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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안기금 2500억 증시 투입 검토

    미국·유럽 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정부의 증시안정 대책 검토 소식에 힘입어 650선을 회복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초반에 640선이 붕괴됐으나 증시안정 대책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으로 돌아서 전일보다 5.71포인트 상승한 652.13으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도 0.82포인트 오른 47.53으로 마감,9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박철(朴哲)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증시안정기금의 수익금 2500억원을 증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유럽증시 ‘잔인한 가을’, 美동조화 심화·기업수익 악화 전망

    뉴욕증시의 폭락 여파로 30일(현지시간)유럽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미국 시장과의 동조화 심화로 유럽증시의 침체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어느 나라 할 것없이 향후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와 기업 수익악화 전망,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며 투매현상마저 나타났다.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 유로톱 100지수는 5.2% 하락한 1804.16을 기록했다. 유럽의 3대 지수인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올들어 3번째로 큰 하루 낙폭인 4.75%가 떨어져 3721.8,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5.87% 빠진 2777.45,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5.61% 하락한 2755.1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증시는 3·4분기에 무려 37%나 하락,1959년 이후 43년만의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9월 한달간 낙폭이 10년만에 최대인 26%였으며 연초보다는 주가가 무려 46%나 폭락,반토막이 됐다. 파리와 런던증시의 분기 하락폭은 각각 28.7%와 20%에 이른다.연초보다는 37%와 28%씩 떨어졌다. 런던의 스테이트 스트리트뱅크의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악화 경고와 확산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고유가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유럽 증시의 취약 이유를 내부에서 찾고 있다. 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워낙 저조했고,유럽중앙은행의 금리운용정책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보다 탄력성이 떨어져 적기 대응에 미흡했던 점이 지적된다. 또 거품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통신주와 금융주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얼마나 더 떨어질까. 상당수의 시장 관계자들은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본다.하지만 아직은 누구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시장상황을 봐가며 바닥을 쳤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또 폭락 646, 코스닥도 사상최저 근접

    미국 주가 급락에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국내 증시가 바닥 모를 추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닥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급락했다.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최저치 기록이 잇따라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을 확산시켰다. 30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7.30포인트(2.60%) 떨어진 646.42로 마감했다.650선이 무너지며 3거래일 만에 연중 최저치(25일·657.96)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종합지수는 47선을 뚫고 내려가며 지난 주말보다 1.81포인트(3.73%)급락한 46.71로 끝났다.지수는 8일째 하락,사상 최저치(2001년 9월17일·46.05)에 근접했다.이날 일본 주가도 하락해 닛케이평균이 147.15엔 내린 9383.29엔으로 마감됐다. 거래소,코스닥 할 것 없이 지난 주말 재현된 미 증시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다.2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200선이 깨진 1199.08을,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5.67포인트 곤두박질친 7701.45를 기록,직전 이틀간의 회복을 모두 다시 잃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도 개장하자마자 외국인들의 투매가 일어났고 한때 640선이 무너졌다. 오후장 들어 선물에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투자심리가 급랭해 거래소(1조 6000억원),코스닥(3900억원대) 모두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가파산절차 개혁 합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세계 금융지도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총회 마지막날인 29일 이라크전쟁 가능성과 주식시장 폭락,중남미 국가들의 경제위기 등으로 암울해진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IMF의 184개 회원국 대표들은 선진 7개국(G7)의 국제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국가파산절차 개혁 등 권고사항을 승인했으며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은 자국의 성장을 떠받치기 위한 개혁 이행을 다짐했다.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특히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려는 국가들을 위한 파산 절차 개혁을 추진하자는 합의를 이룬 것이 이번 총회의 최대 성과라고 밝혔다. 이 합의는 감당할 수 없는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국가들이 파산선언을 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채권자들에게 상환조건을 완화하는 협상에 나서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자는 것이다. 쾰러 총재와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인구의 15%가 세계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부국과 빈국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 선진국들이 빈국들의 농산물 등 수출품에 대해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각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일본은 금융체제에 부담이 되는 악성 부채를 해결할 것 ▲유럽은 노동시장을 개혁할 것 ▲미국은 기업을 정화할 것 ▲IMF와 세계은행은 아르헨티나 같은 부채위기를 겪는 국가들을 위한 새 파산절차의 세부사항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mip@
  • 美악재에 짓눌린 증시 본격반등 시간 걸릴듯

