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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증시전망/ 폭락 갭 메우기 ‘기술적 반등’

    주식시장이 환율·유가 쇼크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어 이번주에도 단기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망된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현되면서 710선을 회복했다.시장 조정의 단초를 제공했던 원·달러 환율도 1150원대에서 안정세를 되찾고,미국 증시도 나스닥이 1800선을 되찾는 등 반등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주가가 환율·유가 쇼크 등의 원인으로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면서 “과거의 경험상 미국의 결산시즌이 본격화하면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나타난 상승국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수급여건의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예전과 같은 탄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중소형 개별종목군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기보다는 기존의 선도주 중심의 접근을 주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개미’ 몰리는 종목은 폭락?

    주식시장에서 ‘개미 소외론’이 지속되고 있다.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5일째 이어졌지만,개인이 관심을 갖고 사들인 종목은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수한 종목보다 수익률이 턱없이 낮았다. 29일 증권거래소가 밝힌 ‘투자자별 중복 순매수 종목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은 99개로,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8.71%나 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 상승률은 9.8%로,기관과 외국인들이 ‘쌍끌이’ 매수한 종목의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나 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들인 종목중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상승률이 290%로 가장 많이 올랐다.그 다음은 삼익LMS(207.0%)·한국타이어(173.99%)·금호전기(141.3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동반 순매수했더라도 개인들이 참여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동반 순매수한 종목(25개)은 평균 6.39%,개인과 외국인들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112개)은 4.3% 떨어졌다. 개인과기관들의 동반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디피씨는 41.74%,영풍산업은 390.33%나 떨어졌다. 개인과 외국인들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는 금강화섬이 72.95%의 하락률을 기록,낙폭이 가장 컸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들은 종목선택 정보가 부족하고,적절한 매매 시기를 놓치는 등 기관 및 외국인들에 비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단독 순매수한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기관만 순매수한 종목(38개)은 평균 23.98%,외국인만 사들인 종목(110개)은 평균 19.14%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반면 개인만 순매수한 종목(96개)은 16.68%나 하락했다.개인만 순매수한 종목중 고제는 77.04%,라딕스는 74.8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미흡하지만 기관 순매수 종목이 외국인 순매수 종목보다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해지면서 개인의 매수세를 떠받치려면 기관들의 안전판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OPEC감산, 세계경제 회복 ‘찬물’

    지난주 두바이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나온 ‘달러화 약세’ 용인 시사로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가 이번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격적인 감산 발표로 또한번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OPEC 발표 직후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중질유 등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기업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증시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과잉 생산에 따른 재고 증가 우려 OPEC는 24일 오는 11월1일부터 현재 하루 2540만배럴인 산유 상한량을 2450만배럴로 90만배럴(3.5%) 감축한다고 발표했다.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뎌 석유 수요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데다 이라크의 OPEC 복귀와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올 4·4분기 하루 250만배럴의 과잉생산이 우려돼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석유 재고가 증가하고 필연적으로 가격 하락이 뒤따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하루 18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이라크는 2005년까지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2010년까지 하루 600만배럴로 높인다는계획이다. ●세계 금융·실물시장 불안 예상치 못했던 OPEC의 감산 발표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 뉴욕 증시에서는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150.53포인트(1.57%),나스닥 지수는 58.03포인트(3.05%)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기록했고 25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도 하락이지만 더 큰 문제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세계 경제가 다시 심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유가의 급등은 기업들의 생산비를 높여 채산성을 떨어뜨리고 이는 또다시 소비자들의 심리를 얼어 붙게 만들어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을 부르게 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예상치 못한 유가 상승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 회복을 위해 달러화 약세’라는 고육책까지 들고 나온 미국을 추가적인 달러 약세 추진쪽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설] 환율 급락 총력대응 나서라

    선진 7개국(G7)의 미국 달러화 약세 용인 성명으로 지난 22일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환율과 주가의 급락세는 하루만에 주춤해졌지만 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통화 절상 압력을 감안할 때 환율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경제 회복을 위해 과도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한 일본과 저평가된 위안화를 무기로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G7의 1차적인 타깃이긴 하지만 환율 변동에 취약한 우리 경제도 태풍권을 비켜가기 힘든 게 현실이다.특히 환율 하락은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 구실을 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돼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무역흑자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통화 절상 압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하지만 불과 3개월만에 1달러당 1190원대에서 1150원대로 떨어지는 등 지나치게 가파른 하락세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기업들로서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미처 대응할 틈도 없이 최악의 경우 흑자 도산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경험했듯이 환 차익을 노린 국제 투기자금도 몰려들 수 있는 것이다. 외환당국은 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설 뜻을 천명하고 있다.통화 절상 추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통화 절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당연한 대응이다.특히 환투기 세력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제어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기업들도 선물환거래 등을 통해 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고부가가치 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외부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亞 ‘환율쇼크’ 진정 기미/타이완등 주가 소폭반등

