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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 파주·일산 ‘최고’

    올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 파주·일산 ‘최고’

    올들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과 신도시 확대 발표 등에 따라 경기도 파주와 일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전세난으로 촉발된 폭등세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가격 상승 대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수도권 북부지역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지만 강남·북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4일 스피드뱅크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총 1만 5126개 평형의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 항운아파트 18평형은 연초보다 161.11%나 뛰면서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 값은 연초에는 90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억 3500만원으로 올랐다. 인천시가 이 곳에 물류창고 건립을 계획하면서 송도신도시내 분양권을 받게 됨에 따라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이어 고양 일산동구 중산동 중산한성 9단지 48평형은 연초 2억 4000만원에서 120.83% 올라 현재 시세는 5억 3000만원선이다. 최근 5억 5000만원선에 거래도 됐다. 호가는 6억원까지 뛰었다. 파주시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48평형은 연초 1억 7500만∼1억 9000만원선에서 현재 3억 5000만∼4억 2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상승액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많이 오른 단지들은 서울 강남 등 고가 아파트지역에 집중돼 있다. 워낙 기본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 76평형은 연초 21억∼24억원선이던 매매가가 최근 33억∼36억원으로 무려 12억원이나 올라 가장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79평형은 연초보다 12억원 오른 33억∼35억원선,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80평형은 연초보다 10억 6000만원 오른 38억원선,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60평형은 10억 5000만원 오른 33억원선이다. 한편 상대적으로 상승세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강북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11월 강남·북 집값 격차는 전달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강북3구(도봉·노원·강북)의 평당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11월 강남 집값은 평당 2916만원으로 강북 집값(평당 803만원)보다 263.2% 비쌌다. 전달(279.4%)보다는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1월 전국 집값 3.1% ‘폭등’

    11월 전국 집값 3.1% ‘폭등’

    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3.1% 상승,1990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3.1% 올라 1990년 4월(3.2%) 이후 16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의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상승률은 4.8%로 1990년 2월(5.9%) 이후 가장 높았다. 구별로는 송파구(7.7%), 강동구(7.6%)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 (6.7%), 은평구(5.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경기도의 평균 상승률은 6.9%나 됐다. 특히 과천과 구리는 각각 15.0%,14.8%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는 3.8%, 연립주택은 3.3%, 단독주택은 1.1% 각각 올랐다. 주택규모별로는 대형은 2.4%, 중형은 3.2%, 소형은 2.4% 뛰었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1.0% 올랐다. 서울은 1.6%, 경기 1.8%, 인천 1.1% 등으로 수도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국민은행은 매매시장은 매수세 우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률이 높았으나 전세시장은 전달보다 수급불균형 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자체들, 아파트 분양가 잡는다

    지자체들, 아파트 분양가 잡는다

    아파트 가격폭등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잡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뉴타운 아파트 등에 ‘후 분양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아직 뚜렷한 시행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와는 달리 지방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자문위원회 구성’ ‘분양가 승인서류심사 강화제’ 등 활발한 대안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천안·성남·청주등 ‘거품빼기 자문위´ 구성 잇따라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충남 천안, 경기 성남, 충북 청주, 강원 원주, 울산 북구청 등이 최근 분양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앞다퉈 구성하고 있다.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의 승인신청이 접수되는 단계에서 택지비, 건축비, 금융비용, 관리비 등 분양가 관련 항목을 정밀 분석해 분양가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올해 분양가 상한선으로 평당 655만원을 제시했다가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해 1심에서 “자치단체가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통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이유로 패소하자 현재 항소 중 이다. 특히 원주시는 무실2지구에 들어설 3개 민영아파트에 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원주시는 아파트 건설사가 분양가 승인을 신청하면 토지매입비, 건축비, 적정 이윤 등을 따져보고 적정한 분양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 시흥시는 지난달 7일 능곡지구(1489가구) 아파트를 시공 중인 5개 건설사에 정밀 서류심사 조치를 취해 가구당 분양가를 430만∼2000만원 내리도록 유도했다. 경남 창원시도 가음정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136가구에 대해 4차례의 분양가를 조정한 끝에 평당 159만원 낮은 평당 981만원으로 승인했다. ●건설경기 위축 부산·광주는 시큰둥 대구 수성구는 지난해 7월부터 원가분석팀을 가동, 분양가가 기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시행사에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기도는 분양가 상승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뉴타운 사업 등을 시행하기에 앞서 ‘건축허가 제한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행정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은 분양가 심사 때 건축표준비와 금융비용 등 원가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건설경기가 위축돼 있는 부산, 광주 등은 자치단체들의 분양가 규제 움직임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건설경기가 가라앉아 있고 신규 분양 물량도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 분양가 규제를 논할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공무원임대아파트도 보증금 ‘억!’

