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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싯줄이 주둥이 파고들어 죽을 위기…어린 돌고래 구조 성공

    낚싯줄이 주둥이 파고들어 죽을 위기…어린 돌고래 구조 성공

    낚싯줄에 주둥이가 걸려 죽을 위기에 있던 어린 돌고래 한 마리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열두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구조대가 지난 6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돌고래 수색구조작업에 나선 끝에 해당 돌고래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작업에는 선박 7척, 인원 35명이 투입됐다. 구조된 돌고래는 지난 1월 18일 플로리다주(州) 동부 해안에서 처음 목격됐다. 당시 앞바다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한 부부가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연구소가 신고된 돌고래 조사에 나섰고 20여일이 지난 2월 9일 마침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NOAA 측에 보고했다. 사진 분석에서는 돌고래의 주둥이에 엉킨 낚싯줄이 피부 위에서부터 조직을 파고 들어 뼈까지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먹이를 먹을 수도 없고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전문가들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구조대는 우선 낚싯줄에 고통받고 있을 돌고래 위치 파악부터 나섰다. 전문가들은 어미 돌고래의 등지느러미 특징을 바탕으로 기록을 더듬어 서식 범위를 한정하고 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어미와 함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 돌고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구조대는 약 1시간에 걸친 추적 끝에 어린 돌고래와 어미를 함께 포획했고 어린 돌고래의 주둥이에 감긴 낚싯줄을 푸는 데 성공했다. 어미 돌고래를 함께 포획한 이유는 놀란 어미가 새끼를 버리고 갈 수도 있기 때문. 수의사들은 어린 돌고래의 상처를 치료했고 항생제도 투여했다. 그 사이 또 다른 전문가들은 어미 돌고래의 몸에 무선 발신기를 장착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마침내 돌고래 모자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NOAA 전문가들은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는 인간이 버리고 간 비닐과 수영복 등 쓰레기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처럼 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사례는 한정돼 있기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지품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NOA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꿩의 천국 울릉도… 농민들 밭작물 피해 커 골치

    울릉도가 꿩의 천국이지만 까치에겐 ‘죽음의 땅’이 되고 있다. 9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산마늘)와 부지깽이나물, 미역취, 더덕 등이 한창 새싹을 틔우는 요즘 꿩이 싹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매년 봄에 콩·호박·옥수수 등 주요 밭작물의 씨를 뿌리면 꿩들이 밭을 마구 파헤쳐 농사를 망쳐 놓기 일쑤다. 멧돼지가 없는 울릉도에서 꿩은 대표적인 유해 조수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은 매년 겨울철이면 ‘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 1월까지 1개월여간 엽사 5명을 동원해 울릉도 전역에서 꿩 842마리를 포획했고, 지난해엔 500여 마리를 잡았다. 이처럼 울릉도에서 꿩이 활개를 치는 것은 1980년대 저동의 한 주민이 기르던 꿩 수십 마리가 우리를 탈출, 번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원래 울릉도에는 꿩이 없었다. 현재 1만 마리가 훨씬 넘는 꿩이 서식하는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울릉도에서 한때 서식하던 까치는 완전히 사라져 대조를 보인다. 경북도는 1991년 울릉도에 까치 34마리를 풀어놨다. 까치가 없는 섬에 까치가 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주민들은 길조라며 크게 반겼다. 하지만 까치는 처음엔 야산에서 둥지를 트는 등 번식을 하기도 했으나 5~6년 뒤부터 점차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급기야 2000년대 들어서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울릉군은 현재 섬에서 까치가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류학자인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평지에 주로 서식하는 까치는 울릉도처럼 산이 많고 평지가 적은 곳에서는 잘 살지 못한다”며 “울릉도에 까치가 좋아하는 먹이인 뱀과 벌레가 없거나 적은 것도 까치가 제대로 번식할 수 없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해외여행 | 인도네시아 반둥 아홉 개의 장면들

