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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철강 4개품목 84건 덤핑제소/국내업계 타격 클듯

    ◎작년 대미수출량의 절반 대상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대미 철강수출국에 대해 대규모반덤핑 및 상계관세제소를 해 국내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무역협회와 철강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베들레헴스틸사와 USX사 등 12개철강업체는 우리나라와 EC(유럽공동체),일본,캐나다등 21개 대미철강수출국산 핫코일과 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4개 품목 84건에 대해 무더기 반덤핑 및 상계관세제소를 했다. 미국 철강업계의 이번 덤핑제소에는 포항제철과 동부제강,연합철강 등 3대 판재류업체를 포함해 이들 품목을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의 모든 철강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소된 우리업체들의 품목별 덤핑마진율은 핫코일의 경우 8.59∼57.52%, 냉연강판은 13.78∼54.61%,도금강판 2.47∼64.5%,후판 3.19∼88.31% 등이다. 특히 제소대상에 포함된 핫코일과 냉연강판,도금강판 등은 지난해 국내 업계의 대미철강수출의 50%(3억5천만달러)를 차지한 주요 대미수출품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광양제철소 「자동화 유리온실」을 가다

    ◎11m의 “토마토나무”… 첨단영농 실감/국내 최대·최신시설… 컴퓨터로 기온·습도 조절/이랑마다 레일… 3천평 6명이 운영/하루 1t이상 수확,일반재배 17배/“수확기간도 비닐 하우스 4배넘는 9개월”… 농가보급에 큰 기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등으로 수입개방압력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우리농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같은 농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에 최대·최신시설의 자동화 유리온실을 세워 21세기 농업을 실험하고 있다.포항제철 광양제촐소단지에 위치한 3천6백여평 규모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철광석을 녹여부어 쇠를 만들고 이를 달구면서 뿜어내는 하얀 수증기가 늘 하늘로 치솟고있는 광활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단지의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오른쪽에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대형유리온실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그 규모에 우선 놀라면서 온실의 투명유리를 통해 20∼30여m 밖에서도 탐스럽게 익어가는 토마토와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있는 카네이션이 한눈에 들어와 이곳이 세계최대 제철소 단지임을 의심케한다. 포항제철이 지난 3월 과학영농을 선도하기 위해 19억원을 들여 세운 국내 최대·최신시설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압력과 인력난등으로 나날이 어려워만가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영농혁명의 가능성이 실험되고 있는 현장이다. 4백50여만평의 전체단지에 비해서는 매우 작지만 3천6백여평의 유리온실안으로 들어서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토마토 재배동과 카네이션 재배동이 같은 유리지붕으로 연결돼 있는 온실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시멘트길 양쪽에 햇빛을 받아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가득하다. 2천4백평의 토마토 재배용 유리온실에는 가지마다 잘 익은 토마토가 탐스럽게 영글어 특유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또한 철도레일같은 것이 깔린 이랑들이 매우 특이해 보이고 뿌리가 심어진 암면바닥에 링게르주사처럼 꽃혀있는 양액공급용 주사들과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받쳐진 대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지난3월 파종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포기마다 아래로부터 4단계까지 열매가 맺고 이달 초순부터 그 빛깔이 홍시처럼 빨갛게 익은 토마토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다. 요즈음 하루 수확량은 1t내외,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하루 2∼3t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은 이 토마토온실에서 당초 올해 2백85t정도를 수확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실수확량이 예상보다 많아 3백t정도까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반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한 평에 9㎏정도씩 생산되는 토마토에 비해 17배에 달하는 수확량이다. 온실관리인 정갑섭씨(41)는 『이곳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심는 품종이 아닌 리센토·트러스트 등 4개 온실용 품종이며 수확기간이 일반재배용의 2개월보다 4배이상 긴 9개월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품종은 1년동안 줄기의 높이가 11m이상 자라면서 40∼45단계이상 열매를 계속 맺기 때문에 마치 넝쿨식물처럼 줄을 천장에서 매달아 대줄기를 받쳐주어야 한다. 현재 토마토온실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1만9천여포기. 당도는 투명유리가 흡수하는 햇볕과적절한 수분및 양액의 자동 공급등으로 일반토마토보다 높고 그만큼 영양도 좋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포항제철이 수출길을 뚫기위해 여기에서 수확한 토마토 40㎏을 한국물산을 통해 일본의 수입상들에게 견품으로 보낸 결과 당도가 5%이상으로 현지의 고급토마토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때문에 올해 예상수확량 3백t 가운데 절반정도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대도시 백화점등에 시험출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토마토는 99%가 익은뒤 따기 때문에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속도 꽉 들어차 있어 무게에서도 일반 토마토보다 무겁다.때마침 인근지역에서 견학나온 농민 임현태씨(38)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서 먹어본뒤 『노지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보다 맛이 월등히 좋고 무게도 많이 나가며 무엇보다 모양이 고와 탐스럽다』고 품평했다. 하루에 수확하는 토마토가 1t 내외씩 되지만 온실안에는 이를 위한 일손이 3∼4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각 이랑마다 파이프 모양의 레일이 두줄로 길게 깔려 있고 그 레일을 따라 앉아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수확이나 열매솎기등을 할수 있는 이동작업대가 있어 그만큼 일의 능률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 토마토온실과 붙어있는 카네이션온실에는 8만4천포기의 카네이션이 다음달초쯤 꽃을 피우기 위해 봉우리를 한껏 키워가고 있었다. 1천2백여평의 이 온실에는 스프레이·스탠더드등 일본에서 수입해온 2개 품종이 대줄기를 곧게 세우기 위해 철사를 거미줄처럼 쳐논 사이사이로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데 꽃은 전량 일본에 수출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카네이션은 다른 지역의 같은 품종보다 줄기의 길이가 20∼30㎝ 더 큰 60∼70㎝로 일본등에서 선호하는 규격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수확량도 적정한 양분과 수분의 공급등으로 일반 비닐하우스에서보다 3배이상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수입상담을 위해 이 온실에 들른 일본인 고야마씨는 『시설과 꽃의 모양이 모두 좋다.값만 맞으면 수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이렇게 다수확에 고품질의 토마토와 꽃을 생산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대형유리온실인데도 관리하는 사람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이곳엔 전문영농기술자 4명등 단지 6명만이 이 유리온실의 운영을 맡고있다. 컴퓨터가 온실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종기와 수확절정기를 제외하면 이같은 인원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프리바사에서 시설원예용으로 개발한 컴퓨터는 외부의 기상에 따라 실내의 기온·습도를 농작물에 적합하도록 조절해주고 적당한 비료를 선택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양을 공급해주는 일을 담당한다. 온실관리인 강태모씨(28)는 『컴퓨터는 특히 자동감지기를 통해 외부온도를 살피고 높을 때는 즉각 자동으로 온실의 천장창문을 열어주며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다.반대로 온도가 낮아지면 보일러의 스팀을 가동시켜 식물이 좋아하는 조건을 만들어 주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유리온실은 이같은 자동화시설로 무엇보다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기때문에 경비가 줄어들고 높은 생산성으로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 온실은 포항제철이 제조업에서 맡고있는 견인차 역할을 농업에도 확대하려는듯 제철공장과 함께 한밤에도 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 ◎“「미래농업」개발,농촌살길 열겠다”/보급형 온실 94년까지 농가에 설치 계획/유리온실 설치 주역 홍대원씨(인터뷰) 『농산물의 수입개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미래농업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내에 있는 유리온실의 설치와 관리실무책임자인 홍대원 환경녹화부장(48)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으로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우려의 소리만 높을 뿐 근본적인 보호대책이 미흡한 현실을 감안,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미래농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온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온실의 특징으로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설비의 자동화와 연중 생산이 가능한 점을 손꼽았다. ­생산성은 어느 정도로 높은가. 수확량을 비닐하우스와 비교하면 토마토 재배의 경우 17배나 많고 카네이션은 3배나 꽃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력의 절감정도는. ▲한사람이 재배할 수 있는 규모가 비닐하우스는 1백50평 정도인데 비해 이 온실은 6백∼1천평 수준이어서 엄청나게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이는 물론 컴퓨터에 의해 햇빛과 습도의 조절·급수·양액공급 등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이 온실의 설치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3월에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유리온실의 설치가 거론되면서 이 분야의 선진국인 네덜란드에 두차례 다녀온뒤 도입조건과 경제성을 검토,그해 10월 경영층의 재가를 얻어 설계에 착수했다. ­자재의 국산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포항제철의 기술수준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은 단기간안에 1백% 개발이 가능하다.또한 온실의 건축은 80%,설비는 85%,전기는 50%까지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더욱이 이 온실이 국내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수요가 많아진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국산화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는. ▲카네이션은 전량 일본 북해도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협동무역을 통해 일본 수입상과 상담중이며 토마토도 절반이상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농산물 생산에 참여한다는데 대해 농민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토마토의 경우 앞에서 밝힌 것처럼 절반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며 또한 연간 생산량도 국내 소비량의 0.18% 수준에 불과하다.카네이션은 전량이 수출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및 소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농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내년에 3천6백평의 유리온실을 추가로 세워 전문적인 과학영농단지로 조성,농민들의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94년까지 건설 및 자재의 국산화를 끝내 보급형 온실을 농가에 공급하겠다. 특히 농민들에게 과학영농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개발,직접 유리온실에서 1∼2개월동안 근무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 포철,물류합리화 작업 착수/96년까지 4천억 투자

