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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외교관등 이라크인 29명 추방/벨기에ㆍ서독 등도 제재 강화

    ◎이라크선 쿠웨이트남자 출국 불허/미,“바그다드 폭격 발언” 공군총장 전격 해임 【브뤼셀ㆍ런던 AP AFP 연합 특약】 영국은 17일 런던주재 이라크 외교관 6명을 포함,모두 29명의 이라크인에 대해 추방명령을 내렸다고 영국정부가 발표했다. 벨기에도 자국주재 이라크 외교관에 대해 브뤼셀중심가에서 반경 30㎞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활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조치는 이라크군이 프랑스등 쿠웨이트주재 EC회원국 대사관에 난입한지 3일만에 나온 것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이미 이라크 외교관에 추방명령을 내렸다. EC외무장관회담 참가차 브뤼셀을 방문중인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스페인 서독 네덜란드도 동일한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카프지(사우디아라비아)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 점령당국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간의 국경을 개방하고 쿠웨이트인의 출국을 허용함에 따라 16일 6천여명의 쿠웨이트인이 사우디로 탈출하고는 있으나 이는 이라크가 독립국으로서의 쿠웨이트를 말살시키려는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라크 점령당국은 그러나 17일부터 군복무가 가능한 연령의 쿠웨이트 남자에 대해서는 국경탈출을 불허한채 노약자나 여성들의 출국만 허용했다. 【뉴욕 로이터 연합 특약】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17일 전쟁발발시 미국은 바그다드를 폭격하고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겨냥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마이클 두건 공군 참모총장을 해임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두건장군은 이같은 발언을 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해임됐다고 CBS는 전했다. 두건장군은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 합참본부는 미 공군력만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강제로 철수시키는 유일한 효과적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 공격에는 후세인을 겨냥한 바그다드 대량폭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 대이라크 개전땐 바그다드를 공습/미 공참총장 경고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마이클 듀간 미공군참모총장은 16일 이라크와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 전폭기들이 바그다드를 집중 폭격할 것이며 구체적인 목표물 중 하나는 바로 사담 후세인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간참모총장은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와 전쟁이 발발한다면 우리는 변두리를 조금씩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바그다드 중심부를 직접 공격할 것이다. 당신(후세인)을 해하려 한다면 이는 아주 쉬울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에 레이다망이 피할 수 있는 스텔스기를 포함한 수백대의 전투기를 배치시켜놓았는데 지난 주말 서방국가들은 이 지역에 전투기들을 추가배치키로 결정한 바 있다.
  • 주 사우디 미군 “지휘권 공방” 가열

    ◎사우디 방어작전 제외한 모든행동 협의 마땅/미군 군사상황 효율적 대처… 독자운영 필요 미국 및 다국적군의 대 이라크 군사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라비아 반도에서 미군의 공격 작전 명령은 누가 통제할 것인가. 이 문제를 둘러싸고 현지 미군 사령관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간에 분쟁이 생겼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지만 문제는 아직 미해결로 남아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사우디 주둔 미군에 대한 지휘통제와 사우디 주권간의 민감한 관계를 나타내는 이 분쟁은 미ㆍ이라크 군사대결 가능성과 관련하여 양측이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 논쟁은 지난달 사우디군 최고사령관 칼리드 빈 술탄 중장이 『사우디 왕국에 배치된 미군을 공격 작전에 이용하는 결정은 부시 대통령과 파드 사우디왕국간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촉발했다. 사우디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인 노먼 슈와르츠코프 육군대장은 이에 강력히 반대,즉각 펜타곤과 백악관에 불평을 제기했다. 사우디의 이러한 주장은 다양한군사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미군을 속박할지 모른다는 것이 슈와르츠코프 대장의 우려였다. 부시는 이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사우디군 사령관과 형제인 반다르 빈 술탄 워싱턴주재 사우디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렀다. 그리고 『미군은 당연히 미군 사령관휘하에 있어야 한다』는 미 군부의 관심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반다르 대사는 『사우디가 주장하는 것은 파드 국왕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당초 합의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미군은 사우디 왕국을 방위하기 위해 초청됐으므로 방어작전을 제외한 군사행동은 모두 사우디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이라크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우디기지를 사용하는 것은 사우디 왕국에 대한 보복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협의와 국왕의 승인 없이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우디 국방상 술탄 빈 압둘 아지즈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 왕국은 방위적이 아닌한 어떤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전역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아들인 반다르 대사의 말을 뒷받침했다.다행히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문제는 뒤로 미뤄져 이 문제는 표면적으로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은 B­52 폭격기의 이집트 기지사용을 이집트 정부로부터 거절당한 후 사우디에 대해 홍해 연안 기지의 사용승인을 조용히 요청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B­52기의 공격 성능 때문에 이의 수락을 꺼렸다. 사우디내 미군은 곧 페르시아만 일대 해상에서 활동할 해병 주력부대를 보유하게 된다. 이 지역에 도착하는대로 슈와르츠코프의 지휘아래 들어갈 이 부대들은 미 합참이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한 공격 「비상군」으로 동원될 수 있다. 미국은 사우디 주둔 미군이 반드시 방어형태로 있어야 한다는 사우디와의 약정을 지키기 위해 병력 배치 초기부터 군 임무를 둘로 나누었다. 부시가 미 해군함정에 이라크 상선 봉쇄권한을 부여했을때 사우디 주둔 미 지상군관 공군을 위해 마련된 「방어」수칙에서 「공격」수칙은 조심스럽게 분리됐다. 지금 사우디 주둔 미군은 보고를 슈와르츠코프 미군 사령관에게 하고 모든 아랍군과 기타 지역군은 칼리드 사우디군 사령관에게 보고하고 있다. 파드 국왕으로부터 사우디 방어를 위한 미군 파병을 요청받은 후 슈와르츠코프 대장과 펜타곤은 지휘구조 운영방법에 관한 각서들을 기초했다. 펜타곤은 모든 미군과 사우디군,그리고 다국적군을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에 사우디 고위관리가 임명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슈와르츠코프는 자신을 미군 사령관으로 남겨두는 「병렬적」 지휘구조를 선호했다. 지난달 칼리드 발언때만 해도 펜타곤과 사우디 정부는 지휘권문제에 관한 비공식 타협을 통해 파드 국왕을 모든 군대의 명목상 총사령관으로 하고 슈와르츠코프대장은 미군을,칼리드 사령관은 아랍ㆍ이슬람 연합군을 각각 지휘한다는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던 것 같다.
  • 사담 후세인 압정내막 낱낱이 폭로(세계의 사회면)

