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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NATO!”…비행훈련하는 미 공군과 회원국

    “우리는 NATO!”…비행훈련하는 미 공군과 회원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힘'을 보여주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달 초부터 발트해 연안에서 진행 중인 정례훈련인 ‘발톱스’(Baltops)의 모습을 공개했다. 3주 간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총 15개 NATO 회원국과 스웨덴, 핀란드 등이 참가했으며 물론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병력은 약 6000명, 50척의 함정, 60대의 비행기, 1대의 잠수함이다.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마치 그림처럼 보이는 거대한 비행대형이다. 사진 속 중앙에서 전투기를 이끌고 있는 것은 미 공군의 전략 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B-52 Stratofortress)다. 지난 1955년 실전 배치된 B-52는 장거리 아음속 전략 폭격기로 과거 미·소 냉전시대에는 핵공격 임무를 주로 수행해 왔다. 그 주위에는 미국과 폴란드 공군의 F-16과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가 따르고 있다. 대형을 지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 자체가 NATO 회원국이라는 인증샷인 셈이다. 특히 유럽연합(EU) 소속인 스웨덴과 핀란드는 그간 NATO에 가입하지 않고 군사적 중립을 지켜왔다. 그러나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와 서방 간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면서 두 국가는 NAT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이슬람국가)에서 해방된 여성, 니캅 벗어던지다

    해방의 기쁨을 이 사진만큼이나 잘 표현한 것이 있을까? 최근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한 여성이 니캅을 벗어던지는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환하게 웃는 모습과 함께 자신의 '굴레'를 벗어던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지난 2년 간 IS가 장악했던 시리아 북부 만비즈시 외곽 지역에서 촬영됐다. 만비즈시는 IS 외국인 용병의 주요 입국통로로 현재 미국 등 서구의 지원을 받고있는 쿠르드·아랍 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탈환을 위해 진격 중에 있다. 잘 알려진대로 니캅은 이슬람교 여성들이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그간 유럽은 물론 이슬람권 국가 내에서도 착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유럽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이집트 등 일부 무슬림 국가내에서는 ‘보수적 이슬람의 상징’이라는 것이 논란의 초점이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사진 속 여성은 그간 IS의 강요로 니캅을 써왔다가 해방과 함께 '자유'를 만끽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SDF는 만비지시에서 50km 떨어진 지역까지 진격하며 IS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IS는 대략 5000명의 주민들을 인질로 삼아 SDF와 미국 폭격에 저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라크 정부군은 IS의 최대거점인 팔루자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도시로 대표적인 수니파의 거주지역이다. 또한 시리아 락까, 이라크 모술 등 IS 3대 거점도 모두 공격받고 있어 IS는 2년 전 국가 선포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5일간 피로 물든 강… 날마다 붉게 번지는 상흔

