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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로 기업은행장“민영화 미뤄진만큼 中企살리기 더욱 매진”

    윤용로 기업은행장“민영화 미뤄진만큼 中企살리기 더욱 매진”

    “민영화 문제는 2011년으로 미뤄진 만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힘을 더 모으겠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9일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을 묶는 ‘메가뱅크’론이 대두할 때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 직원들이 동요하면 윤 행장은 ‘지금은 은행 M&A 얘기 할 때가 아니다. 민영화에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민영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고 다독였다. 윤 행장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기업은행 민영화 시기를 한국개발펀드(KDF) 설립 이후로 밝힘에 따라 기업은행은 은행권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윤 행장은 “몸집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좋아지니까 몸집이 커지는 것”이라면서 “기업은행은 작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더 잘 대응하고 위험에 노출된 시중은행들보다 미래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우리·신한은행 등 ‘빅3’가 몸집을 불리기 위해 지난 3∼4년 동안 가계·중기대출을 엄청나게 늘렸기 때문에 부실위험도 기업은행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 대기업의 ‘상생경영´ 절실 윤 행장은 올 3월부터는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눈으로 확인하는 ‘타운미팅’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보다 3% 가까이 싼 ‘희망통장’은 윤 행장의 이런 현장 체험에서 나온 상품이다. 윤 행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앞으로 1∼2년간 중소기업이 정말 어려워질텐데 이 위기를 제대로 견디지 못하면 ‘중소기업발 신용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윤 행장은 ‘99·88’이라는 말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수가 전체 기업의 99.9%를, 전체 고용의 87.6% 차지한다는 뜻이었다. 2005년 연간 15조원에 불과했던 중소기업 대출이 2006년에는 44조원, 지난해에는 68조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 200조원 가까운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단종 보험회사 설립 검토 윤 행장은 “최근 3년간 주요 생산제품의 원자재 구매가격이 32.5%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는 9.2% 상승에 그쳤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의 납품가격을 원자재 가격 연동제로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고통을 본격적으로 겪게 될 것인데 어려울 때 돕고 살아야 한국 경제가 튼튼해질 수 있다.”며 대기업의 ‘상생경영’을 주문했다.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본의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D램 가격이 1달러로 폭락하자 납품업체인 중소기업에 2달러를 주고 사들여 상생경영을 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 “이르면 내년쯤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지주사가 되면 계열사들이 고객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의 일환으로 윤 행장은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단종 보험회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암송아지값 1년새 37% 폭락

    암송아지값 1년새 37% 폭락

    ‘LA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사료값 급등 여파로 산지 소 값이 정부 보전 가격 기준(165만원)을 20만원이나 밑돌며 폭락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정부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24일 농협의 ‘축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국 소시장에서 거래된 4∼5개월 된 암송아지 값은 평균 143만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평균 값 167만원에 비해 14.3%, 지난 4월 말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 직전 194만원보다 26.2%나 떨어졌다.1년 전인 지난해 7월 평균 227만원과 비교하면 36.8%나 곤두박질쳤다. 수송아지 값도 1년새 216만 7000원에서 156만 2000원으로 27.9% 추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축산 농가 대책으로 기준을 강화한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첫 발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송아지 생산안정제도는 분기(3개월)별 평균 송아지 가격이 165만원 이하로 내려가면 축산 농가는 소득 감소분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보전받게 된다. 송아지 생산안정제는 2001년부터 본격 시행됐는데, 이후 송아지 가격이 기준가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어 실행된 적은 없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9월까지 송아지 평균값이 165만원을 밑돌면 축산발전기금을 활용해 기준 가격인 165만원과 산지 평균가격의 차액을 마리당 최대 30만원까지 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잠 못드는 강원 고랭지채소 농가

    잠 못드는 강원 고랭지채소 농가

    “농약·비료값, 운송료 인상에다 배추병까지 덮쳐 가격이 폭락했으니 올 농사는 볼장 다 봤죠. 배추밭만 바라보면 한숨만 나옵니다.”강원 고랭지 채소밭에도 고유가 파고가 들이닥쳤다. 전국 고랭지채소를 80∼90% 생산하는 평창·태백 등 강원 고랭지채소 단지엔 푹푹 찌는 도심의 폭염만큼 시름이 깊었다. 배추값은 지난해의 3분의1 정도, 무값은 지난해 70% 수준으로 이문이 남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배추속썩음병(속칭 꿀통)과 해충까지 돌면서 상품성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고지대의 고랭지채소 출하 작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22일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평창지역에는 출하를 맞은 배추와 무 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마을에서 만난 농민들은 “묘종을 밭에 옮겨심을 때 중간상에게 밭떼기로 넘기는 ‘포전매매’를 하지 않고 직접 출하하는 재배농가(전체의 20∼30%)들은 생산을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출하하면 손실… 직거래 농가는 포기 일부 농가는 밭을 갈아엎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중간상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대가 낮아 일찍 출하해야 하는 평창 방림·대화면에서는 30여농가가 무·배추를 밭에 묵히고 있었다. 모두 35㏊에 이른다고 했다. 중간에 밭떼기로 채소를 산 중간상마저도 타산이 맞지 않아 출하를 포기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올해 8000여㏊에서 배추·무를 재배했다. 주산지는 여름이 시원한 고원지대인 평창·강릉·정선·태백이다. 농민들이 생산 과잉을 우려해 지난해 9230여㏊보다 재배 면적이 많이 줄었다. 농민들은 농약값, 운송료 등의 부담에고 불구, 이달 초까지 작황이 좋아 풍년을 예감했다.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적지만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악재들이 닥쳤다. 예년보다 20여일 일찍 온 고온다습한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속썩음병이 생기고 배추좀나방 등 해충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소비 줄고 중국산에 밀려 파산 우려 강원도 유통원예과 최창환씨는 “이달 초까지 작황이 어느 해보다 좋아 생산량은 예년보다 5%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병충해가 돌면서 상품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평창군 횡계리 일대 10만여㎡(3만여평)에서 고랭지채소를 재배한 조수영(44)씨는 “생산 원가는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폭락, 농민들은 파산 직전이다.”고 실정을 전했다. 특히 중국산 김치와 절임배추의 수입량이 최근 큰 폭으로 늘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22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가격은 10㎏(1자루)에 2478원으로 지난해 6805원의 3분의1 수준이다. 무는 18㎏(1자루)에 7420원으로 지난해 1만 70원에 못미친다. ●배추값 60%·무값 30% 이상 떨어져 농민 최돈욱(45)씨는 “산지에서 빠듯하게 생산 원가를 맞춘다 해도 출하 비용을 감안하면 적자가 발생해 출하는 엄두도 못낸다.”고 울상이었다. 출하비 증가는 가파르게 상승한 기름값이 가장 큰 원인. 평창에서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채소를 내려면 출하비용만 5t트럭으로 예년엔 35만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40만원을 훌쩍 넘겼다. 인건비, 포장 자재비, 위탁판매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중간 상인들은 “가락동시장에 5t트럭으로 채소를 한차 실어내면 적어도 100만원은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80만∼90만원을 받는 데 그치고 있다.”면서 “채소를 싣고 시장으로 나가면 적자인데 누가 출하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직거래 농민들과 포전 매매상들이 출하를 포기하는 이유다. ●“지원 대책 서둘러 마련해야” 군부대와 김치공장에 납품하거나 포전매매로 중간상에게 일찍 넘긴 농가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가격이 폭락하기 전에 처분했기 때문이다. 사정이 나빠지자 저온 저장고에 저장했다가 가격이 회복되면 팔겠다는 농민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저장률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지만 저장고 관리·유지비가 들어 이마저 만만찮다. 실정은 국내 최대 고랭지 생산지인 평창군 횡계와 강릉 왕산 대기리, 태백 매봉산·귀네미골, 정선 임계·예미 모두 비슷하다. 대관령원예조합 양범석 대리는 “농약·비료값, 운송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지원책 등 대책이 없으면 해결안이 없다.”고 말했다. 평창·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펀드 강제환매 사태 오나

