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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기술 대만 유출 피해 수조원/업계 추산

    ◎최첨단 포함… 시장 점유·산업 기반에 치명타/대만서 64메가D램 양산땐 가격 폭락 초래/사건 재발 방지 위한 법규 정비 등 대책 시급 ‘산업스파이’에 의해 대만에 넘어간 반도체 기술유출 피해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한국의 반도체 산업 기반 자체를 뒤흔들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18일 검찰의 반도체 산업스파이 사건 수사결과 유출된 기술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64메가D램 3세대 반도체 제작 관련 핵심기술이라고 밝히고 한국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을 우려했다. 검찰이 밝힌 기술은 64메가D램의 공정 디자인 룰과 설계회로,칩 완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검사장비 등 광범위하다.업계는 검찰이 피해액을 연구개발비 3천5백억원 등 9천억원선이라고 밝혔지만 직간접 피해는 수조원대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앞으로 대만업체의 연구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양산시기가 빨라질 경우 우리 업체의 시장점유율 하락 등 간접피해가 더 크다고 본다. 스파이 조직인 한국의 KSTC사가 대만의 난야(NTC)사에 넘긴 기술은 D램업계의 최선두 주자인 삼성전자가 지난 89년부터 9년간에 걸쳐 3천4백72억원의 개발비와 4000명의 연구개발인력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기술이라는 것.64메가D램 2세대 기술은 회로선폭이 0.35μ로 경쟁력이 떨어지나 3세대 기술은 0.25∼0.28μ에 불과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율(정상제품 생산비율)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따라서 수익성도 높아진다. 수출 첨병으로 한창 매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64메가D램의 경우 대만업체가 과잉생산할 경우 공급과잉으로 세계시장의 값 폭락마저 우려된다.일본 업체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대만은 올해 16메가D램을 19억개인 세계 시장의 24%(4억6천만개),64메가D램은 4억6천만개의 22%(1억개)를 생산하는 등 반도체생산을 마구 늘리고 있다. 특히 12개사인 대만 D램업체들은 자체 기술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면 곧바로 다른 기업에 전수하고 있어 한국의 첨단 기술은 대만 전 업체에 그대로 넘어간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대만 정부도 국가 전체를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SI아일랜드’로 만들기 위해 타이난(대남) 등 주요 지역에 밀집된 반도체 업체에 대해 면세는 물론 단지조성에서 각종 금융혜택에 이르기까지 범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대만 업체의 한국기술 추격은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업계는 이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가 유명무실한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등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영업비밀보호법’은 기술의 국외유출의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벌금 50만달러,기업은 최고 1천만달러를 물리고 있으나 우리의 ‘부정경쟁방지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 우리사주 “밉다 미워”/대출받아 산 주식 값 폭락에 금리 급등

    ◎명퇴하려 해도 대출금 상환이 걸림돌 ‘우리사주 주식이 밉다 미워’ 주식폭락으로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장인들이 울상이다.우리사주조합과 사내 복지기금 등을 통해 주식대금을 대출받아 주식을 매입한뒤 급여와 상여금에서 일정액을 상환해온 직장인들은 ‘명예퇴직’을 하려 해도 대출금 상환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H리스사의 경우를 보자.47명을 명예퇴직시키기 위해 신청서를 받은 결과 66명이 지원했다.퇴직금에다 월평균 임금의 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호조건이 제시된 게 주효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명퇴 신청자를 포함,상당수의 직원의 얼굴에는 수심의 그림자가 스치고 있다.우리사주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면 퇴직금과 위로금이 거의 바닥난다는 계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상장하면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배분했다.주당 가격은 1만3천원.직원들은 많게는 8천주까지 보통은 3천500주를 매입했다.당시 시가로 따져 1억원에서 4천여만원의 재산증식을 한 셈이었다.그러나 요즘 시가는 2천원을 밑돈다.불과 2년여만에 8천여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재산상 손실이 생긴 것이다. 한가지가 더 있다.바로 주택자금 대출금이다.퇴직시에 이를 모두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명퇴는 정말이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사정은 다른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종합상사인 S사의 한 직원은 “1만8천여원에 산 주식이 지금은 수천원에 불과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들은 “한때 재산증식의 한 수단이었던 우리사주와 주택자금대출이 이제 현대판 노비문서로 바뀌었다”고 탄식하고 있다.
  • 허버트 후버(미국의 대통령 문화:12)

