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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株 폭락 불러온 머스크의 기행…원인 알고보니

    테슬라株 폭락 불러온 머스크의 기행…원인 알고보니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 실리콘밸리의 공학 천재이자 억만장자, 세상을 바꾼 혁신가… 세계 1위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1)에겐 늘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랐다. 공상과학(SF) 소설에나 존재하던 화성 유인 탐사, 초고속 진공 열차 유인 주행 등을 줄줄이 성공시킨 그에게 월가는 ‘스티브 잡스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업가’라는 찬사를 보냈다. 창립 이후 20년 가깝게 적자를 냈던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 시가총액 6위(5552억 달러·당시 환율로 613조 5000억원) 반열에 오른 후에는 그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에 시장이 출렁였다. 그러나 그가 올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잇단 설화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테슬라 주식이 거의 반 토막나자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그의 입은 애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희대의 ‘관종’이란 불명예스런 평가도 나온다. 화려한 이력에 가렸던 과거 기행에 가까운 언행도 다시 눈길을 끈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그의 집안은 꽤 넉넉했다. 아버지 에롤 머스크는 엔지니어이자 부동산 개발업자로 에메랄드 광산을 보유한 부호였다. 행복하진 않았다. 그는 2017년 한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는 인간말종이다. 당신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행과 범죄를 다 저질러본 악마”라며 흐느꼈다. 머스크의 부모는 1980년 이혼했다. 학교에서는 ‘왕따’를 겪었다. 또래들에게 ‘괴짜’라고 놀림 받으며 계단 아래로 떠밀리거나 코가 부러져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다. 대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SF 소설에 묻혀 지냈다. ‘은하계로 가는 히치하이커의 안내서’는 추후 그의 사업에 영감을 제공한 원천이다. ‘괴짜’ 별명은 머스크의 사업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이후에도 떠나지 않았다. 트위터를 통해 원대한 사업 비전을 내놓으면서도 일본 망가(만화)를 흠모하는 오타쿠적 면모도 드러냈다. 고양이 귀를 한 일본 게임 여주인공 삽화를 올리고선 “사실 난 고양이 소녀이고 이건 내 셀카”라는 트윗을 올리는 식이다. 2020년 5월에는 뜬금없이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발언해 하루 만에 주가가 10% 폭락하는 사태를 빚었다. 같은해 7월에도 “이집트 피라미드는 분명히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했고 올해 3월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고 했다. 팝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부셰)와 동거해 얻은 첫 아들에게는 ‘요정 철자’와 ‘인공지능’, 비행기 ‘A-12’라는 뜻이 담긴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라는 괴상한 이름을 지었다. 기행이 입길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미국 코미디쇼에 출연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지만 사회적 소통에 있어선 어려움을 겪는 자폐장애의 일종이다. 머스크는 “내가 가끔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뜬금없는 게시물을 올린다는 걸 안다”면서 “하지만 그건 단지 내 뇌가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위터는 그런 처지에 세상과 소통하는 최우선 방편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경영과 대외소통에 있어 유난한 집착을 보여 왔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재무상태가 비상이었던 트위터의 비용을 ‘미친 듯이’ 절감했다며 “내가 변덕스럽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테슬라 후임자도 거론된다.
  •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2009년 1월 세상에 태어났으니 비트코인은 이제 10대다. 그리고 마치 사람처럼 10대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 초 신선한 소식도 있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세계인들이 1억 달러 정도의 가상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존재가치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엘살바도르에 이어 올 4월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다.딱 거기까지였다. 그 후로는 계속 나쁜 소식만 들렸다. 5월에는 가상자산 루나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77달러에서 0달러로 떨어지는 데 6일 걸렸다. 그 여파로 6월에는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셀시우스네트워크가 자금난에 몰려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인 FTX가 파산했다. 지금은 제네시스캐피탈이라는 가상자산 대출업체가 자금 부족에 몰려 조만간 부도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가상자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테더(USTD)마저도 담보자산 부족을 의심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각한 빙하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공약의 하나로 가칭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급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조차 투자자들이 두 패로 나뉜다.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캐시(BCH)로, 투자자산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골드(BTG)로 쪼개졌다. 이후 스테이블코인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신종 자산까지 쏟아졌다. 이것들을 하나의 틀로 묶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가상자산 1억달러 우크라 기부 주목 1903년 라이트 형제는 자신들이 인류 최초로 만든 발명품을 ‘날 것’(flyer)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나중에 비행기와 비행선으로 분화되고 헬리콥터와 드론과 미사일과 로켓까지 등장했다. 그 ‘날 것’들의 용도는 전부 다르다. 상업용, 군사용, 농업용, 여객용, 수송용 등 천양지차다. 그것들을 전부 묶어서 ‘날 것 기본법’이라는 이름으로 규제하는 것은 의미 있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자산은 정의하기가 어려워서 규제 방안을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다. 올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법무부, 재무부 등 여러 부처에 가상자산의 법제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시원치 않다. 이미 발표된 9개 보고서들은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포용성 있는 지급결제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처방만 제시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올 3월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규제안’(MiCA)의 기본 골격을 발표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거기까지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나라마다 의견이 달라 표결이 계속 미뤄졌다. 내년 초 최종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 봤자 시행되는 것은 2024년 이후다. 그러므로 모든 가상자산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없다. 기능과 경제적 특징에 따라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전적 가치의 안정과 반환을 미끼로 돈을 받는 일은, 사기나 유사수신행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회사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디엠’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계획을 아주 거창하게 발표했다. 하지만 의회와 행정부에 뭇매를 맞고 지난해 포기했다. 금융법 위반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 가상자산 세계에서 8위까지 올랐던, 엄청난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알고리즘을 앞세웠던 루나와 테라다. 테라 가격이 1달러를 넘으면 1달러짜리 루나를 기초자산으로 테라를 추가 발행(가격하락 유도)하고, 1달러를 밑돌면 값싼 테라를 소각(가격상승 유도)해서 1달러짜리 루나로 대체해 매매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자동으로 맞춘다고 선전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약속했다. 이 알고리즘은 복잡한 것 같지만, 새롭지는 않다. 이미 300년 전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사기다. 당시 프랑스는 금화가 부족했다. 그러자 존 로라는 사기꾼(또는 천재)이 지급결제제도의 혁신 즉, 종이돈 유통을 제안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현금(금화) 없는 사회’를 내세운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루이15세는 존 로가 세운 로얄은행에 발권독점권을 부여했다.●메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뭇매 하지만 여전히 금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종이돈을 보급하려면 좀더 설득력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북미 식민지와 무역을 독점하는 회사(미시시피회사)였다. 존 로는 그 회사에 투자하면 식민지에서 거두는 이익을 은행권으로 배당한다고 약속했다. 만일 회사의 이익이 줄면, 배당으로 인한 은행권 공급이 감소해 화폐가치(주식의 실질가치)가 상승한다. 그래서 배당 감소의 불이익이 자동 해소된다. 종이돈, 주식, 배당을 연동시킨 알고리즘은 루나, 테라, 대출이자가 연동된 알고리즘과 똑같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가 어느 순간 버블이 터졌다. 1720년에 있었던 미시시피 버블 붕괴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금을 지켜 준다는 것은 헛소리다.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주가 대폭락) 사건이 그 증거다. 그때 세계 유수 증권사들이 ‘프로그램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식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포착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주문을 실행토록 했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자 컴퓨터가 일제히 투매를 촉발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도입된 것이 주식시장의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다. 루나와 테라류의 스테이블코인은 서킷 브레이커가 없어 가격 폭락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 18세기 초의 존 로는 미시시피 회사에 투자할 경우 연 20% 배당을 약속했다. 하지만 북미 식민지에서 모피와 목재를 수입해서는 도저히 그 정도의 배당을 할 수 없었다. 21세기 초의 테라 개발자들은 루나·테라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보장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과거 기억 못하면 실패의 저주 반복”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보고서(가상자산 거래와 비트코인 가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신규 투자자 수와 앱 다운로드 실적이었다. 반면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 동향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별로 관계가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폰지 게임 즉, 나중에 현혹돼서 몰려든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보상하는 것이 가상자산 세계의 생리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국회가 준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 연구를 장려하는 법과 기구들은 무수히 많다. 폰지 게임의 투기장으로 의심되는 시장을 정부가 굳이 육성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찾기 어렵다. 투자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매매차익은 얼마든지 클 수 있지만, 대출이자로 연 16% 수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터득하려면 경제와 금융을 공부해야 한다. 역사도 배워야 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실패를 반복하는 저주를 받는다”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공자는 이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객원 논설위원
  • “쌀값 하락 걱정 없어요”… 수십억 매출 쌀 가공식품 업체들 눈길

