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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換투기세력 한반도 공략 시작되나

    국제투기자본이 미국 달러화를 앞세우고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다시 ‘화폐사냥’에 나선 것인가? 일본과 대만·한국 등 동남아 주요국들은 이에 맞서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한 힘겨운 ‘화폐전쟁’에 휘말리고 있다. ◆외국 투기자본의 원화 공략 시작됐나=환율 급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값 하락을 예상하고 이를 ‘헤지’(환위험 회피)하려는 정상적인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국제환투기 세력이 한국 외환시장에 시험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나오고 있다. 투기세력들이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을 테스트한다는 분석이다.외환당국도 선물환시장에서 외환딜러 등을 통해 투기세력의 ‘작전’ 여부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금융전문가는 “아직은 투기세력이 공격하고 있다는 증거가 약하다”며 “며칠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DF와 외환당국의 힘겨루기=외환당국과 NDF의 힘겨루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전문가들은 지난 94년 4월 우리나라의 1차 외환자유화 조치 이후계속돼 왔다고 말한다.홍콩·싱가포르에만 있던 NDF는 외환자유화 이후 뉴욕과 런던에도 개설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99년 6월에도 투기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환율방어를 하려는 외환당국과 대결한 적이 있다.당시에는 환율 하락에‘팔자’ 세력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자’ 세력도 있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의 환율 급등은 뉴욕 선물시장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거래물량은2억∼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개월짜리 단기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때와 다른 점은=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국제 환(換)투기세력들의 공격으로 외환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환율변동폭이 하루 2.25%로 못박혀 있었지만 지금은변동폭 제한이 없다. 투기세력도 이같은 변동폭이 정해진 국가를 상대로 움직인다. ◆NDF란=미래의 특정한 시점에 금융기관들이 현재 시점에서 정한 환율로 통화를 사고 파는 선물환거래(Non-Deliverable Forward)다.현재의 환율과 미래 환율의 차액만 상계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일정한 거래장소가 없이 금융기관끼리 거래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원화 방어능력 어느 정도. 최근 요동치고 있는 외환시장에는 환차손을 피하려는 헤지(환위험회피) 수요와 단기차익을 챙기려는 투기수요가 섞여 있다.97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시발점이 동남아 외환시장이라는 점도 똑같다.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3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다르다며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원화 ‘맷집’ 보강됐다] 97년 11월말 외환보유액은 72억6,000만달러였다.3년이 지난 11월15일 현재는 934억달러다.12배 이상 보강됐다.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장은 “웬만한 환투기에는 버텨낼 맷집이 된다”고 말했다.동남아 통화가치 속락에 대만달러 폭락이라는,97년에는 없던 ‘악재’까지 새롭게 얹어졌지만 이 역시 외환주머니를 든든히 채워 면역력이 생겼다는 진단이다. [신중해진 외환당국] 3년전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자 외환당국은앞뒤 재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쏟아부었다.그해 10월말에 223억달러이던 외환보유액이 11월말에 72억달러로 순식간에 동났다.결국 정부가 두손 들었을 때는 이미 ‘환율’과 ‘외환보유액’ 두 마리토끼를 다 잃고 난 뒤였다.최근 환율이 순식간에 치솟았지만 외환당국은 ‘페인트 모션’만 반복했을 뿐 실제 개입물량은 많지 않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週)수석연구원은 “과거의 쓰라린 경험덕분인지 외환당국의 조급증이 많이 가셨다”면서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할 때는 외환보유액만큼 든든한 방어무기도 없는 만큼 쓸데없이 외환보유액을 소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시각 나쁘지 않다] 한국금융연구원 차백인(車白仁)국제금융팀장은 “97년에는 9월부터 이미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포기하면서‘셀 코리아’로 돌아섰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관망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남아 통화위기,정정불안 때문] 97년 동남아 통화가치 폭락은 허약한 경제체력에서 비롯됐다.그러나 지금은 집권수반의 스캔들 등 정치불안이 주 요인이다.삼성증권 김승식 연구원은 “정정불안으로 야기된 동남아발 통화위기의 전염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막대한 금융부실에서 촉발된 대만발 위기는 엔화 약세와 맞물려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공적자금부터 처리하라

    우려했던 대로,검찰수뇌부 탄핵안 파동으로 비롯된 여야 대치 정국이 우리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10여만 농민들이농가부채 해결을 요구하며 격렬 시위를 벌이고,기업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의 반발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국회 공전에 따라공적자금 조성안 처리가 늦어져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이 번지면서,주식값이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매우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없다.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린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금융기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자금난을 해소하자면 공적자금을서둘러 조성해야 한다.우리는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현 상황의 위중함을 들어 공적자금 조성문제와 정치현안을 분리해서 공적자금 조성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한 바 있다.이런 주장은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한결 같은 요구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여당과의 접촉에 적극 나서라”고 총무단에 지시하고,소속 의원들에게도 국회 정상화에 대비해서 예산안 심의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고 한다.