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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세 3만가구 7백만원씩 지원/경제활성화대책 1문1답

    ◎실명제 유보한 대신 과세형평 주력/시외전화료 내주 10% 앞당겨 인하/아파트분양가는 여건 성숙되면 자율화 다음은 12개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 내용이다. ­금융실명제의 유보조치는 사실상의 백지화가 아닌가. ▲이승윤부총리=실명제는 6공이 추구하는 경제정의와 복지사회,공평분배의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그러나 실명제의 유보조치를 결정하기까지 정치적 공약과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를 놓고 고민 끝에 경제력회복에 우선을 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실명제 여파로 증시가 위축되고 부동자금이 투기화하는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몰렸으며 일반인들은 정당하게 축적한 자기재산의 노출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토지공개념의 확립없이 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은 그 성과보다 부작용이 심할 것으로 생각돼 국민경제와 일반국민에 미칠 여파를 줄이기 위해 실명제를 연기가 아니라 유보하는 것이다. ­실명제를 유보한 데 따라 파생될 문제점의 해결책은. ▲정영의재무장관=실명제시행에 따른 부작용은 기업의 투자 의욕감퇴와 유동자금의 투기화,과소비현상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이제는 각 경제주체가 「경제하려는 의지」를 되살려야 한다. 정부는 곧 2단계 세제개편을 통해 과세형평을 꾀하도록 준비중이다.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는 없는가. ▲이부총리=87년 이후 부동산 값이 폭등한 것은 86∼89년 호황으로 인한 소득증대와 실명제실시에 따른 것이었다. 부동산 값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투기자금을 차단하고 경제외적 규제조치 등을 통해 가수요를 강력히 봉쇄해 나가겠다. ­서민주택건설 방안과 아파트 분양가의 완전자율화는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권영각건설부장관=서민을 위한 전월세 지원자금으로 1가구당 7백만원씩 3만 가구에 해택을 줄 계획이다. 담보 능력이 없는 서민을 위해서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7년 동안 1백34만원대에 묶여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분양가의 완전 자율화 방향으로 가겠지만 물가에 미칠 영향과 서민의 집값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자율화시기는 이같은 여건의 성숙여부에 따라 정책적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이번 조치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인가. 그렇지 못할 때의 추가조치는. ▲이부총리=그동안 기업이 재테크ㆍ부동산투기ㆍ3차산업에 집중투자해 자금의 흐름이 왜곡되고 자본주의 성숙단계의 조로현상마저 나타났다. 이같은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제조업부문의 투자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위해 1조5천억원의 투자 및 수출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다.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의 우려는 없는가. ▲정재무=한정된 금융자금을 생산과 수출 등 실물활동에 지원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3월까지 총통화가 전년대비 23.7%가량 늘어났으나 올해 억제선 15∼19%를 달성하도록 통화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출부진으로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올해 20억달러에 국제수지 흑자달성이 가능한가. ▲박필수상공부장관=3월까지 통관기준으로 1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치로 하반기 들어 수출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가 회복단계에 접어들고 최근 일본 엔화의 절하현상도 일시적인 것으로 보여 투자및 무역금융지원책이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금리의 인하계획은. ▲정재무=물가와 유동성ㆍ국제금리및 저축의 중요성을 고려해볼 때 금리인하는 어려우며 기업의 금융비용을 덜기 위해 제2금융권의 실질금리를 1%이상 인하토록 유도해 나가겠다. ­전기ㆍ가스ㆍ전화료 등 공공요금의 인하폭과 시기는. ▲이희일 동자부장관=전기료 인하는 최근 유가와 발전원가의 상승으로 어려운 실정이나 산업용의 경우 5% 안팎으로,가정용은 영세민 다가구 주택에 대해 다음주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 가스료도 5%가량 인하할 방침이다. ▲이우재체신부장관=시외전화료를 10%가량 상반기중 내릴 방침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내주중 인하하겠다. 이로 인해 2천억원 가량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정부가 환율조작개입과 수출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미국과의 약속위반이 아닌가. 92년 자본시장 개방은 연기되는 것인가. ▲이부총리=시장환율제도의 실시로 외환의 실세를 반영하겠다는 것이지 정부가 환율조작에 개입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무역금융금리와 일반공금리와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출보조책을 쓰는 게 아니며 더욱 과거와 같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자본시장 개방일정은 종전과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거론되지 않았다.〈박선화기자〉
  • 4월 첫날주가 소폭 내림세/2포인트 빠져 「8백40」붕괴

    ◎매매공방 치열…거래는 활기/건설ㆍ무역주 오르고 조립금속은 하락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주초인 2일 주식시장은 건설ㆍ무역ㆍ증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조금 싸게라도 팔려는 대기물량이 늘어 종합주가지수가 2.60포인트 내렸다. 종가는 8백38.29로 지난 30일 폭등 이후 이틀장에 걸쳐 7.5포인트가 빠졌다. 이날 개장무렵의 분위기는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이 가시화되기까지 기다리겠다는 관망적 색채가 짙었다. 이는 장기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 적극성이 거의 상실됐으며 또 정부당국에 대한 믿음이 아주 얕아졌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렇듯 약세적 상황이었으나 금리인하설이 강하게 유포돼 4포인트까지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이 소문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덩달아 「정부가 뭘 발표한대도 증시가 급격 호전될 리 없다」는 비관적 견해에 동조하는 투자층이 늘었다. 이후 몇몇 종목을 빼고 대부분 업종에 걸쳐 대기매물이 많이 나옴에 따라 하락세가 계속됐다. 한번도 반등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사두는 편이 낫다고 보는 층도 많아 「팔자」물량은 빠르게 소화돼 낙폭이 작은 반면 거래량은 1천4백6만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지역 입찰권 획득 소문이 돈 건설주가 3백84만주나 거래되면서 상승폭도 1.2%에 달했다. 무역주(1백48만주)와 증권주(1백35만주)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전기ㆍ기계 등 조립금속업(4백59만주)은 내림세로 돌았다. 3백77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5개)했고 2백38개종목이 상승(상한가 29개)했다.
  • 수출부진속 물가 큰폭 상승/3월 한달