    공무원임대아파트도 보증금 ‘억!’

    집값 폭등세가 공무원 임대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임대보증금이 많게는 1000만원 이상 올랐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보증금 1억원대 임대아파트가 등장했다. 입주 공무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개포8단지 21평 7991만원 내야 공무원 임대아파트를 관리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달 말 주변 시세와의 연동을 이유로 신규계약 및 재계약 임대보증금을 최고 23% 올렸다. 서울 강남권 일대의 21평형과 18평형은 모두 15%씩 인상됐다. 서울 개포8단지 21평형의 경우 지난해 입주 때에는 보증금이 6949만원이었으나 내년도 재계약을 하려면 1042만원 많은 7991만원을 내야 한다. 신규입주의 경우 올해에는 보증금이 7644만원이었지만 내년에는 1147만원 오른 8791만원이 된다. 같은 단지에 있는 18평형도 재계약 보증금이 862만원이 올랐고 내년 신규입주자들은 올해보다 949만원이 오른 7271만원을 내야 한다. 서울 고덕9단지 31평형은 공무원 임대아파트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보증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내년도 신규입주자들은 1억 381만원을 내야 한다. ●강북에서도 덩달아 상승 서울 강북에서도 보증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22평형의 경우 2003년∼2006년 보증금이 단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으나 집값 폭등이 일어나면서 5년 만에 처음으로 10%(477만원)가 올랐다. 경기도 성남, 부천, 안산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줄줄이 보증금이 올랐다. 비교적 평수가 큰 아파트를 중심으로 19∼23% 올랐다. 성남 하대원동 34평형의 경우 재계약 보증금은 780만원이 오른 8580만원이다. 특히 이 아파트의 경우 올해 입주자들의 임대보증금이 8190만원이었지만 내년에는 9828만원이어서 전년에 비해 1638만원이나 올랐다. 공무원 임대아파트 보증금이 대폭 인상된 데 대해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내부 지침으로 주변 시세의 70%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주변 아파트값에 따라 임대아파트 보증금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증금을 올리지 않으면 입주자들이 나갈 때 더 문제”라면서 “미리 올려서 보증금을 확대해 놓아야 나중에 다른 집을 찾을 때 적절한 액수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들 “왜 아파트값 따라가느냐” 불만 이에 대해 입주자들은 “현재 강남지역 아파트 값이 불합리하게 올라가고 있는데도 시세에 맞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 정책과 정반대로 오르는 아파트 값을 왜 따라가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공무원 임대아파트는 전국 87개 단지에 1만 8800가구가 있으며 최장 4년(기본계약 2년에 1회 갱신 가능)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반값 아파트’ 대선 화두 부상

    ‘반값 아파트’등 부동산 대책이 내년 대통령선거 길목의 중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폭등으로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하는 서민층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값을 잡지 못하면 어느 정당도 대선 승리를 점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서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지임대부 주택(반값 아파트)법안 등 부동산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는 한나라당이 쳤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9일 반값 아파트 공급을 위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반값 아파트 공급방안에 대한 여론에 상당히 고무된 듯 이를 구체화하는 후속 정책 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위 중심으로 경제회생의 일환책으로 반값 아파트 법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이런 것을 모두 포함해 한나라당은 서민경제 회생 정책, 기업활동 지원 정책 등 전반에 대한 정책을 점검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구체적 대안 정책을 계속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선수를 한나라당에 빼앗긴 열린우리당은 부작용없는 부동산 대책마련에 치중하고 있다. 반값 아파트 공급방안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자칫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이미경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반값 아파트는 하나의 방안으로 저희 당도 검토하고 있으나 환매조건부 분양제도에 대해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 제도는 건물과 토지를 모두 분양하되 민간 분양가의 60∼70% 수준으로 분양가를 낮추고, 대신 전매를 원천 금지하자는 것이다. 입주자가 불가피하게 팔아야 할 경우에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가격으로 정부가 되사는 방식이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반값 아파트 공급안에 대해 “과녁에 화살을 쏜다고 다 꽂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야당은 정책제안을 하는 것이지만 정부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은 불법적인 부동산투기로 얻은 수익을 전액 몰수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 55평 2개월새 5억 폭등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 55평 2개월새 5억 폭등

