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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금융위기 대처하는 부자들의 투자법

    [Weekend inside] 금융위기 대처하는 부자들의 투자법

    서울 성북동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지난달 말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에 2억원을 넣었다. 김씨의 전체 금융자산 30억원의 7% 정도 되는 금액이다. 이 펀드는 주가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20%였다. 김씨는 “지금은 주가가 공포 심리 때문에 너무 많이 빠졌는데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20%의 수익률은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금융시장에서 부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택한 전략은 역발상 투자다. 수익률이 고꾸라진 펀드에 돈을 더 넣고, 값이 많이 뛴 금을 열심히 사모은다. 언뜻 보면 무모해 보이는 이런 행보 뒤에는 장기적으로 금융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과 함께 남들보다 한 발 앞서야 돈을 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부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상품은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다. 보통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른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10포인트 오르면 딱 그만큼 수익을 낸다. 그러나 원금의 1.5배를 투자하는 레버리지 기법이 더해지면 15포인트 오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손실도 1.5배 커지는 공격적인 상품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3.45% 하락한 지난달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5~마이너스 28.32%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익률 하위 펀드 5개 중 1~3위가 모두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였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NH-CA자산운용의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들 수 있다. 현재 운용 중인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이 상품에는 모두 3588억원이 몰렸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9.42%에 달하지만 지난달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5%로 전체 펀드 가운데 꼴찌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푸르덴셜 2.2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와 ‘하나UBS파워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8월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28.32%와 마이너스 19.26%를 기록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코리아트러스트 펀드도 역발상 투자 대상이다. 대형주 20~30개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펀드로 상반기 수익률이 12.49%를 기록할 정도로 잘나갔다. 2007년 6월 출시 이후 1조 1155억원이 몰려 ‘공룡 펀드’의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달 15.65%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가 방향을 주도했던 종목이 크게 하락하면서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의 수익률도 많이 떨어졌다.”면서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수익률이 무섭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여유자금이 있고 공격적인 성향의 부자 고객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중소형주 펀드도 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골드PB클럽 팀장은 “중소형주는 대형주처럼 주가 흐름을 주도하지 않아 변동성이 작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 “주가가 회복되면 저평가됐던 중소형주의 오름폭도 커질 것으로 보고 미리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이 있다.”고 전했다. 요즘 부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금이다. 국제 금값이 지난달 한때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격히 올라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지만 일부 부자들은 금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물 골드바를 1~3㎏씩 통 크게 사모으고 있다. 이런 금은 대개 상속 또는 증여용으로 쓰인다고 은행 PB들은 귀띔했다. 반면 부자들을 골치 아프게 하는 상품도 있다. 브릭스 펀드 등 신흥국 주식형 펀드다. 2007년 브릭스 펀드 7~8개에 10억원을 투자한 김모(75)씨는 “원금의 40%를 까먹은 상태인데 환매할 시점을 놓친 것 같다.”면서 “브릭스 펀드 가입을 권유했던 PB들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中 ‘흉기난자’ 위구르인 4명 사형선고

    중국 법원이 지난 7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과 카스(喀什)에서 발생한 일련의 흉기난자 사건에 연루된 위구르인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허톈지구 중급인민법원과 카스지구 중급인민법원이 각각 지난 7월 발생한 테러사건을 주도하거나 적극 참여한 위구르인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신장자치구 관영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15일 보도했다. 허톈에서는 지난 7월 18일 위구르인들이 파출소에 난입해 보안요원 등 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폭도’ 14명을 사살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과 31일에는 카스 시내 번화가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 난자사건이 발생, 범인 5명을 포함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두 사건을 조직적인 테러로 규정했으며 특히 카스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위구르 분리독립운동 세력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지목했다. 신장자치구 정부는 잇따른 폭력사태를 계기로 병력 등을 대거 동원해 위구르인 밀집지역 등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등 ‘철권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 보통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2043.64원 ‘사상최고’

    서울 보통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2043.64원 ‘사상최고’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벌써 9일 연속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의 동반상승 영향이 크지만 기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주유소들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43.6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2031.79원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2029.71원(8월 7일)을 넘어선 뒤 매일 최고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구 중 강북, 도봉, 동대문, 중랑, 은평, 광진 등 6개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종로구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2188원으로 2200원대에 근접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중구(2168원)와 용산구(2164원), 강남구(2159원), 마포구(2012원) 등도 ℓ당 21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유소별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주유소가 ℓ당 233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최근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름값이 거꾸로 가는 이유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은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5일 배럴당 113.88달러에서 지난 2일 127.85달러로 14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13일 가격도 122.50달러로 마감됐다. 최근 환율 상승 역시 휘발유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달러로 원유를 사오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자연스레 원화로 환산한 수입 비용이 늘어난다. 환율을 반영한 국제 보통 휘발유 세전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 ℓ당 785.93원에서 마지막 주에는 852.15원으로 올랐다. 그런데도 업계에서는 서울 지역 주유소들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24원 정도 올랐지만 같은 기간 부산은 6원, 충남은 5원, 경북은 1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17원)과 경기(14원) 지역의 인상 폭도 서울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정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기름값 상승 속도가 유독 빠른 데 대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거품을 뺀 알뜰 주유소 모델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서울시내 주유소들이 폐업 등으로 경쟁이 점차 줄고 있는 데다 세차 등 부가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는 편이라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을 때 쉽게 올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추석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틈타 서울지역 주유소들이 가격을 과도하게 끌어올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적당하게 이익을 챙기라고 강제할 수도 없어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쏟아지는 신차 속 진짜 신차 구분하는 법

