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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막 株價’ 원인과 전망

    주가하락 행진이 어디에서 멈출까. 주가는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22일부터 7일간(개장일 기준) 폭락세가 이어져 무려 165.87포인트(17.3%)나 하락했다.특히 5일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미국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해외 불안요인이 상당부분 호전됐음에도 주가지수 800선마저 무너졌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특단의대책을 조기에 내놓거나 외국인들이 대대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살 여력이 없다 해외 금융시장 안정 등 호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은확실한 매수세력이 없기 때문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이긴 했지만,아직 지수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기관투자가들은 사실상 여력이 없다.투신권은 환매사태에 대비한 자금마련 차원에서 팔궁리에만 몰두해 있고,은행도 채권시장안정기금에 돈을 대야 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다.5일 투신권이 71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현대전자 주식의자전거래로 인한 통계상 착시현상일 뿐 사실상 순매도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다.5일 장이 끝나기 10∼20분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투매에 나선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미봉책이라는 불안심리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당분간 상승세 반전은 어려울 듯 추가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추가하락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대우증권 장웅(張雄)투자정보팀 과장은 “대우 구조조정 실사결과와 정부의 3단계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나오는 이달 말까지는약세장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심리적 지지선인 76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증권 박준범(朴埈範)투자전략팀 대리는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게 한가닥 희망이지만,상당기간 이같은 매수세가이어져야 지수를 견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들이 훨씬 아랫선을 저점으로 여길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이같은 기대는 기대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 대책 앞당겨야 교보증권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본질을외면한 미봉책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차라리 투신권 구조조정을앞당겨 미래 스케줄을 명확히 하는 게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매 삼가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성급하게 파는 일을 삼가야한다고 입을 모은다.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많이떨어진 만큼 투자자들은 아주 급한 자금이 아니라면 당분간 매매를 자제하고시황을 주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간접투자 상품 수익률 급락세

    지난 주의 주가폭락으로 주요 간접투자상품 수익률도 급락세를 보였다.지난 1일 종가기준으로 29개 주요 간접투자상품 수익률을 보면,거의 모든 상품의 수익률이 2주전 보다 10%이상 떨어졌다. 수익률이 90%를 넘어선 펀드는 미래에셋의 박현주 4호(99.37%) 밖에 없었다.특히 이들 가운데는 2주 동안 무려 25% 이상 수익률이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 [사설] 금융대책 조기 실시를