    지난 9월 강남과 신도시의 대형 아파트 실거래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5평형은 9월 32억원(19층)에 거래돼 실거래가는 두달 만에 무려 5억원(7월 27억원·33층)이 뛰었다. 경기 분당 정자동 파크뷰(54평형)도 4월 17억 2000만원(15층)에서 9월 20억원(20층)으로 올랐다. 정부의 ‘세금폭탄’ 위협에도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꿈쩍하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강북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강남보다 작았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 31평형은 실거래가가 9월에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강북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강남 고가아파트 거래↓ 건설교통부는 올 들어 9월까지 실제 거래가 이뤄진 전국 아파트 36만 4000건의 가격을 30일 홈페이지(http://rt.moct.go.kr,http://www.moct.go.kr)에 공개했다. 지난 7월 첫 조사 때보다 공개범위가 확대돼 실거래가가 층별로 구분, 공개됐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을 집값 기준으로 볼 때 6억원 초과 아파트는 9월 1924건으로 올 상반기 거래가 가장 많았던 3월(3174건)보다 40% 줄어든 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43%(2만 8604건→4만 934건) 늘어났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9월 거래량(7548건)은 지난 3월(4705건)보다 60.4% 늘어난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의 9월 거래량(1893건)은 3월(2491건) 대비 24% 줄었다. 9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4만 2858건으로 올 상반기 거래가 가장 많았던 3월(3만 1778건)보다 34.8% 증가했다.5대 광역시는 같은 기간 전국 기준(19.9%)에 못 미치는 4.1%(1만 2906건→1만 3431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격은 연일 상한가 경신 거래량은 강북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가격은 강남·북 아파트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한신 31평형 매매가는 4월 1억 8500만원(4층)에서 9월 2억 1900만원(6층)을 기록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33평형이 같은 19층 기준 3월 12억 5000만원에서 9월 14억 7500만원으로 뛰었다. 고양 일산 일신삼익 33평형은 2억 3000만원에서 2억 5000만∼2억 8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9월초 전세난과 고분양가 논란으로 예비 실수요자들이 대거 내집 마련에 나서면서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고가 아파트 거래는 위축됐음에도 가격은 계속 오르는 양상이어서 ‘세금폭탄’에도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아파트 반값 공급 검토할 만하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시한 ‘토지임대부 주택분양제’가 당론으로 채택됐다. 대지는 장기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함으로써 초기 집값 마련 비용을 절반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게 그 취지라고 한다. 집값 폭등과 고분양가로 주택시장이 몸살을 앓고, 무주택 서민들이 희망을 잃은 터라 눈길이 간다. 마침 정부·여당도 이와 비슷한 주택공급 방안을 갖고 있다고 하니 서로 머리를 맞대면 새 주택분양 방식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주택분양은 싱가포르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국민의식과 여건이 그런 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입법에 앞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기존 제도와 장단점을 정밀하게 비교한 뒤 결정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토지임대부 주택분양은 주택을 싸게 공급함으로써 집값 안정과 중산·서민층의 주택소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소유자는 적지 않은 토지임대료를 월세·보증금 형태로 부담해야 한다. 재정부담이 크고 공급이 필요한 곳에 택지 확보도 쉽지 않다. 자칫하면 주택소유자는 오랜 기간 경제적 부담을 지고, 정부는 택지개발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분양원가·택지비 조정을 통해 단점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주택공급 방안이 될 것 같다. 수도권에서 땅값이 분양가의 60∼7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만한 대안을 찾기도 어렵다. 정부와 정치권은 신중하되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해 보기 바란다.
  • [사설] 중도하차 또 거론한 노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무책임한 언급이었다. 노 대통령은 2003년 5월 “대통령직을 못 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하소연했던 적이 있다. 지난해 대연정 제안을 하면서도 대통령 권력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대통령직은 국민이 선출한 국정 최고위직으로 가볍게 퇴진을 거론할 자리가 아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시비걸고 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마저 대통령을 공개비판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대통령이 국민과 정치권을 협박하듯 행동해서는 안 된다. 임기말을 맞아 다소의 레임덕은 감수해야 한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 후 민주당에 배척받지 않는 인물을 기용하고 있다. 정치 풍파를 일으키지 않을 인사를 하고, 민생현안 처리를 간곡히 요청하면 여야가 대통령의 뜻을 마냥 무시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정치과잉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당 지도부는 노 대통령에게 정치에서 손을 떼고, 안보·경제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정쟁을 멀리하고 민생을 챙기면 국민 지지도는 자연스레 오른다.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민생고를 겪는 서민을 위로하는 자리를 많이 가져야 한다.“대통령이 열심히 하는데 정치권이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이 퍼질 것이다. 어설픈 정치게임으로 국회와 정당을 누르려 하니 도리어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5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중도하차 운운으로 더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심기일전해 국정시스템을 가다듬기 바란다. 진솔한 대화통로 회복을 통해 여당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된다고 본다.
  • 이정우 前청와대 정책위원장 “공급정책으로 부동산시장 못잡아”