    쏟아지는 신차 속 진짜 신차 구분하는 법

    새로 출시되는 신차를 구입하려면 그 차가 5~7년마다 한번씩 나오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지, 아니면 1~2년 간격으로 성능이나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구입한 신차의 유형에 따라 나중에 중고차로 매각할 때 몸값이 달라지기 때문. 실제로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국산 신차 6대 가운데 ‘풀체인지 신차’는 르노삼성 ‘올뉴SM7’ 뿐이며 나머지 2012 쏘렌토R, 2012 싼타페, 2012년형 제네시스, K7 GDi, 뉴QM5는 일부 성능을 개선하고 보완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차 이름 앞에 붙은 2012는 해당 모델의 판매주력 해를 뜻하는 ‘모델이어’로 이들은 부분변경 차량에 해당한다. 먼저 ‘2012 쏘렌토R’은 기존 2열 중간좌석의 2점식 시트벨트를 3점식으로 교체했으며,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 에어백 6개,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을 탑재했다. 쏘렌토R은 R엔진을 장착하며 2009년 신형으로 출시된 모델로, 다음 세대 쏘렌토를 만나기까지는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2 싼타페’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기존 스타일에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면 하단 부분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느낌을 주기 위해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완벽주의 독고진 캐릭터를 모델로 새로운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운전석 통풍시트와 겨울철 시동 초기 안락감을 주는 열선 스티어링 휠, USB 동영상 재생 가능 네비게이션 등을 개선했다. 현재 시판중인 싼타페는지난 2006년 출시한 2세대 모델이지만 잦은 부분변경으로 시대에 맞춰 변화했다. 3세대 신형출시는 2013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K7 3.3 GDi’는 심장이라고 볼 수 있는 3.3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적용하며 대대적인 부분변경을 거쳤다. 홀로그램 패턴이 가미된 리얼 알루미늄 소재를 변속기 노브, 하단 트레이, 컵홀더 등의 부위에 적용하는 ‘리얼 알루미늄 내장 트림’ 등 ‘K7 3.3 GDi’ 모델 고유의 신규 디자인 사양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을 새로이 추가,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2009년 신차로 출시된 1세대인 만큼 2세대 K7을 만나기까지는 최소 3~4년이 걸릴 전망이다. ‘뉴QM5’는 외관을 집중적으로 바꿨다. 전조등 디자인을 가다듬었고, 전면부의 복잡한 장식선(캐릭터라인)을 줄이는 등 디자인에서 신형의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동력은 2.0L 디젤 엔진 중심으로 개선되어 173마력에 토크가 36.7㎏•m로 향상돼 연비가 15.1㎞/L로 높아졌지만, 이 엔진은 디젤 전륜구동(4WD) 모델에 한정된다. 올 하반기 유일한 풀체인지 신차인 ‘올뉴 SM7’은 닛산 티아나 플랫폼에서 르노D플랫폼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또한 동급 최초로 최고급 나파 가죽을 사용하고, 이미 동급 최대를 자랑하는 차량의 전장에 걸맞게 내부 폭도 기존 자사 모델 대비 85mm, 뒷자석의 경우 무릎 기존 모델 대비 70mm 이상 늘렸다. ‘올뉴 SM7’은 V6 GDI 3.5리터와 GDI 2.5리터 엔진, 6단 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산 준대형 최초로 듀얼 트윈 머플러를 적용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 손원영 씨는 “외관 상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디자인 및 편의사양 개선모델은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K7 GDi’처럼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성능에 직접적인 개선을 가져온 경우 부분변경이더라도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같은 연식이라도 개선된 모델이어를 확인하여 큰 가격 차이 없이 보완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 자료 출처 = 카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MB, 이르면 30일 5개부처 개각