    정부는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떨어지는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현상이 심화되자 이달중 제2차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지난달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가동됐지만 회사채 수익률 등 시장실세금리가 별로안정되지 못하고 있고 주식가격은 지난 닷새 동안 무려 121포인트가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대량환매사태로 인한 11월 금융대란설에 이어 주식형 수익증권 대량환매사태로이달에 주가가 대폭락할 것이라는 증시대란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주식형 수익증권에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고 환매할 수 있는 점을 이용,주식가격 하락을 우려한 주식형 수익증권 가입자가대량환매를 하게 되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것이 증시대란설의 내용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 내용은 내년 7월로 예정된 채권시가평가제 대상에서 투신권의 기존펀드는 제외시키고 내년에 대우채권 원리금의 95%까지지급해주는 것을 정부가 보장하는 것 등이다.또 투자자들이 투신사의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손실을 우려,서둘러 환매요구에 나서지 않도록 공적자금을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1월 금융대란설을 잠재우기위한 조치인 것으로 볼수 있겠다. 그러나 이번 금융시장 불안은 대우사태 발생∼투신사 수익증권 환매∼금리상승∼주가하락 등 연쇄적인 부작용이 빚어지면서 증폭되고 있다.때문에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 조치만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금융시장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불안의 근인(根因)인 대우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크아웃 대상 대우계열사 12개사 가운데 살려야 할 기업과 문을 닫게 할 기업을 조속히 결정,대우문제 해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증시대란설을 진화하기 위해 공사채형 및 주식형수익증권에 대한 환매방지 대책을 하루 빨리 발표해 투자가들의 정책불신을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금감위가 마련하고 있는 대책은 11월 금융대란설을 막기 위한 것이나 이제는 10월 증시대란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증시대란설이 현실화된다면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 대책은 실기한 대책이 될 것이다.당국은 금융시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을 지양하는 동시에 대우사태,주식형 수익증권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방지,금리안정 등이 포함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금융불안 해소 대책을 마련할 것을당부한다.
  • 연일 폭락 證市‘날개가 없다’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하고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웬만한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하락세를 멈추기는힘들다고 보고 있다.일부에서는 800선 붕괴도 각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팔기만 하고 사지를 않는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벌써 5일째 순매도를 잇고있다.무려 5,355억 어치에 이른다.사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날은 3일 밖에 안된다.외국인들이 주가하락세를 주도했다는 얘기다.특히30일에는 무려 8,000억원 어치의 선물을 매도,외국인들이 향후 우리 시장을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그나마 힘겹게 장을 이끌어 왔던 기관투자가들 역시 최근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이처럼 주도세력이 없으니 주가가 오를 리 만무하다. ?왜 안 사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때문이다.무엇보다 세계 ‘돈 흐름’의방향타 구실을 하는 미국 증시는 사실상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만 포인트 붕괴를 위협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등 세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투신권 구조조정이 오는 11월 단행된다는 소식에 투신사들이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느라 바쁘다.유동성이 부족한 투신사가 구조조정대상 1순위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대량 환매사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투신사들은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형편이다.은행권도 정부의 채권안정기금에 돈을 대는 등 주식을 매입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장웅(張雄)과장은 “어차피받을 충격이라면 투신권 구조조정과 대우문제 처리를 앞당겨 하루속히 시장불안을 해소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불안이 잠복해 있는 한 본격적인 주가반등은 요원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리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최근의 급속한 경제회복세를 보더라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틀)은 우수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가닥을 잡으면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우여진’ 금융시장 강타

    채권시장 안정기금의 채권 매수가 일시 주춤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섰다.또 주식시장도 자금시장의 불안과 원유가 급등,해외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이 붕괴,31포인트나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하다.이는 대우사태 해결의 지연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은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29일 주가는 미국 등 세계증시의 하락세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져 900선이 무너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85포인트 떨어진 868.88로 마감,지난 8월18일 이후 40여일 만에 860선대로 밀려났다.지난 21일 이후 나흘동안 무려 88포인트가 떨어지는 등하향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매매도 부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954만주와 3조1,616억원에 그쳤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10.02%를 기록,사흘만에 두자릿 수로 뛰어올랐다.국공채(3년물) 유통수익률도 0.22%포인트오른 연 9.12%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대우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대책을 서둘러 내놓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정부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대증(對症)요법에 그칠게 아니라 하루빨리 장기적이고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대우사태에 대한 정부의 밑그림이나 추진계획이 있는 지 확실치 않다”며 “11월 금융대란설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학장은 “대우그룹 계열사 중 살릴 기업과 그렇지않을 기업을 명확히 밝혀 금융불안을 없애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게 어차피 투입할 공적자금 규모도 줄이면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도 “97년 기아자동차처리를 늦추고 올해에는 제일은행 매각을 미뤄 결국은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됐다”며 “대우자동차는 부채를 탕감해 공기업으로 만든 뒤 제 3자에게 넘기는 게 좋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채권단,대우 등 이해당사자의 노력으로 대우사태의 충격이 많이 흡수됐지만 대우사태의 폭발성은 여전히 강하다.29일 스피커를 납품하는 대우 1차 협력업체인 경기도 동두천시의 북두 2층짜리 공장.스피커 조립작업을 하고 있는 200여명의 직원들 얼굴엔 그늘이 가시지 않고 있다.김영민(金榮玟) 관리부장은 “대우전자 수출 신용장 개설이 안되는 탓에 대우전자와의어음거래비중이 커져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은행의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우 계열사에 대한매출비중이 큰 업체들은 신규대출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고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은 업체들 가운데 대부분은 만기연장에서 제외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김상연 기자 tiger@
  • 금융시장 채권 ‘안정세’ 증시 ‘급락세’

