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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포항 방문에 아파트 수리 지연?”…대통령실 “사실 아냐”

    “尹 포항 방문에 아파트 수리 지연?”…대통령실 “사실 아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현장을 방문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8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전날(7일)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포항의 아파트를 방문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는 복구 작업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태풍의 아픔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밤부터 8일 자정 넘어서까지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다 ‘윤 대통령 방문으로 수리가 지연됐다’는 한 지지자 메시지에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했다. 전날 트위터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걸어오는 길만 흙을 치웠다” “사람들 통제하느라 수리가 밀렸다” 등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
  • [씨줄날줄] 포항 냉천과 태풍 ‘힌남노’

    [씨줄날줄] 포항 냉천과 태풍 ‘힌남노’

     오어사와 신광천에 둑을 막아 만든 오어저수지는 포항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대표적 관광자원이다. 오어사는 도로명 주소로는 경북 포항시 오천읍 오어로지만 행정구역으로는 오천읍 항사리다. 오어사(吾魚寺)라는 절이름과 항사리(恒沙里)라는 땅이름은 신라불교, 나아가 신라문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오어사가 자리잡은 마을에 항사리라는 땅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절의 옛 이름이 항사사(恒沙寺)였기 때문이다. 항사(恒沙)는 한자로 번역된 불경에 수없이 등장하는 항하사(恒河沙)의 준말이다. 항하(恒河)는 영어로는 갠지스강이라 불리는 인도어 강가의 한자식 표기다. ‘갠지즈강의 모래’라는 뜻의 항하사는 강가의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음을 은유하는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항사사라는 절이름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등장한다. 그런만큼 그 연원은 신라시대, 최소한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천수백 년 전 멀리 인도에서 전해진 불교의 가르침이 한반도에서, 그것도 남동쪽 해안의 작은 사찰과 마을의 이름으로 지금도 살아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해외토픽’이 되어 세계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신광천 상류는 작은 시내로는 드물게 하얀 모래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항사사라는 작명(作名)도 신광천의 흰모래에서 석가모니가 발을 적셨던 갠지스강 흰모래를 떠올렸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항사사가 오어사로 이름이 바뀌 과정이 궁금하다면 ‘삼국유사’의 ‘이혜동진’(二惠同塵) 편에 실려 있는 혜공과 원효의 일화를 읽어 보길 권한다.  신광천(神光川)이라는 이름도 역사적이다. 신라 법흥왕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밝은 빛이 비쳤고, ‘신이 보낸 빛’이라며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신광천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냉천(冷川)으로 이름이 바뀐다. 냉천은 포항제철 담장을 따라 흐르다 동해에 합류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갔던 사람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침수 이유가 바로 냉천의 범람 때문이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오천읍 일대는 큰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수재를 겪어 오어사 상류에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 항사댐을 지어야 한다는 논의가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이의제기로 댐 건설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기회에 신광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리고, 오어사의 역사성도 살리며, 당연히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논의를 시작해도 좋겠다.
  • 눈물 머금은 尹 “‘힌남노’ 피해자들, 어떤 말로도 위로 안 돼”

    눈물 머금은 尹 “‘힌남노’ 피해자들, 어떤 말로도 위로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자들에 대해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눈물을 머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을 통해 취재진을 만나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잃은 자녀,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여러 회사·단체에서 오셔서 수해를 입은 하천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연대·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태풍 ‘힌남노’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경주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는 정부 재정을 긴축 기조로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은 꼭 써야 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번에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를 입은 분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서는 구조조정·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고 자신을 고발한 것에는 “신경 쓸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하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는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 머리 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대해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긴 하지만 모처럼 거리 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며칠만이라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 힌남노 수해 복구에 발벗고 나선 삼성·LG…침수 가전 무상 수리

    힌남노 수해 복구에 발벗고 나선 삼성·LG…침수 가전 무상 수리

    삼성과 LG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삼성전자서비스는 포항 2곳과 경주 1곳에 각각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꾸려 포항 2곳(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종합운동장)과 경주 1곳(내남면 이조리 마을회관)에 각각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을 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콘택트 센터(1588-3366)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하면 엔지니어가 방문해 수해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수리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포항과 경주로 보내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두 지역에 총 5곳의 임시서비스 거점을 마련했고, 일부 지역은 엔지니어들이 직접 피해 가구를 방문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수도권 집중 호우 때에도 피해 지역에 임시 수리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 무상 수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 “씻고 가세요”, “생필품 드려요”…‘힌남노’ 피해에 포항시민 나섰다

