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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조례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조례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제345회 임시회 기간 중 27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 조례안 3건을 의결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에 관한 조례안’은 음주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과도한 음주는 도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므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을 조성해 도민의 건강과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안됐으며 원안 가결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고령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경북도 고령장애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고령장애인의 자립과 생활의 질을 확보함으로써 건강한 노년기 영위에 이바지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 가결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공무원 주거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무주택에 대한 2년 경과 규정을 삭제해 신규 및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직속기관·지역본부·사업소로 인사 발령되는 직원을 위한 전세 대부 특례 규정을 신설함으로써 경북도 소속 직원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사기진작에 이바지하고자 제안됐으며 원안 가결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최태림 위원장은 “금일 심사한 의원발의 조례안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조례안들을 발의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1강 노리는 3강, 3강 바짝 쫓는 9강… K리그1 ‘태풍 3일전’

    1강 노리는 3강, 3강 바짝 쫓는 9강… K리그1 ‘태풍 3일전’

    “제시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뽑힌 이유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공을 받을 때 미리 판단하고 움직입니다. 몸뿐만 아니라 머리 회전도 빠른 것 같아요.”(김기동 FC서울 감독) 돌풍의 팀 예상 1순위는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뒤 린가드를 데려온 서울이었다. K리그1의 12개 구단 감독은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폭풍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는 전북 현대를 서울과 함께 ‘3강’으로 꼽았다. 김기동 감독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막상 훈련해보니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빠르고 태도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며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 하나의 팀으로 새 시즌을 맞겠다”고 강조했다. 2020시즌부터 침체기에 빠진 서울은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를 비롯해 이라크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레빈 술라카, 전역 복귀한 조영욱 등이 합류하면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김학범(제주 유나이티드)·윤정환(강원FC)·김은중(수원FC) 감독 등은 입을 모아 “울산, 전북, 서울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9팀은 전력이 비슷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질주했던 전북은 울산의 3연속 우승을 막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1개 이상의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백승호가 팀을 떠났지만 수원FC에서 이영재를 데려왔다. (발 수술 후) 재활 중인 권창훈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개막전 최고의 흥행 카드는 단연 동해안 더비다. K리그1 챔피언 울산과 FA컵(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 변경) 우승팀 포항이 맞붙는다. 두 감독의 신경전도 팽팽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선전포고했고 홍명보 감독도 “박 감독이 울산 문수경기장 잔디 상태를 지적하길래 잔디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응수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엔 7월 중순부터 찾아온 고비를 넘기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외부 문제로 흔들렸는데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인 가치와 원칙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질문엔 “전혀 아는 게 없다. 개막전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 달 1일 개막을 앞둔 K리그1은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김학범 감독 등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오르내리면서 출항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각 구단 서포터즈는 “K리그 현역 감독을 빼가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제 이름이 거론돼 굉장히 불편했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사령탑 선임이 결정될 경우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대표팀은 결과 중요, 임시 겸직 괜찮은 생각”…홍명보 감독 “이름 거론 불편”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대표팀은 결과 중요, 임시 겸직 괜찮은 생각”…홍명보 감독 “이름 거론 불편”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가 임시사령탑을 거쳐 정식 감독을 임명하는 방향으로 정해지면서 K리그1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은 “K리그 감독이 임시로 겸직하는 아이디어라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말했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했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지난 22일 행사 개요를 공지하며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질문은 지양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대 화두인 만큼 각 구단 감독은 본 행사 전 인터뷰에서 생각을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해 “잉글랜드 리그에서 선수로 데뷔했을 때 오른쪽 수비수로 왼쪽 공격수인 클린스만과 맞붙었는데 환상적인 선수였다. 코치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면서도 “요즘 시대 감독에겐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면 경질이 아닌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에서 전북 선수(박진섭, 김진수, 김태환)가 더 뛰었으면 했던 마음도 크다. 그런 점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4일 2차 회의를 열고 임시 감독 체제로 다음 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치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정식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K리그도 다음 달에 임시직으로 한 번, 정식 감독으로 또 한 번 홍명보 울산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대표 명장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세 번 제안받았는데 역으로 클럽팀과의 겸직을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한국 감독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짧은 기간 맡는 임시직이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 제 이름이 거론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했다”면서 “지금은 3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상북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 제345회 임시회가 오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질문,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2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남영숙 의원(상주 1)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연재해 일상화에 따른 농작물 재해 대비와 영농지도방법 개선 등 정책방향의 개선을 주문한다. 그리고,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위해 이선희(청도), 노성환(고령), 손희권(포항 9) 의원 등 도의원 3명과 세무사, 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10명의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4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되는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는 재정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 등 예산집행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12일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 18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오후 2시부터 정경민(비례), 강만수(성주), 김일수(구미 4)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질문하고, 문제점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배한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해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역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해 및 재난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 준비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원팀이 되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 다크호스 ‘린가드’ 서울, 건재한 울산…거센 ‘대표팀’ 파도에도 K리그 출항

