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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손희권 부위원장 선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손희권 부위원장 선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43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6일 원자력대책특별위원위회를 개최해 현재 공석인 부위원장에 손희권(포항)의원을 선출했다.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는 원자력 생태계 강화를 공식화한 현 정부의 원자력 정책 변화에 발맞춰 원전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사항, 가동 중인 5개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상 관리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방폐물 처리 문제를 비롯한 원전 안전 확보 등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경북 포항 출신의 교육위원회 소속 초선의원으로 그동안 교육·학예에 관한 보조금 관리 개정 조례안 등을 대표 발의했으며, 최근에는 경북도 교육청에 대한 학교폭력실태, 교권침해 등에 대한 문제 제기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손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역에 추진 중인 다양한 원전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동료 의원님들의 고견을 받아들여,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덕규(경주) 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손희권 부위원장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며 “우리 지역 원자력 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원자력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 김진엽 경북도의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 방안 등 대책 수립 촉구

    김진엽 경북도의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 방안 등 대책 수립 촉구

    경북도의회 김진엽 의원(포항)은 6일 열린 제343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 방안 ▲도내 어르신 식사지원 사업의 수요자 중심의 사업추진 방안 ▲경북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 방안 ▲경북도 학생자살 방지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첫 번째 경북도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올해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이차전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있으나,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기업의 입주부지가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며, 도차원의 기존 단지 내 휴업 또는 폐업·방치 용지를 활용하여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방안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세계 배터리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은 지난 2020년 37%에서 2030년 약 89%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금액으로는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폐배터리 재활용의 관련 규정은 턱없이 미비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속한 폐배터리 처리 기준법을 마련함으로써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경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선두 지위 확보하기 위한 도차원의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폐배터리 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 경북도내 어르신 식사지원 사업은 행복 경로당 운영사업, 경로식당 무료급식 사업,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으로 3개이며, 총 182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상자 니즈를 파악한 사업개선과 효율적 사업운영을 위해 철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시·군별 지원예산 재산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세 번째로 경북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지난 2021년 3월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서 경북도는 전국에서 미사용 학교용지 수는 세 번째로 많고, 부지면적은 두 번째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8월 기준 경북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는 총 77개로 평균 미사용 기간은 12.6년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의 활용을 위해서는 소유주체, 경북도, 시·군, 도교육청이 함께 협의해야 하며, 특히 소유주체가 공공기관인 34개의 학교용지 중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을 중심으로 경상북도와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활용 방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 시·도 교육청에서는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를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도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는 25년 이상 된 것이 8개, 30년 이상은 4개나 되며 최근 5년간 용도해지 된 것은 경산에 임당 중학교 1개 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상북도와 도교육청이 지역과 주민을 위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를 학교설립 전까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도 학생자살 방지대책과 관련해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자살 현황 자료에서는 지난 5년간 도내(초·중·고) 자살사망자는 모두 51명으로, 2019년 7명이던 자살사망자 수가 2023년 9월 현재 18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학생자살을 막기 위해 경북교육청 차원의 선제적이고 특화된 자살예방 대책과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모의 동의가 없더라도 전문의 상담이나 상담센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 포항시, 연구중심 의대·스마트병원 설립에 ‘올인’

    포항시, 연구중심 의대·스마트병원 설립에 ‘올인’

    포항시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 ‘올인’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비한다. 현재 국내 의대생 중 의사과학자로 양성되는 인력은 연간 30여명에 불과하다. 정원의 1%도 채 안되는 셈이다. 반면 미국은 연간 1700여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임상 의사뿐만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 양성을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포항공대에 연구중심의대를 신설, 의사과학자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도시로 거듭난다는 게 포항시의 속내다. 의사과학자는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춰 과학이나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의사를 가리킨다. 진료보다는 임상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연구하고 환자 치료나 의약품·의료기기 개발에 성과를 내는 역할을 한다. 미국 보스턴, 스위스 바젤처럼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한 도시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바젤대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인 의사과학자와 병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시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 바이오 기반 등이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최적지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고 본다. 포항에는 이미 연구 역량이 증명된 포항공대를 비롯해 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바이오 기반 시설이 밀집했다. 특히 포항시와 포항공대는 연구중심 의대와 함께 500병상 규모 첨단 의료시스템을 도입해 임상연구와 함께 경북도내에는 없는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할 스마트병원을 동시에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포항시 각계각층에서도 포항공대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항발전협의회는 바이오헬스 관련 연구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포항에 연구중심의 의과대학이 설립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KTX포항역, 터미널, 죽도시장 등 시내 주요 거점에도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혁신에 이바지할 시급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 ‘복붙’ 클린스만호, 월드컵 예선 실전 명단 발표…13일 파주 아닌 서울 여의도·목동 소집

