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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이볜 “독립선언 않겠다”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 당선자는 2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0대 총통으로 취임했다.천 총통은 이날 취임사에서 대륙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4년 임기내에 독립을 선언하거나 양국론을 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의 향후 노선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을 선언하거나 국호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과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실시하지 않는 등 국가통일강령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통일강령을 준수하고 국가통일위원회를 존속시킨다는 것은 외교 및 양안정책에서 국민당 정책을 그대로 답습해나가는 등 현상유지 속에 관계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즉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평화와 화해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천 총통은 취임식 이후 중국과 수마일 떨어진 진먼섬(金門島)을 예고없이 방문,군대를 사열한 뒤 국가안보를 강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천 총통이 독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은 총통의 입장일 뿐 민진당의 입장과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향후 독립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당정간 갈등이 표면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반응 중국은 지금까지 줄곧 강조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 여부에 천 총통의 언급이 없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이라는 가장 핵심적인문제에서 회피적이고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면서 “천 총통이 주장하는 선의와 화해는 성의가 결여돼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비난했다.또 하나의 중국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천 총통이 제안한 ‘미래 하나의 중국’을거부했다. □타이완 경제 타이완 경제는 양안관계에 대한 불안한 미래로 인해 한동안주춤거릴 것으로 전망된다.타이완 증시는 천 총통이 ‘미래 하나의 중국’에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부터 매물이 쏟아졌으며 특히 천 총통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에버그린 해운이나 대륙엔지니어링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이로 인해 타이완 증시는 한때 4.6%까지 폭락하기도 했으나 폐장 직전 차익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3.3%(299.42포인트) 떨어진 8,820.35로 장을 마쳤다. □향후 양안관계 중국과 타이완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평화정착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타이완은 천 총통 취임이후 즉각적으로 중국에 평화협상을 제의했다.쿠첸푸(辜振甫) 해기회 회장은 “필요하다면 왕다오한(汪道涵) 해협회회장을 만나 평화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도 타이완이 양국론을 옹호하지 않고,92년 구두로 합의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약속한다면 타이완이 승인한 기구 또는 사람과 접촉해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뒤 고위층 상호 방문을 제의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테헤란밸리 찬바람 분다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밸리에서 벤처기업의 집단 탈출(엑소더스) 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테헤란로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하루 1∼2건씩의 벤처기업 사무실매물이 나오고 있다.매물이 있어도 입주하려는 벤처기업가들이 거의 없다고부동산 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박’을 꿈꾸는 벤처 기업가들이 사무실을 얻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줄을 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무실만 차려도 투자자들의 쏟아지는 문의에 시달려야 했던 테헤란밸리에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코스닥 주식의 폭락과 비싼 임대료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임대 계약기간의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 재계약을 포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인터넷 장비업체인 A사는 지난 1일 30평짜리 전세 사무실의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일산으로 옮기려 했으나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사가 늦어지고있다.건물 주인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평당 1,000만원을 호가했던 이 사무실의 전세임대료를 평당 60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하지만 아직 반응은 없다. 이 회사 사장 김모씨(39)는 “회사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바람에 임대료가 싼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그것마저 안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하철 강남역과 삼성역을 잇는 테헤란로에는 200여개의 크고 작은 벤처업체들이 입주해 있다.양재역과 포이역 주변까지 합하면 1,300여개나 된다.사무실 임대료는 전세가 평당 450∼600만원,월세는 평당 7만5,000∼10만원 정도다.목 좋은 곳에 30평짜리 사무실을 얻으려면 전세금이 1억8,000만원이나드는 셈이다.얼마전까지만 해도 3,000만∼4,000만원의 권리금까지 붙어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었다. T부동산의 김선남(金善男·56)씨는 “전에는 투자자들이 먼저 나서서 벤처사장에게 이곳에 사무실을 얻어 주었으나 지금은 옛 말”이라고 말했다.A부동산의 임성재(任成宰·48)씨는 “아직 매물이 마구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전예약 수요층이 얇아졌고 그나마 입주를 원하는 대기업들은 임대료에대해 요모조모 따져 계약을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여파는 근처 유흥가에도 번지고 있다.매일 밤 젊은 고객들로 흥청대던 룸살롱은 매상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한 택시 기사는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자정이 넘은 시각에 술에 취한 젊은 직장인을 팁까지 받고 태웠으나지금은 승객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금융주 지금은 그냥 가지고 있는게 상책

