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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48P 폭락 800선 붕괴

    15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공동선언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폭락해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95포인트가 떨어진 770.95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11.34포인트가 하락한 143.42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약세로 출발한 뒤 남북수혜주인 건설주의 약세와 함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증시 정상회담 호재 곧 반영”

    한반도 전체가 남북정상회담의 벅찬 감동에 휩싸인 것과 달리 주식시장은차분한 모습을 보였다.시장에 초대형 재료가 출연했는데도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상회담 둘째날인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2포인트 오른 819.27을 기록했지만 전날의 하락폭(41.36포인트)을 만회하지는 못했다.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 떨어져 154.76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거에 남북관련 호재가 노출된 날의 주가는 정작 하락했다가 곧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들어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를버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94년 6월 남북정상회담 발표 당일의 주가는7.4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지수가 치솟아 1주일만에 40포인트가 뛰었다.또 지난 98년 6월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날의 주가도8.21포인트 떨어진 뒤 이튿날 상승세로 반전했다.그 뒤 이틀만에 50포인트나 치솟았다.이와 달리 90년 7월 남북고위급회담이 발표된 날의 주가는 31.86포인트 올랐으나 이후 4일동안 주가가 떨어져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1회성이 아닌 만큼 앞으로 남북경협은 최소한 2∼3차례 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주가폭락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단기급등에따른 일시 조정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우려되는 한·중 무역마찰

    중국산 마늘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중단 조치를 내려 한·중간에 수교 이후 최대의 무역마찰이 일고 있다.더구나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은 중국에 대한 우리 수출의주종품목이라 충격이 더욱 크다. 값싼 중국산 농수산물 수입 급증으로 국내 농가와 어민들의 생산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특히 마늘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국내 마늘가격을 3분의 1로 폭락시키는 등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다.정부는 농협의 피해구제 신청을 받아들여그동안 중국측과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1일부터 중국산 마늘에 대해 30%였던 수입관세를 315%로 올리는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내렸다.특정 상품의 수입급증으로 국내산업에 피해가 심각할 경우 긴급하게 발동하는 수입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도 허용돼 있으며 당사국간 협상을 통해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제적인 상례다. 우리 정부의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중국이 내린 수입중단 조치는 대상품목이나 강도로 보아 도(度)가 지나친 보복조치라 할 수밖에 없다.일방적인 수입금지 조치는 WTO 규정에서도 명백히 금지하고 있는 사항이다.물론 중국은 아직 WTO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 규정을 지킬 의무는 없지만 WTO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다 세계 주요교역국의 하나로서 국제교역규범을 어기는 것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중국측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없지 않다.92년 수교 이후 한·중 교역은 해마다 급격히 늘어 연간 200억달러 수준을 넘어섰고 우리측 흑자규모도 48억달러에 이른다.중국이 무역적자를 메우는 유일한 방법은 농수산물 수출을 늘리는 것밖에 없는데 마늘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는 그 길마저 막는다는 주장이다.지난해 중국산 마늘 수입은 898만달러였는데 비해 우리나라의휴대전화 수출은 4,140만달러,폴리에틸렌 수출은 4억7,130만달러에 이르렀다.수입중단이 우리 업계와 수출에 미치는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수입중단 조치로 당장 타격과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쪽이다.중국 조치의 부당성을 따질 여유조차 없을 정도다.WTO의 중재를 받을 수도 없다.중국에 수입중단 조치의 잘못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중국측도 국제교역 규범에 어긋나는 부당한 보복조치는 마땅히 철회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양자협상을 통해 중국측이 마늘 수출을 자율규제하고 우리측은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선에서 무역분쟁을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 두 나라 교역관계의 발전적인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 토마토로 여름체력 기르자

