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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강력검사의 痛恨

    강력부 검사의 부인이 남편의 일에 방해를 줄까봐 앓던 병을 숨겨오다 끝내 급성폐렴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 김모(37) 검사의 부인 박모(34)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 각혈증세를 보여 인천 J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6시간 만에 숨졌다.오래 전에 감기에 걸려 증세가 점점 심해졌지만 혹시라도 남편의 일에 방해가될까봐 아픈 사실을 숨겨오다 급성폐렴으로 악화돼 목숨까지 잃게 된 것이다. 김 검사는 당시 피의자 사망사건 이후 인천지검 강력부 운영문제를 논의하다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검사는 “밤낮없는격무 때문에 아픈 아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월 인천지검에 부임한 김 검사는 지난 5월 40억원대의 상가를 갈취한 폭력조직을 일망 타진하고 10여명의 위조채권 및 토지사기 조직을 적발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보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살인교사혐의 파주S파 두목 검거/홍前검사측 “그나마 다행”

    ‘파주 S파’ 두목 신모(35)씨가 검거돼 피의자 사망사건으로 구속기소된홍경영 전 검사의 공동변호인단이 희색을 띠고 있다. 홍 전 검사가 지난 3년 동안 추적해온 살인 사건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고,신씨의 살인 교사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홍 전 검사의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서울지검 특조실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S파 조직원 박모씨 등 유력한 증인들의 법정 증언에대해 신빙성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홍 전 검사의 양형에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이들은 살인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온 만큼 살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들이 법정에서 할 가혹행위 관련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파주 S파 살인 사건 규명이 향후 재판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 21기 동기들로 구성된 홍 전 검사의 공동변호인단은살인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재판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보석 신청도 여건이 유리해 질 때까지 미룬다는 방침이다.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29일 홍 전 검사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으나 변호인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검찰 신문과 변호인의 반대 신문을 다음 달 16일로 연기했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폭력조직 ‘파주 S파’ 두목 신씨를 상대로 살인교사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안동환 조태성기자 sunstory@
  • ‘사망피의자’ 조폭두목 검거 파주 .살인사건 해결 가능성

    폭력조직 파주 S파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28일 지명수배했던 S파 두목 신모씨를 모처에서 붙잡아 일단 범죄단체수괴,여신금융업법 위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신씨가 검거됨에 따라 피의자 사망사건으로 이어져 검찰 조직에 큰 충격을 안겼던 살인사건이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씨는 안양교도소 수감 당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숨진 조모씨 등 부하 조직원에게 ‘조직원 박모씨를 살해하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통해 지난 98년 6월 박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99년 박씨 살해 사실을 알고 협박하던 감방 동료 이모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친구’ 곽감독 협박 3억받은 부두목 구속

    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는 27일 제작사와 배급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권모(46)씨를 구속했다. 권씨는 자신들의 조직원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지난해 4,5월 수차례에 걸쳐 이 영화 곽경택(36) 감독을 협박,성공 대가를 요구했으며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모 호텔에서 곽 감독으로부터현금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로 준석의 실제 모델이며 곽 감독의 친구인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36·수감중)씨도 권씨에게 돈을 건네도록 수차례 요구한 것을 밝혀내고 정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검찰은 권씨의 협박에 못이겨 제작사와 투자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이중 3억원을 권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된 곽 감독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영화 ‘친구’는 지난 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이 조직원들을 시켜 당시 이권다툼을 벌이던 ‘신 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영화화해 지난해 3월 개봉 이래 한국영화 최다관객 동원 기록과 함께 200억원대의 흥행수입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친구 사례금… 협박 없어”곽경택감독 자진출두

    영화 ‘친구’의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조직폭력배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곽경택(36) 감독이 21일 참고인 자격으로 부산지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곽 감독을 상대로 조직폭력배의 협박 여부,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받은 5억원의 성격과 이중 2억 5000만원이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45)씨에게 건너가게 된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곽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 돈은 영화 ‘친구’의 흥행 성공으로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보너스로 받은 것”이라며 “이중 절반은 시나리오를 제공한 초등학교 친구(정모씨·36·복역중)에게 사례금으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역중인 친구를 찾아가 가족을 돕고 싶다는 뜻과 함께 보너스의 절반인 2억 5000만원을 정씨의 아내에게 주려고 하자 친구가 선배인 권씨에게 주라고 해 전했을 뿐 조직폭력배의 협박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김태촌 히로뽕도 반입”