    55일간 피로 물든 강… 날마다 붉게 번지는 상흔

    1950년 8월, 경북 칠곡은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전투는 낮밤을 가리지 않았고, 남북으로 갈린 젊은이들은 이유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서로를 쏘고 찔렀다. 낙동강은 시퍼런 아가리를 벌려 젊은 꽃넋들을 닥치는 대로 삼켰다. 그렇게 피의 대가로 지켜낸 곳이 칠곡이다. 나라 안에 한국전쟁이 남긴 핏자국으로 얼룩진 곳이 어디 한둘일까만, 낙동강과 그 언저리를 적신 자국은 유난히 붉다. 호국 보훈의 달에 칠곡을 찾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한국전쟁 당시 상황을 개략적으로나마 짚자. 그래야 칠곡의 여행지들을 이해하기 쉽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을 일으킨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몰아쳤다. 기습 남침에 허를 찔린 국군은 3일 만에 서울을 내준 데 이어 한 달 만에 국토의 대부분을 잃고 낙동강 아래로 후퇴했다. 남은 곳은 대구와 부산뿐. 두 곳을 잃으면 대한민국도 끝이다. 당시 한미연합군을 지휘하던 월턴 워커 미 8군 사령관은 두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낙동강 방어선’(워커 라인)을 구축했다. 낙동강과 그 상류의 산악 지대를 잇는 최후의 방어선이다. 칠곡은 그 ‘낙동강 방어선’의 핵심이었다. ●한국전쟁 가장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 흔적 배수진을 친 곳인 만큼 전투도 치열했다. 그중 가장 처절했던 곳이 칠곡 동북쪽의 다부동이다. 대한민국 전승사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다부동 전투’의 전설은 바로 이때 쓰였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다부동 전투’는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이어졌다. 국군 제1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과 맞서는 동안 북한군 2만 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승리는 얻었지만, 우리 또한 학도병을 포함해 1만여명이 총탄과 포탄에 스러져 갔다. 그런데 왜 하필 다부동이었을까. 다부동은 대구에서 불과 22㎞ 떨어진 전략 요충지다. 여기가 뚫리면 대구, 부산 함락은 시간문제다. 그러니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온전하지 못할 만큼 처절한 전투가 이어진 것도 당연했다. 이 같은 피의 역사를 기억하는 이라면 다부동을 지날 때 잠시라도 발을 멈추고 흙먼지처럼 스러져간 젊은 꽃넋들을 기릴 일이다. 다부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조붓한 언덕 위에 전적지가 조성돼 있다. 탱크를 형상화한 기념비가 특히 인상적이다. 기념관 안에 당시 총기류와 수류탄 등이 전시돼 있다. 수량은 많지 않아도 전쟁의 상흔을 엿보기엔 충분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명부전 지닌 송림사 다부동 서북쪽은 유학산이다. 골골마다 붉게 물들었다던 격전지다. 산자락 중턱의 팥재휴게소와 그 위쪽의 도봉사에 오르면 일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절집 담장에 기대 망연히 산하를 굽어보자면 당시의 젊은 넋들이 바람 되어 흐르는 듯하다. 도봉사 진입로가 협소하다. 경사도 급해 오르내릴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다부동 동쪽엔 송림사와 가산산성이 있다. 송림사는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전탑(보물 제189호)이 있는 절집이다. 다만 현재 보수 공사 중이어서 전탑 기단부에 가림막을 둘러친 게 아쉽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명부전은 그대로다. 다양한 형태의 건물 벽화가 특히 볼만하다. 가산산성도 격전지 중 하나다. 차로 돌아볼 수 있다. 다시 전쟁의 복판으로 들어가자. 낙동강에서 국군의 저항에 발이 묶인 북한군은 다부동으로 연결되는 통로였던 매원마을에 주둔하게 된다. 매원마을은 광주이씨 집성촌으로, 한때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영남 3대 반촌’으로 불리던 곳이다. 마을이 최고로 번성했던 1905년엔 무려 400여채에 이르는 기와집들이 언덕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한데 북한군이 박곡종택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지경당을 야전병원으로 운영하면서 매원마을도 전쟁의 한복판으로 빨려들고 만다. 미군은 적의 사령부가 있던 박곡종택을 겨냥해 집중 폭격을 퍼부었다. 대부분의 고택이 이때 소실됐다. 한데 신기하게도 포탄이 가려 떨어졌다. 살림집들은 혹독한 피해를 입었지만 재실과 사당은 대부분 화를 면했다. 여태 박곡종택을 지키고 있는 광주이씨 종부 이명숙(74)씨는 “예전엔 담장 안에 잣나무로 지은 건물이 86칸이나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며 “바늘이 떨어져도 어렵지 않게 찾을 만큼 촘촘하게 지은 집이었다는데 이젠 사당과 사당 앞을 지키는 회화나무 그리고 주춧돌 몇 개만 남았다”고 아쉬워했다. 마을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됐다는 해은종택도 여기저기 새로 손본 흔적이 역력하다. 그나마 문이 잠긴 경우가 많아 들여다보기조차 쉽지 않다. 야전병원으로 쓰였던 자경당은 토담이 허물어진 상태다. 다행히 담장 안 건물은 비교적 옛 모습을 잃지 않아 곰삭은 시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895년 세워진 가실성당… 전쟁의 포화에 살아남아 매원마을을 지나면 곧 낙동강이다. 이제 옛 왜관철교(현 호국의 다리, 등록문화재 제406호)를 만날 차례다. 1905년 일제가 대륙침략을 목적으로 낙동강 위에 세운 다리다. 개전 이후 속수무책으로 낙동강까지 밀린 한미연합군 측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군의 남하를 막는 것이었다. 결국 연합군 지휘부는 낙동강의 모든 교량을 폭파해 적의 도하를 저지하기로 결정한다. 당시 왜관철교 폭파는 미군 제1기병사단에서 맡고 있었다. 그리고 운명의 8월 3일 오후 8시 30분. 마침내 왜관철교가 폭파됐다. 다리 위에 있던 수많은 피란민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이후 국군은 낙동강 전투를 통해 북한군을 괴멸시키면서 북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종교 시설물이 전쟁의 포화에서 살아남은 건 그나마 다행이다. 낙동강변의 가실성당이 대표적이다. 1895년 세워져 1922~23년 중건된 가톨릭 교회로, 대구 계산성당에 이어 경북 지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다. 당시 야전병원으로 쓰였던 덕에 비교적 온전히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옛 성당 건물도 아름답다. 원래 1928년 ‘왜관성당’으로 지어졌는데, 1952년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베네딕도회가 북한 정권에 성당을 몰수당한 뒤 칠곡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름도 바뀌었다. 가실성당 맞은편 강 건너엔 노석동 마애불상군(보물 제655호)이 있다. 7세기 후반 통일신라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다. 일반적으로 본존불과 좌우 협시불 등 삼존불로 구성되는데, 오른쪽 협시보살 옆에 작은 불좌상을 하나 더 배치한 게 특이하다. 글 사진 칠곡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낙동강 전적지는 칠곡 곳곳에 흩어져 있다. 지역 안배를 잘해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가산 나들목으로 나오면 유학산이 지척이다. 팥재 휴게소 옆길로 도봉사까지 오르면 유학산과 낙동강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이어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다부동, 송림사, 가산산성 순으로 돌아보면 된다. 다부동 일대를 먼저 보겠다면 중앙고속도로 다부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다부동 전적지가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있다. 옛 왜관철교, 왜관수도원, 매원마을, 가실성당 등은 경부고속도로 왜관 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노석동 마애불상군은 성주군과 경계지역에 있다. 다른 여행지들과 떨어져 있어 별도로 계획을 짜야 한다. 게다가 도고산 중턱의 외진 곳에 있어 찾아가는 데 시간과 품이 적잖이 든다. →잘 곳:매원마을의 관수재, 풍각댁, 이석고택 등 몇몇 한옥들에서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다. 다만 객실 수가 1~2개로 적은 데다 사랑채를 통째 빌려야 하는 집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다. 칠곡 문화관광 누리집(tour.chilgok.go.kr) 참조. 도개온천 쪽에도 칠곡도개온천모텔(054-975-4811) 등 숙박업소가 몇 곳 있다.
  • “정부가 지방재정 융단 폭격” 성남시장 1인 시위