    토마토가 빨갛게 익기 시작하면 의사들의 얼굴이 하얗게 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즐겨 먹으면 몸이 건강해져 의사가 굶어죽을 정도라는 소문난 영양식품이 바로 토마토다.매일 식후마다 1∼2개씩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여성피부미용에도 그만이다. 그런데 요즘 본격 출하기를 맞은 토마토 재배농가는 값이 폭락해 울상이다. 많이 먹을수록 몸에도 좋고 어려운 농민들도 도우니 일석이조.토마토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 토마토 샌드위치▲재료 토마토1개,치즈1장,베이컨3장,상추 한잎,식빵2장,토마토소스,바질페스토(바질 ½컵,다진마늘 ½작은술,잣¼컵,올리브오일 ½컵,파마산치즈가루소금 후추 약간)▲만들기 ①식빵은 팬에 얹어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살짝 구운 후 가장자리를잘라낸다 ②베이컨은 달구어진 팬에 바삭하게 구워 기름기를 빼둔다 ③상추는 찬물에 담가 싱싱하게 준비한다 ④바질 페소토를 만든다.싱싱한 바질잎과올리브오일, 잣,마늘을 한데 섞어 믹서에 간후 치즈가루를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치즈가루를 뿌려주면 완성 ⑤식빵 양쪽에 토마토 소스와 바질 페스토를 바른다.식빵 한쪽면에 치즈,상추,구운 베이컨 순으로 얹고 얇게 썬토마토를 얹은 후 나머지 식빵 한쪽으로 덮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 후꼬치로 고정한다. ■ 토마토 샐러드▲재료 중간크기 토마토 4개,슬라이스 치즈 2장,양송이 치커리 약간,드레싱(플레인 요구르트 1개,소금 후추 약간)▲만들기 ①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서 그릇에 담는다 ②토마토는 씻어 세로방향으로 십자로 칼집을 넣고 그 사이에치즈를 잘라 끼운다 ③채소위에 토마토를 보기좋게 얹고 드레싱을 살살 뿌려낸다.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뿌리는 것이 좋다■ 토마토 라이스▲재료 불린쌀 6컵,물2컵,올리브오일 2큰술,채썬 마늘 1큰술,토마토 4개,당근,옥수수,파 약간,소금 약간▲만들기 ①토마토는 껍질을 벗겨낸후 다진다 ②마늘은 세로로 썰어 올리브오일을 두른 냄비에 넣고 향이 나도록 볶는다 ③물에 불린 쌀을 ②에 넣고함께 볶는다 ④쌀에서 끈기가 느껴질 때까지 볶다가 물과 다진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열어둔채 끓인다 ⑤10분쯤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해서 다진 당근,파,옥수수를 넣고 뜸을 들인다.
  • 초여름 ‘4대 테마주’ 예감이 좋다

    초여름 테마주를 공략하라.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낙폭과대에 인한 가격메리트로 전 종목이 상승했지만 한차례 조정 후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릴것”이라며 “테마를 중심으로 저점매수하고 반등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라”고 조언했다. [MSCI지수 편입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지수에 한국물 편입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지난 1일 새로 편입된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 컴퓨터,핸디소프트,한국정보통신 5개 종목은 코스닥 종목군이라는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기대된다. [실적대비 낙폭과대주 분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 가운데 지수폭락으로 재료가 부각되지 못한 종목이 많다.이런 종목들이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이끌어갈가능성이 높다. 넥스텔,미디어 솔루션,버추얼텍,코네스,광전자반도체,삼우이엠씨,심텍,우영,주성엔지니어링,태산LCD,로커스,텔슨전자,인성정보,코리아링크,휴맥스,대양이앤씨는 고점대비 하락률이 50∼70%인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다. [외국인매수세 유입종목] 지수급락기에도 지수관련 정보통신주 등 일부종목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외부에서 악재가 돌출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 매매성향으로 볼 때 이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휴맥스,LG홈쇼핑,삼구쇼핑,새롬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자사주 취득 예정기업] 자사주 매입기간에는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수없어 매물부담이 적다.삼구쇼핑,기산텔레콤,넷컴스토리지,대백신소재,대신개발금융,대흥멀티미디어,덕은산업,동진쎄미켐,메디다스,새롬기술,서울일렉트론,씨피씨,아일인텍,오피콤,와이드텔레콤,우영,유니셈 등이 자사주를 취득할예정이다. 강선임기자
  • ‘현대쇼크’ 탈출…본격 상승장 오나

