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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연 주민들 물가폭등 불만 폭발/옐친퇴진 요구 5만명 시위

    ◎“장교들도 군부에 권력탈취 요청”/인테르팍스 통신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공화국들이 가격자유화에 항의하는 가운데 러시아연방의 5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그의 가격자유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12일 벌였다고 중립계 통신인 인테르팍스가 전했다. 이 통신은 이들 시위군중들의 항의데모에 편승,구소련군 부대의 장교들이 군부에 권력을 장악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격자유화 조치에 반대하는 러시아내의 다른 3곳과 투르크멘 공화국의 수도인 아슈하바트에서도 항의 시위가 있었다고 러시아방송과 타스통신이 전했다. 한 장교는 구공산당원과 강경보수주의자들로 구성된 이번 항의데모에서 행한 연설에서 군부에 헌법적인 의무와 권력승계를 촉구했고 또 다른 장교는 구소련군이 분열되도록 허용되어서도 안되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관할하에 핵무기를 통제하도록 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모스크바의 마네가 광장에서는 1만5천명에 이르는 모스크바 시민들이 가격자유화에반대하는 데모를 벌여 시가지의 다리가 봉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난 시민들은 『옐친대통령의 가격자유화는 그전으로 회귀돼야만 한다』 『옐친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낫과 망치가 그려진 공산당기와 레닌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 한강이북 경기·강원지역/부동산투기 집중단속/국세청

    ◎남북합의서 채택이후 땅값 급등 국세청은 남북합의서 채택이후 한강이북(경기·강원북부)지역의 땅값이 5∼10배까지 급등하고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투기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부동산거래실태 파악과 함께 본격적인 투기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1일 『지난해 12월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교류합의서가 채택되고 남북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휴전선 부근 지역 등의 땅값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될 경우 거점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문산·파주·철원지역과 금강산개발 가능성에 따른 휴전선 인근 동해안 지역은 땅값이 최근 2개월 사이에 최고 10배까지 오른 곳도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강산 공동개발에 영향을 받은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의 경우 평당 3만원짜리 논밭이 30만원을 넘는 등 급등세를 보인데다 최근 음성적인 전매가 많이 이루어지는 등 투기현상까지 일고 있다는 것이다.
  • 식량등 60품목 반출금지령

    ◎노조선 값폭등 항의 “17일 시위” 경고/러시아 【모스크바 UPI 연합】 러시아는 9일 러시아연방내에서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식품과 일용품등 60개 품목의 수출이나 반출을 10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정부 공보국이 발표한 60개 품목중에는 식품 술 담배 직물 신발류 가전제품 건축자재 카메라 자전거 오토바이 귀금속등이 포함돼 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운수부와 러시아 정부의 관련 부서들이 1주일 이내에 국경선과 철도역,공항·항만 등에 검문소를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이미 공화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물품들이 외부로 반출되어 더욱 심각한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지만 부분적으로는 다른 공화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물품반출 금지조치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모스크바 타스 연합】 러시아연방 독립노조연합은 8일 가격자유화 이후 러시아정부가 국민들을 사회적으로 보호하는데 실패했다고 강력히 항의하고 최소한의 사회보장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 “자금흐름 개선” 이용만재무에 듣는다

    ◎“기업자금 한푼도 선거판 못간다”/은행대출금 타계열사에 유출감시/여신관리 부실땐 금융기관장 문책/공약남발 따른 부동산값 폭등 방지 대책강구 올해 우리경제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제조업의 경쟁력저하 신기술제품의 부족 근로의욕상실등 경제내적인 원인도 많지만 특히 올해 치러질 4대선거의 영향등 경제외적 요인에 대한 걱정이 크다. 정부는 연초부터 선거가 경제에 끼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을 만나 자금관리방안과 자금흐름의 개선에 대한 각오 등을 들어본다. ­금년중에 치러질 4차례의 선거를 앞두고 우리경제를 희생시키는데 쓰여져야할 자금이 선거판으로 흘러들어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물가불안·김권선거 등을 부추길것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이에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우리 경제의 안정기반을 다지는 문제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면서 한정된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집중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수출과 기술개발,설비투자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강화하면서 금리도 하향안정될수 있도록 하는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특히 기업자금이 선거판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회생불가능할뿐만 아니라 돈 안드는 선거풍토조성도 어렵다는 각오로 자금의 흐름을 철저히 감시할 계획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선거철에는 돈이 많이 풀리고 물가가 오르곤 했는데 이번에도 이같은 현상이 재발하지 않겠습니까. ▲선거가 있게 되면 제조업등의 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 산업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근로자 임금이 치솟아 물가를 자극하는 한편,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느슨해져 근로의욕과 노동생산성도 떨어질 우려가 높습니다.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선거등과 관련해 돈이 너무 많이 풀려 물가불안이 초래되지 않도록 통화를 목표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특히 선거기간중에는 통화량의 변동이 크지 않더라도 총통화중 현금통화 비중이높아져 물가를 자극하게 되므로 금융기관 대출금이나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이나 소비성자금화 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금융과 세정분야의 감독검사 기능을 최대한도로 발취해 선거를 치르게 되면 통화가 늘고 물가불안이 생긴다는 통념을 기필코 깨도록 할 각오입니다. ­기업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막을 계획입니까. ▲은행대출금이 타계열사나 계열주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계열사간 자금거래에 대한 세무행정과 여신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주력업체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만 선별지원토록 하면서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이 용도외로 유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은행권만으로는 자금관리가 제대로 되기 어렵기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공급하는 단자·회사채 자금등도 자금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각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해 자금흐름 개선대책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각종 제재규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해당 금융기관장을 엄중히 문책할 방침입니다.올해가 우리 경제에 있어 안정기반을 구축하느냐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저를 포함,모든 금융관계 종사자들이 합심 노력해 안정기반을 해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비스업의 비대화와 제조업의 위축현상이 우려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번창을 억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먼저 금융면에서는 올해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해보다 3조원 증가한 총 24조원의 설비자금을 공급하고 이중 제조업부문에만 18조원을 지원하겠습니다.또 시설자동화를 통해 인력을 절감하고 생산원가도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1조원이상을 정보화·자동화 자금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각종 선거캠페인 과정에서 정치권의 지역개발공약 남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한 대책은.▲그동안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세제·금융면에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부동산 가격은 현저히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거기간중의 지역공약 남발에 따라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해 부동산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강구하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각 후보자들이 스스로 공약을 남발해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사례를 자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장관은 현대그룹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신당창당 등 벌써부터 산업자금이 정치판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반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자금의 정치자금화를 철저히 막겠다는 정부원칙에는 어느 기업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원칙만을 거듭 강조했다.
  • 물가 폭등 항의 시위/러시아 곳곳서 재발