    국내외 변수들이 호·악재로 복합 작용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명암(明暗)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27일 자금시장은 채권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장기금리가 한달여만에 한자릿수로 다시 떨어지는 등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반면,주식시장은 세계증시의 불안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까지 밀리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자금시장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연 사흘째 떨어지면서 40여일만에 각각 9%대와 8%대로 다시 진입했다.회사채는 전날보다 0.62%포인트 하락한 9.96%,국고채는 0.29%포인트 떨어진 8.88%로 마감됐다.각각지난달 19일과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추세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0.04∼0.05%포인트씩 하락,연 7.70%와 8.09%로 끝났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이날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채권매수 기반을 조성한것이 금리하락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은행과 보험권이 출연한 2조5,000억원의 자금중 600억원을 투입,투신사 등이 매물로 내놓은 회사채를 집중 사들였다.신용등급 A플러스 등급인 SK(주) 발행 회사채는 연 9.95%에,A마이너스인현대건설 회사채는 10.50%에 매입했다.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추석 연휴기간중 미국 다우지수가 연중 최대 폭의 주간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세계증시의 불안감이 한꺼번에 반영돼 900선까지 밀렸다.추석연휴 전보다 37.78포인트나 급락한 903.79로 마감됐다. 금리하락과 대만 지진사태로 64메가D램 가격이 2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세계증시의 동반 폭락바람을 벗어나지 못했다.이날 일반투자자들은 꾸준히 매수주문을 냈지만,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등 핵심 블루칩 위주로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내 장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증권가에서는 선진 7개국(G7)간 공조체제 구축이 무산됨에 따라 세계증시의 동반하락 요인으로 작동한 엔고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국내증시에 파급효과가 깊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잇단 호우로 채소류 값 폭등세

    추석연휴가 임박한 가운데 닷새째 계속되는 가을비로 농수산물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줄것으로 보인다. 21일 재정경제부와 농림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풋고추의 도매가격이 10㎏당 2만500원으로 18일의 1만5,000원보다36.7%나 뛰었다.감자는 20㎏에 7,000원으로 16.7% 상승했고 고구마는 15㎏당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0% 올랐다. 고등어는 10㎏에 2만3,500원으로 18일의 2만1,000원보다 11.9% 올랐다.이밖의 농수산물 상승률은 열무 5.3%,포도 9.1% 등이며 가지,조기,명태는 가격변동이 없다.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 따르면 5t 트럭 한대에 배추 상품 도매 경락가격이 지난 15일 300만원에서 17일 26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18일 270만원,20일 295만원,21일 350만원으로 폭등세를 나타냈다.배추 하품도 트럭당 15일 120만원에서 17일 95만원,18일 125만원,20일 15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무는상품이 트럭당 15일 255만원에서 18일 160만원으로 폭락했다가 20일 290만원,21일 355만원으로 폭등했다. 얼갈이배추는 상품이 1.5㎏에 18일 725원에서 20일 1,400원으로 93%,부추는중품 500g이 600원에서 850원으로 42%가 뛰었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사설] 금융안정돼야 경제 산다

