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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존심 ‘샤프’ 대만 폭스콘에 팔렸다

    日 자존심 ‘샤프’ 대만 폭스콘에 팔렸다

    세계 최초로 컬러 TV와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했던 일본의 대표적 전자업체 샤프가 대만 훙하이그룹 계열사 폭스콘으로 넘어가게 됐다.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가 외국에 팔리게 된 것은 처음이다. 샤프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폭스콘이 제시한 총액 6600억엔(약 7조 2782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샤프는 제3자 할당 증자로 훙하이에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842억엔은 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폭스콘은 증자 참여에 따라 의결권이 있는 샤프 주식의 약 66%를 확보한다. 샤프는 액정패널 생산 손실 등으로 2013년 5453억엔의 사상 최대 적자로 경영 위기를 맞았고, 지난해 3월 결산에선 2223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1912년 세워진 104년 역사의 샤프는 경영부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매출액 15조엔(약 165조원)대의 외국업체에 팔려가게 된 것이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샤프는 한때 거래 정지를 당하는 등 주가가 전날 종가보다 14.4% 폭락한 채 장을 마쳤다. 아이폰 조립업체로 널리 알려진 폭스콘은 이로써 ‘브랜드 기업’으로서 날개를 달았다. 디스플레이 분야를 석권하려는 폭스콘은 액정 개발 기술을 비롯한 샤프의 개발력과 브랜드 파워를 겨냥했다고 NHK 등은 전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의 설비 투자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매출액 기준으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정보기술(IT) 회사다. 1974년 플라스틱부품 제조사로 시작해 컴퓨터, 통신, 가전 등 ‘3C 분야’의 세계 최대 위탁제조 기업으로 자리를 굳혀 왔다.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용 부품 생산에 힘을 쏟으며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리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회사로 꼽혀 왔다. 폭스콘은 LCD패널, TV 등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창업자 궈타이밍(郭台銘·66)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에 LCD 등을 납품하기도 했으나 거래 관계를 청산한 뒤 공개석상에서 삼성전자를 비난해 오고 있다. 그는 “일본 기업과 손잡고 3∼5년 안에 삼성전자를 꺾겠다”고 공언하는 등 삼성전자 타도가 평생 목표라고 밝힌 적이 있다. 훙하이그룹은 궈 회장이 24세 때 10만 대만달러로 10명의 직원과 함께 흑백TV용 플라스틱부품 제조업체를 세운 것이 시발이었다. 재산 52억 달러(약 6조 2000억원)로 대만 최대 부호인 그는 폭스콘 중국 공장의 노동 착취와 근로자들의 연쇄 자살 문제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폭스콘은 샤프와의 정식 인수 계약을 잠시 보류하겠다고 발표해 최종 인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의하면, 폭스콘은 샤프로부터 전달받은 문서에 대해 “내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계약을 일시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폭스콘이 24일 샤프로부터 총액 3500억 엔(3조 8753억 원) 규모의 우발 채무 목록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우발 채무는 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인해 장래 상환 의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채무를 말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테크 특집] 주가·금리 무너져도… 솟아날 재테크는 있다

    [재테크 특집] 주가·금리 무너져도… 솟아날 재테크는 있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유가 하락,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역풍까지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짙다. 국내 시장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주가 폭락 등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국 경제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큰 암초를 만났다. 어디에 돈을 넣고 어떻게 돈을 불려야 할지 불안하기 그지없다. 이럴 때일수록 깐깐하고 현명한 재테크가 필요하다. 수수료나 추가 보험료 등 무심코 새 나가는 돈은 최대한 줄이면서 기회가 왔을 때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동양생명과 한화생명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한 고객에게 돌려주는 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깎은 알뜰한 상품을 내놨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카드를, KDB대우증권은 저평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금융 소비자가 주목할 만한 금융상품을 모아 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코본드에 브렉시트… 또 유럽發 공포

