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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의 열쇠” 무성 신병확보 총력/조계사 폭력사태 수사 이모저모

    ◎“폭력배 동원” 입증 범종진 활기/경찰,총무원 수사 진전없어 고심 조계사 폭력사태수사는 총무원측이 폭력배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문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무성스님」이 사건의 열쇠를 쥔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내심 부산한 부위기. ○…이번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일부 「편파수사」와 「늑장수사」라는 비난을 의식한듯 『범종추측이 언론에 공개한 비디오테이프와 무선호출기등 증거물을 경찰에는 내주려고 하지 않아 수사 차질을 빚고 있다』며 수사에 진척이 없는 원인을 범종추측에 돌리기도. 한편 수사전담반이 구성된지 이틀째인 이날도 경찰은 『뚜렷한 수사진전사항이 없기 때문에 총무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빈축. ○…경찰은 총무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위해 기초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총무원 관계자를 소환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해 고심. 경찰은 지난달 31일 하오 6시30분쯤 조계종 총무원 규정부장 보일스님을 소환,집행부측의 개입의혹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으나 규정부장이 이를 전면 부인해 이날 하오 9시30분쯤 귀가조치. 경찰은 또 뒤늦게 총무원 규정부 소속 「무성스님」이 괴청년들을 서울호텔에 집단 투숙시킨 뒤 카드로 숙박료를 결제했다는 정보에 따라 「무성스님」등 규정부 관계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이들이 잠적해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언론이 범종추의 자료를 근거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보도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사부진을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경찰관계자는 『31일 하오5시쯤 서울 종로구 청진동 모호텔에 괴청년들이 집단투숙했으며 총무원 소속 승려가 숙박료를 결제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내용이 앞서 보도되는 바람에 용의자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5가 중앙승가대학 본관 지하1층에 마련된 범종추집행부의 실무자들은 당초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던 사법처리 방향이 서의현총무원장측의 폭력배 사주쪽으로 초점이 모아지자 크게 고무된 듯 향후 일정을 짜고 여론을 모아가기위한 대책 마련하느라활기띤 모습. 범종추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의 수사가 미진했으나 서총무원장의 범행이 백일하에 드러나 이젠 경찰도 어쩔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 종단개혁이 멀지않았다』고 자신감을 피력. ○…도법·희문등 13명의 범종추소속 승려들은 이날에도 「종단개혁을 위한 단식행진」을 7일째 계속하며 서총무원장의 퇴진과 종단개혁을 촉구. 중앙승가대학 별관 3층 법당에 마련된 단식장에는 교계단체·선원·학원대표등을 비롯,월탄·설조·지하등 일부 종회위원들이 무기한 단식에 합세. ○…조계사 총무원청사3층 규정부사무실에는 이날 6∼7명의 직원과 스님들만이 자리에 남아 일손을 놓은채 잡담을 나누는등 어수선한 분위기. 직원들은 『고중록조사계장은 2∼3일전부터 이곳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고계장의 소재와 무성스님의 신상에 관한 질문에는 『잘 모른다』라는 대답으로만 일관. ○…한편 폭력배들이 집단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종로구 청진동 S호텔의 청소부와 종업원들은 이날 폭력배들의 투숙사실을 확인하려는 취재진들에게 『전혀 알지못한다』『오늘부터 근무하고 있다』는 등으로 발뺌하고 있어 조계사측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또 범종추측에는 신도들로 생각되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국민들이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폭력배의 조계사경내 난입당시 바닥에 떨어졌던 무선호출기의 주인은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0)로 밝혀져 광명일대의 폭력조직이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 사건후 김씨에게 호출기로 연락을 해 경찰과 폭력배와의 공모의혹을 짙게 했던 광명경찰서 Y모경위는 『동네 건달인 김씨가 TV에 나와 얌전히 있으라고 말하기 위해 호출했다』고 해명. ◎총무원 규정부란/승려 비리 적발·징계하는 곳 조계사 총무원 산하 6개 부서의 하나인 규정원은 말 그대로 종단 소속 승려들의 품행을 감찰하는 부서로 사회기관의 감사원에 해당한다.따라서 승려들의 잘못이나 비리등을 적발·소환·징계등을 내리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승려들의 동태를 살펴 총무원 집행부에 알리는 업무를 맡고 있다. 승려들이 종헌과 종법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을 경우 승려를 소환,자체조사를 벌여 사안에 따라 종단안의 사법부기능을 가진 호계(호계)위원회에 회부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규정부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 호계위원회는 명목상의 사법부로서의 기능만 할뿐 실제 징계가 규정부의 입김에 의해 결정된다는게 종단 관계자들의 말이다. 규정부는 총무원장이 직접 임명하는 부장,부장의 품신으로 원장이 임명하는 정보·규정··조사등 3국장을 비롯,과장·계장·직원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규정부는 부장·국장을 포함,직원들까지도 총무원장의 측근들이라는 것이다.규정부의 직원은 승려가 아닌 일반인으로 채용되기도 한다. 특히 규정부는 83년 설악산 신흥사·88년 서울 봉은사 폭력사태등의 종단분규를 비롯,주지 인수인계때의 시비등 크고 작은 종단문제에 개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 폭력사태 시간별 일지◁ 28일 하오11시쯤 인근호텔에 20대 청년30여명 투숙 29일 상오 6시쯤 청년들 호텔 나감 〃 상오 6시10분쯤 조계사 경내에 청년 3백여명 들어와 「 범종추」와 충돌 〃 상오 10시쯤 조계사 인근호텔에 청년 1백여명 다시투숙 〃 하오 1시쯤 신용카드로 결제한뒤 호텔나감 〃 하오 4시10분쯤 서의현총무원장측과 범종추 재충돌,승려 50여명 부상 30일 상오 1시30분 총무원 요청으로 경찰 조계사 진입,범종추 승려 2백17명 연행 30일 상오10시 조계종 총무원 중앙총회강행 신임총무원장 선출
  • 총무원,난투극 조직적 개입

