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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의 눈물…니콜라 폭락에 손실 최소 340억원

    ‘서학개미’의 눈물…니콜라 폭락에 손실 최소 340억원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에 급락하면서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21일 기준 1억 566만달러(약 1753억원)다. 니콜라가 지난 6월 초 나스닥에 상장하고 ‘제2의 테슬라’로 각광받자,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개인 투자자 즉 ‘서학개미’들이 니콜라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약 2억83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초 당시 니콜라 주가는 7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거품 논란이 일어 서서히 하락하다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20일(현지시간)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까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크게 떨어졌다. 21일 종가는 고점의 약 3분의 1 수준인 27.58달러에 그친다. 한편 지난 2018년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 주가도 전날 국내 증시에서 7.40% 급락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면세업계 빅3 인천공항 사업권 신규 입찰 참여할 듯

    면세업계 빅3 인천공항 사업권 신규 입찰 참여할 듯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면세업계가 22일 마감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출국자가 급감하면서 빅3(롯데, 신라, 신세계)를 비롯한 업체들이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신세계 강남·부산점 연중 무휴→주2일 휴점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분기 출입국객이 전년 동기 대비 98% 이상 감소하면서 빅3 업체의 상반기 합산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벼랑 끝에 몰린 면세점들은 시내점 휴무일을 늘리고 해외사업을 철수하는 등 생존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했던 롯데면세점(코엑스점, 부산점), 신세계면세점(강남점, 부산점)은 일·월요일 주 2회 휴점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청산하고 현지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점과 마카오 공항점을 제외한 홍콩공항점과 푸켓시내점, 도쿄시내점이 휴업 상태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이로 인한 소비 및 여행심리 저하 등을 감안하면 면세산업의 주 고객인 외국인 및 중국인 입국객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약기간 최대 10년… 장기 관점서 입찰할 듯 그럼에도 면세점 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이 좋지 않은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도 계약 기간이 최대 10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입찰에서 DF7(패션·기타) 사업권을 따내며 인천공항에 처음 진출한 현대백화점면세점도 ‘규모의 경제’를 위해 추가 사업권 확보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다. 공항공사 측도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혜택을 주겠다고 나섰다. 여객 수요가 2019년 같은 기간의 60%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최소보장금(임대료) 없이 영업료(매출액에 품목별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만 납부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월 입찰 당시 인천공항은 계약 첫해 최소보장금으로 600억~700억원을 제시했으나 신라·롯데면세점은 임대료가 부담스럽다며 사업권을 포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개 면세 사업권을 대상으로 입찰 참가신청서를 접수한다. 참여 희망 업체는 2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뒤 22일 면세점포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사업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내야 한다. 이번 입찰에 나온 사업권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2와 주류·담배·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 주류·담배를 파는 DF4,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DF6 등 대기업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DF9)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학개미 파워에… 코스피 6개월간 65.5% 상승 ‘세계 2위’

    동학개미 파워에… 코스피 6개월간 65.5% 상승 ‘세계 2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3월 폭락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V’자 모양의 급격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는 연저점을 찍었던 3월 19일(1457.64) 이후 6개월간 10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2412.40으로 장을 마쳤다. 수익률이 65.5%였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07.5% 뛰어오르며 9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의 저점 대비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의 주요 지수 중 최상단에 해당된다. 코스피보다 더 많이 뛰어오른 지수는 아르헨티나의 메르발지수(87.82%)밖에 없다. 미국 다우존스(48.7%), S&P500 지수(48.3%), 나스닥지수(57.32%)도 코스피보다 많이 오르지 못했다. 특히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아르헨티나도 뛰어넘었다.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는 초저금리 기조 속에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또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폭락 때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고 정부도 시중의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 대신 주식 시장으로 돌리겠다는 국정 기조를 명확히 하면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년 대비 올해 성장률의 하락폭이 작을수록,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유동성이 풍부할수록 증시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됐다”며 “한국 주식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이 요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가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실물경기와는 괴리를 보이는 건 불안 요소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조기에 나오지 않아 위기가 계속되면 언제든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LG화학, 패닉셀 진정됐나…다음주엔 ‘배터리 데이’

