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효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증자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쉼터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분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8
  • 세리나 윌리엄스, 세계 2위 제압하고 은퇴 무대 제3막

    세리나 윌리엄스, 세계 2위 제압하고 은퇴 무대 제3막

    41세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계 2위를 제압하고 ‘은퇴 무대’의 제3막을 열어젖혔다.세리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2-1(7-6<6-4> 2-6 6-2)로 제쳤다. 세리나는 예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를 2-1로 제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6위·호주)와 3회전을 치른다. 세리나는 이달 초 공개된 미국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즐기지만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공식적으로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받아들였다. 1회전에 이어 이날도 타이거 우즈,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세리나의 ‘은퇴 투어’가 이어지길 바라며 뜨겁게 응원했다. 같은 시대를 풍미한 우즈는 세리나가 1세트를 따내자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불끈 쥔 주먹을 치켜올리며 포효하기도 했다.27세로 기량이 한창인 데다 세계 2위를 꿰찬 콘타베이트는 14살이나 많은 윌리엄스에겐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승패를 예측하는 ‘IBM 파워 인덱스’는 경기 전 콘타베이트의 승률을 79%로 훨씬 높게 봤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첫 세트 세리나가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내 게임 5-4로 앞서나갔지만 콘타베이트가 곧바로 다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샷으로 세리나를 괴롭힌 끝에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지만 결국 세리나의 강서브 앞에 무너졌다.세리나는 2세트를 속절없이 내줬지만 3세트 3-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간 뒤 강력한 포핸드를 좌우로 뿌리며 콘타베이트의 실수를 유도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잡아내며 승기를 틀어쥔 세리나는 8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장식하며 32강행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세리나는 “내 경기력에 의문부호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 상대는 더 어렵겠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에이스에서 11-5로 콘타베이트를 압도했고, 최고 시속은 192㎞로 1회전의 188㎞를 웃돌았다.
  • “천재 작곡가와 ‘해피’한 첫 만남… 여러분 마음에 불 지필 겁니다”

    “천재 작곡가와 ‘해피’한 첫 만남… 여러분 마음에 불 지필 겁니다”

    “포효하는 듯한 금관악기의 쓰임새가 많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해피 바이러스’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유대계 미국 작곡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는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초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꼽힌다.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에서 성공했고, 다수의 클래식 음악도 작곡했지만 국내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이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아리아 정도만 알려졌다. 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여름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2022’에서는 차세대 지휘자 차웅(38)이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을 이끌고 국내에서 연주된 적 없는 코른골트의 음악을 조명한다.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차웅은 “코른골트는 말러, 푸치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시벨리우스 등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특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소화한 천재 작곡가”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때 미국인인 고모부 집에 놀러 갔다가 코른골트가 참여한 영화들을 접하고 감동받은 차웅은 국내 최초로 영화 ‘로빈 후드의 모험’(1938), ‘바다 매’(1940), ‘킹스 로우’(1942) 모음곡과 신포니에타 B장조를 선보인다. 영국의 전설적인 의적 이야기인 ‘로빈 후드의 모험’은 화려한 오케스트라 음향과 유려한 선율 등이 특징이고,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영국과 스페인의 전쟁을 다룬 ‘바다 매’는 영웅적 팡파르와 사랑의 주제가 돋보인다. ‘킹스 로우’는 20세기 초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금관악기와 현악기의 합주로 웅장하게 시작되는 멜로디가 유명하다. 코른골트의 영향을 받은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 메인 테마를 떠올릴 법하다. 차웅은 “‘로빈 후드의 모험’은 세상을 바꿀 것 같은 남성적 패기로 시작해 로맨틱한 사랑의 선율을 거쳐 다시 칼과 칼이 부딪치는 듯한 전투의 느낌으로 이어진다”며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바다 매’의 음악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항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스 로우’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폭발적 오프닝이 일품이며, 중간 멜로디는 행복한 전원의 삶과 어릴 적 추억 등을 떠올리게 해 미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코른골트의 마음이 묻어난다”고 덧붙였다. 신포니에타에 대해선 “코른골트가 15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모티브”라고 했다. 차웅은 “고전적 심포니보다 오페라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전달하는 영화음악은 구조적으로는 클래식 음악과 비슷하지만 선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게 특징”이라며 “지루할 수 있는 지점을 화성으로 잘 풀어내는 것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햄릿’과 ‘리어왕’ 모음곡, 존 윌리엄스의 음악 등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 “천재 작곡가와의 만남으로 해피 바이러스 느꼈으면”

