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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는 거품경제의 소산(사설)

    상장사를 포함한 기업의 연쇄부도 사태에 대해 두가지 시각이 있다.그 하나는 실물경제의 규모에 비해 통화공급이 지나치게 적어 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거품경제의 퇴조와 산업구조의 조정과정에서 나오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자금부족론은 얼마전 논쟁으로 번진바 있고 최근들어 상장사들이 연쇄적으로 부도를 내자 경제계 일부에서는 이를 위기적 장황으로 보는 것같다.경제계 일부의 주장대로 견실한 기업이 재고누적과 일시적 자금란으로 인해 도산을 하고 있다면 금융당국은 통화공급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의 기업연쇄부도사태는 일시적 자금흐름의 경색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여기에는 몇가지 논거가 있다.첫째로 우리경제는 86년이후 89년까지 사상 유례없는 흑자경제를 시현한 바 있다.외국에서 벌어들인 잉여달러가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쓰여지기 보다는 부동산투기와 재테크로 몰렸다. 그 바람에 주가지수가 88년 4월 1천포인트를 돌파했고 전국 곳곳에서 불동산투기가 만연했었다.급등했던 주가가 89년부터 하락세로 반전,지금은 6백선을 유지하기에도 힘든 실정이다.부동산 또한 정부의 토지공개념 도입과 신도시건설 등으로 진정국면에 있다.현재 우리경제는 86년부터 89년까지 4년동안 야기되었던 거품경제가 퇴조되고 있는 과정이다. 둘째로 산업측면에서는 저임금을 바탕으로 하여 대외경쟁력을 유지해왔던 신발·의류·가죽업종 등 저부가가치형 산업들이 87년 이후 고임금사태를 맞으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지금은 이들 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산업구조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다. 셋째로는 현재 불도를 낸 기업들의 면모이다.86년이후 주가가 폭등하자 증시 안정을 위해 상당수 기업들의 주식들이 면밀한 경영분석이 없이 공개되었다.현재 부도를 낸 상장사들의 일부는 거품경제에 편승하여 불동산과 재테크에 지나치게 투자를 했거나 기업을 방만하게 운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상장사를 포함한 상당수 기업의 부도사태는 경기순환과정에서 빚어진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거품경제와 구조 조정과정의 산물이다.이런 상황에서 통화공급확대 또는 구제금융을 통해 부도위기에 있는 기업을 지원한다는 것은 산업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뿐이 아니라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 불안을 야기시키고 마침내는 안정기조를 크게 위협하게 될 것이다. 안정기조가 무너지면 지금까지 견실한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외경쟁력마저 위협받는 결과가 초래된다.따라서 정부는 거품경제와 구조조정이 끝날때까지 통화공급을 확대해서는 안된다.안정기조 유지를 위한 김융과 재정면에서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그것만이 거품경제를 빠른 시일안에 치유하는 길이다.
  • 국교 음악실·퍼스컴실도 일반개방(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2)

    ◎수영장까지 갖춰 저녁엔 “누구나 환영”/공민관과 연계,사회교육정책 뒷받침 오늘날 일본에서는 국제화,정보화,고령화,소득수준의 향상및 자유시간의 증대 등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는 중에 21세기를 향해 활력있는 사회를 구축하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생애에 걸쳐 기쁨과 보람을 지닌 충실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생애학습사회의 실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생애학습사회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자발적 의사를 바탕으로 해서 인생의 모든 시기에 필요에 따라 자기에게 적절한 수단및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강력하게 요구된다.사회교육은 학교교육과 함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주요한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그 중요성은 날로 증대하고 있다.사회교육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각종의 학습활동의 거점이 되는 사회교육시설이 이제보다 더 한층 정비되어 충실이 기해져야 한다.그중에서도 일본에서는 공민관이 주민에게 가장 가까운 학습·교류의 장으로서 생애학습의 추진에서 크나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제까지의 공민관에 과해진 과제는 청소년의 학교외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에 있는 주민의 학습활동을 효과적이면서 종합적으로 행하기 위해 학교와 그밖의 생애학습관련시설·기관 및 단체와의 연대·협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민에 대한 학습정보의 적극적인 제공에 노력하면서 시정촌에 있어서의 생애학습의 중핵적인 시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었다.이와같은 과제를 좀더 충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의 모색은 개개의 공민관에서 만큼이나 중앙정부의 차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예컨대 문부성의 생애학습심의회 사회교육분과심의회시설부회는 19 91년6월 「공민관의 정비·운영의 본연에 관하여」라는 공식문서를 통해 지침을 게시한 바 있다.그 자세한 내용을 여기에다 옮길 필요는 없겠지만 일부 참고해본다면 우선 최저면적(3백30㎡)을 확보할 것과 정보화사회에의 대응및 고령자,장애자 등에의 배려는 물론 생애학습을 추진하기 위해 충실한 제반 시설·설비로서의 정비가 요청된다는 것도,그리고 전문적 지식·기술·경험을 가진 관장과 공민관 주사의 배치가 필수적이라는 것 등이 제안되고 있다. 그밖에도 공민관활동의 다양화·활발화,학습정보제공·상담기능의 충실,지역활동 거점으로서의 역할,생애학습연관시설등과의 연대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이러한 권고의 결과인지는 알 수 없으나,최근 동경(대동구립상야 소학교)에 자못 이상적이라고 할 만한 공민관이 설립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우에노소학교는 사회교육센터(공민관),온수·수영장등과 합쳐진 채 신축되어 작년 5월부터 수영장과 학교의 체육관,운동장을 지역에 적극적으로 개방하여 주민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땅값의 폭등과 아동수 격감도 원인으로 작용했겠지만,총공사비 39억엔을 들일 때에는 구(구)라는 지방자치단위가 생애학습에 대해 얼마나 깊은 이해가 있었는지를 넉넉히 짐작할 만하다.『생애학습의 거점으로서 복합화에 의해 유아로부터 고령자까지 폭넓은 이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 이를 잘 말해준다.일반개방되고 있는 풀을 학교가수업에 사용하고 학교의 운동장(1만3천㎡),체육관을 저녁부터 지역에 개방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음악실·공작실·퍼스컴실등 학교의 특별실도 금년도부터 개방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학교라는 미국적인 사회교육프로그램이 19 70년대초에 도입되어 그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아는데,아직까지는 민간의 차원에서 진행된 줄 안다. 또한 체육부에서 서울올림픽기념관을 곳곳에 세운다고 들었는데,그것이 과연 앞에서 거론한 생애교육과 얼마나 연계될지 자못 궁금하다.아무쪼록 우리에게도 사회교육의 의의가 보편화되어 균질적인 교육적 문화적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지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이것이 단순하게 행정부서간에 벌어지는 영역갈등으로 치부되어 좋을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잠시 짚어본 것이다.
  • 건축규제연장 타당하다(사설)