그동안 탄핵안 파동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와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여권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해오던 것에 비춰 보면,이 총재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국회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해석된다.우리는 검찰수뇌부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는 사실만으로도한나라당은 당초 노렸던 성과를 상당부분 거두었다고 본다.그럼에도한나라당이 국정을 외면한 채 강경일변도의 대여 공세를 펴는 것은이 총재의 정치적 앞날에 반드시 득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이 총재의 태도 변화가 공적자금 처리 지연에 따른 야당의 ‘명분 쌓기’가 아닌 것으로 믿고 싶다. 한나라당이 국회정상화를 향해 한걸음 다가선 이상,이제는 민주당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단순히 “공적자금을 제때에 투입하지 않으면 국가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것만으로는 경색 정국의 돌파구는 뚫리지 않는다.민주당은 탄핵안의 상정을 실력으로 저지해서 결과적으로 의회주의를 짓밟은 사실에 책임을 지고 국민과 야당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해야 옳다.정국을 경색으로 이끈 일차적인 책임은 집권 여당에 있기 때문이다. 굳이 전문가들의 주장을 빌리지 않더라도 공적자금 조성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탄핵안 파동을 전면적으로 풀어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여야는 공적자금 조성문제만이라도 정치현안과 분리해서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 위협받는 ‘지수500’

    주가지수 500선이 유지될 수 있을까?.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7%(4.30포인트) 떨어진 72.83으로마감돼 지난 10월 30일에 이어 24일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거래소 역시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는 8.02포인트 떨어진 514.31을 기록,지난달 31일 이후 다시 510선대로 내려 앉았다. ◆코스닥 폭락 이유=코스닥이 거래소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대표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진 점이 꼽힌다. SK증권 현정환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에 의해 새롬기술이 평가절하된 것을계기로 코스닥시장의 대표주들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래소와는 달리 코스닥시장에는 장세를 떠받칠 대형주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지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침체 요인=주식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좀체 헤어나지 못하는것은 뚜렷한 매수 주체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 불안과 미국 증시의 지속적인 하락세,국회 공전에 따른 공적자금 조성 지연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환율이 연중 최고치인 달러당 1,193원까지 폭등해 외국인의 매도를 촉발할 우려가 있는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22일 2,800선이 무너져 침체장을 부추기고 있다.국회 공전으로 공적자금 조성시기 및규모가 정해지지 않고 있으며,구조조정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증시를 가라앉히는 요인이다. 20%대를 유지했던 수출증가율이 10월들어 10%대로 낮아지고,민간소비도 3·4분기보다 1.3% 하락하면서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대한 경기전망이 어두운 점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전망=현정환 연구원은 “이달 초까지 주가가 540∼550선을 유지할것으로 예측했으나 무너진 데다 마땅한 모멘텀이 없어 추가 하락할수 있다고 본다”면서 “추가 하락 양상이 반복될 경우 지지선을 440선까지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윤용선 연구원은 “미국시장과 환율 흐름이 좋지 않은 것에 비하면 주가는 그런대로 잘 버틴 편”이라면서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정부대책이빨리 마련되면 500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金대통령 “나라 어려울때 외국나가 착잡”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면서 현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서면 출국인사를 통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이 때출발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특히 유감스런 국회 파행으로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국정 현안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김 대통령이 서면으로 출국인사를 하고,또 착잡한 마음까지를 털어놓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정치·경제 상황이복잡하게 얽혀 있는 때 외국 순방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뒤 여야 대치로 정국이 경색돼 있어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할 금융·기업 개혁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인 데다,주가 폭락,환율 급등 등으로 국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인사 말미에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일본 정상을 만나 우리 경제의 비전을 설명하고 더 많은 수출과 투자,자원 확보를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돌아오겠다”며 희망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감안한 결과다. 잠시 순방에 나서지만,경제안정을 위해 세일즈외교를 펼치고 돌아오겠다는 다짐이다. 김 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정상화를 주문한 것도 이 연장이다.“여야가 협력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바란다”는 당부는 ‘지금은 여야를 떠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때’라는 촉구성 언급이다. 오풍연 기자 poongynn@
  • 여권 “위기정국 풀어라” 총동원령