    ◎조계사 수사/폭력배 1백명 투숙시켜 동원/천호동 등 4곳조직 가담한듯 조계사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총무원측이 폭력배를 인근 호텔에 집단투숙시켜 가며 폭행에 가담시키는등 사전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잡고 이들 폭력배들의 신원및 배후세력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 폭력배들가운데는 경기도 파주군 보광사 모승려의 상좌 이모씨(42)와 사무장 나모씨(50)가 동원한 폭력배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서울 천호동과 경기도 광명시등을 본거지로 한 4개 폭력조직원이 가담했다는 범종추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라 이에대한 사실확인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범종추 지선스님은 『서울경찰청에 근무하는 수원 팔달사 주지스님의 속가상좌가 4개파조직 폭력배들이 지난달 29일 새벽 폭력배들이 조계사에 난입하기전 미리 서울경찰청에 난입시간과 인원등을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의 방조사실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또 범종추측 승려들은 경기도 파주군 보광사 모승려의 상좌 이모씨(42)와사무장 나모씨(50)를 조계사 폭력사건을 일으킨 우두머리들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총무원 규정부장 보일승려(41)와 조사계장 고중록씨(38)등을 2일 소환,사건 발생 전후의 행적을 조사키로 했으며 총무원 관계자들의 개입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폭력사태가 발생하기 하루전인 28일 하오 11시쯤 조계사 부근인 종로구 청진동 서울호텔에 김모씨(31)등 건장한 체격의 20대 청년 30명이 910호등 12개의 방에 나눠 투숙했으며 숙박료로 현금 72만6천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박모승려가 경상도 모사찰 김모승려에게 사찰명의의 법인신용카드를 빌려 지난달 29일 조계사 총무원 전화번호를 대고 숙박한뒤 그냥 나간 청년 1백여명의 숙박비를 결제하려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신병을 확보,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일 상오 6시5분쯤 50대 후반의 남자가 서울호텔 경비실에 숙박비조로 1만원권 5백장이 든 돈봉투를 집어던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당시 괴청년들이 타고 온 경기 2추4983호 흰색 그랜저 승용차의 소유주가 장모씨(70·여·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고층주공아파트)이며 평소 장씨의 아들 나모씨(29)가 이 차를 몰고 다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나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또 사건당일 조계사 경내에서 확보한 무선호출기에 입력된 전화번호가 영등포와 경기도 광명시 일대의 전화번호로 밝혀짐에 따라 이들과의 연고관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외국인 범죄(외언내언)