    ◎「공포의 공화국」 유럽서 불티/“사담,범아랍권 지배를 갈망… 전쟁이 필요한 인물”/사찰ㆍ처형 밥먹듯… 정적은 아예 씨말려/자치요구 소수족 6천명 독가스 살해 「겁없는 사내」로 통하는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겁나게 하는 책이 있다. 「공포의 공화국」이 바로 그책. 런던에 체류하고 있는 이라크의 망명학자 사미르 알 할리가 지어 미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후세인의 집권과정과 폭정의 내막을 낱낱이 폭로,바그다드로부터 저자에 대한 암살지령이 내려져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저자는 보복이 두려워 공개석상에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책의 출판도 전화와 우편연락만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름도 물론 가명을 사용했다. 페르시아만 사태 이후 유럽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 책속에 나타난 후세인과 그의 압정의 실상을 간추려 소개한다. 바그다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유혈속에서 생을 마친다. 소위 「인민의 적」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합리화 된다. 주요건물의 옥내외 기념물,큰 거리 교차로 등지에는요소요소 비밀감시 카메라가 장치되어 있다. 탄압의 집행자는 비밀경찰이다. 후세인은 집권후인 73년 비밀경찰 조직을 재정비,확대 개편했다. 이라크의 정보조직은 암,에스티크 바라트,무카바라트 등 3개 기구로 나뉘어진다. 그중 암은 종전의 비밀경찰을 현대화한 기구로 국내 사찰을 전담하고 있다. 소련 KGB와 협력협정을 맺고 있는 암은 KGB의 조언에 따라 비밀 탐지기 도청장치 등을 설치 관장하며 KGB등 소련 정보기관 파견요원 교육,소련과 국교가 없는 나라에 대한 첩보활동을 맡고 있다. 에스티크 바라트는 망명 이라크인의 추적 감시,외국군사 정보탐지,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지중해 연안국가들에 대한 정보수집 등 대외적인 첩보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무카 바라트는 정치사찰 담당기구이다. 이라크에서는 이들 정보사찰기구들에 의한 고문이 긴급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설명되고 있다. 직장에서 혹은 밤중에 자택에서 연행되어 간 사람이 몇주 또는 몇달뒤에서야 가족에게 사망사실이 전달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 시신은 육안으로 분간하기조차힘들다. 「소사」또는 「익사」라는 간단한 공의의 사망진단서가 첨부되어 있을 뿐이다. 밀고는 나라 어느 구석에서나 의무처럼 행하여지고 있으며 정보원은 자기 친구나 동료들에 대한 보고서를 내기도 한다. 정부를 비판하거나 집권층을 욕하는 말은 반드시 수집,보고되게 마련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라크에서 3백50명의 사상범이 사형당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또다른 기구에서는 7백89명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를 확인할 길은 없다. 얼마전에는 40명의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식중독」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이는 식중독이 아니고 생선속에 투입된 극약에 의해 독살된 것이다. 이것이 비밀경찰의 수법이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총리,군사령관,혁명위원회 위원장,집권 바트당 제1서기,문맹퇴치위원회 의장 등 그에게 붙여진 직함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라디오에서는 한시간에 30분 이상,그러니까 2분에 한차례 꼴로 그의 이름이 직함과 함께 흘러나오곤 한다. 그는 「암흑속에 빛나는 큰 별」이며 「위대한 인민의 영도자」로 추앙된다. 그의 생일은 국경일로 정해져 온 국민이 경축토록 강요당한다. 젊은 나이에 정치적 암살극의 주동인물로 등장한 후세인은 68년 바트당의 쿠데타에 참여,혁명위 부위원장이 됐으며 79년 아메드 하산 알 바크르 대통령을 사임시키고 최고의 실권자가 됐다. 그의 잔혹성은 이란과의 전쟁때 코람샤 전투에서의 패배를 이유로 군장교 3백여명을 처형한데서 잘 나타나고 있으며 스스로 사형집행의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집권과정에서도 숱한 고문과 숙청을 자행했으며 정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어떤 이유를 붙여서건 제거하고야 만다. 특히 쿠르드족에 대한 그의 학대는 도가 지나칠 정도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끝난 다음날 이라크는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쿠르디스탄지방에 독가스 폭격을 가해 사흘만에 6천명을 살해했다. 이같은 공격은 석달동안이나 지속됐고 그로인한 사상자는 숫자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쿠르드족에 대한 이라크의 탄압은 후세인의 영원한 명령이다. 74년에는 인구 2만5천명의 자코마을과 2만명의 칼라 알 디자마을을 없애버렸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산으로 도망했고 그들의 도피생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의 지도이념 즉 바트당의 노선은 스탈린주의와 국가사회주의를 혼합한 것이며 절대지배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역사마저도 사실대로가 아니라 「우리의 시각」에서 기술되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바트당의 범아랍권 지배를 갈망하고 있으며 이같은 그의 오랜 꿈은 실현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이를 위해 그에게는 전쟁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전쟁이든 간에.
  • 「빨간머플러」노병들 40년만의 재회

    ◎어제 강릉기지서 6ㆍ25참전용사 환영회/김정렬 초대 총장등 80여명 첫출격지 집합/「승호리철교」폭파등 무용담 후배들과 나눠 자연스럽게 가슴위에 엊혀졌던 손들이 어느틈엔가 잇따라 거수경례도 바뀌었다. 그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길지않은 동안 노병들은 40년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31일 상오 공군 강릉기지에서는 김정렬초대공군 참모총장 등 6명의 역대참모총장과 이곳 기지에서 출격했던 왕년의 전투조종사와 정비사ㆍ무장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ㆍ25참전공군용사초청 환영회」가 열렸다. 강릉기지는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51년 10월1일 미공군에서 독립,한국공군최초의 단독출격을 시작해 휴전때까지 모두 7천8백80회의 출격을 기록,혁혁한 전과를 올린 한국공군의 발상지와도 같은 곳이다. 이날 C­130허큘리스수송기로 서울을 출발,환영식장에 내리던 노병들은 뜻밖의 옛친구들을 만나기도 했다. 노병들은 꽃다발을 건네주는 초로의 여인3명과 40년전의 쑥스러운 미소가 아닌 환한 웃음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51년당시 강릉여고 2년생이던 김미자씨(56ㆍ강릉시청가 정복지과장)는 『전쟁중이라 생화가 없어 흰종이에 물감을 들여 화환을 만든뒤 6㎞나 떨어진 이곳 비행장까지 걸어와 출격하는 조종사들에게 걸어주었다』면서 『출격했던 비행기가운데 돌아오지 않는 비행기가 있는 날에는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화환을 걸어주며 조종사의 눈에서 눈물을 보아야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최신 예 F­16전투기와 국산 F5F제공호 등 모두 6대의 비행기가 노병들을 위해 전시됐으나 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물론 자신들이 타던 낡은 F51무스탕기였다. 원산이 고향으로 고향집일대를 폭격할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는 손흥준씨(64ㆍ예비역대령)는 『비록 키가작아 방석을 쌓고서야 조종이 가능했지만 51년10월 처음 무스탕을 탔을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다』며 『모든 것이 우리 상황에 맞는 전투기를 우리손으로 만들고 있는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전시된 국산제공호를 타보기도 했다. 노병들은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F­5편대의 후배조종사 어깨를 두드리며 옛무용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편대장 정석환소령(30)은 백발이 성성하 노선배의 격려를 받고 『선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밤의 위로연에서 노병들은 미공군이 5백회이상이나 출격했어도 폭파하지 못한 평양 승호리철교를 단3회 출격으로 동강낸 일과 김일성이 금강산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월비산고지를 폭격해 탈환,전승의 기세를 잡은 일 등 영광의 기억들을 자랑했다. 한 후배조종사는 백발의 선배 노병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선배들의 기개는 우리들과 우리들 후배의 가슴속에 영원이 살아있을 것입니다』
  • 이라크,유엔중재 수락/후세인대통령 “케야르총장 방문 환영”

