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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尹, 야당 협치 위해 인사 논란 속히 정리하길

    [사설] 尹, 야당 협치 위해 인사 논란 속히 정리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가진 첫 시정연설에서 나라 안팎의 도전 과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윈스턴 처칠과 클레멘트 애틀리의 협치를 인용했다. 나치 독일의 침략 앞에서 노동당 당수 애틀리가 부총리를 맡아 내정을 챙기며 정적이라 할 보수당 총리 처칠과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한 역사를 소환한 것이다. 비록 전시는 아니라 해도 지금 우리가 처한 대내외 상황은 전쟁에 버금갈 만큼의 다중 위기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금융시장 불안, 고물가 등 경제안보 위기와 북한의 핵·미사일, 미중 갈등 속 다자협력 구도의 변화라는 외교안보의 도전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당장 금리 인상과 물가 폭등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을 통해 머리를 맞대도 헤쳐 가기 어려운 도전 과제들이다. 그러나 이들 대내외 위기보다 더 큰 위협은 바로 우리 정치, 여야의 반목과 대립이 아닐 수 없다. 위기를 헤쳐 가야 할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바로 위기의 주체인 것이다. 대선에 이어 곧바로 지방선거가 맞물린 정치 일정으로 인해 일정 부분 여야의 힘겨루기는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 어떤 정치 행위도 국민의 안녕과 나라의 안정을 도외시한 채 자신들의 이익에 매몰될 수는 없는 일이다. 윤 대통령 스스로 협치의 물꼬를 터야 할 시점이다. 국회 권력을 쥔 민주당의 발목 잡기 행태가 비난받을 일이긴 하지만 이를 극복해 내는 것도 결국 대통령의 몫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다수 국민이 부적합하다고 여기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또한 성비위 논란이 제기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사과도 있어야 하겠다.
  • 마트 순례 뉴요커, 끼니 줄인 영국인… “아껴야 산다” 인플레 보릿고개 사투

    마트 순례 뉴요커, 끼니 줄인 영국인… “아껴야 산다” 인플레 보릿고개 사투

    미국 뉴욕에 사는 앨리사 서튼은 슈퍼마켓 체인 ‘킹스푸드마켓’에서 물건을 집었다가 가격표를 보고는 그냥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다시 차를 운전해 과일과 채소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다른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돌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쇼핑 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리사 터커 역시 몇 마일을 운전해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마트 순례’로 식재료 비용을 아낀다. 터커는 집에서 구운 빵을 슈퍼마켓 정육 코너 직원에게 건네며 “베이컨에 할인 스티커가 붙으면 알려 달라”고 부탁한다. 고기를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한 ‘직원 매수’ 전략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자재 보호주의,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식량과 에너지 등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가 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영국인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자선단체인 식품재단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성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4%가 자신 및 가족의 식사량을 줄이거나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조사(8.8%)보다 증가했다. 재단 측은 “경제 위기가 건강 위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원(NIESR)은 가처분 소득으로 식품 비용과 에너지 요금을 지불하기조차 어려운 가구가 내년에 약 15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에서는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투잡족’이 늘고 있다. 공영방송 ABC는 호주 통계국을 인용해 지난해 4분기에 두 개 이상의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약 86만 7000명에 달해 1994년 통계 조사가 시작된 뒤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낮아지면서 생계를 위해 근로시간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흑해 연안에서 수입해 오는 밀에 의존해 온 아프리카 국가들은 밀 가격이 폭등하자 식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빵을 만들기 위해 뿌리 식물인 카사바에서 추출한 마니오카 녹말의 생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케냐와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품회사들이 빵과 파스타에 사용할 밀가루를 쌀과 마니오카 녹말 등 자급할 수 있는 곡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수십퍼센트에 달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사회와 정치 불안을 낳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12일 수천명이 쏟아져 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수입 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빵 등 밀가루 기반 식품의 가격이 최대 300% 급등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13일 여러 도시에서 벌어져 1명이 사망했다.
  • 원희룡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공약대로 추진”

