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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망에 개미군단 투매/주가 340선 붕괴 배경과 전망

    ◎환율불안·민노총 파업결의 악재로/새달 구조조정 가시화돼야 회복될듯 주가가 11년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3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외국인 투자한도 전면철폐라는 ‘호재’에도 불구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했다.투자한도 철폐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혀 새로울 게 없었다는 게증시주변의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 투자유입액도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3천억∼4천억원 정도를 기대했으나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은 1,140억원에 그쳤다.그것도 포철주식으로만 1,066억원어치를 샀다.나머지는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투자했다.일부 우량주식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이 ‘투매’를 한 것도 기대만큼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지난 주 말 일반투자자들은 투자한도 확대에 맞춰 전 종목에 걸쳐 많은 주식을 미리 샀다.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에 국한하자 무조건 팔자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주가는 폭락하며 87년 2월26일 330.11 이후 11년3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에 대한 불안심리와 민주노총의 총파업 경고 등도 불에 기름붙는 식으로 작용했다.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성 장관의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1천500원 발언은 인도네시아 사태로 불안한 환율시장을 더욱 불안케 했다.주식투자를 통해 매매이익을 남겨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를 꺼린다.실제 홍콩 선물환 시장에서는 원화가 달러당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의 27∼28일 파업결의도 주가를 떨어뜨린 요인이다.평화적인 시위로 노사관계가 안정되는 듯 했으나 총파업 결의로 외국인들이 발을빼고 있다는 분석이다.곧 본격화되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매수를 자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대신경제연구소 朴萬淳 책임연구원은 “예상외로 외국인 매수가 적은데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실망감과 환율불안 및 민주노총 파업결의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기업구조조정이 일단락 되는 6월 중순 이후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폭락 증시 이모저모

    ◎‘외국인 매수중단’ 소문에 일제히’ “팔자” 돌아서/하락폭 커지자 “민노총 상대 시위해야” 주장도 외국인 투자한도가 폐지된 첫날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특히 외국인들이 포철 등 일부 우량주만 매수하고 나머지 종목에 별관심을 갖지 않자 300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증시 거래중단 등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장에 포철 한 종목에만 매수주문을 내 25%에서 30%로 늘어난 투자한도를 순직간에 채웠다.후장들어 삼성전자 등 일부블루칩 종목을 샀으나 규모가 미미하자 객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중단했다는 소문이 퍼져 일반투자자들의 투매를 부추겼다. 여기에 민주노총의 파업결의로 하락 폭이 심화되자 일반 투자자들은 민주노총을 상대로 시위를 해야한다는 주장까지 하는 등 객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소폭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일일 하락 폭이 워낙 큰데다 투자한도 폐지로 외국인 투자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발매수세가 살아나면 350선을 곧 회복할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2기 노사정 위원회가 출범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350선 안팎에서 출렁거릴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저주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 것으로 보지만 하루 이틀의 반등으로 끝나고 본격적인 회복은 6월 중순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 엔貨 더 떨어지면 煥亂 불똥 튈수도/日 위기에 아시아권은…

