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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 내년부터 본격 시작… 설계비 1350억 배정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 내년부터 본격 시작… 설계비 1350억 배정

    경북 포항시의 숙원사업이지만 15년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교통량 분산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해왔다. 같은 해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수년간 상징적으로만 10억~20억원의 국비가 배정됐을 뿐 실제 사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영일만대교 설계비가 반영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투입되는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는 135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총사업비 3조2천억원)에 국비가 40% 들어가고 한국도로공사가 60%를 부담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안에 540억원이 반영됐고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추가로 8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일만 횡단 구간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를 연결하는 18㎞ 구간으로 해상교량 9㎞, 터널 2.9㎞, 도로 6.1㎞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5년 개통한 포항∼울산 고속도로와 2025년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가 충분히 반영돼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공사발주(설계·시공 일괄 턴키방식)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해저 터널과 교량 등 조사로 설계에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와 총사업비 변경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 [속보] 경찰, 해병대 1사단 압수수색…사고 이후 처음

    [속보] 경찰, 해병대 1사단 압수수색…사고 이후 처음

    경찰이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를 상대로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에서 채 상병 사망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이 채 상병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병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해야 할 증거 자료와 관련 서류가 많아 구체적인 내용은 압수수색을 끝마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지난달 24일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기록 사본 일체와 조사본부의 자체 재검토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찰에 사건을 넘기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하지 않았다. 사건 관련 변호인이 임 사단장의 ‘직권남용’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한 고발장을 경북경찰청에 접수했다.
  • 경찰, 해병대 1사단 압수수색 중…“여러 관계자 대상”

    경찰, 해병대 1사단 압수수색 중…“여러 관계자 대상”

    채 상병 사망 원인 규명 수사…“확인해야 할 증거 자료 많아” 경찰이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 채 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포항 해병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에서 채 상병 사망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이 채 상병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병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해야 할 증거 자료와 관련 서류가 많아 구체적인 내용은 압수수색을 끝마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지난달 24일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기록 사본 일체와 조사본부의 자체 재검토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하지 않았다. 사건 관련 변호인이 임 사단장의 ‘직권남용’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한 고발장을 경북경찰청에 접수한 바 있으며, 경찰은 혐의 사실을 들여다보기로 한 바 있다. 해병대 1사단에서는 하루 전날 채 상병이 순직 49재를 추모하는 ‘천도’(薦度) 위령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 이칠구 경북도의회운영위원장 “K-배터리 포항, 이차전지 최강도시로 기틀마련”

    이칠구 경북도의회운영위원장 “K-배터리 포항, 이차전지 최강도시로 기틀마련”

    이칠구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포항)은 전기차, 에너지저장 장치,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 경제,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이차전지산업의 체계적 육성·지원을 위한 ‘경북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 제정은 지난 7월 포항시의 이차전지산업 특화단지 선정으로 경북이 세계 1위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경북 이차전지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이차전지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 및 시행계획 수립 ▲이차전지산업 기술개발 지원 ▲전문기술인력양성 ▲제품의 상용화 및 판매·촉진 지원 ▲시험·평가인증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 지원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 유치 지원 등을 담고 있다. 경북은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산업을 육성 추진했고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선도기업 육성, 인적자원 육성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이차전지산업의 발전 기반을 지속해 조성해 왔다. 특히,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인근 구미·김천·경산·영천·경주 등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벨트 구축으로 지역 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산업 특화단지 선정으로 2030년 경북 양극재 연간 100만t 생산, 이차전지 소재 전문인력 7200명 양성, 양극재 선도기업 매출 72조원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경북은 이차전지산업의 국내 최대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과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적극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경북의 새로운 미래가 될 이차전지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대규모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후방 산업연계 등으로 경북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지난 30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9월 12일 경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포토] 가을이 왔어요

    [포토] 가을이 왔어요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주춤해졌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에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체육공원에 억새가 성큼 다가온 가을을 반기고 있다. 중부 지방의 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주말까지 비가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목요일인 3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 경북서 ‘욱’ 칼부림 사건 잇따라…경찰 “엄정 대응”

