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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SK 이노베이션, 서산마늘 캠페인

    [서울포토]SK 이노베이션, 서산마늘 캠페인

    30일 SK이노베이션 구성원 30여명이 SK서린빌딩에서 출근하는 직원 및 시민들에게 생산증가와 코로나 이슈로 가격이 폭락한 서산마늘 구매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6.3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참여연대 “땜질식 핀셋규제 실패”… 부동산 정책 전면 전환 촉구

    참여연대 “땜질식 핀셋규제 실패”… 부동산 정책 전면 전환 촉구

    “취임 이전으로 낮춘다던 집값 정반대로… 소주성, 부동산 불로소득 주도로 돌아와” 보유세 강화·양도세 비과세도 폐지 주장 이준구 교수 “임대사업자 특혜 철폐해야”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진보 진영에서 잇달아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전문성 부족으로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오락가락하는 땜질식 핀셋 규제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흔들린다며 부동산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 상승에 따른 국민 분노와 불안이 점점 커지는데 정부는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만 뒤늦게 규제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핀셋, 땜질, 뒷북 규제와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과도한 특혜 ▲무주택 세입자 주거 안정에 미온적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취임 이전으로 집값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소득주도형 성장이 부동산 불로소득 주도형 성장이라는 비아냥으로 돌아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참여연대는 투기 수요 규제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7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첫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획기적인 강화와 공시가격의 즉각적인 현실화를 주문했다. 2주택, 3주택으로 나눠 부과하는 양도소득세를 2주택자 이상 60% 과세로 조정하고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갭투자를 막으려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신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비율인 DSR 40%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참여연대는 요구했다. 이 밖에 주택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과도한 세제 혜택을 폐지하고,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한 계약갱신요구권,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를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다주택 보유자를 부동산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직자로 임용해선 안 되며 관련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공표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말 집이 두 채 이상인 고위 공직자에게 실거주용 한 채를 제외하고는 처분하라고 했던 청와대는 이들의 부동산 보유 실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보적인 경제학자인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도 지난 17일 6·17 부동산 대책에 대해 “또 한 번의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150만채 주택을 가진 45만명의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세제 특혜를 ‘암덩어리’에 비유하면서 “항생제 처방 대신 전면적인 철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한 조기숙에 “탐관오리 후손”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한 조기숙에 “탐관오리 후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28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결국 삭제했다. 조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고 싶었다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의 이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과거 청와대 핵심참모가 배신의 길에 들어섰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조 교수는 2017년 문 대통령의 방중 당시 한국 사진기자가 중국측 경호 인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었던 것으로 진상이 밝혀진다면 한국언론은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중국)경호원을 칭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은 맞아도 싸다며 권력의 편에 아첨하던 그녀는 결국 증조부가 조선말기 조선백성의 피고름을 짜던 탐관오리 조병갑”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교수가 “일본처럼 우리도 곧 집값이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다 뻥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1990년대 일본 거품 경제 붕괴를 모른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1985년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은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풀었으며 당시 조 교수의 주장과 달리 도쿄 등 중심부의 부동산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일본 도쿄 중심부 집값은 별로 떨어진 적도 없다며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과거 페이스북에서 지난 총선 당시 고민정 의원과 경쟁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기사 댓글을 보고 “노무현, 문재인을 프로필에 내걸고 벌어지는 관심법과 천박한 말의 성찬에 절망감이 몰려왔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참여연대 “3년간 21차례 부동산 대책…핀셋·땜질·뒷북·특혜”