    원희룡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공약대로 추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취임 일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며 주거 안정과 미래 혁신을 강조했다. 취임식은 강당에서 열리지 않고 유튜브로 진행되고 나서 사무실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원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난 정부의 주택정책부터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폭등했고, 자산 격차는 커졌으며, 부동산은 신분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을 앞세운 정책으로는 주거안정을 이룰 수 없다”며 “정책은 철저히 실용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재개발·재건축사업, 금융·세제 등의 규제 정상화도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며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특히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재정·금융지원, 청년 맞춤형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SR)을 적용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청년층과 무주택 가구를 위한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의 사전청약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임대주택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질적 혁신, 차별과 배제 없이 함께 잘사는 임대주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주거와 생활, 공공서비스 등이 결합한 미래 주거복지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분야는 미래 혁신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금 우리는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교통’에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 조직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지향적 구조로 재설계 하고, 교통분야의 영문명도 ‘Ministry of Transport’에서 ‘Ministry of Mobility’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자동차·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 드론택배·퍼스널 모빌리티·스마트시티 강화, 디지털 트윈 국토 구축 등을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후진적 건설현장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설안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사료주 폭등세 틈타 지분 매각…대주주 차익실현에 개미 ‘한숨’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도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사료 주가는 유독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일부 사료주의 대주주는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치우고 나섰다. 최대주주의 주식 대량 처분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합사료 제조업체 팜스토리의 최대주주 이지홀딩스가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장내 매도한 지분은 모두 1852만 2608주, 730억 4193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지현욱 팜스토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주사 이지홀딩스는 주당 3107~5089원에 팜스토리 주식을 처분했다. 팜스토리 주가는 지난해 말 2270원에서 지난달 27일 장중 6330원으로 불과 4개월 만에 약 3배 껑충 뛰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3605원까지 내렸으나 지난해 말 2270원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사료주인 한일사료의 대주주 일가는 지난달 26∼29일 보유주식 총 146만 4394주, 190억 7372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최대주주인 차상협 대표이사 회장이 주당 1만 3043∼1만 5000원에 70만주를 처분했고, 동생인 차상석 부회장이 주당 1만 2416∼1만 4172원에 26만 4394주를 팔았다. 지난해 말 1940원이던 한일사료 주가는 최근 폭등해 지난달 25일 1만 5850원까지 치솟았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최대주주나 임원의 주식 대량 매도는 대개 시장에서 부정적 신호로 읽힌다. 이들이 지분을 처분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경우도 많다. 금융권 ‘기대주’였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주요 경영진이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직격탄을 맞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9일 종가 기준 20만 8500원이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후 3거래일 만에 14.3% 급락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8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주가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 “돈바스 관문 이지움 진격 성공”… 러 보급로 옥죄는 우크라

    “돈바스 관문 이지움 진격 성공”… 러 보급로 옥죄는 우크라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교전 끝에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 기세를 몰아 러시아가 장악한 동부 돈바스 관문인 이지움에서도 적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등 반격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르키우 주지사 겸 지역군 사령관인 올레그 시네구보우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이지움에 성공적으로 진격하고 있고 적군이 일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움은 하르키우에서 동남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다. 러시아 손에 들어간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로 들어가는 입구인 이지움을 탈환할 경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효과적으로 막고 반격의 고삐를 조일 수 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일대에서 퇴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서 철수한 후 점령지와 보급로를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하고 돈바스 점령으로 전쟁 목표를 수정한 러시아는 동부에서도 연달아 군사작전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하르키우로 이어지는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전차 73대, 장갑차, 1000~1500명의 병력을 잃었다. 도하작전 실패에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군의 무능을 비판하고 있다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했다. 주요 7개국(G7)은 흑해 항구를 봉쇄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밀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독일 동부 바이젠하우스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를 주재한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전쟁은 글로벌 위기가 됐다”며 “우크라이나에 묶인 곡물을 반출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4300만명이 수개월 안에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일로에는 약 2500만t의 밀이 쌓여 있다. 전 세계 밀 수요의 12%, 옥수수의 15%, 해바라기유의 50%를 공급하던 우크라이나는 오데사 등 남부 흑해 항구를 통해 매달 450만t의 농산물을 수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 전함이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해상 수출로가 막혔다. 이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집트, 알제리 등 주요 밀 수입국의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인니 팜유 이어 인도 ‘밀 수출’ 중단… 생활물가 비상