    다크호스 ‘린가드’ 서울, 건재한 울산…거센 ‘대표팀’ 파도에도 K리그 출항

    “제시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뽑힌 이유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공을 받을 때 미리 판단하고 움직입니다. 몸뿐만 아니라 머리 회전도 빠른 것 같아요.”(김기동 FC서울 감독) 돌풍의 팀 예상 1순위는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뒤 린가드를 데려온 서울이었다. K리그1의 12개 구단 감독은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폭풍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는 전북 현대를 서울과 함께 ‘3강’으로 꼽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막상 훈련해보니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빠르고 태도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며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 이름값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새 시즌을 맞겠다”고 강조했다.2020시즌부터 침체기에 빠진 서울은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를 비롯해 이라크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레빈 술라카, 미드필더 류재문, 전역 복귀한 조영욱 등이 합류하면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김학범(제주 유나이티드), 윤정환(강원FC), 김은중(수원FC) 감독은 입을 모아 “울산, 전북, 서울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9팀은 전력이 비슷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략가’ 김학범 감독을 품은 제주와 지난해 꼴찌 후보에서 3위까지 뛰어오른 광주FC도 견제 대상이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광주가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김학범 감독님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해외 전지훈련도 가지 않고 혹독한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2021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질주했던 전북은 울산의 3연속 우승을 막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지난해엔 부상자가 많아서 매 경기 같은 명단을 꾸릴 수가 없었다. 올해는 반드시 1개 이상의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백승호가 팀을 떠났지만 수원FC에서 수준급 자원인 이영재를 데려왔다. (발 수술 후) 재활 중인 권창훈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다만 재활 기간은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 개막전 최고의 흥행 카드는 단연 동해안 더비다. K리그1 챔피언 울산과 FA컵(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 변경) 우승팀 포항이 맞붙는다. 두 감독의 신경전도 팽팽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선전포고했고 홍명보 감독도 “박 감독이 울산 문수경기장 잔디 상태를 지적하길래 잔디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응수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엔 7월 중순부터 찾아온 고비를 넘기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외부 문제로 흔들렸는데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인 가치와 원칙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질문엔 “전혀 아는 게 없다. 개막전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 순천경찰, 전국 무대 빈집 털이범 50대 검거

    순천경찰, 전국 무대 빈집 털이범 50대 검거

    순천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턴 50대 A씨를 절도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2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50분쯤 순천시 이수1길의 한 주택에 들어가 훔칠 물건을 물색하던 중 귀가하는 집 주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특가법(절도) 위반으로 수감 생활을 하다 1년 전 출소한 A씨는 노숙자 생활을 해오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인 없는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8월 경북 포항 주택에서 46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치는 등 7개월 동안 충북·인천·경북·전남 등에서 8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절도에 대비한 주택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출 시 문단속 잘하기, 고가의 귀금속은 별도 보관, 장기 외출 시 순찰 요청 등을 해야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불꽃만 봐도 안다…포스코에 2명밖에 없는 취련사 출신 명장 이영진 차장