    【런던 AFP 연합】 최근의 물가 폭등은 러시아연방 전역에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러시아연방 라디오방송이 6일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이 수신한 러시아연방 방송은 물가 폭등에 대한 항의로 연방내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송은 카프카스 지역 스타브로폴시 주재 타스통신 특파원의 말을 인용,물가 앙등에 항의하는 폭력사태로 상점들의 유리창이 박살났으며 국영 식품거래회사에는 전직원을 사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대만 경제기행:중)

    ◎철저한 정경분리… 구제도 특혜도 없다/수출 90%가 중소기업제품… 노사분규 없어/증권·부동산투기로 망해도 정부원망 안해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 대만에는 구제금융제도가 없다.매월 6백∼7백개의 기업이 도산해도 정부는 전혀 신경을 안쓴다.자유경쟁에서 패배한 기업이 탈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때문이다. 그 대신 정부가 기업에 간여하거나 특혜금융을 주어 어떤 기업이나 특정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일도 없다.이익이 남을 곳이면 기업이 알아서 들어가고 손해볼 것 같으면 스스로 빠져나온다. 개인사업이든 기업경영이든 모두가 스스로의 책임하에 판단하고 추진한다.망해도 실패의 책임을 정부에 돌리려하지 않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감수한다.이같은 기업풍토는 국민당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이래 철저한 정경분리를 실시해온 때문이라고 대북주재 김홍지한국무역관장이 말했다.그래선지 한국에서와 같은 준조세부담이 거의 없다.비자금 구좌를 별도로 가질 필요도 없어 보인다. 금리정책도 완전 자율화다.은행에는 돈이 넘쳐 기업체들이 돈을 쓰도록 권유하러 다니는게 은행원의 주요 업무라고 한다.이는 저축률이 30%를 넘는데도 최근들어 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하기 때문이다.이익이 남을 확실한 전망이 서지 않으면 무턱대고 투자하지 않는게 중국인의 기질이기도 하다. 대만경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중소기업이 많다는 사실이다.약8만개의 전국 공장중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속하며 올 수출예상치 7백30억달러의 90%가 이들 중소기업들에 의해 달성된다. 대만에 노사분규가 거의 없는 것도 중소기업위주이기 때문이다.특히 직장이동이 자유롭다.그래서 회사가 푸대접하면 노사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다른 직장으로 옮겨감으로써 자신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게 중화경제연구원 단기박사의 설명이다. 회사조직이 가족·친지들로 구성된데다 종업원들도 현지 지방사람들을 주로 쓴다.그러니 모두가 친·인척,친구,동창들로 얽혀 있어서 격렬한 구호나 회사기물을 때려부수는 따위의 과격행동이 어렵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사치를 모른다.그래서 겉모습이 번지르한 공장이 거의 없으며 한국에서처럼 호화로운 사장실을 구경하기도 어렵다. 대만정부는 회사설립 절차도 아주 간단하게 규정하고 있다.한국에서처럼 관청 수십군데를 돌며 도장을 받아야 허가가 나오는게 아니다.그래서 혼자 또는 부부가 경영하는 회사도 많고 자기 아파트에 전화와 팩시밀리만으로 무역회사 간판을 내걸기도 한다. 이런 나라에서도 87년부터 시작된 민주화 바람과 더불어 아파트가격이 3배나 뛰고 1천포인트이던 주가가 1만2천포인트까지 폭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기까지 했다.그러나 자유경쟁에 맡겨두자 지난해까지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증권열기로 회사를 그만둔채 객장을 지키던 근로자 약 10만명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다.이들은 월급이 전보다 줄어들었어도 아무 불평없이 일을 한다.당시 회사돈을 몽땅 증권에 투자했던 꽤 많은 중소기업체들이 문을 닫았다.하지만 정부를 원망하지는 않는다.모두가 자기 잘못으로 생겨난 일은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풍토 때문이다.
  • 성장성 좋은 저PER종목 집중매입/개방증시 외국인 주식투자 분석