    경북서 ‘욱’ 칼부림 사건 잇따라…경찰 “엄정 대응”

    경북에서 칼부림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A(51)씨가 흉기로 지인 B(54)씨를 한차례 찔렀다. 피해자는 배에 4㎝ 가량의 자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리 가지고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 20분쯤 예천군 효자면 한 마을 이장의 집에서는 주민 C(62)씨가 난동을 부리다가 흉기로 이장(60)의 옆구리를 찔러 5㎝ 가량의 상처를 입혔다. 현장을 목격한 다른 주민은 경찰에 “마을 이장댁에 주민이 흉기를 들고 와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C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이장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평소 이장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의 정신과 질환 치료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4분쯤 구미시에서는 쓰레기 배출 문제로 이웃 주민과 싸우다가 흉기를 들고 겁박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주민 D(64)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경산시 한 식당에서는 칼갈이 업체 관계자와 식당 주인 간 애프터서비스(A/S) 문제로 시비가 붙어 말다툼 도중 업체 관계자가 식당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서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양측 주장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흉기 이용 범죄는 구속 수사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시의회, 포스코 본사 이전 사례 벤치마킹

    여수시의회, 포스코 본사 이전 사례 벤치마킹

    여수시의회가 여수산단 입주업체의 본사 유치를 위해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를 유치한 포항시를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섰다. 여수시의회 지역상생 본사유치특위는 24부터 25일 양일간 포항시청과 의회, 포스코 홀딩스 본사 등을 방문해 포스코 본사 이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외 이사 설득과 주주총회 동의 등 지역 사회 활동 사항 파악에 나섰다. 여수시의회 특위는 특히 포항시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특위 구성과 포스코와 지역의 상생 대책 마련 성명서 발표와 결의문 채택 사례 등을 논의했다. 또 포항시를 방문해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하는 포스코 상생협력 태스크포스 구성, 운영과 시민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위 위원들은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방문해 본사 이전을 위한 연대 서명과 합의서 작성, 릴레이 시위, 탄원서, 서명부 대통령실 접수 등 시민사회 차원의 본사 유치 활동 경과도 청취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포스코 본사 이전 사례를 검토, 분석해 여수산단 입주업체의 본사 이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선효 위원장은 “포스코 본사 지역 이전 이후 긍정적 파급 효과가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도개선을 위한 법 개정 운동과 함께 시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여수산단 기업의 본사가 여수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어시장 식당 날벼락… 5층 주차장서 1t 트럭 추락

    포항 어시장 식당 날벼락… 5층 주차장서 1t 트럭 추락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어시장에서 소방관들이 화물차 추락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어시장 공영주차장 5층에서 4층으로 이동하던 1t 트럭이 갑자기 난간을 뚫고 어시장 식당으로 추락해 운전자와 동승자, 상인, 고객 등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항 뉴스1
  • 포항 죽도어시장서 1t 트럭 5층서 추락…12명 중경상

    포항 죽도어시장서 1t 트럭 5층서 추락…12명 중경상

    경북 포항의 한 어시장에서 1t 전기트럭이 5층에서 시장 지붕을 뚫고 떨어져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4시15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1톤 전기트럭이 회전식 진출로를 통해 5층에서 4층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난간을 뚫고 상가 지붕으로 떨어졌다. 이번 추락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상인, 관광객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구조인력 51명을 현장에 투입해 부상자 등을 구조하고 차량 20대를 동원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중상을 입은 A(61·여)씨는 두개골이 골절돼 기독병원으로 이송됐고, B(68·여)씨는 머리와 가슴 부위에 외상을 입고 대구 경북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중상자들도 머리에 타박상과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 C(64)씨와 동승자 D(63·여)씨도 안면부를 다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지붕 위(회상가)에 뭔가가 큰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이어 ‘콰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사고 순간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무너진 상가에서 사람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고 했다. 부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관광 온 A씨 등은 “횟감을 고르고 있는데 머리 위로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함께 왔던 친구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차량이 상가 지붕 위로 떨어지면서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상인과 장에 있던 사람들이 부상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60대 사고 차량운전자는 구조 당시 “시동을 걸고 운행 하던 중 갑자기 가속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60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치료가 끝나는데로 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차량결함과 음주 여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속보] 포항 어시장 위로 1t 화물차 추락…12명 중·경상

