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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정부 벤처 지원 역기능 우려

    벤처산업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지원이 벤처기업과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벤처 거품의 역기능을 초래할 우려가 커 정부 역할이 축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성소미(成素美) 연구위원은 24일 ‘벤처산업의 발전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초기 시장형성단계에서 정부가 벤처 주체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벤처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시장이 이미 정착된 만큼 더 이상 정부의 지원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 성숙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기업은 모두 173개로 시가총액은 30조7,600억원이며,코스닥 전체의 28.9%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67개 벤처기업이 액면가 627억원의 10배가 넘는 7,408억원을 코스닥을 통해 공모했다. 성 위원은 “코스닥이 이미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정착돼 시장본연의 자원배분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지원이 독(毒)이 될 수 있다] 성 위원은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은 98년 이전의 여건을 토대로 해 수립됐으며올해 예산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벤처기업의 범주를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첨단기술분야의 창업초기 기업에 국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투자,융자,조세감면위주의 직접 지원을 축소하고 공공벤처펀드를 통한 투자확대 계획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정부지원이 과도할 경우 벤처기업이 기술혁신과 경영실적보다는 코스닥 등록 및증자를 통한 자본이득을 우선시하고 투자자들은 벤처투자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공시제도를 강화해 기업정보의 투명한 공개,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제도의 정비에 힘써야 한다고강조했다. [정부와 벤처업계 반응]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주가의 폭락으로 상당수 벤처기업 주가가 절반이상 토막이 났으며 벤처 캐피털의 투자자세도 매우 보수적으로 바뀌어 증자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들이 나오는만큼 당장 정부 지원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벤처캐피털 업체 무한기술투자의 이인규 사장은 “지금 시점에서 벤처기업들은 정부 자금지원보다는 시장원리가 올바르게 작동하는 환경조성을 더 바라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사전 규제를 등록 후 공시 강화로 대체하는것 등이 일례”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나스닥 또 급락세

    미 법무부의 마이크로소프트(MS) 분할 검토 방침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권시장의 나스닥 지수가 24일 장초반 또다시 폭락했다. 이날 나스닥은 오전장 한때 243.13포인트(6.67%)가 빠진 3,399.77을 기록,3,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MS주가는 한때 67달러선으로 12달러나 급락했다. 이번주초 발표될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보고에 대한 우려감도 하락을 가속화했다. 뉴욕 외신종합
  • 코스닥시장 ‘저PER주’ 뜬다

    ‘저(低)PER주’가 요즘 코스닥시장의 화두(話頭)로 등장했다. 코스닥지수가 전(前)고점(288.44,3월10일) 대비 40% 가까이 폭락,주가가 반토막난 종목이 속출하면서 저PER 우량주가 코스닥의 대안종목으로 떠오르고있다.미 증시의 첨단기술주 거품론이 코스닥시장에 옮겨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저PER주를 거품주의 대안으로 선호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의 저PER주 보유물량이 많지 않아 ‘큰 손’들의 매도공세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저PER주란] PER(주가수익비율)는 특정 주식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수익의 몇배가 되는 지를 알려준다.PER가 높으면주가가 주당 이익보다 높은 반면,PER가 낮으면 주식가격이 실적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주가가 실적보다 낮은 저PER주는 주가 상승여력이 크고,약세장에서국면전환의 움직임을 보일 때 비교적 안전한 투자종목으로 꼽힌다.지난 4월14일 뉴욕주가 대폭락 이후 미 증시에서도 실적 호전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특히 PER가 비교적 낮은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어떤 게 있나] 저PER주 중에서도 기술력이 입증된 우량주를 선택하는 것이중요하다. 한양증권 김희성(金熙星) 선임연구원은 “주도주적인 성격이 강하면서 저PER상태인 종목에 투자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네트워크장비업체,이동통신 단말기업체,반도체장비업체 등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첨단기술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24일 약세장속에서도 텔슨전자 테라 아이엠아이티 인터링크 등 우량기술주들은 상승세를 지속했다.이동통신 단말기와 네트워크장비업종의 하락폭은 전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양증권은 새 포트폴리오 편입 대상으로 한아시스템 자네트시스템 인터링크 테라 인성정보 케이디씨 아이엠아이티 코리아링크 로커스 등 네트워크장비업종을 들었다.이들 종목은 전 고점 대비 하락률이 100∼400%나 된다.이동통신 단말기 업종으로는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이 성장성과 실적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EPS증가율이 10% 이상인 종목 가운데 올해 PER가 낮을 것으로추정되는 코스닥기업으로 텔슨전자(PER 7.5),원익(9.2),동일기연(9.7),씨앤텔(9.8),보암산업(11.5),세원텔레콤(14.3),삼보판지(14.3),스탠더드텔레콤(14.8),엠케이전자(14.9),삼미정보(15.7),아이앤티(17.0),일산일렉콤(18.2),코삼(18.6) 등 13곳을 선정했다.대우증권이 추정한 올해 코스닥 전체 등록기업의 예상 평균 PER는 21.52이다. 박건승기자 ksp@
  • 대중음악을 알면 株價가 보인다