    참여연대 “3년간 21차례 부동산 대책…핀셋·땜질·뒷북·특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진보 진영에서 잇달아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전문성 부족으로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오락가락하는 땜질식 핀셋 규제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흔들린다며 부동산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취임 이전으로 집값 낮춘다더니 현실은 정반대” 참여연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 상승에 다른 국민 분노와 불안이 점점 커지는데 정부는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만 뒤늦게 규제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핀셋, 땜질, 뒷북 규제와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과도한 특혜 ▲무주택 세입자 주거 안정에 미온적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취임 이전으로 집값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소득주도형 성장이 부동산 불로소득 주도형 성장이라는 비아냥으로 돌아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투기 억제와 주거 안정을 위한 7가지 요구안 참여연대는 투기 수요를 규제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7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첫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획기적인 강화와 공시가격의 즉각적인 현실화를 주문했다. 2주택, 3주택으로 나누어 부과하는 양도소득세를 2주택자 이상 60% 과세로 조정하고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갭투자를 막으려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대신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비율인 DSR 40%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참여연대는 요구했다. 이밖에 주택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과도한 세제 혜택을 폐지하고,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한 계약갱신요구권,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를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주택가격이 오르고 나서야 핀셋으로 집어 규제하는 땜질 처방 대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전국 투기과열지구 전역에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고 최소 20년 이상 장기공공주택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주택 고위공직자 부동산 처분 현황 공개해야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다주택 보유자를 부동산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직자로 임용해선 안 되며 관련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공표해야 한다”며 “지난 연말 집이 두 채 이상인 고위공직자에 실거주용 한재를 제외하고 처분하라 했던 청와대는 이들의 부동산 보유 실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기를 꾸준히 지적해온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보유세 실효세율 강화 등은 2005년부터 주장했는데 아직도 그대로다. 법인과 개인 간 형평성 없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분양원가 미공개 등 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폭등에 영향을 미친 청와대 참모와 관계부처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조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현 정부 고위공직자 중에 다주택자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고 적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 가중 “3분기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저”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 가중 “3분기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저”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 국내외의 코로나19 ‘2차 유행 공포’에 수출과 내수 전망이 동반 하락했고 모든 업종이 전망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존 최저치인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 때와 동일한 55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18포인트 폭락을 기록한 전 분기(5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한상의는 “진정세를 보이던 국내에서 n차 감염 사례가 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로 자금 조달도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전 분기보다 1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한 62, 53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54%는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고용 실적도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가운데 38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고용 실적 BSI는 80.6으로 조사를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신규 채용이 축소되고 기존 일자리도 위협받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기숙 “文대통령 잘못된 부동산 신화 학습” 비판

    조기숙 “文대통령 잘못된 부동산 신화 학습” 비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슬기로운 전세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요즘 전세가 씨가 말랐다.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이 올라간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조 교수는 “두 해 전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구나,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조 교수는 “일본의 경우 도쿄 인근 신도시가 공동화됐지만, 도쿄 집값은 꾸준히 올랐다”면서 “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또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없는데, 이 정부에는 다주택자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집을)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기숙 “文, ‘日처럼 집값 폭락하니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 했다”

    조기숙 “文, ‘日처럼 집값 폭락하니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 했다”

    참여정부 전 靑홍보수석 文부동산대책 비판“文정부 공직자, 1가구 1주택인 줄 알았더니 다주택자 많아 충격”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을 지적하며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조 교수는 “집값이 폭락하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문 대통령의 전언을 전하며 정작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다주택자들이 많이 충격이었으며 “대통령이 팔으라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고 꼬집었다. “씨 마른 전세,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 올라” “文대통령 부동산 인식 정확한지 점검 필요”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슬기로운 전세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요즘 전세가 씨가 말랐다.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이 올라간다”면서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최근까지 21번의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다. 조 교수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최측근 인사는)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나겠다 싶었다”면서 “그분은 제 이야기를 듣더니 ‘대통령의 협상’에 쓴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분을 따로 달라고 했고, 책 나오기 전에 프린트해서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걸 읽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 딱 하나 받아들이셨다. 분양가 상한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5월 저서 ‘대통령의 협상 : 노무현과 문재인, 무엇으로 마음을 움직이는가’라는 책을 출간했다. 조 교수는 “제가 제안한 모든 대책이 함께 가야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 잡는데 효력을 발휘하지, 이것만 해서는 오히려 공급을 위축시켜 지금 같은 전세대란을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지적했다.“대통령·국토 장관이 팔래도 팔지 않는文정부 공직자 강심장에 또 한번 놀라” 조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참여정부 때의 부동산 정책을 반면교사 삼아 부동산 투기 근절 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딴판이었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때 경험이 있으니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이지 못할 거라고 믿었던 저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 누굴 원망하겠나”라면서 “공직자는 저처럼 1가구 1주택일 줄 알았는데 제겐 신선한(?) 충격”이라고 꼬집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던 문 대통령은 해당 기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흑석동 재개발 건물을 사 투기 의혹에 휩싸여 사퇴하는 등 ‘내로남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조 교수는 “참여정부 때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정부 공직자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 운동권 세력도 과거의 보수정당처럼 ‘신이 내린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김현미, 靑 다주택자 집 안 팔자 “아쉽다” 경실련 “文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값 52% 상승”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지난 3년간 21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여전히 다주택자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당시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1급) 이상 고위 공직자는 이른 시일 내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유예기간 6개월이 지난 현재 노 실장조차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 김조원 민정수석(서울 강남·송파), 이호승 경제수석(경기 성남),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서울 마포·경기 과천),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서울 강남·세종) 등도 다주택자로 알려져 있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서울 아파트 값이 52% 올랐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지적에 대해 “경실련이 발표한 통계는 매매되는 아파트 중위가격으로 나온 것인데, 신축·고가 아파트 위주의 통계이기 때문에 전체 통계로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처럼 집값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 주장은 뻥”