    ◎136엔대 붕괴되면 亞 신인도하락 도미노/파장 확대로 中 위안화 평가절하땐 최악 일본경제에 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특히 아시아 각국이 보내는 눈길에는 걱정과 우려가 역력하다. 하락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 엔화.미국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136엔대에서 더 물러난다면 아시아 국가들은 다시 ‘환란’(換亂)의 커다란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엔화의 하락은 당분간은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높여준다.10달러어치의 물건을 팔아서 예전에는 1천엔을 받을 수 있었다면 요즘에는 1천360엔 정도를 손에 쥘 수 있게 된다.일본의 기업들이 물건값을 더 싸게 내다 팔수 있는 발판을 갖게 되는 셈이다.이 점이 바로 세계가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아야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엔화가 약세를 유지해온 지난해의 경우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는 무려 7백36억달러로 96년도보다 무려 48.5%나 늘어났다. 그러나 엔화 하락세 때문에 아시아권 국가들이 당하는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된다.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일본의 국제 신인도가 그만큼 낮아진다.일본 은행들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연스레 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빌려준 돈만 무려 1천3백억달러.한국의 경우 금융기관 단기외채 2백19억달러 가운데 30%를 크게 웃도는 79억달러가 바로 일본 돈이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제2의 환란을 걱정하기도 한다. 한국뿐이 아니다.태국 그리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또 엔화가 계속해 하락할 경우 중국도 자극을 받을 것이다.위안(元)화 평가절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일본 상품의 높아진 가격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빚기 때문이다.수출의 길이 좁아지면 중국도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수밖에 없다. 만일 위안화의 환율이 조정된다면 아시아권 국가의 통화가치도 일제히 폭락세로 돌변하게 될 것이다. 당장은 품질보다는 가격으로 승부해야 하는 아시아국가들로서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본에 눈길을 뗄 수 없는 형편이다.
  • ‘한국호’ 불안한 항해/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심각한 외환·금융위기를 맞아 온 국민을 태운 ‘한국호’가 침몰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속에서 불안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승무원과 승객들은 급격한 기상악화와 밀려드는 거센 파도로 배의 일부가 손상되고 침수되자,사태의 급박함을 알고 당황해 하고 있다.바람과 물결이 거세고 선체가 크게 파손되어 안전운항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승객들과 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승무원들은 위기발생 원인 및 책임소재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은 승선한 배와 기상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승선자들은 으레 그런 것으로 알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위기 초반에 새로 교체된 선장과 기간요원들은 이 배의 성능과 악천후에 익숙하지 않아 긴장하면서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승객들은 한편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되고 새 승무원들이 배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호’의 시련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어네스터 네피어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는 향후 1∼3년동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현재의 평가에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상향조정의 가능성이 희박함을 밝혔다.또 다른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도 지난 11일 국내 19개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1∼3단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으로써,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금리도 투자부적격 채권(정크본드)수준으로 치솟았다.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사태와 일본의 어려운 경제사정이 한국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위협하고 있다. ○선장의 지시·요구 따라야 ‘한국호’는 일시에 밀어닥친 고실업·고환율·고금리·기업들의 연쇄도산·외국인 투자미흡·노사분규·주가폭락·저임금·저성장·IMF(국제통화기금)압력 등 동시다발적으로 거센 파도들이 밀어 닥쳐 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있다.이 위기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우선 배안의 모든 사람들이 남탓만 하며 우왕좌왕하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선장의 지시와 요구에 따라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지금의 ‘한국호’는 비전이 있고유능하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선장,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승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 승무원들,그리고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의 안전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내하며 협조하고 고통을 분담할 줄 아는 성숙한 승객들을 필요로 한다. 본격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야,대기업과 노조 및 국민은 지난 연말 IMF 충격속에서 보여주었던 비장한 각오와 투혼을 점차상실하고 있다.기대되던 노사정 합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정부의 기구개편과 조정능력 및 정치권 혁신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늦어지고 있으며,대량해고를 우려하는 노조원들은 거리로 나와 생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인들 초당적 협력을 국난을 맞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여야 정치인들은 경제위기를 외면한채 당리당략과 환란,책임회피 및 6·4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야당은 총리 인준거부를 위시하여 정부·여당의 발목을잡고 늘어지고,여당은 정치판을 바꾸는 정계개편에 열중하고 있다. 정부·민간·여야,그리고 노사 등 사회구성원의 거의 모두가 심각한 상황을 인식조차 못한 채 소모전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살리는 일 급선무 우리 사회와 주변환경은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눈앞에 닥친 위기는 매우 심각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다.환란·금융위기를 초래한 책임자 색출도 물론 중요하지만,죄없는 국민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최상의 급선무다. 우리는 조그만 여유라도 남아있을 때 실기하지 말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우리 모두의 생존과 재기가 크게 위협을 당하고 말 것이다.모두가 사사로운 이익추구나 당리당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대승적 차원에서 합심협력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추구할 때다. 지금은 갈등과 입장차이를 접어둔 채 민족의 지혜와 저력을 모아 붕괴된 경제전선을 수습하고,인내와 투혼을 발휘해 활로를 개척해 나갈 비상시다.비록 현재는 환란발생으로 나라 전체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국민이 단결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활로가 열리고 경제위기도 극복될 것이다.
  •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자(사설)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우리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단순한 수치의 가리킴보다 그 내용의 취약성에서 국내경제가 이미 헤어나기 힘든 장기복합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올 1·4분기 성장률은 80년 4·4분기(-7.8%)이후 18년만의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전체 수치상으론 그때보다 낮으나 당시는 농림 어업 부문의 흉작이란 계절적 요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산업의 핵(核)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성장이 마이너스 6.4%로 한국은행의 통계작성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속에서 성장률이 좋을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번 우리경제의 성적표는 예상을 훨씬 넘어선 최악의 상황을 보여 준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특히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설비투자 부문이 무려 40%이상 급감함에 따라 실물경제 기반붕괴와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기불황이 심히 우려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또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부작용 정도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이번 1·4분기에도 다른 부문은 대부분 부(負)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27.3% 늘어남으로써 성장률의 추가하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내수(內需)경기는 실업증가와 감봉 및 부동산 가격폭락에 의한 자산디플레 현상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상당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때문에 수출로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아서 내수침체로 고통받는 기업에 활력을 주고 고용창출효과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는 세계시장의 수요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다품종·소량수출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중소수출업체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도 강도(强度)를 높여 진행함으로써 전체 경제회생 기반을 하루 빨리 굳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부실대기업 정리에 따르는 하청중소업체의 처리 및 지원문제는 별도의대책으로 해결해야 실업의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경우 외자(外資)유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해서 불황의 터널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대법원,임대차분쟁 상담 사례집 발간

