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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중재에… ‘유가 전쟁’ 끝나나

    트럼프 중재에… ‘유가 전쟁’ 끝나나

    OPEC+ 긴급회의 요청… 유가 급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적극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고 양측이 10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감산 규모가) 1500만 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 모두를 위해 좋은 뉴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북해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장중 선물 거래 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 크렌림궁은 푸틴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사우디는 즉각 유가안정을 위한 행보에 착수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 SPA통신는 사우디가 원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평한 원유 생산을 합의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 시장, 유가 등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측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지난달 6일 열린 OPEC플러스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비해 3월로 끝나는 감산 합의의 시한을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사우디는 미국의 압박에도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선언했고 유가는 배럴당 20달러대로 폭락했다. 그 여파로 채굴 단가가 높은 셰일오일 업체가 파산위기에 몰려 미국은 유가전쟁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 처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석유소비 정점 찍었다 ‘대전환 전망’ 잇따라… 미국 내 첫 독립셰일업체 파산신청

    석유소비 정점 찍었다 ‘대전환 전망’ 잇따라… 미국 내 첫 독립셰일업체 파산신청

    국가유가 급락에 코로나19 충격까지 덮진 셰일업계에서 첫 파산신청 사례가 나왔다. 국제유가보다 셰일 석유 채굴 원가가 몇 배나 비싸진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셰일생산 기업 화이팅석유(Whiting Petroleum)가 1일(현지시간)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파산보호신청(미국의 파산법 제11장)이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구조조정을 비롯해 채무 상환이 일시적 연기 등 회생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셰일 석유를 채굴·생산하는 화이팅석유는 하루 만에 주가가 무려 47%나 곤두박질치며 시가총액이 3400만 달러(약 42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2011년 1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에 비하면 0.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이팅석유의 부채는 27억 달러에 이른다. 수평 시추와 수압 파쇄 등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셰일 업계는 채굴 원가가 높아 유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선 버티기 어렵다. 셰일유의 생산원가는 배럴당 40~50달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기준유가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0.3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침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에 경쟁적인 원유 증산 여파라는 초대형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셰일 관련 업체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캘론석유(Callon Petroleum) 등 일부 셰일 기업들은 최근 부채 재조정을 위해 자문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 소속 존 프리맨 애널리스트는 “다른 기업들도 뒤를 따를 것”이라며 “현재 수준의 유가에선 기업들이 버틸 수 없다”고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 백악관에서 엑손 모빌, 셰브론, 컨티넨탈리소스 등 미국 최대 석유 및 가스회사 임원진들을 만나 석유파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원유에 대한 관세조치와 미국 선박이 항만에서 석유를 포함한 물자를 수송하는데 요구되는 법률 조항 면제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 정부가 에너지 기업을 도울 방법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과감한 정부 개입이 필요한지를 두고 주요 거대 석유기업과 중소형 독립 셰일 업체 간 시각차가 큰 탓이다. 엑손과 셰브론 등 대기업들은 정부 개입이 거시경제 정책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산유국 간 증산 경쟁이 국제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석유 산업이 황폐화됐다. 이를 예전처럼 돌려놓고 싶다”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에 대한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는 것은 러시아에 나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아주 많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 ‘D의 공포’ 몰고온다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 ‘D의 공포’ 몰고온다

    국제유가가 바닥을 지나 지하실을 찾아가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러시’가 이달부터 본격화하면서다.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무너져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 버티지 못한 미국 셰일기업들의 줄도산으로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39달러)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1분기에 67% 넘게 폭락하고 3월 한 달에만 54% 이상 급락했다. 1983년 거래가 시작된 뒤로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같은 석유 수입국에 보통 호재지만 코로나19는 그런 상식을 뒤집는다. 연료 수요 급감으로 공급은 과잉인데 소비는 뚝 떨어졌다. 세계 1, 2위 인구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지금껏 꾸준히 정제능력을 확대한 것도 악재다. 이미 석유제품 공급이 넘쳐나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래서 이번 유가 폭락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산유국들이 ‘치킨게임’을 중단할 가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에도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1980년대 북해 유전 개발 당시 생산량을 75%나 줄이면서 유가 방어에 나섰던 사우디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적자만 남겼던 경험이 있다.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러시아도 앞서 미국에 천연가스 사업 확대를 저지당한 바 있어 칼을 갈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의 카르텔은 빈번하게 깨지고 결국 합의를 어기는 나라가 이득을 보는 구조라서 현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로도 저유가는 이어질 거란 결론이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산유국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올해 배럴당 원유 평균 생산단가는 미국셰일이 53달러 정도다. 미국이 아무리 생산단가를 개선해도 현재 상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저유가가 이어지면 미국 고위험 채권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셰일업체들의 연쇄부도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생산비용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돼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유탄을 맞았다. 막대한 재고손실을 떠안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218억원, 1조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 4사의 손실을 합치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제마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월 셋째 주 정제마진은 -1.9달러, 넷째 주에는 -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1일 보통휘발유 기준 1388원까지 떨어졌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사들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어렵지만 투자세액공제율 등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정유사들이 살아남으려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며 현재 규제가 체질 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규제 샌드박스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디플레 공포’ 몰고온다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디플레 공포’ 몰고온다