    “쌀값 하락 걱정 없어요”… 수십억 매출 쌀 가공식품 업체들 눈길

    “설을 앞두고 현미로 만든 한과와 유과 제품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네요.” 전남 순천 풍덕동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쌍지뜰’의 김해옥(62) 대표는 19일 “쌀 소비가 안 돼 6년 전부터 쌀로 만든 누룽지를 대신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큰 인기를 끌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면서 “순천농협의 쌀만 이용하고 있어 순천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끝 모를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쌀을 원료로 독특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큰 소득을 올리는 농촌 가공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과자나 빵, 맥주 등을 수입산 밀 대신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이용해 만든다. 자체 개발한 제품이 지방자치단체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쌀값이 워낙 싸기 때문에 원재료 구매에 부담도 없다. 지역 농민들의 쌀을 구매하고 있어 지역 농협과 농가도 크게 반긴다. 관내 농협은 제품 구매와 판로 확대 등에 도움을 주고 있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현미와 찹쌀, 흑미를 이용해 일회용 커피처럼 언제 어디서든 물만 부어서 먹을 수 있는 스틱형 ‘오곡 누룽지차’도 개발했다”면서 “누룽지를 냄비에 끓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행객이나 나 홀로 가구에 식사 대용으로 많이 판매돼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순천농협과 농가에서 생산된 쌀 200t을 구입하고 있다. 전남 장성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만 고집하며 아이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업체도 있다. 장성 농업회사법인 ‘올바름’의 김정광(40) 대표는 유기농 쌀이 90% 이상 함유된 양파떡뻥, 고구마떡뻥, 자일리톨 사탕 등 20종을 생산하고 있다. 한 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장성 쌀 20t 이상을 구매한다. 김 대표는 “10년 전에 한 살이 된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 가래떡을 뻥튀기 튀밥으로 만들어 먹인 후 건강을 찾은 게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면서 “한 번 망했다가 1년 동안 만들어 놓은 레시피가 너무 아까워 2018년에 다시 시작했는데, 이제는 안착 단계”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김 대표는 “축제나 큰 행사장을 찾아 제품을 알리고 있다”면서 “온라인 판매 사이트 개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판로 개척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30여개 업체가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 테슬라 2주 만에 30% 폭락 “장밋빛 예측 다시 검토할 때”