    환율 유연성을 강조한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의로 촉발된 환율 쇼크가 차츰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달러가치의 급락으로 뉴욕 등 서방증시는 22일(현지시간)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아시아에서는 23일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급속히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달러화 급락의 진원지였던 도쿄시장이 휴장한 23일 한국과 타이완의 주가는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하며 안정을 되찾았다.타이완증시는 하락세를 보인 장초반과 달리 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여 가권지수는 5684.01로 전날보다 0.15% 상승했다. 그러나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뉴욕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은 22일 112.11엔까지 하락해 지난 주말보다 1.5% 하락했다. 한때 111.39엔까지 폭락해 지난 2000년 12월1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23일 공휴일을 맞은 도쿄환시에서도 달러당 111.92∼111.97엔으로 거래돼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뉴욕주식시장에서는 3개 주요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채 장을 마쳤다. 강혜승기자·외신 1fineday@
  • 채권시장은 안정세

    원화가치가 치솟고 주가가 폭락했으나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세였다.시장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 차질과 경기회복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채권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4.13%로 마감됐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역시 0.01%포인트 오른 4.31%를 기록했다.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5.08%로 보합세였다. 금리는 국내외 주가하락이라는 우호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환율이 급락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결국 낮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현투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환율 하락이 경기회복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면서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영기자
  • 환율급락 안팎/당국 ‘낙관’ 시장 ‘비관’

    22일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면서 갈 길 바쁜 우리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외환당국은 “우리가 나서 해결하겠다.”고 호언했지만 불안에 떠는 시장은 달러당 1100원대 붕괴까지 언급하는 등 비관론 일색이다. ●미국이 주도한 G7회담 아시아 옥죄기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은 엔·달러 환율의 급락이었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지난주 말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채택한 ‘유연한 외환시장 운영’ 성명이 엔화가치 폭등(엔·달러 환율 폭락)의 결정적 계기였다.일본 등 아시아국가의 외환시장 개입 억제를 골자로 한 이 성명이 전해진 뒤 엔화의 대(對) 달러화 가치는 33개월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 최근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외환시장 개입을 거듭 경고해왔던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성명 채택을 주도,‘환율전쟁’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동안 각국은 수출증대를 통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끌어내리려고 애써왔다. ●외환당국,고강도 시장개입 의지 외환당국은 강도높게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정경제부 윤여권(尹汝權) 외화자금과장은 “원화가치가 일본 엔화에 이유없이 급격히 동조하고 있다.”면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하지 않은 과도한 원화 강세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고 한국은행 자금도 동원해 (시장에)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올 7월말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2억 3000만달러에 불과하고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으며 ▲주가마저 하락하고 있어 원화 초강세의 이유가 없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 신임 일본 재무상이 외환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에 ‘엔·원 동반강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000원수준 하락 예상” 시장분위기는 정부와 사뭇 다르다.당국 개입이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락세를 멈추게 할 수는 있겠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환은행 하종수 수석딜러는 “당국개입이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미국의 압력과 G7회의 등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개입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1140원선의 붕괴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는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권 통화의 강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부 팀장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취약하기 때문에 환율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믿을 것은 외환당국의 개입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 김유영기자 hyun@
  • 환율쇼크 이후 전망/직격탄 증시 “당분간 조정 불가피”

