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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는?…대규모 공세 포문 여는 역할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는?…대규모 공세 포문 여는 역할

    미국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전격적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하면서 칼빈슨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칼빈슨호는 과거 중동 지역에서 적에 대한 첫 공격 임무를 수행한 전력이 있다. 미국의 지상·해상·공중 전력이 펼치는 대규모 공세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한 것이다. 10일 미 해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벌인 대테러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 칼빈슨호는 첫 공격 임무를 맡았다. 9·11 테러 당시 인도 주변 해역에 있던 칼빈슨호는 미 해군의 지시에 따라 급히 아라비아해로 이동해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CVN 65)와 함께 공격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7일 밤, 미군은 전격적으로 공습에 나섰고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한 칼빈슨호의 함재기들이 대거 투입됐다. 미 본토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도 공습에 가담했다. 1996년 8월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자국 내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한 미국의 응징 작전에서도 칼빈슨호는 첫 공세를 주도했다. 당시 칼빈슨호는 F-14D 톰캣 전투기 여러 대를 띄워 이라크 남부 지역의 방공망을 파괴했다. 공습에는 칼빈슨호 외에도 B-52 장거리전략폭격기, 순양함 실로함(CG 67), 구축함 라분함(DDG 58) 등이 참가했고 27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됐다. 미국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압박하는 첫 군사조치로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보낸 것도 유사시 대규모 공중전력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칼빈슨호는 적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참수작전에도 가담한 전력이 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은 2011년 5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했고 시신은 칼빈슨호로 옮겨졌다. 칼빈슨호가 빈 라덴의 시신을 처리한 전력 때문에 지난달 중순 한반도 해역에 전개됐을 때는 북한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 미·러 군사 갈등 고조

    러,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 미·러 군사 갈등 고조

    러 “美와 군사적 정보교환 중단”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우룸 알 조즈에서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진행돼 민간인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이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겨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시리아 내 미군과 러시아군의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관계자는 “공습으로 민간인 다수가 부상했으며 이들은 현재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5명, 여성 2명이 포함됐다. 그는 “폭격기의 형태와 비행 방향, 포탄 형태 등을 봤을 때 공습 주체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 폭격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리브 주는 현재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곳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정기적인 공격 타깃이라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들리브 주의 칸셰이칸 지역 주택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습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양국 간 갈등도 악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번 미국의 공습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철저하게 파괴했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행동에 대한 미국과의 정보 교환을 중단한다고도 통보했다. 미국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재차 감행하면 추가적인 군사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 지역 내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10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항의표시로 러시아 방문을 취소했다. 존슨 장관은 외무부 명의의 성명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화학무기 공격 후에도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을 계속해서 비호하는 상황을 개탄한다”며 방문 취소 결정이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항의표시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존슨 장관은 이번 방문 취소가 동맹국인 미국과 조율된 사안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현재 내 우선순위는 10∼1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미국 및 다른 국가와 계속해서 접촉하는 것”이라며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이번 계획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시리아 추가 공격 시사에… 美의회 “전략 청사진 내라”

    응징 위한 일회용 공격 분석나와 헤일리, 아사드 축출 가능성 시사 폭격 효과… 무력시위에 그친 듯 미·중 정상회담 직전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축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시리아에 대한 폭격이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대외정책의 수정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오린 해치 상원의장 대행에게 보낸 공식서한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더 감행할 군사적 능력을 약화하고 화학무기 확산과 사용을 단념하도록 해 역내 안정과 인권 악화를 방지하고자 공격을 지시했다”면서 “미국은 필요하고 적절하다면 중요한 국익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공격 시사에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된 공군 비행장에 대한 타격은 당연하다. 우리는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격을 감행한 군 관계자를 치하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우리의 위대한 군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시리아 공격에서 매우 잘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그동안 강조했던 ‘고립주의’를 버리고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개입주의’로 정책 변화를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군사공격을 일회성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의회전문지 힐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에게 “이번 조치는 시리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무기 공격을 응징하기 위한 일회성 작전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추가 폭격을 시사한 데다 알아사드 정권 축출, 시리아에 대한 별도 경제 제재 추진 등을 언급하고 있어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헤일리 대사는 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아사드가 권좌에 있으면 정치적 해결의 선택지가 없으며 평화롭고 안정된 정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축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리아 폭격으로 알아사드 정권이 실제로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미국의 공격으로 알아사드 정권에 화학무기 공격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시리아 공군은 여전히 다음날에도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현지 언론도 미국의 폭격이 이뤄진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 공군기지에서 전투기가 출격해 인근 반군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무력시위 외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의회는 우선 큰 틀의 시리아 전략을 요구했다. 상원 공화당 2인자인 존 코닌 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곧 시리아 전략을 의회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트럼프 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이 아닌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무게 중심을 둔 상황에서 알아사드 정권 축출로 정책이 바뀐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재 약 1000명의 미군을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파견했다. 시리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 알아사드 정권이나 러시아로부터 보복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폭격에 반발한 러시아가 미군과의 통신채널을 차단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보복에 따른 미군 피해자가 발생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시리아 폭격 상황실서 드러난 백악관 서열