    이르면 29일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던 소폭 개각이 하루 이틀 늦춰질 전망이다. 후임에 대한 최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인사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개각 폭도 당초 5개 부처에서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당초 주초에 개각을 할 계획이었으나 한 부처 후임 인사가 틀어지는 바람에 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는 한다는 방침 아래 후임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3명과 재임 기간이 비교적 오래된 1~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대략 후임 인선 작업을 2배수 이내로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주말 최종 검증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결격 사유를 지닌 인사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전체 인사 윤곽과 일정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각 폭도 당초의 5개 부처에서 3~4개 부처로 줄어들거나 일부 부처의 후임 장관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 임채민·강윤구·노연홍 경합 특임장관의 경우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하더라도 이번에는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량 있는 정치인을 발탁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은 복지관료 출신과 경제관료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초에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앞선 가운데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복지관료 출신만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각별한 사이인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어 최종 2배수 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조윤선·이동관·이문열 물망 문화부 장관에는 조윤선 의원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씨도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은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여전히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우상 전 호주대사, 남성욱 국정원 부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남 김치찌개 전국서 가장 비싸

    전남 김치찌개 전국서 가장 비싸

    행정안전부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방공공요금·외식비·채소류 등 10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전남 지역의 외식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약 200명의 물가조사원을 동원, 전국 65개 시·구의 2318개 업소의 품목별 판매가격을 조사해 25일 공개했다. 행안부가 조사한 서민생활 10개 품목은 ▲전철료 ▲시내버스료 ▲삼겹살 ▲돼지갈비 ▲설렁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자장면 ▲배추 ▲무 등이다. 배추와 무는 기상여건 등에 따라 일자별·지역별로 가격 변동 폭이 큰 특성을 감안해 평균가격 산출에는 제외했다. 6개 품목으로 된 외식비의 경우, 서울과 전남에서 모든 품목이 전국 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울은 서민물가의 척도인 자장면 가격이 4263원으로 전국(평균 3954원)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김치찌개(5760원)와 된장찌개(5740원)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의 전국 평균가격은 각각 5243원, 5134원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의 외식비는 가게 임대료 등의 영향으로 다른 지방보다 높은 것이 이미 잘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전남의 외식비가 예상 밖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전남의 물가가 높은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 물가 완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겹살은 1인분 가격이 제주도가 1만 18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대구는 가장 낮은 7533원이었다. 전국 평균은 9439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전통시장이 아닌 마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배추와 무 가격은 2㎏ 안팎 짜리를 기준으로 지역별·마트별 편차가 컸다. 서울의 A 마트에서는 2㎏ 배추 한 포기를 4200원에, 대구의 B 마트에서는 같은 무게의 배추 한 포기를 298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6대 도시(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의 전철 요금은 평균 1015원, 16개 시·도 시내버스 요금은 평균 1022원으로 지역 편차가 크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번 비교·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지역별 주요 물가와 함께 가격 변동폭도 공개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KT의 서울 서초동 사옥 19층에는 ‘워룸’(War Room)으로 불리는 비상상황실이 있다. 국내 처음으로 주파수 경매가 개시된 지난 17일부터 KT의 워룸은 가동됐다. 2009년 11월 이석채 회장의 지시로 만든 지 2년 만의 가동이다. 워룸 상황판에는 KT가 무한 베팅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 1.8기가헤르츠(㎓)의 입찰가가 게시되고 있다. 오전 9시 경매 개시 후 라운드마다 분당 경매 현장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경수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통해 이 회장에게 보고된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31층 상황실. 온종일 라운드마다 라이벌 KT가 적어낸 입찰가가 유선으로 전해진다. 하성민 사장의 32층 집무실에는 이형희 대외협력부문장, 하성호 정책협력실장 등 극소수 임원이 모인 회의가 열린다. 이른바 ‘실링(Ceiling) 가격’으로 불리는 1.8㎓의 상한가는 SKT 내에서도 이들 임원만 아는 극비이다. ●입찰 오늘 6일째… 8000억 넘을 듯 주파수는 통신사에는 영토이다. 땅을 많이 확보하면 거기에 들어와 살 거주자(가입자)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SKT와 KT의 주파수 전쟁은 일종의 ‘땅싸움’이다. 주파수 경매 닷새째인 23일 1.8㎓ 입찰가는 7327억원을 기록했지만 최종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SKT와 KT의 한치 양보 없는 입찰전은 연장 51라운드까지 진행돼 경매가는 첫날 시초가보다 2872억원이 올랐다. SKT와 KT 양사는 “가치가 있으니까 계속 베팅하는 것”이라면서도 “달릴 만큼 달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입찰 6차전은 24일 오전 9시부터 속개된다. 통신업계 최고 ‘타짜’들의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지난 6월 중순 방송통신위원회 13층 회의실. 주파수 본입찰을 앞두고 통신사업자와의 막바지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SKT와 KT 실무자들은 동시오름 입찰 및 매 라운드당 3% 이내 증분 입찰 방식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내후년에 700메가헤르츠(㎒) 및 2.1㎓ 위성대역 등 168㎒의 주파수 공급 로드맵이 제시된 상황이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같은 달 22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2.1㎓ 할당이 결정되면서 SKT와 KT는 1.8㎓에 사세를 건 상황이 됐다. 주파수 쟁탈전은 2013년 새로운 주파수 공급 이전까지 경쟁사를 억눌러야 하는 방어전으로 전락했다. 본질은 1.8㎓의 ‘야누스’적인 특성에 있다. SKT 입장에서 KT의 1.8㎓ 확보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KT로서는 1.8㎓ 쟁취는 SKT에 한방을 먹일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KT는 이미 1.8㎓에서 폭 20㎒의 주파수를 갖고 있다. 경매를 통해 추가로 20㎒를 확보하면 이 대역에서 나란히 연결된 총 40㎒의 ‘광대역’을 갖게 된다. LTE용으로 쓸 수 있는 광활한 ‘이동통신 고속도로’를 갖게 된다. 4G LTE는 초기 시장이다. 어느 사업자가 얼마나 우수한 LTE 인프라를 갖추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난 10년 동안 50대30대20의 구도(가입자 기준)로 고착화된 이통 3사의 점유율도 LTE에서 바뀔 수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수월한 1.8㎓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LTE에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LTE 주파수로 쓸 수 있는 대역폭도 경쟁사의 절반인 20㎒에 불과하다. 주판알을 튕겨 보면 KT가 1.8㎓마저 가져갈 경우 방어에 쏟아부을 마케팅 비용만 수천억원이 들어간다. SKT로서는 1.8㎓에 무한 베팅의 명분이 있는 셈이다. ●당장 쓸 주파수 확보하려 경매 과열 방통위는 주파수 로드맵을 조기 확정할 계획이다. 방송 주파수로 쓰이는 700㎒의 대역폭 108㎒와 2.1㎓ 위성대역 60㎒를 2013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또 2016년 2.6㎓와 3.5㎓로 대역폭 300㎒에 이르는 주파수를 대거 공급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당경쟁에 따른 통신 소비자 부담 가중과 관련, “현재의 경매 과열은 당장 쓸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쏠림 현상으로 풀이된다.”며 “상대 사업자에 대한 방어 비용과 시장 가치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거나 승자의 저주를 부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1.8㎓ 낙찰 사업자가 경매가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할 경우 시장 감시 수단을 총동원해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8㎓ 주파수 경매가 4일만에 6633억 기록