    지난 3개월 이상 순항하던 국내 증시에서 22일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은 경기 개선 조짐이 미약한 가운데 외국인 위주의 취약한 수급구조가 ‘원화절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비롯,경기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이날 720선마저 붕괴되면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떠올리게 했다.특히 엔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증시에도 충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9만 9500원까지 떨어졌다가 6.28%가 밀린 40만 3000원에 마감했다.POSCO·현대차·LG전자·삼성SDI·대우조선해양 등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또 현대상선이 9.09% 떨어졌으며 한진해운·대한항공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LG상사 등 종합상사들도 ‘환율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및 환율 불안으로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 기조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이어진 조정장세가 원화절상에 과잉반응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도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나 710선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급락은 경기상황이나 유동성문제가 아니라 G7(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시가 당분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되겠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원화 절상시보다는 불안감이 적어 상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亞 환율·주가 대폭락/‘G7 쇼크’… 환율 16원·주가 33P 급락 달러당 엔貨가치 33개월만에 최고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금융시장이 22일 ‘블랙 먼데이’의 쇼크에 흔들렸다.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이 곤두박질했고,주가도 일제히 추락했다.실물경제가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금융시장 대혼란에 각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6.8원 급락한 1151.2원에 마감됐다.2000년 11월17일 1141.8원 이후 34개월 만의 최저치다. ▶관련기사 3·8·23면 한국은행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의 영향으로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도 덩달아 강세(환율 급락)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엔·달러 환율은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변동폭을 확대키로 한 것이 엔화의 강세를 부추기면서 지난주 말 115.23엔에서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112.41엔으로 2.82엔이 떨어졌다.특히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111엔 전반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2000년 12월 이후 2년9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화 가치가 급등하자 우리 정부는 “엔화에 연계된 원화 절상 심리를 우려한다.”면서 “지속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나 패닉 상태의 시장 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도 ‘환율 충격’으로 폭락했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33.36포인트(4.45%) 하락한 714.89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해 10월10일 35.90포인트 하락 이후,하락률은 지난해 12월30일 4.47% 이후 각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환율 폭락으로 수출과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투자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닥 주가지수는 2.34포인트(4.83%) 하락한 46.03에 장을 마쳤다. 일본도 환율급락의 여파로 닛케이평균지수는 지난주보다 4.24%(463.32포인트) 폭락한 1만 475.10에 장을 마쳐 2001년 9월1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타이완 가권지수도 타이완 달러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 하락(34.058타이완달러→33.805타이완달러) 여파로 1.43%(82.16포인트) 내린 5675.75에 마감됐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日수출 ‘직격탄’ 맞나/엔화 급등으로 주가 폭락 정부 ‘강세 저지’도 한계

    |도쿄 황성기특파원·외신|일본 엔(円)화 시세의 급등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주가가 폭락하고 장기금리도 급락했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시세가 한때 달러당 111엔 전반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 2000년 1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였던 뉴욕시장의 흐름에다 두바이에서 개최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일본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을 견제한 공동성명 등의 영향으로 엔화 강세가 가속화됐다. 엔화는 이날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 조금 넘어 지난주보다 3.85엔이 오른 111.37엔까지 치솟은 뒤 일부 시세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이후 112엔대 전반을 중심으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G7 성명에 따라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를 내다팔고 달러는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적극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 있으며,미국과 유럽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엔을 사려는 세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장개입 경계감 등으로 112엔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는 관측과 함께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마지노선인 11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 등이 혼재해 있다. 엔고(高)가 가속화될 경우 최근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개각에서 새로 임명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최근 엔고 현상에 대해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급격한 변동을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급격한 엔고로 타격을 입게 될 수출주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닛케이평균주가(225종목)가 폭락,463엔 이상 내린 1만4750.1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엔화 급등의 영향으로 장기금리가 급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10년 만기 국채의 유통수익률은 오후 3시 현재 지난 주말에 비해 0.165%포인트 하락한 1.225%를 기록,약 1개월만에 1.3%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G7회의에서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하는 성명이 채택된 데다 일본경제의 최근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이번주부터 투기자본이 엔화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투자가들의 엔화 매입세가 워낙 강해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G7 회의가 채택한 공동성명의 1차적 타깃은 위안화를 사실상 달러화에 고정시켜 운영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일본의 지나친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은 올들어 9월 중순까지 외환시장에 10조엔(약 100조원) 이상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연간 최대 기록인 99년의 7조 6411억엔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일본정부는 달러당 115엔을 방어선으로 설정,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기업의 수출채산성은 업종별로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용 기계가 달러당 116엔선,가전제품을 비롯한 전기산업은 114엔선이 상한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은 미국과 함께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해 왔다.
  • 강남 아파트 하루새 1억 폭락 급매물