    해외여행 | 인도네시아 반둥 아홉 개의 장면들

    인도네시아로 떠나야 했을 때 같은 질문을 나 자신에게 했었다. 그리고 쉽게 발리와 자카르타를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서울에서, 서울과 비슷한 곳으로 가고 싶지는 않았다. 지도를 들여다보다가 눈동자와 함께 손가락이 멈춘 곳이 있다. 반둥이었다. intro 스프링처럼 반동하며 ‘반동’과 발음이 비슷해서였을까, 이름에서부터 묘한 저항의 느낌을 받았다. 활화산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화산도 일종의 반동이 아닌가.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과 소련의 패권에 반동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정상들이 급히 모였던 곳이라는 정보도 얻었다. 한때 뜨거운 마음이 있었고, 지금도 뜨거운 화산이 뿜어져 나오는 곳. 일상의 냉정과 무료함에 지친 나에게 지금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스프링처럼 반동하며, 나는 ‘반둥’에 갔다. 이제 나는 당신께 내가 본 반둥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니 함께 그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나는 추억으로, 당신은 상상으로 가는 여행이다. 목적지는 ‘반동’. 준비되었다면 이제 출발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cene 01 넓고 많고 다양한 나라 인도네시아 그리고 반둥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갖고 있다. 섬 부자. 놀라시라. 1만8,108개의 섬이 있다. 이 중 6,000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인구는 2억4,000명.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다.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누구든 종교가 있어야 한다. 신분증에도 종교를 표기해야 한다. 전체 인구의 88%가 무슬림을 믿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다. 반둥은 자바섬에 있다. 자카르타 남동쪽 170km, 화산으로 둘러싸인 반둥분지 고원에 있다. 기온이 적당하여 20세기 초부터 서양 사람들의 휴양지로 개발되며 발달했다. 활화산이 있고 노상 온천도 있다. 섬유산업이 발달했고 딸기가 유명하다. ●Scene 02 도돗, 금관처럼 반짝이던 순간 묵고 있던 호텔 로비 한 켠에서 작은 공연이 있었다. 망설이다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섰다. 화려한 모자와 옷을 입은 신부가 천천히 춤을 추고 있었다. 옷에 장식된 조각들이 황금비늘처럼 눈부시게 반짝였다. 마치 관계자인 것처럼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고 물었다. 모자의 이름은 도돗Dodot이었다. 황실의 행사 때 그리고 결혼식 때 신부가 쓰는 것이라 했다. 그 화려함이 신라 금관을 닮아 있었다. 신부가 내 카메라를 보고 자꾸 웃어 줬다. 파인더 속에서 도돗의 수많은 조각들이 붉고 푸르고 노랗게 흔들렸다. 몇 초간 셔터를 누르지 못했다. 어쩌면 그때 내 마음도 조금 흔들렸는지도 모른다. 내 마음은 검게 흔들렸다. ●Scene 03 풍경처럼 희미한 유황 호텔에 부탁해서, 택시를 빌려 땅꾸반 뿌라후Tangkuban Perahu 화산으로 갔다. 20km. 시내를 빠져나간 택시는 오랫동안 언덕을 올랐고 울창한 삼림을 옆에 두고 또 달렸다. 곧고 길게 뻗은 숲이 참 좋다 생각하는데, 그 나무의 발목마다 해먹을 걸어 놓은 상인들이 보였다. 울창한 숲에 비밀처럼, 아니 속옷처럼 해먹이 펼쳐져 있었다. 그 얼마나 강렬한 유혹이었던가. 화산 따위 가봐야 별거 없으니 여기서 한숨 늘어지다가 내려가시라. 인생은 정상에 있는 게 아니라 여기 중턱의 휴식에 있는 것. 해먹은 올가미처럼 나를 포획하려 했다. 간신히 견뎠다. 막상 화산에 가보니 즉시 해먹이 그리워졌다. 활화산이라고 하면 용암이 끓어오르고, 갈라진 바위 사이로 뜨거운 열기가 솟구쳐 올라 풀어진 등산화 끈이 불타오르는 광경을 상상하지 않는가. 그렇지는 않았다. 볼 것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가서 볼 만한 곳이었다. 배경처럼 희미한 유황냄새. 폭발하여 어딘가로 몽땅 날아간 분화구 속으로 자꾸 흘러들어가는 마음. 찰과상 흔적처럼 검은색 얼굴의 화산을 배경으로 더 노랗고 더 붉은 파라솔들이 고요한 그늘을 만들어 내는 곳. 화산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찌아뜨르 온천Ciater Hotspa을 들르는 것이 풀코스. 화산을 갔다면 온천까지 가는 것이 좋고, 온천을 갈 것이라면 화산까지 보고 오는 것이 효율적이다. 적당한 온도의 노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먼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여행에서는 꼭 필요한 순간이니까. 어차피 차를 빌려서 가는 길이니 돌아올 때 괜찮은 풍경을 만나면 잠시 멈춰서도 좋을 것이다. 계절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딸기가 좋고, 펼쳐진 차밭이 좋고, 붉게 익은 커피 열매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된다. ●Scene 04 오토바이, 가족이 함께 탄 풍경 역시 도로엔 오토바이가 많았다. 차와 오토바이가 반반 정도 될까. 베트남의 오토바이 풍경과 다른 점도 보였다. 여성 단독 라이더가 적었다. 종교와 문화적 차이 때문일 거라 생각했다. 앞에 남자가 타고 뒤에 아이를 가슴에 안은 여자의 모습이 많았다. 가족의 풍경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층 버스가 신기했는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청년들이 버스에 근접해 달렸다. 직진하면서 고개만 옆으로 돌려 한참동안 버스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버스에 탄 외국인 승객들에게 뭐라뭐라 소리를 질렀다. 웃는 얼굴이었다. 저 앞 교차로에 붉은 신호등이었다. 도로를 메우며 차들이 이미 정차해 있었다. 지금 한가하게 이층 버스를 바라볼 때가 아니다… 멈추지 않으면 위험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그 말을 해줬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곧이어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Scene 05 자꾸만 고맙다고 말하는 아이들 아침 여섯시쯤 호텔에서 나왔다. 반둥의 아침 풍경과 만나고 싶었다. 사람들이 걸어 나오는 방향으로 그냥 걸었다. 그들의 목적지가 아니라 그들의 출발지점과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붉은 간판의 상점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세탁소와 정차된 오토바이 넘어 사람들이 계속 걸어 나왔다. 나도 계속 걸었다. 그러다가 어떤 함성 소리를 들었다. 귀로 더듬듯 그 함성을 쫓아서 걸어가니 초등학교였다. 아이들은 교문 옆 노점 앞에 몰려 있었다.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지만 붉은 끈과 구슬, 작은 카드 앞에 자석처럼 아이들의 영혼이 찰싹 붙어 있었다. 몇명을 간신히 떼어내 사진을 찍었다. 수줍어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더니, 내게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어 줘서 고맙다는 것. 고마운 건 난데 아이들이 자꾸만 내게 고맙다고 말했다. 뭐 그렇게 고맙다면야 별수 없지. 나는 우쭐한 표정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Scene 06 수줍고 순박한 마음과 닿다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면 왜들 그렇게 좋아하는 것일까. 특히 아이들과 여중, 여고생들은 ‘한국인’을 그저 신기한 생명체로 여기는 듯했다. 남자는 그냥 다 ‘슈퍼주니어’, 여자는 모두 한국 드라마 속 비련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것인가. 화산을 갔을 때,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먼저 다가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사진 찍어 주세요.” 사진을 찍어 달라고? 뭐 어려운 일이겠는가. 카메라를 들어 여고생을 찍으려고 하니 아니라고 손을 흔든다. 자신을 찍어 달라는 게 아니라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혀’ 달라는 것. 그것 또한 뭐 그리 어렵겠는가. 함께 사진을 찍혀 주니 너무도 기뻐한다. 그 사진을 자신에게 보여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보내 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함께 ‘사진을 찍히는 그 경험’이 좋은 것. 그렇게 사진을 함께 찍혀 주고 내 카메라로 다시 그녀를 찍어 주니 또 놀라며 행복해한다. “처음이에요”라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난 표정을 짓는다. 사실 반둥에 가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 행복했던 순간들은 바로 그렇게 그들의 순박한 마음과 만나던 때였다. 멋진 건물과 먹거리는 어디나 흔하게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순박한 이 마음과는 어디에서 이렇게 닿을 수 있을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cene 07 침묵의 교류 그리고 브이 수업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은 작은 운동장에서 뛰며 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운동장을 서성이자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지나던 선생님도 와서 물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그 대답만으로도 즐거워한다.