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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경기도의원, 학교행정, 공정과 신뢰로 바로잡아야

    김성수 경기도의원, 학교행정, 공정과 신뢰로 바로잡아야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성수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하남2)이 교육현장의 신뢰 회복과 행정 투명성 강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김 의원은 11일 교육기획위원회 3일차 감사(광주하남ㆍ여주ㆍ이천교육지원청 대상)에서 공공자산의 사적 활용과 비밀 누설 등 기초 행정의 붕괴를 지적하며 교육청의 근본적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학교의 공식 행정연락망인 ‘e알리미’ 시스템이 외부 단체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된 사례를 비판했다. 일부 학교가 임의단체의 요청을 받아 학부모에게 체험활동 안내문을 발송했고, 이에 따라 학부모가 교육청 사업으로 오인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는 개인정보 동의 범위를 벗어난 부적절한 행위”라며 “하남지역 3개교에서 이런 사례가 확인됐으나 교육지원청은 2개교만 파악해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의정자료 요구 사실이 외부에 유출돼 “표적 감사”로 비화된 점을 언급하며, “의정자료는 공무상 비밀이며 사적 유출은 중대한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장은 이에 대해 “직무상 비밀누설은 부적절한 행위이며, 향후 연수를 통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교육행정의 신뢰는 내부 절차 준수에서 시작된다”라며 공공시스템의 사적 활용 금지와 내부 윤리교육 강화, 관리체계 재정비를 촉구했다. 또한, 그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피해자 및 가해자 학부모와 면식이 있는 상황에서 조사를 맡는 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면식 조사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나 학생 요청이 있을 때 당일 조사관을 교체하는 회피 제도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여주ㆍ이천처럼 지역 규모가 작은 곳은 면식 우려가 크다며, “퇴직 교원뿐 아니라 경찰, 법무부 산하 청소년 범죄 전문가 등 외부 인력을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장애학생 생존수영 정책에 대해서도 행정 혼선을 지적했다. 하남시의회가 조례를 통과시키자 도교육감이 즉시 건의문을 제출했으나, 정작 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나 간담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안전 여건을 확보하지 않은 채 정책을 추진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물리적 안전장치, 보조 인력, 위생시설 등 필수 요소가 선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교복은행 운영의 지역 편차 문제를 언급하며, 하남 원도심과 위례신도시의 생활권 차이를 고려해 권역별 분리 운영을 제안했다. 교육지원청은 이에 대해 “위탁기관과 협의해 2개 권역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 계좌 팔아놓고 “캄보디아서 감금됐다”…대포통장 공급 일당 무더기 검거

    계좌 팔아놓고 “캄보디아서 감금됐다”…대포통장 공급 일당 무더기 검거

    캄보디아 사기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제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통장 제공자들은 경찰 수사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가 납치·감금당했다”면서 허위 신고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캄보디아 사기 범죄조직의 대포통장 유통책 A씨와 통장 모집책, 대포통장 명의 제공자 등 27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와 일당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 대포통장을 제공하면 1000만원에서 2500만원을 제공한다고 광고한 다음 통장 20개를 확보해 캄보디아 사기 조직에 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계좌로 전화 금융사기, 연애 빙자 사기, 주식·가상화폐 투자 사기 등으로 한국인 84명으로부터 가로챈 56억원이 입금됐다. 경찰에 따르면 모집책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통장 명의자를 만나 휴대전화에 계좌 입출금을 위한 앱을 설치하는 등 준비를 해주고, 명의지들이 긴급여권을 발급받아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했다. 명의자들은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마중 나온 조직원들을 만나 휴대전화와 OTP 카드 등을 제공했다. 해당 계좌가 범죄에 사용되는 동안 명의자들은 형제단지, 태자단지 등지에 사기 범죄 조직이 마련한 숙소에 머무르면서 계좌를 제공한 대가를 테더코인(USDT)으로 받았다. 명의자들이 제공한 계좌는 사기 조직이 1~2주간 범죄에 이용하면 사기 연루 계좌로 지목돼 입출금이 정지되곤 했다. 명의자들은 숙소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지내다 계좌가 정지되면 한국으로 귀국했다. 사기 조직은 귀국하는 명의자들에게 “캄보디아에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가 사기 조직에 납치, 감금당했고, 휴대전화까지 빼앗겨 계좌가 범죄에 사용됐다고 신고하라”는 지시도 했다. 범죄 피해자로 행세해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명의 제공자 8명 중 7명이 이 지시에 따라 경찰에 허위 신고했다. 이 중 2명이 적극적으로 경찰을 기만하려 했다고 판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 혐의가 적용된 명의자 한 명은 캄보디아로 다시 출국해 계좌 모집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국내에서 유령법인을 등록하고 법인 계좌를 개설해 캄보디아 사기 범죄 조직에 공급한 일당을 붙잡아 사기 방조 혐의로 8명을 구속 송치하고,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SNS에 “캄보디아에 있는 파인애플 공장에서 6개월 동안 일하면 1억원을 지급하겠다”라고 광고하고, 연락이 오는 사람들에게 “계좌를 제공하면 1000만원을 주겠다”라고 꼬드겨 조직원으로 포섭했다. 이런 방법으로 서울과 부산, 대전, 충남 등 전국 조직원을 두고 15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계좌를 개설했으며, 그중 4개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활동하는 사기 조직에 전달했다. 이들이 제공한 계좌는 64명으로부터 14억 2000만원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에 이용됐다. 이들은 조직원들이 문신하도록 강요하고, 상급자에게 90도 인사를 하게 하는 등 행동강령도 만들었다. 조직원이 행동강령을 어기거나, 상급자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둔기로 폭행하는 등 조직을 폭력조직처럼 운영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 사기를 당해 캄보디아에서 납치, 감금됐다는 신고 내용을 살피고 있으며, 캄보디아 사기 직에 관한 수사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오징어 게임’ 그 배우”…외신도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항소심 결과 보도