    강남 재건축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급매물 증가와 가격 하락이 본격화됐다.건설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의무건설 비율 확대와 조합원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조치가 나온 뒤 강남 재건축 시장에는 호가 위주의 가격 급등세가 멈췄다.은마,청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부르는 값이 최고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다. ●가격 하락세 선회,중개업소 썰렁 중·소형 의무건축비율 확대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1대1재건축 단지.대치동 은마·청실,논현동 경복,잠원동 한신2·4차 아파트 등 대부분의 중층 아파트가 여기에 해당된다.저밀도 아파트 단지라도 중대형 아파트 건립 비중을 높게 계획했던 곳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들 아파트는 당초 계획대로 현재 아파트보다 큰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 중·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확대에 걸린다.소형 아파트를 많이 지을 경우 중대형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크게 악화된다.투자 수익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9·5대책’에 대한 문의 전화로 시달렸던 은마아파트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투자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들을 내놓고 있다.최고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31평형은 거래가 중단된 채 7억원에라도 빨리 팔아달라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매물이 동이 나 부르는 값만 치솟다가 정부 대책발표 후 호가가 떨어지고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으며,값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포3단지 16평형은 재건축 뒤 40평형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돼 7억 5000만원에 거래됐었으나 ‘9·5재건축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7억원 이하로 떨어졌다.일부 중개업소에는 6억 7000만원이라도 좋으니 빨리 팔아달라는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다.시세가 7억원선에 형성됐었던 반포2단지 18평형도 급매물이 나오면서 값이 6억 7000만∼6억 8000만원까지 빠졌다. 강동지역 재건축아파트도 매물이 쏟아지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4억 5000만∼4억 6000만원에 거래됐던 둔촌주공 1단지 16평형은 4억 3000만원선으로 내려갔다.6억원선까지 가격이 올라갔던 3단지 31평형도 5억 8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사장은 “‘상투’를 잡은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면서 “조합원 명의이전 금지로 거래가 중단되면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팔아치우겠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건설업체도 비상 조합과 건설업체도 비상이 걸렸다.재건축 추진을 아예 포기하는 단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조합 간부들은 당초 계획대로 대형 아파트 건립 추진이 불가능해져 조합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결국 조합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업체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사업이 지연될 경우 시공권 수주에 투입한 자금이 장기간 물리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현대·삼성·LG·롯데·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은 비상대책 회의를 여는가 하면 앞으로 재건축 사업 비중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단 조합측의반응을 지켜보고 재건축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중·소형 평형이 많아지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설회사 입장에서도 수주해 놓은 공사의 사업성 등을 다시 검토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국민은행 민영화 급물살

    정부가 국민은행 지분의 연내 매각을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은행 완전 민영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정부 움직임과 별도로 국민은행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보유지분(5.14%) 중 3.96%를 매각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장외(場外)거래를 통해 국민은행을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주식시장이 상승세여서 국민은행을 매각해야 할 단계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10월 초순까지 매각실무를 담당할 주간사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11월 이후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언제든지 매각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주가는 올초 2만 8000원까지 폭락했으나 최근 4만 6000원선까지 급등했다.5일 종가는 4만 2400원이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도 이날 “정부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결정을 하기만 하면 전량을 자사주 매입 형식으로 되살 준비가 됐다.”면서 “자사주 매입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해 뒀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국민은행 지분이 1.2%로 낮아지면서 ING그룹(3.87%)이 국민은행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이번에 골드만삭스가 매각한 주식 물량은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1300만주로 가격은 주당 35.78달러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 법원 수능석차공개 판결 파장/ 교육부 - 수험생·학부모 ‘충돌’ 불가피

    법원이 수능 성적의 개인별 석차를 공개하도록 판결함에 따라 교육 당국과 수험생·학부모 간의 ‘석차 공개’ 논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법원의 판결처럼 ‘석차를 통해 희망대학의 지원에 불편과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는 수험생·학부모쪽의 입장과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대입 제도에서 탈피,수험생들의 적성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교육당국의 입장이 정면충돌한 셈이다. 수능의 전체 석차(총점 누가성적분포표) 공개를 둘러싼 갈등은 수능 성적의 ‘대폭락’으로 불리는 2002학년도 수능에서 나타났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지만 오는 11월5일 실시될 2004학년도 수능에 대한 수험생들의 성적 공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평가원 “비공개” 거듭 천명 대입제도를 책임진 교육인적자원부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총점 석차 비공개 원칙’을 거듭 밝혔다.이종승 평가원장은 “총점 석차 공개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는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석차가 공개되면 당연히 수능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그렇게 되면 과거로 회귀,대학들은 다양한 전형 방법의 개발은 도외시한 채 소수점을 따져 수험생의 합격을 가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대입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수험생·학부모 “공개를” 법원의 판결은 교육부의 논리와는 달리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요약된다.판결문은 “석차 비공개가 총점 중심의 입학전형 폐단과 대학 서열화 방지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수험생들이 입시학원 등의 비공식 정보로 희망 대학에 지원하는 불편과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해 현행 입시정책의 문제를 지적했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대표는 “교육부가 판결을 존중해 올해부터 수능 성적을 공개하기를 바란다.”면서 “판결은 교육부가 정책 목표가 옳다는 점을 내세워 교육 수요자가 겪는 불편과 불이익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해 법원이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평했다. ●2005대입 석차 의미 퇴색 가능성 우선 2004학년도 수능에서는 의대·법대 등을 지망할 상위권 수험생들이 성적 공개를 요구할 것 같다.성적이 거의 비슷,소수점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탓이다. 하지만 2005학년도 입시에 전체 석차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2005학년도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선택형’ 수능으로 바뀌어 수험생 개인별로 응시 영역과 과목이 달라 총점기준 석차 산출이 불가능하고 대학별로 전형 방식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민생 챙기는 청와대 회동 돼야