    희망은 어둠속에서부터 싹튼다고 했던가. 전날 ‘현대 암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급반등을 시작한 주가가 31일에도 폭등세를 지속,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30선과 140선을 훌쩍 넘어섰다.‘현대쇼크’에서 탈출,본격적인 상승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와 대우사태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금융불안과 현대문제를 과거와 동일시하면서 과민반응한 결과로 주가가 폭락했다”며 “이제는이를 회복해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왜 치솟나 현대측의 자구안이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안정을 되찾았다.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이날 개인은893억8,000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6,000만원,기관은 1,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투자자들이 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날 뉴욕증시가 급등(나스닥 7.94%,다우 2.21%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에한몫 했다.주가가 650선 전후에 머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너무 낮다’는공감대가 형성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증산합의로 유가가 내릴 것이라는 등의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문제의 신속한 해결과정을 지켜보면서 금융구조조정도 잘 될 것이라는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상승장 지속될까 주가가 이틀동안 80포인트 남짓 상승,추가 상승에 대한기대감이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가 650∼77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악재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과거 700선전후에서 매수한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6월중에 있을 코스닥 시장의 유무상증자와 신규등록 물량이 대거 나와 수급불균형이 심화시킬 것이란 점도 걱정거리다. ■어떻게 투자하나 전문가들은 자금시장의 유동성,은행권 빅뱅 방향,공적자금 추가 투입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주식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에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덩달아 매수할 경우 낭패를 볼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투신증권 박진(朴進)애널리스트는 “현대문제의 신속한 해결로 시장을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현대사태 일지

    ◆3월14일 정몽구 현대 회장,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전보 내정인사◆24일 현대 구조조정위,정몽구 공동회장 면직 발표◆27일 현대경영자협의회,정몽헌 회장 단독회장 체제 승인◆4월26,27일 현대 계열사 주가 급락.현대,계열사 조기 정리방안 발표◆5월3일 이기호 경제수석,“현대투신 부실,현대가 책임져야”◆4일 현대,사재출자·담보제공 포함한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정부,현대 정상화방안 수용 및 유동성 지원 방침 표명◆25일 현대,정주영 명예회장 계열사 지분정리와 현대차 지분 매입 발표◆26일 현대 계열사 주가 폭락.현대 채권은행들,2,000억원 긴급지원 방침 발표.정부·채권단,현대에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진 문책 요구.현대,정 명예회장 현대건설·중공업·아산 이사직 포기 발표◆27일 정부,긴급 경제장관회의 열어 현대에 고강도 구조조정 촉구.정몽헌회장,일본 출국◆28일 현대,‘현대의 입장’ 발표.정 명예회장,이익치 회장 퇴진은 거부◆30일 현대건설 김윤규사장-김경림 외환은행장 회동,정몽헌 회장 귀국◆31일현대,장단기 유동성 확보 등 자구계획 및 정주영,몽헌,몽구 등 정씨3부자 경영일선 퇴진 발표
  • 현대 자금난 파장/ 정부 해법