    상업용건물 건축규제를 연장한 것은 타당하다.물론 상업용 건축규제는 이해당사자에게는 재산권의 행사와 관련된 무척 민감한 문제이다.그러나 미시적인 정부 조치 또는 정책이 거시적 경제정책과 상충될 때 최종적인 판단은 거시적 사고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상업용 건축규제는 지난해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오는 3월이면 그 조치가 해제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정부가 이를 다시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한데 대해 관련당사자들은 상당한 불만과 불평이 있을 줄 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건축규제를 또다시 연장하는 조치를 내린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내수과열진정등 국민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규제가 불가피한 상황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이번조치는 시기적으로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일면도 있다.총선을 앞두고 민원의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행정부가 선뜻 결정을 내리기 힘든게 사실이다.그래서 일부에서는 상업용 건축규제 연장조치가 총선이 끝난뒤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가 그런 제약성에 구애됨이 없이 규제연장을 발표한 것은 선거철 행정공백을 없애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정부가 상업용건축규제를 연장한 것은 지난해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축경기가 아직도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올들어서도 건축경기를 우려해야 할 사항이 경제의 여러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지난 1월의 건축허가 면적증가율이 27.6%에 달하고 국내건설수주는 무려 35.9%가 늘었다.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이 28.9%나 는 바 있다.올해 증가율이 지난해 증가면적과 대비한 것임을 감안하면 올해 1월중 증가율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이처럼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수기인데도 시멘트등 건자재의 사재기현상이 일어 정작 실수요자들은 웃돈을 주고 자재를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지난해 건설경기과열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바 있다.자재파동에 의한 물가상승이 다른 물가에까지 파급되어 인플레기대심리를 자극했다.특히 건설관련 공산품의 품귀현상과 가격폭등이 계속되자 시멘트등이 중국으로 부터 긴급 수입되기도 했다. 지난해 가격파동을 진정키 위해 수입된 건축자재총액이 64억달러에 이른다.이 액수는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적자액의 67%에 해당된다.이같이 막대한 건축자재의 수입이 국제수지적자를 부추기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시멘트의 경우 일시에 수요가 폭발하여 귀중한 외화를 낭비하면서 수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건설경기과열은 국내 인건비의 상승과 제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켰다.결국 물가·국제수지·성장등 국민경제에 모두 나쁜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지난해의 경험에 비춰 볼때 건설경기의 과열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그래서 정부당국의 조치는 시의에 부합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이 조치로 일부 피해를 보는 시민들은 건축 규제를 국가경제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당국의 조치에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 건설기능 인력 “칙사대접”/“숙련자 유치” 각종 복리대책 마련

