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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4월까지 펑크난 세수 34조… 주범은 쪼그라든 법인세

    올해 4월까지 펑크난 세수 34조… 주범은 쪼그라든 법인세

    경기 둔화 여파로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세가 지난해보다 34조원 덜 걷혔다. 4월 한 달 동안 덜 걷힌 국세는 10조원에 육박했다. 해당 기간 모두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기업의 실적 악화로 쪼그라든 법인세수가 세수 펑크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정부가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상승) 경기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라앉은 한국 경제의 재기가 ‘하고’의 현실화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4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1~4월 국세수입은 13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조 9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세입 예산 400조 5000억원 대비 목표 달성률(진도율)은 33.5%로 정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앞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고 가정해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에 견줘 38조 5000억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세 신고·납부를 마무리하는 4월 한 달간 줄어든 국세 규모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인 9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법인세만 9조원이 줄었다. 국세수입 최대 폭 감소를 법인세가 견인했다는 얘기다. 법인세는 4월까지 총 35조 6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조 4000억원에서 15조 8000억원(30.8%)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법인세수가 폭락하다시피 한 것이다. 소득세는 지난해보다 8조 9000억원(19.9%) 줄어든 35조 7000억원 징수됐다. 부동산 거래 감소로 양도소득세가 지난해보다 7조 2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주택매매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년 대비 38.9% 급감했다. 소비 활성화 척도가 되는 부가가치세는 4월까지 3조 8000억원(9.6%) 줄어든 35조 9000억원 걷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2.3% 감소한 105.2(2020년=100)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가 지난 2월 5.1% 깜짝 상승한 이후 지난 3월 0.1%로 둔화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을 받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4월까지 7000억원(15.8%) 줄어든 3조 5000억원 걷혔다. 같은 기간 증권거래세수는 7000억원(28.6%) 줄어든 1조 9000억원에 불과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세수를 재추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5월 이후에는 3월이나 4월처럼 큰 폭의 감소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시총 1조달러 엔비디아… “주가 거품”vs“압도적 점유율”

    시총 1조달러 엔비디아… “주가 거품”vs“압도적 점유율”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최초 시총 1조 달러 “예상 매출의 25배 주가, 골드러시 경계를” 인공지능(AI) 광풍을 탄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0일(현지시간) 장중에 1조 달러(약 1324조원)를 넘어선 가운데 ‘주가 거품’ 논쟁이 붙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직후 7% 이상 올라 419달러를 기록했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종가는 401.11달러를 기록해 시총은 9900억 달러 수준에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404.86달러일 때 시총이 1조 달러가 된다. 엔비디아의 시총 1조 달러 돌파는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4개 사에 불과하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2021년 6월에, 테슬라는 2021년 10월 각각 1조 달러 선을 넘었지만 현재는 이에 못 미친다. 엔비디아 주가가 연중 180.2%나 오른 것은 챗GPT 등으로 촉발된 인공지능(AI) 붐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의 GPU 제품은 본래 게임용 정도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가상화폐 채굴과 AI 활용까지 그 폭이 크게 넓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주식 구매 열풍을 미국에서 코로나19 초기에 벌어졌던 ‘화장지 사재기’에 비유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마약보다도 구하기 힘들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급등하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거품 논란도 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해 예상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대를 앞서간다”고 경고했다. 반면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CNBC방송에 “AI에 대한 흥분이 있었고 엔비디아는 폭발적 수익으로 그 흥분을 인정했다”며 “(AI 열풍은) 아직 거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USA투데이는 “아직 챗GPT 출시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과거 여러 기술 붐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진만큼 투자자들은 ‘골드러시’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AI에 대한 과대포장으로 주가가 부풀려지고 있으나 엔비디아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어떤 차세대 AI 제품이 이기든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에르도안, 투표소 앞 군중에게 현금 살포… 동영상 확산 논란