    “일본처럼 집값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 주장은 뻥”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그는 ‘슬기로운 전세생활’이란 제목의 글에서 요즘 전세가 씨가 말라 30평대 이상의 빌라, 아파트, 주택 가리지 않고 찾아도 이사할 곳이 없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나마 물건이 있는 곳은 심지어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고, 30평대는 월세가 있는 것도 아니라며 하루가 다르게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부부가 교수로 일하며 전세로 살다가 19년 만에 경기도 일산의 집을 샀을 때와 비슷한 가격에 팔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고 개인사를 털어놓았다. 조 교수는 “일본처럼 우리도 곧 집값이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다 뻥이었음을 알게 됐다”며 “일본은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잃어버린 10년간 아파트 건설에 올인했고, 도쿄 인근에 신도시를 어마어마하게 지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신도시 아파트를 장만해 출퇴근하던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다시 도쿄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신도시는 공동화가 되었고 도쿄 집값은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도쿄 중심부 집값은 별로 떨어진 적도 없다며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고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 싶어 조 교수는 직접 쓴 책인 ‘대통령의 협상’에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분만 문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부연했다.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자신이 쓴 부동산 대책을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중에 딱 하나 분양가 상한제만 받아들였는데, 다른 대책과 함께하지 않는 분양가 상한제는 오히려 공급을 위축시켜 지금같은 전세대란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때 경험이 있으니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치지 못할 거라고 믿었고, 공직자는 저처럼 일 가구 일 주택일줄 알았는데 신선한(?) 충격”이라며 “참여정부 때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정부 공직자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고, 대통령과 국토부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않는 강심장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 운동권 세력도 과거의 보수정당처럼 신이 내린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주택시장안정대책의 후속책으로 집값과열지역의 추가규제와 함께 다주택자에게 최고 4%까지 과세하는 보유세 강화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페이스북 CEO, ‘트럼프 문제글’ 방치한 대가는 ‘8조원’

    페이스북 CEO, ‘트럼프 문제글’ 방치한 대가는 ‘8조원’

