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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동물원에서 ‘물개’ 탈출

    지난 9월 동물원에 처음 들어온 물개가 2개월새 두 번이나 탈출했다가 소방대원에 포획됐다. 8일 오전 3시 2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행인이 물개 한 마리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물개를 포획해 고양 쥬쥬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 테마동물원 쥬쥬 측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전날인 7일 오후 11시 36∼38분에 물개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개는 탈출한 지 4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25분 쯤 동물원에서 약 3km 떨어진 인도에서 발견됐다. 소방대원이 물개를 포획하는 데는 20분가량 걸렸다. 그러나 어떤 통로를 통해 동물원을 빠져나갔는지, 발견 장소까지 어느 경로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탈출한 남방물개는 2년 3개월생 수컷으로 몸길이 약 50cm, 몸무게는 약 20kg이다. 먹이를 구할 때 물에 주로 들어가며 뭍에서도 오랜 시간 지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개는 지난 9월 관람용으로, 우루과이에서 이곳 동물원으로 들어왔다. 지난 10월초 또 한 차례 탈출한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개는 당시 동물원 인근 농가에서 소방대원과 직원들의 수색끝에 발견됐다. 이 물개는 함께 지내던 다른 물개 2마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 지난 2일부터 혼자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물원은 지난 10월 직원들이 바다코끼리, 악어 등을 조련하는 과정에서 동물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끝내 숨져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던 과천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가 사고 발생 2주 만에 끝내 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심씨는 이날 오전 2시 24분쯤 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대공원 호랑이숲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여우사에 임시로 머물고 있던 호랑이들에게 사료를 주러 갔다가 실내 방사장을 빠져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 있던 시베리아산 수컷(3)에게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졌다. 이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보상과 장례 절차, 비용 지원 등을 놓고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시는 안전행정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각각 순직과 공무상 사망이 인정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또 시장 표창 및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유족이 희망할 경우 서울대공원장(葬)을 치를 계획이다.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영안실 지원을 위한 인력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종합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과 함께 ‘서울대공원 혁신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호랑이가 방사장을 나서게 된 경위와 정확한 책임소재를 가려 조만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시 쥬쥬테마동물원에서 물개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물개는 오전 3시 30분쯤 동물원에서 약 3㎞ 떨어진 덕양구 내유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 작은 하천에서 행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물개를 포획해 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 2년 3개월 된 수컷으로 몸무게가 20㎏ 정도 나가는 이 물개는 지난 9월 우루과이에서 들여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 급증… “포획 대책 마련해야”

    ‘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 급증… “포획 대책 마련해야”

    이른바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의 개체수가 갈수록 늘어 낙동강 일대 습지와 철새서식지 감소 등 피해를 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낙동강에서 포획된 뉴트리아는 모두 3433마리로 2011년 559마리, 2012년 1천116마리, 2013년 1758마리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에서만 전체 포획 수의 절반 가량인 1669마리가 잡혔고 합천군에서는 22마리, 창원시는 74마리가 잡혔다. 이밖에 진주는 107마리, 김해 243마리, 창녕 338마리, 밀양 363마리, 함안 617마리 등이 잡혔다. 현재 뉴트리아 퇴치는 낙동강 연안의 지자체가 각각의 예산을 편성해 덫으로 생포하는 방법 이외에 포획수만큼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포상금은 마리당 2만원선이다. 지자체별로 뉴트리아 포획수가 차이나는 것은 지차체 예산 규모 때문이다. 뉴트리아 포획에 적극적인 부산시는 올해 3500만원을 포획 포상금으로 책정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인근 김해시나 여타 지자체의 관련 예산은 수백만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라 포획 독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1개 시·도와 함께 뉴트리아 집중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기간이 한달도 안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포상금 지급과 관련, 뉴트리아를 포획한 사람이 거주하는 지자체로부터 받도록 한 규정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뉴트리아는 야행성으로 사람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강 수초 등에서 서식하는데다 난폭해 포획이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뚫고 포획을 하더라도 타지역에서 원정 온 포획꾼은 포상금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뉴트리아 포획을 환경부가 맡아 예산을 편성해 지자체와 공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국장은 “현재의 뉴트리아 포획 시스템은 지자체마다 들쑥날쑥한 예산을 책정해 그 예산만큼만 잡아 결국 예산만 낭비하고 뉴트리아의 확산도 막지 못하는 형국”이라면서 “환경부가 뉴트리아 포획정책을 일임해 관련 예산을 책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동시다발적으로 뉴트리아를 포획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80년대 남아메리카에서 모피와 식용 목적으로 수입된 뉴트리아는 이후 수익성 하락으로 사육농가가 급격히 감소해 방치됐다. 이후 별다른 천적이 없는 가운데 수생식물과 철새 등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2009년 생태교란동물로 지정됐다. 현재 낙동강 일대 서식하는 뉴트리아 수는 최소 1만에서 최대 10만마리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깊은 바다 속 괴물, 360kg ‘공룡 가오리’ 포획