    테슬라 2주 만에 30% 폭락 “장밋빛 예측 다시 검토할 때”

    온도 변화에 취약해 겨울철이면 급격한 성능 저하를 피할 수 없는 전기차의 운명처럼 경기침체 속에서도 뜨겁게 질주하던 전기차·배터리 산업에도 올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상 징후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서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194.70달러(약 25만원)에서 지난 16일 150.23달러까지 2주간 무려 30% 가까이 주저앉았다. 콧대 높던 테슬라가 이달 들어 3750달러의 구매 인센티브를 주는가 하면 재고가 넘치는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루머까지 나돌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교대 근무를 단축하면서 신규 직원 충원도 연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고전을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연일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동종업계의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역시 같은 기간 40%, 33%씩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전기차 산업만큼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자신했다. ‘백오더’(대기물량)가 워낙 든든했던 데다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침체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유럽 등 탄탄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크고 길어지면서 업계의 기대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이스치처는 “중국자동차협회는 올해 예상 판매량을 2680만대로 종전(2750만대)보다 낮췄으며, 내년부터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배터리 회사들도 휘청이고 있다. 탄탄했던 수요에 더해 달러화 강세로 누렸던 환율 효과 역시 최근 누리기 어려워지면서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매서운 상승 가도를 달렸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16일 48만 5000원으로 직전 고점(62만 4000원) 대비 28%나 내렸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전망을 종전 5949억원에서 5776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하게 타올랐던 전기차 시장의 불길이 차츰 잦아들며 강한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라면서 “장밋빛 예측에 벌려 둔 투자 계획들을 다시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 이성민 죽음과 김현 승계 실패 ‘재벌집 막내‘ 13회 시청률 22.5%

    이성민 죽음과 김현 승계 실패 ‘재벌집 막내‘ 13회 시청률 22.5%

    배우 이성민이 열연을 펼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2%를 돌파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고쳐 썼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이 드라마의 13회 시청률은 22.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전날 방영분에서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이 세상을 떠나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공개된 유언장에는 진도준(송중기)의 유산이 0원으로 적혀 있어 충격을 줬다. 진도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김현)이 차명지분 17%로 순양그룹 승계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이필옥이 진양철과 자신을 한꺼번에 죽이려 꾸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도준에게 발목이 잡혔다. 진도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용해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눈길을 샀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플롯의 드라마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미국 9·11 테러, 2002 월드컵 등 198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국내외 굵직한 사건·사고들을 기회로 활용해 투자에 성공하고 순양그룹을 차지하려는 진도준의 이야기가 묘한 쾌감을 안기고 있다. 물론 돈욕심 뿐이고 자녀들에게도 인정머리 없는 재벌 회장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성민은 드라마 초중반 그룹을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낸 데 이어 지난 11일 방영된 11회부터 머릿속 종양 때문에 생기는 이상증세 섬망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섬망으로 진도준을 알아보지 못하며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두려워하는 표정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역정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고, 기력 없이 휠체어에 앉은 채 초점 없는 표정으로 침을 흘리는 연기에 “이 드라마의 8할은 이성민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이 드라마가 화제를 모은 것에는 재벌 일가의 전횡에 희생된 진도준이 제2의 인생을 통해 복수하는 설정에 짜릿함을 느끼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등장 인물들과 기업들이 실제 인물과 기업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화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진양철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극 중 순양그룹과 대영그룹, 아진자동차, 순양백화점 등은 삼성, 현대, 기아, 신세계백화점 등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펀드 열풍 등 굵직굵직한 경제적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변곡점으로 활용하는 점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순양그룹이 반도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 등 여러 면에서 삼성과 닮아있다. 진양철이 정미소로 첫 사업을 시작해 순양을 키웠다는 스토리는 이병철 회장이 마산 협동정미소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맞아떨어지고, 순양자동차에 애정을 쏟는 모습은 삼성이 외환위기 이후 프랑스 르노그룹에 매각한 삼성자동차를 연상케 한다. 진양철이 초밥에 든 밥알 개수를 주방장에게 묻는 에피소드 역시 이병철 회장이 신라호텔 주방장에게 건넸던 일화로 유명하다. 진양철의 머리 스타일, 안경테 등 외관이나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는 점도 닮았다. 대영은 삼성과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순양과 대영은 아진자동차 인수전에도 뛰어드는데 기아차 인수전에 뛰어든 삼성과 현대의 모습이 겹쳐진다. 원작 웹소설을 집필한 산경 작가도 언론 인터뷰에서 삼성, 현대 등을 모델로 삼은 것은 맞지만 드라마에는 허구도 많이 섞여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진양철의 고명딸 진화영(김신록)이 운영하는 순영백화점은 이병철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겹치며 신세계백화점을, 부도를 맞은 한도제철은 IMF 외환위기의 시작이 된 한보철강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로 역사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 종목도 등장한다. 극 중 주식 폭락으로 진화영을 몰락시킨 뉴데이터테크놀로지는 실제 코스피 종목인 새롬기술 이야기로 추정된다. 세계경제를 휘청이게 한 미국 9·11 테러에 모두가 폭락 장을 예상할 때 ‘바이 미라클 펀드’를 출시해 투자의 큰 흐름을 바꾸며 순양증권을 손에 넣는 줄거리도 외환위기 때 현대증권이 출시한 ‘바이 코리아 펀드’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금토일이란 주 3회 편성으로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만들어내고 이를 증폭시킬 수 있게 한 파격 편성도 빼놓을 수 없다.
  • 尹 “부동산, 정치 논리에 매몰돼선 안 돼… 규제 완화 속도 낼 것”