    외국인범죄에 관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현황조사결과는 놀랍다.올림픽이 시행됐던 88년 5천여명이었던 수치가 이번 조사기준연도인 92년엔 7만6천여명으로 늘어났다.무려 15배의 증가.한마디로 폭증이다.죄명별로 보면 더 심각해진다.폭력범죄와 절도가 26.5%나 된다.연간 2만명이 넘는 강력범이 외국인인 것이다. 하긴 92년은 바로 외국인범죄의 전형적양상을 보여준 해였다.3월에 파키스탄인 2명의 피살사건이 있었다.이때 죽은자나 죽인자 모두가 폭력조직원이었고 한국에 불법취업한 파키스탄인상대의 세력다툼이었다.범죄무대의 국제화가 이루어진것이다. 10월에는 대관령 한 우유대리점의 금고가 털렸다.이 강도들은 4명의 이집트인 남녀집단.서울에서 렌터카까지 빌려 전국을 순회하며 저질렀던 전문적 절도행위였다.외국인범죄의 광역화 단계였다.이보다 먼저 7월에는 서울 동자동 한 은행창구에서 달러묶음을 탈취해가는 사건도 있었다.범죄성격의 다양화랄까,무차별화랄까.이름짓기보다는 현상이 얼마나 악화되고 있는가에 대한 경고였던 셈이다. 대비태세는 아직 느슨하다.대검이 92년 5월 국제형사기구(인터폴)와 공동으로 「폭력단 해외정보시스템」을 설치키로 한 일이 있다.주로 국제적 「돈세탁」거점으로 쓰이게 될것이라는 전망때문이었다.그러나 사태는 급격히 더 체감적인 강력범대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전담기구,전문 수사요원 확보같은 일만이 급한것도 아니다. 법적기준부터 새로 마련해야할것이 있다.외국인범죄에 대한 법적조치에는 늘 양론이 있다.하나는 외국인범죄자를 교도소에 장기수용하는 것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하여 빨리 강제 출국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고,또 하나는 중형을 선고해서 예방효과를 얻자는 것이다.그 어느것이든 정해야 한다. 때는 개방화시대.한국이 외국인범죄의 처녀림처럼 보여서는 곤란하다.국제화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 폭력배75명 조기 검거령/경찰청/출소자들 새조직 결성 차단

    경찰청은 22일 최근 교도소를 출소한 폭력배들이 새로운 폭력조직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판단,6월말까지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90년 「범죄와의 전쟁」기간에 구속된 조직폭력배 3천17명 가운데 2천1백여명이 이미 출소,일부가 폭력조직 재건이나 신흥 폭력조직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다음달 15일까지 관내 유흥업소등을 점검,활동이 예상되는 폭력배들의 명단을 작성해 폭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범인을 즉각 검거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대형유흥업소·안마시술소등을 대상으로 폭력조직의 실태를 파악한뒤 기습단속및 기획수사를 통해 유흥가기생 조직폭력배·영세상인 갈취 폭력배·학교주변 불량배등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수배중인 폭력조직두목및 행동대원 75명에 대해서도 조기검거령을 내렸다.
  • 유흥가 폭력배/천4백명 구속

    경찰청은 7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유흥가 및 학교주변등의 폭력배들에 대한 일제수사를 벌여 모두 5천2백52명을 검거,이 가운데 1천4백38명을 구속하고 3천8백14명은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속자들은 출소자들을 중심으로 신흥 폭력조직을 결성,유흥가일대에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둘러온 14개파 1백65명과 상습폭력배 1백5명,조직화할 우려가 있는 폭력배 1천1백68명 등이다.
  • 장세동 피고인 7년 구형/창당방해 항소심/이택돈씨엔 4년

    서울고검 김동섭검사는 1일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 안기부장 장세동피고인(57)에게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와 대통령경호실법(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징역 7년·자격정지 4년을 구형하고 전의원 이택돈피고인(58)에게는 폭력죄를 적용,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신정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장씨가 이씨를 통해 폭력조직에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정당의 창당을 방해하고 경호실장의 직권을 남용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저를 건립하려 한 행위는 과거 권력의 횡포를 척결한다는 차원에서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 정덕진피고 6년 구형/슬롯머신사건/검찰,세 포탈·공갈죄 적용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21일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면서 30억9천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폭력조직을 동원,호텔 오락실지분을 갈취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피고인(54·서울희전관광호텔 대표)에게 조세포탈및 공갈죄를 적용,징역6년에 벌금 85억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면서 거액을 탈세하고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원 역할을 하는등 죄질이 나빠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카지노 탈세,이래서 실명제다(사설)