    사우디·러 증산, 소비는 뚝…기름 넘쳐나유가 10달러대 넘어 한자릿 수 전망 속美셰일 기업들 줄도산 땐 ‘디플레’ 우려정제마진 악화까지 유탄 맞은 정유 4사“체질 개선 위한 규제 샌드박스 필요” 국제유가가 바닥을 지나 지하실을 찾아가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러시’가 이달부터 본격화하면서다.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무너져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 버티지 못한 미국 셰일기업들의 줄도산으로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39달러)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1분기에 67% 넘게 폭락하고 3월 한 달에만 54% 이상 급락했다. 1983년 거래가 시작된 뒤로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같은 석유 수입국에 보통 호재지만 코로나19는 그런 상식을 뒤집는다. 연료 수요 급감으로 공급은 과잉인데 소비는 뚝 떨어졌다. 세계 1, 2위 인구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지금껏 꾸준히 정제능력을 확대한 것도 악재다. 이미 석유제품 공급이 넘쳐나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래서 이번 유가 폭락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산유국들이 ‘치킨게임’을 중단할 가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에도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1980년대 북해 유전 개발 당시 생산량을 75%나 줄이면서 유가 방어에 나섰던 사우디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적자만 남겼던 경험이 있다.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러시아도 앞서 미국에 천연가스 사업 확대를 저지당한 바 있어 칼을 갈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의 카르텔은 빈번하게 깨지고 결국 합의를 어기는 나라가 이득을 보는 구조라서 현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로도 저유가는 이어질 거란 결론이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산유국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올해 배럴당 원유 평균 생산단가는 미국셰일이 53달러 정도다. 미국이 아무리 생산단가를 개선해도 현재 상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저유가가 이어지면 미국 고위험 채권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셰일업체들의 연쇄부도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생산비용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돼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유탄을 맞았다. 막대한 재고손실을 떠안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218억원, 1조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 4사의 손실을 합치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제마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월 셋째 주 정제마진은 -1.9달러, 넷째 주에는 -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1일 보통휘발유 기준 1388원까지 떨어졌다. 영업을 할수록 손해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사들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어렵지만 환경보전시설 등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 등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정유사들이 살아남으려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며 현재 규제가 체질 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규제 샌드박스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1200원대 주유소 속속 등장

    휘발유값 ℓ당 1200원대 주유소 속속 등장

    평균 휘발유값도 1년 만에 1300원대로 “유가 반영 이달부터 기름값 더 떨어질 것”서울 시내에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00원대인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년 만에 1300원대로 내려갔다. 올 들어 50% 이상 폭락한 국제유가가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 것이다. 산유국의 ‘증산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20달러도 붕괴돼 국내 기름값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 대비 ℓ당 5.9원 하락한 1393.03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ℓ당 1398.93원을 기록해 지난해 4월 3일(1399.91원) 이후 1년 만에 1400원대가 무너졌다. 정유업계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4월부터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 국제유가는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올 초 배럴당 60달러대를 오갔던 국제유가가 20달러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급락한 2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27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20달러 붕괴는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이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충격파로 수요가 급감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을 통해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V자’ 반등 VS ‘I자’ 폭락, 세계경제 전망도 혼돈