    ‘복붙’ 클린스만호, 월드컵 예선 실전 명단 발표…13일 파주 아닌 서울 여의도·목동 소집

    클린스만호가 A매치 3연승 멤버 그대로 실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2연전에 나설 대표팀 23명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소집되어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서 쾌승을 거둔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박용우(알아인) 등 해외파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도 꾸준히 부름을 받는 이기제(수원), 이순민(광주),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 정승현, 설영우,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도 변함없이 발탁됐다.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도 승선했다. 10월 명단과 비교하면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합류하며 김준홍(김천)이 하차했고, 소집 규모가 24명에서 23명으로 줄어 수비수 김주성(서울)이 제외됐을 뿐이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3일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서울 여의도 소재 호텔로 소집되어 목동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잔디 상황 등 다소 낙후된 파주 NFC의 시설과 추운 날씨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2025년 상반기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 개장을 앞둔 축구협회는 올해 말까지 사용 기한인 파주 NFC와는 연장 계약을 고민 중이다.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 첫 경기로 싱가포르를 상대한 뒤 19일 중국 선전으로 출국, 21일 중국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A매치 기간 프랑스 전지 훈련을 진행하는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22세 이하)에는 해외파 김지수(브렌트퍼드), 권혁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등 24명이 소집됐다.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고영준(포항), 황재원(대구), 안재준(부천), 김정훈(전북)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프랑스로 출국, 20일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17일 현지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사립유치원 석면해체공사 지원 대책 마련해야”

    차주식 경북도의원 “사립유치원 석면해체공사 지원 대책 마련해야”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유치원 석면 해체 현황’에 따르면 석면 해체공사 대상 사립유치원이 59개 원(원아수: 568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치원 663개 원 중 무석면 유치원은 511개 원(77.1%)이며, 석면 보유 유치원은 공립 93개 원(1만 4923㎡), 사립 59개 원(2만 8632㎡)이다. 공립 유치원은 교육 예산으로 석면 해체공사를 추진하고 있어서 교육청의 석면 해체공사 계획에 따라서 추진되고 있으나 문제는 예산을 지원할 근거가 없는 사립유치원이다. 석면 해체 대상 사립 유지원이 가장 많은 시군은 포항(15개 원, 7247㎡), 구미(11개 원, 5668㎡), 경산(10개 원, 5632㎡) 등 14개 시군에 59개(2만 8632㎡) 사립유치원이 포함되어 있다. 차 의원에 따르면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08개 원 중에서 59개(28%) 유치원이 석면 해체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포항 15개 원(7247㎡), 구미 11개 원(5668㎡), 경산 10개 원(2670㎡)을 포함해 14개 시군에 분포되어 있어 유치원생의 미래 건강을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보육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특히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그 유해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는 관점에서 석면 해체공사 예산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원생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시설사업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지원이 어렵고 타 시도 또한 유사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립 유치원연합회, 교육부가 협조해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정상빈·김지수·권혁규…티에리 앙리 호와 맞붙는다

    정상빈·김지수·권혁규…티에리 앙리 호와 맞붙는다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권혁규(셀틱)가 프랑스 원정을 떠나는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프랑스 전지훈련에 참가할 24명의 올림픽 대표팀(22세 이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해외파 김지수, 권혁규, 정상빈과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고영준(포항), 황재원(대구), 안재준(부천), 김정훈(전북) 등이 포함됐다. 김선호(부천)와 이강희(경남)는 처음 발탁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2024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프랑스로 출국, 20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17일에는 현지 프로팀과도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최종 예선과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고자 한다”며 “내년 4월 아시아 최종 예선에 해외파를 부를 수 있을지 불투명해 해외파 소집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 “딸 때리고 아들 무시해”…사위 살해한 장인, 사돈도 ‘선처 호소’

    “딸 때리고 아들 무시해”…사위 살해한 장인, 사돈도 ‘선처 호소’

    가정폭력 문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사위와 돈 문제로 말다툼하다 살해한 장인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자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사위인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지난 2019~2020년 B씨가 A씨의 딸이자 자신의 아내를 수차례 폭행했기 때문이다. 사위 B씨는 이러한 이유 등으로 A씨가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자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다시 입국했다. 이후 B씨는 “예전에 돈을 드린 적도 있으니 지원을 좀 해달라”며 A씨에게 여러 차례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사건 당일에도 A씨는 재차 돈을 요구하는 B씨에게 “중국에 있는 아들에게 수확기를 사줘야 해서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B씨가 “아들이 사람 구실도 못 하는데 왜 수확기를 사주냐”라며 아들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자 말다툼이 시작됐고, 결국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뒤 포항까지 도주했으나 이후 수사기관의 신병 확보에 협조했다. 재판에서 A씨는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사위가 먼저 흉기를 집어 들어 이를 방어하려는 의도였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사위가 입은 상처로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인정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숨진 B씨의 모친과 A씨의 딸 등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양형에 반영해 징역 12년과 보호관찰명령을 선고했다. A씨와 검사 모두 1심 판결에 항소했으나 2심의 결론도 같았다. 대법원 역시 A씨의 상고를 기각해 최종 12년형이 확정됐다.
  • 단판 승부가 아쉬운 전북, 싱가포르 원정 승리만이 살 길