    카지노에 대한 세무조사는 탈세의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30년만에 세정의 사각지대가 세정의 사정권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성역없는 사정의 소산이라 하겠다. 오랫동안 관과의 연계는 물론 정치권과의 유착관계에 힘입어 굳건한 성역을 쌓고 안주해 왔던 지하경제가 세무조사의 대상이 된 것은 평가할만하다. 이번 세무조사의 성과는 지하경제의 기생수단인 가명계좌를 이용한 탈세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점이다.국세청은 3개 카지노 업체가 탈세를 위해 사용한 가명계좌를 끝까지 추적,모두 1천1백여개나 되는 계좌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들 업소는 입금표를 허위로 작성,카지노 수입금중에서 빼돌린 자금을 여러개의 가명계좌에 분산 입금한 후 다시 인출하여 또 다른 가명계좌에 재입금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는 수법으로 탈세를 은폐하려 했다. 지하경제에 있는 검은 돈이 이용하는 이 수법은 정교한 세무조사를 동원하거나 사직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 가려내기가 힘들다. 카지노 업소는 그동안 정경유착을 통해서 세무당국이나 사직당국이 조사를 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30여년간 지하에서 머물면서 막대한 탈세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정부가 정경유착의 단절을 선언한 것은 이같은 비리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자는 데 있다고 하겠다.정경고리의 단절이 함축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이번 세무조사에서 읽을 수가 있다. 또 카지노의 탈세 등 지하경제는 금융실명제와 같은 근본적인 제도개혁이 없이는 근절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카지노업체들은 가명계좌를 1천여개나 만들어 탈세의 도구로 이용한 바 있다.가명계좌가 존재하는 한 탈세를 없앨 수가 없다.지하경제 가운데 탈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에 달한다.탈세를 잡지 않고는 지하경제를 치유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바로 지하경제를 지상으로 떠올리자는 데 있다.지하에 묻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을 뿐아니라 범죄단체의 자금줄 노릇을 하는 등 사회적 폐해까지 연출하는 「악의 온상」을 유효하게 척결하는 대안이 다름아닌 금융실명제이다.금융실명제가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적 부정을척결하는 제도적 개혁이라고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번 세무조사에서 카지노 업체들의 외화유출,특혜및 유착의혹,폭력조직과의 연계관계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세무에 한정된 조사여서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검찰조사에서 이들 의혹이나 비리가 낱낱이 가려지고 준엄한 법의 심판이 있기를 기대한다.검찰은 실명제 실시이후 우려되고 있는 외화도피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외화부문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일 야쿠자 경계령/공항·호텔 검색강화

    경찰청은 6일 대전엑스포개막에 때맞춰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의 국내잠입이 예상된다며 전국 경찰에 이에 대비하도록 경계령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으로부터 일본정부가 지난해 3월 조직폭력배 소탕을 위한 「폭력단대책법」을 제정,시행한 이후 야쿠자의 일본내 활동이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이들이 해외거점확보에 혈안이 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야쿠자의 국내잠입 또는 은신이 예상되는 공항·호텔·장급여관 등의 검문검색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 부하들 손가락 절단/적대폭력파에 전달/두목 1명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다른 폭력조직으로부터 폭행당하자 이에대한 보복으로 조직원들과 함께 다른 폭력조직원을 납치,폭행한 조직폭력배 「명동파」두목 김세일씨(30·전과12범·인천시 남구 용현동 627의7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낙원동파」이모씨(43·종로구 돈의동)를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3월27일 상오3시쯤 자신의 부하 9명을 일본도 등으로 무장시켜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이씨 사무실로 찾아가 이씨의 팔과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마구 때려 혼수상태에 빠뜨린뒤 이씨를 승용차에 태워 1시간30여분동안 강남일대를 돌며 폭행하다 중구 다동 영락병원 응급실앞에 이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달 하순쯤 부하 50여명 가운데 노모씨(30)등 9명의 왼쪽 새끼손가락을 절단,봉투에 담아 부하 김모씨(39)를 통해 이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하루전인 지난3월26일 하오 서초구 반포동 P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이씨 부하의 결혼식 피로연장에 참석했다 이씨로부터 『건방지다』며 뺨을 맞고 쫓겨난데 대한 보복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카지노세계 등 사실적 묘사 화제/김중태 대하장편소설 「해적」

    ◎슬롯머신·서진룸살롱 사건 등 작가가 직접 취재/폭력조직·인물 실명에 가까워/MBC,대하드라마로 제작키로 70년대 유신시대로부터 90년대초까지 암흑가를 그린 중견작가 김중태씨(48)의 대하장편소설「해적」이 슬롯머신과 카지노 세계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해적」은 현재 전10권중 3차분 7·8권이 나온 상태.이번에 발간된 7·8권은 상상을 초월하는 검은 돈의 흐름과 정경유착등 암흑세계의 비리를 상세한 사실취재에 근거해 파헤친 「문학적 재판」이란 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법처리와는 다른 차원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0년대 중반을 시대배경으로 한 「해적」7·8권은 종래 암흑가를 지배했던 주먹과 칼잡이의 시대가 돈과 권력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카지노,슬롯머신,히로뽕밀매,주류판매업등 이권사업에 개입하는 과정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한다.무대를 일본으로 넓혀 야쿠자의 세계와 한국폭력조직과의 연계도 그려진다.이밖에 인천 송도호텔 나이트클럽살인사건,서진룸살롱살인사건,신민당창당방해사건등 세간의 이목을 끈 사건들이 소설속에 재현된다. 『예전 중앙정보부 이부장이 보이고,부산출신 박의원,한영그룹 배회장,김용재의원에 대검 이건검사까지 패를 이루고 있었다.신경그룹 최종연회장도 보였다.비치카지노는 절반가까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기 사업장의 하나이기도 한 자였다…』 소설「해적」7권에서 부산해운대비치 카지노 VIP룸에서 비밀리에 벌어지는 카지노판을 묘사한 장면의 하나이다.또한 이 소설에는 폭력조직과 인물이 거의 실명에 가깝게 드러나기도 한다.서방파 김태촌은 태웅으로,오비파 이동재는 이동근,TK사단 조창조는 주창조,파라다이스그룹 전낙원회장은 낙도그룹 전낙도회장등으로 그려진다.이때문에 작가 김씨는 최근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로부터 『소설중 전회장부문이 왜곡돼 있다』면서 수정을 강요당하는등 폭력조직으로부터 잇따른 협박을 받았다. 발매이후 6권까지 3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소설「해적」은 오는 11월 완간될 예정이며 완간되는대로 MBC프러덕션에 의해 대하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마지막 9·10권에서는 일본야쿠자조직과 결탁한 카지노국제커넥션이 집중적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주류상 배후조사/부산 지검