    “아침에 일어나 단말기 들여다보기가 겁난다.” 증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었다.지난주 후반 진정되는듯 했던 주가하락세가 다시 심화된 30일,증권사 객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실망섞인 한숨이 가득했다.단기 하락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은 쑥 들어갔다.일본 경기의 회복가능성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호재가 있어도 악재에 묻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도 세계 경기의 장기침체 돌입과 미국 주가의 폭락에 이은 국내 주가의 급락으로 ‘주가의 대세가 마감된 것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주범은 미 증시,대책이 없다=김경신(金鏡信)브릿지증권 상무는 “지난주 후반 매수 우위로 도는듯 했던 외국인들이 주말 미국시장 폭락소식에 기다렸다는듯 주식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장인환(張寅煥) KTB자산운용 사장은 “상반기 증시를 지탱해왔던 내수주들이 최근 일제히 꺾이면서 주가의 마지막 지지대마저 잃고 휘청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석중(金碩中)교보증권 상무는 “주도세력도 주도주도 모멘텀도 없는 3무(無)장세가 길어지고 있으며 특히 주도세력의 부재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외국인들은 현지 뮤추얼 펀드 환매압력에,기관투자가들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거래대금에 시달리는등 증시로 유입될 돈의 물꼬가 말라붙었다는 것이다. ◆ 확산되는 경기불안=미증시 폭락이 더 매서운 것은 실물부문의 악재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장인환 사장은 “퍼스트콜(미 기업실적추정회사) 조사결과 두어달전만 해도 두자릿수 성장하리라던 3·4분기 기업실적 예상치가 대부분 한자릿수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신성호(申性浩) 우리증권 이사는 “90년대 후반의 투자과잉이 유효수요부족을 낳는 또다른 공황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 반등 빨라야 10월 중순=신성호 이사는 “3·4분기 기업실적예상치 발표가 대충 마무리되는 10월 중순은 돼야 시장의 반등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석중 상무는 “내년 3·4분기에 가야 반도체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제, “따라서 경기를 선반영하는 주가는 1·4분기쯤 돼야 움직일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인환 사장은 “기업실적,전쟁 발발 가능성 할 것없이 온갖 불확실성이 미국 시장을 옥죄고 있다.”면서 “경기의 향방이 보다 뚜렷해지고 이라크전문제가 대충 가닥을 잡는 내년 상반기는 돼야 추세반전을 말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北 비밀지원설 파문/ 2000년 현대상선 상황은/현대 와해설속 상선은 ‘신용A’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북 비밀지원 의혹의 출발은 ‘현대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빌미로 은행에서 돈을 지원받아 북한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비밀지원이 이뤄졌다는 2년 전으로 돌아가볼 필요가 있다. ●현대 ‘왕자의 난’= 2000년 3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건강이 악화되자 현대그룹은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두 아들의 주도권 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됐다.계열사들의 주가가 폭락했고,시장에서는 ‘현대 와해설’이 파다했다.위기의식을 느낀 금융기관들은 현대 계열사들에 대한 여신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당시 주채권은행이었던 외환은행이 5월 중순 현대건설에 대해 당좌대월 500억원을 지원해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대의 자금사정은 급속히 악화됐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집중적으로 현대 여신을 회수하고 나섰고,현대의 대외신인도는 날개없이 추락했다. ●현대상선,외환에 퇴짜맞고 산은에 SOS= 현대 위기설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외환은행은 그 해 5월말 현대건설에 이어 현대상선에도 당좌대월로 500억원을 긴급지원했다.그 해 4월에 삼성카드가 2000억원을 회수한 것을 시작으로 2금융권이 4∼5월 두달새 4100억원의 여신을 무차별적으로 회수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을 찾아갔다.그러나 당시 여신담당 이사이던 박상배(朴相培) 부총재는 “주채권은행에 가보라.”며 쫓아냈다.당시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도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속하는 한 한푼도 추가 지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현대상선은 다시 산은을 찾아갔고 6월7일 4000억원의 긴급지원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숨넘어가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산은에서 급전을 대출받기 열흘전,현대아산에 560억원을 증자했다.이어 4000억원이 생긴 바로 그 날,이사회를 열어 현대건설의 기업어음 1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당장 숨넘어간다며 4000억원이나 빌린 회사의 행태 치고는 이상하다.외환은행 담당자의 증언.“당시 현대상선은 현대건설만큼 심각하지 않았다.신용등급이 A로 여전히 우량등급을 유지했고,매월 4000억원이상의 현금을 보유했다.회사채나 기업어음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기는 했지만 이는 어차피 2금융권과 담판을 지어 연장시킬 수 있는 문제였다.실제 현대상선보다 훨씬 상황이 열악했던 현대건설도 2금융권 여신은 모두 만기연장시켰다.그런데 왜 산은이 그런거액을 지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당좌대월로 4000억원이나 일시에 내준다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다. ●산은 긴급지원,“구국의 결단?”= 산은은 외환은행의 지원거부로 자신들이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지 않았는데 거액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거액을 지원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박상배 부총재의 주장.“당시 나라가 대우차,현대건설로 워낙 시끄러웠기 때문에 현대상선 문제는 쉬쉬하고 처리했다.채권단 협의에 부치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이는 당시 산은의 지원결정이 은행 자체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극소수 정부 수뇌부와의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900억원은 외화로 대출= 그 해 6월28일 산은이 현대상선에 추가로 대출해준 900억원은 원화가 아닌 외화표시 채권이었다.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북한에 보냈다면 어떻게 ‘환전’이 가능했겠느냐는 의문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의혹의 시선이 쏠리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흔들리는 ‘디즈니 왕국’ 앞날은…