    폭력조직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金泰寸·53)씨가 진주교도소 수감 당시 담배와 현금뿐 아니라 히로뽕까지 교도소 안에 반입했다는 주장이 14일 제기됐다. 문화방송은 이날 김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하다 최근 출소했다는 장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가 캡슐형 약 안에 들어있는 약품을 덜어내고 그 안에 히로뽕을 넣는 방법으로 히로뽕을 반입한 뒤 다른 재소자들에게 나눠줬다.”고 보도했다.이어 장씨는 “김씨가 교도소에 보유하고 있던 돈은 590만원이고 담배도 43갑 나왔는데 법무부측은 현금 90만원과 담배 3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김씨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소지품을 검사했지만 히로뽕이 발견되지 않았고 모발감식까지 했지만 투약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친구’ 5억 갈취 부산 조폭 수사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의 소재가 된 부산의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감독인 곽경택(36)씨를 협박,제작사로부터 거액을 뜯어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K씨 등 칠성파 조직원들이 지난해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곽 감독을 협박했고,곽 감독이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조직원에게 건넸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조직폭력배로부터 협박받은 적은 전혀 없으며,관례상 영화사로부터 받은 흥행 보너스 5억원 중 절반을 실제 모델이자 시나리오 집필에 도움을 준 초등학교 동창(정모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스스로 줬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복역중인 친구를 면회해 주변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었고 영화 개봉 직후 다시 면회해 ‘네 덕분에 히트했으니 네 은혜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친구의 아내에게 주려고 했으나 선배에게 주라는 간곡한 요청에따라 지난해 9월 그의 조직 선배에게 돈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해 개봉돼 2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 ‘친구’에서 칠성파 행동대장(영화속 ‘준석’)의 실제 모델로,신20세기파 행동대장(영화속 ‘동수’)을 93년 살해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곽 감독은 뮤직비디오 촬영차 미국에 갔다가 지난달 돌아와 다음주말쯤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사망피의자’ 조폭 두목 추적 은신처 제공 윤락업주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三)는 5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윤락업소를 운영하면서 카드깡을 해 온 김모(34)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부터 파주시 파주읍에 위치한 속칭 ‘용주골’에서 윤락업소를 운영,화대 등의 명목으로 4억 8000여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하면서 다른 점포 명의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들여다 놓고 부당 매출전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최근 조천훈씨 사망사건에 연루돼 도주하고 있는 폭력조직 ‘파주 S파’ 두목 신모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단서를 확보,신씨의 소재 등을 캐고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조사중 피의자 사망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살인 혐의 피의자가 숨지고 같은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던 다른 피의자도 수사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하는 등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과 엉성한 피의자 감시가 도마에 올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魯相均)는 27일 살인사건 피의자로 긴급체포돼 조사받고 있던 조직폭력배 조천훈(32)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수사 착수 경위 숨진 조씨는 2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의 추적을 받아왔다.경기도 파주 일대 폭력조직 S파의 부두목급이었던 조씨는 지난 98년 6월 박모씨가 조직내 분란을 일으키자 두목 신모씨의 지시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99년 10월에는 “살해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신씨에게 3000만원을 요구한 이모씨도 살해했다. 당시 의정부지청에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홍모 검사는 서울지검 강력부로 자리를 옮긴 뒤 사건을 계속 추적한 끝에 지난 23일사건에 가담한 장모씨를 검거,자백을 받아냈다.조씨를 포함,가담자 4명이 구속됐다. ◆조씨 사망과 최씨 도주 경위 검찰은 최씨를 25일 검거,조씨가 살인사건의 주범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조씨를 붙잡았다.최씨는 감시가 소홀해지자 유유히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수갑도 차지 않은 상태였다. 조씨는 26일 새벽 6시30분까지 밤샘조사를 받았지만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검찰은 다음날 낮 12시 점심식사시간에 조씨를 깨웠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에 후송했고 같은 날 오후 8시 사망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강압수사와 엉성한 피의자 감시 조씨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조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족들은 “조씨 시체에서 전신을 구타당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또 도주한 최씨로부터 “26일 낮에 구타당하던 조씨가 갑자기 쓰러져 혼란한 틈을 타 도주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조씨를 처음 진료했던 병원측 관계자도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심장이 정지하고 동공이 풀려 있어 사실상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검찰 해명 조사과정에서 구타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무릎을 꿇린 사실은 있으나 자해나 저항 가능성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다.최씨의 도주와 관련,“수사관들이 조씨 검거에 관심을 쏟는 사이 이미 범행 사실을 자백한 최씨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조태성기자
  • 국내 이권개입 야쿠자 첫 구속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는 23일 부산 K호텔과 B나이트클럽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110억원의 상속세를 탈루한 사실이 적발될 위기에 놓이자 야쿠자 조직원과 연계해 국내 상속재산을 빼돌린 혐의(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일동포 배모(35)씨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 배씨를 도와 폭력을 휘두르고 10억원을 받아 일본으로 빼돌린 혐의(재산 국외 도피)로 야쿠자 간부 기무라(40·재일동포)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국내 이권에 개입해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무라는 6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일본으로 밀반출했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국내 폭력계 대부격인 조모(62)씨와 부산의 재건연산파 및 칠성파 조직원들과 연계해 배씨의 100억원대 나이트클럽 부지와 건물을 갈취하려 하기도 했다. 검찰은 일본 야쿠자 3대 조직인 스미요시가이(住吉會)의 자금책인 기무라가 배씨의 탈세 및 재산 은닉 과정에 자문역을 맡아 거액을 챙겼고 부하를 통해 국내 폭력조직과 함께 배씨의 은닉 재산을 갈취하려 한 점에서 일본 폭력조직이 본격적으로 국내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조양은 오늘 만기출소