    대중음악을 알면 주가가 보인다? 가요나 팝 등 대중문화가 증시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독특한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鄭東熙)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첨단주 폭락은 올초 복고풍 음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예견된 것이며,시장의 중심은 이미 전통 가치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에서 이달들어 첨단주→전통주로의 회귀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달 둘째주 미국 ‘전통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액은 40억달러로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첨단주 펀드’ 유입액은 9,200억달러에 그쳤다. ?분위기가 주가를 만든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경제 펀더멘틀의 변화보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먼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즉 지난해 10월부터 불기 시작한 테크노주 열풍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들뜬 분위기때문이며,최근의 첨단주 폭락은 골드만삭스의 투자분석가 애비 코언 등 전문가들의 잇따른 거품 경고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실제 지난해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미국이든,한국이든 펀더멘틀의 기조는 거의 변한 게없는데도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음악이 먼저 분위기를 포착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분위기를 가장 먼저 간파하는 것은 무엇일까.대중의 민감한 정서에 부합해야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음악이 선두에 있다고 할 만하다.실제 지난해말 테크노주 열풍이불기 전에 세계적으로 이미 테크노 뮤직이 유행했던 사실에서 이같은 가설은설득력을 얻는다. 그런데 대중음악의 흐름이 올들어 복고풍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올초 ‘웨스트라이프’란 그룹은 70년대 그룹 ‘아바’의 노래 ‘아이 해브 어 드림’을 리바이벌,영국 대중가요 차트에서 4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복고풍 노래들이 가요순위에 대거 진입했다.우리나라에서도 올초 가수 조성모가 과거 ‘시인과 촌장’이 불렀던 ‘가시나무’ 등 옛날 노래 11곡을 리메이크,출시 40일만에 150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또 일부 핸드폰 광고의 경우 복고풍 음악과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을 증시와 연관 짓는다면,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은 가치주쪽으로기울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론 퓨전 최근 국내외 음악차트를 보면 복고풍 리듬과 현대음악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샤크라’란 그룹이 ‘한(恨)’이란 노래를 내놓았는데,이는 인도 전통음악에 현대음악을 가미한 ‘크로스 오버’라 할 수 있다.정 애널리스트는 “요즘의 대중음악 추세로 볼 때향후 주식시장은 성장주냐,가치주냐의 양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가치주와 첨단주의 장점이 혼합된 성장·가치주가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주가 올들어 두번째 대폭락

    21일 도쿄(東京)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225 주요종목)가 올들어 두번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1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주력 하이테크와 정보통신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한때 닛케이 주가가 300엔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닛케이 평균주가 산출 종목에서 탈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706.64엔이 내린 18,252.68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종목주가의 흐름을 보여주는 TOPIX는 1,634.12엔으로 전날에 비해 5.12엔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주가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으나 닛케이 평균주가 산출종목 교체에 따른 기관 등의 매물 압박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에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쿄 연합
  • 실적주 증시 새 주도세력으로

    상장·등록사들의 올해 1·4분기 영업실적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실적호전 종목들이 새 주도주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대폭락을 계기로 성장주들의 퇴조조짐이 완연한 가운데올해 첫 영업성적표는 실적주의 옥석(玉石)을 가리는 중요한 잣대로 등장했다. 한양증권은 20일 1·4분기 추정실적을 토대로 삼성전자 미래산업 한국전력성미전자 삼보컴퓨터 KDS 현대자동차 등 16개 기업을 투자유망 대상으로 꼽았다.한라공조 성우하이텍 율촌화학 한국포리올 동아제약 중외제약 호텔신라제일모직 한솔제지도 탁월한 실적을 거둬 투자유망 대열에 끼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회복세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이동통신단말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4분기 매출액이 7조6,200억원으로 추정됐다.전년 같은 기간보다 39.5% 늘었다. 미래산업의 경우 반도체 핵심장비인 칩마운터의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85.7% 늘어 304억원에 달했다.통신장비와 컴퓨터산업의호황으로 삼보컴퓨터(214.2%) 성미전자(418.2%) KDS(77.8%)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미래산업과 삼보컴퓨터는 경상이익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8.2%,400.0%나 늘었다.성미전자의 경상이익 증가율도 225%에 달했다. 대표적인 굴뚝주로 인식되면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수요 증대와 지난해 말 전기료 인상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14.8% 늘어 4조1,389억원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는 전년대비 37.1%의 매출 신장률을보였다.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의 경상이익 증가율은 각각 112.8%와 32.4%였다. 본격적인 내수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동아제약(22.3%) 중외제약(15.0%) 한국포리올(14.4%)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올렸다. 박건승기자 ksp@
  • 전문가가 본 美증시 반등 배경