    “현실화 땐 英GDP 14% 손실”… 한국 성장률도 최대 2.7%P 추락 6월 23일 국민투표…부결이 최선 유럽 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다. 유럽 은행들이 발행한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 이자가 제대로 지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까지 얹어지면서 2011년 유럽발 위기 재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4058달러까지 하락해 2009년 3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브렉시트 지지를 선언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하원 의회에 나서 “브렉시트는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여전히 술렁였다. 이날 영국의 CDS 프리미엄(5년 만기)은 31.33bp(1bp=0.01%)로 연초 19bp대에서 12bp 이상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뜻한다. 이 여파로 엔화가치도 계속 강세를 띠고 있다. 금융시장 혼란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엔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로서는 또 하나의 장애물을 만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과 유럽 모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독일 연구기관 베텔스만은 브렉시트 발생 시 2030년까지 영국 국내총생산(GDP·2014년 기준)의 14%인 최대 3130억 유로(약 427조 4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도 같은 가정 아래 영국 GDP는 10년간 매년 최대 1% 포인트씩, EU GDP는 0.25% 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이 최소 한 등급 이상 강등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국내외 우려에도 영국 보수진영 일각에선 “EU 탈퇴만이 해법”이라고 외친다. 동유럽에서 넘어온 노동자들이 자국민의 일자리를 뺏고, 복지 혜택에도 무임승차한다는 판단에서다. 자국 정부의 권한 역시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은 오는 6월 23일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국제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7~2.7%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최대 26.5% 급락하고 해외자본은 14조원가량 이탈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성훈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브렉시트는 단순히 금융이나 무역을 넘어 유럽 노동시장 전반의 변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국민투표가 부결되길 바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용어 클릭] ■브렉시트 영국을 뜻하는 ‘브리튼’(Britain)과 퇴장을 뜻하는 ‘엑시트’(exit)를 합친 말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한다. 2012년 말 EU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자 영국 내 보수당을 중심으로 탈퇴 필요성이 끈질기게 제기돼 왔다.
  • 국내외 금융시장 우려 커지며 수익형부동산 상품 찾는 사람 많아져

    국내외 금융시장 우려 커지며 수익형부동산 상품 찾는 사람 많아져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금융상품보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주식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되었다. 또한 주요국의 증시 폭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이어 북한 개성공단 사태까지 터지면서 수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금융시장에 대한 대내외적인 악재와 초저금리 동결로 기업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즐비한 기업도시는 높은 임대수요로 국내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가능하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도 삼성 반도체 화성 캠퍼스 인근에 위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이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가 위치한 동탄 신도시는 삼성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협력업체, 삼성 부품 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약 15만명이 넘는 근무자들이 활동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도시이다. 또한 KTX동탄역(2016년개통)과 GTX동탄역(2020년), 인덕원-동탄간 복선 전철역 확정으로 지리적 가치를 더했으며 용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동탄IC 등 도로교통 역시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한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편리한 교통뿐 아니라 세련된 설계도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인기요소다. 전세대 복층구조와 일부 테라스 타입의 설계로 효율적인 공간을 자랑하며 계단 서랍장을 비롯해 화장대, 수납장, 넉넉한 침실 공간 등을 통해 공간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분양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세련된 설계에도 실투자금이 2,0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어 동탄 지역 최저가를 자랑한다”며 “근무자들의 기숙사로 사용될 것을 예상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소형 오피스텔로 설계해 높은 임대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는 지하 2층, 지상 17층이며 전용면적 16.17~19.13m²로 총 377실이며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93-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8050-8262)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년째 ‘달력 일기’ 쓴 80대 노인 “기록의 힘에 판사도 혀 내둘렀쥬”

    38년째 ‘달력 일기’ 쓴 80대 노인 “기록의 힘에 판사도 혀 내둘렀쥬”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훗날에는 역사가 돼유. 가끔 이웃에 큰 도움이 될 때도 있구유.” 38년째 ‘달력 일기’를 쓰는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임대규(82)씨. 그의 집에 들어서면 마루 위에 걸린 큰 달력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임씨의 보물 1호다. 2월 6일자 칸 ‘밤 11시 53분 개성공단 단전 조치. 5만명이 생계도 곤란할 것임. 공장 모두 몰수한다고 북한에서 방송’, 같은 달 8일자 칸 ‘설날. 온 집안이 북적임. 경찰관 셋째 아들 근무로 불참. 다섯째 며느리 감기로 못 옴’ 등 집안일과 세상사를 가리지 않는다. 임씨가 달력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79년이다. 집착증 같은 기록은 예상 못한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몇 년 전 밭떼기 계약한 상인이 멀쩡한 배추를 다 뽑아놓고 값이 폭락하자 “벌레가 먹어 못 사겠다”며 트집을 잡았다. 마을 주민 2명이 소송을 냈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 패소 위기에 몰리자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임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임씨는 “작업까지 마쳐 놓고 괜한 트집을 잡았다”고 적어둔 달력을 법정으로 들고 갔다. 판사는 “이런 걸 다 적다니 별 양반 다 보겠다. 이게 어떻게 틀리겠느냐”고 혀를 내두르며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스피 13일 만에 1900선 회복