    ”팔려니 아깝고,갖고 있자니 부담스럽고…” 계속되는 약세장 속에서 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가진 투자자들이 골머리를앓고 있다. 금융업종 주가가 다른 종목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각종 악소문들이 투자자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매도에 나서거나 신규 매매를 자제하라고 조언한다.전문가들은 주가가 바닥수준에 달해 더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만 상승세의발목을 잡는 금융권 구조조정 등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반등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마나 떨어졌나. 올들어 은행,증권,종금 등 금융업종지수는 지난 1월4일의 341.39포인트보다 60% 이상 폭락한 138.35을 기록했다.종목 별로는 증권이올해 초보다 67% 떨어진 것을 비롯,종금 61%,보험 51%,은행 55% 등 반토막난 종목이 속출했다. 대표적 우량 은행주인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19일 종가는 각각 1만5,600원,1만150원으로 마감돼 올해 초 3만5,000원,1만9,750원보다 절반 가량 폭락했다.증권주들도 실적 부진,미(未)매각수익증권에 대한 부담,금융기관 구조조정과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주 상승의 걸림돌은. 지난 18일 은행주들이 폭락장세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강세를 탔다.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의 합병이 사실무근이라는 소식이전해진 덕분이었다. 금융주를 주도하는 은행주의 상승세가 금융권 구조조정의 성패 여부에 달렸다는 점을 입증했다. □향후 투자전략은.전문가들은 주가가 바닥이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도를 하지말고 매수 단가가 낮더라도 신규 매수에 신중하라고 권고한다.금융권 구조조정 등 많은 변수가 남은 만큼 상승시기가 불확실한데다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어 다른 종목보다 수익률을 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투자분석팀 나민호(羅民昊) 팀장은 “다른 종목보다 지나칠 정도로'폭락'했지만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면서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널뛰기장세 ‘해도 너무해”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가 후장들어 갑자기 폭락하고,약세로 출발한주가가 후장들어 급등하는 등 하루 등락폭이 30∼60포인트에 이르고 있다.투자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증거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장 초반 약세 분위기에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소식 등 악재가 가세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개장 10여분만에 700선이무너졌다.하지만 오후들어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 나오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결국 전날보다 무려 17.73포인트가 오른 730.68로 마감됐다. 하루에 30포인트의 등락을 보였다.전날에도 700선이 무너졌다가 710선을 겨우 유지했다.17일에는 초반에 770선까지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712.95로 마감했다.이날 장중 변동폭은 무려 60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수급불균형과 금융 구조조정으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유가상승 등 무역수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조현석기자
  • 우리경제 경상수지-단기외채 빼곤 ‘정상적’

    ‘우리 경제는 아직 건실하다’ 최근 유포되고 있는 경제위기론이 과장돼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우리 경제의 실상을 살펴보면 아직 안정적이며 위기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론의 출발선은 국제수지의 악화와 단기외채 증가,금융구조조정 지연등이었다. 위기론은 또다른 위기론을 불렀고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병이 났을 때 ‘몸이 아프다,아프다’고 생각한 것이 병을 악화시킨 것과 같은 것이다. 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오고 있는대로 위기는 없는 것일까?사실 여부는 더지나봐야 알겠지만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대답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이다.한국개발연구원 강문수(姜文洙) 연구위원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위기라고까지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외환위기로 시작된우리나라의 경제난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경제상황 아직은 괜찮다 주요한 경제지표들의 추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달에 비해 0.3% 떨어지고 지난해말보다는 0.4% 상승하는데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물가상승률은떨어지고 있다.정부의 예상은 올해 2.5%로 연초 전망치보다 낮다.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4.9%에서 4.1%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외환보유액도지난해 12월 740억달러에서 846억달러로 100억달러 이상 늘었다. 문제는 경상수지와 단기외채다.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22억달러 흑자에서3월에는 1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무역수지는 1∼4월중 7억7,000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분의 1로 떨어졌다.그러나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한것은 국제유가의 급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따라서 석유증산에 따라 유가가안정된다면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정부도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이하반기로 가면서 크게 늘고 수지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어 흑자폭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외채는 지난달 전체 외채의 30%를 넘어서 위기론의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4월부터는 개선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금융은 부실한가 지난해말 현재 금융기관 부실채권은 66조7,000억원으로공식 집계됐다.그러나 부실 인식도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다.수익을 못내는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에 대한 여신은 66조7,000억원에 포함돼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은 이들 여신에 대해서는 20% 이상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기때문이다.부실이 대손충당금 범위를 넘어 확대되는 경우는 문제가 되겠지만정부는 시장의 우려만큼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불안감의 진원지는 불확실성이다.금융 구조조정에 대한불확실성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정부는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6월말까지 은행의 잠재적 부실을 노출시키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방향이 정확히제시되지 않고 있다.경제안정을 위해 서둘러야 할 부분이다. 대우경제연구소 권순현(權純賢) 연구위원은 “부실이 있다면 빨리 터뜨려서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정부 경제팀 공과 평가 극대극. 2단계 금융구조조정 지연이 경제위기론을 유발하면서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책당국의 구조조정 대응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낳고 있다.‘꽃밭론’과 ‘바가지론’이 그것이다.재경부를 비롯한 정부 경제팀은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경제위기론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꽃밭론’으로 맞서고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불난 집의 불을 간신히 끄고 나자 집주인이 왜 꽃밭을 망쳐 놓았느냐”라고 비유하며 세간의 경제팀에 대한 평가에대해 서운해 했다. 지난 2년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도 그 과정에서 생긴 작은과오를 찾아내 매도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하소연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바가지론’을 제기했다. 불이 났을 때 다섯 바가지의 물이 필요하면 한꺼번에 다섯 바가지를 다 쏟아부어야 불을 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조금씩 나누어 붓다 보면 불은 끄지못하고 결국 열바가지를 부어야 끌 수 있을 정도로 불은 커진다는 것이다. 금융팀이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의 뜻도 담겨있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으로 대표되는 경제팀에 대한 평가가 정부 안팎에서 다르다는 사실을 나타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손성진기자
  • 증시 수급개선·공적자금 조기투입