    “‘오징어 게임’ 그 배우”…외신도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항소심 결과 보도

    2017년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81) 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해외 언론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 법원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에 대해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 있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오 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오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는 11일 오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 강제추행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 상담소에서 상담받고 친한 동료 몇 명에게 사실을 알렸고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에 피고인이 이에 사과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공소사실처럼 강제 추행한 것 아닌지 의심은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고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피고인이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땐 피고인 이익에 따라야 한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재판 결과를 전하며 “성범죄 혐의를 받아 온 배우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주요 악당 중 한 명인 오일남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 법원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에 대한 성범죄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인도 타임스 나우, 뉴스24 등 주요 매체,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 등도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재판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문제 삼아…2차 가해 반발도한편 이번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후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받을 당시에는 ‘오 씨가 볼에 입 맞추려고 시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수사기관에서 ‘볼에 입을 맞췄다’는 취지로 바뀌었다”, “볼에 입 맞추려 한 상황 자체는 강제추행 범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의 일기에 강제 추행과 관련한 내용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오 씨가 힘을 줘 껴안았다는 피해자 주장은 예의상 포옹한 강도와 얼마나 다른지 명확하게 비치지 않아 포옹의 강도만으로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이날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발생 구조와 위계 구조를 굳건히 하는 데 일조하는 부끄러운 선고”라며 “무죄 판결이 결코 진실을 무력화하거나 제가 겪은 고통을 지워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주변인들의 문자메시지까지 끌어와 피해자를 공격했던 이번 재판은 사실상 ‘2차 가해의 연장전’”이었다면서 “이번 판결은 구조적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를 법이 외면하고, 여전히 ‘피해자다움’을 판단 근거로 사용하는 사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 씨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 “현명한 판결을 해 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 그 배우”…외신도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항소심 결과 보도

    “‘오징어 게임’ 그 배우”…외신도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항소심 결과 보도

    2017년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81) 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해외 언론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 법원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에 대해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 있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오 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오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는 11일 오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 강제추행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 상담소에서 상담받고 친한 동료 몇 명에게 사실을 알렸고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에 피고인이 이에 사과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공소사실처럼 강제 추행한 것 아닌지 의심은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고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피고인이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땐 피고인 이익에 따라야 한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재판 결과를 전하며 “성범죄 혐의를 받아 온 배우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주요 악당 중 한 명인 오일남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 법원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에 대한 성범죄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인도 타임스 나우, 뉴스24 등 주요 매체,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 등도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재판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문제 삼아…2차 가해 반발도한편 이번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후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받을 당시에는 ‘오 씨가 볼에 입 맞추려고 시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수사기관에서 ‘볼에 입을 맞췄다’는 취지로 바뀌었다”, “볼에 입 맞추려 한 상황 자체는 강제추행 범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의 일기에 강제 추행과 관련한 내용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오 씨가 힘을 줘 껴안았다는 피해자 주장은 예의상 포옹한 강도와 얼마나 다른지 명확하게 비치지 않아 포옹의 강도만으로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이날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발생 구조와 위계 구조를 굳건히 하는 데 일조하는 부끄러운 선고”라며 “무죄 판결이 결코 진실을 무력화하거나 제가 겪은 고통을 지워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주변인들의 문자메시지까지 끌어와 피해자를 공격했던 이번 재판은 사실상 ‘2차 가해의 연장전’”이었다면서 “이번 판결은 구조적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를 법이 외면하고, 여전히 ‘피해자다움’을 판단 근거로 사용하는 사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 씨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 “현명한 판결을 해 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 집중 질타

    전자영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 집중 질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은 10일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안 무마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학폭 사안 행정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늑장 심사와 피해자 분리 조치도 생략한 안일한 대응, 당시 담당 공무원들의 무성의한 일 처리에 대해 강력히 질타하고, 이 사건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다음 날 도교육청 감사관과 성남교육청 국장이 근무시간에 출장을 달고 청사 밖 커피숍에서 왜 만나야 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날 질의에서 전자영 의원은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안 처리 당시 재직했던 국장, 과장이 지금은 교육장, 국장급이 되어 오늘 증인으로 참석했는데, 당시 이 사안이 두 달 이상 학폭위 심의가 지연된 경위를 확인했다. 증인 발언석에서 김영자 가평교육청 교육과장은 “당시 성남교육청은 관내에서 발생한 학폭 건수 대비 인력이 부족하고, 학폭위를 심의할 장소도 부족해 심의가 지연됐다”고 답변하자, 전 의원은 “처리가 늦어지고 있으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가”고 묻고는 “2년이나 지난 이 사안이 지금도 공분을 사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시 국장, 과장으로서 행정처리 결과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현 성남교육지원청 행정국장, 교육국장에게 국정감사 다음 날 본청 감사관을 만난 사실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성남교육지원청 강현주 교육국장은 “국감 다음 날인 10월 21일 근무시간에 교육청 인근 커피숍에서 (도교육청) 감사관을 만났다”며 “이날 만나서 국정감사 관련 ‘녹취 파일이 어떻게 해서 발견됐고, 어떻게 제출됐는지 궁금하다고 해서 그 내용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이 한양수 성남교육장에게 ‘도교육청 감사관과의 면담에 대한 인지 및 보고 상황’을 묻자 “면담 사실을 사후 보고받았다”고 답변했으나 행감 종료를 앞두고 성남교육장은 “사후 보고가 아닌 사전에 출장을 결재한 것 같다”고 답변을 정정해 논란이 일었다. 전자영 의원은 “본청 감사관을 만나는데 청사 내부에서 만나지 않고 굳이 출장 결재를 받아 청사 주변 커피숍으로 나가서 만나는 것이 통상적인가”라고 반문하고는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사건의 진실은 결국 특검이 밝혀내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의 역할과 책무는 무엇인지, 학폭 사안 처리와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세움에 있어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성남교육청이 책임 행정을 다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승직 경북도의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운영 부실…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예산 집행 부진 등 강력 질타