    불꽃만 봐도 안다…포스코에 2명밖에 없는 취련사 출신 명장 이영진 차장

    불꽃 색깔만 보고도 1600∼1700℃에 이르는 온도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남자가 있다. 그가 일하는 곳에서 포항제철소 철강제품의 78%가 거쳐간다. 그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철강제품의 성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포항제철 철강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주인공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의 이영진 차장(55)이다. 그는 취련사(吹鍊士)로 불린다. 취련사는 말그대로 전기로에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양을 조절해 황이나 인, 탄소 따위의 불순물을 없애 쇳물의 성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철소 생산직 직원 중 유일하게 ‘사’(士)가 들어가며 취련사로 불리는 순간 그는 최고의 철인으로 대접 받는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된 이 차장은 포스코 내에 25명밖에 없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취련사 출신 명장으로는 광양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를 제외하고는 이 차장이 유일하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토록 하는 제도로 2015년 도입됐다. 그는 “취련사들은 불꽃의 색깔만 보고도 섭씨 1600∼1700℃에 이르는 온도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다”며 “취련공정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산소 취입량과 작업 시간, 취련사의 열정 등에 따라 제품의 성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영월의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 태어난 그는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지금까지 줄곧 취련사의 길을 걸었다. 제철소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제강 파트에서 일을 배운 이 차장은 제품 불량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금속학을 공부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철강의 품질을 좌우하는 취련작업은 대략 50분 정도 걸린다. 이 중 산소를 넣는 핵심작업은 길어야 17~19분정도다. 베테랑 취련사도 1~2개월에 한번쯤 실수를 하는데 그는 2004년 6월 무결점취련 700회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에 산소를 불어넣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개선한 ‘300t 전로 캐치카본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방법은 베어링강 등을 제조할때 필요한 고도의 기술로 탄소를 원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인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다만 최근에는 쇳물의 성질을 좌우하는 산소 투입량도 컴퓨터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이뤄져 취련사의 역할이 축소되는 추세다. 그래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 이 차장은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는게 목표”라며 “전 세계 철강업체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움직이는 만큼 탄소저감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석영 경북도의원, 법률저널 의정대상 수상

    서석영 경북도의원, 법률저널 의정대상 수상

    경상북도의회 서석영(포항) 의원이 지난 23일 ‘2024 법률저널 의정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고시 전문지 법률저널이 주관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후원하는 의정대상은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 선정해 지방의정대상 중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 의원은 ‘마을숲 보전 및 관리 조례’, ‘포항영일만항 활성화 지원 조례’ 등 특색 있는 다수의 조례를 제개정 했으며, 특히 상임위원회를 비롯한 본회의에 100% 출석률을 기록하는 등 성실한 의정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농수산위원회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정책연구위원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폭넓은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에 지난 연말에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30여 년 공직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내기 위해 포항과 도의회를 쉴 새 없이 오가며 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2024년에도 의정대상 수상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성실하고 활력있게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 “수입구조 다양화·수익개선에 대한 전문성·경영 마인드 갖춰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 “수입구조 다양화·수익개선에 대한 전문성·경영 마인드 갖춰야”

    경북도의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어 김남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문화관광공사의 책임 경영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뿐만 아니라 관광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후보자가 공직 재직 시 책임감이 없었다며 사업성이 부족한 프로젝트와 미완성 단발 사업이 많았다며 문화관광공사를 이끌어 갈 CEO로서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 신중함과 공직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요구했다.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후보자가 공직 재직 시 추진한 상주국제승마장이 415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연간 수입이 5억 원에 불과하고 유지비용은 40억 원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통합 후 기능 배분, 수익 개선 방안 등 경영 목표가 부족하다고 질타하며 문화관광공사가 80~100억 원의 흑자를 내고 있고 문화엑스포와 통합된 만큼 엑스포공원 유지비와 인건비는 도 전입금이 아닌 공사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것을 요구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임기가 2027년까지인 후보자가 2030년에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 시대 대비 시책(Two Port 시책)은 너무 거창하고 추상적이라며 단기 성과 목표부터 달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소백산을 비롯한 북부 지역 관광 개발, 지역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공사 직원 만족도 향상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문화관광공사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통합 시너지 효과가 없는 양 조직의 ‘따로국밥’식 경영은 그만두고 조직 간 화합부터 이뤄야 한다고 일갈했다. 덧붙여, 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중복문제 해소와 유기적 연계를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골프장 운영, 보문단지 정주 인구 확보 계획이 부실하다고 꼬집고 보문단지, 안동관광단지에 민자유치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한, 도덕성과 관련해 후보자의 농지 취득 과정을 캐물었다. 황명강 위원(비례)은 AI시대,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콘텐츠 개발과 하위직 직원들의 고충 해결, 부서 간 직원들의 소통을 요구했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설치, 매각된 보문상가 및 신라밀레니엄파크 개발 착공 유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시 문화관광공사 역할 주문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성과에 대한 지나친 의욕 자제와 내부 구성원 간 합의와 동일한 목표 설정을 통해 후보자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성과를 거둬 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오랜 지방 근무에 따른 국책사업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네트워크 부족을 우려하기도 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타 시․도 관광공사와의 차별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주문하고, 리더로서의 자기관리와 솔선수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CEO로서 소통과 협력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요구하며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공익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 관광 정보 제공, VR체험장 조성, 안동관광단지 민자유치 및 미착공 부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 수립, 경북 북부 인문 관광자원 인프라 활용 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한복진흥원 설립 효과가 미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또한, 부지의 절반 이상이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매각된 후에도 침체된 감포해양관관단지의 활성화와 보문단지 수상공연장 활성화, 엑스포 공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했다. 정경민 위원(비례)는 후보자는 본인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단발적으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사업성 검토 없이 시행에 옮겨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혈세를 낭비했다고 강하게 질책하며 전반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책임감 없는 행동을 보여왔다며 꾸짖었다. 또한, 사장으로 임명되어도 성과도 안 나는 사업을 벌이기보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낫고 시도해 보고 싶은 사업은 개인 돈으로 하라며 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서 부적격이라고 호통쳤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도에서 기관을 유치한 후 기초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관광공사의 안동 이전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또한, “공공기관 운영을 위한 전문 지식과 경영 능력을 갖춘 유능한 후보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3일 만에 틀어진 감독 선임… 축구협, 또 도진 ‘문전처리 미숙’