    【부산=김정한기자】 주류도매상들의 탈세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종남)는 23일 무자료 주류상들의 배후에 조직폭력배들이 기생하면서 전국적인 주류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배후세력과 공급조직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검찰 수사관들을 폭행하고 달아난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한진상사 대표 김한상씨(54)가 폭력전과 4범인데다 부산의 최대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52·복역중)가 부회장을 지냈던 한국민속씨름협회 간사를 지낸 점등으로 미뤄 칠성파 조직원들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대상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인터뷰)

    ◎국제마약조직 공조수사 기틀마련/동남아·홍콩 등서 원료밀반입 차단 최대노력/외국과 정보교환체제 강화… 밀매근거지 발본 『이제 우리의 마약단속기법이나 수사체계도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3회 마약류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을 총괄하는 정선태검사(37)는 『마약거래가 날로 국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수사기관의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철저한 기획수사로 국내에 침투한 국제마약조직의 뿌리를 캐내 국제수사를 유도할정도의 선진수사능력을 갖고있다』고 밝혔다.대한민국이 「마약수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 것도 이같은 단속의지와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89년 발족한 서울지검마약수사반의 활동실적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폭넓고 다양했다.발족직후 서울 강남의 주택가 한복판에서 국내최대 규모인 2백20㎏의 히로뽕을 제조한 「피터팬파」일당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마약수사반은 이어 재벌2세들과 어울려 아파트 호텔등지를 돌아다니며 히로뽕등을 복용하고 퇴폐행각을 벌여온 전모·허모·노모씨등 인기여배우·모델과 Y백화점사장 김모씨등 부유층을 적발,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백두산」·「부활」·「H2O」등 인기헤비메탈그룹과 가수 이현우·신해철·신성우등 10대들의 우상을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적발한 것도 마약수사반의 치밀한 수사결과의 사례로 꼽힌다. 90년 「범죄와의 전쟁」을 계기로 국내 마약밀조조직이 줄어든 대신 국제마약밀조단과 손을 잡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분석한 정검사는 김포공항의 마약분실등을 통해 세관·안기부등과 협조,동남아·홍콩등지서 밀반입되는 마약원료를 차단하는데 수사력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그결과 지난 3월에는 재미교포 폭력조직과 주한미군에 근무했던 전군속이 연계돼 대만산 히로뽕을 대량 밀반입하고 그 대금을 국내에서 돈세탁한 「제임스 김파」일당 9명을 검거했다. 이 사건은 한국수사기관이 미연방수사국(FBI)·대만 수사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내 향후 국제마약거래에 대한 공조수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해외수사기관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마약수사반은 이밖에도 ▲지난 2월 지하철역 주변 약국에서 진해거담제류의 환각성약품을 우범청소년층에 팔아온 무자격약사등 5명을 구속하고 ▲수시로 이동이 가능한 초미니 히로뽕 제조공장(포터블공장)조직 「종원파」 16명을 적발했으며 ▲남미 페루등지의 교포잡화상을 통해 원료및 기구를 구입,반제품을 제조한뒤 국내로 밀반입한 「정차선파」 4명을 검거하는등 지난해 6월이후 검거한 마약류사범만도 3백20여명에 이른다. 정검사는 『앞으로 세계주요국가들과의 정보교환체계를 더욱 강화,우리나라가 더이상 마약밀매의 근거지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검사는 이와함께 『최근 무선호출기·카폰과 가스총등 기동성과 무장력을 갖춘 선진국형 마약조직이 주류를 이뤄 적발·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무술특기자 양성·전담검사 충원과 몰수된 마약자금을 수사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등 제도적 뒷받침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지노 비리와 탈세와(사설)