    尹 “부동산, 정치 논리에 매몰돼선 안 돼… 규제 완화 속도 낼 것”

    윤석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전 정부의) 잘못된 (규제) 정책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해도 그것을 일시에 제거하다 보면 시장에 혼란이 일어나 시장 정상화의 속도를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고금리 상황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저희가 수요 규제를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풀어 나가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오르내리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따라야 하는 것이지만, 정부는 그 완급을 잘 조절해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착륙 대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게도 주택담보대출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현재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허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하고 정책 방향을 맞춰 이분들도 주택담보대출을 쓸 수 있도록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금융안정 차원에서도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출 규제를 하나하나씩 풀려고 한다”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8년 9월 집값 상승의 원인을 주택 2채 이상 다주택자의 투기 때문이라고 보고 서울 등 규제 지역에서 다주택자들이 추가 주택 구입 시 주담대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고금리와 전셋값 폭락으로 임대료를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역전세난 부작용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또 수도권에서 1139채에 달하는 빌라·오피스텔을 임대하던 ‘빌라왕’ 김모씨 사망과 관련해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1000가구 이상의 임대 물량을 관리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돼 있어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이 사기범죄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국토부와 법무부에 전세입자들에 대한 합동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건 피해자분들에 대해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등기명령 판단을 신속하게 받아냄으로써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과한 세금이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택은 내가 사는 집 아니면 전부 임대를 놓게 돼 있으므로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하면 임대 물량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 영세 임차인에게 세금 전가가 일어난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경감해 시장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임차인들이 저가에 임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 한우값 폭락에 축산농가 비명

    한우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고금리로 대출 이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한우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우협회에 따르면 소 1마리당 생산비가 1070만원으로 2년 6개월 동안 사육해 판매하는 도체중(도축 후 무게) 450㎏ 기준 거세된 1등급 가격이 700만원 수준이어서 생산비보다 턱없이 낮다. 특히 옥수수, 콩 생산량이 줄어 국제곡물가가 치솟으면서 배합사료 가격이 급등해 농가 부담은 더 늘어나고 있다. 한우협회는 한우 농가의 어려움이 앞으로 2024년까지 2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 나주에서 한우 50마리를 키우는 이성길씨는 “미국의 조사료 생산이 줄어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사료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다 보니 국내산 볏짚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수확된 볏짚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예측 때문에 물량이 줄어 미리 사 놓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한우 가격 폭락은 사육되는 소 마릿수는 늘어나지만 소비 위축으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우협회는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이유로 할당 관세(무관세)로 수입 소고기를 10만t 들여온 게 가격 폭락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우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한우값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정부가 수입하는 바람에 가격 폭락이 가시화했다는 것이다. 한우협회는 소값 안정을 위해 생산비 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예결위에 올라와 있는 축산자조금에 한우의 경우 60억원 증액을 바라고 있다. 농가사료구매자금 증액과 금리 인하 등 한우 생산비 절감과 소비촉진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 지나도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축산업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송재호·위성곤 의원, 민주당 선정 2022 국감 우수의원상

    송재호·위성곤 의원, 민주당 선정 2022 국감 우수의원상

    송재호 의원(제주시갑)과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더불어민주당 선정 ‘2022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송 의원은 2022년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균형발전 정책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존재감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송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제주 4·3 국가보상금 지급 촉구 ▲제주경찰청 인력 충원 필요성 제기 ▲제주 소방정대 설치 제안을 비롯한 제주 현안 ▲윤석열 정부에 균형발전 필요성 강조 ▲지역화폐 국비 예산 삭감 비판 ▲재난재해 예방체계 문제점 지적 및 강화 요구 등 민생문제를 제기했다. 송 의원은 “지난 10월 경실련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된 것에 이어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민생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위 의원은 2016년 국회 등원이후 7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정 이유에 대해 “2022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국감·정책국감·국민국감을 선도해 유능한 민주당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농어촌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가운데 현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구체적이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유례없는 쌀값 폭락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뒤늦은 쌀 시장격리와 시장격리 시 쌀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역공매 방식을 취하는 등 정부의 부실 대응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정책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했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분야에서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등 청정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위 의원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국감·정책국감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던 국감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어업에 닥친 위기 해결을 위해 농어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900 vs 3000… 내년 국내 증시 전망 극과 극