    ◎‘영웅’으로 취임 ‘무능’ 비난속 퇴임/29년 임기시작 7개월만에 대공황… 경제 파국/퇴임후 대외구호 활동… 부정적 이미지 씻어내 【웨스트브랜치(미아이오와주)=나윤도 특파원】 “영웅에서 희생양으로.” 미국민을 절망과 분노의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대공황(Great Depression)의 멍에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한채 백악관을 떠난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그의 전기작가 조지 나쉬는 이같이 표현했다. 1929년 10월,그의 대통령 임기 시작 7개월만에 주가 폭락으로 비롯된 대공황은 당시 1차대전 이후 사상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경제를 파국으로 빠트렸으며 국민들은 단임으로 물러나는 그에게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역사가들은 후버 대통령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 가장 많은 비난을 받으며 퇴장한 대통령’으로 기록하고 있다. ○‘세계최고 광산기사’ 명성 그러나 그는 58세로 대통령을 퇴임한 후 90세까지 살면서 30여년 동안 활발한 퇴임후 활동을 통해 대통령 당시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을 수 있었다.1차대전후 식량원조 책임자로 유럽 구호에 나섰던 전력을 살려 후버는 트루만·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대외식량원조 책임자로 발탁되어 2차대전 종전 이후 국제적 기근을 해소하고 유럽부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평판을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중서부 대평원 한 복판에 위치한 아이오와주 사람들은 미시시피강 서쪽에서 최초의 대통령을 배출한 주민이라는데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특히후버 대통령의 출생지인 주도 데모인 인근의 작은 시골인 웨스트브랜치 마을은 후버 도서관과 생가 등을 포함한 일대를 사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가로등 마다에는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 출생지’라고 쓴 깃발이 자랑스럽게 펄럭이고 있다. 1874년 8월10일 웨스트브랜치 마을의 가난한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난 후버는 6세때 부친,8세때 모친의 병사로 졸지에 고아가 된 그는 다행히 친지들의 도움으로 성장,스탠포드대 졸업 후 광산기사가 되어 세계 40여개국을 돌아다녔다.그는 세계 최고의 광산기사로 명성이 높았으며 1898년 청황실 광산국의 수석기사로 초빙돼 만주 일대는 물론 조선,일본 등도 광범위하게 여행할 기회를 가졌다. 1차대전이 발발한 1914년 무렵,그는 광산기술회사를 소유한 백만장자가 돼있었다.조상들의 퀘이커교 전통에 따라 근검절약이 생활화 돼있던 후버는 돈에의 집착보다는 자선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1차대전이 발발했을때 유럽내 미국인들의 구호 및 본국 송환으로 시작된 그의 본격적인 구호활동은 독일의 침공에 고립돼 있던 벨기에 구호활동으로 이어졌다.그는 어떠한 직책에서도 보수를 받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했다. ○하딩­쿨리지때 상무장관 1917년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부터 윌슨 대통령에 의해 식량청장으로 임명된 후버는 “식량은 전쟁을 이기게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연합군측 국가들에의 식량지원을 차질 없이 해냈다.이같은 탁월한 추진력으로 그는 하딩 대통령에 의해 상무장관으로 임명됐으며 후임인 쿨리지 대통령에 의해서도 그대로 상무장관에 유임,2대 8년에 걸쳐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또 상무장관 출신으로 대통령이 되는 등 많은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후버가 대통령에 취임한 1929년 3월 미국의 도시들은 자동차의 물결로 덮였으며 백화잠에는 물건이 가득차는 등 국민들은 전후 최고의 소비생활을 만끽할 정도로 경제호황을 이루고 있었다.그때문에 대공황이 일어나기 불과 두달전의 연설에서도 후버는 “이제 가난은 우리사회에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대공황은 갑자기 찾아왔고 후버는 사태의 심각성을 바르게 깨닫지못했다.그는 국민들에게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상품 생산과 분배는 여전히 건강한 기반위에 있다”면서 60일의 시간을 요구하며 회복시킬수 있음을 자신했다.더우기 때마침 불어닥친 세계경제 전반의 침체는 후버의 약속을 무위로 돌렸다.곧 대량실업이 발생하고 빈곤이 미전역을 뒤덮었다. 후버에 실망한 국민들은 빈민가를 ‘후버촌’,공원벤치에서 잠자는 사람들이 덮은 신문지는 ‘후버담요’라고 부르며 후버의 실정을 비난했다.그러나 후버는 끝내 연방차원에서의 구호계획보다는 시장원리에의한 회복을 꾀했다.결국 3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후버는 공화당후보로 재지명을 받았으나 강력한 연방정부의 개입을 의미하는 ‘뉴딜정책’을 구호로 내세운 프랭클린 루즈벨트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후버는 취임식 이틀전까지도 경제회생을 위한 정책마련에 몰두할 정도로 우직하고 충실한 대통령 이었다.그러나 국민이 자신을 믿고 따라 주리라는 그의 국민에 대한 생각은 큰 오산이었음을 깨달은채 그는 백악관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 ◎티모시 월치 후버도서관장/“재임기간 아닌 전생애 평가해야”/루즈벨트의 뉴딜 성공은 후버가 닦은 기반 덕분/야구 좋아하고 낚시즐겨 저서 12권중 낚시책도 【웨스트브랜치(미아이오와주)=나윤도 특파원】 미 대통령도서관 중 세번째로 1962년 개관된 후버도서관의 티모시 월치 관장은 대통령의 평가는 전생애에 걸쳐서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 재임기간 중심의 현 평가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후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인가. ▲별로 높지 않다.라이딩스의 평가에서는 42명의 역대 대통령중 24위로,다른 평가들은 더 낮다.그러나 대통령의 평가는 임기 전후의 기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사실상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이 성공할수 있었던 기반은 후버 때에 닦여진 것이다.또 퇴임후의 활동 등을 감안할때 후버에 대한 평가는 불만족스럽다. ­후버 사적지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후버 도서관은 내셔날 아카이브(국립문서관리소)에서,박물관을 중심으로 생가,부친의 대장간,학교,교회,부부 묘소 등은 국립공원관리국에서 관리하고 있다.학자들과 관람객뿐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공원으로도 개방되고 있다. ­대공황 당시 후버 정책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 ▲상무장관을 8년 동안 역임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공황 해결에 가장적임자 였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후버는 단기처방 보다는 장기적 근본적 처방을 택했다.그리고 자신의 신념이었던 자유기업정신과 역동적 개인주의 신장의 대원칙 하에서 해결을 시도했던 것이다. ­후버의 개인적인 생활은 어떠했나. ▲“미국인들에게 종교 다음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야구다”라는 말을 남길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다.여가생활로는 낚시를 좋아해 그의 12권 저서중낚시책이 한 권 있을 정도다.
  • 외국자본 중기증자 참여 노린다