    다음달 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장,여야 3당대표가 5자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국내외에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정치지도자들이 만나게 된 것이 뒤늦은 감은 있지만 반가운 일이다.이번 청와대 5자회동은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하지만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앞서 4자회동을 제안했던 만큼 정치권에서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북한핵 문제로 고조되고 있는 사회적 대립이나 노사갈등,민생불안 등 지금 우리 사회는 ‘총체적 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훨씬 전부터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를 살리는 지혜를 짜내고 협력방안을 모색했어야 했다.그런데도 정부는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노사문제 하나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고,여야 정당들은 신당이니 체제정비니 하면서 집안싸움에만 열중했지 민생은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오죽하면 정권이나 정당의 지지도가 동반폭락하는 사태까지 왔겠는가. 청와대 회동의 의제는 베이징 6자회담과경제·민생 문제로 설정했다고 한다.당연히 북한핵 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과 국론정비,국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체제 구축,민생불안 해소 등에 국정운영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칠 있으면 열리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도 힘겨루기보다는 생산성을 얻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물론 어느 하나도 자기반성과 초당적 협력없이는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그런 점에서 대통령과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이번 5자회동에서 반드시 실종된 정치를 복원,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정치라는 점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국제 플러스 / OPEC “내년 유가폭락 가능성”

    |뉴욕·런던 블룸버그 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9일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본격 회복되고 OPEC 역외 산유국들의 공급량도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OPEC은 빈 소재 사무국에서 이날 공개한 월간 석유동향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가 내년에 하루 7925만배럴로 올해보다 116만배럴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이렇게 관측했다.
  • 삼성전자株 ‘펄펄’/43만5000원 사상최고치 반도체호황 추가상승 전망

    주식시장에서 ‘황제주’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20일 전날보다 5000원 오른 43만 5000원으로 마감,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해 4월24일 세웠던 최고치(43만 2000원)를 1년 4개월여만에 넘은 것이다.외국인이 19만주(835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 내린 737.20으로 마감했지만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관련주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그러나 삼성전자의 독주는 개인 투자가들의 참여를 막고,시장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추가상승 가능” 반도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경기 회복에 따른 민감주인데다가 하반기 실적전망이 좋기 때문이다.동양종금증권 민후식 팀장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기존 D램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플래시메모리·휴대전화·LCD 등에서도 수익이 커져 실적이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민 팀장은 이어 하반기중 50만원대로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개인 소외감만 커져”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수를 올리고 있지만 다른 종목들은 소외돼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막고 외국인에게만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주저앉을 경우 시장 전체가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1995년 이후 세차례 상승장때도 삼성전자가 마지막까지 올랐다가 빠지면서 시장이 크게 조정받았다.”면서 “과거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러시아 경제 살아난다