    미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인 월트 디즈니의 ‘꿈의 왕국’이 흔들리고 있다.올들어 수익이 급감하고 주가도 곤두박질치면서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다.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마이클 아이스너(60)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1984년 취임 이후 18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2선 퇴진 압력설’등 온갖 루머 속에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아이스너 회장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 ◆수익성 악화-디즈니의 주가는 올들어 40% 폭락했다.9월로 끝나는 이번 사업연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0% 줄었다. 디즈니의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디즈니 테마공원의 입장객이 급감했고,‘돈먹는 하마’인 ABC방송의 시청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광고수입도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여기에다 반세기 동안 지켜온 애니메이션 왕국의 아성도 최근 제대로 된 히트작을 못내면서 경쟁사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영화 관련 수입은 17%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부 요인 못지 않게 아이스너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스타일과 제역할을 못하는 이사회,제작비 축소 등으로 인한 좋은 작품 부재 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궁지에 몰린 아이스너 회장-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창조적 CEO vs 고집세고 독단적 CEO. 아이스너 회장에 대한 극단적인 평가다.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유일한 계승자라 자처하는 그는 사업을 영화에서 대형 테마공원과 캐릭터 산업,방송으로 확대해 소위 미디어재벌의 모델을 제시했다.10년새 회사를 80억배나 키웠다. 하지만 1994년 ‘라이언 킹’‘미녀와 야수’ 등을 제작한 제프리 카젠버그가 아이스너와의 마찰로 회사를 떠난 뒤 경쟁사 드림웍스를 세웠다.같은 해회사 경영을 도왔던 프랭크 웰스가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아이스너는 왼팔을 잃었다.카젠버그와 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인사들은 개인의 창의성을 살리지 못하는 ‘부정적인 기업문화’에 질려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디즈니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디즈니 이사회는 24일 ABC방송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스너의 경영개선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19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ABC방송의 시청률 회복이 디즈니 정상화의 열쇠이기 때문.최근 CNN과의 통합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아이스너는 또 이사수를 16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감사위원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의 주요 수익원인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이 인물난과 아이디어 빈곤으로 경쟁사에 밀리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케 한다.아이스너 회장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계증시 30개월간 12조弗 날려

    (도쿄 황성기특파원) 세계 주요 증권시장이 주가 폭락으로 지난 2년 6개월간 12조달러(1500조엔)를 날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01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31조달러의 40%에 해당되는 자산가치가 줄어들었다는 계산이다.첨단기술 기업들의 실적 불안이 재연되고 있는 점이 주원인.주가 폭락이 기업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들어 저(低)주가와 실물경제 악화가 연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통신관련 등 주력 하이테크 기업의 올해 하반기 업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경기 악화 전망이 불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기업은 정보화 투자를 줄이는 대신 그 자금을 채무 삭감으로 돌리고 있다. 이번 주 들어 하이테크 주식 주도의 주가 하락도 뚜렷했다.24일의 도쿄(東京) 시장에서 소니 등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유럽에서도 주요 시장이 한때 일제히 3% 전후로 급락했다. 수익 환경의 개선 속도가 느린 하이테크 주식의 시가총액 감소도 크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시가총액이 1999년 말부터 지난 23일 사이 60% 감소했다.일본에서도 1999∼2000년 주가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와 비교해 후지쓰(富士通)가 24일 시점에서 90%,NTT 도코모나 소니는 70%가 감소,도요타 자동차의 40%를 크게 웃돌았다. 증시의 대표주자격인 하이테크 주식 부진의 영향으로 세계 주식 시가총액도 급격히 줄었다. 정보기술(IT)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말 현재 뉴욕,도쿄,런던,서울,타이완(臺彎),홍콩 등 주요 9개 시장의 주식 시가총액은 30조달러였으나 최근 18조달러로 뚝 떨어졌다. 세계 9개 주식시장에서 날아간 돈은 2001년 미국 GDP(10조 2000억달러)를 웃돌며 일본의 개인 금융자산(1400조엔)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액수.거액의 자산가치가 날아가 버린 탓에 개인이 소비를 억제하는 ‘역 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가가 10% 하락하면 개인소비가 0.5∼0.8% 감소하기 때문에 주요 주가의 하락률을 30%로 잡을 때 개인소비 감소는 최대 2.4%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개인소비의 감소를 우려해설비투자를 꺼리고 투자 감소가 업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arry01@
  • 한국 올 6.3% 성장 금리인상 불필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국 경제는 내수증대와 수출증진에 힘입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3%,내년에 5.9% 성장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밝혔다.집값 상승 등으로 내년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화가치가 오르면(환율인하) 물가 상승분을 상쇄,단기적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지난해 말 이후부터 나아지고 있으나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미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와 증시 침체에서 비롯된 국제금융시장의 취약성,남미시장의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는 올해 2.8%,내년에 3.7%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시아에선 한국 경제의 성장이 가장 뛰어났으나 부분적으로는 강력한 소비자 대출에 기인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구조개혁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한국이 앞섰으나 파산절차는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성장의 관건은 미국 경기회복에 달렸다고 밝혔지만 기업 스캔들의여파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돼 미 경제도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올해 2.2%,내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 증시는 새로운 회계부정이 터지거나 기업실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더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본 경제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당초 기대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올해 일본 경제는 0.5%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1.1% 성장할 전망이다. mip@
  • 경제 비상등/ 세계증시 붕괴… 금융위기 ‘신호’

