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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떨어지는 휘발유값, 이젠 안정세”

    천정부지로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소비자들을 기겁하게 만든 ℓ당 1500원대(주유소 가격 기준)의 시대는 당분간 오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12일 “지난 8월 배럴당 72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현재 55∼58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겨울철 성수기로 접어들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휘발유 가격은 SK㈜는 ℓ당 1330원(11월9일 현재, 세후 공장도 가격 기준),GS칼텍스는 1341원으로 올 초보다 오히려 싸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377원(GS칼텍스)으로 출발했다. 유가 오름세와 함께 곧바로 1400원대(1월11일 1405원)를 돌파,8월 초까지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가장 비쌌던 때는 지난 8월9일로 1475원(GS칼텍스)이나 됐다. 정유사들은 이후 12주 연속 가격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141∼144원이 인하됐다. 인하 요인은 유가 하락이다. 대한석유협회 주정빈 부장은 “휘발유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국제석유제품가와 환율”이라면서 “이 가운데 국제석유제품가는 원유 가격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휘발유 가격이 또다시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이와 관련, 미국 석유·가스 전문컨설팅사 팩츠(FACTS)의 페리던 페샤라키 대표는 최근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 주최 강연에서 “내년 유가는 55∼65달러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與내서도 문책론 확산

    與내서도 문책론 확산

    전국적 규모로 집값 이상 폭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문책 인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네티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요지의 청와대 브리핑 글에 대한 네티즌의 비판이 확산되면서 여당 내에서조차 민심 악화를 이유로 문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12일 “참여정부의 지난 3년여간 부동산 정책의 문제에 대해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며 ‘검단 신도시 돌출 발언’으로 파문을 야기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당 홍보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진정한 반성과 최소한의 문책도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참여정부는 주택 정책이 실패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진솔하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시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는 등 한가한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최근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로 논란을 야기한 청와대 홍보수석실도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의 유일한 부산 지역구 출신인 조경태 의원은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추 장관뿐만 아니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청와대 핵심 정책라인, 더 나아가 한명숙 총리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보다도 오래가는 이야기가 ‘부동산 이야기’라며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경각심을 갖지 못했다.”면서 예결특위에서 정책담당자들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란 글에서 “지금이 바로 읍참마속(泣斬馬謖)할 때”라며 “추 건교부장관, 이백만 청와대홍보수석, 김수현 사회정책비서관 등 3인을 조속히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추 장관은 부동산 주무장관으로 집값 폭등을 촉발한 책임이 크고, 이 수석은 부적절한 글을 게재해 성난 민심에 불을 지른 책임, 김 비서관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발언해 정책의 신뢰도를 바닥에 내팽개친 과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1정조 위원장인 문병호 의원도 “청와대의 ‘부동산 4대 투기 세력’ 지목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시기다.”고 정부와 청와대의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등 야권도 이날 “최근 부동산가격 폭등의 1차적 원인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라며 일제히 인책 공세를 폈다. 특히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 건교부 장관, 이 청와대 홍보수석, 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부동산 폭등 책임 3인방’으로 지칭하면서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파트 상가도 ‘버블’ 위험수위