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잠시 놀다 작은 교실로 들어갔다. 운동장에서의 소란과 달리, 낯선 이국인의 진입에도 동요가 없다. 사진 한번 찍고 싶으니 좀 앉아 봐, 손짓으로 말했다. 순순히 모인다. 찰칵. 한 번의 셔터마다 표정이 바뀐다. 웃고, 찡그리고, 놀란 표정을 짓고, 손으로 브이 표시를 한다. 그동안 서로 아무 말이 없다. 침묵의 교류. 찰칵, 찰칵, 찰칵 소리만 교실을 채운다. 그 풍경을 엿보듯 교실로 아침 햇살이 스며든다. 내 마음에도 무언가 환한 것들이 스며들었다. 아까워서 아직 꺼내 보지 않았다. ●Scene 08 컬러풀 히잡 거리를 걸으면 인도네시아의 상징적 풍경과 만나게 된다. 바로 여성들이 머리에 쓴 히잡.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살고 있는 국가임을 많은 여성들이 그렇게 개별적으로 증거해 주는 것이다. 여자 아이들도 교복에 히잡을 쓰고 시장의 상인들도 히잡을 쓰고 있다. 물론 이슬람 종교를 믿는 무슬림만 그런 것이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있기에 마치 전체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패션의 영향인지 아니면 종교적 기준과 상징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히잡의 색상과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 그 달라서 오는 이채로움은 아름다움과 연결된다. 히잡은 인도네시아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로 사진을 찍었을 때 그 특성은 더 잘 드러난다. 도시의 채도가 히잡으로 인해 높아지는 것. 물론 여행과 추억의 채도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Scene 09 앙끌롱Angklung, 흥겨운 떨림의 음계 대나무가 흔한 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대나무가 노래를 한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사람이 흔들어 줘야 노래를 시작한다. 대나무로 만든 타악기 앙끌롱Angklung. 각각의 악기마다 음의 높이가 다르다. 멜로디에 따라 각각의 앙끌롱을 흔들어서 연주한다. 1938년 현대적 음계를 연주할 수 있도록 개량된 후 반둥 지역에서 크게 대중화되고 발전했다. 그 대중화의 주역인 우조Udjo의 이름을 딴 식당으로 갔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천을 받았기 때문. 저녁을 먹고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니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연주했다. 화려한 옷과 행진, 조화로운 화음이 흥겨웠다. 최상의 경험은 마지막 단계쯤에 있었다. 관객들에게 번호가 적혀 있는 앙끌롱을 나눠 주고 지휘에 따라 흔들어 함께 연주하게 한다. 각 나라의 민요에서부터 팝송까지, 처음 본 관객들과 한팀이 되어 협연하는 것. 차례가 왔을 때 빠르게 악기를 흔들어 길고 또 짧게 음을 연주했다. 곡이 거듭될수록 연주 실력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노래 하나가 끝날 때마다 서로 환호했다. 자신에게 감탄하고 또 타인에게 감탄하는 것. 앙끌롱을 흔들어 그 분명한 진동으로 공진하는 것. 음계도 마음도 그 시간들도. 그곳에서 함께. 사웅 앙끌룽 우조Saung Angklung Udjo 대나무로 만든 인도네시아의 전통 악기 앙끌룽 연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함께 앙끌롱 연주를 체험하고 배워 보는 시간은 특히 즐겁다. 식사를 즐긴 뒤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앙끌룽 아트센터Angklung Art Center라고도 불린다. Jln. Padasuka 118, Bandung +62 22 727 1714 www.angklung-udjo.co.id 매일 15:30~17:00 Outro 그 어떤 저항도 없이 입국할 때는 마침 비도 내렸고 경황이 없어서 몰랐다. 떠나던 날,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작은 건물 앞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가. 무슨 일 있나 하고 창밖을 보니 그곳이 공항이었다. 택시보다 조금 더 크고 버스보다는 작다고 말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 것. 뭐, 증설 계획을 갖고 있고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꼭 건물을 크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느낀 반둥. 그 소박하고 순한 느낌과 어울리는 규모라 여겨졌다. 출국 심사를 하고 들어가니 면세점이 있었다. 한 평 크기의 폴로매장. 끝. 그 옆으로 메뉴를 손 글씨로 쓴 다방과 대합실. 바쁠 것이 무엇인가 하는 표정으로 느긋하게 앉아서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 반동처럼 어떤 스프링과 저항을 생각하고 왔다가 마음이 한없이 물렁해지고 깨끗해져서 돌아가는 순간. 서울에서 지친 내가 서울을 잊고, 반복된 일상과 그 일상의 속도를 함께 잊을 수 있었던 곳. 반둥. 이제 당신이 직접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최성규 취재협조 싱가포르항공 www.singaporeair.com ▶travel info Bandung Indonesia, Bandung 서부 자바의 수도로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빠라양안Parahyangan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발 750m에 위치해 있어 평균기온 22도의 서늘한 날씨와 함께 푸르른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네덜란드 지배시절 지어진 유럽식 건축이 많아 인도네시아에서 유럽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 자바의 ‘파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파리스 반 자바Paris Van Java’ 혹은 꽃의 도시를 뜻하는 ‘꼬따 껌방Kota Kembang’으로 불리어진다. 날씨 연평균 기온이 섭씨 20도 정도로 언제나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열대성 기후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다. 우기시 스콜처럼 비가 갑자기 쏟아질 수 있으니 우산과 우비를 챙길 것. Airlines 싱가포르항공에서, 싱가포르-반둥 노선을 주 5회 운항 중이다. 싱가포르공항에서 환승하여 반둥으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은 반둥을 포함해 동남아, 미주, 호주, 유럽 등 37개국 105개 도시(2014년 11월4일 기준)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싱가포르 1박 숙박료를 59싱가포르달러부터 제공하며 다양한 혜택이 있는 ‘스톱오버 홀리데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02-755-1226 창이 달러 바우처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모든 지역으로의 여행 때, 싱가포르항공이 편리하다. 동남아 국가 어디로든 가기 편한 곳에 위치해 있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시설과 면세점 또한 훌륭하기 때문. 싱가포르 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여행객을 위해, 공항 환승 터미널 내 모든 상점에서 이용 가능한 20싱가포르달러의 창이 달러 바우처CDV: Changi Dollar Voucher도 제공한다. 바우처는 창이공항의 아이숍 창이 컬렉션 센터iShop Changi Collection Center에서 환승 티켓을 보여 주면 수령 가능하다. 쇼핑뿐 아니라 식사, 앰배서더 트랜짓 라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must go 브라가 스트리트Braga Street 반둥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로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쇼핑을 하려면 세띠아부디Setiabudi, 찌암뻘라스Cihampelas, 다고Dago, 리아우Riau, 찌바두윳 슈즈 인더스트리 센터Cibaduyut shoes industry center와 같은 팩토리아웃렛이 유명하다. 다고에 위치한 시장의 경우 주말 동안 많은 현지 젊은이들이 모여 저녁을 즐긴다. 땅꾸반 뿌라후 화산Tangkuban Perahu과 찌아뜨르 온천Ciater Hotspa 시내 북쪽으로 30km에 위치한 활화산과 그 근처에 위한 노상 온천은 반둥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침몰한 배’ 또는 ‘뒤집어진 배’라는 뜻으로 1826년 분화 후 최근까지 크고 작게 분화하고 있다. 화산을 내려오는 길에 찌아뜨르 온천을 들러 노천 온천을 체험하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갈 때는 호텔 등에 문의하여 택시를 대절해 가는 것이 좋다. 약 2시간 소요. 화산과 온천 각각 5만 루피아 정도 지질 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반둥 지질 박물관 관람을 추천한다. 다양한 시기의 공룡 모습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역사, 지역의 지질적 특성과 화산 분화의 모습을 상세히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지진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색다른 경험이다. 반둥 아이들이 현장 학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다. Jl. Diponegoro No. 57 Bandung 022-7213822 museum.bgl.esdm.go.id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야생 동물 밀렵·밀거래 여전…구렁이·칠점사 최다