    ◎억류 미 외교관가족 출국 허용/소선 “유엔 군사행동 불참” 선언/미,영 주둔 폭격기 사우디 증파 【니코시아ㆍ워싱턴ㆍ유엔본부ㆍ앙카라 외신 종합】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는 26일부터 무력충돌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 이행을 위해 무력사용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라크측에 긴급회담을 제의하는 한편 자신이 개인자격으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 제의를 즉각 수락하고 케야르사무총장의 이라크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케야르사무총장은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에게 뉴욕이나 제네바에서 내주중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이라크방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소련과 프랑스외무장관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유엔내에서 집단적인 정치적 활동을 통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를 강요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공동성명은 쿠웨이트내의 각국 공관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이라크측에 요구하고 이라크당국이 「현실주의와 이성」을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소련은 무력사용을 허용한 유엔결의안에도 불구,페르시아만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유엔의 대이라크 봉쇄조치를 위한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말했다. 발트하임 오스트리아대통령도 서방국가원수로는 이번 사태이후 최초로 25일 바그다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서방국가지도자들에게 후세인대통령과 대화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국가원수와 리비아 고위외교관 2명은 외교적 타결책을 찾기 위해 이날 암만을 경유,바그다드로 떠났다. 백악관의 로만 포파뒤크대변인은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의 대이라크 협상제의에 대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즉각 무조건철수를 위해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벌이는 토의를 미국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를 떠나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1백여명의 미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중 55명이 26일 바그다드를 떠나 터키로 향했다고터키주재 미 대사관이 밝혔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이들이 13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이날 아침 5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바그다드를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화와 협상 움직임에도 불구,미국은 영국에 배치돼 있는 F111장거리 전투폭격기 수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배치키로 했으며 프랑스는 1백62명의 공정대원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이곳에 배치한 최초의 지상군 병사들이다.
  • 「페만 전면전」 가상 시나리오

    ◎제공권 장악한 미,7일안에 이라크 격멸/첨단무기 총출동… 이라크군 조기 무력화/지상군 전력열세 해ㆍ공군 지원으로 만회/서방인질ㆍ유전지대 보호가 대공습의 장애물로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불가피하게 미ㆍ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전투는 이라크군이 치명적 타격을 입는 가운데 7일만에 결판이 날 것으로 서방군사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 군사전문가들은 베트남전 이후 최대의 군사력을 사우디 등에 집결시키고 있는 미국이 「2000년대용무기」를 총동원하고 있으며 그 가공할 파괴력과 정교성으로 미뤄 「한세대 뒤진」 무기를 갖춘 이라크군을 조기에 무력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등 일부 아랍국지도자들이 애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도 만약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이라크가 입을 예상밖의 피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라크와의 전투는 미국측 신무기의 좋은 시험기회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미ㆍ이라크전은 공중전의 양상이 될 것이며 미국은 이라크공군과 지상기갑부대를 파괴하는데 5일,그리고 지상군을 무력화시키는데 이틀이면 족하다는게 국제전략문제연구소등 군사연구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비록 미 지상군이 수적인 면에서 그리고 실전경험면에서 이라크군에 비해 불리하나 인접해안의 해군력,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공군력의 지원으로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 공군은 주력기인 프랑스제 미라주 F1 1백대등 5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 이란전의 결과로 대부분 지상공격용으로 개조되어 있어 공중전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미군기의 최첨단 전자정보장비,압도적으로 우세한 조종사 능력등을 감안하면 이라크공군은 도저히 미 공군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공중전이 벌어지면 「프랑스가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일부 관계자들은 비유하고 있다. 미국의 강점은 첨단군사기술이다. 미군은 장비와 기술사이에 「일관성」이 있으나 이라크의 경우 70년대장비에 90년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대 이라크 전력분석에 정통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또 첩보위성 「빅버드」 10대의 공중조기경보기(AWACS)등을 활용,이라크공군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모든 통신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응통신망을 갖추고 있다. AWACS등 미군정찰기들이 대응전파를 발사할 경우 이라크군은 상호교신이 전면 불가능해질 정도이나 현재로서 별 뚜렷한 대비책이 없다. 미군의 또다른 강점은 야간전투에 능하다는 점. 이미 지난해 파나마작전에서 입증됐듯이 미군은 야간전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야간공격은 적에게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에 따른 각종 무기의 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간의 경우 열에 의해 각종 전자장비가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시원한 야간전투가 훨씬 용이하고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 공격을 가한다면 밤중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군이 F117 일명 스텔스기와 최신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사용하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특히 미 공군의 신형미사일 「패트리어트」 지상전투용 다연발야포(GCT),최강의 탱크 XM1 등이 페만위기를 계기로 실제 성능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공군기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의 경우 일단 공중에서 발사되면 4기의 자미사일로 분리되며 각 미사일은 탄두에 장치된 자동레이저 유도장치에 따라 개별목표를 공격하게 된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지상목표물은 물론 상대방의 미사일도 1백% 요격하는 등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상군이 갖춘 다연발 야포의 경우 1분당 3백발의 포탄을 퍼부어 적탱크 1개대대를 순식간에 궤멸시킬 수 있으며 또 코퍼헤드라는 신형탄도포탄의 경우 역시 레이저 유도장치의 안내로 지상목표물이 어떻게 움직이더라도 결국에는 이를 포착 파괴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정 3.5㎞의 대 탱크 단거리미사일 토의 경우 뛰어난 명중률로 인해 「쏘고 나서 잊어버려라」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시속 72㎞에 무게 54t의 신형탱크 XM1 에이브럼즈는 특히 초속 1천6백50m의 초스피드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탄도궤적을 갖는 이 포탄은 두께 1m의 철갑을 관통하는 위력을 지녔다. 전문가들은 미 지상군이 경험과 부대장비면(보급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서 이라크군에 고전할 것이나 해ㆍ공군의 엄호를 받을 경우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F14A,F18,F15 등 세계 최강의 전폭기와 F111,B52,F117(스텔스) 등이 신형미사일과 함께 출동할 경우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와 무력충돌을 빚을 경우 즉각 페르시아만의 제공권을 장악,이라크군 부대와 주요 전략목표에 대해 공중폭격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과학자연맹의 군사문제전문가 존 파이크씨는 『이라크정부의 항복이나 태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은 대규모 공습외에는 없을 것이다. 지상군이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려면 1만6천명 규모의 미군사단 4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파이크씨는 말하고 있다. 쿠웨이트를 포위하거나 바그다드로진격하려는 미군은 또한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단련돼 있고 수천대의 탱크와 대포를 갖춘 이라크의 1백만 대군과 맞부딪혀야 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군사문제전문가 그레고리 그랜트씨는 『부시 행정부가 지상전을 의도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상전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를 점령중인 이라크군은 참호속에 들어앉아 기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제공권이 확보되면 공습에 취약성을 보일 것이라고 그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공습은 이라크의 주요 전략기지로 이동돼 방패역할을 하고 있는 서방인질들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과 서방이 보호코자 하는 유전지대를 파괴하게될 것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이라크 인질」은 사실상 전쟁행위”