    ◎주변보다 보증금 비싸면 적정수준 감액 청구 가능/2년 계약 명시했을땐 중도해지 요구 못해/저당잡힌 전셋집 보증금 일반채권에 우선 전세값 폭락으로 주택 임대차를 둘러싼 분쟁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이 21일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임대차 분쟁 사례를 묶어 ‘알기 쉬운 주택 임대차’라는 소책자를 발간했다.임대차와 관련한 기초적인 법률지식 62개 항목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법원은 이 책자를 각급 법원 및 등기소,읍·면·동 사무소 등 일선 행정관서에서 무료 배포하고 대법원 인터넷 홈페이지(www.scourt.co.kr)에도 싣는다.주요 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97년 10월 임대기간을 2년으로 하는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했는데 그후 얼마 안돼 주택가격 및 임대보증금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집주인에게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임대보증금의 감액을 청구할 수 없나=주택임대차보호법 제7조 규정에 따르면 세입자는 경제상황의 변화로 당초 약정한 임대보증금이 인근 주택의 임대보증금과 비교해 부당하게 높을 때 집주인에게 객관적으로 적정한 임대보증금으로 감액해 주도록 청구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 이에 관한 법원의 판례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임대보증금이 하락해야 감액 청구가 인정되는지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다. □임대기간을 정하지 않거나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규정 때문에 임대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그렇지 않다.임대기간을 최소한 2년으로 규정한 취지는 임차인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임차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임대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단 2년으로 계약을 했을 때 세든 사람이 전세값 하락 등을 이유로 중도 해지를 요구하는 것은 안된다. □전세집에 이사해 주민등록전입신고를 마친 뒤 등기부를 열람해보니 이미 집주인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저당권을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만일 저당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가 개시되면 어떤 방법으로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나=주택인도 및 주민등록을 갖추기 전에 이미 저당권이 설정돼 있었기 때문에 경락인에게 임차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그러나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두면 앞으로 경매절차에서 배당요구를 해 선순위 근저당권자의 채무변제에 충당하고 남은 배당대금이 있는 경우 후순위 저당권자와 기타 일반채권자에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다.
  • 수하르토 사임­영욕의 32년/‘개발의 아버지’서 몰락한 독재자로