    “정부가 지방재정 융단 폭격” 성남시장 1인 시위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 나갔다. 수원·성남·용인·화성·과천·고양 등 경기도 내 6개 정부교부금 불교부 자치단체 시장은 지난달 31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고, 이 시장은 이날 신계용 과천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에 이어 3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는 지자체에 4조 7000억 재정부담을 전가하며 융단폭격을 하고 그 중 살아남은 경기도 내 6개 도시를 향해 또 한 번 정밀타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오는 7일부터 단식 농성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허리띠를 졸라 매 겨우 모라토리엄에서 벗어났는데 성남시가 1000억원의 예산을 빼앗기면 수십만명의 시민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성남시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은 재정 형편이 양호해 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를 받지 않는 지자체에서 세금을 더 거둬 형편이 덜 양호한 지자체에 나눠주자는 정책이다. 조정교부금 배분방식을 바꿔 재정 여력이 낮은 시·군에 더 많은 재원이 가도록 하고, 현재 시·군에서 걷는 법인세 일부를 광역자치단체에서 걷는 공동세로 전환해 각 시·군에 균등 배분하자는 것이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2014년 7월 “기초연금제도·기초생활보장 개별급여 개편 등으로 지방부담이 4조 7000억원 증가했다”면서 “지방소비세 상향조정, 지방교부세 교부율 상향조정 등을 통해 이를 보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트와이스, 잠실야구장 시구-시타에 치어리딩까지 ‘남심 폭격’

    트와이스, 잠실야구장 시구-시타에 치어리딩까지 ‘남심 폭격’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잠실야구장에 출격해 남심을 초토화시켰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과 사나가 LG 승리기원 시구-시타를 했다. 나연과 나나는 법무부와 KBO가 함께하는 ‘배려, 클린스포츠 문화 확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시구-시타를 했으며 트와이스는 응원단상에서 축하공연도 펼쳤다. 이후 트와이스 멤버들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야구장을 찾은 남성팬들은 쯔위의 미모에 시선을 강탈당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트와이스는 ‘CHEER UP’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더팩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와이스, 잠실야구장 시구-시타에 치어리딩까지 ‘남심 폭격’

    트와이스, 잠실야구장 시구-시타에 치어리딩까지 ‘남심 폭격’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잠실야구장에 출격해 남심을 초토화시켰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과 사나가 LG 승리기원 시구-시타를 했다. 나연과 나나는 법무부와 KBO가 함께하는 ‘배려, 클린스포츠 문화 확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시구-시타를 했으며 트와이스는 응원단상에서 축하공연도 펼쳤다. 이후 트와이스 멤버들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야구장을 찾은 남성팬들은 쯔위의 미모에 시선을 강탈당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트와이스는 ‘CHEER UP’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더팩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일은 지금 ‘보아텡 논란’으로 시끌… 메르켈까지 나서 비판

    독일은 지금 ‘보아텡 논란’으로 시끌… 메르켈까지 나서 비판

     독일이 유명 축구선수인 제롬 보아텡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끄럽다.  사건은 이탈리아 제과회사가 초콜릿 제품에 그의 어릴 적 사진을 판촉용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백인 어린이만 나오던 표지 모델로 유색 아동이 등장하자 독일 극우 단체가 벌떼같이 일어났다.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이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들은 게시물에 “지금 장난하느냐”며 제과회사를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다.  제과회사는 해당 아동은 보아텡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은 베를린 태생으로 전통의 명문 프로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땐 수비수로 독일의 역대 네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PEGIDA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은 사라졌다. 하지만 논란이 시끄러운 와중에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이 기름을 부었다.  알렉산더 가울란트 독일대안당 부당수가 “사람들은 보아텡을 축구선수로 좋아하지만 그를 이웃으로 맞이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독일 주류사회의 시각으로 봐서는 망언이다. 여기저기서 폭격 수준의 공격이 뒤따랐다.  곧바로 가울란트 부당수는 “보아텡을 알지 못한다”며 신문에서 인용된 형태로 발언하지 않았다고 반론했다. 프라우케 페트리 독일대안당 당수도 “유로 2016에서 보아텡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증폭됐다. 가울란트에 대한 대대적인 비판이 가해졌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31일(현지시간) 만평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 나이로비의 한 김나지움 교실에서 수업하는 흑인 교사와 흑인 학생의 모습을 가정했다. 교사가 칠판에 ‘원시인 가울란트’의 그림을 걸어놓은 채 ‘호모 가우란딘시스’라고 써놓고서는 “이들 원시인은 자신들을 사람들이라고 칭해요”라고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같은 날 쥐트도이체차이퉁 만평은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요아힘 뢰브를 등장시켰다. 그가 팀 유니폼의 새 로고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상정했다. 뢰브가 ‘인종주의 반대’라는 글이 새겨진 바탕에 가울란트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엑스(X) 표시가 돼 있는 로고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는 그림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가세해 논란은 정점을 찍었다. 그는 “경멸스럽고 서글픈 언사”라며 힐난 행렬에 가세했다. 직접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소개해도 좋다며 밝힌 논평이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의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도 “독일에선 더는 가능하지 않은 행태”라고 비난하며 “가엽다”라고 촌평했다.  보아텡은 최근 슬로바키아 축구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면서 ‘보아텡을 이웃으로 반긴다’라는 관중들의 패러디 플래카드를 지켜봤다. 그런 뜨거운 연대와 응원에도 보아텡 역시도 경기 후 “솔직히 요즘 들리는 얘기는 슬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③水 운젠온천 & 운젠지옥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③水 운젠온천 & 운젠지옥