    “천재 작곡가와의 만남으로 해피 바이러스 느꼈으면”

    “포효하는 듯한 금관악기의 쓰임새가 많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해피 바이러스’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유대계 미국 작곡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는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초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꼽힌다.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에서 성공했고, 다수의 클래식 음악도 작곡했지만 국내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이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아리아 정도만 알려졌다. 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여름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2022’에서는 차세대 지휘자 차웅(38)이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을 이끌고 국내에서 연주된 적 없는 코른골트의 음악을 조명한다.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차웅은 “코른골트는 말러, 푸치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시벨리우스 등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특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소화한 천재 작곡가”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초등학교 때 미국인인 고모부 집에 놀러 갔다가 코른골트가 참여한 영화들을 접하고 감동받은 차웅은 국내 최초로 영화 ‘로빈 후드의 모험’(1938), ‘바다 매’(1940), ‘킹스 로우’(1942) 모음곡과 신포니에타 B장조를 선보인다. 영국의 전설적인 의적 이야기인 ‘로빈 후드의 모험’은 화려한 오케스트라 음향과 유려한 선율 등이 특징이고,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영국과 스페인의 전쟁을 다룬 ‘바다 매’는 영웅적 팡파르와 사랑의 주제가 돋보인다. ‘킹스 로우’는 20세기 초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금관악기와 현악기의 합주로 웅장하게 시작되는 멜로디가 유명하다. 코른골트의 영향을 받은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 메인 테마를 떠올릴 법하다. 차웅은 “‘로빈 후드의 모험’은 세상을 바꿀 것 같은 남성적 패기로 시작해 로맨틱한 사랑의 선율을 거쳐 다시 칼과 칼이 부딪치는 듯한 전투의 느낌으로 이어진다”며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바다 매’의 음악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항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스 로우’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폭발적 오프닝이 일품이며, 중간 멜로디는 행복한 전원의 삶과 어릴 적 추억 등을 떠올리게 해 미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코른골트의 마음이 묻어난다”고 덧붙였다. 신포니에타에 대해선 “코른골트가 15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모티브”라고 했다. 차웅은 “고전적 심포니보다 오페라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전달하는 영화음악은 구조적으로는 클래식 음악과 비슷하지만 선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게 특징”이라며 “지루할 수 있는 지점을 화성으로 잘 풀어내는 것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햄릿’과 ‘리어왕’ 모음곡, 존 윌리엄스의 음악 등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 ‘짝발’로 날아올라, 한국 육상 새 역사 넘었다