    미 증시가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17일 다시 치솟았다. 다우존스 공업지수가 276.74포인트(2.96%)가 올라 10,582.51을 나타냈으며,초점이 된 나스닥(NASDAQ)지수 역시 217.87포인트(6.56%)가 올라 3,539.16으로 올라섰다. 하루동안 무려 12억주의 주식이 거래될 만큼 투자심리도 활발했다.“지난목요일과 금요일과는 전혀 다른 장세입니다.”뉴욕증권거래소 관리인 조세프캔지미씨의 말처럼 ‘블랙먼데이’가 아닌 ‘브라이트(bright),샤이닝(shining) 먼데이가 된 것이다. 이날 미 증시의 반등은 역시 첨단 대형주가 주도했다.반도체 관련 전부문주식이 지난주 금요일의 하락을 거의 만회했다.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 지수가 무려 13.19%나 올라서 1,009.99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중 인텔사와 시스코 시스템,그리고 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하룻 상승폭으로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첨단 관련 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첨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은 신경제 과열론과 거품론 등으로 대별되는과대 평가론이 장중에 가득,지난주까지 드리워졌던 폭락우려를 털어내고 다시 상승 기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에 모두들 주목한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말까지 주가하락을 통해 대부분 과열이 진정되고 거품이 제거됐다고 보면서 반등을 예고해왔다.증시가 쓸데없이 요동칠필요가 없다는 반성이자 앞으로의 상승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이들이 내놓는 전망의 근거는 미국의 경제기조가 탄탄하다는 것. 5.6%의 생산성 향상에서 보여주는 정보화시대 고효율 경제활동은 이미 4.0∼4.2%의 최저 실업률,4%가 넘는 경제성장률 유지 등으로 검증됐기 때문이란 논리이다. 일부 하락의 원인이 됐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결국 월가에서는 그리 크게고려할 사항이 아니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비록 0.7%상승한것은 과열 우려의 경기속에서 무시될 수 있는 수치이며,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이미 고려중인 0.25%의 단기 금리 인상으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는 정도라는 것. 뉴욕 배론 투자회사 모티 샤사 분석관은 “미 경제는 블랙먼데이를 보여줬던 87년 10월 13일,즉13년전과 다르다”면서 “지금의 주제는 폭등,폭락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조정되느냐다”라며 조정국면임을 단언했다. 즉 지난주의 증시하락은 이같은 장기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첨단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별화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글로벌자문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네드 라일리는“최근까지 과열우려를 낳았던 증시예측방법과 투기성향 투자방법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었다”면서“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하락은 좋은 약”이라고 지적했다.증시에 이름만 올리면 상한가를 치는 검증없는 첨단기업의 인기는 이번 조정으로 사라질것이란 전망이다. 기관투자가가 하루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때 개인투자가들은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투기식 장세도 이번 조정을 통해 마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hay@. *널뛰기장 원인은. 17일 미 증시 나스닥 지수가 217.87포인트 급상승하는 것을 본 세계증시인들은 지난주의 하락이 새삼스러워진다.도대체 단기간에 변동폭이 25%에 달하는 급등락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뉴욕타임스는 17일 지난 주 첨단 기술주 폭락세는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며 전망 없는 닷컴기업 솎아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앞으로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는 더욱 선별적이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기업에 투자된 벤처자본 규모가 483억달러에 달해 전년의 192억달러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30일간에도 670개 기업에 102억 달러의 벤처투자가 이뤄질 정도로 무서운 속도의 증가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이런 벤처자본 유입은 지난 주 폭락세를 기점으로 크게 둔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7일 급등락의 원인을 증시가 신중한 투자 원칙보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불과몇개월 전만해도 사람들이 기업의 시장가치 등 주식평가를 절대적인 것으로여겼으나 이런 합리적 투자원칙에서 급속히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투자자들이 나스닥 지수 폭등기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술관련 기업들의주식을 마구 매입,주당 10∼20달러밖에 안되는 것을 몇개월만에 200∼300달러,심지어 400달러까지 치솟도록 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이런‘거품성’투자는 역사적으로 대부분 끔찍한 폭락과 투자자의대손실로 귀결됐지만 인간의 탐욕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현재증시를 압도하고 있는 투자심리 위축이 주식 투자를 통해 한탕하려는 투자욕구가 다시 살아나야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워드존스 투자사의 수석 투자가인 앨런 스크랜카는“첨단주에 개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그 개성은 바로 기술의 테두리 내가 될 것”이라고첨단주 차별론을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영수회담/ 의제등 준비 어찌돼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제의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긍정적 호응으로 여야 영수회담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자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양측은 조만간 실무접촉을 통해 의제 및 개최시기를절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18일 오후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갖는 등 영수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가 만나 정치,경제,남북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한나라당이 제기하는 전제조건 우선 충족에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대통령은 개혁작업의 지속적 추진을 염두에 두고 인권법,반부패기본법,선거법개정 등과 경제회복,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조만간 한비서실장이나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을 한나라당에 보내 회담제의를 공식전달할 예정이다.그러나 회담제의 시점과 관련,청와대측은 “한나라당에서 아직 이렇다할 연락이 없다”면서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정치현안은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정책부분은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이 정리를 맡았다. 영수회담 실무 총책임은 이총재의 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전 여의도연구소장에게 맡겨졌다.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경험을 살린다면 과거 회담과는 달리 실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2·18 공천파동’의 주역으로 지목받아 위상이 위축됐던 윤 전소장을 복권시키고 싶어하는 이총재의 생각과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아무런 당직을 갖고 있지 않은 윤 전소장이 실무접촉 당사자로 직접나서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실무접촉은 청와대측에서 한광옥실장이나 남궁진수석이,한나라당측에서는 하순봉총장이나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특히 청와대가 회담명칭을 ‘총재회담’이 아닌 ‘영수회담’으로 표현한 것을 환영했다.하순봉총장은 “명칭복원에 걸맞게 회담의 내용과성과도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회담에서 민생,남북정상회담,증시폭락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자는 입장이다.내친김에 인위적 정계개편이나 병무수사에 대한 청와대측의입장도 분명히 받아내기를 바라고 있다.또 4·13총선과 관련,부정선거문제도짚고 넘어가려는 눈치다. 양승현 박준석기자 yangbak@
  • 金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공무원 처우개선 노력 당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최선정(崔善政) 노동·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장관을 꾸짖었다.현안인 주식폭락,자동차 4사의 파업,직장의료보험조합 파업 등 현안에 대해 보고가 없자“왜 보고가 없는가”라며 즉석에서 보고토록 지시했다. 질책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의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지원 및 대형산불 예방대책에 대한 보고 직후 이어졌다.김 대통령은 “국무회의는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아야 하며,모든 국무위원들은 중요한 국사의 진행상황을 알아야 한다”면서 “현황과 전망을 자세히 보고하라”고 앉아있던 3명의 장관을 다그쳤다. 장관들의 즉석보고가 끝나자 김 대통령은 “선거가 끝났지만,대통령 임기는3년여 남아있다”며 “국무위원들은 심기일전해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리곤 공직사회 기강으로 이어나갔다.“각 부처의 기강을 확립하고 도덕적해이를 서둘러 바로잡아달라”고 주문한 뒤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차례 사기진작책에 대해 말했는데,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고평가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말미에 다시 “국무위원은 대통령과 함께 동등한 자격으로 국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지고있다”고 ‘공동체’임을 역설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총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작심을하고 회의를 주재한 것 같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발언대] 제주 송악산 관광개발사업 중단돼선 안돼