    여권전체가 현 시국을 ‘중요한 고비’로 인식하기 시작한 분위기다. 경제는 주가폭락과 환율 급등,소비심리 위축,고유가 등으로 3년전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농가부채 탕감,한국전력 노조 파업 및 공기업 구조조정 반대 움직임 등 거대 이익집단들의 저항 목소리가 숨돌릴 틈없이 쏟아져 사회불안까지 겹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국회 파행으로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이나 새해 예산안,시급한 개혁·민생법안의 적기 처리가 여의치 않아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권핵심부는 우선 국회에서 추가 공적자금동의안 처리에 주력한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귀국하기전 범여권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여권핵심부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청와대가 민감한 현안에 대해 깊숙히 개입,처리할 경우 문제들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도 있으나현재는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하다 보니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보인다”면서 다각적인 민심수습책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폭력 시위나 불법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되 농민 등 민심을 추스르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권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역력하다.소수정권이라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자민련과의 확실한공조복원을 꾀하고 있다.아울러 정국상황의 근본적인 개선책의 일환으로 정국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검토작업을 밀도있게 진행중이라고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환율 급등비상…1,200원대 육박

    원화가치가 4일째 폭락하자 정부가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국제환투기 세력이 가세했다고 보고 외국환거래내역을 확보하는 등 이에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금융국장은 23일 환투기 세력의 국내시장 유입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역내외 딜러들은 상황이 반전되면 예기치 않은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국장은 “정부는 환율급등을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22일까지는 역외선물환시장 중심으로 일부 투기세력이 가세했지만23일의 외환시장은 NDF에서 잠잠해진 반면 국내 가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NDF시장의 거래내역을 각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아 은행들이 불법·변칙적인 외환거래를 알선 또는 중개하고 있는지 여부를조사하고 있다.그러나 국제금융센터 전광우(全光宇)소장은 “외환거래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투기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작전 세력은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원10전이 오른 1,193원으로 마감했다.나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1,200원대에 육박했다. 이날의 환율 상승폭은 지난 99년 2월 19일 22.10원이 오른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다.장중 한때 1,200원대를 돌파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됐으나 1,197원에서 최고가를형성한 뒤 가까스로 멈춰섰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22일과 달리 대만 달러가 안정되고 추수감사절에 따른 미국·일본시장 휴장으로 역외 매수세도별로 없었으나 심리적 불안요인이 달러 수요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박정현 안미현 기자 jhpark@
  • 농촌문제 전문가 진단 “부채원인 분석… 획기적 지원 필요”

    농촌문제 전문가들은 22일 “농민들이 빚을 못 갚겠다고 버티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농가별로 부채발생 원인 등을 따져본 뒤 선별적으로 지원하되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근본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완배(金完培)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농민들의 요구는 부채를완전히 탕감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부채 만기일을 연장하고 이자율을낮춰 달라는 것이다. 농가부채는 지난 94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농산물 수입은 증가한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이 떨어진 데서기인했다. 올해에는 태풍으로 사과나 배의 낙과(落果) 피해가 많았으나 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또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 수출길은 막히고 국내 수요는 줄었다.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농민들은 등한시한다는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부채를 탕감 또는 경감해 주더라도 부채발생 원인부터 잘 따져봐야 한다.정부 시책을 따르다가 빚을 지게 됐다면 정부는 부채만기일 연장이나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과감히 취해야 한다.연대보증에 따른 부채 문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당장 해소해야 한다.수출을 통한 농가자립이 장기적으로 농촌의 만성적인 부채 문제를푸는 열쇠다. ■박성재(朴成在·농업경제학 박사) 농촌경제연구원 연구부장 기업과마찬가지로 농가의 부채문제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일시적인 경영압박을 겪는 농가와 부채 상환능력이 아예 없는 농가를 구분해 지원하되 농가별 정밀조사를 통해 투명한 지원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부채 만기일 연장이나 이자율 인하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장기적으로 농가의 소득증대 정책을 펴야 한다.환경농업을 하는 농가에 대해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환경 직접 지불제’ 실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농민들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과정을 개선, 국내는 물론세계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재덕(李載德)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현 정부 들어서 다섯 차례나 농가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폭락하면서 농촌은 또다시 부채상환 능력을 잃었다.연리 5% 정도로농협을 통해 대부해준 정책자금과 연리 12%의 상호금융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농민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 부채 상환이 불가능한 농가가 전체 농가의 49.9%나 된다. 지난달 30일 전국 21개 농민단체가 국회에 입법 청원한 ‘농가부채특별법’이제정돼야 한다. 정리 전영우기자