    [속보] 포항 어시장 위로 1t 화물차 추락…12명 중·경상

    60대 남성이 몰던 화물차량이 포항 어시장에 추락해 상인과 관광객 12명이 다쳤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주차타워에서 1t 화물차가 1층으로 추락했다. 화물차가 시장을 덮치면서 3명이 중상을 입고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는 두개골 골절 등 대부분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인들은 “사고 순간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무너진 상가에서 사람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다수사상자 프로그램을 가동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차량결함과 음주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비번날 물놀이갔다가 익수자 구조한 해경

    비번날 물놀이갔다가 익수자 구조한 해경

    근무가 없는 날 바다 물놀이를 간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 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즉시 이곳으로 출동했다. 해경은 출동 중 신고자로부터 한 남성이 익수자 A씨를 구조해 육지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해경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호흡을 되찾았다. A씨를 구조한 사람은 포항해경 소속 김종민(28) 경장이었다. 김 경장은 쉬는 날 동료 2명과 해변을 찾아 물놀이한 후 일행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 혼자 그늘에 앉아 있다 사고를 목격했다. 근처에 있던 한 여성이 다급히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모습과 함께 한 남성이 물에 잠기는 광경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웃옷을 벗어 던지고 입수해 A씨를 구조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다행히 A씨는 호흡이 돌아와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피서하러 왔다가 조개를 캐던 중 물에 빠졌고 그의 딸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구조 장면을 목격한 한 피서객은 “완전히 물속에 잠긴 채 고개를 숙인 익수자의 몸을 뒤집어 얼굴을 물 밖으로 꺼낸 뒤 구조했다”고 전했다. 김 경장은 “해경이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달려가 구조하는 건 숨쉬는 것 만큼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포항 이차전지 공장, 물·전기 부족 우려

    지난달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에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몰리면서 심각한 공업용수·전력난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관련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에 각각 2조원과 1조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모두 이차전지 관련 공장이다. 가장 급한 문제는 공업용수다. 주요 취수원의 공업용수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를 위기에 처한 포항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협의해 해수 담수화 시설과 증발식 물 채취 시설을 검토 중이다. 포항시는 하루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현재 공급량의 3배에 가까운 영일만 산단 6만t, 블루밸리 산단 4만t 등으로 본다. 전력난도 우려된다. 이차전지 산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전기 소모가 5배 정도 많지만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모두 일반제조업을 고려해 전력 공급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공급 계획상 2025년까지는 전력 공급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지만 2026년부터는 심각한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업용수와 전기 부족 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도 수시로 기획재정부를 찾아 관련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예산 배정을 설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자치단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여서 총력을 다해 관련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물·전기 모자라 공장 못돌릴라”… 포항 이차전지 산단의 고심

    “물·전기 모자라 공장 못돌릴라”… 포항 이차전지 산단의 고심

    지난달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에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몰리면서 심각한 공업용수·전기난이 우려된다. 이때문에 관련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은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에 각각 2조원과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모두 이차전지 관련 공장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공업용수 공급이다. 주요 취수원의 공업용수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를 위기에 처한 포항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협의해 해수 담수화 시설과 증발식 물 채취 시설을 검토중이다. 포항시는 하루 필요한 공업용수를 현재 공급량의 3배에 가까운 영일만산단 6만t, 블루밸리산단 4만t 등으로 보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이 포항으로 몰리면서 전기난도 우려된다. 이차전지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전기 소모가 5배 정도 많지만,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모두 일반제조업을 고려해 전력 공급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공급 계획 상 2025년까지는 전력 공급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지만 2026년부터는 심각한 전력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산단 모두 송전설비 등을 건설해야 하지만 한국전력이 적자를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경북도와 포항시의 설명이다. 공업용수와 전기 부족 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도 수시로 기획재정부를 찾아 관련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예산 배정을 설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자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여서 총력을 다해 관련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떠밀려온 ‘파도의 선물’ 해조류 청각

