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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포스코 지주사 유치전 격화… 대선 국면 지역갈등 뇌관 되나

    경북 포항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포스코 지주회사(홀딩스) 본사를 포항에 설립해야 한다며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또 다른 제철소가 있는 전남 광양도 ‘홀대론’을 주장하며 지주사 유치전에 가세했다. 포항에 지주사가 설립되면 미래 투자까지 포항에 집중돼 광양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중립적인 서울에 지주사가 들어서거나 아니면 본사가 광양으로 와야 한다는 게 전남 동부권의 논리다. 대선 국면이어서 자칫 영호남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양상공회의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포항으로 가게 되면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동부권이 역으로 소외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백구 광양상의 회장은 “포항에 본사가 들어서면 현재 계획된 투자 외의 추가적인 투자마저 포항에 집중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전남 동부권의 일자리 창출 요인과 신규 투자 요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듯이 전남 동부권에 약속한 미래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양시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지주사 본사를 광양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철강사업체가 자회사로 위상이 격하되고, 미래 신사업에 비해 철강사업이 소외된 데 이어 지주회사를 둘러싼 정쟁으로 광양지역 투자 계획 위축이 염려된다”고 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차전지·수소 등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포스코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광양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필성 광양시민단체연대회 사무처장은 “삶의 터전을 포스코에 양보하고, 30년 넘게 환경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23일 “포스코가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기업(포스코) 입장에서도 나름의 사정이 있어 이전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나 자치단체가 기업의 영리 활동을 과도하게 규제할 수는 없으며, 위원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미래 신사업 개발과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로 체제를 전환하고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 DJ 생가 간 尹 “국민통합 정신 계승”

    DJ 생가 간 尹 “국민통합 정신 계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면서 호남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했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공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서해안 라인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그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26분을 달려 도착한 하의도 생가에서 김 전 대통령 부부 영정에 참배했다. 추모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진, 5·18 망월동묘지를 찾아 눈물을 훔치는 사진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약 15분간 생가와 추모관을 돌아본 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며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목포역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에 얽힌 추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 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대중 정신인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지금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24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 경선 경쟁자들이 총출동한 ‘원팀’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 보수 대선후보의 첫 신안 DJ생가 방문…호남 파고드는 윤석열