    정부의 ‘현대해법’이 실리추구로 바뀌고 있다.그리고 이같은 해결책은 시장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형제간의 분쟁이 불거졌을 때,족벌 지배구조와 선단식 경영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며 ‘정면돌파론’을 펼쳤다.그러나 이달 초 현대건설과 상선의 유동성 부족 사태 이후 금융시장은 주가폭락 등으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정부로서는 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원칙론과 재벌 소유구조 개선이라는 또 다른 원칙 속에서 현대와의 지루한 신경전에 돌입했다. 이런 와중에 정몽헌 회장이 경제장관간담회가 열린 27일 오전 갑자기 일본으로 출국하는가 하면 28일 밤에 낸 대책도 별다른 내용이 없어 한때 정부가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그러나 지나치게 시장불안을 야기하는 ‘강공책’보다는 시장불안을 최소화 하면서 조용하게 개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현대문제 접근법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측의 최종안 발표를 하루앞둔 30일 오전 이용근(李用根) 금융감독위원장은 “비상장 계열사 매각 및 현대건설 소유 비업무용 토지매각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정부의 재벌 개혁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나타냈다.정명예회장의 퇴진에 대해서도 “정명예회장의 나이를 고려할 때,무슨 실익이 있겠느냐”고 밝혀,사소한 것 때문에 정부가 시장불안을 조성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이같은 유연한 입장은 그동안 채권단을 통한압박작전을 통해 정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가 대북사업을 빌미로 정부에 ‘버티기 작전’에 나섰다는 지적에 대해이위원장은 “현대가 대북사업을 위해 2006년까지 투입한다는 9억달러는 현대로 보면 미미한 규모”라면서 “대북사업을 추진할 현대아산과 나머지 계열사를 분리하는 차단벽을 쌓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기류변화를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 위축이나 대(對)재벌 유화책으로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인 것같다.다만 현대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재벌개혁 방법론이 보다 유연한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재벌 구조개혁은 이미 시작됐지 않느냐”면서 “현대의 경우,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장에서 ‘요시찰 대상기업’으로 오른 만큼 스스로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나머지 재벌들도 같은 상황인식을 하고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건의합니다/ ‘깐마늘’ 품질인증제 도입 시급

    최근 마늘의 소비형태가 통마늘에서 깐마늘로 바뀌면서 마늘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깐마늘에 대한 품질인증제의 도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는 92년부터 국내산 곡류와 과실류,축산물,특용작물 등 7종류 106개 농·축산품에 대해 생산에서 소비단계까지 원산지와 품질 등을 인증해 주는 ‘농·축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통마늘에는 품질인증제가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 전체 마늘 소비의70% 이상을 차지하는 깐마늘은 품질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값싼 외국산 수입 마늘 등이 값비싼 국내산 깐마늘로 둔갑돼 거래되고 있어 마늘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마늘 수입업자와 중간 상인 등이 깐마늘의 원산지를 속여 팔면서 국내산 마늘값이 덩달아 폭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마늘생산지인 경북 의성군의 경우 군수 명의의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보다 값이 30∼40% 하락한데다 소비자들의인식 부족 등으로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의성·군위출장소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에 깐마늘품질인증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금융주 상승세 어디까지 갈까

    ‘금융주의 상승세 어디까지 이어질까’ 최근들어 은행,증권 등 금융주들이 ‘현대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타고 있다.투자자들은 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반등하고 있는 금융주를 놓고 손절매와 매수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낙관적인 쪽은 단기 폭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금융주에 대한 개인 선호도가 호재로 작용해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현대그룹과 새한그룹 문제 등 자금시장의 불안요소가 많아 앞으로 상승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평가하는 측도 있다. ◆얼마나 올랐나=지난 17일 이후 은행,증권 등 금융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를탔다.30일 금융지수는 177.02를 기록했다.지난 1월4일 341.39포인트의 절반수준에 불과하지만 ‘바닥’이었던 지난 17일(137.15)보다는 40포인트 가량올랐다.특히 은행지수는 지난 17일 76.98을 기록,IMF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30일 102.10로 마감했다.증권 보험도 동반 상승하며 금융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를까내릴까=낙관적인 전문가들은 은행주 등 금융주들이 PBR(주당순자산가치,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예를들어 1주당 3,000여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한빛은행(30일 현재 1,880원)과 외환은행(2,080원)의 경우 3,000원선까지는 꾸준히 오른 뒤 3,000원선을 두고 등락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PBR이 일차적인 한계선이 될 것이라고지적했다.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연구원은 “증권지수는 지난 6개월동안 80%가 폭락하고 은행지수도 IMF때 수준에 불과한데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금융권 구조조정 후 시장이 안정화되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관적인 쪽은 금융권 구조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전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 문제 해결과 금융권 구조조정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금융주들의 상승이 제한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삼성증권은외환은행의 은행주 등급을 ‘매도’로,국민·신한·하나·한미은행은 ‘매수’에서 ‘시장중립’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 자구책 내용이 시장 좌우”