    정부는 19일 폭락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급 불균형 개선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사 사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증시 상황에 대한 대책을논의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 등과 함께 금융정책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수급 불균형 개선,공적자금 조기투입등 시장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최근의 주가는 개선된 재무구조,수익성 향상 등 기업의 내재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물가,성장,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현재의 경제여건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또 “수입이 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유가 상승 등에 따른증가분을 제외하면 수입은 안정적인 편이고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있다”며 “하반기에는 국제수지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판단해 투자하는 것이바람직하며 주가하락으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피력했다. 재경부는 개별기업의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고 물가 및 산업생산 등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양호한 상태인 만큼 현재의 주가수준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투신사 정상화 등 구조개혁이 조기에 가시화 된다면 투자심리도 안정돼 주식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파워텍 VS 텔레콤 ‘황제주’ 자리다툼 치열

    ‘파워텍이냐,SK텔레콤이냐’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간판스타와 코스닥 신흥벤처간에 벌이는 ‘황제주’ 자리다툼이 흥미롭다. 18일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 코스닥시장의 파워텍에 내준 최고가주자리를 탈환했다.SK텔레콤은 이날 1만5,000원이 올라 3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반면 파워텍은 3만9,000원이 빠져 28만6,500원으로 주저 앉았다.파워텍은이날 한때 36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기세등등했으나 막판에 힘이 부쳐 ‘1일 천하’에 그쳤다.SK텔레콤과 파워텍은 모두 액면분할을 실시,액면가가 500원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주가는 각각 340만원과 286만5,000원인 셈이다. 파워텍은 이에 앞서 17일 주당 32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거래소 시장의최고가주인 SK텔레콤(32만5,000원)을 앞질렀다. 파워텍은 등록주식수가 377만주밖에 되지 않는 소형주다.지난 1월31일 미국계 벤처캐피털인 리타워스트레직스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산업용 송풍기 제작업체에서 인터넷 지주회사로 변신했다.리타워스트레직스는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파워텍을 아시아지역 인터넷 벤처회사를 인수 합병하는 투자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파워텍을 거점으로 국내의 인터넷 벤처회사를 인수한다는 게 리타워스트레직스의 복안이다.이 때부터 이 회사의 주가가 뜀박질을 시작했다.경영권 이양 직전인 1월26일 주가는 2,000원.5개월도 채 안되는기간에 주가가 무려 144배나 뛴 셈이다. 지난 1월26일부터 3월16일까지 34일연속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18일 현재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호재거리인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두 회사의 일진일퇴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주가 한때 700선 붕괴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700선이 무너지는 등 거래소와 코스닥이 이틀째 동반폭락세를 보였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시장에 대한 불투명성과 수급부진 장기화 등으로 전날에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14.23포인트 하락한 712,95,코스닥은 13.66포인트하락한 137.3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5월 26일 132.13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투자자까지 매도세에 가세,28포인트 이상 급락했으나 이후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그러나 코스닥은 전날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개장 직후부터 150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 한전 포항제철 한통과 새롬 핸디소프트 파워텍 로커스 한통프리텔 등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내렸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정부 “인위적 증시부양 안한다”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폭락장세에 빠지는 등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것과 관련,인위적 증시부양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증자물량을 분산해 주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이종구(李鍾九) 금융정책국장은 18일 “최근의 주가수준은 실물경제에 비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뒤 시장질서를 흔들지 않는범위내에서 대책을 빨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국장은 “유무상 증자물량이 적절히 분산되도록 유도하고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다음달중 2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현금으로 투입하는 등 수요촉진책을 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임용웅(林勇雄) 부원장보도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방법을갖고 있지 않으며 시장에 맡겨 놓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투자자도자기 책임아래 신중히 대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증시 대폭락 투자자 망연자실