    ‘짝발’로 날아올라, 한국 육상 새 역사 넘었다

    김연아가 2006년 세계빙상연맹(ISU) 주니어피겨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국내 언론은 ‘쓰레기통에서 피어난 한 떨기 꽃’이라고 표현했다. 지금의 육상도 당시의 피겨만큼이나 불모지나 다름없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라는 이름 석 자 덕에 한국 육상은 변방에서 당당히 세계 한가운데로 나섰다. 우상혁에겐 ‘한 떨기 꽃’ 대신 어떤 찬사가 어울릴까.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은빛 점프’에 성공했다. 1차 시기에 2m37을 넘어 세계선수권 3연패에 성공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의 벽엔 막혔지만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육상의 지도까지 바꿔 놓았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11년 대구 대회 20㎞ 경보의 김현섭뿐이었다.우상혁이 이날 넘은 2m35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4위 때 기록한 실외대회 한국 타이기록이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외 기록을 구분하지 않아서 현재 한국 기록은 우상혁이 지난 2월 6일 체코 실내 대회에서 작성한 2m36이다. 우상혁은 결선 진출자 13명 가운데 가장 먼저 2m19를 1차 시기에 넘고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2m24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함성을 지르고 출발한 2m27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양손 검지를 흔들며 “가자”라고 외쳤다. 2m30도 한 번에 넘은 뒤 우상혁은 팔짱을 끼며 바를 내려다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다시 외쳤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2m33 1차와 2차 시기에서 바를 떨어뜨렸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3차 시기를 맞았지만 우상혁은 기어코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어 기사회생했다. 2m35도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포효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2m33 바에 막혀 동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2m35를 넘은 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마저 2m33에 실패하면서 바심과 단둘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끝내 그를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왼발보다 오른발이 15㎜ 작은 ‘짝발’이다. 여덟 살 때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이다. 이런 핸디캡 때문에 우상혁은 다른 선수들보다 균형감을 잡는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할 수 있다, 나는 (하늘 위로) 올라간다”는 주문을 외우며 점프에 매진했다. 발 크기 비대칭으로 병역판정검사 4급을 받았지만 대체복무를 하지 않고 국군체육부대에 자원입대했다.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우상혁은 188㎝의 키에 턱없이 부족한, 혹독한 식단 관리로 ‘최적의 몸무게’인 65∼66㎏을 유지하고 유진에 도착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우승은 나와 육상 팬들의 약속이다.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약속을 그대로 지키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금빛보다 찬란한 성과를 한국 육상과 국내 높이뛰기 팬들에게 돌려줬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그것이다. 우상혁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씩씩하게 말한 뒤 “올림픽이 남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가자” 외친 우상혁 ‘2m35’…한국 육상 최초 ‘은빛 도약’[포착]

    “가자” 외친 우상혁 ‘2m35’…한국 육상 최초 ‘은빛 도약’[포착]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최초로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를 차지했다. 2m35는 우상혁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할 때 기록한 실외 남자 높이뛰기 한국 타이기록이다. 우상혁의 경기 내내 밝은 표정과 유쾌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를 차지했다. 2m37을 1차 시기에 성공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은 남자 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결선에 출전한 13명 중 가장 먼저 주로에 선 우상혁은 2m19를 1차 시기에 넘고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1차 시기에 2m24를 넘은 우상혁은 가볍게 춤을 추며 웃었다. 함성을 지르고 출발한 2m27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양손 검지를 흔들며 “가자”라고 외쳤다.첫 위기는 2m33였다. 1차 시기와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탈락 위기에 몰린 3차 시기, 우상혁은 완벽한 자세로 2m33을 넘었다. 2m35도 1차 시기에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포효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기록을 세우며 역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인 4위에 오른 우상혁은 2021년 12월 미국으로 떠나 전지 훈련을 했다. 우상혁은 한국인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 5000개 통로, 하나의 음악…“팔레트 같은 오르간의 맛”

    5000개 통로, 하나의 음악…“팔레트 같은 오르간의 맛”

    “오르간은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음색을 지닌 악기입니다. 화가들이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어 작품을 만들어 내듯 오르간을 연주하다 보면 매번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죠.” 파이프 오르간은 겹겹이 놓은 손건반과 발건반, 길이와 굵기가 다른 수천 개의 파이프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웅장한 음량과 다양한 음색으로 모차르트가 ‘악기의 제왕’이라고 예찬한 바 있다. 세계적인 실력파 오르가니스트 최규미(32)가 다음달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팔레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최규미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 오르간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르간과 피아노의 차이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있다.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악기 방식이지만, 오르간은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 마개가 열리고 바람이 전달돼 소리가 난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은 전체 12m 높이에 파이프 5000여개와 4단 건반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긴 파이프는 8m에 달한다. 음색을 결정하는 68개의 ‘스톱’이 중요하다. 바이올린·플루트 등 각종 악기 소리를 미리 계획에 따라 저장해 연주하는 장치다. 각 스톱의 조합을 달리해 다양한 소리를 만든다. 음색을 조합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팔레트에 비유한 이유다. 최규미는 “같은 오보에 소리여도 오르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연장에 따라 음색 조합을 다르게 할 수밖에 없다”며 “공연장 울림이나 오르간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퍼토리에 대해 최규미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관객을 맞이하는 느낌이 들도록 편곡했다”며 “바흐의 ‘프렐류드’ 내림 마장조는 오르간 음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는 사자가 포효하는 느낌으로 시작해 거북이, 수족관, 큰 새장 등의 주제로 여러 음색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테너 김세일과 함께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슈베르트 ‘음악에 붙임’, 슈만의 ‘헌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오르간은 고1 때 교회에서 반주하면서 만났다. 오르간이 피아노보다 잘 맞았다는 그는 프랑스 거장 올리비에 라트리와 미셸 부바르, 독일 마티아스 마이어호퍼 등에게서 사사했다. 또 2018년 스위스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에 이어 이듬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세인트올번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는 “팔을 다쳐 좋은 성적은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한국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은 많지 않았다”며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덜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음악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작은 교회·성당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최규미는 “제가 추구하는 음악도 자연같이 꾸밈없고 누가 들어도 편안한 음악”이라고 말했다.
  • 5000개 파이프가 펼치는 하나의 음악…“팔레트 같은 오르간의 매력”