    아파트 상가도 ‘버블’ 위험수위

    아파트 단지 상가 투자에도 ‘버블(거품)’경계가 내려졌다. 아파트와 달리 상가에 대해서는 분양가 규제 수단이 전혀 없다는 점을 틈타 업체들이 내정가를 턱없이 올리고 있다. 부동산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무엇이라도 잡아둬야겠다는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 내정가를 높게 책정하고 일반 경쟁입찰방식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단지 상가 평당 내정가는 4000만원을 넘었다. 낙찰가는 평당 9000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과열됐다 상가는 흔히 건설업체가 내부적으로 평당 공급가를 정한 뒤 일반 경쟁에 부쳐 최고가를 써낸 사람에게 공급한다. 아파트와 달리 원가 개념이 없다. 건설사가 알아서 분양가를 정하면 그만이다.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 환경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부동산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조바심이 가득한 묻지마 투자자들에게 높은 분양가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다. 동탄 신도시에서 1층을 기준으로 지난 7월초 공급된 롯데캐슬 아파트 상가 최고 내정가는 평당 3800만원이었다. 업체가 분양가를 턱없이 올렸다는 비난이 들끓었지만 묻지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평당 7000만원에 가깝게 낙찰됐다. 그러나 고분양가 책정 기록은 3개월 만에 깨졌다. 한화·우림 아파트 상가 평당 내정가가 3900만원으로 뛰었고 낙찰가 역시 8000만원에 육박했다. 낙찰가 상향 조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3일 공급된 우미·제일건설 아파트 상가 내정가는 평당 무려 4300만원까지 올랐다. 낙찰가 역시 8625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가 분양가 전반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 아파트 단지 상가는 주변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지 않아야 독점 상권이 만들어진다. 주변에 할인점 등이 생기면 단지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동산중개업소, 약국, 세탁소 등 몇몇 업종을 빼고는 상권이 형성되지 않는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업체들이 책정한 높은 내정가가 낙찰가 고공비행의 숨은 요인”이라며 “투자에 앞서 적정 내정가와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평당 내정가 4300만원짜리 상가(1층 12.77평)의 경우 내정가대로 분양받았다고 치자. 이 지역 상가 평균 임대금액을 기준으로 보증금 7000만원에 월 300만원을 받을 경우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고 아슬아슬하게 연 수익률 8%선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내정가의 120%에 낙찰받을 경우 수익률은 5% 이하로 떨어진다. 이 상가는 128%에 낙찰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대통령은 성난 부동산 민심 알아야

    자고 나면 폭등하는 집값 때문에 시장에선 지금 “집값이 미쳤다.”고 아우성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며칠새 1억원씩 오르는 아파트가 수두룩하다. 그러다 보니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아예 접고 절망에 빠져 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집값을 잡겠다던 참여정부를 굳게 믿은 사람들은 이제 정부의 말이라면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청와대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쏟아지는 성난 목소리는 요즘 집 없는 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얼마나 참담한 것인지를 잘 말해준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정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장이 비정상이라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최고 정책 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고, 정책 당국자에 대한 일언반구 문책도 하지 않았다. 집값 폭등의 진앙지인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이제 와서 부르는 게 값인 ‘명품’으로 인정한 노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 한가한 얘기로 들린다. 아직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집값 폭등현상은 서울·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정책은 나오는 족족 시장에 참패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어제 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긴급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에서 주택공급 확대와 분양가 인하, 주택담보대출 규제, 투기단속 및 세무조사 등이 다각도로 논의됐지만 시장 진정용으로는 매우 미흡하다는 느낌이다. 현재의 집값 혼란은 필요한 곳의 공급부족과 방만한 담보대출, 분양가 급등, 각종 개발보상금 등에 따른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다. 여기에다 책임있는 고위 정책당국자들의 경박한 언행도 큰 몫을 했다. 노 대통령은 민성(民聲)에 귀를 열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책의 전면 재검토는 물론, 정책당국자의 교체도 심도있게 고려해 주길 바란다.
  • 소비심리 한달만에 다시 하락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 심리가 다시 주저앉았지만, 부동산 자산 심리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최근의 집값 폭등세를 반영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심리지표인 소비자기대지수는 93.9로 9월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8개월 만에 반등했던 소비자기대지수는 다시 하락했고,6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 경기나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82.6으로 9월(83.7)보다 하락, 앞으로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줄었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만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9월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의 경우 99.1로 2003년 10월(100.1)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토공 5000억원대 폭리 택지 조성원가 공개를”

    한국토지공사가 광주시 광산구 수완택지지구를 조성해 5000여억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공이 ‘땅장사’를 통해 취한 폭리는 아파트 분양가 등으로 시민에게 전가될 전망이어서 조성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광주경실련에 따르면 토공은 최근 수완지구 139만 1930평을 조성, 평당 평균 177만원에 매각해 1조 374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토공은 총수익 가운데 편입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수수료 등을 감안하더라도 모두 5464억원의 폭리를 취했다고 경실련측은 주장했다. 토공은 수완지구 조성부지 가운데 평균 토지보상가(평당 43만원)에 총 분양면적 중 유상매입분 87.3%를 적용하더라도 보상비로 지출한 돈은 5225억원에 그쳤다. 또 토지조성비는 인근 하남2지구의 평당 20만원을 기준으로 추산할 때 2784억원이며, 여기에 각종 부담금 등 수수료 275억원(총 수익의 2%)을 인정해도 5464억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민간기업에 연 10%의 이윤을 인정해 경쟁입찰에 부칠 경우 9940억원의 비용으로 수완지구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공기업인 토지공사가 토지조성 원가와 분양가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가 폭등 예방을 위해서라도 관련정보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지공사는 이에 대해 “수완지구는 전체 가처분면적 257만 2000㎡ 가운데 35%는 매각이 안된 토지이며, 이는 상대적으로 싼 학교·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가 대부분이어서 평균 추정단가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조성비도 사업지구 내 공사비를 비롯, 각종 시설부담금과 설계용역비 등이 포함됐으며, 공사비 및 설계용역비를 제외한 시설부담금만 1949억원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개발지구 아닌곳도 집값 폭등

