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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D­1/기초장 선거 격전지

    ◎치열한 선두다툼 “視界 제로”/서울 서초­趙南浩·黃哲民 각축… 보수표 향배가 관건/경기 안양­‘어제의 동지’ 李奭鎔·李俊炯 맞대결 양상/대전 중구­金聲起·全聖煥 한치 양보 없는 싸움 가열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 선거전의 막판 열기가 뜨겁다.일부 지역은 뚜렷한 지역분할 구도 속에서도 여야가 치열한 선두 다툼중이다.또 여야 정당의 텃밭 대결속에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돋보이는 곳도 적지않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격전 지역을 짚어본다. ○…서울 서초구는 대표적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보수·안정 성향 유권자들의 향배가 관심사다.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趙南浩 후보에 국민회의 자민련연합공천으로 출마한 黃哲民 전 구청장이 도전장을 던졌다.趙­黃 후보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지역·여성표 등을 분점하고 있어 구여권 지지자들의 향배에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악 전북출신 맞대결 또 관악은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야당후보와 중앙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여당후보의 한판 대결 지역이다.30년 넘는 행정경험을 앞세우는한나라당 陳瑨炯 후보에 맞서 국민회의는 韓光玉 부총재와 金弘一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金熙喆 후보를 ‘힘있는 정치인’으로 내세웠다.두 후보 모두 전북 출신인점도 흥미롭다. 강서는 연합공천의 맹약(盟約)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후보를 내보낸데다 현역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치열한 3파전이 펼쳐지는곳이다.국민회의는 盧顯松 전 고려대교수를 앞세워 ‘집권당 프리미엄’을 주창하는 가운데 자민련은 ‘구청 재정 확충’을 내세운 崔德洙씨를 내세웠다.반면 兪煐 현 구청장(50)은 당선후 국민회의 입당을 약속하면서 ‘경제 전문가’로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의 경우 안양은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맞대결,예측 불허의 혼전지역이다.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李奭鎔 현 시장과 국민회의 李俊炯 현 지구당위원장은 14대 총선당시 후보(李시장)와 선거대책본부장(李위원장)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李시장은 재임시절 다져놓은 기반에,李위원장은 여권 단일후보로서 조직표 흡수에 승부를 걸고있다. 또 성남은 현 시장인 무소속 吳誠洙후보와 국민회의 金炳亮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黃漢燮 후보가 추격전을 전개하는 양상이다. ○…부산은 해운대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한나라당 愼重福·무소속 金鴻九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金種弼·무소속 李秀讚 후보가 가세해 혼전을 거듭중이다. 愼후보측은 7년의 구의회 의정 경험을 무기로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무소속 金후보측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미세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두 후보는 특히 孫泰仁 한나라당 해운대기장갑 지구당 위원장과 김운환 국민신당 부산시지부 위원장의 측면지원에 받고 있어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金泳三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시는 여야 후보 5명이 출마,각축중이다.한나라당 梁楨植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 시장인 무소속 曺相道·국민회의 徐榮七 후보가 바짝 추격중이다. ○힘있는 시장론 강조 梁후보는 YS의 텃밭임을 강조하고 지역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曺후보는 민선시장의 공적을 내세우고 徐후보는 ‘힘있는 시장론’으로 호남·충청출신 근로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호언하고 있다. ○…‘맞수 대결’로 불리는 경북 포항시장 선거는 부동표의 향배에 달렸고할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한나라당 鄭章植 후보는 당초 우려했던 농·어촌지역의 낮은 인지도를 만회했다고 분석하고 남은 기간동안 표로 연결하는데 총력중이다.2일 하오 朴槿惠 의원을 초청,포항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것도 후보 얼굴 알리기의 일환이다. 자민련 朴基煥 후보는 朴泰俊 총재와 연계한 지역개발론의 확산으로 우위를 차지했다고 판단하고 승세 굳히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朴후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자신하면서도 여전히 3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유권자 1대1 접촉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는 자민련 金聲起·국민회의 全聖煥 후보가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그야말로 오리무중. 金후보는 자민련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있으며 22년간중구에 살면서 쌓은 공·사 조직이 매우 탄탄하다. 임명직 중구청장을 지낸 全후보 역시 만만찮게 반격중이다.인지도에서 金후보를 크게 앞지른다는 주장이다.재임시절 ‘뿌리공원’과‘장수마을’ 등을 만든 업적을 내세워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 자민련 TK공략 총력전/朴 총재 “완패땐 입지 상실”발벗고 나서