    ◎국제법상으로 본 「인간방패」/「전시」규정,이동자유등 일방적 유보 이라크/“교전선언 안됐다”… 신분제한은 불가 미국 이라크가 20일 미국등의 공격에 대비,미국인을 비롯한 서방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기위해 군사시설등에 분산 수용시켰음을 「공식적」으로 밝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들의 지위문제가 국제법상의 쟁점으로 본격 떠오르고 있다. 또한 부시 미대통령도 이날 이라크 쿠웨이트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을 사실상의 「인질」이라고 공언함으로써 중동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인질문제를 축소하려는 경향으로 이라크등에 있는 외국인들을 「잔류자」로,이라크는 「출국금지자」로 불러왔었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미군의 페르시아만 철수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해제를 외국인들의 출국조건으로 제시하자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인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억류자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가는 먼저 전쟁상태 여부에 달려있다. 외국인은 국제법상 그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보호의 정도에 관해 선진국은 선진국 수준으로 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사회주의 국가 및 제3세계에서는 자국민과 같은 정도의 보호를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두가지중 어느 쪽을 택하든지간에 외국인들이 공법상 신분상 많은 제한을 받고 있지만 자유권등 기본권은 내국인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이나 무력분쟁의 상태가 아니라는 미국의 입장에 따른다면 미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평화시 국제법상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많은 국제법전문가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여행 출국할 수 있으며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원하는 곳에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17일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Blokade)를 했을때에도 전쟁을 의미하는 봉쇄라는 용어대신 선박등의 차단을 뜻하는 쿼런틴(Quarantine)이나 제지 금지를 의미하는 인터딕션(Interdiction)을 사용했다. 이것은 미국이 인질문제등을 감안,이라크와 전쟁상태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라크는 18일 미국의 조치를 「전쟁행위」라고 규정지었으며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이라크는 미국인들을 위협적인 적국인들로 간주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미국인들은 이주의 자유등 평화시의 권리가 제한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이 때에도 미국인들이 잔인한 대우나 재산몰수 등을 당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국제법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라크가 미국의 사실상 봉쇄조치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것은 이라크가 적대국 국민들을 억류할 수 있다는 권리를 분명히 공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쟁상태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분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3국의 국민들은 평화시의 국제규약상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이라크의 주장대로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상태라고 하더라도 국제접 및 관습상 정치적 및 다른 목적을 위해 외국인들을 인질로 하거나 군사적인 방패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지난 1949년의 제네바협정에 따르면 각 국가들은 비무장민간인에 대해서는 생명 신체를 보호해 주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국제적인 무력충돌은 물론 내란의 경우에도 비전투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의 위해나 인질,고문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제법의 확립된 원칙으로 되어 있다. 이라크가 인질을 인간방패로 삼은 것은 세계역사상 이번이 최초는 아니며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으나 국가지도자가 「전술」로 인질을 이용할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은 베트남군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을 이용,그들이 앞장서도록 했으며 2차대전시 독일은 점령지인 네덜란드에서 전쟁포로들을 연합군의 총알받이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또 영국도 지난 1939년 통치를 하고 있던 팔레스타인지역에서 아랍인의 반란이 있자 아랍인들을 지뢰구역으로 먼저 가게하는등의 「만행」을 저지른 경우도 있다. 한편 이에 앞서서는 1870∼71년의 불독전쟁시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폭격기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사람들을 독일물자를 공급하는 열차에 동승시킨 예도 있다. 이라크의 이번 조치가 국제법 위반인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라크의 위법조치를 제재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것에 「법」의 무력함이 있다. 이라크가 이미 쿠웨이트를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는등 「법」보다는 「무력」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무법자」인 후세인을 응징할 수 있는 어떠한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취하게 될 지 주목된다.
  • 이라크,수호이24 폭격기 10대 보유/소제로 화학무기 운반도 가능

    ◎나토선 「펜서」 지칭… 가공할 위력 이라크는 고도의 정밀도를 지니고 화학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소련제 수호이 SU­24폭격기(사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페만의 아랍국가들에 가장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국방문제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지가 18일 보도. 이 잡지는 미 정보소식통들을 인용,이라크는 장거리 폭격기인 이 수호이 SU­24기 1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동맹국들 사이에서 「펜서」 폭격기로 불리는 이 비행기는 미국의 F­111 전폭기와 유사하며 페르시아만이나 지중해 동부 어느 곳의 함정이나 지상군병력들에 대한 정밀한 폭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설명. 미 소식통은 이라크가 올해초부터 펜서 폭격기를 보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폭격기가 이라크의 소유인지 아니면 소련으로부터 임대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언. 이 잡지는 또 이라크공군이 이 폭격기를 조종할 능력이 있느냐는 문제가 의문시되지만 유능한 능력을 지닌 공군이 이를 다룰 경우,펜서 폭격기는가공할 위력을 지닌 무기라고 부언.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지상군 10만·전함 60척 한국전이래 최대 규모

    ◎페만 다국적군 전력 점검/“다중 공격” 미 신형미사일 첫 배치/아랍연합군은 사막전 취약 미군을 보완/탱크의존 이라크,제공권 약해 타격 클 듯 세계 각국의 육·해·공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유사시 최대 25만 병력까지 현지파견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미국은 15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을 총지휘할 중부사령부를 플로리다주 맥딜공군기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시키는등 전투태세를 끝내놓고 있다. 이번 각국의 파병규모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차대전이나 한국전 또는 월남전이후 최대규모가 될 게 틀림없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4일째인 16일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전투력은 5개국의 아랍연합군을 포함,총 14개국 소속의 지상군 10만여명,각종 전투기 2백여대,항공모함 5척 등 60여척의 전함이다. 육군보유 항공기나 항공모함 적재분까지 합치면 항공기수는 6백여대에 이른다. 이중 미군은 항공모함 4척등 전함 40여척,전투기 1백80여대,지상군 4만5천명 등 전체 다국적군 전투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파나마 침공당시 1만2천명의 현지주둔 병력에 1만명 정도가 추가투입돼 삽시간에 작전을 성공리에 끝냈고 지난 50년 한국전쟁 발발당시 초기에 투입된 미 군사력은 전투기 1백여대,순양함 2척,구축함 12척,지상군 주둔병력 1만2천여명 수준이었다. 월남전 당시에도 항공모함 2척이 교대로 상륙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페르시아만에 집결된 군사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단순비교로는 실제 파괴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5인치 함포가 고작이었던 6·25나 월남전 당시에 비해 초현대화된 전투기및 미사일등의 파괴력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우선 제공권 장악여부의 관건이 되는 공군력을 보면 스텔스기는 이라크의 레이더를 피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화학무기생산공장및 저장소,핵병기 연구시설 등 현대식 대공미사일로 보호되는 주요 시설물을 어렵지 않게 무너뜨릴 수 있다. A­10 근접지원기는 6개의 발사구를 가진 30㎜ 대전차포를 장착,그야말로 전차킬러로서 5천6백여대의 이라크탱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폭격기의 대형폭단은 떨어진 곳마다 직경 15m 크기의 반구형 구덩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파괴력이 강력하다. 5대의 AWACS기(조기경보기)는 이라크의 군사력이동을 손바닥에 놓고 보듯이 포착할 수가 있어 공중전에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인디펜던스호(아라비아해) 아이젠아워호(홍해) 사라토가호(동지중해) 케네디호(지중해) 등 4척의 항공모함에도 각각 60대씩의 전투기가 적재돼 있다. 특히 전함 위스콘신호에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명중률이 높아 주요전략시설 폭파에 적합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지상군도 파나마침공에 투입된 82공정사단 101공정사단 24기계화보병사단 등 최정예부대이다. 낙하산부대인 82공정대는 대전차 토미사일 20기씩을 갖추고 있고 101공정사단은 AH­64 아파치헬리콥터 36대와 AH­1 코브라 대전차 헬리콥터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4기계화보병사단은 탱크 1백74대와 1백55㎜ 자주포,다연발 로켓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사정거리 95㎞로 동시에 여러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고 중거리 호크미사일,스팅어대공미사일 등도 갖추고 있다. 이집트 시리아 모로코 등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지상군은 사막전에 익숙치 않은 미 지상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다국적군의 최신예전력에 비해 모두 합해 5백여대의 항공기와 5천6백여대의 탱크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군이 열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공중전에는 경험이 별로 없어 당장 제공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주력무기인 탱크는 위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김주혁기자〉 □페르시아만 집결 다국적군〈파병준비분 포함〉 ●미국 해군:항공모함 4척,항공기 2백50대,순양함,프리깃함,소해정 등 전함 40여척(약 3만명) 지상군:101공정사단,24보병기계화사단,82공정대,해병 제4·7기동여단 등(6만명) 공군:F­15,F­16전투기 각 48대,F­111폭격기 14대,A­10대 전차공격기 72대,B­52폭격기,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 등 다수 ●영국 해군:구축함 1척,프리깃함 2척,소해정3척(1천명) 공군:토네이도전투기,재규어 각 12대,해양순찰기 3대 ●프랑스 해군:항공모함 1척,순양함,보급함 등 4척(2천6백명) ●호주 해군:프리깃함 2척 ●캐나다 해군:순양함 2척(8백명) ●네덜란드 해군:프리깃함 2척 ●벨기에 해군:소해정 1척,초계정 2척 ●서독 해군:소해정 5척 ●소련 해군:구축함 2척 ●아랍연합 지상군 이집트:3만명 시리아:2개 사단 모로코:5천명 파키스탄:5천명 방글라데시:5천명
  • 부시,대 이집트 무기판매 비밀리에 승인/해상충돌 위기의 페르시아만