    금융시장불안이 심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지난 18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최근 금융불안의진원지인 투자신탁회사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수신(受信)기반을 넓혀줌으로써 금융시장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요내용은 최대 2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조성,대우쇼크로 인한 투신권의 대량환매(예탁금인출)사태에 대비하고 투신사 펀드상품에 속해있는 채권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제도의 시행도 유보해서 수익률하락을막는 것 등이다.이와 함께 파이낸스사고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은 대우가 발행한 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 환매로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의 폭락장세가지속됐다.특히 대우채권 관련 수익증권의 80% 환매가 가능해지는 11월10일부터 대량의 환매사태가 발생할 경우 투신사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투매-금리폭등-주가폭락-신용공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금융대란설’이 퍼지면서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됐던 것이다.이러한‘설’의 배경에는 정부지원을 유도하려는 투신권의 의도가 깔렸을 것이란 업계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금융불안을해소하기 위한 이번 대책은 더 늦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서 취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 불안심리를 충분히 씻어 줄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겠다.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일단 이번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자금사정이 양호한 은행·보험회사 등이 공동출연하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경우만 보더라도 구체적인 참여기관과 자금배분비율 등을 정한 뒤 기금목표액을 조성하기까지 적어도 1∼2개월정도 걸릴 전망이다.또 투신사들에게 일정기간 환매가 제한되는 신종 머니마켓펀드(MMF)등 새상품을 개발 판매토록 했으나 신규자금이 유입되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당국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후속적인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의 금융불안이 투신권에서보유하고 있는 대우채권에서 비롯되고있는 만큼 투신사 구조조정등을 통해서라도 이를 앞당겨 정리,시장불안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제2,제3의 금융대란설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현재의금융불안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경기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산업자금이 생산부문에 원활히 공급될수 있으며 실물경제의역동적인 회생이 가능한 것이다.금융불안의 시급한 해소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전문가도 예측못한 폭락… 삼성전자 약세가 원인

    주가 떨어지는 게 허무하다.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꿈꾸던 때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어느덧 900선 붕괴를 걱정하게 됐다. 주가가 3일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몇가지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하락 폭이너무 큰 것 같다.한 펀드매니저는 “치명적인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급락하는 게 차라리 더 무섭다”고 털어놨다.대부분 전문가들은 똑부러진 전망을 내놓지 못한 채 난감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급락세의 직접적인 원인은삼성전자 주가에 있다.최근 일부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견해가 나오면서 연일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뒤집어 보면 그동안 몇몇 핵심블루칩들이 주가를 지탱해왔다는 얘기도 된다.전날 거래소가 극약처방을 내놓은 데 ‘힘입어’ 대다수 우선주들이 하한가를 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치솟는 엔貨 두자리시대 오나

    일본의 엔화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15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3엔대로 올라서며 4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타며 104엔 대로 치솟았다.달러당 ‘두자리수의 엔’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엔고(高)현상은 투자자들이 미 경제의 호황세가 꺾이는 조짐을 보이는데 반해 일 경제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무조건 엔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2·4분기(4∼6월) 성장률이 예상밖으로 0.2% 성장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엔화 상승을 부추겼다. 이같은 엔고의 여파로 도쿄 주식시장은 거의 ‘초주검’이 된 상태.도쿄 증시는 이날 한때 올들어 최대 폭의 폭락세를 보였다.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고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소니·도요타자동차 등 수출관련종목과 정보통신 관련주에서 팔자 물량이 쏟아지며 한때 전날보다 712엔이내린 1만7,064.83엔까지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장이 끝날 무렵 폭락에 따른반발 매수세가 일어나며 낙폭을 크게 줄여 1만7,291.59엔으로 마감됐다. 현재 일본 정부는 치솟는 엔화를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미국과 선진 7개국(G-7) 엔고 저지책 마련에 공조를 구하는 한편 달러당 103엔대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시장 개입을 위해 10억∼20억달러어치의 달러화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기자 khkim@
  • 금융시장 불안 가중-금리 연중 최고…주가 폭락

    시중 실세금리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뛰어넘고,주가가 36포인트 이상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정부가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와 0.08%포인트 오른 연 10.59%와 9.57%로 마감됐다. 각각 지난해 10월7일(연 10.65%)과 10월14일(연 9.80%) 이후 가장 높았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각각 0.06%포인트와0.05%포인트 상승한 연 7.56%와 8.04%다.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36.53포인트 하락한 916.16으로 마감했다.금리 급등세와 미국과 도쿄증시의 동반 약세,유가 급등세 등 복합적 요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2억435만주,거래대금은 3조3,586억원에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우사태 여파로 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거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금리가 크게 뛰었다”며 “회사채의 경우 연 11%까지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11월 금융대란은 없다” 강 재경장관 강조