    주민 대다수의 희망이자,일제의 아픈 역사를 잊게 해줄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송악산 관광지 개발이 언론과 환경단체로부터 제동이 걸리고 있다.‘후세의 산 교육장’을 강조하는 언론주장대로 환경도 중요하고 전사 유적지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광지 개발이라는 사실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송악산 관광지구 내에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귀중한 토지를 송악산 개발이란 이유 하나로 흔쾌하게 매도했다.지금은 밭 작물 소득에 의존해 사는데 수입 개방화와 흉작,가격 폭락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 그런 상황에서 송악산 관광지 기공사실은 하나의 복음이었다.그런데 진지동굴이 발견돼 이에 대한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는 보도내용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발견됐다는 동굴은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니다.나를 포함한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동굴을 저장고로 활용해 왔고 인근에 소와 말을 방목하고 있는실정이다.또 보도처럼 천장이 무너지는 등 파괴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굳이동굴을 보수해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전적지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높다지만 과연 그런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묻고싶다. 나는 남아있는 격납고라든지 고사포진지,동굴 등을 보면 울화가 터진다.그시설을 만들기 위하여 수탈과 능욕을 당한 선대들의 아픔,그것을 이어받은나의 고통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이제 송악산 일대는 우리들의 밝은 삶의 터전으로 회복되어야 한다.후세들에게 선대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알게 하는 것보다는 복받은 땅으로 길이물려 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행정기관도 환경,유적지를 무분별하게 파괴,훼손하면서까지 송악산을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지금에 와서 단지 파괴되어가는 동굴 하나 때문에 개발을 검토하자는 것은 대정읍 주민의 여론을 무시한 처사로 보인다. 더이상의 왈가왈부는 예측못할 저항을 받을 것이다.사업추진 의지가 축소돼선 안되며 사업자도 조속히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우리의 마지막희망을 ‘학술적이다’‘환경이다’ 하면서 꺾어버리지 말 것을 부탁하며언론기관의 협조도 간곡히 호소한다. 임관호[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 株價 요동…공기업 민영화 차질 우려

    주식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에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주가 폭락으로 지분매각 작업이 차질을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매듭짓기로 한 공기업 민영화 일정은 포항제철의 산업은행 지분 9.84% 매각과 한국중공업의 전략적 제휴 및 상장,한국가스공사증자(1,300억원),대한송유관공사 정부지분(46.5%) 매각,지역난방공사의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매각 등이다.이 가운데 포철 주식 매각과 한국중공업의 상장,가스공사 증자는 주가동향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정부는 포철의 산업은행 지분을 주식예탁증서(DR) 형태 등으로 국내외 증시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주가가 폭락하자 ‘과연 낮은 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매각을 강행해야 하느냐’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중공업은 이달 중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25%의 지분을 매각하고,이와 별도로 24%의 지분을 증시에 상장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그러나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장주간사인 증권사측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상장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지금 시세로는 1,300억원의 증자가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높다.이밖에 대한송유관공사의 정부지분 46.5% 매각도 우선협상 대상인정유 4사 등이 주당 1만9,800원의 정부제시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매입에난색을 보여 이달 말까지 타결될지 미지수다. 이같은 증시 상황에 대해 정부는 ‘당초의 민영화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못박는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8일 “뉴욕 증시에서 국내 주요 공기업의 DR는 국내 주가보다 5∼12% 정도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당장의 주가폭락으로 민영화 일정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자세에는 ‘민영화 일정이 늦춰지면 국가신인도에 직접 타격을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그러나 낮은 가격을 감수하고 매각을 강행한다면 ‘국부유출’ 논란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정부의 딜레마인 셈이다.정부는 올해 초 ‘주식시세 등 경제여건을 감안해 공기업 지분매각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주가하락이 장기화할 경우 공기업 민영화 일정도 다소간 수정이 불가피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진정세로 돌아선 주가

    ‘일단 한숨 돌렸다.그러나 아직 어둠(Black)이 걷힌 건 아니다’. 18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급등했던 주가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정부는 연·기금의 주식 매입 등 증시안정책을 발표했지만,시장은 ‘언 발에 오줌누기’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올초 코스닥 폭락때 연·기금이 개입해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진전례에서 ‘학습(學習)효과’를 얻은 듯했다. ●희망과 절망 사이/ 이날 가장 고무적인 수확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셀(Sell) 코리아’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게 해소됐다는 점이다.거래소시장에서 최근 3일 연속 대량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돌아섰다.특히 과거 외국인 본격 매도시기에는 원화 환율이 절하됐던것과 반대로 이날 환율은 오히려 절상돼,외국인들이 아직 주식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미국으로 빼가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는 미 주가의 폭락 때문일 뿐,국내 증시 상황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8일 투신권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은 ‘기계적’인 행위로 볼 수있다.절반은 선물 관련 프로그램 매도물량,나머지는 손절매(Stop-Loss) 차원의 매도이기 때문.투신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20∼30%의 손절매 규정을 두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내다팔아야 하는 형편이다.현재투신권의 환매자금 마련용 매도물량은 5,000억원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투신권 매도세는 이달말까지 이어질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은 왜 떨어지나/ 아직 첨단기술주에 대한 거품론이 해소되지 않았기때문이다.이날 새벽 나스닥이 급등하긴 했지만 오른 종목(1,750)보다 내린종목(2,616) 수가 더 많고,그나마도 실적이 확인된 일부 대형주 위주로만 올라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굿모닝증권 서준혁 애널리스트는“미국쪽에서 첨단주의 거품이 해소됐다는 분명한 분석이 나올 때까지는 코스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가 폭락 가능성은 없나/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 전상필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호황이 꺾이지 않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위를차지하고 있어 IBM 등 우량기업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 주가가 안정을 보인다면 우리 경제의 펀더멘틀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주가도 긍정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그러나 87년 10월미국의 1차 블랙 먼데이 이후 직전 고점을 탈환하는데 무려 2년 가량의 세월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본격 상승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가 사상최대 93P 폭락