    ‘주가는 현대에게 물어봐’ 29일 주식시장은 ‘현대 사태’로 요동쳤다.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폭락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장이 시작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고 코스닥 지수 12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감이 고조됐다.투자자들사이에서는 “‘대우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하지만 주가는 낙폭을 거듭하다 정부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점차안정을 되찾았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현대의 자구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기는어려운 만큼 앞으로 현대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어떻게 받아 들였나 현대 사태의 여파로 이날 증시는 지난주 말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약세장으로 출발했다.특히 현대사태의 시발점인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이 하한가로 시작했다.하지만 현대와 외환은행의 추가협상이시작되고 정부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점차 낙폭이 줄었다. 결국 시장은 낙폭을 거듭하다 종합주가지수는 0.73포인트 떨어진 655.93,코스닥 지수는 0.50포인트떨어진 122.78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하한가로 출발한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이 낙폭을 좁히는 등 현대 그룹 주가가 대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전환 외국인들이 지난주 말에 이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외국인들은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과 미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이날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들의 순매수는 한국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대형 우량주에 집중됐다.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느꼈다면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지수에 영향을 주는 우량주들이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부실 금융의 종착역인 ‘은행주’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금융시장이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눈치장세’ 이어질 듯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주가는 현대의 강도높은 자구책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台) 부장은 “현대 문제에 대한불안 심리가 회복되면서 폭락 장세가 반등했다”면서 “하지만 시장이 현대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는 만큼 현대 해결 방안에따라 큰 폭의 등락이 거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 부장은 또 투자자들은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신성호(申性浩)부장은 “일단 현대문제가 시장 전체의 문제에서 그룹의 문제로 범위 좁혀졌다”면서 “하지만 이번주는 현대의 동향에 따라 ‘눈치장’이 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융불안 벤처 자금관리 비상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아지자 벤처기업들도 자금긴축에 들어갔다. 지난달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주가 폭락사태가 최근 현대사태의 여파로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들은 기존 제조업체들보다 유동성 확보에 자신하면서도 침체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향후 자금조달에 차질을 주지 않을 까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메디슨은 29일 오전 이승우(李承雨) 사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침체된주식시장의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자금시장이 악화될 경우 보유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주식 600만주와 코스닥 등록법인인 무한기술투자 지분을 매각해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진행중인 투자분야를 점검,급하지않은 투자는 당분간 미룬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오전 메디슨 아메리카와 상하이 메디슨 등 14개 해외투자법인에 지시,현금흐름을 점검토록 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이 호황일 때 자금은 많이 확보해둬 문제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이지엠닷컴은 당초 이번달 말로 예정된 계열사 이지엠닷컴 코리아의 증자시기를 6월 이후로 연기했다.침체된 주식시장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모델없이는 증자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앞으로 주식시장의 상황 변화를지켜보면서 증자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동호회) 서비스업체인 네띠앙도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최근 100억원대의 전자메일 시스템을 들여온데다가 주식시장마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 자금관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위해지난달 중순부터 텔레비젼 광고를 중단하는 등 매달 10억원에 이르는 마켓팅비용을 2∼3억원으로 줄이고 불요불급한 비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부 “현대 자구책 협상시한 31일”