    #A씨는 지난 1월 경기 양평의 집 지하창고에 구렁이 가공품(8병)과 칠점사 등 뱀가공품(31병), 살아있는 뱀 90마리를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오소리와 암꿩, 멧돼지를 불법 포획해 냉동보관해오던 B씨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무허가 포획)으로 처벌받았다. #C씨는 수렵금지구역에서 엽총으로 청둥오리를 사냥하다 적발됐다. 차량에는 수렵금지동물인 까투리 등이 추가 발견됐다. 야생 동물을 밀렵하고 밀거래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밀렵·밀거래 단속 건수는 2008년 819건에서 해마다 줄고 있지만 2013년에도 366건이 적발됐다. 압수된 동물이 2010년 9862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3년에도 4002마리나 됐다. 적발되지 않은 건수를 감안할 때 사라진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밀렵·밀거래 동물은 멸종위기에 처해 포획이 금지된 구렁이와 칠점사가 가장 많았고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토끼 등으로 다양했다. 불법박제가 사라진 대신 보신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2009년 이후 해마다 야생 동물 포획을 위해 설치한 덫과 올무, 뱀그물 등 수거된 불법 사냥도구가 2만개를 넘는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종 야생 생물을 포획·채취·훼손·고사 등의 행위를 하면 최고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상습 위반시 가중 처벌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제2회 야생 동식물의 날’을 맞아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슬로건은 ‘야생 동식물 범죄는 중대한 범죄입니다’로, 야생 동식물의 불법 거래로 인한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화성 엽총 난사] 총기관리 어떻게 하길래

    불과 이틀 만에 경기 화성에서 또 엽총 난사 사건이 터지면서 총기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두 사건의 범인 모두 총기를 맡겨 놓은 지구대를 찾아가 총을 꺼낸 뒤 바로 범행을 저질렀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내에서 경찰의 소지 허가를 받아 관리되는 총기는 16만 3664정이다. 이 중 세종과 화성 살인 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엽총은 3만 7424정에 이른다. 엽총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에 보관해야 한다. 9만 6295정이 등록된 공기총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해 구경 4.5㎜, 5.0㎜는 개인이 보관할 수 있고, 구경 5.5㎜는 노리쇠 뭉치 등의 핵심 부품을 경찰이 보관한다. 두 사건 피의자가 엽총을 빼낼 수 있었던 것은 2월이 수렵 허가 기간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를 수렵 허가 기간으로 정하고 수렵면허증과 포획승인증을 가진 사람에게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기를 내준다. 물론 원한다고 모두 소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20세 미만, 마약 또는 알코올 중독자,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종료 후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총기 소지가 불가능하다.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총을 인계받은 뒤 나쁜 마음을 품으면 도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 담당 경찰관 1명이 관리하는 총기가 지난해 기준 528정에 이르는 만큼 수렵 허용 기간에 담당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총기 실시간 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수렵하는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불거질 수 있다”며 “탄알을 수렵지 관리소 등에서 받게 하면 총기 사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렵 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총기 소지자 전원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편의점 지분 갈등…옛 동거녀 가족 찾아다니며 엽총 살해