    1900 vs 3000… 내년 국내 증시 전망 극과 극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외국계 투자은행과 증권사들도 내년 한국 증시를 놓고 극과 극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1900선까지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는 반면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엇갈린다. 호주계 금융그룹 맥쿼리증권은 13일 내년 코스피가 상반기 2200∼2400 박스권을 거쳐 하반기 2400∼2600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미국의 금리 인상 효과가 내년 2분기가 돼서야 실제 경제지표에 제대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나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같은 유동성 문제가 발생 할 때 코스피 저점은 내년 2∼3분기쯤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반면 모건스탠리·JP모건·골드만삭스 등 미국 월가 3대 투자은행(IB)들은 최근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00∼2800으로 제시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놨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상단을 2600~2700선으로 예상한 것보다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초 발간한 ‘2023년 한국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지수를 기존 2600에서 2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3개월 내 종료될 것으로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 초반대로 하향 안정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강세장에서는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추가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사이클 회복 등을 이유로 내년 코스피지수 상단을 각각 2800, 2750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시를 놓고 정반대의 전망이 나오는 데는 외국계 투자회사들조차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내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시각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방향을 놓고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면서 “연준이 내년에 긴축 완화로 선회하는 쪽에 방점을 두는 기관은 내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긴축을 이어 갈 것으로 보는 기관은 비관적 예상을 내놓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속보] 해외도피 ‘테라’ 권도형 세르비아 이동

    [속보] 해외도피 ‘테라’ 권도형 세르비아 이동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키고 도피 중인 권도형(31)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수사당국이 파악했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초 싱가포르를 떠난 권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달쯤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겼다. 법무부는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대표는 여권 무효화로 공식 입출국 기록이 없는 만큼 인접 국가로 이미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권 대표에게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최고등급 수배인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다.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올해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소시효를 정지시킨 상태다. 검찰은 권 대표를 추적하는 동시에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37)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3일 기각됐다. 권 대표는 싱가포르를 떠난 것이 알려진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며 “우리와 소통하는 데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이건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 IPO 한파에 장외 ‘휘청’… 컬리·두나무 70% 급락

    IPO 한파에 장외 ‘휘청’… 컬리·두나무 70% 급락

    미국발 초긴축에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비상장 대어들의 시가총액(시총)이 1년도 안 돼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11일 비상장 주식 거래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이달 9일 현재까지 거래되는 14개 종목의 합산 시총은 올해 1월 초 기준 45조 8691억원에서 이달 9일 19조 5073억원으로 57% 급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활황에 힘입어 시총이 연초 17조원에 육박했던 두나무는 같은 기간 4조 2398억원으로 75%나 빠졌다. 빗썸코리아 시총도 같은 기간 2조 1153억원에서 3812억원으로 폭락했다. 올해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는 체외 진단기기 기업 바이오노트의 시총은 같은 기간 2조 6976억원에서 1조 9179억원으로 줄었다. 바이오노트에 대한 일반 공모청약은 13~14일 진행되는데, 앞선 8~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대다수 기관들은 희망 공모가(1만 8000~2만 2000원)를 한참 밑도는 1만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시장 침체에 자금 경색까지 겹치자 IPO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연내 목표로 하던 상장을 계속 미루는 컬리 주식은 지난 1월 25일 11만 5000원에서 이달 9일 3만 600원까지 떨어졌다. 역시 코스피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는 지난 3월 8일 2만 34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1만 2000원대로 떨어졌다. 전문투자자 종목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1주당 가격이 지난해 말 14만 3000원에서 이달 9일 3만 9700원으로 72.2% 급락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조 단위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상장을 철회했고, CJ올리브영·SSG닷컴 등은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 김신록, 주식으로 1400억 날려

    김신록, 주식으로 1400억 날려

    김신록이 주식으로 쪽박을 찼다. 9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 9회에서는 무리하게 뉴데이터 테크놀로지에 투자해온 진화영(김신록 분)이 결국 돈을 잃었다. 이날 진화영은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 투자를 이어갔다. 그녀의 목표는 주당 30만원. 그녀는 주변에서 주식이 언제 폭락할지 모른다며 만류했지만 투자를 고집했다. 그 사이 진도준(송중기 분)은 종가기준 28만원을 기록하자 오세현(박혁권 분)에게 “미라클이 가진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을 전부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뉴데이터 테크놀로지의 분식회계 정황이 발견되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순양전자와의 기술 제휴 사업계획도, 국내 최대 통신사와의 합병 계획도 무산됐다.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주가는 55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앞서 1400억원 공금을 투자했던 진화영은 완전 폐인이 됐다. 부하직원은 이런 진화영을 붙잡고 “주식에 쓰신 돈부터 채우셔야 한다. 대금 결제 미루면 백화점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공금 유용 사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다”며 “그 사실 아는 사람 대표님과 저 둘뿐이니 아직 시간있다”고 조언했다.
  •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 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져” 분노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 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져” 분노