    주가가 지난주 말 미 뉴욕증시의 급락여파로 사상 초유의 폭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대의 하락폭과 하락률을 각각기록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14일)보다 무려 93.17포인트(11.63%)나 폭락,700선대로 곤두박질쳤다.이에 따라 주가폭락때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스(Circuit Breakers)’가 증시사상 처음 발동됐다. 코스닥시장도 전 업종에 걸쳐 투매성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지난주 말보다22.33포인트(11.40%) 떨어진 173.54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5월 25일(698.69)이후 11개월여만에최저수준(707.72)이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지난주 말 미 뉴욕증시가 9.67% 급락했다는 소식에 영향받아 초반부터 전 종목에 걸쳐 투매물량이 쏟아졌다.오후 한때 낙폭이 10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되며 699선까지 밀리기도 했다.대부분 업종이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어업,육상운수,증권업의 하락률은 14%나 됐다. 코스닥 시장도 동시호가때부터 일부 종목의 매도주문이 매수주문의 100배에 이르는 등 심리적 공황상태를 보이며 지수가 22포인트 이상 급락했다.이날 하락폭은 종전 사상 최대기록(지난 2월15일 21.56)을넘어선 것이다. 하락률도 종전 최대기록(지난해 7월26일의 9.14%)을 웃돌았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증시 대폭락/ 투자전략 어떻게

    “정말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닥친다면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17일 밤∼18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리는 미국 증시의 향배가 단기적으로우리 증시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블랙 먼데이가 현실화될 지,반등에성공할 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87년엔 어땠을까 투자전략 수립에 앞서 87년 10월 19일의 미국 주가 대폭락(1차 블랙 먼데이)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당시 다우지수는 하룻만에 전주말보다 22%나 폭락했다.직전 고점 대비로는 34% 떨어진 수준.이후 다우지수는 약 2주정도 급등락을 거듭하는 심한 변동성을 보인 뒤 매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결국 1년3개월 뒤에야 하루 하락폭 22%를 회복했다.직전 고점인34%를 회복한 것은 그로부터도 6개월이 더 지난 뒤였다. 물론 87년의 상황을 지금과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당시는 미국 경제가 호황초기였던 반면,지금은 사상 최장기 호황(110개월째)의 끝무렵이어서 사정이 더 불리하다는 지적이다.분명한 것은 최근 나스닥 하락폭이 직전 고점 대비 34%로,87년의 다우지수와 거의 같은 정도로 조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블랙 먼데이가 올 경우 무조건적으로 주식을 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지금 팔기엔 손실이 너무 커 의미가 없고,차라리 장기적으로 반등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물론 여기엔 미국이든한국이든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추가로 폭락하긴 힘들다는 시각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로선 미 경제의 펀더멘틀이 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미 정부도 장기호황의 동력이 돼온 증시가 좌초하도록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전문가들이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 증시가 비록 추가폭락한다 하더라도 갈수록 동조화가 수그러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경기호황 초기이고 대다수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반등할 경우 18일 새벽 미 주가가 반등할 경우엔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게 낫다는 전문가들이 많다.87년의 예에 비춰보더라도 미 증시가 금세 상승기로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고,우리증시도 수급불균형으로 상당기간 옆걸음을 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증권 전상필 애널리스트는 “최소 5월초까지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 매수는 주식 값이 많이 싸지긴 했지만,추세가 가닥이 잡힌 뒤 주식을사는 게 안전하다는 지적이 다수다.그러나 장기투자를 각오한다면 지금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다.이 경우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첨단기술주보다는 제조업 위주의 가치주가 유망한 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서킷 브레이커'란. 17일 거래소시장에 사상 처음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가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미국 주가 폭락에 따른 시장붕괴를 막기 위해 98년 12월7일 도입됐다.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동안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증권거래소에서는 9시4분 전날보다 90.77포인트(11.3%) 폭락한 710.12를 기록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하루에 한차례만 발동되며 장종료 40분전에는 발동될 수 없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1월12일 서킷 브레이커 규정을 신설했다.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보다 10% 이상 떨어진 뒤 이같은 상태가 1분간 지속될경우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그러나 이 규정은 오는 12월1일부터시행되기 때문에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발동되지 않았다 한편 뉴욕증시의 거래중단 규정은 다우존스 주가평균지수가 전날 종가보다50포인트 이상 떨어지거나 상승하면 S&P500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전자주문 거래를 제한한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금융불안 막아야