    떠밀려온 ‘파도의 선물’ 해조류 청각

    어민들이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 해안에서 파도에 밀려 나온 청각을 줍고 있다. 사슴뿔을 닮은 청각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많이 일지 않는 바위에서 자라며 무침 또는 김장 재료로 사용된다. 포항 뉴스1
  • 카카오T, 다른 앱 호출에도 수수료 부과… 택시업계 “갑질”

    카카오T, 다른 앱 호출에도 수수료 부과… 택시업계 “갑질”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가 다른 호출앱으로 고객이 탑승해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대구시는 카카오T의 수수료 징수를 불공정행위로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대구시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카카오T는 가맹택시인 ‘카카오 블루’ 택시가 ‘카카오T’앱이 아닌 ‘대구로’ 앱과 전화호출 서비스인 ‘해맞이콜’로 탑승객을 태워 발생한 운임에 대해서도 3.3~4.8%의 수수료를 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기사 입장에선 ‘콜’ 한번에 수수료를 두 번 부담하는 셈이다. 카카오T가 다른 앱이나 전화호출로 발생한 가맹택시의 모든 매출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T 운행 시스템을 미터기와 연동해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카카오T의 수수료 부과와 관련 “과도한 호출 수수료 징수에 대한 지역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카오T의 수수료 부당 징수 사실을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독과점을 막기위해 ‘대구로’앱을 론칭했는데 오히려 택시쪽에 부담만 가중시킨 꼴이 됐다”며 “카카오T의 수수료 징수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중복 수수료 논란에 대해 한 법인택시 대표는 “카카오T와 계약을 해지하면 사실상 회사가 망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도 못하고 있다”며 “수수료 중복 부과 역시 갑질”이라고 말했다. 대구개인택시조합 관계자도 “수수료가 중복 부과 사실을 안 기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T의 수수료 징수 방법과 매달 내는 관리비도 문제삼았다. 개인택시 기사의 경우 총 매출의 20%를 카카오측으로 송금하면 카카오T측은 운임 수수료 약 5%를 떼고 3일 뒤 나머지 15%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 기사들은 카카오T에게서 돌려받는 금액이 매출로 잡혀 세금부담이 늘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처음부터 4.8% 수수료를 내면 되는데 왜 이런 방식으로 걷는지 모르겠다”며 “전국적으로 따지면 카카오T가 3일동안 보유하는 액수에 대한 이자만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는 “운행수수료와 별도로 매달 카카오T가 관리비 명목으로 4만8000원을 부과하는데 어떤 용도로 쓰이는 돈인지 알 수 없다”며 “관리비 사용 내역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T 측은 다양한 마케팅과 인프라, 운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와 관리비 책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T 지역 관리업체 관계자는 “본사 측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카카오T ‘대구로 택시’ 호출에도 수수료 챙겨 논란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가 다른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이 탑승해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대구시는 카카오T의 수수료 징수를 불공정행위로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14일 대구시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카카오T는 가맹택시인 ‘카카오 블루’ 택시가 카카오T 앱이 아닌 ‘대구로’ 앱과 전화호출 서비스인 ‘해맞이콜’로 탑승객을 태워 발생한 운임에 대해서도 3.3~4.8%의 수수료를 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기사 입장에선 ‘콜’ 한 번에 수수료를 두 번 부담하는 셈이다. 카카오T가 다른 앱이나 전화호출로 발생한 매출 전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T 운행 시스템을 미터기와 연동해 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카카오T의 수수료 부과와 관련, “과도한 호출 수수료 징수에 대한 지역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카오T의 수수료 부당 징수 사실을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독과점을 막기 위해 대구로 앱을 론칭했는데 오히려 택시 쪽에 부담만 가중시킨 꼴이 됐다”며 “카카오T의 수수료 징수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복 수수료 논란에 대해 한 법인택시 대표는 “카카오T와의 계약을 해지하면 사실상 회사가 망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도 못하고 있다”며 “수수료 중복 부과 역시 갑질”이라고 말했다. 대구개인택시조합 관계자도 “수수료 중복 부과 사실을 안 기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시업계는 매월 내는 관리비도 문제 삼았다. 개인택시 기사의 경우 총매출의 20%를 카카오T 측으로 송금하면 운임 수수료 약 5%를 떼고 3일 뒤 나머지 15%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 기사들은 카카오T에서 돌려받는 금액이 매출로 잡혀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처음부터 4.8% 수수료를 내면 되는데 왜 이런 방식으로 걷는지 모르겠다”며 “전국적으로 따지면 카카오T가 3일 동안 보유하는 돈에 대한 이자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는 “매월 카카오T가 관리비로 4만 8000원을 부과하는데 어떤 용도로 쓰는지 알 수 없다”며 “관리비 사용 내역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T는 다양한 마케팅과 인프라, 운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와 관리비 책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여사친 신체 몰래 찍은 20대男, 여친한테 걸려 법정 섰다