    ◎「팔」과격단체,미첩보시설물 공격 시사/“후세인은 잔혹한 독재자”… 소지,대 이라크단교 촉구/이라크,소 성인남성 출국대상서 제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는 대 중동 무기이전 첫케이스가 될 10억달러어치 이상의 최신형 F­16 전투기와 대전차미사일의 대 이집트 이전을 비밀리에 승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국은 최소한 F­16전투기 40대와 수십대의 공대지미사일 및 다발폭탄을 포함한 관련 무기들을 이집트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백악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오만,바레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모로코,터키에 대한 무기판매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같은 조치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자국군을 철수토록 압력을 넣기 위한 유엔의 대 이라크 및 쿠웨이트 금수조치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는 또 군간부들의 말을 인용,행정부는 오만과 UAE에 대한 스팅어 미사일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와 공동대처 촉구 ○…소련 관영 이즈베스티야지는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잔인한 독재자」라고 지칭하며 소련이 이라크와 맺어오던 우호관계를 단절한 것을 촉구했다. 이즈베스티야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소련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미국과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워싱턴으로부터 『사담 후세인과의 단교로 인한 손실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전략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련은 현재 소련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이라크로부터 소개시키고 있으나 성인남성들은 출국이 허용되고 있지 않다고 한 외무부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유리 그레미츠키흐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정부가 정한 조건 아래에서 단지 여성과 어린이들만 이라크로부터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 성인남성들이 그들의 의사에 반하여 억류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현시점에서 「인질」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해독제 구입설 ○…이라크는 이달초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수일전 신경가스를 구매하려 했으나 영국회사들이 이를 거부했었다고 영국의 권위있는 제인 국방전문 주간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라크가 적어도 1개 이상의 영국회사와 접촉,신경가스 해독제를 구매하려 했으나 거부당하자 서독으로 발길을 옮겼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같은 이라크의 구매시도가 서독에서 성공했는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주간지는 또 이라크가 구매하려 했던 물품은 화학전에 대비,병사들에게 지급되는 보호장비의 일부로 신경가스에 노출되기전 복용하면 가스의 효과가 중화되는 알약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스웨덴에서도 신경가스에 노출후 인체에 주입되는 또 다른 종류의 해독제를 구매하려 했었다고 덧붙였다.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은 15일 필리핀내 미군기지들은 군대의 배치가 아닌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는 전함들의 연료공급을 위해서는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망글라푸스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필리핀에 중동사태의 미국개입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는 리처드 루거 미상원의원의 발언이 나온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소련제 전투기 보유 ○…이라크는 화학 및 재래식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10대의 소련제 장거리 전투폭격기를 갖고 있다고 영국의 국방전문주간지인 제인디펜스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미국 군사 소식통을 인용,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호이24(SU 24)전투기는 육지 및 바다에 있는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는 고도의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행 선박 차단 ○…터키는 이라크로 공급될 육류를 실은 선박 2척의 하역을 중지시켰다고 터키 남부 메르신항 항만담당 부책임자인 하산 카라쿠스씨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부두에 정박해 있던 단 3척의 선박중 2척에 이라크로 공급될 3만2천t상당의 냉동고기가 적재돼 있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하역을 허용치 않았으며 이들 선박들이 곧 항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라쿠스씨는 이들 선박들이 7천5백63t급 모로코 화물선 이프니호와 1천3백98t급 덴마크 선적 아이스플라워호였다고 말했다. ○“국가인정 철회”추측 ○…이라크관영 신문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사우디의 주요한 2개주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이라크가 사우디의 국가승인을 철회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사우디는 1932년이래 알 사우드가문에 의해 네즈주와 히자즈주를 바탕으로 건국됐으며 나즈란주와 아시르주가 여기에 합쳐져 오늘의 왕국을 구성했다. ○후세인과 연대 촉구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PLF의 지도자 아불 압바스는 그의 전사들에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이익」에 타격을 가하라고 촉구. 약 1백50명의 전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베이루트남쪽 39㎞지점의 시든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또 미국과 관련된 첩보시설물도 공격하라고 덧붙였다. ○미,원유재고 격감 ○…페만위기가 2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저장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미석유협회(API)가 14일 밝혔다. API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의 원유저장량은 전주의 3억7천9백70만 배럴에서 3백80만 배럴 줄어든 3억7천5백90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예비군동원 고려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으로 생긴 미국내 각 부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국적으로 예비병 소집을 명하도록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게 촉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방부 최고대변인이 14일 말했다. 피트 월리엄스대변인은 『체니장관이 아직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이 문제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체니장관이 「조만간」 이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지 부시대통령은 20만의 예비병력을 90일간 현역으로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의회의 인준을 받지 않고도 이 기간을 9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쿠웨이트여성 시위 ○…쿠웨이트 여성들이 이라크점령에 항의하는 용감한 시위를 벌였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쿠웨이트발로 15일 보도. 이 신문은 지난주말 부쳐진 기사에서 쿠웨이트 여성들이 지난 5일부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6일에는 루마티야구역에서 60여명의 시위대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북경대회 차질 예상 ○…최근 페르시아만 위기에 따른 여파가 오는 9월 개최될 북경 아시아게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인도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인 라자 발렌드라 싱씨가 14일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감독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명예 위원장이기도 한 싱씨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데 반대하지만 실상 페만 상황은 북경 아시안게임에 심각한 문제를 조성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즉각적인 문제로는 오는 26일ㆍ27일 열릴 OCA선거에서의 쿠웨이트 대표에 대한 승인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강점했기 때문에 이라크가 지명한 쿠웨이트대표들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OCA회의에서 쿠웨이트 침공사태 당시 피살된 쿠웨이트의 파드 알 사바 OCA위원장을 애도하는 결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보여 이라크를 당혹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 이라크는 화학무기 사용할까