    ◎쿠데타후 장기집권… 경제 급성장 견인/족벌정치 부패 만연… 피플파워에 굴복 지난 32년간 인도네시아의 독재자로 군림해온 수하르토는 65년 반공 쿠데타로 첫 권력을 장악한 뒤 68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초대대통령인 수카르노에 이어 정식으로 대통령에 선출됐다. 지지기반인 군부세력을 등에 업고 그동안 7선을 역임해온 수하르토는 지난해 통화위기가 촉발되기 전까지는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해오며 인도네시아 ‘개발의 아버지’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장기집권 속에서 빚어진 그의 지나친 족벌정치와 그에 따른 부패상은 대학생들에게는 정치개혁을,일반국민들에게는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빌미를 주게 됐다. 실제로 그의 자녀들 6명은 자동차와 석유화학,은행 등 국가의 기간산업을 모두 장악한 재벌들로 급성장한데다 정치권력까지 장악하려 해 끊임없는 부정·부패 시비를 일으켜왔다. 그리고 이같은 부정부패는 결국 지난해 7월 루피아화의 폭락과 그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이어졌으며 IMF로부터 긴급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사태까지 초래하고야 말았다. 더욱이 구제금융의 대가로 IMF와 약속한 경제개혁이 그의 보호 아래 온갖 부를 축적해온 자녀들과 친족·친지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제대로 착수조차 못하게 되자 마침내 학생들과 재야세력들이 일제히 그의 하야를 요구하게 되었다. 수하르토의 주요연보는 다음과 같다. △1921년 6월8일=자바섬 족자카르타 근처 케무수 아르고물료 마을에서 출생. △1940년 6월1일=초등교육 마친 후 군 입대.1949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공식인정했을 때 중령까지 진급. △1965년 10월1일=쿠데타를 진압하고 수카르노 대통령의 ‘교조 민주주의’정치체계를 해체. △1968년 3월27일=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 △1973년=대통령 재선후 1998년 3월10일까지 모두 7선까지 거침. △1998년 5월21일=대통령직 사퇴 발표.
  • 수하르토 사임­하야하던 날 印尼 표정

    ◎“드디어 자유 쟁취” 환호 물결/“하비비도 끌어내려 심판대에”/국민들 향후 정치일정에 촉각/하비비,지지 호소 대국민 연설 【자카르타 외신 종합】 수하르토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또 일부 학생들은 하비비도 수하르토와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은 21일 TV 특별 생중계를 통한 수하르토의 하야 발표를 보고 환호성을 올렸다.생중계를 보기 위해 TV수상기 주위에 몰렸던 1천여 대학생들은 수하르토의 사임 발표 순간 기쁨의 탄성과 함께 “드디어 자유를 쟁취했다”를 연발. 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진압 임무를 맡고있던 익명의 한 병사도 “군인으로서 어떠한 정부 결정도 순응해야겠지만 (수하르토 하야 발표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주동 대학생 한명은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우리는 수하르토와 하비비 모두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심판대에 세우고 그들의 잘못을 따져야 한다”고 외치기도. ○…일부 국민들은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들은 거리에 삼삼오오 모여서서 총선과 새 대통령 선출 등 향후 정국 전개에 나름대로의 전망을 내놓으며 차기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국방장관 겸 군총사령관 위란토 장군 등에 대한 자신들의 지지를 얘기하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가 원하는 것은 일자리다.그리고 더이상 소요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수하르토의 사임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모자인 검은색 둥근 모자 페시를 쓴 수하르토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지친 모습이 역력.수하르토는 느린 말씨에 떨리는 목소리로 더듬거리면서 “내게 어떤 실수나 결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수하르토 대통령이 21일 전격 사퇴하자 지난주의 폭동과 그동안 계속됐던 시위로 불안에 떨었던 교민들은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다. 예수 승천일로 공휴일인 이날 주로 집에서 TV를 통해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퇴소식을 들은 교민들은 인도네시아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폭동을 우려,직원 가족들을 우선 철수시킨 뒤 직원들의 철수까지 심각하게 검토했던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도 휴일임에도 불구,영업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이날 아시아국가 통화가치와 주가는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하비비 신임 대통령과 개혁 전망에 대한 회의로 오름폭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하비비 신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현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치·경제·법률 등 사회 전분야의 개혁을 약속. 하비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삶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약. □인도네시아 시위 사태 일지 97년 7.8=루피아화 폭락 시작 10.8=IMF에 지원 요청 10.31=IMF,2백30억달러 지원 결정 98년 1.8=달러당 1만루피아선 붕괴, 물가상승 항의 폭동 시작 2.8=폭동중 최초 사망자 발생 2.14=보안군 첫 발포, 3명 사망 3.10=수하르토 대통령 7선 연임 성공 4.8=정부,IMF와 경제개혁 합의 5.4=휘발유·전기료 대폭 인상, 일반국민 시위 가세 본격화 5.6=메단시서 보안군 발포, 6명 사망 5.12=수도 자카르타서 보안군 발포,학생 6명 사망 5.13=자카르타 폭동, 12명 사망 5.14=백화점 방화로 400명이상 사망, 진압군 3명 사망 5.15=수하르토 급거 귀국, 석유가격 인상 조치 지시 5.19=수하르토 조건부 사퇴 대국민 담화 5.20=‘민족 각성의 날’ 대규모 시위 불발 5월21일=수하르토 하야
  • 학생들 “퇴진 못믿겠다” 시위 강행/예측불허 印尼 사태 이모저모

