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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주가 550선 붕괴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550선이 붕괴됐다. 9일 삼성전자는 3.7% 하락하며 18만원대로 내려섰다.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4.0%와 2.8%,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은 각각 1.8%와 2.1% 내렸다.미국 증시의 급락과 5대 초대형주의 약세는 종합주가지수를 16포인트나 끌어내렸다. ◆폭락 원인=미국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와 베이지북의 민간소비지출 감소 전망에 따른 충격으로 나스닥이 2,000포인트를 깨고 내려간 영향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미국 증시 폭락에 묻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옵션만기일에 시장 분위기도 급랭,마감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600억원어치 이상 쏟아진 것도 급락을 부채질했다. ◆“지지선은 520∼547”=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상무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던소비지출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로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시장이 추가 상승의 기회를 잃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기대할수 있는 것은 저가 메리트밖에 없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그러나일시적으로는 재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1차 지지선은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인 547포인트 전후로 구축되고,당분간 520선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소영 기자
  • [사설] 주식뇌물 공직자 단죄해야

    감사원은 지난 3,4월 두 달 동안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있는 벤처기업의 주식을 코스닥시장 등록 전에 매입했다가 등록 후 매매 차익을 취득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5개 기관26건에 66명을 적발,이중 6명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요청하고,나머지는 문책 또는 향후 인사자료로 사용토록해당기관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번에 적발된 비리 공직자 가운데는 벤처업체에 신용보증,대출,투자승인 등을 해주거나 납품업체에 대한 장비 검수,납품가격 조사 등과 관련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주식을 매입한 사례가 많았다.또 특정 벤처업체가 정책자금을 받을 수있도록 특별지원 대상이나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해주는등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미공개 주식 등을 매입하기도 했다.이들이 매매 차익을 챙긴 금액은 한건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렀다. 비리 공직자가 소속된 기관은 국민은행,산은캐피탈,한국외환은행,중소기업은행,기술신용보증기금,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전KDN,외환신용카드,한국전기통신공사 등 벤처업체 관련 기관은 거의 망라돼 있다.이는 벤처 유관기관의 일부 직원들이 겉으로는 유망 벤처에 투자하는 등 재테크를 잘해 돈을 번 것처럼 행세하지만 실은 주식 뇌물로 치부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그렇지않으면 적어도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이용하여 주식매매 차익을 챙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항간에 나돌던 공무원과 벤처업체의 유착 소문이이번 사건으로 사실임이 드러났다.벤처기업에 투자한 개미군단이 주가폭락으로 넋을 잃고 있을 때,공직자가 직무상알게 된 기업 정보를 이용해 치부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관계당국은 이들의 죄질을 다시 가려 형사처벌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또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공직자의주식거래 심사를 강화하고 주식거래 내역 제출을 의무화하는 대상을 직무상 기업정보를 다루는 중간공직자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클린 사이버 2001] (14)루머·유언비어 기승