    보수 대선후보의 첫 신안 DJ생가 방문…호남 파고드는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면서 호남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했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공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서해안 라인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 추모관에 들러 분향과 묵념하고 약 15분간 추모관과 생가를 돌아본 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다.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목포항에서 왕복 약 4시간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하의도 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은 확실히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이날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에 얽힌 추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 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대중 정신인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발전을 이뤄 내겠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 여러분께 엄숙히 약속드린다. 이 윤석열,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정읍·목포·신안 이하영 기자
  •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 친환경 에너지 육성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 친환경 에너지 육성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 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철강 사업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중추적 역할을 한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해 수소 환원 제철, 전기로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강화한다. 철강 사업 회사 포스코는 분할 전 회사의 인력, 자산 대부분을 이전받으며 본사도 포항으로 유지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 양·음극재 생산 능력을 68만t까지 키운다. 리튬·니켈 사업에서는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 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로 추가 원료까지 확보해 리튬과 니켈 각각 22만t, 14만t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가 향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 독도 품고, 민감한 NLL까지… 동북아 해양 각축장을 수호한다 [세상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독도 품고, 민감한 NLL까지… 동북아 해양 각축장을 수호한다 [세상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강성기)은 해양경찰이 관할하는 45만 3382㎢의 41%에 해당하는 18만 4570㎢를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속초·동해·울진·포항해양경찰서를 두고 있다. 속초해경서는 강원 고성군 앞바다로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저도(楮島)어장과 북방어장 등 북한과의 접경수역 특정어장을 관할하며, 울진해경서와 포항해경서는 국가기간시설과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란 특성을 갖고 있다.●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도 동해해경서는 해양경찰 전체 관할 면적의 24%에 해당하는 10만 8927㎢를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다. 즉 동해해경서는 신설 예정인 사천해경서를 포함한 전체 20개 해양경찰서 중 가장 넓은 해역의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한 개 서(署)에 불과한 동해해경서가 동해청을 제외한 4개 지방청 각각의 관할구역보다 넓은 면적을 관리하는 것이다. 러시아, 일본, 북한과 접경을 이루는 관계로 독도와 울릉도를 비롯해 대화퇴 해역, 조업자제해역, 한일중간수역,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등 민감한 해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문제도 해당 지역에서의 현안인 점을 감안하면 남북한·일본·중국·러시아 해양세력의 각축장이며 한반도 접경수역의 현안들을 망라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 관할 수역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것은 분쟁 관리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해상치안의 관리는 세밀해야 한다. 동해해경서의 관할 해역은 일반적인 연안구역, 내해구역을 넘어 울릉도를 포함하는 동해광역1구역과 독도, 대화퇴 해역(약 1만 6000㎢), 한일중간수역을 관할하는 동해광역2구역으로 구분된다. 제한된 함정과 경비세력으로 서 단위가 관할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해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다. 동해광역2구역에 위치한 독도 문제는 덧붙여 설명할 필요가 없는 대일 정체성의 상징이다. 한일의 과거사와 연동된 역사문제이지만, 영유권, 해양경계 획정, 해양환경 문제, 분쟁 해결 등이 고려되어야만 하는 국제법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독도는 일반 육지와 다른 도서로서의 특별한 법적 성격을 지닌다. 다시 말해, 관할해야 하는 대상이 도서라는 영토와 함께 바다라는 수역이 항상 고려돼야 한다. ●해경의 비군사적 역할 더 중요해져 결국 독도 영유권과 관련된 정책 결정은 현 시대 국제법의 법리나 추세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남중국해에서의 필리핀과 중국의 분쟁 및 관련 중재판결에서 보듯 최근 해양에서의 분쟁 사례를 보면 군사적인 무력 충돌보다 어선들의 무단 진입과 불법조업, 우익단체의 상륙 시도 등 민간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비군사적 분야에서의 적절한 대응은 현대 국제법의 분쟁관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안보를 전제로 하는 군대와 치안을 전제로 하는 경찰의 본질적인 차이는 분쟁 발생 시 적용되는 법원칙 및 규범을 달리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비군사적 분야에서의 정부의 독도 관리 및 분쟁 대응능력이 충분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즉 독도를 영유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분쟁 관리가 최우선적인 정책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의 분쟁관리에 정책 운영의 방점을 둬야 한다. 독도 해역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측 함정이 도착하는 시간이 일본 함정보다 3시간이나 늦는다고 하는 자료들을 보면 정책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따라서 도서로서 특별한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독도에 대한 국제법적 규범 내에서의 관리라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독도 문제는 국제법의 인식에 근거하여 국가의 해양질서 관리체제 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란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인 조치를 반영해야 한다. 첫째, 우선적으로 해양치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현재의 독도경비대와 독도에서 공동 근무해야 한다. 독도의 영토 및 해양관할수역에 대한 현대 국제법 내에서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해양경찰의 역할 강화 및 그에 따른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일본이 거세게 반발한 일이 있었다. 경찰청장의 독도경비대 격려 방문은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최접경에 근무하는 경찰 직원들에 대한 격려 방문 및 현지시찰이라는 당연한 국가공권력의 행사이지만 분쟁 관리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영유권, 해양경계 획정,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한 국제법 법리가 급변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또한 달라져야 한다. 역대 해양경찰청장도 대부분 부임 초기 접경수역 시찰의 일환으로 독도를 찾았다. 날씨 때문에 방문이 취소된 17대 김홍희 청장과 지난해 12월부터 재임 중인 18대 정봉훈 청장을 제외하면, 13대 김석균, 14대 홍익태, 15대 박경민, 16대 조현배 청장이 각각 2013년 3월 19일, 2014년 11월 21일, 2017년 8월 18일, 2018년 10월 3일 독도경비대를 방문, 격려했다. 흥미로운 점은 해경청장의 독도 방문에 일본 측의 항의나 문제제기는 없었다는 것이다. 언론에도 보도된 해경청장들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이런 반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둘째,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또는 정부 안에서 독도경비대의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널리 알려져 있듯 현재 독도에는 경북지방경찰청 울릉경비대 산하 소대 규모의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다. 독도경비대는 흔히 불리는 명칭이지 정식 부대 명칭은 아니다. 여러 사정 때문에 해양경찰과의 공동 근무가 어렵다면, 적어도 1993년 설치된 이후 경찰청에서 운용하고 있는 독도 레이더기지만큼은 해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이관해야 한다. 레이더기지의 설치 및 운용 목적은 결국 해상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융합·분석이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상황인식(MDA) 체계 구축과도 맥을 같이한다. 셋째, 본질적으로 울릉도와 독도는 하나의 유기체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독도와 함께 해당 수역의 관리 및 보호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해야 한다. 서해5도 근처 북방한계선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의 예를 준용할 필요가 있겠다. 다시 말해, 현재의 동해해경서 소속 울릉파출소를 동해특별경비단(동특단)으로 확대, 운용할 필요가 있다. ●어로 보호·대북 경계 등 임무 막중 현재 정부는 연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확대해서 진행하고 있고, 그 대상도 독도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울릉도와 동해 일대를 훈련 구역에 포함시켰다. 진행 시기와 규모에 있어서 다소 우려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독도방어훈련이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범위가 확대된 것이나, 해양관련 정부의 주요 부처인 해수부, 해군, 해경이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정책의 무게가 바다 쪽으로 상당 부분 옮겨 간 것도 독도 문제의 접근과 관련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방한계선을 접하고 있으며 독도를 포함하고 있어 특정해역 어로 보호와 대북 경계태세 유지, 영토 주권 수호 등 복잡다기한 해양 현안을 안고 있는 동해지방청에 동특단이 신설돼 운용됨으로써 남북한·일본·중국·러시아 해양세력의 각축장인 동해에서의 해양질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포항 앞바다서 어선 암초에 좌초…승선원 6명 전원 구조

    포항 앞바다서 어선 암초에 좌초…승선원 6명 전원 구조

    22일 오전 1시 1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3리 앞 200m 해상에서 9.77t급 어선 A호(승선원 6명)가 암초에 걸렸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보내 오전 2시 20분쯤 A호 승선원 6명을 옮겨 태우고 구룡포항에 들어왔다. 승선원 6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A호는 현재 암초에 얹혀 5∼10도 가량 기울어져 있다. 기관실이 침수됐고 어선 내 연료밸브는 차단됐다고 A호 선장은 해경에 전했다. 해경은 A호 선주와 협의해 어선을 옮길 예정이다.
  • ‘사통팔달’ 삼척… 바다 가로질러서 걷고 동굴서 도란도란 힐링