    ◎이동통신등 매수한도 10%선 육박/주가 계속 오를땐 제조주로 옮길 듯 증시개방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자행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3일 증시개방이후 주로 주가가 1주당 순이익에 비해 낮게 평가된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에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투자가들도 저PER종목에 매수주문을 덩달아 내며 국내 증시에 PER혁명이 조심스럽게 일고있다.그러나 PER가 낮다고 해서 투자가 유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PER를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6일 현재 외국인들이 매수주문을 낸 성장성이 좋고 PER가 낮은 주요 종목들은 한국이동통신 백양 제일제당 쌍방울 고려화학 녹십자 계몽사 대륭정밀 동성반도체 경원세기 혜인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들은 해외지명도가 높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와 안국화재 등 각 업종별로 대표적인 기업,보람은행·신한은행 등 신설은행에도 일부 매수주문을 냈다. 외국투자자들이 내재가치가 좋은 저PER종목과 성장성이좋은 종목을 매수함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백양 롯데제과 경원세기 혜인 화성산업 안국화재 등은 이미 10%로 돼있는 외국인 매입한도에 이르렀거나 거의 육박한 상태가 됐다. 외국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한국이동통신의 주가는 엥도수에즈은행이 매입하기직전인 지난해 10월13일 4만9천5백원이었으나 6일에는 8만3천9백원으로 폭등했으며 한국이동통신과 백양은 지난해 수익률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은 당분간 성장성과 PER에 중점을 둔 투자행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신설은행 등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서증권의 양호철전무는 『외국인들은 그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에 관심을 갖게 될 것같다』면서 『외국인들의 투자행태에 따라 앞으로 국내 증시도 루머에 따른 뇌동매매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국/의료수가 폭등… 보험가입자 비명(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연21% 상승률… 가계소득의 12% 차지/“경기침체 가중요인”… 제도개혁론 높아 미국 가정과 기업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미의료 제도의 전면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각 가정은 의료비로 평균 4천2백96달러를 지출했다.이는 소득의 11.7%를 차지하는 것이다.오는 2000년엔 가구당 의료비 부담이 9천3백97달러로 늘어나 소득의 16.4%를 넘어설 전망이다. 워싱턴의 의료 그룹인 패밀리 유에스에이가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0년부터 91년까지 가구당 평균 소득은 88% 늘어난 반면 의료비는 1백47%가 올라 빈민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도 의료비가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근년엔 경기 침체와 실업 사태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이 급격히 늘어나 큰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하버드대 건강프로그램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1년간 1백30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상실,미국 총인구의 13.9%인 3천4백70만명이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의료비에 비명을 지리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종업원의 건강보험 청구서를 감당하기가 힘에 겹기 때문이다.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는 작년에 종업원 건강 보험료로 32억달러를 지출했다.생산된 승용차 및 트럭 1대당 7백22달러의 의료비가 소요됐다는 얘기다. 일제 자동차에 밀려 휘청거리고 있는 제3위의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사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을 경쟁력 상실 요인의 하나로 들고 있다.크라이슬러가 종업원 1인당 약7백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하는 동안 일본의 경쟁사들은 2백∼4백달러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고충은 대기업보다 더하다.또한 종업원의 평균 연령이 높고 퇴직자가 많은 회사일수록 고충도 크다. 지난해 미고용주들은 종업원 1인에 대해 평균 3천1백61달러의 의료비를 부담했다.이는 연간 21·6%나 급증한 것이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엔 종업원 의료비로 1인당 2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회사가 앞으로 3∼4년내에 종업원 의료비 부담에 관해 새로운 결정을내려야 할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미국의 많은 가정과 기업들은 의료비문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우선 입법을 통해 의료수가 인상률을 연6∼7%선으로 억제하는 한편 비용전가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부와 피고용자들이 일부 떠맡아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아주 4개 신흥공업국 올 경제전망

    ◎“한국 4대선거에 10조원 뿌린다”/일 잡지분석/가전·섬유·유화업계등 북한 진출 기대/기술부족·인력난·고임금 극복이 과제/홍콩·대만/정치안정 급선무/싱가포르/노동력 부족 심각 ○인플레 억제해야 한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4개국은 아시아의 신흥공업국(NICS)으로 불린다.그동안 다이내믹한 발전을 이룩한 이들 4개국의 새해 경제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또 어떤 문제들을 극복해야 할 것인가.일본의 경제전문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최근호에서 NICS들은 ▲국토가 좁고 ▲정부의 관리가 용이하며 ▲교육수준이 높은 공통점을 저력으로 불과 5년 동안 1인당 소득이 거의 2배로 늘어나는등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만이나 홍콩은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대립이라고 하는 긴장감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에 냉전이 끝난 상황에서는 고성장을 멈추고 새로운 국내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고도성장의 결과로 임금의 급등과 기술부족,수출경쟁력 상실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이밖에 과소비에 따른 두자리의 물가상승,20%에 달하는 고금리·인력난·지가폭등·공해등도 문제이다.새해에는 4차례의 선거가 있고 여기에 약 10조원의 자금이 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는 그다지 떨어지지 않겠지만 인플레 억제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남북통일 촉진을 겨냥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특히 유엔개발계획(UNDP)과 관련된 두만강 특별구 개발,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관련된 가전·섬유·화학제품공장 건설계획의 구체화가 기대된다. 한국의 90년대는 남북통일과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시기이다.80년대까지 성장의 원동력이 된 「헝그리정신」을 통일에 대비한 체력으로 전환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산업고도화 시급 ▷대만◁ 아시아 각 지역에 분포된 화교들을 이용하는 해외진출이 최근 눈에 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베트남에게 대만은 주요 투자국이다.중국에도 복건성을 중심으로 2천5백여개사가 진출,무역액이 전년 동기보다 44%나 증가했으며 홍콩·광동성과 같이 약진하는 화남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7%의안정된 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93년의 성장률은 NICS 및 선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하는 기관도 있다.내수가 성장을 이끌기 때문이다. 활발한 수출과 투자등 아시아의 화교들과 결합된 대만의 경제활동은 더욱 더 세계화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90%가 중소기업으로 단기적 투자가 주류이다.장기투자를 촉진하고 산업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것이 과제이다.정치 역시 문제이다.기업인들의 44%가 정치가 경제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물가로 고통 ▷홍콩◁ 홍콩보다 임금이 10∼15%밖에 안 되는 광동성의 값싼 임금을 이용한 위탁가공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광동성 중심의 중국 남부는 착실히 성장하고 있고 홍콩과 상호보완의 효과가 크다.홍콩과 중국 남부 및 대만을 포함하는 화남경제권의 귀추가 향후 홍콩의 발전을 좌우할 것이다. 최근 10년 사이 최고수준을 유지하는 두자리수 물가상승의 극복이 향후 경제발전의 열쇠이다.91년4월의 연 13·9% 이후 떨어지는 추세이지만 올해에도 두자리 물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노동력 부족과 13%의 높은 임금상승도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이다.97년의 중국 귀속을 앞두고 기능노동자의 해외유출도 일어나고 있다.신공항 건설사업은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세금증가와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물가를 부추길 우려도 크다. 싱가포르침체 경향을 보이면서도 7%의 성장,3%의 물가등 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돼 있다.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 92년의 외부환경은 불투명하다. 절대적인 노동력 부족으로 국제경쟁력의 저하가 염려된다.지금까지 순조롭게 발전해온 싱가포르 경제의 전기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싱가포르는 고수상이 발표한 「성장의 삼각지대」구상을 통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부터 자원과 노동력을 제공받고 싱가포르의 자본과 노우하우를 합쳐 제조·관리·판매한다는 역할분담론을 주창하고 있다.아세안국과의 협력을 바라는 것이다. 경제계획위원회는 오는 2030년 1인당 GDP가 미국과 비슷해지는 내용의 장기계획을 발표했다.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추세 속에서 주변 국가와 함께 경제권을 형성,미국과 같은 생활을누리기를 꿈꾸는 것이다.
  • 개방증시가 주는 교훈(사설)