    ◎全斗煥 전 대통령 자택찾아 지원 호소 자민련이 대구·경북(TK)지역 교두보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朴泰俊 총재는 28일 다시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다.성주와 안동,예천 등을 순회하며 정당연설회를 가졌다.지난 19일 경북지역 첫 유세 후 9일만이다.朴浚圭 최고고문과 朴世直 부총재 등도 거들었다. 朴총재는 이날 한나라당의 경제실정 책임론을 거론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민련과 공동정부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또 “이 나라는 정권교체가 됐지만 대구.경북만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지역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지난 4·2재보선 때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 등 TK 3곳에서 완패를 맛보았다.특히 朴총재는 당세 확장 기류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당내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이번에 또다시 패하면 당내 위상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그래서인지 사생결단의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朴총재는 지난 18일 주변의 우려섞인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全斗煥 전 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으로 찾아가 자민련 지원을 호소했다.27일 낮에는 申鉉碻 전 국무총리를 비롯,金埈成 전 부총리,李源京 전 외무장관,鄭壽昌 전 대한상의회장 등 TK 출신 원로들을 시내 한 호텔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 대구·경북지역은 아직도 한나라당에 경도된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자민련은 분석하고 있다.朴총재의 이런 일련의 행보는 TK지역 여론 주도층의 분위기를 자민련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인 셈이다. 朴총재는 李判石 경북지사후보는 물론 자신의 지역구인 朴基煥 포항시장후보,吳基煥 대구동구청장후보 등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이들을 대구·경북지역에서 자민련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심산인 듯하다. 그러나 朴총재의 이같은 정성에도 불구,‘TK표심’은 여전히 자민련측에 소극적이라는 게 당직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 6·4 지방선거 D­10/광역장선거 판세 점검

    ◎부산·울산 무소속 돌풍… 한나라 위협/국민회의 6·자민련 5·한나라 5곳 “유리”/강원­팽팽한 3파전/경기­孫鶴圭,林昌烈 맹추격 6·4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는 나름대로의 중간 판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굳히기 혹은 뒤집기 전략 마련 등에 부심하고 있다.24일 현재 국민회의는 서울과 전남·북 등 6곳의 광역단체장 후보가,자민련은 인천과 충남·북 등 5곳의 후보가,한나라당은 대구 경남·북 등 5곳에서 각각 ‘절대 우세’ 및 ‘우세’를 나타냈다.권역별 판세를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점검해 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의 경우 국민회의는 高建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절대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현재의 우세를 투표일까지 끌고 가기 위해 구역별 공약홍보 강화 등으로 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崔秉烈 후보가 TV 토론에서 소신과 추진력이 돋보여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하고 李信行 의원 구속영장 발부 등 검찰의 ‘야당탄압’ 수사를 정치쟁점화해 야당바람 일으키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은 자민련 崔箕善 후보의 절대우위속에 한나라당 安相洙 후보가 추격중이다.여권은 崔후보의 인지도가 TV 토론 후 그대로 지지로 연결되고 있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선거바람이 부는 주초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선거벽보 등이 게시되면 반DJP 성향의 유권자들의 응집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이를 安후보쪽으로 결집시키는 묘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선거초반 국민회의 林昌烈 후보가 절대 우세지역이었던 경기는 환란책임 공방을 거치면 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와의 접전이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국민회의는 TV 토론 이후 격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 아마츄어인 林후보가 앞으로의 방송토론 등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등 돌발 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TV토론 후 혼전양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강원◁ 연합공천이 우여곡절끝에 자민련 韓灝善 후보로 확정된후 공천에 탈락한 강원지사 출신의 李相龍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고 여기에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가 가세해 삼파전 양상. 자민련은 李후보 주저 앉히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무소속 李相龍 후보는 자신의 우위를,한나라당은 金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金후보는 韓·李후보가 모두 영서지역 출신이어서 영동지역 단일후보인 자신의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 충·남북◁ 자민련의 텃밭인 만큼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에게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특히 광역단체장의 경우 별다른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자민련의 석권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은 자민련 沈大平 현 지사가 독주체제를 갖춤에 따라 나머지 경쟁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분위기다.충북은 서울시장 출신의 李元鐘 후보와 한나라당 朱炳德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다.朱후보가 자민련의 ‘충청벽’을 허물기 위해 총력을 펴고 있지만 자민련 탈당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힘에 부치는 양상이다. 대전에서는 현시장인 자민련 洪善基 후보가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전직 국회의원인 국민신당 宋千永 후보와 대학교수 출신의 무소속 曺明鉉 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추격중이다. ▷영남권◁ 한나라당의 체면이 걸린 곳이다.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광역단체 5곳을 모두 차지한다는 것이 한나라당 목표다.이에 국민회의는 부산과 경남에서,자민련은 울산,대구,경북에서 ‘여당 단체장론’으로 뒤를 쫓고 있다. 그러나 최대 변수는 무소속 후보들의 상승세다.부산과 울산이 대표적이다.부산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 출마한 金杞載 후보가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金후보는 여성과 젊은 층,건설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특히 지난 21일 TV토론회가 ‘백중세’를 ‘金후보 상승세’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한나라당 자체 조사도 같은 추세라는 후문이다.국민회의 河一民 후보는 두자리수 지지율을 보이며 분투중이다. 울산에서도 한나라당 沈完求 현 시장을 ‘위협’하는 후보는 무소속 宋哲鎬 후보다.노조 출신인 宋후보는 울산지역 대단위 사업장 노조들의 공개 지지를 등에 업고 최근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2강(强)2약(弱)’구도를 일궈냈다.전체 유권자 65만명중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주)SK 등 대규모 공단 노동자들이 20%가 넘는 15만명에 이른다.노동계 표의 결집력이 선거의 최대 변수인 셈이다.두 후보의 뒤로는 여권의 연합공천을 받은 자민련 車和俊 후보가 바짝 다가 서 있다.국민신당 姜正昊 후보는 다소 처진다. 대구와 경남에서는 ‘현역 단체장’인 한나라당 文熹甲 金爀珪 후보가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대구에서는 한나라당이 “이변은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자민련 李義翊 후보가 막판 역전을 꾀하고 있다.경남에서는 국민회의 姜信和 후보와 무소속 許文道 후보가 한나라당 金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경북은 전체 유권자의 21%를 차지하는 포항지역의 표심(票心)이 변수다.포항북이 지역구인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며 李判石 경북지사 후보와 朴基煥 포항시장 후보의 동반 당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李義根 현 지사를 후보로 내세운 한나라당에서는 포항남·울릉이 지역구인 李相得 의원이 ‘소방수’역할을 맡았다.현재로는 지난 95년 李判石 후보에게 3.5%차의 신승(辛勝)을 거둔 李義根 후보가 한발 앞섰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이 완승한 ‘4·2재보선’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점도 작용하고 있다. ▷광주 전남·북◁ 호남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까지 국민회의가 ‘싹슬이’를 장담하는 ‘텃밭’이다.한나라당 등 야권은 호남전지역에서 광역·기초 단체장 공천을 포기,‘싱거운’선거가 될 판이다.제주의 경우 역대선거에서 보여준 ‘무소속 강세’의 재현 여부가 관심이다. 광주는 우여곡절 끝에 국민회의 공천권을 거머쥔 高在維 전 광산구청장과 무소속으로 나선 李承采 변호사 간에 2파전이지만 高후보의 승리를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전남북 지사의 경우 許京萬 柳鍾根 전 지사가 각각 단독 출마,선거라는 요식행위만을 남겨둔 상태다.반면 한나라당은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아래 공천을 포기했다. ▷제주◁ 禹瑾敏 전 제주지사가 국민회의 후보로 나섰고 국민회의 공천에서 탈락한愼久範 지사가 무소속으로 반격중이다.한나라당은 玄林鍾 전 한양금고대표를 내세워 3파전 양상이다.하지만 禹-愼 후보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 자민련­5·6共 세력 제휴 모색