    ‘사통팔달’ 삼척… 바다 가로질러서 걷고 동굴서 도란도란 힐링

    철길·동서6축고속도로 개통 앞둬고산지대~동해안 잇는 ‘운탄고도’ 폐광지역 관광지·산림자원 체험 원전해제부지엔 관광타운 추진촛대바위길 연장·댓재엔 전망데크유황온천개발 등 건강관광상품도 “산과 바다, 깨끗한 청정자연을 간직한 삼척으로 힐링하러 오세요.” 고속도로·철길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통을 앞두고 강원 삼척시가 동해안 해양·산악관광과 청정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척시는 21일 근덕면 원전해제부지에 탄소 제로 관광휴양 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청정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폐광지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숙원사업인 철길과 동서6축고속도로 개통이 가시화되면 교통망이 확 바뀐다. 포항~삼척 동해남부선(122㎞)이 내년에,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가 2024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어 삼척~제천~평택 동서6축고속도로 가운데 아직 뚫리지 않은 영월~삼척 구간이 지난달 국가 제2차고속도로건설계획 중점 추진 구간으로 확정됐다. 동해고속도로에 이어 부산~포항~삼척~고성(제진) 동해선 철길이 개통되면 ‘육지 속 교통의 섬’ 삼척이 환동해 중심축이 된다. 김정영 시 기획조정실 기획담당은 “숙원사업이었던 동서6축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양방향 동시 착공으로 조기 건설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교통망 개선 기대 속에 우여곡절을 겪던 근덕면 동막리 일대 원전해제부지 약 1755만㎡에 에너지 자립과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휴양 복합타운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가칭 ‘삼척 에코라이프타운조성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국토정책위원회에서 지역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통과되면서 내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2012년 정부의 대진원전건설 예정구역 지정과 2019년 백지화 이후 장기간 방치된 방재산업단지 부지에 대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와 민원 등으로 지역사회의 가장 큰 갈등지역이었던 곳이 지역발전의 발판이 되는 것이다.2026년까지 공공·민자를 포함해 2000여억원이 투자된다. 토지 공급 이후 관광숙박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국비 2억원이 신규 반영되면서 공공부문 투자 국비 700억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재훈 시 에너지과 스마트산업담당은 “인접한 덕산리 원전해제부지는 민간 주도로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레저시설과 오션뷰 하우스, 전망대, 자연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동해안 최대 규모의 관광휴양 복합타운을 완성하고, 저탄소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주도하는 한편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다·숲·계곡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한 건강도시 추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백두대간 산악지역의 미로면~신기면~도계읍을 잇는 원시자연림 산림벨트와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근덕면~원덕읍~가곡면의 해양벨트를 활용해 도시인들이 찾는 ‘치유의 공간’ 만들기에 나섰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청정한 삼척이 ‘머물고 싶은 휴양·힐링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최유정 시 홍보기획담당은 “역사문화와 원시림을 간직한 활기리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바다, 석회석 동굴이 있는 계곡 등 자연자원이 삼척 관광산업의 큰 기반이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을 목표로 3대 관광벨트인 3B(골드벨트·핑크벨트·블루벨트)와 3개 분야 역점사업인 3N(니드: 정부시책 반영사업, 노티스: 시정시책 알림사업, 뉴딜: 미래 도약사업)의 3B3N전략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대응하고 새로운 도시 발전을 이뤄 내겠다는 취지다.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도시를 3개 권역벨트로 나누고 분야별로 핵심 사업을 만들어 중점 추진하는 전략이다. 안효철 시 산림휴양담당은 “권역별로 특화된 3B 문화관광 공간을 하나의 테마형 관광단지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미 미로면 활기리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는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이 개장했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인 준경묘·영경묘가 있는 활기리는 수백년 동안 숲이 잘 보호되면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 65㏊에 50억원을 들여 ‘치유센터’를 오픈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은 660m 녹색경관길이 조성돼 연간 20만여명씩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다. 올해까지 500m 더 연장된다. 하장면 번천리 두타산 일대 2561㏊에는 2024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두타산사계절휴양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영미 시 문화홍보실장은 “청정 임산물체험지구, 숲속야영장과 자생식물원, 아시내화원, 자작나무 힐링숲길, 오색단풍지구, 댓재 명소화사업 등 6개 지구로 나눠 공사 중이다”며 “번천마을 입구의 댓재 명소화사업은 해발 810m의 댓재 정상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동해와 산림을 조망하게 된다”고 밝혔다.신기면 대이리 동굴군(천연기념물 178호)을 중심으로 ‘삼척케이브파크 178’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2024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환선굴 주변의 등산로를 활용한 야간경관조명과 미디어숲, 동굴힐링생태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맹방해변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는 군부대 해안 철책선을 걷어 내고 2m 폭으로 데크를 깔아 바다를 가로질러 탐방로를 만들었다. 생태탐방로는 해안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탐방로 626m를 비롯해 대나무 숲이 우거진 덕봉산 정상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탐방로 317m 등 모두 943m가 조성됐다. 덕산전망대와 맹방전망대, 덕봉산 정상전망대 등 3곳의 전망대까지 있다. 허주회 시 관광과 관광개발담당은 “유황성분이 있어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는 가곡면 유황온천개발은 연내에 3층 규모의 종합온천장을 마련하고 주변에는 카라반과 목재로 만든 돔 하우스를 짓는다”며 “건강이 중요한 시대에 맞게 다양한 건강 관광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고산지대와 동해안을 잇는 국내 최고 수준의 탐방로 ‘운탄고도’도 조성된다. 운탄고도는 산간내륙에서 출발해 바다를 향해 걷는 동서 횡단길이다. 길이는 145㎞, 5박 6일 코스로 조성한다. 해발 700~1300m에 이르며 영월 청령포, 와이너리, 정선 만항재, 강원랜드, 태백 황지연못, 매봉산, 삼척 미인폭포, 삼척항 등 폐광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연계한다. 탄광산업 유산과 역사문화, 고원식생, 지질 자원지대 등 특색 있는 지역자원과 산림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다. 폐광지 도계읍에서는 도시살리기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우선 대학 캠퍼스, 복합헬스타운이 조성된다. 2025년까지 ‘석탄도시에서 관광·문화·복지도시로의 재창조, 블랙다이아몬드 도계’를 테마로 사업비 417억원이 들어가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인다. 강원대는 도계캠퍼스를 주축으로 스마트 복합헬스케어도시 조성(K 뉴딜사업)에도 나선다. 도계읍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머무는 문화·관광도시로의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핵심사업인 문화·관광 플랫폼사업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자사업, 지자체 자체 사업 등 2025년까지 모두 916억 6000여만원이 투입된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 동서6축고속도로와 동해선 철길이 뚫리면 도로와 철길, 바닷길 항구를 갖춘 삼척이 물류와 청정관광, 수소산업 등이 어우러진 동해안권 최고의 도시로 상전벽해될 것이다”고 밝혔다.
  • 권영진 대구시장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