    ●水 운젠온천 & 운젠지옥 신선은 지옥에 산다 운젠의 온천탕들은 지표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만을 끌어다 사용한다. 지붕은 모두 빨간색이다. 국립공원에 적용되는 규칙이다. 그래서 운젠온천은 화려하지 않지만 평화롭다. 오랫동안 쉬어 가고 싶은 곳이다. 온천이라고 쓰고 운젠이라고 읽다 운젠온천雲仙溫泉에 도착한 것은 늦은 오후. 료칸의 객실을 배정 받고 짐을 풀었다. 테라스의 창문을 열었더니 눈앞에 운젠 지고쿠雲仙地獄, 즉 지옥이 펼쳐졌다. 유황냄새도 훅 끼쳐 왔다. 그리고 그날 밤은 지옥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비보를 들었다. 운젠시 최고의 여행지는 단연 운젠온천이다. 운젠온천의 역사는 승려 교기가 만묘지滿明寺라는 절을 창건한 701년에 시작됐다. 한때는 1,000여 명 이상의 승려들이 수행했을 정도로 흥했던 곳. 당시 승려들은 이곳의 명칭을 온천温泉이라고 쓰고 운젠雲仙이라고 읽었다. ‘温泉’이라는 한자를 ‘온센’으로 읽을 수도, ‘운젠’으로 읽을 수도 있었기 때문. 하지만 운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헛갈리지 않도록 표기를 ‘雲仙’으로 통일했다. 만묘지는 시마바라 난 때 소실되었지만 1년 후 재건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한밤의 지옥순례를 신청한 사람들이 모두 집합했다. 지옥에는 가로등이 없다. 랜턴 하나에 의존한 채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겠다고 모인 사람이 30여 명은 족히 넘었다. 시각을 지워 버리자 후각과 청각이 예민해졌다. 무슨 사건의 실마리라도 찾듯 어둠 속에서 조심스레 발을 옮기며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이 일대는 마치 폭격을 당한 듯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옥의 종류가 무려 30여 가지나 된다. 오이토라는 여자가 간음 후 남편을 죽인 죄로 처형된 장소라는 오이토지옥이 있는가 하면 키리시탄(그리스도교도)*을 처형한 날 분출을 시작했다는 세이시치 지옥도 있다. 지옥 중의 지옥은 ‘대규환 지옥’이다. 귀를 기울이면 아비규환의 비명이 들려올 것이라는 가이드의 집요한 설명에 한참 동안 귓불에 손바닥을 대 보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깨끗이 포기하고 료칸으로 돌아와 그 지옥에서 흘러나온 물에 몸을 담갔다. 운젠화산 중턱에 자리잡은 운젠온천은 고지대에서 분출되는 유황온천이다. 산 아래 해안가에서 분출되는 오바마온천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과는 크게 다르다. 혈액 순환 촉진과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으며 피부 탄력과 미백에 좋다. 지옥을 통과하니 드디어 천국이다. *시마바라 키리시탄 | 1549년부터 나가사키를 통해 일본에 전파된 기독교는 곧 시마바라 반도까지 확장됐다. 1600년대에 7만여 명에 이르는 시마바라 반도의 주민 모두가 ‘키리시탄그리스도교도’이었을 정도로 포교가 활발했지만 도쿠가와막부의 금교령으로 곧 탄압이 시작되었다. 당시 운젠지옥의 열탕은 배교를 강요하는 고문과 처형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1637년에 하라성에서 시마바라의 난1637~1638년이 발생해 3만여 명의 신도들이 희생을 당했다. 이후 살아남은 소수의 신도들은 1873년 금교령이 철회되기까지 250여 년 동안 숨어서 신앙을 이어 왔다. 운젠지옥에 세워진 순교자비를 포함해 시마바라 반도 곳곳에 성지순례 유적지가 남아 있다. 운젠지옥 나이트 투어1시간 정도의 도보투어. 오직 밤에만 들린다는 지옥의 소리와 금빛으로 빛나는 광물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숙박하는 료칸이나 운젠관광협회에서 예약할 수 있다. 걷기 편안한 신발만 준비하면 된다. 1인당 500엔 저녁 7시, 8시 출발 +81 957 73 2626 www.unzen.or.jp 지옥은 동쪽에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지옥에도 흥망성쇠가 있다는 점이다. 운젠의 지옥들은 조금씩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일례로 8만4,000가지 번뇌로 인해 저지른 악업 때문에 사후에도 고통을 받는다는 구舊 팔만지옥은 확연하게 그 기세가 쇠퇴한 모습이다. 아직도 60℃ 정도의 온천수가 솟아나지만 지옥지열체험장소로 용도를 변경했다. 테이블을 놓고 보를 한 장 덮었을 뿐인데 엉덩이가 뜨끈하다. 히터가 필요 없는 코타츠라고 하여 ‘에코타츠’라 부른다. 테이블에 둘러앉으니 피해 갈 수 없는 간식타임. 온천수로 삶아낸 계란과 많이 달지 않고 개운한 운젠 레모네이드 한 병이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시마바라의 천연 탄산수로 만든 운젠 레모네이드는 초창기에 운젠을 찾았던 외국인들이 마셨던 레모네이드를 재현한 것이다. 따끈해진 엉덩이가 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지만 운젠산 정보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시마바라 반도의 기원뿐 아니라 조류 관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유료지만 짐도 보관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옥을 벗어나 맑은 공기와 차가운 물을 찾아 갔다. 운젠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오시도리노이케원앙 연못는 에메랄드 물빛으로 유명하다. 이 오묘한 색의 비밀은 온천에서 나온 강한 산성 성분에 있다. 마을과 멀어질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것은 붉은 지붕으로 통일된 단정한 온천마을의 전경이었다. 운젠온천은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편의점도 만들 수 없고, 지붕색도 붉은 색 한 가지로 통일되어 있다. 붉은 지붕의 마을과 에메랄드빛 호수는 서로를 더 도드라지게 한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푸른 이끼로 뒤덮인 숲과 암석으로 이뤄진 신사가 나타났다. 바위에 새겨진 다이코쿠텐상大黑天像은 일본에서는 칠복신중 하나로 음식과 재물복을 관장한다. 원래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오른쪽에 황금망치를 왼쪽에 황금자루를 쥐고 있다는데, 바위 위에 새겨져서인지 오히려 신비로운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파워 스폿’이라고 부를 만큼 특별한 기가 넘치는 곳이니 기운을 ‘충전’해 보자.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몬스터 강지환, 여심저격 3종세트 “나 좋아해라” 돌직구 고백 ‘설렘 폭격’