    ◎“죽음의 도박” 벌여 「협상카드」 삼을 수도 페르시아만의 군사대치상황이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이라크가 과연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라크측은 미군의 공격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화학무기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할 만큼 인류최후의 무기인 화학무기사용이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감행할 경우 8년간에 걸친 이란과의 전쟁으로 사막전에 능숙한 이라크군과 지상대결을 벌이기보다는 전력이 월등한 해ㆍ공군력을 이용한 화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미국의 공중전에 대해 이라크로서는 달리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의 민간인들을 최대한 희생시켜 미국을 휴전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무기사용이란 극한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화학무기가 1925년에 발효된 제네바협정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화학무기사용 우려가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이라크가 과거에도 몇차례나 사용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6년 두차례나 독가스를 사용,1백∼2백명의 이란 민간인 희생자를 냈고 88년에는 자치권을 주장하는 이라크 북부지역의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 대해 수포성가스(이페리트가스)를 무차별 살포,수천명의 주민을 질식사시켜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화학무기는 무색ㆍ무취의 액체가스로 인체의 신경계통을 마비시켜 구토 두통 실명을 유발하고 결국은 3∼4시간내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살상병기로서 크게 수포성가스 신경가스 혈액가스 질식가스 무력화 작용제 등으로 분류된다. 이라크는 현재 수포성가스와 신경가스 위주로 6천∼7천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가지 가스를 혼합한 이원화화학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에 관계없이 0.1∼0.5㎎ 정도만 체내에 들어가도 숨지게 되고 10t 정도만 갖고도 40㎢ 지역내에서 가스에 노출된 사람들의 절반정도를 사망시키는 위력을 감안하면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의 양은 엄청난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가 다량보유하고 있는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B미사일과 사정거리 70㎞의 프로그미사일에 화학무기를 적재해 발사하거나 폭격기에 화학무기를 적재해 뿌릴 경우 피해영역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라크는 핵탄두 1t 제조비용이 1백만달러인데 비해 화학무기는 1만달러 밖에 안들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 할 수 있는 화학무기생산을 80년대에 들어 서둘러 왔다. 이번에 파병된 미군들이 캘리포니아주의 모하비사막에서 적응훈련을 거쳤고 철저한 방독방비를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섭씨 50도나 되는 사막의 무더위 속에서 중장비를 지닌 채 매일 23ℓ 정도의 식수를 마셔야 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미군 5만 곧 사우디 증파/공정대 5천명은 전투태세 돌입

    ◎소 “유엔 다국적군 참여용의”/이라크,터키 국경에도 병력증강/안보리선 쿠웨이트 합병 무효선언 【워싱턴ㆍ니코시아ㆍ리야드ㆍ런던ㆍ카이로 외신 종합】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지역에 이미 10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는 한편 미국이 핵무기 공격을 강행할 시 화학무기 사용을 위협한 가운데 미국은 9일 수천명의 병력을 속속 사우디에 도착시켜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리야드의 외교소식통들은 9일 상오 쿠웨이트 접경 12㎞ 남쪽 해안도시인 카프지시에 미 해병대 병력이 도착했다고 전했으며 미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국이 이라크군에 대항키 위해 향후 30일이내에 대규모 병력을 사우디로 파견하는 비상계획을 수립해 놓았다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하고 『이번 파병계획에는 다음달까지 5만명이상의 병력과 수백대의 제트전투기및 폭격기를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사우디군도 쿠웨이트 접경지역으로 군대를 이동시키는 가운데 카프지시에서 미사일ㆍ탱크ㆍ장갑차 등으로 전투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톰 킹 영국국방장관은 9일 사우디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토네이도 전투기 1개 중대에 대해 사우디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으며 재규어 전투기 1개 중대로 이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국경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사우디에 대한 침공우려를 높이고 있는 이라크는 9일 미 또는 이스라엘의 핵공격을 받을 경우 독가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는 이와함께 터키 접경부근으로도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목격되었다고 이라크로부터 터키에 도착한 트럭 운전사들이 9일 전했다. 이에 대응,터키는 공군에 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대규모 병력을 이라크 접경지대로 이송시키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또한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동맹국들에 필요할 경우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적 행동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나토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이 페만 위기사태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문제를 논의키 위해 10일 열릴 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앞서 나토회원국 정부들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소련은 9일 외무부대변인을 통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에 대항하는 다국적군이 유엔안보리에 의해 설치될 경우 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대이라크 군사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을 비쳤다. 유리 그레미츠키흐대변인은 그러나 현단계에서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것은 거부하며 대신 유엔안보리에 의한 위기관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랍국가중 이라크의 최고맹방인 요르단이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실행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유럽외교관들이 9일 말했다. 이란도 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 비난하면서 현 중동의 위기사태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만장일치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 법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하면서 모든 국가와 기구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승인을 거부할 것을 요청했다. 안보리는 또 이라크가 『쿠웨이트 병합을 목적으로 하는 행동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 사우디 석유지대 “볼모” 겨냥/후세인의 계산

    ◎“유가파동 우려,서방 확전기피” 판단/요충지 선점 뒤 교착상태 유도 속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한 데 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라크는 아랍의 명예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굴복하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결사항전을 선언,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중동위기는 이제 미·이라크간 군사대결의 일보직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재 페르시아만 지역에 집결한 서방의 해공군력만으로도 강력한 전면공세를 펼칠 경우 1주일 이내에 이라크를 마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음에도 불구,후세인이 결사항전을 선언한 것은 이라크가 아랍최강의 군사대국이란 자부심과 중동에서의 전면전 발발이 세계석유시장에 가져올 혼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서방각국이 갖가지 군사위협에도 불구하고 전면전만은 피하려 들 것이라고 계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을 통해 실전경험이 풍부한 1백만 대군을 보유,과거 중동 최강으로 일컬어지던 이집트보다 두배에 달하는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랍 최강의 군사대국이다. 이라크군은 또 5천6백여대의 탱크와 5백여대의 전투기,강력한 무장헬리콥터를 보유,중동에서 가장 뛰어난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전격침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뛰어난 기동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에서 위력을 보인 화학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의 제조에도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는 지난해 12월 사정거리 2천㎞의 지대지미사일 2종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기존의 알압바스(사정거리 9백㎞)및 알후세인(사정거리 6백㎞)미사일과 함께 중동 전지역의 요지를 사정권안에 둘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라크가 아무리 아랍최강의 군사력을 갖췄다 해도 미·소·영·불 등 선진 강국의 군사력에는 미칠 수 없으며 이라크와 서방 연합국간의 전면대결은 거인과 어린애의 싸움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게다가 이라크군이 자랑하는 신속한 기동력을 갖춘 이라크 탱크부대도 개전초기에 속전속결이 안되면 미 전투기들의 손쉬운 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현재 세계각국이 이라크에 취하고 있는 경제제재 조치가 효력을 발하기 시작하면 그렇지 않아도 곤경에 빠진 이라크 경제가 전쟁수행을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느냐도 의문이다. 이라크가 사우디까지 침공할 경우 전투의 향방은 이라크군이 주바일인근의 사우디 최대유전지대에 얼마나 빨리 다다를 수 있느냐는 데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우디는 이라크 국경지대로부터 유전지대에 이르는 2개의 길을 사우디군이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사우디군이 이라크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 미국이 4천명의 공정여단을 사우디에 급파했다고는 해도 이들은 경화기부대이기 때문에 중무장한 이라크군과의 전투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후세인으로선 쿠웨이트 점령때와 같이 빠른 시간안에 사우디의 유전지대를 점령한다면 서방측으로부터도 사우디 유전지대에 섣불리 공격을 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교착상태로 끌고 갈 수도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방 각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맞서 이라크가 사우디에까지 침공을 감행할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유세진기자〉 □이라크 군사력 ▲지상군 병력:1백만명·11개 사단 추가창설 준비중 탱크:소제 T­54 2,500대 〃 T­59 1,500대 〃 T­62 1,000대 〃 T­72 500대 영제 치프튼 30대 경탱크 PT­76 100대 야포:3,500문 ▲전투전폭기 소 제 미그­23 70대 Su­7 30대 Su­20 50대 Su­25 30대 중국제 J­6S 40대 (미그­19) 프랑스제 미라주 64대 소 제 폭격기 16대 중국제 폭격기 4대 기 타 196대 ▲공격용헬기 소련 Mi­24 40대 프랑스제 SA­342등 200대 ▲해군 프리깃함:4척 기뢰정: 8척 순찰함:38척 ▲미사일 엑조세 미사일:수량미상 스커트­2등 지대지미사일 다수
  • 전면전땐 이라크 10일내 궤멸/미­이라크 군사대결 시나리오