    권영진 대구시장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

    권영진 대구시장은 “포스코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은 포스코 본사를 사실상 서울로 옮기려는 꼼수”라며, “대구경북이 결연한 의지로 이를 막는 데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21일 열린 영상 간부회의에서 “이는 지난 53년간 희생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포항시민과 대구경북시도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일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포항에는 공장 굴뚝만 남기고 포스코 본사를 수도권으로 옮기려는 결정에 반대하는 포항시민들과 경북도민들의 궐기를 전폭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포스코 본사 서울 이전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등 참석 주요내빈의 서울 이전 반대 피케팅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 칼 든 강도 잡고 불길 속 주민 대피시킨 이웃집 영웅들

    칼 든 강도 잡고 불길 속 주민 대피시킨 이웃집 영웅들

    “흉기를 보는 순간 내가 다치더라도 이웃을 위해 강도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평소 따뜻하게 대해 준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이웃집에 든 강도를 쫓아가 잡아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된 러시아 국적의 이주 노동자 셔크라트(45)의 소감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쯤 경기도 평택시 단독주택가에서 택배 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칼을 든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청에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그는 동료 최덕규(50)씨와 함께 들고 있던 대드라이버를 가지고 약 200m를 달려가 강도범을 추격했다. 강도범이 시동이 걸린 차량을 탈취해 도주를 시도하자 최씨가 앞바퀴 휠에 드라이버를 꽂아 차량을 멈춰 세웠고, 셔크라트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강도범을 격투 끝에 제압했다. 이웃 주민을 화재 위험에서 구한 최다래(19)씨와 박진수(19)씨도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새벽 3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들 4명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웃집 강도 잡고, 화재대피 도운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이웃집 강도 잡고, 화재대피 도운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포스코청암재단이 위기의 이웃을 위해 몸을 던진 최덕규(50)씨와 러시아 국적의 셔크라트(45), 최다래·박진수(이상 19)씨 등 용감한 시민영웅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최씨와 셔크라트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쯤 경기도 평택시 단독주택가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범을 제압했다.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이들은 “칼을 든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청에 들고 있던 대드라이버를 가지고 200m가량 뛰어서 강도범을 추격했다. 강도범이 시동이 걸린 차량을 탈취해 도주를 시도하자, 최씨가 앞바퀴 휠에 드라이버를 꽂아 차량을 멈추게 했다. 었으며, 셔크라트는 차량에서 내려 도주하는 강도범을 격투 끝에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던 셔크라트는 “흉기를 보는 순간 내가 다치더라도 이웃주민들을 위해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평소 따뜻하게 대해준 이웃 주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이주노동자 셔크라트는 4년 전 고려인 아내와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또 최다래·박진수씨는 지난 1월 2일 새벽 3시쯤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이른 새벽에 불에 타는 냄새가 나자 즉시 밖으로 나가 불길을 확인한 두 사람은 119에 신고를 한 뒤 소화기를 챙겨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연기가 가득한 건물로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모두 5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 제주 해녀들이 쓰러진다… 스마트호미·테왁 보급 서둘러라

    제주 해녀들이 쓰러진다… 스마트호미·테왁 보급 서둘러라

    바다에서 삶을 캐는 제주 해녀들이 또 물질하다가 쓰러진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물질하던 해녀들의 심정지 등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18일 자로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녀 안전사고는 2019년 24건, 2020년 12건, 2021년 17건 등 총 53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심정지 사고가 22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낙상 11건(20.8%), 어지러움(현훈·훈통) 8건(1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24건(45.3%), 80대 15건(28.3%), 60대 8건(15.1%) 등이었다. 지난해 기준 제주 해녀는 3437명으로 2020년말(3613명)보다 176명이 줄어 들었다. 이중 70세 이상이 2146명으로 62.4%를 차지하며, 사고 비율도 70세 이상이 73.6%로 높게 나타나는 등 고령자 사고 건수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귀포시 남원큰엉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70대 해녀가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구좌읍 9건(17%), 한림읍 7건(13.2%), 서귀포시 성산읍 7건(13.2%), 우도 6건(11.3%)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이 때문에 2020년부터 해녀들의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지급했던 무선위치발신기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0년에 제주시가 30대, 지난해 서귀포시가 25대를 각 어촌계에 지급한 이 기기는 스마트폰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물 밖에서 해녀들의 조업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삼다수 500㎖ 크기로 해녀의 테왁(물질을 할 때 몸이 잘 뜨도록 하는 동그란 공 모양)에 부착해 사용하며, 상단의 위치 발신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위치 신호가 어촌계장에게 전송돼 해녀들의 조업 위치가 표시된다. 그러나 나홀로 조업을 지양시키고 그룹조업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개인이 아닌 그룹의 한사람에게 지급되다 보니 사실상 긴급 상황때는 큰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주시는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센터가 개발한 해녀 안전시스템인 스마트 호미와 스마트 테왁의 보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테왁은 내부에 설치한 수중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해녀 잠수 습관이나 사고가 잦은 잠수지역을 관찰하고 위급상황에 외부로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제주시 해양수산과 강지훈 주무관은 “스마트호미의 경우 호미 손잡이에 위치발신기를 달아 조업 중 긴급상황 발생시 누르면 사이렌이 울리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연기된 현장 방문을 통해 올해안에 보급을 할 예정”이라며 “해녀들의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잠수조업은 혼자서 하지 말고 동료와 함께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며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준비운동을 실시하는 등 잠수조업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영덕 대형 산불, 당국의 미온적 대처가 피해 키워”