    개방과 더불어 열린 새해 증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국내증시가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예상됐던 일이다. 증시의 활황은 환영할만한 일이기는 하나 그동안 우리 증시가 갖고 있는 문제와 관련,폭발적인 개방증시는 우리에게 꼭 음미해야할 몇가지 중요한 시사를 주고 있다. 증권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3일 실제매매계약이 체결된 외국인 주식매입은 전체거래량의 3.3%,거래대금은 6.6%인 69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의 10%도 못되는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증시가 연이틀간 폭등세를 보였다는 것은 외국자본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겠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뇌동거래가 많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이틀동안 나타난 외국인들의 투자성향은 증시개방으로 얻는 이익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더 굳히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주가가 낮은 종목에 집중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가격이 조금만 상승해도 바로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짧은 기간내에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단타매매가 성행,주가의 반복적인 폭등·락을 예고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증시의 개방은 외자를 끌어들여 산업자금화할 경우 효과를 나타낸다. 반면에 증시의 폭·등락이 계속될 경우 시세차익의 상당부분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뿐 아니라 증시의 건전한 육성보다는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더욱 높다. 특히 핫머니성격을 지닌 외자의 자유로운 유출입은 통화·환율·금리·국제수지 등 다방면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3일 하룻동안 주식투자를 위해 환전된 외화는 4천2백만달러였고 이것이 원화값을 1원80전이나 올린 한 요인이 되었다. 이렇듯 지금까지 국내 경제정책수단이나 경제상황에 따라 통제가 가능했던 분야들이 앞으로는 통제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됨으로 해서 경제가 정책의 의지대로 움직여질 폭이 좁아지게 됐다. 개방은 불가피한 것이고 개방이 가져올 플러스효과를 살린다면 우리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것만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자본이 우리경제를 위해 주식에 투자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한국증시,한국경제야 어떻게 되든 최대의 수익을 빼가는 것이 외자의 목표다. 이제 국내투자가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 주식의 내재가치와 경제상황에 따른 냉정한 투자관행을 지녀야 한다. 종전과 같은 뇌동매매로 외국자본의 장단에 같이 춤추는 것은 자신의 투자손실일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손실로 귀착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도 증시개방이 몰고올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정책개발과 조치들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증권회사는 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개,올바른 투자판단을 유도할 책임이 있다.
  • 「개방주가」 이틀째 폭등/26P 올라 지수 6백50선 회복

    주가가 개방영향으로 이틀째 큰폭으로 올라 4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50선을 회복했다. 반일장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6.08포인트 오른 6백50.31로 지난해 12월12일(6백53.40)이후 3주만에 6백50선을 넘어섰다. 주가상승폭은 지난해 8월22일의 26.89포인트 상승이후 최고기록이며 특히 반일장으로는 지난 90년 5월4일 이후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거래량은 1천7백59만주,거래대금은 2천2백88억원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금융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포함,6백13개 종목이 올랐다.
  • “동양의 유대인”… 중국인의 상가(대만경제기행:상)

    ◎“출혈경쟁 막자”… 「기업공조」 활발/“모험보다 실리”… 신기술 공동개발/품질다양화로 선진국시장 공략 10년만에 다시 찾아온 대만은 겉으로 보아 크게 달라진게 없었다.기껏해야 대북시내에 자가용과 공기오염이 다소 늘었고 허름한 공장들이 좀더 많이 눈에 들어올뿐 기자가 기대했던 시내의 으리으리한 빌딩군이나 교외의 말끔한 공장들은 찾기 어려웠다. 대만인들은 1인당국민소득 1만달러를 눈앞에 두고도 역시 실속위주의 검소한 생활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대만중앙은행은 지난 12월말로 외환보유고 8백억달러 돌파를 발표했다.91년 무역수지는 한국과는 정반대로 1백3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불과 2∼3년전 한국신문에서도 관심있게 보도됐던 이곳의 아파트값 폭등과 증권파동,범죄율 급증 등의 사회불안요인은 90년에 완전히 잡혔다고 대한무역진흥공사 대북주재원들이 전했다. 한국이 아직도 민주화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한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적자와 투기열풍,각종 사회혼란에 휩싸여 있는동안 대만은 어느새 안정궤도에 접어든 것이다. 그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우리기준으로 보아 「지독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중국인들의 돈에 대한 강한 집착 때문일 것 같다. 한국기업의 최대 약점중의 하나는 담합이 잘 안된다는 점이다.현대나 삼성 대우등 재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동기술개발에 나섰다는 얘기는 있을 수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이 점에서 대만기업인들은 우리와는 판이했다.신기술의 주요 핵심부품은 공동으로 개발하는게 보통이다.업자들끼리 돈을 모아 이곳 공업연구소 등 믿을만한 곳에 부품개발을 의뢰한다.그런 다음 여기서 개발된 핵심부품을 기초로 각 기업들은 서로 다른 모양과 다양한 기능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다.예를 들어 VCR(녹화기)를 처음 개발한다면 가장 어렵고도 핵심부품이 되는 레코딩 헤드만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기능의 부품은 자체개발하거나 시장에서 사서 각자 서로 다른 모양의 VCR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대만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에 엄청난 신기술 제품개발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인 특유의 실리주의와 담합력 때문에 가능할 것 같다. 이들은 물건을 파는 데도 철저히 담합하는 경향이 있다.어떤 외국인 바이어가 한국에 들러 한 업체를 방문한후 다른 업체로 가면 가격이 낮아진다.그 다음 업체는 더욱 낮아져 결국에는 원가이하로도 살 수 있게 된다. 한국인들의 제살깎기 출혈경쟁은 최근의 바나나수입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너무 유명하다.하지만 중국인들은 다르다. 최근에는 레이저 디스크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가지만 대만인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외국의 특수 첨단기술도 합동으로 수입해 들여온후 이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에 따라 서로 다른 기호에 맞추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이 방면에서는 대만의 중소기업인들이 남다른 기동성을 갖고 있다고 이곳 중화경제연구원의 단기박사는 지적했다. 대만기업들은 실패할지도 모르는 첨단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전과 실리위주로,비록 선발주자가 시장을 석권한 가운데서도 품질다양화라는 무기로 시장 한 귀퉁이를 비집고 들어간다는얘기이다.
  • 시장경제로 가는 “예정된 시련”/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 파장