    펀드 강제환매 사태 오나

    국내외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펀드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이 우울해하고 있다. 수익률 악화로 가입한 펀드가 ‘땡처리’되는가 하면, 펀드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들은 담보비율 하락으로 강제 환매 위기를 맞고 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펀드런(대량환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펀드도 ‘땡처리’하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주식펀드가 설정 9개월만에 수익성 악화로 해지됐다.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설정된 ‘미래에셋 인디아대형주 Value 주식형 1CLASS-C2’가 순자산 79억원으로 줄어든 채 지난 15일 해지됐다. 해지 당시 수익률이 -20.06%. 펀드 설정한 지 1년도 안 돼 해지한 것은 수익률 악화에 따른 손절매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인도 펀드 전체 규모가 2조원대에 이르는데 100억원 정도의 펀드 해지는 돌발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는 하지만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 펀드는 공모였지만 최저 가입금액이 50억원이어서 사실상 몇몇 기관투자가들만 참여했었다. 때문에 이번 해지가 펀드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미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돈이 뭉텅이로 빠져나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7월에만 이미 8636억원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다. ●해외펀드 담보대출비율 최대 절반 ‘뚝´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탑스펀드담보대출’을 선보여 이달 16일까지 108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상품은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평가금액의 최고 70%까지 대출해주는데, 이자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1월 ‘펀드 파워론’을 선보여 최근까지 573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국민은행의 펀드담보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1616억원에서 6월말 현재 2266억원으로 650억원가량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담보대출은 보통 1년 만기인데, 최근 펀드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시중금리는 오르면서 ‘이중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펀드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추가담보를 제시하거나, 일부 펀드담보대출자들은 강제 환매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가금액의 50%, 채권형은 80%까지 대출을 해줬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이 비율을 4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SC제일은행은 기존에 채권형 펀드는 80%, 주식형 펀드는 50%로 일괄적으로 펀드 담보대출 비율을 적용했으나 지난달부터 펀드별 특성에 따라 대출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우리·대신·굿모닝 증권 등은 최근 고객들에게 공지 메일을 보내 펀드담보대출을 받은 계좌의 담보유지비율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환매해 갚도록 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움직임은 없지만 펀드 수익률이 50% 이상 급락하는 최악의 경우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거나 예·적금 등을 추가 담보로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하반기이후 강북권까지 하락세 확산 우려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은 이미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특히 서울 강남과 목동, 경기 성남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10% 이상 싼 급매물이 나와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나 개포주공, 대치동 미성아파트 등은 지난해 말보다 대부분 1억∼2억원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 ‘자산가치의 폭락’이라고 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거시경제 흐름이 급속히 악화될 경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7일 “주택의 자산가치 폭락 여부는 시장 수급보다는 거시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소장은 “2기 신도시 입주 시점인 2012년 이후로 예상됐던 집값 거품붕괴가 고유가 때문에 빨라졌다.”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가 강북권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금리가 크게 오르면 대출을 낀 주택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이것이 집값하락을 불러올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주식·펀드시장 17일 코스피지수는 1525.56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말 12월 28일 종가 1897.13에 비하면 400포인트 가까이 내려갔다. 하락률이 20%에 가깝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의미는 더 분명해진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951조 8873억원에서 765조 9530억원으로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99조 8757억원에서 76조 3311억원으로 감소했다. 연초에 비해 209조 4789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문제는 하락세가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우리 기업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별 효험은 없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한해 누적치로만 2조 4920억원(16일 기준)을 순매수했으나 20조 9448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은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 비해 환금성이 강한 만큼 소비심리 위축에는 더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년간 재테크 바람의 정점에 있었던 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외형상으로는 펀드 자산 총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해외펀드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금리·부동산·주식이 어느 한 곳 마음 둘 데가 없어진 투자자들이 펀드 쪽으로 꾸준히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의 이수진 대리는 “수익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펀드에 들어있는 돈의 총량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대신 해외펀드에서 국내 펀드로 갈아타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 -17.64%를 기록했다. 인기를 끌었던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역시 -20.45%다. 두 펀드의 순자산규모를 합치면 115조 7214억원인데 이 수익률을 단순 대입하면 20조원대의 자금이 증발했다는 의미가 된다.김성곤 조태성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시각] ‘잃어버린 10년’과 ‘747’/손성진 경제부장