    “바닥이 안보인다.” 한때 지수 700선이 붕괴된 18일 증권사 객장에는 투자자들의 장탄식이 쏟아졌다.주가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본 ‘개미군단’들은 시퍼렇게 물든 시세판을지켜보며 망연자실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B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은오후 1시50분쯤 주가가 전날보다 28.28포인트 내린 699포인트를 기록하자 “반에 반토막 났다”며 한숨을 토했다. 또 각 증권사에는 “알려진 악재는 모두 주가에 반영돼 오를 것이란 말만믿고 투자했는데 왜 주가가 폭락하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쇄도했다.증권사애널리스트들도 ‘한물간 악재’에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왜 떨어졌나] 전문가들은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동남아 금융위기,무역수지 악화,유가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주요 요인으로꼽았다. 대내적으로는 투신권 구조조정과 은행합병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지연이 불씨로 작용했다.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수급 불균형을 불러왔다.대외적으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화폐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홍콩과 일본의 주가가 동반 추락하면서 한국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유가인상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어떻게 될까] 수급 불균형과 금융권 구조조정 등 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이날도 국내 기관들이 사자주문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지수를 지지했고,금감위가 우량은행에부실은행을 떠안기는 식의 금융조정은 하지 않는다는 발표에 힘입어 낙폭이막판에 다소 좁혀졌다. 대유리젠트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최근 증시가 나라 안팎의 각종 요인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조그만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약세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융권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처방안은] 최근 주가가 연일 약세를 면치못하자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팔야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거꾸로 바닥권이라는 생각에서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보수적인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무리하게매도에 나서지 말고 반등시 조금씩 손절매하라고 조언한다.신흥증권 이필호(李弼豪) 연구원은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돼 매수를 하더라도 큰 폭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금융권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코스닥 기업 실적발표 藥될까 毒될까

    ‘약(藥)이 될까,독(毒)이 될까’ 17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코스닥 등록기업의 실적이 향후 장세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상당수 코스닥 업체들이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정작 시장을 주도해 온 인터넷관련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실적발표가 코스닥 시장에서 ‘거품논쟁’을 없애고 실적이 투자의 척도로 자리잡는 ‘실적장세’로 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묻지마 투자’도 한층 수그러들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실적장세가 오려면코스닥 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수급불균형 현상과 거품논쟁,주도주 부재현상등이 우선적으로 극복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실적 발표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연중 최저치인 150.03으로 곤두박질쳤다.일단 실적발표가 코스닥 시장에독으로 작용한 셈이다. ◆실적발표 명암 실적 발표이 발표되면서 순이익을 낸 업체와 적자를 기록한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폭락 장세에서 불구하고 순이익을 낸 업체들은 주가가 상승했다.심텍은 1분기에만 56억6,2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이에 힘입어 심텍은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SBS도 351억7,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적자를 낸 업체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골드뱅크는 26억8,100만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이날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또 524억여원의 적자를 낸 하나로통신과 순이익 규모가 8,000만원에 불과한 새롬기술도큰 폭으로 떨어졌다. ◆약세장 이끈 실적발표 실적발표로 인한 코스닥 지수의 하락은 실적발표 이전에 이미 예견됐다.코스닥은 그동안 특별한 주도주없이 ‘묻지마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들의 중·소형주 투자에 의존해 왔다.확실한 주도주나 상승모멘텀도 없었다.특히 실적발표에서 코스닥을 이끌던 기둥주인 하나로통신과새롬기술 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폭락을 부추겼다. 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수급 개선없이는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코스닥 시장이 실적 위주로 움직이는 만큼 앞으로산업별 대표주가 새로운 테마를 형성해 코스닥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개미들 체감지수는 아직도 200P대?