    ◎전 공정 혁신… 연1천억 비용 절감 단일기업으로는 국내 최대의 물동량을 갖고 있는 포항제철이 연간 1천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을 목표로 대대적인 물류혁신작업에 착수했다. 26일 포철에 따르면 물류합리화를 위해 원료의 도입에서 제품의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대상으로 오는 96년까지 3천8백억원을 투자,2천78명의 인원 절감효과를 거두고 1인당 물동량 처리능력도 현재의 1만5천5백79t에서 1만9천6백92t으로 26.4% 올릴 계획이다. 포철의 물류합리화작업은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의 13%에 달하는 7천4백80억원의 막대한 물류비용이 들어 이를 줄이지 않는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포철의 지난해 물동량은 1억5천5백만t으로 우리나라 총물동량의 10.7%에 해당하는 양이다. 포철은 제품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96년까지 마산과 아산에 임해유통기지를,대구와 천안에는 내륙 유통기지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 모범용사 부부 포항제철 견학/서울신문사 초대

    서울신문사 초청 국군모범용사 일행 1백33명은 26일 공군C­130수송기로 광주를 떠나 대구에 도착,한명환시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한뒤 대구시내를 관광했다. 일행은 이어 정명식포항종합제철사장의 안내로 포철을 견학한 뒤 이날 밤 5박6일 산업시찰의 마지막 일정 목적지인 경주에 도착했다.
  • 한전 양키본드 3억불 발행/민간기업으론 처음

    ◎미 채권시장서 연리 8.1%로 한국전력이 국내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채권시장에서 3억달러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한다. 또 포항제철·한국통신·삼성전자·서울시 지하철공사등도 올해안에 모두 8억달러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25일 재무부에 따르면 한전은 24일(현지시간) 미국증권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치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신용등급 판정을 받아내는 등 양키본드 발행을 위한 주요 절차를 끝냈다. 한전은 지난 연초부터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만 브라더스를 상담창구로 선정,신용평가를 의뢰해 스탠더드 무어스사로부터 A플러스,무디스사로부터 A1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이 신용등급은 9개 등급 가운데 상위 3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며 국내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등급이다. 한전의 양키본드발행금리는 미국재정증권수익률에 0.9%를 더한 수준인 연8.11%로 지금까지 발행된 국내은행의 양키본드 발행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전소건설용 시설재구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양키본드는 외국의 금융기관과 기업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발행해 미국내에서 판매하는 달러화 표시채권으로 발행조건이 까다롭지만 기간이 5∼30년이나 되고 금리가 싸 다른 해외채권발행이나 상업차관에 비해 장기·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발행한 양키본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3회에 걸쳐 미 재정증권수익률에 0.98%를 더한 연 8.20%의 금리로 10억5천만달러,수출입은행이 한차례 2억달러 등 모두 12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 “통일위해 안보태세 더 굳건히”/노 대통령 강조

