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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난했으니 나가” 이란 홍일점 장관 해임

    이란 정부가 홍일점 여성 각료인 마르지 바히드 다스트제르디 보건장관을 해임했다고 국영TV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다스트제르디 장관이 의약품 및 의료 기기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외화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 중앙은행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 단초가 됐다. 다스트제르디 장관은 지난달 국영TV에 출연, “올해 필요한 의료 예산이 외화 기준으로 25억 달러(약 2조 6700억원)인데 보건부에 실제 배정된 예산은 겨우 6억 5000만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정부가) 고급 승용차를 수입하기 위해 외화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들었는데 정작 의약품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외화는 왜 지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스트제르디 장관은 최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리알화 가치가 폭락해 의약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건의했으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보건부에 이미 예산을 충분히 배정했다.”면서 이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로부터 각종 경제 제재를 받은 이래 리알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의약품은 서방 국가의 대(對)이란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경제 제재로 인해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일부 의약품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다스트제르디 장관은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있은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2009년 여성 보건장관에 임명됐다. 한편 다스트제르디 장관이 해임된 직후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의 동생인 바게르 라리자니 역시 테헤란 보건당국 책임자 자리에서 해임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집값, 과거 정부초기 상승세 ‘골머리’… 이번엔 오르나 내리나

    집값, 과거 정부초기 상승세 ‘골머리’… 이번엔 오르나 내리나

    집값이 더 떨어질까 아니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설까. 빈사상태에 빠진 주택 거래시장에 숨통은 트일까.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시장 향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그동안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집값은 상승했고, 거래도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다. 선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각종 개발공약 실천에 대한 기대감과 새 정권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이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여전히 부족한 주택공급량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수요자 심리 또한 부동산 활황을 불러왔다. 국내 소비, 투자도 활발한 데다 투자처를 잃은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참여정부 기간에는 한 해를 빼고는 해마다 집값이 상승해 정권 유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국민은행 아파트값 시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첫해인 2003년에는 전년도 대비 전국 아파트값은 9.6% 상승했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10.2%나 올랐다. 국민의 정부시절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투기광풍이 불었다. 결국 참여정부는 각종 주택투기억제 대책을 내놓았고, 그로 인해 2004년 한 해는 전년 대비 집값이 0.6%(서울 1.0%)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상승폭도 우리 경제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팔랐다. 2006년 전국 아파트값은 13.8%, 서울 아파트값은 24.1%나 폭등했다. 이로 인해 참여정부는 임기 내내 ‘주택투기와의 전쟁’을 벌일 정도로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 안정에는 실패했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에는 집값 상승이 부담이었다. 정권 교체 첫해인 2008년에도 전국 아파트값은 2.3%,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3.2% 올랐다. 이듬해에도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1.6%, 2.6%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투자가 위축되면서 집값은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다. 집권 3년차(2010년)부터는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서울 강남과 수도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폭락하면서 급기야는 ‘하우스 푸어’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문젯거리로 비화됐다. 시장 움직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집값 상승을 막는 정책부터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주택거래량도 급감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3년 167만건(일반거래, 상속 등 포함)에 이르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03만 7000건으로 감소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근까지 일관되게 유지됐던 거래 억제대책이 낳은 부작용이다. 일반 주택거래 통계를 시작한 2006년과 비교해 전국에서 108만 2000건, 수도권에서는 69만 8000건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11월 말 현재 전국 62만 7000건, 수도권은 23만 3000건으로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집값은 어떻게 될까. 주택정책은 어떤 기조를 띨까. 국민은 시원한 답을 바라고 있지만, 전문가들조차 섣불리 전망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집값 흐름은 단순 주택 수급 논리만으로 풀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출범해도 과거 정부 출범 초기와 달리 집값은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주택시장을 움직일 만한 개발공약이 없고, 10년 전과 비교해 주택 공급량도 크게 증가해 구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한 것도 집값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주택 거래 침체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근거는 참여정부 때 양산된 투기억제 대책이 시장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주택시장 전망을 흐리게 한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새해 주택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근거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가 지속되는 등 소비자의 구매력이 낮아지고 구매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연구원은 또 지속되는 유럽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의 문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같은 외부 불안요인으로 국내 경제회복 속도가 더디고, 이로 인해 주택경기 활성화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새로 출범할 정부에 인위적인 집값 회복정책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일 것 같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집값 하락에 따른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섣부른 주택 활성화 대책을 꺼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껏해야 현 정부가 추진했던 활성화 대책을 연장하는 등의 소극적인 대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분간 집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위적인 집값 방어보다는 거래 활성화와 주택시장 연착륙 정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새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은 집값 하락의 원인이 정책문제인지, 심리문제인지, 아니면 금융권 방어 문제인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가격, 거래량 모두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주택시장 침체 지속으로 인한 경착륙 방지대책, 주택시장이 경제나 지방정부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통사들 “최대 성수기에 영업정지 당혹”