    “영덕 대형 산불, 당국의 미온적 대처가 피해 키워”

    경북 영덕 대형 산불 발생에 대해 영덕군의 미온적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7일 영덕산불 현장 지휘소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구역은 다시 봐야겠지만 산불이 지나간 지역, 즉 산불영향구역은 현재 약 400㏊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애초 어제 오후 기준으로 100∼150㏊로 생각했는데 진화가 길어지고 산불 구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4시쯤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이 당일 오후 5시쯤 진화됐다가 밤새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크게 번졌다. 16일 오전 2시 18분쯤 되살아난 불은 지품면과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져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영덕군이 도내 대부분의 시·군과 달리 가을철 및 봄철 산불조심기간(2021년 11월 1일∼2022년 5월 15일)에 산불 진화용 헬기를 자체 확보하지 않아 초동 대처에 실패한 것이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 등 20개 시·군은 지난해 가을철부터 산불예찰 및 진화용 헬기를 4억~11억원(대당)으로 단독 또는 공동 임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다. 산불 발생시 초동 대응 능력을 높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덕과 울진, 울릉 등 3개 군은 산불 진화용 헬기가 없다. 인근 산림청 소속 울진산림항공관리소(산불 및 방제용 헬기 4대 보유) 헬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영덕군과 울진군이 산불 진화용 헬기를 독자적으로 운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영덕군 등은 경북도의 수 차례에 걸친 산불 헬기 자체 확보 요청을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산불로 인해 영덕군이 사전에 자체 헬기를 확보해 초동 대처를 신속히 했더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영덕 주민은 “평소 산림이 울창한 영덕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엄청난 인명 및 산림자원 피해가 예상됐으나 정작 당국은 이를 외면한 채 대처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 기업지원 이렇게 하겠습니다

    기업지원 이렇게 하겠습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가 17일 ‘2022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기업지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북지구(포항,영천,경산) 입주기업인을 대상으로 정부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전달하여 정책이해도 제고 및 입주기업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것이다. 온라인 생중계(DGFEZ 유튜브 채널‘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DGFEZ’)로 진행했다. 자금, R&D, 수출, 디자인, 특허에 대해 각 기관 담당자가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을 중심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질의 및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설명회 참여기관은 경북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남부지부, 대구경북KOTRA지원단,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경북지식재산센터 등이며 경북테크노파크는 경북도의 주요시책사업까지 소개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기업지원설명회를 통해 기업인들이 지원정책을 더 잘 이해하여 정책 활용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미국 스탠퍼드대 교과에 편입된 포스코 ‘기업시민’

    미국 스탠퍼드대 교과에 편입된 포스코 ‘기업시민’

    미국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MBA)이 포스코의 경영 이념인 ‘기업 시민’을 가르친다. 그룹 지주회사가 된 포스코홀딩스가 경북 포항이 아닌 서울에서 설립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민들로부터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16일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활동이 지난해 11월 스탠퍼드 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돼 ‘전략과 조직’ 수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스탠퍼드 MBA 학생은 총 600여명으로 향후 5년간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또 스탠퍼드대와 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등 주요 대학, 기관, 기업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강의는 지난해 7월 개최된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한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인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 교수 등이 맡는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가 급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선제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기업시민헌장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제정을 통한 실천 노력은 기업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의 사례를 공식 강의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차기 경영학회장으로 선출된 명지대 김재구 교수, 연세대 이무원 언더우드 교수 등 국내 대표 교수들과 함께 포스코의 기업시민 추진과정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이해 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해 어떻게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활동들을 종합했다. MBA 학생들이 경영자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활동의 핵심 성공요인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임직원의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을 포함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 동해선 광역전철, 신경주~포항~동대구 연장 추진

    울산·경주·포항 등 이른바 ‘해오름동맹’이 동해선 광역전철망 연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지난해 말 개통한 부산~울산 광역전철을 경주와 포항을 거쳐 동대구까지 연장을 추진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오름동맹은 최근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하고, 동해선 광역전철망 연장을 추진한다. 3개 도시는 2024년 북울산역까지 개통되는 동해선 광역전철망을 단계별로 신경주, 포항, 동대구로 재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에 합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해오름동맹은 1단계로 북울산역에서 신경주역까지 연장하고, 2단계로 신경주역에서 포항역, 동대구역으로 각각 추가 연장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시설비 9420억원, 차량 500억원, 연간 운영비 80억원 등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전철이 연장되면 부산에서 울산, 경주, 포항까지 동해안을 대표하는 철도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오름동맹은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트램 2호선을 경주 불국사역까지 연장도 추진한다.
  • 코로나 음성 안철수, 보수 텃밭 TK서 독자행보

