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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향리 미군 훈련으로 피해”주민 2,200여명 집단 소송

    지난 4월 주한 미공군 사격장에 대해 인근 경기도 화성시매향리 주민 14명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낸데 이어 주민 2,200여명이 거액의 집단 소송을 냈다. 매향리 주민 강모씨(68) 등 2,200여명은 13일 “매향리 주변 쿠니사격장에서 계속된 미군 전투기 사격훈련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씩 모두 44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냈다.인지대 미비로 이번 소송에 참가하지 못한 150여명의주민들도 곧 별도 소송을 낼 계획이어서 최종 소송가액은 47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강씨 등은 소장에서 “지난 51년부터 시작된 미공군의 폭격훈련으로 인한 엄청난 굉음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는데다 가축의 생장발육과번식에도 영향을 줘 생계에도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으로 미군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할 경우우리나라가 먼저 전액을 지급한 뒤 미군으로부터 배상액의75%를 돌려받도록 돼 있는 한미행정협정(SOFA) 규정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 팔 전격 보복공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예루살렘 중심가 자살폭탄테러에 맞서 이스라엘이 10일 보복공격을 단행하고 나서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9일 예루살렘의 한 피자가게에서 이슬람무장단체인 하마스요원의 자살폭탄테러로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현지 소식통들은 10여명의 부상자는 중태여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아리엘 샤론 총리 등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비상각의를 소집,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력한 무장대응을 천명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도 추가 자살폭탄테러 감행을 경고,양측간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보복대응] 10일 새벽 이스라엘 예루살렘시 경찰병력은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본부인 ‘오리엔트 하우스’로 출동,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곳 관계자 7명을 구금했다.또 동예루살렘 외곽 아부디스의 치안병력 소관이 대부분인 팔레스타인 당국의 사무실 9개도 장악하는 등 동예루살렘서 ‘팔레스타인 축출작전’에 나서고 있다.이스라엘의 이같은 움직임은 동예루살렘을 장차 설립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양측의 대립은 더욱 첨예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비상각의 직후 곧바로 F-16 전투기를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 본부를 폭격했다. [국제사회 반응] 국제사회는 즉각 팔레스타인을 비난하면서도 유혈사태 확산을 우려,양측이 자제력을 발휘해 유혈사태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테러를 강력히 개탄하는 한편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요르단은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으며,시리아는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의 무모한 점령지 정책을 중단시키라고 주장했다.국제앰네스티는 이런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동미기자 eyes@
  • 英여왕 모후 입원

    [런던 AFP AP 연합] 4일 101세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영국 여왕의 모후가 1일 빈혈 진단을 받은 뒤 영국 런던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긴급 수혈을 받았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 모후는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일반 승용차편으로 런던 중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7세 병원’부근에 도착, 혼자서 2개의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특유의 담청색 옷과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뒤따르던 기자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평상시처럼 미소를 지으며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그녀는 원래 이날 꽃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혹서로 인한 열탈진 증세를 보인 뒤 의사로부터 빈혈진단을 받고 입원한 것이다. 그러나 여왕 모후의 빈혈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난 그녀는 조지 5세의둘째 아들인 앨버트(재위기간 1936∼52)와 1923년 결혼해엘리자베스와 마거릿 등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런던 폭격에도 끝까지 런던을 떠나지 않아 국민의인기를 모았으며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이, 하마스 폭격 “휴전은 끝났다”