    ◎출퇴근버스 운행/냉·온수 샤워 시설/공사중 숙소제공/모범사원 해외연수·산업시찰도/사보·기념품등 제공 가족적 분위기 조성 『기능공을 칙사로 모시겠습니다』최근 2∼3년간 지속된 건설경기의 과열로 기능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각 업체들이 기능인력을 「모셔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현장에 편의시설과 복리후생시설을 확충하고 별도의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기능인력의 인건비가 불과 3∼4년 사이에 2∼3배로 폭등,임금의 액수가 더이상 기능공을 끌어들일수 있는 유인책이 되지 못하는데다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3D」현상이 건설현장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기능공들의 출퇴근용 버스는 이미 각 현장의 필수품목이 됐으며 자가운전자들을 위한 별도의 주차장,휴게실및 온수 샤워시설,월 2회의 정기 휴무제 역시 기본요건이다. ○임금인상에는 한계 일부 건설업체는 기능인력의 유인책으로 해마다 우수기능공을 선발,해외견학을 보내는가 하면 공사기간 동안 현장인근의 아파트를 빌려 기능공에게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3년전 서울에 진출하면서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청구의 경우 후발 지방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우수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당·일산·중동등 3개 신도시의 현장과 서울 중계지구부근의 아파트를 회사비용으로 임대,기능공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또 현장식당의 음식의 질을 일반음식점 수준이상으로 높이고 샤워시설등 각종 편의시설과 의료시설등을 설치했으며 창사기념품도 본사직원과 동일하게 지급하는등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기능공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말 우수기능공등 40명을 일본에 파견,이들이 일본의 건설현장에서 견학한 재해방지 설비를 도입,자긍심을 길러주고 있다. 삼성종합건설도 올해부터 현장기능공들을 위한 숙소·휴게실·샤워장·온수 샤워시설등을 설계때부터 현장시설에 반영하는 한편,하청업체의 인력에 대해서도 사보와 캘린더를 발송하는등 분위기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음식등 서비스 개선 지난해 11월에는 우수기능인력 4백명을 선발,국내 산업시찰의 특전을 부여했으며 이중 15명은 1주일간 일본에 견학을 보내기도 했다. 주공은 올해부터 각 현장마다 일과를 마치고 간단한 샤워나 작업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샤워실·탈의실·휴게실 등을 설치했으며 가정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대단위 건설현장마다 장거리 공중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또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 4월부터 진공청소차를 구입,현장에 운영키로 했으며 재해로부터 자신이 보호되고 있다는 안도감을 심어주기 위해 원색의 안전조끼를 착용토록 했다. ○진공청소차도 등장 지난해 선정된 우수 기능인력중 4명은 부상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일본과 싱가포르로 견학을,53명은 부부동반으로 산업시찰을 각각 보냈다. 다른 건설업체들도 나름대로의 기능인력 유인방안을 강구중이라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건설기능공의 임금은 89년 31.1%,90년 40%,91년 25.4%의 비율로 급격히 올랐으며 현재 목공 7만원,조적공과 미장공 6만원,설비·전기공은 숙련도에 따라3만∼5만원,잡역부는 2만5천원의 일당을 각각 받고 있다.
  • 여 “제주개발은 꼭 도민 손으로”/여야수뇌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저질의원 뽑으면 국민에 피해”/민자/“공명선거는 여성이” 여권신장등 공약/민주/“그린벨트법 헌법아니니 고칠 수 있다”/국민 여야수뇌부는 28일에도 서울·경기·충청등 중부권과 제주지역 등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의정보고회 등에 참석,각종 공약을 제시하거나 공명선거 의지를 다짐하며 선거지원 유세를 벌였다. ▷민자당◁ ○…제주도 3개지역 지구당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28일 제주시(위원장 고세진),북제주(〃이기빈),서귀포·남제주(〃강보성)지구당 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나는 그간의 유세활동을 통해 민자당이 이번 총선에서 안정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종전과 달리 당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연설로 일관. 김대표는 특히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무소속 강세지역임을 감안한 듯 『무소속은 국회에서 아무런 힘이 없다』 『무소속의원은 국회에서 월급만 타가는 사람이다』라는 등의 표현으로 「무소속 무용론」을 역설. 김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안정의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무소속 당선저지에 총력을 경주. 김대표는 제주도 개발법문제에 대해 『이 법의 제정과정에서 일부 오해와 반대가 있었지만 이 법만이 제주도의 발전을 촉진하고 제주도를 국제적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제주도민에 의한 제주개발을 공약. 이날 행사에는 강인섭당무위원과 제주도지역 지구당 고문등이 참석했으며 민자당 제주출신 의원들이 「교차방문」하며 서로 지원해 눈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구로갑(위원장 김기배),양천을(최후집),경기도 광명지구당(김병용)당원단합대회에 참석,경제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경제개발을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인 민자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김최고위원은 『현대의 국제관계는 의전적인 외교관계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경제외교로 바뀌어 경제력이 곧 국력』이라면서 『정치지도자도 경제를 알고 법을 아는 후보가 당선돼야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수 있다』고 국회의원의 자질론을 내세우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유도. 김최고위원은 이어 『선진국은 앞서 뛰고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이 경쟁국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우리경제는 주춤거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치안정을 이룬뒤 국민의 지혜와 정성을 한데 모아 수출에 전념해야 한다』고 역설. 김최고위원은 또 우리의 선거풍토에 대해서 언급,『지금까지의 선거는 지연·학연·바람에 휩쓸려 깊은 생각없이 국민의 대표를 뽑아온 비생산적인 행위였다』고 평가하고 『국회가 저질정치인으로 구성되면 행정부가 일을 적당히 하게돼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게된다』고 정치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 이날 행사는 최근의 공명선거 분위기를 의식한듯 대체로 차분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구로갑지구당대회에는 서울시의회 의원이며 가수인 이선희씨가 참석해 축가를 불러 눈길.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당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우정최고위원)가 주관한 「14대총선 승리를 위한 여성대회」와 서울 중구(위원장 정대철),영등포을(김민석)개편대회에 참석,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표 공략과 서울지역 바람몰이에 나섰고,이기택대표는 민주계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기 동두천·양주(김형광),대전 서·유성(이희원),대덕(김원웅)등 3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돌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반도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여성대회에서 여성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이번 총선은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민주주의와 공명선거를 실천하는 양심주체세력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여성들은 앞으로 남성에 의해 시혜적으로 보장되는 여권이 아닌 여성의 자각과 주체적인 노력을 통해 동등한 인격으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어 서울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무역적자,물가폭등등 6공의 경제실정을 공박하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산업경쟁력 강화,민주적이고 강력한 경제관리능력 확립등 세가지가 급선무』라고 역설. 김대표는 또 『민자당 경남 거창지구당사건은 지금 여당후보들이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노골적인 금권선거의 일부』라며『대구 동갑과 경북 영양·봉화지역의 금품살포사건에 대해서도 형평에 맞게 처벌할 것』을 촉구. 이대표는 『공권력이 조직폭력배 김태촌을 비호했다는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수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은 「범죄와의 타협」』이라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공권력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정권의 도덕성 회복뿐』이라고 주장. ▷국민당◁ ○…28일 열린 울진(위원장 이학원),청송·영덕(김찬우),대구 동을지구당(서훈)창당대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은 절친한 친구의리도 저버리고 도덕심도 없는 사람』이라며 서두를 꺼낸뒤 『먼 장래를 위해 인재가 모인 국민당이 집권해야 나라를 구할 수 있으며 올 연말엔 국민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주장. 이날 대구 동을지구당대회는 당초 하오 2시30분으로 예정됐었으나 정대표가 늦게 도착,하오 3시쯤부터 시작됐는데 하오 4시로 맞춰진 정대표의 서울행 비행기시간에 대느라 「창당대회선언」과 위원장을 뽑기도 전에 『서훈위원장을 선출해줘 고맙다』고 치하하는등 우왕좌왕. 정대표는 이밖에 연설도중에 『이 자리에는 경찰과 정부기관원이 출동해있다』 『그린벨트법도 헌법이 아니니까 조정하고 고칠 수 있다』는등 문맥이 맞지 않는 말을 남발. 한편 대구 동을지구당 창당대회에 앞서 열린 청송·영덕지구당대회에는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친형인 이맹희씨가 참석,단상 맨 앞줄에 앉아 관심을 끌기도.
  •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 회의」 지상중계