    안심 일러… 유럽계 자금 살펴야 국내 증시가 국제 유가 강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13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1.32%) 오른 1908.84에 거래를 마치면서 설 연휴 전인 지난 5일 종가(1917.79)에 근접했다. 최근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전날보다 14.94포인트(2.40%) 상승한 638.43에 마감됐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30달러대에 재진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금융시장 급변과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 계획 변경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들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은행 위기와 일본 증시 폭락에서 비롯된 시장의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진정된 일종의 ‘안도 랠리’라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금융 불안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매도 가능성도 있다”며 “유럽계 자금 이탈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동산 투자 성공의 열쇠 ‘정보력’… 팟캐스트 월전쉽에서!

    부동산 투자 성공의 열쇠 ‘정보력’… 팟캐스트 월전쉽에서!

    부동산 투자 성공의 키포인트는 ‘정보력’이다. 아무리 투자금이 넉넉해도 어느 지역에 어떤 시기에 투자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가 없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빠르고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이제 막 부동산 투자에 입문한 초보들이 경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루트가 없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진짜 알짜배기 정보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팟빵 팟캐스트 ‘월전쉽’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들의 구세주로 나섰다. ‘월세, 전세, 쉽세’의 줄임말인 월전쉽은 월세, 전세를 포함한 부동산 정보를 쉽게 알려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진행자인 쉽세PD를 중심으로 제갈량, 해피바이러스, 황금배짱, 신음여사 등 3명의 부동산 전문가와 1명의 투자자까지 총 5명이 멤버를 이루어 네티즌들과 함께 부동산 관련 고급정보를 공유한다. 월접쉽은 1회 ‘강남에서 500만원으로 집을 살 수 있다, 없다’를 시작으로 ‘2016년도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혼부부의 첫날밤은 서울이 좋을까, 경기도가 좋을까’, ‘주식은 폭락, 부동산은?’ 등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핫한 주제들을 다루며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7회까지 진행된 월전쉽에 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미 회당 조회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방송 이후 팟캐스트에 후기, 댓글 작성하는 등 방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 이후 반응도 폭발적이다. 팟캐스트에 방송 후기가 연달아 업데이트 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과 관련한 이메일 상담 건은 매일 수십 통에 달하며, 방송을 듣고 전문가들의 부동산을 방문하는 청취자들도 생겨났다. 월전쉽의 한 애청자는 “유쾌한 방송이라 듣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다”며 “부동산 관심사에 대한 여러가지 알짜 정보와 팁들을 제공해 줘서 정말 도움이 된다”고 청취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옆 집 언니들 수다를 듣고 있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의 방송을 부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팟캐스트 월전쉽 진행자인 쉽세PD는 “방송 이후 매일 수십 통의 부동산 관련 상담 메일을 받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부동산을 방문하는 청취자들도 생겼다”며 “네티즌과 온, 오프라인으로 만나 많은 부동산 투자 정보를 주고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취자 여러분에게 고급 정보와 재미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전쉽 방송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8CJrFU2boYE)를 통해 들을 수 있다.
  • “아파트 공급과잉 가능성 희박…유연한 주택금융정책 필요”