    LG화학, 패닉셀 진정됐나…다음주엔 ‘배터리 데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정한 뒤 연이틀 폭락을 면치 못한 LG화학 주가가 18일 다소 회복했다. 물적분할 방식이 기존 주주들에겐 손해가 된다는 전망에 ‘패닉셀’이 이어졌지만, 증권가에선 오히려 정반대로 손해가 아니라는 분석을 쏟아냈고, 사측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방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G화학 주가는 66만 6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만 1000원(3.26%) 올랐다. 분할 소식이 전해진 16~17일 연이틀 5~6%씩 빠지며 시가총액 5조원 이상이 증발했지만, 일단은 멈춘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해 오는 12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이 100% 지분을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향후 상장(IPO) 등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물적분할 방식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주주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LG화학의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증권가의 분석은 전혀 달랐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존 주주들에게 이익이 갈 거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 물적분할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보단 플러스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면서 “배터리 지배력 희석에 따른 가치 감소보다 재무부담 축소와 고속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 거래소 프리미엄 상장을 통한 주주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연이틀 주가가 떨어진 것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한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이 아니라는 실망감이 반영되긴 했지만, IPO 시기가 아직 미정이므로 단기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 “오히려 물적분할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가능성 등은 더 높아졌으므로 매수기회로 삼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사측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것도 주가 방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G화학은 전날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이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주요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기존 주주에게 손해가 되지 않음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차 부사장은 “IPO는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 걸리고, 비중은 20~30%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어 “배터리 신설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투자도 할 수 있다”면서 배터리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아울러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등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사업들에 대해서도 운영 역량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주에도 LG화학의 주가는 한 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세계적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예고한 ‘배터리 데이’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깜짝 놀랄 뉴스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신기술이 거듭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배터리 분사’안에 폭락한 LG화학株, 이틀만에 반등

    ‘배터리 분사’안에 폭락한 LG화학株, 이틀만에 반등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66만 6000원사측 “LG화학이 신설법인 지분 70~80%보유”증권사들 “IPO해도 지분희석 안 커…매수 기회”핵심 부문인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하면서 10% 이상 빠졌던 LG화학의 주식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는 “분사 결정이 기존 주주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사업의 분사가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8일 LG화학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2만 1000원(3.26%) 오른 66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 15일 72만 6000원에 장을 마친 뒤 이틀에 걸쳐 11.2%(8만 1000원) 급락했다. 1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전지사업부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한 것이 폭락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사측은 “(배터리 분야의)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 및 주주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기존 개인 주주들은 “핵심 사업인 배터리를 보고 주식을 산 것인데 주주를 위해 분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LG화학 측이 인적분할 방식을 택했다면 기존 주주들이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받을 수 있지만, 물적분할을 택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허탈감도 컸다. 또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개인 주주들이 가진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날 반등은 지난 이틀간 주가 폭락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된데다 LG화학 측은 이날 기존 주주를 안심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내놓은 효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측은 이날 오전에 낸 설명자료를 통해 전날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이 “IPO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앞으로 수립해야 하나 바로 추진한다고 해도 1년 정도는 소요된다”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일인 12월 1일 직후 IPO를 추진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나 돼야 상장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차 부사장은 또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70~80% 가지고 있겠다는 얘기다. LG화학은 특히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고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차동석 부사장은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증권사들도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 이슈가 주식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2차전지 사업부의 현금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IPO를 하더라도 지분 희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G화학의 이틀간의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동사의 전지사업부문이 100% 연결 자회사가 될 것이기에 기업 실적과 주주가치 펀더멘털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불똥 튄 정경두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럼 없다”(종합)

    ‘추미애 아들 의혹’ 불똥 튄 정경두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럼 없다”(종합)

    “누구 옹호 안해… 있는 그대로 설명”秋아들 의혹에 “위법 없다, 군은 합리적”정경두(60) 국방부 장관이 18일 “군인으로서, 공직자로서 부하 장병에게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4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이날 이임식을 가진 정 장관은 막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군의 허술한 휴가 기록 체계와 행정 조치 등에 관한 국방부 입장을 해명하느라 국회에서 큰 곤욕을 치렀다. “늘 모든 걸 공정하게 관리한다가 신념” 정 장관은 이날 언론에 “누구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설명했던 것”이라면서 “늘 모든 것은 공정하고 올바르게 지휘 관리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추 장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 등을 비롯해 휴가 연장 의혹 등도 위법 사항이 없으며 군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4일간 병원 치료만으로 19일 병가를 받은 것은 특혜’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군 규정대로라면 서씨가 나흘 동안만 병가를 받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나중에 여당 의원이 묻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정정해 논란을 빚었다. 또 서씨의 군 복무 휴가 연장 의혹에 대해 “면담·부대 운영 일지에 기록돼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면서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서씨와 마찬가지로 전화로 병가 연장을 요청했으나, 서씨와 달리 거부당한 사례에 대해 “지휘관이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보름 전인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정경두, 추미애 보좌관이냐”홍준표 “국방부가 아니라 秋방부” 이러한 정 장관의 답변에 야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 보좌관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면서 “추 장관 아들 한 명을 감싸느라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을 뿌리까지 흔들었다. 청와대만 쳐다보고 정권의 안위만을 살피는 허약한 호위무사였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시중에서는 ‘국방부가 아닌 추(秋)방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의 위상이 폭락했다”고 혹평했다. 정 장관은 1978년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입교한 정 장관은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합참의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40년 8개월간 군에서 복무했다. 2018년 9월 시작된 장관 재임 기간까지 43년에 가까운 군 생활을 마감했다. 정 장관은 1126일간에 달하는 합참의장, 장관 재임 기간 주말을 쉰 날이 손에 꼽힌다며 “한반도 안보 환경에 최근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실제 정 장관은 재임 기간 병사들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하도록 하는 등 복지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정경두 “전작권 전환 의미 있는 진전”“코로나 땐 국민 생명 위해 최선 다해”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 이임사에서 “군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9·19 군사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과업도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평가 검증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코로나19 상황 때는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장 장관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중국인 소형보트 밀입국 사건 등 군과 해경의 ‘경계 실패’와 관련해 장병들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표했다. 정 장관은 “장병 한명 한명이 각자 위치에서 헌신적으로 잘해줬고, 정책적 차원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 작전 문제와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한순간에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됐을 때 너무나도 미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퇴임 후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GS건설 분식회계 피해 주장’ 투자자들 회사 상대 집단소송 패소