    ◎북에 도발기회 줘선 안돼 노태우대통령은 22일 하오 서울신문사가 초대한 제29회 국군모범용사 부부 1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난 4년간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민족의 통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 우뚝서게 됐다』면서 『통일의 그날까지 안보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에게 도발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전투력을 훌륭하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하사관들이 부대를 잘 뒷받침해주어야 하며 누구보다 상하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모범용사 여러분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모범용사들은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최세창 국방부장관에게 신고한 뒤 신우식서울신문사장 초청오찬에 이어 서울신문사를 방문,신문제작과정을 돌아봤다. 이들은 하오에는 이해원서울시장을 예방한데 이어 민경배국가보훈처장 초청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들은 23일에는 국가안전기획부와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 24일부터 지방일정에 들어가 27일까지 독립기념관 방문,전남도청 방문,대구직할시청 방문,포항제철 견학 등의 행사를 갖는다.
  • 제조업(경제 거품걷히는 현장:3)

    ◎재고몸살속 기업부도 속출/경쟁력 잃은 중기,월6백사 폐업/제조업 가동률·무역수지 점차 개선/호황기때 「재테크」에 쏠린 회사 “휘청” 인천시 청천동 대우자동차 공장안 2만2천평 규모의 야적장에는 갓 출고된 3천대의 자동차가 빽빽히 들어차 있다. 구미·양산·부산 등에 있는 야적장도 사정은 똑같다. 늘어나는 재고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어 지난 4월20일부터 야간작업을 중단하고 주간작업만 하는등 조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늘어나는 재고때문에 10일부터 대형트럭의 생산을 아예 중단해 버렸다. 현대·기아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비슷한 실정이다.현대자동차는 쏘나타·그랜저·스쿠프를 생산하는 울산 제2공장과 엘란트라를 만드는 울산 제3공장의 조업시간을 지난 15일부터 2시간씩 단축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자동차 재고는 6만1천4백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천5백대에 비해 무려 1백15%나 증가했다. 견실한 기업으로 소문난 포항제철도 철강재고가 5월 현재 62만5천t이나 된다.지난해의 53만t에 비해 10만t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재고가 이처럼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려 올 1·4분기중 설비투자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 보다 현저히 낮은 8.6%에 그쳤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은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중소기업의 기능직 인력부족률은 22%에 이르고 있다. 판매부진과 인력난은 자금난까지 불러 4월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84%로 지난해 12월의 0.6%보다 0.24%포인트 높아졌다. 한달 평균 6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제조업들의 이같은 재고증가·인력난·자금난에 대해 문학모한국은행조사2부장은 『현재의 인력난이나 어음부도증가는 산업구조조정 과정과 거품경제가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연적 결과로서 보다 착실한 성장을 위해 이같은 아픔은 반드시 겪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논노·대미실업·아남정밀등 올들어 부도를 낸 14개 상장사의 부도원인은 대부분 무리한 사업확장,과도한 부동산매입,경기둔화에 따른 판매부진,자금난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압다이오드의 국산화에 성공,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까지 받았던 동성반도체가 일본 경쟁업체의 지속적인 덤핑공세와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긴 했지만 이같은 예는 드문 편이다. 현재 제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86년부터 88년사이 거두었던 막대한 무역흑자가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되지 못하고 부동산과 증권등 재테크에 쏠렸던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형편이 좋았던 시절 우리경제는 경쟁력을 높이기 보다 투기와 소비만을 확대해 실속보다는 거품만을 잔뜩 부풀렸던 셈이다. 기술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임금은 잔뜩 올라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 섬유·신발·전자조립등 노동집약형 업종의 휴·폐업이 특히 많은 편이다. 제조업의 사정이 나쁘다 하지만 현재의 생산활동은 호황기였던 87∼88년보다 오히려 활발하다. 올 4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8%로 87∼88년의 81.3%보다 0.5%포인트가 높다. 제조업의 가동률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무역수지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5월말 현재 수출은 지난해 보다 9.1%가증가한 2백97억달러,수입은 2.7%가 증가한 3백45억달러로 4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 무역수지적자는 63억달러로 15억달러가 개선된 것이다. 1·4분기중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지난해 18.2%에서 4.0%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투자의 내용면에서는 건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대 이상만교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긴축에 따른 기업의 부도 및 실업률 증가는 정책당국에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국제수지 적자를 줄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국내성장목표를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7% 이내로 설정,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경제안정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현재 강력히 추진중인 긴축정책아래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와 성장잠재력 활동을 위한 기술개발,설비투자 지원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우리산업의 취약부문인 에너지 절약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 토마토 20배증산 “영농혁명”

    ◎포철,광양 「첨단유리온실」서 기술적 “개가”/컴퓨터로 생육조절… 카네이션도 4배증수/94년까지 자재 국산화… 일반에도 기술보급 21세기 시설원예의 모델이 될 광양제철소의 자동화 유리온실에서 첨단과학영농기술로 재배한 토마토와 카네이션을 19일 첫 수확,새로운 농업혁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포항제철이 지난 3월 과학영농을 선도하기 위해 전남광양만 간척지에 세운 3천6백평규모의 국내 최대·최신시설인 이 자동화 유리온실에선 올해 토마토 1만9천여 포기에서 2백85t을 생산,2억8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카네이션은 8만4천2백40포기에서 62만송이의 꽃을 피워 1억2천4백만원의 소득을 거두게 돼 순이익금만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토마토 씨앗은 일본에서 가져온 리센토·트러스트등 4가지 품종이고 카네이션은 키가 40∼60㎝정도 자라는 스프레이·스탠더드등 2개 품종인데 토마토는 생산량의 절반을 국내에 출하하고 나머지 절반은 일본에 수출하며 카네이션은 모두 일본에 수출할 계획으로 있다. 이 유리온실에서의 재배방식은 첨단재배기술인데다 생산성이 비닐온실의 4∼5배,작목에 따라 20배이상 높은 것이 특징인데 토마토 재배용 유리온실은 2천4백평이고 카네이션 유리온실이 1천2백평이며 나머지 70평은 컴퓨터조정실·저온저장창고·양액저장탱크 등으로 되어있다. 컴퓨터는 네덜란드 프리바사에서 시설원예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자동감지기를 통해 온실내의 식물의 성장상태는 물론 온실밖의 기상상태까지 세밀하게 관찰,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조건을 만들어준다. 또한 수집한 각종 정보를 4시간 단위로 모아 편집,인쇄까지 자동으로 해주므로 따로 영농일지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또 온실내부는 파종과 이식,수확때외에는 일손이 거의 필요없도록 완벽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농업기술자4명등 7명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포철은 이 온실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내년중에 3천6백평 규모의 온실을 추가로 건립하며 평당 건설비가 52만원까지 드는 것을 감안,94년까지는 건설및 자재의 국산화를 이뤄 건설비를 평당 30만원선까지 낮춰 일반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환경녹화부장 홍대원씨는 『이 온실은 수익사업보다는 과학영농의 시범단지로 조성했기 때문에 앞으로 농민들의 영농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2이동통신 6개 컨소시엄 결성

