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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교민 피해 지원책 곧 마련/정부조사단 귀국

    미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됐던 허승외무부제2차관보등 조사단 5명이 8일 하오 귀국했다. 허차관보는 이날 공항에서 『현지를 살펴본 결과 대단히 충격적임을 깨달았다』면서 『피해를 입은 교민들이 정부의 각종 지원이 시급한 실정인 만큼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반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희망의 도시로 복구”/부시,LA도착 성명서 다짐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6일 하오8시15분(현지시간)LA흑인폭동으로 인한 피해지역을 둘러 보기 위해 3일간의 일정으로 참모진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했다.로스앤젤레스시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로스앨젤레스시를 「희망의 도시」로 복구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할 것이며 도시빈민문제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레바논내각 총사퇴/노조,파업중단 발표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 특약】 카라미총리 내각의 총사퇴를 몰고온 폭동을 주도한 레바논 노조들은 7일 총파업의 중단을 발표하고 새정부가 들어서기까지 10일의 기한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노조들은 8일을 기해 총파업을 해제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경제회복을 추진할 「부패하지 않은」정부구성이 지연될 경우 소요가 재발될 것임을 경고했다.
  • “LA사태 교민피해 보상/미 정부 책임져야”/허 조사단장 회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흑인폭동으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중인 정부조사단단장 허승외무부제2차관보는 6일 하오(현지시간)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의 대교민 지원대책과 관련,미국지도층 일각에서는 이를 내정간섭의 차원에서 보려는 시각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사태의 책임·피해보상등은 미국내에서 일어난 만큼 미정부에서 알아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 피해업주 50만불 융자/가구당 1만1천5백불 무상지원

    ◎백악관,LA긴급구호대책 발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백악관당국은 6일 LA폭동피해복구및 지원세부계획을 발표,피해업주들에게 최고 50만달러의 장기저리융자를 제고해주고 피해가구당 1만1천5백만달러를 무상지원하며 집이 불탄 사람에겐 임대주택을 얻도록 해주겠다고 밝혔다.
  • 김대중대표 귀국

    김대중대표를 비롯한 민주당대표단은 흑인폭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에 대한 위로활동을 마치고 7일 하오 귀국했다.
  • 피해교민 3천명/보상요구 시위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교포 3천여명은 6일 저녁(한국시간 7일 하오) 부시 미대통령의 LA도착에 때맞춰 숙소인 LA중심가 웨스턴 보나벤처호텔앞에서 한인피해에 대한 미정부의 보상등을 요구하며 5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였다.
  • 가난한 노령자에 2백불씩 지원/LA복구지원 세부계획

    ◎주택 불탄경우 「공공임대」우선권 ◇연방 긴급구호자금=총 3억달러중 1억달러를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가족에게 무상지원. 가구당 상한선은 1만1천5백달러. 단 자격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받을 수 없는 사람. 나머지 자금 2억달러는 피해를 입은 공공건물보수 편의시설 복구에 무상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3억달러의 자금으로 가옥소유자·임차인·사업자·비영리기관 등에 대해 연리4% 30년 상환조건으로 융자. 대상자선정은 향후의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 가옥주나 임차인에 대해서는 주거지 피해복구를 위해 10달러까지 융자,개인재산 손실분으로 2만달러를 추가융자. 건물도 파괴되고 영업도 할 수 없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임시영업운영자금을 포함,최고 50만달러를 융자. 단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에게만 해당됨. ◇임금지원=피해지역 가난한 노령자에게 사회보장지급금으로 2백달러씩을 지원하며 폭동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에게도 재난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주택지원=공공주택조달의 우선권을 부여하며 임대지원. 또주택도시개발부는 지역개발지원자금을 조기 방출,LA시에 6천2백만달러를,LA카운티에 3천만달러를 지원.
  • “이국서 산화” 이재성군 장례식/LA폭동때 한인타운 지키다 참변