    [데스크시각] ‘잃어버린 10년’과 ‘747’/손성진 경제부장

    요즘 제일 궁금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정이다.1년 전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을 거론하며 참여정부를 공격했었다. 당시 청와대는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했지만 국민들은 뺨 맞은 게으름뱅이 쳐다보듯 했다. ‘잃어버린 10년(the lost decade)’은 1990년대 일본의 장기침체 기간을 일컫는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수많은 기업과 은행이 도산했다. 누가 먼저 차용해서 썼는지는 모르지만 한나라당의 집권에 이 구호가 일조를 한 것은 틀림없다. 참여정부의 5년은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 외환위기에서 벗어나 세계 4위의 외환보유국이 된 것이나 수출 3000억달러 달성 등은 ‘공’이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의 폭등, 양극화의 심화, 청년실업 대란 등은 어쩌면 공보다 더 큰 ‘과’다. 그렇더라도 버블붕괴에서 비롯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참여정부의 경제에 빗댄 것은 분명 잘못이었다.10년 넘게 0% 성장률을 기록했던 일본과는 달리 참여정부 시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펀더멘털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국민들은 참여정부에 등을 돌렸을까. 다수의 국민들은 경제가 좋다고 느끼지 못했다.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한 탓이다. 다수의 국민들이란 소득을 다섯 단계로 나눌 때 아래에서 위로 세단계까지, 즉 하위 60%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731만 2000원으로 하위 20%의 86만 9000원보다 8.41배나 높았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에 7.81배였는데 계속 높아졌다. 참여정부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했어도 소득 하위 계층은 체감하지 못했다. 분배를 지향한 참여정부의 정책적인 목표도 결과적으로 실패한 셈이다. 그 원인은 부동산 가격 폭등, 땅값 급등으로 나타난 지역균형개발의 부작용 등이다. 생각은 좋았지만 방법이 틀린 것이다. 부(富)는 특정계층에 집중됐고 국민의 대다수는 그 부에서 소외됐다. 다수의 국민들은 참여정부에 등을 돌렸고 이명박(MB) 대통령을 선택했다. 사실 이들은 이념과는 무관하다. 보혁과 여야를 넘나들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관심은 이념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이다.50%대까지 올라갔던 MB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것에는 그런 배경이 있다. 그런 점에서 촛불시위를 보혁의 논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가장 절박한 사람들이다. 실업자도 있고 노숙자도 있다. 한때 MB의 지지자였던 사람들도 섞여 있을 것이다. 이들이 촛불을 들고 나온 것은 단지 쇠고기 때문만은 아니다. 상위 계층이나 재벌을 위한 성장 일변도의 정책, 민심은 도외시한 국정 운영에 대한 반발이다. 국민들은 실망하고 후회하고 있다.‘잃어버린 10년’이 왜곡된 구호인 것처럼 ‘747(7% 성장,4만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선진국)’도 허황된 프로파간다임을 깨달았다. 물론 장기 발전 전략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난국에는 민생이 먼저다. 다수 국민들의 삶을 외면한 비전은 헛것이다. 구호로 국민들을 현혹했다면 책임은 더 크다. 민생은 피폐해 있다. 생각보다 심각하다. 상위 20%에게 기름값 인상쯤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하층민들에게는 버스요금 100원 인상도 부담스럽다. 아직 시간은 있다. 지난 몇달 동안 보여준 국정의 난맥상은 실용정부의 남은 기간 동안 스스로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매도 빨리 맞아야 고칠 시간을 벌 수 있다. 시위만이 능사가 아니다. 촛불도 끄고 기다려 볼 때가 됐다.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잃어버린 5년’의 출발점이 되지 않도록. 손성진 경제부장 sonsj@seoul.co.kr
  • 국민銀 지주사 전환 무산되나

    주가폭락으로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무산·연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6일 국민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5700원(9.91%)이 하락한 5만 1800원으로 주식시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93포인트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폭락이다. 이 같은 급락은 오는 9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국민은행 이사회가 16일 ‘15%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반대하는 국민은행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체 발행 주식 물량의 15% 미만이어야 지주회사 출범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관련 법상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식의 3분의2 이상, 발행주식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통상적으로 주총에 참석하는 국민은행의 주주(주식 수 기준)는 90% 가까이 된다. 이중 3분의1인 30%가 반대해도 지주사 전환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굳이 이 비율을 더 낮춰 15% 이상 반대하면 지주사 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주가하락에 따라 지주사 전환에 소요되는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구용욱 연구위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6만 3293원으로 16일자 종가와 비교하면 1만 1493원(18.15%)이 하락했다.”면서 “주주들 중에 단기차익을 노리고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8월에 주식매매청구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행은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15%룰’이라는 설명이다. 지주사의 회장과 사장을 모두 내정한 상황에서 과연 무산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그러나 구 연구위원은 “15%룰을 적용하겠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 국민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연기하거나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라면서 “무산이나 연기 모두 주식매매청구권을 새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산되면 다소 창피할 수는 있지만,6만원 이상에서 결정된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은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면, 비용이 최대 7조원대에서 절반 수준인 3조 2000억원가량으로 줄어든다. 한편 국민은행 관계자는 “‘15% 비율’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해석하면 된다.”면서 “예를 들어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라도 보유 주식의 15%만 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결국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염주영 칼럼] 지금이 자산디플레 걱정할 땐가