    ‘V자’ 반등 VS ‘I자’ 폭락, 세계경제 전망도 혼돈

    루비니 “수개월간 강력 봉쇄 불가피 세계 대공황 때처럼 경기 수직낙하” 매킨지보고서 “L자형 침체” 전망도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경기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언제쯤 회복될 것이냐’를 두고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뒤 곧바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V자형’ 반등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선 1929년 시작돼 10년 넘게 전 세계를 괴롭힌 대공황(1929~1939) 때처럼 경기가 수직 낙하해 장기간 시장경제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I자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코로나19가 “거대한 눈폭풍”에 가깝다고 정의했다. 미국은 2014년 초 한파와 폭설로 큰 혼란을 겪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 사태도 이때처럼 일시적 현상으로 봐야지 대공황과 같은 구조적 경제 위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버냉키 의장은 “대공황은 10년 넘게 지속됐고 통화와 금융에 충격을 줘 사회 전체를 강타했다. 하지만 코로나는 (2014년의) 거대한 눈폭풍 혹은 자연재해에 더 가깝다”고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 미 경제가 매우 빨리 회복될 것으로 그는 낙관했다. 이어 무제한 양적완화(QE) 조치에 나선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매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칭찬했다. 버냉키는 2008년 금융 위기 때 전대미문의 ‘무제한 QE’ 카드를 꺼내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진두진휘했다. 당시 그의 조치가 하늘에서 돈을 뿌리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해서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I자형’ 공황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4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의 길로 내몰렸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침체’가 있을 것이다. V자도, U자도, L자도 아닌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려면 미국도 중국처럼 몇 개월에 걸쳐 강력한 봉쇄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이를 채택하면 세계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컨설팅회사 매킨지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7~8월은 돼야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대로 된다면 L자형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회사채 시장에 우선 공급… 민생·금융안정책 ‘실탄’ 된다

    회사채 시장에 우선 공급… 민생·금융안정책 ‘실탄’ 된다

    한국은행의 양적완화 추진은 오는 6월까지 금융사들에 한도 없이 현금을 공급해 줄 테니 필요한 곳 어디든 쓰라는 취지다.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26일 “모든 금융기관이 자영업자나 중소·중견·대기업에 대출할 때도 쓰고, 정책펀드 출자에도 쓸 수 있다”며 “용도를 정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다 줄 테니 갖다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동성 경색이 발생한 회사채 시장에 양적완화 자금이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실탄으로 쓰인다. 금융사들은 정부가 다음달 가동할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와 증권시장안정펀드(10조 7000억원)에 출자해야 하는데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 한은이 금융사들로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이고 돈을 빌려주면 금융사들이 펀드 출자금으로 낸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해 회사채 시장 경색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단기자금시장에도 상당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폭락한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판 국내 증권사들이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통지)을 받게 됐다. 증거금 요구를 받은 증권사들이 CP를 대거 처분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 경색이 발생했다. 증권사들은 한은의 RP 매입 조치로 숨통이 틔이게 됐다. 한국판 양적완화가 시장 안정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성환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꾀하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와 달리 한은의 양적완화는 유동성 위기를 막겠다는 의미”라며 “단기자금시장의 신용 경색을 상당 부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은이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지 않아 회사채 시장 안정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회사채 시장 불안이 중소·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까지 확산되면 더 많은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 한은도 더 심각해질 경우 회사채 매입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윤 부총재는 “회사채는 정부가 보증하면 매입이 가능하다. 다만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국민적 동의를 얻을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매입은 정부의 지급 보증이 없으면 불가능한데, 국민 세금을 민간 기업에 투입하는 것에 대한 국회와 국민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과 정부가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이 시장에 훨씬 큰 안정감을 준다”며 “미국처럼 정부가 보증하고 한은이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일각에선 한은의 RP 매입 금리 0.85% 책정에 대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0.75%)에 가산금리 0.10% 포인트를 더한 것인데,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취지를 감안하면 ‘2% 부족하다’는 얘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말 많은 공매도, 6개월 금지했지만