    ◎6천여교민 “경찰국장 퇴진” 시위도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지난달 30일 흑인소요당시 한인타운을 지키다 총격을 받고 숨진 고 이재성군(19·산타모니카대1년)의 장례식이 6일 상오11시 올릭픽가 아드모아광장에서 이군의 부모등 유가족·동료·교회성도와 교포조문객등 6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로스앤젤레스 영락교회 박희민목사 집도로 거행된 이날 장례식에서 참석자들은『이군의 죽음은 이국땅의 인종갈등에 희생된 것』이라면서 『상처받은 젊은 영혼을 달래는 길은 오직 동포들이 똘똘뭉쳐 한인타운의 영광을 되찾는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식은 이군의 약력소개에 이어 묵도와 찬송·조사 축도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문객들은 북받치는 설움을 참지못해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더욱 숙연케했다. 식이 끝나자 교민들은 경찰당국을 비난하는 대형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LA경찰국장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잠시 행진하다 곧바로 해산했다. 이군의 유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올림픽가와 할리우드가를 거쳐 장지인 할리우드 이웃 포리스트론묘지에 안장됐다.
  • 한·흑갈등 부추기는 미 언론/유민 LA특별취재반(오늘의 눈)

    미국언론들이 이번 흑인소요사태를 집중 보도하는동안 많은 한국인과 기타소수민족들은 복받치는 설움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가꿔 온 삶의 터전을(미국인들이)짓밟아 놓고서도 그 책임을 교묘히 소수민족에게 전가시키려는「기술」에 우리 피해교민들은 허탈감보다는 분노가 앞섰을는지도 모른다. 「4·29흑인폭동」이후 이틀동안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다양한 아메리칸합중국소수민족에 대해 그런대로 중립과 공평한 보도태도를 지키는듯 보였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가운데 이들 매체들이 각종화제·기획물·대담프로를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방향은 『한인들의 경제적 착취·이기성이 흑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인들은 흑인·히스패닉을 위해 더 투자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어떤 TV보도는 중간 중간에 「두순자여인 사건」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주기도 했다.올해 초 두여인은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건이 매듭단계에 있는 터였다. 또 다른 방송은 상가를 향해 총을 들고 돌진하는 「약탈자」에 맞서 자구책으로 이들과 결전을 벌이던 한국청년을 「갱스터」로 표현하고 이를 반복 보도함으로써 젊은 교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ABC의 편파왜곡보도가 심해 지난 2일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교포들의 항의시위참가자를 한인이 아닌 「아시안」으로,그 수를 5천명(현지경찰2만5천명·주최측10만명)으로 각각 왜곡·축소해 교포들의 집단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방송은 대담프로에서 흑인들만 참석시켜 교민들에 대한 「화풀이」만 방영함으로써 미국의 인종문제를 「한·흑」갈등으로 희석시키기도 했다.게다가 뒤늦게 교포들의 항의를 받고는 한인들을 참석시키는 해프닝도 벌였다. 한 백인소방관이 불을 끄다 습격을 받아 숨진 사실이 한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그의 생애와 함께 소방관의 애환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그것은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보도물이었다.그러나 그러한 보도태도는 정당성을 결여한 것이다.다른 고귀한 생명도 60명이나 숨진 것이 이번 사태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그모양을 달리 볼 수있다. 그러나 그 모양의 질감(본질)은 「정의」 「진리」가 존재하는 한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다시말해 미국사회 매체들이 이같은 보도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미국의 인종문제,나아가 지구촌의인종문제 역시 「시지프스의 돌」처럼 반복될 것이다.
  • 「검은폭동」 그후… 속타는 코리안(우리는 일어서리라:4)