    단판 승부가 아쉬운 전북, 싱가포르 원정 승리만이 살 길

    올 시즌 초반부터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4일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하면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단판 승부가 아쉬울 뿐이지만 누구를 탓할 상황도 아니다. 당장 포항에서 짐을 싼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나야 한다. 리그에 이어 FA컵 우승을 놓친 전북에 무관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ACL에서 극적인 반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북은 8일 오후 9시 싱가포르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라이언 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9)에 이어 F조 2위(승점 6)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25일 홈에서 라이언 시티를 3-0으로 완승을 거둔 전북은 싱가포르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둬야 조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전북은 2016년 리그와 FA컵 우승을 놓쳤지만 ACL 정상에 올랐다.포항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4~25시즌 ACL 진출권 확보 가능성이 커진 건 전북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내년부터 등급별로 1~3부 대회로 나뉘어 대회가 치러지는데, K리그는 우승 상금 약 160억원이 걸려 있는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1장과 AFC챔피언스리그2(ACL2) 1장을 받는다. K리그 우승팀(울산)과 FA컵 우승팀(포항)이 각각 1장씩 ACLE 티켓을 나눠 가져도 아직 1장의 여유가 있다. 이 1장은 ACLE 본선 직행 티켓은 아니고 다른 리그 팀과 플레이오프(PO)로 승부를 가린다. 1부 대회 PO 패배팀은 ACL2에 출전한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ACLE 진출권 3장을 받지만 한국과 카타르는 2+1장을 받는다고 한다.승점 53으로 리그 4위를 달리는 전북이 ACLE 티켓을 거머쥐려면 3위 광주FC(승점 57)를 넘어서야 한다. 승점 차는 4점. 남은 세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순위이지만 광주도 ACL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싱가포르 원정을 다녀온 뒤 12일 인천 유나이티드(5위·승점 52)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25일 홈에서 광주와 만난다. 이 3연전이 전북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북과 포항 맞대결에서 발생한 ‘선수 교체 실수’와 관련한 포항 몰수패 여부도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 자존심 대결된 ‘동해안 더비’, 우승팀끼리 맞붙는다

    자존심 대결된 ‘동해안 더비’, 우승팀끼리 맞붙는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놓쳤지만 1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포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오는 1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와의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포항은 전날 포항 스틸야드 홈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FA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결승전은 11월 1일과 4일 홈, 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 열릴 예정이었지만 새만금 잼버리 여파와 태풍 ‘카눈’ 영향 등으로 지난 8월 열릴 예정이었던 준결승이 연기되면서 결승이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추첨을 통해 4강전 포항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자 홈에서 결승을 치르기로 했는데 포항이 제주를 극적으로 꺾고 올라오면서 결승전 장소는 포항 홈으로 결정됐다.김 감독의 설명대로 모든 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결승 상대인 전북을 상대로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것(3승 1무)도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온 배경이다. 10년 전 포항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상대는 바로 전북이었다. 포항은 정규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FA컵 우승으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리그 2위(승점 60)를 달리고 있지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순위 경쟁에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올 시즌 ACL에서도 조별리그 3전 3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오는 8일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4차전을 치른다. 여기서도 승리를 거두면 승점 12로 사실상 조 선두를 확정짓는다. 포항은 지난달 24일 우라와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는 울산이 리그 조기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다소 김이 빠지는 듯 했으나 포항이 FA컵 우승을 차지해 우승팀끼리의 ‘자존심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포항은 올 시즌 울산과 상대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다. 득점왕 경쟁에 나선 울산 주민규(15골·득점 2위)가 포항을 상대로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 “전직 축구선수, 5억원대 사기쳐 도박 탕진”

    “전직 축구선수, 5억원대 사기쳐 도박 탕진”

    5억원대 사기를 쳐 대부분을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전직 축구선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인, 현역 시절 팬 등 7명을 속여 5억 7000여만원을 뜯어냈다. 김씨는 2017년 축구선수 은퇴 후 스포츠 도박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재산을 탕진하게 되자,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속여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프로농구 선수, e스포츠 선수 등과 친분이 있어 승부 조작을 통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돈을 빌렸다. 또 프로축구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한다고 하거나 서울과 일산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축구 교습소를 운영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은퇴 후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빌린 돈 대부분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썼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일부 돈을 불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비로 사용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김씨는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사기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동해선 강릉~제진간 철도건설 본격 추진…2027년 완공

    동해선 강릉~제진간 철도건설 본격 추진…2027년 완공

    오는 2027년부터 부산에서 강원 제진, 서울에서 제진간 열차 운행이 이뤄진다. 국가철도공단은 2일 동해선 미연결 구간(강릉~제진간 111.7㎞)에 대한 사업실시계획 승인 고시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총사업비 2조 7576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강릉~양양~속초~고성(제진역)간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동해안권 간선철도망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 남북철도 및 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동해남부선(부전~포항 142.3㎞)은 현재 운행 중이고, 동해중부선(포항~삼척 165.8㎞)은 내년 말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동해북부선 중 삼척~강릉(58㎞) 철도건설도 마무리돼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 4개 공구와 기타공사 4개 공구, 총 8개 공구로 추진된다.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된 턴키 4개 공구(1·2·4·9공구)는 공사금액이 1조 1418억원 규모로 지난 9월 계약을 체결했다. 기타공사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으로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협의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발주할 예정이다. 강릉∼제진구간이 개통되면 고속열차(KTX-이음) 기준으로 51분이 소요된다. 또 수서역~제진역 2시간 5분, 부전역~제진역까지 3시간 26분이 소요돼 철도를 통한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양인동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안전한 철도 건설과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동서(수도권∼강릉)와 남북(부산∼제진)을 잇는 통합철도망 구축으로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첫 식물 기반 돼지열병 백신 개발… 부작용 줄이고 경제성 높이고