    ◎무장군 감시속 의사당 지붕 점거 시위/담화이후 루피아貨 폭등·주식 급등세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사태가 19일 수하르토 대통령의 시국수습책발표에도 불구,계속 예측불허의 혼미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반정부세력은 물론 집권층 내부에서조차 사입압력이 터져나오자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조기 총선 실시와 이후 대통령 불출마 카드를 들고 나왔으나 점증하는 사퇴압력과 전국적인 시위 움직임을 잠재우는 데는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다. ○…20일로 예정된 대규모집회를 위해 자카르타 시내 국회의사당앞에 모여있던 대학생 6천여명은 TV연설 뉴스가 전해진 뒤 대부분 ‘신뢰할 수 없다’는 표정들.학생들은 이날 상오 전국 각지에서 버스편으로 집결,탱크와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의 감시 속에 의사당 지붕을 점거하는 등 시위를 벌이고있던 중이었다. 뉴스가 끝난뒤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는 학생들은 없었으며,오히려 ‘수하르토 일가 즉각 퇴진’구호를 크게 외치는 것으로 수하르토의 연설에 불만을 표시.무하마디야 대학의 압둘 피트리군(23)은 “수하르토의 대 국민 약속은 늘 있어 왔던 일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수하르토는 여전히 권력을 쥐고있으며 따라서 우리의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교학생단체인 인도네시아 회교도 학생행동연합은 위란토 군총사령관 및 국방장관의 경고에 아랑곳 없이 20일 대통령궁 인근에서의 대중집회,이른바 ‘민족 각성의 날’대회 강행을 다짐.반면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 촉구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 상당수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들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 특히 인도네시아 교육당국은 19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오는 20일과 21일초·중·고교에 대한 임시 방학을 선포,거리로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 ○…시민들의 무질서한 사재기로 이날 상오 한때 달러당 1만6천500루피아까지 폭락했던 루피아화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TV국민담화 발표 직후 1만루피아로 폭등. 이날 루피아화는 전날에 비해 달러당 1만2천500루피아보다 200루피아가 오른 1만2천300에 거래가 마감.주식시장도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전날보다 무려 24.906포인트(6.4%) 오른 413.824를 기록.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둔 19일 출국하지 못한 교민들은 부랑자들이 시위를 틈타 대규모 약탈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에 불안해 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자경단을 조직해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 현지 한국기업들은 20일이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해 부심.
  • 러 금융위기 우려 고조

    ◎금리 50%로 인상·주가 1주새 15% 폭락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중앙은행은 19일부터 주요 금리를 30%에서 50%로 인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같은 금리인상은 러시아 주가가 18일 12% 하락한데 뒤이은 것이다. 러시아 주가는 올초 이후 40% 하락했으며 지난 한주일 동안에만 15% 떨어졌다. 일부 관측통들은 이같은 주가하락이 아시아식 금융위기를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 日 엔화 폭락세 1달러 136엔대/6년8개월만에 최저 기록

    ◎印尼 사태 악화 惡材 작용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한달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에 135.91∼135.94엔선으로 거래가 형성됐다.전날보다 0.62엔이 올랐지만 한때 136.18엔까지 내려갔다. 또 91년 9월 달러당 135.35엔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했다. 엔화가치의 큰 하락은 일본 경제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주에 열렸던 선진 8개국 정상회의(G­8)에서 기대됐던 일본 경제와 엔화 부양방안이 나오지 않은 것도 내리막길 행진을 부추겼다. 또 일본 경제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아시아 경제,특히 인도네시아 사태악화도 일본 경제에 대한 불신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대장상도 이날 “엔화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엔화방어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이 산업체계를 다지는 획기적인 구조개혁을 서두르지 않는 한엔화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엔화의 하락이 계속되면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경쟁력을 잃게 돼 어려움을 겪고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 LG전자,美 제니스사 폐쇄할듯