    ◎“건강한 노동문화 창출에 온 국민 나설때”/「돈 안쓰는 선거」로 정치권서 물가안정을/노·사의 임금시각 재정립 필요/주부취업 돕게 1천억들여 탁아소 건설/올 임금인상률 평균 10% 약간 넘어설 듯 노태우대통령주재로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에서는 근로자,기업인,노사단체와 사회단체 대표,학계·언론계 인사 등이 나서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관계장관들은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득세제도 보완을 ▲김대모중앙대교수=임금교섭요건과 예년의 인상률 추이를 종합해 볼때 92년도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총액기준 임금관리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독과점기업·대기업등 고임금 기업에 대해 총액기준으로 5%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을 유도할 방침으로 있다. 근로자들은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조세부담도 늘어날 것이고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불로소득 사이의 조세상의 불공평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노동부장관=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행정지침을 통해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 것이므로 기존 근로소득세법을 그대로 적용,추가적인 세금부담은 전혀 없다. ○생필품값 안정 시급 ▲김천주대한주부클럽중앙회회장=현재의 봉급 가지고도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켜 달라.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제품의 품질이 나빠지게 되어 결국 소비자들이 그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최각규부총리=높은 임금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금년에도 임금상승이 계속된다면 공산품에도 원가인상 압력이 올 것으로 본다.식료품·개인서비스료등 20개 생필품을 특별관리해 피부물가와 물가지수의 괴리현상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속근로자 선처를 ▲이원건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정부는 시대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는 법은 과감히개선할 필요가 있다.기업가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입장에서 자사의 해고 종업원을 수용하고 정부도 국민대화합을 도모키 위해 과도기에 발생된 노사관계의 수감자들에 대한 과감한 선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안천학한국중공업사장=회사발전을 위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하되 노동운동을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 선량한 조합원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모범 수감자엔 관용 ▲김기춘법무부장관=불법 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과격·폭력 시위주동자는 엄단해 왔고 이러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수감자중 모범적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관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최노동부장관=전국적으로 해고 근로자는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해고근로자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배병휴매일경제논설위원=노사문제에 관한 언론의 역할이 증대하는데 비해 정보부족이나 노력부족으로 기대에 미흡했다.언론보도와 관련,노사 양쪽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로 무엇이 공정하고 객관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자율·경쟁 조화 중요 ▲곽상경고려대교수=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교육개혁,기술투자,국민복지후생증진등 공공성격의 지출에 치중해야 한다.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조화가 더 중요하다. ▲전대연 서울YMCA총무=지금까지의 노사갈등이 산업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거쳐야 할 불가피한 진통이었다고 한다면,이제 노사 양측은 물론 국민전체가 건강한 노동문화의 정착을 위해 함께 애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 마련등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풍토조성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박종근 한국노총위원장=지난해 물가는 10년만에 최고로 폭등하는등 노동자의 실질임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를 위해서는 「돈 안쓰는 선거」「이행 가능한 선거공약」등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공공요금 안정 및 긴축재정 편성등 정부의 긴축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세계적 추세이며 산업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초석인 만큼 개인의 기업을 소유주식 분산을 통해 국민대중의 기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노·사 서로가 아껴야 ▲이동찬 한국경총회장=근로자들은 이제 더 이상 경영자를 불신말고 믿어 주길 바란다. 사용자들도 우리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택자 우선공급 계획 ▲최노동부장관=올해 근로자주택 11만호를 예정대로 건설하고 내년부터 생산직 10년이상 근로자에게 염가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경영을 공개하고 근로자가 경영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경영권의 결정에 관여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대통령=임금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에 임금을 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정립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다.아직도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대부분은 임금에 대한 노사간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데서 일어나고 있다.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임금 과다인상 규제 지난 4년여 동안 높은 임금인상이 있었으면서도 임금에 대한 근로자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업종과 기업간의 임금격차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금년에 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민간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자제되어야 하겠다.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하여 노사 스스로의 자제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도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전후하여 이미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앞으로의 노동관계법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에게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법령 전반에 걸친 보완·개선이 필요한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노동법연구위」 설치 노동부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 등 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노동관계법의 모든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검토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기 바란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없이는 임금안정이나 경제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노동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국·공립 직업안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취업 전산망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취업알선과 인력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행정체제를 보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기 바란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촉진하고 가용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탁아시설이다. 관계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예산관계법에 따라 금년도 정부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서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해 주기 바란다. 끝으로 작년도 이 사회적 합의 회의에서 내가 지시한 노동은행설립이 관계부처간에 협의추진되어 온 것으로 아는데,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
  • 서방,CIS에 식량공수 개시/식료·의약품등 모스크바 속속 도착

    ◎15일간 총 2백만㎏ 지원키로/미,「CIS경원핫라인」 개설 【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도쿄 AFP AP 로이터 연합】 가격자유화와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방측이 구 소련 11개 공화국에 제공하는 모두 약 2백만㎏의 식료품및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공수작전이 10일 개시됐다. 「희망공수작전(오퍼레이션 프로바이드 호프)」이라고 불리는 이번 수송작전에 따라 10일 상오8시31분(한국시간 하오4시31분) C­5 수송기 3대와 C­141 수송기 2대가 1차분 약 25만㎏을 싣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라인 암 마인 미공군기지를 출발,이날 밤 모스크바 등 5개시에 도착했다. 이들 수송기들은 이날 첫 공수분 약 25만㎏을 포함,15일간 총 54차례에 걸쳐 옛 소련 11개 공화국 20여개 도시에 식료품·의약품등을 실어나르는데 이 구호품들은 대부분 지난 걸프전때 쓰고 남은것들이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조아웅 데 데우스 포르투갈 외무장관및 유럽공동체(EC) 각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라인 암 마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수송기 출항식에서 『구호물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싣고 소련으로 떠난다.이제 냉전은 끝났고 모두가 새로운 평화를 건설하는데 동참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연합】 미농무부와 국제개발처(AID)는 구소련에 대한 기부금 등을 기탁할 사람 및 단체를 위한 핫라인(긴급전화선)을 설치했다. 긴급전화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일과시간 동안 교환을 통해 독립국가연합(CIS)을 위한 구호활동 최신 정보와 관련 민간단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그 외의 시간에는 녹음된 테이프로 응답한다.
  • 독매신문/러시아 시장경제 이행 계속돼야(해외사설)