    ◎국민들의 저항 막아줄 안전장치 미흡/공화국 재정도 취약… 성공여부 미지수 공산통치 74년만에 처음으로 수요공급원칙에 따른 가격자유화가 구소련땅에서 시작됐지만 그 성공여부를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에서 2일부터 시작된 가격자유화의 당면목표는 『상점에 물건들을 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하지만 3일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주요도시 대부분의 상점에서 물건 값은 수십배씩 올랐지만 상품진열대는 여전히 텅비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가격자유화를 주도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언젠가는 시작해야할 정책이고 ▲공장·농장들의 생산의욕을 부추겨 결국엔 생산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6∼8개월만 참아달라』고 가격자유화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기초상품에 대한 정부독점이 계속되고 있고 ▲농업에서의 비효율적인 집단농장제도가 존속하는 등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격자유화는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옐친은 지난12월말 집단농장의 민영화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나 아직 구체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장가격체제가 자리를 잡기 전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었던 야블린스키등은 벌써 『2∼3주내 조직적인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예상되는 가격폭등을 우려해 각공화국 모두 약간의 제동장치들을 마련해 두고는 있다.러시아는 전력·석유등 기초생산제 7개 품목과 빵·우유등 기초소비재 13개 품목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고 우크라이나도 기초생필품의 가격상한제와 함께 1인당 4백루블짜리 통화쿠폰 지급등 충격흡수장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시민들의 사재기와 생산업자들이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공급을 꺼려 우유·육류등 기초생필품들의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가격 또한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자유화를 도입한 공화국들의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현상태에서 국민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선 통화증발을 통한 임금인상,보조쿠폰 발행등의 길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인플레 악순환만 가져올뿐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기업의 정부독점해제와 사유화가 돼있지 않아 가격자유화는 기업도산·대규모 실업에 이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통화안정과 기초생필품의 공급확보 등 국민들의 저항을 막아줄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자유화의 앞날은 매우 험난하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들이다.
  • 러시아공 내각사퇴 요구/야 의원,공개 서한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공화국이 2일부터 실시된 가격 자유화로 평균 3배의 물가인상을 초래한데 대해 언론들이 맹렬한 비난을 퍼붓는 가운데 일단의 러시아공화국 의원들은 3일 러시아정부에 대해 이같은 물가폭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보수계 일간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한 이같은 실험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그같이 요구했다.
  • 해외자금 최고 2조원 유입예상/개방 증시… KDI·증권사등 전망

    ◎예탁금 1조 늘면 140P 상승/기업수익·성장성 위주 투자를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가운데 개방 원년을 맞은 주식시장은 3일 폭등세로 개장됐다. 외국투자자들은 그동안 외국인전용 수익증권,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등에 투자하는 간접적인 형태로 참여했으나 이날부터 직접 주식을 사고 팔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올 증시의 대형 호재인 주식시장 개방에 따라 해외자금의 유입규모와 시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KDI(한국개발연구원)등 연구기관과 증권사들은 대부분 올해 외국인 투자는 총투자규모의 20∼35%선인 1조∼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자금유입은 국내 및 해외의 경제 증시상황 환율 금리등 국내금융시장의 변수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일본이 지난 67년 7월 주식시장을 개방한뒤 총투자가능규모의 15%인 시가총액 1%의 외국자금이 그해 유입됐으며,지난해 1월 주식시장을 개방한 대만은 시가총액의 0.4%인 4억달러의 유입에 그쳤었다. 한양증권은 해외자본이 유입돼 고객예탁금이 1조원 늘어날때마다 종합주가지수는 1백40포인트 오를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편 주식시장 개방이 곧 주가급등으로 연결되는것은 아닌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대만의 지난해말 폐장종합주가지수(가권지수)는 4천5백40.55로 개장초인 4천2백58.93보다 6.6% 상승하는데 그쳤다.일본도 개방직후에는 고도성장과 경상수지 흑자로 주가가 올랐지만 70년대초 경제가 침체됐을때는 주가 오름세가 주춤했다. 실물경제가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식시장 개방이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증시개방으로 우리의 주식시장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외국인들은 일본의 주식시장에서 성장성과 내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형태를 보여왔다.외국인들은 기업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주로 사들여 일본증시에 「PER혁명」을 일으켰으며 국내 증시도 지난해 10월14일 엥도수에즈은행이 저PER종목인 한국이동통신 롯데제과 장기신용은행의 주식을 사들여 PER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증시개방은 그동안 루머에 움직였던 투자가의 행태가 기업의 수익 성장성등 기본적 요인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어 주가차별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50개 종목 가운데에는 외국인이 투자한 내재가치가 좋은 저PER종목이 대부분 포함되는 강세를 보였었다. 증시개방으로 해외경제및 세계증시의 동조화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세계 증시와의 연계로 정보의 신속 정확한 전달체계가 확립돼 증권산업 전반의 체질개선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기업의 수익성및 국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만성적인 고금리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의 형편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증시개방은 외국자본의대규모 영입으로 고물가,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수출감소,핫머니의 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어려움등 여러가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발행주식의 1.8%인 총9천5백45만7천주이며 투자등록을 한 외국인은 21개국에 걸쳐 5백65명이다.
  • 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물가 3∼6배 폭등