    서민 생활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식량 안보’를 내세워 각각 밀과 팜유 수출을 금지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료값 인상으로 수입 소고기 가격도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생계형 화물차 운전사들의 곡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서민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15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밀 생산량 3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금지했다. 우리나라의 인도 밀 수입량은 많지 않지만 인도의 수출 금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3월 밀 수입 가격은 t당 402달러(약 48만원)를 기록하며 국제 가격 상승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제분용 밀은 8월 초, 사료용 밀은 10월 초까지 사용 물량을 보유해 단기적 수급 영향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장기화 시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밀가루 가격 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사료용 곡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료값이 대폭 인상됐다. 국내 육류 가격이 상승했고 수입 소고기 가격도 치솟았다.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 소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인상됐다. 닭고기는 14.4%, 돼지고기는 10.8% 올랐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후 유지류 가격 상승은 현실화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콩기름(900㎖)의 평균 판매가격은 49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4원) 대비 33.8% 올랐다. 식용유(900㎖)는 4071원에서 4477원으로 10% 상승했다.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에 사재기가 현실화되면서 대형 매장에서 1명당 식용류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휘발유보다 더 오른 경유 가격 잡기에 나섰다. 경유가 운송 수단의 핵심인 화물차를 움직이고 공장을 가동하는 데 쓰이는 산업의 동력원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경유 가격 오름세에 대응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을 ℓ당 1850원에서 더 낮추기로 했다. 유가연동보조금은 유류세가 오른 만큼 정부가 지원하는 기존 ‘유류세연동보조금’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5~7월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고시개정 등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 고물가 폭탄에… 추경호 “밀가루·경유값 안정시킬 것”

    고물가 폭탄에… 추경호 “밀가루·경유값 안정시킬 것”

    ‘고물가 폭탄’이 서민 경제를 전방위로 강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20→30%)에도 기름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빵을 비롯한 음식 물가도 폭등할 조짐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민생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이 새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면서 “관계 부처 논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 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먼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경유 가격의 폭등으로 생계 부담이 커진 화물차 등 운송·물류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ℓ당 1850원에서 더 낮춰 혜택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밀가루 가격 안정을 비롯한 물가 대책 마련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9조 4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즉시 집행을 위한 조속한 국회 심의를 요청했다.
  • ‘고물가 폭탄’ 서민 경제 강타… 밀가루·경유 물가 초비상

    ‘고물가 폭탄’ 서민 경제 강타… 밀가루·경유 물가 초비상

    ‘고물가 폭탄’이 서민 경제를 전방위로 강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20→30%)에도 기름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빵을 비롯한 음식 물가도 폭등할 조짐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민생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이 새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면서 “관계 부처 논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 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먼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경유 가격의 폭등으로 생계 부담이 커진 화물차 등 운송·물류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ℓ당 1850원에서 더 낮춰 혜택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밀가루 가격 안정을 비롯한 물가 대책 마련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9조 4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즉시 집행을 위한 조속한 국회 심의를 요청했다.
  • 나스닥, 1년반 만에 최대폭 반등에도…“뉴욕증시 바닥은 글쎄”

    나스닥, 1년반 만에 최대폭 반등에도…“뉴욕증시 바닥은 글쎄”