    ‘개미군단’의 체감지수는 IMF(국제통화기금) 때만도 못하다? 외환위기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했던 때보다 주가가 떨어진 상장사가 전체의 4분의 1인 170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중소형 개별주여서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지수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음을 말해 준다. 16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IMF체제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최저치(280.0)로 폭락한 지난 98년 6월16일보다 지난 15일 현재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전체 689개 가운데 170개(24.7%)나 됐다. 16개 주요 업종 가운데 종금업은 98년 당시보다 무려 53.8%나 하락했다.은행(-20.7%)과 제지(-5.1%),기계(-2.7%),운수장비(-1.6%) 등 5개 업종도 하락했다. 지난 15일 종합주가지수는 728.67로 98년 6월 당시보다 160.2%나 상승했다. 그런데도 전기기계업종만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375.7% 올랐을 뿐 다른업종들은 모두 주가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전기기계업종이 초강세를보인 것은 삼성전자의 시장주도와 통신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부품·장비관련기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락폭이 큰 종목들은 대부분 외환위기에 따른 부도기업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과정에서 감자된 기업들이었다.특히 은행과 종금업종을 비롯한중소형 개별종목들이 하락폭이 컸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통일중공업(-95%)이었다.이어 대우(-90.4%)와세우포리머(-89.8%),일성건설(-87.8%),한빛은행(-87.5%),대우중공업(-84.5%),대우통신(-8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수가 최저점일 때보다 주가가 낮은 170개 종목이 대부분 개별주인 점을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바닥권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소프트뱅크 孫正義 신화 끝나는가

    [도쿄 AFP 연합] 일본 최고의 인터넷 업체이자 세계 인터넷 업계를 주도해온 소프트뱅크가 최근 연말 결산실적 공개를 앞두고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일본의 거부가 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사장·42)은 이 회사의 최근 주가가 지난 2월의 사상최고가 대비 87%나 폭락하면서 수십억달러의 재산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손정의씨는 1주일 전에도 몇가지 인터넷 분야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나 분석가들은 소프트뱅크의 상당수 인터넷 투자가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 4월6일 지난 3월말로 끝난 99회계연도중 550억엔(5억2,4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의 세전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이 회사가 당초 발표했던 전망과는 정반대의 결과여서 주가를 더 떨어뜨리는결과를 초래했다.99회계연도중 이 회사의 총수입은 전년도의 5,282억엔에서 4,200억엔으로 2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보유지분매각에 따른 이익으로 그룹 전체로는 35억엔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프트뱅크측은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이처럼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은 미국에 투자한 마이크로칩 제조업체인 킹스턴 테크놀로지의 매각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미국의 또 다른 현지법인으로 컴퓨터 매거진출판사인 지프-데이비스의 구조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美FRB금리인상결정/ 곳곳’인플레 불씨’0.5%p올려 진화할듯