    ◎무역적자 6억달러…「소비자」1.3%뛰어/올들어 적자누계 18억달러…물가3.2%올라 수출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물가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3월중 수출은 크게 저조,올들어 3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됨으로써 무역적자폭이 이미 올해 연간 적자예상선에 육박했다. 또 3월중 소비자물가는 1.3%올라 올들어서 3.2%의 상승률을 기록,연간물가 억제선 7%의 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도매물가는 3월중 0.4%,올들어서는 0.9%가 올랐다. 경제기획원과 한은에 따르면 1개월간의 물가상승폭이 1.3%에 이른것은 보기드문 것이며 연초 3개월동안의 물가가 3.2%나 뛴것도 88년 3.7%이래 두번째다. 이에따라 올해 물가수준은 정부의 억제목표상한선인 7%를 뛰어넘어 지난 81년이후 9년만에 또다시 두자리수의 고물가시대로 되돌아갈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농ㆍ수산물은 예년에비해 안정된 반면 공공요금이 평균 3.5%나 올라 소비자물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공공요금의 인상은 각급학교의 납입금이 3월1일부터 평균 11.1%가 올랐고 시내전화도 시ㆍ분제 실시의 영향으로 14.8%나 오른데 따른것이다. 이밖에 축산물이 한우공급물량 부족,수입육 방출 부진등에 따라 2.6%가 올랐으며 인건비 임대료의 상승 영향으로 외식비(1.3%),유치원비(24.1%)등 개인 서비스요금이 평균 3.6%,집세가 전세(2.1%),월세(1.4%)의 상승으로 평균 1.9%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도 건축경기 활황으로 레미콘ㆍ내화벽돌ㆍ연괴등 건축및 기타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3월 한달사이에 0.4%가 올랐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전ㆍ월세값이 계속 반영될 전망인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공공 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통화팽창,환율상승,건자재값상승 등이 계속 물가를 압박할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상공부가 2일 장점집계한 3월중의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52억5천9백만달러,수입은 58억6천4백만달러로 6억5백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내 올들어 3개월동안 무역수지 적자액이 모두 18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정부가 당초 목표로한 올 무역수지적자폭 2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1ㆍ4분기 중 무역수지누계로는 지난 86년 1ㆍ4분기(6억3천4백만달러)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반전됐다. 3월중 수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1.3%가 감소한반면 수입은 10.6%나 증가했다. 이로써 올들어 누계기준으로 수출이 1백38억8천9백만달러,수입이 1백57억6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미달러환율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전자ㆍ자동차ㆍ섬유등 수출주종품목의 구조적인 경쟁력약화,미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의 약세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관계자는 1ㆍ4분기 신용장내도추세,환율절하추세 및 각종 수출지원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등을 종합감안하면 수출은 올 하반기이후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3월한달 1.3% 상승의 안팎(해설)

    ◎물가 “위험수위”…스태그플레이션 현상/오름세 지속땐 연말 억제선 돌파/총통화 24%증가도 상승 부채질 물가가 고율의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중 1% 올랐고 2월에 0.9%오른데 이어 다시 3월에 1.3%나 오르는등 월평균 1%이상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 물가를 5∼7%선에서 억제한다는 당초의 목표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지난 82년이래 고도성장 속에 물가안정기반을 유지해온 우리경제가 이제는 저상장속의 고물가시대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불황하의지속적인 물가상승)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올랐고 월별로 1.3%가 올랐고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로는 3.2%가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1개월 단위로 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고율의 물가상승이 한달에 그치지 않고 1월부터 3월까지 고른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서 물가관리 측면에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80년대 들어 물가가 안정기조에 돌입한 시점을 82년으로 잡고 있다. 3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 1.3%는 1개월 상승폭으로는 82년이후 87년 5월(1.5%상승)과 87년 8월(1.4%상승),88년 3월(1.4%상승)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또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물가(90년 3.2%)로는 88년의 3.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3월중 소비자물가 1.3% 상승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공공요금이 0.73%포인트로 가장 높고 개인서비스요금(0.31%포인트),집세(0.14%포인트),축산물(0.14%포인트),공산품(0.11%포인트)의 순으로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산물과 수산물의 가격은 하락해 각각 0.01%포인트와 0.07%포인트씩 상승폭을 둔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3월중 물가상승을 부채질한 주범은 공공요금임을 알 수 있다. 공공요금 인상내역을 보면 각급학교 납입금이 평균 11.1%,시내전화요금이 시·분제실시의 영향으로 14.8%씩 올라 각각 0.54%포인트와 0.18%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공공요금 인상이 전체물가상승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현상은 지금까지의 물가관리대책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즉 여타부문에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공공요금부문의 인상억제를 통해 일반물가의 인상자제 분위기를 유도해 온 것이 지금까지 정부가 주로 의존해온 물가관리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공공요금 인상이 억제돼왔고 이에따른 정부의 재정보조 등이 한계에 도달,더이상 인상을 억제할 수 없는 선까지 왔으며 특히 지난 3년간의 누적효과가 한꺼번에 나타남으로써 전체물가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로 높은 기여도를 보인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률은 3.6%로 상승률의 절대치로는 공공요금(3.5%)을 앞질렀다. 집세는 평균 1.2%가 올라 전체물가상승에 0.14%포인트만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월세 파동에도 불구하고 통계상 집세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 통계가갖는 허점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즉 부동산 중개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아무리 크게 올라도 소비자 물가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소비자물가의 통계구조상 지불행위가 이루어졌을때,다시 말해 집주인과 세입자간에 전·월세를 인상하는 재계약이 이루어지고 이에따라 인상분이 지급됐을 때에만 소비자 물가로 잡히게 된다. 따라서 집세 인상은 앞으로 연말까지 계약시기에 따라 월별로 나뉘어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공산품은 0.4%가 올랐으며 기여도면에서 0.11%포인트의 영향을 미치는데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주택및 아파트 가격은 국민의 소비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주거생활의 기초가 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통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주택및 아파트가격의 폭등세를 감안한다면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감각물가는 지수물가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물가가 위험수위를 향해 치솟고 있음에도 이를 적정수위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물가관리 수단은 마땅치가 않다. 물가관리 여건이 지난 82년이래 최악의 상태라는 것이 물가당국의 지적이다. 즉 총통화 증가율이 24%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연말 풀린 7조원 가량의 각종 정책자금이 투기의 기회를 기다리는 대기성자금화돼 잠재적인 물가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침체된 경기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물가 불안은 감수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획원측의 판단인 것 같다. 정부는 수출부진등 경기침체를 벗어나도록 조만간 경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대책으로 경기는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나 물가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우려가 없지 않다. 경기가 되 살아나도 물가가 치솟는다면 그것은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일 엔화·주식 올최대폭락/1불 1백60엔대·낙폭 1천9백78포인트