    ◎자산매각 등 2∼3일내 구조조정안 발표 LG전자의 미국 자회사 제니스사가 문을 닫을 전망이다. 제니스사는 18일 미국 증시 공시를 통해 “극심한 적자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제니스는 올 1·4분기에 3천7백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18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31%나 폭락했다. 이와 관련,LG전자는 “제니스의 경영이 악화돼 구조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제프리 개논 현지 사장에게 위임했다”면서 “빠르면 2∼3일내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지업계에서는 제니스사가 자산매각 등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후 기업폐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亞洲國 통화·주가 일제 하락/印尼 ‘政情 불안’ 영향

    ◎루피아貨 1만3천 돌파/러 주가는 10%나 폭락 【자카르타·홍콩·모스크바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폭동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8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와 주식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또 러시아에서도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요하는데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채권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주가는 10% 이상의 폭락세를 보였다.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의 환율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에 대한 퇴임 압력이 가중되고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P&S)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달러당 1만3천선까지 치솟았다. 루피아화는 지난 15일 달러당 1만875에 폐장됐었다.또 이날 자카르타 주식시장도 4.2%의 내림세를 기록,종합주가지수가 388.918 포인트에 폐장됐다. 태국 주식시장도 인도네시아 정정불안으로 3.3%가 하락했으며 말레이시아 주가도 3%의 하락세를 기로했다.말레이시아 통화인 링기트화는 지난 15일의 폐장가인 달러당 3.7850에서 이날 3.8450으로 하락했다.싱가포르의 주식시장도 스트레이츠 타임스 공업지수가 2.2% 하락한 것을 비롯,홍콩(1.3%),일본(0.93%),필리핀(3.19%),호주(1.2%) 등이 각각 내림세를 보였으나 타이완은 0.8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 주택은행 도시주택 가격 동향 조사

    ◎주택거래 거의 마비 전세금 추락 가속/서울 아파트 전세 넉달새 21.7% 폭락/하락폭 전국 평균치 4.9%의 4배 넘어/4월 매매가격도 전달보다 2.8% 내려 실물경기의 침체와 소득감소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매매가 거의 끊긴데 이어 전세값마저 폭락하고 있다. 지난 4월 도시지역의 주택 전세가격은 86년 1월 첫 조사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들어 4개월만에 무려 21.7%나 곤두박질쳤다.하락 폭도 전국 평균치 4.9%를 4배 이상 웃돌았다. 주택은행이 14일 전국 41개 도시,4천310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도시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가격은 소득감소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3월보다 5.5% 떨어졌다.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하락 폭이 각각 9.7%와 5.7%로 수도권에서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5개 광역시와 중소도시의 하락률은 각각 3.4%와 4.4%였다. 주택 매매가격도 실질소득 감소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3월보다 2.8% 떨어졌다.서울은 4.6%,광역시는 1.9%,중소도시는 2.6%가 각각 내렸다.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강북이 4.5%,강남이 4.9% 하락했다. 이처럼 서울지역 주택 전세가와 매매가 하락 폭이 큰 것은 96년 이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많이 올랐다가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주택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쉽게 전망하기 어렵지만 서울 강남과 분당 등에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어 5월에는 하락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65년 쿠데타로 권력 장악뒤 30여년 집권/수하르토 누구인가

    【방콕 연합】 수하르토 대통령은 30여년간의 장기집권으로 인도네시아를 이끌어온 인물.지난 3월10일 국민협의회(PCA) 대회에서 7선 대통령으로 선출돼 경제난의 풍랑에 허우적거리는 ‘인도네시아호(號)’를 조타해왔다.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재집권했으나,취임을 전후해 계속돼온 소요와 폭동으로 곤욕을 겪어 왔다. 오는 6월로 77세가 되는 그는 65년 반공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그후 석유와 가스산업의 수익을 이용해 지난해 통화위기가 촉발되기 전까지만해도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해왔다.이런 경제실적 덕분에 ‘개발의 아버지’로 국민들의 추앙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6명의 자녀들이 자동차와 석유화학,은행 등 국가의 기간산업을 장악한 재벌로 급성장한데다 정치권력까지 장악하려 해 끊임없는 부정·부패 시비를 일으켜 왔다. 이같은 부정부패는 결국 지난해 7월 루피아화 폭락과 그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이어졌으며,IMF로부터 긴급수혈을 받아야 하는 사태를 초래하고야 말았다.경제가 엉망이 되자 폭동과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생과 재야세력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게 됐다.
  • 동남아 통화 심한 혼조세/印尼 쇼크 파장