    ◎“또 당할라”… 교민들,흑인촌재입성 고심/경제력달려 타지역 이주 엄두못내/“보호대책 시급” 한목소리… 방법 막연 경악과 분노속에 일주일을 보낸 LA교포들은 그들이 당장 판단하지 않으면 안될 또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새삼 깨닫고 있다. 라디오 코리아,동양선교교회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곳엔 아직도 라면 우유 따위를 받기 위한 대열이 길게 늘어서 있으나 당장 끼니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많은 피해교포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다. 연방정부가 지원하겠다는 SBA(소기업국)융자금 규모가 얼마나 될지,한국정부가 도와주겠다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셈이 되지않는 상황에서 어떤 설계가 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들은 윤곽을 잡아놔야 할 입장인 것이다. 우선 가장 어려운 문제가 피해가 극심했던 폭동의 진원지 사우스 센트럴지역에 다시 들어가야 할것인가 하는 것이다.흑인 빈민층이 몰려사는 이 지역은 리테일 비즈니스(산매업)의 90%를 한국인들이 장악해왔고 그중 90%가 이번 폭동으로잿더미가 된 곳이다. LA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이지역은 기왕에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던 곳이긴 하나 이번과 같은 재앙을 당하고도 또 들어가 살아야 할것인가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남아있다.불행히도 미국역사에서는 대형폭동이 일어났던 곳에서 폭동이 반복되는 일이 빈번했다. 사우스 센트럴지역은 지난 65년에 이른바 와츠 폭동이 일어났던 바로 그곳이다.이번 폭동은 27년만의 재발이다. 한국인들은 슬럼화된 지금의 코리아 타운에 들어가 오늘의 번영된 상가를 건설했으나 흑인촌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성공한 흑인들은 교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흑인층은 언제나 저습지로 남는다. 다시 들어가 이번에는 괜찮을 것이란 보장이 전혀없다.와츠사건때 이번의 한국인들처럼 집중 표적이 됐던 유태계들은 폭동이후 이곳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다. 일부 논자들은 차제에 우리도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유태계는 그당시 그곳을 떠날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해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나자 훌훌털고 일어섰으나 우리는 아직 그런 단계에 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라고 그곳이 위험한지 몰라서 들어갔느냐는 얘기다.적은 자본으로 그나마 「사업」을 할수 있는 곳이 거기밖에 더 없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지적들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번에 안전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드러낸 코리아 타운을 그대로 둘것인가 하는 논의들이다. 올림픽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6㎞에 걸쳐 펼쳐져 있는 대형 타운이다.LA 중심가에 자리잡은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보다 크기에서 무려 20배에 달한다.자리를 크게 잡아 보다 성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취약점도 노출되고 있다.밀집화된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처럼 조직적으로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 막연하다. 코리아 타운은 상권은 한국인들에 있으나 거주주민은 한국인이 20%에 불과하다.나머지 사람들은 거의가 히스패닉(미국에 사는 남미계)이고 흑인들이 일부 섞여 살고 있다.이번 폭동때 한인상가를 턴 대부분은 이곳에 사는 히스패닉들이었다. 코리아 타운은 사우스 센트럴 흑인빈민촌과 베벌리 힐스 백인부유층 거주지의 한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흑백갈등,빈부갈등이란 미국사회 치부의 동네북이 되고 있다. 코리아 타운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윌셔경찰서와 램파트경찰서 관내 범죄 피해자의 80%이상이 한국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폭동이후 이곳 상공회의소를 중심한 업계지도자들은 코리아 타운 재구성문제의 화급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쉽게 시정될 성질의 것도 아니고 추진할 주체도 막연하다.그러나 이제라도 문제점이 인식되고 그것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다시 일어서기 위한 첫걸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 미,LA복구에 6억불 지원/부시,현지도착

    ◎피해상황점검·수습대책 강구/“3백가구에 5천불씩 지원”/우리정부 조사단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미정부는 4일(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에 따른 피해복구를 위해 6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LA피해복구사업비로 연방예산에서 무상지원금 3억달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장기저리 대출금 3억달러 등 모두 6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부시대통령은 당초 방문계획을 하루 앞당겨 이날부터 이틀간 LA지역 방문길에나서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고 현지 지도자들을 만나 사태수습방안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부시대통령은 LA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오면 이번사태에 관해 또 한차례의 전국 TV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동으로 최악의 피해를 본 LA한인타운에서는 30여개의 각종한인단체들이 피해복구에 적극 나서고 각계의 관심과 성금이 속속 답지,피해주민들의 복구의욕을 북돋워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양승현특파원】 흑인폭동으로 인한 교민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LA를 방문중인 정부와 민자당대표단은 5일(현지시간)피해교민 가운데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3백여가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가구당 5천달러씩 지원해주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LA방문 당(이상회·김남의원),정(단장 허승외무부제1차관보)대표단은 이날 상오 현지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1천7백여가구중 3백여가구가 집과 재산을 모두 잃어 당장 끼니를 잇기 어렵다는 「4·29 범교민비상대책본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방안을 마련,정부와 당에 정식 건의했다. 당정대표단은 또 국민의 모금이나 현지교민들의 성금을 정부가 직접 관리·운용하는 것은 외교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이를 처리할 객관적인 「기금관리위원회」를 비상대책본부산하에 두기로 했으며 위원구성은 영사관과 교민단체에 위임했다. 새로 구성될 「기금관리위원회」는 성금의 직접적인 관리·운용은 물론 피해 교민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재난등급을 정해 성금을 배분하는 일도 맡는다.
  • 가에도 흑·백갈등 소요/흑인수백명,수도중심가서 약탈