    재개발지구 아닌곳도 집값 폭등

    아파트 값 상승 불길이 단독·연립주택으로 번지고 있다. 지역·평형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값이 전방위로 오르면서 지구지정도 안 된 일반 지역의 단독·연립주택마저 상승하는 분위기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자영업자인 김모(50)씨는 자신이 살던 용인 수지 성복동 B아파트 51평형을 최근 7억 2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에 앞서 공덕 5·6구역 인근 마포구 대흥동에 대지지분 35평짜리 단독주택을 4억 5000만원에 샀다. 앞으로 도심을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용인은 단기간 급등했고 판교 후광도 끝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는 1년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당분간 팔리지 않아도 걱정 없다고 말한다. ●뉴타운·재개발 지역 주택 강세 뉴타운 등 재정비촉진지구와 재개발 구역 내 연립·단독주택은 추석 전보다 최근 평당 700만원 이상 올랐다. 송파신도시 호재가 있는 거여 2구역은 추석 전 평당 2800만∼3800만원하던 10평 미만 지분 가격이 최근에는 평당 3500만∼4500만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마포구 공덕 6구역 10평 미만 지분은 평당 1700만∼2500만원에서 2500만∼2800만원으로 올랐다. 평당 2900만∼3500만원 하던 용산구 보광동 주택재개발 구역은 최근에는 3500만∼4200만원을 호가한다. 신길뉴타운 10평 미만 지분도 같은 기간 평당 1600만∼1800만원에서 최근에는 2500만∼2600만원으로 급등했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신길뉴타운내 지분 값이 다른 지역보다 저평가돼 투자 메리트(이점)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수요가 몰렸다.”면서 “10평 미만 지분은 거의 없어 호가 위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지정 가능성만 있어도 투자자 몰려 재개발 지구지정 인근 지역이나 지구지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들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예컨대 마포구 원효로 일대 단독주택은 추석 전 평당 1600만∼2000만원 하던 게 요즘은 평당 25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 인근 방이동 단독주택 지역은 지난 4월만 해도 평당 1200만∼1600만원에 거래되던 지분이 지금은 2500만∼3000만원에 호가된다.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뉴타운이나 재개발구역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만큼 재개발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다.”면서 “지난해만 해도 지구지정 이후에 투자해도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발빠르게 투자하다 보니 가능성만 있으면 투자자들이 몰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반사이익´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오피스텔도 최근의 전세난 때문에 ‘귀한 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T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빈 오피스텔이 사라졌다.”면서 “전셋값도 크게 올라 14평짜리가 지난해보다 1000만∼1500만원 뛴 8500만원선”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합동의 17평짜리 오피스텔도 1년 전 전셋값이 7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9000만원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15평짜리 오피스텔은 1년 전보다 1000만원가량 오른 65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집값 폭등 은행·증권 긴장 대부업계 희색