    이통사들 “최대 성수기에 영업정지 당혹”

    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보조금 출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 업계에 과징금 부과 및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자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해 수요에다가 졸업·입학 수요가 몰리는 최대 성수기에 20~24일간 신규 가입자의 모집 금지는 가혹하다는 것이다. 새달 7일부터 66일간 이통사별로 순차적으로 영업정지를 시행하면 새해 신제품 판매에 차질은 불가피하다. 24일 영업정지를 맞은 LG유플러스가 1월 7~ 30일, SK텔레콤 1월 31일~2월 21일(22일간), KT 2월 22일~3월 13일(20일간)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이 기간 신규 가입이나 번호 이동 등은 할 수 없으며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 등은 가능하다. ●이통사들이 자초 지적 방통위는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가열되자 수차례 경고와 함께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최대 3개월의 신규 가입자 유치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방통위의 경고에도 이통사들은 ‘치고 빠지기’식의 보조금 지급을 지속했다. 사상 최초로 이통 3사가 과징금과 영업정지를 동시에 받은 것도 이처럼 보조금 경쟁이 도를 지나쳤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출고가가 90만원대 후반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의 판매가가 17만원으로까지 떨어졌을 때 갤럭시S3를 제 값 주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며칠 새 폭락한 가격에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번호이동 신청자가 늘면서 번호이동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는 바람에 휴대전화 개통 지연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속출하는 ‘개통 대란’도 발생했다. ●“제조사도 조사 대상 포함시켜야” 이통 3사는 “보조금 경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경쟁사가 보조금을 풀어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단말기 제조업체와 대형 대리점 등도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시장조사 대상에 이들도 포함해야 한다.”며 “단말기 사양이 높아지면서 출고가격이 높아진 만큼 27만원이라는 보조금 가이드라인도 현실에 맞게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대리점과 소비자들도 방통위의 조치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이통사 제품만 취급하는 대리점은 20~24일 영업을 할 수 없어 타격이 큰 반면 여러 이통사 제품을 동시에 파는 판매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 다만 이통 3사의 영업정지 기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정지에 따라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제품을 미리 개통해 두고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자를 불법 모집하는 ‘가개통’ 행위가 늘어날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영업정지 기간에 이통사가 휴대전화를 개통했는지는 서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사후 점검까지 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지지율 0.2%’에 휘둘린 시청률

    “이정희 후보 사퇴로 치킨집 사장들이 멘붕(멘탈 붕괴) 됐다.” 지난 16일 오후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이 시작되기 6시간 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하자 트위터에 올라온 얘기다. 이 후보의 사퇴 소식을 전해 듣고 가장 실망한 사람들 중 한 부류가 치킨집 사장들이라는 것이다. 이 후보의 활약(?)으로 TV 토론 시간에 치킨집 매상도 덩달아 올랐는데 이 후보가 갑작스레 후보직을 내던지면서 토론을 보면서 치킨을 시켜 먹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으로 본 것이다. ●이정희 빠져 시청률 8%P↓ 실제로 이날 지상파 3사 TV 토론 시청률(26.6%·AGB닐슨미디어리서치)은 2차 TV 토론(34.7%) 때보다 8%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물론 세 번째 TV 토론이었던 만큼 관심도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시청률이 4분의1 이상 폭락한 데는 이 후보의 토론 불참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된다. 일부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지율 0.2% 후보에게 TV 토론 ‘시청률’이 휘둘린 셈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쏟아부었던 이 후보의 ‘막말’을 즐겼던 시청자들은 통진당이나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이어서였을까. 1, 2차 TV 토론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세 후보를 풍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지지율 1% 미만의 후보는 지지율 40%대의 후보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TV 토론을 보며 ‘치킨’을 시켜 먹으려 했던 시청자 대부분은 이 후보를 통해 희화화되는 ‘정치쇼’를 기대했다. 정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질수록 냉소는 커진다. 이념과 지지하는 정당과는 또 다른 문제다. 3차 TV 토론 시청을 포기했던 시청자들 중에는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양자 토론에 별 기대를 걸지 않았던 사람들도 포함됐다. ●희화화되는 ‘정치쇼’ 기대 결국 세 번에 걸친 TV 토론을 진행하면서 곱씹어 봐야 할 것은 ‘지지율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가 지지율 40%대 후보들과 대등하게 방송의 3분의1을 점유하는 게 가당키나 하냐’만이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지지율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 사퇴로 시청률이 8% 포인트가 떨어졌느냐’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누가 더 버틸까”… 태양광 업계 퇴출공포