    현대가 내놓은 자구방안 가운데 하나인 서산농장의 용도변경에 대해 정부가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의 자구책 협상시한을 31일로 제시했다.금융시장의 불안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교통부는 현대건설이 보유 중인 서산 간척지 3,100만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농림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국토이용변경을 해야 하지만 정부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29일 밝혔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현대와 외환은행이 자구책을 놓고 협의를 시작한 만큼 가급적 빨리 합의안을 내도록 채권단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일부 경영진의 퇴진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특정인사의 진퇴를 요구한 바 없으며그럴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시그널을 보낼 필요는 있다”고 밝혀,사실상 정명예회장 등의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7일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과 함께 일본으로 떠났던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29일 오후 8시5분 UA881편으로 귀국했다.김 사장은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현대의 유동성 문제를 자꾸 부각시키는 것은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사태 이후 급랭 조짐을 보였던 금융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 떨어진 65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51포인트 하락한 122.77을 기록했다.외환시장은 주식시장의초반 폭락세로 원·달러환율이 개장하자마자 1,140원대를 뚫었으나 현대사태추가협상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매물, 월말수출대금의 유입에 힘입어전날 종가보다 90전 오른 1,137원40전에 마감했다.채권시장도 거래가 뜸한채 장단기 금리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 현대 자구안 금융시장 반응·평가

    현대사태가 일단 ‘봉합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29일 금융시장은 주가 폭락세와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일단 시장이 현대측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현대사태에 대해양비론(兩非論)을 펴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시장 불신을 키워온 현대측의잘못과 금융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함을 동시에 질책했다. ■침착한 금융시장 이날 금융시장은 전날 현대가 내놓은 자구방안이 정부의기대치에 훨씬 못미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대 악재가 지난 금요일(26일)에 이미 반영된 데다 추가협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현대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기보다 판단 자체를 유보하고있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을 좁혀가면서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원·달러 환율도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1,140원을 돌파,10분 만에 전날종가보다 4원이 올라 시장 참가자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홍승모(洪承模)씨는 “주식시장과 원·달러시장이 어느때보다 민감하게 서로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현대의 추가 자구책 발표 시한인 31일까지는 이런 관망세가 계속되겠지만 이렇다 할 자구안이안나올 경우 억지로 누르고 있는 악재요인이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台)투자분석부장은 “현대 자구책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사태’에 대한 해결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시장의 불씨는 여전히살아 있다”고 말했다. ■현대도 정부도 잘못 경제 전문가들은 전날 현대가 내놓은 자구방안과 정부의 대응방식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숭실대 경제학과 류동길 교수는 “‘왕자의 난’에서 드러났듯 전근대적인재벌 소유 구조가 결국 시장의 불신을 키운 셈”이라며 “미봉책이 아니라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대 경제학과 조원희 교수는 “현대의 유동성 위기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현대 스스로의 탓이기도 하지만 재벌개혁의 칼날을 쥐고 있는 정부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며 정부측에도 책임을 돌렸다. 안미현 조현석기자 hyun@
  • 개혁세력 잇단 잡음

    여권이 ‘5·17 술자리 파문’과 장원(張元) 전 총선연대 대변인 및 이선(李선) 산업연구원장의 잇따른 성추문 사건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술자리 파문은 당내 386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한 데다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과 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 등도 같은 술집 옆 방에서 술을마신 것으로 확인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들이 개혁세력의 일원이고,개혁세력은 그동안 여권의 가장 든든한 지지기반이었다는점에서 여권이 입은 도덕적 타격은 적지 않다. 야권의 도덕성 공세에 밀려 정국주도권까지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고개를 들고 있다.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정면돌파로 해법을 찾자는 주장을 제기한다.이른바남북정상회담 전 조기 당정개편론이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체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여권부터 흔들릴 경우 ‘과실(果實)얻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최근 금융불안에서 야기된 경제문제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성공적인 회담과 악화된 여론수습을 위해 조기 당정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문용린 교육부장관이)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점도 들었다. 현대사태와 주식 폭락으로 요약되는 금융불안도 조기개편론의 논거가 되고있다.이헌재(李憲宰) 경제팀이 이미 국민의 신뢰를 상실,금융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이 조기 개각을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체제 아래서 개각을 하게 될 경우 법적 문제 뿐만 아니라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게 뻔해 쉽사리 당정개편의 칼날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조기 당정개편은 마치 여권 전체에 도덕적 흠결이 있다는 점을 수용하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회복기미 증시에 찬물 끼얹어