    [염주영 칼럼] 지금이 자산디플레 걱정할 땐가

    한국은행은 지난주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의 정책운용 방향과 관련해서는 금리인상 쪽에 무게를 두었다. 이성태 총재는 “경기가 약화되고 물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선택이 어려울 때는 부여받은 임무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르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의 금리인상 예고 발언이 나오자 찬반 논란이 분분하다. 찬성하는 측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자산디플레 우려가 있으므로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놓고 한쪽은 인플레 걱정이고, 다른 쪽은 디플레 걱정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어느 한쪽이 상황을 부풀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찬성측의 논거를 살펴보자.3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국내 소비자물가는 이미 지난달에 5.5%까지 치솟았다. 앞으로도 공공요금 등 미반영 요인들을 감안하면 하반기는 잘해야 현상유지 아니면 6%대를 넘어설 것이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자칫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와 기업인들의 제품가격 인상이 맞물리면 인플레는 치유하기 힘든 고질병이 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금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인플레다. 인플레를 잡는 데에 모든 정책수단의 초점을 맞춰야 함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측은 그러잖아도 경기가 나쁜데 금리까지 올리면 경기가 더 나빠져 집값, 땅값, 주식값 폭락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 이른바 자산디플레 우려다. 자산디플레란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땅값이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자산디플레 운운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지금의 집값하락은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일부 지역에서 투기바람이 그치면서 적정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정상화하는 과정을 문제삼을 이유는 없다. 또한 부동산값 하락은 일부 자산계층에는 손해가 가겠지만 국민경제 전체의 발전에는 기여할 것이다. 고비용 저성장 구조를 완화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상황을 판단할 때는 국민경제 전체를 균형있게 보아야 하며, 정책방향을 결정할 때는 어느 쪽이 국민경제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집값 폭등으로 온나라가 한바탕 난리를 겪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자산디플레 공포’ 운운하며 호들갑인가. 집값 땅값은 아직도 더 안 떨어져서 걱정이지, 떨어지는 것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산디플레 우려는 무지가 아니라면 다른 속셈이 숨어 있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이성태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 있자마자 그같은 우려가 제기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뀌는 것을 저지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이사대우 멀티미디어 본부장 yeomjs@seoul.co.kr
  • [폭락 장세에 개미들 속앓이] “아 내 돈… 무주식이 상팔자”

    [폭락 장세에 개미들 속앓이] “아 내 돈… 무주식이 상팔자”

    #1. 회사원 이모(37)씨는 요즘 입맛이 영 없다. 지난 5월 고유가 시대라 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은 ‘유가 테마주’에 1000만원 남짓되는 돈을 몰아 넣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서 30% 이상 손해봤다. 확실히 밀어 주겠다던 대학 동창 애널리스트도 ‘지금 장세에서는 어떤 주식도 안 통한다.’고 말을 바꾸더니 이제는 ‘볼 낯 없다. 미안하다.’고만 할 뿐이다. 뒤늦게 포스코 같은 ‘우량주’에 남은 돈을 옮겼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원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사들일 때 가격 50만원대에서 맴돌기만 해서다. 무엇보다 올 가을 늦장가 가는 처지에 예비 신부에게 결혼자금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난감하다. #2. 박모(38)씨도 지난해 잘 알고 지내던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권유로 우리금융지주 100주를 2만 3000원에 샀다. 지금 우리금융지주는 1만 5000원대로 투자수익률이 -35%다. 박씨는 “우리은행을 뺀 다른 은행들은 대주주가 외국인이라 많은 기업들이 우리은행을 주거래기업으로 할 것이고, 금융주의 미래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권해서 샀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금융주들이 계속 떨어지자 손절매를 해서 손해폭을 줄여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증시가 약세장을 툭툭 털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미투자자들이 푸념이 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손해본 것도 아까울 뿐더러, 앞으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다. 더군다나 화풀이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최근 3∼4년 사이에 일반화되면서 개미투자자들도 자체 판단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회사원 박관우(37)씨는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애널리스트의 추천은 곧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이라는 말을 안다.”면서 “이제까지 쌓은 경험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어차피 주식은 들어갈 때 떨어진다는 각오를 한다.”고 말했다. 각오하기 싫으면 펀드에 넣는 게 안전하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얘기다. 올초 한화에 투자했다가 손해 본 회사원 이정훈(32)씨도 “요즘 개미투자자는 따로 공부하고, 언론이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 남 탓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다 보니 외려 말 안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개미투자자들의 푸념은 증권 관련 인터넷사이트에 몰린다. 한 네티즌은 주식정보사이트 씽크풀에 “무(無)주식이 상팔자”라며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적립식 펀드가 한달 사이에 수익이 20% 줄었다.”고 말했다. 팍스넷의 한 이용자는 “이런 상황에서 똑 부러지고 확실한 의견을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를 보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30.08p) 올라 1567.51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반등세로 15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사상 최장 2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이날도 3107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때문에 장중에는 세싸움이 치열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0억원·1387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올렸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2.14%(11.35p) 오른 542.96으로 마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쇠고기 불신’ 한우 불똥

    ‘쇠고기 불신’ 한우 불똥

    한우 전문점에서 한우가 팔리지 않는 한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이후의 쇠고기 기피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이다. 원산지표시제 시행 이후 한우마저 불신을 받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 쇠고기 할인 판매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서 28년째 한우만 취급해온 D정육점 김모(55) 사장은 11일 “대란을 넘어 영업 마비 상태”라면서 “판매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하루 매출액이 150만원은 됐는데,5월 미국산 쇠고기 논쟁 여파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원산지 표시가 시행되고서는 개점휴업 상태”라면서 “소비자들은 ‘미국산 등을 들여와 한우로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며 구입을 기피한다.”고 말했다. 한우 거래가 줄면서 산지 가격도 폭락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6월 기준 전년 대비 큰 수소는 25%, 큰 암소는 10%, 수송아지는 19%, 암송아지는 26% 급락했다. 월별 가격도 2∼10%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암송아지는 지난해 6월 225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9일에는 16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한우 매출은 쇠고기 파동으로 지난 5월 이후 뒷걸음질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경우 지난 6월 한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줄었다. 신세계이마트측도 “지난 5∼6월 한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판매가 줄었다.”면서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다.”고 말했다. 한우 판매 부진으로 수입산 판매점으로 전환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10년 동안 한우만을 고집해 오다 며칠 전 수입산 판매점으로 전환한 경기 안성의 H정육점 임모(47) 사장은 “한우라고 해도 믿지 않으니 차라리 미국산이나 호주산을 들여와 판매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수입육 업계는 당초 15일 공동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미 쇠고기 판매를 본격화하려 했으나 수요가 몰리면서 예정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중인 수입육업체 에이미트 박창규 사장은 “지난 1일부터 미 쇠고기를 할인 중인데 10일까지 도·소매를 합해 40t가량을 팔았다.”면서 “10일부터 수원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수입육업체들도 판매를 개시해 사실상 공동 할인판매가 앞당겨 진 셈이다.”고 말했다. 주현진 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7월 둘째주 주간의 HOT 이슈