    “누가 더 버틸까”… 태양광 업계 퇴출공포

    국내 2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실리콘은 지난달 30일 만기 어음 8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공장 가동도 전면 중단했다. 한국실리콘은 폴리실리콘 생산규모가 연간 1만 5000t으로 국내 2위, 세계 5위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승인 여부는 오는 10일쯤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는 자산규모 9000억원대의 한국실리콘이 80억원을 갚지 못했다는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국내 3위 업체인 웅진폴리실리콘도 2010년 차입한 3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함께 거액을 대출해 주는 것)을 갚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결국 오명 웅진에너지 회장이 웅진폴리실리콘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4위 KCC도 지난해 말부터 충남 서산 대죽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자산 3237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사실상 대죽 공장의 재가동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설비 신규 투자를 준비하던 LG화학 역시 사업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전남 여수공장에 5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가 업황이 개선되지 않자 그해 12월 투자를 보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로써 업계 1위 OCI를 제외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모두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OCI도 3분기(7~9월) 폴리실리콘 사업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빛을 전기로 바꿔 주는 실리콘 결정체들로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다. ‘폴리실리콘→잉곳(가공을 위해 규격에 맞춰 생산한 덩어리)→웨이퍼(잉곳을 잘라 만든 얇은 판)→태양광 전지→모듈(태양광 전지들을 붙여 놓은 판)→발전소’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가치 사슬의 시작이기도 하다. 2008년만 해도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때 kg당 5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기를 맞으면서 지난해 말에는 3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낙폭이 이어져 최근에는 15달러 선에 진입했다. 공급 초과 상황이 지속돼 제품 가격이 생산 원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화케미칼과 삼성정밀화학 등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각각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등 신규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태양광 업계는 당분간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느냐 하는 ‘치킨게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폭락이 태양광 산업 전반의 연쇄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文 부산상가 다운계약 의혹” vs “朴측 선대위 간부 수뢰 의혹”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 중앙선대위의 한 간부가 부산 출신 모 인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문 후보의 부산 상가 다운계약서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문 후보 측 문병호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새누리당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법적 검토 결과 이 사건을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 수수죄로 보고 오후 4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 부산 출신 인사는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내가 지방 공기업 사장이나 임원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이 돈 선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최근 문 후보의 위장 서민 논란과 다운계약서 의혹을 상쇄시키기 위한 물타기용 흑색선전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는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질 경우 흑색선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운계약서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전도 치열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소유의 서울 평창동 빌라에 이어 부산의 상가건물 다운계약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두 건의 다운계약서 의혹 모두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시 부산 지역 법원·검찰청이 이전하면서 인근에 있던 상가건물이 폭락했다.”며 “공시지가보다 1억원이 낮은 실거래가로 매매가액을 적어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安 사퇴하자… 주가도 ‘철수’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300억원이 증발했다. ●미래산업 주가 14.95% 하락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주자로 꼽혀 온 38개 종목은 26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평균 5.25% 하락했다. 특히 안랩과 미래산업, 써니전자 등 9개 핵심 테마주는 평균 14.92%나 폭락하면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테마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안 전 후보가 설립한 안랩은 3만 525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4만 1450원)보다 6200원(14.96%) 떨어졌다. 올 1월 3일 세운 최고가(16만 7200원)와 비교하면 거의 5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미래산업과 써니전자도 각각 14.95% 하락했다. 솔고바이오(14.99%), 우성사료(14.97%), 오픈베이스(14.73%), 케이씨피드(14.89%), 다믈멀티미디어(14.99%), 엔피케이(14.86%) 등 다른 테마주들도 14%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들 38개 테마주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총 1조 8714억원이었다. 이날 저녁 안 후보는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뜬눈으로 주말을 보내다시피 한 ‘안 테마주’ 투자자들은 26일 장이 열리자마자 보유 주식을 던지기 시작했고, 개장 한 시간여 만에 시총이 1조 7237억원으로 줄었다. 1477억원이 순식간에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오후 장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 시총은 1조 7416억원에 그쳤다. 결국 하루 새 1300억원이 빠졌다. 3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1일까지만 해도 1조 257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선 테마주 광풍이 불면서 한때 5조 1034억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개미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안랩은 상대적으로 우량기업이지만 투기적 매매자가 많은 것이 부담”이라면서 “안철수 총리설 등이 나오면 어느 정도 낙폭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큰 폭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테마주의 대표주자인 EG는 전 거래일보다 5850원(14.98%) 오른 4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다. EG의 최대주주는 박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씨다. 박 후보의 복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대유신소재, 대유에이텍, 신우, 비트컴퓨터, 서한 등 관련주 8개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朴·文테마주 줄줄이 상한가 문재인 테마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대표주자인 바른손이 14.93% 오른 408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서희건설, 조광페인트, 모나미, 바른손 등 9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만큼 언제든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M&A 폭탄’ HP 주가 10년전으로 폭락