    [최선을의 말랑경제] 말 많은 공매도, 6개월 금지했지만

    “제가 인터넷에서 욕을 많이 먹는 게 공매도 문제인데요….” 직전 금융당국 수장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토로한 적이 있다. 최 전 위원장뿐 아니라 역대 금융위원장들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질타를 끊임없이 받아 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공매도 금지” 촉구가 쏟아졌다. 금융위원회는 결국 지난 13일 6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지적을 피하진 못했다.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금융위는 시장이 계속 출렁이자 사흘 만에 추가 조치를 내놓아야만 했다. 게다가 금지 조치 이후에도 시장조성자 예외규정으로 일부 기관투자자가 공매도 거래를 지속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공매도 논란은 왜 계속되는 걸까. 우선 공매도 제도의 개념을 살펴보면 ‘없는 주식을 파는 투자 방법’이란 뜻이다. 언뜻 봐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없는 주식을 어떻게 팔까. 방법은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빌리는 것이다. A사의 주가가 20만원일 때 1주를 빌린다. 그리고 시장 가격인 20만원에 판다. 며칠 후 A사의 주가가 10만원으로 떨어지면, 1주를 10만원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다. 이를 통해 10만원의 차익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A사 주식 1주를 10만원에 사서 20만원에 팔아버린 효과가 나는 셈이다. 보통 투자 수익을 얻을 때와 순서가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핵심은 현재 제도하에서 개인은 주식을 빌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개인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보다 신용도와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공매도 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얘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즉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대에 불과하다. 나는 못 쓰는 방법으로 다른 이들은 돈을 벌고 있다니. 불공정함이 분노의 출발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자본력이 센 공매도 세력이 타깃을 삼으면 실적이 탄탄한 주식도 이유 없이 폭락한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다” 등의 불만을 쏟아 낸다. 오는 9월, 공매도가 재개된다. ‘개미’뿐 아니라 시민단체,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시적 금지에 그칠 게 아니라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물론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증시가 과열될 때 ‘거품’을 막는 공매도의 순기능도 고려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그저 손 놓고 있다간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베이조스, 폭락 직전 절묘한 자사주 매각

    베이조스, 폭락 직전 절묘한 자사주 매각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 지분을 대규모 매각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달 초 보유 중이던 아마존 주식의 3%에 해당하는 34억 달러(약 4조 1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문제는 매도 시점인데, 당시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이었다. 매도할 때 아마존 주가는 2000달러를 넘었으나 이달 중순에는 1600달러까지 떨어졌다. 만일 베이조스가 지난 20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했다면 3억 1700만 달러(약 3900억원)의 손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랜스 우글라 CEO도 비슷한 시기 4700만 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팔아 2780만 달러의 손실을 막았고,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도 비슷한 시기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 지분을 매각해 93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예방했다. 카지노 업체 MGM리조트를 이끄는 제임스 머랭 역시 2220만 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도했는데 최근 이 회사 주가는 2월 고점과 비교해 73%나 곤두박질쳤다. 이들의 매도 시점이 절묘하다 보니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WSJ는 베이조스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했다는 증거는 없고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만큼 이를 현금화 기회로 활용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업 사내 진료소도 코로나 진단하게 해달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업 사내 진료소도 코로나 진단하게 해달라”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도산이 가시화되면 한국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퍼펙트 스톰’에 직면하게 된다.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무너진 위기 상황인 만큼 방역만큼이나 경제에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출 제로 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극심한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을 살릴 수 있는 시한이 그리 길지 않다”며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모은 15대 분야 54대 정책 과제를 제언했다. 허 회장은 “위기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일자리를 지키고 계획된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경련은 세계경제단체연합(GBC),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기업들의 사내 진료소를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로 적극 활용해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은 정부가 지정한 선별진료소에서만 가능하다.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사내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면 기업에서도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올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기존 진료소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도 덜어줘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기업들과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현실화되면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진단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주들을 위해 담보로 맡긴 주식이 강제매매되지 않도록 일정기간 금융사의 반대매매를 중지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권 부회장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진 주식을 금융기관이 강제로 헐값에 매각하면 폭락장이 심화되고 금융시장도 경색된다. 대주주의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되면 기업 경영권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이같이 주문했다. 주 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 등에 대한 한시적 규제유예도 건의했다. 최소 2년간 규제를 유예하고 유예기간이 끝난 뒤에도 부작용이 없으면 항구적으로 규제를 폐지해달라는 요구다. 기업이 사업 재편을 재편할 때 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부여하는 기업활력법, 일명 ‘원샷법’의 적용 대상을 현재의 과잉공급 업종에서 전 업종과 기업으로 확대해줄 것도 요구했다. 최근 휴업, 임금 삭감 등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 위기까지 내몰린 항공운송업이나 정유업 등이 기업활력법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권 부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도산 사태를 예로 들며 현재의 위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세업자를 대립자가 아닌 공동 운명체로 봐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1차 협력사 3100여개를 비롯해 1,2차 협력사 1만여개가 함께 무너져 16만명이 고통을 겪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기업을 적대대상으로 보지 말고 포용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필요성도 대두됐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우버, 타다, 원격의료, 인공지능(AI), 드론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말많은 공매도, 6개월 금지했지만