    인터넷이 어느새 유언비어의 천국이 돼버렸다. 인기가수 B양은 요즘 동거설에 시달리고 있다.40대 음반제작자·20대 백댄서와 동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등장하면서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됐다.동거내용을 상술한 ‘행운의 편지’형식의 e메일까지 나돌고 있다.그러나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직장인 정모씨(38)는 최근 인터넷 주식정보사이트에서 ‘코스닥기업 K사가 일본투자회사에 인수된다’는 내용을 보고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주가가 40%나 뛰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하한가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사이버 세상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로 몸살을 앓고 있다.어디에서 시작됐는 지 모를 잘못된정보들이 익명의 공간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있다. ■흠집내기용 루머 확산=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에대한 인터넷상의 루머는 단순한 비방·음해의 차원을 뛰어넘어 명예훼손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이들의개인 홈페이지나 팬클럽사이트·안티사이트 등에는 폭언이 섞인 악성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특히 안티사이트에 올려진 루머들은 포털·커뮤니티 등 각종 사이트의 게시판이나 채팅방으로 퍼져 순식간에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는 위력을 갖는다. 유명가수나 탤런트 등의 동거·연예설과 성형수술설,원조교제·매춘·성폭행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사이트마다 확대·재생산되고 있다.인기그룹의 팬클럽들은 감정싸움을 벌이다가 상대방 홈페이지에 ‘섹스·몰카 비디오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합성사진을 올려놓기 까지 한다. 교수나 평론가,언론인 등 지식인들에 대한 사이버상의 음해성 루머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TV나 신문을 통해 언급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차별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적대적인 루머를 유포시키기도 한다.지난달한 일간지에 ‘세무조사’와 관련된 칼럼을 썼던 작가 이문열(李文烈)씨는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네티즌들이‘이씨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소속이다’ ‘이씨도탈세했다’ 등의 인식공격성 루머를올려 곤욕을 치렀다. 이밖에 올해 초 미스코리아들에 대한 투시카메라 동영상유포나 ‘다이어트 파문’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영자의지방흡입술 관련소문도 인터넷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확산돼 당사자들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기도 했다. ■정치루머도 확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홈페이지와 안티사이트는 각종 악성루머로 가득차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3월 홈페이지에 ‘모월간지와의 인터뷰 발언’ 등 음해성 루머가 등장,곤욕을 치렀다. 최근 민주당 성명파를 비판했던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인터넷에 ‘김 의원이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을 만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루머가 뜨자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했다. 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을 음해하는 루머도 급증하고 있다.경남 정무부지사는 홈페이지에 자신에대한 루머를 올린 게시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으며,충북 충주시 게시판은 30%가 음해성 루머로 채워져 실명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루머도 몸살= 대기업,외국기업에 대한 유언비어나 잘못된 소문은 증시에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손해로 돌아오기도 한다. 올들어 ‘정보통신업체 H사가 보물선을 찾았다’는 등 보물선 관련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더니 결국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지난달에는 ‘양수기 제조업체 S사가가뭄으로 매출이 늘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 메신저를통해 퍼져 주가가 급등했지만 결국 S사는 양수기를 만들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정현준·진승현 사건’ 당시 주식정보 사이트를통해 관련없는 벤처업체들까지 연루설에 휘말려 기업경영이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기업총수들에 대한 각종 루머도안티사이트를 통해 확산돼 사실여부가 밝혀지기도 전에개인과 기업에 불이익을 준다. ■명예훼손 등 신고급증= 남을 음해하는 잘못된 루머를 올린 게시자는 피해자가 명예훼손으로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면 처벌받게 된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는 유언비어·루머 등과 관련된 명예훼손 신고가 매월 100여건 이상 접수된다.올해만도 40여명이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폭행당한 딸의 어머니가인터넷에 억울한 사연을올린 뒤 딸의 이름을 도용,허위사실을 퍼뜨린 대학생 윤모씨(23)가 명예훼손으로 구속되는 등 크고작은 사건들이 뒤를 잇고 있다.남의 아이디(ID)와 연락처를 도용,게시판 등에 음란한 내용이나 루머를 올려놔 스토킹을 당하게 하는사건들이 속출,수사의뢰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불법정보팀 이문혁(李文爀) 팀장은“인터넷상에서 개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루머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나 운영자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내용이 삭제돼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근절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네티즌·업체 함께 나서야= 사이버상의 루머를 감시하기위해 게시판 운영업체들도 자체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홍윤선(洪允善) 네띠앙 대표는 “유언비어나 잘못된 루머를 감시할 인력이 부족할 뿐더러 명백한 거짓이 아니거나 뚜렷한 피해를 주지않았다면 무조건 삭제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의 자정노력과 함께 네티즌들의 건전한인터넷사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이용자들의 네티켓없이는 단속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라는 얘기다.사이버 인권감시단체인 한국사이버감시단(www.wwwcap.or.kr)은 네티즌 등 자원봉사자 800여명과 함께 허위사실로 판단되는 글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주거나 사법기관에 알리는 등 권리찾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악성루머 뿌리뽑는 해결사. “인터넷에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나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는 실로 막대합니다” 사이버 모니터링 전문업체 ㈜사이와쳐(www.cywatcher.com)의 송완주(宋完柱·27) 사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정보나 루머의 심각성이 정도를 넘었다고 진단했다.송사장은지난해 외신·인터넷을 통해 잘못 알려진 정보때문에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고,‘연예인 비디오’ 등 유해정보가 넘치는 것을 보고 인터넷 루머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고안,사업으로 연결시켰다. 송 사장은 대학동창들과 함께 개발한 ‘게시판 모니터링엔진’을 통해 매일 인터넷을 뒤져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정확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유료서비스 2개월만에다국적기업과 대기업 등 10여곳을 고객으로 유치했다.정치인이나 연예인,주식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 송 사장은 “익명성·파급성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루머는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등 피해가 크다”면서 “많은 기업들과 개인의 피해사례가속출,회사가 문을 닫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파급 효과가 가장 큰 인터넷의 특성상 허위사실이나 루머를 완전히 뿌리뽑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하며,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네티켓의정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기업들이 안티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접할 때 우선 귀를 기울이고,바로 답변을 하거나 잘못된정보라면 정정의견을 올리는 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고,경제계 동향·뉴스정보 등을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바닥 증시 상승기류 타나