    박승직 경북도의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운영 부실…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예산 집행 부진 등 강력 질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승직 의원(국민의힘, 경주4)은 지난 10일 문경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문경, 상주, 김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와 11일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구미, 영천, 의성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심의의 공정성 확보와 사립유치원의 반복적인 회계 부정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며 경북 교육 행정 전반의 내실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박 의원은 10~50인 규모의 위원회 구성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처분이 5~10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구조를 비판하며, 이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으로 중대한 사안이 결정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장래에 큰 문제가 되는 사회적, 교육적 이슈”라며 “도교육청이 교육장을 중심으로 위원회 구성과 예산 관리 등을 내실 있게 관리하고, 특히 소위원회 운영에 좀 더 신경 써서 억울함이 생기지 않는 합당한 처분이 내려지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상주 및 의성교육지원청 등 일부 기관의 저조한 예산 집행률에 대해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상주교육지원청은 기관시설확충비 잔액 12억원이 남았음에도 원인행위 여부가 불분명하며, 특히 늘봄 예산은 집행 실적이 전무한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예산은 당해 연도에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사용되어야 함에도 집행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며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그린스마트 계약 체결, 공간재구조화 시설사업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조속히 집행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진행된 의성교육지원청 감사에서도 “교육과정운영비, 시설지원비, 교육환경위생 관련 예산의 집행률이 저조하다”면서 “연말 한 달을 남긴 시점에서 예산이 이렇게 집행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구미 사립유치원의 반복적인 회계 부정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들이 운영비를 축의금, 재산세 등 목적 외로 사용한 부정이 다수 적발되고 있음에도 3년 주기 감사에서 매번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나이스(NEIS) 프로그램 사용 의무화 하고 강력한 단속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하며 교육청 차원에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승직 의원은 영천교육지원청이 2025년 타 기관 업무협약 건수가 ‘0건’인 점을 지적하며, 우주항공, 와인, 농업 등 영천 지역 대표 사업과 연계한 학교 밖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교육의 다양성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7일 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칼부림한 약혼남의 엄마는 “내 아들이 착해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칼부림한 약혼남의 엄마는 “내 아들이 착해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흉기로) ××질해서 죽였어요.”2023년 7월 24일 낮, 강원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의 건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성이 지목한 주소지인 영월읍의 한 아파트 5층.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광경과 마주했다. 한 여성이 온몸이 훼손된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숨진 뒤였다. 신고자는 류모(당시 28세)씨. 피살자는 류씨와 2022년 11월부터 동거하며 이듬해 3월 결혼을 약속한 A(당시 24세)씨였다. 사건 직후, 경찰과 병원 측은 유가족에게 “시신 확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만류할 정도였다. 대신 시신을 확인한 A씨의 외삼촌은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부검 결과, A씨의 몸에 남은 흉기 자국은 무려 191곳에 달했다. ‘해방을 위한 살인’… 납득하기 어려운 동기류씨는 112에 신고하기 불과 6분 전인 그날 낮 12시 47분, 직장에서 갑자기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A씨에게 다짜고짜 “너를 죽이려고 왔다”고 말했다. A씨가 “정신지체냐”고 반문하자(류씨의 일방적 진술), 류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A씨의 가슴 등을 향해 휘둘렀다. A씨가 황급히 “오빠”라고 소리치자, 류씨는 손으로 입을 막고 목과 얼굴 등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로도 A씨를 향한 칼부림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범행 후 목숨을 끊으려 자해 행위를 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다 체포됐다. 그는 검경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A씨를 죽이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옆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상호 고소까지 진행 중이었고, 결혼을 앞둔 경제적 곤궁함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씨는 몸이 약했음에도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틈틈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류씨와 일상생활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별다른 다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류씨 어머니가 방송에서 한 발언은 피해자 가족은 물론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며 “할 말이 많으나 죄인이니까 일단 꾹 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는) 따로 살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나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유족구조금’ 감형과 1심 17년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신유)는 지난 1월 류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직전 1시간여 동안 류씨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CCTV를 보면 류씨의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스트레스 해방’이라는 동기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도 “오히려 류씨의 부친이 지적장애 3급이어서 ‘정신지체냐’는 말에 민감했다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류씨가 범행 후 직장 작업반장에게 전화해 ‘저 너무 힘들어 여자친구 죽였어요. 그냥’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 행동의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류씨는 범행 내용을 스스로 신고했고, A씨 유가족은 검찰이 지급한 범죄 피해 유족구조금 4273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검찰이 구상권을 청구해 류씨가 전액 지급했다. 그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며 감형 사유를 덧붙였다. 이 판결에 A씨의 어머니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건 류씨의 주장일 뿐이다. 평생 당뇨로 아파온 딸이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갔다. 도대체 왜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고 절규했다. 특히 ‘유족구조금’은 A씨 어머니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됐다. “구조금을 받을 때도 ‘가해자와 합의 보지 않겠다’고 각서 썼는데, 국가가 류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합의금처럼 바뀌고 감형이 됐다. 대체 어느 부모가 그 돈 받고 아이 목숨을 내주겠냐. 국가가 우리를 속였다.” 유족구조금은 범죄 피해자의 기본권이지만, 이처럼 가해자의 감형 요소로 작용해 ‘가해자 조력 제도’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왜 반성을 판사에게 하나”… 항소심 23년검찰은 “부검 서류를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며 1심의 17년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 어머니 역시 1심 판결 직후 딸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사형제 대신 거론되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탄원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민지현)는 지난 4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6년이 더 늘어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류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더욱 강하게 배척했다. 재판부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 행위가 범죄임을 잘 알고 있었다. 112에 신고할 때 온전했던 류씨가 불과 6분 전 범행할 때 판단능력이 잠시 상실됐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며 “류씨가 충동조절 장애가 심하다고 해도 정신질환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1심이 추정한 범행 동기 역시 “누적된 스트레스 해방이나 모욕적 표현을 범행 동기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재판부는 류씨에 대해 “자기 상황을 합리적·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처벌 전력이 없고 신고 후 체포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유족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과정에서 류씨를 만났다는 A씨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그는 “걔가 나를 보면 ‘어머니 잘못했습니다’라고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왜 반성을 판사님한테 하냐, 나한테 해야지. 누가 용서하는 거냐”고 분노하며 “‘죗값 다 받고 나와라. 네가 ○○(A씨)를 사랑했으니까 다 받고… 그럼 내가 용서할게’라고 얘기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23년 후,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류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징역 23년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하지만 1, 2심 재판부 모두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형사처벌 전력 전무”, “과거 폭력적 정황 보이지 않음”, “재범 위험성 ‘중간’” 등을 이유로 “류씨가 다시 살인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의 어머니는 23년 뒤를 걱정하고 있다. “그가 죗값을 받고 나와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교도소 안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도 아니고,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출소할 때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91번의 흉기 자국이 남긴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대입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김선희 경기도의원, 대입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선희 의원(용인7, 교육기획위원회)은 2025년 11월 11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지원청별 인성교육 정책 우수사례를 격려했다. 김선희 의원은 첫 번째 질의에서 각 교육지원청 별 인성교육 정책 우수사례를 듣고, 격려와 함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광주문화예술공유학교’와 ‘광주 국제교류 공유학교’ 운영 사례와 관련하여 모두 인성교육 함양을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고 격려하면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인성교육에서 소외 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경기 광주 디지털공유학교’ 정책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AI와 데이터를 실생활 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프로그램이므로, 학생들의 인성 함양 위해서는 AI와 문화 예술 교육을 접목하는 프로그램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천교육지원청의 학생 간 관계 회복과 학교 내 갈등 해결을 위한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인 ‘서희 대화모임’ 추진에 대하여 “학교폭력 및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한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선희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한 건강관리를 위한 시설 점검과 보완을 주문하면서 “특히 학생들이 먹는 물의 수질관리에 방심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각급 학교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정화기 시설에 청소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교육지원청은 법적·행정적 감독 권한은 있으나, 운영 개입권은 제한적이므로 교육지원청에서 사립학교에 관여할 수 있는 범위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입제도의 변화가 절실함을 강조하면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현장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일본군 전쟁성범죄 기록·기억 위한 국제 연대 강화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일본군 전쟁성범죄 기록·기억 위한 국제 연대 강화해야