    【됴쿄=강수웅특파원】일본의 주식시세를 나타내는 니케이(일경)평균 지수가 1일 하룻동안 무려 2천엔에 가까운 폭락,지난 87년 10월의 전세계적인 주식시장 붕괴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엔화의 하락과 금리인상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주식시세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이 금년중 대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의 보도가 나온 뒤부터 더욱 급속히 하락,전장에서 5·7%의 하락폭을 기록한데 이어 후장에서는 6·6%인 1천9백78.38포인트가 떨어져 2만8천2.07엔에 폐장했다. 이날의 주가폭락현상은 다이이치상호생명보험사가 2천억엔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비롯,보험회사들이 대규모 매각계획을 갖고 있다는 이 신문의 보도에 이어 매물이 쏟아져 일어난 것으로 다이이치측은 자사가 주식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한때 반등세가 일기도 했으나 폐장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계속,2만8천2.87엔에 폐장했다. 이날의 주가 하락폭은 포인트와 퍼센트 양면에서 지난 87년 10월20일 전세계 주식시장이 평균 14%의 하락폭으로 붕괴하고 일본의 주가가 3천8백36.48엔으로 하락한 이른바 「검은 월요일」에 이어 두번째의 것이다. 한편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일국내주식가격의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보유 엔화투매현상으로 미달러화의 가격이 폭등,한때 달러당 1백60.35엔에 거래되면서 39개월만에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엔화의 대달러가치는 지난 86년 12월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도교환시에서 미달러화의 현물가격은 달러당 1백59.97엔에 개장돼 상오장중 한때 달러당 1백60.35엔까지 치솟으면서 39개월만에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 보선 막바지득표전 치열

    ◎경제위기 싸고 열띤 공방전 대구서갑/3당통합·「폭력사건」 쟁점화 진천·음성 【대구·음성=우득정·구본영기자】 투표일을 사흘 앞둔 가운데 대구서갑구와 진천·음성보궐선거는 31일 각 후보들이 합동연설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취약지구를 집중 공략하는등 치열한 막판 득표경쟁을 벌였다. 대구서갑구 2차 합동연설회는 이날 하오2시 평리5동 이현국민학교 운동장에서 2만여명의 유권자들이 운동장을 메운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민자당의 문희갑,민주당(가칭)의 백승홍,무소속의 김현근후보등은 전·월세값 폭등등 경제위기와 3당통합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문희갑후보는 야당측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와 변화무쌍한 정치자세를 공박하면서 낙후된 서갑구지역의 개발을 위해 경제전문가인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백승홍후보는 전·월세값을 폭등시킨 주범으로 문후보를 매도한 뒤 청와대 밀실정치로 탄생된 일당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근후보는 최근의 물가폭등,부동산투기의 배후인물로 문후보를 지목한 뒤 백후보를 「정치철새」로 매도하면서 민중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진천·음성보궐선거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이날 하오 2시부터 음성공설운동장에서 3천여명의 유권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민자당의 민태구후보와 민주당(가칭)의 허탁 후보는 3당통합의 당위성과 박찬종의원에 대한 폭력사건등을 선거쟁점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민후보는 『3당합당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허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3당통합 이후 6공화국에 대한 중간평가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3당통합후 민자당의 내각제개헌기도를 저지하기 위해서 야당후보를 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름세주가 이틀만에“주춤”/5포인트 빠져「8백40」유지