    법원이 위믹스가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내린 위믹스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불복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위믹스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회사 위메이드 측은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갖고 있던 위믹스가 휴지조각이 돼 버린 홀더(보유자)들은 법원의 결정은 물론 위메이드 측에 대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는 위믹스가 지난달 24일 닥사가 내린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위믹스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 잠재적 투자자의 손해와 위험을 미리 방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기각 소식에 위믹스 가격은 곧장 반토막이 났다.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초단타 매매 등이 이뤄지면서 한때 업비트에서 1585원까지 치솟았던 위믹스는 1100원대로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순식간에 500원대로 고꾸라졌다. 위믹스 홀더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선 “간신히 700원대에 팔았다”며 안도하는 이도 있었지만 “재산의 절반이 사라져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4개 거래소는 8일 오후 3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홀더들은 각 거래소에서 약 30일 이내에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위메이드 또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8월 2만원대에서 같은 해 12월 18만원대로 급등했었다. 위믹스 사태로 3만원대로 떨어진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 1000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신청 사태’에 이어 이번 위믹스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닥사의 자율규제 권한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업권법)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원이 개별 거래소가 아닌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 측이 마련한 상장·상장폐지 기준 등에 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이날 결정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투자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 쌀값 폭락에 뿔난 농민들 재난지원금 지원 촉구

    쌀값 폭락에 뿔난 농민들 재난지원금 지원 촉구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서 정부와 지자체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 소속 도의원들도 농가지원을 촉구한데 이어 오은미 의원은 단식투쟁을 이어가며 전북도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등은 지난 달 21일부터 ▲100만원 이상의 농민재난지원금 지급▲ 도직불금 120억원 확대 ▲폭락한 쌀값 지원과 폭등한 농업생산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북도청 앞에서 나락적재 투쟁을 계속하며 전북도의 결정을 초구하고 있다. 도청 정문 앞에서는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이대종 의장 등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들도 “전북도는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나인권 위원장 등은 지난달 30일 “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의 악순환 속에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위기에 내몰린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정부 대책만 바라보지 말고 전북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전북도의회 오은미 도의원(순창·진보당)은 지난 1일부터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도의회 로비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오 의원은 “올해 쌀값은 1년 만에 24% 이상 떨어져 1977년 이후 45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며 “ 인건비, 제초·방제 비용, 차량 유류대 등이 모두 올라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인 농민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당 긴급 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긴급 재난지원금은 수시 지원이 아닌 일회성, 긴급 수혈 지원으로 도내 농가 9만 2000여 농가에 지급할 경우 92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시군과 공동부담할 경우 지자체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기본형 직불금을 받는 전북지역 12만 3000 농가에 100만원씩 농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1230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며 “12월 말 수확기 쌀가격과 타 시도의 방침을 지켜본 뒤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논직불금 120억원과 농가당 60만원씩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앞으로 지원체계 분석 등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은 지난달 28일 전농 광주전남연맹의 여의도 나락적재 투쟁을 시작으로 전국 농민 릴레이 상경투쟁을 재개했다. 전농은 쌀값 문제, 농업생산비 폭등, 농업예산 실질 삭감 등 윤석열정부의 농업 홀대에 맞서 지난 10월 25일부터 릴레이 상경투쟁을 전개하다 10.29 참사 발생으로 나흘 만에 중단했었다. 하지만 16일 대규모 농민대회 이후에도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자, 이번에 2차 릴레이 상경투쟁을 시작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들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만 30조원이 넘는데 농업 1년 예산이 겨우 17조원이다. 공익직불금 예산을 5조원 늘리겠다는 대통령 공약도 간 데 없다”며 예산 편성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2차 릴레이 상경투쟁은 이날 광주전남 투쟁 이후 이달 8일까지 부산경남·경북·강원·전북·충북·경기·충남·제주 순으로 예정돼 있다.
  •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새 정부 출범 초기 보통은 기획재정부가 진격하고 행정안전부가 다독인다. 이번에는 반대다. 우리가 믿던 경제 법칙들은 무너져 내렸고, 과거 데이터는 현재에 교훈을 주지 못한다. 팬데믹 이후 뉴노멀 위기 속에서 경제부처는 채권·부동산폭락·고환율·고물가 사태를 ‘적시’에 해결하는 업무에 갇혔다. ‘적시 해결’이란 관찰과 분석에 시간과 신경을 온통 할애한 뒤 정책을 집행할 순간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다. 여기에 축적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니 기재부 운신의 폭은 극도로 제한된다. 새 정부 기조를 세우고 틀을 잡는 작업이 행안부 쪽으로 이전될 만한 이유다. 그러나 행안부의 실기는 한참 전에 벌어진 상태다.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대응이나 발언, 화물연대 파업 국면에서의 객손님 같은 존재감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비록 세련된 방식은 아닐지라도 그 문제는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단체 등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그보다 한참 전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행안부와 기재부가 놓쳤던 임무인 정부조직 개편을 복기해 보려고 한다. 인수위 안에서 3월 27일 구성됐던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는 2주가 조금 지나 4월 7일 해체됐다.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를 인수위 기간 중 결정해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여소야대가 2024년까지 계속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논리적으로 잘 설득이 안 되는 그의 또 다른 ‘철수’ 사태였지만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않고 끝난 일이다. ‘인수위 기간 중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는 판단이 무색하게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 역대 정부가 부처 개편을 인수위 때 시작해 대부분 집권 1년차에 마무리했던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통상 인수위 직후 대통령의 힘이 가장 세니 그때 부처 개편을 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정권 초반의 분주함을 셈하지 않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이번만 봐도 인수위 이후 새 정부에서 부처 개편안이 논의되긴커녕 대선 중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 구호를 창안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축출하는 데 초반 에너지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행안부 역시 정부조직 개편이 아니라 부내 경찰국 신설 논란으로 반년 가까이의 세월이 그냥 지났다. 게다가 정부조직 개편은 ‘새 술은 새 부대에’ 식의 리추얼을 넘어서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통상이 외교부와 산업부 중 어느 부처 산하인지, 과학부처가 교육부와 정보통신부 중 어느 둥지에 있는지, 행정과 안전 중 어떤 단어가 앞에 배치되도록 부처 정체성을 정할지가 해당 부처의 업무부터 예산까지 전부를 통제한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대내외적 경제환경 악화로 경제부처가 새 정부 의제 추진에 진력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조직 개편이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새롭게 창출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정부조직 개편을 실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매우 시급하니 주무 부처 장관의 사표를 받지 않는 식의 판단은 적절한 것일까. 이는 정부조직 개편 지연 사태에 대한 오독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부처 개편 지연 상황을 통해 얻을 교훈은 특정한 시점에 단행했어야 할 정책 결정을 뒤로 미루었을 때 추진동력은 상실되고 파행은 늘어난다는 사실이어야겠다. 물류파업 국면에서 “정권 퇴진으로 이어진다”고 불안 섞인 외마디를 외치며 부처 개편이 지연될 때의 행태를 다시 떠오르게 할 일이 아니고 말이다. 스스로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복잡한 현실에 대한 다차원의 고민에 정책 동력을 되살릴 길이 있다.
  • “노후자금 1.2억, 위믹스 가루 돼” 투자자 보호해 줄 ‘룰’은 없었다