    이정우 청와대 전 정책기획위원장은 27일 “투기수요를 억제해야지, 주택공급 확대정책으로는 절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토지정의시민연대가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개최한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찾기와 대안 모색’ 토론회에서 “투기수요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어 토지 불로소득의 환수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면서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제를 강화하는 한편 금리조정과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도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종부세 조직적 저항 자제해야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집단소송과 납세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큰 걱정이다. 서울 강남주민 85명은 지난 5월 종부세 부과 취소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지난달에는 강남주민 6000여명과 서초주민 1681명이 각각 구의회에 종부세법 개정 청원서를 제출했다. 납세자들의 조직적인 조세저항은 급기야 서울 목동과 분당·과천 등지로 옮아가고 있다. 납세자들이 법의 하자를 문제삼아 소송·청원 등 절차를 밟는 것은 정당한 국민적 권리이다. 그러나 종부세법은 집값 안정과 투기억제를 위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만든 법이다. 바뀐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납세거부운동부터 벌인다면 이는 국민으로서 취할 도리가 아니다. 법에 따라 일단 세금을 신고·납부하되, 법의 개정·폐지 문제는 국민적 합의에 따라 합리적으로 접근하면 된다. 지금처럼 감정적 이의신청·불복소송의 남발이나 항의집회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종부세법은 보유세 확대라는 큰 틀과 방향성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문제 또한 많은 게 사실이다. 최근 집값 폭등으로 내년에는 더 큰 세부담이 우려되고, 해가 거듭할수록 납세자와 세금은 폭증하게 돼 있다.1주택 장기보유자나 소득없는 은퇴자에 대한 법적 배려도 전혀 없다. 고가주택 기준(6억원)이 집값 추세에 비해 낮고, 가구별 합산과세에 대한 위헌논란도 많다. 정부와 국회는 종부세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합리적 세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집값폭등 뉴타운도 일조”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24일 일제히 부동산 가격 폭등의 일부 책임이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동산 문제는 일차적으로 모든 정책을 관할하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도 있다.”고 말해 서울 지역 집값 폭등과 관련, 사실상 이 전 시장 일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이 전 시장이 추진한)은평 뉴타운은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으로 굉장히 높게 책정됐고, 용적률도 분당보다 훨씬 낮은 150%로 됐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데 일정 부분 원인이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한 총리의 이 발언은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부동산 가격 폭등 과정에서)은평 뉴타운의 분양가가 (평당)1500만원으로 책정된 것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아니냐.”고 묻는 데서 나왔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시장 시절부터 서울시는 항상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반대 정책을 내놓았다.”면서 “뉴타운 정책과 최근에는 힐 스테이트 문제까지 이르러 고분양가 정책이 결과적으로 서울의 땅값과 집값 폭등에 상당하게 기여한 요인”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경험도 없는 사냥꾼이 사람을 다치게 해놓고 경험 많고 노련한 포수를 나무라는 격”이라면서 “이 전 시장이 재직 때 정부에 많은 건의를 했지만 정부는 그 반대로만 정책을 펴왔고 그 결과가 오늘의 부동산 공황 사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정부는 반성은 없고,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이제는 그런 책임 떠넘기기식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근본적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유기준 대변인은 “대통령 핵심 측근이라는 서갑원 의원이 최근 힐스테이트 12억원짜리 아파트에 분양 당첨된 것만 봐도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민을 우롱하고,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것”이라면서 “이러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박찬구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집갑폭등 항의 글 500여건 靑홈피 ‘광고’오인 한때 삭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 거품빼기 국민행동’ 회원과 네티즌들은 24일 아파트값 폭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청와대 홈페이지(president.go.kr) 자유게시판에서 온라인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아파트값 거품빼기’를 의미하는 ‘▦↘’ 모양의 기호를 제목에 붙인 항의글 500여건을 게시판에 올렸다. 아이디 ‘si114’는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1가구 1주택 원칙으로 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freecompr’는 “서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만 외칠 게 아니라 정말 서민이 원하는 게 뭔지를 아는 정부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는 한때 수백건의 항의글이 한꺼번에 올라오자 ‘도배글’로 보고 항의글을 삭제했으나 국민행동의 항의를 받고 곧바로 복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악의적 도배가 아니고 청와대에 부동산 관련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쓴 것으로 판단해 복구시켰다.”고 해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강남주민을 위한 변명/곽태헌 산업부장