    주파수 경매 4일째인 22일 1.8㎓ 대역의 입찰가격이 첫날 최저 경쟁가인 4455억원 대비 2178억원이 오른 66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LG유플러스가 시초가인 4455억에 할당받은 2.1㎓ 대역을 포함하면 주파수 경매가는 1조원을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속개된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는 1.8㎓ 대역을 놓고 10라운드에 걸쳐 베팅을 주고받았지만 낙찰자는 가리지 못했다. 경매 라운드는 41회에 도달했고 1라운드 입찰가 상승폭도 평균 62억 8000만원이었다. 1.8㎓ 대역의 입찰 상승폭은 경매 첫날 466억원, 둘째날 516억원, 셋째날 568억원, 이날 628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 추세로는 23일 속개되는 주파수 경매에서 1.8㎓ 대역의 경매가는 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8·18 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세 지속

    ‘8·18 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세 지속

    수도권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꺾인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가격은 소폭 올랐다. 하지만 재건축단지 위주로 두드러졌던 서울의 아파트값 반등세는 지난주 찾아볼 수 없었다. 전세시장에선 정부가 ‘8·18 전·월세 대책’을 내놓았으나 일부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쇼크 이후 일부 재건축단지에서 나타난 서울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난주 멈췄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하락을 이어가다 이달 초 잠시 약보합세를 띠었다. 일부 지역에선 상승 기조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재건축 오름세가 주춤해 졌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하락세가 강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에선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서초·마포·강동·노원·강북도 비슷한 움직임을 드러냈다. 다만 나머지 구의 가격 상승세가 이 같은 하락 폭을 상쇄하는 효과를 냈다.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산본 등 다른 신도시 지역의 가격 상승에 따라 전체적으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선 화성·하남·수원·광명이 올랐으나 용인·인천·김포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에선 임대사업자 지원 확대를 담은 8·18 전·월세 대책이 발표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이번 대책이 당장 올가을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 모두 전반적으로 올랐다. 서울에선 직장인이 많고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로구가 전세 수요의 급증으로 전주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강남 등의 오름 폭도 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시장이 미쳤다” 주가폭락에 투자자 경악