    7월 둘째주의 사건사고를 사진으로 구성해 보았다. ▶18대 첫 국회의장 김형오 선출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 비판 ▶’강화모녀 사건’ 용의자 검거 ▶김장훈 뉴욕타임즈에 ‘독도 광고’ 게재 ▶계속되는 주가폭락으로 투자자들 항의 쇄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명피해 속출 ▶금강산서 50대 女관광객 피격 사망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율 1004원 ‘9년만에 최대 낙폭’

    환율 1004원 ‘9년만에 최대 낙폭’

    9일 외환시장에 ‘천사’가 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지난 7일 외환시장 개입을 공식 천명한 뒤 3일 만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80원이 폭락한 1004.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위기 때인 98년 10월9일 하루에 28원 하락한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환당국이 사용한 달러 매도 규모를 50억∼60억 달러로 추정하며 ‘융단폭격’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최근 3일 동안 외환당국은 구두개입과 60억∼80억 달러의 실탄개입 등으로 환율을 45.50원 떨어뜨려 990원대로 하락시켰다. 이같은 하락을 두고 외환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정부에 협조하면서 전문가의 솜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와 외환당국이 화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상반되게 나오고 있다. ●‘도시락 폭탄’도 등장 이날 화제는 점심시간대를 이용한 개입이다. 이른바 ‘도시락 폭탄’. 외환당국이 거래량이 줄어드는 점심시간 중 대규모 개입을 단행하면서 환율 급락을 유도했다. 때문에 장중 참가자들이 손절매도에 나서면서 한때 996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개입 시점은 오후 1시 55분쯤 ‘이란의 미사일 발사’ 뉴스가 나오기 직전으로 아주 절묘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유가 상승 유발요인으로 환율상승이 예상된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장마감 직전에도 2차 개입을 시도해 환율을 ‘천사(1004원)’로 갔다 놓은 것이다. 외환당국은 “딜러들의 허를 찔러야 했다.”면서 “시장이 얇을 때(거래가 적을 때) 들어가야 적은 액수로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당국은 “지난 7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만하고 실탄을 쏘지 않은 것은 짧지만 시장에 ‘손절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정부의 의지를 실험하려고 하면 크게 손해볼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역외선물환(NDF)으로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유도한 뒤, 구두개입하고, 달러를 매도하며 실력행사를 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이 구사되고 있다. 정부가 9일 공기업들에게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게 한 것도 외환보유액을 손대지 않으면서 환율하향 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다. ●여전한 상승심리와 악화되는 외부환경 외환딜러들은 그러나 외환당국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한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주식매도, 경상수지 적자 확대, 국제유가의 상승,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불안 등 외부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외환당국의 움직임은 ‘시장에 역행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김성순 차장은 “물가를 위해 환율하락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도 잡고, 환율하락도 유도하는 것이 훨씬 시장 친화적이고 정공법”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민銀 주가 8.64% 급락… 지주사 전환 ‘빨간불’

    국민銀 주가 8.64% 급락… 지주사 전환 ‘빨간불’

    국민은행 주식이 8일 5만 5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5200원(-8.64%) 폭락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주식가격이 지주사로 전환시 주식매수 청구 가격인 6만 3293억원에서 13.10%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주식을 9월말 전환하는 지주사 주식으로 1대1 교환이 가능한데 이때 교환하지 않을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이를테면 만약 투자자가 8일 국민은행 종가인 5만 5000원에 주식을 사서 8월 말 예정인 주주총회 이전에 서면으로 주식이전을 반대하게 되면 투자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권을 8월26일∼9월4일 사이에 행사하면 주식을 매수한지 약 2개월 20일 후인 9월26일에 13.10%의 ‘무위험 투자이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측의 우려는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경우 주주들이 주식 이전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럴 경우 국민은행측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써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JP모건은 7일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JP모건은 “국민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키로 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포맷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밑돌고 있어 지주사 전환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영기 회장 내정후 주가폭락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당혹해하면서,“8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JP모건의 리포트가 악재”라면서 “여기에 뉴욕증시 약세,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발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싸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한 리포트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지난 3∼4월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중공업계에 대해 부정적인 리포트를 낸 뒤 관련 주가가 폭락했고, 외국인들이 매수에 들어갔던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은행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최악의 경우에 지주사 전환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8월 말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3분의2가 반대하면 무산된다. 물론 국민은행이 지주사 회장을 내정하는 등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위험이 없다는 분석이 대세다. 그러나 0.01%의 리스크도 위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검은 화요일’… 코스피 46.25P 폭락