    “씻고 가세요”, “생필품 드려요”…‘힌남노’ 피해에 포항시민 나섰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하고 간 경북 포항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샤워장 개방, 생필품 나눔 등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포항의 한 맘카페에는 태풍으로 인해 단전‧단수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가구들을 돕겠다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카페에는 “생수 필요하시면 나눠드립니다”, “차량 이동 지원해드려요”, “폰 충전 필요하시면 오세요”, “물이나 수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등 각종 생필품 등을 지원해주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특히 아기 기저귀, 젖병, 이유식 등 아기용품을 나눠주겠다는 글도 다수 게재됐다. 해당 카페는 카페 내부에 태풍 재난 관련 ‘도와드려요’ ‘도움이 필요해요’ 게시판을 별도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지글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신청을 받기도 했다. ● 화장실·샤워실 무료 개방한 헬스장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헬스장은 단수로 씻을 수 없는 이웃을 위해 샤워실과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했다. 헬스장 측은 인스타그램에 단수 복구 소식을 전하며 “우리 센터는 이제 물 나온다. 태풍으로 인한 모든 피해주민분께 센터 화장실과 샤워실을 무료 개방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헬스장 측은 “오셔서 정수기도 사용하고 씻고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하고 피해복구가 완전히 될 때까지 오셔도 된다”면서 “오실 때 빈손으로 오셔도 된다. 이 소식 멀리 퍼뜨려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알려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청림동에서 목재·도자기 작업실을 운영하는 시민도 이웃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방했다. 그는 “다행히 깨끗한 물이 일찍 공급되기 시작했다”며 “샴푸와 린스, 비누 등도 새 제품으로 준비해놨고 앉을 자리, 주차 자리 충분하니 편하게 오시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류애 충전”,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눈물이 난다”, “아기 젖병에 기저귀라니, 엄마들이라 뭐가 제일 필요한지 잘 아는 거다”, “따뜻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감동했다.
  • “너라도 살아” “키워줘서 감사해요. 사랑해요”…포항 母子의 마지막 대화

    “너라도 살아” “키워줘서 감사해요. 사랑해요”…포항 母子의 마지막 대화

    경북 포항시 남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극적으로 생환한 50대 모친과 주검으로 돌아온 15살 아들의 마지막 대화가 공개됐다. 김군은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할 당시 몸이 아픈 어머니를 돕기 위해 주차장에 갔다 꽃다운 생명을 잃었다. 어머니 김모씨(52)는 평소 어깨가 불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 김씨는 실종 신고 약 14시간 만인 6일 오후 9시41분쯤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들 김군은 끝내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7일 국민일보 보도에서 김군 아버지가 언급한 당시 상황을 보면 모자의 정은 각별하고 애틋했다. 사고 당시 차오른 물 때문에 차문이 열리지 않자 김군이 밖에서 차문을 열고 어머니를 빼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급박한 상황에서 “너만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지하주차장에 있던 다른 주민들과 함께 아들을 내보냈다. 자신은 어깨가 불편하고 수영을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까 염려스러워서였다. 김군은 어머니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사라졌다. 이것이 엄마와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김군은 7일 0시35분쯤 지하주차장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군 아버지는 “집사람이라도 살아서 다행”이라며 “아내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울먹였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들은 어머니에게 “사랑했다”는 말까지 했다. 모친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아무런 답을 할 수 없었고, 이것이 이 모자의 마지막 대화였다고 한다. 유족들은 아직 어머니 김씨에게 아들의 소식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청의 한 공무원은 “모친 김씨가 지금도 ‘내가 왜 여기에 있냐, 내 아들은 어딨느냐’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이재명, “‘힌남노’ 피해 아파트 수리 미뤄졌다” 주장에 “아닐 것”