    모스크바 AFP 연합|러시아가 1998년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후 5년 만에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급속히 회복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독일,프랑스 및 이탈리아 등 선진국보다 나아졌고,외환보유고도 640억달러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외국인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석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는 옛소련의 비효율성이 그대로 남아 있고 금융개혁도 요원해 앞날을 너무 낙관해서만은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GDP대비 외채비율 선진국보다 낮아 러시아는 1998년 8월17일 사실상의 디폴트를 선언해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증시가 주저앉는 대혼란에 빠졌다.세계은행 러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프 뤼엘 수석연구원은 경제가 궤도에 오른 것만은 사실이지만 “아직 숲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경제 회복이 상당 부분 석유와 ‘행운’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이들은 러시아가 사실상의 디폴트를 선언한 ‘검은 월요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유가가 상승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당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것이 수입물가 상승을 유발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턱없이 낮았던 국내 산업 가동률을 높여 수입에 적극 대처하려고 노력한 것도 결과적으로 경제에 탄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다.세제 간소화를 통해 소득세 및 법인세를 낮춘 반면 징세율을 높여 세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상승해 부담을 주기는 했지만 때맞춰 유로화 가치가 올라감으로써 상쇄 효과를 낸 것도 행운이었다.이런 호조건속에 GDP는 2001년 5.0% 성장으로 회복됐으며 지난해에도 4.3% 성장하고 올들어 첫 4개월간 성장률이 6.6%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채 상환에도 박차를 가해 올들어 173억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갚았다.그 덕택에 GDP 대비 외채율이 유로권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 및 이탈리아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세계은행이 최근 집계했다.외국 자본도 속속 들어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경우 올들어 러시아 석유회사 TNK에 6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 제외한 산업 비효율성 여전 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의 산업이 여전히 효율성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금융부문 개혁도 시급한 현안이다.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 경제가 원유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2002년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 등이 러시아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나 된다.이라크 석유산업이 완전 복구돼 그쪽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하면 유가하락으로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 [대한포럼] 남북경협의 두 얼굴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대북사업에 모든 것을 걸었고,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대북사업을 강력히 추진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지만 아직까지 그의 유서에 화답을 보내는 기업인은 없는 것 같다.지난 5일동안 빈소를 지켰던 현대가의 형제들조차도 이 문제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특히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까지 했다.돈도 구심점도 모두 잃고 무력해진 현대아산만이 외롭게 대북사업을 붙들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경협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한때 ‘북한 특수’ 기대를 부풀리며 인기 상종가를 쳤던 남북경협이 요즈음에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돈 가진 기업인들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는 사람이 없다.이제 주식시장에서는 대북사업이 악재로 통한다.어느 기업이 대북사업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나면 어김 없이 주가가 폭락할 정도다.남북경협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김대중 정부 초기와는 너무도 판이한 모습이다.그때나 지금이나 남북경협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변함이 없는데 시장과 기업인들의 평가는 사뭇 달라졌다.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까.김대중 정부 초기 시절로 돌아가 보자. “단절과 대결 속에 반세기를 살아온 분단 상황에서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된 것은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된다.남북화해와 협력의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고 통일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민족적 기대가 크다.”(대한매일 1998년 11월18일자 사설) 5년전 현대 금강호는 이렇게 민족의 염원을 싣고 금강산을 향해 첫 출항의 닻을 올렸다.금강호로 열린 금강산 뱃길은 2000년 6월과 8월에 각각 정주영·몽헌 부자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면담을 성사시켰다.또한 금강산 종합개발과 개성공단 건설 및 개성관광 사업 합의로 이어졌다.금강산 관광 사업에는 단순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남과 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공존공영하자는 민족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돈이 문제였다.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사업을 하면서 지난 5년간 1조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사업 허가권자인 북한은 막대한 관광사업 대가를 챙겨가는 등돈만 밝혔고,걸핏하면 사업중단에다 번복·지연으로 현대를 궁지로 몰아갔다.게다가 서해교전,북핵 위기,사스 등의 외풍이 시도 때도 없이 불어닥쳐 30년 독점권을 획득한 철도·통신·전력 사업 등의 발목을 잡았다.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북사업에 대해 “남북한 평화와 번영도 좋지만 개별기업이 떠맡기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말한다.한마디로 ‘밑 빠진 독’이라는 얘기다. 역사적 당위성과 수익성은 남북경협의 서로 다른 두 얼굴이다.중단 없이 계속돼야 할 민족적 과업이지만,그것이 사업인 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현대와 정 회장의 비극은 아무리 민족의 과업이라 하더라도 수익성을 외면한 사업 추진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잘 보여준다.현대아산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을 계속한다고 하지만 돈도 구심점도 없는 상태에서 수익성 없는 사업을 얼마나 추진력 있게 해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관광공사나 토지공사 등의 공기업이 일부 사업을 떠맡을 수는 있겠지만 총체적인 대북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남북경협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별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주어야 한다.현대가 북한과 맺은 계약조건으로는 도저히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따라서 재교섭을 통해 계약조건의 변경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북한은 경협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우리 정부는 통일비용 부담이라는 관점에서 민간기업과의 역할 분담 및 재정지원 확대에 관한 장기 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젊은이 광장] 농활을 다녀와서