  • 金대통령‘ASEAN+3’참석…역내 경제난 공동극복 모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23∼29일 ‘ASEAN+한·중·일 정상회의’참석 및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은 동아시아의 유일한 지역협의체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일본 등 역내(域內) 중심 국가들과 동동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데 첫번째 목적이 있다.이 지역에서 영역 확대를 위한 대(對)동남아 중시정책의 하나인 셈이다. ■ASEAN+한·중·일 정상회의 24∼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13개 참가국 정상들이 동아시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비전’을 교환할 계획이다.3년 전 외환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은 이지역 국가들이 최근 환율 불안 및 증시 폭락 등으로 또다시 경제적곤경에 처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당국자는 “김 대통령은 회의기간 중 그동안 제기해온 경제위기의 재발 방지 등 동아시아 지역의 당면과제에 대한 역내 국가간의 대책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3국 정상 회동 우리 정부가 ‘ASEAN+3’정상회의 못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지난 9월 아타미 한·일 정상회담때 김 대통령의 제의로 3국 정상 회동 추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정치 분야는 의제에서 빠졌다.이미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의 국빈방한,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에 이뤄진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한것과 무관하지 않다.그 어느때보다 동북아 3국의 우호 협력관계가 공고한 상황이다. 김 대통령은 대신 문화 개방,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위엔화문제 등경제·통상·문화 분야의 3국간 공동 협력방안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상간 친분 강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농사 지을수록 빚만 수확… 파산 직전”

    격렬한 농민시위가 하루 지난 22일 농민들은 ‘땀흘려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손해’를 보는 답답한 현실을 개탄했다. 시위가 과격해졌던 경남의 한국농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양차정(梁且汀·50)회장은 “악성 부채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은 파산직전에 있다”면서 “정부는 위기에 처한 농촌의 현실은 외면한 채공염불만 늘어 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전남지역에서 만난 한 농민은 연말인 요즘 농협으로부터 각종 자금을 갚으라는 독촉이 빚발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충북도 농업경영인연합회를 비롯한 10여개의 농민단체들은 이번 시위는 농촌살리기보다는 정치논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땜질식 처방에분통이 터진 것이라고 평가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유승환(柳承煥·32)총무부장은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농가 빚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유부장은 “일부에서 말하는 ‘농가부채 탕감’은 도덕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면서 “특별법으로 상환기간을연장하는 등 피부에 와닿는혜택이 따른다면 농민들도 부채를 책임지고 갚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농가부채 경감 기본계획에 대해서 연대보증에 대한 대책이 없고 농협이 부채를 탕감토록 한 것은 적자에 시달리는 일선 농협의 실정을 모르는 ‘말뿐인 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농민들은 97년 대선공약인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을 실천하라고목소리를 높인다.농업전문가인 김기태(金寄泰·32·경남 창원시)씨는“내년부터 쇠고기 수입자유화가 되면 정부가 사업권을 잃게 돼 축산발전기금 조성 여력이 없어진다”면서 “마사회를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축산지원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산물 값 하락에 따른 불만도 작지 않았다.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있는 전남 장흥농민회 위두환(魏斗煥·37)씨는 “정부가 시설채소를권장했지만 정확한 수요예측이나 분석없이 권장,가격하락을 불러왔다”면서 “토마토를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빚을 수확하는 것 같다”고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 이종원(38)부회장은 “농민들은 더이상 정부 정책을 신뢰하려고 하지 않는다.정부가 권장한 작목을 재배하면 여지없이 손해만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며 농민들이 살 방도를 되물었다. 더구나 농촌지역에 그나마 있던 분교마저 폐교되기 일쑤고 보건지소나 파출소마저 폐지되는데 누가 농촌에 남아 있겠느냐는 항변에는 농촌현실에 대한 분노가 숯불처럼 이글거리고 있었다. 창원 이정규,광주 남기창,청주 김동진기자 jeong@
  • 치솟는 환율… 물가 마지노선 ‘흔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3년만에 원화값이 폭락하면서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경제안정의 중심축인 환율의 폭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영향을 부문별로 점검해본다. ◆ 물가. 환율 급등으로 가장 치명타를 입을 부문으로 물가가 꼽힌다.환율이오르면 기름값이 오르는 등 수입물가 상승 효과로 전반적으로 물가가뛰게 마련이다. 때문에 물가 당국은 환율상승을 ‘일시적 현상’쪽에무게를 두면서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 억제 유도등의 선제 조치를 할 방침이다. ■환율 10% 뛰면 소비자물가 1.7% 상승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1.7%,생산자물가는 2.6%가 뛴다.기름값과 항공운임 등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생산자물가에는 직격탄인 셈이다.이번주 들어 환율은 날마다 1%대의 변동폭을 보이고있다. ■유가상승 완충장치 소멸 그동안 환율은 국제유가의 완충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9월부터 기름값이 치솟았지만 이 기간 동안 환율은1,110∼1,12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유가상승분을 흡수했었다. 물가상승 제어효과로 이어졌다. ■인플레 기대심리 자극 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환율이물가제어 기능을 충실히 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환율이 계속 오르면 제어기능이없어져 물가관리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환율상승은 덩달아 인플레기대심리도 자극하게 된다. ■환율급등 계속땐 선제조치 한은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달러 수급에 별 문제가 없고 특별한 악재도 없어 심리적 요인에 의한일시적 급등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그러나 오름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억제 유도,콜금리 인상 등 선제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한은은 환율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개월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업종별 영향.