    이재명, “‘힌남노’ 피해 아파트 수리 미뤄졌다” 주장에 “아닐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지지자들과 트위터 소통에 나섰다. 이 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해 달라”고 청했다. 이 대표는 ‘올해 고3이 되어 당원 가입을 했다’는 지지자에게 “친구들도 가입시켜달라”고 화답했다. ‘당원 가입 글 보고 바로 가입했다’는 지지자에게는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동지의 길을 함께 가게 되었다”고 답했다. ‘지난 대선 때 홧김에 탈당한 사람들을 구제 해 달라’는 요청에는 “당규상 쉽지 않다, 복당은 1년 지나고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탈당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현장을 방문하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다는 루머에 대해선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했다. 전날 한 때 트위터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걸어오는 길만 흙을 치웠다”거나 “사람들 통제하느라 수리가 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바쁘신데 포항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힌 지지자에게는 “힘드시겠지만 빨리 복구하시길 바란다. 열심히 챙기겠다”고 적었다. 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추석이면 좋겠다”며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재난 피해자 여러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과 만남을 갖는다.
  • [사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막을 방재대책 서둘러야

    [사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막을 방재대책 서둘러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던 주민 9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반지하에 살던 주민 3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지하공간에서 대형참사가 터진 것이다. 기상이변이 일상화한 만큼 지하공간에서의 방재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지난 6일 오전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하천 범람으로 주차장이 침수될 수 있으니 차량을 이동시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차를 빼려다 하천물이 주차장으로 밀려들면서 참사를 당했다. 사고가 난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였다. 소방차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했으나 공간이 워낙 커 작업 속도는 더뎠다고 한다. 지하공간은 침수에 취약하다. 또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기시설도 있어 침수되면 감전 우려도 크다. 방수, 방전이나 배수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하나 현행 기준은 엉성하다. 정부의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수방기준’에 따르면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인정하는 지역의 지하공간에는 출입구에 방지턱과 차수판을 설치하고, 배수펌프도 둬야 한다. 그러나 이런 시설 설치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없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 정도 돼 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은 없었고, 배수시설도 신축 아파트에 비해 부족했다. 지하공간 이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어떠한 재해가 닥쳐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하공간의 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기를 바란다. 건물 신축 때 지하공간의 배수용량 확대와 감전 대책 강화, 기존 건물에도 차수판 설치 등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선제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 롯데, 힌남노 피해 포항에 구호물품 4200명분 지원

    롯데, 힌남노 피해 포항에 구호물품 4200명분 지원

    롯데 유통군은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의 이재민을 돕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하는 물품은 4200명분의 생수와 이온음료, 컵라면, 간식류 등으로 태풍 피해가 큰 포항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포항은 이번 태풍에 따른 폭우와 강풍으로 도심 곳곳이 잠기는 등 극심한 손해를 입었다. 롯데 유통군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 사업부와 계열사로 구성됐다. 지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선대 롯데 유통군 HQ 홍보실장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당한 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9년 만에 불 꺼진 포스코… 車·조선 등 산업계 ‘초비상’

    49년 만에 불 꺼진 포스코… 車·조선 등 산업계 ‘초비상’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전면 중단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뽑아낸 1973년 이후 49년 만에 겪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산을 언제쯤 재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가운데 회사의 대규모 손실은 물론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산업으로도 여파가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제강·압연 등 전 공정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포항제철소는 연간 1500만t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이 18조 4947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24.2%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제철소 조업 중단으로 하루 500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제철소는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비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은 물론 재고로 보관 중이던 일부 제품의 경우 바닷물에 오염돼 상품 가치가 훼손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언제쯤 가동이 정상화될지 회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코는 앞서 태풍 대비를 위해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용광로) 3기의 가동을 중단(휴풍)한 바 있다. 휴풍은 고온·고압의 열풍 공급을 중단해 쇳물 생산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조치인데, 5일이 넘어갈 경우 다시 불을 붙이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포항제철소는 자동차용 냉연, 조선용 후판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을 만들어 내는 만큼 피해는 전방 산업으로도 확산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날 공시에서 “고로는 전기 공급이 회복되면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면서도 “침수 피해를 본 열연 라인 등의 공정 복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슬래브 등 일부 제품은 광양제철소로 전환 가공해 고객사 주문에 적극 대응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연임 2년을 맞은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포스코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전날 피해 지역을 찾은 최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현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단장으로 설비, 생산·판매, 기술, 안전 등 관련 임원들이 포함된 ‘태풍재해복구전담팀(TF)’을 전날 구성하고 신속하게 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침수된 수전변전소는 1~2일 내로 정상화시키는 등 복구 작업에 물꼬를 트고 광양제철소의 생산량도 최대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 실종자 수 파악조차 오락가락한 중대본