    미국 뉴욕증시의 날개 없는 추락세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 2196.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04포인트(3.82%) 급등한 1만 1805.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기술주 투매 현상에 시달리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그동안 많이 내려갔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3.9%, 2.8% 반등했고, 테슬라는 5.7% 뛰었다. 전날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던 애플은 이날 2.3% 상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반도체회사 엔비디아(8.4%)와 AMD(9.3%)의 오름폭은 더 컸다. 가상화폐 사업가 샘 뱅크먼-프리드의 지분 취득 소식이 전해진 로빈후드는 24.9% 폭등한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일시 중단을 선언한 트위터는 9.7% 급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위축됐던 뉴욕증시의 이날 반등은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올릴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평가됐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오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 풋’(Fed put)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렸다고 경제매체 배런스는 분석했다. 연준 풋이란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인상을 미뤄 시장을 떠받치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이제 뉴욕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방 리스크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바닥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드루 슬림먼은 WSJ에 “이번 주가 올해 저점이 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겠다”며 “올해 여름 추가적인 성장공포를 겪는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여전하고 이를 잡기 위한 연준의 뒤늦은 금리인상 세례가 경기침체 내지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슬림먼 매니저는 S&P 500 기업들 중 4분의 3 이상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말까지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푸틴보다 무섭다, 인플레 성난 민심, 바이든·존슨… 떨고 있는 세계 정상

    푸틴보다 무섭다, 인플레 성난 민심, 바이든·존슨… 떨고 있는 세계 정상

    바이든, 최악 물가에 지지율 최저농장 찾아 대책 쏟아내며 달래기英총리 생활비 역풍에 선거 패배‘최저임금 갈등’ 호주총리도 위태경제난 파키스탄·스리랑카 축출“인플레, 지도자 위기 인화점으로”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3%(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8.1%)를 웃돈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리노이주의 한 가족 농장을 방문해 “미국 농민은 민주주의의 곡창지대”라고 치켜세웠다. 이모작을 늘리고 비료를 절감할 수 있는 각종 대책도 쏟아냈다. 40년 만의 최대폭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을 달래려는 취지다. 4월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9.4%를 기록해 미국인들의 생계를 옥죄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다름 아닌 극심한 인플레이션이다. 미국 CNN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응답은 23%,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를 밑돌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바이든은 물가안정을 위해 대(對)중국 보복관세를 인하하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 5일 지방선거에서 영국 보수당이 겪은 패배 역시 보리스 존슨 총리의 ‘파티게이트’와 더불어 30년 만의 최대 수준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여론 악화 탓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존슨 총리는 선거를 이틀 앞둔 3일 방송 인터뷰에서 “하루 한 끼만 먹고 따뜻한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며 생활비를 줄이고 있다”는 77세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노인을 위한 버스 자유이용권은 내가 도입한 것”이라고 자화자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수십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은 많은 나라에서 현직 지도자들에게 권좌를 위협하는 인화점(flashpoint)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먹고사니즘’을 파고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를 간신히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물가 폭등과 경제 파탄 속에 지난달 의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를 사례로 들었다. WSJ는 21일 실시되는 호주 연방선거(총선)에서는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스콧 모리슨(자유당) 총리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호주국립대학이 성인 3587명을 상대로 실시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이 꼽은 차기 연방정부의 최우선 과제 1순위는 ‘생활비 문제’(64.7%)였다. 물가 상승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주 중앙은행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1%에서 0.35%로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에 10년여 만의 금리 인상마저 덮친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을 이끄는 앤서니 앨버니즈 후보는 ‘최저임금 5.1% 인상’을 내세우며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경계하는 모리슨 총리에 맞서고 있다. 지난달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고 사상 최악의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에서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 대한 퇴진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 해외여행 빗장 풀렸지만 나가려니 첩첩산중…여행사도 항공사도 전전긍긍