    에르도안, 투표소 앞 군중에게 현금 살포… 동영상 확산 논란

    2003년부터 20년간 군림한 데 이어 결선 투표 승리로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투표소에서 직접 군중들에게 현금을 나눠 주는 동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당선은 한동안 선거에서 약발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의 위력을 보여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1인당 현금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나눠 줬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지지자들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소리치며 환호하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손을 내민 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대선 1차 투표 때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배우자와 함께 투표하러 갔다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건넨 바 있다. 당시에도 투표소 앞에서 200리라를 뿌리자 “어른에게도 ‘가스비 무료화’ 등 포퓰리즘 공약으로 돈을 뿌리더니 아이에게도 돈을 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은 결선 투표 다음날인 이날 오후 종가 기준으로 20.10리라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만 해도 달러당 5리라 아래에 있던 리라화 환율이 90%나 추락한 것이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통적이지 않은 경제 정책은 리라화의 폭락을 낳았다. 그의 지폐 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그가 “술탄의 전통을 행했다”는 반론이 나온다. 중동 전문 언론인 엘리스 제보리는 “발칸반도와 중동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축하하는 장소에서나 어린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선 투표소 앞에서 찍힌 영상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이들에게만 현금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위터에서 돈 살포 영상을 접한 서방 네티즌들은 지난 2월 대지진의 참혹상을 꼬집으며 “더 나은 건물을 짓는 데 썼어야 할 돈”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가입을 승인하면서 그 대가로 미국 전투기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늘 에르도안과 통화해 축하했다”며 “그는 F16 전투기에 대해 뭔가를 해결하길 원했고, 나는 스웨덴에 대한 거래로 그 문제를 끝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가 F16을 구매하고 싶다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튀르키예는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F16 전투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미국은 튀르키예의 친러 행보를 이유로 거부하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을 계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 “술탄의 전통?”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투표소에서 현금 뿌려