    ◎제도업주 소폭 오르고 금융주는 내려/반나절장에 1천2백만주 거래“활황” 이틀간의 오름세가 꺾였지만 거래는 활황이 계속됐다. 월말이자 주말인 31일 주식시장은 중소형주나 조립금속·기계·전기등 제조업종에서는 좁은 폭이나마 전날 폭등장세의 맥이 이어졌으나 물량이 큰 금융주가 하락세로 돌아 종합주가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일대비 5.09포인트 내린 8백40.89. 그러나 반나절장인 이날 거래량은 1천2백9만주에달해 평일장 수준을 웃돌면서 반나절장 연중최고치(3월3일)에 40만주차로 육박했다. 반일장 최고치는 지난 월초 급등국면에서 기록됐는데 당시의 거래량은 직전일과 비교해 40%가 감소했던데 비해 거래량은 전날 폭등·활황 장세에 비해 불과 8%가 줄어들었을 뿐이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7백24만주를 차지한 제조업은 미미하지만 상승세(0.04%)를 유지했고 조립기타 금속업종(5백56만주)의 강세(0.5%) 지속은 뚜렷했다. 금융업(2백12만주)은 1.2%나 내렸다. 폭등장세 직후에 나타나기 마련인 경계 및 이식매물이전업종에 걸치지 않고 일부종목에 국한되었고 거래가 활발한 점등으로 미루어볼때 이번 주말장을 속락세가 진정되는 국면으로 여기는 관계자들이 많다. 3월 마지막주였던 금주 전반은 올해 최악의 장세가 펼쳐졌으나 후반들어 반등세의 대두로 회복의 양상이 뚜렷해졌다. 주 3일째장까지 7일 속락이 이어져 종합지수가 8백19포인트까지 밀려났지만 4일및 5일째장에서 상승세로 역전,주말직전장 종합지수는 8백45까지 올라섰다. 증권파동이 우려되던 주전반까지의 속락세가 단순한 장기하락국면이 아니듯 후반속락세가 진정되자 침체탈피·대세전환등의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8년11월 이후의 최저지수가 연거푸 경신되면서 바닥권이 확실히 다져졌고 장기간의 조정국면도 마무리 됐으므로 주변여건의 호전에 보다 민감하고 발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호전된 여건으로는 증시내의 수급불균형 완화 및 실물경기의 회복기미 등이 꼽히고 있으며 내주 중반에 발표될 새 경제팀의 종합경기대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발표를 통해 그동안 주가에 제대로반영되지 못했던 경제팀의 성장우선 성향,금융실명제 연기방침 등이 호재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4월의 증시는 3월보다 분명 양지가 많으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경기종합대책의 내용에 따라 혼조의 어두운 국면에 빠질수도 있으나 이번주처럼 낙폭이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종합대책과 관련,금융실명제 연기보다는 부동산투기에 대한 강력한 처방여부에 증권전문가와 일반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부동산투기 바람이 잡혀야만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길목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중반까진 직전 2주보다 무기력하고 취약한 기조를 드러냈다가 주후반에서 그때보다 안정된 모습을 갖춘 이번주 시황을 두고 일부에서는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조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주 정부 발표를 통해 보다 확고한 선이 그어지지 않으면 증시의 최대 문제인 자금고갈현상은 개선되기가 어려울 것이다.〈김재영기자〉
  • “D­2”…대구ㆍ진천 보선유세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대세몰이 총력/굵직한 공약제시에 “경제실책”반격 대구/「운동원충돌」·「합당」 싸고 공방 치열 진천/단상의 열기에 비해 유권자들 의외로 차분 대구서갑과 충북 진천·음성보궐선거 막판 합동연설회가 31일 이현국민학교와 음성공설운동장에서 2만여명과 3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열려 종반전에 들어간 선거전이 열기를 뿜었다. ▷대구서갑◁ ○…이날 하오2시 이현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서갑보궐선거 2차합동연설회는 이번 보궐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지목됐던 정호용씨가 후보를 사퇴한 탓인지 1차합동연설회때 보다 유세장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았으며 참석 유권자들도 1만여명이 줄어든 2만여명 수준. 이날 연설회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최근의 경제난과 함께 정씨 사퇴과정에서 드러난 부도덕성을 집중공박했으며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이에 맞서 야당측의 선전·선동정치술수를 비난하는 한편 경제전문가로서의 장점을 활용,굵직한 지역공약사업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 특히 이날연설회에서 무소속 김현근후보의 지지운동원 5백여명이 유세장 우측에 자리잡고 타후보들이 자신들의 지지를 호소할 때마다 유세장에 몰래 반입한 불법대형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이에 반박해 눈길. 「방값올라 못살겠다」「민중후보 선출하여 독재야합 분쇄하자」로 지지운동원들의 열띤 호응속에 처음으로 등단한 김후보는 문후보와 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를 인신공격성에 가까운 내용으로 맹공. 김후보는 특히 『경제실책의 책임자가 누구냐』『누가 전·월세값을 폭등시켰느냐』는 등 유권자들과의 문답식 연설로 문후보를 비난하는 한편 백후보에 대해서는 『보안사에 있을 땐 민주인사를 두들겨 잡다가 이제와서 민주투사를 자칭한다』고 좌충우돌식 공격. ○…이어 등단한 문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운동원들의 성원과 타후보 지지운동원들의 야유가 엇갈리는 가운데 『멋있는 일꾼이 되겠으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 문후보는 1차연설회에서 보였던 수세적 입장에서 탈피,공세적 자세로 전환하여 『정치발전의 발목을 잡고 뒷걸음치게 만든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야당은 언제는 정선배가 출마해선 안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사퇴해선 안된다고 한다』며 일관성을 가질 것을 요구. 문호보는 그러나 자신은 『정선배를 극진히 모시겠다』고 약속하고 『김희갑은 웃음으로 국민을 기쁘게 하지만 문희갑은 좋은 정치로 기쁘게 하겠다』고 호소. 문후보는 이어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2백억원 지원 ▲내년 지하철 착공 ▲대구∼성주간 2차선도로의 4차선확장등 공약을 열거한 뒤 주어진 30분을 모두 채우지 않고 20분만에 하단. ○…마지막으로 등단한 백후보는 목청을 높여 3당통합을 성토한 뒤 『이것이 노대통령이 약속한 민주화냐』며 노태우대통령을 겨냥. 백후보가 이어 최근의 전·월세값폭등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월세값 50만원을 마련하지 못한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거론하는 순간 하오 3시10분쯤 연단앞에서 백후보에게 야유를 보내던 문후보 지지운동원들과 백후보지지운동원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5분간 연설이 중단되는소동이 발생. 백후보는 다시 연설을 계속,금방 노대통령을 겨냥했던 자세를 바꿔 『노대통령이 전전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고 민생치안문제,경제위기 등 현안을 정신차려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전통야당후보인 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 백후보가 이처럼 좌충우돌식으로 왔다 갔다하며 연설시간을 계속 소모하자 연단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현규민주당(가칭)선거대책본부장이 「정호용문제」「진천­음성폭력사태」라고 쓴 쪽지를 잇달아 백후보에게 전달. 그러나 백후보는 『민자당은 2백17석도 양이 차지않아 반쪽짜리 2년 국회의원마저 차지하기 위해 정씨를 강제 사퇴시켰다』면서 『국군통합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정씨의 쾌유를 비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내자』고 했으나 의외로 박수가 적어 이날 유세장에는 정씨 적극 지지세력이 오지 않았거나 정씨 지지열기가 식은 것으로 관측. ▷진천·음성◁ ○…31일 하오 음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6차)합동연설회에서 민태구(민자당)·허탁(가칭 민주당) 두 후보는 마지막 유세임을 감안,선심성공약과 상대방에 대한 반박논리를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 양상. 그러나 연설회에 나온 3천여명의 주민들은 단상의 열기에 비해 큰 박수나 야유가 없이 차분히 경청하는 분위기여서 대조적. 양후보진영은 이날 유세에 앞서 지명도 높은 당소속 현역의원들을 유세장주변에 배치하는등 막판 「바람몰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종필최고위원이 지구당사를 방문,민후보를 돕고 있는 이 지역의 구공화당 기간당원 40여명을 격려하는 등 측면지원하는 한편,정종택·신경식·안영기의원등 충청권의원 10여명이 유세장주변을 누비기도. 민주당(가칭)도 김광일·노무현·장석화의원등 이른바 「청문화스타」들을 내세워 유세장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펴는등 맞대응. ○…합동연설회에서 민후보는 3당통합의 당위성과 2백88개에 달하는 지역개발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한 반면,허후보는 3당통합의 부당성과 지난 28일 「감곡충돌사건」으로 여권을 공격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 순서로 등단한 허후보는 박찬종의원과 민자당 당원과의 충돌사건에 언급,『이는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최후수단으로 폭력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6공의 제일 큰 치적은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폭등』이라고 공격. 이에 대해 민후보는 박의원사건과 관련,『선거법위반사례를 보고 지서로 같이 가자고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주장하고 『서울·부산지역의원이 뭣하러 음성까지 와서 불법선거를 자행하느냐』고 반박. 민후보는 『3당통합은 우리도 일본처럼 국민소득 2만달러를 성취하기 위해 강력한 정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농공단지 유치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마련 ▲충주·청주에 대학생기숙사건립등 지역사업 공약을 열거.
  • 주가 21포인트 폭등/어제 845/호재성소문 돌아… 증시호전 조짐