    대기업 광고주 보이콧에 페이스북 주가 급락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게시글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가 하루 만에 8조원의 재산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악화된 여론에 대기업들이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빼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 주가가 2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지난 3개월 내 최대 낙폭인 8.3% 떨어져 시가총액이 560억 달러(약 67조 2000억원) 증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주가 급락의 여파로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저커버그의 재산도 이날 72억 달러(8조 6000억원)가 그대로 사라져 총 823억 달러(98조 7000억원)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이어 세계 3위 갑부였던 저커버그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밀려 4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 같은 페이스북 주가의 폭락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에 게재하던 광고를 끊겠다고 잇따라 선언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대해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거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시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사격도 시작된다”는 트윗에 ‘폭력을 미화했다’면서 경고 표시를 붙였고, 틀린 정보를 주장한 트윗에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며 사실을 정정하는 페이지를 연결하는 등 사실 정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저커버그 CEO까지 나서 문제가 된 트럼프의 게시글을 그대로 놔두기로 한 회사 정책을 직접 옹호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 결국 세계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인 유니레버를 비롯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의류업체 노스페이스 등이 페이스북 광고 게재를 중단하는 등 보이콧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한발 물러나 증오나 폭력을 선동하는 정치인의 게시물은 삭제하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에는 표지(label)를 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이익·손실 따져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 미미 ” 세제 개편안이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엔 ‘정부가 충분한 예고 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5일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3년의 예고 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를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땐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며 “국내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타 매매 급증 부작용 막을 보완책 필요”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국내주식을 사든, 외국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세금을) 공제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전문가 “3년 유예기간 둬 연착륙할 것”반면 업계 “투자심리 위축, 이탈 가능성”“단타성 투기 막을 보완책 필요” 제안도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일본처럼 천천히 조정 양도세보다 한국경제가 변수” 세제 개편안이 실제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의 바탕에는 ‘정부가 충분한 예고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도 3년간의 예고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때는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세에 양도세까지 부담…대만 폭락장 떠올라”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우리처럼 주식 시장 내 개인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식을 사든, 외국 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보유했을 때 공제해주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잘나갔던 신라젠, 상장 폐지 갈림길에

    잘나갔던 신라젠, 상장 폐지 갈림길에

    2017년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2019년 항암물질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 알려져주가 폭락 직전 경영진은 대규모 주식 처분지난달 문은상 대표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상장폐지 최종결정까지 길면 2년 6개월 걸려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차지했던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신화를 썼던 문은상(55) 전 대표가 구속 기소된 가운데 회사마저 상장 폐지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심사 결과에 따라 약 17만명에 달하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휴지로 전락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지는 심사 과정이다. 거래소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횡령·배임 혐의가 확인된 이후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시장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해당 기업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할 수 있다. 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면역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2016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신라젠 주가는 항암치료제 ‘펙사벡’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 행진을 했지만, 지난해 8월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임상시험 실패’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문 전 대표 등 신라젠 경영진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지난달 29일 신라젠 상장 이전에 이른바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며 배임 혐의로 문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재판에 넘겨진 것은 신모(49) 전무이사뿐이었다. 검찰은 문 전 대표, 이용한(56) 전 대표, 곽병학(56) 전 감사의 경우, 주식 매각 시기(2017년 12월~2018년 1월)와 임상시험 관련 악재성 미공개 정보가 생성된 시점(지난해 3월) 등을 감안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문 전 대표는 적격성 실질심사를 일주일 앞둔 지난 11일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해왔다. 거래소는 다음달 1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신라젠이 이 기간 안에 개선계획서를 내면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로 심의가 연기된다. 기업심사위 심의 결과가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스닥시장위에서 상장폐지가 의결되더라도 회사 측이 이의신청하면 코스닥시장위의 심의가 다시 열린다. 모두 3번의 심의를 거칠 수 있다. 신라젠의 최종적인 상장폐지는 최대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반면 개선기간을 부여하는 쪽으로 심의 결과가 나오면 개선기간 종료 이후 다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의 결과 상장 적격성이 인정되면 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된다.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매매 거래 정지일 기준으로 8666억원이고, 지난해 기준 소액주주 수는 16만 8778명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월 거듭 “커다란 불확실성”…트럼프는 여전히 “V자 회복”

    파월 거듭 “커다란 불확실성”…트럼프는 여전히 “V자 회복”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해 또다시 경고음을 날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소비판매액 수치를 들이밀며 미 경제의 “V자 회복”을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회복의 시기와 강도에 대해 심각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 저임금 계층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경제회복에 대해 ‘오랜 길’(long road)라고 표현하는 등 미 경제 방향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소매판매액이 전달보다 17.7%나 증가하는 사상 최대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그의 경고 수위는 낮아지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각종 생산과 고용의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은 대부분 질병의 불확실성과 어떻게 질병을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발 중소기업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규모업자들과 중소기업들이 위기에 빠지면 우리는 그들의 사업을 잃는 것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의 심장이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경찰 개혁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느닷없이 “조금 전 발표된 소매판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예상은 6~8%였는데 17.7%로 오른 것”이라고 환호했다. 그는 자신이 집권한 이후 고용률 등 경제가 좋았다는 점을 거론, “일자리가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경제를 다시 세울 것”이라며 “(소매판매 증가 같은) 좋은 숫자는 궁극적으론 일자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최근 암울한 경제전망을 내놓은 데 맞서 “내가 연준보다 잘한다”고 트위터로 맹공을 퍼부은 그는 “내 공식이 간섭받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전염병이 오기 전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 조만간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숫자들이 내가 아는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 경제엔 또 다시 위대한 기운과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였던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이날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낮은 저축률과 만성적인 경상적자 등 거대한 거시 불균형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며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35%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블딥(double dip·이중 경기 침체)’이라는 용어를 2001년 처음 창시한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로치 교수는 “저축률은 미국 외에 주요 선진국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거시경제 불균형 문제를 들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대북 리스크에도 안정세 보인 주가