    정부는 금융시장에 돌고 있는 ‘11월 대란설’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낮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설에 불과할 뿐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경제인회 초청강연에서 “대란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 알고 있을 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융대란설은 오는 11월13일부터 투자신탁회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는 대우 무보증 채권을 환매할 때 80%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매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배경이다.지금은 50%만 돌려받고 있다. 대규모 환매사태가 생기면 투신사는 보유하는 채권을 대량 내다팔 수 밖에없다.그렇게 되면 금리가 치솟는다.환매사태→채권매각→금리상승→수익증권 수익률하락→환매가속화→금리급등 및 주가폭락이 금융대란설의 최악의 시나리오다. 금융대란설은 주로 투신권쪽에서 나오고 있다.상황이불리하다는 것을 느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등을 기대,여론조성을 하는 것으로 금융감독위는 파악하고 있다.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리려는 불순 세력의 책략이라는 시각도 있다.유언비어를 유포해 주가를 떨어뜨린 뒤 주식을 대거 사들여 나중에 오르면 팔아 차익을 남기려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금융대란설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쪽이다.11월13일 이후부터 환매규모가 어떻게 될 지도 불투명한 데다 설령 대량 환매사태가 생겨도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그 근거는 이렇다.환매를 한 투자자는 그 자금을 집 장농에도 묻어두지 않고 은행권이나 종합금융사 등으로 투자처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은행들이 갑자기 늘어난 자금을 기업들에 대한 대출로쓸리는 없고 하루짜리 콜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투신사는 콜자금을 쓸 수 있어 자금사정은 심각하지 않게된다. 금감위는 또 투신권에 세금우대 신상품을 만들어주고 6개월짜리 채권형 뮤추얼펀드 판매도 허용하는 등 투신사의 영업 기반을 위한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유동성이 부족한 투신사에는 한국은행에서 자금지원을 하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다는 게 금감위의 분석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인종청소’ 피해 20만명 피란길