    ‘GS건설 분식회계 피해 주장’ 투자자들 회사 상대 집단소송 패소

    2013년 GS건설의 분식회계로 주가가 폭락해 피해를 봤다고 집단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이 패소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홍기찬)는 김모씨 등 GS건설 투자자 15명이 GS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김씨 등은 GS건설의 분식회계로 인해 왜곡된 재무정보를 토대로 높게 형성된 주가로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손해를 봤다면서 7년 전 소송을 제기했다. GS건설은 2013년 1분기에 영업손실 5354억원, 순손실 3861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후 GS건설의 주가는 보름 만에 40% 가까이 하락했고, 이에 김씨 등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제기한 소송은 증권 거래 중 생긴 집단적 피해를 구제하는 제도로, 소송 대표자가 승소하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관련 피해자들도 권리를 구제받는다. 애초 4억원대였 청구 금액은 집단 소송의 특성상 소송이 진행되며 전체 피해자들의 손해액이 반영돼 430억원대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날 1심에서 패소하면서 배상을 받기 어려워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동·서학개미들, 대구 전체 아파트값만큼 베팅했다

    동·서학개미들, 대구 전체 아파트값만큼 베팅했다

    대구시 아파트 가격 합친 114조에 육박대전·광주 아파트값 총액은 훌쩍 넘어서“실적 대비 오름세 가팔라… 조정 가능성”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실물경기와는 무관하게 강세장을 보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100조원가량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의 전체 아파트 가격을 더한 액수에 육박한다. 다만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 오름세가 너무 가팔라 향후 큰 폭의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43조 546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2조 3606억원을 각각 순매수(16일 기준)했다. 합치면 55조 9070억원어치나 사들인 것이다. 코스피에서만 11조 8012억원을 순매도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양상이다. 개인 매수세가 세진 건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을 전후해 ‘동학 개미’의 활약 덕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한 2~3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우량주를 팔아치우자 개인 투자자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 과거 전염병 위기 때도 확산세가 잠잠해지면 주가가 반등했던 학습효과가 있어서다. 또 미국 등 해외 주식 ‘직구’(직접 구매)에 나선 ‘서학 개미’들의 매수세도 뜨거웠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135억 7000만 달러(약 16조원)였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2017년 14억 5000만 달러, 2018년 15억 7000만 달러, 2019년 25억 1000만 달러로 매년 늘긴 했지만 올해는 껑충 뛰었다. 또 주식을 사려고 잠시 증권사에 쟁여 놓은 투자자 예탁금도 크게 늘었다.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 6921억원으로, 지난해 말(27조 3933억원)보다 29조 2988억원 늘었다. 결과적으로 올 들어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국내외 주식 순매수액과 예탁금 증가액을 단순 합산하면 101조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대구시 전체 아파트 가격을 모두 더한 액수(114조 6209억원·공시가격 기준)에 육박하는 돈이다. 대구시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다음으로 전체 아파트 가격이 높다. 또 대전(63억 8439억원), 광주(64조 1965억원), 울산(43조 749억원), 세종(27조 2159억원)의 아파트 가격 총액보다 올해 개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액이 컸다.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전 세계 주가가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식시장 활황이 기업 실적보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에 힘입은 것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신용대출 등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좋겠지만 만약 연기된다면 자산 가격이 크게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동·서학 개미’ 주식 베팅액, 대구 전체 아파트값 맞먹는다