    깊은 바다 속 괴물, 360kg ‘공룡 가오리’ 포획

    공룡을 연상시키는 초대형 가오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마이애미 앞 바다에서 플로리다 출신 마크 콰티노(Mark Quartiano) 선장이 거대 가오리를 포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잡힌 가오리는 크기 4.2m, 몸무게 360kg으로 일명 ‘공룡’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콰티노 선장은 “과거에 한번 같은 어종을 낚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의 바다 생활 중 이런 크기를 잡아 본 건 처음”이라며 “너무나 거대하고 희귀한 물고기”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가오리가 희귀어종으로 학명은 ‘Bathyraja abyssicola’며 보통 ‘심해 가오리(Deepsea skate)’로 불린다고 한다. 이 어종은 보통 대륙 경사면 밑 수심 300~2900m에서 발견되며 북쪽 베링 해역 근처에 주로 서식한다. 참고로 학명에서 abyssicola는 ‘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abyssos에서 유래했다. 이 가오리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자주색 혹은 회색 빛깔이지만 골반 지느러미의 앞쪽 끝은 희끄무레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암컷은 몸통에 얼룩이 거의 없지만 수컷은 흰 얼룩이 불규칙하게 많이 분포돼있다. 주식은 주로 심해에 있는 게나 새우다. 한편, 콰티노 선장은 가오리의 희귀성을 감안해 사진 촬영 후 바다에 다시 풀어줬다고 한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대공원 맹수 우리 5m로 높인다

    서울대공원이 맹수들의 출입문과 펜스를 5m로 높이는 등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25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동물원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발생한 시베리아 호랑이의 사육사 공격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자체 시설안전점검단을 구성하고 이달 말까지 전 동물사를 대상으로 출입문 잠금장치, 안전시설의 적정 여부, 포획장비 비치 및 작동 여부에 대해 안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우사의 관리자 출입문과 관리자 동선 펜스를 기존 140㎝에서 5m 높이로 보강하기로 했다. 여우사의 경우 폐쇄회로(CC)TV가 없어 호랑이 탈출 사고의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맹수류 사육방사장마다 CCTV를 설치하고 동물사 잠금장치 개폐를 알리는 알람 장치와 사육사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관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서울대공원은 비상사태 발생 시 동물별 관람객 대피 동선 및 구역별 대피장소를 지정하는 등 관람객 대피 통제 매뉴얼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부산앞바다 4m 백상아리 “죽어가면서도 닥치는대로 물어뜯고…”

    부산앞바다 4m 백상아리 “죽어가면서도 닥치는대로 물어뜯고…”

    부산 앞바다 4m 백상아리 포악성 화제 부산 앞바다에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4m 크기의 대형 백상아리가 포획됐다. 지난 22일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걸렸다. 이 백상아리는 길이 4m, 무게 700kg 이상의 대형 상어였다. 현지 어민은 “20년 이상 부산에 살면서 이렇게 큰 상어는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잡힌 백상아리는 다음날 새벽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에 부쳐져 몸길이와 무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70만원에 낙찰됐다. 백상아리는 주로 봄에서 여름철 사이, 서해안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대형 백상아리가 11월 이후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산에서 잡힌 4m 크기 백상아리의 포악성에 대해서도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상어는 죽어가면서도 그물 속의 물고기들을 모두 먹어 치우는 포악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4m 백상아리 출현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산 4m 백상아리가 겨우 70만원이라니“, ”부산 4m 백상아리에 물리면 어떻게 될까.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앞바다 무시무시한 4m ‘백상아리’ 포획…낙찰 가격은?