    실종자 수 파악조차 오락가락한 중대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민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기관마다 실종자 현황을 다르게 집계했던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경북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입주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때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이다. 도 소방본부는 사고 발생 후 실종자를 7명으로 집계했지만 경북도경찰청은 9명으로 파악해 2명이나 차이가 났다.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인명 피해 집계는 오락가락했다. 사고 발생 3시간이 넘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에서는 지하주차장 실종자가 아예 포함되지도 않았다. 오후 3시에는 지하주차장과 관련해 실종자를 8명으로 집계했다. 오후 6시에는 지하주차장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총 7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면서 전체 인원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오후 11시에는 지하주차장 실종자 7명 명단에 없던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구조돼 생존했으며, 5명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7일 오전 6시 발표에서는 사망 7명, 실종 2명 등 총 9명으로 최종 수정했다. 하루 사이 중대본이 집계한 지하주차장 관련 인명 피해 수가 8명에서 10명으로, 다시 9명으로 세 차례나 바뀐 것이다. 대형 재난일 경우 중대본이 재난 현장 인접 지역의 구조 자원까지 투입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종자 파악에서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대본 관계자는 “중대본은 여러 기관의 보고를 받아 현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현장과는 시차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부, 피해 복구에 예비비 500억 긴급 편성

    정부, 피해 복구에 예비비 500억 긴급 편성

    경북 경주·포항 등지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으킨 대규모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원래 전날 예정됐다가 태풍 때문에 하루 연기돼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힌남노는 지난 5~6일 제주를 지나 경남 거제에 상륙해 부산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상륙한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였지만 강풍과 폭우로 제주·경북 지역에 큰 피해를 줬다. 전날 오후 6시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실종 7명이고 포항에서만 주택 8000호와 상가 3000호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제주에서도 4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정부는 이에 긴급구호, 긴급구조 및 복구에 소요되는 재원을 개략적으로 산정했고 긴급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국가재정법의 개산예비비 제도를 활용해 이번 예비비를 마련했다. 개산예비비 항목을 활용한 재정이 태풍 피해 복구에 투입된 것은 2012년 태풍 산바 피해복구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역대급 위력의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가 큰 지방자치단체의 이재민 구호 및 사유시설 복구비 지원 소요 등에 대응해 신속히 (예비비를) 교부·지원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피해조사를 거쳐 피해액·복구액과 함께 국고지원액 및 지방비 부담분을 산출해 복구 계획이 확정되면 추후 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 피해 지역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한 소요를 예비비 등을 동원해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尹 “포항·경주, 막대한 피해로 주민 불편 심각”