    시리아 폭격 상황실서 드러난 백악관 서열

    배넌 NSC 빠져도 건재함 보여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9시 15분쯤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마련된 임시상황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시리아 폭격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었다.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끝난 미·중 정상회담 후 마라라고 상황실이 워싱턴 상황실과 모니터로 연결된 것이다. 모두 모니터를 체크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한 사람만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다. 미 언론은 “쿠슈너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모니터를 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이 사진만 봐도 쿠슈너가 최고 실세임을 알 수 있다”고 평했다. 쿠슈너 고문은 6~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단연 실세다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찬 전에 부인 이방카와 함께 딸 아라벨라, 아들 조지프가 시 주석 부부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쿠슈너 고문은 이어 만찬에서도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바로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7일 오전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매티스 장관과 나란히 앉아 회담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슈너 고문 못지않게 눈에 띈 참모는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구성원에서 배제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이었다. 배넌 고문은 6일 만찬과 임시 상황실 회의뿐 아니라 7일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일부에서는 배넌 고문이 NSC에서 빠졌음에도 모든 회의에 참석한 것은 그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유일한 여성 참모는 ‘이방카의 여자’로 알려진 디나 파월 NSC 전략 담당 부보좌관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보좌하며 이번 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최근 백악관 자문역을 맡아 자신의 고문역이기도 한 파월 부보좌관 사무실 옆방에 자리를 잡으면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다음 타깃은 北?… 北 “놀랄 우리 아니다”

    美 대북 압박 강도 더 거세질 듯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전격적으로 폭격하면서 내놓은 명분은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반인륜적인 알아사드 정권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도 직접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 말미에 공격을 개시함으로써 북한 문제에 미온적인 중국에도 비슷한 경고 메시지를 건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압박 강도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포함한 ‘군사적 옵션’을 행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고강도 군사적 옵션의 채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9일 “한반도 특성상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이 직접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라고 봤다.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장용석 책임연구원도 “북한에 대해 시리아와 동일하게 단호한 행동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점을 미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주한미군의 존재를 들어 “시리아와 북한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선제타격이 아니라면 미국이 꺼내들 수 있는 옵션은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전략무기의 전진 배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다가 남중국해와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에 기항하려던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의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 한반도 해역이 포함된 서태평양에 머물도록 지난 7일 명령했다. 예정됐던 호주 기항까지 취소시킬 정도로 북한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괌 앤더슨기지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와 운용인력 100여명을 다음달부터 6개월간 일본 요코다기지로 전진 배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장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은 여러 단계를 거칠 것”이라면서 “지금은 초입 단계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이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타격한 데 대해 ‘놀라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8일 담화를 통해 “일부에서는 수리아(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이번 군사적 공격이 우리를(북한을) 노린 그 무슨 ‘경고성’ 행동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美, 北과 대화할 것…선제타격 가능성 높지 않아”