    광복 8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대만의 ‘위안부’ 기념관, 상해의 ‘위안부’ 박물관 사이의 교류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11월 7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월 대만-일본의 청년정치인들과 함께 일본군 전쟁성범죄 기록·기억을 위한 연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라며 일본군 전쟁성범죄 기록·기억을 위한 본인의 활동을 소개한 유호준 의원은 “대만과 상해의 기념관과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한국인 방문자를 위한 번역물이 부실해서 안타까웠다. 광주의 ‘위안부’ 역사관과 연계한 교류 지원을 통해 보완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경기도 광주의 ‘위안부’ 역사관을 매개로 경기도가 대만의 기념관, 상해의 박물관과의 교류를 시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기억과 교훈을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도에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역사관 교류, 전시 공동기획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일본군의 전쟁성범죄를 제대로 기록하고 알리지 않는다면 이러한 군대와 전쟁을 매개로 한 성범죄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반증”이라며 역사가 반복됨을 강조한 뒤, “실제로 일본군 전쟁성범죄를 제대로 단죄하지 않았기에 피해국인 한국과 대만에서도 이와 유사한 미군 기지촌 여성피해자 문제나 대만 금문도의 군중낙원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일본군의 전쟁성범죄에 대한 국경을 뛰어넘는 공동대응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준 의원은 “지난 2022년 대법원이 미군 기지촌 여성들이 국가폭력의 피해자임을 인정했고, 그 판결문에 경기도도 다양한 방법으로 가해자였음이 언급됐다.”라며 미군 기지촌 여성 피해 문제 관련해서 경기도가 가해자의 역할이 있었음을 강조한 뒤, 지난 9월 5일 117명의 미군 기지촌 여성들이 미군을 대상으로 한 소송을 시작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가해자의 관점에서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소송에 필요한 의견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라며 경기도가 관련 소송에 의견서를 개진하는 방식으로 가해자의 책임을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 “감사합니다”…‘깐부 할배’ 오영수, 강제추행 ‘무죄’로 뒤집혀