    러시아연방이 앞장서고 독립국연합(CIS)각국이 뒤따른 가격자유화가 시행 1개월을 넘겼다.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물가통제를 풀어도 물건이 상점으로 나오지않고 암시장물가는 30배이상 폭등하는 초인플레를 겪고있다.참다못한 시민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파업과 시위를 벌이자 구공산당보수파들은 옐친정권을 무너뜨릴 좋은 기회로 보고 계획경제로의 복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경제위기의 원인은 소연방붕괴로 사회혼란이 심화된 데다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저하됐기 때문이다.CIS각국간의 협조부족으로 인한 급격한 물자교류감소도 물자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아직 국영대기업에 의한 독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물가를 자유화해도 경쟁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수급균형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혼란만을 이유로 시장경제화개혁 실패를 점치는 것은 오산이다.과거 경제개혁 실시여부를 놓고 개혁파와 보수파가 논쟁을 벌이는 바람에 시기를 놓친 것이 경제악화의 최대원인이다.물가자유화를 단행한 것은 피폐한 CIS경제를 재건하기 의한 올바른 선택이다.개혁에 수반되는 커다란 고통은 계획단계부터 예상됐다. 앞으로 기초식품의 가격규제 등 위기관리를 위한 조정은 필요하지만 개혁을 단념해서는 안되며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일관되게 시장화계획을 추진해야한다.기업을 민영화하고 국영·집단농장을 해체해 자영농으로 바꾸는 작업에는 보수파의 완강한 저항이 예상되지만 개혁이 거기까지 진전되지 않는 한 경제는 호전되지 않는다.무상분배를 전제로 한 서방세계의 원조물자가 모스크바의 암시장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는데 생산과 유통현장에 공정성과 규율을 확립하는 것이 옐친정부의 최대 과제다.CIS각국이 물자공급을 거부하는 보호주의는 공멸만을 초래한다.이달 중순의 CIS정상회담에서 시장화로의 협력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방세계는 시장화개혁을 위해 고투하고있는 CIS 각국 정부를 긴급원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보수파세력에 대해서는 전체주의로의 회귀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계속 전달할 필요가 있다.
  • 러시아연 최악의 경제위기

    ◎물가 3배 폭등… 예상 웃돌아/기초생필품은 19일내 바닥/가격자유화 보완 감세등 단행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연방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각 공화국이 지난달 실시된 가격자유화조치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물가폭등의 후유증을 완화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가격자유화 후퇴로 선회한 우즈베크·우크라이나·몰도바공화국에 이어 러시아연방이 세금감면·연금인상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알렉산드르 쇼킨 부총리와 안드레이 네차예프 재무차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사이 3백∼3백50%가 올랐으며 국내총생산(GDP)이 동기간에 10% 하락했음에도 불구,국민총생산(GNP)은 16∼18% 감소했다고 밝히고 『물가가 당초 예상했던 2백5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러시아정부는 최저임금을 2백루블 인상한 5백50루블로 올리고 일부품목에 대해 부가가치세(VDT)를 28%에서 15%로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러시아연방 국민의 80∼90%가 최저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이유로는 물자부족에 의한 생산자와 소매상인간의 농간으로 가격이 폭등한데다 산업생산력의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모스크바의 한 의사는 러시아연방국민들의 하루 칼로리는 최저치인 2천8백칼로리에도 못미치는 2천2백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정부당국은 이번의 급진적인 경제부양책으로 당초 예상됐던 올해 예산적자액 11억루블은 30억루블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방경제학자들은 옐친이 주도한 가격자유화는 상점과 서비스부문의 사유화조치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를 밑돌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러시아연방은 약 2만1천개의 상점을 이미 사영화했으며 올안으로 국영상점의 75%를 매각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국영 자산의 사유화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 고위관리가 3일 밝힌바 있다.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연방이 식료품가게의 빈 선반을 채울 목적으로 실시한 급격한 가격개혁정책에도 불구하고 기본식료품 재고는 앞으로 19일내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고스콤스타트라고 알려진 러시아국가통계위원회의 예상을 인용,러시아의 쇠고기및 닭고기가 앞으로 19일,야채유는 20일,버터는 30일 그리고 설탕은 41일이 지나면 소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무역부 대변인 바실리 티코노프의 말을 인용,이러한 식량위기가 식료품을 러시아에 판매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다른 구소련 공회국들 때문에 야기되었다고 말했다.
  • 외자유입 4억불… 지수 70P 밀어올려/국내 주가의 동향