    문재인 “美, 北과 대화할 것…선제타격 가능성 높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단언컨대 미국과 북한은 종국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시리아 폭격까지 맞물려 북핵 선제타격설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문 후보는 “북한을 압박하고,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선제타격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행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울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하든 사전에 한국과 협의해야 한다. 우리가 주인이자 당사자로서 한반도문제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논란이 됐던 “주저 없이 말한다. (집권하면) 북한을 먼저 가겠다”(월간중앙 1월호)는 발언과 관련, 문 후보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 일본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먼저 갈 수도 있다는 의미”라면서 “전통적으로 한·미 관계가 가장 중대하다. 미국과 공조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고 그 속에서 가능성이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서는 “주권자들의 정치 참여라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면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은 이해하지만 생각이 다른 분들에 대해 폭력적, 모욕적 행태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지금 국민의당과 통합, 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며 예의가 아닐 수 있다”면서도 “혁신에 대한 차이, 정권교체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대안을 찾은 것이기에 대선 이후 같은 뿌리에 있던 세력이 갈라져 있을 이유가 없다. 정책 연대든, 연정이든, 통합이든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에 민간인 18명 이상 사망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에 민간인 18명 이상 사망

    시리아 반군이 장악 중인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우룸 알-조즈에서 8일(현지시간) 공습이 진행돼 민간인 18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관계자는 “공습으로 민간인 다수가 부상을 당했으며, 이들은 현재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5명, 여성 2명이 포함돼있다. 이 관계자는 폭격기의 형태와 비행 방향, 포탄 형태 등을 거론하며 “공습 주체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 폭격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공습은 미국이 지난 6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60~70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에 러시아 측에서 보복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리브 주는 현재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정기적인 공격 타깃이라고 시리아 인권관측소 측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들리브 주의 칸세이칸 지역 주택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어린이 31명을 포함, 지역 주민 90여명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좌파정권 들어서면, 트럼프가 북한 선제타격”

    홍준표 “문재인 좌파정권 들어서면, 트럼프가 북한 선제타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한국에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문재인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상의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부호는 “북핵이 최고조에 오른 요즘 만약 트럼프가 북핵 제거를 위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면 한국에는 대혼란이 올 수가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를 폭격한 것을 언급하면서 “해외 불간섭의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 국익제일주의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상의 없이 선제타격을 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불안한 국제정세를 들어 대선에서 안보 이슈를 본격 쟁점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불안한 안보관’을 소재로 야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집중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맥락에서 홍 후보는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대선”이라면서 “한국에 좌파 문재인, ‘얼치기 좌파’ 안철수가 집권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경남도지사직 사퇴 문제와 관련, “도지사 사퇴를 내일 밤에 하려고 한다”며 9일 심야 사퇴의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줄사퇴 파동이 일어나서 경남도에서 300억원 이상의 돈을 1년짜리 도지사 때문에 내야 한다”며 “내가 애써서 빚을 싹 갚았는데 300억원을 다시 물게 하면 경남에서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도지사 신분 탓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해 선거운동에서 제약을 받고 있는 홍 후보는 “모레부터는 말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제가 가진 꿈을 한 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당과 유착된 일부 여론조사기관과 일부 보수언론에서는 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배신자로 몰려 지지율 제로를 기록하고 있는 군소후보와 TK에서 마치 순위경쟁을 하는 양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며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폭격 ‘한 방’ 맞은 시진핑 당혹

    정상회담 돌발 변수에 ‘머리 복잡’ 中언론, 폭격 사실만 간단히 보도 “트럼프, 시진핑 방중 초청에 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찬 도중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폭격 사실만 간단히 보도하며 표정 관리를 했지만 시 주석과 중국이 느낄 당혹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앞에 두고 ‘나는 결심하면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줬다. 중국이 보호하는 북한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 봉쇄에 중국이 참여하도록 시 주석이 방문했을 때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나간 해석”이라면서도 “중국에 ‘트럼프가 중동과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든 북한과 중국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수세적인 입장에서 정상회담에 임한 시 주석은 시리아 돌발 변수까지 생겨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테이블에 시리아 문제까지 올려놓고 중국의 동참 여부를 타진했겠지만 시 주석은 인도주의적 해결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현안이지만 중국도 자유롭지 않다. 러시아는 어린아이에게까지 독가스 공격을 가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아 공습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 언론의 주목도도 떨어뜨렸다. 시 주석은 ‘세기의 회담’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신형대국관계’로 올려놓으려 했다. 그러나 언론은 시리아 공습 상황과 이를 명령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밝히는 데 열중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에 응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선 넘었다” 경고 하루 만에 폭격… 미·러 新냉전 굳어지나