    코로나 음성 안철수, 보수 텃밭 TK서 독자행보

    전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업무에 복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4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공략하며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외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독자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오전에는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스마트고로를 둘러봤다. 인공지능과 첨단 센서를 장착한 용광로를 두고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다. 참 든든하다”면서 과학 경제를 표방하는 대선후보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경북 성주 공군 8129부대를 둘러보고 난 뒤에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에 대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사드는 그다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있는 국방 예산이 55조원인데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지적하면서 “정치 방역을 과학 방역으로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언론 간담회 후 동성로를 찾아 거리 인사를 했다.
  • “몸에 귀신이 붙었다”며 신도와 성관계 후 폭행, 감금한 스님

    “몸에 귀신이 붙었다”며 신도와 성관계 후 폭행, 감금한 스님

    귀신을 쫓아낸다며 여성 신도를 폭행하고 자신의 행위가 들통날까봐 감금한 승려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폭행·감금 혐의로 기소된 승려 A(64)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2020년 6월 몸에 귀신이 붙었다며 여성 신도 B(52)씨를 데리고 대구의 스님을 찾아가 부적을 받은 뒤 밤이 깊었다며 포항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하고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를 금강경(불교 경전)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이에 B씨가 집으로 가려고하자 3시간 동안 방안에 감금하기도 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빙의를 고치기 위해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스님을 믿고 따르던 신도의 마음을 이용한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벌금형 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포항공항, 7월 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

    포항공항, 7월 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

    포항공항(Pohang Airport)이 ‘포항경주공항(Pohang Gyeongju Airport)’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내에서 공항명칭이 변경된 것은 포항이 처음이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포항공항 명칭 변경안이 지난 9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바뀐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에 신청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 29일 명칭변경 심의위원회를 열어 두 지자체가 공동 신청한 명칭 변경(안)을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이후 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요청해 최종 확정됐다. 공항명칭 변경은 지난해 9월 2일 공항명칭 지정 및 변경절차, 변경신청 요건 등을 담은 공항명칭 관리지침이 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공항명칭 변경에 따라 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내·외의 안내표지와 주변의 도로표지판 등 시설물 정비를 나선다. 특히 7월 14일 변경된 공항 명칭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공항명칭 변경내용을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키로 했다. 또 지자체는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에 맞춰 공항과 경주 관광지 간 직통버스 신설과 렌터카 및 공유모빌리티 유치, 관광안내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패혈증 원인균, 항생제 내성균 자폭시킬 수 있는 방법 찾았다

    패혈증 원인균, 항생제 내성균 자폭시킬 수 있는 방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자폭시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대 약대, 포항가속기 연구소, 제주대 약대, 덕성여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독소-항독소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혀내 독소 활성화를 통한 병원균 사멸 유도원리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없앨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설계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핵산 연구’ 2월 10일자에 실렸다. 20세기 초 처음 등장한 항생제는 많은 생명을 구한 기적의 약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렇지만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이 등장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항생제 대부분은 슈퍼박테리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개발된 항생제들은 대부분 그람 음성균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그람 양성균에 의한 감염에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패혈증 원인균이자 그람 양성균인 포도상구균에서 유래된 독소단백질과 독소-항독소 결합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X선 결정학으로 밝혀냈다. 또 생물리학 분석으로 독소단백질의 활성화 부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활성 유지를 통해 병원균의 mRNA를 분해하는 것을 밝혀냈다. 즉 두 단백질의 강제적 결합방해를 통해 독소단백질이 지속적인 독소 활성을 나타내도록 해 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탄저균, 결핵균을 사멸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봉진 서울대 약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구조기반 약물 설계법을 이용한 빠른 약물 개발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슈퍼박테리아 중 빠른 대처가 필요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뿐만 아니라 폐렴막대균, 탄저균, 결핵균에 대처할 수 있는 약물 설계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눈 맞은 설악, 일렁이는 물결에 잊는 시름… 속세 초월한 멋