    “술탄의 전통?”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투표소에서 현금 뿌려

    2003년부터 20년간 군림한 데 이어 결선 투표 승리로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투표소에서 직접 군중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동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당선은 한동안 선거에서 약발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의 위력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1인당 현금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지지자들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소리치며 환호하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손을 내민 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대선 1차 투표 때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배우자와 함께 투표하러 갔다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건넨 바 있다. 당시에도 투표소 앞에서 200리라를 뿌리자 “어른에게도 ‘가스비 무료화’ 등 포퓰리즘 공약으로 돈을 뿌리더니 아이에게도 돈을 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은 결선 투표 다음 날인 이날 오후 종가 기준으로 20.10리라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만 해도 달러당 5리라 아래에 있던 리라화 환율이 90%나 추락한 것이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통적이지 않은 경제 정책은 리라화의 폭락을 낳았다. 그의 지폐 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에서 퍼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그가 “술탄의 전통을 행했다”는 반론이 나온다. 중동 전문 언론인 엘리스 제보리는 “발칸 반도와 중동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축하하는 장소에서나 어린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선투표소 앞에서 찍힌 영상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이들에게만 현금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위터에서 돈 살포 영상을 접한 서방 네티즌들은 지난 2월 대지진의 참혹상을 꼬집으며 “더 나은 건물을 짓는 데 썼어야 할 돈”이라고 비난했다. 튀르키예 선거관리 당국은 28일 결선 투표 기간 심각한 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법 개정으로 선거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기소하는 게 한층 어려워졌다는 주장도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치열한 선거전을 펼친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야권 대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튀르키예 대선 과정을 지켜본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최종 보고서에서 이번 결선 투표가 잘 진행됐고 유권자에게 실질적인 정치적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지진과 경제 위기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를 통해 퍼뜨린 ‘스트롱맨’ 이미지와 보수 결집을 통해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대선에서 이겼다”고 평가했다.
  • [열린세상] 타이밍이 중요하다/위성백 국민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열린세상] 타이밍이 중요하다/위성백 국민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로 싸이월드가 있었다. 싸이월드는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라 할 수 있었다. 이 싸이월드는 PC 기반이었는데, 몰입도가 부족하고 접속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도 제약되는 불편 등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인기가 급락했다. 결국은 사라졌다가 지난해 부활을 꿈꿨으나 서비스 부족으로 다시 외면당하고 말았다. 현실 공간과 다른 또 하나의 가상공간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2020년대 접어들면서 큰 관심을 끌게 됐다. 페이스북은 2021년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약 100억 달러(13조원)의 야심찬 메타버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공장을 비추는 카메라를 보는 대신 메타버스로 공장에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되고, 동료들과 화상회의를 하는 대신 가상의 공간에 함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현실 작업 공간, 가상현실 헤드셋 등 메타버스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메타버스의 투자 성적은 저조했다. 메타가 출시한 VR(가상현실) 플랫폼 호라이즌의 이용자는 목표치 월 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VR 기기도 대중화에 실패했다. 결국 투자 발표 2년이 안 돼 메타는 메타버스 분야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AI)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VR 플랫폼 서비스를 중단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 감축을 추진했다. 주식시장도 메타버스의 부침을 반영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던 2021년에는 메타 글자만 들어가도 폭등하던 주식들이 작년부터 줄줄이 폭락했다. 2021년 위메이드맥스는 2895원에서 4만 6400원으로 무려 16배나 상승하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폭락해 요즘은 1만 2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혹자는 메타버스의 유행이 지나갔다고 말하지만 필자는 타이밍의 관점에서 본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이고 유망한 신기술이라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관련 기술이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면 결실을 볼 수 없다. 중소기업들도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했으나 자금력, 생산 자원의 부족, 마케팅 한계 등으로 그 기술이 사장됐다가 나중에 다른 기업이 큰 규모로 사업을 확장하고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있다. 메타버스는 유행이 잠깐 지나간 것이 아니고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가상의 세계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은 화려하지만, 현실의 기술들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사람들이 상상하는 메타버스를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현재 그래픽 엔진이나 컴퓨터 성능은 너무 약하고 네트워크는 느리다”고 지적했다. VR 기기는 착용 시 불편뿐만 아니라 너무 비싸서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려면 아직 먼 것 같다. 실체가 있고 성장 방향성이 있어도 그런 세계가 몇십 년 뒤에 온다면 지금 메타버스에 집중투자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모든 테마들이 그렇지만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굴지의 기업들이 메타버스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으니 타이밍을 잡아 보자. 삼성과 구글이 협력해 XR(확장현실) 기기를 연말 정도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완성도가 높아야 출시하는 성향을 갖고 있는 애플도 하반기에 MR 헤드셋을 발표한다고 한다. MR(혼합현실) 헤드셋의 가격이 4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중화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출시가 메타버스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인지 기대해 본다.
  • ‘주가조작 악용’ CFD 실제 투자자·종목별 잔고 공개

    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라덕연 일당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 투자자가 누군지, CFD 거래와 반대매매에 따른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6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FD 규제 보완방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적으로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이다. 증거금을 40%만 납부해도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할 수 있다. 신용융자 거래와 유사하지만, 그동안 실제 투자자와 종목별 매수 잔량 등 정보가 투명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서울가스·삼천리·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할 때도 투자자들이 반대매매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금융위는 우선 CFD에 따른 주식 매매 시 개인, 기관 등 실제 투자자 유형을 표기하도록 했다. 또 CFD 전체와 개별종목별 잔고를 투자 참고 지표로 공시해 레버리지 투자자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 시장 참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로 운영돼 한시적이었던 최소 증거금률(40%) 규제도 상시화한다. 증권사가 규제 사각지대를 틈타 수수료 목적으로 CFD를 적극 권유하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도록 리스크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다. 개인이 전문투자자 지정을 신청할 때는 대면확인(영상통화 포함)이 의무화된다.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은 투자자들의 휴대폰을 넘겨받아 일부는 투자자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CFD 레버리지 투자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7만 전자’ 매도해서 차익실현… 카카오페이·한전 ‘투자 세대차’