    [딜리(동티모르)워싱턴 자카르타 오클랜드(뉴질랜드) 외신종합] 동티모르사태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계엄령 선포에도 살육과 주민 강제추방은 이어지고 있으며 국제평화유지군 파병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9일 인도네시아 B.J.하비비 대통령의 하야 임박설까지 나돌면서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호세 오소리오 아빌리오 소아리스 동티모르 지사는 인도네시아당국이 주민투표 결과를 비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피난길에 오른동티모르주민은 전체주민의 25%인 20만명으로 늘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포럼에 참석중인 20개국 대표들은 이날 동티모르 폭력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했으나 국제 평화유지군 파병 합의에 실패했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라는 이유가가장 컸다. 그러나 호주,영국등은 군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반면 미국은 무력개입 대신 경제제제 의사를 표명했다.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이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동티모르에 파견될 다국적 평화군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가 조속히 치안상황을 호전시키기 않을 경우 ‘후속행동' 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상임 이사국 중 중국은 무력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하비비 대통령이 동티모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라는 설이 강력히 나돌면서 통화가치가 폭락했다. 달러당 루피아화는 이날 오전 달러당 8,700 루피아로 지난 6일에 비해 1,200루피아나 하락했다. 한편 동티모르에서는 이날 아침에도 인근 섬으로 피신하기 위해 4,000명의주민들이 딜리 부두로 몰려들었다.저항단체인 팔린틸은 10만명에 이르는 동티모르 주민들이 현재 민병대의 공격을 피해 동티모르의 구릉지대로 피신해숨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독립반대파 민병대의 공격으로 바실리우 두 나시멘투 주교가 부상을입은 것을 비롯,사제 3명 등 100명 이상이 숨졌다. 위란토 국방장관 겸 총참모총장은 이날 키키 샤흐나크리 육군소장을 동티모르 치안회복작전(SRO)사령관에 임명했다.그는 계엄령선포이후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국민PC 컴퓨터 저가 경쟁 불 붙였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100만원 이하의 저가 인터넷PC(국민PC) 공급을 앞두고컴퓨터 제조회사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정보통신부 주도의 인터넷PC 사업에 참여한 회사는 물론이고,참여하지 않은 곳까지 너도나도 가격을 내리거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때문에 몇달 전만해도 200만원 이상이던 컴퓨터들이 80만∼90만원대로 ‘폭락’해 소비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당초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인터넷PC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대기업들의 가격 인하가 두드러진다.다음달 값싼 인터넷PC가 쏟아져 나올 것을 노린 소비자들이 구입을 기피,최근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인터넷PC가 출시되면 판매량이 더욱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고육책이다. 정통부의 인터넷PC 정책에 가장 심하게 반발했던 삼성전자는 8일부터 셀러론400㎒ 중앙처리장치(CPU)와 32MB 램,4.3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제품을 95만원에 팔고 있다.대우통신도 지난 4일부터 셀러론 400㎒,32MB 램,6.4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제품을 91만3,000원에 내놓았다. 삼보컴퓨터는 기존 99만원짜리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사실상 가격을 내렸다.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셀러론 433㎒에 64MB의 메모리를 갖추는 등 정통부의 인터넷PC 사양과 거의 일치하게 만든 것이다.또 인터넷PC보다 상위기종인 펜티엄Ⅲ 450㎒제품 가격을 149만원(모니터 제외)으로 대폭 낮췄다. LG-IBM도 펜티엄Ⅲ 450㎒제품의 정가를 21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수도권 대리점의 경우 160만원선에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사실상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인터넷PC 공급업체로 선정된 회사들의 저가판매 경쟁도 이미 불붙었다.현대멀티캡은 셀러론400㎒짜리 CPU와 32MB 램,4.2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세이지 9610’을 82만원(모니터와 부가세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95만원짜리 인터넷PC를 공급키로 한 현주컴퓨터도 모니터와 부가세를 포함,99만원인 셀러론 433㎒급 ‘국민컴퓨터 P99’를 판매중이다.주연테크도 셀러론400㎒를 채용한 ‘이코노미’제품을 89만원에 내놓았다. 정통부 강문석(姜雯錫) 지식정보산업과장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국내 컴퓨터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당초의 정책목표와 상당부분 맞아떨어지고 있다”면서 인터넷PC가 출시되면 컴퓨터 가격의 거품이 완전히 걷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가격인하에 대해 소규모 업체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한 인터넷PC 공급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100만원 미만은 이윤이 남지 않는다며 사업참여를 거부했다가 인터넷PC가 실제로 서민층에게 잘 팔릴것으로 보이자 소규모 업체들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印尼 경제압박이 동티모르 해결책”

    “돈줄을 죄야 한다”. 동티모르 유혈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서방 금융전문가들이 국제사회에 던지는 조언이다.이들은 인도네시아가 귀를 기울이는 것은 경제회복에 필요한 ‘현금’이며 “이같은 돈줄이 막히지 않는 한 그들은 계속 국제사회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에 차관제공을 위한 협상단 파견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동티모르 치안회복을 촉구하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세계은행은 IMF보다 더 나가고 있다.세계은행은 7일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기부국 회의 당시에 한 동티모르 치안유지 협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 장관은 8일 CNN에 출연,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유혈 폭력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여러 모로 고통을 겪게 될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IMF와 세계은행,일본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지난 97년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 구제를 위해 470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키로 했으며 이중 123억달러는 IMF차관 형식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목죄기는 당장 효험을 나타내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벌써 통화인 루피아화의 가치가 곤두박질 치고 있고 증시도하락추세다.루피아화는 7일 달러당 7,870이었으나 9일에는 8,725로 떨어졌고 자카르타 증시의 주가도 4.5%나 폭락했다. 서방 관측통들은 그러나 “빈사상태의 인도네시아 경제에 금융회초리를 휘두를 경우 외국인 혐오적인 반발이 생길 것이며,이는 인도네시아의 민주화와 외국 은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단히 조심스런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우선주 상한가행진 꺾였다