    국내 최대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상습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됐던 조양은(51)씨가 10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18일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2년판 야인시대? ‘신OB동재파’ 두목등 28명 검거

    ‘2002년판 야인시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폭력을 휘두르던 ‘신OB동재파’ 두목 유모(41)씨 등 조직폭력배 28명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 의해 붙잡히자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이들이 수감된 노량진경찰서 유치장 주변에는 “형님께 인사드려야 한다.”며 서울과 고흥 등 전국 각지에서 검은 양복 차림의 건장한 사내 50여명이 모여 들었다. 또 경찰이 수사를 위해 15일까지 면회를 금지하자 각계에서 선처를 호소하거나 경위를 알아보려는 민원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경찰 관계자는 “16일 오전 면회금지를 풀기 전까지 유치장 주변에서 ‘조폭’들이 줄을 지어 기다렸다.”면서 “고위층을 사칭하는 전화도 많이 걸려왔다.”며 혀를 내둘렀다. ‘신OB동재파’의 두목 유씨는 70년대 국내 3대 폭력조직중 하나인 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이들은 서초구의 모 안마시술소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조직재건을 시도했다.‘배신은 죽음으로 갚는다.’,‘조직의 비밀을 외부에 절대 누설하지 않는다.’ 등 행동강령을 정해 놓고강동구 암사동 등 합숙소 3곳에서 단체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이들이 부도가 난 모 골프용품 생산업체를 ‘접수’하기 위해 사업주측을 위협하고,7억원 어치의 골프채 700여 세트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사설] 석연찮게 끝난 연예비리 수사

    연예계 비리에 대한 수사가 3개월만에 석연찮게 끝났다.검찰은 7월에 수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급성장한 연예산업의 고질적인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장담했으나 결과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홍보비 등을 받은 방송사 PD 등 39명을 적발해 16명을 구속기소했지만,14명은 이미 보석·구속 취소로 풀려났다.은경표 전 PD,연예기획사 대표 이수만,개그맨 서세원씨 등 ‘거물’들은 대부분 잠적해 버렸다. 검찰은 연예기획사의 주식로비,폭력조직 자금의 연예산업 유입,대종상 수상 로비,연예인의 성상납 등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국민은 검찰이 밝혀낼 의지가 부족했거나 수사력 부족으로 밝혀내지 못했을 뿐이지,그같은 비리는 있는 것으로 믿는다.더욱이 수사력보다는 의지 부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연예비리 수사는 시작 1개월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그 때부터 서울지검은 연예인의 조직적인 로비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건을 맡았던 김규헌 부장검사는 결국 지난 8월22일 단행된 정기 인사에서 전보 발령됐다.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김 부장이 외압에 의해 자리를 옮겼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물론 수사의 어려움도 거론된다.연예계 비리는 아주 고질적이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 미리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면 이렇게 흐지부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연예계에서는 벌써 홍보비를 주고 받는 관행만 은밀해졌을 뿐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앞으로 검찰은 ‘절반의 실패’라는 비난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 사건 수사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아울러 3∼4년에 한번씩 소나기성으로 수사할 것이 아니라 상시 정보수집 체제를 갖춰 그때그때 비리를 단절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김태촌 특혜’ 前교도소 과장 곧 소환

    법무부는 12일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이었던 김태촌(金泰村·53)씨가 진주교도소에서 1급 수형자 대우를 받은 의혹과 관련,담당 기관인 대구지방교정청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 교도관 10명에 대해 관리감독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와 견책 및 감봉 등 징계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전 진주교도소 보안과장 이모씨를 법무부가 고발해옴에 따라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법무부의 조사과정에서 진주교도소 관계자들로부터 이 전 과장과 관련된 진술이 확보된 만큼 김씨가 특별대우를 받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태촌 특별대우 교도관 10명 징계