    [서울포토]대북 리스크에도 안정세 보인 주가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의 폭락과 북한의 대남비방에도 불구하고 17일 환율과 주가는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주가시세를 관찰하고 있다. 2020.6.1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100P 빠졌다 올랐다 ‘롤러코스피’… 기재부 “동학개미로 변동성 커져”

    100P 빠졌다 올랐다 ‘롤러코스피’… 기재부 “동학개미로 변동성 커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증시에 충격 시간외 거래 시총 상위종목 1~2% 하락 16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반등했다. 일간 변동폭이 이틀 연속 100포인트를 넘어서는 ‘롤러코스터’ 증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개인 주식투자 열풍이 증시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정부 차원의 경고 메시지도 나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7포인트(2.97%) 오른 2091.09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전장 대비 101.48포인트(4.76%) 급락한 2030.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폭락은 증시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전날(현지시간)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뿐 아니라 개별 회사채도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마감됐다. 특히 양대 시장에서는 장중 급등세에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 52분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오전 11시 2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금융회의에서 개인 주식투자 열풍에 대해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 검색과 주식 거래에 능하고 투자 결정이 빠르며 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한편 북한이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면서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주 주요 종목들이 1~2%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오후 5시 40분 현재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종가 대비 800원(-1.54%) 하락한 5만 13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주요 종목이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1~2%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2차 대유행 우려에 양대 시총 87조 증발 환율도 12.2원 올라 “안전자산 달러 강세”중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5일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나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은 모두 1조 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2억원과 764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366조 175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12일(1434조 870억원)보다 67조 9120억원 감소했다. 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256조 1050억원으로 전 거래일(275조 6930억원)과 비교해 19조 5880억원 줄었다. 양대 시장에서 하루 만에 시가 총액 87조 5000억원이 날아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2원 오른 1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안전자산인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위협이 커졌다. 단기 과열됐던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베이징 등 2차 대유행 우려에 심리 위축 환율도 12.2원 올라 “안전자산 달러 강세”중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5일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나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은 모두 1조 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2억원과 764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2원 오른 1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13일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36명이 추가로 나왔다. 미국에서도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등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위협이 커졌다. 이날 장을 연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 미끄러진 2만 1530.95로 마감해 2만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수직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한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했던 항공사 등 주가가 이날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이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뒤에도 미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완 지수도 하락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도 너무 급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 감염병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해 온 항공사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이후에도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세도 너무 가팔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매도 금지 제도개선 후 환원… 필요하면 연장”

    “공매도 금지 제도개선 후 환원… 필요하면 연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9월까지 국내 증시에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제도 개선과 함께 풀거나 필요하면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월 이후 공매도 금지를 약속한) 6개월이 지났을 때 공매도 금지를 환원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되돌리지 않고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과 함께 환원할 것”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면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증시가 3월 ‘코로나19 쇼크’로 폭락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건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 떨어지면 싼값에 사서 되갚아 차익금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공매도를 완전히 금지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은 위원장은 “(최근 국내 주가 반등이) 공매도 금지 때문인지, 전 세계 주가가 올라 같이 오른 건지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남은 3개월 동안 관련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인증·신원 확인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실명법상) 본인 확인 방식이 ‘대면’을 전제로 하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금융실명법 정신을 지키면서도 기술발전과 편리한 거래의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3분기 중 ‘금융분야 인증·신원 확인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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