    ◎증시개방 한달… 어떤영향 미쳤나/작년 폐장가격보다 13.5% 급등/우량주 폭등·부실주 폭락 양극화/종목별 주가 차별화… 투자 선진화 계기 증시가 개방된지 1개월이 지났다. 올 주식시장의 최대 호재라는 증시개방이후 지난 1월말 종합주가지수는 6백80.51을 기록,지난해말의 폐장지수인 6백10.92보다 11.4%가 올랐다.예년의 연말 배당락을 감안한 이론 배당락지수인 5백99.60보다는 무려 13.5%나 오른 셈이다. 지난 1개월동안의 주식시장은 개장일인 3일 외국인들이 1천60억원에 이르는 개방기념주문을 한 덕택에 매수세가 일반으로 확산되며 종합주가지수는 이론배당락지수보다 24.63포인트가 오르는 초강세로 출발했다.지난 10년간 개장일로는 최대의 주가상승폭을 기록한 이 날은 무려 5백1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지난해 2월18일 이후 최고의 상한가 종목을 양산하기도 했다. 증시개방은 지난 89년 4월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침체된 주식시장에 활기와 기대심리를 불어넣은 셈이다. 개방 이틀째인 4일에도 외국인들의 주문이 쏟아지는 가운데종합주가지수는 6백5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그후 증시개방의 흥분이 가라 앉으면서 주가는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우리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가운데 연초부터 서진식품,양우화학,신한인터내셔날의 부도 및 법정관리신청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시상황이 어두운 가운데 이 정도의 활황세는 전적으로 개방 덕분이었다고 볼 수 있다.게다가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신당창당과 일부 재벌그룹들이 정치자금제공설과 관련,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루머,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수 있는 요인이었다.그러나 지난 15일 종합주가지수 6백4.63으로 6백선을 위협받은 것을 계기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주가 바닥권에 대한 인식과 함께 시중 실세금리하락,현대자동차 분규해결,남북경제협력확대 등으로 주가는 강세로 돌아섰다.지난 30일에는 증권감독원이 외국정부 및 연·기금에 주식투자를 허용,외국자금의 추가유입가능성으로 3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는 6백80선을 회복하는 활기를 보인채 1월의 장을 마감했다. 증시개방은 국내 주식시장에 예상했던대로 PER(주가수익비율)혁명을 몰고 왔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개방 첫날부터 한국이동통신 백량 롯데제과등 저PER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국내 투자가들이 이에 가세함으로써 PER열풍이 불었다.동부증권이 금융업 관리대상종목등을 제외한 5백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달 주가상승률에 따르면 PER가 낮은 1백개 기업은 평균 주가상승률이 39%인 반면 3백위밖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8%로 나타나 저PER종목중심의 투자패턴이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그러나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PER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고 있다.보통 저PER종목은 중소형주에 많이 있기때문에 환금성에 문제가 있으며 주식투자의 또다른 판단요인인 안정성 성장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게다가 지난해와 올해 부도가 난 기온물산과 양간화학도 PER가 5이하인 것처럼 일부 부실기업중에 저PER종목이 많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시개방은 그동안 업종별 주가차별화로부터 종목별 주가차별화로 주식투자 패턴이 선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실적우량주의 주가는 폭등하는 대신,한계기업및 부실기업의 주가는 폭락하는 주가의 양극화현상도 두드러졌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주가의 일교차는 12.61포인트로 지난해의 8.31포인트보다 50%나 늘어나 단타매매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중소형저가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지난해의 15개보다 8배가 많은 1백31개 종목이 이미 1월 한달동안 감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개방직후 관리소홀로 외국인투자한도를 지난해말 넘었던 쌍용정유주식을 외국인들이 추가매입한데다 전산망장애로 5차례나 주식매매가 중단된 것,외국인투자가를 상대로 국내증권사들이 지나친 저자세로 과잉경쟁을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 연·기금과 외국정부의 투자허용으로 이제부터 우리증시는 증시개방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 고객발길 한산/거래도 끊기고/화랑가 불황늪서 허우적

    ◎천정부지 그림값 재테크수단 전락/투자자들 환불요구… 세무신고등 악재 겹쳐 연초 화랑가가 근년에 보기드문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시기적으로 볼 만한 전시회가 드문데다가 고정 고객의 발길마저 거의 끊겨 그림거래는 아예 중단된 상태다. 게다가 단기 차익을 노리고 고가의 그림을 구입한 일부 고객들이 『더 이상 그림값이 오르지 않아 헛수고만 했다』며 구입한 화랑에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속출,화랑주들이 난처한 상태에 빠져 있다. 또 지난 25일로 마감된 91년도 수입에 따른 세무신고에서도 당국이 10%인상 조정하여 자진 신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대부분 화랑이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의 세무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8년이후 해마다 호황을 누렸던 화랑가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여름께부터. 이후 침체국면은 넓고 깊어져 지난 해 연말부터는 어느 해보다 심각한 동면기에 빠져들었다. 이같은 화랑의 불경기를 몰고온 것은 제1의 주범인 「그림값 폭등현상」과 우후죽순처럼 느러난 신생 화랑의 과당경쟁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연륜이 있는 화랑주들은 『힘이 들더라도 이번 기회에 그림값도 재조정되고 기본이 안 된 난립화랑들도 정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실 지난 89년이후 최근 2년사이에 그림값이 2∼3배부터 높게는 15배에 이를 정도로 폭등,부동산이나 주식에 못지 않은 재테크의 대상으로 미술품이 부상한 것이 현실.이에 따라 미술애호가와는 별 상관없이 없는 투자자들이 화랑가에 몰려들어 일부 양식없는 화상들과 어울려 미술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다. 돈만 노려 그림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최근 그림값 상승전선에 이상기류가 돌기 시작하자 자신들에게 그림을 판 화랑에 그림을 되사라고 아우성,일부 화랑주는 한동안 외국도피까지 했다는 소문이다. 인사동 G화랑등 1급화랑 몇 곳이 이처럼 「돌아온 물건」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고,청담동의 C화랑도 최근 1년새 가장 인기가 좋았던 원로 작가 K씨의 작품이 되돌아와 뒷처리로 고심중이다.강남지역의 B화랑 또한 「돌아온 물건」이 총가격면에서 1억원상당이나 돼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은 화랑이 자기 눈을 찌른 꼴이나 마찬가지라며 「돌아온 물건」(그림반환)을 자초하는 어긋난 상도의는 개선돼야 한다고 얘기한다. 세계 그림시장이 얼어붙어 유명작가들의 그림값이 40∼50% 이상 폭락하자 지난 해 이름있는 외국작가들의 그림을 사들인 투자자들 또한 거래화랑을 상대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화랑가의 형편이 이렇게 악화되면서 화상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폭등한 그림값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는 있으나 작가는 작가대로 자존심에 묶여서,그리고 화상들은 작가와의 관계 내지는 실리추구면에 묶여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실정이다. 샘터화랑 엄중구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술품이 돈으로 계산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예술품으로서의 질과 관계없이 재테크의 대상으로만 취급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서림화랑의 김성옥씨도 『화랑가가 처해 있는 지금의 상황은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 『고객의 발길이 끊기고 화랑주들은 의욕을 잃고 자리도 안 지킬 정도로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바른 화상,훌륭한 작가,미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고객이 화랑가를 지키고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설 앞두고 산지 소값 폭등/사상최고치 연일 경신