    “시장이 미쳤다” 주가폭락에 투자자 경악

    ‘검은 금요일’인 19일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은 온종일 공포에 떨었다. 장 마감이 가까워 올수록 낙폭은 커졌고 주식 투매에 나서는 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 4개가 10% 이상 폭락했다.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됐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향후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은 유지될 것이라던 전문가들은 1600선으로 하향 전망하고 나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80포인트(3.81%) 내린 178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예견된 일이었다. 그간의 학습효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매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런치 폭탄’은 투자자들의 희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무렵까지 1770~1780선을 유지했지만 1시가 넘어서자 5% 이상 하락해 1760선까지 하락했다. 장 마감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쯤 코스피지수는 1750선까지 내려갔고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는 극에 달했다. 결국 지수는 1740선까지 폭락했고,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내린 1744.88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종 중에 현대자동차(-10.97%), 현대모비스(-13.49%), 현대중공업(-10.85%), LG화학(-14.69%) 등이 10% 이상 폭락한 것이 특징적이었다. 이들은 대부분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라고 불리는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날 대형주 중심의 폭락은 외국인(2580억원)보다는 기관(3134억원)의 매도 때문”이라면서 “기관들이 자금을 이제껏 ‘차화정’ 종목에 많이 넣었고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이들을 팔아치우면서 매물이 매물을 낳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역시 급락하며 470선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9.02포인트(3.75%) 내린 488.78로 개장했으며 개장 직후 바로 선물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3억원, 3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735억원 순매도에 밀렸다. 이날 지수는 33.15포인트(6.53%) 내린 474.65로 마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이 대세적으로 약세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면서 “경기 침체의 주범은 유럽 리스크이며 코스피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배가 되는 지점인 1600선이 지지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 IT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시장 대비 낙폭도 커지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담이 됐다고 본다.”면서 “유럽 상황이 진정된다면 1700~1750선에서 지지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된다면 지지선이라는 것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졸 비율 133배 증가… 무학자 82%→ 4%로 줄어

    대졸 비율 133배 증가… 무학자 82%→ 4%로 줄어

    1944년과 2010년의 교육 현실은 어떻게 다를까. 1944년 전체 인구의 0.2%에 불과했던 대졸자가 2010년에는 무려 26.6%로 급증했다. 반면 1944년 전체 인구의 82.3%에 달했던 무학자(無學者)의 비율은 4.3%로 대폭 줄었다. 교육전문기업 이투스교육이 1944년과 2010년의 통계청 인구자료를 통해 학력을 비교해 얻은 결과다. 무려 66년의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변화의 폭도 넓다. 해방 직전인 1944년 6세 이상 한국인 1776만 5791명 중 대학(전문학교 포함) 졸업자는 2만 9438명으로 전체의 0.2%에 불과했다. 4년제 대졸자 7374명 가운데 남자가 절대 다수인 7272명에 달했고, 여자는 102명에 불과했다. 2010년에는 대학 졸업자(전문대 포함)가 26.6%(1206만 2813명)로 1944년과 비교해 133배 증가했다. 학력이 가장 높은 박사 출신 대학원 졸업자도 19만 5196명에 달해 1944년의 대졸자 전체보다 많다. 반면에 1944년에는 무학이 전체의 82.3%(1964만 2775명)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중졸도 1.1%로 소수에 불과했고, 초등학교 학력도(중퇴 포함)도 10.9%에 지나지 않아 일제시대 전반적으로 낮은 학력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서당에서 공부한 학생도 9만 8122명(전체의 5.5%)이나 됐다. 반면 2010년의 무학자 비율은 전체의 4.3%(197만 1837명)로 크게 줄었다.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학교가 만들어져 근대화가 시작됐고, 1970년대 이후에는 급격한 경제 발전과 학력 수요의 증대, 1980년대 들어서는 대학 정원의 증가와 대학 진학률이 높아짐에 따라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 졸업자도 크게 늘어났다. 연령대별 학력 정도에서도 이 같은 특성이 확인됐다. 20대 및 30대 연령층에서는 대졸자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40대 및 50대는 대졸자에 비해 고졸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60~7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초졸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80대 이상은 무학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80대 이상의 경우 일제시대 때 학교를 다닌 상황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특히 2010년 인구 통계에서 처음으로 대졸자가 전체 6세 이상 국민 중 26.6%로, 고졸자 26.1%를 앞섰다. 5년 전인 2005년 인구 통계에서는 고졸자가 27.7%로 대졸자(23.3%)를 앞질렀다. 향후 청년 세대의 대졸 비율이 80%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상황을 고려하면 전체 국민 중 대졸자 비율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英 15세 소년, 13세 소녀에 ‘몹쓸짓’