    주식시장이 520선을 지지선으로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3.14포인트가 오른 529.22로 마감해530선에 바싹 다가섰다.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이 소폭에 그쳤지만,상승종목이 615개로 하락종목을 압도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대우증권 김분도(金分道)애널리스트는 “국내시장에 해외악재가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해외악재 해소= 김애널리스트는 해외악재 4가지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3·4분기 국내외 경기와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돼 이미 주식시장의 폭락을 통해 반영됐다고 말한다. 지난 6월부터 한국과 타이완증시는 각각 14.9%,21.3%가 하락했다.외환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의 25.2% 하락률에 접근했다. 둘째로 세계반도체 시장의 악화는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의 실적발표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는 평가다. 셋째 일본 금융시장의 불안이 일본정부의 증시 부양대책 가능성으로 안정화됐다.넷째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는 IMF의지원으로 일단락이 됐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들 해외변수중어느 하나라도 다시 재발할 경우 장은 쉽게 하락할 것임을경고했다. ■외국인 매수세 증가= 과대낙폭에 대한 반발은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2,000억원대의 순매도를기록했다. 그러나 지수 520선에서 과대폭락 상태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25일 270억원에 이어 26일 45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삼성전자에 이틀간 각각 300억원,427억원의 순매수가이어져 18만1,500원을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입질이점쳐지고 있다. ■거래량이 살아야= 시장이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심리회복으로 아직 이어지지 않고있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거래량이 살아나야 본격적인 상승의 가능성 있다는 의견이 많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이날 거래량이 3억1,000만주로 올라섰지만,최근 거래량이 계속 2억주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하이닉스를제외하면 거래가 한산한 편”이라고 말한다. 또한 미국 나스닥시장이 25일(현지시간) 1%가량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심리적 지지선 2,000포인트를 밑돌고있어 본격적인 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겟모어증권 김정희(金正熙)팀장은 “반등이 의외로 빠르게마무리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함께 무너지는 아시아 증시

    기진맥진하고 있는 한국 증시에 더해 일본과 타이완 등 아시아권의 증시마저 하락세를 보여 국내외 투자자들을 더욱위축시키고 있다. 6월부터 지금까지 종합주가지수는 한국 약 19%,타이완 21%,일본이 12%가 하락했다.타이완은 지난 23일 99년이래,일본은 16년만에 최저치를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24일 새벽 미국 나스닥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를 깨고 1,988.56으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경기회복에 목매고 있는 아시아 증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와 닛케이지수가 소폭 상승해 각각 526.62포인트와 1만1,716.50엔을 기록했다.하지만 타이완은 2.65%,홍콩은 0.44%,싱가포르는 0.25%가 각각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국가에서의 반등은 과대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세의 유입일 뿐”이라며 “미국의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8월초까지 아시아 증시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고이즈미 개혁안의 불신=금융 구조조정의 실패와 부동산거품경제의 영향권 안에서 10년째 하락하고 있는 일본 증시는 최근 ‘고이즈미 개혁안’에 대한 불신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의 취임 직후 ‘개혁신드롬’으로 5월초 니케이지수가 한때 1만4,400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조속한 불량채권처리와 공공부문의 적자 해소안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니케이지수가 84년 수준인 1만1,000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 덫에 걸린 타이완 증시=지난 10년간 대미 수출의존도가 꾸준히 늘어 40%정도로 높아진 타이완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로 6월 수출수주가 19.9% 하락하는 등 연속 4개월째 두자리 숫자의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에서 반도체가 21%,통신기기가 14%를 차지하는 타이완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내년 1·4분기로 미뤄지자 더욱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교보증권 주이환(周利煥)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타이완의 주식폭락은 닮은 꼴”이라며 “IT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 전에는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ll 코리아?=아시아 증시의 지속적 약세는 한국시장에도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른 아시아권에 비해 한국증시에 2배 정도 더 투자했으며 시가총액 기준 3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아직 4조원 정도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아시아시장 전체가 불안하게 될 경우 투자자금을 빼내가 외환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민銀 ‘日은행 부실양태’ 보고서

    은행권이 최근의 과열된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90년대초 과잉 유동성으로 홍역을앓았던 일본과 흡사,부실화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의 주택담보대출 비중도 50%를 넘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은 23일 ‘부동산 가격하락에 기인한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증가 양태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론)에 치중하다가 거품이꺼지면서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실채권을 대거 떠안았다고 밝혔다. ◆모기지론에 발등찍힌 일본=80년대 초저금리 정책이 시발점.시중에 돈이 넘쳐나 은행들은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자산운용의 초점을 신흥시장 해외투자와 안전한 모기지론에 맞췄다.사쿠라·흥업·후지·다이치간교 은행 등은 ‘하우징론’ ‘일본주택금융’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까지 설립했다. 90년대 들어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해외투자 실패,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개인 도산이 속출했고 부동산가격도 급락하면서 주전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는고스란히 모회사인 은행으로 전가됐다. 현재 금융기관이 떠안고 있는 1조1,000억달러의 부실채권(GDP의 25%)의 뿌리는 여기서 기인한다. ◆국내 실태=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신규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모두 15조원에 이른다.주택 6조2,000억원△국민 2조6,000억원 △신한 2조원 △한빛 1조원 △서울은행 9,000억원 등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기준 평균)도 지난해 상반기 42.1%에서 올해 51.2%로높아졌다.최근 대출은 부동산 매매가 비수기에 접어든데다근저당 설정비가 부활되면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하지만 가을 성수기와 재건축 시장을 놓고 은행권은 다시 한번유치경쟁을 벌일 태세다. ◆한국, 일본 전철 밟나=초저금리→과잉유동성→모기지론과열까지는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다만 현 경기가 거품이냐 아니냐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특정상품에의 지나친 리스크 편중은경영에 부담이 될 뿐아니라 자금배분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반면 신한은행 관계자는“외환위기이후에 급락했던 부동산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버블단계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주택은행 관계자도 “지역별·주거형태별로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고이즈미 美추종 급급”