    이스라엘이 31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본부를 기습 폭격,이·팔 대치가 극한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무장 헬기 편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나블루스의 하마스 사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조직 창설자중한명인 자말 만수르(41) 등 하마스 지도자와 조직원 6명,5·8세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했다.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하드 조직원과 팔레스타인 경찰 등 2명이사망했다.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 이스라엘 비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팔레스타인측은 ‘휴전 종식’을 선언하고 보복 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31일 이스라엘의 하마스 사무실 공격은 이스라엘측의 치밀한 암살 포격으로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헬기에서 3층 건물 창문으로 미사일을 정확히 발사,만수르 등 조직원들을 살해했다.건물 폭발 뒤 주변에 있던어린이 형제가 파편에 맞아 숨졌다.헬기를 목격한 주민들이없을 정도의 기습공격이었다. ■팔레스타인 보복 위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가 드디어마각을 드러냈다”며 자치지역 주민들에게 공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스라엘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파타 지도자 후세인알 세이크는 “지난 6월 미국이 중재한 휴전은 끝났다”고선언했다. 서안도시 라말라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2,5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부상했다.라말라 인근에서는 과격단체 파타 산하의 한 무장조직이 유대인 정착촌에 보복공격을 감행,정착민 5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 비난 봇물=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병대 살해 정책 중지를 촉구했다.유엔의 테르제 로드 라르센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영 외무부도팔레스타인 민병대를 목표로 한 암살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 직후 성명에서 “이번공격이 과거에 테러공격에 가담했거나 테러 예비음모에 연루된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민간인들의 희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격은 다른 수백명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자말 만수르가 지난 6월23명이 희생자를 낸 텔아비브 디스코텍 테러 등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10차례 폭탄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마을 덮친 회오리바람

    1일 오전 9시 20분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2리 대고령 입구 마을에 강한 회오리바람(‘토네이도’)이 불어닥쳐 주택과 상가,공장 지붕 등이 날아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갑자기 사람이 서있기 힘들 정도의거센 바람이 30여초간 불면서 주택 지붕의 슬레이트와 기와 등이 날아가고 가건물 공장의 철제 벽면이 찌그러져 주저앉았다. 또 염소 축사 지붕이 벗겨지고 철제 받침대가 휘어졌으며,이스타나 승합차가 공중에서 2∼3바퀴 구른 뒤 휴지처럼 구겨졌다. 이날 회오리바람이 1㎞ 거리를 폭 10m로 휘돌며 훑고 지나가자 마을은 폭 5∼6m,길이 700∼800m 일대에 나무와 기와,철제 파이프 등이 사방에 널려 있어 마치 폭격을 맞은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해 버렸다. 시는 이날 회오리바람으로 주택 20채,상가 2채,공장 4채,창고 1채,축사 2채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이스타나승합차를 비롯,차량 20여대가 날아온 나무와 기와 등에 맞아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반미단체 하나로 뭉친다

    반미운동의 힘이 하나로 모아진다.그동안 특정지역 주민의 일이거나 이념적인 문제로만 여겨졌던 반미운동이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의 연대와 ‘반미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120여개 각종 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71개 단체로 구성된 ‘매향리 미군폭격장폐쇄 범국민대책위’,‘우리 땅 미군기지되찾기 공대위’ 등 3개 단체는 16일 “주한미군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단일화된 연대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전민특위남측본부’,‘MD공대위’ 등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반미운동의 총 