    아파트 공급 대란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유연한 주택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주택시장 긴급진단’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집값 급락과 주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또 주택금융정책을 유연하게 펼쳐야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희순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말부터 미분양 아파트 증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공급 누적물량, 분양물량 대비 미분양 발생 수준 등을 분석할 때 공급 과잉에 따른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입주대란→가격폭락→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 이유로 지난해 공급 물량은 과거 공급 부족분을 고려할 때 시장수용이 가능한 수준이고 2017~18년 입주물량 증가가 과거 공급 부족분 이내라는 점을 들었다. 또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전환 등 일정 수요 유지, 최근 미분양 증가는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자연발생적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택지부족(2016년 택지공급 전국 85.1% 감소)에 따른 공급 제약과 착공률에 따른 업계 자체 조정, 금융권의 집단대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보증 심사강화 등으로 공급 과잉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확대되고 주택금융 규제가 실시되면서 주택시장 불안심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은 주택금융정책이라며 집단대출 지속 공급, LTV·DTI 규제 완화 연장, 지나친 가산금리 인상 자제 유도,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 타이밍 설정 등으로 주택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개미 투자자들의 주름살이 좀처럼 펴질 날이 없다. 중국 증시는 ‘바닥’이라던 300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유가 불안 역시 증시를 흔드는 복병이 됐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여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효자’로 불리던 유럽도 불안불안하다. 저금리에 널뛰기 증시까지 겹쳐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 시세표 들여다보기도 겁난다”고 하소연한다. 먹구름이 잔뜩 낀 금융투자시장. 그래도 전문가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고 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은 16일 “당분간은 코스피가 2100 상단을 돌파하기도 어렵지만 반대로 주가순자산비율 1배(1900) 아래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눈높이(투자 수익률)를 낮춰 박스권(지수가 벗어나지 못하는 일정 구간) 하단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피의 하향 흐름세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라는 얘기다. 최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상품은 인덱스 펀드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인덱스 펀드는 지수에 투자한다는 게 다르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최근 한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5% 올랐다면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5%가 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코스피 1850~1860선에서 인덱스 펀드로 분할 매수하고 2000선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망이는 짧게’ 쥐어야 한다. 단기 투자로 접근하라는 얘기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부담 없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며 이 지수와 연계한 ELS는 원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수형) ELS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다.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로 대형 은행들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럽 증시를 제외한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주된 추천 대상이다. 장인태 팀장은 “홍콩 H지수는 최근 1년 사이 최고점(14962.74, 2015년 5월 26일 종가) 대비 최저점(7498.81, 2016년 2월 12일 종가)이 50% 가까이 떨어졌다”며 지수가 추가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시판 중인 ELB(원금보장형 ELS)의 수익률은 연 7~9%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ELS의 약정 수익률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6개월마다 조기 청산이 가능한 상품들도 많다. 이런 상품을 ‘스텝 다운형’이라고 부른다. 6개월 단위로 수익률을 보장하는 문턱(조건)이 계단식으로 내려간다고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계약 시점에 세 개 기초자산 가격을 100이라고 치자. 각 지수의 평가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 가격(100)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만기엔 최초 약속했던 수익률(연 7~9%)과 원금을 돌려받는다. 물론 6개월마다 구간별 조건을 충족하면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 다만 인덱스 펀드와 ELS 등은 변동성 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꾸릴 때 유동성 확보에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태훈 KEB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시장 상황을 관망해 가며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게 어느 정도 실탄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에서 50~60%는 현금성 자산으로 담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금성 자산으로는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MMDA), 종합자산관리계정(CMA) 등이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中수출 11% 추락…증시는 한숨 돌려