    집값 폭등 은행·증권 긴장 대부업계 희색

    금융권이 집값 급등과 관련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은행권과 보험업계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대출 현장 점검을 나오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설’이 나돌아 진위 파악에 분주했다. 반면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점검 대상에서 빠진 대부업체들은 주택자금 마련이 시급한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긴장하는 금융권 시중 은행들은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 이틀째인 7일 긴장 상태에 빠졌다. 각 은행들은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규정 준수를 환기시키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일 전 영업점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대출시 LTV 및 DTI를 99.99%가량 이행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혹시 금감원의 점검 결과 불법 사안이 적발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의 현장 점검도 신경이 쓰이지만 이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2차 부동산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강도 금융 정책이 발표되면 그만큼 은행 영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험사들도 영업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로서는 자산운용의 특별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담보대출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감독당국의 LTV 준수 촉구와 점검 강화로 대출영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보험사의 대출 모집인이나 설계사의 경우 LTV의 80∼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단을 뿌리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금감원의 점검 대상에 포함된 12개 저축은행은 지점별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상 문제점은 없는지 자체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부동산 가격 급등의 여파로 금리 인상론이 급부상하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국정홍보처의 국정브리핑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7일 ‘중앙은행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운을 뗐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 6일 ‘주택시장 불안과 금리’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해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증권가는 올 한해 실적 부진과 환율 불안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 금리인상까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부업계 반사이익 노려 반면 금감원의 현장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대부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감독당국의 규제를 피해 2∼3금융권으로 담보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대부업체는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집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뛰고 있는데 누가 집을 안 사려고 하겠느냐.”면서 “대부업체는 현재 LTV 등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주택자금 마련이 급한 실수요자들이 대부업체의 대출을 울며 겨자먹기로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들의 편법 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대부업체들이 고객에게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만들어주고 사업자금대출로 유도해 LTV 규제를 피하거나, 주택 감정가를 과대 평가해 대출 금액을 늘려주는 식의 편법 영업이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집값과 경기부양 사이에 춤추는 금리

    최근 집값 상승세의 주범이 과잉 유동성이라는 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소, 그리고 국정브리핑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6일 정책역량을 총집중해서라도 부동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천명한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맞물려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해석된 까닭이다. 하지만 검단신도시 파문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정부와 여당은 한은에 대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했다. 경기 둔화국면에 북핵사태까지 겹치면서 올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자 재정의 조기 집행 외에 통화정책도 경기 부양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수를 돌릴 것을 요구한 것이다. 불과 1주일여만에 금리 인하 압력을 힘겹게 방어하던 한은의 논리에 갑자기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경기부양론보다 집값 폭등세가 더 절박한 과제로 부상한 탓이다. 우리는 경기부양론자들이 금리 인하를 요구했을 때 한국경제는 경기순환적인 하강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성장잠재력 위축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보다 심각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경기부양을 위해 모두 4차례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경기를 부추기기는커녕, 집값 상승만 부채질한 부작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와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해 금리를 내린 통화당국은 부동산시장 혼란의 ‘공범’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통화당국은 물가 외에도 경기와 집값 등 우리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그럼에도 한면만 보고 금리를 올려라, 내려라 강요한다면 국가경제에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금리의 파급효과는 그만큼 무차별적인 탓이다. 따라서 통화당국이 고도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금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치권 등은 압력성 발언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 [사설] 부동산 실패 책임 야당에 떠넘기나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집값 폭등과 투기 열풍에 초당적으로 대처하자며 어제 여야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의 선진국 진입이 쉽지 않으며 양극화 현상도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대표회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옳은 말이다. 요즘처럼 아파트 값이 천정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이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생활이 불안정해지는 것은 국가경제에 크나큰 짐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라도 해법을 찾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김 의장의 제의를 즉각 거부했고 민주당·민노당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 까닭은 아파트값 폭등에 대한 김 의장의 원인 진단이 잘못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5당 대표회담을 제의하면서,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정책이 후퇴하리라는 국민의 기대가 마치 집값 폭등의 주원인이나 되는 것처럼 언급했다. 한나라당이 지적한 대로, 여당이 책임을 분산하거나 떠넘기려 한다는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한 것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울러 그 원인은 시장경제의 흐름을 거스른 데다 정책의 일관성마저 흔들려 국민의 신뢰를 잃은 데 있다. 게다가 부동산정책 말고도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당과 청와대·정부 사이에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았다. 여당은 부동산정책의 실패 요인을 외부에서 찾기보다는 먼저 진정성부터 되찾기 바란다. 그 것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야당의 협조를 얻는 유일한 길이다.
  • 민간아파트도 분양가 내린다