    세정당국의 카지노업소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는 지하경제의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카지노업소가 막대한 매출액을 누락시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했다.카지노업소는 거액의 탈세는 물론 고객과 업자 등의 금품과 재산을 해외에 도피시키고 폭력조직에 자금을 지원해온 의혹을 받고 있다. 카지노업은 사치성 오락업에 속하는 데다 사행성을 띠고 있어 범죄조직과 연계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탈법행위를 해도 노출되기가 쉽지 않다.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외화환전과 반출을 둘러싸고 변칙·탈법행위의 소지가 상존해 있다.이러한 카지노가 정계와 관계의 비호를 받아왔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터여서 조사결과를 주목하게 된다. 세정당국은 카지노가 탈세·재산해외도피·불법적인 외환거래·폭력조직연계 등 지하경제적 범죄를 총망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세무조사에서 한단계 높여 지하경제 척결차원에서 조사를 진행시켜야 할것이다.카지노업의 매출액 조사는 외화환전액이 주요한 자료이다.그러나 업자와 고객이 짜고 국외에서 외화를 받고 국내에서 원화를 지급하는 수법을 쓸 경우 국내 외화환전을 거치지 않는다. 이처럼 탈세와 불법적인 외환거래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바꿔말해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불법적인 외환거래가 밝혀지지 않으면 공전을 할 개연성이 있다.그러므로 국세청은 금융감독당국 및 사정기관 등과 공조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탈세와 불법적인 외환거래 또는 재산도피 등이 밝혀지면 이를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철저한 세무조사와 수사를 통해 카지노업의 지하경제를 척결해야 함과 동시에 카지노업에 대한 제도개선도 병행해야 한다.카지노업이 허용될 당시 그 취지는 관광객유치와 외화획득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 취지가 많이 퇴색했다.따라서 카지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제는 외화획득보다는 조세의 공평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카지노업이 탈세와 탈법을 함으로써 빚어지는 사회적 위화감을 중시해야 할 때이다.또 카지노업이 몇사람에게 독과점됨으로써 소수에게 막대한 부가 돌아가고 있는 점도 문제이다. 세정당국은 카지노의 과표를 대폭 올려 세금의 탈루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다.환전업을 허가해주고 있는 금융정책당국 역시 외화의 불법반입과 반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아울러 카지노업의 허가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고 현재의 독과점체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카지노업소 세무조사 이모저모

    ◎매출액 50% 신고… “조사에 5개월 소요”/노하우없어 물증확보·계좌추적 애로/“배후 드러나면 여러명 다친다” 소문 ◎…전국 13곳의 카지노 중 쉐라톤워커힐·부산 파라다이스비치·인천 올림푸스호텔등 규모가 큰 3대 업소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가 9일 시작되자 그 파장에 관심이 집중. 쉐라톤워커힐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는 카지노업계의 대부인 전낙원씨의 소유라 사실상 전씨에 세무조사의 초점이 맞추어진 셈.국세청은 역시 그의 소유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 본사의 장부도 압수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전씨의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됐다.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인 정덕진씨 사건이 터졌을때 증권가와 국세청에서는 정씨는 C급이고 A급은 전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씨는 자금과 배후세력이 막강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한편 인천올림푸스 카지노의 소유주인 유화렬씨는 4곳의 카지노를 소유한 B급이라고. 전씨의 자금을 집중 조사하면 비자금의 사용처와 배후세력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크게 다치는 유명인사들이 상당수가 되리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는 물건을 사고 파는 제조업체와 달리 현금업종이라 물증(수입)을 찾기 어렵고 카지노에 대한 조사의 노하우도 축적된 것이 없어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듯.또 열흘 전부터 언론에서 카지노 비리를 떠들썩하게 제기했고 사상 처음으로 세무조사 사실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업소마다 자료를 빼돌렸을 것으로 보여 물증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게다가 카지노가 폭력조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점도 애로사항. 더욱이 지하경제의 속성이 큰 업계 답게 제대로 된 장부보다는 비밀장부나 가명계좌,돈세탁에 능할 것이므로 추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중론. 물증확보가 어려워지면 결국 지난번 정덕진씨 형제의 조사때처럼 전씨등 관련자들의 자백을 근거로 탈루세금을 추징하게 될 전망. 국세청의 임채주차장도 『이번 조사는 5∼6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어려움을 실토.지난 90년 10월 정덕진씨 조사에도 5개월이 걸렸었다. ◎…쉐라톤워커힐 카지노의 경우 한은이 환전액을 기준으로 추정한 지난해 매출액은 1천1백억원이지만 실제 신고액은 6백10억원이었다.이를 기준으로 하면 약 1백70억원의 법인세를 탈세한 셈.전체 카지노 업소가 지난해 신고한 2천억원 정도의 수입액(매출액)과 65만명의 외국인이 입장했다며 납부한 입장료(외국인 2천원,내국인 3만원)성격의 특별소비세 13억원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된 것이라는게 중평. ◎…카지노업소는 외국인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외국에서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지노는 원래 고객유치 명목으로 외국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외화 유출 여부도 이번 조사의 중점대상으로 정했다.
  • 안보차원의 마약과의 전쟁(사설)