    【오타와·토론토 로이터 AP 연합】미로스앤젤레스시 흑인폭동사태로 인종차별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인종문제에 있어 「평화로운 나라」로 평가되어 온캐나다에서도 흑·백갈등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시 중심가에서는 수백명의 흑인청년들이 지난주말 경찰이 흑인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한 사건과 미로드니 킹사건 배심원평결에 반발하면서 미영사관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과정에서 상점을 약탈하고 유리창을 부수는등 유례없는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 “LA경찰 초동진압 외면”/LA타임스지,「현장비디오」장면 폭로

    ◎게이츠경찰국장 인책에도 영향미칠듯 LA 흑인 유혈폭동이 발생했던 지난달 29일 하오 6시 사건의 진원지인 사우스 센트럴지역 플로렌스 노반 시장에서 흑인시위자들이 무자비한 살인과 약탈·방화를 일삼는 폭도로 변하는 사태 초기의 과정을 생생히 찍은 비디오 테이프가 5일 최초로 공개됐다. 다음은 LA 타임스지가 소개한 비디오 내용의 요약이다. 폭동 발생초기 2시간 이상의 상황을 담은 2개의 비디오 테이프는 흑인들이 폭도로 돌변,약탈과 방화를 저지르기 시작했던 지난달 29일 오후 6시 직전부터 시작된다. 하오 6시3분 흑인들은 인근의 톰스 리커 스토어(주류점)를 털기 시작했다.『부숴.모두 꺼내와』라는 흑인목소리가 들린후 흑인 1명이 쇠파이프로 가게 유리창을 부수었고 수십명의 흑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약탈에 나섰다. 하오 7시25분 쓰레기더미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났다. 하오 7시39분 라틴계 미국인 1명이 도로에 누워 있었으며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한 흑인이 『다른 친구들이 이 녀석의 목구멍에 기름을 붓고 코에 파란 페인트를 칠해 놨어』라고 말했다.어디선가 흑인목사 1명이 성경책을 들고 나타나 희생자 앞에서 기도를 했다.비디오 가게와 차량들에 불길이 치솟았다. 하오 7시57분 소방차들이 나타났으나 멈추지 않고 되돌아갔다.
  • “그래도 한핏줄”… 코리안의 일체성 재확인(우리는 일어서리라:3)