    해마다 여름이면 농촌은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활기가 넘친다.대학생들의 농활은 방학을 이용해 농촌을 체험하고,본격적인 농업시장 개방과 열악한 농업환경으로 그 존립기반이 위태로운 농촌의 현실을 알기 위한 것이다.농민들 역시 자식 또는 손자뻘 되는 학생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바쁜 농번기 일손을 덜고 있다. 하지만 올해 농활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았다.지난 한 주 필자는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금소라는 작은 마을에서 농활을 가졌다.그곳에서 만난 많은 농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 상태로 가다간 농사짓고 못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해 뼈 빠지게 농사를 지어서 비료값도 안 나온다.”고 했다.사회가 발전하면서 농업이 우리 사회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게 어찌 요즘뿐이겠느냐만 처지를 탓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농업정책이 공급·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하고,그 결과 금값이던 농산물 가격이 몇해 지나지 않아 폭락하고 만다.정부의 장려로 막대한 시설투자를 통해 농업의 기계화와 자동화를 조금씩 갖춰갔지만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등 전면적인 농산물시장 개방이 현실화돼 농업의 경쟁력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IMF 이후 더 늘어난 농가부채로 하루가 멀다 하고 농민들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현실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 농업은 위기를 넘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하지만 일반 국민은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해마다 외국산 수입물의 안전성 문제,값싼 외국산 농수산물에서의 납덩어리 검출,유전자 변형 식품의 등장,과다한 색소와 농약에 찌든 농산물 유통 등이 보도될 때는 난리법석을 떨면서도 정작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이같은 위험요소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농업시장 개방으로 외국에 대한 식량의존도가 절대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값싼 농산물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 몸엔 우리 것인데 남의 것은 왜 찾느냐?”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농업은 우리 문화의 전통성과 한국민의 정체성을 확립,발전시켜온 뿌리다. 단순히 이를 휴대전화 단말기와 같은 공산품과 맞바꿀 수는 없다.또 시장경제에 의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만 바라봐선 안 될 문제다.농촌과 농민은 우리 농업을 지켜온 마지막 보루다.그들의 생활터전을 지켜줘야 한다. 오늘의 농촌현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저마다 지역구를 돌며 경로당과 마을회관 신축 등을 약속하며 한표를 구걸하지 말고 제대로 된 관개시설조차 구비되지 않아 봄과 여름이면 가뭄과 홍수에 한해 농사를 망쳐야 하는 농민들의 고통을 깨달아야 한다. 농촌의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휴가철이면 객지인들이 농촌을 찾아 고성방가는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무질서한 모습 등으로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농촌을 지키는 사람들이 저마다 담을 새로 쌓고 방문을 걸어 잠그는 모습에 서글퍼하지 말고 존폐의 위기에 서 있는 농촌에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문제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임 현 재 안동대 신문사 편집부장
  • 빈사상태에 빠진 농업법인 8천여곳중 22%만 ‘명맥유지’