    상하이 증시 0.63% 떨어져 ‘선방’ 코스피 1.47%·코스닥 2.12% 반등 춘제(春節·설) 연휴로 10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시장에선 중국 증시가 긴 연휴 끝에 폭락세로 시작한다면 가뜩이나 침체된 글로벌 증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는데,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9포인트(-0.63%) 떨어진 2746.20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도 9668.85를 기록해 0.05%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날 아침 중국 증시는 2% 이상 하락 출발해 불안감을 가중시켰으나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의 급등세에 탄력을 받아 보합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가 선방한 결정적인 이유는 당국의 단호한 환율 방어 의지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주식 시장 개장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지난 13일 경제매체 재신(財新)과 인터뷰를 갖고 “환투기 세력이 시장의 정서를 좌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위안화가 절하될 것이란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15일 위안화 가치를 전장보다 0.3% 절상한 달러당 6.511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절상폭은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인민은행이 시중에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은 자금 수요가 많은 춘제 기간을 고려해 1월 29일부터 2월 19일까지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등 공개시장조작을 매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주 2회 시행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입 등 실물경제가 나쁜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시가 순식간에 곤두박질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 실적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1월 수출은 1774억 7500만 달러(약 214조 9733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2% 줄어들었다. 전월보다는 20.6%나 감소했다. 경제 분석기관들의 예측치(1.8% 하락)보다 훨씬 큰 감소폭으로, 중국의 성장둔화를 알리는 충격적인 결과다. 수입 역시 1141억 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시장은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뛰어넘었다. 한편 한국 코스피는 26.92포인트(1.47%) 오른 1862.20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1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230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주가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된 코스닥도 이날은 12.92포인트(2.12%) 오른 621.37에 장을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말 국제유가 상승과 해외 증시 반등에 따른 대외 리스크 완화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안보·민생 초당적 협력 필요한 마지막 임시국회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사태, 그리고 세계 증시 폭락 등 안보와 경제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쓰나미처럼 한꺼번에 몰아치고 있는 이 같은 ‘복합위기’는 온 국민이 일치단결할 때에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상황은 어떤가. 단합된 목소리는커녕 ‘이게 옳네’ ‘저게 맞네’ 하며 사분오열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국회가 특히 문제다. 안보·경제위기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정쟁만 일삼고 있다. 국가적 위기도 서슴없이 총선에 이용하는 행태가 놀랍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4·13 총선 전 열리는 사실상의 마지막 국회다. 19대 국회의 ‘결산국회’라고도 할 수 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그동안 다하지 못한 국회 본연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만 할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안보의 기반을 뒷받침하고, 민생을 보듬어 줄 의무가 있다. 설 연휴 기간 각자 지역구로 돌아가 민심의 따가운 채찍질을 받고 왔으니 더이상 책임을 팽개치는 어리석은 행태는 보여 주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믿고 싶다. 사실 많은 국민들은 19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을 거둔 지 오래다. 지난 4년간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세비를 받아 갔는지 뚜렷하게 각인된 성과가 없다. 특히 지난해 정기국회 폐회 직후부터 지금까지 임시국회를 잇따라 소집해 국회 문을 열었지만 허송세월만 했다. 이번에도 또다시 국회 문을 여는 데만 그친다면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총선에서 분명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유권자의 심판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19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도 여야는 비상한 각오로 이번 임시국회에 임해야만 한다. 처리해야 할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남북 간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안보에 대한 초당적 협력은 필수적이다. 우리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분열돼 있는데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 공조를 요청한다면 어느 누가 응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초당적 협력과 국민단합을 요청하는 국회연설 방침을 세운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시의적절하다. 국가수반인 대통령과 입법 책임자인 여야가 합심해 국민의 불안과 동요를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차제에 테러방지법 처리 등을 통해 안보 문제에 대한 우리의 단합된 의지를 안팎에 과시해 주길 간곡히 촉구한다. 민생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개혁 4법 처리를 계속 미뤄 우리 경제가 좌초한다면 민생이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요동치고 일그러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기 전에 쟁점 법안의 처리를 서둘러 위기에 대비해야만 한다. 선거구 획정 또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마쳐야 한다. 19일과 23일 두 차례 열기로 한 본회의에서 여야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초당적 협력을 통해 쟁점 법안 등을 처리하길 기대한다.
  •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엔화가치는 되레 상승 ‘초강세’ “마이너스 금리, 毒 있는 비상약…세계경제 패닉으로 이끌어” 비판 유럽과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통상 금리를 내리면 시장에 돈이 풀려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지만 일본과 유럽은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9일 사상 첫 마이너스 기준금리(-0.1%) 도입을 발표하자 닛케이225지수는 이틀에 걸쳐 4.1% 상승하며 화답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로 오르며 연초부터 지속된 엔화 강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황이 돌변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와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기축통화 중 하나인 엔화의 가치가 다시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20.99엔에서 11일 112.42엔으로 열흘 만에 7%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10일 7.7%나 폭락한 데 이어 12일에도 4.84%나 빠져 1만 5000선이 무너졌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1%까지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마이너스 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 등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와 스미토모 미쓰이의 주가는 이달 25%나 빠졌고 신세이은행과 노무라홀딩스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한쪽이 이득을 얻으면 다른 쪽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위안화 약세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강수를 뒀으나 밀려오는 엔화 절상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독성이 있는 비상약을 쓰는 것과 같다”며 “지금 일본은 금융권 부실 위험이 있더라도 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6월부터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0.2%에서 -0.3% 포인트로 0.1% 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98% 상승했고 유럽 12개국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는 20% 가까이 빠졌다. 특히 독일 도이체방크,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은행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9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도이체방크는 내년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이하 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이체방크가 2200억 유로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부도 위험은 낮지만 그간 양적완화로 부실해진 유로존 은행의 건전성이 부각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당장의 즐거움이 커보이는 당신