    편의점 지분 갈등…옛 동거녀 가족 찾아다니며 엽총 살해

    50대 남자가 옛 동거녀의 아버지와 오빠 등 3명을 엽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강모(50·경기 수원시 영통구)씨가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국영상대 인근 3층짜리 건물 앞에서 출근하기 위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옛 동거녀 김모(48)씨의 오빠(50)를 구경 18.5㎜ 엽총으로 살해했다. 또 50m쯤 떨어진 단층 건물로 달려가 아침을 먹던 김씨의 아버지(74)를 엽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이어 바로 옆 김씨의 편의점으로 들어가 김씨와 동거 중인 송모(52)씨에게도 엽총을 발사했다. 송씨를 살해한 강씨는 미리 준비한 시너를 편의점에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옛 동거녀 김씨는 전날 경기 평택에서 열린 계모임에 갔다가 사고가 나던 시간에 귀가하던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강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싼타모 승용차를 타고 편의점에서 4㎞쯤 떨어진 금강자연휴양림 인근 금강변으로 달아났다가 머리에 엽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씨의 시체는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쯤 지나 발견됐다. 강씨의 배 위에는 엽총 1정이 놓여 있었고, 시체에서 100m쯤 떨어진 금강변 도로 위 강씨 차 안에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실려 있었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맡겼던 자신의 이탈리아 및 미국제 18.5㎜ 엽총 2정을 출고해 곧바로 사건 현장으로 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이들 엽총을 입고했었다. 경찰은 강씨가 거주지 등에 영치하던 총기를 이 지구대에 처음 입고한 점을 들어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사건 현장에 실탄 37발을 준비해 갔고, 범행에 모두 5발을 사용했다. 강씨는 김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고 편의점을 운영하다 1년 9개월 전인 2013년 5월 헤어졌다. 이 과정에서 강씨와 김씨는 편의점 지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편의점을 공동 운영하면서 들어간 내 몫을 달라’는 강씨와 이를 거부하는 김씨의 갈등이 극단적인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자살한 강씨를 부검하는 한편 강씨의 옛 동거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충북 단양·제천과 주거지 인근 지구대에 총기를 주로 영치했다가 갑자기 관련이 없는 지구대에 맡긴 점을 들어 허가 이후에 좀 더 엄격한 총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총기는 현재 법적으로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어느 경찰 관서에나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충격 사건 “엽총 32발 중 5발 발사 확인”

    세종시 편의점 충격 사건 “엽총 32발 중 5발 발사 확인”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충격 사건 “엽총 32발 중 5발 발사 확인” 세종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5발 쏴 3명이 숨졌다. 남성은 세종시 편의점에서 엽총을 쏜 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인근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쐈다. 강씨는 이어 50m가량 떨어진 김씨 아버지(74)의 집으로 이동해 식사 중인 김씨 아버지에게도 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에게는 여동생(48)이 있었는데, 강씨는 그녀와 한때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씨 여동생은 1년 6개월 전 강씨와 헤어진 이후 송씨와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김씨 여동생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그녀는 당시 경기도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여동생은 현재 경찰의 보호 아래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신의 딸 명의로 된 산타모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사건 장소에서 4㎞가량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 배 위에서는 강씨가 범행과 자살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강씨 차량을 발견하고서 일대를 수색했다.해당 차량 안에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있었다. 강씨는 발견 당시 32발의 실탄을 가지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알 5발은 범행에 사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직후 강씨가 총기를 소지한 채 도주했던 상황이어서 추가 범죄를 막고자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수색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 2정을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서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제 엽총이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해당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기 보관해제 기간(지난해 11월 20일∼올해 2월 28일) 중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강씨는 주로 포획 허가를 받은 충북 제천과 주거지 인근인 경기 수원 지역의 경찰 지구대에 해당 총기를 맡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서 보관할 수 있다”면서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법적 문제는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김씨 여동생과 관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편의점 투자 지분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가 돈거래 문제를 비롯해 김씨 여동생과의 틀어진 관계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자하 세종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열린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해당 편의점은 김씨 아버지 명의로 돼 있다”면서 “강씨가 편의점 소유권 문제와 김씨 여동생과의 관계 등 때문에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범행 장소와 멀지 않은 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김씨 여동생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륙 갑부들이 달라졌어요] “육질 연한 미국산 랍스터 먹기 好好”

    [대륙 갑부들이 달라졌어요] “육질 연한 미국산 랍스터 먹기 好好”