    주가가 21.39포인트나 폭등,단숨에 종합주가지수 8백40선을 회복했다. 30일 증권시장은 전날의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요즈음의 주가를 바닥권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서 모처럼 폭발장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8백45.98로 21.39포인트 뛰어 이날 배당락된 3월말 결산법인들의 이론배당락지수 2.77포인트까지 합치면 상승폭은 24.16포인트에 이른다. 이로써 지난 21일부터 7일간 내리 30.9포인트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8일전 수준으로 거의 올라섰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로 3월말 결산법인들의 이익실현및 증권사들의 미수금 정리가 끝나 매물압박이 줄어든 데다 하오 들어 남북관계개선ㆍ경기부양책 발표에 관한 대형 호재성 소문이 퍼져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됐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폭등장세에 대해 증시 여건이 호전되는 조짐으로 분석하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이 발표될 경우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에 다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량은 평소 수준을 웃도는 1천2백95만주였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상승종목 6백81개 가운데 2백1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립금속ㆍ기계ㆍ전기ㆍ건설ㆍ무역ㆍ은행 등의 상승폭이 컸다.
  • 증시이탈자금 단자ㆍ부동산으로 몰렸다/실명제 여파로 빠진 돈 어디로

    ◎단기수익 노려 CMA등에 50% 유입/대기업선 계열사에 우회대출하기도/금융거래도 남의 이름 빌린 「차명구좌」 급증 말많던 금융실명제가 실명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실명제가 실명으로 구체화되느냐,아니면 또다시 실명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정책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최근 몇개월간 금융기관의 돈흐름과 「잔주」들의 자금운용 양태가 많이 달라졌다. 실명제실시로 가장 큰 충격이 예상되던 증시에서는 이른바 「검은돈」의 실체들이 구좌를 폐쇄하고 투자자금을 빼내가는 바람에 자금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거액의 비실명자금들이 단자등 제2금융권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리를 옮겨잡았다.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비실명금융자산에 대한 세율강화조짐으로 가명보다는 남의 이름을 빌려 거래하는 차명구좌가 급속히 늘고 있고 대기업주주 등 잔주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계열회사에 돈을 꿔주는 우회대출 형태의 브리지론(징검다리 대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순경제팀의 실명제추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곳은 증권시장. 그렇지 않아도 주식시세가 시원치않아 손을 빼려던 대기업주주들이나 큰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를 준 것이 지난해 12ㆍ12조치로 지원된 2조8천억원 규모의 증시부양 자금이었다. 3개 투신사가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떨어지는 주식을 거둬들이는 동안 큰손과 대주주들은 3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증시에서 손을 뗐다. 이는 12ㆍ12조치 당시 1조7천억원을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1조4천억원으로 떨어진데서 볼 수 있듯 신규자금의 유입없이 투신사 지원자금과 대주주 매각물량이 맞교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증권회사 관계자는 『실명제 추진이 본격화되면서부터 가명거래가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대기 매수세로 남아있던 자금들도 음성자금들과 함께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주주의 지분 위장분산을 위해 한번 사용하고 구좌를 폐쇄하는 1회용 가명구좌들이 많았으나 12ㆍ12조치 이후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가명구좌의 폐쇄영향으로 지난해 10월이후 두달만에 증권거래 구좌의 실명화율이 높아졌다. 지난해말 현재 총위탁자 구좌는 3백3만3천4백65개로 이 가운데 실명구좌는 전체의 98.65%인 2백99만2천5백86개로 나타나 10월말의 실명화율 98.61%보다 높아졌고 금액 실명화율도 같은기간 95.45%에서 95.83%(25조5천4백12억원)로 증가했다. 증권업협회가 들어있는 서울여의도 증권회관 안에는 요즘 실명제 추진을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대자보와 12ㆍ12조치 당시 대주주들의 물량처분을 성토하는 성명서들이 나붙어 실명제 추진이 증시에 얼마만한 충격을 주었는가를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증시의 우울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실명제 추진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단자사등 제2금융권. 성격상 단기자금을 운영하는 금융기관인 탓으로 증시를 이탈한 돈의 절반이상이 이곳에 몰려들어 대기자금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단자사의 고수익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에 들어온 돈만도 1조5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돈의 대부분이 증시에서 직접 넘어온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이들부동ㆍ대기자금의 주인들은 대기업 대주주들과 이른바 사채시장의 잔주등 큰손들로 가명보다 차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 D투자금융 신모과장은 『실명제 영향으로 증시를 떠난 큰돈들이 단자사로 많이 유입됐고 이들의 대부분이 남의 이름을 사용한 차명구좌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차명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실명거래에 대한 52%의 소득세율을 피할 수 있는데다 자금 추적이 되더라도 친ㆍ인척등의 이름을 빌려 불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이점 때문이다. 10개이상의 차명구좌를 갖고있는 잔주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게 단자사 직원들의 얘기다. 특히 CMA는 언제든지 중간에 해약할 수 있고 중도해지때에도 예치기간에 따라 연10%이상의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실명제 얘기가 나오기 전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주로 이자율에 대한 것이었으나 실명제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이자율보다는 「돈을 중간에 뺄수 있는지」의 여부에 더 관심을 갖더라』는 어느 단자사 직원의 말은 이들 자금의 부동성을잘 말해주고 있다. 또 올들어 단자등 제2금융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브리지론」도 실명제추진의 부산물.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비자금이나 위장분산주식의 형태로 굴리던 돈을 증권시장에서 단자등 제2금융권으로 옮긴뒤 계열사나 유관업체에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예치시키고 있다. 단자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브리지론용의 자금등 음성자금이 업계수신의 20%를 웃도는 2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실명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탄 곳이 은행등 제1금융권. 저축성 예금등을 포함한 은행의 총수신이 지난해말 75조7천7백억원에서 2월말현재 76조7천1백억원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는 은행상품의 상당부분이 실명거래된데다 은행금리가 제2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음성자금을 단기에 운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때문으로 실명제 추진반에서도 금융권중 실명제 실시의 충격이 매우 적을 것으로 이미 분석한 바 있다. 증시 이탈자금 가운데 단자등 제2금융권에 포진한 자금외에 돈이 흘러든 곳은 부동산 시장이다. 신도시ㆍ통일동산등의 호재가 있는 수도권의 일산ㆍ분당부근지역 땅값이 최근 2∼3개월 사이에 30%이상 폭등한 것이나 아파트 분양지역의 고액프리미엄 거래등으로 부동자금이 실물부문에 대거 떠다니고 있다. 28일 분양발표된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의 경우 32평형 당첨프리미엄이 현장에서 3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증시를 떠난 부동자금의 투기양상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권혁찬기자〉
  • 전세값에 밀린 이사행렬 여파/위성도시 전화놓기 힘들다