    부동산정책은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패작 가운데 하나다. 공급을 늘리기보다는 ‘세금폭탄’과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은 현재로서는 실패다. 현 정부는 입이 열개라도 부동산정책에 대해 할 말이 없겠지만, 과거정부의 잘못 탓에 ‘억울하게’ 된 측면도 없지는 않다. 대표적인 게 분양가 자율화다.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8년 분양가는 자율화됐다. 지난 10월 현재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392만원으로 분양가 자율화 직전보다 267%나 급등했다고 한다. 분양가 자율화는 어설픈 시장경제주의자들인 옛 경제기획원(EPB)과 건설업자들을 두둔하는 듯 보이는 건설교통부 일부 관료들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긴다는 것처럼 그럴 듯하게 들리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다. 한국의 대부분 가정에서 아파트 한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신호등이 고장난 곳에서는 교통경찰이 수(手)신호를 해야 한다. 팔짱만 낀 채 제 기능을 못하는 신호등에 맡길 일은 아니다. 관료들은 분양가가 낮아 그 차익이 청약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악(惡)’으로, 과실(果實)이 건설업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선(善)’으로 생각해 왔다. 백보 양보해서 분양가 자율화로 건설업자만 배부르면 그나마 괜찮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뛰는 분양가는 건설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게 아니라 주변 아파트값을 부추긴다는 데 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잘난’ 관료들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고 있는지…. 노무현 정부 출범 뒤 강남(강남·서초·송파구) 주민은 이 나라를 부동산투기 공화국으로 만든 범죄자가 됐다. 그래서 강남에 산다는 말을 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먼저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기자는 강남에 산다. 최근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고 하지만 기자가 사는 아파트는 그렇지 않다. 기자는 대학에 다닐 때인 1985년부터 강남에 살았다. 단독주택에 살다가 아파트로 옮기기로 하면서 당시 집 근처의 아파트촌인 반포로 이사했다. 보통 사람들은 살고 있던 곳 근처에, 처음에 정착했던 곳에 사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85년의 강남과 비강남의 집값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통계는 유감스럽게도 구하지 못했다. 다만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8년 10월 상계동 한신1차 31평의 평당 가격은 210만원, 압구정동 한양1차 32평의 평당가격은 이보다 30% 비싼 281만원이었다.85년에는 차이가 더 없었을 것이다. 정확히 10년 전인 96년 11월에는 압구정동의 아파트가 상계동 아파트보다 평당 40% 비쌌다. 압구정동이 상계동의 2배가 된 것은 2001년 7월이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가 확대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직장인들은 보통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경향이 있다. 출·퇴근시간 때문이다. 강북에 직장을 둔 경우는 일산에, 강남에 직장을 둔 경우는 분당에 사는 비율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표적인 대기업의 임원인 K씨는 몇년 전 서울로 발령을 받으면서 송파구에 아파트를 구했다. 회사가 강남에 있다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경제부처 관료들이 강남에 적지 않게 사는 것도 ‘투기’에 혈안이 됐기 때문이 아니라 근무지인 과천에서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박정희 정부 시절 강남개발계획이 발표됐다. 말죽거리로 대표되는 당시의 강남에서 생활하려면 장화는 필수였다고 한다. 정부가 당시 최고의 명문고였던 경기고와 서울고를 강남으로 보내기로 한 것은 강남개발에 대한 의지를 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당시 정부의 말을 믿고 살던 곳을 떠나 선뜻 강남행을 결정한 시민들은 많지 않았다. 강남 주민들을 투기꾼으로 모는 게 표를 얻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나라를 책임진 지도자들이 선택할 정도(正道)는 분명 아니다. 곽태헌 산업부장 tiger@seoul.co.kr
  • [사설] 지준율 올려 집값 잡기 나선 한은

    한국은행이 집값을 잡기 위해 16년 만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이라는 규제 칼날을 꺼냈다. 시중은행의 대출여력을 줄여 자금의 유통속도를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한 뒤 “한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정책을 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집값 폭등의 주범인 과잉 유동성에 제어를 가할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은은 집값은 물론 경기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리 인상이나 비상수단인 대출총량규제를 동원하지 않고 금융기관의 자금공급여력을 줄일 방안을 궁리한 끝에 사문화되다시피 한 지준율 카드를 꺼낸 것으로 이해된다. 지준율 인상은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그다지 바람직스럽지 않은 통화정책 수단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복병으로 급부상한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세를 제어하려면 금융감독당국의 ‘창구지도’만으론 역부족이다. 최근 대출자제 요청 때 드러났듯 금융기관들은 ‘대출 동결’ 등 충격 대응으로 감독당국의 요청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준율 인상에 2금융권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으나 금융자산에 비해 2배나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정상적인지 먼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자원배분을 왜곡시키고 근로의욕과 국가경쟁력을 좀먹는 집값 광풍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일부의 피해를 침소봉대해 부동산 안정이라는 전체 기조를 훼손하려 해선 안된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해외로도 시선을 돌리라는 얘기다. 한은도 지준율 인상과 같은 반시장적 규제는 이번으로 끝내야 한다.2003년처럼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통화정책이 얼마나 후유증을 남기는지를 잊어선 안될 것이다.
  • 잇단 감사요구에 감사원 ‘몸살’