    정부는 최근 국제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문제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국가안전기획부에 마약정보업무를 전담할 「정보센터」를 설치,국제마약정보 수집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한편 검·경의 수사력을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약조직과 밀매의 근절에 집중 투입하리라는 것이다.정부가 마약에 대해 또 한차례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정부가 이같이 마약과 일전을 불사키로 한 것은 요즘들어 국제마약범죄조직이 우리나라를 새로운 마약루트로 이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마약류 밀매및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북한이 아편을 대남전략의 일환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와 정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객관적으로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양귀비를 대량 재배,생산된 아편을 국제마약조직을 통해 우리쪽에 밀반입 하려 한다는 것이다.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마약이 이미 세계 각국에서 전면전의 대상이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조차 없다.인류의 공적 1호로 낙인된 것은 물론 유엔이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을 마약퇴치기간으로 정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북한은 지난 89년부터 아편생산증대에 주력,92년 1백30만평에 달하던 양귀비 재배면적을 올해엔 1천2백80만평으로 10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는 청진에 위치한 「나남제약공장」의 아편정제라인 생산능력을 연간 3천㎏에서 1백t 규모로 증설중인 것도 드러나고 있다.온 인류가 공노할 짓을 버젓이 해오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세계에서 유래없는 공산독재국가라지만 어떻게 인류를 파멸로 몰고가는 그런 짓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정말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마약이 각종 범죄의 원인과 동기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특히 청소년층에 파고드는 마약이 가정,학교,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준 것도 여러차례 보아왔다.서울신문이 매년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도 정부가 북한의 마약 밀반입기도에 대비,국가안보차원에서 강력 대처키로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그것은 유엔의 정신과도 합치한다.마약의 원천적 침투를 저지할 보다 강력한 대비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도 국민도 「마약과의 전쟁」에서는 이겨야 한다.
  • 슬롯머신업소 모두 폐쇄/정부,관계법 개정

    ◎신규·경신 불허… 자진폐업 유도/룸살롱 등 호화유흥업소 존폐여부 검토 정부는 2일 탈법행위사실등이 밝혀져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슬롯머신 업소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계법의 투전기업조항자체를 삭제하기로 했으며 관계법개정이전에도 슬롯머신업의 허가경신및 신규허가를 일체 내 주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3백19개 슬롯머신 업소는 앞으로 재허가를 받을 수 없어 영업허가기간이 지나면 자동 폐업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룸살롱등 호화유흥음식점을 비롯,퇴폐이발소와 안마시술소등불건전한 유흥업소와 오락시설의 개선방안및 존폐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슬롯머신업소가 본래 허가취지를 벗어나 사행성과 승률조작에 의한 탈법행위를 저질러 왔고 폭력조직의 서식처로서 자금원 역할을 해온 점등을 고려,완전 폐지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슬롯머신업소의 존폐방안을 놓고 사행성을 약화시켜 오락성게임시설로 존치하는 방안과 일반업소를 없애고 공공기관이 운영토록 해 그 이익금 전액을 복지사업에 지원하는 방안,그리고 전면 폐쇄하는 방안등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 슬롯머신의 추방(사설)

    잘못된 일을 바룸에 있어 유예준순할 까닭은 없다.2일 정부가 슬롯머신업을 완전폐지하기로 한 것은 얼마전 본란이 주장한 바도 있지만 아주 잘한일이다.이를 위해 슬롯머신업 허가와 관련한 관계법을 개정하여 투전기업조항 자체를 삭제하며 관계법개정 이전이라 해도 허가나 허가경신을 일절 해주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그동안의 우리사회는 일단 어떻게 하기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도 시일이 흐르고 논란을 거치면서 후퇴해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으나 이번결정은 9월의 관계법개정때 반드시 그대로 관철시키도록 해야 할것이다. 누누이 강조되어 오는바와 같이 슬롯머신은 백해무익한 도박행위이다.관광객을 상대하는 외화벌이라는 구실아래 온통 내국인만 들락거렸고 범죄·폭력조직의 손에 놀아나면서 악의 온상이 되어왔다.운용의묘를 살려 존치시키면 어떤가 하는 검토도 있었던 듯하나 이런 종류 업소란 조금만 틈이 보여도 그를 빌미삼아 구태로 되돌아가는 법이다.그래서 아예 없애느니만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업소의 존재는 「신한국건설」이라는,새정부가 표방하는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여기 출입하는 사람이 누구이겠는가.결코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일수는 없다.근로정신을 망각한채 시간을 허비하면서 쉽게 돈움켜쥘 생각에만 빠져있을 사람들 아닌가.그건 고통분담의 모습일수가 없다.사정이 진행되는 근본도 따지고 보면 건전한 정신 되찾기로 귀착된다.그를 위해 겪는 이진통인 것인데 어디로 보나 슬롯머신이 어울린다고 할수는 없다. 여기서 우리는 계속 존속시키기로한 특급호텔의 카지노는 과연 올바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가 묻고자 한다.관광진흥과 외화획득이 목적이긴 하지만『외국인을 동반하면…』이라는 항목이 악용되어 내국인의 출입이 잦아진다면 슬롯머신의 경우와 다를 것이 없어진다.존속시키기로 한 이상,국제범죄와 연계되고 있는점은 없는지 외화유출의 통로로 되고 있지나 않은지 등등 탈법·불법의 소지에 대한 감시와 관리에 보다 더 철저를 기해나가도록 해야겠다. 룸살롱이나 호화카페·고급한식집 같은 업소도 생각하자면 부정부패시대가 낳은 그시대의 필요악이었다.거기 드나드는 사람이 누구였겠는가.그 엄청난 술값·밥값에 팁을 치르는 곳에서 거래하는 내용은 무엇이었겠는가.그런 악의 거래의 자리가 사정의 서슬에 얼어붙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그래서 많이 문을 닫는다고는 한다.이런 업소 또한 슬롯머신업과 마찬가지로 건전과 건강을 지향하는 새시대의 정신에 어긋남은 두말할 것이 없다.퇴폐이발소나 퇴폐안마시술소도 마찬가지다.그런 행태로는 장사할수 없는 분위기를 계속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검은돈­폭력배의 공성 원천봉쇄/슬롯머신업소 폐쇄 의미