    ■추락도미노 파장 속락(續落),또 속락.미국의 경제불안 여파로 세계증시가 ‘추락 도미노’에 휩싸였다.자고 나면 미국·유럽쪽에서 주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속보가 날아든다.국내 주가가 덩달아 큰 폭으로 떨어지는 장(場) 마감 무렵에는 무기력증에 빠진 일본 증시의 폭락 소식이 가세한다.바닥을 알 수 없는 세계증시 폭락세가 세계 금융시장 위기설의 뇌관이 되고 있다. ◇세계증시,얼마나 빠졌나-2000년 3월 5043까지 치솟았던 미국 나스닥지수는 24일 1182.17까지 곤두박질했다.2년6개월만에 77% 가까이 가치를 잃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9200선이 무너지며 지난 89년 말 고점 대비 76% 정도 떨어졌다.런던 FTSE100 지수도 24일 3671.10으로 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파리(CAC40),프랑크푸르트(DAX지수) 등 유럽 전역이 일제히 5∼6년내 최저 수준을 보였다.세계 증시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체되고 있다.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 상무는 “1929년 말 하이테크 기업들의 버블(거품) 붕괴로 다우지수는 3∼4년간 시가총액의 89%를 허공에 날렸다.”면서 “앞으로 10% 가량 거품이 더 빠져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 실적악화 우려 가속화-미 증시는 회계스캔들로 인한 심리적 공황에서 실물경기 악화에 대한 구체적 우려감으로 옮아가고 있다.두어달 전만 해도 경기지표는 하나가 나빠지면 다른 쪽은 호전됐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일제히 경고 신호쪽으로 줄서고 있다. 24일 콘퍼런스 보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라고 발표했다.3개월째 상승세인 소매판매지수도 속을 들여다보면 자동차 무이자할부판매 증가 때문일 뿐 IT(정보통신)는 2개월 연속 감소세다.리먼브러더스,UBS워버그 등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1.8∼2.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세계적 안전자산 선호 심화-금융시장 불안에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이 가세하면서 미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은 치솟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4년만에 최저치인 3.6%대에 진입했다.국채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일본은 트리플 약세(주가·엔화가치·채권가격하락)에 빠져 ‘팔자’ 공세의 표적이 되고 있다.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투자분석팀장은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버블 붕괴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의 타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은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부동산가격 거품이 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증시 전망-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미 증시의 추세 전환 없이 바닥을 말하기 어렵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내재적 호재와 악재에 휘둘리는 장세가 아니다.”면서 “외국인 매도,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매물 등으로 당분간 최악의 수급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대책은 없나/ ‘디플레'냐… ‘인플레'냐… 한국경제 엇갈린 진단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시중의 과잉 유동성 탓에 눈앞에 다가온 인플레 걱정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디플레 조짐은 ‘강건너 불’만은 아니며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플레는 전염성이 강한 데다,우리의 부동산 버블(거품)이 붕괴할 경우 디플레를 촉발할 수 있는 폭발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디플레 가능성에 반박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디플레 외풍(外風)-세계적인 디플레는 과잉 설비투자,자산거품 붕괴와 값싼 중국산 상품 등의 교역 증가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부동산 버블이 무너진 일본이 10여년째 장기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미국은 지난 97년 이후 27% 상승한 주택가격의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는 “미국의 부동산과 소비거품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인플레 추세를 보여온 한국도 좋은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고 디플레 경고를 내놨다. ◇인플레 내환(內患)-그동안 금리인상을 주장해온 한국은행은 디플레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지금은 인플레 걱정을 해야 할 때라는 입장이다.박승(朴昇)총재는 디플레 전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외국과)상황이 다르다.”면서 과잉 유동성과 가계부채 급증을 더 걱정했다.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도 “세계적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반적인 공급과잉으로 디플레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인플레를 걱정할 때”라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신인석(辛仁錫) 연구위원은 “디플레 주장은 일부 학자나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에 불과할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거시정책 대비해야-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디플레 상황에서는 급격한 거시정책 변화는 어렵다.”면서 “정책당국은 미리미리 경제가 적정수준을 찾을 수 있도록 미세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디플레란 디플레이션(Deflation)의 줄임말이다.고전적인 의미는 ‘통화량 축소에 의해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생산성 저하,실업 증가 등 경기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인다.일반적으로 재화 등 경제요소의 수요가 공급보다 부족할 때 일어난다.반면 인플레(인플레이션·Inflation)는 초과수요가 존재할 때 일어난다.디플레가 일어나면 생산활동 위축→수요(소비·투자 등) 감소→실물공급 위축→물가와 임금·지대 하락 등의 연쇄작용이 나타난다.물가가 떨어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다.디플레는 인플레보다 경제에 충격이 더 크다.디플레가 일어나면 당국은 통상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 등 정책을 쓰게 된다. ■국제유가·금값 폭등 이라크악재 현실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분위기다.전운이 고조되면서 미국,유럽,아시아 등 각국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전쟁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제유가와 금(金)값 등 원자재 가격은 폭등세를 나타내 전쟁 불안감을 여지없이 반영했다. 특히 세계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4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이라크 공격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공식 언급하고나서면서,비관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불길한 징후들-24일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0%(189.02포인트) 하락,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683.13을 기록했다.영국 FTSE100지수도 1.83% 떨어진 3671.1로 마감,95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25일 도쿄 닛케이평균 주가도 156.23엔이 하락했으며,타이완의 가권지수는 100.99포인트가 떨어졌다. 24일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장 초반 1년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29.88달러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배럴당 42센트가 뛴 29.55달러에 마감했다.