    미 증시 폭락에서 비롯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를 맞아 국내 주가가 사상 최대치로 폭락하는 등 증권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증권거래소가 긴급매매중단 조치를 취했는 데도 급락세를 진정시키지 못할 정도로 투매(投賣)분위기가 강했다. 벤처기업 위주의 코스닥시장뿐 아니라 증권거래소 종목들의 주가도 거의 모두 폭락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파장이 심상치 않다.주가가 반등할지 여부는현재 예측할 수 없지만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증권사·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와 당국은 과거 주가 폭락의 교훈을 바탕으로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심각성을 간과하다가는 자칫 큰 금융 불안의 후유증을 겪을까 우려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가가 무한정 오를 것처럼 바람을 잡은 일부 분석가들이나 일확천금을 꿈꾼 ‘묻지마’투자자들은 ‘거품은 언젠가는 터진다’는 평범한 원칙을 명심하고 무모한 투자 권유나 투자를 삼가야 한다. 금융당국은 특히 이번 급락세가 금융 불안 상태를 빚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경제장관들이 “인위적인 주가 부양은 하지 않되 시장의 인프라개혁과 수요 기반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제대로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주가는 시장 흐름에 맡기고 정부는 장기적인 정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다만 주가 폭락이 금융시장을 필요 이상 동요시키지 않도록 손을 써야 한다.먼저 그동안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등 공식적인 증권시장 외에도 장외 공모 등을 통해 비싼값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피해가 주가 폭락으로 커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지금부터라도 인터넷 공모실태 조사를 통해 공모가를 부풀리는 행위를 규제하는 등 투자자의 피해를최소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빚 얻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파산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출금의 회수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이미주가 폭락의 여파로 금융시장에서 돈이 잘 돌지 않는다는 풍문의 진위를 살펴 당국은 넉넉하게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이달 중 집중된 유상증자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우량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국내 주가 급락 원인은 또 미국시장 영향이나 첨단주의 거품 해소 외에도 주식 물량의 과다 공급때문이라는 점에서 물량 축소 방안을 세워야 한다.17일 코스닥주가가 폭락했는 데도 증권거래소에 적용했던 ‘서킷 브레이크’와 같은 주식 매매 일시중단장치를 미처 마련하지 못한 것은 한심한 행정으로 지적받을 만하다.정부는 증시 내부 여건을 다듬고 금융시장 불안 예방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 證市 대폭락/ 투자자 표정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30대의 한 투자자는 17일 온통 파란색으로 변한 시세판을 쳐다보며 “5년간애써 모은 은행 적금 등 5,000여만원을 지난달 초 주식에 쏟아부었는데 아내를 볼 면목이 없게 됐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사상 처음으로 증권거래에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될 정도로 대폭락 사태가 빚어진 이날 증권사 객장은 투자자들의 장탄식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대폭락으로 전 세계 증시에 ‘블랙 먼데이’가 닥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탓인지 과거처럼 집단으로 증시 안정화대책등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저동 G증권 객장에서는 개장 4분 만에 주가가 90포인트나 폭락하자 “이럴 수가…”“반에 반토막 났다”는 등 탄식이 쏟아졌다. 하한가로 곤두박질하는 주식 시세판을 보며 한숨만 쏟아내던 50대 투자자는“미국 증시 폭락이 이처럼 엄청날 줄 몰랐다”면서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증시를 떠나고 싶다”며 맥없이 객장을 빠져나갔다. 서울 여의도 H증권을 찾은 이모씨(54·여)는 “불안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해서 아침 일찍 나왔다”면서 “조금이라도 반등하면 가진 주식을 모두 던지려고 하는데 오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명동 H증권 객장 한편에 마련된 흡연실은 투자자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로 금방 뿌옇게 변했다.이들은 줄담배를 피워대며 “이 기회에 손털고 나가자” “손해보고 팔 수는 없지 않느냐”는 등 절망섞인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D증권 차장 윤모씨는 “기관이나 외국인,개인투자자 가릴 것 없이 앞다투어던지고 있다”면서 “오늘은 초상집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도 직장 내 컴퓨터를 통해 주가 변동상황을 체크하며 허탈해했다. 박모씨(35·D건설 과장)는 “온통 주식 폭락 얘기뿐”이라면서 “빚을 내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깡통’을 차게 될 것같다”고 우려했다.김모씨(43·J무역 부장)는 “일부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식사도 거른 채 객장으로 몰려갔다”고 말했다. □주가폭락의 여파는 대학가에도 미쳤다.학교 전산실은 인터넷으로주가를보거나 팔려는 학생들로 붐볐다. 서울 Y대 경제학과 3학년 김모씨(22)는 “기술력이 제법 좋다고 알려졌던벤처기업들이 투매현상으로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면서 “개장과 동시에하한가로 던졌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벤처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테헤란로에서 벤처회사를 경영하는 김모씨(40)는 “지분을 매각해 신규 투자자금을 조성하려 했으나 주가 폭락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걱정했다. 인터넷 증권사이트에도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랐다.증권 전문사이트인 P네트 홈페이지에는 “증권이 무섭다”,H증권 홈페이지에는 “바닥이 안 보인다”라고 걱정하는 글이 올랐다. 조현석 이창구 박록삼기자 hyun68@
  • 세계증시 ‘블랙먼데이’ 이모저모