    정부가 공공아파트뿐 아니라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인하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아파트 분양가 인하만으로는 아파트가격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민간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민간아파트 분양가 규제는 시장 질서에 맞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6일 “다음주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는 분양가 인하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분양가 인하는 공공택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간부문 아파트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부동산 정책 관계장관 회의에서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집값을 불안하게 할 만큼 지나치게 높다는 데 참석자들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회의에 참석했던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용적률이 완화되면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아파트 분양가는 폭등했다.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392만원으로 분양가 자율화 직전인 520만원보다 267%나 급등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적용 ▲택지 공급 인센티브 적용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공공택지내 분양 아파트처럼 민간아파트도 표준건축비 등을 분양가 산정기준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게 된다. 원가공개까지 하게 될 경우 더욱 투명해진다. 택지비 구성요소까지 상세하게 공개되는 만큼 비일비재한 택지비 부풀리기 등 속임수가 쉽지 않다. 정부는 분양원가 공개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시정연설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 확대방안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높다. 당장은 국민 정서에 즐거움을 줄 수 있어도 결국은 주택 소비자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원가 공개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 시행사들이 리스크(위험)를 부담하며 집을 지을 의지를 잃게 되고 이는 바로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은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역(逆)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근태, ‘집값대책’ 5당 대표회담 제안…한나라·민주 거부

    김근태, ‘집값대책’ 5당 대표회담 제안…한나라·민주 거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6일 최근 집값 폭등과 투기열풍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여야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부동산 투기를 못 막으면 대한민국 경제의 선진국 진입이 쉽지 않으며 국민 양극화 극복도 어렵다.”며 “투기는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5당 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5당 대표회담은 여당이 책임을 야당에 분산 혹은 전가하려는 의도”라며 거부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회담이 필요하다면 5당 정책위의장 회동을 통해 논의하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회담을 구체적으로 요청해오면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며 야당 중에서 유일하게 환영의 뜻을 보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돈줄 막고 허위감자설로 싼값 합병”

    법원과 검찰의 갈등을 불러온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무엇일까.2003년 8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외환은행 자회사였던 외환카드의 합병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론스타가 고의로 외환카드 감자설을 퍼뜨려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6000원대였던 외환카드 주가는 감자설이 퍼지자 열흘 만에 2500원대까지 폭락했다. 주가가 떨어지자 론스타는 감자는 하지 않은 채 외환카드의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의 보유주식을 일괄 매입한 뒤 외환카드를 외환은행에 합병했다. 검찰은 론스타가 이 과정에서 최소 226억원의 합병비용을 줄였지만 소액투자자 등은 그만큼 손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법원은 검찰이 이 같은 과정에서 론스타가 얼마의 이익을 본 것인지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226억원이라는 것은 손해를 입은 사람들의 손해액이지 론스타의 이득액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병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행위를 한 사람이 현금을 가져간 것이 아니다. 주주간 자금의 이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일련의 과정이 합병비용을 줄이고 외환은행의 과반지분을 유지하기 위한 론스타의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론스타는 2003년 10월 중순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유동성 지원을 막아 외환카드 주가를 떨어뜨린 뒤 외환은행과 합병시키는 계획(Project Squire)을 세웠다. 외환카드 경영진에도 알리지 않았다. 검찰은 론스타가 외환카드의 유동성 위기를 조장했다고 결론내렸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론스타의 계획을 모르던 이달용 부행장의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2003년 10월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외환카드의 1500억원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계획도 반대했다. 감자내용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11월19일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측 외환은행 사외이사들은 합병이 발표되면 주가가 폭등한다면서 합병과 감자 계획을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다음날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경영진은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지원계획을 발표할 것을 주장했지만 묵살됐다. 검찰은 외환은행 이사회의 이런 논의과정을 직원이 몰래 녹음한 테이프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근본적으로 급락 전 외환카드 주가에는 합병기대감으로 인한 거품이 들어있었다고 지적했다. 감자 발표 등을 통해 주가 거품이 빠진 것이라고 재판 등에서 인정된다면 주가조작 혐의 자체가 무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 판사는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몇년간 분식회계를 하는 등의 행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부동산 안정에 효율적”