    英 15세 소년, 13세 소녀에 ‘몹쓸짓’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영국 폭동의 현장에서 10대들의 범죄행각이 막장까지 치닫고 있다. 10대 소년이 광란의 폭동 속에서 2살 아래의 소녀를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청소년들은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는 정작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폭동이 불붙은 런던 동부 울리치 지역에서는 15세 소년이 폭동 현장에서 13살 된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방화와 절도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틈을 타 유리파편으로 소녀를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소년은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며 엄격한 윤리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인 소년의 어머니는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것도 아니고 종교적 가치를 배우며 컸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피의자 상당수 평범한 청소년 영국 언론들은 폭동 현장에서 폭력과 절도 등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을 찾는 건 매우 쉬운 일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폭동현장에서 약탈과 방화, 폭력 등의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2800여명이고 이 가운데 1300명이 기소됐다. 피의자 중 상당수는 청소년이다. 더 큰 문제는 붙잡힌 청소년들이 자신의 범행 이유에 대해 적절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규율 없는 학교 vs 빈부차… 원인 분분 이에 대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내놓는 해석은 천양지차다. 보수당 소속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무책임과 이기심, 엄격한 규율이 없는 학교, 처벌받지 않는 범죄 등이 폭동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당 등 야권은 저소득층의 경찰에 대한 깊은 불신과 소득 불균형을 사태의 원인으로 꼽는다. 클리포드 스콧 리버풀대 교수는 “다른 폭도들과 함께 있으면 (군중심리 탓에) 이성을 잃게 된다는 식의 해석은 이번 사태의 근원을 밝혀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英 “추가 폭동땐 트위터·블랙베리 차단”

    폭동 사태로 곤욕을 치른 영국 정부가 향후 폭동 발생 시 트위터나 블랙베리 서비스 등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와 메시지 서비스를 일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은 선용될 수도, 악용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폭력을 위해 사용한다면 이를 중단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경찰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랙베리 메신저 등 소셜 네트워킹을 사용한 폭도들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시작된 시민혁명 과정에서 독재정권들의 소셜 네트워킹 차단 시도가 실패로 끝났듯이 영국 정부의 강압적인 차단 방침이 결국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서의 의사표현 자유를 추구하는 ‘오픈 라이츠 그룹’의 짐 킬록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의사소통을 중단시킨다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6000여명에 이르는 2012년 런던올림픽 홍보대사(방문객 안내 자원봉사자) 중 1명으로 뽑힌 유망한 육상 선수까지 폭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영국 사회를 또다시 경악하게 했다. 올해 18살인 첼시 이브스가 지난 7일 런던 엔필드 폭동 당시 경찰차에 벽돌을 던지는 모습을 텔레비전 방송에서 본 어머니가 딸을 신고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보도했다. 첼시는 벽돌을 던져 경찰차를 파손하고 휴대전화 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밤 런던 서부 일링에서 발생한 폭동 당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노인 리처드 매닝턴 보스(68)가 12일 사망하면서 이번 폭동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英 SNS의 ‘두 얼굴’…시민 파수꾼역-폭도 ‘공급기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폭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영국에서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SNS는 그동안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반정부·민주화 시위 현장이나 각국의 선거에서 ‘혁명의 도구’로 역할해 왔지만 무법천지가 된 영국에서는 폭도를 모아 공급하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만 비슷한 사람 쉽게 모아 폭동에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 런던 및 맨체스터 지역 경찰은 “폭도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세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11일 보도했다. 폭동 가담자들은 트위터의 ‘해시태그’(글쓴이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려고 붙이는 온라인상의 꼬리표)를 이용해 비슷한 불만을 가진 이들을 쉽게 모으고 있다. 특히 폭동 발생 사흘째였던 지난 8일 영국 내 트위터 방문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SNS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에 혼란을 부추기기 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 등 다른 SNS에도 방화와 약탈을 조장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남동부 에섹스의 클랙턴 지역에서는 17세인 폭동 가담자가 SNS의 네티즌을 상대로 약탈 등을 선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혼란지역 정보전달·경찰 수사에 도움 SNS뿐 아니라 스마트폰도 폭동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주로 젊은 폭도들이 RIM사의 블랙베리폰 메신저(BBM)를 이용해 세력을 조직화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이 아이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암호화 기능이 뛰어나 교환한 정보가 경찰 등에 노출되지 않아서다. 청년들은 BBM을 통해 가장 약탈하기 쉬운 상점이나 경찰의 검문이 허술한 지역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폭동의 진원지였던 토트넘의 데이비드 라미 의원은 “RIM 쪽에 메신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죄 용의자 검거를 위해 트위터 계정 정보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트위터 측은 “표현의 자유는 본질적인 것이며 모든 정보가 흐르도록 둘 것”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트위터 등 SNS는 혼란에 빠진 지역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시민들이 위험한 곳을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파수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ARS 테크니카는 전했다. BBC와 일간지인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SNS를 기반으로 실시간 현장 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국 경찰은 시민들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폭도들의 사진을 찾아내면 이를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공지출 줄인 탓” vs “병든 사회 때문”