    세계 증시가 17일 뉴욕 증시 폭락의 여파로 투매현상이 일어나 일제히 큰 하락세를 보였다.도쿄·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3대 주식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심리적 공황상태를 연출하며 개장초부터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쿄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지난 주말에 비해 1,426.04포인트 폭락한 19,008.64포인트로 마감,사상 5번째 하락폭을 기록했다.이날 시장에서는 뉴욕증시의 폭락 충격파가 그대로 전해져 하이테크와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전종목에 걸쳐 주가가 급락,한때 하락폭이 1,830(8.6%)포인트에 달했다.주가급락에 따른 경기회복 불안감을 배경으로 채권시장의 국채 매입이 활발해져장기금리가 급격히 떨어졌다.외환시장에서는 G-7(서방 선진 7개국)공동성명에서 엔고에 대한 우려가 누락되면서 엔화가 초강세를 보여 한때 달러당 가치가 103엔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일본 경제각료들은 주가 급락은 예상된 것으로 일본경제의 회복기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 장관은 17일 “미국주가 하락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일뿐이지 일본경제의 건전성을 흔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예상된것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은 주가하락 대책으로 최소한 1조엔 이상의 공적자금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공공사업 예비비5,000억엔을 집행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 뉴질랜드는 개장초부터 폭락,주말 대비 NZSE 지수가 97.18포인트,4.7% 빠진 1,973.78 포인트를 기록했다.뉴질랜드보다 2시간 늦게 개장되는 호주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해 올 오디너리스 지수가 5.68% 하락,176포인트 빠진 2,920포인트에 마감했다.특히 루퍼트 머독 회장의 와병 소식이알려진 뉴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15%나 폭락했다. ●싱가포르 개장하자 마자 8.2%나 내려 앉았으며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토요일인 15일 개장해 5.4%의 폭락세를 보였던 대만 증시의 평균주가는 이날 개장초 1.0% 상승했으나 곧 0.3% 하락으로 반전됐다. ●홍콩 개장 4분만에 항생(恒生)지수가 1,275.65포인트(7.9%) 하락하는 ‘블랙 먼데이’ 상황을 연출했다.이날 투자가들은 전문가들의 투매 자제 권고에도 불구,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매도 주문에 나서는 바람에 항성 지수가 개장2분 후 심리적 저지선인 15,000포인트가 무너졌으며 4분 후에는 14,867.11포인트까지 주저앉았다. 4월물 항생 지수는 오전 10시 52분 현재 1,200 포인트 하락한 14,900을 기록했다.최대 타격 종목은 허치슨 왐포아를 비롯한 텔레콤과 미디어,뉴스 관련주들이었으며 허치슨은 한 때 8.98%까지 폭락했다.코어 퍼시픽 야마이치연구소의 알렉스 탕 연구주임은 개장 직후 대폭락세와 관련,“투자자들이 뉴욕,도쿄 등 주요 시장에 이은 동반 하락 가능성을 우려해 경계매물을 내놓은때문”으로 풀이했다. ●기타 이스라엘 증시 역시 폭락해 텔아비브 100 지수가 기록적인 8% 빠지는약세를 보였다.특히 기술주의 경우 낙폭이 17%에 달했다.이밖에 필리핀 증시는 개장초 3.2%가 하락했다. ●유럽 유럽각국의 주식시장도 17일 개장과 함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런던 주식시장의 FTSE 100 지수는 개장 5분만에 195.9 포인트(3.17%) 떨어진 5,982.2 포인트를 기록했다.첨단기술 분야의 ‘테크마크’ 지수도 216.88 포인트가 떨어져 3,311.2 포인트를나타냈다.독일의 DAX 지수는 지난 14일 3.14% 떨어진데 이어 이날 또다시 3.55% 떨어져 6,959.43 포인트를 기록했으며,스페인 증시도 4.26%가 떨어진 10,879.4 포인트로 장을 시작했다. 도쿄·홍콩·싱가포르·시드니·뉴욕 외신종합
  • 벤처업계 자금경색 우려

    17일 증시 대폭락 이후 국내 벤처업계는 ‘대공황’에 빠졌다. 특히 벤처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생 벤처기업의 자금줄이 막히면서 자칫 ‘벤처 삭풍(朔風)’으로 비화하지 않을 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벤처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나 현재로서는 ‘조정을 통한 건전 벤처의성장여건 조성’과 ‘벤처 투자자금의 이탈로 인한 벤처산업 몰락’이라는해석이 팽팽하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증시 대폭락이 그동안 제기됐던 일부 벤처업체 주식의‘거품’을 제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상당히 고평가돼 있던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가 조정되고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반면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 소장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너무 위축될 경우 좋은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하는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사업기회를 박탈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인수·합병에 끼칠 영향은 이번 사태로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M&A)과관련해서는 두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주가폭락으로 인해 주식교환 등을 통한 인터넷 기업간 인수·합병에는 제동이 걸린 반면 대기업이나 대형 벤처의인수·합병은 오히려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 첫번째 사례로 지목되는 것이 최근 합병이 무산된 새롬기술과 네이버컴의 경우다.양사는 3월중순 인수합병을 발표했으나 주가하락으로 결국 합병이무산됐다. 드림위즈의 이찬진(李燦振) 사장은 “최근 인터넷 벤처기업들에 대한 평가기준이 미래가치에서 수익모델,현금보유 여부,오프라인에서의 강점 등으로바뀌고 있다”면서 “일부 고평가된 기업들 중 이같은 평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나 대형 벤처기업에 인수합병되는 상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야 영수회담 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총선 민의는 여야 어느 쪽도 승자로 만들지않고 서로 협력해 정치를 안정시키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정의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방송 3사와 YTN 등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특별담화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여야간 협력문제와 경제,남북문제 등 주요 국사를협의하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가까운 시일내에 여야영수회담을 갖기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총재는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도 “1회용의 전시적인 국면전환용 영수회담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했으나 전국의 각 지역에서 선전해 많은 진출을 했다”면서 “선거 때도 일관되게 밝혔듯이 자민련과의 공조관계에는 불변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안정뿐만 아니라 법의 안정도 필요한만큼 이제 병역비리와 부정선거 문제를 엄정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차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가,금리,환율,주가 등을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특히 미국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주식시장의 안정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하고,정치 및 선거관계법을 이번 선거의 경험을 살려서 완벽하게 보완,개정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당면목표는 베를린선언에서 제시한 경제협력,한반도 평화정착,이산가족 재결합,남북간 상설기구 설치 등을 실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증시대폭락/ 당분간 약세예상… 외국인 동향 관건