    세계 최대의 컴퓨터·정보기술(IT) 기업인 휴렛팩커드(HP)가 지난해 인수한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의 분식회계를 뒤늦게 파악해 88억 달러(약 9조 5300억원)를 손실 처리했다고 밝혀 주가가 폭락하는 등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HP는 이날 2012년 회계연도 4분기 및 전체 실적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8월 인수한 검색엔진 전문업체 오토노미가 HP에 인수되기 전 몸값을 높이기 위해 실적을 부풀리는 등 심각한 회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는 등 모두 88억 달러를 감가상각했다고 밝혔다. HP는 오토노미의 회계 부정에 따른 비용 등으로 4분기에만 68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HP가 오토노미 회계 스캔들과 최악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 주가도 전날보다 12%나 곤두박질친 주당 11.71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0년 새 최저치로, 2004년 1500억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20억 달러로 급감했다. HP는 오토노미의 회계 부정에 대해 미국과 영국 당국에 조사와 수사를 의뢰했으며, 민형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미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가 “몇 년 걸릴 것”이라고 밝혀, 양국에서의 법정 소송을 시사했다. 그러나 오토노미 전 CEO인 마이크 린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HP 주장이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HP가 이를 공개하기에 앞서 나와 접촉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월가 일각에서는 HP가 실적 악화를 떠넘기기 위해 회계 부정이라는 ‘자작극’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설도 나돌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애플 ‘혁신 프리미엄’ 흔들리나

    애플 ‘혁신 프리미엄’ 흔들리나

    전세계 9개국에서 30여건의 특허소송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혁신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양사의 주가 흐름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52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개월 이래 최저치이자 사상 최고치였던 9월 19일의 705.07달러보다 25%가량 폭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4944억 달러(약 537조원)를 기록하며 500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후 약간 반등해 17일 527.68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여전히 하락 위협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해 410달러대에서 시작해 ‘거품 논란’에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아이폰5 출시(9월 13일) 직후에는 7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로 지속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31일에 주당 600달러가 붕괴됐다. 업계에서는 500달러 선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반면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올해 108만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5월 2일 141만 8000원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미국 새너제이 법원 배심원 평결(삼성이 애플에 특허 침해 피해금액 10억 5000만 달러 배상) 직후인 8월 27일 117만 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주가를 회복하며 17일 기준 130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연간 상승률로 본다면 애플(28%)이 삼성전자(20%)를 앞서지만, 최근 3개월 정도를 놓고 보면 두 회사의 주가 움직임은 정반대다. 애플이 최고치에서 25%가량 빠졌지만, 삼성전자는 최저치에서 11% 정도 올랐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는 업체가 불과 두 달 만에 30% 가까이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주가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애플 주가 하락 이유로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이뤄진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 ▲예상보다 저조한 ‘아이폰5’ 판매 실적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7∼9월 실적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아이패드 미니’ 가격 ▲내년부터 시행될 자본이득세 인상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면서 고가 정책만을 고집하는 애플에 불리한 상황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 제품이 여전히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삼성 등 다른 제품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온 만큼 굳이 그 돈을 주며 사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이 비싸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 것은 애플 특유의 혁신성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이폰5’나 ‘아이패드미니’ 등에서 보듯 혁신성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체재인 삼성전자 제품들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 ‘3저’시대 헤쳐나갈 대책 뭔가