    러 내통설 잠재우기 등 다목적 포석도 일각선 “중동정책 원포인트 개입”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명령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깔린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불거지자 “무고한 아이와 유아를 죽인 것은 레드라인과 많고 많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이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알아사드에게 시리아 국민을 다스릴 역할은 더이상 없어 보인다”며 알아사드 정권 축출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의 도움이 없더라도 미국이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고위 인사의 경고가 잇따른 지 하루 만에 폭격에 나서 말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임을 분명히 보여 줬다. 특히 시리아 폭격이 미·중 정상회담 만찬 도중 이뤄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안으로 강조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공격에 대해 “중동 정책의 전면적 수정이라기보다는 ‘원포인트 개입’”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일회적인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전면적인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해 아랍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번 공습은 무고한 아이들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국제사회에 ‘행동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심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중동 내의 반발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이스라엘, 일본, 이탈리아,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폴란드 등은 미국의 공습에 지지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사드 정권 축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온 알아사드 정권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 IS 세력이 위축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면 힘의 공백을 IS가 메꿀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동맹국인 호주는 알아사드 정권의 축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알아사드 정권과 밀착한 러시아, 이란의 반발도 미국이 전면전을 벌이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다. 자칫 이라크 전쟁과 같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미국은 시리아 공격 이후에 똑똑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격 대상에 알샤이라트 공군기지가 포함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러시아가 시리아 내에서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이어 제2의 주둔지로 삼는 곳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군 주둔지를 공습한 데는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 간 내통설 등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토마호크 4분간 59발 쏴…공군기지 초토화

    미국이 6일(현지시간)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을 대상으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폭격에 나선 시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오후 8시 40분이었다.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 로스호와 포터호는 시리아 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40분(미국 시간으로는 6일 오후 8시 40분) 시리아 홈스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기를 발사했다. 공격은 4분 동안 이어졌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도끼 이름을 딴 ‘토마호크’ 미사일은 1991년 걸프전에서부터 위용을 떨친 중거리 순항미사일의 대표격으로 최대 사거리가 1250~1500㎞에 달한다. 길이 6m의 토마호크는 바다 위에서 발사된 뒤 시리아군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로 날아가다 기지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이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은 이유는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가 이곳에서 발진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군도 2015년부터 알샤이라트 기지를 흐메이밈 기지에 이어 제2의 공군기지로 삼아 이번 폭격은 러시아에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시리아 동부에서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의 공중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핫라인을 통해 러시아에 사전 통보했다”며 러시아와 시리아 측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예방책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가 운영하는 사나통신은 미국의 폭격으로 공군기지 인근 마을 3곳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군이 발사한 59발 중 23발만 이 공군기지를 타격했고 나머지 36발은 어디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로시야24 방송은 시리아군 전투기 9대가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급 멤버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군사 대응을 포함한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거리 원점 타격’을 선택했다. 최종 폭격 결정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마라라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의사결정을 위해 NSC 핵심 인사를 다시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을 시작하기 직전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시 주석에게는 직접 시리아 공격 사실을 귀띔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北 보란 듯 ‘행동하는 美’ 메시지… 대북 선제타격론 주목