    ◎“즉시가설” 옛말… 2개월 걸려/대학주변 하숙촌도 「과외용」신청 폭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도시의 변두리지역에서 전화가설신청의 적체현상이 심각하다. 이는 최근 집값ㆍ전세값 등이 폭등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이주하는 서민들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으로 전화를 가설하는데 1∼2개월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심각한 적체현상은 지난 87년 전국의 전화가 자동화되고 선로가 1천만회선을 돌파,신청 즉시 가설체제가 갖춰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로를 새로 가설하거나 새로운 집단주거지를 개발하는 경우,교환기를 증설하는 경우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한때 적체현상을 보여 발생 건수가 1천6백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들어선 29일까지 겨우 석달만에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6천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적체지역은 서울의 화곡전화국과 부산의 사상,울산의 신정,대구의 서대구,경기의 안양 구리 남수원 가평 양평 신갈 용인,충남 천안,전남 고흥 영광,제주 모슬포 등 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의 변두리 지역이나 위성도시들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의 서민들이 올들어 평균 50% 가까이 폭등한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집값이 싼 이들 지역으로 몰려 나가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화곡전화국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단 한건의 적체도 없었으나 올들어 모두 8백1건의 적체가 발생했으며 부산의 사상과 대구의 서대구,충남의 천안 역시 한건의 적체도 없다가 각각 2천건과 1천1백83건,1천7백38건이나 밀려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지역의 위성도시에서는 적체현상이 더욱 심해 몸살을 앓고있다. 수도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2백76건,남수원 1백96건,가평 1백19건,신갈 49건,용인 42건,안양 30건,울산 신정 5백34건 등 본격적인 이사철이 가까워 올수록 적체건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데도 당장은 가설해줄 방법이 없다. 이와는 달리 하숙이나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집주인 전화와는 별도로 과외교습연락 등을 위한 개인전화를 신청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 생긴 적체지역도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에 살다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바람에 지난 5일 비교적 전세금이 싼 강서구 화곡5동의 연립주택으로 이사간 임용만씨(30)는 『이사가자마자 전화이전신청부터 했으나 화곡전화국에서 오는 5월까지는 방법이 없으니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돈이 없어 먼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전화까지 제때 가설되지 않아 더욱 불편하게 됐다』고 불평했다. 서울 화곡전화국의 관할지역인 화곡본동과 신월ㆍ신정ㆍ염창ㆍ둔촌ㆍ내발산ㆍ목동 등은 변두리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전세금이 8백만∼1천만원 가까이 싼 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이후 화곡본동은 1만1천1백26가구에서 1만1천 2백27가구로,신월1동은 7천4백11가구에서 7천4백80가구로 늘어나는 등 동마다 70∼1백가구씩 늘어나 전화가설신청의 적체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 전면파업 앞선 기선잡기 극약 처방/강원산업 포항공장 직장폐쇄 배경

    ◎올봄 임금 협상의 시범케이스 해당 사실상 56%인상 요구… 접점 못찾아 강원산업 포항공장의 노사분규에 대한 노동부의 직권조정이 검토되고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30일 상오를 기해 직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것은 노조측의 전면파업에 앞선 기선제압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4월1일로 예정된 노조의 전면파업이 단행될 경우 이후 제반협상 등이 노조측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커 비록 모양새는 좋지 않지만 직장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포항공장노사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90년도 단체협약경신을 위해 무려 40여차례 협상을 벌여 총 1백36개항목중 불과 20개항목만을 미타결로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조측은 지난 23일 위원장권한대행 비상대책위를 개최,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위행위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1천8백여명의 조합원중 72%의 찬성을 얻어 쟁위에 들어가기로 하고 26일부터 29일까지 2시간 지각 출근과 4시간 앞서 조퇴하는 형식의 부분파업에 들어갔었다. 이어 29일 상ㆍ하오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어 30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휴무하고 4월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회사측은 지난 28일 쟁의가 계속될 경우 직장폐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호소문을 보낸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돌연 직장폐쇄를 행동으로 옮겼다. 강원산업은 연간 80만t의 철근을 생산,국내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 조업을 중단할 경우 2천2백t의 철근공급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강원산업이 1개월동안 조업이 중단될 경우 15평형 서민주택기준 4만4천가구의 공급차질이 예상되고 최근 전월세값폭등에 따라 철근부족이 심화 될 경우 다가구주택건설 등 서민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원산업의 직장폐쇄는 포철의 정상조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 주요생산품중 철강 압연롤은 국내수요의 50%를 공급하며 포철수요량의 80%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철근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4백60만t인데 이 가운데 강원산업은 연간 80만t(21%)으로 철근ㆍ형강ㆍ봉강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전면수용할 경우 56%의 임금인상효과에 해당하는 1백24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내 주요업체의 임금교섭 준비시점에서 강원산업노조측의 요구조건이 수용될 경우 국내 전업체에의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인천제철ㆍ동국제강 등 같은 철강업체도 단체교섭 및 임금교섭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측 일각에서는 강원산업노조가 포항지역의 제일 강성노조로서 쟁의행위의 1차적 목적을 노조입지 확보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이번 사태는 크게 볼때 올봄 임금투쟁에서 정부와 노조대결의 대표적사례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회사측은 직장폐쇄란 마지막카드를 제시하면서도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노조간부ㆍ노조측 단체교섭위원들의 회사출입을 허용해 놓고 있다』며 『최단시일내에 노조측이 협상에 임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어 노사의 극한 대립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토지공개념 엄격 시행/민자 당무위원 간담,5개 중점시책 추진

    민자당은 28일 상오 박태준최고위원대행 주재로 당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경제난국 타개방안,대구서갑ㆍ진천ㆍ음성 보궐선거대책,원외지구당 조직책선정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원외지구당조직책 선정문제와 관련,『32개 원외지구당조직책을 내정해 놓고 있으며 나머지 원외지구당은 일괄 타결한다는 방침아래 곧 조직특위를 가동,4월15일까지 2백개이상의 지구당조직책을 선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정부측이 마련중인 경제종합대책에 ▲서민주택 마련ㆍ택지공급ㆍ전월세값 폭등 억제 등 농어민 근로자 도시영세민에 대한 복지정책의 추진 ▲수출및 투자를 늘리기 위한 지원과 함께 기업공개ㆍ노사문제 해결 등에 있어 대기업의 자구 노력제고 ▲대형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조정및 긴축재정운용 ▲과소비 억제 ▲부동산투기등 불로소득발생 억제 등 5가지 방향의 시책이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의장은 『금융실명제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당정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그러나토지공개념은 보완할 것은 보완하면서 엄격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정책 공과싸고 공방전/대구서갑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