    0. 25%포인트냐 0. 5%포인트냐. 세계 증시의 이목이 다시 16일(현지시간)단행할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폭에 쏠려있다. 10일(현지시간) 각각 200.28포인트와 168.97포인트 급락했던 미국의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11일에는 다시 114.85와 178.19포인트 반등하는 혼조세를 연출했다.11일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지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3월보다 0.2% 떨어졌기 때문이다.이는 98년 7월이후 첫 감소세로소비가 다소 주춤했다는 증거다.과열양상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비로소 식어가는 징조라는 성급한 분석과 함께 금리인상 압력도 그만큼 줄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가세,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이처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정부가 발표하는 정기적인 경제지표에 시장이 일희일비하며 불안정한 모습을보이고 있다.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인상폭에 대해서는 0.25%포인트와 0.5%포인트로 갈려 있지만 후자가 우세한 편이다. 4월 소매판매 지표의 하락은 궂은 날씨로 소비가 줄어든 때문이지 미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소비가 근본적으로 줄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또 물가상승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분기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상승했고 실업률도 4월중 3.9%로 70년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1·4분기 고용비용은 전 분기보다 1.4% 증가했다.생산성 증가율은 그러나 2.4% 상승에 그쳐 4.0%였던 지난해 4·4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임금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을 앞서 인플레이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관심은 과거처럼 금리라는 정책적 수단만으로 소비를 진정시키고 궁극적으로 경기의 연착륙을 가져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FRB가 단기금리인 연방기금금리(콜금리 같은 은행간 초단기거래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도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주택대출금리와 자동차 할부금리도 따라서 오르게 된다.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주택이나 자동차 등 덩치가 큰 물건의 구입을 자제하고 결국 경기과열을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리메카 은행의 수석 경제분석가 데이비드 리트만은 연방기금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주택 모기지(저당) 금리도 오르지만 소비자들이추가로 떠안는 부담은 미미하다며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4.5%로 올렸고 내년 전망치도 2.3%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 이하로 묶으려면 단기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고 따라서FRB가 올 여름까지 단기금리를 1%포인트 정도 더 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당분간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FRB와 세계 증시와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FRB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RS)의 최고의사결정기구. 그 임무는 ▲지준율,재할인율,공개시장조작정책 등을 통한 통화정책 관장▲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감독 ▲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유지 ▲미정부 및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크게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14년 단임의 이사(governer) 7인(현재는 2인 공석중)으로 구성된다.월·수요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필요에 따라관련 당국자를 초빙한 가운데 공개회의를 열지만 중요한 결정사항은 비공개회의로 진행하기도 한다. FRB의 기능 가운데서도 전세계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이 재할인율 조작을 통한 금리정책.FRB 전 멤버와 지방 연방준비은행(FRD)총재 가운데 5인 등 총 12인 멤버가 모여 금리 향방을 최종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일에는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FOMC는 통상 1년8차례 회의 외에 미국 경제의 현황을 보고하는 ‘베이지북’을 발간,경기변동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FOMC 위원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손정숙기자 jssohn@. *그린스펀 FRB의장.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앨런 그린스펀(74)의장의 입과 행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그의 엄청난 영향력으로 ‘지구촌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그는 87년 폴 볼커 후임으로 FRB 의장에 올라 110개월째 연속 호황이라는금자탑을 세웠다. 이때문에 미 경제의 1등공신으로 꼽힌다.1913년 설립된 미국의 중앙은행 FRB 사상 최고의 의장으로,이 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중앙은행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87년 의장에 취임한지 두달만에 미 주가가 하루 22%나 빠진 ‘블랙 먼데이’를 맞은 그린스펀은 재빨리 단기정책금리를 7,25%에서 6,75%로 내렸고 몇달만에 증시는 안정을 찾았다.그때부터 그의 신화는 시작됐다.98년8월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자 금리인하에 나섰다.결과는 성공.92년 이후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그의 조치는언제나 주효했다. ‘이상과열’.이른바 그린스펀 효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말이다.96년 12월5일 FRB 역사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그린스펀이 이같이 말했다는 보도가나가자 호주 일본 홍콩 영국 독일 미국의 주가가연쇄적으로 폭락했다.그의말 한마디로 세계 주가가 요동친 대표적 사례다.지난 3월에도 ‘미 경제가신규노동자의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그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와 세계증시가 급하락했다. 앞서 1월4일 그가 4번째 의장 연임이 확정된 사실만으로도 또다시 전세계에서 주가 폭락 도미노가벌어지기도 했다. 2000년 6월부터 4년간 임기를 새로 시작할 그린스펀의 1차 과제는 4%대의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면서 매년 4.1∼4,7%의 성장을 하고 있는 미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인플레 없는 성장’을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5차례 금리를인상해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개미군단 수익 찾아 코스닥 대이동

    ‘개미군단’이 코스닥으로 몰리고 있다. 거래소엔 더 이상 먹을 것이 없다고 인식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증시 침체로 수익내기 힘든 거래소보다는 ‘대박’의 기대가 남아있는 코스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또 거래소에서 큰손(기관과 외국인)들에게 시달리는 것보다는 잃을때 잃더라도 같은 개미들끼리 붙어보겠다는 투자 심리도 한 몫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이후 코스닥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면서거래소를 추월했다.거래대금의 경우 코스닥이 지난 3일 2조2,708억원을 기록하며 거래소를 앞선뒤 12일까지 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이날 코스닥거래대금은 3조7,666억원으로 거래소 거래대금(1조8,101억원)의 두배를 넘어섰다. 거래량도 지난 4일 이후 거래소를 넘어섰다.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이후 2억주를 밑돌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4일 가볍게 2억주를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이날 코스닥의 거래량은 2억5,371만주인데 반해 거래소의 거래량은 1억8,747만주에 그쳤다.개미 군단의 위력에 증권 시장의 무게중심이 뒤바뀐 셈이다. 실제로 개미들의 위력은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큰손들과 매수공방에서 입증됐다.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들은 지난 4일 이후 지금까지 각각 1,697억원,335억원 어치를 매도했지만 개미들은 오히려 3,084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주가를 지켜냈다.주가는 지난 3일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반면 거래소는 폭락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개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에 코스닥 약세와 더불어 조정기를거쳤던 ‘N’자(字)유형의 신규등록업체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지난 3월16일 신규등록한 ‘화성’과 3월21일 등록한 ‘유니텍전자’의 주가는 개미군단의 시장참여가 두드러진 지난달 28일이후 지금까지 각각 96.76%,96.18% 폭등했다. 또 한길무역(81.11%)영흥텔레콤(80.69%),아이엠아이티(77.41%),마크로젠(61. 53%) 등 주가가 50%이상 오른 업체만도 13개에 달했다. 대유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극심한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거래소 시장에 대한 불신과 코스닥이 바닥세라는 기대감이 자금이탈을 부채질했다”면서 “특히 거래소의 약세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에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들이 코스닥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日·타이완 증시 동반 폭락