    몬스터 강지환, 여심저격 3종세트 “나 좋아해라” 돌직구 고백 ‘설렘 폭격’

    강지환이 여심 저격 3종 세트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가득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19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이 오수연(성유리 분)의 정체가 차정은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기탄은 오수연(성유리 분)이 차정은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이국철 이라는 사실을 밝힐지 고민 하지만 이내 오수연이 위험해질 것을 염려해 사실을 숨긴다. 이후 변일재(정보석 분)가 강기탄의 정체를 의심하며 수도병원에 보관되어 있던 이국철의 혈액과 DNA 검사를 실시 하려는 사실을 눈치 챈 기탄은 채령의 도움으로 가짜 혈액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정체를 숨긴다. 강지환은 극 중 첫사랑인 차정은의 정체가 오수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끓어오르는 감정을 속으로 삼켜내며 수연의 안전을 위해 정체를 숨기고자 결심하는 모습을 그려내 애틋함을 선사했다. 또한 수연이 탄 버스를 기다렸다가 옆자리에 앉아 잠이 깰 때까지 기다리며 속마음으로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고, “나 좋아해라”며 돌직구 고백을 해 여심을 뒤 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연이 자신보다 소중히 여기는 동생을 키다리 아저씨처럼 남몰래 지켜주고 챙겨주는 등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강기탄의 진심을 그려낸 여심저격 3종 세트로 감동뿐만 아니라 설렘을 선사 했다. 이처럼 강지환은 ‘몬스터’에서 숨 막히는 복수를 펼쳐가며 긴장을 선사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달달 하면서도 돌직구식 로맨스를 그려내 끊임없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전쟁 다룬 中대하드라마 인기 끌까

    관영매체 “전쟁드라마의 신기원”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앞두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전쟁을 다룬 대하드라마 ‘38선’(三八線)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의 승리를 사실적으로 그린 전쟁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으로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북경위성TV, 안후이위성TV, 랴오닝위성TV, 윈난위성TV 등은 지난 28일부터 ‘38선’ 1회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태양의 후예’를 독점 공급했던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도 매일 2회씩 틀기 시작했다. ‘38선’은 베이징시 당선전부, 베이징시 신문출판광전국 등이 제작한 38부작 드라마로, 제작비가 1억 위안(약 181억원)으로 알려졌다. 1950년 미군이 압록강 주변을 폭격할 때 아버지를 잃은 청년이 자원 입대해 북한에서 미군 및 한국군과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해 온 문예 분야에서의 애국주의 강화에 호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관영 환구시보는 30일 “항미원조전쟁은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입국(立國)전쟁’이었다”면서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내용 전개도 탄탄해 중국의 문화·역사적 자신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 드라마국장 리징성은 “전쟁 드라마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인민지원군 만세’라는 댓글을 달며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드라마”라고 평가했으나, 일부는 “남녀 주인공이 바보처럼 보인다. 쓰레기 수준의 작품이다”라고 혹평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내가 제일 잘나가” 캠퍼스 축제의 왕은?

    “내가 제일 잘나가” 캠퍼스 축제의 왕은?