    세계 첫 식물 기반 돼지열병 백신 개발… 부작용 줄이고 경제성 높이고

    “원래부터 동물들의 먹이인 식물 기반 백신을 접종하면 부작용이 적고 면역 효과도 좋습니다.”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나오는 항원단백질을 재조합해 만든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을 생산하는 바이오앱이 위치한 포항테크노파크를 찾은 지난달 21일 이 회사 최보화 본부장은 밀폐형 식물공장을 안내하며 이렇게 말했다. 의약품 연구실답게 세균을 차단하는 ‘전실’을 거쳐 들어간 무균실 내부 재배대에선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었던 식물 원료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가 자라고 있었다. 24시간 항온·항습기가 돌아가는 이 무균실은 연구 착수 10년 만인 2019년 허바백을 탄생시킨 장소다. 허바백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과물로 꼽힌다.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더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식품, 사료, 친환경 소재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허바백은 탄생 2년 뒤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허바백 백신을 맞혀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고, 그래야 돼지 수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요국이 더 적극적으로 원한다. 그린바이오 기술이 축산 수출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 물론 한국 역시 돼지열병 청정지역 복귀를 위해 바이오앱 허바백을 제주에 보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박민희 바이오앱 식물배양팀장은 “연구하는 질병의 유전자를 아그로박테리아균에 넣어 식물에 주입(감염)하고 나흘이 지나면 식물이 항체를 만들면서 단백질을 채집할 수 있다”며 “같은 원리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백신 등 6~7종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 백신에 비해 윤리적으로 비판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식물 백신의 장점이다. 동물 백신 개발에 약 석 달이 걸리는 데 비해 식물 백신 개발 기간은 한 달 전후로 짧다. 사육 면적 3.3㎡당 동물 백신 생산량이 2200도스로 1회 접종분에 그치는 데 반해 식물 백신이라면 같은 면적에서 5만~30만 도스를 생산할 수 있다. 대량생산 체계에 힘입어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앱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허바백 개발 원년인 2019년 식물공장형 그린백신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북 포항의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전북 익산의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중 포항에선 동물의약품 개발의 본거지가 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350억원을 투입해 만들고 있다. 배기범 포항테크노파크 그린바이오확산팀 선임연구원은 “담뱃잎을 이용한 돼지열병 백신, 당근 세포를 이용한 고세병 치료제, 딸기 성분을 이용한 반려견 치은염 치료제 등의 제품화에 이어 단백질 소재들을 공급해 배양육을 만들거나 인공 장기를 만드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채아 경북도의원 “집 앞 학교 놔두고 원거리 통학, 교육청 차원 대책 절실”

    박채아 경북도의원 “집 앞 학교 놔두고 원거리 통학, 교육청 차원 대책 절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채아 의원에 따르면 ‘2023년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시군별 진학 현황’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전체 학생 수 대비 15%인 32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타 시군으로 진학한 학생의 원거리 통학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학년도 도내 중3 학생은 2만 2285명으로 중학교가 위치한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1만 8735명,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3289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3289명 중 91%인 2995명은 경북 도내에서 시군 간 이동이 있었으며, 다른 광역 시도로 진학한 학생은 294명(8.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에만 10개 정도의 학반이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타 시도로 진학한 학생 294명이 진학한 지역은 대구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 33명, 인천·경기 각 24명, 강원 23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79명, 마이스터고 72명, 특성화고 70명, 예체고 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3289명 중 다른 광역시도로 진학한 294명 제외하고 경북 도내에서 시군 간 이동 진학한 학생 수는 2995명으로 각 시군 간 유출입 학생수를 비교해 본 결과, 경산시는 다른 시군으로 356명이 유출되고 150명이 유입되어 순유출이 206명에 달했으며, 구미의 순유출은 299명, 포항 272명, 칠곡 198명, 안동 189명 등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반면에, 경주는 168명이 타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했으며 다른 시군 중3 375명이 경주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 순유입 학생 수가 207명이었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시군은 상주로 252명이었고 예천 204명, 청도 177명, 의성 104명 영천 105명, 김천 92명 순이었다. 2023학년도 한해만 도내 다른 시군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2995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비슷한 규모의 학생 수가 거주하는 시군이 아닌 다른 시군으로 고등학교로 진학한다고 가정할 때, 고1~고3까지 원거리 통학자는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학생이 다른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체력적·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될 것이고, 건강 문제, 학업 부진 등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박채아 의원은 “경산을 비롯한 여러 시군에서 많은 중3 학생이 거주지가 있는 관내 고등학교를 놔두고, 다른 시군의 학교로 진학하는 상황에 대해 교육청이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성화고나 예체고 등 특별한 꿈을 찾아가는 경우 외에 인문계고를 진학하는 데 있어 다른 시군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또 만났네? FA컵 우승 놓고 포항·전북 격돌…“역사는 우리가 쓴다”