    中·北 보란 듯 ‘행동하는 美’ 메시지… 대북 선제타격론 주목

    “모든 옵션 검토” 빈말 아닌 게 입증된 셈 화학무기 응징… 北 타격 땐 명분 될 수도 中도 북핵 관련 역할론 부담 더 커질 듯미군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찬 직후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쏟아부은 데는 중국에 대한 견제와 북한을 향한 고강도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의 강도를 높여 갈 경우 북한 역시 시리아와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이날 미군의 시리아 공습은 묘하게 북한 문제와 겹친다. 중동과 동북아는 미국의 국제 전략상 모두 중요하게 다뤄져 온 지역으로, 미군은 이 중 시리아에 대해선 구두 경고에 이어 이날 실제 군사개입에까지 나섰다. 이번 공습으로 그간 대북 정책과 관련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던 미측의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님이 입증된 셈이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말만 하고 행동을 안 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달리 미국은 행동을 하겠다는 행동주의 원칙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는 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화학무기 VX로 피살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가 다시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향후 미국이 실제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고려할 경우 핵·미사일뿐 아니라 화학무기 개발·사용 역시 타격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과 우호 관계인 시리아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이 담겼다. 그간 국제사회에서는 북한군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 중이라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으며 전장에서 북한 군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종종 나왔다. 실제 북한이 정부군 편에서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고 있다면 이번 미군의 군사개입으로 북한군 역시 미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공습으로 미국의 ‘중국 역할론’에 대한 중국 측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것만으로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뜻대로 움직여 줄 것이란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중에 주는 심리적 효과는 크겠지만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큰 양보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나서지 않는다고 미국이 중국을 때릴 수는 없고, 북한과 시리아의 상황도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진핑 앞에 두고 시리아 폭격한 트럼프

    시진핑 앞에 두고 시리아 폭격한 트럼프

    핵실험 위협하는 北 경고·中 압박 中외교부 “무력도 화학무기도 반대” 러 “美, 주권국 침공… 국제법 위반”미국이 7일 새벽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겨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찬을 채 마치지 않은 시점이었다.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의제로 설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폭격이 이뤄진 데 대해 AP통신은 “중국에도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는 동부 지중해에 있는 해군 구축함에서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사일 폭격을 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알아사드 정권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1시간 뒤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필수 안보 이익을 위한 조치”라며 “치명적 화학무기 사용을 미리 저지해야 한다.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 사태를 끝내기 위해 문명국들이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폭격은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 정부 관계자는 화학무기 공격 만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 내며 이를 암시해 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모든 옵션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도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수차례 밝혔다. 이번 폭격은 또 다른 중동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비롯해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계 외교안보 지형에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친러 성향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폭격에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을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는,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 폭격에 관한 질문에 미국을 거론하지 않은 채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반대하며, 화학무기의 사용도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 시작점에서 중·미 관계를 강화할 준비가 됐다”며 “중국과 미국은 투자, 인프라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 양국이 협력해야 할 이유는 1000개이지만 관계를 깨뜨릴 이유는 0개”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국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시진핑 만찬 직후 폭격… 北 정권 경고•中역할론 압박 부각 7일(현지시간·미국 시간 6일밤)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경고가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는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의 발언이 그저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당면 현안으로 꼽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 수위는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4일엔 “북한은 인류의 문제”, 5일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우리는 시리아 공격이 그 자체로 온당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번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은 말할 만큼 했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발언 수위만 높고보면 시리아 ‘아사드 정권’보다 북한 ‘김정권 정권’에게 더 강력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리아 공습 시각은 시주석과 만찬이 끝난지 불과 1시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의미심장하다. 시리아 공습의 타깃이 근본적으로는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라는 국제정치적 해석과 함께 북핵 이슈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압박하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밤 지중해 둥부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시리아 군 당국은 군인을 포함 6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장교를 포함해 군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타깃이 된 공군기지가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한세원 기자 won@seoul.co.kr
  • [영상]美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미사일 응징...트럼프 취임후 첫 대통령 승인 공격

    [영상]美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미사일 응징...트럼프 취임후 첫 대통령 승인 공격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응징에 나섰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미국이 직접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날 밤 지중해에 있는 2척의 군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AP, AFP 통신은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사상자 규모 등 공격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폭격 후 자신이 공격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이 정의 편에 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예멘 등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이 있었지만, 이는 현지 사령부의 권한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 살포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7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서 방 주요국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아사드가 끔찍한 일을 했다.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로 엄청난 범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격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 직후에 나왔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아사드 정권 축출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독자행동 나설 것”… 방관했던 시리아 개입하나