    [최선을의 말랑경제] 말많은 공매도, 6개월 금지했지만

    공매도 한시적 금지했지만 ‘개미’ 불만 여전 “제가 인터넷에서 욕을 많이 먹는 게 공매도 문제인데요….” 직전 금융당국 수장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토로한 적이 있다. 최 전 위원장뿐 아니라, 역대 금융위원장들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질타를 끊임없이 받아 왔다.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공매도 금지” 촉구가 쏟아졌다. 금융위원회는 결국 지난 13일 6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라는 지적을 피하진 못했다.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금융위는 시장이 계속 출렁이자 사흘 만에 추가 조치를 내놓아야만 했다. 게다가 금지 조치 이후에도 시장조성자 예외규정으로 일부 기관 투자자가 공매도 거래를 지속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공매도 논란은 왜 계속되는 걸까. 우선 공매도 제도의 개념을 살펴보면 ‘없는 주식을 파는 투자 방법’이란 뜻이다. 언뜻 봐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없는 주식을 어떻게 팔까? 방법은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빌리는 것이다. A사의 주가가 20만원일 때 1주를 빌린다. 그리고 시장 가격인 20만원에 판다. 며칠 후 A사의 주가가 10만원으로 떨어지면, 1주를 10만원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다. 이를 통해 10만원의 차익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A사 주식 1주를 10만원에 사서 20만원에 팔아버린 효과가 나는 셈이다. 보통 투자 수익을 얻을 때와 순서가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불공정함이 분노의 출발…‘대수술’ 기회로 핵심은 현재 제도 하에서 개인은 주식을 빌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개인은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보다 신용도와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공매도 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얘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즉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대에 불과하다. 나는 못 쓰는 방법으로 다른 이들은 돈을 벌고 있다니. 불공정함이 분노의 출발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본력이 센 공매도 세력이 타깃을 삼으면 실적이 탄탄한 주식도 이유 없이 폭락한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다” 등의 불만을 쏟아 낸다. 오는 9월, 공매도가 재개된다. ‘개미’ 뿐 아니라 시민단체,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시적 금지에 그칠 게 아니라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물론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증시가 과열될 때 ‘거품’을 막는 공매도의 순기능도 고려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그저 손 놓고 있다간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급여반납·무급휴직·주식매입’… 필사의 자구책 펼치는 기업들

    ‘급여반납·무급휴직·주식매입’… 필사의 자구책 펼치는 기업들

    대한항공, 전 임원 급여 30~50% 반납아시아나, 새달부터 인력 50%만 운영현대오일뱅크 급여 반납·경비 70% 삭감현대차·포스코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장기화땐 ‘최후 수단’ 인력감축 나설 듯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필사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임금 반납과 무급휴직,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사태가 더 길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도 하나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 임원이 급여를 반납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사장급 이상은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씩 삭감된다.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안별, 시점별로 세부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비용 절감 노력은 물론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 화물을 수송하는 등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영업 활동을 잇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무급휴직을 더 늘려 절반의 인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고 임원의 급여를 60% 반납하는 내용의 3차 자구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을 해야 한다. 급여도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임원의 급여 반납률은 50%에서 60%로 더 높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예약률이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현재 쉬는 인력이 70% 이상으로 늘어나 전 직원 무급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의 급여를 20% 반납하고 경비 예산을 최대 70%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유가격 폭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와 재고 손실 누적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있는 가공센터가 줄줄이 문을 닫게 된 포스코그룹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4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26억원 상당의 자사주 1만 6000주를 매입했다. 상장 계열사 5개사 임원 89명은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6만 5464주, 현대모비스 3만 3826주 등 주식 9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했다. 주가 폭락 속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9일에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2% 포인트 상승한 1.88%, 현대모비스 지분은 0.03% 포인트 증가한 0.11%가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용절감 몸부림… 구조조정 손대나