    ◎포철·선경 등 주축,4백40개사 참여/26일 사업자신청 마감… 8월 결정 오는 26일로 다가온 제2이동통신 사업자신청 마감일을 앞두고 포항제철이 17일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37개사로 확정하고 신청법인 명칭을 「신세기이동통신」으로 결정함에 따라 선경·동양·쌍용·동부·코오롱·포철등 6개그룹의 이동통신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결성이 모두 끝났다. 6개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팩텔,독일의 만네스만,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등 11개 외국업체를 포함,4백40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체신부는 1·2차 심사를 거쳐 오는 8월말쯤 이들 컨소시엄 가운데 1개 컨소시엄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총 37개업체로 구성된 포철의 컨소시엄에는 삼성전관,현대상선,대우통신,한국항공,삼양사,강원산업,대한전선,맥슨전자등 8개 계열의 14개사가 지분율 5% 이상의 주요 주주로 참여했으며 에이스안테나,선진금속 등 19개사가 소주주로 가담하고 있다. 포철의 외국합작업체는 팩텔과 만네스만이다. 이에앞서 선경은 선경계열사및 럭키증권,한전등 19개사로대한 텔레콤을 구성했다. 이밖에 동양은 3백6개 업체로 동양이동통신을,코오롱은 태광산업등 28개 업체로 제2이동통신을 각각 구성했다. 또 쌍용은 미국 사우스 웨스턴 벨,해태제과,백양 등 22개 업체로 미래이동통신을,동부는 미국 벨 애틀란틱,청구주택,건설화학 등 28개업체로 동부이동통신을 결성했다. 당초 컨소시엄에 제외시킬 방침이었던 은행들도 재무부가 지난 15일 『금지하는 명문규정이 없으므로 참여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참여준비를 하고 있다. 선경은 장기신용은행을,동부는 서울신탁은행을,쌍용은 조흥은행을 컨소시엄에 각각 참여시키기로 했다.
  • 리우회담 계기로 본 실태·과제(우리가 살아야할 지구:8)

    ◎한국은 어떤가/「생태계 파괴」 이미 우리주변의 일/서울일원 반딧불·물방개등 사라져/경제논리에 밀려온 환경대책 “늦잠 깨기” 서울대 환경대학원 양병이교수팀은 최근 서울일원 생태계의 종다양성이 광범위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조사보고서를 낸바 있다.양교수팀은 물잠자리·실잠자리·장수잠자리·소금쟁이·물둥구리·물장군·물방개·반디·장수풍뎅이 등이 모두 서울일원에서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도시화와 오염으로 생태계가 어느정도 파괴됐으리란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다.그러나 종다양성의 파괴가 열대삼림지역이 아닌 우리생활주변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음을 일깨웠던데서 이 보고서는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 세계은행의 한 보고서는 한국의 중금속배출량이 15년내에 프랑스나 영국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한강의 수중 산소량은 해마다 0·2%씩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었다.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은 도쿄에서 흰와이셔츠를 2∼3일동안 입는것이 가능한데 비해 서울이나 부산은 하루이상을 입기가 어렵다.수돗물을 먹지 않으려는시민이 늘어나고,쓰레기처리문제가 현안으로 등장했다는 점 정도가 얼마전까지 한국인의 환경에 관한 인식이었다. 다른 개도국과 마찬가지로 환경은 우리나라에서 늘 경제성장의 뒷자리에 있었다.아직 전국토를 대상으로한 환경오염실태보고서 마저 없고 지구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구환경에는 정부도 과학자도 국민들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리우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부대표단의 관심은 여러가지 환경협약에 어떤 방법으로 국익을 손상하지 않도록 할것인가에 있다.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후속 대책들도 환경태풍속에서 우리경제가 어떤 방법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전환은 정부보다 일반국민사이에서 보다 빠르게 아루어지고 있다.지난해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로 국민들은 환경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을 둘러싼 정부와 주민과의 갈등에서 환경이 대단히 주요한 국가현안이 됐음을 실감했다. 리우환경회의는 우리나라국민들의 환경인식을 거의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린 「사건」이다.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지구환경소식과 국내언론의 무제한적인 관심표명이 「지구안위」를 걱정하는 수준으로까지 국민들의 환경인식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당정은 환경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회에 지구환경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환경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7차5개년계획을 수정,환경관련분야에 대한 예산을 대폭 확충토록 한다는게 당정의 발표다. 실제 내년 예산편성과 7차5개년계획 수정과정에서 가용자원의 어느정도가 환경분야에 배정될지는 점치기 어렵다.다만 여전히 경제성장을 부추기기 위한 필요경비로서의 「환경투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정서와 합치되기 어렵다. 학계와 산업계 역시 지구환경에 대한 인식이 국민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세계유수의 기업들이 환경에 관한 이미지가 자사제품의 이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고 있고 이에 따라 공정을 개선하고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기업들은 포항제철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5㎛이하의 폐수를 바다로 방출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각계열사에 환경부장이란 직책을 만들어 환경보호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상공의 오존층이 지난 10년간 0.85%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지구가족으로서 우리나라도 똑같은 환경피해를 입고 있다.그러나 국내학계는 아직 지구환경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 환경에 대한 생각은 앞서가고 있다.정부와 산업계·학계가 언제쯤 이를 따라 잡을지 궁금하다.
  • 자동차·반도체·철강등 설비투자 외화대출한도 40억불로