    尹 “포항·경주, 막대한 피해로 주민 불편 심각”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태풍 힌남노로 지하주차장 침수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아파트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두 지역의 막대한 피해 규모주민 불편의 심각성과 함께 중앙대책본부의 사전 피해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록색 민방위복에 장화 차림으로 입구부터 뻘밭으로 변한 포항의 우방신세계타운 아파트 1단지 입구에 들어서며 모여 있던 주민들에게 “힘을 내시라. 지하에 물 빼 가지고 배전반부터 고쳐서 엘리베이터를 고치겠다. 최대한 빨리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 상황, 인명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현장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특히 “2차(2단지 아파트)가 피해가 더 크다”, “직접 가서 보세요”라는 요청이 수 분간 이어지자 윤 대통령은 방문이 예정되지 않았던 2단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현장으로도 발길을 옮겼다. 윤 대통령은 장화가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찬 현장에 직접 들어가 확인한 뒤 나와 “제가 저기(1단지)에 먼저 간 것은 돌아가신 분이 많기 때문에 간 것뿐이고, 다 같은 포항인데 전기가 공급되는 게 최우선이어서 신속하게 전기 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천시장과 유실 피해가 발생한 경북 경주 왕신저수지도 방문한 뒤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된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앞서 이날 출근길에 윤 대통령은 해당 사고를 언급하며 “이런 참사를 겪게 돼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엄마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아들의 목숨만 앗아 갈 수 있습니까.” 지난 6일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엄마 김모(52)씨는 목숨을 건졌고 아들 김모(14)군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7일 유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극은 김씨가 사고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관리사무소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서자 아들이 엄마를 보호하겠다며 뒤따라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차장은 순식간에 완전히 침수됐다.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확인한 침수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8분이었다. 엄마는 이날 밤 9시 41분쯤 생존해 들것에 실려 나왔지만 아들은 다음날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엄마는 주차장 상부 배관 위 공간에 엎드려 ‘에어포켓’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아들에겐 이런 천운이 따르지 않았다. 북구 경북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는 김군 등 희생자 7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김군의 유족들은 “우리 ○○야… 얼마나 착하고 말도 잘 들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 얼굴이라도 봐야지…”라고 통곡했다. 한 지인은 “인근 포항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 엄마는 아직 아들의 죽음을 모른다”며 난감해했다. 옆에 있던 김군의 친구들은 “엄마를 유독히 좋아하고 잘 따랐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장례식장 3층 허모(53)씨의 빈소는 아들을 잃은 노모(75)와 허씨의 여동생이 지키고 있었다. 삼남매의 맏이인 허씨는 20년 전쯤부터 침수사고가 잦았던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했다. 같은 층 VIP실에는 남모(71)·권모(65)씨 부부의 빈소가 함께 마련됐다. 영정 속에는 이들 부부가 다정한 모습으로 앞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친인척들은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냐”며 억울해했다. 사고 현장인 인덕동 아파트를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내비게이션에 아파트 이름을 입력하니 ‘도로 유실로 안내 불가’ 팝업창이 떴다. 포항 도심에서 현장으로 가는 길은 사막 한가운데 도로를 지나는 듯했다. 5호 광장에서 형산큰다리를 지나 포스코 앞 도로에 들어서자 차량들이 일으키는 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형산강에서 떠내려온 자재들과 나뭇가지, 쓰레기들이 인도 울타리에 뒤엉켜 있었고, 도로 곳곳에는 고장 난 승용차가 방치된 채 도로 중앙을 막아섰다.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보닛이 열린 채로 방치돼 있는 차량 내부는 진흙투성이였다. 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여 장화를 신지 않으면 걸어 다니지 못할 만큼 질퍽거렸다. 차재화 입주자대표는 “이게 ‘차무덤’이지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소방당국이 지하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공개한 사진은 사고 발생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알려 주고 있었다. 주차장 벽면 곳곳에는 흙탕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침수 당시 물이 얼마나 들어찼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뒷바퀴 쪽이 들린 채 다른 차 위에 올라가 있었다. 몇몇 차량은 창문이 열려 있었고, 일부는 문도 열려 있어 침수 당시 지하주차장에 들어왔던 일부 주민들이 차량 이동을 포기하고 대피하려 했던 정황을 짐작하게 했다. 차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에서 찾으려 하는데, 맞지 않다”면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하천 범람이다. 형산강 범람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대통령께서 밝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들도 “해마다 비만 오면 물난리가 나고 이번처럼 큰 피해만 세 번째다”, “당국에 여러 번 역할을 못 하는 배수 펌프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는데 딱히 조치해 주는 게 없었다”, “천재지변이 아닌 분명한 인재”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태풍 ‘힌남노’는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7명의 목숨을 앗아 갔고 전국적으로는 사망 11명, 실종 1명의 인명 피해(7일 오후 6시 기준)를 냈다.
  • 포항 간 이재명 민생 올인… “수해 보상금 너무 적어”

    포항 간 이재명 민생 올인… “수해 보상금 너무 적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일찍부터 경북 포항 수해 지역을 직접 살피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검찰의 칼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휘둘리지 않고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책을 강구했다. 이 대표는 노란색 ‘민방위 점퍼’에 파란색 장화 차림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이 대표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가나 일반 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고, 보상 금액이 침수에 200만원 이상이어서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관련 질문에 “정쟁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생으로 초점을 돌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국산차 피해를 거론하며 민생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한국 기업 패싱을 초래해 한국 전기차 업체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외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외교라인 문책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 대면 회담하지 않은 사안과 IRA는 전혀 무관하다”며 “관계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쌍방울그룹의 배임·횡령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 ‘윤핵관 맏형’ 정진석 “국정운영 책임”… 친윤·비윤 갈등 봉합 시험대