    비용절감 몸부림… 구조조정 손대나

    아시아나, 새달부터 인력 50%만 운영현대오일뱅크 급여 반납·경비 70% 삭감 현대차·포스코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장기화땐 ‘최후 수단’ 인력감축 나설 듯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필사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임금 반납과 무급휴직,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사태가 더 길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도 하나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다음달부터 무급휴직을 더 늘려 절반의 인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고 임원의 급여를 60% 반납하는 내용의 3차 자구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을 해야 한다. 급여도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임원의 급여 반납률은 50%에서 60%로 더 높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예약률이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현재 쉬는 인력이 70% 이상으로 늘어나 전 직원 무급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의 급여를 20% 반납하고 경비 예산을 최대 70%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유가격 폭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와 재고 손실 누적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있는 가공센터가 줄줄이 문을 닫게 된 포스코그룹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4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26억원 상당의 자사주 1만 6000주를 매입했다. 상장 계열사 5개사 임원 89명은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6만 5464주, 현대모비스 3만 3826주 등 주식 9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했다. 주가 폭락 속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9일에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2% 포인트 상승한 1.88%, 현대모비스 지분은 0.03% 포인트 증가한 0.11%가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 코로나보다 많아”… ‘거리두기 완화’ 꺼낸 트럼프

    “교통사고 사망, 코로나보다 많아”… ‘거리두기 완화’ 꺼낸 트럼프

    주지사들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과 충돌 美 보건당국도 “위험한 발상” 강력 비판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서고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기한(3월 30일)이 끝나면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수그러들지 않는 확산세에 주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보다 경제를 우선시해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봉쇄 조치 기간을) 몇 달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치유가 문제 그 자체를 더 나쁘게 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그것(셧다운)이 훨씬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0세 이하 건강한 사람들이 정해진 날짜에 먼저 직장에 복귀한 뒤 40·50대 등이 차례로 복귀하는 방식의 단계적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완화를 시사한 것은 최근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충격파로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실업률 20% 증가 등 암울한 전망이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모양새다. 보건당국과 학계는 ‘국민의 안전과 경제를 바꿀 수 없다’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WP, CNN 등은 발병률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 완화에 안달이 나 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쌍끌이 지원’ 힘입어 코스피 단숨에 1600

    ‘쌍끌이 지원’ 힘입어 코스피 단숨에 1600

    코로나19 여파로 폭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우리 정부의 긴급자금 확대 등 ‘쌍끌이 지원’에 힘입어 단숨에 1600선을 회복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3포인트(2.78%) 오른 1523.6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0억원, 4615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50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진은 14거래일째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다 우리 정부의 정책 발표까지 이날 이뤄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에는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발동됐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1250원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9원 내린 12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일본 닛케이225 지수(7.1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34%)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재난기본소득 도입환영 논평

    [논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재난기본소득 도입 환영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은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이번 경기도의 선도적인 정책시행에 발맞추어 유례가 없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국가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도입 등의 광범위하고 선도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경기도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민 1인당 10만원(총 1조 3642억원)의 지역 화폐를 지급하는 기본재난소득 계획을 경기도의회와 함께 전격 발표했다. 경기도의 이번 재난기본소득 시행은 소득수준 등을 기준으로 선별하여 지급하고 있는 타시도와는 다르게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기본소득의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해 제기하여 왔고, 남운선 의원(고양1·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대표발의한‘경기도재난기본소득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여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주가 및 유가가 폭락하고, 대부분의 나라들이 방역을 위해 문을 닫아 소비와 생산이 멈춘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직면하였다. 비상상황에는 비상상황에 맞는 긴급처방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가 실시하기로 한 ‘재난기본소득’은 비상상황에 직면한 한국경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줄 것이다.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10만원씩 지급하게 되면 당장 쓸 돈이 필요한 경제적 약자들에게는 단비가 될 수 있고, 전 도민들이 1조 3642억원을 소비하여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에 소중한 마중물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여러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홍콩, 대만, 호주, 마카오, 프랑스 등 이미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고, 자본주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도 1인당 2000달러(240만원)를 전 국민에게 지급하려고 하는 등 재난기본소득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보편적인 방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경제적 주체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여 전례없는 경제위기 폭풍우를 견딜 수 있는 방패가 될 수 있다. 경기도의 선도적인 재난기본소득 시행에 따라 정부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시행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경제위기를 도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 정의선, 자사주 190억어치 매입… 주가폭락 막는다