결집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6일 미국 파월 국무장관,오는 10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미운동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시민·사회단체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미대사관과 용산기지 앞 규탄대회 정례화▲10월14∼15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의에 참가▲10월15∼21일 ‘주한미군 문제 박람회(EXPO)’ 개최 ▲매향리,군산 등 미군 사격장에 대한 주민 피해보상 소송등을 당면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주한미군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선동열·최동원, “영원한 맞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39·KBO)과 ‘무쇠팔’ 최동원(43·한화코치)이 또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순철(LG코치)은 MVP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2001 올스타전(17일) 전야제행사로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추억의 ‘올드 스타전’에서선동열과 최동원은 각각 한라와 백두팀의 선발로 출장, 1이닝 동안 맞대결을 펼쳤으나 나란히 무실점으로 버텼다.전성기때 150㎞의 강속구를 뿌리던 두 선수지만 흐르는 세월 탓에 최동원은 최고 구속 116㎞,선동열은 134㎞를 기록했다. 현역시절 3차례의 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한 두 선수는이날 14년만의 맞대결에서도 비겨 ‘영원한 맞수’임을 과시했다. 한라의 이순철은 5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2점포를 뿜어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이순철은 0-1로 뒤져 있던 마지막 5회초 공격 무사 2루에서 장호연을 상대로 통렬한 좌월 2점포를 터뜨렸다.앞서 올드스타 14명이참가한 가운데 열린 홈런 레이스(5아웃제)에서는 OB출신 신경식(경기고 인스트럭터)이 1위를 차지했다. 김민수기자
  • 옛별들 다시한번 ‘번쩍번쩍’

    프로야구 20년사를 빛낸 영광의 스타들이 펼치는 추억의‘올드 스타전’이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드 스타전은 16일 오후 6시30분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과 ‘무쇠팔’ 최동원,‘안타 제조기’ 장효조,‘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참가한가운데 잠실벌에서 열려 팬들의 추억을 되살린다.특히 프로야구사에서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선동열(38·KBO 홍보위원)-최동원(43·한화 코치)의 맞대결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현역 시절 3차례의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들은 “연습을 하지 않았다”며 엄살을 떨고 있지만 자존심이 걸린 마지막 승부여서 혼신의 투구가예상된다. 경기에 앞서 생맥주 무료시음 등과 함께 오후 4시20분부터 야구 OX퀴즈와 공 멀리던지기 등 팬들을 상대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오후 5시에는 올드스타 홈런레이스,선동열과 한대화의 우정의 투타대결이 펼쳐져 흥미를 돋군다.올스타전(17일)의 전야제 행사로 마련된 올드스타전은 5이닝으로치러지며 시구는 원로 야구인 방희씨가 맡고 3회가 끝난 뒤 인기가수 태진아씨가 축하공연을 한다. 김민수기자
  • ‘홍위병론’이문열씨 이번엔 역사관 논란

    지난 2일 소설가 이문열씨가 조선일보에 시론 ‘신문없는정부 원하나’를 실은 이후 빚어지고 있는 ‘홍위병 논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이씨가 조선일보 13일자에서 친일문제와 시대발전에 관한 시각을 밝힌 데 대해시민단체 등에서 이견을 공개적으로 제기할 태세를 보이기때문이다. 이씨는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 동아가 있었던 일제 36년과 아예 그런 신문조차도 없는 36년중 어느걸 선택하겠는가.나는 비록 운이 좋아서 일제시대에 태어나는 걸 면했다지만 해방 50년이 지나 지금 젊은 사람들처럼 그렇게 용감하게 친일을 욕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80년대 이후 우리사회의 양적 팽창과 질적 향상은 멈춰버린 것같다.사회가 젊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의 이런 친일에 대한 시각 등은 앞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한 소장 역사학자는 “범위가 애매하면 ‘그때(일제시대) 살았다는 자체가 친일이 될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은 그의 비뚤어진 역사관의 일단을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역사학계의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씨의 주장은 80년대로 돌아가자는 얘기로 들릴 수 있다”면서 또다른 논쟁의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이로써 이씨를 둘러싼 논쟁은역사관 등 의외의 새로운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향후 친일문제·시대발전관 등에 대한 논란이벌어진다면 이씨를 둘러싼 논쟁은 언론관,시국관에 이어 국내의 여러가지 논란거리를 고루 다루는 획기적인 ‘논쟁사건’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씨의 ‘홍위병’ 논쟁은 그가 지난 9일자 동아일보에서 ‘홍위병을 떠올리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 언론개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를 ‘홍위병’으로 몰아부치면서 시작됐다.