    ◎주가 폭락 영향… 소액 투자로 고수익 보장 판단/전자·반도체 등 알짜기업 중개의뢰 봇물 알짜 중소기업에 대한 외국 자본의 증자참여가 러시를 이루고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와 미국 GM의 합작 등 대기업들의 외국자본도입이 새로운 조류로 자리잡아 가면서 중소규모의 상장 및 비상장사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현재 가격 등 참여조건이 마무리단계인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 인수·합병(M&A)관련 중개를 담당하고 있는 대우증권을 비롯,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 등 관련 기관에는 M&A못지 않게 자본참여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협상 중개건수가 10여건씩을 넘고 있다.5대시중은행도 투자개발실을 설치키로 하는 등 기업중개가 특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은행 투자개발실 관계자는 “증자참여든 M&A든 서류검토에 이어 영업상황과 자산 실사 등에 6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가격조건 협상이 끝나 이뤄지는 합작발표는 올 하반기에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소기업은 전자부품사를 비롯,반도체 관련 업체와제약 유통 정밀화학 등 다양하다. 외국인들은 최소한 1천만달러 이상의 증자참여를 통해 고금리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의 몇백억원대의 부채부담을 일거에 해소시켜 줄 경우 한국측에 경영권을 맡기더라고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국제적으로 기술력이 꼽히는 전자부품업종이나 반도체 관련업종 등의 경우 일본 등과 경쟁해 겨룰 수 있을 만큼 고기술·고부가가치 품목을 생산하는 데다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폭락으로 종전의 3분의 1수준이면 자본참여가 가능해 지분투자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아 외국 자본의 증자참여는 지금이 적기라고 보고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증자참여를 원하는 국내 기업주들도 30%선에 가까운 고금리 상태에서 과다한 부채를 안고 견딜수 있는 한계상황에 달한 데다 M&A에 따른 경영권 방어 부담도 덜 수 있어 새로운 달러자본의 유입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외국자본의 증자참여는 완전한 M&A를 원하는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본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나 현재의 상황에서 한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유치할 필요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한국의 기업사정을 잘 판단하지 못하고 최대 30%선의 기대수익률을 고집하고 있는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인니 환란 탈출 삐끗/고정환율제 싸고 미·IMF와 갈등 심화

    ◎자본 이탈 등 부작용 많아 보류 가능성 인도네시아가 구상중인 고정환율제의 시행이 장기간 보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정환율제가 몰고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주변의 반대가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특히 구제금융의 주역인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적극적인 반대세력으로 떠오르면서 통화위제도로 대변되는 인도네시아의 고정환율제는 가장 큰장벽에 부딪히게 됐다. 처음에 IMF는 이를 ‘이용가능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시행여부를 저울질했었다.그러나 지난 주말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기에 이르렀다.여기엔 경제전문가들의 들끓는 반대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반대의견 중 첫째는 캉드쉬가 말한 상황논리다.지금처럼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정환율제는 오히려 역효과만 낸다는 것이다.일부 전문가들은 고정환율제 운용으로 한때 재미를 보았던 홍콩에서 조차 계속되는 동남아 경제위기속에서 고정환율제가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홍콩은 83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기꾼들의 공격에 대비,고정환율제를 채택한 덕분에 천안문 사태와 동남아 통화위기중에서도 자국의 통화가치(현 미화 1달러당 7.74홍콩달러)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통화위기가 길어지면서 고정환율제는 애물단지로 변해버렸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고금리 현상.고금리는 홍콩달러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한 고육책이다.현재 홍콩의 은행간 대출금리는 12.4%로 불과 1년전의 두배 이상 수준이다.이같은 고금리는 기업활동과 내수를 위축시키는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인도네시아는 홍콩에 비해 정부에 신뢰와 외환 보유고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하기 그지 없다.이런 상황에서 고정환율제를 도입할 경우 금리가 수백 또는 수천%까지 뛰어오르며 금융대란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또하나 인도네시아 통화위제도에 대한 우려는 이를 시행했다가 일거에 해제했을 경우에 닥칠지 모를 파국이다.홍콩의 경우도 고정환율제를 풀 경우 10∼30% 가량 고평가돼 있는 홍콩달러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자본 이탈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은 현상태에서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게 되면 이를 유지하거나 폐지하는 과정 모두에서 또 한차례의 환란을 초래할 것으로 믿고 있다.
  • 인니 루피아화 가치 대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자카르타·마닐라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정환율제 채택 방침에 대한 국제적인 반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전장에서 루피아화 가치가 지난주 종가인 달러당 8천루피아에서 달러당 1만200∼1만500루피아 선으로 떨어졌다. 앞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한다면 IMF의 추가 금융지원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인니 유혈폭동 사태 확산/20개 시서 5명 사망·250여명 부상