    ◎루피貨 폭락속 링기트貨는 상승 【싱가포르·뭄바이 AFP 연합】 동남아시아의 주요 통화는 14일 인도네시아 정정(政情)불안의 영향으로 심한 혼조세를 나타냈다.특히 인도 루피화는 인도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의 여파로 폭락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이날 하오 한때 달러당 1만1천575루피아까지 폭락했다가 1만975루피아로 반등했으나,전날 폐장가 1만500루피아에는 크게 못미쳤다. 싱가포르 달러도 루피아의 폭락세에 자극받아 전날 달러당 1.6545싱가포르달러에서 1.6577싱가포르달러로 밀려났다.반면 말레이시아의 링기트는 전날 달러당 3.8700링기트에서 3.8370링기트로 상승했다.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조건부 사임 의사설이 전해진 후 전장(前場) 한때 루피아와 기타 통화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향후 장세는 그가 국내 반정부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말했다.
  • 다시 치솟는 환율/‘제2환란’ 대책 비상

    ◎노동계 시위 구조조정 반발로 해석… 외국인 관망/정책혼선·印尼 사태도 ‘찬물’… 실물경제 발목잡아 제2의 외환·금융위기가 올 것인가. 최근 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던 달러당 환율이 1천400원대로 치솟아 외환위기의 재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은행권의 기업 살생부(殺生簿) 작성방침 발표 이후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이 급격한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중견기업들이 연쇄부도 사태에 휘말리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외환수급은 공급 우위로 달러가 풍부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현재 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4억달러나 된다.기업들의 한국은행 해외지점 예치금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시중은행들이 지난 해 연말 한은으로부터 빌린 외화자금 잔액도 1백35억달러선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상승과 주가폭락,중견기업의 부도사태 등은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금융시장 불안을촉발시킨 악재로 노동시장 불안을 꼽는다.특히 지난 5월1일 있었던 노동자들의 시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해외 투자가들은 노동계 시위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고 있다.이와 관련,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최근 3대 국책은행을 비롯한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이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관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혈사태도 원화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루피아화 가치폭락 등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 여파가 이미 반영되기는 했으나 외국투자자들은 우리나라를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보고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은행권의 기업 살생부 작성과 관련한 정책혼선도 금융시장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자본이 많이 유입되려면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시키겠다고 했다가 회생 가능한 기업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발을 빼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신뢰를 극도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외국인 투자가들에게 기대심리를 잔뜩 심어줬다가 다시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정책의 투명성 확보가 제2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6·4 지자제 선거가 끝나기 이전에는 환율이 1천400원대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그 때까지 주식시장이나 실물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분석이다.특히 6월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과 협조융자 및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처리라는 구조조정의 최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다소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 정부,노동자 설득 팔 걷었다/치안장관회의 안팎

    ◎폭력시위·불법파업땐 법대로 단호 대처/강경론은 갈등 증폭 판단… 유화책 병행 13일 정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일용직 건설근로자 1백여명이 모여 ‘생존권 수호’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했다.청사에서 나오는 공무원이나 주변 상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부터 일상적으로 보아왔던 광경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그러나 어떻게 알고 왔는지, 외국 방송국의 한국주재원들은 매우 분주한 손놀림으로 농성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아마 그것이 그 방송국에서 이날 방송하는 유일한 한국 관련 뉴스인지도 모른다. 정부가 이날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범정부적 대책마련에 나선 것도 바로 그런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수출보다 외국자본 유치를 강조하는 시점에서 ‘불안정한 한국의 모습’은 치명적이다.실제로 지난 1일 민노총이 주최한 노동절 집회에서 폭력시위가 발생한뒤 자본유입은 감소하고,외채금리는 오르고,주가는 폭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까지의 실업 관련 시위는 대체로 단발적인 것이었다.그러나 15일 광주의 한총련 대의원대회와 창원의 민노총 집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민노총의 파업 찬반투표 및 5일 파업 강행까지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줄줄이 이어질 태세다. 당초 이날 회의가 시작하기 앞서 정부의 분위기는 강경쪽으로 흐르는 듯했다.법무부는 ‘폭력시위 및 불법파업 근절대책’을 준비하기도 했다.노동절 집회에서 ‘공장을 멈추자,대학을 멈추자,세상을 멈추자’는 체제전복 선동유인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노학(勞學)연대투쟁’을 통해 한총련을 재건하려는 운동권 학생들의 시도도 포착됐다.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도 폭력시위와 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金총리서리는 관계장관들에게 노동자에 대한 설득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정부는 현 시점에서 강경론은 勞·政간의 갈등만 확대,증폭할 뿐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관계장관이 앞장 서서 한국노총과 민노총,그리고 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그것이 민노총의 반대로 불투명해진 제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는 것 같다.
  • 희생자 6명 낸 트리삭티大 민주화성지로/印尼사태 이모저모