    ◎방공체제 취약,미사일 공격엔 무책/사막지형… 보급로 노출도 큰 약점/지상전 서로 불리… 제공권 장악이 열쇠 미국이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에 군대를 파견키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행동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후세인대통령이 이끄는 이라크의 대군을 장기적인 사막전에서 괴멸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페르시아만 지역에 집결한 서방권의 공군과 해군력은 앞으로 수개월동안 이라크를 질식시키기에 충분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강력한 대규모 공세를 통해 1주일 이내에 이라크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제공권을 장악한 미국과 서방동맹국들이 택할 수 있는 3가지의 기본적 선택들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 첫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결한 대이라크 경제제재라는 단순한 봉쇄조치이다. 그러나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같은 경제봉쇄조치는 장기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서방권의 이같은 경제제재가 일사불란한 성공을 거둔 예가 없다는 점에서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두번째의 선택은 이라크의 공격력을 둔화시키기 위한 공습이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이라크 군사력의 약점은 병참지원』이라면서 『이라크 기갑부대는 고속도로를 따라 주행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일단 전투에 투입되면 많은 문제점들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르시아만 연안에 정박중인 미국 항공모함에서 발진할 수 있는 60여대의 전투기들이 막강한 이라크의 전차부대를 괴멸시킬 수 있다는 지적인데 실제로 이라크가 지난 80년의 이란 침공에서 조기종전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병참지원체제가 붕괴됐기 때문이었다. 또다른 한 분석가는 『이라크에 문제가 되는 것은 선제공격이 아니라 그 이후의 보급작전』이라며 『은폐할 것이 없는 노출된 지형을 횡단하는 보급차량은 손쉬운 공습표적이 된다. 따라서 이라크가 초기에는 승리를 거두겠지만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비교적 쉽게 이들의 보급로를 차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아만 전쟁중 이라크는 탱크를 포함한 기계화 부대를 보병부대보다 수마일 앞서 진군케 하는 전술을 주로 사용했으며 이번 쿠웨이트 침공때도 유사한 전술을 사용했다. 마지막 선택은 소위 「최후의 날」 시나리오라 불리는 전면적 무력공격작전이다. 미국이 B­52폭격기를 이용,막강한 위력을 가진 폭탄들을 투하하고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최신예 공대지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사용할 경우,이라크는 이들 무기를 막아낼 효율적 방어체제가 전무한 실정이다. 미국은 또 저공 침투와 정확한 폭격이 장점인 F­111기를 터키주둔 기지에서 발진시켜 이라크의 방공체제를 무력화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3번째 시나리오에 의한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라크는 1주일 또는 기껏해야 10일이내에 국가로서의 존립에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미국과 유럽및 아랍권 동맹국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격렬한 지상전만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외신 종합〉
  • “엄포냐”“결행이냐”이라크 무력응징/미펜타곤,군사대응 도상검토부산

    ◎공습·해상봉쇄등 4개안 마련/사우디선 이라크 자극 우려,미 파병에 냉담/“무역로 차단이 최선책” 전문가들 주장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6일(한국시각 7일)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를 전폭 지지하면서 미국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해 이라크 무역로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등 어떠한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미국은 이날 항모 사라토가호와 전함 위스콘신호가 이끄는 16척의 함대를 지중해로 긴급 출항시켰다. 사라토가호에는 2천4백명의 전투해병을 포함한 1만5천명의 기동타격대가 승선하고 있다. 지중해에선 다른 2척의 항모가 이들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인도양에 배치됐던 항모 인디펜던스호는 페르시아만으로 전투기를 발진시키기에 충분한 거리로 근접했다고 군사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은 부시에게 친서를 보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점령지 쿠웨이트에서 미국인 28명을 포함하여 수백명의 외국인을 체포함으로써 오히려 전쟁의 위기를 높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주말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미국의 무역사용 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후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략하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딕 체니국방장관을 사우디에 급파했다. 체니장관 파견은 이라크의 사우디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미군의 사우디 파병을 승인받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의 정보관리들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백악관에 보고했다. 워싱턴은 이라크의 병력이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경우 미국이 사우디내 비행장과 해군시설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워싱턴은 전투기와 폭격기의 배치를 원하고 있다. 체니는 이라크의 위험한 의도와 미국의 사우디 군사시설이용 필요성을 사우디측에 강조할 다량의 정보를 휴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침공이 있기 전엔 사우디가 미군주둔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만일 지금 사우디가 미군주둔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그것만으로 이라크의 군사개입을 초래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미 CIA(중앙정보국) 추정에 따르면 실전 경험을 가진 1백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이라크가 석유 생산시설이 산재한 페르시아만의 사우디 해안선을 따라 침공을 감행할 경우 별 저항없이 3일 만에 사우디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펜타곤이 검토중인 미국의 군사적 대응방안은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에 대한 공중 공격 ▲이라크 폭격 ▲이라크 유조선 통과를 막기 위한 페르시아만 일대의 해상봉쇄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라크가 과학자와 외국인들을 고용해 핵및 세균전 무기를 개발중인 비밀시설과 화학무기 지하 저장시설에 대한 폭격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와 중동분석가들은 해상봉쇄가 최선의 방안이며 다른 대안들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IA국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한 제임스 슐레진저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낼 군사적 방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콜비전CIA국장은 『미국의 군사공격이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봉쇄와(미군이 공격받을 경우) 보복』을 주장했다. 조지 타운대 교수 로버트 리에버는 『선제 보복의 공중공격과 해상봉쇄는 지상작전 보다 선호할 만하다』면서 『지상군 사용은 아주 긴급할 때로만 국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함재기인 A­6 경폭격기와 유럽 발진 제트 폭격기는 이라크내 주요 목표물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같은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부시는 유럽 맹방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1986년 리비아 폭격때 동원돼 F­111기는 영국 기지에서 발진한 것이었다. 뉴욕 타임스지는 6일자 사설에서 『지난 주말에 부시대통령이 미국인 소개와 미대사관 보호를 위해 해병대를 리베리아에 투입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면서 『무력은 잘 쓰면 더 큰 폭력을 막는다』는 맺는 말로써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력응징을 은근히 종용했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터키,이라크원유 수출 봉쇄/자국 항구서 선적 금지