    중국인들은 섣달 그믐에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다. 이를 ‘녠예판’(年夜飯)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집에서 만두(餃子·자오쯔)나 국수(長壽面·창서우몐)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그러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호텔 등에서 외식하는 가정이 늘었다. 누리꾼들은 춘제(春節·설) 연휴 동안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微博)에 자신들이 먹은 ‘녠예판’ 사진을 올리는데 올해는 특히 랍스터(바닷가재)를 먹는 장면이 많다. BBC중문망은 24일 이번 연휴 동안 중국을 휩쓴 랍스터 열풍을 ‘중국의 만찬, 랍스터의 해’라고 불렀다. 중국인들이 소비하는 랍스터는 주로 미국 메인주에서 수입된다. 이전에는 남중국해에서도 랍스터가 잡혔으나, 랍스터 맛을 알아본 중국인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거의 씨가 말랐다. 메인주 랍스터는 육질이 부드러워 특히 환영을 받는다. 메인주에서 랍스터 도매업을 하는 스테파니 날도는 “이전엔 크리스마스 전날 하루만 대목이었지만 지금은 춘제를 전후로 4주 동안이 가장 바쁘다”고 말했다. 미국 동해안에 한파가 몰아친 이번 겨울에는 랍스터 포획량이 크게 줄어 중국 수요를 맞추느라 뉴잉글랜드 지역 어부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BBC에 따르면 메인주에서만 이번 겨울에 랍스터 500t을 중국에 수출했다. 중국의 선주문이 많아지면서 인접국인 캐나다 소비자들은 이제 메인주 랍스터를 먹지 못하게 됐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랍스터 수출은 2009년 26만 달러에서 지난해 3760만 달러(약 417억원)로 무려 145배나 증가했다. 홍콩 소비자들은 1㎏짜리 랍스터를 주로 먹지만 본토인들은 2~3㎏짜리 대형 랍스터를 선호한다. 랍스터 1㎏당 소비자 가격은 200위안(약 3만 5000원) 정도다. 그러나 호텔에서 랍스터를 먹으려면 1인당 600위안은 잡아야 한다. 취업정보사이트인 중국인재망의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0%가 ‘녠예판’을 위해 외식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용의자 목숨 끊어 “처참한 현장 모습” 충격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용의자 목숨 끊어 “처참한 현장 모습” 충격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용의자 목숨 끊어 “처참한 현장 모습” 충격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 3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김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도 엽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의 딸(48)은 한때 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1년 6개월 전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딸은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의 딸과 관계를 마무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오전 10시 6분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보관돼 있던 이탈리아와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과 제천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다”며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숨진 김씨의 딸이자 강씨의 전 동거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강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동거녀 가족 운영 편의점 지분 갈등”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동거녀 가족 운영 편의점 지분 갈등”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동거녀 가족 운영 편의점 지분 갈등”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 3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김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도 엽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의 딸(48)은 한때 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1년 6개월 전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딸은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의 딸과 관계를 마무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오전 10시 6분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보관돼 있던 이탈리아와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과 제천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다”며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숨진 김씨의 딸이자 강씨의 전 동거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강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동거녀 가족 살해 이유, 돈 문제?” 충격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동거녀 가족 살해 이유, 돈 문제?” 충격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동거녀 가족 살해 이유, 돈 문제?” 충격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 3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김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도 엽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의 딸(48)은 한때 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1년 6개월 전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딸은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의 딸과 관계를 마무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오전 10시 6분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보관돼 있던 이탈리아와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과 제천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다”며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숨진 김씨의 딸이자 강씨의 전 동거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강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총기관리 이대로 괜찮나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총기관리 이대로 괜찮나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총기관리 이대로 괜찮나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에서 엽총으로 전 동거녀 가족 등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모(50)씨는 인근 지구대에서 사냥용 총기를 수령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특히 이틀 전 경기 수원 한 지구대에서 총기를 찾아 충남 공주로 가져온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계획된 범행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기 입출고 절차에 문제는 없었지만, 사냥용 엽총이 살인도구로 이용됨에 따라 총리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5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28분 수원 남부경찰서 태장파출소에서 사냥용 엽총 2정을 출고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입고했다. 강씨가 입고한 엽총은 사냥용으로 각각 이탈리아산과 미국산으로 구경은 18.5㎜다. 이후 강씨는 사건이 발생 1시간 30분 전인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사냥을 간다며 신관지구대에서 엽총 2정을 출고했다. 강씨는 오전 8시 10분쯤 이 엽총으로 김모(76)씨 부자와 송모(52)씨를 살해했고, 2시간 뒤 사건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금강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강씨의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그동안 경기 수원과 평택,충북 제천,경북 의성 등 자신의 주거지나 수렵지 인근 지구대에 총기를 맡긴 뒤 찾았으나 충남 공주에 총기를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와 세종 지역에는 수렵 가능한 지역이 없고,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과 제천이라는 점도 계획된 범행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충남에서는 보령이 유일한 수렵 가능 지역이었지만, 이마저도 구제역으로 지난 18일부터 수렵이 전면 금지됐다. 이자하 세종경찰서장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따라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경찰 관서에서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다”면서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냥용 엽총이 살인도구로 전락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 안전국이 아니라는 우려와 함께 총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13년 3월 충남 천안에서는 40대 성폭행 수배자가 수렵허가 지역이었던 홍성에서 엽사 차량에 있던 엽총을 훔쳐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같은 해 4월에도 천안에서 아내의 내연남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40대가 경찰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강씨의 경우처럼 사냥을 위해 총을 사용하겠다고 한 뒤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렵 기간만이라도 총기 소지자와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기 담당 경찰관 1명이 관리하는 총기가 500정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담당 경찰관을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행 제도로는 사냥하러 간다며 총기를 받은 뒤 범행에 이용하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총기 사고가 잦은 만큼 총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편의점 지분 갈등+돈 문제 원인?”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편의점 지분 갈등+돈 문제 원인?”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총격 사건 “편의점 지분 갈등+돈 문제 원인?”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 3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김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도 엽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의 딸(48)은 한때 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1년 6개월 전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딸은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의 딸과 관계를 마무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오전 10시 6분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보관돼 있던 이탈리아와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과 제천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다”며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숨진 김씨의 딸이자 강씨의 전 동거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강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총격 “동거녀 아버지 살해 이유 조사해보니…” 충격

    세종시 편의점 총격 “동거녀 아버지 살해 이유 조사해보니…” 충격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총격 “동거녀 아버지 살해 이유 조사해보니…” 충격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 3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김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도 엽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의 딸(48)은 한때 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1년 6개월 전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딸은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의 딸과 관계를 마무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오전 10시 6분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일대를 수색했다.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발견됐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보관돼 있던 이탈리아와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과 제천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다”며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숨진 김씨의 딸이자 강씨의 전 동거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강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편의점 충격 사건…계획적 범행인가 우발적 범행인가

    세종시 편의점 충격 사건…계획적 범행인가 우발적 범행인가

    세종시 편의점 세종시 편의점 충격 사건…계획적 범행인가 우발적 범행인가 세종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5발 쏴 3명이 숨졌다. 남성은 세종시 편의점에서 엽총을 쏜 후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인근에서 강모(50·경기 수원)씨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김모(50)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쐈다. 강씨는 이어 50m가량 떨어진 김씨 아버지(74)의 집으로 이동해 식사 중인 김씨 아버지에게도 총을 쏜 뒤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이어 강씨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모두 숨졌다. 숨진 김씨에게는 여동생(48)이 있었는데, 강씨는 그녀와 한때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여동생은 1년 6개월 전 강씨와 헤어진 이후 송씨와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김씨 여동생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소문이 무성했으나, 그녀는 당시 경기도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여동생은 현재 경찰의 보호 아래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신의 딸 명의로 된 산타모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던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사건 장소에서 4㎞가량 떨어진 금강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 배 위에서는 강씨가 범행과 자살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강씨 차량을 발견하고서 일대를 수색했다. 해당 차량 안에는 또 다른 엽총 1정이 있었다. 강씨는 발견 당시 32발의 실탄을 가지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알 5발은 범행에 사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직후 강씨가 총기를 소지한 채 도주했던 상황이어서 추가 범죄를 막고자 군부대 타격대 지원을 받아 수색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 2정을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서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제 엽총이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해당 총기 2정을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기 보관해제 기간(지난해 11월 20일∼올해 2월 28일) 중 강씨가 신관지구대에 총기를 입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강씨는 주로 포획 허가를 받은 충북 제천과 주거지 인근인 경기 수원 지역의 경찰 지구대에 해당 총기를 맡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서 보관할 수 있다”면서 “강씨의 총기 출고와 입고 절차에 법적 문제는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김씨 여동생과 관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편의점 투자 지분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가 돈거래 문제를 비롯해 김씨 여동생과의 틀어진 관계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자하 세종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열린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해당 편의점은 김씨 아버지 명의로 돼 있다”면서 “강씨가 편의점 소유권 문제와 김씨 여동생과의 관계 등 때문에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씨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범행 장소와 멀지 않은 지구대에 총기를 맡기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출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강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김씨 여동생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쇼 방불케하는 독수리와 붉은꼬리매의 공중전 포착