    한국경제가 지금 시련에 직면해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에도 성장률이 2.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추락하면서 구조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다. 게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정과 동시에 선거전에 묻혀 있던 ‘재정 절벽’(급격한 재정지출 축소와 증세로 인한 경제 충격)이 표면화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앞으로 2개월 안으로 재정 절벽의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6700억 달러 규모의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 세계 경제도 치명타를 입게 된다. 미국이 재정 절벽을 타개하는 방편으로 달러화를 찍어내는 ‘양적 완화’에 의존할 경우 글로벌 유동성 공급 과잉으로 우리 경제는 ‘저성장’ 외에도 ‘저금리’ ‘저환율’(원화값 상승)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전례 없는 ‘3저’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저성장은 바로 일자리와 세수 감소로 귀결된다. 저환율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목줄을 죌 게 뻔하다. 수출기업들은 벌써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저금리는 저환율과 더불어 물가 안정에는 기여할지 모르나 비상시 정책대응 능력을 떨어뜨리고 투자상품의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저’시대가 초래할 공포가 이처럼 예견되고 있음에도 임기말 정부나 대선후보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대선후보들은 성장률 추락으로 사라지게 될 일자리를 지켜낼 고민은 하지 않고 현란한 수식어를 앞세워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허세를 부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 하방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도 성장세가 여전히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들은 이러한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무조건 많이 퍼주고 가진 자들을 더 혼내주겠다며 목청을 높인다고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국민들은 ‘3저’시대의 불안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 “한국 주택시장 일본식 장기침체 없을 것”

    국내 주택시장이 일본의 장기침체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1일 ‘한국·일본 비교를 통한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과 구조가 일본식 장기침체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장기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이 1991년 일본 버블 붕괴 이후 장기침체기보다 버블 발생 전인 1980년대 초반(1980~1985년) 침체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일본은 당시 오일쇼크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세계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침체기에 들어섰다. 1977~1981년 가격 상승기에 연평균 12.6% 올랐고 1982~1984년 하락기에는 연평균 2.3% 떨어졌다. 이어 장기침체를 앞두고 7년간(1985~1991년) 집값이 연 14.6%씩 올라 버블이 형성됐고, 이후 4년간(1992~1995년) 연 10.3%씩 폭락했다. 국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시장도 2000~2006년 11.1% 상승, 2009~2012년 1.8% 하락으로 일본의 1980년대 침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2000년대의 가격 상승은 호황기에 나타나는 정상 범위의 상승폭”이라면서 “일본 장기침체는 버블 붕괴로 인한 금융 부실 장기화, 인구 감소, 초고령사회 진입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수도권 시장이 충분한 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회복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 요인으로 경제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금리·저달러 여건에 유가 안정과 세계경제 회복 등이 더해지면 제2의 주택시장 호황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0원이라도 더 싸게” 대형마트 삼겹살 전쟁