    【자카르타·파마누칸·워싱턴 외신 종합】 루피아화 폭락에 따른 물가 폭등으로 인도네시아 12개 도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의 사망자 수가 5명으로 늘고 부상자 수도 250여명에 달했다고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소요사태가 발생한 자바섬의 도시들에 수천명의 병력이 투입돼 최소한 267명을 연행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계 상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150여곳이 파괴됐으며 반둥시에선 수백명의 무장경찰과 병사들이 시내를 순찰하고 있지만 중국인 상점들은 15일에도 폭력사태를 우려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13일 자바섬의 로사리에서 시작된 폭동은 파마누칸,수방,인드라마유,파부아란,신당라우트,세동,시페우예우 등 주요 도시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으며 이 과정에서 군경과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시위대는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계 주민들이 생필품 가격을 너무 올렸다고 주장하며 닥치는대로 중국계 상점을 약탈하고 물건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과 충돌을 빚었다. 마르디얀토중부 자바군 사령관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베르베스에서 쇠막대기로 군인을 공격하려던 폭도 2명이 사살됐으며 또다른 1명은 베르베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로사리에서 3천명의 군중이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압사당했다고 밝혔다.한편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보다 확고한 경제개혁 조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 서울 아파트값 최고 2억 폭락/강남 66평형

    ◎이사철 불구 전세값도 동반 하락/25평이상 싸게 내놔도 거래 거의 실종/이사대행업체 손님 끊겨 경영난 심각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서도 주택의 매매나 전세 계약이 거의 끊겼다.25평 이하의 중소형 전세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적지않지만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는 실종된 상태이다. 매매 및 전세값은 IMF체제 아래에서 3개월째 동반하락하고 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사 및 수리 등 부대서비스 업체도 일감을 찾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둔 시기적 특성 때문에 상당수 전세입주자들이 2년 주기의 전세계약을 갱신해야 하는데도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 거래는 뜸하다.가격은 계속 떨어지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평촌 샘마을의 48평형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해 말 이후 두달만에 값이 무려 6천만∼7천만원이 떨어진 9천만∼1억1천만원 선에 형성되고 있다.서울 강남 수서의 37평형도 3천만원,목동 3단지 35평형은 2천만원,산본 계룡 38평형은 1천5백만∼2천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말 완공된 서울용산구 이촌동 K아파트 43평형을 1억7천만원에 전세로 내놓은 회사원 김모씨(43)는 “2억원인 전세가를 3천만원이나 싸게 내놓았으나 2개월째 찾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매매가의 하향세는 폭락 수준이지만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가 10억원이 넘었던 서울 잠실선수촌아파트 66평형의 매매가는 지난 11월 중순 이후 석달 사이에 최고 2억원이 내렸다. 전국의 아파트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의 수서아파트 37평형(시가 2억9천만∼3억1천만)은 최근 3개월 사이에 3천만∼4천만원이 내렸다. 김영표 국토개발연구원 국토정보센터장은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1∼2년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낸 뒤 2∼3년 후에나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에 따라 이사대행업체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K익스프레스 사장 고모씨(45)는 “일반 이삿짐 운반비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포장이삿짐 운반비를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지만 주문이 하루 1건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사비용의 부담때문에 이사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같다”고 말했다.
  • 인니화 또 폭락… ‘탈출구’가 없다

    ◎고정환율제 도입 부정적 전망 우세/수하르토 군통제권 강화 불안 확산 ‘극약처방’으로 내린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원회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기도 전에 약효를 잃어버렸다. 루피아화가 또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이다.루피아화 환율은 환란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고정환율제인 통화위원회제도 도입 발표로 11일 이후 이틀째 상승세를 타며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13일 통화위제도가 오히려 인도네시아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넣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무려 28% 폭락한 9천400∼9천700선을 오르내렸다. 루피아화가 또 다시 폭락세를 보이는 것은 루피아화에 대한 통화위제도의 도입 움직임이 가장 큰 요인.인도네시아의 경우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이 ‘투자 부적격’국가로 판정하고 있는 데다 외환 보유고마저 매우 불충분하다. 이 때문에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루피아화를 시장가치보다 훨씬 높은 5천∼6천선에서 묶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제도 도입이 오히려 루피아화 안정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높다는 부정적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전날 하오 수하르토 대통령이 군수뇌부 인사에서 자신의 측근인 위란토 육군참모총장을 군총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군통제권을 강화,정국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 13일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가 2주일만에 1백90억달러에서 1백70억달러로 줄어들어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완료 시한이 다소 연기될 것이라는 국영 안타라통신의 보도도 폭락세를 부채질했다. 따라서 통화위제도가 루피아화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국이 혼란이 더욱 가중될 공산이 큰 탓에 루피아화 폭락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통화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루피아화 안정을 위해 도입한 통화위제도가 1백70억달러 정도인 현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로는 루피아화 폭락을 방어하는데 매우 부족하고,수하르토 대통령이 정국안정을 꾀하기보다 군수뇌부에 자신의 측근을 앉히는 등 정정불안만 초래하고있어 루피아화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 인니 “고정환율제 시행”/재무장관 발표

    ◎루피아화 안정 조치… 시기 등 조율/시중은행 212개서 28개로 대폭 축소 【자카르타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는 폭락세를 보이는 루피아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일종의 고정환율제인 통화보드제도(Currency Board System)를 시행할 것이라고 마리에 무하마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11일 밝혔다. 무하마드 장관은 이날 국회 답변에서 “현 시점에서 통화보드제도의 시행만이 유일한 통화위기 극복방안”이라면서 루피아화를 어떤 통화에 고정시킬 것인지와 이 제도의 시행시기 등 세부 사항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인도네시아 재무 관리들은 홍콩에서 시행중인 통화보드제도와 유사하게 이 제도가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콩의 통화보드제도는 홍콩달러화를 미 달러화에 고정시켜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환율의 시장변동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앞서 10일 수하르토 대통령은 회교 성직자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환투기꾼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과합의한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현재 212개인 시중은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수드라잣 지완도노 중앙은행 총재가 이날 밝혔다.이와 관련,회의에 참가했던 시중은행협의회(페르바나스) 대표는 “시중은행 숫자가 약 28개로 크게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개런티 보다는 팬서비스”/국내외 음악가들 실비·자선공연