    ◎수도권서 당세 확장 막혀 영남권에 눈길/鄭鎬溶·許和平·許文道씨 등 영입 검토 자민련과 5·6공 세력과의 연대설이 나돌고 있다.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소문의 주된 내용이다.최근 급류를 타고 있는 정계개편설과 맞물려 또하나의 주목거리다. 자민련은 지방선거에서 ‘영남표’를 늘리려면 ‘5·6공측’지원이 필요하다.게다가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당세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눈길은 자연스레 영남권으로 옮겨지고 있다.자민련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에서 몸불리기를 하려면 이들과의 제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全斗煥 盧泰愚 전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5공 주역인 鄭鎬溶,許三守 전 의원과 許文道씨가 지난달 30일 회동한 것이 그 사례로 제시된다.일부 인사들은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이들이 정치세력화나 지방선거 참여를 목표로 한다면 자민련쪽에 가깝다. 자민련측은 실제로 일부 5공인사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鄭鎬溶 대구시장’‘許和平 포항시장’‘許文道 경남지사’후보카드를 깊숙히 검토했다는 얘기도 있다.‘鄭대구시장’은 한나라당 李義翊 의원의 입당으로 사실상 무산됐다.그럼에도 鄭전의원 영입방안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에게 부총재와 주요 당직을 배려하겠다는 제의가 전달된 것으로도 전해졌다.鄭전의원의 경우 국민회의에서도 교섭하고 있어 여권내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연대설이 현실로 드러날 경우 한나라당 민정계 인사들의 동요가 예상된다.이탈가속은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하지만 양측간 구체적인 화해 징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 與 대구시장 후보 공천 속앓이

    ◎김길부 전 병무청장 “득표력 적다” 급제동/김만제·정호용씨 등 거론… 모두 일장일단 지난달 30일 자민련 부총재단 회의에서는 자민련몫의 광역시장 후보 7명을 결정했다.金昌榮 부대변인은 아예 내용을 공개했다.그러나 하루만인 1일 대구시장후보가 갑자기 보류됐다.金吉夫 전 병무청장이 내정단계에서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인선내용 발표는 이틀 뒤로 미뤄졌다. 막판 진통을 겪는 사연은 안팎에 있다.우선 金 전 병무청장의 득표력이 의심을 받고 있다.朴浚圭 최고고문은 朴泰俊 총재에게 재검토를 요청했다.부총재단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국민회의쪽도 같은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자 金滿堤 전 포철회장과 鄭鎬溶 전 의원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문제는 모두 제약요인이 있다는 점이다.金 전 포철회장은 국민회의측이 원한다.하지만 朴총재와 관계가 여의치 않다.국민회의측은 “자민련이 원치 않으면 국민회의 후보로 내세우자”는 입장이다.자민련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자민련은 鄭 전 의원쪽을 선호하는 분위기다.그러나 鄭 전 의원은 사면복권이 돼야 출마할 수 있다. 자민련은 사면복권을 제의했지만 朴相千 법무부장관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승부수’를 준비했다.1일 朴총재가 金大中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직접 건의하는 방안이다.시점은 오는 3일 석가탄신일로 잡았다. 朴총재가 실행에 옮겼는지,金대통령의 동의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은 대구·경북의 경우 5공세력을 업어야만 승부를 걸 수 있다는 판단이다.‘許和平 포항시장후보’,‘許文道 경남도지사후보’카드와도 연결된다.사정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朴哲彦 대구시장후보설’까지 나온다.하지만 朴의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 자부”/金대통령 취임후 첫방문 이모저모