    “10원이라도 더 싸게” 대형마트 삼겹살 전쟁

    라면과 햇반, 과자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대형상점들의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 2위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창립행사의 하나로 주요 생필품들에 대한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하는 데 이어 대표 서민 음식인 삼겹살을 둘러싸고 10원 단위의 할인 경쟁을 벌이는 등 업계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데 만족해하면서도 일부에서는 잇단 가격 변동에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3주간 주요 생필품 2000여개를 최대 50% 싸게 파는 개점 19주년 맞이 고객 감사행사를 벌인다.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10년 전 가격으로 판다’는 캐치프레이즈도 내걸었다. 대표 품목이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한 돼지 삼겹살이다. 이마트는 삼겹살 100g을 기존 판매가보다 43% 저렴한 850원에 내놓았다. 풀무원 두부도 시중가보다 50% 싼 3400원(390g), 종가집 포기김치(1.7㎏)와 계란(30개)은 각각 46% 저렴한 1만 4100원, 2800원에 살 수 있다. 참굴비는 40마리에 9900원이다. 이에 질세라 롯데쇼핑 창사 33주년을 맞아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10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팔겠다고 발표했다. 생필품에서 의류까지 다 포함했다. 돼지뒷다리, 훈제오리 등 인기 육류를 하루에 한 품목씩 정해 50% 싼 가격에 파는 ‘일별 초특가전’도 벌이기로 했다. 31일까지는 서귀포 감귤(3.5㎏)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8900원에, ‘못난이 신고배’도 25% 싸게 판매한다. 폴라플리스와 발열내의도 40%씩 저렴한 1만 9800원, 9900원에 팔며 2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주는 행사도 준비했다. 삼겹살 가격 전쟁이 가장 치열하다. 롯데마트가 전날 창사기념으로 삼겹살을 40% 저렴한 100g에 980원에 판다고 나서자 이마트는 롯데마트보다 130원 더 저렴한 850원에 판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롯데마트가 곧바로 이마트보다 10원 더 낮은 840원에 판다고 나섰고 이에 이마트는 다시 850원에서 830원으로 롯데마트보다 가격을 10원 더 낮췄다. 롯데마트는 또다시 삼겹살 값을 추가 인하, 이마트와 똑같은 83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결국 ‘삼겹살 10원 전쟁’이 830원 선에서 마무리된 셈이다. 업체들이 삼겹살 가격을 놓고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배추와 삼겹살 등을 대형마트의 핵심 제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서로 홍보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측은 “아마 롯데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너무 내리면서 물량 부족으로 고객들의 원성을 살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주일간 400t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롯데마트 측은 “삼겹살이 가격 민감 상품이다 보니 경쟁사 가격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값을 조정했다.”면서 “준비한 물량은 모두 180t으로 1인당 2㎏으로 한정 판매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미주통신] 8분 만에 ‘26조원’ 사라진 구글 허탈

    [미주통신] 8분 만에 ‘26조원’ 사라진 구글 허탈

    18일(현지시각)은 인터넷 업계의 거대 공룡 ‘구글’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날이었다. 애초 이날 정규 주식거래 마감 시간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던 구글의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 수치가 대행회사의 실수로 장중에 발표되면서 구글의 주가가 장중 한때 10% 이상 대폭락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를 한화를 환산하자면, 대 폭락 8분 만에 무려 26조 원이 넘는 돈이 공중으로 사라진 셈이다. 이날 발표된 구글의 실적은 순이익 21억 8000만 달러로 전해(27억 3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20%가 감소한 주당 6.53달러로 밝혀졌다. 이날 갑작스러운 대폭락으로 구글의 주식은 두 시간 이상 거래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거래가 재개되면서 결국 8.01%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구글의 실적 하락과 주가의 대폭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과 모바일 광고 시장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구글의 실적 하락에 따른 대폭락은 마이크로 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의 동반 하락을 일으키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지수를 하락세로 반전시켰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우려스런 전망에도 이날 실적 발표 이후에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도 많은 혁신을 보여왔고 매출도 한 해 25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씨줄날줄] 무소속 프레임/진경호 논설위원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코끼리다. 조지 레이코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언어학과 교수가 정립했다는 프레임 이론을 설명할 때 흔히 인용되는 역설이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고, 언어는 인간을 지배한다.’는 1950년대 구조주의(Structuralism)에 뿌리를 둔 이 프레임 효과는 레이코프가 ‘소유권’을 주장하기에는 꽤나 민망할 정도로 다니엘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 어빙 고프만 등 수많은 사회학자, 정치학자들이 주창하고 정립해 왔다. 딕 모리스, 칼 로브, 데이비드 액셀로드처럼 난다 긴다 하는 미국의 선거전략가들이 늘상 활용하는 선거전략이기도 하다. 유권자의 사고를 자신에게 유리한 틀(frame), 즉 전장(戰場)에 가둬야 승리한다는 이 명제는 우리 선거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돼 왔다. “무소속 대통령은 안돼!”라고 외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도 돼!”라고 맞받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프레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얘기”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불을 지핀 이 공방의 초점은 무소속 대통령의 능력이 아니라 ‘무소속’에 담긴 이미지다. 문 후보 측은 ‘무소속’에 담긴 ‘외톨이’나 ‘무력’(無力) ‘불안정’ ‘정당정치 훼손’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에 안철수를 가두려 한다. 반면 “무소속 대통령(노무현)을 만든 게 누구냐. 어처구니없다.”고 치받은 안 후보 측은 연일 ‘변화와 쇄신’ ‘초당적 국정운영’을 강조하며 박근혜·문재인을 ‘개혁 대상’으로 한데 묶고, 자신을 맞은편에 세우려 부심하고 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던 레이코프라면 “민주당 바보!”라고 했을지 모르겠다. 연일 널을 뛰는 여론조사만 봐도 문 후보 측이 쳐놓은 프레임이 당장 효과를 보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18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문 후보의 상승세는 지켜볼 대목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방과 정수장학회 논란 등의 변수도 작용했겠으나 무소속 후보의 ‘뒷심’이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여겨진다. 선거 막판 변수는 ‘바람’이 아니라 ‘구도’다. 표심이 급속히 여야로 결집하는 것이다. 지난 1년 내내 선두 싸움을 벌여온 안 후보로서는 진정한 승부처를 만난 듯하다. 제3후보의 지지율이 폭락했던 11월 초까지 2주 남았다. 그 기간 그가 지금의 지지율을 지켜내느냐, 아니냐가 12월 대선의 1차 분수령이다. 지켜낸다면 민주당이 울고, 그러지 못한다면 레이코프가 울 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EU, 이란 추가 제재