    법무부는 11일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으로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태촌(金泰村·53)씨가 폐결핵 치료를 위해 진주교도소로 이감된 뒤 1급 모범수형자 처우를 받은 사실을 확인,관련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수형자들은 보통 교도소에서 4등급으로 나눠진 행장급수를 부여받는데 1급으로 분류된 모범수형자는 접견이나 전화 사용 등에 유리하며 가석방 심사대상에도 포함될 수 있다.김씨는 3급으로 진주교도소에 이감됐으나 그 뒤 1급으로 올라 선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관련 직원 10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정확한 경위 확인을 위해 당시 진주교도소 보안과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법무부의 징계조치에 반발한 내부 직원이 “김씨 처우 개선은 법무부의 지시에 따른 것임에도 일반 직원들만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당시 전언통신문과 함께 법무부 교정국 홈페이지에 게시함에 따라 경위 확인에 나섰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폭력조직 자금 몰수”

    조직폭력배들이 협박이나 갈취 등으로 모은 자금을 몰수,폭력조직의 존립기반을 흔들어 와해시키는 새로운 폭력조직 소탕 방안이 추진된다. 대검 강력부(부장 鄭忠秀)는 이같은 내용의 폭력조직 근절 방침을 오는 7일 열리는 전국 강력부장 간담회에서 논의,확정한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이 이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은 수괴급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거나 폭력조직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등 기존에 써왔던 방법만으로는 대형화·기업화되고 있는 폭력조직의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발효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중대 범죄행위에 의해 생긴 직접적인 재산뿐 아니라 범죄행위의 보수로서 얻은 재산,범죄수익을 처분해서 생긴 재산 등 ‘간접적인 범죄수익’까지 몰수할 수 있게 돼 있다.검찰은 폭력적조직의 자금을 몰수하는데 이 법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올 상반기 입건된 조직폭력배는 모두 1319명(구속 8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5.5%나 급증했다.이는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 취임 이후 민생침해 조폭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데다 정권 말 사회기강이 해이해진 틈을 타 조폭들이 왕성한 활동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 186개파의 수괴급 733명을 ‘특별관리대상 조직폭력배’로 선정해 상시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미제 강력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추적검거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감 치료중 흡연·휴대전화 몰래사용 김태촌씨 다시 청송교도소로

    법무부는 29일 폐결핵 치료를 위해 진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이었던 김태촌(金泰村)씨가 교도소 내에서 무선전화기를 몰래 사용한 사실을 확인,김씨를 청송교도소로 이감시켰다고 밝혔다.또 김씨에 대해 두달 동안 독서·운동과 면회 등을 제한하는 금지처분도 함께 내렸다. 지난 90년 구속수감된 김씨는 폭력조직의 두목이라는 점이 감안돼 청송교도소에 수감중이었으나 폐결핵이 발병,치료를 위해 진주교도소로 이감됐다.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김씨가 수감된 병사동에서 현금 90만원과 담배 3갑,무선전화기 1대 등을 발견해 관련자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끝에 김씨가 무선전화기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정확한 물품 반입경위와 김씨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부정물품 반입사건에 책임을 물어 진주교도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드라마주인공 겹치기 출연 “헷갈리네”