    【대구=최암ㆍ우득정기자 음성=김명서기자】 대구서구갑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가 25일 하오 2시 대구 평리동 서도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유세에서 민자당의 문희갑,민주당(가칭)의 백승홍,무소속의 김현근후보등 3명의 후보는 유세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지역발전공약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의 문후보는 경제전문가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국제규모의 섬유연구소 건립 ▲대구∼성주간 2차선 도로의 확장 ▲총 4만6천가구에 이르는 영구임대및 서민용 아파트건립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백후보는 전ㆍ월세값 폭등 물가등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책임을 들어 문후보를 몰아붙이며 야도 대구의 자존심에 호소했다.
  • 합동연설회 돌입한 대구ㆍ진천 보선현장

    ◎대세잡기 “고빗길”… 숨가뿐 중반전/4후보,출마 당위성 알리기 총력/“현금봉투 돌린다”… 흑색선전 난무 대구/겨우 1천여명 참석,첫유세장 “썰렁” 진천 ▷대구서갑◁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대구서구갑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를 하루앞둔 24일 민자당의 문희갑,무소속의 정호용ㆍ백승홍ㆍ김현근후보는 이날 첫 연설회가 유권자들의 향방에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문후보는 합동연설회를 자신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명도를 보완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무소속 후보들은 현행 선거법상 합동연설회가 유일한 합법적인 선거운동 공간인 점을 감안,나름대로의 돌풍을 일으킬 「비책」을 강구. ○…문후보는 24일 상오 10시부터 상리동의 경로당ㆍ양로원ㆍ구세군지부ㆍ보육원과 서문시장 등을 돌며 3천여명과 만나 악수공세로 「얼굴알리기」를 계속한데 이어 하오에는 자택에서 합동연설회에 대비,대중연설을 연습하면서 연설문을 손질. 문후보는 좌담이나 강연에는 경험이 있으나대중연설은 사실상 처음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자당의 김중권지원단장ㆍ장경우부총장 등으로부터 『타후보의 인신공격에 일일이 대꾸하지 말라』는 등 조언을 구했다는 후문. 문후보는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전ㆍ월세값 폭등의 주범」등 자신에게 가해지고 있는 경제정책에 대한 오해 해소에 치중하는 한편 3당통합의 당위성과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권후보로서의 이점을 활용,굵직한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할 계획 ○…정후보는 첫 합동연설회의 중요성을 감안,이날 일체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며 체력을 보강하면서 연설문에 대한 막바지 점검. 정후보는 대구시민의 자존심에 호소하면서 자신이 지난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배경과 이번 보궐선거의 출마당위성을 설득력있게 전개하는 한편 문후보측이 내세우고 있는 안정론이나 대통령통치력 기반과 관련된 논리에 조목조목 반박할 계획. 정후보는 이와함께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최근의 경제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역개발 공약도 3∼4가지 제시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당선돼야만 정치권의 도덕성이 회복될 수 있다는 미래비전 제시로 연설을 마무리지을 예정. ○…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는 3당통합의 부당성과 6공화국 경제정책의 실책을 집중 질타,이지역 서민층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4명의 후보가 TK(경북고)선후배라는 점을 감안하여 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함으로써 「깨끗한 야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전략을 수립. 김현근후보는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인 얼굴 알리기를 합동연설회를 통해 최대한 보완하면서 이 지역 유권자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20ㆍ30대층을 겨냥,타후보의 비리ㆍ부패성및 반역사ㆍ빈민중성을 부각 시켜 일대 돌풍을 일으킨다는 복안을 마련. ○…대구 서구갑 보궐선거가 갈수록 가열되면서 각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과 선관위에는 타락ㆍ불법선거운동 사례에 대한 제보가 잇달아 쇄도. 이날도 하오 3시쯤 비산4동 동장이 주민들에게 3kg짜리 고추 3부대씩 돌리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는 가하면 현금봉투가 집중적으로 살포되고 있다는 제보도 각 후보들의 사무실로 접수. 그런가하면 특정지역의 말씨를 사용하는 청년 6∼7명이 모후보를 해치기 위해 왔다는 지역감정을 유발시키는 흑색선전까지도 난무. ▷진천ㆍ음성◁ ○…24일 하오2시 충북 진천군 덕산면 한천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진천ㆍ음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에는 주민 8백여명과 선거운동원 2백여명 등 불과 1천여명만이 참석해 썰렁한 분위기. 특히 잔뜩 흐린 날씨에 기온마저 싸늘한 탓인지 두 후보의 열띤 지지호소에도 불구하고 청중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은 편. 두 후보지지자들은 연설 중간중간에 「옳소」등의 함성을 지르며 열기를 북돋으려 했으나 좀처럼 호응을 얻지 못해 역부족. ○…민자당의 민태구후보는 『선거에 나선 것은 고향의 친지ㆍ동료ㆍ선배 여러분들이 밀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이 저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이야말로 나라와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꾼이라고 호소. 민후보는 성실하고 국가관ㆍ도덕심이 투철하고 약속을 지키며 실력있는 4가지 덕목을 갖춘 국회의원이 될 것을 약속하며 ▲농가소득증대 ▲교육시설 확충 ▲도로건설 사업등 지역숙원사업들을 공약으로 제시. ○…민주당(가칭)의 허탁후보는 30분 연설의 대부분을 여권공격에 할애하며 『3당통합의 부당성에 대한 평가를 역사가들에게 맡길것 없이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심판하자』고 역설. 허후보는 특히 진천지역이 13대총선에서 2위로 낙선한 구 공화당 지구당위원장인 이재철씨의 표밭임을 의식,『당초 이씨를 야권후보로 밀려고 했으나 이씨가 사양해 대신 나왔다』 『민정ㆍ민주ㆍ공화3당의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이씨가 유일하게 남은 만큼 민자당도 이씨를 공천해야 마땅했다』고 주장. ○…이날 합동연설회장에는 서울등지에서 운동권 학생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1백여명의 전투경찰대원들을 연설회장 안팎에 배치하는 등 한때 긴장했으나 결국 헛소문으로 종결.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자당에서 김종호ㆍ이종근ㆍ정종택ㆍ안영기ㆍ신영순의원 등이 연설회 시작직전 도착해 조용히 지켜본데 비해 민주당(가칭)에서는 이기택ㆍ박찬종ㆍ김광일의원과 조순형ㆍ장기욱씨 등 전의원들이 30여분전부터 나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으로 대조.
  • 악덕 부동산 투기꾼 18명 구속/서울지검