    또 만났네? FA컵 우승 놓고 포항·전북 격돌…“역사는 우리가 쓴다”

    “단판으로 승부내는 결승에서는 상대전적이 무의미하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건 선수들이 잘 회복하는 것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4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중 어느 팀이 까다로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단판 승부인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준결승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당시에는 아직 결승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전북-인천 경기보다 30분 늦게 시작한 제주-포항전은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결과는 포항의 승리. 포항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제주를 꺾었는데 이 점수는 10년 전 포항과 전북이 FA컵 결승에서 만났을 당시의 점수와 똑같다.2013년 전북-포항 결승서 만나최강희호와 황선홍호의 맞대결포항, 승부차기 끝에 대회 2연패 2013년 10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전북과 결승에서 만났다. 이때도 결승전은 단판 승부였다. 2012년 FA컵 우승팀인 포항은 전북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도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포항 골키퍼는 두 차례 선방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포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포항은 10년 동안 FA컵에서는 정상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한 번도 포항을 이기지 못한 전북(1무 3패)은 FA컵 결승에서 포항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번에 ‘우승 별’ 하나를 추가하면 수원 삼성을 제치고 단일 최다 우승팀(6회) 타이틀을 갖게 된다.당초 올해 결승전은 11월 1일과 4일 홈, 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여파, 태풍 ‘카눈’ 등 경기 외적 변수로 지난 8월 예정됐던 준결승이 연기되면서 11월 1일 준결승, 4일 결승전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결승전 장소는 4강에 진출한 팀 구장 중 추첨으로 정하기로 했다. 제주-포항 승자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승 진출 확정지어서 행복하다”면서도 “사흘 뒤에 원정 경기를 하러 간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전북 우승하면 단일 최다 우승팀포항 이기면 전북·수원과 나란히 FA컵 우승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포항과 전북 모두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결승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선수들 부담감도 클 법한데 양팀 선수들은 서로 “역사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주와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진 포항 김인성은 경기 후 “무조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처럼 전북과 경기에서 포항이 홈에서 우승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인천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팀을 결승 진출로 이끈 전북 백승호는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는데 전북에는 결승 무대 뛰었던 선수가 많다”면서 “올해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준비를 잘 해서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포항, 승부차기 끝에 제주 잡고 FA컵 결승…4일 전북과 단판 승부(종합)

    포항, 승부차기 끝에 제주 잡고 FA컵 결승…4일 전북과 단판 승부(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과 포항은 4일 우승컵을 놓고 포항 홈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전북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문선민의 선제골과 백승호·박재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3-1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통산 다섯 차례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인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북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천의 역습도 매서웠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전북 수비에 막혔다. 이후 제르소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두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하게 맞서다 백승호가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으면서 전북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음보쿠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7310명의 관중이 모였다. 결승골 주인공인 백승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승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두려운 게 많이 사라졌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3-4) 끝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울산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FA컵 우승으로 방향을 튼 포항은 이날 제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을 넣은 뒤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결국 웃었다.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 ACL·잔류 갈림길… K리그1 ‘생존 싸움’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 싸움을 앞두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오는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 우승 못지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FA컵 4강에는 포항과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5위·52), 제주 유나이티드(9위·39)가 진출해 있다. 4강전은 1일, 결승전은 4일 열린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 본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 “벌금 내도 남는 장사”… 어민 삶 파고든 ‘직업적 고래잡이’

    “벌금 내도 남는 장사”… 어민 삶 파고든 ‘직업적 고래잡이’