    ◎추도식 학생들 “어떤 대가 치러도 시위 계속” 【자카르타 외신 종합】 ○…6명의 사망자를 낸 트리삭티대는 13일을 희생자 추모를 위한 공휴일로 선포하고 반체제인사와 8천명의 학생 시위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추도식을 거행.‘수하르토 하야’구호가 끊이지 않는 등 격앙된 분위기 속에 열린 이날 추도식에서 시위대는 검은 굴건과 스카프를 착용했으며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르티,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 등 반체제지도자들의 반정부 연설에 더욱 고무받는 분위기. 학생들은 경찰의 총기발사 등 강경진압에도 불구,시위를 계속할 의지를 강력히 천명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상황이 과거 필리핀 민주화시위나 89년 천안문사태처럼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이와 함께 비교적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대인 트리삭티대학은 이 나라 민주화운동의 성지(聖地)로 기록될 것이라는 주장도 대두. ○…12일 군의 발포로 인한 대학생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고 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3일 인도네시아 보안군의 자제를 촉구했으며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즉 앰네스티는 시위대에 대한 발포가 ‘인류에 대한 경멸’이라고 비난했다. ○…날로 격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악재로 작용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13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루피아 선이 힘없이 무너지며 1달러당 1만500루피아를 기록했다.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407.012를 기록,전날보다 23.514포인트나 폭락했다.
  • 不渡대란 대비책 시급하다(사설)

    외국투자자의 증시(證市) 이탈로 주식가격이 폭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업계에는 부실기업 퇴출과 관련,도산후보기업 명단이 적힌 이른바 살생부와 갖가지 악성 루머가 나돌고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이들 기업에 대해 강도높은 대출금 회수에 나섬에 따라 금융경색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금융기관의 무차별적인 자금회수로 부실기업은 물론 이들의 중소협력업체들과 우량기업까지 연쇄도산의 피해를 입게 되며 실업증가·내수침체의 악순환을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민노총 등 노동계의 폭력시위로 외국인 직접투자 분위기가 냉각되고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내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함으로써 대외신인도(信認度)가 다시 떨어지는 등 경제위기의 재연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경제 각부문이 거의 동시적으로 심각한 상황을 보이는 데다 인니(印尼)사태의 여파까지 겹쳐 우리는 심한 우려와 함께 정부와 은행권을 비롯한 각계에서 실기(失機)함 없이 하루 빨리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토록 촉구하는 바이다.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부실기업 퇴출과 우량기업 지원 등의 구조조정은 선정기준과 원칙에 충실해서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구조조정계획이 공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나 업계 반발 등을 이유로 당국이나 은행권에서 마냥 늦추는 지지부진한 자세를 보인다면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해서 부정적 파장이 증폭될 위험성이 크다.외국 경제연구기관이나 언론매체들이 한국의 재벌·금융개혁부진을 지적하며 외자유치와 경제회생 전망에 깊은 의구심을 갖는 것은 크게 유의햐야 할 대목인 것이다. 때문에 이미 주거래은행들이 파악하고 있는 회생불능기업의 퇴출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회생가능기업이나 우량기업마저 불의의 부도(不渡) 회오리에 휩싸이지 않게끔 금융지원 등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통해 일정기간의 시한을 정해 놓고 통화량을 증액(增額)운용하는 특단의 보완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또 부실기업 퇴출기준과 평가내용은 있는 대로 공개해서 불필요한 의혹이나 후유증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와함께 노동계는 기업구조조정의 시기에 특히 신중한 자세를 보여 주도록 당부한다.노조 활동은 어디까지나 합법적 테두리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국제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우리가 겪게 될 고통은 더욱 심화되고 그 기간도 연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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