    ◎“인사 아쉬움 남지만 이만큼 공정한적 없다”/대구∼포항고속도 공약사업 남다른 감회 30일 취임후 첫 지방 나들이로 대구·경북지역(TK)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국난 극복과 갈등의 역사 청산을 위해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다.金대통령은 이날도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업무보고,기도회 등 5개의 공식 행사를 소화해내는 강행군을 계속하며 민심잡기에 진력했다.그의 간절한 호소는 대구시청 방문,경북도청 방문,대구.경북지역 국가기도회,주요인사들과의 오찬,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기공식 등 행사마다 이어졌다. ▷대구시청·경북도청 방문◁ ○…金대통령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건의사항을 거의 수용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金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에선 인재등용과 지역발전에 차별이 없다”고 거듭 천명하고 文熹甲 시장이 건의한 지역 중요현안 10여개 중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만 반대의견을 표시했을 뿐,위천공단 문제는 조기결론을 내리기로 결론을 내렸다.아울러 대구 섬유패션대학 설립지원과 대구물류종합단지 건설지원 등을 약속,대구·경북지역의 현안에 지대한 애정을 쏟았다. 金대통령은 또 격려사를 통해 인사와 관련된 오해불식에도 적극 나섰다.그는 “인사문제와 관련해 부분적으로 한두건 정도는 나도 ‘이렇게 안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장·차관이나 국영기업체장 인사에서 수나 질적으로 따질 경우 지금만큼 공정한 적은 역대정권에서 없었다”며 진솔한 접근을 시도했다. 이어 국무총리,안기부장,청와대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가 비호남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지역차별이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이)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적은 없으나 나는 손색없는 애정을 표시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도와주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등 서로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응에 대한 기대를 잔뜩 표시해 안타까운 느낌마저 들게 했다. 金대통령은 경북도청 업무보고에서도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경주 통과 말고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 주요현안에 대해 모두 지원입장을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시장이나 지사,고위직 공무원들이 지역민원에 대한 답변에서 “서울에 올라가면 이 지역출신인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즉각 지시하겠다” “대구출신인 李廷武 건설교통장관에게 빨리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답변,은연중에 이 지역 출신이 현정부에 많이 기용됐음을 내비치기도 했다.특히 대구시청 방문에서 예정시간 20분보다 무려 30분이나 길게 격려사를 해 그의 대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 가를 반영,관심을 끌었다. ▷기도회·오찬◁ ○…대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주요인사 3백여명과 함께 한 오찬은 그동안 닫힌 마음의 벽을 허물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나는 큰 이유없이 배척당했다.이제 마음을 열고 도와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면서 “동이냐 서냐,영남이냐 호남이냐 하는 사치스러운 생각은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이번에 여러분이 도와주면 나중에 여러분이 이 지역 인재를 키울 때 저도 돕겠다”며 묘한 뉘앙스가 풍기는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치않아 시선을 모았다. 이에 앞서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자민련의 朴泰俊 총재 朴浚圭 고문 朴世直 의원 李榮德 전 총리 金漢圭 대구·경북국가기도회 준비위원장과 金正吉 행정자치 李海瓚 교육·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기독교 지도자 및 기관장,각계 지도급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고속도로 기공식◁ ○…金대통령은 하오 경북 포항시 기계면 면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기공식’에 참석,연설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고속도로 건설은 포항­대구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고 지난 대통령선거때 제가 공약한 사업으로서 더욱 감회가 크다”면서 “오늘 이 기공식은 이 지역이 21세기 한국사업을 명실상부하게 선도하는 중심지의 하나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자의 고용 증대에 기여하는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강한 기대를 표시,실업난에 대한 심적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 대구∼포항 고속도 오늘 착공/2002년말 매듭

    총연장 68.4㎞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30일 착공된다. 경부고속도로 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출발,영천을 지나 포항시 연일읍에서국도 31호선과 접속되는 이 고속도로 건설에는 총 2조3백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0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노선에는 터널 7개,계곡과 도로 등을 횡단하는 교량 74개,인터체인지 3곳,휴게시설 3곳 등이 설치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구에서 포항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40분에서 1시간 정도 줄어든 40분대로 줄어들어 20년간 약 4조8천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연오랑과 세오녀/홍철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한반도는 기(氣)를 모으듯 태평양을 향해 웅크린,도약과 질주 직전의 호랑이 모습이라고 독립운동가 박용만 선생께서 묘사한 적이 있다.이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하는 영일만 장기곶(포항시)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아침의 땅이다. 삼국시대 신라 8대 아달라왕 때,영일만의 한 어촌에 연오랑(延烏郞)이라는 어부와 비단을 잘짜는 그의 아내 세오녀(細烏女)가 살았다. 어느날 연오랑이 바위섬에 앉아 미역을 따고 있는데 갑자기 집채만한 파도가 들이닥쳐 바위를 동쪽 바다로 밀고갔다.연오랑이 바위에 실려 도착한 곳은 왜국(倭國­지금의 일본)이었다.왜국 사람들은 바위를 타고 나타난 연오랑을 신령님으로 맞아들여 왕으로 추대했다.바닷가로 나가 남편을 기다리던 세오녀도 연오랑과 마찬가지로 바위에 실려 왜국으로 건너가 왕비가 됐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사라지자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당황한 왕이 일관을 불러 물으니 “해와 달의 정기가 왜국으로 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라고 대답했다.왕은 왜국으로 사신을 보내연오랑·세오녀 부부에게 돌아와 줄 것을 설득했다. 연오랑은 신라로 돌아오는 대신,사신에게 세오녀가 짠 비단을 넘겨주며 “고향을 그리며 해와 달의 정기를 모아 짠 것이니 하늘에 높이 걸어놓고 제사를 지내보시오”라고 말했다.신라사신이 비단을 들고 돌아와 연오랑·세오녀가 살던 영일만의 호랑이 꼬리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6·25이후 최대의 국난으로 불리우는 IMF시대를 살고 있다.세오녀의 비단 힘을 빌어서라도 해와 달의 정기가 다시금 이땅에 살아나서,웅크린호랑이 대한민국이 태평양을 향해 질주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 JP·TJ 경북서 세몰이