    잇따른 감사 요구로 감사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오정희 사무총장이 22일 “국회, 시민단체 등의 감사 요구가 너무 많아 이를 소화하느라 연초에 수립한 감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감사요구가 봇물을 이룬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국정난맥상이 펼쳐질 때마다 감사원은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부동산 폭등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이 불거지자 감사원을 향해 감사 요구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정책적 오류인지, 정치권이 개입된 비리 문제인지를 놓고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 이야기’ 문제도 감사원의 감사로 넘겨지면서 잠잠해졌다. 여야 의원들도 국회에서 질문을 하다가 의혹이 있다 싶으면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식이다. 10월 말 현재 감사원에 접수된 감사는 국민감사 건수가 28건, 공익감사 요청 건수는 91건으로 모두 119건에 이른다. 연말쯤 15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따져보면 이틀에 한번꼴로 감사 요청이 있는 셈이다. 국민감사는 국민 300명 이상이 공직자의 부패행위, 법령위반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공익감사는 행정기관의 부당한 업무처리, 예산낭비 등에 대해 이해 관계자들이 감사를 요청하는 사안이다. 국회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권한을 갖고 있다. 올해 지역균형개발문제, 공공부문의 민간투자 부분 등 6건을 이미 감사원에 접수시켰다. 감사원은 올해 감사청구조사단까지 신설, 늘어나는 감사 요청을 챙기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론스타 수사를 계기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국민적 신뢰감이 생긴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아파트 100%계약 속출

    아파트값이 단기간 폭등하면서 새 아파트 청약시장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청약은 물론 계약률 100%를 기록하는가하면 비싼 분양가로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아파트들까지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파트값 이상 폭등 현상에 휩싸여 무조건 청약하지 말고 교통·환경 등을 꼼꼼히 따진 뒤 신중하게 청약할 것을 당부했다.●수도권·지방 가리지 않고 청약 열풍 한화건설이 분양한 인천 에코메트로는 2920가구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00%청약,100%계약을 기록했다. 업체는 인천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로는 청약을 마감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서울 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를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나 ‘11·15대책’을 앞두고 인천 지역 집값이 폭등하자 예상을 뒤엎고 이 지역 순위내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계약도 하기 전 웃돈이 붙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100%계약으로 이어졌다. 청약 열풍은 금방 확산됐다. 서울 성수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에도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분양가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업계는 100% 계약될 것으로 예상했다.우림건설이 이달 초 경기 광주 오포읍에 분양한 135가구도 정식 계약기간에 분양이 끝났다. 동부건설이 분양한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부센트레빌도 모두 팔렸다. 지방 아파트에도 청약 광풍이 일고 있다. 동일토건이 분양한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에도 수 만명이 몰리면서 100% 청약 기록을 예고했다. 태영과 한림건설이 마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5만여명이 다녀갔다.미분양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9월 분양한 인천 서창 자이는 집값 상승 분위기와 인천 검단신도시 발표에 힘입어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지난 7월 분양을 시작한 대주건설 용인 공세리 피오레 아파트 2000가구도 분양 당시 청약률이 겨우 두 자릿수를 넘었으나 최근 들어 거의 모두 팔혔다.●업체 서둘러 공급…청약 조바심 금물 건설업체들도 바빠졌다. 청약 분위기가 떴을 때 팔아치우자는 전략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55개 사업장,7만 2300여가구(일반분양 6만 2800여가구)에 이른다. 이 중 경기도에 1만 7600가구가 몰려 있다. 스피드뱅크 김광석 실장은 “대출 강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는 등 청약 분위기가 뜨면서 건설회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의도 요구된다. 정부가 신도시·공공택지 아파트 물량을 쏟아내기로 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규제를 받아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분위기에 휩싸여 입지·발전 가능성도 따져보지 않은 채 덜컥 청약하는 사례가 많다.”며 “조바심을 버리고 분양가가 싸고 입지가 빼어난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1주일만에 신도시 분양일정 차질 빚나