    5000개 파이프가 펼치는 하나의 음악…“팔레트 같은 오르간의 매력”

    “오르간은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음색을 지닌 악기입니다. 화가들이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어 작품을 만들어 내듯 오르간을 연주하다 보면 매번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죠.” 파이프 오르간은 겹겹이 놓은 손건반과 발건반, 길이와 굵기가 다른 수천 개의 파이프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웅장한 음량과 다양한 음색으로 모차르트가 ‘악기의 제왕’이라고 예찬한 바 있다. 세계적인 실력파 오르가니스트 최규미(32)가 다음달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팔레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최규미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 오르간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르간과 피아노의 차이는 소리를 내는 방식에 있다.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악기 방식이지만, 오르간은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 마개가 열리고 바람이 전달돼 소리가 난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은 전체 12m 높이에 파이프 5000여개와 4단 건반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긴 파이프는 8m에 달한다. 음색을 결정하는 68개의 ‘스톱’이 중요하다. 바이올린·플루트 등 각종 악기 소리를 미리 계획에 따라 저장해 연주하는 장치다. 각 스톱의 조합을 달리해 다양한 소리를 만든다. 음색을 조합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팔레트에 비유한 이유다. 최규미는 “같은 오보에 소리여도 오르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연장에 따라 음색 조합을 다르게 할 수밖에 없다”며 “공연장 울림이나 오르간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퍼토리에 대해 최규미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관객을 맞이하는 느낌이 들도록 편곡했다”며 “바흐의 ‘프렐류드’ 내림 마장조는 오르간 음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는 사자가 포효하는 느낌으로 시작해 거북이, 수족관, 큰 새장 등의 주제로 여러 음색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테너 김세일과 함께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슈베르트 ‘음악에 붙임’, 슈만의 ‘헌정’을 들려줄 예정이다.다섯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오르간은 고1 때 교회에서 반주하면서 만났다. 오르간이 피아노보다 잘 맞았다는 그는 프랑스 거장 올리비에 라트리와 미셸 부바르, 독일 마티아스 마이어호퍼 등에게서 사사했다. 또 2018년 스위스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에 이어 이듬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세인트올번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는 “팔을 다쳐 좋은 성적은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한국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은 많지 않았다”며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덜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음악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악기는 거대하지만 작은 교회·성당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최규미는 “제가 추구하는 음악도 자연같이 꾸밈없고 누가 들어도 편안한 음악”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 22·23호골 폭발…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

    손흥민, 22·23호골 폭발…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

    손흥민(오른쪽·30·토트넘)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출전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자신의 22호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23호 골을 연달아 터뜨려 이날 한 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선두에 올라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이 됐다. 노리치 로이터 연합뉴스
  • 리우 銀 잡은 안세영 활약으로… 한국 女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 조1위 8강행

    리우 銀 잡은 안세영 활약으로… 한국 女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 조1위 8강행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의 에이스 안세영이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 단식경기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신두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5-0), 캐나다(4-1), 인도(5-0)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방콕 EPA 연합뉴스
  • ‘커리 32득점’ 골든 스테이트, 3년 만에 서부 파이널 진출 눈앞