    방송가에 탤런트가 부족해서일까? 주연급 배우들이 드라마 속에서 너무 자주, 비슷한 캐릭터로 중복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KBS2의 일일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는 악녀로 나오는 주인공 임지은은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에서도 비슷한 캐릭터의 주인공으로 나온다.일명 ‘살인미소’로 신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김재원은 오는 10월말까지 주중에는 재벌2세,주말에는 조직폭력배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SBS주말드라마 ‘라이벌’에서 폭력조직의 말단 행동대원인 그가 26일부터 방송될 MBC월화드라마 ‘내사랑 팥쥐’에서는 주인공인 재벌후계자 승준 역도 겸해야 한다. 자신만의 ‘청순한’이미지를 벗고 ‘라이벌’의 깡패 역을 소화하고자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한 그가,재벌 후계자에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며 머리색을 다시 갈색으로 바꿔 두 드라마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 조연급으로 가면 이같은 상황은 더욱 빈번하다.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에서 부부로 나오는 한진희-박정수는 KBS1 주말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에서도 부부로 출연한다.한진희는 KBS2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에서는 이효춘의 남편으로도 나온다.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극중 주인공 장서희의 아버지인 태양일보 국장 은진섭으로 출연중인 박근형은 KBS 월화드라마 ‘러빙 유’에서도 주인공 박용하의 아버지인 재벌 회장으로 나온다. SBS ‘라이벌’에서 극중 김재원의 단짝 콤비인 깡패 윤기원과 조폭두목 최준용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수목드라마 ‘정’에서도 각각 주인공 유준상과 김석훈의 친구인 코믹한 캐릭터로 나올 예정이다. 한 네티즌은 “겹치기 출연은 드라마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를 떨어뜨린다.”면서 “결국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아 스타들의 생명까지 단축시킨다는 사실을 연기자나 방송국은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조양은씨 벤처 주가 조작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이었던 조양은(曺洋銀·52)씨가 벤처기업 주가조작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3일 2000년 3월에서 8월 사이에 조씨가 벤처기업 H사와 O사의 수십만주 주가조작에 개입해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정황을 포착,H사와 O사의 주가변동 추이와 주식거래 상황 등에 대한자료를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중이다. 검찰은 개그맨 S씨가 운영하는 S프로덕션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조폭자금을 지원받은 뒤 흥행에 성공하자 수익금 배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는 첩보에 따라 조폭자금 흐름을 쫓던 중 조씨의 자금 가운데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주가조작에 성공한 뒤 일부 주식을 처분해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실현한 정황도 포착,이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도 추적중이다. 조씨는 지난 1월 필리핀 모 호텔 카지노에서 200여만달러(약 26억원)를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2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한편 검찰은 연예기획사 소속 여성 연예인들이 방송출연 등을 위해 성상납을 해왔다는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검찰은 중개자가 낀 조직적이고 정기적인 성상납 등이 아닌 개인적인 성상납의 경우 사실관계 및 대가관계 입증이 쉽지 않아 사실상 사법처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성상납 고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99년 8월 유상증자 대금으로 회사 자금 11억 5000만원을 사용한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경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김씨가 98년 계열사간 음반사업 계약을 위조한 혐의도 추가로 밝혀내 정확한 경위를 확인중이다.유명 연예기획사 대주주이자 벤처기업 L사 대표인 김모씨를 조만간 소환,기획사 운영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씨줄날줄] NO. 2

    한국영화 ‘넘버 3’는 재미있는 영화다.지난 1997년 송능한 감독이 이 영화로 데뷔했을때 영화계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조폭 코미디라는 장르의 격을 높인 영화로 이미 독특하게 자리매김되고 있다. 송 감독은 단순한 줄거리 속에 현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집어넣는 데 성공했다.폭력조직의 서열 3위,즉 넘버 3가 경쟁자인 넘버 2를 따돌리고 신분상승을 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는 내용 속에 울림을 담은 것이다.한석규 송강호 최민식 등 배우들도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그러나 넘버 2역을 맡은 박상면의 성격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당시 송 감독이 자주 받은 질문이 있다.“왜 하필이면 넘버 3인가요? 넘버 1도 있고 넘버 2도 있는데.” 그러면 그는 “넘버 1이나 넘버 2는 한번도 못 해봤어요.넘버 3 인생이지요.”라며 대충 얼버무리곤 했다.그러나 영화의 타이틀을 넘버 3 대신,넘버 2로 하거나 넘버 1으로 했다면 ‘태백산맥’이라는 대작의 시나리오를 쓴 송 감독의 재능은 100% 발휘되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넘버 1은 성공기에 그칠 것이 분명하고 넘버 2는 스토리 전개가 매우 어려 울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넘버 2 가운데 기억에 오래 남는 사람은 적다.얼마전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셜록 홈스 시리즈를 예로 들어보자.명탐정 셜록 홈스 옆에서 홈스를 항상 도와주는 사람이 누구일까.곧바로 왓슨박사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역사의 인물 중 넘버 2를 꼽으라 해도 중국 마오쩌둥의 바로 뒤에 서있던 주언라이 정도가 생각난다.넘버 2라는 자리의 성격을 말해준다. 8·8재보선을 앞두고 한동안 잠잠하던 정치권의 공방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첫머리라 할 수 있는 언급이 ‘넘버 2’이다.최근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최규선씨가 ‘한국의 넘버 2 아들을 취직시키면 단단한 끈이 될 것’이라고 GE사에 말해 그가 취직됐다.”고 국회에서 발언한 것이다.과연 요즘 넘버 2는 소설이나 영화의 넘버 2와 다른 것일까.재능있는 어떤 감독이 새롭게 ‘넘버 2’라는 영화를 찍어 선보일 때까지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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