    이탈리아 제노바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 회담을 마치고23일 귀국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대하는 일본 언론의 태도는 냉랭했다.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 비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갈등을 조정하지 못한 것은 물론 친미 (親美) 일변도의 외교노선을 국제무대에서 드러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3일 사설에서 “미국 입장을 중시한나머지 교토의정서의 ‘생모’인 일본은 분명한 태도를 취할 수 없었다”면서 “‘성역없는 개혁’을 간판으로 내건고이즈미 정권이지만 미국은 고이즈미 개혁의 ‘성역’”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사히는 이어 “고이즈미 총리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외교는 이제부터”라면서 “한국,중국과 관계를 재구축하는 일본 외교에는 과거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아시아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고이즈미 총리가 교토의정서 문제에 대해 역할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볼 수 없다”며 “G8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이즈미 총리는 외교 전략을 재수립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참의원 선거를 1주일 앞두고 고이즈미 인기에 눌려 있던야당들도 최근의 주가 폭락과 함께 고이즈미 총리의 아마추어 외교를 전면에 내세워 정부·여당 비판에 나섰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22일 지원 유세에서 “주체성 없는 미국 추종의 외교였다”면서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좋아했을지는 몰라도 세계적으로는 놀림거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설] 반도체 불황여파 최소화를

    반도체 불황이 깊어져 국내 경제에 충격을 줄까 우려되고있다.작년초까지 계속된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 붐이 가라앉으면서 불황은 대세로 되어가고 있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없이 겪는 면도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는노력이 절실하다. 국내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불황은 바로수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다.메모리 반도체나 모니터,LCD(액정표시장치)등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이들의 생산과 수출 위축은 파장이 클것으로 보인다.이미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반도체 공장의 6개월 조업중단을 발표했다.삼성전자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7% 감소하자 올해반도체 투자액을 추가로 1조원 더 줄이기로 했다. 전세계 반도체업체들은 반도체 가격 폭락속에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려는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정보통신 붐이 식으면서 PC수요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D램판매가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이런 하강사이클로 볼 때 반도체 경기가 올 3·4분기에도 계속 어려워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물론 전망이 아주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국내 업체들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쥐고 있어 이 불황의 파도를 무사히 넘기면 매출과 수출을회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업체들은 가격이 폭락한 64메가D램생산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을 바꾸는 중이다.불황을 겪는 반도체 업체들은 당연히 조업감축과 감원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이 기회에 체질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우리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반도체에서 비롯된 불황감의지나친 확산이다.국내 산업과 수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업종의 불황감이 다른 기업들에 실제 이상으로 더 커 보일 가능성이 있다.실제 일부 기업들은 반도체업종 불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한다. 더 나아가 장기적인 투자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사태를 빚을지 모른다. 반도체 불황과 대조적으로 자동차,조선,통신산업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수출 아니면 내수,반도체 아니면 다른 품목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이 필요하다.또반도체 수출감소가 초래할 국내 생산위축을 국민PC보급운동 활성화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반도체값이 급락한 지금이야말로 도시와 정보화격차가 큰 농어촌에 컴퓨터를 싸게 집중 보급할 기회이기도 하다.
  • “닷컴, 다시 날자”

    ‘당신은 여전히 믿는가? 우리는 (닷컴의 재도약을) 믿는다’ 18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터넷의 아카데미 영화상’으로 불리는 웨비상(Webby Award) 시상식의 2001년도주제다.전반적인 미 경기침체와 닷컴 기업의 붕괴로 위기에몰린 닷컴 사이트들이 웨비상 시상식을 계기로 옛 명성을 되찾자고 다짐하고 나선 것.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6일 이같은 노력은 과거 웨비상을받았거나 올해 후보로 선정된 ‘매우 우수한’ 사이트들조차도 이미 폐쇄됐거나 파산 위기에 직면,‘닷컴의 몰락’을 더욱 실감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웨비상 후보에 오른 ‘피드 매거진’,‘플라스틱 닷컴’ 조차도 재정난으로 지난달 문을 닫았다.만약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면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셈.1997∼2000년 웨비상 수상 사이트 71개중 무료 음악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를 비롯,5개가 폐쇄돼거나 운영을 중단했다.또 19개 사이트는 매각되거나 감원,주가 폭락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낙관론자들은 “난립하는 수많은닷컴 사이트들이기술과 콘텐츠의 제휴를 통해 수개의 강력한 사이트로 통합된다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1997년부터 국제디지털예술과학아카데미(IADAS)가 주최해온웨비상은 상거래,뉴스,게임 등 30개 분야에서 우수한 사이트 1개씩에 대해 수상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삼성전자 赤字” 파문 확산