    “감사합니다”…‘깐부 할배’ 오영수, 강제추행 ‘무죄’로 뒤집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81)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부장 곽형섭 김은정 강희경)는 11일 오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한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 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 강제추행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받고 친한 동료 몇 명에게 사실을 알렸고,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에 피고인이 사과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공소사실처럼 강제 추행한 것 아닌지 의심은 든다”라면서도 “다만 시간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피고인이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땐 피고인 이익에 따라야 한다”라며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사과한 과정을 보면, 당시 출연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자가 보낸 메시지를 따지기에 앞서 사과한 행동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라며 “성범죄 행위가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작품이 받는 타격이 불가피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사과 메시지를 보내는 게 이례적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동료로서 포옹인 줄 알았으나 평소보다 더 힘을 줘 껴안았다는 피해자 주장은 예의상 포옹한 강도와 얼마나 다른지 명확하게 비치지 않아 포옹의 강도만으로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피고인이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선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을 입증할 만한 수사가 이뤄진 게 없다”라고 했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오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오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 “현명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법부가 내린 개탄스러운 판결은 성폭력 발생 구조와 위계 구조를 굳건히 하는 데 일조하는 부끄러운 선고”라며 “무죄 판결이 결코 진실을 무력화하거나 제가 겪은 고통을 지워버릴 수 없다. 사법부는 이번 판결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에 대해 책임감 있게 성찰해달라”고 밝혔다. 오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2022년 1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젠더폭력 대응단 북부 거점 조속히 설치해야”

    김재훈 경기도의원 “젠더폭력 대응단 북부 거점 조속히 설치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11일(화) 열린 여성가족국, 여성비전센터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북부 지역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의 설치 지연과 예산 미반영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재훈 의원은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처리 결과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관련 내용이었다”며 “북부 지역 피해자들이 여전히 남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출생·고령화는 국가적 과제이며, 아이돌보미 사업은 그 핵심 정책임에도 추경에만 의존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본예산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예산 반영과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 놀이문화 확산 사업’에 대해 “추경으로 20억 원이 편성됐음에도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어린이집 환경개선 등 신속한 현장 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기능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비전센터 존폐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으로 성과가 보인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여성정책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재훈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려면 예산과 실행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도민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예산이 제때 집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왜 떠났는지 모른다”...학업중단 학생 60% 사유 불명

    신미숙 경기도의원 “왜 떠났는지 모른다”...학업중단 학생 60% 사유 불명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지난 7일(금) 수원·평택·안성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유가 불명확한 학업중단 학생들에 대한 실태 분석과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미숙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업중단 사유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생의 경우 해외출국이나 질병을 제외한 ‘기타’ 사유가 전체 학업중단 사유의 60%를 넘는다”며, “이마저도 해당 학생들의 구체적인 중단 사유가 명확히 분류되어 있지 않아 교육지원청에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개인적인 사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학교폭력 피해 등 외부적 요인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며, “학업중단 사유를 보다 면밀하고 세분화해 분류하여,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해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집행한 학교 사례를 지적하며, 부적정한 예산 집행 방지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회계지침 및 관리체계 강화를 촉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이게 다 ‘배그’ 때문” 테러범 낳은 한국 게임?…피해 속출하자 결국

    “이게 다 ‘배그’ 때문” 테러범 낳은 한국 게임?…피해 속출하자 결국

    인도네시아 당국이 수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을 계기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0명 가까이 다친 이 사건이 발생한 데에는 이런 폭력적 게임의 영향이 있다고 본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라세티요 하디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전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고교 폭발물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디 장관은 규제 대상이 될 게임 종류에 대해서는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의 1인칭 슈팅(FPS)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만 언급했다. 그는 “이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하고 (이를) 배우기 쉽다”며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 안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예배 중 폭발이 발생해 96명이 다쳤다. 이들 중 29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초기 조사 결과 용의자인 17세 남학생이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생은 폭발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다.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장난감 기관총에는 “14개 단어”(14 words)와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14개 단어’는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존재와 백인 어린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상징한다.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숨지게 한 반(反)이슬람주의 테러범이다. 경찰은 이 남학생의 집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성 분말 물질을 발견해 분석하고 있으며, 구체적 범행 동기를 비롯해 다른 단체와의 연관성 등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한국 게임 규제’ 지시는 이번 사건이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로 사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은 게임으로, 인도네시아 인터넷서비스제공자협회가 지난 8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접속한 온라인 게임 3위를 차지했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하이러닝·학교폭력 모두 ‘학생이 체감하는 변화’ 주문