    밍크고래 불법 포획, 동해서 성행어선 개조·급소에 작살 던져 포획‘한 마리당 1억’ 수익에 불법도 감수식당선 합법 고래고기와 섞어 팔아“선박 몰수 등 법 개정…처벌 강화를” 고래잡이는 1985년 금지됐지만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법으로 대놓고 벌이는 ‘투기 노름’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동해에서 직업적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밀렵꾼이 55명이나 해양경찰에 붙잡히면서 어민들 사이에 불법 고래잡이가 공공연하게 어업의 일부로 인식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망에 고래가 걸려 수협을 통해 1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는 보도를 수시로 접하지만 직업적 고래잡이가 성행하는 현장이나 고래잡이의 잔혹함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예전부터 고래고기를 즐기는 시민들 사이에 돌던 ‘포항·울산 등을 중심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고기가 모두 적법한 유통 경로를 거쳤을 리 없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법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산업법 등은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불법포획 가담 55명 입건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 23일 경북 동해에서 밍크고래 등을 직업적으로 잡아 팔아온 어선과 운반선 등 10척을 적발해 선박 운영자와 선장 등 13명을 구속하고 선원 등 밍크고래 불법 포획에 가담한 55명을 입건했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7월 구룡포와 영덕, 감포 등 주로 경북 동해에서 최소 17마리의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협 위판가로 따지면 16억원 이상일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최근에는 밍크고래 1마리 가격이 1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워낙 고가에 거래되다 보니 직업적인 고래잡이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포획 현장이 해경에 적발되더라도 범죄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선박 소유주를 차명으로 등록했으며 선박 간 연락에는 철저하게 대포폰을 사용했다. 금전거래도 차명계좌를 이용, 지능적으로 수사망을 피해 왔다. 해경은 이번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은 고래가 도살됐을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이유로 해경은 포항·울산 지역의 고래고기 전문식당 중 범죄 가담이 의심되는 곳의 고래고기 샘플을 채취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유통이 허가된 고래일 경우 DNA가 등록되기 때문에 이와 DNA가 일치하지 않으면 불법 포획물로 보고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고래잡이배 선장을 지낸 서모씨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고래잡이배가 20척 정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잡이배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포획에 적합하게 개조돼 있다. 일반 어선과는 확연히 구분된다”며 “개조하지 않으면 아예 고래를 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현실적으로 고래잡이는 공개적인 밀렵이 됐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예전보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밍크고래 불법 포획으로 인한 수익이 워낙 좋다 보니 고래잡이배 운영자가 벌금을 별도로 적립해 놓을 정도”라며 “해경 비행기가 하늘에서 단속하는 줄 알면서도 고래잡이를 이어 가는 건 생계 수단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지난 6월 2일 불법 포획한 고래를 실은 고래 운반선이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운반선에서 트럭으로 고래를 옮기는 현장을 덮쳐 현행범 3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고래고기는 10~20㎏ 단위로 나눠진 94자루였다. 이 고래고기는 모두 폐기됐다. 항적 분석과 운반책이 소지한 대포폰에서 포획에 가담한 일당의 연락처를 확보한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불법 고래 포획에 대한 해경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알면서도 대놓고 고래잡이를 한 일당도 있다. 해경은 지난 7월 28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비행기를 띄워 불법 고래 포획 현장을 발견했지만 이들은 갑판 위에 있던 고래와 어구 등을 모두 바다에 빠뜨렸다. 해경은 갑판 위 혈흔을 채취,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이 밍크고래 2마리를 포획한 사실을 확인했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비행기와 헬기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법 고래잡이를 뿌리 뽑겠다”면서 “불법 고래 포획은 법을 지키며 어업에 종사하는 선량한 어민의 근로 의욕도 저하시키지만 특히 불법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조된 고래 포획선은 같은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어 몰수처분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씨 등 전문가와 해경의 도움을 받아 취재한 결과 고래잡이배는 구조부터 일반 어선과 확연히 달랐다. 뱃머리에는 철구조물 난간을 세워 추가 공간을 마련해 놨다. 창을 던지는 포수가 자칫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고래 급소에 창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배를 운전하는 조타실 위에 일반 어선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망루가 설치됐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봐야 고래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좋기 때문이다. 배의 측면에는 고래를 끌어올리기 편하게 곁문을 만들었다. 잡은 고래를 해체하기 쉽도록 배 앞쪽 공간도 많이 확보돼 있었다. 고래를 잡는 데는 작살, 고래를 배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갈고리, 해체용 칼, 고래 해체 후 바다에 고정할 수 있는 돌과 부표, 증거를 없애기 위한 청소용품 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해경에 따르면 보통 고래잡이는 배 2척이 조를 이뤄 한 척이 고래를 몰아 지치게 하면 다른 한 척에서 작살을 던져 잡는다. 해경이 증거품으로 압수한 작살은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이었으며 길이는 4~6m 정도였다. 서씨는 “포수가 작살을 던져 고래 를 잡는다”고 했다. 작살에는 촉이 끼워져 있는데 20㎝ 길이의 촉이 고래 몸통에 박히고, 와이어를 연결한 작살대는 빼내 다시 촉을 끼울 수 있게 돼 있다. 서씨는 “큰 고래도 급소에 3~5회 작살이 명중되면 잡을 수 있다. 이때 주변 바다는 모두 붉게 변한다”고 했다. 작살 촉은 철공소에 제작을 맡기지만 최근에는 선원들이 직접 만들기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는 시속 50㎞로 지그재그로 도망가기 때문에 운영자는 숙련된 키잡이와 포수를 원한다”며 “이들은 주로 포항과 울산에서 오랜 기간 고래를 잡은 경험자들”이라고 말했다.●해체한 고기, 운반선이 찾아와 유통 포획선은 잡은 고래를 바로 배 위에서 해체해 10~20㎏ 단위로 나눠 돌에 묶은 뒤 부표에 매달아 바닷물 속에 던져 둔다. 그러면 어선으로 위장한 운반선이 와 육상으로 옮긴다. 운반선은 주로 소형 방파제 등에 배를 대고 고래고기를 육상으로 내린다. 이때 대기하고 있던 화물차가 고래고기를 받아 전문식당으로 배송한다. 불법 포획된 고래는 정상적인 위판가의 70~80% 선에 팔린다. 해경은 이 같은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울산 식당들을 수사 중이다. 해경은 식당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고래고기가 분산된 것으로 보고 DNA 추적 등을 통해 이를 밝혀낼 방침이다. 또 해경은 상당수 식당이 불법 판매망과 오랫동안 유착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보통 불법 고래고기를 공급받은 식당은 눈을 속이기 위해 그물에 걸려 잡힌 고래고기와 섞어서 판다”고 말했다.
  • 파장 커지는 K리그 ‘교체 실수’…심판 전원 남은 경기 못 나온다