    3일 만에 틀어진 감독 선임… 축구협, 또 도진 ‘문전처리 미숙’

    새달 1일 개막 K리그팬 반발에 새달 A매치 ‘임시 감독 체제’로 소속팀 없는 최용수로 좁혀져‘징검다리’ 거절하면 대안 없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진퇴양난이다. K리그1 명장들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당장 개막을 앞두고 있어 각 구단 팬의 반발이 거세다. 현재 소속이 없는 최용수(사진) 전 강원FC 감독이 유력하나 그가 ‘징검다리 임시직’을 거절하면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25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 2차 회의를 통해 임시감독을 거쳐 정식 사령탑을 임명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음 달 21일과 26일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까지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밟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3일 전 첫 회의의 결론을 뒤집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주중 예정된 3번째 회의로 후보군을 좁힐 예정인데 임시감독을 찾는 첫 단계부터 난항이다. K리그1을 대표하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되지만 세 감독 모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새달 1일 FA컵(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 변경)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을 치른 다음 5일과 1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의 창단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한 홍 감독은 아직 ACL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서울의 ‘명가 재건’ 특명을 받은 김기동 감독은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부임 첫해 성과를 내기 위해선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33라운드 기준 7위~12위)에 머문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의 공백으로 기세가 꺾이면 신임 사령탑의 첫 시즌 성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23일 소셜미디어(SNS)에 “홍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그들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의 저항은 전북 사례에서 비롯됐다. 2011년 12월 전북을 지휘했던 최강희 현 산둥 타이산(중국)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끈질긴 설득에 못 이겨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2011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이듬해 서울, 2013년 포항에 우승컵을 내줬다. 전북은 최 감독이 복귀하고 팀을 재정비한 2014시즌부터 다시 연속 우승했다. 이에 지난해 6월 강원과 결별한 최용수 전 감독으로 시선이 모인다. 하지만 선수단 갈등, 감독 해임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독이 든 성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 전 감독이 정식 감독 계약 전 임시직을 수용할지 불투명하다. 반면 최 전 감독이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3월 A매치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합격점을 받는다면 정식 감독까지 맡을 수도 있다.
  • 결국 ‘징검다리’ 임시감독, K리그 팬 반발에 답은 ‘독수리’ 최용수밖에