    ‘커리 32득점’ 골든 스테이트, 3년 만에 서부 파이널 진출 눈앞

    스테픈 커리가 32득점을 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자 모란트가 부상으로 빠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골든 스테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플레이오프(7전4승제) 2라운드 4차전에서 뒷심을 발휘한 끝에 멤피스를 101-98로 이겼다. 멤피스는 팀 내 득점 1위 모란트가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4쿼터 시작 2분 12초 후까지 78-67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와 조던 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경기 종료 45.7초 전 93-9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커리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커리는 비록 이날 야투 성공률이 40%(3점슛 성공률은 28.6%)에 그쳤지만 32득점 중 18점을 4쿼터에 쏟아부어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커리는 이날 NBA 역대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을 500개 이상 성공한 선수가 됐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골든 스테이트는 오는 12일 멤피스 홈구장인 미 테네시주 페덱스포럼에서 열리는 5차전도 승리하면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다.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베테랑 알 호포드와 제이슨 테이텀이 60득점을 합작한 보스턴 셀틱스가 이날 미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를 116-108로 꺾어 시리즈를 원점(2승2패)로 돌려놨다. 36세 베테랑 호포드는 보스턴이 78-80으로 지고 있던 4쿼터 시작 2분 19초 후에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슛 페이크로 제치고 골밑으로 달려가 덩크슛을 넣고 포효했다. 이후 테이텀이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보스턴이 승리를 챙겼다. 호포드가 이날 기록한 30득점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이다. 테이텀도 3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가 34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다만 즈루 할로데이가 16득점(야투 성공률 22.7%)에 그쳤다. 보스턴과 밀워키의 2라운드 5차전은 오는 12일 보스턴 홈구장인 미 매사추세츠주 TD가든에서 열린다.
  • 강풍 올라탄 ‘퀸’아림… 강풍 휩쓸린 ‘헉’효주

    강풍 올라탄 ‘퀸’아림… 강풍 휩쓸린 ‘헉’효주

    2020년 US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깜짝 우승을 거뒀던 김아림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 등을 기록하며 국내 메이저대회 5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아림은 KLPGA 투어 3승째를 거뒀다. 2018년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아림은 2019년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우승을 못 하다가 2020년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오픈에서 신데렐라가 됐다. 김아림이 국내외에서 거둔 4승 중 2승이 메이저대회다. 2013년 KLPGA에 데뷔한 김아림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폭발적인 장타가 강점이다. 이날 강풍으로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했지만 김아림의 샷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아림은 “바람이 세게 불어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아림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파 행진을 펼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 사이 선두권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했고, 때를 기다리던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13.6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포효를 터뜨렸다.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최종 라운드 후반 강풍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날 7타를 잃은 김효주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범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10번 홀(파4)에서 보기, 11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이 연속으로 벙커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위는 최종 9언더파 279타를 친 이가영, 3위는 8언더파 280타를 써낸 이승연이 차지했다. 박현경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대회장에는 강풍에도 8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 US 오픈 깜짝 우승하더니… ‘장타자’ 김아림 국내 첫 메이저 우승

    US 오픈 깜짝 우승하더니… ‘장타자’ 김아림 국내 첫 메이저 우승

    2020년 US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깜짝 우승을 거뒀던 김아림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 등을 기록하며 국내 메이저대회 5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아림은 KLPGA 투어 3승째를 거뒀다. 2018년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아림은 2019년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우승을 못 하다가 2020년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오픈에서 신데렐라가 됐다. 김아림이 국내외에서 거둔 4승 중 2승이 메이저대회다. 2013년 KLPGA에 데뷔한 김아림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폭발적인 장타가 강점이다. 이날 강풍으로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했지만 김아림의 샷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아림은 “바람이 세게 불어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아림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파 행진을 펼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 사이 선두권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했고, 때를 기다리던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13.6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포효를 터뜨렸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최종 라운드 후반 강풍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날 7타를 잃은 김효주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범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10번 홀(파4)에서 보기, 11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이 연속으로 벙커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위는 최종 9언더파 279타를 친 이가영, 3위는 8언더파 280타를 써낸 이승연이 차지했다. 40년 만의 KLPGA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 박현경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대회장에는 강풍에도 8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 英 총리, 암살 우려에도 키이우 ‘깜짝 방문’…G7 정상 중 처음