    ‘7만 전자’ 매도해서 차익실현… 카카오페이·한전 ‘투자 세대차’

    삼성전자, 투자자의 29%가 보유카카오·카뱅·SKIET도 고른 인기10대 이하 카카오페이 보유 8위70대 이상 한전·두산에너빌리티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전 세대에 걸쳐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반도체발 훈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이 공개한 세대별 주식투자 상위 종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삼성전자로, 전체 고객의 29.4%(68만 775명)가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전 세대에 걸쳐 보유 1위를 차지한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말과 5개월 후인 지난 19일을 비교하면 삼성전자 보유 고객 수는 74만여명에서 68만여명으로 줄었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같은 기간 5만 5300원에서 6만 8400원으로 23.7% 오르면서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7만 3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에 종가 기준 7만원을 돌파하며 ‘7만 전자’를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감산 효과와 수요 증가가 맞물려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에 이어 보유 고객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11.5%)였으며 뒤이어 삼성전자우선주(8.3%), 카카오뱅크(8.2%),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6.5%), 네이버(5.4%), 현대차(4.9%), SK하이닉스(4.5%), 대한항공(4.3%), 롯데렌탈(4.2%)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세대에 걸쳐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비롯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SKIET,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 외 종목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30대부터 50대 투자자가 전체 투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보유 상위 종목은 전 세대 보유 상위 10대 종목과 구성이 같았다. 다만 10대 이하는 SK하이닉스와 대한항공 대신 카카오페이(8위)와 HD현대중공업(9위)을 보유했으며, 20대는 롯데렌탈 대신 금호타이어를 10번째로 많이 보유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최근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순항하면서 조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재와 물류비가 안정되면서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데, 주가 또한 올해 들어 80% 가까이 급등했다. 10대와 마찬가지로 60대도 카카오페이에 관심을 보였다. 매수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장 초반에 매수에 나섰다면 수익률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24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3만 2000원대까지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시름에 빠트렸다. 올해 초 7만원을 넘으면서 반등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26일 기준 5만 5800원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70대 이상 투자자의 경우 종목 구성이 확연히 달랐다. 한국전력(7위)과 두산에너빌리티(8위), 포스코홀딩스(10위)는 다른 세대에선 보유 상위 10개 종목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업들이다.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 1만 65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고 최근엔 1만 8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배당주로서 매력도가 높았지만 이후 수차례 걸쳐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고, 2021년과 2022년에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다만 향후 전기요금 인상으로 실적 정상화를 기대하는 증권가에선 추천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 [속보] 라덕연 등 3인방 구속기소…주가조작 가담 3명 영장