    파장 커지는 K리그 ‘교체 실수’…심판 전원 남은 경기 못 나온다

    “용납하기 어렵다.”(이정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4위·승점 53)와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의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시 경기를 책임진 심판 6명 모두에 대해 잔여 시즌 배정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심판평가 소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전북-포항 경기의 교체 절차 준수 위반 건을 다뤘다. 위원회는 주심, 대기심, 제1·2부심, 비디오판독(VAR) 심판, 보조 VAR 심판 등 6명에 대해 교체 절차 준수 위반(경기규칙 3조 3항) 책임을 물어 2023시즌 K리그 잔여 경기 배정 정지와 대한축구협회 FA컵 등 다른 대회 배정을 정지하기로 했다. 주심과 대기심은 해당 규칙 이행 실패에 대한 책임이 크다고 판단, 내년 K리그1 및 K리그2 심판 등재와 관련해 해당 심판을 한 단계 강등시키는 사안도 안건으로 회부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선수의 부상·치료 그리고 선수의 교체에 따른 경기장 출입은 심판원이 그 절차를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면서 “부상자 이송, 경기장 주변 치료 및 선수 교체가 동시에 일어난 상황에서 발생한 심판의 착각은 인간적인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 축구의 최고 레벨인 K리그1에서는 이를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시 포항은 수비수 김용환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자 선수 교체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용환의 등번호(3번) 대신 공격수 김인성의 등번호(7번)를 적어내면서 문제가 커졌다. 심판진은 부상 선수가 교체돼 나가는 것으로 인지하고 김인성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을 입장시켰다. 약 4분 30분간 김인성과 신광훈이 동시에 경기를 뛰는 상황이 발생하자 전북은 포항의 몰수패(0-3) 처리와 두 선수의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했다. 김인성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들어갔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경기출전자격이 없는 선수’라는 게 전북 주장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날 경기평가위원회를 열고 포항의 선수 교체와 관련한 전북의 이의제기 건을 다뤘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상벌위원회 등 여러 의견을 들어본 뒤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포항의 몰수패는 K리그1 상위권팀의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구단은 연맹에 이의제기 후 “경기규칙과 경기규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인 선수 교체 절차가 잘못된 경우로서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K리그의 위상을 위해서도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최근 먹은 고래 고기, 그물에 걸린 거라고?… 직업된 ‘작살 밀렵’

    최근 먹은 고래 고기, 그물에 걸린 거라고?… 직업된 ‘작살 밀렵’