    당장의 즐거움이 커보이는 당신

    근시사회/폴 로버츠 지음/김선영 옮김/민음사/392쪽/1만 8000원 ‘연인들은 응답 문자를 바로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헤어진다.’ ‘내가 올린 게시물에 얼른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구와의 우정이 식는다.’ ‘부모들은 자녀가 문자나 전화로 바로 응답하지 않으면 911에 전화를 건다’…. 정말 그럴까 싶지만 주변에 흔한 일들이다. 왜 사람들은 그토록 조급하게 살게 됐을까. 그리고 그 조급한 삶은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신간 ‘근시사회’는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의 순간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충동적으로 살아가는 세상, 즉 ‘근시사회’의 위험성과 한계 그리고 대안을 들춰내 흥미롭다. 인간은 나중보다는 지금 당장의 시간에 이끌리기 쉬운 본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단기에 얻는 즐거움이 장기에 겪는 고통으로 반감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당장 받는 보상 혹은 당장 발생하는 비용을 미루는 쪽을 택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시점 간 선택’의 함정이다. 문제는 이제 ‘시점 간 선택’의 오류와 부작용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상황을 이렇게 꼬집고 있다.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산다.” 실제로 근시사회 속 충동 생활의 오점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뻗쳐 있다. 정치인들은 당장의 목적 달성을 위해 극단적이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일삼는가 하면 실현 가능성보다는 화제성에 집중한다. 경제의 영역에선 더욱 심각하다. 항공사 록히드마틴의 사례는 단적인 예이다. 1990년대 후반 이 회사의 경영진이 월가의 주식 분석가들과 만나 장차 투자 예정인 첨단 기술을 소개했지만 발표가 끝나자마자 주식 분석가들은 보유 주식을 팔아버렸고 이 회사의 주가가 11%나 폭락했다. 경영진이 발표에 참석했던 주식 분석가에게 확인한 결과 ‘장기적인 투자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을 운영하기로 유명한 구글조차 2011년 1900명 정도를 새로 고용할 계획을 발표했다가 20% 이상의 주가폭락을 경험했다. 이 사례 말고도 책에는 근시사회의 폐해가 수두룩하다. 나르시시즘의 대두,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정치적 양극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추세는 기반 시설 확충이나 환경, 교육 개선처럼 공공선을 위해 장기적 협력이 필요한 핵심 사안들이 한없이 미뤄진다는 점이다. 공동체가 아닌, 지금 나만을 위한 개인 이기주의의 극대화가 부른 공공사회의 실종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근시사회를 있게 한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산업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비자 경제의 발전,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그 일련의 흐름에 편승해 매몰된 현대인의 사고가 막대한 가계부채와 각종 중독을 불렀다고 설명한다. 디지털 혁명 시대 창조적 파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는 한계도 결국 기업이 충동적이고 근시적인 주주 이익의 대변자가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은 그러나 이런 상황을 거스르고 고치려는 변화의 실마리가 보인다면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TV를 끄고 가족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이웃, 신용카드를 자르고 홈쇼핑 채널을 지운 직장 동료 등 지구촌 곳곳에 ‘자기만족’이라는 쳇바퀴를 탈피해 생활 속에서 균형을 회복하려는 사례들을 다양한 정책적인 제안에 얹어 보여준다. “우리는 이미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는 저자는 책 말미에 이렇게 쓰고 있다. “충동사회를 지탱하는 개념, 즉 근시안적이고 자기몰두적이며 파괴적인 지금의 현실이 한 사회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라는 개념을 거부해야 하며, ‘내가 아니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느냐’는 결정적 질문을 던지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동시다발 위기 맞은 한국 경제

    한국 증시가 설 연휴 이후 이틀째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 전날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1.41%(26.26포인트)나 빠졌다. 코스닥은 장중 8%나 곤두박질쳐 4년 6개월 만에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 증시만의 현상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심상찮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저유가,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유럽 은행의 위기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앞날이 어둡다. 세계 경제는 올해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불안정 요소를 안고 출발했다. 이 때문에 각국은 나름의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맞물려 오히려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은행 수익을 위축시키고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을 강화시킨 데다 향후 위기에 대응할 만한 대안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보여 줘서다. 은행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다. 일본 역시 엔화 약세라는 애초 목표와 달리 가치가 올라 엔화와 국채에 국제투자자금이 몰리는 역풍을 맞았다. 금융시장의 실망과 불안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도 금융시장을 흔드는 데 한몫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그제 “미국 경제의 성장과 연준의 금리 인상을 늦추게 할 글로벌 위협 요인이 있다”며 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다음달이나 4월이 아닌 6월쯤에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외 악재가 쓰나미처럼 덮친 금융시장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경제의 버팀목인 내수와 수출이 흔들린 상황에서 남북 관계마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게다가 한국 자체적으로 훌훌 털고 갈 수 있는 간단한 악재들이 아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 그래도 관계 당국은 비상한 각오로 쓸 수 있는 카드를 살펴야 한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충격과 파장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들의 과감한 체질 개선 및 사업 재편도 더 적극적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 위기를 독자적으로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적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더 어렵다는 점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亞 증시 ‘검은 금요일’