    유럽연합(EU)이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는 16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이 회사의 지점 25곳, 이란 국영 가스회사와 국영 정유회사, 국영 선사, 국영 산업은행과 광산은행 등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가 이날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란 무역은행과 마지드 남주 이란 에너지부 장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EU는 전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이 같은 제재 조치에 합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란이 국제 의무사항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에 대한 전면적인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란이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럽과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는 비합리적이고 불법적이며 비인도적인 적대 조치”라면서 “서방은 이란을 굴복시키거나 후퇴하게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미국과 서방의 원유수입 금지 조치로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EU의 추가 제재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이번 추가 제재안은 핵무기 개발 국가인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보여 준다.”며 “이란 정부는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압박을 위한 제재로는 이란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감 스타] 나성린 기재위 간사

    [국감 스타] 나성린 기재위 간사

    나성린(59·부산 부산진갑)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여권을 대표하는 경제통이다. 나 의원은 11일 국세청 국감에서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 ‘국민 감싸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자료 분석을 통해 최근 5년 동안 총 2조 1319억원 규모의 부실 과세가 이뤄져 납세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기된 조세행정소송에서 정부가 패소한 금액만 1조 4897억원(763건)에 이른다. 패소율(금액 기준)도 2008년 18.1%에서 올해 38.9% 등으로 증가했다. 납세자들이 낸 세금이 부당하다며 이의 신청을 제기한 게 받아들여진 것(인용)도 지난 5년간 2만 1947건(4374억원)으로 집계됐다. 나 의원은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정확하게 세금을 부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나 의원은 ‘부동산 대폭락’ 가능성을 예고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는 인구 구조와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겹살 값 왜 안내리나

    삼겹살 값 왜 안내리나

    돼지고기 도매육 가격이 한 달새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매용은 소폭 하락에 그쳤고, 시중 음식점의 삼겹살값은 거의 그대로인 채 양돈가 농민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다. 유통상들이 산지에서 싸게 구입하고도 판매가는 그만큼 내리지 않은 탓이다. 7일 유통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격은 지난달 12일 1㎏당 3684원을 기록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떨어져 지난달 28일 기준 2675원으로 폭락했다. 9월 첫 째주 4212원이었던 1㎏ 평균가격이 넷 째주에 2955원으로 29%나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의 5879원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격이고 구제역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지난해 여름(6월 8일) 8200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삼겹살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구제역 이후 사육 마릿수가 급감해 가격이 폭등해 ‘금()겹살’로 불리웠다. 이후 양돈 농가의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950만 마리)을 넘어 지난달 말 970만 마리로 늘었고, 소비도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겹살(100g) 가격은 지난달 넷 째주 1480원이었다. 그러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소매용 삼겹살(냉장육·중품) 평균가격은 1㎏에 1만 6378원으로, 1개월 전(1만 8231원)과 1년 전(1만 7726원)에 비해 각각 10.2%, 7.8% 떨어졌을 뿐이다. 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파악한 음식점의 삼겹살값은 1인분(150~200g)에 7000~1만 2000원으로 거의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아울러 돼지고기의 적정 가격을 양돈농가는 4000원대 초반으로, 정부는 3800원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가격은 1000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여서 양돈농가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는 것이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11일부터 17일까지 150t가량의 물량을 준비해 100g당 1480원에 판매하는 ‘웰빙 브랜드 삼겹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혜정·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아마디네자드, 서방 제재 덫에 몰락하나