    ‘윤핵관 맏형’ 정진석 “국정운영 책임”… 친윤·비윤 갈등 봉합 시험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7일 국민의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당내 중진 의원을 거쳐 외부 인사까지 소환됐던 ‘비대위원장 폭탄 돌리기’는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지만 당내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 갈등을 봉합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 중 75명이 참석해 박수로 추인했는데, 김웅 의원만 손을 들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전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대위원장 자리는 외부 인사에게 돌아갈 것이 유력해 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포항에 다녀오느라 후보들과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전 중에 직간접적 방법으로 의사를 타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호남 출신의 5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고사한 것이다. 당 관계자는 “박 전 부의장 카드에 대해 일부 중진 의원들이 반발했다. 그걸 알고 박 전 부의장이 거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권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정 부의장을 다시 찾아갔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정 부의장에 대해 “처음부터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때 요청드렸지만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했다”면서 박 전 부의장과 관련해 “그다음에 외부로 방향을 돌렸는데 ‘우리 당에 대해 잘 모른다.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도 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 설득을 했다”며 “어려울 때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 설득했다. (정 부의장이)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은 “축배라면 거절하겠는데 독배니까 더이상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우리는 보수고, 보수는 책임을 져야 한다. 국정 운영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분열과 갈등을 이어 가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기를 요청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의 통화·만남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계획이) 잡히진 않았지만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진석 비대위’의 최대 과제로는 친윤과 비윤, 친이준석과 반이준석으로 나뉜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꼽힌다. 정 부의장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관련 계획에 대해 “통합형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백지상태”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은) 당을 안정화시키고 해야 하니 나는 기본적으로 지역 안배를 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누구를 비대위원으로 특정해 제안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연휴 기간 중 해 보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새 비대위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남아 있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새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또다시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정 부의장이 추대된 이후에는 페이스북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내용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 尹,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쓰러진 벼 일으켜 희망 세운다

    尹,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쓰러진 벼 일으켜 희망 세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7일 오후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진도군·고군면·농협군지부 직원들과 군부대 장병들이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비가 물에 잠기거나 배·사과 등이 떨어지는 등 5131.5㏊의 농작물 피해가 집계됐고 이날 오후 6시 현재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 등의 인명 피해가 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경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진도 연합뉴스
  • 태풍 ‘힌남노’가 할퀸 상처 어루만지는 자원봉사 따뜻한 손길 이어져

    태풍 ‘힌남노’가 할퀸 상처 어루만지는 자원봉사 따뜻한 손길 이어져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할퀸 상처를 어루만지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태풍피해가 큰 경북 포항과 경주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활동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함께 나누는 명절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7일 밝혔다. 경북 영천, 청송, 영덕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재난대응 전문봉사단인 ‘출동! 무조건 재난지킴이봉사단’을 파견하고, 대구와 울산 등지에서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인력과 마른걸레, 삽과 같이 복구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연계하고 있다. 전국 자원봉사센터에 피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 파견과 급식·세탁 차량 등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 경북 포항시, 경주시 자원봉사센터가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해 현장의 활동수요를 찾고,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피해복구 현장을 찾은 권미영 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재난을 당하면 서로 도와 위기를 극복하는 전통이 있다. 명절을 앞둔 피해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므로 많은 분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과 자원봉사센터는 안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환경을 마련하고 이재민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용 중앙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취약계층 등 침수 가구의 복구·정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현장에 도움을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무작정 현장으로 찾아가지 말고, 접수 및 배치를 총괄하는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에 신청 후 현장 필요물품 등 관련 안내를 받은 후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풍 피해 복구 자원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참여 신청 방법은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과 피해 지역의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속보] 尹대통령,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속보] 尹대통령,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포항·경주 현장 방문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에 복귀한 직후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지 하루 만에 신속한 결정이 내리진 데엔 두 지역의 막대한 피해 규모, 주민 불편의 심각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사전 피해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 조사를 거쳐 요건 충족을 확인하는 대로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할 계획이다.
  • 포항 찾은 이재명…검찰 기소 앞두고 ‘민생’에 올인

    포항 찾은 이재명…검찰 기소 앞두고 ‘민생’에 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일찍부터 포항 수해 지역을 직접 살피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검찰의 칼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휘둘리지 않고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책을 강구했다. 이 대표는 노란색 ‘민방위 점퍼’에 파란색 장화 차림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이 대표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가나 일반 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고, 보상금액이 침수에 200만원 이상이어서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관련 질문에 “정치가 지나치게 정쟁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생으로 초점을 돌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국산차 피해를 거론하며 민생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한국기업 패싱을 초래해 한국전기차 업체만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외신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외교라인 문책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쌍방울그룹의 배임·횡령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쌍방울그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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