    이서영 경기도의원, 하이러닝·학교폭력 모두 ‘학생이 체감하는 변화’ 주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0일(월) 열린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성남·시흥·포천·가평 교육지원청)에서 하이러닝 플랫폼 운영의 실효성과 성남 지역 학교폭력의 지속적 증가 문제를 지적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먼저 하이러닝 플랫폼이 학생 개별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실제 수업에서 맞춤형 학습으로 연계될 수 있는 구조인지 각 교육지원청장에게 확인했다. 이 의원은 “학습자의 참여도·결과·요구 등을 기반으로 한 개별 분석이 실제 수업 설계에 반영될 수 있는지, 가능 여부에 대한 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각 교육지원청장은 “초기보다 개선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서영 도의원은 “하이러닝의 성패는 결국 교사의 활용도에 달려 있다”며, “교사 연수는 이론 위주가 아니라 직접 플랫폼을 다뤄보고 수업 적용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습 성과나 변화 지표 없이 진행되는 사업은 결과적으로 만족도 조사만 남게 되어 행정의 책임성이 떨어진다”며, 데이터 기반의 학습 변화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서영 도의원은 성남 지역 학교폭력 증가 문제를 강하게 다뤘다. 이 의원은 “성남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건수가 매년 증가했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대 사건도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교육장의 인식과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을 요청했다. 또한 이서영 도의원은 “지금의 대책은 실효성 측면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가깝다”며, “폭력이 줄지 않는 이유가 원인 진단 자체의 문제는 아닌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성남의 심의 지연률이 지난해 68%에서 올해 약 5%로 크게 개선된 점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안정적인 운영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또 피해자 중심의 신속하고 공정한 심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마지막으로 “피해자 입장에서 심의 지연 그 자체가 또 다른 고통”이라며, “피해자 중심의 신속하고 공정한 심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강력범죄 줄고 검거율은 증가…인천 치안 좋아졌다

    강력범죄 줄고 검거율은 증가…인천 치안 좋아졌다

    인천 지역 5대 강력범죄가 최근 3년간 감소세다. 반면 검거율은 높아지면서 치안 여건이 안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올해 1~10월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1만9235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0월 발생건수 2만283건보다 5.2%, 2023년 같은 기간 2만1287건보다는 9.6% 각각 감소한 수치다. 반대로 검거율은 올해 88%를 기록해 지난해(85.5%), 2023년(85.8%)에 비해 각각 2.5%, 2.2% 올랐다. 인천경찰청은 범죄 취약시간대와 장소를 분석, 순찰인력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하는 등 예방 활동과 검거 활동을 동시에 강화하면서 치안 여건이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인천은 범죄 발생이 줄고 검거율이 오르는 등 객관적 수치에서 ‘안전한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생활 속 안전 확보를 위해 예방 및 검거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니 정부 “100명 부상 폭발 사건, 한국 게임 영향”…게임 실명 언급

    인니 정부 “100명 부상 폭발 사건, 한국 게임 영향”…게임 실명 언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학생이 폭발물을 터뜨려 약 100명이 부상한 사건을 두고 현지 정부가 한국 게임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세티요 하디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보고받은 뒤 내각에 컴퓨터 게임 규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게임은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면서 한국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를 실명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이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하고 배우기도 쉽다”면서 한국 유명 게임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프라워보 대통령 역시 “폭력적 게임이 청소년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컴퓨터 게임 규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원인이 아닌 한국의 유명 게임에 화살을 돌리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특정 사건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건 무리”라며 “폭력성보다 사회·교육 환경이 더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 내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세 남학생이 자체 제작 폭발물을 터뜨렸다. 당시 예배를 드리던 학생 96명이 다쳤고 이 중 29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장난감 기관단총에는 “14개 단어(14 words)”와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14개 단어’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살해한 반이슬람 테러범이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폭발성 분말 물질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 중이며,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또 폭발물을 터뜨린 학생이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로 사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동남아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100명 부상 폭발 사건, 한국 게임 때문이야!”…인니 정부, 게임 실명 언급 [포착]

    “100명 부상 폭발 사건, 한국 게임 때문이야!”…인니 정부, 게임 실명 언급 [포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학생이 폭발물을 터뜨려 약 100명이 부상한 사건을 두고 현지 정부가 한국 게임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세티요 하디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보고받은 뒤 내각에 컴퓨터 게임 규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게임은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면서 한국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를 실명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이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하고 배우기도 쉽다”면서 한국 유명 게임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프라워보 대통령 역시 “폭력적 게임이 청소년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컴퓨터 게임 규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원인이 아닌 한국의 유명 게임에 화살을 돌리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특정 사건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건 무리”라며 “폭력성보다 사회·교육 환경이 더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 내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세 남학생이 자체 제작 폭발물을 터뜨렸다. 당시 예배를 드리던 학생 96명이 다쳤고 이 중 29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장난감 기관단총에는 “14개 단어(14 words)”와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14개 단어’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살해한 반이슬람 테러범이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폭발성 분말 물질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 중이며,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또 폭발물을 터뜨린 학생이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로 사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동남아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입시보다 인성··· 청소년 일탈 잇따르는데 인성교육 예산 반토막”