    亞 증시 ‘검은 금요일’

    주요국 증시 급락+北리스크 日 닛케이 1만 5000선 붕괴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장중 8%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만 5000선이 붕괴됐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 하락한 채 출발한 뒤 낙폭을 급격하게 키워 오전 11시 42분 6.6%까지 곤두박질쳤다. 5분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중지)가 발동됐지만 공포에 질린 시장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13분 만에 낙폭이 8.17%까지 커지면서 600선이 무너지자 급기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나 하락한 608.4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13일(608.07)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을 받은 2011년 8월 9일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북한 리스크까지 겹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도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84% 떨어진 1만 4952.61로 마감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 5000선을 내줬다. 2014년 10월 21일 이후 1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긴급 회동을 하는 등 시장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홍콩 H지수는 전날보다 152.55포인트(-1.99%) 떨어진 7505.37로 마감했다. 장중 7500선(7498.81)이 깨지기도 했다. 신용위기의 척도인 은행권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료제공업체 마르키트 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유럽 은행들의 선순위 채권 평균 CDS 프리미엄이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도 0.83%(83bp)로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은행 수익 악화 ·환율전쟁… ‘퍼펙트 스톰’ 현실화되나

    글로벌은행 수익 악화 ·환율전쟁… ‘퍼펙트 스톰’ 현실화되나

    수익성 감소 유럽 대형銀 부실 우려 반영 獨 최대 도이체방크 등 주가 일제히 급락 설 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닷새 만에 개장한 코스피와 홍콩 증시도 폭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글로벌 은행 수익 악화, 각국 중앙은행의 환율전쟁 확대 가능성,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저유가로 인한 디플레이션 공포 등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져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위기가 한꺼번에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휴 기간 세계 증시는 유럽 대형 은행의 수익성 감소에 따른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새파랗게 질렸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내년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지난 8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의 불신을 받았다. 도이체방크의 부실 우려는 프랑스 BNP파리바, 영국 바클레이즈 등 다른 대형 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끌어내렸다. 도이체방크가 과거 발행한 은행채를 되사들이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서면서 11일 유럽 주요 은행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저금리 지속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은행은 물론 다른 금융사의 수익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세계 경제성장 전망 불확실성과 양적 완화 실패의 위험이 커지면서 금융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촉발된 환율전쟁 전운에 일본이 가세한 점도 시장 불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엔화 가치가 달러 약세와 맞물려 오히려 절상되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2엔대로 내려앉는 등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9~10일 8% 가까이 급락해 마이너스 금리의 역풍을 맞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으며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던 미국조차 최근 각종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선행지표인 미국 공급관리협회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4개월 연속 기준치 50에 못 미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을 들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것에 주목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010년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침몰 사건이 겹쳤을 때 국내 금융시장 충격은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이번에도 글로벌 악재와 (개성공단 폐쇄) 대북 리스크가 겹친 만큼 시장을 안정시킬 만한 메시지를 정부가 명확히 보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처럼 퍼펙트 스톰 발생 가능성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최근 대외 환경을 볼 때 국내 증시가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H지수 폭락… ELS 원금 손실 4조원 추산