    ◎의성 등 3곳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겨냥/정권교체 바람 몰아 거야 장벽 뛰어넘기 【의성=박대출 기자】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17일 경북 의성을 찾았다.박태준 총재는 포항에 내려갔다.‘금배지’들도 대거 따랐다.의성과 문경,달성 등 대구·경북의 3개 지역 재선거 및 보궐선거를 앞두고 의욕에 찬 세몰이다.6월 지방선거도 겨냥하고 있다. 두 ‘총재’의 경북 나들이는 지향점이 분명하다.한나라당의 ‘벽’을 뛰어 넘기 위해서다.마침 정권교체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터여서 놓칠 수 없는 기회다.성공하면 공동정권에서의 확실한 지분으로 이어진다. 이날 의성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의성군지구당 개편대회에는 지원군이 대거 가세했다.김명예총재는 25년동안 자신을 보좌해온 김상윤 특보의 재선거 출정식을 지원했다.박준규 최고고문,김부동 수석부총재,한영수 박철언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 이정무 원내총무 이긍규 구천서 김종학 변웅전 의원 등도 총력전에 동참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김영삼씨는 김화남씨를 경찰총수까지 시켜줬는데 자기한테 오지 않고 자민련에 갔다고 국회에 가기전에 구속시켰다”고 꼬집었다.박총재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시의회 의원 20여명의 입당식에 참석했다.자민련으로서는 세 확대,개인적으로는 ‘TK 맹주자리’의 탈환을 위해 외곽부터 정지해 나가는 행보다.박총재는 조용경 비서실차장 등 측근들로 하여금 TK기류를 점검토록 하는 등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 자녀와 손잡고 ‘조상의 숨결’ 찾자/전국 이색 박물관 알아보면

    ◎목아불교­불교관련 목공예 작품 등 전시/강원민속­베틀 등 민속자료 4만점 소장/참소리­축음기 등 소리 발달사 한눈에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졌다. 이럴때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찾아보자.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루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박물관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박물관은 미술관 포함,114개에 이른다.국악박물관(서울),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화폐박물관(대전 유성) 등 다양하다.전국의 이색박물관을 소개한다. ▲국악박물관=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안에 있다.50여점의 우리나라 악기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악기 140여점이 전시돼 있다.한일섭선생이 사용하던 아쟁 등 근대 명인 명창 14명의 유품도 보관돼 있다.580­3333. ▲목아불교박물관=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에 있다.불화,불상 등의 유물과 동자상을 비롯한 불교관계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야외 조각공원에는 미륵삼존불,비로나자불,삼층석탑,백의관음상 등이 있다.0337­85­9952∼4. ▲강원민속박물관=횡성군 청일면 춘당리에 있다.베틀과 같은 4만여점의 민속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너와집 등 강원도의 전통가옥 10여채가 이전,보전되고 있다.전시실은 초가지붕에 마루가 깔려 있으며 주위에 야유회나 캠핑을 할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0372­42­2331. ▲신세계한국상업사박물관=경기 용인시 남사면 창리에 있다.동국중보 등 화폐 300여점과 가위 등 보부상품 30점이 전시돼 있다.삼국사기 등 상업사 관련 문건류도 2000여점 있다.0335­39­1234. ▲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있다.축음기가 발명되기 전 처음 만들어진 원통형 뮤직박스,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등 소리의 발달사를 알아볼 수 있는 1천600여점이 전시돼 있다.0391­652­2500. ▲화폐박물관=대덕연구단지안에 있으며 5개의 전시실과 영상실,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주화류,은행권,우표,훈장,80여개국의 화폐 등 10만6천여점이 전시돼 있다.042­8701­000. ▲등대박물관=포항시 대보면 대보리에 있다.광파표지,전파표지,음파표지 등 등대 발전사를 살펴볼수 있는 물품이 160여점 있다.동해안과 접해 있어 일출광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0562­84­4857. ▲관광농업박물관=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도에 있다.실내 전시실에는 도량형기 등 120종 6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으며 야외전시장에는 장독대,방아,지게 등이 전시돼 있다.텃밭에는 계절에 따라 유채,밀,목화 등을 가꿀 수 있다.0631­78­2796. ▲짚·풀생활사박물관=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사설박물관.짚과 풀로 엮은 짚독,맷방석,둥구미,채독,댕댕이 바구니 등 3천500여점이 소장돼 있다.516­5585. ▲풀무원 김치박물관=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현대 아케이드안에 있다.보쌈김치와 김치모형,돌절구와 기구류,젓갈항아리 등 김치와 관련된 것들이 171점 소장돼 있다.562­1075. ◎박물관 이용 상식/전시 목록·설명서 자세히 읽고 관람해야/박물관 각종 서비스 최대한 활용 바람직 박물관에는 진열품의 이름과 기타 필요한 사항을 기재한 목록이 준비돼 있다.박물관을 이용할 때는 먼저 그박물관에 어떤 자료가 전시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특정한 학습목적이 있거나 없거나에 관계없이 그 박물관의 목록을 손에 들고 관람하는 것이 박물관 이용의 상식이다. 전시자료에는 설명서가 붙어 있는데 설명서를 읽고 관람해야 한다.설명서를 읽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을 병행하면 새로운 흥미라든가 관심 등이 생겨나고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된다.또 박물관에는 이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전시물품에 대한 내용을 많이 숙지하고 있으며 그만큼 관람효과도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기 전에 전시규모 등을 면밀히 살펴 타임스케줄을 세워두도록 하자.
  • 6·25참전 학도병 7명/47년만에 고교졸업장(조약돌)