    연일 이상급등하던 우선주들이 결국 무더기로 폭락했다. 3일 증권시장에서는 한달 이상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고려포리머 우선주가 하한가로 돌아서는 등 우선주 134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이는 실제 거래되는 우선주 184개 종목 가운데 72.8%에 달하는 수치다. 29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보통주에 비해 87배나 주가가 오른 대구백화점 우선주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를 쳤다.우선주에 덩달아 이상급등 현상을보인 삼익건설 등 일부 관리종목도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상급등 종목 가운데 이날까지 상한가를 친 것은 경농 우선주 등 11개 종목에 불과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우선주에 대한 상장폐지설 등 당국의 적극적인단속방침에 위협을 느낀 투기거래자들이 비로소 매도에 나서는 등 제 살길을찾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하한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 등 대다수 우선주들은 그동안 길게는 한 달 이상 상한가 행진을벌이며 보통주에 비해 수십배나 값이 오르는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으며, 증권거래소는 지난 27일 이들 중 주가조작 혐의가 짙은 충남방적 우선주 등 7개 종목을 금융감독원에 조사의뢰했다. 한편 우선주 이상급등 현상이 코스닥시장으로도 전염돼 평화은행의 경우 3일 보통주가 2,750원인데 비해 우선주는 10만9,000원에 달하는 등 총 4개 코스닥 우선주 중 3개 종목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취임18개월 맞은 金成勳농림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3일로 취임 1년6개월을 맞았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최장수 장관이다.교수 출신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일정도로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김장관은 “과분할 정도로 자리를 누리고 있다”면서 “새 천년 농업기반의 틀을 다진 데 무엇보다 보람을느낀다”고 말했다.기존 농업기본법을 지난 2월 새 시대에 맞게 농업·농촌기본법으로 바꾼 것을 말한다.농업을 경제적·공익적 기능을 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새삼 자리매김한 데 뜻이 있다.오는 2004년 쌀시장 개방에 대비,농민에게 소득보상을 해주는 ‘직접지불제도’의 내년도 도입이 정부의 의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달 말까지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2,500억원의 예산을 반영토록 하고,여의치 않으면 국회에서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각오이다. 김장관은 또 50년만에 농·축협을 통합하는 기틀을 마련한 개혁입법이야말로 농민을 위하는 농정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10일쯤 통합설립위원회를 구성,통합에 따른 실무작업을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에 반대한 축협도 이제 통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협조가기대된다고 말했다.특히 김장관은 “그동안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많이 받다가 통합법 처리가 끝난뒤 처음 ‘수고했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농·축협 통합을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해 1급 이상 간부에게 받았던 사표를 이날 되돌려줬다.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공을 세운 국·과장을한 직급 승진시키는가 하면 자택에 찾아와 인사청탁을 하던 과장은 전보조치하는 신상필벌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김장관은 “태풍이 다 물러간 뒤인 10월5일에 작황전망을 발표키로 했다”고 말을 아꼈으나 올해 쌀 3,600만석 수확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또한주곡자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준농림지역의 확대가 러브호텔의 난립과 채소·과실류값 폭락 등 영농환경을 해치고 있다”면서 농지의52%에 달하는 준농림지역의 축소방안을 검토중임을 내비쳤다. 김장관은 재임중 일일명예장관,이동장관실 운영 등 실천하는 농정을 펼쳐농정의 신뢰성을 크게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조용히 회갑을 치른그는 “끝나면 학교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정치권의 영입설을 일축했다. 박선화기자 psh@
  • 소값 두달새 40% 폭등 파동 우려

    산지 소값이 마리당 3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오는 2001년 수입쇠고기 전면 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가격 폭등은 갑작스런 폭락으로 이어질수 있어 자칫 한우파동이 우려된다. 2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경북 포항 경주 김천,충남 논산 등 전국주요 가축시장의 소값이 마리당 209만8,000원(500㎏ 수소 기준)이었으나 2개월후인 지난달 말에는 마리당 292만원으로 82만2,000원이 뛰었다. 산지 소값의 이같은 상승은 여름철이 쇠고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상현상이라는 것이 축산업계의 지적이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한우(500㎏ 수소 기준)의 경우 산지 가격이 190만∼210만원일 때 수입쇠고기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2001년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값 폭등은 한우산업의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지난 6월 ㎏당 7,642원이던 한우쇠고기 도매가격이 지난달말 1만550원으로 올랐다.소매가격은 지난 6월 500g당 6,564원에서지난달 말에는 7,918원으로 크게 뛰어 추석대목에는 사상 최고가에 이를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주가조작 수사 엄정·신속히