    10일(현지시간)뉴욕 주식시장의 대폭락에 이어 11일 도쿄와 타이베이 주식시장의 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타이베이 증시는 뉴욕 증시 하락의 영향과 반도체 사업부문의 부진에 대한우려로 이날 하루 동안 주가가 2.4% 빠진 8,349.91로 장을 마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평균주가(225종목)가 전날에 비해 819.01엔 하락한 16,882.46엔으로 장을 마쳤다.도쿄시장에서 종가가 17,000대 아래로 내려선 것은 작년 9월 27일 이후 7개월반만이다. 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전날 미국주가의 급락으로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주력 하이테크주와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팔자주문이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도쿄·타이베이 외신종합
  • 코스닥투자 이걸 알아야 ‘대박’

    ‘코스닥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코스닥 투자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말이다.이들은 ‘코스닥엔 코스닥만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미 증시가 폭락하거나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도 코스닥은 나름대로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한다.전문가들도 코스닥에는 독특한 ‘플러스 알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10일 코스닥지수는 뉴욕 주가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음에도 오히려 4.54포인트가 올랐다.반면 거래소시장은 뉴욕 증시 여파로 1.34포인트가 떨어졌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속담처럼 코스닥에서는 ‘코스닥 법’을따라야 한다는 속설을 입증했다. ■코스닥은 개미들의 투자 마당이다 코스닥은 개인들의 시장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크다.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한 반면 개인과 최대 주주 비중은 90%를 넘는다.이 때문에 오히려 최근에는 개인들이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전략을 역(逆)으로 이용하려는 경향도 눈에 띄게 늘었다.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지난 8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반면 개인들은 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또 주가가 소폭으로 떨어진 9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개인들은 오히려 6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거래소와 다르다 지난 2∼3월 거래소에서 맥을 못추던 건설주가코스닥에서는 테마 형성에 성공해 큰 폭으로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당시건설업종은 2월 저점 대비 130% 상승했다.반면 거래소에서는 2월 저점 대비23%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근 거래소시장은 반도체·정보통신·금융 등 지수관련 대형주 위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나 코스닥은 지수관련 종목보다는 개별 종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닥에 대해서는 거래소와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셈이다. ■위험한 장사가 이익이 많다 동원경제연구소가 최근 자사의 애널리스트 13명에게 코스닥의 ‘플러스 알파’를 설문 조사한 결과,이들은 코스닥시장에속한 프리미엄과 성장성,벤처열풍의 수혜,투자자의 투기심리를 꼽았다.애널리스트들은 개인들이 위험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기법’보다 시류에 편승한 ‘단기 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鄭東熙) 책임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는 기업가치이외에 독특한 개인 투자심리 등 많은 ‘플러스 알파’가 존재한다”면서 “실제로 시장에 이러한 영향이 나타나는 만큼 코스닥 식의 투자 패턴과 흐름을 읽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악재 대부분 시장 반영… 美금리 인상이 변수

    올 상반기 증시 침체의 최대 주범인 수급불균형 현상이 점차 개선될 조짐을보이고 있다. 투신권의 환매압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순매도 대금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은 개인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전날에는 무려1,9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이 9일 소폭이나마 순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요인보다는 미 나스닥 폭락의 영향이 컸다. 기관들도 이날 18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매도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추세다.반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들은 17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6일 미 금리인상에 따른 뉴욕증시의 변화가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지만,이르면 이달 말에는 수급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나민호(羅民昊)팀장은 “투신권들의 환매 압력이 크게줄어든데다 시중 여유 자금이 많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수급 문제는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우리 증시가 미국의 영향을많이받는 만큼 미국 금리인상이 변수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증권 임정석(林廷錫)연구원도 “지난 3∼4월보다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있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폭은 커지는데다 기관의 순매도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볼 때 이달말 쯤 주식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빛증권 투자분석부 유성원(柳性源)팀장은 “악재들이 거의 주가에 반영된만큼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구매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 “거래소의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770∼780선을 넘어선다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직장인들 ‘한탕주의’ 위험수위