    ◎재무부,경쟁력강화 위해 확대 재무부는 10일 자동차·반도체·철강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업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금년도 시설재용 외화대출 한도를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10억달러를 확대키로 했다. 재무부는 외화대출 한도증액분 10억달러 가운데 이달중 반도체업계의 16MD램 양산시설에 1억5천만달러,자동차업계의 신차종 생산시설에 5천만 달러등 2억달러를 공급하고 이어 올 하반기중에 관련업계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제조업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적기에 공급해 주기로 했다. 당초에 설정된 금년도 외화대출한도 30억달러의 집행실적을 보면▲대출실행 12억달러 ▲대출승인 11억달러 ▲미송인 7억달러 등이다. 한편 재무부는 앞으로 대규모시설투자사업에 대해 국내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와 국내기업에 대출해주는 간접금융방식인 외화대출을 점차 줄여 나가는 대신 해당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채권을 발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직접금융 방식으로 외자도입 방식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금년중에 총8억달러 규모의 양키본드 발행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현재 양키본드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포항제철(2억5천만달러)·삼성전자(2억달러)·한전(1억5천만달러)·서울시지하철사업본부(2억달러)등이다.
  • “키보드 대신 글씨로”/펜컴퓨터 나왔다

    ◎과학기술연구원출신 안영경씨,상품화 성공/한글·한자·영어등 95%이상 인식/조작법미숙 일반인에 인기 끌듯/포철산하 포스데이타와 판권계약 젊은 연구원들이 모여 창업한 벤처기업이 컴퓨터기술의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지난해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출신 안영경씨(38)등 20∼30대 연구원13명이 모여 세운 핸디소프트사는 최근 전자펜으로 글씨를 쓰면 바로 입력되는 한글·영문필기체입력 「펜컴퓨터 기술 개발에 성공」 펜컴퓨터를 상품화했다. 펜컴퓨터는 자판(키보드)을 두드리는 대신에 전자펜으로 쓰면 자동입력되고,그 내용이 컴퓨터 화면에 0·3초뒤에 나타나는 것.컴퓨터 조작방법이 어려워 컴퓨터 기피증을 가진 이들에게 크게 인기를 모을 것 같다. 안영경사장은 82년 한국과학 기술원(KAIST)전산학과를 졸업,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한국형 컴퓨터 학습프로그램을 비롯,행정전산망 자동화시스템,아시안게임및 서울올림픽전산시스템,지문인식시스템,온라인 필기 인식시스템개발등 굵직한 과제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그 공로로 90년 한햇동안 연구연가를 받았다. 이때 얻은 휴가를 이용,필기인식기술개발을 완전히 마친 안씨는 이 내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신청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즉 자신의 소중한 연구가 학위논문제출로 세상에 공개되기 보다는 첨단기술을 밑천으로 하는 벤처기업의 사업성공으로 연결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안씨가 지난해 2월 후배들과 공동출자,자본금 4억원으로 회사를 만들자 마자 삼성·금성·삼보등 내로라하는 국내 컴퓨터업체들이 필기체 인식기술을 사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안씨는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인 철강산업체들이 정보통신산업체로의 활발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점을 고려,포항제철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주)와 10억원에 독점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상품화된 펜컴퓨터는 영문자는 물론 한글·숫자·부호·그림까지도 인식하며 인식률도 95%를 넘고있다. 또 일상적 사무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타자기·계산기·팩시밀리·복사기·캐비닛·자·가위·풀·지우개등의 기능이 몽땅 하나로 통합돼 사무작업의 효율이 대폭 향상된 통합사무자동화도구 이기도 하다. 핸디소프트사는 이 펜컴퓨터를 27일∼7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에 출품,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포스데이타를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데스크탑용 컴퓨터에 부착,사용할수 있는 전자펜과 전자종이판(타블랫)을 우선 판매한 뒤 노트북형펜컴퓨터도 곧이어 시판한다. 안씨는 『펜컴퓨터는 가까운 장래에 경찰의 스티커발부및 범법차량조회,병·의원의 환자병력관리및 진료차트관리도구,보험판매원의 보험요율 계산및 고객관리,비즈니스맨의 자료관리및 사무처리도구로 쓰일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펜컴퓨터기술 개발 수준을 보면 미국의 NCR등 굴지의 기업도 올 가을쯤이나 시판할 것으로 보이는 첨단분야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인포콥사의 자료는 펜컴퓨터의 세계시장을 93년 2백만대,94년 6백50만대,95년 1천1백만대,96년 1천5백만대 정도로 추정,세계시장규모는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꼽고있다.
  • 리우 환경회의 앞두고 권이혁환경처방관에 듣는다