    ◎IMF 감안 출연료 한화로 계산도 음악가도 80% 세일(?) 달러값이 두배로 뛰면서 이리저리 펑크날 줄 알았던 해외연주자 공연이 대부분 순조롭게 열리게 됐다.외국 아티스트들이 IMF 우산 아래 들어간 국내 사정을 감안,잇달아 개런티를 세일하기 때문.깜짝 놀랄만한 것은 할인율.절반가는 보통이고 80%를 내리깍는 ‘선심 세일’도 출현했다.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1회 개런티로 5만불을 챙기는 최정상급 연주자지만 원화폭락으로 그 절반수준 밖에 여력이 없다는 공연기획사의 통보에 그럴 바엔 상징적인 금액만 받고 아예 ‘채리티(자선) 콘서트’를 갖겠다고 나섰다.이래서 5월10일 그의 한국공연 개런티는 평소의 20%인 한화 1천5백만원으로 결정됐다.기획사인 크레디아측도 장단 맞춰 입장권 가격을 전석 낮췄다.5천원하는 학생석을 마련하고 최고 7만원짜리 200석은 판매금 전액을 IMF 외채 상환에 기부하기로 했다.중국의 ‘상하이 쿼텟’도 개런티를 안받는 자선공연을 갖기로 했으며 오는 5월25일 금호갤러리에서 금호현악4중주단과 ‘우정의 합동콘서트’를 연다. ‘환율대란’ 이전의 원화 가격에 맞춰 절반정도의 개런티만 받고 공연에 응해준 연주자들도 많다.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16일·예술의전당),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조세포비치(3월24일·〃),재즈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12월20일·〃) 등이 그들.팝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4월21∼22일·〃)은 40% 삭감을 양해했고 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5월23일·〃)도 한국에서 95년 내한 당시의 금액만 받는 대신 극동지역 공연횟수를 늘려 부족분을 충당한다는 방침.피아니스트 코바세비치(3월3일·〃),리프시츠(7월24일·〃) 등이 선뜻 60∼70%를 깎아줬고 스타니슬라프 부닌(22일·〃)은 연주회 2회를 1회로 줄이는 대신 캐런티를 큰 폭으로 깎고 각종 부대행사 출연료는 한화로 받아간다. 외국연주자들이 앞다퉈 개런티를 깎는 것은 공연을 무산하느니 저가격대로 라도 강행하는게 수익·효과 측면에서 낫기 때문.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인 국내 음반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장기적 흥행을 위해 한국시장을 그저 버려둘 수 만은 없는 게 외국 기획계의 속셈이다. 한편 국내 연주자들의 경우 종전 수준의 한화로 개런티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등이 모두 원화 베이스로 계약을 체결했다.피아니스트 백혜선씨도 전처럼 원화 개런티를 받는다.
  • 인니 정정 불안… ‘대폭발 전야’/군 발포령 위기 고조

    ◎살인적 물가에 분노… 폭동 전국 확산 조짐/상의 회장 “화교가 장악한 상권 회수” 주장 인도네시아 보안군에 발포령이 내려진 것은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불안이 대폭발 직전의 절박한 위기 상황에 있음을 나타낸다. 인도네시아 사회의 불안은 루피아화와 주가 폭락,생활필수품 품귀 및 가격폭등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에서는 8일에 이어 9일에도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상점과 백화점을 약탈하고 불태우는 폭동이 일어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동자바섬에서도 이미 여러차례 물가상승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했다.자바섬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젬베르에서는 최근 성난 군중들이 백화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군중들에 의해 약탈되는 상점은 대부분 화교 소유다.폭도들은 화교 소유의 상점으로 몰려가 상점들을 부수고 약탈하고 있다.화교들이 성난 군중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다.루피아화의 폭락 등으로 쌀·밀가루·설탕·식용유 등 생필품 가격이 최근50% 이상 폭등했는 데 일부 군중들은 이러한 가격폭등의 원인이 화교들의 사재기나 가격인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교 상점을 약탈하는 배경의 저류에는 화교들에 대한 강한 반감과 분노가 깔려 있다.인도네시아의 화교는 전체 인구 2억여명중 4%에 불과하지만 경제의 70%을 쥐고 있다.그들은 또 회교도인 인도네시아인들과는 달리 대부분 기독교나 불교도이다.이 때문에 화교들은 사회적 불안과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고난을 당해 왔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화교 상점 등에 대한 약탈·방화 등 폭력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9일 물가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보안군에 발포령을 내렸다.군 지도자들도 10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군부의 발포령은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폭동의 확산을 막고 만약 대규모 폭동이 일어날 경우 강경 대응할 것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에서 사실상 모라토리엄(대외지불유예) 상태인 인도네시아 경제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호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사회불안이 더욱 악화되며 대중의 분노가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와 그의 가족과 측근들에 집중된 부의 편중,독재와 족벌체제 등으로 과감한 경제개혁을 하기 어려운 국가구조를 하고 있다.만약 경제난과 현 체제에 대한 분노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위기는 더욱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
  • 인니 고정환율제 곧 도입/수하르토 “경제위기 해소 위해 필요”