    금융감독 당국이 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25개 금융회사의 대출 행태를 집중 점검하고,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억제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소득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가 주택대출 억제는 물론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주택담보대출이 부동산 가격을 부추겼다는 정부 논리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무분별한 개발로 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든 것은 은행이 아니라 정부”라면서 “올해만 벌써 다섯번째 금감원 검사를 받게 됐는데, 일시적인 검사보다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총량대출 제한이나 창구 지도를 남발하기보다는 소득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받게 하는 DTI 규제를 강화하면 무분별한 대출이 줄고, 가계와 은행의 리스크(위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30일 은행과 보험사의 투기지역 내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40%로 내렸다. 시가 8억원짜리 아파트라면 은행에서 3억 2000만원 이상 대출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어 지난 3월30일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에 한해 DTI 규제를 추가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주택대출+기타부채)이 연소득의 4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만 대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주택사업단 박화재 부부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액도 올라 LTV 규제는 별 효과가 없다.”면서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정해지는 DTI 규제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도 “빚을 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소득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받게 해야 한다.”면서 “DTI 적용 대상 주택을 모든 주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대출초기에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두는 시스템이 거치기간이 끝나면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악순환을 불러 왔다.”면서 “처음부터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도록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 역시 “DTI를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에 한해 적용하다보니 비투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측면이 있다.”며 DTI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DTI를 강화하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장만하는 관행이 가계신용의 위기를 불러온 만큼 가계발(發) 금융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DTI 규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DTI 규제가 강화되면 소득을 숨기고는 원하는 대출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 파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 공황

    부동산 공황

    정부가 집값 안정대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정부가 신도시 건설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하고 대응책만 모색하는 분위기다. 아파트값이 며칠새 몇 천만원 뛰고, 계약해지 사태가 이어지는 등 시장이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면서 모든 사람이 조바심만 내는 실정이다. ●“정책은 정부 립서비스일 뿐” 인천 검단 신도시 조성 등 공급 확대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차갑다. 집값 폭등세는 멈추지 않았다. 신도시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국가가 분담하고, 용적률을 높여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처방 역시 효과가 없기는 다를 바 없다. 정책과 시장이 거꾸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서울 1.11%, 수도권은 1.26% 폭등했다. 주간 상승률치고는 서울은 3년 1개월 만에, 수도권은 2000년 이 업체가 시세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종합부동산세 부과,2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집값이 잡힐 것이라는 정부의 말을 신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각종 규제가 그물망처럼 처져 있는 데도 값이 내리지 않고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개발부담금, 기반시설부담금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 수익성이 줄어들었는 데도 불구하고 집값이 뛰는 것은 정책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시장 원리 무시, 조바심만 팽배 이렇다 보니 시장은 아수라장이다. 팔자 물건은 없고 구매 수요만 늘면서 수요·공급 시장이 극히 불안하다.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채 호가만 치솟는 현상만 번지고 있다. 집주인이 막무가내로 가격을 올려 달라며 이미 맺은 계약을 깨기도 일쑤다. 박왕진(45)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 개포 주공 아파트 11평짜리를 5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가 매도인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연락을 받은 뒤 4000만원을 더 올려주고 중도금을 치렀다. 그런데도 집주인은 “집값이 더 올라 손해가 너무 크다.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 계약을 깨자.”고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다. 둘 이상만 모이면 자연스럽게 집값 이야기로 이어진다. 구매욕구와 능력이 있든 없든 아파트 투기로 한몫 챙기면 그만이라는 도덕적 불감증도 번졌다. 한 영관급 장교는 “적금 붓고 청약통장 가입해 아파트 한 채 마련할 생각이었는데 바보처럼 살아온 것 같다.”며 “공무원이고 뭐고 돈 될 만한 아파트를 찾아나서야겠다.”고 후회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50)씨는 두 달 전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인근 다세대주택 8평을 평당 1800만원에 샀는데 최근 2500만원으로 올랐다. 횡재를 본 김씨는 이참에 노원구 창동 재개발 예정지구 땅을 평당 1100만원에 구입해 놓고 사업승인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전무는 “주택 구매자들은 투기꾼도 아니고, 부자들도 아닌 30대의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며 “자고 나면 집값이 오르고, 집 판 돈이나 전셋값으로는 아파트 문턱을 밟아보기도 어렵게 됐으니 조급증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집값 망쳐놓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주택시장은 지금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검단 신도시 발표에 이어 사흘 전 대규모 주택공급과 분양가 인하 방안을 잇따라 내놓았다. 하지만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집값은 계속 치솟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10·29’ ‘8·31’ ‘3·30’ 등 큼직한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잠시 주춤했을 뿐 이제는 내성이 쌓일대로 쌓인 느낌이다.‘세금폭탄’에다 재개발이익환수, 세무조사 등 온갖 초강성 수단을 들이대도 이제는 꿈쩍도 안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참여정부는 예전 정권과 달리 집값 잡기에 정권의 명운을 걸다시피 했는데 결과는 너무 허망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늘이 두 쪽 나도 투기를 잡겠다.”고 했지만 서울 강남의 집값은 지난 4년 동안 두 배 이상 오른 곳이 수두룩하고 전국의 부동산 값은 급등했다.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는 8·31 대책 이후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고 호언했고,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도 “8·31 대책은 성공했다.”며 자화자찬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땅에 떨어진 정책 신뢰와 시장혼란, 집값 폭등을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아예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다.”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하는 인상이다. 실무를 맡은 추 장관은 부처간 조율도 안 된 검단 신도시 발표로 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뒤에도 “주무장관의 재량권”을 강변하고 있다. 말의 성찬만 있고 책임을 느끼는 당국자는 찾을 수가 없다. 우리는 정책을 총지휘한 노 대통령부터 시장의 혼란에 대한 성의 있는 해명과 정책오류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음으로 건교부 장관은 물론, 정책 입안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정책이 잘됐다며 훈·포장을 줄 때는 재빠르면서 문책은 미적거린다면 정책의 신뢰 회복은 요원하다.
  • 10월 전국집값 상승 3년 5개월만에 최고