    英 총리, 암살 우려에도 키이우 ‘깜짝 방문’…G7 정상 중 처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키이우를 걸었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사진 속 두 정상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한 남성은 감격한 모습으로 존슨 총리에게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게 돼 영광이다. 당신들에게는 젤렌스키라는 놀라운 대통령이 있다”고 답했다.존슨 총리의 이번 방문은 극도의 보안 속에 추진됐다. 러시아군의 암살 시도 등 안전을 우려한 탓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유럽 정상들의 키이우 방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주요국(G7) 정상 중에선 그가 처음이다. 때문에 영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야 양국 정상의 만남을 발표했다.안드리이 시비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정상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영국 총리실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를 보이기 위해 존슨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장기적인 지원을 논의했다. 존슨 총리가 새로운 군사·경제적 지원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존슨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120대의 장갑차와 새로운 대함 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군사 원조는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달한다.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출 보증을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로 늘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입 관세도 완화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이후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역경을 물리치고 수도 앞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 21세기 들어 가장 위대한 군사적 위업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념의 정치가이자 뛰어난 군사전략가로 치켜세우며 “우크라이나인들이 사자의 용기를 보여줬는데, 젤렌스키가 그 사자의 포효를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는 오늘 영국이 이 계속되는 싸움에서 흔들림 없이 그들과 함께 서 있고, 우리는 장기적으로 그 싸움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도 덧붙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존슨 총리를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가장 원칙적인 반대자이자,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우크라이나에 방어적 지원을 제공하는 지도자”라고 화답했다. 전날에는 EU 수장이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일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요청을 명확하게 수신했다. 오늘 처음으로 긍정적 답변을 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EU 가입 절차에 쓰이는 질문지를 건네기도 했다. EU 가입 신청국은 자국의 사회 제도나 경제 구조 등이 EU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에 관해 평가한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문항이 수천 개에 이르기 때문에 질문지를 완성해 제출하는 데는 통상 수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EU가입은 ‘초고속’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 성명을 통해 “정부는 양질의 답변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1주일이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레알 마드리드, 작년 챔피언 첼시 3-1 완파… 뮌헨은 비야레알에 덜미

    레알 마드리드, 작년 챔피언 첼시 3-1 완파… 뮌헨은 비야레알에 덜미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벤제마는 UCL 역대 네 번째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이겼다. 오른쪽 사진은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같은 날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자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뮌헨은 0-1로 졌다. 런던·비야레알 EPA·AFP 연합뉴스
  • 금호타이어, 기아 타이거즈와 유니폼 스폰서십 체결

    금호타이어, 기아 타이거즈와 유니폼 스폰서십 체결

    금호타이어가 2022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과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다음달 2일 올 시즌 공식 후원에 따른 기아 타이거즈 개막전 참관 행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이 참석한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올해 정규시즌 모든 경기에서 상의 우측 흉장에 금호타이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 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및 원정 144개 경기를 비롯해 구단 홈페이지, 유튜브, 입장권, 팬북 등의 경로로 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강승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4년만에 금호타이어가 기아 타이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지난 2017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듯이 올해도 우승 기원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면서 “유니폼은 중계방송 시 선수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금호타이어도 야구팬들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국내 프로야구 최다 우승(11회)을 거둔 KBO리그 구단으로 올해 양현종, 나성범 선수를 영입하며 ‘포효하라, 올웨이즈(Always) 기아 타이거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경쟁을 앞두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적이라 야구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올해 정규시즌부터 100% 관중 입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프로야구의 인기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47세 추성훈, 격투기 복귀전서 2라운드 TKO