    ‘동·서학 개미’ 주식 베팅액, 대구 전체 아파트값 맞먹는다

    올해 국내·외 주식시장 유입 개인투자금 100조원대전·광주·울산·세종 아파트값 총액보다 커해외 주식 순매수액도 100억달러 이상 급상승실물경기와 달리 달궈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 유의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실물경기와는 무관하게 강세장을 보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100조원 가량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의 전체 아파트 가격을 더한 액수에 육박한다. 다만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 오름세가 너무 가팔라 향후 큰폭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43조 54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조 3606억원을 각각 순매수(16일 기준)했다. 합치면 55조 9070억원어치나 사들인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11조 8012억원을 순매도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양상이다. 개인 매수세가 세진 건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을 전후해 시작된 ‘동학개미운동’ 등의 여파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한 2~3월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주를 팔아치우자 개인 투자자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 과거 전염병 위기 때도 확산세가 잠잠해지면 주가가 반등했던 학습효과가 있어서다. 그 결과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개인 투자자 지분율은 지난해 말 3.6%에서 지난 16일 6.1%로 크게 뛰었다. 또 미국 등 해외 주식 ‘직구’(직접 구매)에 나선 ‘서학 개미’들의 매수세도 뜨거웠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135억 7000만달러(약 16조원)였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2017년 14억 5000만달러, 2018년 15억 7000만달러, 2019년 25억1000만달러로 매년 늘긴 했지만 올해는 훌쩍 뛰어올랐다. 또 주식을 사려고 잠시 증권사에 쟁여놓은 투자자 예탁금도 크게 늘었다.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 6921억원으로 지난해 말(27조 3933억원)보다 29조 2988억원 늘었다. 결과적으로 올해 들어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국내·외 주식 순매수액과 예탁금 증가액을 단순 합산하면 101조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대구시 전체 아파트 가격을 모두 더한 액수(114조 6209억원·공시가격 기준)에 육박하는 돈이다. 대구시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다음으로 전체 아파트 가격이 높다. 또 대전(63억 8439억원), 광주(64조 1965억원), 울산(43조 749억원), 세종(27조 2159억원)의 아파트가격 총액보다는 올해 개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액이 컸다. 다만 부동산 공시가격 기준이라 시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세계 주가가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성적이 나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식 시장이 기업 실적보다는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뜨거워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을 두고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신용대출 등을 받아 투자하는 무리한 ‘빚투’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좋겠지만 만약 연기된다면 시장이 실망해 자산 가격이 크게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니콜라 사기’ 보고서 파문 일파만파

    ‘니콜라 사기’ 보고서 파문 일파만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미국 전기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니콜라 측은 “공매도 세력의 주가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지만 이를 잠재우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니콜라를 뒤흔든 것은 미국의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니콜라는 완전한 기능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며 “기술역량, 파트너십, 제품 등과 관련해 ‘수많은 거짓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니콜라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지난 10년간 거짓말을 해왔으며, 니콜라가 만들었다고 한 트럭 샘플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니콜라가 과거 공개했던 세미 트럭 고속도로 주행 영상은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특히 앞서 8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며 제휴하기로 한 가운데 나와 파문이 커졌다. 힌덴버그는 “밀턴은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월가에서 공매도 전문분석기관인 시트론 리서치가 힌덴버그의 손을 들어줬다. 시트론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가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와 관련한 모든 사기를 드러냈다”고 썼다. 심지어 시트론은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경우 힌덴버그에게 관련 비용의 절반을 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니콜라는 즉각 반발했다. 니콜라 측은 이날 “우리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부터 수익을 내려고 주가를 조종하는 행동주의 공매도 세력이 ‘보고서’라는 걸 냈다”며 “이건 정확하지 않고 보고서라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되산 후 갚으면서 차익을 올릴 수 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를 공매도 세력으로 치부한 것이다. 니콜라 측은 이어 “그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보다 더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주장을 모두 반박할 것”이라고 했다. 밀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의 주장은) 일방적인 거짓”이라는 글을 직접 올렸다. 니콜라는 동시에 힌덴버그를 상대로 한 소송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미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니콜라 주가는 전날보다 14.48% 폭락한 주당 3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1.33% 폭락한 뒤 또 큰 폭 내린 것이다. 지난 사흘 동안 낙폭이 무려 35.80%에 이른다. 6월 9일 79.73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무려 59.70% 급락한 것이다. 니콜라 충격파에 파트너십을 선언한 GM마저 타격을 받고 있다. GM 주가는 “니콜라 사기” 소식이 전해진 10일 5.57% 곤두박질쳤다. GM 측은 “니콜라와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학개미, 서학개미, 이 책부터 읽어봐요