    [속보] 라덕연 등 3인방 구속기소…주가조작 가담 3명 영장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26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씨와 측근 변모(40)·안모(33)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해 은닉한 혐의도 있다. 합동수사팀은 재무관리를 총괄한 장모(36)씨와 시세조종 매매 총괄 박모(38)씨, 투자유치·고객관리 담당 조모(42)씨 등 핵심 가담자 3명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오른 ‘슈퍼개미’ 김기수씨..대주주 심사 대상 논란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오른 ‘슈퍼개미’ 김기수씨..대주주 심사 대상 논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오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특수관계인과 10% 넘는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주주 심사 대상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 측은 단순한 취득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친인척인 최순자씨, 법인 순수에셋, 프레스토투자자문 등 특별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 873만 6629주(지분율 14.34%)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이 SG증권발 차액결제거래(CFD) 대량 매물로 지난달 24일 급락하자 나흘 뒤인 28일부터 집중적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을 사들였다. 김 대표와 최씨, 순수에셋은 프레스토투자자문과 일임계약을 맺은 뒤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이달 8일까지 11.5%를 취득했으며, 장내에서 2.84%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을 14.34%까지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는 7.07%, 최씨(특수관계인)는 6.40%, 순수에셋(공동보유자)은 0.87% 등을 갖고 있다. 이들 김 대표 측이 보유한 지분은 최대 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특수관계인과 보유한 지분인 25.26%와 11%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 대표 측은 이번 주식 매수에 대해 단순 취득이며 보유 목적 역시 지난 공시와 같은 ‘일반투자목적’이라고 기재했으나 금투업계 내에선 김 대표 측이 특별관계인 등과 지분을 나눠 매입했지만 실질적으로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내에선 금융회사의 대주주가 되려면 당국의 사전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본인이 금융회사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으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유 지분이 10%를 넘으면 주요 주주가 되고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자본시장법상 주요 주주는 특별 관계자를 포함하는 개념이 아니고 계산 주체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최씨는 공시 주소지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동일 가계의 구성원으로 추정된다. 순수에셋은 2007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업체로 김 대표와 싱가포르에 법인을 두고 있는 아들 김모씨가 지분을 소유한 사실상 가족기업이며, 최씨도 2009년부터 감사로 재임 중이다. 프레스토투자자문 역시 김 대표와 최씨가 1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주식 취득이 자기 계산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판단할 땐 자금의 출연 주체, 손익의 귀속 주체가 모두 자신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주식 소유 명의와 관계없이 김 대표 측이 보유 지분을 자기 계산으로 소유한 것으로 보면 김 대표는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대주주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이들이 공시한 내용만 보면 계산 주체가 다른 것으로 공시해 승인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영끌족 밀집한 서울 외곽, 집값 폭락·연체율 이중고

    영끌족 밀집한 서울 외곽, 집값 폭락·연체율 이중고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컸던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위주로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산 가치 하락에 이어 채무 및 납세 연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가계 재무건전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말 대비 2.66% 떨어졌다. 관악구(-5.04%)의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4.43%), 금천구(-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지역들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의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서울 평균 연체율은 0.92%로 전년 같은 달(0.80%) 대비 0.12% 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4%), 중랑구(1.24%), 관악구(1.21%), 도봉구(1.08%), 금천구(1.07%)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이 지역들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지난 부동산 급등기 2030세대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동반되면서 서민 경제의 소비 여력이 저하되고, 이자 상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번 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이번 주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지난주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는 각각 0.13%, 0.19%,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는 0.0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추가 상승 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 “몬테네그로 고등법원, ‘테라’ 권도형 보석 취소”

    [속보] “몬테네그로 고등법원, ‘테라’ 권도형 보석 취소”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보석 결정을 취소했다.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는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권 대표의 보석을 허가한 하급법원의 결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권 대표는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지난 12일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씨의 보석을 허가해 두 사람의 석방이 예고된 바 있다. 권 대표 등은 지난달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법원에서 공문서위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그는 몬테네그로 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 SG증권 주가폭락사태 CFD 살피는 검찰...키움증권·KB증권 압수수색

    SG증권 주가폭락사태 CFD 살피는 검찰...키움증권·KB증권 압수수색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조사하는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이 범죄에 이용했던 차액결제시스템(CFD)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24일 오전 여의도 키움증권과 KB증권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삼천리와 다우데이터 등의 CFD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키움증권 등은 라 대표 등의 주가조작 일당이 시세조종에 이용했던 CFD 상품을 운용하던 주요 증권사다. 라 대표 등은 투자자로부터 투자금과 함께 휴대전화와 개인정보 등을 받아 금융기관 CFD 상품에 가입한 뒤 삼천리·다우데이터·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조작해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거래인데, 진입 시점과 청산 시점의 가격 차액에 CFD 계약 수량을 곱해 이익·손실 금액을 정한다. 투자자가 실제 내는 증거금의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하다. 예컨대 증거금 1억원을 내면 증권사에서 빌린 1억5000만원을 더해 2억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늘어 이익도 크게 볼 수 있지만, 손실 시 증거금은 물론 빚을 떠안을 수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이다. 만약 주가가 폭락해 보유한 주식 평가금액이 증거금의 40%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증거금 추가 납부를 요구하게 되고 투자자가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일괄 처분된다. 이렇게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주가는 더욱 폭락하는 구조다.라 대표 일당과 투자자들은 이런 거래 방식으로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식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자 손실을 보고 막대한 채무가 발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키움증권 등이 기초적인 본인 확인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막대한 위험을 부담하는 CFD 계좌를 개설해 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라덕연 일당은 물론 증권사로부터도 초고위험도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고지 등을 받지 못했다”면서 “증권사가 CFD 계좌 개설시 계좌주를 제대로 확인해 설명하는 절차를 소홀히 해 위험성 투자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다우데이터 보유 지분을 대량매매 해 주가조작 정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검찰 ‘SG발 폭락’ 키움증권 압수수색