    해외여행 빗장 풀렸지만 나가려니 첩첩산중…여행사도 항공사도 전전긍긍

    4월 국제선 이용객 58% 증가..방역 완화 영향국토부 증편 제한에 항공편은 7% 증가에 그쳐항공료 폭등·PCR 검사비에 ‘머뭇’..“미접종 소아는 격리 면제해야”올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중인 직장인 신모(34)씨는 여행사를 통해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지만 정작 항공편을 확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 괌을 선택했는데 여행사 측에서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다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6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지금은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했다. 예약 수요 늘어나는데 더디기만 한 항공운항 허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올 여름 해외 여행을 노리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편이 여전히 많지 않고 격리 면제 조건도 까다로워 여행객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달 국제선 이용객은 65만 4984명으로 3월(41만 4684명)보다 57.9%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3월보다 4월 이용객이 줄었다는 점에서 방역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편수는 3월(3499편)에서 4월(3758편) 7.5% 늘어난 데 그쳤다. 최근 비행기표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이같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셈이다.항공사들이 곧장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는 데는 정부가 노선 증편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정기편을 중단했던 항공사가 이를 재개하려면 국토부의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정부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다 보니 허가가 늦게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월 인천-괌 직항에 월·화 출발편을 추가해 예약을 받다가 국토부 허가가 빨리 나오지 않자 다시 예약 접수를 중단했다. 미리 이 날짜에 예약을 받았던 여행사도 뒤늦게 고객에게 다른 일정을 안내해야만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기편 허가가 안 나오면 비행기를 아예 못 띄울 수도 있어서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부정기편은 2주에 한번씩 허가를 받아 띄운다”고 설명했다.공급 못따라가 항공료 폭등...미접종자 격리도 발목 그러다보니 현재 국제선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5% 수준이다. 자연히 항공권 종류도 적어 이달 들어 태국 등 동남아행은 100만원 안팎, 미주·유럽 직항은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출입국시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과 백신 접종 여부도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외 입출국용 PCR 검사는 1회당 10만~15만원 수준인데 입국 전후로 통상 2~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인 가족 여행시 PCR 검사비에만 최소 100만원가량 드는 셈이다.입국 후 격리면제 역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기 힘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사실상 해외여행 엄두를 못내고 있다. 미취학 아동을 둔 박모씨는 “아이들은 백신을 안 맞은 경우가 많아 부모가 데리고 나갈 수 없다”면서 “소아는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격리 면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불편한 만원버스 통근… 서민들 마음 헤아려 주세요”

    “불편한 만원버스 통근… 서민들 마음 헤아려 주세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만원버스’, ‘지옥철’을 경험하는 시민들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을 오가는 ‘사상 첫 출퇴근’ 대통령을 향해 통근의 고통을 호소하며 “서민의 삶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위치한 직장을 다니는 시민들은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을 어떻게라도 잡아 달라”며 실효성 있는 부동산 대책을 요구했다. 11일 새벽 4시 30분쯤 노량진역에서 6411번 버스를 탄 이기재(63)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 버스를 타 봤으면 한다”면서 “불편한 만원버스에서 출퇴근을 하면 서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뒤 6개월 전부터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청소 일을 한다는 이씨는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런 만원버스가 있다는 걸 몰랐다”고 했다.올해로 22년째 6411번 버스를 탄다는 이기술(67)씨는 매일 새벽 2시 30분쯤 일어나 기점인 구로구 거리공원까지 걸어와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탄다고 했다. 강남에서 건물 청소를 하는 홍금자(58)씨가 “버스가 5분만 빨리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옆에 앉아 있던 동료 정모(56)씨도 맞장구를 쳤다. 버스가 1분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배차 간격이 20분인 환승 버스를 놓쳐 출근이 늦어진다는 것이다. 홍씨는 “일주일에 3~4번은 고속터미널역에 내려 강남역까지 가는 택시를 탄다”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과 택시비를 나눠 내지만 이조차도 부담”이라고 했다. 홍씨는 새벽 첫차를 타고 오후 3시까지 일해 한 달에 170만원 정도 번다. 6411번 버스에 타는 승객은 어느 정류소에서 누가 타고 강남 어느 정류장에서 누가 내리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다. 대방역 근처에 있는 대기업의 빌딩을 청소하는 일을 하며 6년째 이 버스 첫차를 타는 이모(65)씨도 강남에서 내리는 김모(65)씨와 버스 안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일터도, 내리는 정류장도 다르지만 버스에서 친분을 맺었다. 이씨는 “일터에서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해도 안 받는 사람이 참 많다. 청소 노동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는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집값 안정’을 강조했다. 의정부에서 3100번 버스를 타고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백영진(46)씨는 “서울에 살다가 집값 때문에 경기도로 밀려났다”면서 “퇴근 시간대 버스를 기다리는 게 지친다. 배차 시간을 단축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서 “입시를 공정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부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모(26)씨는 “평소 출근할 때마다 1시간 정도 걸리는데 1호선이 자주 지연되는 터라 1시간 30분이 걸릴 때도 많다”면서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하려 해도 집값이 너무 비싸 ‘지옥철’을 타고 다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윤석열 정부가 실수요자 위주의 집값 정책을 잘 추진해 청년이 직장 가까운 곳에서 적당한 가격에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의 부모님 집에 살며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이유라(33)씨는 “1인 가구나 캥거루족(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해 달라”고 호소했다.  
  • 경제·안보위기 부각시킨 尹 “참모진 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야”