    ‘검은 화요일’… 코스피 46.25P 폭락

    미국발(發)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2차 태풍이 8일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코스피지수는 160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1030원대로 하락했다. 금리도 떨어졌다. ●주가, 연중 최저치 기록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46.25포인트) 떨어진 1533.47에 마감됐다. 지난해 4월20일 1533.08을 기록한 뒤 1년2개월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때 1509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2%(18.25포인트) 내린 515.92를 기록, 코스닥도 500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다. 외국인들은 이날 팔자에 나서 지난달 9일부터 거래일 22일 연속 매도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판 금액은 6조 2918억원이다. 외국인의 최장 연속 순매도 기간은 2005년 9월 22일부터 거래일 24일이다. 당시 매도 금액은 3조 3010억원으로 현재 금액의 절반에 불과하다. ●주가 급락뒤에 ‘서브프라임모기지’ 미국 최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이 각각 460억달러,290억달러의 추가자본을 구해야 한다는 소식이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강타했다.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공포를 떠올렸다. 이 때문에 이날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0.50% 떨어진 1만 1231.96에 마감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마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된 부실이 투자사·금융사 등을 쭉 돌아 다시 모기지 회사로 되돌아왔다는 뜻”이라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미국발 신용경색이 원위치에서 다시 시작하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다시 시작된다면 외국인 매도세에는 더 불이 붙을 수밖에 없고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한 관계자는 “인도와 터키의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더 떨어지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장에서 안정으로 선회했다는 국내 정책의 신뢰도 위기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유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건설·은행·보험 등이 더 내려앉았다.”면서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전망, 현금을 확보하라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부장은 “실적 등으로 봐서는 코스피지수 1600대 이하라면 무조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어서 최선의 경우라 해도 지지부진하게 반등한 뒤 지루한 조정기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드라마틱한 반등세를 기대하기에는 낙폭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홍은미 한화증권 상무 역시 “지금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자체가 변화를 겪는 시기”라면서 “현금을 확보해서 앞으로 다가올 투자기회에 대비하는 편이 낫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20억달러의 실탄을 쏟아부어 전날보다 10.20원 떨어진 1032.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여파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연 6.12%로 끝났다.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 [격변기 부동산 시장] (상) 강남 하락세 언제까지

    [격변기 부동산 시장] (상) 강남 하락세 언제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강남과 수도권 남부의 집값이 추락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집값 상승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강북의 집값은 개발호재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새 정부의 출범과 국지적인 집값 등락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 전망과 대응책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강남 집값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매주 은행권이나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발표할 때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는 하락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실망감, 입주물량 증가 등에서 비롯됐다. 하락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요자들은 기세등등했던 강남권 아파트의 수모가 얼마나 갈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거품이 많은 만큼 좀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 ●집값 하락세 쉬쉬 강남의 집값을 지탱하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170.73㎡(51평형)는 요즘 1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7억 2000만원대였다.1년 새 1억 6000만원이 빠진 셈이다. 이보다 더 낮은 매물도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문제는 이들이 드러내놓고 얘기를 않는다는 것이다. 집값에 악영향을 끼쳤다가는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워팰리스 시세파악은 쉽지 않다. 요즘 기자들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취재를 한다.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던 대치동 미도아파트도 하락세다. 한때 14억원대였던 114㎡(34평형)는 요즘 11억 5000만원에서 12억원선이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11억 5000만원까지 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31평형)는 9억 2000만원대 급매물도 나돈다.112㎡(34평형)는 최고 14억원까지 갔지만 11억원대 매물도 있다. 개포주공 저층 47㎡(13평형)는 지난해 8억원이었지만 요즘은 7억 3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N공인 관계자는 7일 “급매물이 있지만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도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J공인 관계자는 “13억 5000만원까지 하던 119㎡(35평형)는 요즘 11억원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다.”면서 “잠실시영 1,2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세가 폭락했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 전망도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의 입주물량은 2006년에는 1만 4455가구,2007년 9145가구였으나 올해에는 2만 6502가구나 된다. 재건축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6000여가구,2010년에는 1000가구대로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주물량 추이를 봤을 때 연말쯤 부동산 규제완화의 윤곽이 드러나면 내년 상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정부의 규제완화가 장기보유 주택자 등에 국한될 것으로 보여 강남의 거품은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히려 집값은 유가 등 거시경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줄면 중장기적으로 강남 집값이 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의견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참여정부 때 강남 재건축을 극도로 억제한 게 앞으로 입주물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송파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과 재건축 규제의 완화 등이 병행돼야 앞으로 강남권의 공급부족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금 우량기업 매입 승부수를”

    “지금 우량기업 매입 승부수를”