    ◎“「그린라운드」 태풍 시간여유 3∼4년뿐/“개도국입장 대응” 콸라룸푸르 회의서 확정/고철등 수출입 금지 바젤협약도 압력 요인/지구보전에 적극 동참… 우리경제에 파급 최소화 노력/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환경처장관은 무게와 영향력이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자리중의 하나다. 우리경제에서,일상의 삶에서 환경문제는 최우선되는 현안이자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오는 6월5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막되는 유엔환경회의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세계질서의 새로운 축이 될것이란 전망은 오히려 진부할 정도다.리오환경회의준비와 최근 산업쓰레기처리문제로 분주한 권이혁환경처장관을 만나 우리 환경외교와 국내환경행정에 관해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바쁘신데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지난달 말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개도국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셨습니다.개도국회의의 의의와 리오환경회의에 임하는 우리나라의 입장부터 설명해주시죠. ○산업구조 개선 시급 ▲개도국 환경장관회의는 리오환경회의에서 개도국간 단결을유지하자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55개국대표,41개국에서 장관이 참석했으니까 대단히 큰 국제회의인 셈이었어요.선진국의 기술이전,개도국에 대한 자금지원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콸라룸푸르선언 채택으로 기술이전과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끝났습니다. ­개도국에 넣기도 뭣하고 선진국에 넣기도 뭣한 어중간한 입장에 있는게 우리나라입니다.때문에 자칫 선진국도 아니면서 환경부담금은 물고,도 자금과 기술이전 혜택은 못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어정쩡해요.그러나 콸라룸푸르회의를 계기로 확실하게 개도국대우를 받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그게 제일 큰 결실이에요. 이번회의에서 나는 주로 기술이전문제에 매달렸습니다.실제 다른 개도국은 선진국에서 청정기술이다,환경기술이다 줘도 쓸모가 없어요.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지않습니까. 선발개도국 입장에서,돈을 줄테니 지적소유권의 개념을 바꿔서 청정기술 같은걸 이전하라고 요구했고 콸라룸푸르선언에 이걸 반영시켰습니다. 선진국의 자금지원문제에는 별 체중을 싣지않았습니다.지구환경기금(GEF)이란게 있는데 수혜기준이 국민소득 4천달러 이하입니다.선진국에 자금지원을 늘리라고 했다가 잘못하면 우리가 자금공여국이 돼야할 입장이거든요. ­예상을 깨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기후변화방지협약초안이 마련됐습니다.당초 우리정부에서는 이번 리오회의에서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거든요.정부로서도 다급해졌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예상밖입니다.그러나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금세기말까지 가스배출을 안정시킨다는 요지인데 묘안이 명백하거나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역시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자는 입장에 반대하는 미국을 EC(유럽공동체)나 일본이 꺾지못해 다소 막연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러나 석유·석탄같은 화석연료가 87%나 차지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는 가장 무서운 협약임에 틀림없어요. 산업구조자체가 화석연료를 덜쓰는 방향으로 바뀌여야한다는걸 의미하는 만큼 극복에 고통도 크고 시간도 걸리리라 봅니다. ­우리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우루과이 라운드가 끝나고나면 곧바로 환경선진국에서 환경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삼는 「그린 라운드」(Green Roud)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각국의 국익 각축장 ▲그런 움직임이 눈에 보입내다.지금 발효중이거나 채택예정인 국제환경협약에서는 비가입국과 불준수국에 무역규제를 할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당장 바젤협약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에요.고철등을 포함해 유해폐기물의 수출입을 금지하는게 바젤협약의 기본입니다.아직 미국·일본·우리나라는 여기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요.그러나 지난 5일 오스트레일리아의 가입으로 협약가입국이 20개국을 넘어서 바젤협약이 발효됐습니다. EC국가들이 바젤협약미가입을 이유로 조만간 무역규제를 해오리라 예상합니다.협약에 가입하면 될게 아니냐하지만 포항제철에 물어보면 고철을 수입하지 못할경우 우리나라는 타격이 엄청나다고 해요.지금은 미국이나 일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만….가입준비도 같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린 라운드」 태풍이 3∼4년내에 올걸로 전망합니다.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3∼4년이란 이야기와 같습니다. 권장관은 『국제환경회의는 주제만 환경일뿐 사실상 각국의 국익각축장』이라면서 산유국들이 이산화탄소배출규제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고철수출이 많은 미국이 바젤협약에 가입하지 않는것도 다 국익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국제노력에 적극동참하면서 우리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것이 우리환경외교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에따라 올해부터 프레온가스(CFC)의 생산량이 제한받고 있습니다.전면 사용금지도 96년으로 앞당기자는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프레온가스 생산7개국중의 하나입니다.다른말로 하면 이부문에 상당한 기술이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대체물질개발의 전담부서는 상공부입니다.울산화학과 과학기술원에서 대채물질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 상공부나 울산화학측은 낙관하는 분위기예요.물론 사기업은 대체물질개발진척 자체를 공개하지 않습니다만 자동차 에어컨 냉매제개발이 제일 어렵다고하고 여기에 대체물질개발의 사활이 걸려있습니다.전 낙관하지 말고 서둘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책이라고나 할까요.앞으로 국제환경장벽에 대응할 장기비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우환경회의 자체는 크게 준비할게 없습니다.그뒤에 파상적으로 올 개별협약등의 가입압력,개별국가·경제블록들의 무역장벽에 대처하는 것이 큰일이죠. 이달초 관계장관회의에서 범부처적인 상설기구를 만들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상설기구에서 하나씩 준비해 가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우리경제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연내에 만들 환경기술개발원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 될겁니다. ­국내환경문제를 좀 여쭙겠습니다.7월부터 부과될 환경개선부담금에 대한 저항이 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개선대책이 있습니까? ○환경부담금에 저항 ▲그문제 때문에 오래된 친구들과 많이 원수(?)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저기서 우리만은 빼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이걸 다들어주면 법이 없어져요.계획대로 밀고 나갈겁니다. 환경부담금 이란게 일종의 준조세입니다.언젠가는 「환경세」같은 것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고 원인자부담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주민들 반대로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산업쓰레기 반입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어떻게 대책이 있는지요. ▲어느나라나 산업쓰레기중에서 특정폐기물을 제외하고는 일반쓰레기장에 넣고 있습니다.그러나 처음에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나도 주민들에게 다설명이 된줄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오해가 있는 듯해요.어렵겠지만 잘 풀려나갈 것으로 봅니다. ­환경처나 관계부처들이 노력하고 있겠지만 지난해 페놀누출사고 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대단합니다.우리나라 수돗물은 어느정도입니까. ▲며칠전 로이터통신이 이상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나온다고 보도를 했습니다.외무부에서 출처를 조사한 모양인데 그런 보고서를 낸 국제기구가 없다고 해요. 한마디로 우리나라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나온적이 없습니다.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우리 수돗물수준은 상위권이에요.생수 먹는 사람 많지만 글쎄요,수돗물하고 별차이가 없습니다. 권장관은 『국민들이 환경이 자기일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왜냐하면 국민모두가 오염원인자이고 또 그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산성비·광화학스모그의 주범/질소산화물 제거기술 개발

    ◎산업기술연·포항공대 공동으로 촉매 제조/섭씨 350도 배기가스실험 1백% 효과/2∼3년내 상용화… 공해방지시설 활용 천연 제오라이트를 이용한 질소산화물 제거 촉매가 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포항공대 환경촉매연구팀(팀장·남인식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16일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 촉매는 공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암모니아로 환원시켜 질소와 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구리 이온교환 제오라이트계 촉매로 섭씨 3백50도 내외의 배기가스에서 질소산화물을 거의 1백%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89년부터 이 촉매 개발과 더불어 대용량의 배기가스 처리시 초래될수 있는 반응기 내에서의 압력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압차반응기도 함께 개발했으며 이 반응기에 촉매를 잘 분산된 상태로 접착시킬수 있는 코팅기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기술은 화력발전소 공장등의 굴뚝에 오염방지시설로 활용될수 있는데 연구팀은 2~3년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질소산화물을 포함하는 실제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시범 플랜트를 설치,촉매및 반응기의 최적화등 상업화 공정에 필요한 기본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발전소 산업용보일러및 화학공장 뿐만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등에서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유황산화물과 함께 산성비의 주요원인이 될뿐만 아니라 광화학스모그현상을 일으켜 선진국에서도 제거기술연구가 활발하다.
  • 팩시밀리 1대/교통비 연 4,100만원 절약