    ◎「4·29 LA폭동」서 얻은것/“피땀결실 지키자”… 2세가 「자경」앞장/꼬마들도 자발성금… 기성세대 숙연 이번 「4·29흑인폭동」이 교포사회에서 꼭 많은것을 빼앗아간 것만은 아니다.얻은것도 못지 않게 많다. 20년이 훨씬 넘는 이곳 LA이민역사를 쌓아오는 동안 한번도 확인해보지 못한 많은것을 확인시켜 주었다.자신감과 응집력,그리고 실패하지 않은 2세교육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이곳의 여러 민족들 가운데 교육열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 한국교포들로서는 과연 그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해볼 기회가 없었다.그러나 이번 기회에 2세교육을 위한 그동안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할수 있었던 것이다. 교포사회 전체에 드리워진 「재앙」에 대처하는데 2세들은 기대이상으로 적극적이었고 솔선적이었으며 창의적이었다.그들은 ABC­TV의 편파보도에 분노를 느껴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전화를 빗발치게 보냈고 시위등을 스스로 주도해냈다.누가 시켜서 한것은 물론 아니었다. 10만 인파가 모였던 「교포대집회」에도 그들은 기성세대들이 놀랄만큼 많이 참석했으며 유창한 영어로 갖가지 구호를 외치며 선도해나갔다. 불특정 대상자를 위한 성금대열에도 그들은 적극적으로 나서 기성세대들의 콧등을 더욱 시큰하게 했다.4∼5세짜리 코흘리개로부터 국민학생,중·고·대학생들,여기에 유학생들까지 가세한 성금대열 참여는 모든것을 잃은 난감한 교포들에게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뿌듯한 긍지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저금통장을 털어 적게는 몇달러로부터 많게는 수백달러에 이르기까지 다투어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교포사회의 앞날을 밝게해주는 큰 잠재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는 하나」임을 실증시켜주는 것은 이들 2세들 뿐만 아니다.생사를 건 간이식수술을 며칠후로 잡아놓은 어는 교포중환자는 병상에서,재산을 모두 소실당한 어느 교포 역시 『그래도 같이 살자』면서,피해가 전혀 없는 어느 교포는 어처구니 없이 당한 「억울함」을 참지못해 울면서 각각 성금대열에 참여했다. 성금을 접수하고 있는 이곳의 두 교포방송에는 24시간 이같은 성금참여자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터를 방불케한 폭동 첫날,우리의 청년들은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한인타운을 사수하는데 앞장섰다.그들의 사업체가 그곳에 있기 때문도 아니었다.20여년간 피땀흘려 가꿔놓은 우리의 「타운」이 일시에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수만은 없다는 결연한 의지의 「행동화」였다. 『두사람 이상만 모이면 싸움질』이라는 자조에 찬 교민사회에 대한청년단·해병동지회·코리아타운방범단등의 자기희생적 정신은 차라리 엄숙할 정도였다. 실탄이 있으니 갖다 쓰라는 사람,밤샘 허기를 채워주기 위해 20∼30명분의 식사를 가져온 음식점 주인과 가정주부,부서진 곳을 고쳐주겠다는 사람,응급실을 개방해놓은 의사,젊은동창생들끼리 위기에 처한 업소의 구조채비를 갖추고 구조요청을 기다린 그룹,방송국에 몰려든 자원봉사자,미니 밴을 이용하라는 제의등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눈물겨운 일들」은 그간 다소 조각나있던 교포사회를 말끔히 꿰매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10만이 넘는 대규모 인파를 모으는 일도 불과 이틀만의 준비로 해냈다.국제결혼으로 평소에 모습을 잘나타내지 않던 교포여성도 세시간 이상 떨어진 먼곳에 사는 사람도 모두 하나가 되는 결실을 맺게 했다. 폭동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주부들로부터 7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늑장출동으로 피해를 확산시킨 경찰태도를 질타하고 그러면서도 앞으로 해야할일들을 차분히 챙겨서 다투어 재건대열에 참여하는 모습은 전재산이 잿더미가 돼 망연자실하고 있던 피해자들에게 삶의 의욕을 되찾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사건 이전에 32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화마에 앗겼던 어느 주부는 재기에 성공한 자기 체험담을 교포방송의 전파에 실어보내 탈진한 피해자들에게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없이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앞다투어 구호대열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우리민족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이번 재앙을 계기로 뭉쳐진 교포사회의 힘을 잘만 유지시켜 나간다면 앞당겨 충분한 재기의 터전을 마련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다시 확인한 우리민족의 저력과 단결을 생각한다면 이번 폭동의 전체 재산피해의 절반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교포사회의 물질적 손실은 어쩌면 사소한 것일는지도 모른다.
  • LA한인 현금인출길 피살/자영 마켓서/뒤따라온 중남미계 총격에

    【LA특별취재반】 4일 상오9시30분쯤(한국시간 5일 상오1시30분)미국 로스앤젤레스 밸리지역 우들리와 셋코에 위치한 우들리 마켓에서 이 업소 주인 김이철씨(49)가 중남미계 범인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김씨는 이날 아침 은행에서 현금 1만5천달러를 찾아 마켓으로 돌아왔는데 그 순간 범인들이 따라들어와 6발의 총격을 가한후 달아났다.그러나 범인들은 김씨의 현금을 가져 가지 않았다.경찰은 『이 사건이 4·29 폭동이나 인종혐오범죄에 의한 것이란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정확한 사건정황을 밝힐수 있을때까지 어떠한 추측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LA방문 허승외무부 제1차관보 인터뷰