    검찰 ‘SG발 폭락’ 키움증권 압수수색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키움증권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종목들의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구속)씨 등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 CFD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도 받고 있다.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이달 초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 화폐가치 폭락한 아르헨 탓에…파리 날리는 우루과이 상점들 [여기는 남미]

    화폐가치 폭락한 아르헨 탓에…파리 날리는 우루과이 상점들 [여기는 남미]

    “이웃나라 때문에 우리는 다 망하게 생겼다.”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 우루과이에서 이런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식품이나 생필품을 사러 아르헨티나로 국경을 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다. 현지 언론은 “우루과이 소비자들이 아르헨티나로 몰려가는 바람에 접경지역 상권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의 접경지역에선 이미 상점 17만여 개가 폐점했다.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최근 2개월 동안에만 실업자 9000명이 발생했다. 작은 마트를 운영하다 결국 문을 닫았다는 한 상인은 “가격으로 도저히 경쟁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휘발유도 저렴해 그쪽(아르헨티나)으로 넘어가 주유까지 하고 오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누가 우리나라(우루과이)에서 돈을 쓰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반대로 살짝 국경만 넘으면 아르헨티나 쪽에는 가게마다 손님이 넘친다. 마트에 카트가 부족할 정도다. 아르헨티나의 접경도시 괄레과이추의 한 대형 마트에서 원정쇼핑을 즐기던 우루과이 가족은 식품과 생필품으로 가득 찬 카트를 보여주면서 “우루과이 돈으로 4000페소 정도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은 “우루과이에서 이 정도 쇼핑을 했다면 1만2000페소는 썼어야 했을 것”이라면서 “국경만 넘으면 뭐든지 가격이 1/3 정도밖에 안 하는데 누가 우루과이에서 장을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때 중남미에서 가장 소득이 높고 달러 물가도 가장 비쌌던 아르헨티나는 화폐가치가 폭락하면서 남미에서 달러 물가가 가장 저렴한 국가가 됐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강을 끼고 국경이 갈라져 있다. 두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는 모두 3개. 우루과이 언론은 “다리마다 아르헨티나로 원정쇼핑을 위해 넘어가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우루과이 정치권에선 긴급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을 놓고 있다가는 접경지역 상권이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루과이 야권은 ‘미니(mini) 수입’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접경지역 상인들이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물건을 사오면 정식 수입으로 간주해 우루과이에서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수입을 하려면 허가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다”면서 “상인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사다가 팔 수 있도록 해야 상권이 완전히 망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은 유류세도 낮추자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저렴한 휘발유 값에 맞서 우루과이 주유소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는 손님이 너무 많아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곳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우루과이 쪽은 파리만 날리는 가게가 많다”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반도체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9만 전자’ 갈까[경제 블로그]