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섬유·의복 업종의 수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음식료 철강운송 전력 업종은 그 반대다. 22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환율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업종은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인 조선으로 분석됐다.내년 상반기까지 원화약세가 이어지면 영업이익률은 연초 추정치보다 높은 11%선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수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원화가치가 1% 절하될 때 수출물량은 0.88%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반도체와 가전도 수출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반도체 판매가가 달러 기준으로 결정돼 환율상승폭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수출비중이 높은 섬유·의류업체들에도 환율상승은호재다. 특히 원료의 국산화 비율이 높은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이 업종의 지난 6월 말 기준 외화부채는 4조8,000억원으로,환율이 1원 오르면 48억원의 외환손실이 생기며,영업수지도 125억원이나악화된다. 제약업종도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철강업체 역시비용상승으로 수지가 악화될 전망이다.포철은 순달러화 차입금이 약18억달러,원재료수입액은 34억달러여서 환율이 10원 오르면 330억원가량의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운송업체도 소요자금을 외화표시 부채로 조달하기 때문에 순익감소효과가 크다.9월 말 현재 대한항공,현대상선,아시아나항공등의 외화차입금은 93억달러로 환율이 1원 오를 때마다 차입금은 93억원씩 늘어난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출업체.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출업계엔 호재로,수입업계엔 악재로 작용한다. 전자·섬유·조선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일단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수출물량이 단기 급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정유·유화업계와 연료 소비가 많은 항공·해운업계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단기간 원화 환율 급등은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효과가 있지만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상태에서는 수출에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직(尹相直) 산자부 수출과장은 “환율 상승은 수출 증가와 수입감소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로선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환율 안정세가 유지되지 않으면 대외신인도 하락,외국자본 유출등을 유발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원화가 10% 하락하면 수출물량은 첫해 4.29%,이듬해 2.14%,그 이듬해 0.72% 등 3년간 7.15% 늘어나 총 20억달러의 수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물량은 첫해에만 2.3%(28억달러)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3년간 총 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식저축’ 증시 보약 될까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환율’이라는 새 복병을 만난주식시장은 21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식시장은 근로자주식저축 부활이라는 호재에 반응 한번 못해보고나스닥 폭락과 환율급등에 밀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떨어진 531.45로 530선을 겨우 방어했다.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7포인트 떨어진 78.70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1인당 3,000만원까지인 근로자주식저축을부활하면 1조∼2조원 가량의 시중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효과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근로자주식저축 증시 부양효과 있을까 수요확충 측면에서는 호재이지만 그 자체가 모멘텀이 되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근로자주식저축 때문에주가가 오른 적은 없다”면서 “특히 과거의 예로 미뤄볼 때 하락기에는 더욱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1조원 안팎의 시중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내년 1월부터 도입되기 때문에연말정산 효과를 볼 수 없어 시중자금이 한꺼번에 몰리기 보다는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증시에 미치는 효과가 분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이사는 또 “96년 10월보다 봉급생활자들의 여유자금이 프리코스닥 등에 묶여 있어 여력이 많지 않고,증시가 좋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라면서 “주가를 지지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시행 사례 92년 7월1일부터 93년 6월30일까지,96년 10월21일부터 98년 12월31일까지 모두 두차례 실시했었다.1차 때는 주가가 92년 8월 450대에서 94년 11월 1,145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바닥권에서 도입돼 나름대로 성공했다. 그러나 2차 때는 1,145 고점에서 주가가 98년 6월 280까지 급락하는하락세의 중간에 실시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따라서 현재의 지수대가 바닥권이냐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환율 급등으로 효과 미미 원-달러 환율급등으로 근로자주식저축을부활한 것은 호재로서의 약효를 한번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환율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을 4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2억원 순매도했다.반면 선물은 1,313계약 순매수했다. 환율상승에 따라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수출비중이 높고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수혜가 예상된다.반면 원재료를 포함,제품단계별 수입비중이 높고 외화부채가 전체 부채에서 점유하는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만 주식시장 눈여겨 보라”