    ◎“보상문제에 대미 외교노력 경주”/공정한 「교민총의기구」구성 시급 『정부는 피해교민들을 돕기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생각입니다.특히 미행정당국과 보상 문제에 각별한 외교적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흑인폭동으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LA를 방문중인 정부대표단 단장 허승외무부제1차관보는 정부차원의 외교적노력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허차관보는 민자당의 이상회의원등 당정대표단과 통해금지 조치가 풀린 5일 밤늦게(현지시간)피해지역인 버몬트가를 둘러보는 도중 기자와 만났다. ­이번 정부대표단 활동의 초점은. ▲오늘 아침 이곳에 도착했다.곧바로 총영사관에서 교민단체대표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정확한 실태 파악작업을 벌였다.이를 토대로 미행정당국과 보상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상은 어떤 형태로 요구할 계획인가. ▲아직 「보상」이냐 아니면 「배상」이냐를 결정하지 않았다.다만 미연방정부가 이곳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6억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을 배정키로 해 여러가지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교민들은 「미국에 대한 기대」에 회의적인데. ▲이미 들어 잘 알고 있다.미국은 법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이다.사실 미행정당국이 보상을 한다고 해도 우리 교포들에게 돌아올 몫이 얼마정도 될지는 의문이다. ­본국의 성금과 현지 모금의 운용주체를 놓고 교민단체들간에 이견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부로서는 객관적이고 공정성이 보장된 기구가 교민들의 총의로 하루빨리 구성되길 바랄 뿐이다.「4·29 범교민비상대책본부」가 구성됐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파악해보니 손발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고리재성군 장례도 당초에는 교민장으로 치르려 했는데 교민 단체장들이 서로 장례위원장직을 맡으려 해 결국 가족장으로 치른다는 얘기를 방금 전해들었다. ­공정한 기구가 구성되길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닌가. ▲정부가 너무 깊숙이 개입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미행정당국과의 보상문제협의가 곤란해질 가능성이 크다.그렇다고 총영사관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도 그렇고….현재로선 구심이 될 수있는 단체가 빨리 생기길 바랄 뿐이다. ­직접 현장에 와서 보고 느낀 소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다.
  • 브래들리 LA시장,한국대표단 면담

    ◎“한달내 「재해기금」 받도록 최선”/경찰력 현장 투입 늑장에 유감 톰 브래들리 미 LA시장은 5일(현지시간) 『앞으로 1개월내에 연방정부의 긴급재해대책기금이 한국 교민들의 손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래들리시장은 4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일행,5일 허승정부대표단일행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약속하고 『흑인 폭동으로 인한 한인사회의 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들은 브래들리시장의 이같은 약속에 대해 『그것은 법을 잘 알고 미 행정당국과 친한 30%의 백인피해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표단=피해 한인교민들을 위로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왔다.피해상황이 상상을 초월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이런 상황속에서도 우리 교포들이 강한 재기의욕을 보여주어 감동을 받았다.미당국이 할 수 있고 해야될 일은 조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한인들을 도와주는 일이다. ▲브래들리시장=한인사회의 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경찰병력이 즉각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로드니 킹」사건으로 LA경찰국장에게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었다.그런데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을 당했다.사태발발 즉시 경찰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배치명령을 내렸는데 이행되지 않았다.사건 당일 배치명령을 내린지 1시간뒤 LA 한국총영사에게서 『경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다시 배치지시를 경찰국장에게 내린바 있다.지극히 유감이다. ­한국대표단=경찰병력의 배치가 지연돼 부상자와 재산피해가 컸다.우리 교포들은 이에대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한국의 법상식을 보면 경찰이 잘못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에 해를 입혔을 때는 국가가 배상하는 제도가 있다.미국도 충분한 보상제도와 준비가 되어있는가. ▲브래들리시장=우리에겐 그런 제도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다만 비상재해구조기금이 마련되어 있다.이 기금은 장기저리 융자가 가능하다.능력의 한도내에서 공평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대표단=이번 사태로 인한 물적피해 상황은 파악했는가. ▲브래들리시장=처음엔 5억5천만달러정도로 추산됐으나 현재는 1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보고 있다.한인들의 피해액은 3억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LA한인타운에 미전역서 3천여명 몰려