미국 원유도 19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3.10달러(1%) 치솟아 3개월여만에 최고치인 327.20달러에 마감됐다. ◇불가피한 충격-대다수 전문가들은 전쟁이 실제 일어날 경우 세계경제는 한동안 충격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만으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선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적나라하게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유가는 5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셰이크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전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4일 “이라크전이 터지면 국제유가는 100달러 선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현재 세계 석유 수요와 생산 간에는 하루 200만배럴의 차이가 있는데,전쟁수행에 필요한 에너지가 하루 80만배럴인 데다,겨울철에는 에너지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정도 더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에너지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는 게 사실이다.이같은 원유가의 상승은 대다수 상품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투자와 소비는 위축되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투자자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이다.이 경우 단기적 악영향들이 고착화하면서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중동지역은 세계 원유공급의 70%를 책임지고 있어 파급효과가 간단치 않다.전쟁비용 증가에 따른 미국의 재정적자 누적도 부담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24일 “이라크가 45분만에 대량살상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자마자 유럽 증시들이 일제히 대폭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제 비상/주가 폭락 657,코스닥 50 붕괴,유가 2년來 최고,디플레우려 고조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과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동반추락,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또 중동사태의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미국,일본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디플레 가능성까지 제기돼 국제경제 여건에 빨간불이 켜지고있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폭락에 이어 25일 다시 660선이 무너지면서 650대로 내려서 투자자들은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 빠졌다.이날 일본과 타이완 주가도 모두 급락했다.전일에는 미국 주가가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14.32포인트(2.12%) 하락한 657.96으로 마감하면서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코스닥지수는 1.62포인트(3.20%) 떨어진 48.79를 기록하면서 12개월만에 50선이 무너졌으며 사상 최저치(2001년 9월14일 45.67)에 바짝 다가섰다.특히 외국인들은 23일 909억원,24일 2177억원어치를 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4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9165.41로 1.68% 떨어졌으며,타이완 가권지수는 2.36%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1.75%) 동결 발표로 24일 2.40%(189.02포인트) 떨어진 7683.13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98년 10월1일 이후 최저치다.영국 FTSE지수(1.83%),독일 DAX 지수(1.41%)도 모두 하락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4일 배럴당 27.64달러로 전일보다 0.66달러 올라 2000년 11월30일 27.6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경제여건과 관련,정부의 고위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급등을 감안하면 지금은 인플레보다 디플레를 우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상무는 “아직 우리나라에 디플레 조짐은 없지만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예외로 남아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8월 홍콩과 싱가포르의 물가는 3.2∼3.4%의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일본 0.8∼0.9%,중국 0.7%,미국 1.6%,독일 1.0%의 물가하락을 겪고 있다.모건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도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주변국들처럼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으며,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디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한국은행은 “우리는 인플레를 걱정해야 할 때”라며 디플레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는 25일 세계경제전망(WEO)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내년에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전망했으나 세계경제의 관건이 될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반면 일본 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했다.IMF의 한·미·일 경제전망을 소개한다. ■美 - “회계기준 강화 기업신용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회복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한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3.4%에서 무려 0.8%포인트나 떨어뜨린 2.6%로 예측했다. 부시 행정부가 올해 자신하는 3%대 성장은 IMF 시각에선 내년에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연초 재고투자에 힘입어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주택시장의 호조와 자동차 판매는 증시침체마저 상쇄시킬 힘을 보였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소비가 정체되면서 경기 회복은 느려졌다.자동차 판매의 호조도 오래가지 않으며 기업 투자 역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도 둔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기업 스캔들은 증시폭락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의 신용기반을 무너뜨렸다.‘부의 감소’ 효과는 2003년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회계부정이 터지거나 기업이윤과 생산성 증대의 가능성이 사라지면 증시는 더 폭락하고 그 충격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여전히 증시의 가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으나 금융권의 신용경색으로 다시 위축됐다. 생산성 증대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가 갑자기 진행될 경우 투자자금의 이탈로 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열어놓고 정부가 세금감면에다 재정지출까지 늘리려 하지만 재정적자는 미 경제의 암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균형예산을 유지하면서 회계기준을 강화,투자·소비 심리를 살리는 게 급선무다. mip@ ■韓 - “파산법 등 도산3법 통합 서둘러 추진을”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가 탄탄한 회복세에 있음을 재확인했다.