    H지수 폭락… ELS 원금 손실 4조원 추산

    ELS상품만기 2018년 이후 집중 지수 90%선 안되면 손해 불가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가 11일 폭락함에 따라 7500선까지 미끄러짐에 따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규모가 4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H지수가 장중 7500선까지 밀림에 따라 ELS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액이 4조원선으로 불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 21일 H지수가 7835까지 내려갔을 때 3조 3000억원어치가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고 공개했다. 금융위가 H지수 연계 ELS의 원금 손실 규모를 밝힌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해외에서까지 이 손실 규모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금융위는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시장 불안감이 더 증폭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 측은 “ELS 상품 특성에 비춰 볼 때 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갔다고 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부분 상품의 만기가 2018년 이후 도래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높은 중도 상환 수수료를 내고 ELS 상품을 깰 필요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 기준선)가 설정된 ELS는 일단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가입 때 주가지수의 80~90%선까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런 가운데 ELS와 DLS(좁은 의미의 파생결합증권)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지난 5일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급팽창한 ELS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주요 12개 증권사의 ELS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ELS 원금 손실 규모는 H지수가 9000 이상일 경우 0%(100억원), 8500~9000에서는 1.1%(1500억원)에 그치지만 8000~8500(5.3%, 7600억원), 7500~8000(10.6%, 1조 5100억원) 등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조 4300억원이지만 조사 대상이 전체 증권사의 7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원금 손실 규모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설 연휴로 닷새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와 대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폭락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엔화가치는 거꾸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 원·엔 재정환율이 약 2년 만에 100엔당 1060원대를 넘어섰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33.62포인트(4.93%)나 내린 647.69로 거래를 마쳤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5일 만에 개장한 H지수는 4.93% 하락한 7657.92까지 밀려 2009년 3월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9~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8% 가까이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오는 16일부터 당좌예금에 적용할 마이너스 금리(-0.1%)를 마이너스 1.0%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유럽의 중앙은행 사례를 들면서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한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증시 이틀 새 7.7% 폭락… 닛케이 1만 6000선 붕괴

    일본 대표 증시가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엔고 속에서 연이틀 8% 가까이 폭락했다. 조만간 닛케이지수 1만 5000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경제의 기초 여건(펀더멘털)은 견조하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설 정도로 다급해졌다.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10일 곤두박질치면서 전날보다 372.05포인트(2.31%) 떨어진 1만 5713.39로 장을 마쳤다. 전날 5.4%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틀째 7.7%가 떨어졌다. 1만 6000선이 무너진 것은 3주 만이며 하한가 경신은 2014년 10월 31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4.08% 떨어진 1만 5429.99까지 내려가면서 연이틀 전례 없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 약세와 유럽발 신용 불안의 확대가 일본 주식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고 기조 속에서 일본 주식의 매도 움직임이 커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손실 확정 목적으로 헤지펀드가 매도를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타니 마사유키 일본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엔화 가치가 더 오른다면 닛케이지수는 1만 5000선 언저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증권 1부의 매매 대금은 대략 3조 5368억엔이었다. 하락 종목 수는 1780개였고 상승은 131개, 보합은 겨우 26개였다. 증시 종목의 90% 이상이 하락한 셈이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이날 3.02% 내린 1264.96에 마감했다. 일본은행의 지난달 29일 마이너스금리 도입도 세계경제의 불투명 속에 2주일도 지나지 않아 약효를 잃어버린 상황이 됐다. 투자가들 사이에 위험을 피하겠다는 안전 지향 자세도 확산되면서 주가 하락이 계속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주식 시장 동향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은 탄탄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설 연휴 藥? 毒?” 불안한 국내 증시

    “설 연휴 藥? 毒?” 불안한 국내 증시

    설 연휴 기간 일본 증시가 8% 가까이 폭락하는 등 세계 주가가 하락 행진을 이어 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0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2.31% 내린 1만 5713.39에 거래를 마치며 1년 4개월 만에 1만 6000선을 무너뜨렸다. 전날 5.40% 폭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무려 8% 가까이 떨어졌다.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1.29% 하락한 데 이어 8일과 9일에도 각각 1.10%, 0.08% 내려갔다. 국제 유가 역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거란 우려에 또다시 30달러 선을 밑돌았다. 연휴가 충격을 얼마간 흡수하는 ‘약’이 될지, 모두 반영해야 하는 ‘독’이 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과거 국내 명절 연휴 이후 코스피 움직임을 보면 세계 증시가 급락했을 때 충격을 비교적 덜 받는 모습이 많았다. 2014년 설 연휴 기간 다우산업지수는 1.44% 하락했지만 다음날인 2월 3일 코스피는 1.10%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현 상황에서 연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각국이 내놓는 증시 부양책의 약발이 올해부터 약화되고 있다”면서 “대외 위험이 커지는 동시에 북핵 이슈 등이 투자 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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