    눈 맞은 설악, 일렁이는 물결에 잊는 시름… 속세 초월한 멋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 보자.”(팝 밴드 ‘푸른하늘’의 ‘겨울 바다’ 중, 1998년) 속초,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시(市)다. 아니 한반도 최북단 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 영역의 절반 이상이 바로 그 유명한 설악산 국립공원이다. 나머지 반은 동해 푸른 물빛을 자랑하는 해변을 향한다.이젠 길도 반듯해져 가깝기도 하다. 직선거리 160㎞(도로 190㎞)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2시간대면 도착한다. 도로 거리가 215㎞에 이르는 강릉보다 가까우니 서울과 가장 가까운 동해안 도시라 할 수 있다. 근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해변에 호텔과 리조트, 펜션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공급 객실 물량이 속초 시민을 다 재우고도 남는다. 지난해 5월 속초시 동명동 신축 아파트 한 채(131㎡, 40평)가 16억원(분양권)에 팔렸을 정도다.‘기린 발굽’ 인제(麟蹄)군 북면을 지나 미시령을 넘으면 바로 속초다. 미시령은 굉장히 험준한 고갯길이다. 해발 고도 826m로 대관령(832m)이나 한계령(1004m)보다는 낮지만 눈이 잦고 급경사 구간이 길어 위험한 도로였다. 2006년 미시령 터널이 생겨나고, 2017년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완전히 연결되며 속초가 수도권 쪽으로 성큼 다가섰다. 철도 소식도 들린다. 각각 부산, 춘천에서 출발하는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철로를 놓고 있다. 인구밀도는 꽤 높은 편이다. 관광객도 늘 수천 명 이상 와 있다.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차가 막힌다. 속초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도처에 있다. 속초 자체는 좁지만(강원도 최소 면적 지방자치단체) 그 안에 서랍처럼 빼곡히 들어선 즐길거리가 많아 1박 2일 일정으론 살짝 부족해 뵌다. 천하제일경이라는 금강산과 견준다는 설악산을 품고 시내 바로 앞에 파도가 일렁이는 동해가 있다. 영랑과 청초, 두 석호(潟湖)까지 안았으니 없는 게 없다. 여기다 억센 바다와 함께 싸우며 살아온 어민과 함경도 실향민 문화가 뒤섞여 다양성을 표출하는 도시다.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좀 망설여지지만 온천과 워터파크도 많다. ‘핫플레이스’답게 예쁜 카페, 베이커리, 맛집도 들어서서 우직한 자연미에 도시 인프라의 디테일(세세함)을 채우고 있다. 겨울에 제 이름을 찾은 설악(雪岳)은 좀더 늠름해졌다. 하얀 망토를 두른 산은 영랑호와 청초호, 동해를 내려다보며 정초의 겨울을 지키고 섰다. 갯내음과 눈부신 아침 빛이 버티고 선 미시령터널의 끝을 지나자 눈 맞은 속초와 눈이 맞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처럼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졌다”. 설악의 오른쪽 어깨엔 거대한 수석(壽石)을 닮은 울산바위가 버티고 섰다. 흰 비단을 두른 듯 고결하고도 씩씩한 자태로 여행객을 맞는다. 전해지는 말처럼 울산에서 올라와 금강산에 가지 못해 설악에 주저앉은 바위가 아니다. 바람이 몰아치면 웅웅 우는 소리가 난대서 울산바위다. 설악의 기세는 역시 겨울에 눈을 뒤집어써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울산바위도 마산봉도 수바위도 모두 나뭇잎을 떨어내고 흰 눈이 맺혀야 그 잔근육이 잘 보인다. 보디빌더들이 근육을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 기름칠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설악의 ‘육체미’를 감상하려면 멀찌감치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에 가야 한다. 미시령터널을 지나자마자 뷰포인트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선 울산바위가 잘 보이는데 아침나절에 가야 산 그림자에 갇히는 ‘역광’을 면한다. 멀리 엑스포 공원 쪽 바다까지 가서 산을 바라봐도 좋다. 이 역시 아침녘에 나가야 한다. 푸른 바다 위로 새하얀 산봉우리가 삐죽삐죽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해가 뜬 직후라면 붉은 기운을 받아 핑크색이 되기도 한다. 아직까진 해가 늦게 뜨니 설렁설렁 다녀도 볼 수 있다. 역시 겨울이 좋다.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도 좋고 화암사 뒷길 코스로 눈길 산행을 가도 멋들어진 설악의 바위들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시간과 체력을 투자해야 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림은 아니다. 설악의 품에 와락 달려들지 않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설악은 그만큼 넉넉한 인심을 지녔다. 다시 순백으로 뻗은 길은 곧바로 저 멀리 바다로 곤두박질친다. 해발 500~600m에서 순식간에 0m 이하 남양(藍洋)으로 잠기는 푸른 길이다. 일종의 관성이다. 속초의 바다 풍경은 여느 곳과 다르다. 워낙 작은 도시라 설산이 바다에 면해 있는 풍경이 근사하다. 강릉만 가도 이 같지 않다. 청호동 아바이마을. 피란 온 함경도와 강원도 이북 아바이들이 눌러앉았다. 섬도 땅도 아닌 외딴 끄트머리 땅에 집을 짓고 모여들었다. 70여년 느릿한 추억을 부여잡고 거친 바다와 싸워 가며 살아온 실향민 마을이다. 줄을 묶어 갯배로 오가며 생선을 말리고 식해를 담가 팔며 살았다. 관광객들이 득실한 갯배 선착장 주변 분위기는 과거와 많이 변했다. 생선구이집과 냉면집, 순댓국집 일색이던 곳에 십여년 전부터 영문 간판 화려한 카페와 베이커리도 착착 들어섰다. 남미에서 온 원두를 볶고 녹진한 유럽풍 과자를 만들어 판다. 하지만 뒤로 돌아들면 여전히 좁은 골목 속에 옛 풍경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주워 오고 얻어 온 잡어를 다듬어 식해를 담그는 할머니, 자식보다 오래된 자전거를 끌어다 놓고 기름칠하는 할아버지는 여전히 오롯이 남은 청호동의 실제 모습이며 주인공들이다. 겨울 바람이 몰아쳐도 그닥 냉랭하지 않다. 겨울도 슬슬 돌아갈 채비를 하는가 보다. 동장군이라지만 뜨거운 가리탕(갈비탕) 한 그릇과 아바이순대 한 접시로도 썩 물리칠 수 있는 허약함이 엿보인다. ‘아바이’가 전해 준 활력과 온기 덕이다. 동명동 영금정에 가면 속초 바다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물가 넓은 바위를 스치면 거문고를 연주하는 소리가 난대서 붙은 이름이다. 시내와 가깝고 식사할 곳도 많으니 이곳저곳 들러보기 편하다. 