    전국적으로 번진 폭동으로 지난 주말 이후 무질서와 혼란 상태에 빠졌던 영국 주요 도시들이 10일(현지시간) 비교적 조용한 밤을 보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강력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런던을 비롯해 맨체스터와 버밍엄 등 폭동 발생 지역에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 삼엄한 경비를 펼친 데다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소요는 잦아들었다. 약탈로부터 거리를 지키려던 아시아 남성 3명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로 인종 충돌의 긴장이 감돌았던 버밍엄에선 이날 밤 200여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철야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별다른 마찰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약탈과 방화 등 대규모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영국은 긴장 속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 폭동과 관련해 런던에서만 888명이 체포되는 등 전국에서 1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체포됐다. 캐머런 총리는 당장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찰의 예산 삭감 계획을 재검토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 캐머런 총리는 “약탈자들은 단순한 범죄꾼”이라면서 최근의 소요 사태가 정부의 공공지출 삭감과 무관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 적자로 긴축재정 압박을 받아온 영국 정부가 급증하는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하면서 경찰이 폭동 사태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 청소년을 학교와 사회로 복귀시키는 지역단체에 대한 예산 삭감 역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 폭동에 폭력 전과가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상당수 가담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법원이 절도와 폭력 행위에 연루된 폭도들에 대해 정상을 참작해 징역 몇주 정도를 선고하자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폭동의 배경으로는 사회 양극화, 청년실업, 정부 재정 감축으로 인한 공공 서비스 축소에 대한 불만 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런 구조적인 분석에만 의지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폭력과 약탈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10대뿐만 아니라 부잣집 자녀, 유기농 음식점 요리사, 11살 소년 등 배경과 계층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부유한 사업가의 딸인 로라 존슨(19)은 엑스터대 졸업생으로, 테니스 코트가 딸린 집에서 살 정도로 풍족하지만 5000파운드(약 87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약탈한 혐의로 체포됐다. 신문은 폭력 가담자 상당수가 캐머런이 지적한 ‘병든 사회’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안 전문가 카리나 오레일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폭동의 배경에 정치·경제적 이유가 있지만 폭동 가담자들의 행위를 정치적 행동이라고 부를 순 없다.”면서 “폭도들의 행위는 허무주의적이고 범죄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소매업협회는 폭동으로 인한 소매업계 피해 금액이 1억 파운드(약 175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상당한 학생에게서 물건 훔치는 ‘런던 폭도’ 파문

    부상당한 학생에게서 물건 훔치는 ‘런던 폭도’ 파문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토트넘에서 시작된 ‘런던폭동’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한 부상당한 아시아계 학생의 가방에서 물건을 훔치는 폭도들의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 영국 전역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 동영상의 제목은 ‘런던 폭동-부상당한 소년에게서 물건 훔치는 인간 쓰레기’ (London Riots - Scum steal from injured boy). 지난 8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의 조회수는 벌써 220만건을 넘어서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아시아계 학생이 폭동에 휘말려 부상을 당한 듯 바닥에 주저 앉아 있다. 그 주위로 폭도로 보이는 몇몇의 청년들이 부상당한 학생을 도와주려는 듯 다가오더니 곧 한명 씩 학생의 가방을 열고 당당히 소지품을 찾아본다. 당황한 학생이 어쩔줄 모르는 사이 청년들은 학생의 소지품을 훔쳐 유유히 걸어간다. 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은 영국에 온지 한달도 채 안된 말레이시아인 에스프라 헤이직(20). 헤이직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다가와 칼이 있다며 나를 위협했다.” 며 “그 중의 몇몇은 상당히 어렸다.”고 밝혔다. 헤이직은 이 청년들에게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도둑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직후 영국 전역의 비판이 이어지자 영국 케머런 총리도 성명을 통해 ”다친 학생을 도와주는 척하며 강탈하는 행위는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런던 폭동은 지난 6일 경제난과 인종갈등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시작됐으며 약 1천여 명이 약탈과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인 추가피해 없지만 외진곳 밤길 조심해야”