    서방의 제재로 리알화가 일주일 새 40%나 폭락하자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년 만에 부활하며 이란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이란산 원유 금수에 이어 가스 수입도 금지하는 새 제재안을 오는 15일 외무장관회의에서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경제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1979년 이슬람 혁명 때부터 정권 지지층이자 자금줄 역할을 해온 이란 전통시장 ‘바자르’의 상인들마저 30년 만에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에 합류하는 등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전례없는 퇴진 압박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 등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향후 이란에서 전개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현 정권 몰락 가능성 ▲핵무기 개발 후퇴 혹은 주력 가능성 ▲경제 붕괴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경제 실책에 대한 분노가 팽배해 있다. 최측근이 금융사기로 체포되는 등 극심한 레임덕을 겪고 있는 아마디네자드가 내년 6월 대선 전에 하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보다 이념 논쟁에 치우쳐 있다.’는 비난의 화살은 아마디네자드 뿐 아니라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최고 지도자도 함께 겨누고 있다. 호메이니의 지지층마저 아마디네자드에 반대하는 여론을 의식한 호메이니가 아마디네자드의 임기가 끝나면 정권을 교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마디네자드의 정적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영향력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종파 분쟁으로 혼돈을 겪고 있는 이라크나 시리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체제 유지를 선호한다. 반정부 시위의 격화로 정권 존립마저 벼랑 끝에 몰리면 이란 정부가 핵무기 개발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장기 전략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패트릭 클로슨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WINEP) 소장은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이란 지도자들이 핵에 대한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반대로 이란 정부가 핵무기 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이란 전문가 알리 알포네는 “이란 정부는 일단 핵 보유국이 되면 (서방의) 제재가 거둬질 것으로 확신하고 핵무기 개발에 더 매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만 이란산 원유 2000만 배럴을 사들인 중국의 예에서 보듯 중국, 러시아 등 이란의 핵심 동맹국들이 이란 경제를 막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온다. 하지만 이런 ‘제재의 구멍’을 막기 위해 EU가 금융 및 에너지 등을 포함한 대(對)이란 추가 제재 채택을 검토 중이고, 미국도 새 제재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이란은 장기간 경제적 내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란 ‘리알화 폭락’에 곳곳서 시위

    이란 리알화 가치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져 시위대 일부가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리알화 가치의 잇단 폭락에 항의하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그의 경제 정책이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테헤란의 가장 큰 도매시장인 그랜드 바자에서도 이날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고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메흐르 뉴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수백명의 경찰을 투입해 테헤란 시장에서 불법 환전상을 체포하고 허가를 받은 곳은 문을 닫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체포됐고 몇몇 사람들은 경찰에 돌을 던지기도 했지만 경찰에 의해 즉각 진압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리알화 가치는 40% 가까이 떨어지고 금값도 2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이란 현지 시장에서 한때 1달러당 3만 9000리알까지 오른 리알·달러 환율은 3만 6100리알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달러당 1만 3000리알에 거래되던 리알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떨어진 셈이다. 특히 최근 시장 환율보다 2% 싼 가격으로 달러를 공급하는 외환거래소가 문을 연 직후 리알화 가치가 급락을 거듭하자 정부를 겨냥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 노동자 1만여명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형편없이 떨어진 구매력에 항의하는 청원에 서명해 노동부에 제출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더내셔널이 4일 보도했다. 이란의 인플레이션율은 공식적으로는 25% 안팎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서방 제재와 리알화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이란이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입지가 더욱 좁아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내년 퇴임을 앞두고 의회에 또다시 소환될 수도 있다고 더내셔널은 내다봤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이란 리알화 7일만에 30%↓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이란 통화인 리알화 가치가 이틀 연속 곤두박질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현지 외환시장에서 리알화 환율 가치는 전날보다 9%나 폭락한 달러당 3만 7500리알을 기록했다. 이란의 일부 외환딜러들은 리알화 가치가 달러당 4만 리알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리알화 가치는 지난주 월요일 이후 7거래일 만에 3분의1 가까이 급락했다. 현지 방문객들은 수도 테헤란의 외환 딜러들이 더 이상 미국 달러화를 팔지 않고 있는 탓에 달러화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리알화 가치 하락 현상에 대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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