    정부는 지난 15일 검단·파주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시기를 3개월∼1년가량 앞당기는 등 공급 확대와 분양가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최근의 집값 불안심리 확산이 공급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해 서둘러 공급로드맵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면 집값 폭등세가 수그러질 것이라면서 “이젠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위험하다.”고 장담했다. 그리고 ‘수요 억제와 공급 확대’를 근간으로 하는 부동산정책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 스스로 ‘마지막 대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시장 요구에 순응하는 대책을 내놓은 만큼 한치의 빈틈도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후분양제’라는 변수가 드러났다.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공정률 40% 이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시행되면 파주와 김포·광교 신도시는 1년, 검단신도시는 1년6개월까지 분양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정부는 건설업체들이 후분양제 선택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지금과 마찬가지로 선분양제를 고수할 것이라지만 이는 분양일정 단축이라는 정부 논리에 꿰맞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건설업체들은 후분양제 적용을 받더라도 신도시의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받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더 한심한 것은 업체들이 후분양제를 선택하면 분양시기가 분산되므로 공급집중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변명이다. 정부도 인정했듯이 잇단 초강력대책에도 집값 불안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이유는 정책 불신 때문이다. 따라서 1주일도 되지 않아 분양일정이 흔들린다면 ‘11·15대책’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후분양제 시행 일정을 조정하더라도 이번만은 반드시 정부대책을 믿을 수 있게 하기 바란다.
  •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3년 이상 이어진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와 동시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빚어내고 있다. 분양권 전매 금지에 초점을 맞췄던 2003년 5·23대책에서부터 대출 규제에 방점이 찍혀 있는, 가장 최근의 11·15 보완대책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만 거듭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보통 시민들이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차기 대선주자들의 부동산정책을 집중 점검해 본다. ■ 고건 - 양도세 너무 많아 거래 마비… 공급 위축 고건 전 국무총리는 “부동산 정책은 시장 원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을 강조한다. 즉 “정부가 시장에 불가피하게 개입하는 경우에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전 총리는 “급상승한 공시지가와 과표현실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등으로 세금이 급증했다.”면서 “주택 보유세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거래세는 확실히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65세 이상 은퇴 노령가구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거래세를 감면해 주는 것이 현실적 대안임을 강조했다. 고 전 총리는 주택 공급부족의 해결방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신도시 개발 구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점은 공급 증대나 주택의 규모, 건설위치도 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수요 위주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획일적인 공급정책과 경직적 평형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근태 - 분양원가 공개 민영주택까지 전면 확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문제가 정권 차원의 위기를 넘어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계층·세대간 갈등을 야기하는 핵심변수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투기를 막기 위해 “민영주택까지 포함해 전면적으로 분양원가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환매조건부 분양제를 적극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 문제도 중장기적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분양가가 높아지면 주변 지가가 폭등하고 아파트 분양가가 재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서 “분양가를 적절히 인하하는 방안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상승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 세금·규제는 잘못… 경제·교육 연계해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장원리를 따르지 않고 무조건 세금을 매기고 규제해서 실패한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때려잡겠다는 마음을 가져서 모든 게 꼬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교육·사회복지 정책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무엇보다 국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에 원하는 규모의 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단순히 공급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의료복지 등 주거환경을 함께 개선해야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금은 거래를 마비시킬 정도로 너무 과하지 않게 다시 조정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정확한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손학규 -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주-토공 개혁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을 ‘주택문제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정부가 제시한 ‘11·15 부동산대책’에 대해 “이런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및 주택 분양원가 전면 공개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 도입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또는 감면 ▲주택·토지공사 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동산정책 개선안을 제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 및 공기업 간부 등이 재직기간에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개발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대선 예비후보군은 땅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개발계획의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 뉴타운만으로도 신도시 4~5개 건설 효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과잉 유동성, 주택공급 부족, 교육여건 격차 등에 대한 근본 대책과 가격 상승의 근원지인 강남에 대한 주택공급 대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국가는 새로 출발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어느 시점까지는 집을 공급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무슨 수를 내서라도 젊은 부부들에게 집 한 채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 논리나 자유민주주의와는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거문제는 이런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좋은 주거여건을 갖춘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도시 건설과 함께 강남을 포함한 체계적인 재건축이 필요하고, 특목고·자립형사립고 등을 갖춘 뉴타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부동자금의 회수가 시급하며,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지 않은 채 대출 규제만 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면서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동영 - 서울 소형단지 적극 개발… 수요·공급 균형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고,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원론을 제시한다. 이어 수요가 많은 지역의 고밀도 재개발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서는 택지조성원가를 상세히 공개해 택지비용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택지조성원가는 보상비와 기반시설비용, 토공이윤 등이 드러나도록 상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반시설비용의 경우,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간의 비용 분담 원칙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정부가 공공택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초과수요가 높은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보다 수요가 큰 지역을 광역 재개발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서울 시내의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형단지개발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서울광장] 이젠 전문 관료에게 맡겨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젠 전문 관료에게 맡겨라/우득정 논설위원