    영국 런던 등지의 폭동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현지 교민과 한국 여행객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의상 영국 런던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9일 밤부터 런던 등의 폭동 사태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8일 복면강도 사건 이후 한인의 추가 피해는 없다.” 전했다. 다음은 유 공사와의 일문일답 →10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런던의 상황은. -어젯밤부터 (소요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 특히, 런던 중심가는 경찰력이 1만명 가까이 추가 투입돼 치안을 유지하고 있어 평소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행객들도 자유롭게 시내를 돌아다닌다. 다만, 한국 관광객이 피해를 본 곳은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이었지만 뒷골목이었다. →한인들의 추가 피해는 없나. -없다. 한인거주 밀집지역인 뉴몰든 등은 치안상황이 매우 안전한 곳이다. 폭도들이 (동양인 등) 인종에 따라 반감을 드러내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영국 내 폭동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나. -현지에서는 앞으로 험한 분위기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고 있다. (폭동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영국 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행객들에게 당부할 것은. -우선 영국에 여행 오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외교부 본부에도 여행 주의 경보 등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건의했다. 다만, 외진 곳이나 낙후한 지역을 밤에 방문하는 건 피해야 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경제성장률이 1년 9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1·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면서 저성장, 고물가 기조가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다소 안정되고 경제성장률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경제 여건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물가는 4%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달러 환율은 거의 3년 만에 1050을 기록하면서 수출에 적신호를 켰다. ●정부, 해결 묘수 없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위기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경제성장률은 3.8%, 물가상승률은 4.3%였다. 2분기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분기별로 볼 때 물가와의 차이가 1분기 0.3% 포인트에서 2분기 0.8% 포인트로 커져 ‘저성장·고물가’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수출의 증가세가 계속 둔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성장·고물가 현상은 국민들의 생활을 힘들게 할 수밖에 없다. 가계 수입은 적은데 생필품 물가만 급등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DI)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 회복 속도는 더딘 데다 물가는 높으니 가계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는 건설 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되고 상승폭도 커질 것이어서 연평균 4.3%(한은 전망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5.2% 정도를 달성해야 하는데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환율 35개월만에 장중 1050원 붕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정부가 저성장·고물가를 해결할 수 있는 묘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가는 유가 등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수출 역시 미국 경제와 유럽 경제의 불안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이다. 국내 요인보다는 해외 여건이 근본 원인이라는 의미다. 정부가 정유사와 통신사 등 독과점 업계를 중심으로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저환율도 기업의 수출에 점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일보다 1.10원 내린 105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50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3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환헤지에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에 더욱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최근의 저환율 기조가 원화의 강세보다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어서 바로 환율 상승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의 1050원 수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미국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협상에 타결하느냐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 대지진 및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낮을 것을 봤지만 예상보다 조금 더 적게 나왔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다소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장 사태는 조직적 테러 탓”

    “신장 사태는 조직적 테러 탓”

    “시위가 아니라 테러다.” 중국이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전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가 주민들의 평화시위를 유혈진압하면서 비롯됐다는 해외 위구르인 단체들과 서방언론들의 주장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2009년 7월 우루무치 유혈시위 때에도 중국 정부는 국내외 분리주의 세력이 조직적으로 테러를 선동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사태를 처음 보도한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허톈시 공안과 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사태의 전모를 상세히 전하면서 “허톈시 공안파출소를 습격한 ‘폭도’ 14명을 사살하고,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살해된 인질 2명과 무장경찰 1명, 경찰 보조원 1명 등 4명 가운데 인질들은 여성과 10대 소녀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폭도’들이 위구르족인지는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파출소 소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파출소에 난입한 사람들은 20~40대의 남성들로 ‘알라는 유일하다’는 종교구호를 외쳤고, 허톈 지역의 말투를 쓰지 않았다.”며 이들이 외부의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임을 은연 중 시사했다. ‘폭도’들의 잔혹성을 집중 강조하기도 했다. 파출소 소장 아부라이티는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살인이었다.”며 “희생자들의 코와 귀가 칼로 무참하게 잘려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폭도’들은 화염병과 돌, 칼만 소지했을 뿐이어서 과연 이들이 무장경찰의 강력한 화력에 대응할 생각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남겼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화약고’ 신장자치구 계엄령… 20명 사상

    중국의 ‘화약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또다시 폭발했다. 18일 주민들의 공안파출소 습격사건이 발생한 난장(南疆·남부 신장)지역 핵심도시 허톈(和田)에는 계엄령이 발효돼 병력이 대폭 증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진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는 베이장(北疆·북부 신장)에 속하지만 이곳에도 거리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19일 전했다. 현재까지도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분리주의 세력의 계획된 테러”라고 보도했다. 폭발물과 화염병을 든 ‘폭도’들이 자신들을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이라고 주장한 뒤 인질을 살해하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진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의 위구르인 단체들은 토지 강제수용에 항의하던 주민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공안 당국이 무력진압하면서 이번 사건이 비롯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인터넷에는 “한족 여성 살해사건으로 붙잡힌 용의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파출소를 습격한 것”이라는 글이 떴지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인질 2명을 포함한 4명과 복수의 ‘폭도’들이 숨졌다는 당국 발표와는 달리 해외 위구르단체들은 이번 시위과정에서 20여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허톈은 변경도시 카스(喀什)와 함께 난장 지역의 대표도시로 전체 주민 180여만명 가운데 위구르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1949년 신장지역 무력 통합에 성공한 뒤 한족들을 대거 이주시켰지만 광활하고 삭막한 타클라마칸 사막 이남인 난장 지역은 한족들이 이주를 꺼려 여전히 위구르인들이 대부분이다. 위구르 독립운동을 표방하는 ‘동투르키스탄’의 국내 본거지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8년 이후의 충돌 또는 테러는 대부분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 2009년 우루무치 유혈시위 때도 중국 중앙정부는 가장 먼저 난장 지역 상황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난장 지역은 특히 북부 지역보다도 경제적으로 더 낙후돼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중앙정부가 최근 카스 일대를 새로운 경제무역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런 불만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가 위구르인들의 집단시위로 확산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중국 정부가 ‘요주의 지역’인 이곳에 이미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었던 데다 이번 사태 이후 계엄 상황에서 병력이 증강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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