    동학개미, 서학개미, 이 책부터 읽어봐요

    코로나19 충격으로 증시가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개미’들이 대거 늘었다. 이들이 주식을 열심히 사들이는 모습을 동학혁명에 빗댄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투자 붐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엔 미국을 비롯한 외국 주식까지 사들이는 ‘서학개미운동’도 활발하다. 안타깝게도,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장에 들어서며 서학개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서점가에 초보자를 위한 각종 주식 투자 입문서와 경제 전망서가 주목받는다. 무분별한 투자 전에 잠깐, 이 책들을 둘러보면 어떨까. 영풍문고가 눈에 띄는 도서 5종을 추천했다. 우선 주식 서적이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메이트북스)은 주식 필수 지식을 쉽게 알려준다. 책 제목에 주식을 막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를 내세운 데에서 알 수 있듯, 초보를 위한 책이다. 책은 “주식을 도박처럼 여기거나 대단한 요행을 바란다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식과 채권과 펀드는 어떻게 다른지, 주식거래는 어떻게 하는지, 돈 되는 좋은 종목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차트는 어떻게 보고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한다. 투자를 하려면 자본주의의 시스템 자체부터 이해해야 한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지식노마드)은 최근 주식 투자 열풍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10만부 넘게 팔렸다. 저자는 열심히 일하는데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다면 돈에 대해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와 관련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이 일하게 하는 시스템을 우선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금보장에서 벗어나 복리를 키워주는 상품에 투자하라는 게 책의 핵심 내용이다. 장기적인 시선으로 투자하고, 수입의 10%는 노후를 위해 투자하라는 등 10개의 중요 법칙을 설명한다. 시야를 조금 더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부의 대이동’(페이지2)은 전 세계의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 흐름을 알아본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 자산을 보호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달러와 금의 흐름으로 읽는 미래 투자 전략’이라는 부제처럼 달러와 금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유튜브 ‘삼프로TV’의 오건영씨가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한다. 영풍문고 측은 책에 관해 “왜 부자들은 모두가 주식과 부동산에 몰릴 때 달러와 금에 주목했을까? 그에 대한 해답과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CHANGE 9’(쌤앤파커스)은 전작 ‘포노 사피엔스’에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에 관해 논했던 최재붕 교수 신작이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현시대에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9개 핵심 코드를 통해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한 선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코로나19가 영영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미디어숲)는 제목 그대로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기존 질서가 도전을 받아 해체될 위험에 빠진 지금은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때다. 코로나19 이후의 금융 시장에 관해 저자는 “전 세계 증기가 이대로 안정을 되찾을지, 아니면 언제 다시 2차 폭풍이 몰아칠지 그 누구도 함부로 단언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 오토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코로나19 이후 통화 정책 등 굵직한 정책을 예측한다. 이상 5권의 책은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의 방향을 알려준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책을 무작정 신뢰해선 안 된다. 책은 절대진리가 아닌, 투자의 길잡이 정도로만 생각하자. 투자에 따른 결과는 언제나 자기 책임이란 걸 반드시 명심하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추미애 아들’ 후폭풍…文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하락(종합)

    ‘추미애 아들’ 후폭풍…文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하락(종합)

    대통령 부정 평가 또다시 50% 육박병역 영향 20대·남성·학생 폭락민주당 33.7% vs 국민의힘 32.8%양당 격차 4주 만에 오차범위 내 박빙“추미애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결정적 영향”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연일 불거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특히 군대의 영향을 받는 남성과 학생 유권자의 지지율이 일주일새 10%포인트 폭락했다. 추 장관을 지지하고 엄호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대부분의 계층에 하락했고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文지지율 45.7%… 2.4%p 내려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50%에 다시 육박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4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내린 45.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9.5%로 1.4%포인트 오르며 50%에 육박했다. 2주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4.8%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안이다. 리얼미터는 조사 기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민주당 윤영찬 의원 ‘카카오 메시지’ 논란, 통신비 지원 논란 등이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 장관의 아들은 최근 국회에서 부대배치 청탁 의혹, 19일간 서류 근거 없이 휴가 미복귀 의혹 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아들 서씨의 복무 기간이 추 장관의 민주당 대표 시절과 겹친다며 소위 ‘엄마 찬스’를 이용한 휴가 연장 등 ‘황제 복무’라고 비판했다. 실제 추 장관 측으로부터 휴가 연장을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당시 당직사병 등 군 관계자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추 장관은 국회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방부 자체 조사에서 서씨의 병가 보고서에는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 부모 중 당사자가 추 장관이라는 군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거짓 해명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국정감사에는 추 장관 아들 측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던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가 직접 국회에 나와 진술하겠다고 나서 상황에 따라 지지율이 더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학생 지지율 29.1%…10.6%p 급락남성 지지율 9.0%p 빠져 40%대 붕괴 지지기반 20대도 5.7% 하락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20대가 5.7%포인트 하락하며 33.3%에 그쳤다. 50대도4.1%포인트 내리며 44.7%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0%포인트 급락하며 39.8%를 찍어 40%대가 붕괴됐지만 여성(4.0%포인트↑, 51.5%)은 50%대로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29.1%로 10.6%포인트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무직(5.6%포인트↓, 51.4%), 가정주부(4.7%포인트↓, 44.6%)에서도 하락했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20대·남성·학생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컸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36.0%), 대구·경북(4.1%포인트↓, 34.3%), 경기·인천(3.1%포인트↓, 48.5%)에서 떨어졌다.민주당 4%p 내리고국민의힘 2%p 오르고 양당 격차 0.9%p… 오차범위 범위 내민주, 남성·학생·20대·전라 모두 하락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4.1%포인트 하락한 33.7%,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2.8%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0.9%포인트였다. 2주째 각각 상승과 하락을 이어가며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다. 남성(8.9%포인트↓, 29.9%), 학생(6.5%포인트↓, 20.9%)에서 역시 떨어졌다. 50대(11.1%포인트↓, 29.0%)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70대 이상(9.9%포인트↓, 25.8%)에서도 하락 폭이 컸다. 부산·울산·경남(8.0%포인트↓, 25.8%)에서 떨어졌으며, 주 지지층이 모여 있는 광주·전라(4.3%포인트↓, 52.5%)에서도 하락했다.국민의 힘, 20대 8.7%p 큰 폭 상승학생 7.1%p, 남성도 3.7%p 올라 국민의힘은 남성(3.7%포인트↑, 37.1%), 20대(8.9%포인트↑, 36.4%), 학생(7.1%포인트↑, 34.6%)에서 올랐다. 열린민주당 지지도는 7.1%로 전주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시총 사흘간 2200조원 증발… 유동성 축제 끝났나