    부산 앞바다 무시무시한 4m ‘백상아리’ 포획…낙찰 가격은?

    부산 앞바다 4m 대형 백상아리 출현 부산 앞바다에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크기의 대형 백상아리가 포획됐다. 지난 22일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걸렸다. 이 백상아리는 길이 4m, 무게 700kg 이상의 대형 상어였다. 현지 어민은 “20년 이상 부산에 살면서 이렇게 큰 상어는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잡힌 백상아리는 다음날 새벽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에 부쳐져 몸길이와 무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70만원에 낙찰됐다. 백상아리는 주로 봄에서 여름철 사이, 서해안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대형 백상아리가 11월 이후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백상아리는 죽어가면서도 그물 속의 물고기들을 모두 먹어 치우는 포악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부산 4m 백상아리 출현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산 4m 백상아리 너무 무섭다”, “부산에 4m, 700kg짜리 백상아리가 나왔다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공격…어떻게 우리에서 나왔을까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공격…어떻게 우리에서 나왔을까

    휴일인 24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하려던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관람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오전 이른 시간이어서 다른 피해는 없었다. 서울시와 과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서울대공원의 수컷 시베리아호랑이(3)가 실내 방사장 문을 열고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다가 사료를 놓던 사육사 심모(52)씨의 목을 물었다. 10시 20분께 매점 주인이 관리자 통로에 쓰러져 있던 심씨와 관람객 동선(動線) 부근에 있는 통로에 앉아있던 호랑이를 발견해 보고했다. 심씨는 목 부위를 물려 부근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이 혼미한 상태다. 이후 서울대공원, 과천시청, 과천경찰서, 과천소방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여우사 뒤 방사장에서 대치 중이던 호랑이가 10시 38분께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갔으며 사육사들이 문을 잠그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대공원은 그러나 어떻게 호랑이가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관계자는 “사육사가 청소를 하려고 방사장 문을 열었는데 잠금장치를 제대로 걸지 않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2010년 12월에도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했다가 9일 만에 포획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의 유니콘’ 초희귀동물 ‘사올라’ 15년만에 발견

    ‘아시아의 유니콘’ 초희귀동물 ‘사올라’ 15년만에 발견

    ’아시아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희귀 동물인 ‘사올라’(Saola)가 베트남에서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올라는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 동물 중 하나로 뿔의 길이가 50㎝가량 되며 소의 한 종류다. 머리에 난 길고 가는 쌍둥이 뿔과 생김새 등이 전설의 동물 유니콘을 닮았고,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만 발견됐다는 특징 때문에 ‘아시아의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92년 라오스이며, 이후 1998년과 2010년 아시아에서 두 차례 목격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목격된 사올라는 15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것이 희귀 동물인 사올라가 맞다고 국제환경보호단체인 WWF(World Wildlife Federation)가 공식 발표했다. WWF의 베트남 지부장은 “이번 발견은 사올라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WWF측은 곧장 전문가들을 파견해 사올라가 발견된 산 곳곳에 있는 덫과 불법사냥장비 등을 제거하도록 명령했다. WWF 관계자는 “사올라가 전 세계에 수 백 마리가 있을지, 아니면 단지 몇 십 마리 뿐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외딴 지역에 살며 사람과 함께 살 수 없다는 특징 등만 알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2010년 라오스에서 발견한 사올라 수컷 한 마리는 현지인들에게 포획된 뒤 외양간에 보호했는데, 전문가들이 도착하기 전 스트레스로 이틀만에 죽고 말았다. 당시 조사팀은 희귀동물인 사올라를 연구 목적으로 간단하게 검진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었지만, 성격이 워낙 예민한데다 사육방법 등이 알려진 바가 없어 안타까운 결과만 남았다. 이번 발견은 사올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으며, 동물보호단체 및 전문가들은 사올라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 발견 소식은 현지 뿐 아니라 영국 가디언, 미국 LA타임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언론도 앞다퉈 보도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누구니, 넌?” ‘칼날 코’ 가진 심해어류 포획