    ‘악재야 멈춰 다오’ 26일 갑자기 폭발한 ‘현대 쇼크’로 투자자들은 하루종일 가슴을 졸여야했다.투자자들은 현대 자금난이 최근 잇단 악재로부터 조금씩 벗어나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때문에 이날 증시는 ‘일시적인’ 자금 압박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현대 계열사 뿐아니라 전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현대 자금난에대한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 ■하룻만에 꺽인 증시 반등/ 전날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룻만에40포인트 이상 떨어진 656.66로 마감,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상승종목은 7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784개에 달해 전날과 상황이 뒤바뀌었다.전날4억주를 돌파했던 거래량은 3억4,895만주에 그쳤다.코스닥도 하락종목(82개)이 상승종목(416개)의 5배를 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폭락은 갑자기 등장한 ‘현대 악재’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닥으로 치달은 현대 주가 / 이날 현대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이 500억원을 긴급지원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현대건설,현대증권,현대강관,현대미포조선,고려산업개발,현대상선,현대상사,현대정공 등 무려 11개 계열사의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나머지 계열사들도 10%이상 떨어졌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CP(기업어음)와 회사채 등의 만기연장을 꺼리는 바람에벼랑끝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하한가까지 떨어졌다.또 전날 이익치(李益治)회장이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현대증권도 하한가로 마감,충격을 빗겨가지는 못했다. ■현대쇼크 이어질까/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자금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은 금기처럼 여겨진다.기업의 자금난은 곧바로 주가폭락으로 이어지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문제의 해결이 앞으로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500억 투입으로 해결되는 ‘일시적인’ 것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현대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증시의 발목을잡는가장 큰 악재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융시장 ‘현대 쇼크’…주가 폭락

    안정세를 되찾아가던 금융시장이 ‘현대 악재’로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주가가 폭락하고,환율은 오름세로 돌아섰으며,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26일 거래소시장은 현대건설 자금난 여파로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2.87포인트가 폭락,연중 최저치인 656.66으로 곤두박질쳤다.코스닥시장도 거래소의 약세 영향으로 4.26포인트가 내려 지수가 123.28로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6원50전으로 전날보다 6원60전이나올랐다.한때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에 육박하는 등 장중 내내 원화약세를 보였다.채권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금리가 전날과 같은 9.95%를 유지했으나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해 사실상 마비상태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뒤 현대건설 자금난이 전해지면서 현대 계열사들이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2일(646.78)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현대그룹주들의 경우 현대건설,현대해상,현대증권,현대강관,현대상선 등 12개 계열사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 73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9개를 포함해784개 종목에 달했다.삼성전자와 한국전력,SK텔레콤 등 지수에 영향력을 미치는 대형주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안미현·조현석기자 hyun@
  • 장세 반전기 주도주에도 玉石 있다

    ‘장세 반전땐 주도주의 옥석을 가려라’ 벼랑 끝까지 몰렸던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세에 대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장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주도주에 대한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과거 처럼 무차별상승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인수합병(M&A)관련주 그동안 ‘거품 시비’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의문이제기된 인터넷 기업들의 M&A가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특히 정부가 벤처사업육성을 위해 M&A 관련 규정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증시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이에따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골드뱅크,새롬기술,한통하이텔,한글과컴퓨터,드림라인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 등 통신업체도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해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진다.또 의약분업을 앞두고 비트컴퓨터와 메디다TM 등은 의약전자상거래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업 규모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취득관련주 주가 폭락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등 주가 부양의지를 보이고 있다.그동안 증자를 통해 자금여력이 풍부해진 덕분이다.지난달 이후 공시를 낸 기업 가운데 TG벤처와 SBS(100억원),인성정보(90억원),한통하이텔(78억원),유니슨산업(50억원) 등이 자사주 취득 및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스토리지(컴퓨터 저장장치) 관련주 국내 데이터 저장장치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시장규모는 올해 5,740억원,내년 8,630억원 등 해마다 4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자상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정보의 디지털화에 따른 데이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와넷컴스토리지 등이 주도종목으로 꼽힌다. ◆바이오테크 관련주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한 게놈지도 초안이 완료되면서 신약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마크로젠과 바이오시스,이지바이오,벤트리 등이 테마주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MSCI지수 신규 편입주 지난 열흘간 40%이상 폭락한 한글과컴퓨터,새롬기술이 최근 MSCI지수에 편입되면서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이 기간나스닥지수는 0.6%가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1%가 폭락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MSCI지수에 새로 편입된 다음커뮤니케이션,핸디소프트,한국정보통신등도 장세 반전을 이끌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경부·한국銀 景氣시각 어떻게 다른가