    삼성전자가 서울대 정운찬(鄭雲燦·경제학부)교수의 ‘적자전환’ 발언으로 발칵 뒤집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일 “13일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으로 홍보팀과 IR(기업설명)팀에 적자전환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15일까지 100여통 이상 걸려왔다”고 말했다.항의전화 중에는 정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투자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강연회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얘기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이 6월부터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강연 직후인 오전 9시40분쯤 삼성전자의주가는 주당 18만2,000원(전날 대비 6,000원 상승)에서 급락세로 돌아서 한 때 16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측은 “정 교수의 발언이 결정타가 돼 13일 시가총액이 1조8,300억원이나 줄었다”면서 “회사차원에서 정교수 개인에게 공식 항의할 계획은 없지만 경제학자나 애널리스트들은 발언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정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문제되자 13일 오후부터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코스닥등록 이의신청제 도입

    코스닥시장 운영 개정안이 13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16일부터 시행된다.다음은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협회중개시장운영위원회 운영규정=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에 관한 기각·보류결정에 의의가 있으면 이해당사자(대표이사나 등록주선인)는 재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유가증권협회 등록규정=등록심사 과정에서 기술성에 대해 전문 평가기관의 평가와,전문가 집단의 자문결과를 반영한다.등록예비심사 기한을 현행 2개월에서 불가피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우선 심사기업에 수출우량 벤처기업을 포함시켰다.비공개 법인이 협회등록법인과 합병해 우회등록하면비공개 법인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신규 등록시와 동일한 보호예수기간을 거쳐야 한다. ◇협회중개시장 업무규정=오는 8월 13일부터 시간외종가매매(오후 3시10∼40분제도)제도가 도입된다.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 20분간 매매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를 오는 10월15일부터 적용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중남미 주가 폭락·환율 폭등