    고래잡이는 1985년 금지됐지만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법으로 대놓고 벌이는 ‘투기 노름’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동해에서 직업적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밀렵꾼이 55명이나 해양경찰에 붙잡히면서, 어민들 사이에 불법 고래잡이가 공공연하게 어업의 일부로 인식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망에 고래가 걸려 수협을 통해 1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는 보도는 수시로 접하지만 직업적 고래잡이가 성행하는 현장이나 고래잡이의 잔혹함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예전부터 고래고기를 즐기는 시민들 사이에 돌던 ‘포항· 울산 등을 중심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 고기가 모두 적법한 유통 경로를 거쳤을 리 없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법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산업법 등은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직업이 된 불법 고래잡이 포항해양경찰서는 8월 23일 경북 동해에서 밍크고래 등을 직업적으로 잡아 팔아온 어선과 운반선 등 10척을 적발해 선박 운영자와 선장 등 13명을 구속하고 선원 등 밍크고래 불법 포획에 가담한 55명을 입건했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구룡포와 영덕, 감포 등 주로 경북 동해에서 최소 17마리의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협 위판가로 따지면 16억원 이상일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최근에는 밍크고래 1마리 가격이 1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워낙 고가에 거래되다 보니 직업적인 고래잡이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포획 현장이 해경에 적발되더라도 범죄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선박 소유주를 차명으로 등록했으며, 선박 간 연락에는 철저하게 대포폰을 사용했다. 금전거래도 차명계좌를 이용, 지능적으로 수사망을 피해 왔다. 해경은 이들의 범죄 규모와 관련 드러난 것 외에 실제로는 훨씬 많은 고래가 도살됐을 것으로 본다. 이런 이유로 해경은 포항·울산 지역의 고래고기 전문식당 중 범죄 가담이 의심되는 곳의 고래고기 샘플을 채취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유통이 허가된 고래일 경우 DNA가 등록되기 때문에 이와 DNA가 일치하지 않으면 불법 포획물로 보고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고래잡이배 선장을 지낸 서모씨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고래잡이배는 20척 정도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잡이배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포획에 적합하게 개조돼 있다. 일반 어선과는 확연히 구분된다”며 “개조하지 않으면 아예 고래를 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현실적으로 고래잡이는 공개적인 밀렵이 됐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예전보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밍크고래 불법 포획으로 인한 수익이 워낙 좋다 보니 고래잡이배 운영자가 벌금액에 상당하는 돈을 미리 적립해 놓을 정도”라며 “해경 비행기가 하늘에서 단속하는 줄 알면서도 고래잡이를 이어가는 건 생계 수단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어떻게 검거했나 포항해경은 지난 6월 2일 불법 포획한 고래를 실은 고래 운반선이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운반선에서 트럭으로 고래를 옮기는 현장을 덮쳐 현행범 3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고래 고기는 10~20kg 단위로 나눠진 자루 94자루였다. 이 고래 고기는 모두 폐기됐다. 항적 분석과 운반책이 소지한 대포폰에서 포획에 가담한 일당의 연락처를 확보한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 범행사실을 밝혀냈다. 불법 고래 포획에 대한 해경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알면서도 대놓고 고래잡이를 한 일당도 있다. 해경은 지난 7월 28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비행기를 띄워 불법고래 포획 현장을 발견했지만 이들은 갑판 위에 있던 고래와 어구 등을 모두 바다로 빠뜨렸다. 해경은 갑판 위 혈흔을 채취,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이 밍크고래 2마리를 포획한 사실을 확인했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비행기와 헬기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법 고래잡이를 뿌리 뽑겠다”면서 “불법 고래 포획은 법을 지키며 어업에 종사하는 선량한 어민의 근로 의욕도 저하시키지만 특히 불법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조된 고래 포획선은 같은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어 몰수처분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잔인한 고래잡이, 어떻게 이뤄지나 서씨 등 전문가와 해경의 도움을 받아 취재한 결과 고래잡이배는 구조부터 일반 어선과 확연히 달랐다. 뱃머리에는 철구조물 난간을 세워 추가 공간을 마련해놨다. 창을 던지는 포수가 자칫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고래 급소에 창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를 운전하는 조타실 위에 일반 어선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망루가 설치됐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봐야 고래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좋기 때문이다. 배의 측면에는 곁문을 만들어 고래를 끌어 올리기 편하게 변형돼 있었다. 잡은 고래의 해체가 쉽도록 배 앞쪽 공간도 많이 확보돼 있었다. 고래를 잡는 데는 고래를 찌르기 위한 작살, 고래를 배 위로 끌어 올리기 위한 갈고리, 해체용 칼, 고래 해체 후 바다에 고정할 수 있는 돌과 부표, 증거를 없애기 위한 청소용품 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해경에 따르면 보통 고래잡이는 배 2척이 조를 이뤄 한 척이 고래를 몰아 지치게 하면 다른 한 척에서 작살을 던져 잡는다. 해경이 증거품으로 압수한 작살은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이었으며 길이는 4~6m 정도였다. 서씨는 “포수가 작살을 고래 몸통에 던져 잡는다”고 했다. 작살에는 촉이 끼워져 있는데, 20㎝ 길이의 촉은 고래 몸통에 박히고, 와이어를 연결한 작살대는 빼내 다시 촉을 끼울 수 있게 돼 있다. 서씨는 “큰 고래도 급소에 3~5회 작살이 명중되면 잡을 수 있다. 이때 주변 바다는 모두 붉게 변한다”고 했다. 작살 촉은 철공소에 제작을 맡기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선원들이 직접 만들기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는 시속 50㎞로 지그재그로 도망가기 때문에 운영자는 숙련된 키잡이와 포수를 원한다”며 “이들은 주로 포항과 울산에서 오랜 기간 고래를 잡은 경험자들”이라고 말했다.● 유통은 어떻게? 포획선은 고래를 잡으면 바로 배 위에서 해체, 10~20㎏ 단위로 나눠 돌에 묶어 부표에 매달아 바닷물 속에 던져둔다. 그러면 어선으로 위장한 운반선이 찾아 와 육상으로 옮긴다. 운반선은 주로 소형 방파제 등에 배를 대고 고래고기를 육상으로 내린다. 육상에는 대기하던 화물차가 고래고기를 받아 전문식당으로 배송한다. 불법 포획된 고래는 정상적인 위판가의 70~80% 선에 팔린다. 해경은 이 같은 유통 경로를 확인, 울산 식당들을 수사 중이다. 해경은 식당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고래고기가 분산된 것으로 보고 DNA 추적 등을 통해 이를 밝혀낼 방침이다. 또 해경은 상당수 식당이 불법 판매망과 오랫동안 유착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보통 불법 고래고기를 공급받은 식당은 눈을 속이기 위해 그물에 걸려 잡힌 고래고기와 섞어서 판다”고 말했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ACL 진출·강등 놓고 K리그 막판 싸움 치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ACL 진출·강등 놓고 K리그 막판 싸움 치열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처절한 생존 싸움을 펼친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다음달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포항으로선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우승 못지 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장+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강원, 수원삼성 ‘최하위 탈출’ 경쟁두 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 못피해수원FC와 경기 결과에 운명 달라져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도 ACL에 출전할 수 있지만 ACLE와 ACL2 중 어느 대회에 출전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는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 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본다는 계획이다. 9위 제주 유나이티드(39)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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