    ◎서울시립대 원제무교수,직장이용실태 조사/전국 40만대 보급… 하루 평균 20회 사용/기업체 1회 이용 편익 5,100∼7,600원선/컴퓨터통신 이용 「전자서류교환」도 991업체 가입 팩시밀리·전화·전자서류교환(EDI)등 정보통신이 날로 복잡해지는 대도시교통난을 극복,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의 30만대를 포함,전국적으로 40여만대가 보급된 팩시밀리는 사람이 직접 방문하는 형태의 문서발송을 대체함으로써 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는 주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립대 원제무교수(도시공학)가 팩시밀리를 업무에 사용하는 직장인 8백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팩시밀리이용실태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이 하루 2시간이상 시간절약을 하고 있었으며 1∼2시간 절약하는 직장인도 20.3%나 돼 전체응답자의 4분의3이 팩시밀리 이용으로 하루 1시간 이상을 벌고 있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팩시밀리 사용에 의한 교통비절감 및 통행시간 절약을 금전으로 환산할 경우 팩시밀리 1회 사용의 통행대체 효과는 대기업이 7천6백원,중소기업이 5천1백원이었다. 또 팩시밀리 한대의 하루평균 이용횟수는 20회 안팎으로 팩시밀리 1대당 1년간 사용편익은 4천1백만원선으로 집계됐다. 원 교수는 『팩시밀리는 전화로 주고받을 수 없는 자료를 사람이 직접 들고 목적지까지 통행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므로 교통비 및 시간절약은 물론 절약된 시간만큼 다른 생산활동에 투여가 가능하다』며 『서울시내에 보급된 30만대의 사용편익을 금전으로 계산하면 연간 1백16억7천만원의 이득이 생긴다』고 밝혔다. 전화도 통행량이 많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교통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유완교수(건축학)가 최근 발표한 「국토계획에 있어서의 교통과 통신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 지역은 교통량이 혼잡,통화량 집중이 더욱 심화돼 전화통화에 의한 통행량 대체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원과 경북의 해안지역 및 산간지역 경남과 전남의 지리산주변 지역의 경우 지리적 여건과 도로망의 부족 등으로 교통이 불편해 평균 통화량이 통행량보다 훨씬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대구·광주등 지방대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아직 교통사정이 좋아 통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통화량도 증가하는등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7년 데이콤이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국내 첫 개발한 전자서류교환(EDI)인 철강 VAN(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 이래 최근 EDI도 활기를 띠고 있다. 종이가 필요없는 서류거래로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일상적 거래가 이루어지는 EDI는 5일 현재 데이콤 EDI서비스에 9백91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포항제철 철강VAN의 경우 판매대리점 직원들이 포항제철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서도 전국 어디서나 컴퓨터를 이용,주문서를 입력함으로써 주문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본사의 생산 및 영업관련 정보를 대리점의 컴퓨터로 수신해 영업에 이용하는 등 주문시간 단축 및 인력절감으로 얻어지는 효과가 연간 21억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EDI서비스는 부가통신사업자인 럭키금성그룹의 에스·티·엠,삼성그룹의 삼성데이타시스템,포항제철그룹의 포스데이타도 일부 제공하고 있으며한국통신도 서비스제공을 준비중에 있다.
  • 태 왕세자 19일 방한

    와지라롱콘 태국 왕세자가 이상옥외무장관 초청으로 6일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19일 내한한다. 와지라롱콘왕세자는 방한중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며 포항제철등 산업시설과 육군사관학교등 군교육 시설을 시찰하고 문화유적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 다가오는 제2특수… 이런점은 조심해야(해외경제)

    ◎대베트남투자 브로커에 속기쉽다/계약 미루고 「뒷돈」 요구… 포기 귀국한 경우까지/국가협력위 승인받는데 최장 3개월/“이사회 전원일치 운영” 법에 규정… 대주주경영권 행사 못할수도 베트남과의 연락사무소 설치합의에 따라 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의 대베트남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오는 7월중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사무소가 교환설치되는데 이어 올 연말까지는 두나라 사이에 공식수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경제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값싼 임금을 잘 활용하면 제2의 베트남 특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87년 12월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안보와 국방분야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 걸쳐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를 보장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상품 생산분야,기반건설분야,베트남산 자원을 이용하는 노동집약적 분야,첨단기술분야등은 투자장려분야로선정해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50% 감면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유치조치 결과 올 1월말 현재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허가기준으로 3백87건,12억3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총 10건에 5백88만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현재 베트남에 지사를 설치한 우리나라기업은 삼성물산,대우,럭키금성,현대,포항제철,코오롱을 비롯,23개에 달한다. 그러나 베트남투자에는 아직도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베트남의 현지사정을 제대로 몰라 손해를 본 우리 기업인들도 벌써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섬유봉제업체인 K사의 김모사장(68)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투자진출을 협의하러 갔다가 상대방측이 계약서 체결은 미루고 뒷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비용만 날리고 계약을 중도포기한채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관계자도 베트남에 투자를 할때는 공인된 기관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안전하며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계약을 했다가는 크게 손해를 볼수 있다고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가투자협력위원회(SCCI)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신청에서 승인까지 최장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투자신청의 약 80% 정도가 SCCI에서 승인되며 은행·보험 등 금융분야의 경우 투자금액이 5천만달러 이상이면 수상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투자신청서를 접수시키는 방법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제출하는 방법과 ▲FISC(Foreign Investment Service Company)와 같은 전국적인 투자서비스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IMC(Investment Management Company)와 같은 시산하의 투자전문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FISC와 IMC는 투자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서 제출 뿐만 아니라 합작파트너의 알선과 계약서 작성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총투자금액의 0.3%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는 이와 함께 베트남의 관련법규상 이사회의 만장일치 조항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이사회는 중요사항에 대해서만 전원일치에 의해 결정하고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다수결에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중요사항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이 때문에 외국투자가들은 과반수 초과지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완전히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 한·베트남/두나라 대표부설치 합의 배경