    “노후자금 1.2억, 위믹스 가루 돼” 투자자 보호해 줄 ‘룰’은 없었다

    “대한민국 대표 게임업체가 발행하는 코인인데 이렇게 가루가 될지 몰랐어요.” 주부 김모(49)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랑 노후자금에 빚까지 끌어서 온 가족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에 1억 2000만원을 투자했는데 1500만원대로 추락했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숨도 안 쉬어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인터넷방송을 통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위믹스를 처음 접했다. 게임업계 7위 업체이자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코인이라 해서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1년 반 뒤인 지난달 24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가 위믹스의 유통량 불일치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당일 2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700원대로 폭락했다. 이날 정오 기준 위믹스 가격은 1291원으로 지난해 11월 고점 2만 9490원과 비교하면 95.6% 추락했다. 위믹스의 운명은 오는 7일 결정된다. 위믹스는 닥사의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닥사 회원사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송경근)는 상장폐지가 예고된 8일 전날인 7일 저녁 전까지 상장폐지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확한 위믹스 투자자 규모는 집계되지 않지만, 투자자 커뮤니티 인원수만 8000명에 달하는 만큼 상장폐지 결정 시 피해자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위믹스 사태’는 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룰’이 부재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자율 규제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데 주목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통일된 공시 기준은 물론 상장 또는 상장 폐지 잣대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닥사는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 이유로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달랐고 이러한 사실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위메이드는 “유통량 문제에 대해 충실히 소명했고 문제가 된 초과 유통량은 원상 복구했으며, 닥사 측이 유통량에 대해 명확한 정의나 유통량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암호화폐 기본법(업권법)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자율 규제로 시장에 맡긴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닥사는 지난 5월 전 세계를 뒤흔든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자 투자자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로 만들어졌다. 정부가 관련 입법도 없이 업계로 공을 넘긴 셈이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시장에는 강제 규제와 자율 규제 모두 존재해야 하지만 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율 규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암호화폐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 정무위 법안 소위에서조차 논의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법안도 투자자 보호에 집중했을 뿐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 등은 담고 있지 않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리만 규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세게 규제하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으로 떠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을 먼저 만들고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테라·루나 관계자 무더기 영장 기각에 뿔난 ‘여의도 저승사자’

    테라·루나 관계자 무더기 영장 기각에 뿔난 ‘여의도 저승사자’

    테라·루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여의도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이 법원의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법원이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기각 사유를 밝혔는데 검찰은 공개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3일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현성(37)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 8명의 구속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된 데 대해 “선량한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한 중대 서민다중피해사건에 대해 그 죄질의 무거움을 인정하면서도 천문학적 폭리를 취한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 명목으로 영장을 기각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지난달 29일 신 전 대표와 테라·루나 초기 투자자 3명, 기술개발 핵심 인력 4명 등 8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홍진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이 사건 혐의 내용은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임하는 태도, 진술 경위 및 과정,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홍 부장판사는 지난 10월 코인 거래량을 부풀리고 시세를 띄운 혐의를 받는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팀장의 구속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홍 부장판사는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는데 그 이유로 ▲루나가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 ▲피의자가 공범으로서 관여한 범위와 책임 ▲피의자가 체포영장 발부 이후 자진해서 귀국한 점 등을 들었다. 수사팀이 이번에도 신병 확보를 못하면서 테라·루나 수사는 길어질 전망이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 권도형(31) 대표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병 확보를 하지 못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에 의해 객관적인 사실 관계는 상당한 정도로 규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부분은 수사팀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다만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위반 범위 등을 놓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한 만큼 수사팀은 이 부분 법리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루나를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증권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강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너무 매서워요’···개원이래 최다 지적