이씨는 ‘소수에 의한 다수의 위장’‘비전문적 정치논리에 의지한 전문성 억압’을 시민단체 등의 홍위병식 논리라고 지적하고는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자주 그들의견해가 정부 혹은 정권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음날 문단 선배인 소설가 황석영씨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언론권력과 문학권력이 적극적으로 결합한 현상”이라고 반박했으며 소설가 유시춘씨는 10일자 문화일보에서 “지난해 총선시민연대를 향해 ‘홍위병’을 운위했던 그가 정부의 언론개혁을 향해 다시 홍위병을 반복한 것은 참으로 섬뜩하다”고 개탄했다.이런 ‘이문열 비판’은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11일 가세함으로써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손 사무처장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정부와 주장이 똑같으면 홍위병’이라고 한다면,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자주 이문열의 견해가 수구족벌언론,특히 조선일보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꼬집었다.한겨레신문 정연주 논설주간도 13일자 신문에서 “족벌신문과 그들의 논객들이 ‘악령’‘홍위병’하는 극단의 표현으로 융단폭격을 하는 것은 수구,기득권,냉전세력의 독과점 권력체제가 무너지고 있는데따른 공황심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데스크칼럼] 질풍노도시대의 자기반성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본다.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서,소설가들의 기고에서,또 언론사간 논조에서 질풍 노도의 시대를 읽는다.일부는 이미 금도를 넘어선 격문(檄文)이다.국정홍보처장이 ‘독일의 괴벨스’가되고,야당 총재가 아무데나 찌르는 ‘죽창(竹槍)’의 주인공에 비유되기도 한다.하루아침에 대통령은 ‘사건의 총지휘자’로,언론에 관해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민주당의 한상임고문은 ‘광기어린 상습 폭언가’로 전락해 버린다.‘잘못 걸리면’ 너나 할 것 없이 반대진영에서 무자비하게날아오는 십자포화로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 없다.폭격은 현재진행형이다. 나라 전체가 언론개혁과 언론탄압으로 양분된 이 싸움의끝은 어디일까.정치권의 색깔논쟁으로 ‘극좌는 언론개혁,수구는 언론탄압’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마저 횡행한다.‘(나와)같지 않으면’ 누구든 적이다.그러나 언론사 세무조사는 정치쟁점화한 순간부터 어느 일방의 완승(完勝) 가능성은 사라지고 없다.국세청이 아무리 그 순수성을 강변하더라도 조사의혹은 의혹대로,탈세비리는 비리대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숱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있었으나 무엇하나 시원스럽게 밝혀내지 못한 것도 정치공방의 속성에서 기인한다.야당이 “언론사주의 비리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세무조사 동기가 언론 길들이기에 있기 때문”이라며분리대응을 하는 것도 이 공방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도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언론자유의 수호자처럼 얘기한다.어느 대목이 진실이고,어디까지가 정략인지 분간하기어렵다.언론사마다 제각각 입맛대로 팩트를 골라 크게 키우거나 아예 깔아뭉개 버린다.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곡학아세(曲學阿世)건,소설가 이문열씨가 비유한 중국 문화대혁명의‘홍위병론’이건, 또 술좌석이건,사석이건 자기가 세운 논조에 어긋나면 언론자유라는 미명 아래 가차없이 피바람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언론자유의 역사는 정치권력과의 긴장과 거리유지의 기록이다.남의 나라가 아닌 조선시대때 사초(史草)를 쓰던 사관들의 자세도 그랬다.끝없는 자기반성과 혁신의 결과물이지,정치권에 기대어 얻어지는 게 아니다.민심이 세무조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면서도 한편으로 박수를 치는 까닭은 “대통령도 우리가 만든다”는 투의 거대언론의 오만에대한 반감이다. 대한매일은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요청에 맞춰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재산가치에 대한 정밀 실사작업이 진행중이다. 소유구조 개편은 기존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해,우리에겐 혁명적 상황이라 할만하다.세금추징 통보에 이은 검찰수사라는 외환(外患)까지 겹쳐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편집국장 직선제등 편집권 독립을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터이지만,그래도 우리는 철저한 반성과 함께고통을 분담하며 이 길을 가고자 한다.이번 세무조사의 출발은 자기반성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또 언론개혁을 지지한다고 해서 우리 신문을 “정부의 사랑을 받으려는 처(妻)”로 매도한 한 야당의원의 천박한 ‘처첩(妻妾)론’의 대상물로 오르내리지 않기 위해서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대한칼럼] 통일 베트남 26년과 한국