    에어쇼 방불케하는 독수리와 붉은꼬리매의 공중전 포착

    독수리와 붉은꼬리매의 공중전이 포착됐다. 블로거이자 위스콘신 방송협회 영예의 수상자이기도 한 글렌 로이드는 미국 위스콘신주 제인스빌 록강(Rock River) 인근에서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붉은꼬리매와 공중전을 벌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영상을 보면, 하늘을 가르는 독수리를 붉은꼬리매가 먼저 공격한다. 그러자 독수리도 붉은꼬리매를 쫓으며 반격을 가한다. 공중에서 펼쳐지는 독수리와 붉은꼬리매의 기싸움은 마치 한 편의 에어쇼를 방불케 한다. 글렌 로이드는 유튜브를 통해 “제인스빌 록강의 벨리차드 다리 인근은 독수리의 영토”라면서 “그러나 붉은꼬리매가 가끔 이곳을 침범해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붉은꼬리매(Red-tailed hawk)는 북미 전역과 캐나다, 북아메리카,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며 먹이를 포획하는 습성상 높은 고도의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붉은꼬리매는 육식성 조류로 작은 설치류를 비롯하여 파충류, 물고기, 곤충류 등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섭취한다. 사진·영상=Glen Loy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눈과 손으로 만나는 정겨운 토종 물고기

    [명인·명물을 찾아서] 눈과 손으로 만나는 정겨운 토종 물고기

    “쉬리, 황쏘가리, 각시붕어, 어름치 등 토종 민물고기 보러 양평으로 오세요.” 경기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에 있는 경기도해양수자원연구소 내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은 다양한 한국 토종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2003년 7월 전국 처음으로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개관한 이후 매년 15만~20만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자연 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까지 165만여명이 학습관을 방문했다. 경북 울진, 충북 단양, 경남 밀양, 강원 삼척 등지에 들어선 민물고기 학습관도 이곳을 벤치마킹한 뒤 설립했다.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989㎡ 규모로 크지도 호화롭지도 않지만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토종 물고기를 살펴볼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수족관 60개와 영상학습실(84석), 체험전시실(23개 코너)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전시실에는 러시아에서 들여와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부화에 성공한 철갑상어를 비롯해 황쏘가리, 어름치, 금강모치 등 천연기념물과 한국특산종인 쉬리, 각시붕어 등을 만날 수 있다. 현재 68종 1400여 마리가 전시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기다리고 있다. 박제 물고기에 낚싯대를 대면 물고기 이름이 나오도록 한 ‘낚시체험’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물고기 퀴즈를 풀고 숨은 그림을 찾는 게임,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어류도감’, 바닥에 있는 물고기 영상을 밟으면 물고기가 살아 있는 듯 움직이는 ‘물고기와 함께 춤을’ 등 23개의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야외에 마련된 6개의 체험장에서는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잉어, 붕어, 피라미 등을 풀어놓아 누구나 만질 수 있도록 한 ‘터치 풀 방’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야외에 마련된 생태연못에서는 노루오줌, 옥잠화, 동자꽃 등 야생화와 수련, 노랑어린연꽃 등 수생식물 50여종이 자라고 있지만 지금은 겨울철이어서 볼 수가 없다.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생태체험학교도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봄부터 시작하는 체험학교는 생태학습관람→연구소 내 사육 시설 견학 및 물고기 먹이주기→연구소 옆 흑천변 생태체험→체험노트 문제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연구소는 또 매년 도내 각 시·군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에 참가해 쉬리, 각시붕어 등 20여종의 토종 민물고기를 전시하는 ‘민물고기 이동전시회’도 마련한다. 학습관 운영을 담당하는 전민지씨는 “다양한 토종 민물고기를 직접 보고 만지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어릴 적 아련한 향수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데리고 많이 찾는다. 겨울철임에도 지난달에만 5300여명이 다녀갔다”고 자랑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989년 내수면 개발시험장으로 문을 열었다. 2004년 민물고기 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2012년 수산사무소와 통합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4만 3980㎡ 부지에 생태학습관, 본관, 센터, 질병관리원 등 20개 건물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토종 민물고기 전시만 하는 곳은 아니다. 민물고기 양식기술에 관한 시험연구는 물론 토종어종·우량치어 생산보급 및 기술지도, 수산생물 질병 관리, 해양 양식기술 개발보급,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010년부터 한반도 고유종 보존사업, 이른바 ‘토종물고기 지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연산 얼룩동사리 어미를 활용한 종묘 생산과 모래무지 인공번식, 멸종위기종 꾸꾸리 인공번식 연구 등이 주목을 끈다. 내수면 어업뿐 아니라 해양양식 기술·연구 개발을 통해 어업 경쟁력 강화 및 어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무락 시험양식, 우렁쉥이 양식기술개발, 비단가리비 양식 안정화 시험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철갑상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한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요즘 주변에서 관상어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철갑상어는 1억 5000만년 전에 출현한 지구상에 생존하는 어류 중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이며 화석어류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약전의 자산어보 등 각종 고문헌에 기록돼 전해 내려오는 어종으로 종 복원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캐비어로 불리는 철갑상어알은 송로버섯, 거위 간과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소는 1998년 러시아로부터 철갑상어 치어를 이식해 어미 고기로 키우면서 종묘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2001년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으며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캐나다, 미얀마, 중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에 철갑상어 양식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양식 선진국인 일본의 공무원과 연구진이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기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최근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토종 철갑상어를 바다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해 큰 주목을 끌었다. 토종 철갑상어 5마리의 바닷물 적응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철갑상어를 담수에서만 양식하고 있는데 철갑상어를 대상으로 한 바닷물 적응실험 성공은 처음이었다. 토종 철갑상어는 서해연안에 서식하다 1961년 이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2009년 북한에서 토종 철갑상어를 들여와 복원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우 수산물안전팀장은 “바닷물 적응 시험 성공을 계기로 토종 철갑상어 종 복원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으며 향후 철갑상어의 바다양식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캐비어를 비롯한 2조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고 있는 철갑상어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연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는 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품종으로 지정하고 철갑상어의 포획을 금지시켰고, 세계 각국에서 양식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홍성우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토종 철갑상어 복원은 토종 호랑이 복원만큼이나 어려운 사업”이라면서 “토종 철갑상어 양식 기반이 확립되면 자유무역협정에 대항할 수 있고 어업인 소득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 다케시마의 날 규탄 독도뉴스 공개 ‘사라진 강치의 진실’