    지난달의 전국 집값 상승률이 3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가도 상승폭이 가장 커, 전세난은 계절적 요인이어서 10월 이후 안정될 것이라던 정부 주장을 뒤엎었다. 경기 과천은 전월 대비 10.2% 급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구리(6.2%), 수원 장안(6.5%), 고양 덕양(5.1%), 고양 일산서(5.5%), 부천 오정(5.3%) 등도 폭등했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1.3% 상승,2003년 5월(1.6%)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오름세가 컸다. 그동안 비교적 안정됐던 수원 권선(3.8%), 수원 팔달(3.8%), 수원 영통(4.3%), 성남 중원(3%), 고양 덕양(5.1%), 고양 일산서(5.5%), 고양 일산동(3.8%), 안양 만안(3.5%), 안양 동안(4.4%), 부천 오정(5.3%), 군포(3.5%) 등이 많이 올랐다. 전세가도 1% 올라 3년여 이래 상승폭이 가장 높다.서울에선 은평(3.7%)을 비롯, 서민 아파트가 많은 노원(2.0%)과 도봉(2.0%)도 많이 올랐다. 특히 군포(4.7%), 수원 장안(4.4%), 수원 권선(3.3%), 고양 덕양(2.7%), 과천(4.1%), 구리(3.4%) 등의 오름폭이 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검단 후폭풍’ 해약사태 서울·수도권 확산

    ‘검단 후폭풍’ 해약사태 서울·수도권 확산

    검단발 아파트 매매계약 해약사태가 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단기간 집값이 폭등하면서 집주인이 아파트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가 하면, 가격을 올려달라고 고집하는 사례가 늘면서 당사자간 실랑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 불안과 예측 가능성 없는 주택정책이 낳은 이상현상이다.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계약 파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왕씨는 지난 9월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 11평을 5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5000만원을 건네주고 한달 뒤 중도금을 치른 뒤, 이달 15일 잔금과 함께 아파트를 넘겨받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중도금을 치르기 이틀 전 매도인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연락이 왔다. 매도인은 “최근 집값이 1억 6000만원이나 뛰어 당초 계약대로는 도저히 팔 수 없다.”며 위약금을 포함,1억원을 내놓았다. 박씨는 집주인을 달래다 결국 집값으로 4000만원을 더 올려주고 중도금을 치렀다. 신도시 발표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검단 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 계약 파기 현상이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박상후씨는 보름 전 남양주 부영 아파트 45평형을 3억 5000만원에 계약하고 계약금 3500만원을 치렀다. 그런데 검단 신도시 발표 이후 수도권 전역에 불어닥친 아파트값 강세로 최근 집주인의 마음이 달라져 중도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집주인은 “최근 1주일 사이 1억원 이상 올랐다.”며 “위약금을 물더라도 집을 팔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인천 논현지구 한 중개업소는 “인천 부동산 시장이 뜨면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계약을 깨는 바람에 당사자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 파기 증가 원인은 ‘단기간 급등+수요 대기 풍부+집값 상승 기대감’확산에서 찾을 수 있다. 집 주인들이 위약금을 물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는 만큼 해약하는 게 오히려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거래 당사자간 오해나 법률적 잘못 때문에 계약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가격 문제로 파기되는 것이다. 완만한 상승기에는 일어나지 않고 단기간 급등할 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수요 공급의 균형이 깨진 것도 원인이다. 아파트로 돈을 벌어보자는 가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상적인 시장 기능이 마비되는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방적인 계약 파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당사자간 문제로 끝나지 않고 거래 부진과 호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단기간 집값 급등은 결국 전세보증금 인상을 불러와 특히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엘니뇨 경제