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6.3%,내년에는 5.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중 가장 높은 수치다.특히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을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비관적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유독 높여 잡았다.IMF는 ▲활발한 국내 수요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들었다.지난 4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0%,내년 5.5%였다.다만 빠른 경기회복세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지난 4월의 전망치(2.6%)보다 높은 3.3%로 내다봤다. 국내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원화절상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는 데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may not be necessary).’고 밝혔다.IMF는 “기업 도산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있다.”며 파산법 등 도산3법의 통합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日 - “과감한 구조조정 은행 건전성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일본 경제가 10년간의 장기침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다시 주저앉을 위험이 있지만 산업활동이 연초부터 살아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일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0.5%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당초 일본 경제가 올해 1%,내년에도 0.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일본 경제는 0.3% 후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내수가 취약하지만 올 상반기 수출이 살아난 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기업투자도 증가하기 시작해 연말까지는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치유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이 곧 발표할 세금감면책이 수요진작에 보탬이 되겠지만 재정고갈에 따른 정부지출의 감소는 민간부문의 투자증대를 상쇄하고 있다.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연 1%에 달한다. 이로 인해 가계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채는 늘고 실질소득은 줄게 된다.소비가 정체되고 은행의 부실채권은 늘게 마련이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에 일본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더 많은 희생을 키웠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은행의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 회생 불가능한 은행은 퇴출시켜 금융권을 재정비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시장에 자금을 대거 푸는 통화완화책을 이어가야 한다. 디플레이션이 만연하고 엔화 가치가 높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물가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할 수 있다. mip@
  • 신의주 특구/ 양빈 탈세 中 조사說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주변에서는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 근처 농지에 대한 꽃과 과일 경작권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의 화훼업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가용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북한 거주 외국인이 전했다.24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주 평양의 한 호텔 지하에 있는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4월 북한 인민군 창군기념행사에서는 외국 대사및 초청인사들과 나란히 사열대에 서 있었을 정도로 북한 최고위층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치고는 이미지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AWSJ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7월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탈세한 적이 없다며 혐의 내용을 강력 부인했으며 어떤 범죄 사실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양 회장의 해외 도피설과 회장 사임설이 나돌면서 양 회장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탈세 혐의와 관련된 각종 루머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유로아시아농업지주회사의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66%나 폭락했다. 홍콩 증시감독당국은 지난주 급기야 회사측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으로 주식 거래를 중지시켰다. 양 회장은 “당장 어우야그룹 회장직을 사임하지는 않겠지만 정치인으로서 회장직을 계속 유지할 수 없으며 언제인가는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모의修能 재수생 초강세

    올해 국가 주관하에 처음으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채점 결과,재수생의 성적이 모든 계열에서 재학생에 비해 5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도 재수생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대입에서는 재수생들이 대거 몰리는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재수생의 합격률이 예년의 30∼40%를 웃돌 전망이다. 수능의 출제·채점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은 지난 3일 실시했던 ‘2003학년도 수능 모의평가’의 성적을 분석,24일 발표했다.응시자 52만 4659명의 성적은 25일 개별통지한다.전체 응시자 중 재수생은 17.8%인 10만 674명이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성적의 대폭락을 이끌었던 언어와 수리영역은 지난해 성적과 비슷했으나 과학탐구에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은 인문·자연계 모두 9.2점 떨어졌다.사회탐구·외국어영역도 성적이 낮아졌다. 4년제 대학의 진학이 가능한 상위 50% 수험생의 5개 영역 총점은 인문계가 263.4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9.2점,자연계가 290.7점으로 15.7점,예·체능계가 206.2점으로 12.5점 하락했다.전체 수험생 총점은 인문계 206.4점,자연계 233.1점,예·체능계 160.4점으로 각각 4.5점과 6.1점,6.3점 낮았다. 재학생과 재수생 격차는 가장 컸던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더 벌어졌다.전체 수험생 집단의 재수생 평균은 재학생에 비해 인문계 58.7점,자연계 72.1점,예·체능계 54.6점 높았다.상위 50% 수험생의 경우,재수생은 재학생과 비교,인문계에서 22.7점,자연계에서 28.9점,예·체능계에서 23.5점 높았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영역별 차이는 전체집단에서 인문계의 언어가 14.8점,자연계의 수리가 17.9점으로 가장 컸다.상위 50% 집단은 인문·자연계가 모두 수리에서 8.3점 차이가 났다. 입시 학원 전문가들은 “자연계열에서는 재학생과 재수생의 격차가 심해 의·약계열 등 자연계 인기학과에서 고득점 재수생의 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평가원측은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의 난이도와 같다고 볼 수 없으므로 수험생들은 절대로 미리 실망해서는 안된다.”면서 “모의평가 결과 분석에 따라 과학탐구 등의 난이도는 적절하게 조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금융시장 ‘휘청’, 주가 폭락 680 붕괴 코스닥 1년만에 최저