    日 다케시마의 날 규탄 독도뉴스 공개 ‘사라진 강치의 진실’

    “독도에 살던 그 많던 강치들은 어디로 갔을까?” 22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 독도학교 홍보대사 조재현은 같은 날 일본 시마네현에서 개최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서 ‘독도뉴스-사라진 강치의 진실’편을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가 이번에 공개한 7분 분량의 ‘독도뉴스-사라진 강치의 진실’편은 일본 내각 소속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제작해 올해 초 배포한 ‘메치가 있던 섬(メチのいた島)’ 동화 구연 동영상에 대한 반박 영상이다. 당시 일본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배포한 영상에는 저자 스기하라 유미코가 ‘메치가 있던 섬’의 그림책을 펼쳐들고 “메치(일본산 강치)와 놀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다케시마(독도)에서 고기를 잡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파도의 저편에 일본의 다케시마가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과거 에도시대부터 일본인들이 독도에서 조업을 해왔다며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독도뉴스-사라진 강치의 진실’편에서는 “독도 앞바다에는 한때 약 4만 마리의 강치가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많은 강치들이 사라졌다”며 “이는 1904년 일개 현인 시마네현의 고시로 독도가 은밀하게 일본에 편입된 이후, 강치의 가죽과 기름 등의 가치가 치솟자 일본인들이 1만 4000여 마리의 강치 포획을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일본인들은 새끼로 어미를 유인해 몽둥이나 총으로 강치를 사냥해왔다”면서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강치를 살육했던 일본인들이 이제는 강치를 일본인의 친구로 묘사하는 등 독도 홍보에 강치를 활용하며, 독도 영토 주권 주장의 근거로 활용하는 파렴치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독도 주장이 나올 때마다 시리즈로 ‘독도뉴스’를 제작할 계획이며 유튜브에 공식 채널도 곧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경덕 교수와 조재현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과 홍보대사로 각각 활동 중이며, 특히 지난해 ‘고노담화(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를 부정하려는 아베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사진·영상=시대청년/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독사 이용해 야생 토끼 사냥하기 영상 인기

    독사 이용해 야생 토끼 사냥하기 영상 인기

    독이 있는 뱀을 이용해 야생 토끼를 사냥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3월 게재돼 940만여 조회수를 기록중인 이 영상은 호주의 한 남성이 들판에서 직접 뱀을 잡아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남성은 뱀이 많이 사는 늪지에서 능숙한 솜씨로 뱀을 잡는다. 모두 1~1.5m 크기의 맹독을 가진 검은 뱀이다. 이어 그는 유럽토끼가 숨어 있는 굴로 다가간다. 앞서 그는 들판에서 토끼 몰이를 통해 토끼들을 굴로 몰아넣었다. 이 들판의 토끼굴은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이를 알고 있는 남성은 먼저 굴 출구에 그물을 친다. 그리고 굴 입구에 이미 포획해 놓은 뱀을 한 마리씩 넣는다. 잠시 후 토끼 한 마리가 후닥닥 굴 밖으로 뛰쳐나오다가 그물에 걸린다. 남성은 의기양양하게 토끼를 들어올린다. 영상= Andrew Ucl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재선충병 부실 관리 지자체에 책임 묻는다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행정자치부의 기관·부단체장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재발생률이 50% 이상인 지자체에는 방제예산을 차등 지급하고 산림사업비 등도 감액하는 등 책임을 따질 방침이다. 또 방제를 수행한 업체에 대해서도 설계·시행·감리 품질을 평가해 부적합 업체는 퇴출시키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차단을 위해 행자부와 협의한 결과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현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방제의 우선순위를 현장 품질관리로 전환, 초기 단계에서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그해에 80%가 고사하고, 20%가 이듬해에 죽는다. 잣나무는 감염 후 1년이 지나 고사한다.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알에서 깨어나기 전인 1~4월에 피해목 제거만 제대로 해도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산림청의 판단이다. 방제 방식도 현장 상황에 맞춰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매개충의 활동 시기가 빨리지고 길어진 점을 고려해 중부지역(북방수염하늘소)은 3월 말 이전, 남부지역(솔수염하늘소)은 4월 말 이전에 감염목 제거를 끝내도록 개선했다. 집단·반복 피해 발생지는 소나무를 전량 없애는 모두베기를 실시한 후 수종을 갱신하고, 피해목의 정확한 산출 및 위치 파악을 위해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피해목 조사를 2월 중 경북에서 시범 실시한다. 주택가와 농경지 주변 등 항공·지상 방제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페로몬 방제를 시행한다. 지난해 경주 등에서 시험한 결과 1㏊에서 평균 80마리를 포획했다. 올해 울산과 제주 등 1000㏊에 페로몬 트랩을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또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는 숲가꾸기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산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한 보상책 마련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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