    ○…6·25전쟁 참전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학도병 7명이 47년만에 손자뻘되는 후배들과 함께 명예 고교졸업장을 받아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10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포항고등학교(교장 최익달) 졸업식장에서 이 학교 1회 입학생이었던 김두석(67·포항시 북구 대신동),최기영(67·포항시 북구 우현동),박중구씨(68·대구시 남구 봉덕동) 등 노인 7명이 491명의 후배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았다.
  • TJ ‘한나라 JP 총리 반대’에 격분

    ◎‘JP 예우하며 자민련 장악’ 강한 의욕/13일 5대재벌총수 회동뒤 행보 주목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몹시 화가 났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필 총리’ 국회 인준에 반대하는 듯한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박총재는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병호 부대변인은 10일 ‘조순 총재의 망언’이라는 성명을 내고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 지조없는 곡학아세의 정상배 행각’이라고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TJ(박총재)의 강한 지시는 표면적으로는 JP(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예우다.그 뒤켠에는 당 장악을 시도하려는 강한 의욕도 읽혀진다. TJ는 최근 ‘갑자기’바빠졌다.JP가 일본 방문길에 오른 뒤부터다.첫날인 6일 공식일정은 여섯개에 이르렀다.7일도 나까소네 전 일본총리와 조찬,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주례회동,당무회의,포항시의회 의장단 접견,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등으로 빡빡했다. 8일 대구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9일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과의 면담 등에 이어 10일에는 유종하 외무부장관 보고 등 바쁜 나날을보내고 있다. 이는 ‘JP당’을 ‘TJ당’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다.JP의 이번 방일은 TJ를 배려한 색채가 짙다.TJ의 자민련 ‘안방굳히기’를 위해 안방을 아예 비워준 것이다. 하지만 자민련은 JP의 영향력이 너무 짙게 배여 있다.벌써부터 두 ‘어른’의 주변에서는 마찰음이 들리고 있다.총재 홍보를 놓고 총재 비서실과 대변인실간에 삐걱거리는 일도 잦다. 박총재는 다음주부터 재벌개혁 전도사로 나선다.12일부터 재벌총수들과 차례로 만나기로 돼 있던 일정은 오는 13일 김대중 당선자와 함께 5대 재벌 총수와의 회동을 갖는 것으로 조정되면서 다소 차질은 빚은 양상이다.하지만 공동면담 이후의 일은 박총재의 몫이다.
  • 3당 수뇌부 전국돌며 한표 호소(표밭 돋보기)

    ○용인·이천·여주 등 순회 ○…한나라당 이한동 대표는 15일 용인 이천 여주 등 경기 중부지역을 돌며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이대표는 이날 이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김대중 후보는 믿을수 없는 사람이고 이인 제후보는 민주주의 원칙인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뒤 “정직하고 성실하며 정의감이 강한 이회창 후보가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원하는 국민들의 소망을 들어줄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 이대표는 이어 여주와 양평 가평 등을 차례로 돌며 이후보 당선을 당부하는 거리유세를 벌였다. ○JP는 정치권서 은퇴를 ○…이철 장기욱 김원웅 김홍만 윤재기 전 의원 등 한나라당 국민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홍성우)는 15일 대전 새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3김시대를 만들기 위한 JP의 DJ 대통령만들기에 충청민들이 더이상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 통추위원들은 “3선 개헌,유신장기집권 등 낡은 정치 거목인 JP가 90년합당으로 노대통령의 품에 안기더니 92년 김대통령과 더부살이를 하다 이번에는 DJ의 들러리를 자청하고 나섰다”며 “JP는 지금이라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 정계에서 용퇴하고 이인제 후보도 승산없는 싸움에 끼어드는 정치놀음을 중단할 것”을 요구. ○포항 제2의 번영 약속 ○…박태준 자민련 총재는 15일 포항시내 죽도시장에서 열린 정당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을 한번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김대중 후보의 지지를 호소. 박총재는 이날 ‘DJT연합’ 참여의 당위성과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김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구·경북의 집권당은 바로 자민련이다”고 전제하고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영일만 신항건설 등은 계획대로 추진되며 포항은 불황을 모르는 제 2의 번영기를 다시 맞이할 것”이라며 김후보 선택을 당부. ○어리굴젓 등 선물로 받아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는 15일 천안시 방문을 시작으로 서산 당진 등 충남지역 6개 시·군을 돌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 김씨는이날 서산시 동문시장 유세중 상인들로부터 어리굴젓과 김 등을 선물받고 “여러분처럼 열심히 일하는 개미군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경제발전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김씨는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는 말에 속지말고 이후보를 찍어달라”고 당부.
  • 관광공사 선정 겨울철에 가볼만한곳 8선