    美시총 사흘간 2200조원 증발… 유동성 축제 끝났나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흥분에 사로잡혔던 장에서 다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각국 정부가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돈)을 푼 덕에 주식시장에서는 반년 넘게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이제 거품이 꺼져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상승하려는 힘이 워낙 강해 주가가 잠시 조정받을 수는 있어도 당분간 추세적 하강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선도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도 8.82포인트(1.00%) 내린 869.47에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 847.69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역사상 신고가인 1만 2056.4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사흘간 주가가 10.2% 빠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9.8%(약 1조 8663억 달러·약 2216조원)가 날아갔다. 특히 6대 테크(기술) 기업의 고전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하루 거래일 기준 최대인 21.1%나 폭락했고 애플도 6.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 하락이 ▲테슬라의 S&P 500지수 편입 좌절에 따른 실망감 ▲나스닥과 연계된 주식 옵션을 수십억 달러 사들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의 하락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주의 고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 실적과 비교해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 팔 명분이 생겨 매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큰 폭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바닥을 찍었던 3월 말과 비교해 여전히 70% 넘게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하반기에 미국과 한국의 주가가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 며칠간의 하락장이 거품이 빠지는 과정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은) 유동성 랠리에서 탈락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 덕에 실물경기가 다소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너무 앞서갔다”면서 “다음달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미국 주가가 우리 주가보다 변동성이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가가 일부 조정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유동성이나 (부양) 정책이 여전히 살아 있는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강세장의 원인을 유동성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장을 유동성만의 장으로 볼 수는 없다. 미국의 기술주 가격이 빠진 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기술적 과열 조정이라고 봐야 한다. 기술주들이 오른 건 앞으로 바뀔 세상에 대한 기대치 때문”이라면서 “다만 4분기에는 미국 대선을 전후로 독과점 규제, 법인세 인상 등의 이슈가 불거져 주도주에 영향을 미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 중시 거품 터졌나?…테슬라 21% 폭락 등 기술주 중심 나스닥 4%대 급락

    미 중시 거품 터졌나?…테슬라 21% 폭락 등 기술주 중심 나스닥 4%대 급락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 직후 곤두박질쳤다. 기술주에 대한 버블 우려가 커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 현상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5.44포인트(4.11%) 급락한 10,847.6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7,500.8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 2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사흘 동안 10%가량 폭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날보다 무려 21.1% 수직 하락했다. 지난주 S&P 500지수 편입 좌절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6%, 마이크론이 3.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8.7% 각각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가 커져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선언하고, 중국도 미국의 공세에 맞서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인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갈등이 다시 심화됐다. 여기에다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기술주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로 주요 기술주들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미 투자관리업체 인베스코 소속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글로벌마켓전략가는 CNBC에 “일부에선 이번 하락이 이른바 ‘테크 버블’이 터졌던 2000년 봄과 유사한 극적인 매도세의 시작이라고 본다”라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6% 내린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속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입국들에 석유 판매가를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요 약세의 조짐으로 해석됐고, 중국의 8월 일평균 원유 수입은 1123만 배럴로 6월(1299만 배럴)과 7월(1213만 배럴)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때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90달러) 상승한 191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친환경·디지털 산업 분야에 시중 자금을 끌어오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괜찮은 재테크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정부가 내년부터 내놓기로 한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원금 손실 가능성을 놓고 경제당국 수장들이 혼선을 주는가 하면 ‘정부 주도 펀드들은 정권이 바뀌면 모조리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우려와 평가가 나온다. 뉴딜펀드의 향후 세부 설계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정리했다.①말 바꾼 손실부담률… 원금보장 될까 가장 큰 혼란은 정책형 뉴딜펀드에 부은 원금이 보장되는지 여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정부 재정이 (정책형 펀드에)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한다. 펀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재정이) 이를 다 흡수한다는 얘기”라면서 “사후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와 금융위는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정책형 뉴딜펀드의 정부 손실 부담 비율은 기본 10%로 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금융기관과 협의해 추가 부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예를 들어 설명하다가 발생한 오해라고 설명했지만 장관들이 펀드 흥행에 부담을 느끼다 보니 상품을 과장해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사실상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들의 투자가 몰린 펀드 상품에는 재정의 후순위 출자 비율을 평균보다 높여 손실을 막겠다는 것이다. ②2~3% 수익률로 유동성 흡수할까 정부는 ‘국채수익률(1.5%)+α’를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로 제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했었다. 전문가들은 2~3%의 수익률이 나온다면 유동성(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투자 안정성과 기대수익률은 보통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세금(정부 출자분)으로 막는 구조인데 만약 정권이 바뀐 뒤 손실률이 커지면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고위 공무원들도 이런 상황을 예상해 투자 프로젝트 선정 때 위험한 건 다 빼고 예상 수익률이 떨어지는 투자처만 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이라 매력있는 투자처에는 이미 돈이 몰려 거품이 끼었고, 남은 곳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③장기투자 매력 있을까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 3종(정책형 뉴딜펀드,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가운데 인프라펀드는 투자 기간이 최소 10년에서 20~30년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홍 부총리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여 주기 위해 존속 기간이 약 5~7년 되는 짧은 공모 인프라펀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컨대 15년 만기의 폐쇄형 펀드라면 개인이 들어오기는 어렵기에 전반 3년만 투자하고 뺄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수익률을 조금 낮추는 식의 설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④정책펀드 ‘흑역사’ 피할 수 있을까 이명박(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각각 녹색성장펀드, 통일펀드 등 정책 펀드들을 내놨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설정액과 수익률이 크게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대표적 녹색펀드인 미래에셋 그린인덱스펀드는 2011년 4월 25일 수익률이 94.0%(설정일 이후)까지 치솟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8월 24일에는 -27.4%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올해 3월 19일에는 -46.8%까지 폭락했다가 현재 4%대를 회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권 색깔이 씌워졌던 통일펀드 등과 달리 뉴딜펀드는 디지털과 그린(친환경)이라는 국제적 투자 흐름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투자 필요성이 강조될 분야라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스닥 폭락에 놀란 코스피…동학개미가 떠받혔다