    경제·안보위기 부각시킨 尹 “참모진 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11일 첫 수석비서관 회의 메시지의 방점은 경제와 안보 그리고 업무에 대한 강도 높은 헌신이었다.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고물가·경기침체 위기와 북한의 핵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를 동시에 마주한 현실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말 구두 밑창이 닳도록 일해야 한다”는 언급으로 참모진을 독려하며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격의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자며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의 운을 띄운 그는 대통령 참모만큼은 한시도 쉴 틈이 없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가장 먼저 우려한 것은 우리 경제가 마주한 고물가 위기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안 그래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 가격이 지금 폭등하며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올라서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막 들어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잠시 쉬어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 관련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 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물가 대책을 주문한 뒤 곧바로 이른바 ‘구두 밑창’ 발언을 꺼낸 것은 사실상 국정 전체가 고물가 대책에 매달려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며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추경 편성까지 예고하고 있어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참모라고 하는 것은 정무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 안보수석이라고 해서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다. 다 함께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둣발 바닥이 닳도록”,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기 집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 방에도 격의 없이 수시로 와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 7차 핵실험을 우려하며 안보 상황에 대한 경각심도 환기시켰다. 그는 “외국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지금 핵실험 재개 얘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만 아니라 또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 주셔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12일 용산 청사에서 추경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국무총리 및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여는 임시 국무회의”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비되면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는 약속한 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전남도, 고품질 조사료 생산, 공급으로 축산농가 지원

    전남도, 고품질 조사료 생산, 공급으로 축산농가 지원

    이상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가와 조사료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전남도가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해 축산농가와 조사료 경영체 지원에 나섰다.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의 36%인 6만ha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조사료 생산단지인 전남도는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위해 도내 조사료경영체(영농조합법인), 축산농가, 경종농가 등에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및 확충에 필요한 11개 사업, 총 919억 원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645억 원과 기계·장비 구입 128억 원, 조사료 종자구입 68억 원, 퇴·액비 25억 원, 가공유통시설 39억 원, 품질관리 8억 원 등이다. 전남도는 또 조사료 재배의 규모화와 집단화를 통한 생산 확대를 위해 조사료 생산전문단지 4개소 886ha를 추가 지정한다. 생산전문단지에는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기계·장비, 종자 및 퇴액비 등을 일괄 지원하고, 올해 국비 보조비율도 10∼20% 높여 지방비 부담을 완화했다. 한편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공모 사업에 해남, 진도, 영광축협이 선정돼 가공시설에 30억 원(보조 18억 원), 조사료 유통시설에 9억 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지난 겨울 이상기온과 봄 가뭄의 영향으로 동계 사료작물 생육상황이 불량해 조사료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위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최대한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서민 세금 부담 경감 공약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서민 세금 부담 경감 공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1일 과세표준 기준 3억원(공시가격 5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100%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도급격한 세 부담을 져야 했다”며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본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했다. 2022년 경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3.17%로 인천에 이어 전국 2위다. 전국 평균 상승률 17.2%에 비해 약 6% 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주민의 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과세표준 기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경기도 전체 가구 403만 가구의 60%(240만 가구)를 차지한다. 다만, 재산세는 도세가 아닌 시·군세인 만큼 김 후보는 재산세를 감면하는 시·군에 대해 도에서 사업비 대부분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후보는 도내 국민의힘 시장·군수 후보와 ‘재산세 감면 동의 및 향후 세수 부족분 경기도 보전’ 내용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모두가 세 부담을 지게 된 만큼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모든 주택 소유자에 대해 공정시장 가액을 하향 조정해 재산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20% 이상 경감하는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일반 국민은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 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 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데 놀러 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 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주유소 3곳 중 1곳, 경유가 더 비싸… 화물차주 속 터진다