    여사친 신체 몰래 찍은 20대男, 여친한테 걸려 법정 섰다

    여성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해온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신고로 법정에 서게 된 사건이 전해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 6월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A(21)씨를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2021년 5월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자택에서 잠을 자던 20대 ‘여사친’(성별이 여자인 친구) B씨의 몸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몸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와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낸 B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초대에 응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범행은 지난해 11월 10일 A씨의 여자친구인 C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C씨는 당시 A씨 집에서 우연히 A씨의 옛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다가 여성들의 알몸 사진이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씨 역시 평소 A씨에게 알몸 촬영을 당해왔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수한 포항북부경찰서는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B씨 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 20대 D씨의 알몸 사진이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D씨는 A씨와 게임 모임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A씨 집에서 잠을 자다가 불법촬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불법촬영 사실을 모르고 있던 B씨에게 연락해 합의를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A씨의 1차 공판은 지난달 7일 열렸다.
  •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해병대서 후임병 ‘헤드록’ 걸고 머리카락 태운 20대

    해병대에서 후임병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한 A씨는 후임병 B(20)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 오전 10시쯤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생활반에서 목을 팔로 감싸는 격투기 기술인 ‘헤드록’을 B씨에게 걸었다. 라이터로 B씨의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했다. 같은 해 7월 1일에 포항시 해안 경계대대 내 소초 생활반에서 B씨의 뺨을 5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당시 B씨는 입술을 내민 A씨의 장난에 호응해주려고 같이 입술을 내밀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군대에서 하급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범인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기고] 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려 하는가 / 김경일 파주시장