    ◎“동포의 아픔 나누자” 자원봉사자 줄이어/구호품 배급에 법률상담·조서작성/입원환자 수발까지 “손발역할” 정성 「한인들의 피해는 동포들이 돕자」­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로 큰피해를 입은 한인타운 곳곳에 교포자원봉사자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교포자원봉사자들은 피해소식이 미국전역에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일부터 모여들기 시작,5일 현재까지 연인원 3천여명을 헤아리고 있다.이들은 가까운 오렌지카운티부터 심지어 시카고·뉴욕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 20대에서 5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칠순할아버지가 『아무일이나 시켜달라』면서 방송국주위를 맴도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들의 모습은 한인방송국행사장·파출소·경찰서·LA시청등 관공서,교회에 이르기까지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이들이 하는 일은 실로 다양하다.방송국·교회등 구호단체에서 피해신고를 받고 성금을 접수하거나 직접 구호품을 나눠주기도 한다. 자원봉사자가 아니면 모두 엄두를 낼 수 없는 일들이다. 우리 영사관이나 시당국에서 조차 하지못한 피해통계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방송국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작성한 것이다.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봉사자들은 교회나 사회단체에서 벌이는 복지·법률상담을 펴기도하며 어떤이들은 직접 경찰서·시청등으로 가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는 교포들의 입이 되고 손발이 된다. 또 가까운 파출소를 찾아온 이들에게 피해조서를 직접 작성해주기도 하고 보상의 종류·방법·내용들을 자세히 알아봐주기도 한다.다른 봉사자들은 이번 흑인 소요때 부상당한 한인들을 위해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음식물을 손수 만들어 배달해주거나 간병일까지도 척척해내고 있다. 영어가 유창한 자원봉사자들은 피해현장이나 접수장소에서 찾아온 외국기자들을 자신들이 맡아 현황을 대신 설명해주기도 한다.LA시청에는 공무원들의 일손이 달리자 피해자료를 직접 컴퓨터에 입력시켜주는 작업도 담당한다. 봉사자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 역시 피해자이면서도 『봉사하겠다』며 나온 사람들.이들중에는 일터를 잃어버려 나온 이도 있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받으며악몽의 순간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나온 사람도 있었다.자원봉사자들을 쫓아 다니며 이들을 위해 간단한 음료,간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도 많다. 이처럼 자원봉사자가 많이 몰려들지만 재해보상에대한 정확한 지식·정보,보상을 위한 서류구비를 제대로 안내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선밸리에서 자원봉사를 위해 1시간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는 권인걸(43)·서인선씨(42)부부는 『구호품도 구호품이지만 많은 한인들은 피해보상 절차나 정보를 잘 몰라 쩔쩔 매고 있다』면서『회계사·변호사·보험전문가등 많은 전문인들이 참가해 이들을 돕는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생색내기」 LA행/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때 초당적외교라는 말이 유행했다. 정치권이 너나없이 생색내기 「초당외교」를 일삼는 바람에 「창구를 일원화 해야한다」또는 「외교행정이 정치권 때문에 효율을 기하기 힘든다」느니 해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작금의 LA폭동의 후유증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비판이 재론될 조짐이 보여 우려되고 있다. LA폭동으로 미국내 한인교포들의 피해는 엄청났다. 그래서 정부는 가능한 모든 채널과 인원,현지 외교인력을 총 동원해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실무차원에서 힘을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LA사태는 정치권에도 할일(?)을 제공한 결과를 낳았다. 미국사회에서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으며 향후 사태재발을 막기위해 국민의 대표들로서 어떤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하는가 하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다. 따라서 LA사태후 정치권도 분주히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가시적으로 나타난 첫번째 움직임은 외무부 당사자들을 불러 사건발생 개요및 대책·수습방안을 설명들은 것이다. 다음은 현지에 몰려가 대책을 세우고 교민 위로명분아래 너나없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민자당의 현장조사팀이 4일 떠났고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를 비롯한 일행 12명도 이날 떠났으며 국민당의 김동길당선자 일행도 현지로 간다. 물론 많이 가서 많이 보고 많은 위로를 하고 돌아와 훌륭한 대책을 세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그런데 현지 교민당국이나 국내 행정당국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정치권의 요란한 행차(?)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현지에서 외교관들이 정신없이 뛰고있는데 높은 분들의 뒤치다꺼리까지 감당해야한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다. 또 현지 교민들은 피해보상은 미국연방정부나 주정부가 나서야 할일인데 한국의 정치지도자까지 나서 설친다면 행여 미국정부가 엉뚱한데 신경을 쓰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다. 주변사람들의 걱정을 부추기는 요소는 더 있다.민주당의 김대표가 부인 이희호여사와 동행한 점이라든가 국민당의 김당선자가 사적으로 예정했던 미국여행 일정을 이틀 앞당겨 가면서 엄청난 조사활동을 하러가는양 선전한 점이다. 행여 동족의 불행을 정치적 과시차원에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사태가 수습된 다음 가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정부당국자와 우리의 정부가 우리 교민들의 피해보상및 대책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 지금은 의회내에서 여론을 조성하고 다시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않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이다. 너나없이 불구경가듯 요란스레 사진찍고 이름만 내세우는게 국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각자는 각자의 위치에서 할일이 있다. 모여서 떠드는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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