    아르헨티나발(發)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아르헨티나의 주식 시장이 붕괴직전까진 간 12일 중남미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아시아 시장의 경우이미 전염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보도속에 97년 말의아시아 금융대란 재연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연례 ‘세계 자본시장’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에 미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과 달러화 급락이 더해질 경우 신흥 국가뿐 아니라 세계 주요 외환시장 전체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일본등 주요국가의 경기가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중남미 여파]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가뜩이나 전전긍긍하고 있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경제대국들은 아르헨티나 태풍의 직접영향권 안에 들어간 상태다.12일 멕시코 페소화는 오전 한때 9.4페소까지 치솟았다.비센테 폭스 대통령 취임을 전후,페소화는 약 1년동안 달러당 8.9∼9.0페소의 강세를 보여왔다.주가 역시 큰폭으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헤알화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주식시장의 보베스파지수는 1.08% 빠져나갔다.콜롬비아는 단기외채의 장기 전환을 위해 이날 2,500만달러 상당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중남미는 아르헨티나가 주저앉을 경우 전체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2중,3중의 타격을 받게돼 있다. [아시아 금융대란 악몽]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J)은 13일 아르헨티나 위기가 이미 아시아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실례로 일부 아시아국가들은 국가 채권 수익률을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높여 제공하고 있다.아르헨티나처럼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 달러의 경우 1년 선계약 달러를 미 달러당 7.8에서 1센트 올린 상태다.특히 필리핀 최대 통신회사 PLDT가 이번주로 예정돼있던 6억 달러의채권 발행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아르헨티나 위기의 영향권아래 들어왔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4년전과 같은 금융대란 재연설에 동조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편이다.홍콩 등 아시아 각국이 환율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다 금융위기 당시아시아 시장을 휘저었던헤지펀드들이 98년 러시아 국가 부도 이후 힘을 잃은 상태라는 것이다.골드만 삭스의 아시아담당 판 지앙은 그러나 남미 경제와 연관성이 많은 필리핀의 경우 큰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한다. [미국과 일본 경제] 오히려 지난 97년 보다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회복기미가 없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 침체다. 당시 위기탈출의 언덕이 됐던 이 국가들이 더이상 그 구실을 못할 가능성이 크고,유럽 경기 역시 눈에 띌 정도로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 IMF신흥시장 책임자인 도널드 매티슨은 “특히 미 주식시장이 계속 침체돼 외국자본의 투자 감소가 이어진다면 달러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대해 유럽중앙은행이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전세계 외환시장은 혼란에 빠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르헨 금융위기 확산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현지시간) 국제 금융 시장에는 아직도 추가 주가 조정과 달러화 급락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아르헨티나,터키 등의 경제 위기가 신흥 경제국들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연례 세계 자본시장 보고서’에서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다른 시장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확실한 투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신흥국가 시장에서 금융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여파가 뉴욕,홍콩,요하네스버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증권시장은 전날 발표된 공공지출 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안정대책에 대한 알폰신 전대통령 등 집권 연정내 핵심인물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 개장직후 12.15% 폭락하는 등 붕괴직전의 상황을 보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아르헨, 공무원임금 삭감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이 11일 발표했다. 카발로 경제장관은 이같은 삭감조치가 일시적인 것이며 사회프로그램이나 민간분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페르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이 이날 TV연설을 통해 발표한 일련의 경제안정대책 가운데 일부로 델라루아 대통령은 정부도 벌어들이는 만큼만 지출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지지와 애국심을 호소했다. 델라 루아 대통령은 탈세를 막기 위해 100만 페소(100만달러)이상을 탈세한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담당할 재판관들을 임명했다고 발표,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아르헨티나의 주식시장이 다시 폭락해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 선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은 전날 6.13%가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한때 7.78%가 폭락했다가 델라 루아 대통령의 경제대책발표에 힘입어 소폭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2.23% 빠진 채로장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로 칠레와 멕시코의 주가도 각각 0.48%와 2.22% 하락하는등 그 여파가 중남미로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헤알화의 폭락을 막기 위해 5일연속 시장개입에 나섰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 애널리스트, 담당기업 주식 못산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분석가들이 자신이 담당한 기업 주식의 매수 금지 및 즉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윤리지침’을 10일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분석가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외에아내·직계가족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유 주식 현황 공개 및 추천종목 매도 금지등을 골자로 한 미 증권업협회의 ‘윤리강령’보다 훨씬엄격한 것으로 다른 증권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가 이처럼 대폭 강화된 윤리지침을 마련한 것은지난해 기술주의 폭락 이후 땅에 떨어진 분석가들에 대한신뢰도를 되찾기 위한 조치이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분석가들이 자신이 보유한 기업의 주식에 대한 분석을 할 때 자칫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내 신뢰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메릴린치는 분석가들에게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첫째,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하거나 둘째,투신사 계좌 등 직접적으로 매입·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관리계좌로 이체하거나 마지막으로 주식을 보유할 때 보유주식 현황 공개및 매각시기와 관련 강화된 내규를 따르는 것이다.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때는 해당 주식의 중·장기적 추천등급이 ‘중립’ 또는 ‘매도’일 때만 팔 수 있도록 제한했다.매수 추천을 한 뒤 자신은 보유 주식을 파는 경우를봉쇄했다. 또 9월부터 발간되는 분석·전망보고서에 본인 및 직계가족이 보유한 주식 현황을 명시토록 했다. 메릴린치는 현재기업(주식)분석가 600명중 20% 정도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인구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 보호책이시급한 국내 상황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균미기자
  • 집중취재/ 프리코스닥 투자실패 사례