    “누구니, 넌?” ‘칼날 코’ 가진 심해어류 포획

    칼날처럼 긴 코를 지닌 괴상한 심해어류가 잡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 최북단 데이비스 해협 인근에서 어업 중이던 한 어선에 긴 코와 위협적인 입을 가진 심해어류가 잡혔다. 당시 이 어류를 발견한 한 어부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상에 공개했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 정체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심해 어류 생태를 연구하고 있는 캐나다 윈저대학의 나이젤 허시 박사팀은 “처음 이 어류를 기이한 고블린상어와 비슷한 어류로 추측했지만, 우리는 이 어류를 롱-노즈 키메라(긴 코 은상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잠정적으로 이 어류가 심해 1000~2000m 사이에 서식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이 어류를 식별한 허시 박사는 “이같은 수수께끼는 그 이상한 생물의 희소성에 있다”면서 “이전 기록은 허드슨 해협에서 한 차례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긴 코 은상어는 다른 모든 은상어와 마찬가지로 상어와 가오리의 먼 친척이다. 특히 이 종은 채찍 같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약 1m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위), 몬테레이만해양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년 만에 밀양강 회귀 “반갑다 연어야”

    낙동강 하굿둑 건설로 경남 밀양강에서 자취를 감췄던 연어가 30여년 만에 밀양강으로 돌아왔다. 2010년부터 하굿둑 수문 일부를 개방함에 따라 연어가 낙동강 상류 쪽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5일 밀양강에서 어업을 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조사한 결과 2~4㎏의 어미 연어 수십 마리를 포획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밀양강에서 포획된 연어는 3~4년 전 낙동강 일대에서 방류했던 연어의 일부로, 회귀한 연어는 수천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밀양강에서 연어가 사라진 것은 낙동강 하류 쪽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강을 댐처럼 가로막은 하굿둑이 건설된 뒤부터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3년 공사를 시작해 1987년 준공됐다. 밀양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100년 전부터 연어 방류를 시작했다. 하굿둑 준공 뒤 연어 방류는 중단됐다. 낙동강 하류 쪽에서는 2008년부터 연어 치어 방류를 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507살 조개 발견, 역사상 최고령 생명체…그러나 껍데기 열다 비명횡사

    507살 조개 발견, 역사상 최고령 생명체…그러나 껍데기 열다 비명횡사

    507살 조개가 발견됐으나 안타깝게도 연구 도중 죽어버리고 말았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웨일스의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아이슬란드 해저탐사 도중 발견한 조개의 나이가 최대 507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대학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에서 기후변화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이 507살 조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507살 조개는 포획될 당시 살아있는 상태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 초기에는 생장선으로 불리는 껍질 안팎의 줄무늬를 통해 이 조개의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연구팀이 연구실에서 보다 정밀한 나이대를 추정하려다 조개를 열었고 이 때문에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죽은 상태의 조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조개의 나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0년 더 늘어난 507살인 것으로 7년 만에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생장선의 산소도위원소를 측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개가 처음 태어났을 당시의 해수온도 등을 짐작해냈다. 연구팀의 추정대로라면 이 조개는 1499년 무렵에 태어나 바다 속에서 무려 5세기를 살아온 것이다. 세계 기네스북에 따르면 역대 확인된 생명체를 통틀어 지난 1982년 미국 근해에서 잡힌 북극권 대합조개의 나이가 220살로 최고령 생명이다. 비공식적으로는 374살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박물관에서 발견된 아이슬란드 대합조개가 있다. 비록 실수로 507살 조개의 생명은 끝이 났지만 이를 계기로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백년전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생 비둘기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中시민들 논란

    방생 비둘기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中시민들 논란

    일부러 방생한 비둘기를 먹기 위해 도로 잡아들인 일부 관광객들이 비인간적인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허페이망 등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웨딩사진과 웨딩촬영을 위해 비둘기 수 백 마리를 사서 촬영을 마친 뒤 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강가에 풀었다. 신혼부부들과 촬영팀이 현장을 떠난 뒤 시 관광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이 “이 비둘기는 식용이 가능하다”라고 외치자 너도나도 달려들어 비둘기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수 십 명의 관광객들은 강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비둘기를 잡아들였고, 수 백 마리 중 손에 꼽을 정도의 몇 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허페이시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비둘기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현장의 모습은 이를 지켜본 또 다른 관광객이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3만3500건(11시 현재기준)에 달하는 댓글을 올리며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일부러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방생한 비둘기를 잡아먹기 위해 저렇게 뛰어다니다니, 충격적이다”, “식용이라는 말 한마디에 잡아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할 말이 없어진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1)동물원의 역사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1)동물원의 역사