    美 “독자행동 나설 것”… 방관했던 시리아 개입하나

    미국과 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칸셰이칸 지역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참극’을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이번 사태의 배후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를 제재하는 결의안 채택에 러시아가 반발하자 그동안 고립주의를 내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본격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민간인 살상은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며 “무고한 어린이를 죽인 것은 많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나의 태도가 매우 많이 바뀌었다”면서 “아사드 정권의 이 같은 악랄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같은 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유엔의 집단행동이 계속 실패한다면 부득이하게 우리만의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은 아사드의 군대를 강화시켜 왔고, 러시아는 유엔 제재로부터 아사드를 방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는 오는 24일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과 시리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인 칸셰이쿤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72명이 사망했다. 미국 등 서방은 아사드 정권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아사드 정권을 후원하는 러시아가 미국, 영국, 프랑스가 작성한 결의안 초안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면서 결의안 표결은 연기됐다. 러시아는 시리아 규탄이 아닌 사건 조사에 초점을 맞춘 자체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블라디미르 샤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지금 중점이 돼야 하는 과제는 객관적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사건 당일 반군의 독가스 무기 창고를 폭격했는데 그곳에 화학무기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유독 가스가 마을로 누출됐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내전에 대해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대로 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만 했다. 시리아에 무관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의 축출을 시사하는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것은 취임 초기부터 행정부 고위 인사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잇따른 도발에 뒤통수를 맞고 본격적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러시아의 유럽 정치 개입 의혹과 최근 발트해 연안 미사일 재배치 등으로 미·러 관계가 냉각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국의 도덕적 리더십을 버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이제 진퇴양난에 처하게 됐다”면서 “화학무기 공격의 충격적 장면이 아사드를 처벌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의식을 깨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리 셰이크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 전략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자극에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과거 수차례 北 핵시설 폭격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자신이 직접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20년 가까이 수차례에 걸쳐 북한 핵시설을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핵개발땐 北 폭격 맞는 것 알도록”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999년 대선 출마를 고려할 때 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란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하지 않으면 북한을 폭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핵무기 개발 경쟁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6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에게 보낸 ‘질책’(폭격)과 같은 것을 맞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엔 “협상 실패 땐 北정밀 타격”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00년에 출간한 저서 ‘우리에게 걸맞는 미국’(The America We Deserve)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심약하다며 북핵시설을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북한 핵원자로를 폭파할 준비가 돼 있는가? 명백히 맞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라크 핵원자로를 폭파했을 때 국제사회가 이를 규탄했지만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 이를 행동에 옮겼다”고 썼다. 그러면서 “북핵은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이다. 경험 있는 협상가로서 말하건대, 이런 미치광이들이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으면 이들과의 협상은 성과가 없을 것이다. 핵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협상이 실패하면 범법자(북한)가 실제 위협이 되기 전에 이들에 대한 정밀 타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에서 북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으로 자칫 한국 등이 방사능 낙진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방사능 누출 없이 이라크의 유사한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군 고위 장교 2명으로부터 이런 공격이 성공적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北 핵시설에 “뭔가 해야 한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2003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고, 2006년에는 CNN에서는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CBS ‘60분’ 인터뷰에서 북한 핵시설 공격에 대해 묻자 “나는 뭔가 할 것이다. 북한에 대해 뭔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北 역풍 우려 ‘저강도 도발’… 추가 핵실험·ICBM 발사 가능성