학사평 두부 한 사발에 가득 차오른 마음… 속세 초월한 맛 이젠 호수를 돌아볼 차례다. 바다와 붙은 청초호는 딱히 호수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최근 청초호변 칠성조선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는데 바다와 호숫가에 자리한 폐조선소 특유의 분위기가 매우 멋지다. 카페도 겸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순례 코스가 됐다. 1950년대부터 목선과 어선을 만들어 오던 옛 조선소답게 목선과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다. 예전에 신라 화랑이 ‘워크숍’을 왔다는 영랑호는 소요한 호수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했다. 장천천이 흘러들어 맑은 물을 채워 줬다가 영랑교 밑 수로를 통해 동해로 흘러나간다. 이곳은 와글와글하지 않아 산책 코스로도 좋다. 8㎞의 순환도로를 걷다 보면 효자 호랑이 설화가 전해지는 범바위와 관음암 등 기기묘묘한 볼거리를 챙겨 볼 수 있다. 다시 설악산 쪽을 올려다보면 갈 곳이 많다. 척산온천과 설악온천(한화워터피아)이 있는 노학동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와 국립산악박물관 등 박물관, 영화(드라마) 세트장 등이 나온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정말 제자리에 위치를 잡은 것 같다. 설악산에다 요즘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핫플’ 속초에 자릴 잡았으니 말이다. 박물관에는 우리 산과 세계의 산, 그리고 이를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도읍을 정하기 위해 북한산을 올랐던 비류와 온조, 그토록 금강산을 가고 싶어 했던 중국과 왜의 대작들, 한라산을 유람한 임제, 그리고 히말라야 등 세계의 지붕에 선 여러 산악인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녹슨 철제 아이젠과 피켈 등 그들이 썼던 장비와 등반일지, 건조식량 등 산악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여러 전시물을 챙겨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아래쪽 학사평엔 두부 요리를 잘하는 집들이 촌락을 이루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뭉근히 굳혀 낸 ③두부 한 사발이면 몸도 마음도 실하게 차오른다. 시내 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에선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 닭강정을 비롯해 씨앗호떡, 치즈호떡, 마카롱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채로운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과 함께 맛있는 식당도 많아 눈요기 배요기를 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양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남쪽에는 대포항과 외옹치항 등 정감 어린 항구들이 즐비하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오랜 기간 철책으로 묶였던 초병 순찰길이 근사한 해변 트레일 데크로 변신한 곳이다. 조도가 바라보이는 속초 해변에서 출발해 데크길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바다 풍경을 눈에 담기 좋다. 해안을 둘러보던 초소가 있던 곳은 뷰포인트로 딱이다. 뺨에 부딪히는 겨울바람은 차갑지 않고 되레 알싸한 갓김치 첫맛처럼 청량하게 다가온다. 대포항도 많이 변했다. 과거 항구를 뒤덮었던 포장마차촌은 대대적으로 정비가 이뤄져 건물 속으로 들어갔지만 새우튀김과 오징어회 등 명물 음식맛은 여전하다. 호텔 밀집 지역과는 살짝 떨어져 있지만 식사와 안줏거리를 찾아 일부러 이곳을 오는 이들도 많다.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 버려, 잊어 버리고.” 바다결핍 위중증에 늘 시달리는 서울 수도권 사람들에게 ‘겨울 바다’ 노랫말과 가장 어울리는 곳 속초. 요즘 속초는 새하얀 설산과 붉은 태양, 노란 햇살, 푸른 바다, 검은 밤하늘 등 오방색으로 갈아입고 아직 겨울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뻘쭘한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놀고먹기연구소장 팔팔 끓는 한우 뚝배기 속에 문어 풍덩 바다 내음 품은 생선과 색색 나물 조화     ●먹거리=‘도문집’은 ①칼국수와 만두로 유명하다. 동해안 항구도시에서 으레 먹는 장칼국수 대신 멸치 육수에 감자 가루, 김을 넣고 팔팔 끓여 낸 깔끔한 국물이 좋다. 40년 넘게 장사를 하며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직접 빚은 만두 역시 대표 메뉴다. 630-5150(이하 지역번호 033).●매우 특별한 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②‘속초 문어 국밥’이 좋다. 한우양지와 참문어를 삶아 시원하고 고소한 문어국밥을 차려 낸다. 먼저 팔팔 끓는 뚝배기 위에 올린 문어를 집어먹은 뒤 밥을 말면 된다. 다진양념은 굉장히 매우니 조금만 넣는 것이 이롭다. 638-8837. ●도치알탕은 겨울 제철 음식으로 딱이다. 꼬득한 살과 알이 가득한 탕은 김치를 넣고 끓여 시원하다. 그리 건더기가 많아 보이진 않지만 알이 한가득인 국물을 떠서 밥을 말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든든하다. 영랑호 인근 포장마차촌의 ‘당근마차’는 도치알탕 이외에도 자연산 백고동으로 무쳐 낸 골뱅이무침과 도루묵구이가 유명하다. 곁들여 주는 간장새우장도 밥도둑이다. 632-3139.●대게는 값비싸지만 그래도 올해 먹어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동명항 ‘스타대게’는 홍게와 ④대게, 생선회를 푸짐한 곁들임 안주와 함께 차려 내는 곳. 게도 싱싱하고 튀김 등 안줏거리도 맛이 좋다. 638-7208.●함경도 출신 모친에 이어 2대째 제철 생선을 구워 내는 ⑤‘옥이네 밥상’은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주인공이라 해도 될 만큼 상차림이 근사하다. 꾸덕꾸덕 말린 가자미와 고등어, 볼락 등을 구워 갖은 나물과 젓갈과 함께 먹는다. 구운 생선을 상추에 싸서 표고버섯 쌈장을 넣고 입안에 넣으면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멍게비빔밥도 경남 거제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637-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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