    지난 7월 타이완 타이베이 동물원은 큰 경사를 맞았다. 2년 전 중국에서 선물로 받은 판다곰 부부가 새끼 암컷 한 마리를 낳았다. 안경을 쓴 것처럼 눈 주위가 까만 귀염둥이 자이언트판다는 지구촌에서 가장 귀한 동물 중 하나다. 아기 판다는 전용 사육전시장을 누린다. 또 정해진 시간에만 관람할 수 있는 대접을 받는다. 언제부터 사람들은 진귀한 동물을 보러 우거진 밀림이나 사바나 초원을 찾지 않고 동물원으로 가게 됐을까. 인류의 역사가 동물과 함께 진화해 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냥을 하면서, 농경사회를 이루어 정착생활을 하면서 문명사회를 이끌어가는 데에는 동물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인간사회에 계급과 권력이 생기면서 동물은 그 권력을 상징하는 소장품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동물원의 기원은 동물을 가두어 키우면서 생겨났다고 보는 게 옳다. 노아의 방주에 등장하는 많은 동물이 그렇고, 이스라엘 3대 왕 솔로몬도 기원전 1000년쯤 야생동물을 키웠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동물원은 기원전 3500년쯤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히에라콘폴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끼리, 하마, 원숭이 등 112개의 동물 뼈가 발견됐다. 이집트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 진귀한 동물들은 지배계층 권력을 상징한다. 야생동물이 특권의 상징이긴 동양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은나라 주왕은 비운의 황후인 달기의 환심을 사려고 왕궁에 대리석으로 사슴집을 지어주었다. 달기의 미모에 빠져 주왕은 매일 술과 고기를 탐하고 정사를 멀리하다 죽임을 당하게 되고, 주지육림이라는 고사성어도 탄생했다. ‘정복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가는 곳마다 진귀한 동물을 잡아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보내주었다. 기원전 300년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동물을 모아두고 행동이나 소리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로마제국 전성기를 맞아 대규모 동물수집은 결국 동물 잔혹사 시대를 빚어낸다. 기원전 275년 기린과 코뿔소가 처음 소개된 로마에선 동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찾는다. 동물끼리 시합하게 하거나, 심지어 동물전사라 불리는 전투사가 동물과 싸우는 자극적인 쇼로 인기를 끌었다. 정치인에게는 대중적 인기와 정치적 기반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폼페이 제독은 기원전 55년쯤 사자 600마리와 코끼리 18마리가 한꺼번에 싸우는 쇼를 벌였다. 한번 동물시합을 치르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에서 포획해 로마까지 운송하는 데만 1년 이상 걸렸다. 훈련시킨 시간을 합치면 2년을 채우고 남는다. 사자 한 마리를 데려와 훈련시켜 경기장에 내세우기까지 드는 비용이 병사 250명을 1년간 데리고 있는 비용과 맞먹었다. 로마의 콜로세움도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이처럼 로마 전역에 동물쇼를 할 수 있는 원형 경기장은 1000여개에 이르렀다. 찬란했던 로마시대 때 쇼에 이용된 동물은 수백만 마리다. 야생동물 거래는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할 정도였다. 이미 수많은 멸종 위기종을 낳는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 16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3대 황제인 아크바르 역시 수천 마리의 동물을 소유했다. 페르시아에 정복된 멕시코 마지막 아즈텍제국의 황제 몬테수마도 수천 마리를 거느렸고 사육사만 300명을 웃돌았다. 1400~1700년 유럽에서는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서 동물원은 동물을 사육하고 전시하면서 오락의 대상으로 삼는 형식이 유행했다. 1753년 인도에서 고아가 돼 네덜란드로 건너온 코뿔소를 끌고 유럽을 순회하면서 큰 인기를 끌자 유랑단도 덩달아 스타 대열에 올랐다. 코뿔소 모양을 딴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문화적인 언어로 표현되기도 했다. 유럽 최초의 동물원으로는 1752년 오스트리아가 손꼽힌다. 마리아 테레지아 황녀의 남편인 로트링겐 공 프란츠 슈테판은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수집한 동식물을 쇤부른 궁전 작은 우리에 모아두었다. 