    충북 충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중인 K씨(43)는 지난해 2월친구 소개로 6개월 뒤면 코스닥에 등록할 것이라는 여행업벤처사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K씨는 주당 액면가 500원인주식을 6배인 3,000원에 샀다. 연 10%로 3,000만원을 대출받았다.2,000만원은 적금을 해약해 밀어넣었다.그 여행사는1년 6개월이 지난 현재도 ‘코스닥 등록 준비중’이고, 김씨는 매월 30만원의 대출이자를 힘겹게 갚아나가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인 S씨(36)는 99년 초 두 개의 벤처사에모두 5,000만원을 투자했다.한 곳은 시스템통합(SI)벤처로1주당 1만원(액면가 5,000원),다른 한 곳은 엔젤투자 형태로 액면가 5,000원에 들어갔다.투자액은 모두 은행대출이다.S씨는 여전히 ‘대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고급공무원 L모씨(42).3년전인 98년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전세끼고 집사기’를 해 귀국한 2000년에는30평대의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그러나 L씨는지난해 벤처붐이 불때 아파트 담보대출을 얻어 6,000만원을투자했다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집을 팔고 전세로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의 주가가 액면가 대비 600배로폭등하는 것을 보면서 2000년 초 ‘대박의 신화’를 찾아벤처기업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의 대부분이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파산직전에 몰려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정호(金政鎬) 박사는 “벤처에 투자하면 빠른 시일안에 큰 돈이 되는 줄 알고 여윳돈 뿐만 아니라 대출자금과 친인척 돈까지 끌어 넣었다가 묶여버린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사채업자,대기업 등 기관투자가들도 투자금이묶이기는 마찬가지다.삼성화재는 지난해 초 날씨관련 벤처사에 액면가 10배로 8억원을 투자했다.현재 그 벤처사는 자본잠식 상태이다.거래소 상장기업인 다우기술은 지난해 심마니에 140억원을 투자했지만 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이다. 지난해 초에는 데이콤인터네셔널이 장외거래에서 20만∼25만원에 거래될때 명동사채업자들이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회사의 장외거래가는 1만∼2만원대지만거래 자체가 끊겨있다. 업계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빠른 시간내에 프리 코스닥에묶인 자금이 선순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넥스트미디어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액면가의 5배로 팔았던 스투닷컴의 주식을 판매가에 은행예금금리 7%를 주고 되사들이고 있다.코스닥 등록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호해준다는 차원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프리 코스닥에 묶인 100조원 중 100분의 1만 유동화 하더라도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진단하고 있다.그 근거로 지난 99년 종합주가지수를 1000포인트까지 끌어올렸던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펀드’ 규모가 1조원이었던 점을 지적한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경색된 부동산을 부동산신탁투자(RET’s)를 통해 유동화 시키듯이 프리 코스닥에서 나타나는 자금의 ‘동맥경화 현상’을 풀어줘야만 한다. 손절매를 하고 싶지만 아예 거래조차 안되니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증권연구원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프리 코스닥 투자금을 유동화 하면 벤처기업의 자금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벤처버블 주가 11개월째 박스권. “벤처 거품이 해소되지 않으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없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의 비관적인 전망이다.종합주가지수가 550선까지 폭락하는 등 증시가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월4일 1066포인트 고점을 찍고 하락한종합주가지수가 같은해 9월부터 11개월째 박스권(500∼630)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번 장기 횡보장세는 89년 부동산 버블경기의 후유증으로 24개월 횡보했던 91년과 닮았다”고 분석했다.지난 89년 전국의 땅값이 평균 31.97%나 폭등했을 때 그해 4월 종합주가지수는 1,015포인트였다.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95조4,768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64.2%에 달하는 초과 팽창이었다.그후 하락하던 종합주가지수는 90년 4월부터 93년 11월까지 3년8개월간 박스권(560∼790)을 장기횡보했었다. 요인이 부동산거품 대신 벤처거품으로 바뀌었을 뿐 지금도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지난 99∼2000년 1·4분기의 국내증시는 경제체력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벤처버블’을 경험했다는 것이 박팀장의 주장이다. 정보통신(IT)붐을 타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99년말 448조원로 GDP의 92.8%까지 팽창했다. 86∼2000년의연평균 GDP대비 시가총액비율 40.9%의 두배를 넘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된 주요 17개 프리코스닥 종목의 7월 현재 시가총액은 2000년 1월이후의 최고가와 비교해 대략 42조2,000억원이나 감소해 주식시장에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소영기자. ****제 3시장 활성화 나서야. 프리 코스닥에 잠긴 자금을 어떻게 유동화 시킬 것인가.코스닥 등록전에라도 손절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페니스탁’같은 제 3시장 활성화= 증시전문가들은 우선제3시장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제 3시장의양도세를 면제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주문수량과 가격이 일치해야만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대매매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3시장 지정요건 강화와 ▲코스닥 등록요건 완화 등의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크본드를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페니스탁(Penny stock)의 역할을 하는 제 3시장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금활용= 정부가 과거 한강구조기금이나 아리랑기금을조성했듯이 별도의 펀드를 구성해 100조원의 일부라도 유동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증권사에프리코스닥 전용 ‘환매조건부채권’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유동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연말정산시 세금혜택을 현행보다 높여준다든지 ‘근로자프리 코스닥 저축’과 같은 상품을 만드는 등의 투자자 유인책도 검토해볼 만하다. ■정부는 ‘시기상조’= 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제3시장활성화 요구에 대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 수십조의 자금이 묶여 있다하더라도 이를 제도권 시장으로 끌어 들이려면 누군가는 이를 사줘야 하는데 누가 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벤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백약이 무효’라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 기고/ “벤처 옥석가려 투자를”. 한국의 벤처기업은 지난 2∼3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99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벤처버블’이라 불리는 호황기를 맞았고 지난해 4월부터 미국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국내벤처업계도 긴 침체를 맞고 있다. 현재의 벤처불황에서 조기에 탈출하고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치기 위해서는 벤처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으로 재탄생이 필요하다.첫번째로 벤처의 특성인 고위험 고수익을 인식해야 한다.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벤처기업의 성공가능성이 10%도안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벤처가 일시에 부를 줄 것이란 착각이 현재의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벤처 고유의 경영을 도모해야 한다.벤처는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투자붐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인력,정보 등 제반 경영자원이 열세지만 최고경영진(CEO)에따라 기동성,창의성,유연성을 발휘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벤처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 나라 벤처기업들이 ‘묻지마 투자’에 편승해 부의 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질적 내실화를 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처성공에 따른 수익의 적절한 분배시스템도 갖춰야 한다.전통적 대기업이 독점의 논리라면 벤처기업은 공유의 논리를 생존방식으로 삼아야 한다. 김정호 삼성경제硏·박사
  • “삼성전자 15만원대가 바닥”