    【자카르타 AF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조만간 자국 루피아화 환율을 미 달러화에 고정(연동)시키는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회교성직자협의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재정운용 계획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도록 특정한 환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이상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임박한 정부 발표에 이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어 향후 산업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을 위해 당분간 현 외환보유고에서 추가 지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환투기꾼을 일소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최근의 경제위기 배후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특정 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들이 자신의 건강,반정부 쿠데타,루피아화 폭락 등의 소문을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몇 도시에서 나타난 소요 사태도 이 소문의 영향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약 200명의 시위자들이 수도 자카르타 중앙은행 본청에서 국가조달청 사무실까지 가두시위를 전개한 가운데 루피아화의 대달러화 환율이 또 다시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루피아화는 이날 전장에서 지난주말 종가인 달러당 9천500∼9천800선에서 큰 차이가 없는 9천500∼9천700선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후장 중반들어 1만∼1만100선으로 급락했다.
  • 중,아 위기로 무역­투자 위축/올 외국인 투자도 첫 감소 전망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해 무역과 투자가 전례 없이 위축될 것이라고 관영 매체가 8일 지적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고위 무역관리들을 인용해 “올해 무역흑자가 지난해의 4백억달러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라면서 아시아 위기국들의 통화가치 폭락에서 비롯된 중국의 상대적인 수출 경쟁력 악화와 관세인하로 인한 수입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백53억달러에 달한 외국인 투자 역시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처음으로 올해 실질적인 외국투자가 감소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데일리는 “아시아 위기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전망이 더 할 수 없이 암울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 아경제위기 7개월… 수렁 벗어나나/주요 4개국 현황과 전망

    아시아 경제위기가 발생후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 위기가 언제쯤 끝나리라는 명쾌한 전망도 나오고 있지 않다.다만 발생 7개월여를 맞은 현시점에서,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달초 끝난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조만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음을 일제히 경고,성급한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이들은 또 아시아 국가들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위기를 벗어나는데 상당한 시간적 차이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따라서 이같은 전망의 근거가 된 해당 주요국들의 경제현황을 나라별로 종합,정리했다. ◎인도네시아/불안한 정정… 모라토리엄 위기/IMF개혁안 거부로 루피아화 곤두박질 ‘국가 부도’라는 위기감이 사글라들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현 상황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있다. 지난해초 달러당 2천루피아 선을 오르내리던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환율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상수지 적자라는 쌍둥이 악재를 만나 서서히 하락세를 탔다.여기에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촉발된 바트화 폭락 위기라는 초대형악재까지 가세해 끝없는 폭락세를 보이며 4천∼5천루피아선까지 추락,루피아화는 본격적인 금융위기 태풍권으로 빨려들었다. 이같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폭락위기는 ‘조령모개’식 경제정책과 정정불안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올해초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수하르토 대통령이 긴축재정을 요구한 IMF의 권고안에 정면으로 반발한 것과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비현실적인 98년 예산안 발표가 루피아화 폭락세를 부추겼다.경제정책에 극도로 실망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잇따라 돈을 빼내가는 바람에 루피아화는 곤두박질치며 1만루피아선도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다급해진 수하르토 대통령이 미국 및 IMF에 “IMF의 권고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밝혀 루피아화의 폭락세를 가까스로 진정국면으로 돌려놓았다.하지만 루피아화의 진정세도 오래가지 않았다.수하르토 대통령의 7선고지도전과 러닝메이트에 경제에 문외한인 B J 하비비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명하는 정정불안까지 겹치자 루피아화는 한때 1만5천선이 무너지는 등 패닉(공황)현상을 보인 반면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폭등했다. 이에 당황한 인도네시아정부는 이달초 ▲민간은행의 예금 및 채무지급을 정부가 보증하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은행의 소유제한을 철폐하며 ▲생활필수품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상품 수입에 대한 외화지불을 정부가보증하는 등의 금융개혁안을 추가 발표,루피아화의 폭락세를 겨우 진정시켰다. 루피아화 폭락세는 진정됐지만,루피아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어 인도네시아 경제는 여전히 박빙을 걷는 것처럼 불안하다. ◎태국/변동환율제 핫머니유입 자극/금융산업 구조개편… 외자유인 안간힘 지난해 7월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꾸면서 촉발된태국의 바트화 위기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금융위기의 혼란속으로 밀어넣는‘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바트화 폭락위기는 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데다 핫머니(단기부동자금)의 공격이 맞물려 금융위기가 대폭발을 일으켰다. 바트화 위기는 경제성장률은 지난 95년부터 큰폭으로 떨어지는 반면,경상수지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된데서 비롯됐다.또 부동산경기의 거품이 빠지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로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데다 고정환율제를 통한바트화 환율의 운용에 경직성마저 띠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태국 정부는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과잉유동성을 잡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을 쓰고 이는 금리상승을 유발,핫머니의 유입을 자극했다.이핫머니는 부동산 거품을 가져오고 정부의 금융긴축정책은 더욱 강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94∼95년중 팽창했던 부동산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96년 수출이 전년보다 0.2% 감소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하며 잠재돼 있던 구조적문제들을 폭발했다.그동안 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화교자본이 홍콩의 중국반환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투기자금)들의 공격으로 무너져버린 것이다. 바트화는 지난해 7월2일 바트화의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자 이같은 악재가 얽히고 설켜 연일 폭락세를 타며 7월 달러당 30바트선에서 올해초 50바트선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태국정부는 56개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는 한편 금융산업부문에 대해 외국자본들의 투자제한을 과감하게 푸는대대적인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도 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태국 경제는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필리핀/무역적자 계속 늘어 위기 잠복/인위적 물가억제책… 기업 생산성 저하 필리핀 역시 올들어서만 40% 가량의 통화가치 폭락을 경험했지만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외견상의 형편은 나은편이다. 우선 통화가치 하락의 공통된 결과로서 사회적 불안의 한 원인인 인플레문제가 이곳에서는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지난해 연간 인플레율 역시 6.1%에 그쳤다. 그리고 아직 중소기업 수십개가 양도된 것 이외에는 눈에 띌만한 기업의 도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현상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갖가지 문제가 잠재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불어나는 무역적자 규모.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한 1년간의 무역적자만도 1백10억 달러였다.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물가 폭등 가능성.필리핀이 거대한 무역적자와 페소화 가치하락,주가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위기상황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면에는 정부의 강력하고도 인위적인 물가정책이 숨어 있다.문제는 이같은 물가 억제책이 앞으로도 마냥 계속되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다. 실업문제도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노동계 지도자들이 지난 3개월 동안에만 10만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필리핀의 올해 실업률이 9%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기업들이 생산고가 그만큼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금융불안속 비서구화정책 고수/예산삭감·은행 통폐합 등 자구책 박차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들보다는 전반적으로 금융위기의 충격이 덜한 편이며 동남아국가중 가장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아세안의 핵심국가면서 비서구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정부는 금융 불안속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제의를 여전히 거절하고 있다. 1월말 인도네시아 위기 등에 따라 최악의 금융불안을 경험했던 말레이시아는 이제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고 있다.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는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6월에 비해 무려 달러당 화폐 가치가 40%나 절하된 상태다.1월초 달러당 4.335까지 육박했던 링기트화는 2월 들어 4.090대를 회복,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주가 역시 2월들어 하루에 100포인트 이상씩의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올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화폐가치의 하락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금융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98년도 예산을 18%나 삭감하고 대대적인 은행간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 때문이다.경기침체로 이용되고 있지않은 외자의 비율은 현재 6%에서 6월달까지 15%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에 3월중 다시 금융 대란이 올 것이란 예측속에 링기트화의 가치가 오는 3월 다시 달러당 4.50선까지 다시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도 싱가포르의 ANZ 투자은행 등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IMF측은 말레이시아경제가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통화·금융불안 5년내 해소될것”/FEER지 기업인 설문 아시아 주요국의 기업인들 대다수는 이번 아시아 위기가 끝나려면 적어도 2년이 걸리리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와 아시아 비즈니스 뉴스가 최근 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기업인(수미상)을 대상으로실시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응답자중 43.5%는 현재 아시아의 통화및 금융위기가 2년 이내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고 45.1%는 위기해소 기간을 3∼5년으로 보았다.또다른 9.3%는 위기가 올해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2.1%는 그 기간을 5년 이상으로 보았다.기업인들은 또 ‘아시아 경제기적이 끝낱는가’라는 질문에 79.5%가 ‘아니오’라 응답,장기적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 금 모으기 상류층 동참 아쉽다/이문재(공직자의 소리)