    기후가 역사를 바꿔 놓았다면 믿을 수 있을까.‘엘니뇨-역사와 기후의 충돌’의 저자인 로스쿠퍼 존스턴은 중국 명나라의 멸망은 1641년에 발생한 엘니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당시 명나라에는 엘니뇨에 의한 혹독한 가뭄으로 굶어 죽는 백성이 속출하는 바람에 몰락의 단초가 됐다는 것이다. 이어 들어선 청나라의 멸망도 1878년에 발생한 엘니뇨가 대기근을 몰고 온 게 결정타였다고 한다.1812년과 1941년에 각각 러시아 원정에 나섰던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폭설과 혹한에 갇혀 참패한 원인도 결국 엘니뇨 탓이란다. 엘니뇨는 전 대륙에서 혁명·대이주·식량부족 등의 원인을 제공해 역사의 줄기를 바꿔놓았다는 존스턴의 주장은 그럴듯하며 상당한 근거도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페루 인근지역에서 주로 시작되며 바닷물의 온도가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계절의 변화를 방해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1973년에 발생한 엘니뇨는 세계 1위이던 페루의 수산업을 몰락시키고 이 나라 경제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페루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안초비(멸치류의 작은 물고기)는 가축의 사료용이었는데, 이게 떼죽음을 당하자 미국의 축산 농가들이 콩을 대체사료로 대거 사들이는 바람에 한국도 한바탕 콩값 파동을 겪었을 정도였다. 역사를 바꿀 만큼 무서운 엘니뇨가 올 연말과 내년 초 사이에 또 발생할 것이란 예보다. 그래서 나라마다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는 물론이고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벌써 투기자금은 국제곡물시장에 몰려들고, 밀과 옥수수 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 당장 곡물 수입의존도(73%)가 높은 우리나라는 불황에다 물가까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까봐 걱정이다.1998년과 2003년에도 엘니뇨 때문에 경제가 고전한 터라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엘니뇨가 있었던 1998년에 GNP 9조달러의 11%인 1조달러가 날씨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산업의 70%가 날씨 영향권에 있다는데, 변변한 엘니뇨 전문연구기관 하나 없으니 올해도 꼼짝없이 당해야 할 신세다.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이달 수직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달 한달 동안 집값 상승률이 최근 다섯 달 상승치와 비슷할 정도로 폭등했다. 30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26%로 버블경고가 나온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의 상승률(2.36%)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시장이 정부의 의도와 정반대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5월부터 9월까지 상승률(1.71%)의 2.5배다. 송파구(3.83%)가 두번 째로 많이 올랐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버블경고 이후 9월까지 1.24% 내렸었다. 강남구 아파트값도 한 달 동안 직전 5개월간 상승률(1.00%)의 3배가 넘는 3.21% 올랐다. 금천(2.96%), 성북(2.89%), 중랑구(2.49%)도 직전 5개월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신도시 가운데는 평촌이 10월 한 달 3.61% 올라 5개월간 상승률(2.39%)을 웃돌았다. 분당도 1.11% 상승해 5개월 간 제자리걸음(0.06%)에서 벗어났다. 안정세를 유지해 왔던 인천은 검단신도시가 속한 서구가 10월에만 1.31% 올랐다. 그러나 서구는 검단지구가 어떤 식으로든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가 꾸준히 이어진데다 신도시 효과가 반영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아 과거 5개월간의 상승률(6.04%)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매수세도 꺾이지 않아 “집값이 떨어질 것이니 집을 사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를 무색게 하고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서울 강남, 수도권 신도시에는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줄서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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