    “총칼을 들고 오면 적으로 싸우지만,악수하자고 손내밀면 서로 친구가 되지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트란 둑 루옹 국가주석은 지난 21일 집무실에서 필자를 포함한 한국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외세와의 항쟁에 이은 통일베트남의 남북 갈등 극복과 국가발전 과제를 얘기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근 100년간 프랑스와의 식민투쟁에 이어 20년에 걸친 월남전을 승리로 이끌어 통일을 성취한 지 26년이 된 지금,베트남의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최대 화두는 ‘도이 모이’(쇄신)지속과 경제 건설이다. 수도 하노이에서 그리고 옛날 사이공인 호치민시의 전쟁기념관을 각각 찾았을 때 월남전 당시 참전했던 한국군에관련된 기록사진,이른바 ‘양민학살’에 관한 전시물이 있는지를 눈여겨 살펴봤다.그러나 한국군에 관한 단 한 장의 사진도 발견할 수 없었다.미군과 함께 참전한 한국군 부대명이 나열된 조그마한 도표 한 장만 있을 뿐이다.몇년전만 해도 ‘인간이기를 거부한 미 제국주의’ 군대의 잔혹행위와 함께 참전한 국군의 ‘활동상’도 전시돼 있었지만지금은 자취를 감췄다.베트남 정부는 이처럼 한국에 관한 문제는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그만큼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군의 참전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 기조는 “과거는 제쳐두고 미래를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실제 1992년 한국과 수교한 이후 베트남의 고위인사들도 “과거 양국간에는 불행한 일이 있었으나 이는 양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고 한국군이라고 부르는 대신 여러 문서에도 ‘박정희 용병군’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지금의 한국과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호치민 시내 시장통을 돌아보다 우리나라 탤런트 차인표와 이영애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팅된포스터가 진열대에 가득 쌓여있는 것을 보았다.베트남의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연예인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가 하면,베트남의 주요 방송국은 저녁 시간대에 한국드라마 ‘불꽃’을 방영하고 있다.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호치민 방송국의 팜 칵 사장은 “‘젓가락 사용’ 등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충분한 답변같지는 않았다. 한국이나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받았고 식민통치를 경험했으며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베트남은 비록 ‘통일조국’을 이룩했지만 폐허의 땅에남은 것은 가난뿐이었다.이런 가운데 일본을 배우기는 너무 발전의 격차가 크고 대신 한국의 발전 모델을 원용하고 싶은 ‘염원’이 깔린 것이 아닌가 한다.내년이면 한·베트남 수교도 10주년을 맞는다.근년 들어 우리 업체들의 진출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이곳의 풍부하고도 근면한 노동력과 결합할 여지는 아직도 많다. 애국심이 강한 베트남 국민들은 자존심이 매우 높다.호치민시 북서쪽 80㎞ 지점에 있는 ‘베트콩’의 지하 갱도 ‘구치터널’을 돌아보고는 미군의 가공할 현대무기들이 왜이곳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것만 같았다.작은체구의 베트남 사람만이 이동할 수 있는 땅굴이 총 연장 250㎞에 걸쳐 거미줄처럼 이어진 이터널은 5,000∼6,000명의 병사들이 장기적으로 게릴라전을 펼 수 있는 공간이었다.갱도 곳곳엔 작전회의,외과 수술,공동 취사까지 할 수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다.아무리 융단폭격을 하고 화염방사기로 밀림을 태우고 고엽제로 초토화시켜도 이들의땅굴을 무력화시킬 수는 없게 돼 있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베트남 국민의 가슴 속에 응어리져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한국군 증오’의 과거사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안된다.그러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민들이 하노이 중심부에 있는 호치민옹의 묘소를 지금도 매일 수백·수천명이 참배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이들의 독립정신과 민족자존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협력을 심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 khlee@