    결국 ‘징검다리’ 임시감독, K리그 팬 반발에 답은 ‘독수리’ 최용수밖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진퇴양난이다. K리그1 명장들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당장 개막을 앞두고 있어 각 구단 팬의 반발이 거세다. 현재 소속이 없는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이 유력하나 그가 ‘징검다리 임시직’을 거절하면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25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 2차 회의를 통해 임시감독을 거쳐 정식 사령탑을 임명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해성 위원장이 지난 21일 첫 회의 브리핑에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다. 두 경기만 지휘할 감독이 있을까 의문”이라고 했으나 다음 달 21일·26일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까지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밟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임시감독을 찾는 첫 단추부터 난항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3차 회의로 후보군을 좁힐 예정인데 K리그1을 대표하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된다. 프로축구연맹은 26일 2024시즌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뒤 3월 1일부터 8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미디어 행사에 참여하는 세 감독 모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1일 FA컵(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 변경)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을 치른 다음 5일과 1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팀의 창단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한 홍 감독은 아직 ACL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서울의 ‘명가 재건’ 특명을 받은 김기동 감독은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부임 첫해 성과를 내기 위해선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33라운드 기준 7위~12위)에 머문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제주도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이 곧바로 자리를 비워 기세가 꺾이면 신임 사령탑의 첫 시즌 성적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23일 소셜미디어(SNS)에 “홍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그들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팬들의 저항은 2012시즌 전북 사례에서 비롯됐다. 당시 전북을 지휘했던 최강희 산둥 타이산(중국)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끈질긴 설득에 못 이겨 국가대표팀을 맡았고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2011년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이듬해 서울, 2013년 포항에 우승컵을 내줬는데 최 감독이 복귀하고 팀을 재정비한 2014시즌부터 다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해 6월 강원과 결별한 최용수 전 감독으로 시선이 모인다. 하지만 선수단 갈등, 감독 해임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독이 든 성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 전 감독이 정식 감독 계약 전 임시직을 수용할지 불투명하다.
  • 서울보다 2.5배 큰 경북 안동에, 자동차 운전면허센터 문 연다

    서울보다 2.5배 큰 경북 안동에, 자동차 운전면허센터 문 연다

    면적이 서울(605㎢)의 2.5배가 넘는 경북 안동(1522㎢)에 운전면허센터가 문을 연다. 안동시는 올해 하반기 ‘안동 운전면허센터’ 신설을 위해 최근 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동 운전면허센터는 안동과학대학교 내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20명이 응시할 수 있는 학과시험장, 교통안전교육장, 접수실, 대기실 등이 조성돼 운전면허 학과시험과 면허 갱신·재발급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시는 운전면허센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도로교통공단은 시설 구축과 인력 배치를 통한 운영 전반을 맡는다. 안동 운전면허센터가 문을 열면 영주와 봉화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거주자들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북 북부권 주민은 운전면허 학과 시험에 응시하려면 문경 운전면허시험장까지 장거리를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외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탈 경우 적게는 2시간, 많게는 3시간 이상 걸린다. 운전면허증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에는 포항·문경·구미 등 3곳에만 운전면허 상설 학과시험장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 “우리가 살리겠다”…전공의 집단사직에 군의관들이 나섰다

    “우리가 살리겠다”…전공의 집단사직에 군의관들이 나섰다

    전공의 병원 근무 중단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사상 처음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필수의료가 지연되는 대형병원에는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고,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까지 전체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이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을 30∼50%까지 줄이고 암 환자 수술마저 연기하는 등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24일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32명이다. 응급실 개방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군의관들은 밀려드는 환자에 사실상 ‘전시 상황’에 준하는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군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우리가 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지난 20일에는 후두암과 뇌경색 등 여러 지병을 앓는 데다 고관절 골절상까지 당한 환자 임청재(84)씨가 응급 수술을 위해 대학병원, 2차 병원 ‘전화 뺑뺑이’ 끝에 군병원을 찾았다. 임씨의 1차 진료를 맡은 의사는 문기호 중령과 이호준 중령으로 확인됐다. 문기호 중령은 지뢰 부상으로 발목 절단 위기에 놓인 병사의 발뒤꿈치 이식 수술을 집도한 사연으로 tvN ‘유퀴즈 온 더블럭’에 출연했다. 이호준 중령은 이국종 교수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집단행동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집단행동은 의료인으로서의 숭고한 사명을 망각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공의들을 향해 “불법 집단행동은 젊은 의사들의 꿈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사직 전 처방 등을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온 인터넷 의사 커뮤니티를 압수수색하며 전공의 사직 관련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또 시민단체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모든 의료기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진료 서비스 업체인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등은 이날 오후부터 초진 환자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고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등의 공지를 내걸었다.
  • “전우 구한다는 마음으로”…軍병원, 의료대란 속 민간인 32명 진료