    *전문가 진단. 그동안 수급불균형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의존했던 우리 주식시장이 설상가상(雪上加霜)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여파에 휩쓸려드는 모습이다. 미국 주가의 폭락 여파로 지난해 4월 이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 오던종합주가지수 800선이 17일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일단 약세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위한 수요증가를 기대할 만한 여건은 아닌 것같다.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주식형 수익증권 3조원을 비롯해 은행의 단위형증권신탁,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현재는 오히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올들어서만 5조원 이상 빠져나가며 환매압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올 1·4분기에 거래소시장에서 6조원,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나마 수요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주식시장의 약세는 미국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요구를 불러일으킬 것이고,이는 곧 투자대상국에서의 자금회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총선 이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모건스탠리(MSCI)지수의 한국비중 축소,노사문제 등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기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아직살아있어 장기적으로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향후 장세의 관건은 주가급락후의 반등세가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800을 넘지 못할 경우 한동안 약세장이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처럼 주가변동성이 클 때에는 위험관리에 주력해야한다.우선은 7∼10% 안팎의 손절매에 능숙해야 하고,홈런보다는 안타를 치겠다는 심정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약세장이 지속되더라도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회의속에서 자라고,낙관속에서 성숙해,행복감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증시격언을 음미하면서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외국투자자 움직임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급격한 ‘손절매’ 현상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내놓은 ‘외국인 투자동향과 전망’자료에서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펀드별로 색다른 대응을 보일 것으로보인다.헤지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연·기금 등 대형 펀드는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나 연초와 같이 활발하게 매수세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란분석이다. 또 미국에서 IT기업의 주가하락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고평가를 뜻하기때문에 단기 매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급격한 매도세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지난해와 올해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전망,무디스사의 은행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한외국인들은 여전히 국내경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나아가 외국인들이 최근 집중매입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식은 섣불리 팔 수 없어 급격한 매도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제금융연구소(IIF)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이 지난해 140억달러에 이어 올해 130억달러,내년에 110억달러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순유입액은 77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박선화기자 psh@. *한,미 양국경제 차이점.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증시는 심리적 충격의 초기단계로 미국과 한국 경제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고 비교해 보며 증시상황을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경우 첨단기술주의 성장에 힘입어 10년째 호황을 누리다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성장이 막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주가폭락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일부 나스닥종목의 거품해소 현상이기도 하지만증시붕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미국은 올해 대선과 상·하의원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주가폭락을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수적으로 봐 미국 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높은 수준이라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1만포인트,나스닥지수는 2,900선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 장관은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한뒤 현재 회복단계에 있어 미국처럼 과열이나 인플레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총선 전후 통화량이 지난해보다 5조4,000억원 줄고 재정집행도 3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물가는올들어 현재 0.9%상승에 그쳐 앞으로 임금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또 수출과수입의 동반 증가세로 12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을 내다봤으며 성장도 6%대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기업은 지난해와 올 1·4분기 수익이 늘고 부채비율이 낮아져 경영활동과 내재가치가 좋아졌으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은행들도 대우 손실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 유지에 지장이 없으며,정부출자 은행의 경우 추가 감자나 매물출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공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 박선화기자 psh@. *”美증시 바닥왔다” 분석 우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증시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연 5일째 하락,87년 10월 셋째주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연상시키면서 세계증시를 내려앉혔다.나스닥이 한주간 25%,다우존스가 7.2%가 떨어졌다.이 기간 미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4조달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세번 이상’과열을 경고하면서 보여준 ‘늑대소년’효과인 ‘그린스펀 효과’마저 통하지 않는 듯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과연 미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시하는 단 한가지 답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 월가의 주가가 ‘붉은 색’을 보이면서 나온 첫마디는 로버트 셀러가 최근펴낸 저서에서 언급한 ‘비이성적인 풍요’가 제자리를 찾을 때라는 것이다. 과열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의미라면 폭락으로 전해지는 공황(Panic)의 우려는 아니란 분석이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이 “미 경제는 오랫동안 잘 가꿔져 왔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절대없다”고 한 단언은 접어두고라도,현실에 발을 둔 월가의 분석은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월스트리트 증시분석가 찰스 페인은“엄청나게 떨어졌다.이번 주에 다시 팔자고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미 언론 여기 저기에 직언하고 있다.그는곧바로 월요일장이 열리면서 나스닥지수는 3,000에서 3,700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심리의 거울인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일 것이라는설명이다.그는 지난주 3,321.29였던 나스닥지수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반등의 전망이 90% 이상 크다고 보고 있다. 증시전문 idea.com의 가브리엘은 “이미 바닥이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지금 첨단주의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매수주문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다드 &푸어스 500지수가 호황평가시 내렸던 예상이익보다 6.7%나높고 1년전보다 평균 27%가 높은 것은 과열이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hay@. *美신경제 한계론 급부상. 웹메토드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인터넷 벤처의 하나.신종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 300여 임직원들은 자고나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자사 주가에 고무돼 날밤 새워 일했다.그러나 지난 두주간 미증시 첨단기술주에 몰아친‘살육바람’은 이 기업 주가총액중 8,400만달러를 앉은 자리에서 날려버리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가치를 3분의 2로 깎아내렸다. 한때 영원한 팽창을 거듭할듯 했던 닷컴(.com) 기업들이 무차별 주가하락에직면하면서 미국 신경제의 재편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기술력 하나를 무기로 증시에서 수십,수백배씩 몸집을 불려온 닷컴 기업들이 신경제 팽창의 견인차였던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때문에 첨단기술주 붕괴는 자연스레 신경제 한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닷컴 기업들의 주가는 반토막난 것들이 수두룩하다.야후(Yahoo),아마존컴(Amazon.com) 등 거물급들의 주가가 50∼60%씩 빠졌고 이토이즈(EToys),아이빌리지(IVillage),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 등 유력 전자상거래업체들이몇주만에 순자산을 10분의 1이상 까먹었다. 증시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첨단기업들은 지난 한해 1,500억달러를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이같은 첨단투자는 신경제 주요혈관의 하나였다.주가폭락이 설비투자 급감과 생산력 감소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가 몰락할수도 있다는 극단론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미국경제 팽창의 또다른 축이었던 소비는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도 만만찮다.메릴린치 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주가붕괴가 소비의 급속한 위축을 가져와 경기침체를 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에서 나스닥 폭락이 오히려 경제체질 개선에 득이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인터넷 업계의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인수합병,도산 등 경쟁력 없는 인터넷 기업의 정리가끝나고 나면 신경제의 기술혁명은 한참 더 계속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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