    현대증권의 주가조작 혐의는 증권가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일반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이번 주가조작사건은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가 국내 최대재벌계열 증권사이고 조작 규모가 증시사상 최대이며,조작 방법이 매우 지능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불공정거래 행위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현대증권의 주가조작은 상대방 호가(呼價)보다 고가의 매수주문 내기,계약체결 가능성이 없는 허위 매수주문 내기,가장(假裝)·통정(通情)매매 등 3가지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대증권은 주가조작 방법을 총동원해서 현대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올들어 80여건의 주가조작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번처럼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것은 처음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4월 현대그룹의 현대상선·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금강개발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조사 결과 주가조작을 주도한 기업이 증시발전에 기여해야할 현대증권으로 밝혀져 더욱 개탄스럽다.조작의 장본인이 주가를 전반적으로 올려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목청을 높여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할 것을당부한다.검찰은 주가조작 자금을 대준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의 최고 경영진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현대그룹 일가가 이번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지를 가려내어 국민으로부터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금감위가 지난 4월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만큼 피의자들의 혐의사실은 대부분 밝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므로 검찰은 수사를 엄정·신속하게 처리하여 증시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대우사건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증시가 이번 사건으로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위는 재벌그룹의 주가가 별다른 사유 없이 폭등할 경우 즉각 매매심리에 착수,선의의 투자가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무려 3,000여 차례나 이뤄졌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당국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기법이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금감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진기법을 도입하여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동시에 주가조작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증권거래법상 불공정거래 사범에 대한 최고 형량은 10년이다.미국의 경우는주가조작 사범에 대해서는 ‘집단폭력·부패방지법’을 적용하여 종신형까지 선고하고 있다.우리도 법을 개정,법정 최고형량을 높이는 등 처벌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현대전자 주가조작 파장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현대그룹 최고경영진이 대거 연루돼 현대호(號)가 휘청거리고 있다.검찰의 수사칼날이 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과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에게까지 겨눠지자 현대는 무엇보다 이미지 실추와 경영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익치 회장의 사법처리방침이 알려진 1일 주가는 ‘이익치 영향’ 때문에 무려 32포인트나 폭락했다. 현대 비상 현대는 그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 온 정부가 예상밖의 고강도 압박을 가해오자 당혹해하면서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현대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주가조작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때만 해도 무혐의를 자신했다.주가조작을 했다해도 차익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법리상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그러나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검찰의 수사강도가 높아지자 현대는 ‘아차’했다.검찰이 현대증권 사무실과 이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자금추적과 130여명에 이르는 관련인사의 조사를 통해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이익치 회장의‘구속’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수뇌부가 긴급대책회의까지 가졌다는 전언이다.변호인으로 법무장관 출신의 K변호사,전 서울지검장 A씨,전 검찰총장 C씨 등 쟁쟁한 인사를 포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최악의 경우엔 정몽헌(鄭夢憲)회장도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소환돼 사법처리될 경우 그룹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가 금강산 관광의 성공으로 얻은 무형의 이익에 버금갈 피해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경제 영향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증시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현대도 1일 ‘현대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현대전자 주식매매가 조작됐다고 할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아니라 현대증권은 물론 현대그룹,나아가 우리 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 국가적으로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이날 주가는 오전 장에서 15포인트 정도 하락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32포인트나급락했다. 이에 대해 증시 주변에서는 주가조작사건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이회장이사법처리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는 해석도 있다.한 관계자는 “이회장 사법처리 소식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알려지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아 주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주가하락은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하락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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