    ◎임야등 미등기 전매… 전세값 인상 부추겨/아파트 분양권 사기,수십억 챙겨 전세값과 집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투기가 심해져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값인상을 부추긴 중개업자와 부동산 투기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 임문희검사)는 23일 아파트 등 집주인에게 『집세를 많이 받게 해주겠다』고 세입자를 바꾸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전세값인상을 부추겨온 최상훈씨(38ㆍ은평구 불광동 현대공인중개사 대표) 박상연씨(48ㆍ마포구 성산동 88부동산대표) 등 무허가 부동산중개업자 8명을 부동산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세입자 입주권(속칭 딱지)을 전매해 1천7백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김준기씨(50ㆍ노원구 상계동 비룡부동산 대표) 등 무허가중개업자 6명과 투기지역의 임야 등을 매입한 뒤 미등기전매해 5천6백만원의 전매차익을 챙긴 강대훈씨(33ㆍ서초구 서초동 극동투자개발 대표) 등 투기전문소개업자 3명을 부동산중개업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무허가로 부동산중개업을 하면서 「딱지」전문 브로커로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영풍조합주택의 세입자 입주권 10여장을 2백여만원씩의 프리미엄을 붙여 다시 팔았으며 강씨도 부동산투기 전문회사인 「극동투자개발」을 설립,7∼8명의 직원을 고용해 부동산거래 신고지역인 경북 봉화군,충남 청양군과 연기군 조치원읍 등의 임야 20여만평을 싼값에 사들여 미등기전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이날 부동산중개업자 권강철씨(31ㆍ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 32동 207호)를 부동산 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전강서 주택연합조합 위원장 김성록씨(45) 등 3명을 사기혐의로 수배했다. 수배된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말 D생명ㆍH생명 등 3개회사 주택조합과 함께 강서주택 연합조합을 만들고는 아파트사업 계획승인도 없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5의29 의류제조회사인 도신산업의 부지 1천7백50여평을 4억5천만원을 주고 매입계약을 한뒤 31ㆍ32평짜리 아파트 1백45가구를 짓는다고 선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부지대금 잔액 27억여원을 치르지 못해 지난해 8월 부지를 도신산업에 다시 넘기고서도 이 사실을 숨기고 10억여원에 이르는 가짜분양권 60장을 1장에 2백50만원씩의 프리미엄을 붙여 함께 수배된 유영식씨(38) 등 투기꾼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농촌에 소도둑 극성/소값폭등 여파/충주등지 이틀새 10마리 도난

    ◎차에서 밀도살… 정육점에 팔아 【충주ㆍ당진=박상화ㆍ한만교기자】 최근 소값이 크게 오르자 차량을 이용,농촌을 돌며 소를 전문적으로 훔쳐 달아나는 절도단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절도단들은 주로 밤을 이용,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다음날 새벽 멀리 떨어진 소시장에 내다팔거나 차안에서 밀도살,중소도시 정육점 등에 팔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오9시에서 23일 상오 6시30분사이 충북 중원군 가금면 탑평리48 김용학씨(56ㆍ농업)와 같은 마을 오상덕(54ㆍ 〃 ) 이연근씨(44ㆍ 〃 ㆍ중원군 신니면 윤락리 158) 등 3농가에 도둑이 들어 외양간에 매어놓은 한우 5마리 (시가 8백여만원)를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또 충남 당진군 송악면 석포리 유기산씨(50) 등 이일대 5농가에도 21일 밤부터 22일 새벽사이 소도둑이 들어 한후 5마리 (시가 8백만원)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농가 부근에 4ㆍ5t트럭 바퀴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최근 소값이 오르자 소 전문털이범이 차량을 이용,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인근 시ㆍ군의 소시장정육점 등을 대상으로 이들을 수사중이다.
  • 전세값 한달새 14.5% 올라/서울지역 2월에

    ◎집값도 동반상승… 6% 뛰어 서울의 전세값이 2월 한달동안에 14.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주택은행이 발표한 「주택및 전세ㆍ월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전국의 전세가격은 1월에 비해 한달동안 무려 11.9%가 올랐으며 이 가운데 서울은 14.5%가 치솟았다. 전세값은 88년 13.2%,89년 17.6%의 상승률을 나타내다가 올해 들어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값의 경우 주택별로는 연립주택이 19.1%로 가장높은 상승률을 기록 했으며 단독주택은 14.2% 아파트는 13.2%였다. 전세값의 상승과 함께 주택가격도 덩달아 뛰어 2월 한달동안 전국적으로 평균4.9%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아파트값이 6.1%,단독주택이 5.4%나 오르는등 전국평균상승률보다 높은 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역시 88년 9.1%,89년 16.6%에서 올해에도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 “올 노사분규 줄어든다” 65%/“노조의 정치활동 반대” 73%

    ◎“임금 올랐지만 물가 상승으로 도움 안돼”/노동연,근로자 2천명 의식조사 우리나라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올해 노사분규는 줄어 들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질생활은 향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배무기)이 서울대 인구 및 발전문제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9월말 제주도를 제외한 대기업45개,중소기업74개 등 전국 1백19개 사업장의 근로자 2천1백7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근로자 의식조사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노사분규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 「크게 줄어든다」가 19.7%,『약간 줄어든다」가 44.9%,「마찬가지일 것이다」가 23.0%로서 64.6%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동안의 임금인상으로 살림살이가 어떻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대로다」가 54.8%,「오히려 나빠졌다」가 12.4%로서 최근 전ㆍ월세값 등 집값의 폭등과 물가상승 등으로 실질생활이 향상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최근 근로자의 임금인상요구는 경제여건과 회사사정을 고려할 때 지나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58.0%)와 「그렇지 않다」(41.5%)가 큰 차이가 없었다. 근로자를 위한 혁신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2.5%가 공감하고 있으면서도 노조가 선거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데 대해서는 73%가,노조가 정치세력과 연대활동을 벌이는데 대해서는 63.4%가 각각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노조의 직접적인 정치활동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 강 총리,평민총재 예방

    강영훈국무총리는 19일 하오 개각후 인사차 평민당 김대중총재를 방문,전세값 폭등 대책등 시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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