    ◎벨로루시도 동참… 전역확산 조짐/일부품목 25배 “껑충”… 상점 찾은 시민들 “한숨”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이 가격자유화를 선도한데 뒤이어 벨로루시를 비롯한 여타 공화국들도 러시아측의 압력에 의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인플레의 충격이 구연방의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가격 자유화가 실시된지 하루뒤인 3일 벨로루시 공화국은 러시아 주민들이 값싼 상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들어오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각종 상품의 가격을 평균 3백%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의 카자흐 공화국이 오는 6일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우즈베크와 키르기스·타지크·투르크멘등 이 지역의 다른 공화국들도 다음주부터 동일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가격자유화 조치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독립국연방(CIS)내 공화국들 사이에서 영내의 상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인상및 임금인상,경쟁이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질지도 모른다고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면 가격자유화가 실시되면서 민영화가 허용된 구국영상점의 판매가는 일부 품목의 경우 최고 25배까지 오르는등 평균 3∼6배의 물가폭등을 가져왔다.또 그동안 주요 생필품 공급원이 돼온 사영상점(코페라치브)에는 전례없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소비자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값만 물어보곤 발돌려 ○…가격자유화가 처음으로 실시된 2일 대부분의 러시아공화국 국민들은 불과 이틀전 보다도 몇배나 값이 뛴 상품가격에 당황을 금치못했으며 거리의 상점들에는 가격을 알아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노인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타마라 고르슈코바 할머니는 연금액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백30루블(1달러40센트)짜리 소시지를 보고 『말도 안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민들은 상점에 들러 가격만 살필뿐 대체로 아무 것도 사지 않은채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 같았으며 점원들은 빈둥거리며 서있을 뿐이었다. ◎“고르비 소 떠나라” 흥분 ○…아르바트의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쇼핑 백을 꼭 쥔채 상점의 진열창들을 바라보며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마치 장례식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그중 한 시민은 진열대앞의 소시지 가격을 보고는 저주하듯 외쳤다. 『1백8루블이라고! 세상에,이건 악몽이야!』 가격 자유화 정책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금 생활자들과 정부에서 지급하는 고정수입에만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심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중 지네다 이바노브나씨는 『우리도 시민이다.우리도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스탈린 시대만이 진정한 질서가 있었다』고 한탄. 한 여성은 『우리는 고르바초프에게 자동차와 경호원,그리고 수천루블의 봉급을 주었다.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배고픈 시민들 뿐』이라고 비판하고 『고르바초프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흥분했다. ◎“고통은 필요악” 자위도 ○…그러나 모스크바 시민들 모두가 가격 자유화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시민들은 재편 과정에서 있게 마련인 고통이 필요악이며 곤경은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약속을 믿는다는 견해를 조심스레 표명.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1)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돈 선거 안된다 새해는 「정치의 해」이다.그러나 우리 정치는 이제 과감히 개혁되어야 한다.달라져야만 한다. 서울신문은 교수·학자의 제언과 일선기자들의 정치 현실진단을 통해 정치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한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작금의 정치판도를 보노라면 『해도 너무한다』는 말의 적실성을 실감하게 된다.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88총선때 여당의원 한사람이 최소한 20억원,야당의원도 최소한 5억원을 선거비용으로 썼다고 한다.1천45명의 후보가 달려들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그 선거에 들어간 총비용은 실로 「천문학적」「역사적」인 숫자다.더구나 이 선거비용은 1인당 GNP로 따져 미국하원의원 선거비용의 15배,일본의 5배라니 가히 「세계적」이랄 수 있겠다.금년에 이미 실시된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에 최소한 2조원이상의 돈이 쏟아져 들어갔다는 것이 정치권의 자체진단이다.내년에 치를 4대선거에 박준규 국회의장은 20조원,박태준 민자당최고의원은 10조원,이기택 민주당공동대표는 5조내지 10조원의 선거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걱정어린 전망을 하고 있다는 신문지상의 보도다.이쯤되면 대국적 견지에서 사익을 초월하여 국사를 논한다는 「정치의 장」이 「돈놓고 돈먹기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장바닥」이나 「도박장」과 별반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되고 만다.아무리 민주주의라는 것이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이만저만한 과소비가 아니다.초특급과소비라 불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접하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아무런 개혁없이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내년의 네선거를 치를 경우,엄청난 통화량 증가에 따른 집갑·땅값·생필품값의 폭등과 흥청망청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는 물론,통화 억제를 위해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될 대출자금의 억제책으로 인해 받게 될 크고 작은 장사를 하는 무수한 국민들의 자금압박과 무력감,그리고 그로 인한 경제의 침체 등이 불을 보듯 빤하게 보이기 때문이다.민주주의의 핵심적 도구라는 선거가 어느새 우리에겐 이처럼 사회 총체적 스트레스의 근원으로 부작용하고 있다. 다행이도 비록 내심의 이유는 다르겠지만 정말 이대론 안되겠다는 데에는 여야가 외견을 같이하고 있다.더욱이 「돈 안드는 선거」의 정당성과 필요성,그리고 시급성에 대해 정계·학계·언론계·일반시민에 이르기 까지 이미 광범위한 합의가 도출된듯한 인상이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선거공영제」「선거통합」「선거구개편」등과 같은 제도개혁문제를 둘러싸고 정가에서 벌이고 있는 방법론 협상을 보면 근저에 당리당략이 깔려 있는 일방적 주장과 그럴듯한 합당논리만 무성할 뿐 협상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예정된 출항시간은 선뜻선뜻 다가오고 있는데… 어쩌려고들 저러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선진국형 타개책의 제시나 그것을 둘러싼 쌍방간의 갑론을박은 그동안의 것으로 이미 족하다.더이상 지속한다면 국민은 식상할 뿐이다.이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양당간에 전격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과 내년의 4대선거를 정갈한 비용으로 치르기 위해 합의된 방법론을 구체적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현장소식인 것이다.지난번 5공청문회에서는 멋진 말과 명쾌한 논리를 전개했던 사람들이 스타정치인이 됐었다.그러나 이번에 탄생될 스타는 술객이 아니다.멸사봉국의 지혜어린 양보를 통해 양당간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도출해내는데 돋보인 사람과 「돈안드는 선거」를 직접 실천에 옮긴 사려깊은 행동가일 것이다.
  • 옐친시대의 개막과 그 이후(사설)