    [기고] 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려 하는가 / 김경일 파주시장

    어떤 사람들은 묻는다. 왜 하필 지금이냐고.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있어도 없는 것처럼 그냥 묵인하면 안 되냐고.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언제까지 폭력과 차별, 착취와 인권침해가 자행되는 공간을 놔둘 거냐고. 저 공간을 놔두고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고개를 들 수 있느냐고. 인권을 침해당하는 피해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온갖 불법행위가 자행되는데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로서 어떻게 모르는 척 할 수 있느냐고. 이것이 2023년 1월, 파주시장으로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천명한 이유다. 성매매는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다. 성매매에 관대한 남성 중심의 문화가 고착화된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는 산업화되어 그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왔다. 성구매자가 지불하는 돈은 대부분 성매매 업주들의 배를 불렸고, 업주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인신매매까지 자행하며 성매매 현장에 여성을 끌어들였다. 인신매매가 먼 옛날의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지난 2020년에도 조직폭력배들이 지적장애가 있거나 지적장애로 의심되는 여성 3명을 파주의 성매매집결지에 선불금을 받고 팔아넘겨 경찰에 구속된 일이 있었을 정도로 성매매집결지에서의 폭력과 착취는 여전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매매집결지는 성구매와 성매매 알선 및 강요가 불법행위가 아닌 것처럼 여겨지게 하는 착시효과를 안겨주며, 보다 쉽게 성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게 하는 폭력적인 문화를 조장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다. 바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에 남아 있는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려 하는 것이다. 큰 틀에서 파주시는 흔들리지 않을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고자 한다. 첫째는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서다. 성매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갚지 않아도 되는 선불금(빚)에 얽매여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며, 성구매자로부터 학대와 다름없는 온갖 폭력과 멸시를 받는 게 성매매피해자들이다.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에 대한 자활지원 조례 제정 등 지원 총력 이에 파주시는 탈성매매에 성공한 성매매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해 「성매매피해자 등에 대한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 다른 지자체보다 두 배 많은 기간인 2년 동안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지원하고, 자립 준비가 끝나면 자립지원금도 지원한다. 법률 및 의료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도 병행하는데 지난 5월 조례 시행 이후 두 번째 자활지원을 결정하는 등 탈성매매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록 업주들이 왜곡된 정보를 흘리고 가스라이팅을 해가며 성매매피해자의 탈업을 막고 있어 쉽지는 않지만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최우선으로 하고 뚝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둘째는 공직자로서, 또 미래세대에 무한책임을 느끼는 선배로서 직무 유기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다. 성매매집결지를 묵인하고 존속시키는 건 법을 집행하는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불법을 용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직무 유기를 저지르는 셈이다. 또한 70여 년간 존속해온 성매매집결지를 허용하는 건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물려준다는 점에서도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 성매매집결지 인근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 통학하는 걸 볼 때마다, 인권과 성평등을 주장해온 선배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불법의 현장을 물려줄 수는 없는 일이다. 셋째는 파주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성매매집결지가 있는 파주읍 연풍리 일대는 지리적으로 파주읍뿐만 아니라 파주시의 중심이자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그런데도 성매매집결지가 있다 보니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기를 꺼리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인근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하려던 신혼부부가 집을 보러 왔다가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만약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진다면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이곳에 기업이나 주거지역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파주의 북쪽 지역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 지원단과 관련 캠페인도 진행…계속해서 노력 약속 다행히도 수많은 파주시민들이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지 서명부를 전달하고,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이 매주 화요일 오전에 성매매집결지에서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여행길) 걷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지원단(올빼미)이 한 달에 두 차례씩 저녁에 성구매자 차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도심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지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다. 더 많은 성매매피해자가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갖가지 억측과 뜬소문을 견뎌내야 하며, 온갖 회유와 협박도 이겨내야 한다. 성매매와 성매매집결지는 비단 파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벤치마킹하러 파주시를 다녀간 원주시와 포항시, 또 파주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동두천시 등에서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주시를 비롯한 타 지자체의 이러한 행보에 시민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성원을 바란다.
  • [지방시대] ‘전지보국’을 위한 국가의 역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전지보국’을 위한 국가의 역할/김상현 전국부 기자

    “박태준 회장이 포항제철을 건설할 때 ‘제철보국’(製鐵報國)을 천명했습니다. 이제는 포항시가 ‘전지보국’(電池報國)으로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 선정된 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꺼낸 첫마디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을 계기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항이 ‘철강도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확신에서 나온 언급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 성과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미리 읽고 국가 정책에 대해 한발 앞서 준비한 이 시장의 ‘선견지명’이 바탕이 됐다. 포항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차전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견, 선제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해 최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1위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한 에코프로와 양·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까지 포항에 무려 14조원을 투자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시장의 ‘전지보국’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전략회의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야라면서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에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위의 격차 확보’에 있어 핵심은 무엇일까?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틀렸다. 생산량이다. 관련 기업들은 자체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단언한다. 이들 기업들은 공장을 수월하게 짓고 전기와 용수 등을 원활히 공급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이는 우위의 격차 확보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 지원은 앞뒤가 바뀐 모양새다. 정부는 우선 인허가 관련 민원 처리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기업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도 최대 35% 상향하고 용적률도 높일 방침이다. R&D 예산의 우선 반영과 함께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하지만 정작 기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는 전기·용수 공급과 폐수처리시설 구축 등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4년간 14조원을 투자한다는데도 법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 계획대로 산업단지에 전기와 용수를 공급하고 폐수처리시설을 지으려면 수년은 걸릴 것”이라며 “규제 완화·철폐가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기업과 지자체는 할 만큼 했다. 이차전지로 잡은 절호의 ‘전지보국’ 기회를 국가가 놓치는 실수는 없어야 한다. 앞뒤 잴 겨를이 없다. ‘전지보국’에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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