    47세 추성훈, 격투기 복귀전서 2라운드 TKO

    47세의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여덟살 아래의 아오키 신야(39·일본)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26일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ONE X’ 대회 라이트급(77㎏급) 경기에서 아오키에게 연타를 퍼부어 2라운드 TKO승을 기록했다. 추성훈은 2020년 2월 원챔피언십 대회에서 승리한 뒤 2년 1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승수를 추가했다. 추성훈에게 이번 경기는 여러모로 불리했다. 상대인 아오키가 여덟살이나 젊은데다,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2회를 기록한 현 랭킹 3위의 강자였기 때문이다. 아오키는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였다. 게다가 추성훈은 이번 대결을 위해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한 체급 감량한 터여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1라운드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상대를 잡아서 넘어뜨린 후 공격하는 기술인 ‘그래플러’가 특기인 아오키에게 고전했다. 아오키가 추성훈의 몸을 감고 놔주지 않았고, 추성훈은 아오키의 공격을 방어하기 바빴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전세는 역전됐다. 추성훈이 노련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아오키에게 유효한 펀치를 날렸다. 이에 아오키가 휘청거린 틈을 추성훈은 놓치지 않고 무차별 펀치를 날렸다. 주심은 아오키가 더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TKO를 선언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링 바닥에 누워 포효한 추성훈은 경기가 끝난 뒤 “1라운드에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섹시야마’(추성훈 별명)를 연호하는 관객들 덕분에 승리했다”면서 “앞으로 더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가자! 금빛 점프 2m34 날다! 세계 챔프

    가자! 금빛 점프 2m34 날다! 세계 챔프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2㎝가 모자라 노메달로 돌아섰던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로 풀었다. 육상 세계대회 금메달은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12명이 출전해 2m31을 통과한 5명 가운데 우상혁은 가장 먼저 1차 시기에서 2m34를 넘었고,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를 비롯한 나머지 네 명의 선수들이 3차 시기까지 연달아 실패하면서 금메달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보다 높은 2m37에 도전했지만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자신을 소개할 때 진지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로 인사한 그는 곧바로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지으며 “가자”라고 외친 뒤 경쾌하게 바를 넘었다. 결선에 나선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2m15를 건너뛴 우상혁은 2m20과 2m24, 2m28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뿐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우상혁은 2m31을 시도하면서 1, 2차 시기에서 잇달아 바를 건드렸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2m31을 기어코 넘었다. 우상혁은 팔짱을 끼고 멈춰 있는 바를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상혁은 이어진 2m34를 1차 시기에 단박에 넘었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우상혁에 이어 같은 높이에 도전한 탐베리, 가슈, 해미시 커(호주), 치아구 무라(브라질)가 잇달아 바를 앞에 두고 도약했지만 세 차례 시기 모두 줄줄이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탐베리는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우상혁의 금메달은 한국 육상을 ‘변방’에서 ‘주류’로 끌어올린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충남고 2학년이던 2013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20을 넘어 우승한 그는 성인 무대에서는 ‘세계 무대’의 벽을 절감했다. 기준 기록을 넘기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7년 런던세계선수권에 나섰지만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6월 그는 4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2m30에서 2m31로 바꾸며 도쿄행 막차를 탔고 올림픽 예선에서 2m28을, 결선에서는 2m33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2m35마저 넘었다. 아쉽게 4위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2m34의 종전 한국 기록(이진택·1994년)을 27년 만에 경신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를 막고 있던 ‘올림픽 8위의 벽’을 깼다. 그리고 그는 7개월 만에 베오그라드에서 “최초가 되겠다”는 다짐을 현실로 바꿨다.
  •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64위의 반란을 일으킨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영오픈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안세영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시종일관 타이쯔잉에 앞섰다. 특히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4-0으로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으로 앞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타이쯔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으로 묶고 1점 차까지 추격해오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20-19로 듀스 위기에 몰렸던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1세트를 따냈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타이쯔잉이 5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이쯔잉의 불꽃은 사실상 여기까지였다. 5-5에서 역전한 이후 안세영은 7-6, 10-7, 14-8, 18-9의 상황을 만들며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성큼성큼 달아났다. 안세영에 고전한 타이쯔잉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 시작 40분 만에 2세트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짧게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오픈 3위를 넘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예약한 만큼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 이후 우승이 끊겼다. 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1996년 방수현(50) 이후 26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로 여자 단식 왕좌에 오른다.다음 경기에 나선 김혜정과 정나은은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24)-시다 치하루(25) 조에 0-2(8-21 10-21)로 패배했다. 32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25)-자이판(25)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여자 복식조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세계랭킹 7위의 마츠야마-시다 조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1세트는 초반부터 노련한 상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3으로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상대 공격에 번번이 당하며 연속 득점을 허용해 순식간에 경기가 2-12가 됐다. 경기 흐름이 넘어갔지만 김혜정과 정나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랠리를 끈질기게 이어가며 쉽게 세트를 끝내려던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2세트를 준비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1세트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엔 4-1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4-4 동점을 허용한 후 마츠야마와 시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접전을 이어가던 김혜정-정나은은 7-9에서 7-13까지 연속 득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은 조금씩 낮고 조금씩 벗어나며 아쉬운 모습이 반복됐다. 긴 랠리가 몇 차례 나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츠야마와 시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상대의 벽을 못 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세계 1위도 격파한 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에 성큼