    지난 1년내내 세계는 소련개혁의 진통을 주목하며 우려해 왔다.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까지 격동은 계속되고 있다.소련방이 소멸되고 고르바초프가 마침내 퇴장하는 혁명적 변화가 있었다.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그가 주도하는 독립국공동체가 그 자리를 계승했다.개혁의 한 시대가 끝나고 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옐친은 고르바초프가 못다한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여전히 염려스럽고 불안하다.한시도 눈길을 뗄 수가 없다.92년에도 세계의 관심은 소련 아니 옐친과 러시아,그리고 독립국공동체를 떠날 수 없을 것 같다.고르바초프는 훌훌 털고 휴가를 떠난다고 한다.그러나 옐친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르바초프의 축출과 연방의 해산,독립국공동체의 출범은 문제의 해결이나 끝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옐친은 고르바초프 보다 훨씬 불리한 여건에서 시작한다.공산당이라는 거대한 조직도 서기장이라는 막강한 권력도 없이 시작하는 것이다.경험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다.공화국들 간에는 구심력 보다는 원심력이 더강한 상황이다.경제는 파탄상태이며 당장의 식량난이 분노의 폭발을 일으키기 직전의 단계에 있다.이 모든 것을 어떻게 수습하고 해결하며 극복해 나갈 것인가.성공의 기대보다는 실패의 불안이 더 큰 형편이다. 옐친으로서는 어차피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다.92년 1년이 성패의 고비가 될 것이다.고르바초프는 퇴장하면서 진정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베이커 미국무도 독립국공동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비관론을 펴고 있다.공화국간의 지역리기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큰 과제다.최악의 경우 당초의 슬라브3공공동체나 완전 해체의 러시아공화국으로 나아갈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경제문제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다.1월2일부터 시작되는 물가통제의 해제내지는 완전자유화는 역시 큰 모험이다.국영기업의 민영화와 함께 실시될 이 조치는 물가의 폭등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 틀림없다.금년의 2백50% 인플레율이 내년에는 잘 관리를 해도 7백%선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국민들이 이것을 참아줄지는 의문이다.최악의상태인 만큼 조금이라도 개선의 기미를 보여주는 성과를 조속히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고르바초프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도 옐친의 성공은 필요하다.그의 실패는 혼돈의 파국을 몰아올지 모른다.고르바초프에게 복귀의 기회를 제공할지도 모르지만 그 보다는 반동의 독재정권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우려된다.그것은 공산당세력의 부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세계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옐친진영과 독립국공동체가 출발부터 분열의 갈등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은 그러한 우려를 가중시킨다.고르바초프도 야당을 하기 보다는 옐친의 개혁을 돕겠다고 했다.우리를 포함하는 세계가 할 수 있는 대안은 이제 어떤 형태로든 옐친의 개혁을 지원하는 것 뿐일 것이다.그리고 실패의 경우에도 상황이 파국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 “외국자본 유입등 호재…900선 무난”/4개증권사의 새해증시 전망

    주식시장 개방 원년인 내년의 증시는 3년 연속된 침체로부터 다소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 전문가들은 내년의 주식시장이 해외로부터 자금유입이 예상돼 수급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쳐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증권전문가들은 내년에 치러질 4차례의 선거가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 불투명 정국불안등을 악재로 지적하고 있다.주요 증권사의 내년 증시전망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남북경협 진도가 변수/4대선거·국제수지적자는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 ○경기보단 재료중심 ▷대우증권◁ 재료에 의한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자유화와 선거등 대형재료가 예정되어 있는 반면에 실물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투자의 관점이 경기측면보다는 재료측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치러질 3∼4차례의 선거는 주식시장에 크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선거를 전후한 유동성 확대와 정책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경제전망이 좋지 않기때문에 정부의 정책변화 선거공약등이 오히려 경제여건을 교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연이은 선거로 정부의 정책수행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민간의 기대수준만이 높아질 경우 경제·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여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8.2%로 낮지 않겠지만 현재의 고금리 고물가 국제수지적자현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물경제여건은 주가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관계호전에 따른 경제교류의 확대 가능성은 과거 어느때와는 달리 어떤 재료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50∼9백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기 침체가 부담 ▷럭키증권◁ 내년에는 대외개방압력이 높아지고 국내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짙다. 또한 연속적인 선거 실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는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과 주택공급 물량의 증가로 진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계속될 선거로 인한 공약사업및 증시의 장기침체는 부동산경기진정추세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개방에 따른 수요확대와 선거로 인한 호재출현 가능성,하반기 이후 국내경기 회복기대등의 호재도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초에는 국내외 경기부진및 신용만기물량 부담,고객예탁금 유입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 6백∼6백20선에서 옆걸음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후반에는 증시개방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본격화,14대 총선자금 살포등으로 신용만기물량이 해소돼 6백80∼7백2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분기에는 분기초 금융주의 3월전후 신용만기 집중에 따른 약보합에 따라 6백50포인트 내외의 옆걸음이 예상되지만 분기후반에는 신용만기상환 해소에 따른 신용공여여력증대및증권당국의 외국투자인지분 확대발표에 따라 7백50∼8백선까지 오를것으로 보인다. 3·4분기에는 5∼6월 급등에 따른 신용한도 소진 및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쏟아져 7백선에서의 바닥권 형성이 예상된다. 4·4분기에는 선진국 경기회복·환율인상·국내경기 회복세로 외국인의 투자증가,북방교역 활성화,대통령선거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백50∼9백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비중 늘듯 ▷대신증권◁ 내년에는 실물경제여건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예상되고 북방교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해보다 경제적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내부적인 요인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장내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외국자본의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총투자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시가총액의 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자본의 유입시기는 국내물가안정·원화 환율의 움직임·금리수준등 국내경제의 제반 요인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주식의 대체수단인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으로 경제협력 확대와 고위급회담의 진전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남북한의 관계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간 관계의 개선초기에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통일비용등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내년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8백50∼9백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보다 전망이 좋다. ○하반기 강세장 형성 ▷동서증권◁ 내년의 세계경제는 대체로 올해보다는 호전되겠지만 우리경제와 관련이 깊은 미국경기의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련 동구에 정국불안으로 우리의 새로운 시장개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금리로 인한 제조업 투자부진,물가앙등에 따른 실질구매력 약화,건설내수경기 둔화등으로 경기후퇴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선거정국에 의한 정치논리로 경기흐름이 왜곡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수출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무역수지는 기본적인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수요가 존재하는데다 시장개방 재정지출및 지역개발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의 재연 가능성으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4차례의 선거에 따른 정치행사와 소비심리의 재연가능성 공공요금인상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상승등으로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같은 악재도 있지만 남북관계진전 기대감,금리자유화에 따른 자금난 완화,경기침체지속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의 종합 주가지수는 7백50∼8백선에서 최고치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강세장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6백10선 턱걸이… 91년 증시 결산/우울한 객장… 3년연속 뒷걸음질/개방·한소수교 불구 연초보다 68p 빠져/당국 정책부재·기관투자가 소극개입도 가중 요인 침체를 거듭했던 올해의 증시가 26일 종합주가지수 6백10.92로 막을 내렸다. ○운수장비·단자 상승 증시개방을 1년 앞둔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올해의 주식시장은 연초(1월3일)의 종합주가지수 6백79.75에 비해 10.13%인 68.83포인트가 떨어진 채 폐장했다.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기는 커녕 원금마저 날렸다.이로써 지난 89년이후 3년연속 주가는 뒷걸음을 친 셈이됐다.업종별론 영업실적이 좋은 운수장비와 단자주가 각각 13.1% 5.5% 오른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특히 어업 광업 나무제품업 건설업등의 주가는 30%이상 큰 폭으로 내렸다. 세금을 제외한 채권수익률이 연15%이상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증시침체로 엄청난 손해를 본 셈이다. 올 주식시장은 자본시장개방을 1년 앞두고 있다는 출발당시의 호재외에도 한·소 관계 저앙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다.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 달러를 넘는등 실물경제부문이 뒷받침되지 못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사 13곳 부도 속출 또한 물가불안,자금난에 따른 고금리,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의 세무조사와 주식이동조사,소련의 쿠데타도 투자자들이 증시를 멀리하는 악재로 작용햇다.게다가 지난 4월 금하방직의 부도로 시작된 상장사의 잇따른 부도 및 부도직전 법정관리 신청이 지난 24일 보루네오가구까지 13개사에 달해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8월 시작된 걸프사태가 해결되지 않은채 출발한 올해의 증시는 지난 1월17일 걸프전의 발발로 우울한 한해를 예고하는듯 했다. 실물경제가 부진한데다 수서파문에 따른 정국불안,중소 상장사의 자금악화설,부동산값 폭등 등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돼 지난 6월까지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백∼6백80선을 오르내리는 약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6월22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6백선이 무너져 5백90.57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6월말부터 당시 증시의 최대 악재라는 평을 받아온 시중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된데다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 인식,무역수지적자개선 기대,부동산값 진정등이 어우러져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주가는 6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장세로 지난 7월30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천9백11만주,9천7백27억원으로 증시사상 최고기록까지 세웠으며 8월6일에는 종합주가지수 7백63.10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주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적자가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중소형 상장사들의 잇따른 부도사태는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내년에 무역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등 4대선거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증시는 폐장일까지 활력을 잃었다. 지난 23일에는 종합주가지수 5백86.5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증권감독원이 24일 증안기금에 내년 1월까지 신용매물을 모두 소화하도록 해 겨우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인위적으로 넘어선채 올 증시는 마감했다. 올해 증시침체의 요인으로 증권당국의 정책부재 및 기관투자가의 역할부족도 지적되고있다. 증권당국은 또 지난 9일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연말까지 기관투자가인 은행·보험·단자·투신등이 2천4백억원 증안기금이 2천억원의 주식을 매입토록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은 증시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정책불신만 초래했다. ○시가총액 7% 줄어 증시의 침체로 올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2천2백69억원으로 지난해의 3천3백6십억원보다 32.5%가 줄었다. 유상증자는 2조1천8백2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5천8백29억원보다 15.6%가 줄었다. 반면에 회사채발행은 12조7천4백7억원으로 지난해의 11조8백36억원보다 14.9%가 늘었다. 올해의 상장주식수는 51억1백92만주로 지난해의 47억9천6백32만주보다 6.4% 늘었지만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73조1천1백78억원으로 지난해의 79조1백96억원보다 7.4%가 줄어들었다.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는 것이다. 수백만명의 주식투자자들은 춥고도 긴 겨울이 지나가고 새해에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치솟는 상품 유통비·인건비/소비자물가 오름세 주도