    *재정경제부 입장. 엄차관이 이날 서울대 강연에서 국제수지 흑자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금리인상,환율절하가 ‘불가(不可)’하다고 밝힌데는 경기과열 우려가 없다는 기본인식이 깔려있다.경기상승이 꺾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 경기 위축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올 1·4분기 산업생산 증가율 23.4%는 지난해 4·4분기의 28·9%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또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8% 성장했지만 지난해 4·4분기에 비하면 1·8%로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내수회복세는 2년동안 심하게 위축됐던 경제활동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봐야한다는 것이다.경기과열보다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는 게재경부의 시각이다.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채권시장의 균형을 깨트려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엄차관의 지적이다.침체돼 있던 주식시장이 간신히 상승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주식시장 폭락사태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주가폭락은 부실은행과 부실기업을 양산하고 결국 엄청난 공적자금 투입으로이어질 수 있다.엄차관은 금융시장의 불안은 결국 하반기에 본격화될 2차 금융구조조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경부 내에서는 오히려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들이 나온다.관계자는 “금리인상을 하려면 경기가 상승국면이었던 6개월 전쯤에 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박정현기자. *한국은행의 입장. 전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연구원 초청 금융기관 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속도에 대해 우회적인 어법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전 총재는 “전분기 대비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8%로 전분기 성장률2.8%보다는 둔화됐지만 설비투자와 소비가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오랜 침체를 보였던 건설투자까지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경기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 회복,반도체 경기호황,정보통신혁명 등 대외여건에 힘입어 수출도꾸준히 증가,경기상승 국면을 유지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 총재는 특히 최근 들어 생산설비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실시한 ‘2·4분기중 제조업 업황전망’ 결과,전체 21개 업종 중 설비가 부족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종이 1·4분기 7개에서 14개로 곱절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 총재는 산업은행 등 주요기관의 업황전망에서도 기업실사지수(BSI)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잉여공급능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경기 과열기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우려다. 전 총재는 “경기상승세가 임금·임대료·전세가격 상승,공공요금인상 등으로 이어져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물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있게 되면 정책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진다”면서긴축정책을 통한 성장속도 조절이나 금리인상 등 ‘선제조치’의 필요성을강하게 내비쳤다. 안미현기자
  • 賈鐘鉉 라이코스코리아 신임 사장

    라이코스가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라이코스코리아 가종현(賈鐘鉉·33) 신임 사장은 25일 “양적 팽창보다는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회사를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인터넷 업계가 발전하려면 경쟁사와의 무의미한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벗어나 품질향상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 업계에서는가장 유익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위해 고객인 네티즌을 사업 파트너로 삼아 품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는 “벤처의 거품이 걷히면서 코스닥 폭락으로 이어져 상황은 좋지 않지만 이같은 환경 변화가 오히려 벤처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대규모 인수합병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언제든지 원할때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내 네티즌을 상대로 하는 회사인만큼 나스닥보다는코스닥에 등록할 방침이며 나스닥과의 동시 상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덧붙였다. 변호사인 가 사장이 인터넷업계에 발을 디딘 것은 미국 법률회사인 ‘스캐든압스’에서 근무하던 지난 1월.미국에서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한 미래산업의 실사를 맡은 것이 계기였다.미래산업의 기업문화와 경영진에 마음이끌렸던 그는 지난해 2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아예 미래산업 경영지원팀장으로 눌러앉았다.그의 연봉은 미국에서 받던 30만 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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