    5월은 대학교 축제의 계절, 각 분야 다양한 뮤지션들을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27일을 끝으로 대부분의 대학교 축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캠퍼스를 뜨겁게 달군 ‘축제의 왕’을 꼽아봤다. ◇ 최다 참석 ‘싸이’ ★★★★★★★★★★★★(12곳) ‘흥 부자’ 싸이는 5월 10일 경성대를 시작으로 성균관대(수원), 건국대, 신한대(의정부), 경남대, 영남대, 한서대, 강남대, 한양대(안산), 청주대, 아주대, 금오공과대 등 12개 대학교 축제를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챔피언’ ‘나팔바지’ ‘연예인’ ‘강남스타일’ ‘행오버’까지 ‘축제용’ 히트곡 보유자로 대학 축제를 뒤집어 놓기로 유명하다. 그 명성에 걸맞게 가장 많은 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르며 ‘축제왕’으로 등극했다. ◇ 걸그룹 신흥강자 ‘마마무’ ★★★★★★★★★★(10곳) 축제에 걸그룹이 빠질 수 없다. 대학교 축제에 가장 많이 불린 걸그룹은 실력파 그룹 마마무가 차지했다. 마마무는 한세대, 명지대(용인), 홍익대(세종), 고려대(세종), 성균관대(수원), 건국대, 연세대(원주), 경희대(수원), 청주대, 경희대(서울) 등 축제에서 독보적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학생들을 만났다. 이어 걸그룹 여자친구가 7곳(성균관대-수원, 단국대-천안, 남서울대, 경희대-수원, 카이스트, 대전대, 전북대), 트와이스가 6곳(서경대, 부경대-대연, 인하대, 카이스트, 아주대, 중앙대-서울), 러블리즈가 5곳(서울시립대, 남서울대, 중부대-충청, 고려대-서울, 동국대-서울)의 축제 무대에 오르며 남학생들의 마음을 폭격했다. ◇ 힙합 강세 ‘에픽하이’ ‘긱스’ ‘산이’ ★★★★★★★★(8곳) 2016년 대학 축제에서는 힙합 가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3인조 에픽하이(세종대, 성균관대-수원, 인하대, 수원대, 단국대-죽전, 울산과학기술대, 경희대-수원, 한양대-안산)와 2인조 긱스(고려대-세종, 추계예술대, 건국대, 선문대, 성균관대-서울, 단국대-죽전, 대전대, 중앙대-서울), 래퍼 산이(한국기술교대, 명지대-용인, 상명대-천안, 부산대, 부경대-용당, 경남대, 경희대-수원, 청주대)는 각각 8곳의 축제에 참석했다. ‘실과 바늘’인 도끼, 더콰이엇(한세대, 명지대-용인, 성균관대-서울, 서울시립대, 상명대-서울, 대구카톨릭대)과 2인조 다이나믹듀오(한남대, 경성대, 부산대, 서강대, 영남대, 고려대-서울)도 6곳의 축제에서 힙합의 밤을 선사했다. 이밖에 최근 ‘봄이 좋냐??’로 음원사이트 차트를 휩쓴 2인조 십센치도 총 6곳(세종대, 원광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제주대, 강릉원주대-원주)의 대학 축제에 참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베트남과 미국 대통령/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베트남과 미국 대통령/최광숙 논설위원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야당이던 민주당 사무실을 불법 도청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을 받아 임기 중에 사퇴했다. 하지만 그 일만으로 그를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는 몇 가지 업적이 있다. 하나는 ‘핑퐁외교’(1971년)로 죽의 장막에 갇혀 있던 중국을 국제무대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오늘날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밑거름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는 또 그동안 금을 기준으로 하던 금본위제를 폐지(1971년)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이는 금융사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베트남전을 종식(1975년)시킨 것도 다름 아닌 닉슨이다. 앞서 미국이 베트남전의 수렁에 빠지게 된 것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미국이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에 개입한 것은 케네디의 죽음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 때다. 1964년 베트남 동쪽 통킹만에서 북베트남 경비정이 미군 구축함을 선제 공격한 통킹만 사건을 빌미로 미국은 북베트남에 대대적으로 폭격을 가하며 북베트남과의 전면전에 뛰어들었다. 훗날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회고록에서 이 전투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고백했다. 존슨은 결국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거센 여론에 밀려 재선을 포기했고, 베트남전에서 군사적 개입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닉슨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전쟁은 끝났어도 그 이후 미국 대선에서 베트남전은 단골 이슈로 등장했다. 베트남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당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하던 젊은 청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훗날 대선에서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갔다는 의혹을 받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주방위군으로 후방 근무를 하면서 징집을 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다.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살상무기 금지 조치를 전면 풀기로 합의했다. 1995년 미·베트남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뒤 2000년 클린턴이 미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에 화해가 이뤄졌지만 미국은 군사 분야의 빗장만은 풀지 않았었다. 베트남 공산당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한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사실 미국은 24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베트남전에 쏟아붓고도 최초로 ‘실패한 전쟁’으로 막을 내린 패전의 아픔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게다. 오바마의 목적은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 견제라는 분석이다. 베트남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베트남은 금수 조치 해제의 대가로 미 해군의 깜라인만 기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익 앞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美공군이 쏘아올린 비밀우주선…1년 동안 극비임무?

    美공군이 쏘아올린 비밀우주선…1년 동안 극비임무?

    그 존재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미 공군의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지구를 떠난지 1년 째를 맞이했다. 최근 미 공군 측은 X-37B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로 지구 궤도로 발사된 지 꼬박 1년을 맞았다면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무인 우주왕복선 X-37B는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미 공군우주사령부의 약자인 'AFSPC-5’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번의 극비 임무는 지난해 5월 20일 시작됐다. 당시 X-37B는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5’ 우주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갔다. 과거 발사 때처럼 구체적인 임무와 비행 시간 등은 역시 비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공군 측의 공식입장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우주 폭격기, 군사적인 정찰, 적대국 인공위성 포획 등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채아, 하와이 근황 보니 “수영복 입고 태닝 중” 남심 폭격 몸매