    나스닥 폭락에 놀란 코스피…동학개미가 떠받혔다

    전일보다 1.15%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개인은 투자자는 1조 2800억원 순매수해밤 사이 들려온 미국 증시 급락 뉴스의 여파로 코스피가 4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내다판 가운데 개인이 받쳐 그나마 폭락은 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15%) 내린 2368.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22포인트(2.64%) 내린 2332.68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813억원, 470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 286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매물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51%), 나스닥 지수(-4.96%)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특히 나스닥은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애플은 8% 빠졌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5.1% 떨어졌고 테슬라도 9%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다”며 “다만 국내 증시 대형 기술주들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개인이 1조여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8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먼저 조정 국면을 시작했고 전날 한국형 뉴딜 관련 정책과 금융지원 정책 등의 발표에 국내 호재가 유입돼 투자심리 악화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93%) 내린 866.04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89.6원에 마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국 뉴욕 증시가 갑작스레 폭락한 이유는

    미국 뉴욕 증시가 갑작스레 폭락한 이유는

    미국 증시가 애플과 테슬라, 넷플릭스 등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는 바람에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6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일(현지시간) 무려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1,458.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1만 2000선을 돌파하며 위력을 과시했지만, 부정적인 경제전망이 확산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8%) 내린 28,292.7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회복을 주도했던 애플은 12.9% 수직 하락한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폭인 8%나 폭락하면서 시장의 기술주 투매 분위기를 부추겼다. 애플은 이날 시가총액이 1800억 달러(약 215조원)가 날아갔지만 시총 2조 달러 선은 굳건히 지켰다. 2008년 10월 포르쉐 자동차 주식이 44% 폭락하며 시총 3480억 달러를 잃으면서 글로벌 기업 중 하루 최대 증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페이스북도 2018년 7월 캠브리지애널리티카 스캔들 여파로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에 시총 1190억달러가 증발했다. 테슬라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각각 9%, 9.9% 폭락했고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IT기업들도 모두 4~6%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은 만큼, 그동안 쉼 없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개선되던 서비스업 경기가 후진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부활하던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뒷걸음질쳤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차익실현 신호로 작용했다는 얘기다.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봉쇄 완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처리가 늦어지면서 경기회복세의 발목을 잡았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6.9로, 전월(58.1)보다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57.0(월스트리트저널 집계)을 밑돌았다. 세부항목 별로는 고용지수는 전월의 42.1에서 47.9로 개선됐지만, 기업활동지수와 신규수주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기업활동지수는 전월 67.2에서 62.4로, 신규수주지수는 67.7에서 56.8로 각각 하락했다. 지난 4월 서비스업 PMI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41.8까지 추락했다.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 7월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ISM은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업종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았다”며 “물류 분야도 어려움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주(8월23일∼29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 1000건을 기록했다. 2주 만에 다시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통계 기준이 바뀐 데 따른 결과로 이전보다 고용시장 사정이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기존 방식으로 발표하면 통계 왜곡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기존 발표치를 변경된 기준으로 수정하진 않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한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이후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증가와 감소, 정체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선 최근 대규모 실업이 나타나고 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 5000명이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 5000명(2009년 3월) 정도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증시 폭락, 나스닥 지수 4.96%↓...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美 증시 폭락, 나스닥 지수 4.96%↓...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1,458.1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8%) 하락한 28,292.73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 회복을 주도했던 애플은 12.9% 급락한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폭인 8%나 떨어졌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4% 이상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5.1% 떨어졌다. 테슬라도 9%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따.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수석 투자가는 “투매를 촉발한 뚜렷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수익 실현을 위한 조정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 경제 전망이 확산하는 것과 함께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빚투’ 주의보… 융자기간 길수록 이자비용 눈덩이