    “위안화 절상에 따른 거대한 소비층의 등장,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현상입니다.”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강방천(48)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여전히 열정적이었다. 기력이 쇠한 코스피지수와 빨간불이 들어온 펀드 수익률은 먼나라 얘기 같았다. 열정은 평범한 상식에서 출발했다.“150년에 걸쳐 7억명의 서구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게 20세기였다면,21세기는 브릭스 등 신흥개발국 30억명의 사람들이 30년 동안 부자가 되는 시기입니다.4배가 넘는 사람들이 5배나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겁니다.” 강 회장은 이 가운데서도 중국의 신흥부자에 주목했다.“우리도 1980년대 말 원화가 1300원대에서 800원대로 절상되면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도 똑같은 원리지요.” 더구나 급성장의 단물을 맛본 이들은 ‘과시적 소비’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비행기·화장품·요트·금융서비스·백화점·의료서비스 등 하이엔드(High End) 제품 생산업체를 유망한 투자처로 꼽은 이유다. 강 회장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이날부터 직접 판매에 나선 ‘리치투게더 펀드’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가치투자’를 내걸고 외환위기 당시 1년 10개월만에 1억원을 156억원으로 불려 주목받았던 인물. 그때와 비슷하다는 요즘 그의 투자전략은 ‘고물가와 금리인상을 두려워하지 말라.’였다. 그래서 투기자본의 농간으로 고유가가 발생했다는 견해에 분명히 반대했다.“연 1.33%대에 머물던 중국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4.8%, 올해에는 이미 8%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4∼5년 전과 같은 중국발 저물가는 이미 사라졌다고 봐야 합니다.” 고유가가 꺾여도 고물가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수십억 인구가 더 큰 차와 더 큰 집을 갖겠다고 나서는, 구조적인 수요가 생긴 것이지요.” 이 때문에 금리인상도 한 두어차례 정도는 더 있다고 예측했다. 강 회장에게도 지금의 위기는 위기다. 대신 고물가와 금리인상 같은 악재만 보고 위축되기보다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자고 제안했다.“블랙먼데이·1차 오일쇼크·외환위기 등 역사적으로 봐도 폭락장에서 주가가 원상복귀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2년이었습니다. 섣불리 발 빼기보다 될 만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승부수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지금 우량기업의 주주들은 오히려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87년 증권에 입문한 강 회장은 외환위기 직전 원하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3800만원을 달러로 바꿔 원하가치 하락 덕분으로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 돈을 기반으로 1억원을 만들어 주식투자를 해 156억원을 벌어들여 ‘미다스의 손’이라는 말을 들었다. 1999년 에셋플러스투자자문회사를 차렸고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1위를 기록해 또 화제를 모았다. 그가 내세우는 ‘가치투자’는 1등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시장의 움직임이나 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독과점적 기업의 주식을 사서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찬바람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네온사인은 꺼지는 중.’고유가와 경제불황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움츠러들고 있다. 매년 350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도시에 315억달러를 뿌렸지만 올해 사정은 다르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적인 고유가, 미국을 뒤흔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 때문에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탓이다. 지난 4일 미국 최대 휴일인 독립기념일, 주요 호텔들이 몰려있는 스트립 거리는 썰렁했다. 밤새워 불밝힌 카지노 객장은 고요하기까지 했다. 예년같으면 슬롯머신들과 포커판 칩의 딸깍거리는 소리로 시끄러웠을 곳이다. 이날 주요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80%로 빈방 잡기가 어렵지 않았다. 예년같으면 95%로 만원을 이뤘다. 호텔 숙박료가 지난해 평균 130달러에서 올해 100달러 이하로 인하됐는데도 그렇다. 미국인들이 ‘베이거스 휴가(Vegas vacation)’라고 부르던 호화로운 휴가는 사라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최대 성인클럽 중 한 곳인 ‘OG’ 소유주 돌로레스 엘리아데스는 “유명한 스트립바인 크레이지 홀스, 멘사클럽 등이 손님 감소로 올해 줄줄이 문을 닫았다.”면서 “1년 이내에 주요 클럽 두세개가 더 망할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호텔 주가는 폭락했다. 객실수 7069개로 세계 최대 호텔인 베네치아 팔라초 호텔 주가는 올해 3분의1 수준인 50달러로 주저앉았다. 호텔 재벌인 ‘라스베이거스의 전설’ 스티브 윈이 운영하는 윈호텔 주가도 절반 이상 하락한 70달러선이다. 상황이 이렇자 MGM이 궁여지책으로 중간급 매니저 400명을 감원하는 등 호텔들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라스베이거스는 1905년 네바다주의 황량한 사막에 세워져 1931년 도박이 합법화된 이후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간 활황을 누렸던 부동산 시장 거품이 꺼지고 고유가로 관광객이 줄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주 재정수입의 4분의1을 차지하는 각종 회의 개최건수가 올해 들어 7% 감소했다. 실업률은 1994년 5월 이후 최고치인 6.2%다. 올해 네바다주의 포클로저(주택차압) 비율은 전국 최고수준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금융투자자 ‘패닉상태’

    [경제현장 읽기] 금융투자자 ‘패닉상태’

    하반기 ‘고물가 저성장’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경기에 선행하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폭락하고 채권 값도 연중 최저치로 폭락해 금융상품 투자자들이 연일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채권값 하락(채권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에 연계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외증시 투자자도 요즘 죽을 맛이다. 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난해 고점보다 50% 이상 하락해 아예 말문을 닫고 있다. ●금리 급등에 대출자 울상 시중금리가 급등(채권 값 하락)하면서 대출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3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6.16%로 2002년 7월 19일 이후 근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9%대로 치솟고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인상되는 이유는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5년만기 국고채는 지난 연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한 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5.38%로 지난 연말에 비해 0.44%포인트 하락했다. 채권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대부분의 채권 펀드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다. 채권혼합형(채권+주식)의 경우는 주식시장 약세로 대부분 마이너스 2∼3%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투자자 모조리 마이너스 수익률 재테크 포털인 모네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예비신랑은 지난해 초부터 펀드투자를 시작해 11개 펀드에 약 3600만원을 분산 투자했다. 결과는 11개 모든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전체로는 -14.7% 수익률로 원금손실이 570만원을 넘는다.9월 결혼을 앞두고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다. 전세자금, 결혼자금, 학자금, 주택구입자금 등 1∼2년 뒤에 쓸 돈을 펀드에 묻었다가 주식시장 폭락으로 거액의 원금을 손실보고 거의 패닉에 빠졌다. 중국증시가 포함된 펀드는 대개 20%가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신한은행이 2조 8166억원을 판매한 히트상품인 ‘신한BNPP 봉쥬르 차이나 2호 클래식A’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4.8%다.1조 6646억원어치가 팔린 ‘신한BNPP 브릭스 플러스 주식투자신탁 클래식 A’ 역시 -19.43%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각각 3조원과 2조 6000억원 이상 판매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주식K-2’와 ‘미래솔로몬주식1’의 수익률도 -14.97%와 -15.03%까지 떨어졌다. 중국에 ‘몰빵’한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은 6개월 수익률이 -24% 아래로 내려갔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상당수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만큼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환매하기보다는 일단 관망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박재훈 투자운영팀장은 “올 4·4분기, 내년 1분기에 경기저점을 찍는다면 올 3분기 즉 7∼9월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 9월이후 주식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패닉(공포)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우 할인판매전 시동걸었다