    ◎4백㎏ 한우 2백32만원 설날을 앞두고 산지소값이 2백30만원대의 사상최고가격을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4백㎏짜리 한우 큰소 한마리의 산지가격이 최고 2백32만원까지 치솟아 지난 연말보다 3.3%,지난해 같은때(2백3만원)보다 14.2% 뛰었다. 특히 강원도 원주·횡성지방 등에서는 2백40만원대까지 육박,전국 최고시세를 기록하고 있고 경남·북지역도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지소값은 지난 86년말 90만4천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올라 지난 90년초 정부가 정한 가격안정대 상한선(비축물량의 방출등으로 더이상의 가격상승을 막는 상한선)인 1백90만원선을 넘어선 뒤 계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 연초 물가 동향을 주시한다(사설)

    정부는 지난주 92년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2월4일 설을 앞두고 「설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정부가 해마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물가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 오고 있지만 올해 설물가안정대책은 단순히 연례적인 대책의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보면 1·4분기중에 연간 물가상승률의 절반가량을 잠식하고 있다.지난 90년 연간물가 상승률이 8.6%인데 1·4분기중의 상승률이 3.2%였고 91년에는 연간 9.5%에 1·4분기중 4.9%였다.정부는 물가가 1·4분기중 급상승하고 나면 뒤늦게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다. 1·4분기중 물가가 급상승한 것은 이 기간중 설날이 끼여 있고 전년도에 인상을 보류했던 공공료금이 이 분기중에 조정된데 있다.바꿔 말해 설물가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공공료금의 인상을 계절 또는 연도별로 분산,조정하는 등 정책의 묘를 기하지 못했다. 연말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 각종 공공요금 조정을 다음해로 미루는 악순환이 연초부터 물가폭등을 초래했다.뿐만 아니라 물가불안심리를 자극하고 마침내는 인플레기대심리를 유발하여 물가안정을 오히려 저해했다.더구나 올해는 1·4분기중에 총선이 있다.선거 때마다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불동산가격이 들먹인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올해 물가안정의 관건은 바로 1·4분기의 물가관리에 있다.물가구조가 갖고 있는 자체요인과 정치적인 요인을 감안할때 그 어느 해보다도 집중적인 물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그러므로 1·4분기중 경제시책의 최우선순위가 물가안정임을 모든 공직자들이 거듭 확인해 주기 바란다. 연초 석달동안은 우리 경제의 현안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일지라도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면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과거처럼 총론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역설하면서 각론적으로는 정부의 각 부처가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책을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추진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중앙정부 뿐이 아니고 지방정부 또한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지방정부가 지역개발을 이유로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시책을 펴서는 안되며 중앙정부가 이를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 정부는 총선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물가를 해칠 우려가 있는 사안들은 배제시켜야 할 것이다. 물가정책당국은 설을 앞두고 생필품가격의 안정은 물론이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동향을 철저히 점검,담합에 의한 요금인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차단해야 할 것이다.또 1·4분기중 물가상승의 주범인 공공료금의 경우 월별 물가동향을 감안하여 분산조정하는 한편 김융자금이 선거와 서비스부문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 우즈베크,가격통제 복귀/시위에 굴복/아제르공등도 자유화조치 후퇴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물가폭등에 불만을 품은 독립국가연합(CIS)내의 소요사태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학생시위 등으로 불안이 점증했던 우즈베크공화국에선 19일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이 학생시위대의 요구조건을 수용하면서 가격폭등소요사태는 진정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와함께 가격자유화 조치이후 가격폭등으로 곤경을 겪어온 아제르바이잔,몰도바,투르크멘공화국이 러시아연방의 주도로 이뤄진 가격자유화 조치에서 상당부분 뒤로 물러나 가격통제조치로 다시 복귀하고 있다. 우즈베크의 카리모프대통령은 이날 수도 타슈켄트에서 1시간에 걸친 TV연설을 통해 『학생들은 가격자유화조치이전의 가격으로 물품을 사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학생들의 장학금도 몇배 인상시킬 것이며 점심값도 크게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제르바이잔공화국도 빵 가격을 30% 인하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19일 전했다. 또 몰도바의 스네구르대통령도 가격폭등에 따른 보전을 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러시아연방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에서는 20일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 러시아연 곳곳서 태업비상/교사·지하철노동자등

    ◎임금인상 거부땐 “결행” 경고/우즈베크 또 물가고 항의 시위 【모스크바 AP 연합】 우즈베크공화국의 대학생 3천여명이 경찰의 발포와 가격자유화 정책에 따른 물가폭등에 항의,19일 수도 타슈켄트 시내에서 또다시 시위를 벌였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또 러시아연방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칼리닌그라드에서도 지하철 노동자와 교사들이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시위및 파업을 결의하고 나서는등 독립국가연합(CIS)전역에 걸쳐 가격자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집단행동들이 잇따르고 있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우즈베크의 농과대학생들이 이날 지난 16일의 시위사태에서 경찰의 발포로 학생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한데 대한 항의로 이날 시내 중심부쪽으로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의 저지로 학교로 되돌아 갔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물가인상에 대한 항의와 함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대학생들의 시위와 함께 우즈베크공화국의 변호사들도 이날 물가폭등 때문에 자신들의 생활이 최저생계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며 다음주부터 변호사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러시아연방 서부지역의 칼리닌그라드에서는 18일 수백명의 교사들이 당국이 자신들의 봉급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오는 2월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하철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20일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위협했고 시베리아의 야쿠츠크에서도 병원응급차 기사들이 물가고에 항의,지난 17일 파업을 단행했다고 러시아의 RIA통신이 보도했다.
  • 우즈베크,가격폭등 항의시위/대학생 1만명 참가