    ‘빚투’ 주의보… 융자기간 길수록 이자비용 눈덩이

    국내외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장을 이어 가면서 주식 투자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40대 중심으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움직임이 급속히 퍼졌다. 초저금리 시대인 까닭에 증권사나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면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보다 높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하지만 신용융자까지 끌어다가 투자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막연한 기대감이나 떠도는 소문만 믿고 돈을 쏟아부었는데 주가가 급락하면 손실액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날 수 있어서다.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액(증권사가 고객에게 빌려준 주식매수 자금)은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모두 16조 2150억원이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2일 당시 9조 207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개월 새 76.1%(7조원)나 많아진 것이다. ‘빚투’ 심리를 이해하려면 젊은 세대의 허탈감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연봉을 알뜰히 모아 봤자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은 아파트는 사기 어려운데 주식은 바닥을 친 3월 이후 오름세를 보여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본 것이다. 강세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결국 ‘판돈’(투자금)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으로 증권사의 신용융자나 은행의 신용대출 등을 이용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신용융자를 동원한 투자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수익을 올리고 빌린 돈을 갚아야 효과가 크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보통 증권사 신용융자는 장이 워낙 좋거나 특정 종목의 단기 상승이 예상될 때 2주 정도 쓴 뒤 갚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A제약사의 주식을 사기 위해 연 8.5% 금리로 2주간 1000만원을 빌려 투자했다면 이 기간 동안 내야 하는 이자는 3만 2603원이다. 하루 이자율은 0.33%인 셈인데 A사 주식이 이 이상 오른다면 이자를 갚고도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융자 기간이 길어지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일단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크게 높아진다. 오래 빌리면 이자율을 낮춰 주는 부동산담보대출 등과는 정반대의 구조다. 예컨대 A증권사는 7일 이내로 신용융자를 쓰면 연 5.5%의 이자를 받지만 ▲15일 이내 8.5% ▲30일 이내 연 9.0% ▲60일 이내 연 9.5% ▲90일 이내 연 9.9% ▲90일 초과 10.6%(비대면 거래 기준)로 점점 오른다. 이자 비용은 점점 오르는데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했던 주가가 예상과 달리 떨어진다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신용거래융자를 받아 투자할 때 가장 큰 위험요소다. 반대매매란 고객의 주식 평가액이 신용융자를 받을 때 설정한 담보비율(140%)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 매도해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 예컨대 신용융자로 1000만원을 빌렸다면 최소 1400만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그 가치가 담보비율 아래로 내려가고 이때 내 주식이 강제로 팔릴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코로나19 탓에 주가가 폭락한 지난 3월에는 반대매매로 시장에 많이 나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담보비율 밑으로 떨어지기 전 증권사 계좌에 예수금을 채워 넣는다면 반대매매를 막을 수 있다. 결국 실물경기는 좋지 않은데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상승하는 장에서 융자를 내어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튼튼하지 않은 회사에 묻지마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정치 테마주 등 실체가 불분명한 주식에 소문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아베 신조 총리의 28일 급작스런 사임 발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부실한 대응 및 본인·측근에 대한 연이은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사싱 최저로 폭락한 상황 속에 지병이었던 궤양성 대장염까지 재발하며 불가피하게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로 보인다. 불과 4일 전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그는 계속되는 건강이상설 속에서도 총리 임기 완주에 대한 의지를 28일 사임 기자회견 직전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정치적 판단을 그르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사임을 결심한 시기로는 지난 24일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추가 검진 결과를 들은 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이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통한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과 헌법 개정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데 대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이라고 중도 사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였던 2007년 9월 12일에도 난치성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며 재임 366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번 역시 같은 이유로 총리직을 내놓게 됐다. 아베 총리는 1차 총리직 사임 이후 신약인 ‘펜타사’를 장에 주입하는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됐고, 이에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8년차인 올해 몰아닥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며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돌파하면서 과로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13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은 이후 휴가 기간이던 지난 17일 및 24일에 재검진 차 또 다시 같은 병원을 찾으며 건강 이상설이 심각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건강상황과 별개로 최악으로 폭락한 지지도 역시 그의 발목을 잡은 한 요인이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0%, 아베 총리 신뢰 비율은 13.6%에 그쳐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피로도 및 실망을 반영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주요국 지도자 만족도 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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