    우리는 오랜 기간 금을 중요한 재산보존과 증식수단으로 삼아왔다.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과거 화폐의 안정성이 자주 문제가 되는 상황을 겪어왔기 때문이다.즉,현재 우리의 50대 중장년층은 해방이후 혼란과 6·25로 인해 화폐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초인플레이션과 화폐의 가치상실을 경험해 왔다. 지금 우리 사회의 중심축인 이들 중장년층은 남북이 분단된 상황하에서 심리적 불안감으로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으로 과거의 관습 탓으로 혼인·돌잔치 등에 금을 선물해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국제 신인도 제고에 기여 이 때문에 최근까지 한국은 전세계 주요 금수입국 중 하나가 됐다.개인의 과다한 금 보유는 역설적으로 IMF 관리체제를 맞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장롱속에 사장된 다량의 금 매각은 경제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며,사회적으로는 돌잔치 등에서 다른 선물로 바뀜에 따라 지나친 금에 대한 선호가 그만큼 감소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적극적인 금 매각은 기업의 방만한 차입운영,원화폭락,외환보유고 바닥,정책 실기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 실종 등 총체적 위기상황하에서 한국민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다수 국민들의 금매각 호응에도 불구하고 많은 금을 갖고 있는 부유 계층이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이들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금모으기를 주도하고 있는 각 기관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라 없으면 개인 부 무의미 무엇보다 금 모으기를 주도하고 있는 각 기관들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는 이들 부유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국가의 부재하에서 개인의 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더불어 국민의 열화와 같은 후원에 호응해 우리 사회 상부계층의 청렴성과 신뢰성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건전한 국가 발전과 국민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 상부계층의 노력이 가일층 필요한 때이며,이러한 기반하에서 전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협력이 배가 될 것으로 믿는다. 현 국가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의식이 전환된다면 지금의 IMF 한파를 극복하고 진정한 선진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인니 진출 일 기업 수익 급증”/산요토 투자장관