    대만 주가지수가 9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4,845를 기록,5,000포인트가 붕괴됐다.이에 따라 전체 흐름에서 대만증시와 비슷한추세를 보여온 국내증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공화국이고 ▲극동 이머징마켓의 최선두 경쟁국이며 ▲정치불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금융시스템이 불안하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대만 주가지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업종은 단연 반도체다.전기·전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한다.그러나 최근 반도체산업이 급격하게 몰락하면서 외국인들이 손을 떼고 있다.이는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이 반도체 관련산업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한국과 대만이 극동 이머징마켓의 양대축을 이룬다는 점은 여러 모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단기적으로 국내증시가 대만증시를 대체할만한 매력이 없으며,중장기적으로는 대만증시 붕괴에 따른 보완시장으로서 한국증시만 별개로 시장의 비중을 높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정치·사회 불안이 증시폭락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금융시스템 부실이 가져올 부담은 대만증시 보다 국내증시에 훨씬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우리와 시장·산업구도가 비슷한 대만증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환율 급등…금융시장 불안 가중

    환율이 20일과 21일 이틀새 달러당 25원이 오르는 등 원화가치가 폭락하고 있다.그 여파로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21일 환율안정대책회의를 갖고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위해 공기업 등의 연말 원화 환전수요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50전이 오른 1,167원50전으로 마감,전날에 이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장중 최고가는 1,172원이었다.외환당국은 물량 개입까지 동원해 1,160원대로끌어내리긴 했지만 근본적인 상승세를 꺾기에는 한계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미 증시 하락,유가 상승 등 각종 대내외 악재에도불구하고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서 정체돼 있었다는 점을 들어 최근의 환율급등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날 원화가치 폭락의 여파로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531.45로 전날보다 5.95포인트 떨어졌으며,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는 각각 전날보다 0.07%포인트와 0.06%포인트 올랐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기업 돈줄 꽉 막혔다

    대우차 부도와 ‘11·3’ 기업퇴출 조치의 여파로 자금시장이 꽁꽁얼어붙었다.12월 한달동안 10조원 가까운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지만극소수 초우량 재벌기업을 제외하고 대다수 기업들이 차환발행을 못해 아우성이다. 은행들은 시장불안이 가중되자 자금을 회수하거나 초우량기업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고,주식폭락으로 직접금융시장은 6개월째 꽉 막혀 있다. 20일 재정경제부·증권업계·기업 등에 따르면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9조8,600억원이나 몰려 있다.이는 평월의 거의 두배 규모.반면 시장불안이 고조되면서 CBO(채권담보부 증권)펀드 등 ‘관급성’ 수요를 제외한 자발적인 시장수요는 거의 종적을 감췄다. 한 중견건설업체의 자금담당 임원은 “외환위기 직후에는 회사채 만기연장이 어느 정도 가능했으나 지금은 아예 불가능하다”며 “자금사정이 국제통화기금(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특히 11·3퇴출때 회생가능 판정을 받은 235개 부실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한 기업이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지 못하면 다른 기업도 줄줄이 쓰러지는 연쇄 부도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말 235개 부실기업의 거래은행들에 자금지원에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으나 은행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금융계한 관계자는 “235개 기업의 주거래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빛·조흥·외환·서울은행 등이어서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환율은 이날 달러당 1,154원까지 치솟아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 9월 4일의 1,104.4원에 비해 무려 달러당 49.6원이 올랐다.또 시중자금이 우량기업과 국고채로만 몰리는‘자금편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우량 등급의 회사채와 국고채간금리격차가 연 4.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12월말 만기가도래하는 9조8,600억원의 차환발행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균미기자 jhpark@
  • 서울시내 대형 오피스빌딩 3곳중 1곳 주인이 바뀌었네

    금융위기 이후 서울시내 대형 오피스빌딩의 3분의 1 가량이 주인이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지역 빌딩은 2개중 1개 꼴로 소유주가 변경돼 이 일대의빌딩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후 78개 주인 바뀌어 부동산 114가 이달까지 서울시내 740개 대형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239개 빌딩이 90년 이후주인이 바뀌었다. 이들은 모두 1,000평 이상의 중대형 빌딩으로 이 가운데 금융위기이후 주인이 바뀐 곳은 78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마포·여의도가 23개 빌딩중 10개가,강남지역은 84곳 가운데 40개 빌딩이 거래됐다. 중대형 빌딩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것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데다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이나 개인이 대거 빌딩을 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의도 SK빌딩처럼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차원에서 기업들이 보유 빌딩을 매각한 사례도 많았다. ■매수주체 개인에서 기업으로 바뀌어 매수주체별로는 개인보다는 기업이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90년 이후 45.8%(109개)를 개인이 매입하고 30.7%(73개)는 기업이매입했다.나머지는 공공법인 등이 매입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주인이 바뀐 빌딩 가운데 개인이 매입한빌딩은 8.1% 포인트 감소한 37.7%로 줄어든 반면 기업이 매입한 빌딩의 비중은 40.3%로 9.6% 포인트 증가했다. 매매수단으로는 통상적인 매매가 주종을 이뤘지만 경매를 통해 매매가 이뤄진 빌딩도 78개 가운데 12개나 됐다.특히 이 가운데 10건은강남에 자리잡고 있는 빌딩이었다. 부동산 114 김병욱 연구원은 “강남지역 빌딩은 수익률이 낮은 편이어서 급격한 경기변동시 경영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따라 강남지역에서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뀐 빌딩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입도 늘어 두드러진 현상은 외국계 기업이나 법인의 빌딩 매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무교동 파이낸스 빌딩.