    한우 할인판매전 시동걸었다

    ‘맛좋고 믿을 수 있는 한우’와 ‘돼지고기보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쟁탈전이 시작됐다. 미국 쇠고기 판매업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육류시장에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한우도 대대적인 판촉전으로 맞불 작전을 펴고 나서 ‘수성’이냐 ‘함락’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값싼 미국 쇠고기 상륙 여파로 돼지값이 폭락해 양돈 농가들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우농가를 보호하려는 자치단체들까지 가세해 한·미 쇠고기 판매전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불사할 기세다 한우농가들은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줄여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고 있다. 전남 장흥군은 4일 오후 6시 이후 읍내 중앙로에서 한우고기를 공짜로 나눠준다.3000명분에 해당되는 500만원짜리 큰 소 한마리(600㎏)가 제공된다. ●직거래로 비거세 쇠고기 반값에 누구나 가스레인지와 불판, 술, 음료수만 가져오면 현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양념불고기는 일회용 비닐봉지에 담겨 사람수대로 제공된다. 이날 오후 중앙로에는 차량통행이 차단되고 돗자리가 깔린다. 이번 행사는 매월 첫주 금요일마다 중앙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마련된다. 쇠고기는 장흥읍내 상설 토요시장 안 한우 전문할인매장(6곳)에서 십시일반으로 준비한다. 장흥 한우 할인매장에서는 한우(비거세우)를 시중가보다 절반 가까이 싸게 판다.㎏에 5만원선인 갈비는 2만 8400원에 판다. 이곳 매장에서 파는 한우는 한달에 265마리이다. 장흥군은 전남에서 가장 많은 한우 4만 2500여마리를 기른다. ●암소고기로 차별화… 값 20% 낮춰 강진군은 지난 4월 군동면 호계리에 암소 한우 먹거리촌을 열었다. 암소만을 직거래로 시중가보다 20% 싸게 팔아 차별화를 꾀했다. 먹거리촌에는 한우 할인매장과 식당 등 10개가 문을 열었다. 김동균 한우암소 먹거리촌협의회 대표는 “암소 한우는 생후 2∼3년을 키운 것으로 한약재인 황금을 먹여 맛과 영양가가 높다.”고 자랑했다. 지난 주말에 이곳을 다녀간 이정호(55·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값도 싸고 암소라 그런지 육질이 아주 부드러웠다.”고 만족했다. 한우 먹거리촌에서는 하루에 암소 4∼5마리를 파는 등 연간 80억원대 매출을 바라본다. 강진에서 키우는 한우는 2만여마리다. 담양군은 광주에서 10분 거리인 창평면 면소재지 시골장터에 비거세 한우 할인매장(8곳)을 열어 소비자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팔면서 6000원만 주면 식당에서 산 고기를 조리해 준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에는 진짜 한우고기를 시중의 반값에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30여개나 줄지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과 요리만 해 주는 음식점이 함께 붙어 있어 고객이 눈으로 직접 골라 구입한 한우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수입 쇠고기 출하에 돼지고기값 급락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출하되면서 돼지고기값은 급락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타격이 더욱 크다. 여름 휴가철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맞았으나 가격이 폭락해 양돈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3일 제주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100㎏짜리 돼지의 산지가격이 평균 38만원으로 지난 2월 평균 20만 2350원에 비해 무려 88.8%나 올랐다. 또 양돈조합에서 출하하는 지육의 경락가도 5월부터 ㎏당 4000원대로 올라선 뒤 지난달 11일에는 ㎏당 5209원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달들어 미국산 쇠고기가 출하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돼지 지육 ㎏당 평균 가격은 420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1일 5209원에 비해 1000원 가량이 폭락했다. 보통 돼지 1마리의 지육 무게가 80㎏인 것을 감안할 때 1마리당 8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제주양돈농협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물량이 쏟아지면 돼지고기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가계·기업 이번엔 고금리 공포

    가계·기업 이번엔 고금리 공포

    고유가와 고물가에 이은 금융 불안이 설상가상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옥죄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는 한편 대출 이자 부담은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우려 서울 용산에 사는 최모(37·회사원)씨는 최근 살림살이가 나빠지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고물가로 지출이 커지고 있는데 금리마저 올라 이자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씨는 “2년 전 용산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1억원을 변동금리 4%대 후반에 빌렸는데 최근 대출금리가 6% 후반으로 2%포인트가 올라 이자만 연간 200만원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좋아 주식을 팔아 부족한 돈을 충당했는데 주가 폭락으로 이조차 기대할 수가 없어 하루하루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0만원 한도 마이너스 통장도 다 빼내 썼다고 했다. 주부 김모(47·서울 송파구 성내동)씨는 최근 두 자녀의 학원을 그만두게 했다. 김씨는 “통계로 소비자물가가 5.5% 올랐다고 하지만 직접 시장에 가보면 20∼30%씩 올랐다.”면서 “월급은 동결인데 7월 입주할 아파트의 잔금 1억원에 대한 대출이자가 최근 한달에 20만원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연봉 5000만∼6000만원대의 중산층들도 고물가에 연쇄 반응으로 나타나는 금리 인상, 자산가치 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주식 가치도 떨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를 넘어 계속 유지될 경우 중산층들이 대출을 받아 구입한 아파트 등 부동산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이에 따라 ‘0%대 연체율’을 지키고 있는 가계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5월 가계의 연체율은 0.70%로 4월의 0.60%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연체율 수준은 안정적이지만 추이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6,7월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가계대출 부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 연체율 5월 0.07%P ↑ 경기도 분당에 사는 한모(43·해외부동산 중개업)씨는 지난해 초 아파트를 담보잡아 사업자금을 빌렸다.6% 후반의 대출금리로 3억원을 빌리고,10%의 금리의 신용대출로 1억원을 빌려 캄보디아에 땅 투자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되자 신흥시장에 대한 부동산 투자는 얼어붙었다. 금리가 인상되고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대출 이자를 갚는 일이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 5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51%로 4월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아직 안정적이긴 하지만 상승 추세를 타고 있어 문제다. 특히 건설·부동산·요식업종의 중소기업들이 고물가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2006년 말 303조원에서 지난해 말 371조원으로 1년 새 22.4%나 급증했다. 대출 증가로 최근 통화량 증가율이 14.9%로 뛰자 금융당국이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로 해 만성적으로 운영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소호·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량을 흡수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조인다면 내수위축과 만성적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일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겠지만 직접적으로 대출을 줄이도록 하거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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