    최재란 서울시의원 “입시보다 인성··· 청소년 일탈 잇따르는데 인성교육 예산 반토막”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새치기를 막는 교사에게 “더러운 X, 죽인다”며 흉기로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학교 인성교육 예산이 축소돼 강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입시에만 매몰된 교육 현실 속에서 청소년의 인성교육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폭력적 언어와 행동에 무감각해지기 전에 근본적인 교육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지역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의 교사 폭언 사건은 단순한 징계 문제가 아니라 인성교육 부재의 결과”라며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의 80%가 10대이고, 사이버도박 검거자 절반이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올해 인성교육 실천학교 예산이 2023년 3억 3000만원에서 2025년 1억 500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신청 학교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예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인조잔디 하나 교체하는 데 수억원이 드는데, 인성교육에는 고작 1억원대의 예산을 쓰는 게 맞느냐”며 “교육청이 의회에 강력히 증액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실천학교 예산이 줄긴 했지만 인성교육은 다른 사업들과 연계해 추진 중”이라며 “우수 사례 발굴과 교사 연수, 자료 보급 등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디지털 과의존과 문해력 저하를 막기 위해 독서토론과 인문소양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서울형 독서토론 사업의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국장은 “2030년까지 AI 리터러시·인문학·독서교육을 통합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의원들은 감액만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사업은 증액도 한다”며 “아이들의 인성과 삶의 균형을 위한 사업에는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예산 증액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의원은 올해 2월 임시회 때에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각종 청소년 사회문제를 지적하며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 자원봉사 활성화를 요청한 바 있다.
  •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中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 [일본 산케이·미국 블룸버그·대만 연합보] 중국의 쉐젠(薛劍) 주오사카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더러운 목을 베어 줄 수밖에 없다”는 극도로 폭력적인 언사를 SNS에 게시하면서 국제 외교 관행을 심각하게 일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이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 개입을 옹호하는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외교관의 개인적 행동으로 치부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베이징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대만 총통부 역시 “외교 의례를 분명히 일탈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이 핵심 이익(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전통적인 외교 수사를 벗어나 협박과 위협이라는 극한의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교관 개인의 발언으로 선을 그으면서도, 극단적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하고 대외 강경 노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韓 ‘실용 외교’ 딜레마와 미국의 압력 [중국 환구망] 환구망은 한미 안보 협정인 ‘공동상황 성명’ 발표 지연 사태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 외교’가 미국의 ‘고도로 거래적인’ 외교 정책에 직면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책의 3대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맹국의 美 의존도 낮추기 : 미국은 동맹국의 국방비를 늘리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합니다. -동맹국 자본 유치 : 동맹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축적한 자원을 미국에 재투자하도록 압력을 가해 미국 경제와 패권 유지에 기여하도록 합니다. -경제적 결속과 경쟁국 견제 : 동맹국들을 경제적으로 결속시키는 동시에, 이들이 미국 경쟁국(중국)에 투자할 여력을 제한하도록 압박합니다. 환구망은 이러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으며 ‘실용 외교’의 결단력과 성숙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유예’의 전략적 의미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 상무부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핵심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2026년 11월 27일까지 1년 유예한 것은 미·중 간의 전략적 화해 제스처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들 금속은 여전히 광범위한 수출 제한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공급업체는 수출 전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중국이 핵심 광물을 경제 및 외교적 지렛대로 계속 활용하면서도,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위 정협 간부 대규모 해임: 내부 단속 강화 신호 [영국 BBC] 현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강(易綱) 전 인민은행장을 포함한 10명의 고위급 정협(政協) 전문위원회 부주임이 대규모로 해임된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내부 통제와 규율 강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인사는 지도부 교체 연도와 무관한 이례적인 조치로, 해외에 가족이 거주하는 간부들에 대한 단속 강화 및 제도적 개편을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이들이 정치적 오염이나 심각한 규율 위반으로 해임된 것은 아닐지라도 중앙의 새로운 정책 방향에 맞춰 숙청되거나 교체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고위급 경제 관료였던 이강의 해임은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당 중앙의 통제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진핑 경제사상 보급 확대 [중국 신화망] 『시진핑 경제사상 개론』이 출판 및 배포된 것은 시진핑 주석의 경제 이데올로기를 “교과서, 교실, 그리고 사람들의 정신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술 자립’과 ‘고품질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전략이 시진핑의 사상을 통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 및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당 중앙의 경제 정책이 확고한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틀 안에서 추진되도록 사상적 기초를 다지는 작업입니다 CATL, 인도네시아에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허브 착공 [중국 CAIXIN]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이 인도네시아에서 약 60억 달러(약 8조 2427억원) 규모 초대형 배터리 허브 프로젝트를 착공한 것은 핵심 소재(니켈 등) 확보와 중국을 넘어선 제조 영역 확장이라는 중국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로 진행되며, 20만~30만대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CATL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세안 지역으로 제조 거점을 확장하려는 대담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TSMC 기록적인 성장과 AI 패권 경쟁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TSMC가 10월 사상 최대 월간 연결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과 첨단 공정 생산량 증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TSMC는 2025년 자본 지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예산의 약 70%를 첨단 노드(Advanced Nodes)에, 나머지를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TSMC가 글로벌 AI 칩 제조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중 기술 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그린본드 발행액 사상 최고치 기록 [일본 니케이] 중국의 그린본드(환경 채권) 2025년 발행액이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돌파하며 연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발행량(5060억 달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며 ‘녹색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환경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고품질 발전과 녹색 기술의 글로벌 패권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中 소비 시장의 근본적 변화 : 버거킹 차이나 매각 [중국 제일재경] 버거킹의 중국 사업부가 중국 투자사 CPE 위안펑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중국 사업의 지배적 지분을 현지 투자자에게 넘긴 사례입니다. 