    국내 증시의 간판인 삼성전자의 주가 바닥은 어디일까. 반도체 국제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삼성전자 주가는 10일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38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3만원대(10월)까지 떨어졌다.올들어서는 등락폭이크게 좁혀져 16만7,500(1월)∼23만5,000원(4,5월) 사이를오르내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10일 반도체가격 폭락 등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삼성전자의 ‘바닥’을 15만원선으로 내다봤다.주당 1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주당 순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경기침체시 최소 수준인 1.5배의 주가순자산비율을 적용할 경우15만∼16만원이 이론적 최저가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부터 반도체경기의 회복이 예상돼 내년 상반기 목표 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15만원대로의 급락 가능성에 대한 근거는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7%,57% 감소한 7조9,500억원,8,31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삼성전자 주식을 16만∼17만원선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또 3개월 이상을 내다보는 중기적 투자자들은 15만원대의 하한선 근처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육철수기자 ycs@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3)삼성전자

    ‘정상의 기업도 구조조정의 무풍지대가 아니다’ 삼성전자의 사례는 구조조정이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 상시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가 절정이었던 95년 16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반도체 붐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2조5,000억원의 이익을 올리지만 이로 인해 경영이 느슨해진다.사회 전반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와 맞물려 임금,복리후생비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등 각종 비용도 상승한다. 96년에는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익이 2,000억원 이하로 급전직하한다.IMF(국제통화기금)사태가 터진 97년 12월에는 해외사채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등급인 Ba1으로 낮아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원천기술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에다 반도체 호황의 후유증으로 구조조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구조조정은 부실사업 정리,주력사업 집중,조직·인력 감축,경쟁역량 제고,경영시스템 제고 등 전방위로 이뤄진다. 52개의 적자·한계사업이 정리되고 재고 및 외상매출채권이 3조1,000억원 감축된다.반도체,통신,디지털 가전 등 IT(정보기술)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한다.고성능 메모리,시스템반도체,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모니터,전자레인지,CD-ROM,컬러TV 등 기존 제품은 세계 일류화를 추진한다.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반도체 매출비중은 97년 36%에서 지난해 28%로 낮아졌다. 불필요한 부동산을 매각,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사화 등을 통해 인원을 20% 이상 감축했다. 이러한 노력과 IT붐의 지속에 힘입어 지난해 6조145억원의이익을 올려 95년의 기록을 경신한다.주가는 97년 평균 5만8,400원에서 6월말 현재 19만2,000원.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것은 기업지배구조가 안정적인데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리더십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IT혁명이 여전히진행중이고 경쟁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어 현재도 위기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다시 고전하고있다.위기지만 전례에비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더위먹은 증시…연이틀 곤두박질

    증시 하락이 끝이 없다.종합주가지수는 이틀동안 33포인트 이상 폭락해 560선을 지키기도 벅찬 모습이다. 9일 증권시장은 컴퓨터 관련 기업의 부도설과,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증시의 급락 등 악재가 겹쳐 투자자들을 연일 실망시켰다.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60포인트가무너졌다.코스닥지수도 70선이 일시 붕괴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해외변수 영향 너무 컸다=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큰 폭으로 급락한 이유를 우선 해외변수에서 찾는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데이터저장업체인 EMC와 반도체업체인 AMD의 실적악화 경고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매물이 많았다”면서 “야후,모토롤라의 2분기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투자자들에게 관망심리를 확산시켰다”고 분석했다.엔·달러 환율 불안,아르헨티나와 터키의 통화불안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발 경기 침체가 최근들어 유럽과 아시아권 증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9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다.일본의 니케이지수는 66엔,대만 가권지수는 49포인트가빠져 연중 최저치에 접근했다. ◆당분간 약세 불가피=종합주가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틀동안 33포인트 가량 떨어졌기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기업실적호전 등 뚜렷한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당분간주식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기 때문에 하락 추세로의 반전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거래량만 늘어난다면 550선에 형성된 지지선은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장기 횡보에 이은 폭락장세가 나타나면서 미국과 한국시장에는 “현금이 최고”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게 현장세에서는 최고의 투자전략이라는 얘기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반도체,통신,전자업종보다는 내수위주의 종목을 노려 값이 떨어졌을 때 사두는 방법만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주가 18P 급락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폭락하며 560선을 겨우 지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8.54포인트 떨어진560으로 끝났다.코스닥지수도 급락해 전날보다 3.96포인트떨어진 70.12를 기록했다.지수가 연일 급락한 것은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초부터 13포인트 이상 밀리다가 오후 한때 22포인트이상 떨어지기도 했다.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의주가는 전날보다 6.81% 떨어져 17만원선으로 밀려났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0개를 포함,772개였다.하한가 종목수는 연중 최대치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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