    ◎경협 확대위한 「수교포석」/17년만에 「빗장」풀어… 연내수교 점치기도/인도차이나국과의 교류확대 전소기지로 한국과 베트남이 오는 7월중 양국 수도에 연락대표부를 교환·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지난 75년 4월 베트남공산화와 함께 단절됐던 양국관계가 17년만에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양국은 그동안의 대사급 내지는 영사급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락대표부라는 다소 어정쩡한 형태로 관계정상화의 골격을 갖추었지만 한때 양국이 교전당사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관계개선이 아닐 수 없다. 또 이번에 설치될 무역대표부의 기능이 정치적인 분야까지 포괄할 뿐아니라 대표부의 직원들이 외교관 신분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다는 점에서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중국정부관리와의 접촉이 허용된 주북경무역대표부의 경우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7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 때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부 코안 베트남외무차관의 면담으로 시작된 양국간 수교교섭논의는 같은 해 9월 박철언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극비리에 베트남을 방문,두 무오이 총리 등 정부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조속한 외교관계수립에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관계가 급진전됐다. 이후 한국정부의 3차례에 걸친 수교교섭단 파견과 진 염 동력자원부장관,민·관합동자원조사단,자원경제조사단의 베트남방문에 이어 당 반 탄 우전총국장,트란 룸 중공업부장관 등 베트남 고위관리들의 방한으로 국교수립의 분위기가 성숙돼 왔다. 최근에는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 등 한국기업들이 현지공장 설립과 교역대금직결제를 위한 은행의 교환·설치합의에 이어 한국중소기업의 베트남내 전용공단설치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양국간에는 이미 실질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정식 국교수립이 아닌 연락대표부의 교환·설치라는 외교관계상 독특한 형식을 벌린것은 베트남측이 수교를 대가로 2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협력을 요구한데다 미국이 전쟁포로(POW)와 실종자(MIA)송환문제의 미해결을 들어 한국에 수교시기를 늦추어줄것을 요청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베트남 국교수립은 지난달초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하노이에서 인도적 차원의 베트남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최근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AT&T사가 베트남당국과 미국과 베트남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망가설사업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미·베트남 관계가 개선 일변도를 걷고 있어 빠르면 연내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1인당 GNP가 2백달러를 겨우 넘는 베트남으로서는 경제건설을 위해 싫든 좋든 한국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고,한국역시 빅 베어(Big Bear)유전등 엄청난 지하자원과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가진 베트남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양국 모두 조기수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락대표부 설치를 기점으로 양국간의 수교교섭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베트남 연락대표부 교환·설치 합의는 베트남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측면외에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캄보디아와의 관계정상화 등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베트남 교류및 교섭 일지 ▲55·10 한국,월남공화국 승인 ▲56·5 공사급 외교관계 수립 ▲57 대사급 〃 ▲57·9 고딘 디엠 대통령 방한 ▲58·11 이승만대통령 월남 방문 ▲64·9∼73·3 한국군 월남전 참전 ▲66·10 박정희대통령 월남 방문 ▲69·5 티우 대통령 방한 ▲75·4 한국대사관 철수 ▲91·4 서울 ESCAP총회시 이상옥외부장관 부 코안 베트남 외무차관 면담 ▲91·8 권헌성 이철용의원 베트남 방문 ▲91·9 박철언 전체육청소년부장관 〃 ▲91·9 수교교섭 준비위한 정세조사단 파견 ▲91·12 제1차 수교교섭 정부대표단 파견 ▲92·1 제2차 〃 ▲92·1 진념 동자부장관 베트남 방문 ▲92·2 당반탄 베트남 우전총국장(장관급) 방한 ▲92·2 트란 룸 베트남 중공업부장관 〃 ▲92·3 민·관합동자원조사단,베트남 방문 ▲92·3 제3차 수교교섭 정부대표단 파견 ▲92·4 자원경제조사단 베트남 방문 ▲92·4 한·베트남연락대표부,설치 합의
  • 한­베트남 대표부 설치/수교 전단계… 7월중 개설/외무부 발표

    한국과 베트남은 국교수립의 준비단계로서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대표부를 교환·설치키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외무부는 정주년 태국대사를 단장으로한 정부대표단이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하노이를 방문,검 베트남외무장관등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연락대표부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7월중 하노이에 연락대표부를 설치한다는 방침아래 6월초 베트남당국과 연락대표부 설치를 협의할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양국은 연락대표부의 상주인원을 10명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양국의 수도에 설치될 연락대표부는 양국 민간기업간의 경제협력관계 확대를 지원함과 동시에 외교교섭및 포괄적 영사활동을 수행하는등 외교공관과 동일한 지위와 기능을 갖게 되며 연락대표부와 대표부 직원들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정상의 특권과 면제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간의 교역량은 90년 1억4천만달러에서 91년 2억2천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인적교류도 90년 1천8백70여명에서 91년 5천5백여명으로 늘어나는등 인적·물적 교류가 급속히 확대돼가는 추세에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의 현지공장이 가동중이며 삼성·대우·현대등 12개 업체의 지사가 진출해 있다. 또 가까운 시일내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무역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 베트남·라오스에 4개기업 진출/4백41만불 투자

    북방진출이 시작된후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체코·라오스 등에 기업투자가 이뤄졌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 등 3개업체가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삼성전자가 체코 그리고 약진통상이 라오스에 각각 자본을 투자했다. 한주통산은 지난 1월중 39만달러를 들여 베트남 섬유회사와 한주-비에트탕사라는 섬유의복회사를,포항제철은 1백95만달러를 투자해서 베트남 철강회사와 포스비나라는 조립금속회사를 각각 설립했다. 또한 한국지퍼는 3월말 1백77만달러를 들여 YBS라는 섬유의복회사를 베트남에 단독설립했다. 삼성전자는 1월말 1백8만달러를 투자,체코의 칼렉스사와 삼성슬로바키아사라는 조립금속회사를 설립했고 약진통상은 3월중 30만 달러로 약진라오스사라는 섬유의복회사를 단독설립했다. 한편,1·4분기중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은 총1백42건에 2억3천7백만 달러로서 걸프전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39건,8천8백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1백건,1억5천만 달러)이 전체허가건수의 70.4%로 가장 많고 무역업 20.4%,수산업 5.6%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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