    [북한 미사일 발사] 北 역풍 우려 ‘저강도 도발’… 추가 핵실험·ICBM 발사 가능성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1발을 발사한 것은 예상했던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에는 한참 못 미치는 저강도 도발로 평가된다.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역효과 때문에 바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기는 부담스러운 북한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로 보인다.최근 북한은 고강도 전략적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의도적으로 계속 노출해 왔다. 지난달 고출력 신형 로켓엔진 시험을 잇달아 진행하며 ICBM 발사 가능성을 고조시켰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인력과 차량의 활발한 활동이 연일 감지됐다. 또 북한 매체들은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 등을 비난하며 선제공격까지 운운했다. 이에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핵·미사일 ‘동시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이미 지난 2월 선보인 북극성 2형을 다시 꺼냈고 그마저도 사거리 60여㎞에 그쳤다. 이날 도발은 미·중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회담을 앞두고 당사국을 제외한 채 미·중이 북핵 및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는 의도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중국에 고강도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핵·미사일 고도화를 계속해 나겠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및 미군 전략무기 전개에 대한 반발의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한이 저강도 도발을 택한 것은 우선은 미·중 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압박에도 중국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북한이 지금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강행하면 미·중 간 협상의 여지는 사라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재 평양에서 진행 중인 여자축구 아시안컵대회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보통 자국 내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동안에는 축제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고강도 도발을 자제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평양 주재 우리 선수단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채널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북한이 6차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달에는 최고인민회의(11일), 김일성 생일(15일), 인민군 창건기념일(25일) 등 정치적 이벤트도 줄줄이 이어진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번 도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과에 상관없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란 입장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라며 “다만 중국을 너무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 저강도 도발을 했다면 회담 이후에는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 동해상으로 오전 미사일 발사…미중 정상회담 겨냥 무력시위

    북한, 동해상으로 오전 미사일 발사…미중 정상회담 겨냥 무력시위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4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약 60여km”라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함남 신포 일대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14일 만이다. 당시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탄도미사일은 공중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에 비슷한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다시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지난 2월 12일 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일 수도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6일에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곧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끌기용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북한 핵문제를)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며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양국 군이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인 연례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서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핵잠수함 콜럼버스함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미국이 각종 전략무기로 북한에 대한 ‘핵선제타격 훈련’을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당초 북한은 이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최고인민회의(12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15일), 북한군 창건 85주년(25일) 등을 계기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대형 도발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이 이번에 ICBM이 아닌 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하되 수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미 군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한·미 양국 군이 진행 중인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견해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벽한 아내’ 고소영, 후반부 사이다가 기대되는 이유

    ‘완벽한 아내’ 고소영, 후반부 사이다가 기대되는 이유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통쾌함을 선사하며 후반 전개에 기대를 불어넣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는 이은희(조여정 분)가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연관이 있음을 확신한 심재복(고소영 분)의 각성이 한층 더 쫄깃해진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총 20회 중 10회를 넘어서며 후반전 전개를 기대하게 하는 재복의 사이다 연대기를 짚어봤다. 상냥한 은희를 차마 의심하지 못하던 시기에도 잘못된 건 확실히 짚고 갔던 재복. 지난 5회에서 딸 혜욱(김보민 분)의 유치원 교사가 자신을 보모라고 생각하자 재복은 서툰 영어로 “저는 혜욱이 보모가 아니라 엄마입니다. 이분(은희)은 1층에 사시는 이웃이고요”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예상치 못한 재복의 반격에 은희 역시 당황한 순간이었다. 은희가 차경우(신현준 분)와 이혼한 것을 알게 된 후에는 그녀의 집을 바로 떠나며 시원한 행보를 보였다. 자신의 짐을 가져다 주려다 은희가 넘어지는 바람에 다시 집에 돌아가게 됐지만 “언니가 나 좀 의심하면 어때서요. 내가 풀면 되지?”라는 은희의 말에 “푸는 건 좋은데, 그거 풀다가 다른 게 들통 날 수 있으니까. 아무도 모르는 은희씨 꿍꿍이”라고 맞받아치며 여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 8회에서 정나미(임세미 분)의 집에서 발견된 브로치를 강봉구(성준 분)에게서 건네받은 재복은 최덕분(남기애 분)에게 “정나미씨 죽던 날 밤, 아주머니가 떨어트리신 거”라고 슬쩍 떠보며 정면 대결을 시작했다. 은희 역시 나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확신한 후에는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아들 진욱(최권수 분)의 엄마 행세를 하는 그녀에게 “수고했어요. 들어가 주세요”라며 공개 망신을 주고, “은희씨는 구정희 좋아하면 안 돼. 은희씨는 사이코니까”라며 사이다의 화룡점정을 찍기도 했다. ‘완벽한 아내’ 관계자는 “재복이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은희가 연관이 있음을 확신했다. 전 남편이지만, 영원히 아이들의 아빠일 정희를 지키기 위해 ‘은희씨는 사이코’라는 팩트 폭격을 날린 이유”라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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