쇤부른은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이다. 프랑스 혁명 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트와네트 어머니의 궁전으로 앙트와네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1765년 일반에 공개되면서 동물공원(Zoological park)으로 첫발을 떼 근대 동물원의 시초가 되었다. 19세기 중반 들어 세계 곳곳에 동물원이 세워졌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동물원은 급속히 세계로 퍼져나갔다. 대개 연구보다는 대중에게 관람을 시키면서 상업적인 이득을 얻는 데 더 목적을 두기 일쑤였다. 그런 가운데 1828년 영국에서는 동물복지 제일주의로 동물학연구와 동물의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동물원이 생겨났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동물원으로서 동물원협회가 런던 리젠트파크에 세운 런던동물원은 동물공원이 아닌 명실상부한 동물원으로 새롭게 역할을 했다. 이렇게 야생동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야생동물 거래는 산업으로까지 뻗어나갔다. 이른바 ‘하겐베크 혁명’이라 불리는 동물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바로 독일의 하겐베크 일가다. 하겐베크는 이상한 모양의 물개를 사람들이 흥미롭게 구경하는 데 착안해 대규모의 동물거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유럽의 많은 동물원에 지속적으로 진귀한 동물을 공급하면서 사업은 큰 성공을 거뒀다. 동물만 수입하는 데서 나아가 토착민까지 조달해 동물원에서 인간쇼도 곁들여 유럽 전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토착민들이 기후변화 등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나가자, 1880년대 야생동물을 조련해 쇼를 하고 서커스단을 만들어 공연하는 오락형 동물원 산업을 창출하기도 했다. 하겐베크는 동물거래 사업을 통해 얻는 동물지식을 활용해 1907년 동물의 서식지를 고스란히 재현해 관람하도록 하는 새로운 전시기법을 도입한 동물원을 직접 만들었다. 아프리카 정글과 러시아 스텝, 미국의 대평원, 북극의 얼음을 재현한 이 동물원은 현재 생태형 동물원을 지향하는 20세기 동물원의 모델이다. 야생동물을 인간 호기심의 대상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멸종 위기로 몰아 넣는 데 누구보다 기여한 그가 만든 동물원이 현재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동물원의 모습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렇듯 현재의 동물원이 존재하기까지에는 무려 2000년 전부터 인간의 호기심과 잔인함의 대상이 되어 지금까지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슬픈 역사적 배경이 뚜렷하다. 인간의 불완전한 정치와 문화가 사람은 물론 동물에게도 얼마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지 역사를 돌이키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슬픈 탄생의 배경이 있다 하여 우리는 동물원을 찾지 않는가. 어떠한 문화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동물원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진귀한 동물만을 보러 동물원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또한, 동물원에 있는 동물은 야생동물이 아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원 동물이다. 이들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을 이젠 보전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동물원은 동물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동물을 보러오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곳이다. 동물원은 살아있는 동물을 보며 소통과 치유를 할 수 있는 셀프힐링 공간이다. 나는 오늘도 동물원으로 출근한다.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행복을 위하여, 그리고 동물을 보러오는 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김보숙 서울대공원 동물운영팀장
  • 방생 비둘기 ‘잡아먹으려’ 달려든 中 시민들 논란