    ◎교통난에 수송비 가중이 주인/도매 2.4%에 소매 9.5%나 올라/격차 7.1%P… 22년만에 최고 폭/11월/배추 1포기 산지선 60원,소비지선 600원 인건비와 수송비의 급등에 따라 서비스료와 유통비용이 크게 올라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공산품을 비롯,농·수산물등 각종상품의 공급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는데도 유통과정에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 소비자들이 비싼 값에 사 쓰고 있는 것이다.사회간접자본 부족으로 인한 교통체증 인건비상승등을 결국 소비자들이 모두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올들어 지난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보다 9.5%,도매물가는 2.4%가 올라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의 차이가 무려 7.1%포인트나 됐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 69년의 8.8%포인트이후 22년만에 최고이다. 통상 소비자물가는 도매물가가 변동하면 그 오름폭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이 상례이며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는 그 격차가 0.8∼4.9%포인트였다. 다만 1,2차 석유파동때인 73∼74년과 79∼81년에는 기름값 폭등으로 공산품값이 크게 올라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10.3%와 2.9%포인트가 더 올랐으나 이는 대외여건변화로 인한 극히 이례적인 경우였다. 올해 도매물가와 소비자물가간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난 것은 최근 4년간의 두자리수 임금인상과 유통비용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물가오름세는 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각종 서비스요금과 운수·창고업등이 주도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올들어 각종음식값·커피값·목욕료등이 크게 오른 이유는 모두 재료값보다는 품삯이 많이 오른 탓이다. 음식점주방일을 보는 중국교포에게 월75만원,가정부에게 월60만원을 줄만큼 인건비가 껑충 뛰었다. 농산물값은 유통비용의 급격한 상승때문에 크게 올랐다. 산지에서 한포기에 60원정도 하는 배추를 소비자들은 9배이상 비싼 6백여원에 사먹어야 되는 실정이다. 배추 한포기에 붙는 비용을 보면 ▲차에 싣는 상차비 1백20원 ▲운송비 1백35원 ▲다듬는 인건비 92원 ▲상인의 중간마진 1백85원등이다. 올해 명태값이 1백11%,갈치 76%,상추80%가 뛴 것도 대부분 이같은 요인 때문이다. 또 수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 지난 86년 45분 걸리던 경인고속도로의 왕복시간이 교통체증으로 지난해는 90분으로,경부고속도로는 14시간에서 28시간으로 각각 늘어났다.이같은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낭비되는 돈은 무려 1조9천억원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한번 오른 물건값은 공급이 원활해지고 재료비가 내리더라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올해 물가의 또다른 특성이다. 소비자가격에서 물건자체의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에 공공단체및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한자리수로 묶고 95년까지 62조원을 들여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려는 것도 결국은 물가를 안정시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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