    ◎“발본색원” 여론 업고 극약처방/건전 성인놀이문화 개발이 과제로 슬롯머신업소의 존폐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온 정부가 2일 완전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제도적인 보완책만으로는 슬롯머신업소의 폐해를 완전히 근절시키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는 ▲오락성 게임시설로 존치시키는 방안 ▲사업주체를 개인이 아닌 공익기관으로 넘기는 방안 ▲전면 폐쇄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해왔었다. 그러나 정덕진씨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슬롯머신업은 업자와 폭력배와의 결탁,인·허가권을 둘러싼 정·관계와의 유착등 근원적인 비리의 재발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에 따라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외화획득과 관광진흥이라는 명목으로 운영돼온 슬롯머신업소가 실제로는 내국인들이 전체이용자의 90%이상일 정도로 본래 취지와는 달리 불법·변태영업이 이루어져 왔으며 승률조작과 시상금 인상등으로 사행심을 조장시키는 등 사회적인 암적 요소가 되어왔다. 또 업자들은 업소운영권을 둘러싸고 조직폭력배와 손을 잡고이들에게 막대한 수입금을 떼주기도 해 결과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줄이 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법개정을 통한 부분적 보완책만으로는 문제점을 발본색원할 수 없다는 최종결론을 내렸으며 많은 국민들도 이같은 조치에 공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법개정 이전이라도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고 기존업소의 재허가도 불허할 방침이어서 슬롯머신업소는 자진 소멸하게 되었다. 이에따라 슬롯머신 업주들은 전업을 하지않을 수 없게 되었고 이곳에서 공생하던 폭력조직도 사라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슬롯머신업의 연간 시장규모는 1조8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났으나 업자들은 매출액을 축소신고·탈세를 일삼아왔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조치로 「검은돈」은 어쩔 수 없이 양성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슬롯머신 업소의 폐쇄로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되었으나 건전한 놀이문화의 개발이라는 숙제를 안게됐다. 슬롯머신업이 그 폐해에도 불구하고 독버섯처럼 발전하게 된 것은 사행심과 한탕주의에 물든 일정한 층이 우리사회에 있었기 때문이다.
  • “내부비호인사 더 없다”/검찰,수사결과 발표

    검찰내부의 정덕진씨 비호세력을 수사해온 대검은 29일 정씨의 동생 덕일씨(43·뉴스타호텔 사장)로부터 5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건개 전대전고검장외에는 정씨 형제를 비호해온 검찰인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발표에 따르면 이 전고검장은 조직폭력배단속등 강력사건의 수사를 지휘,감독하는 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88년10월 정덕일씨로부터 『덕진이 형이 폭력조직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선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모두 5억4천2백40만원을 받았다. 신건 전법무차관은 74년 고교 동기인 전「호청련」총재 이승완씨의 소개로 정덕진씨와 알게된뒤 부인들끼리 친분관계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76년 이후 만난 일이 없고 금품을 받거나 비호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전재기 전법무연수원장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하던 77년 속리산 관광호텔 도박사건으로 덕진씨를 구속해 처음 알게됐으며 동생이 82년 정씨 형제의슬롯머신업소 지배인으로 채용돼 근무하던중 84년 동생의 업소인수와 관련해 정씨 형제를 만난 일이 있을뿐 그후로는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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