    한채아, 하와이 근황 보니 “수영복 입고 태닝 중” 남심 폭격 몸매

    배우 한채아가 하와이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한채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와이에서 태양을 즐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채아는 수영복을 입고 선 베드에 앉아 태양을 즐기고 있다. 군살 없는 한채아의 완벽한 몸매가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강렬한 여배우 포스를 풍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한채아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3’에 출연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괌 공군기지서 美 B52 폭격기 추락

    괌 공군기지서 美 B52 폭격기 추락

    19일 오전 미국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려다 추락한 미 공군 B52 폭격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고기에 탑승한 대원 7명은 무사히 탈출했고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괌 AFP 연합뉴스
  • 감염병 공포에 격리 전 인권보호 ‘외면’

    감염병 공포에 격리 전 인권보호 ‘외면’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감기’에는 정의로운 한국 대통령이 등장한다. ‘괴질’의 발병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폭격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미군 사령관에게 영화 속 대통령은 이렇게 외친다. “분당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영화 속 이야기로 여겼던 대규모 감염병 유행 사태가 지난해 5월 재현됐다. 단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접촉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1만 6000여명이 격리됐고, 격리자들은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됐다. 정부는 격리자를 출국제한 조치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했으며 무단이탈자를 고발조치했다. 세종시 인구의 약 10%에 이르는 국민이 사실상 범죄자 취급을 당했지만 적법성 문제를 제기한 이는 없었다. 감염병 공포 앞에 인권의 기본적인 원칙은 무시됐다.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이 격리 무단이탈자 처벌 근거로 내세운 조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2조다. 이 조항에 따라 제1~3군 감염병 중 일부, 제4군 감염병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감염병에 해당하는 환자는 진찰, 동행치료, 입원 등 강제처분 대상이 된다. 의무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당시 메르스는 제1~4군 감염병 범주 어디에도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았다. 메르스가 감염병 예방법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6일 법 개정 이후다. 법 개정 전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제2조에서 정한 4군 감염병 중 ‘신종감염병증후군’에 메르스가 포괄적으로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필규 공익인권재단 ‘공감’ 변호사는 “격리자가 격리를 거부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 이 법은 범죄와 형벌을 명확하게 정하도록 한 죄형법정주의가 적용돼야 하는 법률”이라고 지적했다. 메르스는 강제처분 대상 감염병 범주에 명기돼 있지 않아 격리와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데도 법 개정 전 행정 당국이 무증상 접촉자를 격리하고 이탈자를 처벌한 것은 죄형법정주의를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이란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자유를 제한당한 시설 격리자가 자신의 기본권을 지키고자 격리의 위법성을 다투는 구제청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인신보호법(제3조의 2)에 따라 보건당국은 메르스 접촉자를 격리하기 전 법적으로 구제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려야 하지만 실제 고지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혈액암을 앓았던 80번째 환자(35)는 메르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는 진단을 받았는데도 격리돼 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결국 숨졌다. 정부가 이 환자의 가족에게 구제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알렸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메르스 방역이 지상과제였을 때 숨죽이고 오열했던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공공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수원의료원에 입원한 에이즈 환자와 노숙인 결핵환자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를 입원시키고자 갈 곳 없는 이들을 강제 퇴원시켰다. 어느 법에도 환자를 강제퇴원시킬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 강동진 빈곤사회연대 정책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회적 약자가 제일 먼저 보호받아야 하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자 약자들이 제일 먼저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황 변호사는 “정부는 의심환자의 두려움과 개인의 권리를 고려하지 않고 공중보건이란 이름 아래 격리하는 데 바빴다”며 “인권을 제한하는 일인 만큼 위기 상황일수록 수단의 적절성을 신중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전략폭격기 남중국해 인공섬에 배치”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핵탄두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최신 전략폭격기를 배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군사전문매체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는 중국 국영 중국중앙(CC)TV의 방송을 근거로 중국의 전략폭격기 H(훙)6K 1대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피어리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의 인공섬 기지 상공을 비행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CCTV가 지난 5월 초 방송한 H6K 조종사의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에는 H6K가 남중국해를 비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JDW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H6K를 배치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중국이 새로 건설한 인공섬 기지를 방어하고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JDW는 CCTV의 방송만으로는 중국이 H6K를 언제 배치했는지, 몇 대를 배치했는지, 실제 H6K가 인공섬 기지에 착륙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H6K는 한 번 주유로 6000㎞를 비행할 수 있어 사거리 1500㎞의 AKD20을 탑재하면 중국 본토에서 약 7000㎞ 떨어진 미국 하와이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13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최근 2년간 스프래틀리 제도에 13㎢에 이르는 면적을 매립해 인공섬 군사기지를 건설했다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강압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지난 14일 “양국의 상호 신뢰를 엄중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국 여왕도 뒷담화를? 영국 방문한 중국 대표단 비난 논란