    방생 비둘기 ‘잡아먹으려’ 달려든 中 시민들 논란

    일부러 방생한 비둘기를 먹기 위해 도로 잡아들인 일부 관광객들이 비인간적인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허페이망 등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웨딩사진과 웨딩촬영을 위해 비둘기 수 백 마리를 사서 촬영을 마친 뒤 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강가에 풀었다. 신혼부부들과 촬영팀이 현장을 떠난 뒤 시 관광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이 “이 비둘기는 식용이 가능하다”라고 외치자 너도나도 달려들어 비둘기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수 십 명의 관광객들은 강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비둘기를 잡아들였고, 수 백 마리 중 손에 꼽을 정도의 몇 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허페이시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비둘기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현장의 모습은 이를 지켜본 또 다른 관광객이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3만3500건(11시 현재기준)에 달하는 댓글을 올리며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일부러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방생한 비둘기를 잡아먹기 위해 저렇게 뛰어다니다니, 충격적이다”, “식용이라는 말 한마디에 잡아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할 말이 없어진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멧돼지 도심 출몰 올 243건… 안전대책 제자리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시민들을 위협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요즘에는 멧돼지들이 도로와 주택가, 심지어 학교에까지 뛰어들어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한 것은 모두 243건에 달한다. 아울러 최근 10년 동안 국내 야생 멧돼지 서식 밀도는 ㎢당 3.8마리로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심에 멧돼지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지만 대책은 답보 상태다. 현재 환경부와 지자체에서는 도심 출현 멧돼지를 잡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8개 시·도와 8곳의 국립공원에 79개의 포획틀을 설치해 지금까지 81마리를 잡았다. 또 6개 특별·광역시에 380명으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의 이동 통로를 사전에 파악해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추가 대책으로 ▲기동포획단 지속 운영 ▲출몰 시 신속한 신고와 주민 안전교육 강화 ▲도심과 산림 경계지역 출몰 원인 제거 등을 내놨지만 모두 포괄적인 내용들뿐이다. 이에 대해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일정 개체수를 유지시키면서 수렵장 운영과 포획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똑부러지는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수렵과 유해야생동물 포획제도의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특별·광역시 도심 멧돼지 관리대책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적인 수렵철을 앞두고 환경부는 지난해 온라인상으로 시행해 혼선과 말썽을 빚었던 수렵 태그(Tag) 구입 방식을 지자체 자율에 맡겼다. 태그제란 사냥을 하는 사람이 사냥철에 수렵 허가 지역 안에서 잡을 동물과 마릿수만큼 태그를 구입해 이를 포획물에 부착하는 제도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길이 2.65m, 342㎏ ‘초대형 우럭바리’ 포획

    길이 2.65m, 342㎏ ‘초대형 우럭바리’ 포획

    중국에서 약 342㎏에 달하는 초대형 우럭바리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광둥성 둥관시에서 공개된 이 우럭바리는 길이 2.65m, 무게 341.5㎏에 달하는 엄청난 몸집을 자랑한다. 수명은 20여 년 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기름에 살짝 튀겨 레몬과 곁들여 먹으며 맛이 쫄깃하고 씹는 맛이 좋아 최고급 생선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스반위’(石班魚)라 우럭바리는 큰 몸집 뿐 아니라 매우 비싼 것으로도 유명한데, 중국원양자원은 2010년 우럭바리 포획 증가로 영업이익률 60%라는 놀라운 영업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우럭바리는 지난 7일 남중국해의 난사군도 인근에서 포획한 뒤 광둥성 둥관시의 한 식당으로 이송한 것이다. 성인 두 명이 팔을 활짝 벌려야만 머리와 꼬리가 닿을 만큼 큰 몸집의 이 우럭바리는 얼음이 가득 채워진 테이블 위에 통째로 올라 주민과 행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현지 언론은 이 우럭바리의 몸집과 무게로 보아 8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쇼 완전폐지… 동물보호냐 추억의 상실이냐

    서울대공원 동물쇼 완전폐지… 동물보호냐 추억의 상실이냐

    서울동물원의 동물쇼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동물 보호를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과 동물원의 추억이 사라진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바다사자쇼의 주인공인 ‘방울이’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돌고래쇼와 홍학쇼를 비롯해 서울동물원을 대표하던 동물쇼가 모두 없어지게 된 셈이다. 지난해 동물 학대 논란을 계기로 동물 복지를 강화하는 등 학대 요소가 있는 동물쇼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이 동물원 입장이라 새로운 동물쇼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방울이는 지난 9월부터 쇼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료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공연을 중단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동물원은 설명했다. 1989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방울이는 수컷으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평균 수명이 20∼25살인 점을 고려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루 두 차례 사진 찍기 행사에 참여하며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으나 2009년부터 공연을 거부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지난해 3월 불법 포획 논란으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귀향이 추진되면서 돌고래쇼가 가장 먼저 중단됐다. 이어 올해 5월에는 홍학쇼가 중단됐다. 홍학쇼도 한쪽 날개 깃털을 뽑아 날지 못하게 한 채 음악에 맞춰 움직이도록 연출해 학대 논란이 있었다. 동물 복지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조명을 환하게 밝혔던 야간 개장의 경우 올해부터는 관람객들이 불편하더라도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명을 최대한 자제했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우리 동물원은 동물들의 자유로운 행동과 행복을 보장하고 동물은 사람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동행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명진(45·경기 용인)씨는 “많은 추억이 묻어 있는 동물쇼가 폐지된다니 아쉽다”면서 “이러다가 동물 없는 동물원이 될까 봐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선대(43·서울 양천)씨는 “누군가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려면 다른 누군가는 조금 희생하고 양보해야 한다”면서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동물원의 최대 볼거리를 시민들의 동의도 없이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여객기서 ‘햄스터 탈주극’… 항공 사고 위험 일촉즉발