    ◎송유관 사실상 폐쇄/미·영·소·불함 집결… 페만 긴박/이라크 “외국인 출국 허용… 압송자 석방 검토” 【앙카라·이스탄불 로이터 연합】 터키정부는 7일 자국의 지중해 항구들에서의 이라크산 원유 선적을 금지시킴으로써 이라크 원유수출량의 절반이상에 대한 수출이 사실상 봉쇄되었다. 메흐멧 케세실러 터키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송유관을 폐쇄하는 것은 이라크의 결정사항이나 우리가 선적을 중단하면 이라크도 어쩔 수 없이 송유관을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3·4면〉 터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무기와 석유등 이라크와의 모든 무역을 실질적으로 금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른 것으로 이는 이라크를 경제적으로 마비시키려는 국제적인 노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터키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터키정부가 터키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자산을 즉각 동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다·바그다드·워싱턴·모스크바 외신 종합】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의 진지를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영·소·프랑스 군함들이 페르시아만으로 집결하고 있어 중동지역의 긴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현재 중동지역에는 이미 미 항모 인디펜던스호등 13척의 미 함정이 도착했고 다른 항공모함인 아이젠하워호·사라토가호 등이 지중해로 항해중이며 유도미사일을 탑재한 소련구축함 1척과 프랑스 프리킷함 1척도 페르시아만으로 항진중이다. 미 해군전투함대가 페르시아만 인근해역의 초계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위기에 대비해 창설된 미국의 신속배치군(RDF) 소속부대원들이 페르시아만에 급파됐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또 약 2천1백명의 미 해병대가 적전 상륙용 함정 「USS인천호」와 4척의 수륙양용 군함에 분승,중동의 미 군사력을 지원하기 위해 6일 출발했다고 한 보도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86년 미국의 리비아공습때 동원됐던 것과 같은 기종인 FB­111폭격기들이 이라크접경 터키영내로 이동했다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또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역봉쇄를 실시하려면 소련을 포함한 다국적 해군의 창설이필요함을 부시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카이로·알렉산드리아·모스크바·앙카라 AP UPI AFP 연합】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수 국가들의 석유금수조치와 기타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이라크는 7일 쿠웨이트내에서 체포,바그다드로 압송한 약 4백명의 외국인들의 석방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또 쿠웨이트나 이라크에 거주하는 미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포함,모든 외국인들에게 인접국 요르단을 통한 육로출국을 허용했다고 요르단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에게 자신의 특사를 파견,『현재 상황과 이의 전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이집트 소식통이 밝혔다.
  • 미,「월남전 악몽」에 개입 꺼린다

    미국은 과연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을 감행할 것인가. 또 이라크가 만일 사우디에 대한 침공도 강행할 경우 미국은 어떠한 대응을 보일 것인가. 미군 성조지는 6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현재 미국이 무력개입을 꺼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성조지에 실린 기사의 요지이다. ◎대규모 병력ㆍ화기 필요… 교두보확보도 문제 이라크의 이번 쿠웨이트 침공으로 만일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나 기타 중동 산유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하게 될 경우 그 규모는 한국전이나 베트남전 수준에 이를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군사개입을 통한 쿠웨이트사태 해결보다는 외교적ㆍ경제적 조치를 통한 사태의 해결을 강조해 왔다. 미국은 아직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3척의 항공모함이 페르시아만으로 항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만일 부시 행정부가 무력응징이든 송유관 폐쇄에 의한 경제봉쇄든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경우 항모에 적재한 공군과 해군기들은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미 해군의 한 장교는『쿠웨이트 침공을 감행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다루는데 아직 별다른 묘책이 없다』면서 『군의 입장에서 볼 때 이라크에 경제적 타결을 줄 수 있는 페르시아만 항구봉쇄가 가장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안은 또한 만일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담 토머스 무어 전 합동참모총장은 『이라크경제는 전적으로 기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만일 미 행정부가 항구 봉쇄조치를 내릴 경우 미 해군은 이를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의회 조사위원회 소속 중동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공격으로부터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해 미 지상군을 배치하는 것은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군사전문가 로버트 골디시는 『만일 그렇게 될 경우 그것은 한국전이나 베트남전과 같은 수준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미 중앙사령부는 이를 위해 기갑ㆍ공수ㆍ해병대 사단은 물론 전투기와 B­52 폭격기등 모든 인력과 장비를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동 전문가 클리드 마크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적어도 5개 사단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후방에서 지원하는 지원부대를 포함,모두 20만명의 병력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에서의 미 해군작전과는 별도로 미국은 또 작전수행을 위해 여러나라의 해군기지 사용 및 전투기 영공통과를 허락 받아야 한다. 이때 가장 적격인 장소는 미국의 우방이자 현재 미군기지가 존속하고 있는 그리스와 터키가 될 것이다. 『페르시아만 지역만큼 미국에 군병력을 파견하기 힘든 곳도 없다』는 무어 전 합동참모총장의 주장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카터 독트린 이래 미국의 이해에 직결됐던 중동 유전지대의 방위문제는 군비를 점차 축소하려는 현 행정부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정리=김현철기자〉
  • 미,인질 구조특공대 급파/WP지 보도

    ◎이라크군이 선원 억류한 페만으로/“유전 폭파” B52기도 배치계획/영ㆍ불선 해상봉쇄 가세 움직임/이라크,쿠웨이트 해안 방위선 구축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특별군과 인질구조군을 중동지역으로 급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특별군에는 미국의 최고특공대인 델타군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동에 파견한 특별군의 규모와 특별군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은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할 경우에 대비,F­117 스텔스 폭격기와 B­52 폭격기를 중동지역에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폭격기는 이라크의 군및 산업시설물,특히 원유시설을 폭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무부의 관리는 이날 상오 특별군과 인질구조군의 파견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었다. 이라크는 지난 4일 쿠웨이트항에 정박중이던 미국 선박의 승무원 20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ㆍ니코시아ㆍ바그다드 외신 종합】 이라크가 5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ㆍ영국ㆍ프랑스는 이라크를 해안봉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해안봉쇄에 대비,5일 항모 사라토가호를 지중해로 파견했으며 영국도 프리깃함 2척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롤랑 뒤마 프랑스외무장관도 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해안봉쇄를 지원할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외국군이 쿠웨이트 상륙작전을 벌일 것에 대비,쿠웨이트 해안선에 방위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그다드ㆍ튀니스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4일 쿠웨이트에 군사정부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TV가 발표한 쿠웨이트의 신정권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장교들이라고 밝힌 9명으로 구성됐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의 신정부가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알리대령이 총리ㆍ군사령관ㆍ국방및 내무장관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대령외 8명은 중령과 소령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튀니스 주재 쿠웨이트대사관측은 이라크군에 의해 4일 쿠웨이트 임시정부의 수반으로 임명된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은 쿠웨이트인이 아니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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