  • 美 내년 국방비 3,290억달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는 총 3,290억달러에 달하는 내년도 국방비를 의회에 요청하고 경비절감의 일환으로B-1B 폭격기를 3분의 1 이상 감축하는 외에 일부 국내기지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밝혔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2002 회계연도 국방예산 요구액은 지난 2월 부시 대통령이의회에 제출한 잠정 예산보다 184억 달러가 많고 올해 예산보다는 33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한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연장시키려면 앞으로 수십년 동안 닥칠 새로운 위협에 지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과거 클린턴 행정부는 핵심분야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채 안일한 자세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의회에 제출된 국방 예산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내용은 B-1B 폭격기 감축 계획으로 럼즈펠드장관은 현재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93대에서 33대를 줄이고 B-1B 폭격기 기지는 텍사스주 다이에스 공군기지와 사우스 다코다주엘스워스 공군기지등 두곳으로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브 자케임 국방부 재정 담당관은 B-1B 폭격기 감축으로 2002년에 1억 6,500만달러를 절감해 나머지 B-IB 폭격기의 현대화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1B는 당초 옛 소련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후방 깊숙한 곳에 핵폭탄을 투하할 장거리 폭격기로 개발돼 베트남전 이래 활용되고 있는 B-52 폭격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럼즈펠드 장관은 B-1B를 감축하고 그대신 B-52 폭격기를 유지시키려는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B-IB 폭격기 기지가 있는 조지아주,캔자스주 및아이다호주 출신 의원들은 해당지역의 기지를 폐쇄하거나축소시킬 경우 해당 지역에서 실업이 대거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저지 투쟁을 다짐하고 있어 의회 심의 과정에서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무인폭격기시대 온다”

    톰 크루즈가 열연해 인기를 모았던 영화 ‘탑 건’.최고의 조종사를 뜻하는 ‘탑 건’이란 말은 그러나 얼마 뒤면과거의 단어가 될지 모른다. 무인폭격기 시대가 곧 도래할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2015년이면 미 공군력의 30% 정도를조종사 없이 컴퓨터로 원격조종되는 무인폭격기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지가 21일 보도했다.조종사 없는 비행기는 비무장이긴 하지만 이미 지난해 코소보전투에서 선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무인폭격기는 주로 3D 비행에 이용될 것이라고 말한다.우선 적의 방공미사일망을 뚫어야 하는 것같은위험한(dangerous) 비행.두번째는 화학 또는 생물학 무기로 오염된 상공을 비행해야 하는 더러운(dirty) 비행.끝으로 24시간 내내 적 상공을 감시하는 것같은 따분한(dull)비행이 그것이다.이를 통해 조종사의 희생 가능성을 크게줄일 수 있다.무인폭격기는 이밖에도 조종사 한명이 원격조종을 통해 3∼5대를 조종할 수 있어 비용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적들이 원격조종시스템을 교란시킨다면 어떻게 될 것이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英, 이라크 공습...34명 사상””

    [바그다드·워싱턴·런던 AFP AP 연합]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19일 이라크 북부 지역을 공습,이라크인 23명이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관영통신 INA가 보도했으나 미국과 영국은 20일 이를 각각 부인했다. INA는 미국과 영국 공군기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시 서쪽45㎞에 위치한 텔 아프르의 한 축구장 부지로 쓰이는 곳을공습, 이곳에 있던 이라크인 2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통신은 이번 폭격이 “미국과 영국이 저지른또 하나의 비열한 범죄”라고 비난하고 숨진 사람들은 20일 오전 매장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그러나 INA의 이같은 보도와 관련,미·영 공군기들은 이날 이라크 북부를공습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이라크의 보도는 날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영국 국방부도 이라크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 선동열-최동원 14년만에 격돌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38)과 ‘무쇠팔’ 최동원(43)이 14년만에 그라운드에서 재격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새달 16일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로 잠실구장에서 펼치는 ‘추억의 올드스타전’에 출전할 40명을 확정했다. 백두팀과 한라팀으로 나뉘어 추억의 명승부를 재현할 올드스타 40명은 원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기자단 대표, KBO 관계자 등 모두 12명의 투표로 뽑혔다. 투수 최동원(한화코치) 김시진(43·현대코치) 선동열(KBO 홍보위원)을 비롯해 내야수 김재박(46·현대 감독)과 류중일(36·삼성코치),외야수 장효조(45·대불대 인스트럭터)와 윤동균(52·한화코치) 등 7명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82년 원년 개막전에서 MBC 청룡(현 LG)의 감독겸 선수로 맹활약한 백인천(58)씨는 한라팀 감독 겸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고] 세무조사 결과 공개하라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19일로 종료됐다.