    반도체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9만 전자’ 갈까[경제 블로그]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유례없는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12일부터 불과 열흘 만에 7% 가까이 올라 ‘7만 전자’를 목전에 두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원까지 높여 잡으며 ‘9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연초(1월 2일 종가 5만 5500원) 대비 23.4% 오른 6만 8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 수급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영향인데, 외국인은 연초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9조 14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이달 들어서만 1조 3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올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당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인위적 감산 방침을 밝히자 업계 내에선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후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주가를 올려 잡기 시작했는데,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메모리 사이클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9만원으로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전날 기준 8만 1727원으로 연초(7만 6500원) 대비 7%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2021년 호황기 이후 진입한 개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따라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9만원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6만 9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 후 삼성전자 호가별 잔량을 보면 6만 9000원 안팎에 100만주의 매도 물량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물량이 소화되지 않으면 상단을 뚫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0.15%(100원) 하락한 6만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7포인트(0.41%) 오른 2567.55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주식 투자 자금을 빌려줬다가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돌려받지 못한 위탁매매 미수금이 이달 들어 14거래일 동안 일평균 488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일평균 1731억원 규모였으나 SG발 주가 폭락 사태가 터진 지난달 일평균 2330억원으로 급증한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유관기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나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같은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유사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시장 교란 세력을 적발·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북돋는 데는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게 된 주된 임명 배경과 관련해 임명권자께서도 이 부분(불공정거래 근절)을 정책적으로 강조한 만큼 거의 거취를 걸다시피 한 책임감을 갖고 중점 정책 사항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토론회에서는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부당이득 2배 환수, 자본시장 거래 10년 제한, 계좌 동결 등 강력한 처벌로 증권범죄자들을 자본시장에서 뿌리 뽑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장기간 대범하게 우리 자본시장을 교란했다. 올 한 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주요 사건을 공동 조사하는 한편 현재 분기마다 운영하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남부지검 회의를 ‘비상회의체’로 전환해 월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금융위는 3단계에 걸쳐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1단계는 ‘과징금 폭탄’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부당이득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불법적인 경제 이익을 완전히 박탈할 수 있다. 몇 년간의 형기만 버티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겠다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는 ‘시장 퇴출’이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혐의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최장 10년간 제한하고, 혐의자의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제도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3단계는 ‘주가조작 혐의 계좌 동결’이다. 혐의 사실이 있는 계좌를 즉결 동결함으로써 범죄수익을 효과적으로 환수하고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3단계 조치까지 모두 갖춘다면 증권 범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가할 수 있어 범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 입법 발의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배경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수사·조사 적극 지원, 시장감시 기준 고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양 검사장은 “불공정거래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 집행에서 더 나아가 불법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 범죄자들이 더이상 자본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검찰, 라덕연 일당 152억원 상당 은닉재산 확보...이번주 기소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의 국내외 은닉재산 152억원 상당을 확보했다. 앞서 범죄수익을 2642억원으로 특정한 수사팀은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등 일당의 재산을 추적중이다. 23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라 대표와 측근 소유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152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중 라 대표 재산은 본인과 측근 명의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55억원이다. 나머지는 구속된 H사 사내이사 박모(38)씨, 최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안모(33)씨 명의다. 박모씨의 재산이 83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다. 압수 물품 중에서는 고가의 그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골프장 등 국외 재산은 당국과 공조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라 대표를 구속한 검찰은 이튿날인 12일 법원에 범죄수익을 처분할 수 없게 해달라며 추징보전 신청을 해 인용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추징보전액을 2642억원으로 인정했는데, 검찰은 이중 절반인 1321억원을 일당이 수수료 명분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 대표 일당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 거래량을 올리는 통정매매 수범을 사용해 불법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거래량은 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데, 의도적인 거래량을 만들어 주가를 부풀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전 라 대표 등 일당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금감원, 증권업계 ‘채권 돌려막기’ 들여다본다