    ◎경찰발포… 수명 사상 【모스크바 AP DPA 연합】 구소련 우즈베크공화국이 가격자유화와 식품쿠폰제를 처음 실시한 16일 밤 수도 타슈켄트에서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식품가격의 폭등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식품이 진열된 가게의 창을 부수다가 경찰과 충돌,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17일 모스크바의 중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측에도 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소요는 대부분의 구소련 공화국들이 이달들어 많은 상품에 대한 가격자유화를 실시한 후 발생한 소유사건중 가장 심각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날 타슈켄트의 대학촌에서 그들의 생활수준이 「빈곤선 아래」여서 값비싼 식품을 살 수 없다고 외치며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면서 과격시위를 벌였는데 시위에 참가한 학생수효는 한때 최고 1만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경찰은 처음에는 공포탄을 쏘며 학생들을 해산시켜려 했으나 수천명의 학생들이 식품상 창문을 파괴하는등폭동을 일으키자 실탄을 발사,여러 사람이 땅에 쓰러지는 것이 목격됐다고 안바르 우스모노프라는 타슈켄트의 한 기자가 말했다. 이 기자는 믿을만한 관변소식통을 인용,이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학생들을 곤봉으로 때리며 해산시키고 일부는 숙소까지 추적,최소한 1백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우스모노프 기자가 말했다.
  • 옐친,보수세력 분쇄선언/「가격자유화」 조직적 반발에 강경대응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은 16일 자신의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보수각료및 반동세력들의 저항과 태업을 분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연방 최고회의(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달초 단행한 가격자유화조치를 옹호하면서 『일반국민들은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고 있으나 이같은 가격자유화조치는 고통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경제위기와 구소연방의 붕괴,유통의 독점을 기도하는 마피아같은 세력들의 저항,공공연한 태업및 이념적 반대등 어려운 여건하에서 시장이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은 현재 민영화정책에 저항하는 지방관리들의 책임을 묻기 위한 포고령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결론적으로 개혁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거듭 강조해두고자 한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진정한 지지와 상호신뢰,그리고 행동통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경제전문가인 예고르 가이다르 러시아연방부총리는 이날 최고회의 보고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러시아지도부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때』라면서 『가장 심각한 위협은 공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조치들이 정상궤도위에 올라섰다면서 가격자유화조치를 단행한뒤며칠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물가가 떨어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회건물앞에서 가격자유화에 반대하는 러시아독립노조연맹소속 2천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옐친의 경제개혁에 대한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외언내언

    괴로웠던 과거일수록 추억은 아름답다고 했던가.사람들은 현실의 아픔이나 괴로움을 달래려면서 곧잘 과거로 거슬러 그를 미화하려 든다.별로 나을 수 없는 과거였건만 나았다고 생각하는 「고의적 착각」에 빠져든다.◆정치·사회문제를 두고 지나간 대통령이나 당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도 그것.요즘 5공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5공 때는 3공이나 1공을 들먹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그래도 그 때가 좋았지.지금 돼가는 꼴 좀 보라지』.1공때인 5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역시 일제시대가 좋았지 뭔가』.넋나간 넋두리였다 할까.◆엊그제 있었던 러시아 연방의 시위사태가 그같은 인정의 기미를 보여준다.낫과 망치가 그려진 적기가 5만 시위군중 속에서 물결쳤다.지구상에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 깃발이.그 물결속에는 스탈린의 초상화까지.『못살겠다 갈아보자』해서 갈아봤건만 『갈아봤자 별수 없다』는 분노의 시위현장.시위군중은 현실의 불만을 과거의 미화로써 보상하려 한다.하지만 그 잘못된 과거의 연장선상에 오늘의 이 불행이 열매 맺은 것 아닌가.◆주민들은 물가 폭등에 불만을 터뜨렸다.당연히 배가 고프다.빵사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더구나 서방에서 가는 구호물자까지 새어나간다.빈곤층에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10%뿐.불만이 가중될밖에.그래서 『옐친 물러나라』고 외친다.주린 백성들의 함성.『임금은 백성으로써 근본을 삼고(왕자이민위천)백성은 먹는 것으로써 근본을 삼는다(민자이식위천)』(사기:이식기전)는 말을 새삼 생각케 한다.◆옐친이 물러난대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하물며 「낫과 쇠망치」와 적기의 재등장이겠는가.또 군부의 권력탈취이겠는가.잘못 시작된 역사의 슬픈 유산을 본다.
  • 「반옐친 시위」 계속 확산/물가고 항의

    ◎국영상점 습격·약탈 잇따라/북부 보르쿠타시선 광원파업/“러시아정부 퇴진” 요구/의회의장 【모스크바 AP 연합】 가격자유화 조치및 구소연방 해체에 격분한 러시아 연방주민들의 항의시위가 12일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시 등에서 대대적으로발생한데 이어 물가인상을 둘러싼 사회적 불안상태는 시위와 파업을 수반하면서 수도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고조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이런가운데 투르크멘공화국은 버터와 일부 육류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연방 북부 보르쿠타시의 광부들이 물가상승에 항의,파업에 들어갔으며 카렐리아시 경찰은 물가앙등으로 국영상점에 대한 주민들의 습격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것으로 13일 보도했다.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러시아연방 주민 5만5천여명은 12일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러시아 연방 TV는 이와 유사한 시위가 투르크멘수도 아슈하바트,러시아 연방의 로스토프,첼리아빈스크등에서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 러시아연 주민들 물가폭등 불만 폭발/옐친퇴진 요구 5만명 시위

    ◎“장교들도 군부에 권력탈취 요청”/인테르팍스 통신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공화국들이 가격자유화에 항의하는 가운데 러시아연방의 5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그의 가격자유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12일 벌였다고 중립계 통신인 인테르팍스가 전했다. 이 통신은 이들 시위군중들의 항의데모에 편승,구소련군 부대의 장교들이 군부에 권력을 장악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격자유화 조치에 반대하는 러시아내의 다른 3곳과 투르크멘 공화국의 수도인 아슈하바트에서도 항의 시위가 있었다고 러시아방송과 타스통신이 전했다. 한 장교는 구공산당원과 강경보수주의자들로 구성된 이번 항의데모에서 행한 연설에서 군부에 헌법적인 의무와 권력승계를 촉구했고 또 다른 장교는 구소련군이 분열되도록 허용되어서도 안되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관할하에 핵무기를 통제하도록 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모스크바의 마네가 광장에서는 1만5천명에 이르는 모스크바 시민들이 가격자유화에반대하는 데모를 벌여 시가지의 다리가 봉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난 시민들은 『옐친대통령의 가격자유화는 그전으로 회귀돼야만 한다』 『옐친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낫과 망치가 그려진 공산당기와 레닌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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