    주가가 급락해 680선이 붕괴됐다.코스닥지수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220원대로 급등하고 채권금리는 크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감에 휩싸였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불안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전일인 지난 19일보다 24.69포인트 떨어진 679.4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추석 연휴 때 미국 다우지수 8000선이 무너진 데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 결의안 의회제출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700선을 무너뜨리며 수직 하락했다. 외국인은 905억원,기관은 123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급락세를 부추겼다.개인은 2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7개,내린 종목은 오른 종목의 5배 가까운 673개였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4억주대에 머물렀다.거래대금도 2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5포인트 하락한 51.83으로 마감했다.지난해 9월28일(51.64) 이후 최저치다.올들어 최고치인 지난 3월22일(94.30)에 비해서는 40포인트 이상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보다 11.6원 오른 1221원으로 마감됐다.엔화 환율은 2엔가량 올라 123엔대를 기록했다. 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펀드사이트 활용 이렇게/ “투자목적 세운뒤 클릭하세요”

    최근 정기적금이 만기가 돼 2000여만원의 목돈이 생긴 회사원 A씨(34)는 주식투자보다는 안전하고 은행금리보다는 수익률이 낫다는 말을 듣고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를 둘러봤으나 주식형이니 채권형이니 구분도 어려울 뿐더러 상품 종류가 워낙 많아 상담을 할수록 헷갈리기만 했다. 이런 초보자들의 투자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선 곳이 인터넷 펀드(투자신탁)평가 사이트다.이 사이트는 일반투자자들을 위해 매주 펀드들의 유형·기간별 수익률 순위를 고시하고 있다.투신협회 지정 투자신탁평가전문회사(펀드평가사) 7개 가운데 인터넷 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한국펀드평가(kfr.co.kr),제로인(zeroin.co.kr),모닝스타코리아(morningstar.co.kr) 등 3곳이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의 도움말로 펀드사이트의 활용전략을 알아본다. ◆투자목적부터 세워라-사이트에 접속하기 전 노후용,교육용,자녀결혼자금,여윳돈 등 돈 ‘색깔’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투자목적에 따라 운용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5년 이상 묵힐 여윳돈이라면 MMF(머니마켓펀드)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물가상승률 만큼의 수익률도 안나온다.그렇다고 조만간 등록금으로 써야 할 돈을 주식형에 투자했다가는 주가가 폭락하면 망한다. ◆개별펀드보다는 회사를 먼저-주식형(주식 60% 이상 편입),채권형(채권 60% 이상 편입),혼합형,MMF 가운데 투자대상과 기간을 결정했다면 사이트에 들어간다.맨처음 짚어봐야 할 것은 운용회사의 능력이다.회사의 유형별 종합수익률을 점검한다. 가입하고 싶은 유형에서 상위 20∼30%에 꾸준히 드는 운용회사를 일단 점찍어야 한다. ◆판매회사를 찾기전 개별펀드 리스트를 만든다-탄탄한 운용사를 골라냈다면 개별펀드의 선택 범위는 훨씬 좁아진다.현재 1위를 달리는 펀드라도 과거실적이 들쭉날쭉이라면 역시 금물이다.모닝스타코리아는 나름의 위험 가감모형을 구축,개별펀드에 대해 별점을 부과하고 있다.평가 결과 상위 10%에드는 최우수 펀드는 별다섯개가 주어진다.이것도 참조할만 하다. 나름의 펀드 리스트를 가지고 증권사·은행 등 판매회사를 찾으면 상담은 가속도가 붙는다.진짜 좋은 펀드를 추천하는 곳인지,무조건 계약실적을 올리고 보자는 것인지 분간할 수 있다. ◆왕초보들을 위한 덧붙임-펀드의 유형,투자기간조차 감이 안선다면 거꾸로 판매회사 창구부터 찾아야 한다.상담을 통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사이트에 들어가야 한다. 펀드 사이트에는 수익률 순위 말고도 각종 펀드 상식,최신 신문기사,신상품 소개 등이 풍부하다.틈날 때마다 펀드를 볼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펀드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매니저의 옥석을 가리는 투자자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손정숙기자
  • 주가 680선 붕괴 원인과 전망/ 시장체력 고갈… 장기침체 조짐

    증시가 좀처럼 반전될 모멘텀을 잡지 못한채 미끄러지고 있다.종합주가지수 700이 또다시 무너지며 670선으로 곤두박질한 23일 시장의 분위기는 ‘무기력증' 그 자체였다.미국 다우지수 8000이 붕괴되고 나스닥도 전저점인 1230선대가 깨진 지난 19일 이후 첫 개장일인 이날의 주가폭락은 일찌감치 예고됐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일시적 주가하락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 장기불황조짐을 보이는 종합주가지수의 패턴을 지적한다. ◆주가,찔끔찔끔 700밑으로-지난 4월 937.61로 고점을 찍은 종합주가지수는 두달 넘게 800∼900 사이를 오가더니 7월 하순 750 밑으로 곤두박질한 뒤 좀처럼 이 지수대를 되찾지 못했다.지수가 한단계 하락할 때마다 지루한 박스권 공방을 펼쳤으면서도 상승 모멘텀을 분출하지 못했다.이는 지난 3월 29일 92.73에서 23일의 51.83까지 수직하락한 코스닥지수와도 비교된다. 전문가들은 번번이 바닥권 다지기에 실패해 왔다는 점을 들어 종합주가지수의 추가 하락 방향성을 되돌리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의 내수주와 하나은행 등의 금융주,삼성전자 등 지수를 떠받쳐왔던 테마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꺾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타이완 등 동남아 증시와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버텨온 한국 증시와의 갭(격차)이 한 단계 더 좁혀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진이 빠졌다-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체력이 고갈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지난주 내내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간데 없고,프로그램매매만 장(場)을 좌우해온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팀장은 “23일은 미 증시 휴장일인데다 해외시장 불안으로 외국인 매매세력 자체가 줄었는데도 소량의 외국인 매도만으로 오전장부터 폭락했다.”면서 “이는 수급기반이 워낙 얇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미국이 문제다-주요 경기지표와 기업실적발표를 앞둔 미국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당면한 악재다.23일 한 미국금융기관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전년동기 대비수익성장률 전망을 종전 11.2%에서 8.5%로 내린 것을 비롯,증권사마다 한자릿수로의 성장률 하향조정이 잇따랐다. 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JP모건,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19일 미증시 폭락을 주도했다.”면서 “3분기 실적 예상치 발표시즌인 이번주 내내 미증시의 향방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중(金碩中) 교보증권 상무는 “최근의 미증시 폭락세는 1930년대 나스닥 버블붕괴 때와 흡사하다.”면서 “그 당시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우와 나스닥 모두 10%가량 추가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카드업계 잇단 악재 ‘울상’