    금감원, 증권업계 ‘채권 돌려막기’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의 ‘채권 돌려막기’를 전면 검사한다. 그간 관행처럼 이뤄진 자전거래 등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사의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운용 실태에 대한 검사에 돌입했다. 첫 검사 대상은 하나증권과 KB증권이다. 금감원은 다른 증권사들로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증권사의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에서 장단기 자금 운용 불일치로 환매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번 검사의 배경이다. 일부 증권사는 단기 투자 상품인 랩어카운트와 신탁 상품으로 유치한 자금을 장기채에 투자해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 채권형 상품을 원금 보장형처럼 판매했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만기 불일치 운용 전략’을 쓴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장기채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증권사별 평가손실은 수백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이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자전거래는 금융회사가 자사 펀드나 계정으로 매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 3개월짜리 채권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만기 1년짜리 채권에 돈을 넣어서 수익률을 맞춰왔던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이 안 팔리고 환매를 제때 못하는 상황이 나오니 자전거래를 통해 메우는 관행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거래를 할 때 장부에 곧바로 기재하지 않고 일정 시간 보관(파킹)하도록 한 뒤 결제하는 방식을 썼는지도 중점 검사 대상이다. 거래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금리가 내려 채권 가격이 오를 때 장부에 기록하면 실제보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불법 거래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랩·특정금전신탁 관련 위법 행위 발생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며 검사 대상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계약 기간보다 긴 자산으로 운용하는 미스 매칭 운용은 불법이 아니다. 상품 가입시 사전에 설명했고 고객 설명서에도 내용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또 “자본시장법에서는 수익자가 동일인인 경우의 계좌간 거래는 자전거래를 인정하고 있다”며 불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다올증권 나 홀로 적자… SG사태·경영권 방어까지 설상가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자구책을 강구해 온 다올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 국내 중대형 25개 증권사 가운데 나 홀로 적자를 냈다. PF 부실 우려가 팽배해진 2분기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하한가 폭탄과 경영권 방어 우려까지 겹쳐 더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연결 기준)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17% 급락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3억원)보다 26% 떨어졌다. 부동산 PF 시장 침체 속에 급격히 불어난 채권 손실이 올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은 부동산금융 전문성을 살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영업이익 1482억원이라는 기념비적 실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위험노출(익스포저) 비율은 다올투자증권이 91%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돈줄이 메말라 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자 이 회장은 알짜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다올신용정보를 각각 2125억원, 130억원에 매각하고 연말 희망퇴직까지 실시해 임직원 150명을 내보냈다. 올해 2분기에도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휘말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지난달 고점 대비 50% 이상 고꾸라졌다. 주가가 폭락한 틈을 타 주식을 집중매수해 2대 주주(6.68%)에 오른 개인투자자도 등장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이 회장 지분은 24.82%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보통주 전환 권리가 붙은 주식)를 보유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후 보통주로 전환하면 2·3대 주주 지분을 합쳐 이 회장의 회사 경영에 큰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
  • 나홀로 적자 낸 다올증권…2분기도 보릿고개

    나홀로 적자 낸 다올증권…2분기도 보릿고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자구책을 강구해온 다올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 국내 중대형 25개 증권사 가운데 나홀로 적자를 냈다. PF 부실 우려가 팽배해진 2분기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하한가 폭탄과 경영권 방어 우려까지 겹쳐 더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연결 기준)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17% 급락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3억원)보다 26% 떨어졌다. 부동산 PF 시장 침체 속에 급격히 불어난 채권 등 손실이 올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은 부동산금융 전문성을 살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영업이익 1482억원이라는 기념비적 실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위험노출(익스포저) 비율은 다올투자증권이 91%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돈줄이 메말라 붙으며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자 이 회장은 알짜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다올신용정보를 각각 2125억원, 130억원에 매각하고 연말 희망퇴직까지 실시해 임직원 150명을 내보냈다. 올해 2분기에도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휘말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지난달 고점 대비 50% 이상 고꾸라졌다. 주가가 폭락한 틈을 타 주식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6.68%)에 오른 개인투자자도 등장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이 회장 지분은 24.82%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보통주 전환 권리가 붙은 주식)를 보유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후 보통주로 전환하면 2·3대 주주 지분을 합쳐 이 회장의 회사 경영에 큰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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