    국내 농업법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전문 경영지식 부족과 자금난,인력난,판로개척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빈사상태다. 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값싼 외국산 농산물도 목을 조이고 있다.막다른 골목에 처한 농업법인의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해부한다. ●농림부 등 농업법인 운영실태 파악도 못해 지난 92년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로 인한 농업시장 개방확대에 대비,국내 농업의 규모화와 협업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면서 설립이 본격화됐다. 법인은 대규모 농사를 짓거나 다른 사람의 농사를 위탁받아 지어주는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뉜다.농촌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자금지원 등 특단의 조치를 위한 농어촌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설립됐다.경영경험이 없더라도 농업인 5인 이상 등으로 법인설립이 가능한 데다 정부의 보조금과 낮은 금리의 융자,정책자금 우선 지원,세금면제 등 각종 혜택이 주어졌다.이같은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농산물 가공 및 수출·축산·화훼·특작·저장유통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법인설립이 한동안 러시를 이뤘다. 그러나 경영 마인드가 없는 농민들로 구성된 농업법인의 난립과 함께 운영 미숙,정부의 무관심은 농업법인의 암울한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부농의 꿈을 이루려던 법인들의 ‘장밋빛 청사진’은 점차 물거품으로 변해 갔다.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경영난으로 휴·폐업이 속출했다.운영중인 대다수 법인들도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전국의 농업법인은 7915곳에 이른다.이중 영농조합은 6288곳,회사법인은 1627곳으로,정부보조금 및 정책자금 등 모두 9932억 5900만원이나 지원됐다.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부실투성이다.당시 정식 결산서를 작성한 법인은 22%인 1791곳에 불과하다.그나마도 1430여곳(80%)은 적자를 냈거나 1억원 이하의 영업이익에 그치고 있다. 1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린 법인은 350여곳 남짓이다.나머지 4769곳 중 2069곳은 자금난으로 휴·폐업중이다.2700곳은 정부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설립된 위장 법인이거나 경영규모가 미미하다.679곳은 사업준비중이다.특히 휴·폐업중인 상당수 법인은 해산에 필요한 수수료(30만∼100만원)조차 부담할 수 없을 만큼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따라서 이들 법인에 물린 엄청난 규모의 정부자금은 회수조차 어려울 전망이다.사정이 이런데도 농림부는 실태 파악조차 외면하고 있다.‘농업인들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일선 지자체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농림부 관계자 등은 “정부의 규제 완화조치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이 때문에 농가소득 향상과 국내 농업발전을 위해 앞다퉈 설립됐던 농업법인은 엄청난 국고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졸속정책에 무너진 농업법인 농업인들은 정부의 졸속정책으로 영농법인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해 성난 농민을 달래는 데 급급해,무작정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 법인 난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또 법인 운영에 따른기술지도 및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경영경험이 없는 농민에게 운영을 내맡긴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그동안 대부분의 법인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도산하고 있는 데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당국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도 폭발 직전이다. 농업인들의 의욕만 앞세운 무모한 도전과 운영미숙도 실패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철저한 준비와 사업계획수립,시장조사 등도 없이 사업에 뛰어든 데다 과다한 초기 시설투자로 인한 운영 자금난은 이내 파산으로 이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들의 횡포도 법인들을 수렁에 빠뜨렸다.법인들이 팔리는 제품을 어렵사리 생산하기라도 하면 대기업이 유사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경북 경산대추조합은 대기업의 횡포에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지난 9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대추음료가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대기업들이 곧바로 20여종의 유사제품을 내놓아 이 법인은 가동 4년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경산시청 이재욱(42)씨는 “이런 사실을 확인한 감사원 관계자도 어이가 없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부실법인의 과감한 통·폐합과 자금회수,경영관리 지도 등을 전담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화기자 shkim@ ■어떤 지경일까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이화리 군위화훼영농법인의 텅빈 화훼농장에서 만난 하모(48) 이사의 얼굴은 핏기가 없고 창백했다. 담배 한대를 피워 문 그는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말들을 쏟아냈다. “IMF를 도저히 견딜 재간이 없었어요.농자재 값 등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반면 장미꽃 값은 폭락했기 때문이죠.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법인의 부도로 최근 농장이 경매처분된 데다 대표인 홍모(54)씨마저 부도 이후 종적을 감춰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UR협상 이후 정부가 화훼산업 육성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자 군위지역 7개 화훼농가들은 묘안을 짜냈다.95년 조합을 만들어 자체 개발한 장미재배 신기술인 속칭 ‘아칭 재배법’으로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외국에 수출키로 한 것.이들은 이듬해30억원(국비 등 보조금 14억 7200만원,융자 9억 3100만원,자부담 6억원)을 들여 최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장미 23만여 그루을 심었다. 사업 초기에는 대성공이었다.98년 첫 수확한 장미(리틀마블) 46만여 그루는 전량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외국어 사전을 뒤적이며 독학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수출을 시작한 지 불과 몇개월 만에 외화 1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이 때문에 홍 대표는 정부에 의해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발됐다.‘경북도 농업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환희는 잠시 뿐이었다.IMF 여파로 그해 말 시련이 찾아왔다. 하우스 난방 기름값과 농자재값,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뛰었다.끝내 단가 인상 등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었다.이어 수해·태풍이 겹쳤고,정부의 화환거래 규제까지 목을 죄었다.때문에 판로가 막히고 매출은 급락해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결국 화훼법인은 지난해 적자 누적으로 문을 닫았으며,최근에는 경매 처분됐다. 영농법인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하씨는“당국은 달콤한 보조금만 준 뒤 판로지원 등 뒷받침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안일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농업법인의 미래는 없다.”고 한숨지었다. 군위 김상화기자 ■농업법인이란 농업법인은 크게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뉜다.영농조합법인은 농업인 5명 이상으로 법인을 구성할 수 있다.농산물의 공동 출하 및 가공·수출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한다.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인 및 비농업인 2∼3인 이상으로 합자·합명·유한·주식회사 등을 설립할 수 있다.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 및 농작업 대행으로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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