    영국 여왕도 뒷담화를? 영국 방문한 중국 대표단 비난 논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사진)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여왕과 총리가 다른 나라에 외교적 결례가 되는 발언을 한 것이 TV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평소 입이 무거운 것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중국 정부에 대해 부주의하게 발언했다.  여왕은 이날 가든파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방문했을 때 경호를 맡았다는 경찰 간부를 소개받자 “운이 나빴네요”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겐 아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여왕에게 당시의 고충을 토로하자 여왕은 “나도 그랬다”며 동의를 표했다.  특히 여왕은 “그들(중국 대표단)이 영국 대사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이 간부는 “매우 무례했고 비외교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런 발언이 카메라에 담겨 보도되자 버킹엄 궁은 성명을 내고 “여왕의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국빈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만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 “시 주석의 성공적인 국빈 방문으로 양국관계가 황금시대로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사건이 양국관계에까지 불똥이 튀지 않도록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시 주석의 지난해 10월 국빈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양국 실무진들이 이를 위해 큰 노력을 했다”며 “시 주석의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는 황금시대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TV 카메라를 통해 중국 관리의 무례한 언행이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애써 답변을 피해갔다.  그는 “양국이 시 주석 방문의 성과를 양국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나가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캐머런 총리는 버킹엄 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여왕에게 12일부터 열리는 반부패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같은 환상적으로 부패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영국에 온다”며 “두 나라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왕이 답하기 전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끼어들어 “한 대통령은 부패하지 않았다.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받았다.  웰비 대주교가 말한 대통령은 지난해 말 취임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부하리 대통령은 반부패 정상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가 이런 발언을 하는 모습은 ITV가 촬영해 공개했다. BBC는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아프가니스탄이 166위, 나이지리아는 136위를 기록해 캐머런 총리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며 ‘정직한 외교상 실수’라고 전했다.  부하리 대통령 측은 캐머런 총리의 발언에 대해 “매우 충격받았고 당혹스럽다”고 밝혔고 아프간 대사관도 그런 정의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캐머런 총리는 2014년에도 여왕과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유엔 총회에 참석한 캐머런 총리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대화하면서 여왕에게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알리자 “여왕이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국가 지도자들이 공식 석상에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른 채 말실수하는 등의 사례는 드물지 않다.  2011년 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언급하며 “나는 그를 참을 수 없다. 그는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사람이 지겹다고요? 난 날마다 그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고요”고 답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1984년 라디오 연설에 앞서 연습하면서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제가 러시아를 영원히 불법화하는 법에 서명했음을 알려드리게 돼 기쁩니다. 5분 뒤 폭격을 시작합니다”라고 한 말이 녹음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국 여왕도 뒷담화를? 영국 방문한 중국 대표단 비난 논란

    영국 여왕도 뒷담화를? 영국 방문한 중국 대표단 비난 논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여왕과 총리가 다른 나라에 외교적 결례가 되는 발언을 한 것이 TV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평소 입이 무거운 것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중국 정부에 대해 부주의하게 발언했다.  여왕은 이날 가든파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방문했을 때 경호를 맡았다는 경찰 간부를 소개받자 “운이 나빴네요”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겐 아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여왕에게 당시의 고충을 토로하자 여왕은 “나도 그랬다”며 동의를 표했다.  특히 여왕은 “그들(중국 대표단)이 영국 대사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이 간부는 “매우 무례했고 비외교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런 발언이 카메라에 담겨 보도되자 버킹엄 궁은 성명을 내고 “여왕의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국빈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만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 “시 주석의 성공적인 국빈 방문으로 양국관계가 황금시대로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사건이 양국관계에까지 불똥이 튀지 않도록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시 주석의 지난해 10월 국빈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양국 실무진들이 이를 위해 큰 노력을 했다”며 “시 주석의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는 황금시대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TV 카메라를 통해 중국 관리의 무례한 언행이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애써 답변을 피해갔다.  그는 “양국이 시 주석 방문의 성과를 양국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나가길 희망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캐머런 총리는 버킹엄 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여왕에게 12일부터 열리는 반부패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같은 환상적으로 부패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영국에 온다”며 “두 나라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왕이 답하기 전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끼어들어 “한 대통령은 부패하지 않았다.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받았다.  웰비 대주교가 말한 대통령은 지난해 말 취임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부하리 대통령은 반부패 정상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가 이런 발언을 하는 모습은 ITV가 촬영해 공개했다.  BBC는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아프가니스탄이 166위, 나이지리아는 136위를 기록해 캐머런 총리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며 ‘정직한 외교상 실수’라고 전했다.  부하리 대통령 측은 캐머런 총리의 발언에 대해 “매우 충격받았고 당혹스럽다”고 밝혔고 아프간 대사관도 그런 정의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캐머런 총리는 2014년에도 여왕과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유엔 총회에 참석한 캐머런 총리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대화하면서 여왕에게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알리자 “여왕이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국가 지도자들이 공식 석상에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른 채 말실수하는 등의 사례는 드물지 않다.  2011년 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언급하며 “나는 그를 참을 수 없다. 그는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사람이 지겹다고요? 난 날마다 그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고요”고 답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1984년 라디오 연설에 앞서 연습하면서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제가 러시아를 영원히 불법화하는 법에 서명했음을 알려드리게 돼 기쁩니다. 5분 뒤 폭격을 시작합니다”라고 한 말이 녹음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비밀우주선 ‘X-37B’ 발사 1년 째…극비 임무 뭘까?

    美비밀우주선 ‘X-37B’ 발사 1년 째…극비 임무 뭘까?

    그 존재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미 공군의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지구를 떠난지 1년 째를 맞이했다. 최근 미 공군 측은 X-37B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이면 지구 궤도로 발사된 지 1년 째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무인 우주왕복선 X-37B는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미 공군우주사령부의 약자인 'AFSPC-5’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번의 극비 임무는 지난해 5월 20일 시작됐다. 당시 X-37B는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5’ 우주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갔다. 과거 발사 때처럼 구체적인 임무와 비행 시간 등은 역시 비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공군 측의 공식입장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우주 폭격기, 군사적인 정찰, 적대국 인공위성 포획 등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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