    ◎루피아화 폭락 생산비 감소 【자카르타 AP 연합】 인도네시아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많은 일본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급락에 따른 생산비용 감소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산요토 사스트로와르도요 인도네시아 투자장관이 4일 말했다. 산요토 장관은 1천4개에 달하는 일본기업과의 합작사업체 중 65%가 인도네시아산 원자재를 사용해 수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는 달러에 대한 루피아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원자재 조달비용 등 생산비용이 큰폭으로 떨어져 그만큼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업체들이 신청한 1백34건의 신규사업에 대한 승인이 떨어졌다면서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도네시아 경제는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외국업체의 인도네시아 투자사업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외국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금액은 3백38억달러로 2백99억달러였던 96년에 비해 13%가 증가했다.
  • 낯선 외국펀드 ‘무차별 상륙’

    ◎주가폭락 호재에 적대적M&A 빗장 풀려/모두 17개사서 기업지분 5% 이상 보유/투자성격 모호… 재계 경영권 방어 비상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빗장이 예상보다 일찍 풀리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원화절하와 주가폭락이라는 금상첨화의 조건을 놓칠세라 지난해 연말부터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행 발걸음이 한결 빨라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떤 펀드들이 들어와 있나=현행법상 어떤 펀드가 얼마만큼의 주식을 사들였는지 알수 있는 길은 공식적으로 ‘5%지분신고’밖에 없다.한 펀드가 여러개의 상장사 주식을 매집하더라도 5%를 넘지 않는 한 알 도리가 없다.5일 현재 특정 외국 펀드나 기업 1인이 5% 이상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상장사는 25개에 달한다. ‘5%지분신고’를 통해 드러난 외국 펀드나 기업은 모두 17개.이 가운데 세계적인 뮤추얼펀드인 템플턴이나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신생 펀드들이다.이중 아팔루사펀드와 제네시스 펀드,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 등은 최근 가장 저돌적인 투자로 시선을 끌고 있다.아팔루사펀드는 지난달 대우통신 주식 9.03%를 매집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데 이어 잇달아 효성 T&C,한국타이어,SKC의 주식을 5% 이상씩 사들였다.제네시스 펀드는 웅진출판 6.12%,에스원 6.02%,서흥캅셀 7.40%을 소유하고 있다.또 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도 태영과 롯데칠성,금강의 주식을 5% 이상 보유중이다. 이밖에 영국계인 킹덤 펀덤,스위스계인 블루워터홀딩스,미국계인 베어스턴스 증권사,매튜인터내셔널 펀드 등도 주식을 집중 매집하고 있다. ◇어떤 성격인가=일반적으로 펀드는 성격에 따라 국내 투자신탁과 비슷한 장기성 투자자금인 뮤추얼펀드,단기 차익성 펀드인 헤지펀드,직접 투자도 하면서 다른 회사의 투자관리도 대행해주는 투자관리 펀드 등으로 나뉜다.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펀드들의 대다수는 미국계 연기금 등 뮤추얼펀드로 추정하고 있다.템플턴 펀드가 대표적인 예. 아팔루사펀드는 헤지성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 96년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모여 미국 뉴저지주에 세운 이 펀드의 연간 자산운용규모는 1백억∼2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는 지난해 12월8일 처음 들어왔으며 투자규모는 1억5천만∼2억달러선.최근 4∼5명의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해 우량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 작년 인니 경제 낙관 평가/세계은행 총재 잘못 시인

    【자카르타 AP AFP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4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금융위기에 빠지기전 세계은행이 이 나라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울펜손 총재는 이날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가진 각계대표들과의 모임에서 “1년전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나는 다른 많은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매우 건전한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의 관심은 불평등과 부패,사회정의 등의 문제에 쏠렸으며 루피아화가 80% 폭락한다든가 빈곤수준으로 상황이 역전되는 것은 예상할 수 없었다”면서 “사태평가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M&A 자유화시대(사설)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확정한 경제개혁 입법방향은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자유화함으로써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재벌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을 강력히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할수 있겠다.외국인에 대한 적대적 M&A를 허용,지금까지 외국인이 국내기업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 이사회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33% 이상으로 크게 확대한 것이 비대위 방안의 골자다.물론 국내기업의 방어수단도 강화해서 자사주 매입한도를 33%로 늘려주는 등 M&A공격과 방어력의 균형을 취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외국투자자들은 유리한 입장에서 일방적인 M&A공략을 펼 것으로 우려된다.더욱이 국내기업들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자금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어서 경영권 방어가 매우 힘겨울 것이다.따라서 국제투기자금인 핫머니의 단기차익위주 기업사냥과 그에 따른 외환시장교란 및 국부 유출 등의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토록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한다.핫머니에 일정율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핫머니의 일부를 국내은행에 일정기간 예치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기업들은 경영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M&A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방만하게 운영해온 문어발 계열사를 하루 빨리 정리하거나 상호사업교환의 빅딜과정을 통해 업종전문화와 재무구조개선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특히 주가폭락으로 기업사냥의 표적이 되지 않게끔 부단한 경영수지 향상노력을 기울여 투명성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와 같은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 추진력을 발휘해야만 냉엄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서 먹히지 않고 살아 남을수 있다. 이밖에 외국인에 적대적 M&A를 허용하는 대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0대 재벌의 출자총액 제한규정을 철폐한 것과 관련,업종전문화 정책을 강도높게 시행함으로써 경제력 집중을 완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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