    직장인들의 ‘한탕주의’가 위험수위에 달했다.투기로 ‘한탕’ 하겠다는생각에 회사 공금을 빼돌리거나 국고에까지 손을 대는 은행원이나 공무원들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도 한탕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이같은 현상은 IMF사태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바뀐데 따른 불안감과 벤처기업 열풍 등 가치체계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것이어서 심각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관의 붕괴에서 초래된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땀흘려 돈을 벌고 모으겠다는 근면·검소 정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실태 공군 중앙관리단 급여출납장교로 복무하다 지난 1월 중위로 전역한학사장교 출신 김모씨(30)는 지난해 4월17일부터 자신이 관리하던 국고 3,000만원을 빼내 유용하는 등 17차례에 걸쳐 1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일공군 검찰에 적발됐다. 김씨는 주가가 폭등한 지난해 4월부터 횡령한 공금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명문 S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CPA) 자격증도 땄다.아버지가 대기업 사장을 지냈을 정도로 가정환경도 유복하다. 그런가 하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25일 경마에 빠져 빚을 지게 되자은행금고에서 2억9,000여만원을 빼돌린 H은행 불광동지점 출납계장 최모씨(35)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출납계장은 은행의 금고지기다. 이에 앞서 주식투자로 7,000여만원을 날린 최모씨(30·창원시 안민동)는 지난 2월15일 자신이 근무하는 K은행 창원 용호동지점에서 금고에 보관된 1억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J은행 차장 원모씨(45)는 빼돌린 국채 9억5,000여만원어치를 담보로 다른은행에서 5억원을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했다가 지난 3월8일 검찰에 붙잡혔다.원씨는 주가폭락으로 투자액 5억원중 3억원을 날렸으며,국채를 빼돌리기 전 이미 3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 서울 S동지점 최모씨(29)도 텔레뱅킹을 이용,20여차례에 걸쳐 고객예금 1억8,000만원을 빼돌렸다가 지난 2월9일 붙잡혔다.최씨는 횡령한 돈을 코스닥시장에 투자했다가 6,000여만원을 날렸다.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IMF사태 이후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벤처기업 열풍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대박이 터졌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자너도나도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설동훈(薛東勳·36) 박사는 “직장인들의 지위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반면 빈부격차 확대로 계층간 위화감은 커지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늘었다”면서 “아노미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의 편중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증권업협회 임종록(林鍾록) 이사는 “대박이 터질 확률은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충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시장신뢰가 관건이다

    현대투신의 자구계획이 4일 발표됨에 따라 현대계열사주식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주부터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진정국면을회복하는 느낌이다.현대측은 이날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현물출자하고 1조7,0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현대투신의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정부에 별도의 유동성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대투신 자구노력과 관련,우리는 일단 현대측이 나름대로 최선을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본잠식부분을 유상증자나 외자유치 등으로 메우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이번 현대투신 자구계획과 더불어 정부가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에공적자금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투신권 전체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은 이번 현대투신문제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회사채 환매요구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으며,금융시장에서의 주요기관 투자자역할을고려할 때 빠른 시장신뢰회복이 급선무였던 것이다.때문에 앞으로 투신권은수익증권펀드투자 등 간접투자자금을 최대한 흡수해서 이 자금으로 증시활황을 뒷받침,기업의 산업생산자금 마련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증시침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투자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돈줄에 비상을 걸게 했던 것으로 지적된다.현대투신사태와 한국·대한투신의구조조정여파로 주가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자금 확보에 나섬으로써 저금리기조가 위협받기도 했던 것으로분석된다.부동(浮動)자금이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실정에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는 아이러니는 불안심리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자금이 순리대로 움직이게끔 안정된 투자처,즉 안정된 금융시장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대투신은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할것이다.만약 당초 발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만큼시장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현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루머의 해독을 뼛속 깊이 체험했을 것이다.경영이 불투명하면 기업에 치명상을 주는 루머가 난무할 소지를 만든다는 금융계의 좌우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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