이 빌딩은 올들어 싱가포르투자청(GIC)에 3,550억원에 팔렸다. 싱가포르 투자청은 또 아시아나 빌딩 등 모두 4개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대선 불확실성 한국증시 강타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속수무책이다.13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 폭락과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26.24포인트가 하락한 538.94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2.76포인트 하락한 78.07로 마감했다.사상 초유의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된 미국대선이 나스닥지수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뜨리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폭락은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면서 “나스닥지수 3,000포인트 지지 여부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미국 증시 사상 최초의 선거부정 의혹과 함께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선은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면서 3대 지수를 모두 폭락시켰다.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무려 12.2%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97%와 4.3%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선이 재투표와 법적대응으로 비화되고 델컴퓨터와 시스코 등 대표적 기술주의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쳐 나스닥은 연중최저치인 3,028포인트까지 폭락했다. 5,048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3월10일에 비해 무려 40%가 폭락했다. 다우지수도 1만602까지 떨어져 1만포인트 붕괴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로 주가 폭락 이날 국내 시장의 폭락은 역시외국인이 주도했다.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선물 4,14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1,43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됐다.외국인들은 지난달 30일이후 11일동안(거래일수 기준) 5,500여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지만순매수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8일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4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주가 향방 미국 대선에 달렸다 한동안 대외변수에 내성을 기른 것처럼 보였던 국내 증시가 다시 한번 외부 변수의 향방에 좌우되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안타깝지만 국내 증시의 안정은 미국 대선결과와 미국 증시 안정에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LG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데다기술주에 대한 실적악화 우려가 국내 시장의 악재로 다시 부각되고있다”면서 “나스닥 3,000선 지지여부를 지켜본 뒤 매수세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국내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축소와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외 증시의 안정성 여부가 구조조정이라는 변수와 함께 향후 증시의반등과 하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가 불황 주름살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채소,육류 등 주요농축산물의 가격이 폭락,농업에도 불황이 밀어닥치고 있다. 기름값 상승 등으로 생산비는 더 들어가는데 반해 판매가격은 계속떨어지고 있어 농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농가부채는 계속 늘어 농민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축산농가 위기 돼지 사육농가의 피해가 가장 크다.구제역 발생으로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중단된 것이 국내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면서산지 돼지값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짜리 돼지 한마리 가격은 10만7,000원으로,지난해 연말의 19만5,0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 사육농가도 울상이기는 마찬가지다.최근 다소 가격이 올랐지만올들어 소값이 계속 떨어져 암소까지 마구 내다파는 농가가 속출하고있다. 내년부터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한우는 가격경쟁력을 잃게 돼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채소값 폭락 김장철인데도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은 깊은 침체에빠져 있다. 배추는 10일 현재 가락동시장도매가격 기준으로 5t에 123만원으로 이상 폭등했던 지난해의 380만원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으로 폭락했다.평년 기준인 177만원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화훼,원예 등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는 농가들도 기름값 상승으로 겨울 난방비 걱정이 태산이다. 마늘 값도 바닥이다.한중마늘 협상 타결로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 2만t에 한해 당초 285%였던 관세를 30%로 대폭 낮춰 수입토록 허용했지만,국내 마늘 가격이 워낙 낮아 실제 수입된 양은 2,000여t에 불과할정도다. ◆농가부채는 증가추세 농림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가부채는 지난해연말 기준 총 25조6,000억원으로 농민 1명당 1,853만원.농민 5명중 1명은 3,000만원 이상의 고액부채자이다.의욕적으로 농업에 투자한 35∼40세의 농민은 한사람당 약 5,000만∼6,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정부가 원리금 상환연기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빚을 갚을능력을 상실한 농민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급조절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빚은 매년 증가하고 이에 비례해 파산농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28메가D램 값 폭락