평범하고 일상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온 나라가 찬반논쟁과 공방으로 들끓었던 것은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이다.그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었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합리와 억지 논리의 폐해이다.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둘러싼 논쟁과 낭비를 끝내야 한다.이제 남은문제는 세무조사 결과 공개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언론사들의 탈세 등 범법행위가 어느 정도인지,그 범법행위에 대하여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아마도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못할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근거로는 첫째,세무조사 결과 공개가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다는 점.둘째로는 정부가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은 몇몇 언론사를 압박하여 정부에 유리한 보도를 얻어내려는 정략적 목적에 따른 것인데 조사결과 공개는 곧 그 언론사들과의 협상 가능성을 포기함을 의미하기때문에 그런 방법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셋째,약체인 김대중 정부가 언론을 장악했던 과거 정권들과는 달리 지금도몇몇 언론 매체들 때문에 사사건건 죽을 쑤고 있는데 결과를 공개해서 그들과 적대적 관계가 되면 향후 정치 과정 운영 전반에 큰 부담을 져야 한다는 점.넷째,결과를 공개하면아무래도 관련 당사자에 대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당사자들과 그들이 소유,경영하는 해당 언론사 전체의 극단적 반발을 피할 수 없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 결과는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비공개는 합법적일지언정 합리적이나 정의롭지는 않다.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공개해야 하며,법을 개정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언론 길들이기용’ 정략적 세무조사라는 의혹을 씻기 위해서도,그리고 정치 권력과 언론의 부정한 유착을 막기 위해서도 세무조사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 또 세무 부정의 실태를 알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세금 낼 사람은 반드시 정해진 만큼 내야 한다는 조세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언론사만 세금 특혜를 받아야 하고,탈세를 해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봐줘야 한다는 것은 사회의 상식·정서에 어긋난다.조사결과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정확하게 사법당국에 고발하고,그에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세무조사 실시 방침이 제시된 이래 오늘까지 지속된 언론사들의 무차별 융단 폭격은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고 짜증나게 했다.조사 결과를 손아귀에 쥐고 있으면 갖은 바람몰이들이 계속될 것이다. 머뭇거리면 반드시 되치기 당한다.그러나 결과를 투명하게공개하고 그 후속 처리를 정확하게 한다면 세무조사를 둘러싼 거센 바람은 저절로 잠잠해질 것이다.정부·여당이나 국세청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법대로 처리해야 한다.소모적 논쟁을 그만두고 부담을털어버리자. 이제 세무조사의 망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세무조사의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구원이다.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음침한 부정과 불의의 구렁텅이로부터 구출하여 더 밝은 세상에내놓아야 한다.밝은 언론은 밝은 세상을 만드는 소금이요,목탁이 아니던가. 류한호 광주대 언론학교수
  • 스텔스機 무력화 이동전화 나왔다

    [런던 연합] 영국의 과학자들이 고안한 이동전화 마스트 시스템이 수십억달러짜리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를 폐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紙)가 12일 보도했다. 영국 햄프셔에 있는 로크 매너 연구소의 피터 로이드 박사팀이 개발한 이동전화 마스트 시스템은 기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비행기를 쉽게 탐지,추적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소 14억 파운드가 나가는 스텔스 항공기는 특별 페인트로 도장,레이더망 전파를 흡수해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킨다. 그러나 이동전화 마스트들 사이에서 보내지는 전화 소리가 스텔스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지국 사이에서 튀어다니는 이동전화의 소리는 전파의 차폐막을 형성하며,항공기가 이 차폐막을 통과 비행할 때 신호의 위상패턴을 교란시킨다.