    “전우 구한다는 마음으로”…軍병원, 의료대란 속 민간인 32명 진료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대란에 대비해 민간에 개방된 군 병원에서 닷새간 민간인 32명이 진료를 받았다. 24일 국방부는 군 병원 응급실 개방 닷새째인 이날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이 전날보다 6명 늘어난 총 32명이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18명, 국군대전병원에서 7명, 국군양주병원에서 1명, 국군포천병원에서 1명, 국군강릉병원에서 1명, 국군홍천병원에서 1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3명이 진료를 받았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민간병원에서 의료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지난 20일부터 12개 군 병원의 응급실을 민간에 본격 개방했다. 원래도 군 병원에서 민간인 응급환자는 받아왔는데 이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군 당국은 민간인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민간에 응급실을 개방한 12개 군병원 원장과 화상회의로 만나 “군 의료요원은 유사시 자신보다 전우의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고귀한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번처럼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전투 현장에서 전우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헌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응급실을 개방한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41)가 23일 사망한 가운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 K팝 가요계를 일컫는 ‘2세대 아이돌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음악의 꿈을 키웠다. 그는 처음에는 가수의 꿈을 가지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은 그는 2004년 당시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에는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러나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거나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또 최근까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AN의 곡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와 동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위 아래’, ‘롤리폴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을 쏟아낸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3일 오후 사망했다. 41세.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게 맞으나 시간과 장소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져있었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몰래 밤업소에서 드럼을 배우는 등 음악에 심취했다. 가수의 꿈을 갖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았다. 2004년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그러나 2017년 사업과 관련된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하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하면서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지난 20일에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 출연 예정이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고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 “국민 신뢰 얻지 못했다”…선배 의사가 사과했다

    “국민 신뢰 얻지 못했다”…선배 의사가 사과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의대 졸업식에서 후배들을 향한 선배 의사들의 사과가 이어졌다. 23일 전남대 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학위수여식에서 정영도 의과대학장은 “여기 계신 졸업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정 학장은 “필수 의료라든지 지역 의료, 의사 수에 관해서 우리 의사 선배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졸업생들이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의사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 잘못이기 때문에 송구하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새내기 의사들을 맞는 정신 전남대병원장도 “학장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수년 전 필수 의료 부족 논의가 시작됐을 때 의료계에서 발 빠르게 합리적인 분석과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대 의대는 1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가 큰 갈등을 빚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이어갔다. 졸업생 대부분 다음 달부터 전남대병원에 인턴으로 입사할 예정이었지만 상당수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발맞춰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료대란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로 올리고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 또는 위기 사태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심각한 악화 등이 매뉴얼상 격상 이유”라며 “중증·응급진료의 핵심인 상급병원에서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수준인데, 지금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전체의 70%를 넘었기 때문에 상당한 위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측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에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 수준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만들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는 비대위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박 차관은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지금 전공의 후배와 제자들에게 조속히 복귀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잘못을 따지기 전에 사람이 죽어 나가게 생겼다. 사람부터 살려야 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군 병원도 개방한 가운데 국방부는 이날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2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 응급실을 개방하고 있다.
  • 광양제철소 격주 4일 근무해보니···달라진 일상

    광양제철소 격주 4일 근무해보니···달라진 일상

    “연휴가 늘어나면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 4일만 근무하면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업무 몰입도가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지 한달이 지나면서 직원들의 일상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과 삶의 균형’ 확대와 유연한 근무제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직원들에게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2주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더 근무해 평균 주 40시간내 근로시간만 유지하면 격주 금요일마다 쉴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에서 근무중인 2년차 사원은 “쉬는 금요일이 있는 주에는 목요일까지 모든 일을 다 마치기 위해 근무시간 중 업무 몰입도가 크게 늘었다”며 “스스로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고 말했다. 근속 25년차인 안전방재그룹의 한 과장은 “평일에 개인 용무를 봐야 할 경우 연차 사용 없이 휴무 금요일을 활용해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3일 연휴가 생긴다는 생각에 일하면서도 오히려 더 보람차게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격주 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은 2주에 한 번씩, 길게는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연속으로 휴가를 가거나 클라이밍, 배드민턴, 수영 등 본인의 역량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격주 4일제 시행에 따른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통근 정책에도 변화를 줬다. 격주 4일제를 이용하는 상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일에 1시간씩 더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1시간 늦게 출발하는 퇴근 버스 10대를 증차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포항으로 가는 주말버스와 여수공항 및 순천역을 오가는 직원용 셔틀차량은 기존 금요일에 더해 목요일 저녁에도 추가 운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격주 4일 근무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며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모든 구성원이 유연한 근무여건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거점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 근무제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 A치 8강 대진 퍼즐 완성…최강희 감독의 中산둥, 8년 만에 8강 진출