    반도체 128메가 D램의 국제가격이 15% 이상 폭락해 개당 8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지난 9일 거래된 128메가(16×8) SD램 PC133은 8.53∼9.04달러로 전날보다 17.18%나 떨어졌다.128메가(16×8) SD램 PC100은 8.42∼8.93달러로 15.8% 하락했다. 지난 7∼8월 개당 19달러선을 기록했던 128메가 D램의 가격은 3개월여만에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4메가(8×8)SD램 PC100 가격은 개당 3.85∼4.08달러,고성능인 64메가(8×8) SD램 PC133은 3.9∼4.13달러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128메가 D램의 가격폭락으로 64메가 D램 가격의 2배 수준에 근접,128메가와 64메가 D램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Bit Cross)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美 대통령 선거/ 최악 국면으로 가나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언제쯤 결정날까.내년 1월20일 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백악관의 주인은 나오는 것일까.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과연 재투표가 이뤄질까.미국 대선 결과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플로리다의 재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소송을 검토중이다.공화당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주에서 재개표를주장하고 있다. 뉴멕시코에선 이미 재개표가 진행되고 있다.플로리다를 강타한 부정선거 시비는 허리케인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채 대선 일정을 뿌리째흔들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공화·민주 양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할 가능성은 적다.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이기면 공정성 시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1차 개표에서의 승리자 부시 후보가 반발할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 헌법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인 12월18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했다.그러나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최종 개표결과가 나오려면 3∼4주가걸릴 예정이다.누가 이기든 법적 소송이벌어지고,재개표 및 재투표 상황이 연출되면 당선자 확정은 12월이지나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플로리다 주법은 선거부정과 관련,판사가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선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판사는 투표무효를선언하거나 재선거,수작업에 의한 재개표 등을 명령할 수 있다.이 경우 당선자 확정은 더 늦춰지고 내년 1월 상·하원 개표는 물론 1월20일로 예정된 정권이양 자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백악관에 주인이 없는 헌정중단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누가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시비에 시달릴 것은 물론 새 행정부의 정치적 일정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과반수를 얻지 못한 당선자는 내각 구성에서부터 외교·경제정책의 수립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 뉴욕증시의 폭락에서 보듯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공정성 논란은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축제로 치러져야 할 미국 대선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구조조정·해외변수에 목맨 증시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까’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질문이다.특히 요즘처럼 ‘안개장’속에서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각 증권사들도 단정적 추세 전망보다는 각종 국내외 변수들의 예상되는 움직임을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차 부도발표와 옵션만기,나스닥지수 폭락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 오른 560.66을,코스닥도 0.80포인트 오른 80.11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크지만 본격적인추세전환은 구조조정의 성패와 해외증시 향방에 달렸다”고 지적했다.특히 9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 여부가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호전되는 주변 여건들 옵션만기일인 이날 시장에는 어느때 보다 변수들이 많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향후 전망을 다소 밝게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9일째 순매수를 유지했다.이날 외국인들은 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9일동안 무려 5,000억원을 순매수,추세전환이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30일 7조원대 밑으로떨어졌던 고객예탁금도 8일 현재 7조5,509억원으로 7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름세는 전날 은행권 평가결과를 발표했던 은행주들이 주도했다.우량은행인 국민·주택은행을 비롯,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분류된조흥·외환은행의 주가는 소폭 오른 반면,부실 판정을 받은 한빛·광주·제주은행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삼립정공,대원강업 등 대우차관련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현대건설도 연말까지 갚아야할 차입금이 5,000억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네가지 시나리오 전문가들이 향후 증시를 움직일 주요 변수로 크게구조조정과 해외증시 등 두가지를 꼽았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두가지 변수가 ‘긍정’ 또는 ‘부정’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네가지 가능성을 상정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구조조정이 만족스럽게 이뤄지고 해외증시가 호전되는 경우다. ‘추세상승의 신호탄’이될 수 있어 1차적 반등선인 620선을 넘어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반대의 경우에는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구조조정만 긍정적일 경우에는 ‘횡보장세’,해외증시만 호전될 경우에는 ‘제한된 반등국면’으로 분류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鉉)연구원은 “연말까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넘어야 할 고비가 아직 많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낙관론을경계했다.반면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팀장은 “98년 구조조정과 비교해볼 때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회복기간도 당시 3개월보다는짧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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