  • 비에케스섬 폭격훈련 美 2003년까지 중단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오는 2003년 5월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폭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국방부의 반대에도 불구,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미 해군은 14일 훈련중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비에케스 폭격훈련을 강행할경우 히스패닉계의 지지도가 하락할 것을 우려,훈련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폭격훈련에 반대해 옥중단식에 나선 미국의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와 함께 투쟁해온 뉴욕시 의원 3명은 성명을 내고 “2003년까지 훈련이 계속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훈련을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주장했다. 미 해군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오는 18일 섬의 훈련장에서 폭격을 재개할 예정이다.앞서 전투기 조종사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이끄는 전투부대는 13일 비에케스섬 인근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국방부 관리들은 부시 행정부의 폭격 중단 결정은 군사적인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비에케스섬은 2차 세계대전 이래 미 해군의 군사훈련에 사용됐으며 대서양함대의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비에케스섬 주민들은 오는 11월6일 2003년 이후 해군의 폭격훈련 허가 여부를놓고 투표를 할 예정이다.폭격중단을 요구해온 실라 칼데론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다음달 29일 즉각적인 훈련 중단을 포함하는 주민 투표를 요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국제합동대응군 편성’검토

    미국은 위기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핵심전투부대로24시간 안에 분쟁지역에 급파, 작전에 나설 수 있는 ‘국제합동대응군’을 편성하는 내용의 군전략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신문은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위촉을 받아 ‘재래식 전력개편 분과위원회’ 를이끌고 있는 퇴역 공군장성 출신의 제임스 매카시 위원장이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개편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편안은 전면전보다 99년 코소보 폭격 같은 제한적작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편안은 국방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새로운 군사전략 수립과 군 예산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곽을 드러낸 ‘국제합동대응군’ 창설안은 위기발생 4일안에 분쟁지역의 상황을 장악, 30일 안에 분쟁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취지에서 편성됐다고 포스트는 설명했다. 매카시 분과위원장은 이번 개편안은 인도적 차원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30일 후에 상황통제권을 민간부문과 비정부단체들에 넘겨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군 개편작업의 첫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기체계도 언급,당초 2008년 취역예정인 첨단 전폭기 ‘JSF(Joint Strike Fighter)’가 해군 전력으로 활용될 경우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 실전배치 시점을 2∼3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컨페드컵 오늘의 스타/ MVP 佛 피레

    브라질전에서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강렬한 인상을남긴 전천후 폭격기 로베르 피레(29·아스날). 게임메이커와 오른쪽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다 90분내내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체력까지 갖췄다.브라질전에서는 미드필드에서 악착같은 수비력을 보여줘 골보다값진 공헌을 했다는 평을 얻었다.185㎝·75㎏. 이번 대회 한국과의 개막전과 브라질전에서 1골씩을 기록한그는 2도움까지 올려 동료 에릭 카리에르와 어깨를 나란히했지만 팀 공헌도에서 앞서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96년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그의 A매치 출장기록은 49경기8골. 로저 르메르 감독은 그를 유로2000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디디에 데샹의 후계자로 점찍어 놓고 있어 내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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