    A치 8강 대진 퍼즐 완성…최강희 감독의 中산둥, 8년 만에 8강 진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 퍼즐이 맞춰졌다. AFC가 23일 발표한 ACL 8강 대진표를 보면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2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팀이 8강에 올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3개 구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알아인이 8강에 올랐다.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8강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가운데, 전북과 울산은 내달 6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연다. ‘울산 HD FC’로 구단 명칭 변경을 발표했던 울산은 이번 ACL에서는 변경 전 명칭인 ‘울산 현대’로 나선다. 전북은 포항을 1·2차전 합계 3-1로 눌렀고,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에 합계 5-1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을 통과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해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준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UAE)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맞붙는다. 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으로 구성된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네이마르, 마우콩 시우바 등이 포진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전·현 지도부’ 3파전 양천갑 주목… 4선 홍문표 현역 첫 경선 포기

    ‘전·현 지도부’ 3파전 양천갑 주목… 4선 홍문표 현역 첫 경선 포기

    ‘이준석 최고위’ 조수진·정미경‘한동훈 비대위’ 구자룡 맞붙어‘마용성 전략지’ 마포갑도 빅매치홍, 감점폭 커 강승규와 대결 포기경선 전 ‘하위 10~30%’ 통보 촉각 국민의힘의 4·10 총선 ‘기호 2번’ 공천장을 향한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23~24일 서울 양천갑, 경기 여주·양평, 충북 충주 등 전국 20개 지역구에서 1차 경선을 실시한다.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은 ‘시스템 공천’에 따른 감점과 가점을 계산해 오는 25일 승자를 발표한다. 22일 공관위는 1차 경선을 치르는 후보들 중 득표율의 20% 감점을 받는 ‘하위 10~30% 구간’의 현역 의원과 직전 원외당협위원장에게도 통보를 완료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한데, 경선 직전에야 통보가 이뤄지면서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현역 의원 중 첫 경선 포기자도 나왔다. 4선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경선에 불참하기로 했다. 그는 “경선 설명회에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며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했다. 홍 의원은 무소속 출마 또는 불출마에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승리를 위해서는 나가서 싸우는 방법이 있고, 나처럼 불출마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방법이 있다”며 “어떤 것이 당을 위한 건지 충분히 판단하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사실상 불출마를 권유했다. 1차 경선 지역 중에서는 서울 양천갑이 격전지로 꼽힌다.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은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된 전당대회에서 나란히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전국구 조직력을 이미 증명해 온 두 사람과 경쟁하는 구자룡 변호사는 ‘한동훈 비대위’의 현역 비대위원이다. ‘중진 감점’과 ‘신인 가점’이 맞붙은 충북 충주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일 지역 3선’으로 득표율의 15% 감점을 받는 이종배 의원과 청년 가점 15%를 받는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양자 경선을 치른다. 2차 경선 지역도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지는 화약고가 포진하고 있다. 부산 수영에서는 부산시당위원장인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맞대결이다. 청년 가점 10%를 받는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후보로 당선된 전국구 인지도, 전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시당위원장을 맡아 바닥 민심을 충실히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을 마포갑은 신지호 전 의원과 조정훈 의원이 대결한다. 마포갑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핵심 전략 지역이다. 이용호 의원과 최승재 의원의 지역구 이동을 지도부가 앞장서 유도해 ‘교통정리’까지 하며 공을 들인 곳이다. 신 전 의원은 조직력과 인지도, 시대전환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조 의원은 신선함이 강점이다. 경북 포항남·울릉은 현역인 김병욱 의원, 문충운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변호사의 4자 경선이 확정됐는데 문 자문위원과 최 변호사가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1위 후보가 50% 득표율을 거두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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