    부동산 비전문가이면서도 지난해의 ‘8·31 대책’ 등 부동산정책을 주도한 죄로 이번에 물러난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정책 추진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불안심리가 시장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이 정책에 대한 신뢰 획득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본인의 표현대로 ‘넘치는 의욕’이 참사로 이어져 동반사퇴한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금 부동산을 둘러싼 우리 상황의 핵심은 ‘정책 부실’이 아니라 ‘정책 불신’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나름의 진단서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시장 참가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하늘이 두쪽 나도 부동산값만은 잡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상명령을 떠받들겠다는 일념으로 수요억제 위주의 강공 드라이브를 계속하다 시장의 반란에 백기를 든 꼴이라 할 수 있다.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중심을 잡고 정책기조의 ‘전환’이 아니라 ‘보완, 강화’하면 부동산시장 안정이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말이다. 참여정부는 지난 3년여 동안 ‘지역균형 개발’‘동반성장’‘혁신’ 등을 앞세워 기존의 토양을 갈아엎고 각종 로드맵의 씨앗을 뿌리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하지만 요란스레 떠벌렸던 재벌 개혁은 미완의 상태에서 봉합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국민연금 개혁은 또다시 차기정부로 떠넘겨질 것 같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문제는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져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규제를 계속 묶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지방으로 내쫓으려 했음에도 정작 수도권에서는 집이 모자라 아우성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미스 매칭’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시장원리를 간과한 결과다. 노무현 대통령은 ‘왕의 남자’ 김병준 전 대통령 정책실장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참여정부가 곳곳에 삽질해놓은 정책의 갈무리를 맡긴다고 했다.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젠 청와대는 정책에서 손을 떼고 ‘프로’인 관료들에게 맡기라고 권하고 싶다. 참여정부 들어 아마추어리즘과 거기에 편승한 코드론자들이 엎질러놓은 정책 혼선을 제자리로 되돌릴 능력이 있는 집단은 관료밖에 없다.‘11·15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정책 추진주체를 재정경제부로 돌려주겠다고 했을 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리던 시장의 반응이 단적으로 이를 입증한다. ‘가진 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김영삼(YS) 정부는 외환위기를 불러들여 온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채 차기정부에 떠넘겼다. 김대중(DJ) 정부는 YS로부터 거덜난 가계부만 물려받아 단기간에 곳간을 풍성하게 채웠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카드와 가계부채로 쌓아올린 사상누각(砂上樓閣)이었음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참여정부 중반까지의 경제정책은 DJ정부 뒤치다꺼리에 매달리지 않았던가. 그러면서 다음 정권에는 참여정부의 부담을 떠넘기지는 않겠다고 얼마나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가. 앞으로 남은 1년여 세월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차기정부는 부동산값 폭등의 멍에와 양극화 심화, 이념 분열 등의 부채를 떠맡아야 한다. 이는 조급증으로 덤빈다고 단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 복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와대가 아닌 관료사회가 자리잡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고덕 주공 16평 호가 2000만원↓

    ‘11·15대책’이 나온지 5일 만에 집값이 일단 잡히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주택시장에서 사자 주문이 줄어들고 추격 매수세가 약해져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중개업계는 아파트값이 단기간 폭등한 데 따른 경계심리 확산과 공급 확대에 따른 집값 안정이 예상되면서 묻지마 사재기가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거래 부진은 내년 봄 이사철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호가 오름세 꺾이고 거래 중단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값 폭등세가 일단 진정됐다. 대책이 나오기 전 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은 차분해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대책 발표 후 호가 올리기 경쟁이 사라지고 약세로 돌아섰다. 개포 주공 13평형 아파트는 가구당 1000만∼2000만원 호가가 떨어졌다. 고덕 주공2단지 16평형은 7억원에서 6억 8000만원으로 내렸다.이병헌 대모산공인중개사 사무소 사장은 “이번 대책이 급등한 아파트값을 한꺼번에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단 추격 매수를 잡고 가격 오름세를 꺾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강북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대문구 독립문 일대 아파트는 대책 이전까지만 해도 사자 주문이 밀려드는 데 비해 팔자 물건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었지만 대책 이후부터는 널뛰기 오름세가 잡혔다. 김정선 삼호공인중개사 사장은 “잇단 수요 억제 대책이 나오면서 단기간 폭등한 집값에 경고 사인이 켜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눈에 나타나는 집값 하락 현상은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내년 봄 이사철 전셋값 안정이 분수령 더 오르기를 기다리며 버티기에 들어갔던 팔자 매물이 일부 나왔지만 거래는 끊기다시피 했다. 이번 대책에 재건축 규제 완화가 포함되지 않아 추가 집값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강남 일부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이 조심스럽게 매물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수요자들은 선뜻 달려들지 않고 있다. 아직은 집주인들이 관망세인데다 수요자들도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눈치만 보고 있다. 하지만 집값이 멈칫거리다가 다시 강세를 띨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 전셋값 안정이 주택시장 안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매매 가격 오름세가 진정됐기 때문에 전셋값만 잡는다면 추가 상승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내년 봄 이사철에는 2년 전 전세시장이 안정될 때 나왔던 전셋집 계약 갱신 시기와 맞물려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리거나 월세로 바꿔 내놓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봄 이사철 전셋값 폭등을 막는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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