    정의선, 자사주 190억어치 매입… 주가폭락 막는다

    “미래 가치 키울 것”… 임원들도 주식 매입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9일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차 13만 9000주, 현대모비스 7만 2552주씩이며, 매입 금액은 각각 95억 1200만원, 94억 8900만원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5% 포인트 상승해 1.86%가 됐다. 현대모비스 주식은 처음 매입해 0.08%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본질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6만 8900원, 현대모비스는 13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주가가 각각 13만 5500원, 23만 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반 토막이 났다. 현대차그룹 임원들도 현대차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1391주, 서보신 사장은 42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임직원 안전 확보와 경영위기 대응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겠다. 어느덧 찾아온 봄처럼 ‘위기극복’ 그리고 이를 통한 현대차 ‘성장’이라는 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증시·유가 급락에… ‘ELS·DLS’ 1조5000억 손실 위험

    증시·유가 급락에… ‘ELS·DLS’ 1조5000억 손실 위험

    1년간 브렌트유 64%·유로스톡스 34%↓세계 증시와 국제유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규모가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16개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가지수 또는 유가 하락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겼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에게 공지한 ELS·DLS는 모두 1077개로 집계됐다.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총 1조 5094억원에 이른다. 상품별로 기초자산으로 삼는 항목과 손실 기준은 다르지만 대체로 유가나 해외증시 지수나 종목 등이 발행 당시 기준 가격보다 35~50% 정도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생기도록 설계돼 있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면에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주요 국가의 증시가 폭락한 데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으로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ELS·DLS가 늘어나고 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1년간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 66%,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64% 정도 폭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지난 2월 기준 잔액은 9140억원이다. ELS는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 대부분이 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지난 1년간 고점 대비 34% 정도 하락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 ELS와 DLS는 만기까지 가격과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지속되면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4.55%)와 S&P500지수(-4.34%)는 하락했고 이날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증시도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日 감염자 수 폭증 경고에… 아베 직속 대책기구 설치

    日 감염자 수 폭증 경고에… 아베 직속 대책기구 설치

    도쿄도지사 “대규모 감염 땐 도시봉쇄”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포에 대비해 23일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를 아베 신조 총리 직속으로 설치했다. 폭발적인 감염자 수 증가 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의 수위를 높여 가는 수순이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 다중시설 이용 제한, 토지·건물의 의료시설 강제수용, 긴급물자 수송 등을 요청하거나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내각관방에 신설된 50명 규모의 ‘코로나19 대책추진실’은 긴급사태가 선포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존에 구성된 코로나19 관련 조직은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등 중앙부처 간 업무조율 정도에 그쳐 왔다. 긴급사태는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코로나19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중대하게 위협한다고 판단될 때 아베 총리가 발령하게 된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야당은 긴급사태 선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베 총리 역시 자칫 자신에 대한 국민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섣부른 발동은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감염자 규모를 감안할 때) 당장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일본도 그에 상응하는 대책 마련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정부 안에 구성된 방역 전문가그룹은 지난 19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적 감염’(오버슈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고의 수위를 대폭 높였다. 한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앞으로 3주간 이벤트 등 사람이 밀집하는 공간에는 외출을 삼가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한 뒤 “대규모 감염 확산이 나타나면 도쿄도 전체에 대한 도시봉쇄(록다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가·유가 폭락에 원금손실 위험 ELS·DLS 속출

    주가·유가 폭락에 원금손실 위험 ELS·DLS 속출

    원금 손실 가능성 ELS·DLS 1조 5000억원 규모국제유가 연동 DLS, 유로스톡스 연동 ELS 등코로나19 지속되면 막대한 손실 불가피세계 증시와 국제유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규모가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하면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16개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가지수 또는 유가 하락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겼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에게 공지한 ELS·DLS는 모두 1077개로 집계됐다.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총 1조 5094억원에 이른다. 상품별로 기초자산으로 삼는 항목과 손실 기준은 다르지만, 대체로 유가나 해외증시 지수나 종목 등이 발행 당시 기준 가격보다 35~50% 정도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생기도록 설계돼 있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면에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주요 국가의 증시가 폭락한데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으로 국제 유가도 하락하면서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ELS·DLS가 늘어나고 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1년간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 66%, 브렌트유는 같은기간 64% 정도 폭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지난 2월 기준 잔액은 9140억원이다. ELS는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 대부분이 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유럽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유로스톡스 50지수를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각국의 증시는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지난 1년간 고점 대비 34% 정도 하락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 ELS와 DLS는 만기까지 가격과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지속되면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4.55%)와 S&P500지수(-4.34%)는 하락했고, 이날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증시도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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