    ◎대둔산­호남의 소금강… 일출·일몰 장관/포천온천­산정호수 인근 유황온천 일품/주문진남애­방파제·등대·괴암의 조화 탁월/충주온천­국내유일의 탄산온천수로 각광/대호방조제­갈대숲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여천굴전­흰고니 자맥질에 탄성이 절로/영일만온천­부드럽고 매끄러운 수질 자랑/청녕우포늪­겨울 철새의 새 낙원으로 부상 한국관광공사는 겨울철 가볼만한 곳 12개 곳을 선정,발표했다.계절에 맞게 온천,철새,일출을 즐길수 있는 곳 위주로 추천했다.공사가 선정한 겨울철여행지 가운데 주요한 곳을 소개한다. ▲대둔산 도립공원: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를비롯,삼선바위,용문굴,금강문 등 사방에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있어 산세가 수려하다.마천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낙조대에 이르는 구간은 특히 장관으로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일몰광경은 일품이다.(0652)75―9949. ▲경기 포천온천타운:일동면 수입리에 일동사이판(0357―536―2000,2035),일동 용암유황천(0357―536―4600)이,일동면 화대리에일동유황온천(0357―536―6000)이 있다.포천 온천타운 인근에는 고석정,산정호수,철원 안보관광지,철새도래지가 있다. ▲주문진 남애:주문진 북쪽 6㎞에 있으며 방파제와 등대,괴암이 어우러진 일출은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인근에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주문진 가족호텔이 있다.(0391―661―7400∼4) ▲충주 능암,돈산온천:지하 700m이상 에서 용출되며 온도는 25~38도로 국내 유일의 탄산 온천수이다.탄산온천수는 인체의 건강증진은 물론 정신적 안정에도 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어깨걸림이나 요통,냉증 등과 같은가벼운 병세에 특히 좋다고 한다.(0441―847―7219) ▲대호방조제: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와 서산군 대산읍 삼길포리에 걸쳐 있는 7.9㎞의 방조제는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방조제 안쪽에는 갈대숲이 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가 날아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철새낙원이기도 하다.(0457―50―3224,0455―60―2224) ▲전남 여천군 돌산읍 굴전해안:양식장으로 쓰이는 돌산도 굴전은 고니 도래지로 흰 고니들이 떼지어 자맥질하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고니는 해마다 입동 무렵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겨울을 보낸뒤 이듬해 정월보름에 떠나기 때문에 돌산도를 찾아야지만 고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0662―650―5544) ▲포항 영일만온천: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에 있는 이 온천은 칼슘,나트륨,철,칼륨,마그네슘,염소,황산,불소 등 다양한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형 온천으로 수온은 35도정도다.국내에서 가장 젊은 온천으로 수질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0562―45―6616,0562―85―1600) ▲경남 창녕 우포늪:창녕군 대합면과 이방면,유어면 일대 70만평에 걸쳐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물오리들이 숨어살기 좋은 천혜의 안식처로서 겨울철이면 많은 철새들이 모여든다.(0559―33―4101∼5)
  • ‘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올 교통봉사상 대상 수상

    ◎서울신문·건교부,본상 등 수상자 18명 선정 서울신문사와 건설교통부는 10일 제7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8명(대상 1,본상 5,장려상 10,특별상 2)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사랑의 차 함께 타기 운동본부’(서울시 종로구 종로6가242의 1)가 받게 됐다.시민단체가 교통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91년 제정된 교통봉사상은 건강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교통종사자나 공무원·단체를 발굴,포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95명(단체 포함)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단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고속철도건설공단 신공항건설공단 홍익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항공진흥협회 전국화물차운송사업공제조합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교통관련 단체가 대거 참여,행사를 후원했다. 대상 수상자는 3백만원,본상은 각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시상식은 12일 상오 11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다음과 같다. ◇대상=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 ◇본상 △도로=김기선(38·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도로교통과 6급) △철도=정희봉(57·서울기관차사무소 선임지도관) △육운=박용석(53·선진운수 운전기사) △안전=김흥규(42·안양시 건설교통국 교통행정과 행정주사) △항공=침명국(37·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주사) ◇장려상 △도로=윤증현(51·한국도로공사 교통종합상황실 과장) 최원교(41·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과장) △철도=박용철(51·서울지방철도청 백궁역장) 장욱기(57·대전지방철도청 안전담당관실 안전계장) △육운=신영열(47·개인택시 운전기사) 이대원(50·금호건설 고속사업부 안전부장) △안전=조항욱(44·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 경기지부 부지부장) 홍성휘(53·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장) △항공=최종덕(56·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박영진(45·한국공항공단 항공전자처 표지부 부장) ◇특별상=김재운(50·공군 제5672부대 단장) 정유식(52·용산해병전우회회장)
  • 자금난 중기대표 자살/“가족·채권자에 미안” 유서