    신용카드사들이 잇단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무분별한 카드발급 여파 등으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가맹점들이 수수료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다.현금서비스 비중 축소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인하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떨어지고 적자를 기록한 카드사까지 나오면서 문을 닫는 업체도 나올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10곳의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7.9%로 지난해말보다 무려 2.1%포인트나 증가했다.겸영은행 16곳의 연체율도 9.4%를 기록,지난해말보다 2%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 카드발급 기준이 강화되기 이전 마구잡이로 카드가 발급된 점이 주 요인이다.지난 7월 이후 소액 대출정보가 집중되면서 카드사마다 사용 한도를 축소함에 따라 회원들의 ‘돌려막기’가 어려워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감독에 따라 대부분 카드사들이 평균 연 20% 아래로 현금서비스수수료를 낮췄다.백화점업계에 이어 서울 동대문 의류업계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도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수수료 차별 적용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계약을 할 때 역마진을 감수하면서도 낮은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수수료가 계속 낮아지면 수익성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세 카드납부도 카드사들에게는 부담이다.삼성카드는 카드로 국세를 납부할 때 가맹점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방침을 이미 정했다.하지만 다른 카드사들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국세는 금액이 커 수수료를 받지 않고 결제하면 자금운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동양카드는 지난 상반기에 당기순손실(적자)을 기록했다.상장사들은 주가가 폭락해 울상을 짓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충담금 적립과 연체관리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문을 닫는 곳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3공 출범과정 증권파동 강성원씨 40년만에 사과

    5·16 쿠데타 세력들이 제3공화국 출범과정에서 일으킨 증권파동과 관련,당시 공화당 사무국장 강성원 성원유업 회장이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했다. 증권파동을 주도했던 실체와 당시 조성된 자금이 공화당 창당자금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40여년이 흐른 뒤에야 확인된 셈이다. 강성원 성원유업 회장은 18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YTN 토크 프로그램 ‘최동호의 토크라인’에 출연,“당시 증권 부양의 요구에 맞추다보니 돈이 생겨 전용하게 됐다.”며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증권파동은 1차 경제개발계획 실시 당시 군부가 한전주 등으로 증시를 부양,주가를 끌어 올린 뒤 자금을 빼돌린 사건.이에 따라 주가 폭락으로 1963년 2월 증권 거래가 중단됐고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손정숙기자
  • OPEC 산유량 동결 파장/ 유가 ‘고공행진’… 불안한 겨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현 수준(하루 2170만배럴)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려로 시작된 유가의 고공행진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OPEC는 19일 일본 오사카 각료회의에서 올해 남은기간의 원유 생산 쿼터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반구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이로 인해 세계경제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OPEC의 결정이 알려진 18일 유가는 사흘만에 급반등했다. ◆증산 반대파 승리-회담 전부터 11개 회원국중 베네수엘라,쿠웨이트,카타르,인도네시아 등 7개국이 원유 증산을 강력히 반대해 증산 불가가 어느 정도 예측됐다.증산 반대파들은 현재 원유의 시장 공급량은 충분하며 유가 강세는 전적으로 미국의 이라크 공격 위협으로 촉발된 ‘전쟁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년간 22∼28달러의 석유 목표가격을 정해 놓고 산유량을 조절해온 OPEC 입장에서는 ‘전쟁 프리미엄’으로 인한 상승분인 2∼5달러를 빼면 현재유가는 적절하다는 것이다.또한 이라크의 사찰단 복귀 허용 결정으로 중동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진정 기미를 보인 것도 OPEC의 여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 회복과 이라크전 발발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불리 생산량을 늘렸다가 지난 1998년 초 저질렀던 ‘자카르타 회의의 실수’를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회원국들의 염려도 작용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OPEC는 당시 유가가 약세인 상황에서 서방 수입국들의 압력에 못이겨 생산량을 늘렸다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폭락했던 악몽을 겪었다.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증산을 밀어붙였던 OPEC의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도 마지막 순간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증산 유보에 대한 국제적인 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OPEC는 오는 12월 특별 총회를 열어 증산논의를 다시 할 것임을 밝혔다. ◆사흘만에 오름세-지난 16일 이라크의 무기사찰단 복귀 허용 결정에 하락했던 유가는 18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여기에다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18개월래 최저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배럴당 29.80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40센트(1.4%) 상승한 29.48달러에 장을 마쳤다.런던의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5센트(1.3%) 오른 28.3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폭등 우려-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차치하더라도 원유 성수기인 북반구 겨울을 앞두고 산유량을 늘리지 않으면 유가 불안은 더욱 커질 수 있다.세계에너지기구(IEA)는 올 4·4분기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 전분기보다 16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OPEC가 이런 상황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유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유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올 겨울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 원유 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가가 배럴당 31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에 대해 릴와누 루크먼 OPEC 의장은 19일 현재 산유량이 충분한 수준이지만 원유 수요가 높은 4·4분기와 1·4분기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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