    강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너무 매서워요’···개원이래 최다 지적

    전남 강진군의회가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원 이래 최다 시정과 개선사항을 지적하는 등 날선 비판을 펼쳐 군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강진군의회는 지난 1일 제285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진행된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9일간의 일정으로 모두 마무리했다. 군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총 195건의 시정요구 등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시해 군민 대의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시정요구와 제안사항 72건을 채택했다. 주요 시정·개선사항으로는 ▲고가 영상장비 관리철저 및 구입장비 적극활용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시 공정한 대상자 선정 및 적절한 사용료 부과 ▲공정한 수의계약 업체선정 및 계약 체결 철저 ▲신규공무원 거주지 마련 방안 강구 ▲등록 사립박물관 운영 지도관리 철저 등을 주문했다. 농업경제위원회는 시정요구 및 제안사항 123건을 채택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분야별 효율적 분배 ▲쌀값 폭락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 마련 ▲강진만 패류감소 피해보상 신속추진 ▲민간보조사업 중복·편중 지원 방지대책 마련 ▲도비매칭사업 철저한 사업 계획 구성에 따른 정확한 예산편성 등이다.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선배 의원들의 노하우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원들간 의견이 조화롭게 접목되면서 반복되는 문제들을 다시 한번 정확히 꼬집어내 이행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전년대비 두배 이상의 시정개선 사항을 요구해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지역 현안과 군정 전반을 날카롭게 살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매년 같은 내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적사항은 반드시 시정조치하고, 올 한 해 당초 계획했던 각종 사업들의 추진성과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미 군의장은 “오직 군민들만 생각한다는 한마음 한 뜻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불합리한 점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하는 등 열의를 다해준 모든 의원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도 우리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외에도 불합리한 행정사항과 군민들의 다양한 불편사항을 군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 “벌써 3명째” 암호화폐 폭락 탓? 거물들 연달아 사망

    “벌써 3명째” 암호화폐 폭락 탓? 거물들 연달아 사망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암호화폐 관련 사업가들이 연달아 세상을 떠나면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리버텍스’의 공동 설립자인 비야체슬라프 타란(53)은 지난 25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를 태운 헬리콥터는 스위스 로잔으로 이륙한 뒤 모나코 인근의 휴양도시 빌프랑슈쉬르메르 인근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5세의 프랑스 조종사도 함께 숨졌다. 현지 언론은 또 다른 신원 미상의 승객이 타란과 함께 탈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당시 기상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락 원인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당국과 헬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는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앰버그룹의 공동창업자인 티안티안 쿨랜더(30)도 지난 23일 돌연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사망했으며, 앰버그룹은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밝히지 않았다.쿨랜더는 2017년 앰버 그룹을 설립하기 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서 트레이더로 일했고 2019년 포브스 선정 ‘올해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앰버 그룹은 성명을 통해 “쿨랜더는 존경받는 리더였으며 업계의 선구자로 널리 인정받았다. 그의 통찰력과 창의성은 많은 프로젝트, 사람들 그리고 공동체에 영감을 줬다”라고 밝혔다. 앰버그룹은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이자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 지금은 말로 슬픔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면서 “쿨랜더의 유산은 계속될 것이며 이것이 그의 야망이자 꿈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앰버를 금융업계 리더로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그는 헌신적인 남편이었고 사랑스러운 아버지였으며 의리 있는 친구였다”라며 추모했다.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이 무셰지안(29)도 지난달 28일 숨졌다. 그는 해변가에서 익사한 상태로 다른 서퍼에게 발견됐다. 그는 사망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CIA와 모사드가 자신을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정신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란과 쿨랜더, 무셰지안 외에도 2018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등장할 정도로 많은 음모론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암호화폐 회사 설립자 제러드 코튼(30)도 신혼여행을 가던 중 돌연 사망했다. 같은 해 2억 달러 이상의 XRP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거물 매튜 멜론 역시 마약 재활 클리닉에 들어갈 준비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바 있다.
  • 檢, ‘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구속영장 청구

    檢, ‘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구속영장 청구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대표는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공동창업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지난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위반),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신 전 대표를 포함한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검찰이 신병확보에 나선 이들은 국내 체류자들로 이 중 4명은 초기 투자자들이다. 나머지 4명은 테라·루나 기술개발 핵심 인력이다. 이들은 스테이블 코인(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인 테라와 자매 코인인 루나가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되며, 테라를 예치하면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홍보했는데 검찰은 이러한 설계 자체가 사기에 해당한다고 봤다. 신 전 대표는 사업 시작 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 폭등 후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7일부터 세 차례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14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신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테라·루나 폭락 사태 2년 전에 이미 퇴사해 폭락 사태와는 관련이 없고 폭락 중에 자발적으로 귀국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해 왔는데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서 오해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 법정(영장 심사)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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