    [단독] 여객기서 ‘햄스터 탈주극’… 항공 사고 위험 일촉즉발

    지난 8월 13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 294명을 태운 채 이륙 신호를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기에 비상이 걸렸다. 꼬리날개 화물칸에 실렸던 나무 상자에서 햄스터 10여 마리가 탈출해 활보하는 모습이 직원에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륙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햄스터는 수출용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직원들은 부랴부랴 ‘쥐 잡기’에 나서 포획에 성공했고 이륙 직전 급히 햄스터를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최근 햄스터와 개 등의 동물 화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내에서 햄스터가 ‘탈주극’을 벌인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자 항공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햄스터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 같지만 사실은 아찔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물류 전공 A 교수는 31일 “쥐 같은 설치류는 전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갉아먹는 습성이 있는 데다 몸집이 작아 항공기 내부로 기어 들어가 심각한 기계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내 애완동물 운송 건수는 2010년 1만 8182건에서 2011년 1만 9581건, 2012년 2만 12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 수출입 물량 증가와 함께 주인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애완동물도 늘고 있어 ‘제2의 햄스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객기에 실린 동물이 ‘사고’를 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햄스터 화물 선적 과정에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정한 절차를 따랐으며 나무 용기 사용도 규정상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여객기에 짐을 싣다 보니 용기에 틈이 생기면서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햄스터 사건 이후 설치류 운송 때는 판지(板紙)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강화플라스틱과 섬유유리 재질 등의 용기 위주로 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화물을 싣는 조업사나 승무원들에게 화물의 파손 여부를 더 꼼꼼히 살피라고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나무 용기 사용은 금지하지 않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전선을 갉아먹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아예 설치류 화물을 받지 않는다. 운항 승무원들은 “햄스터는 자주 여객기에 실리는데 주로 기내 화물칸 뒤편에 놓이기 때문에 적재 이후에는 점검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한다. 특히 비행 중 동물이 적재 용기에서 빠져나오면 사실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동물 화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나무 재질의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화물 접수 부서에서 포장 상태 등을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만 지진 발생 이틀 전 산갈치 잡혔었다…산갈치 지진예고설은 사실?

    대만 지진 발생 이틀 전 산갈치 잡혔었다…산갈치 지진예고설은 사실?

    대만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산갈치 포획이 지진의 전조라는 속설이 또 다시 들어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오후 8시 2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경우 이번 지진의 규모를 6.7로 관측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23.55도, 동경 121.42도, 깊이 19.5km 지점이다. 이곳은 화롄현 지방정부 청사에서 서쪽으로 52.9km 떨어진 내륙이다. 이날 지진으로 화롄현 진도 6, 인근 이란현과 타이둥현, 신베이시 등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감지됐다. 진원에서 200여km 떨어진 북부 타이베이에서도 건물이 수십초간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스전문 채널인 TVBS에 따르면 지진의 여파로 화롄과 이란, 평둥현 지역 일부 상가와 아파트 등에 있던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이베이시의 지하철 운행도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중단됐다. 특기할 만한 것은 지난 29일 대만 인근 바다에서 5m짜리 초대형 산갈치가 잡혔다는 점이다. 대만 언론 롄허바오에 따르면 대만 타이둥 인근 바다에서 잡힌 5m짜리 초대형 산갈치는 무게가 약 100kg에 가까웠다. 이 산갈치는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잡혔으며 장정 4명이 함께 힘을 합쳐야 간신히 옮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 산갈치가 해안에 떠내려오거나 연안 근처에서 잡히면 잡힌 곳 부근에 큰 지진이 발생한다는 속설이 예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산갈치는 수백m 심해에 사는 심해어종인데 해저 깊은 곳에서 지반이 흔들리는 등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것이 일반에 알려진 산갈치 지진 예고설이다.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지 이틀 뒤에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산갈치와 지진과의 관련성이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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