    주유소 3곳 중 1곳, 경유가 더 비싸… 화물차주 속 터진다

    지난해 경유(디젤)차에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대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화물차 운전자들이 이번에는 경유값 폭등으로 울상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야기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경유차의 유지비가 휘발유(가솔린)차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통념이 깨지며 ℓ당 경유값이 1900원대인 주유소가 즐비해졌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서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는 총 3548곳에 달했다. 전국 1만 1000여곳에 달하는 주유소 3곳 중 1곳에서 경유값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5월 이후 14년 만에 벌어진 이례적 현상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에 이어 인천, 대전, 경남의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뛰어넘었다.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달 30일 54원에서 이날 3원까지 좁혀졌다. 이런 추세라면 곧 전국 평균에서도 경유가 휘발유를 완전히 제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유값이 치솟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동시에 작용했다. 우선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수급에 불균형이 생겨 전 세계에서 경유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휘발유의 유류세 비율이 경유보다 높아 인하율을 높였을 때 휘발유의 할인폭이 더 크다는 점도 ‘경유값 역전 현상’을 가속화했다. 두 유종의 ℓ당 가격에서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휘발유는 약 56%, 경유는 약 47%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을 때 ℓ당 할인 효과가 휘발유는 82원, 경유는 58원으로 휘발유가 더 큰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 요소수 대란 겪은 디젤차 오너, 이번엔 경유값 폭등에 ‘2연타’

    요소수 대란 겪은 디젤차 오너, 이번엔 경유값 폭등에 ‘2연타’

    지난해 경유(디젤)차에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대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화물차 운전자들이 이번에는 경유값 폭등으로 울상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야기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경유차의 유지비가 휘발유(가솔린)차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통념이 깨지며 ℓ당 경유값이 1900원대인 주유소가 즐비해졌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서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는 총 3548곳에 달했다. 전국 1만 1000여곳에 달하는 주유소 3곳 중 1곳에서 경유값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5월 이후 14년 만에 벌어진 이례적 현상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에 이어 인천, 대전, 경남의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뛰어넘었다.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달 30일 54원에서 이날 3원까지 좁혀졌다. 이런 추세라면 곧 전국 평균에서도 경유가 휘발유를 완전히 제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유값이 치솟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동시에 작용했다. 우선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수급에 불균형이 생겨 전 세계에서 경유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휘발유의 유류세 비율이 경유보다 높아 인하율을 높였을 때 휘발유의 할인폭이 더 크다는 점도 ‘경유값 역전 현상’을 가속화했다. 두 유종의 ℓ당 가격에서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휘발유는 약 56%, 경유는 약 47%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을 때 ℓ당 할인 효과가 휘발유는 82원, 경유는 58원으로 휘발유가 더 큰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국힘 “문재인 정부, 국민에 절망과 박탈감 안겨…반면교사할 것”

    국힘 “문재인 정부, 국민에 절망과 박탈감 안겨…반면교사할 것”

    오늘로써 지난 5년의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이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먼저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여느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난 5년의 국정운영 과정에는 빛과 그늘이 공존했다”고 평가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계층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 소득주도 성장으로 시작해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 등으로 국민에게 절망과 박탈감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공포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언급하며 “민주당 주도로 꼼수 표결하고 국무회의 시간 변경 꼼수를 더해 의결하고 공포했던 검수완박법의 강행 한가운데에 정의롭겠다던 문 대통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 정책의 오판과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국민이 고통받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겸손히 받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공과는 앞으로 역사에서 평가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문 대통령 5년 동안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민 분열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임기 말 40%대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40%만을 위한 정치가 결국 국민을 편 가르기 한 것”이라며 “거대 민주당은 국회에서 법안을 일방 처리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년 내내 국민을 고통스럽게 했던 부동산 문제, 국가부채 증가, 대북관계 외교 악화 등에 대해서는 그 어떤 반성이나 언급이 (퇴임 연설에서) 없었다”며 “국정은 행사로 보여주고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남겨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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