    세계 1위도 격파한 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에 성큼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첫 경기로 열렸지만 안세영은 좋은 컨디션으로 타이쯔잉에 시종일관 앞섰다.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세트 4-0으로 초반부터 앞선 안세영은 상대 코트 곳곳을 공략하는 한편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까지 앞서며 안세영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타이쯔잉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에 계속 묶어둔 채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주고받는 접전 속에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섰고 20-19로 듀스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까지 또 앞섰다. 그러나 타이쯔잉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안세영이 4-5로 이날 처음 리드를 뺏겼다. 5-5 동점이 된 상황에서는 안세영의 독주가 이뤄졌다. 안세영은 7-6, 10-7, 14-8, 18-9 등 상대가 1점을 낼 때 더 많이 달아나는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타이쯔잉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자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큰 위기 없이 그대로 안세영의 승리가 확정됐고,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세트 경기로 40분 만에 끝낸 덕에 결승전도 체력 부담 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은 슈퍼 1000 등급의 대회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 안세영이 우승한다면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의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하게 된다.
  • “아시아X!” 무려 125회 주먹질, 얼굴 주저앉은 여성…증오폭행 흑인 체포

    “아시아X!” 무려 125회 주먹질, 얼굴 주저앉은 여성…증오폭행 흑인 체포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끔찍한 증오 폭행을 저지른 흑인 남성이 체포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뉴욕시 교외에서 귀가 중인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집까지 쫓아가 폭행한 40대 흑인 남성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11일 오후 6시 15분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용커스시 한 아파트에서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출입구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67세 아시아계 여성이 집 앞에서 일면식도 없는 흑인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피해자는 이날 길에서 처음 가해자를 마주쳤다. 가해자가 “아시아X!” 등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었지만, 피해자는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해자의 괴롭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집까지 쫓아갔다. 피해자가 아파트 출입구를 열고 로비로 들어가려는 순간, 가해자는 뒤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했다. 엄청난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가해자는 그 후로 2분 가까이 무차별 폭행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피해자 머리와 얼굴을 최소 125차례 주먹을 때렸으며, 7회 이상 발로 밟았다고 밝혔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피해자에게 쉬지 않고 주먹을 날리는 가해자가 찍혔다.가해자의 폭행은 목격자가 개입한 후에야 끝이 났다. NBC뉴스는 주민이 끼어든 덕에 피해자가 그나마 목숨이라도 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목격자 이베트 크레스포는 “아파트 로비에서 출입문 밖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문을 두드려 가해자 시선을 끌었다. 그러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목격자가 나타나자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침을 뱉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 목격자는 “아파트 밖으로 나간 가해자는 구석에서 손을 올리고 짐승처럼 포효했다”고 설명했다. 크게 다친 피해자는 인근 외상센터로 옮겨졌다. 현지언론은 피해자가 안면 골절, 두부 타박상,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피해자는 얼굴 뼈가 주저앉는 등 특히 안면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가해자 타멜 에스코(42)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가해자가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지난 2월 한 여성을 창문 밖으로 밀어 체포된 전력이 있는 전과 14범이었다. 웨스트체트터카운티 지방검사는 체포 후 지역 교도소에 구금된 가해자를 폭행, 살인 미수,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사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사람이 거리에서 안전할 자격이 있다. 뉴욕주에서 차별과 증오, 폭력은 절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어서 회복하여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한 경찰 도움을 받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증오범죄 방지 단체 ‘스톱 AAPI 헤이트’(STOP AAPI Hate)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미 전역에서 1만 905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보고됐다. 범죄 유형은 언어적 괴롭힘이 6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폭행(16.2%)이 두 번째로 많았다. 피해자 인종은 중국계가 42.8%로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본 인종은 한국계(16.1%)로 나타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