이는 중국 시장의 복잡한 규제 환경과 극심한 현지 경쟁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을 위한 중국’(In China, For China) 전략을 가속화하고 현지 자본과 전문성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세계 무역의 ‘병목 지점’과 지정학적 리스크 [홍콩 SCMP] 세계 무역은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홍콩 국제공항 등 제한된 수의 ‘전략적 회랑과 병목 지점’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보고서는 지정학적 변화, 보호무역주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무역 성장률이 둔화되고 2035년까지 무역 인프라 격차가 10조 달러(1경 450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유가 대신 지정학적 요인이 컨테이너 운임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은 새로운 무역 강국 또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물류 인프라 투자가 지정학적 리렌더링의 핵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50세 인류의 꿈’과 과학 패권 경쟁 [미국 NYT] 중국은 생명공학, AI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장수(Longevity)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론비 바이오사이언스의 CTO는 “150세까지 사는 것은 분명 현실”이며 몇 년 안에 암이 정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장수 산업은 한때 ‘엉터리’라는 오명을 썼으나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합법적이고 수익성 높은 의학 분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미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고령화 사회라는 내부적 도전에 대응하려는 ‘과학적 자강’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한눈에 보는 중국]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 [일본 산케이·미국 블룸버그·대만 연합보] 중국의 쉐젠(薛劍) 주오사카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더러운 목을 베어 줄 수밖에 없다”는 극도로 폭력적인 언사를 SNS에 게시하면서 국제 외교 관행을 심각하게 일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이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 개입을 옹호하는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외교관의 개인적 행동으로 치부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베이징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대만 총통부 역시 “외교 의례를 분명히 일탈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이 핵심 이익(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전통적인 외교 수사를 벗어나 협박과 위협이라는 극한의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교관 개인의 발언으로 선을 그으면서도, 극단적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하고 대외 강경 노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韓 ‘실용 외교’ 딜레마와 미국의 압력 [중국 환구망] 환구망은 한미 안보 협정인 ‘공동상황 성명’ 발표 지연 사태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 외교’가 미국의 ‘고도로 거래적인’ 외교 정책에 직면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책의 3대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맹국의 美 의존도 낮추기 : 미국은 동맹국의 국방비를 늘리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합니다. -동맹국 자본 유치 : 동맹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축적한 자원을 미국에 재투자하도록 압력을 가해 미국 경제와 패권 유지에 기여하도록 합니다. -경제적 결속과 경쟁국 견제 : 동맹국들을 경제적으로 결속시키는 동시에, 이들이 미국 경쟁국(중국)에 투자할 여력을 제한하도록 압박합니다. 환구망은 이러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으며 ‘실용 외교’의 결단력과 성숙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유예’의 전략적 의미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 상무부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핵심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2026년 11월 27일까지 1년 유예한 것은 미·중 간의 전략적 화해 제스처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들 금속은 여전히 광범위한 수출 제한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공급업체는 수출 전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중국이 핵심 광물을 경제 및 외교적 지렛대로 계속 활용하면서도,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위 정협 간부 대규모 해임: 내부 단속 강화 신호 [영국 BBC] 현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강(易綱) 전 인민은행장을 포함한 10명의 고위급 정협(政協) 전문위원회 부주임이 대규모로 해임된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내부 통제와 규율 강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인사는 지도부 교체 연도와 무관한 이례적인 조치로, 해외에 가족이 거주하는 간부들에 대한 단속 강화 및 제도적 개편을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이들이 정치적 오염이나 심각한 규율 위반으로 해임된 것은 아닐지라도 중앙의 새로운 정책 방향에 맞춰 숙청되거나 교체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고위급 경제 관료였던 이강의 해임은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당 중앙의 통제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진핑 경제사상 보급 확대 [중국 신화망] 『시진핑 경제사상 개론』이 출판 및 배포된 것은 시진핑 주석의 경제 이데올로기를 “교과서, 교실, 그리고 사람들의 정신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술 자립’과 ‘고품질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전략이 시진핑의 사상을 통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 및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당 중앙의 경제 정책이 확고한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틀 안에서 추진되도록 사상적 기초를 다지는 작업입니다 CATL, 인도네시아에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허브 착공 [중국 CAIXIN]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이 인도네시아에서 약 60억 달러(약 8조 2427억원) 규모 초대형 배터리 허브 프로젝트를 착공한 것은 핵심 소재(니켈 등) 확보와 중국을 넘어선 제조 영역 확장이라는 중국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로 진행되며, 20만~30만대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CATL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세안 지역으로 제조 거점을 확장하려는 대담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TSMC 기록적인 성장과 AI 패권 경쟁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TSMC가 10월 사상 최대 월간 연결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과 첨단 공정 생산량 증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TSMC는 2025년 자본 지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예산의 약 70%를 첨단 노드(Advanced Nodes)에, 나머지를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TSMC가 글로벌 AI 칩 제조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중 기술 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그린본드 발행액 사상 최고치 기록 [일본 니케이] 중국의 그린본드(환경 채권) 2025년 발행액이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돌파하며 연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발행량(5060억 달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며 ‘녹색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환경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고품질 발전과 녹색 기술의 글로벌 패권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中 소비 시장의 근본적 변화 : 버거킹 차이나 매각 [중국 제일재경] 버거킹의 중국 사업부가 중국 투자사 CPE 위안펑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중국 사업의 지배적 지분을 현지 투자자에게 넘긴 사례입니다. 이는 중국 시장의 복잡한 규제 환경과 극심한 현지 경쟁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을 위한 중국’(In China, For China) 전략을 가속화하고 현지 자본과 전문성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세계 무역의 ‘병목 지점’과 지정학적 리스크 [홍콩 SCMP] 세계 무역은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홍콩 국제공항 등 제한된 수의 ‘전략적 회랑과 병목 지점’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보고서는 지정학적 변화, 보호무역주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무역 성장률이 둔화되고 2035년까지 무역 인프라 격차가 10조 달러(1경 450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유가 대신 지정학적 요인이 컨테이너 운임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은 새로운 무역 강국 또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물류 인프라 투자가 지정학적 리렌더링의 핵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50세 인류의 꿈’과 과학 패권 경쟁 [미국 NYT] 중국은 생명공학, AI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장수(Longevity)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론비 바이오사이언스의 CTO는 “150세까지 사는 것은 분명 현실”이며 몇 년 안에 암이 정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장수 산업은 한때 ‘엉터리’라는 오명을 썼으나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합법적이고 수익성 높은 의학 분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미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고령화 사회라는 내부적 도전에 대응하려는 ‘과학적 자강’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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