    지난 7일 하오 1시3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유강리 삼영주유소 뒤 빈터에서 포항 효자식품 대표 백인기씨(47·포항시 북구 죽도1동)가 자신의 소유인 1t트럭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백씨가 숨진 운전석 주변에는 마시다가 남은 소주와 약병이 놓여 있었으며 ‘가족과 채권자들에게 미안하며 가족들을 너무 욱박지르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경찰은 숨진 백씨가 지난 2일 돌아온 2천5백만원의 약속어음을 맞지 못해 부도가 나자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좋은식단 시범거리 지정/포항시 이달부터 구청별 1곳씩 선정

    ◎50% 이상 감량업소에 수도료 감면혜택 포항시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좋은 식단 시범거리를 지정하고,자원화 등 각종 시책들을 개발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이끌고 있다. 포항시는 이 달 들어 음식점의 과다한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줄여나가기 위해 각 구청별로 1곳의 거리를 ‘좋은 식단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시범 거리에 있는 업소는 앞으로 반찬 수와 양을 스스로 관리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이전보다 5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시도 각 업소의 음식물쓰레기 현황을 파악한 뒤 상·하반기로 나눠 모범업소를 선정,수도료를 감면해주는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지난 10월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해 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가리에 풍한 미생물과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 사료공장을 설립,운영중이다. 이 사료공장에서는 하루 4t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해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등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 홍보에 앞장 서고 있다. 사료화에 필요한 음식물쓰레기는 아파트 5백여가구를 시범 수거지역으로 지정,올바른배출법과 관리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다.시는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가 제자리를 잡고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하루 수거량을 20t으로 늘리는 등 시설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 남부 초겨울 폭우 피해 잇따라/제주 300㎜

    ◎여객선 항공기 결항… 유조선 좌초/오늘 10∼80㎜더올듯 [김태균 기자·전국 종합] 제주와 납해안 지방에 호우경보 및 들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 전북 완도에 186.5㎜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와 곳곳에서 큰 비 피해가 났다. 이 비는 26일 상오까지 전국적으로 10∼80㎜가량 더 내린 뒤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하오 10시 30분을 기해 남해안 지방등에 내렸던 호우경보 및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제주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선원 3명이 탄 어선 1척이 실종됐으며 가두리 양식장이 파도에 유실됐다. 제주와 부산 목포 완도 인천 등을 연결하는 6개 항로연안 여객선 9척의 운항이 통제돼 승객 1천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연안여객선 10개 노선 26척의 운항이 끊겼다. 제주 김해 울산 대구 포항 여수 목포 등 남부지방 7개 공항의 항공기 2백40여편의 운항도 중단됐다. 이날 상오 8시45분쯤 북제주군 우도 북동쪽 11마일 해상에서 선원 3명이 탄 북제주군 한림선적 채낚기어선 제2협신호(7t급 선장이윤철)가 실종됐다. 경남 통영시 육지면 연화리 촛대바위에서 나낏를 하던 강경조씨(41·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158) 등 3명은 파도로 고립돼 강씨는 익사하고 2명은 실종됐다. 또 하오 4시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 북방파제 앞바다에서는 부산선적 2백37t급 유조선 동진호(선장 이기수·21)가 방파제에 부딪혀 좌초되면서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됐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1(우리가 세계최고:1)

    ◎끝없는 경영혁신… 철강메이저로 우뚝/24년간 흑자… 올 불황에도 순익 1조4백억/경쟁력있는 세계40대 투자종목에 선정/“경쟁업체서 모방하여도 최소15년 걸려” 새고 나면 기업들이 무너진다.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해태 뉴코아 등등….연초부터 엄습한 불황의 그림자로 산업계가 유례없이 호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대의 불황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흑자를 구가하는 기업이있다.포항제철이다.포철엔 더이상 ‘공기업=방만한 경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민영화 논의를 잠재우며 혁신적 경영으로 세계 초일류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포철.민간기업보다 혹독한 체질개선으로 글로벌시대의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 ‘불황의 벤치마킹’기업으로 떠올랐다.서울신문은 포철의 샘솟는 경쟁력을 심층 조명하는 새로운 기획시리즈를 내보낸다. 포철은 68년 산업불모지였던 이 땅에 ‘제철보국’의 기치를 걸고 출범했다.경북 포항시 동촌동에 위치한 포항제철소 제선공장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섭씨 1천200도의 뜨거운 쇳물이 쉴새없이 쏟아진다.포철은 30년간 이렇게 하루 24시간,1년 365일 쉼없이 철을 생산해왔다. 철은 바늘에서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안미치는 곳이 없다.그래서 “철을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속설까지 있다.영국이 제철산업으로 산업혁명을 완성시켰고 미국은 철강왕 카네기가 세계 최대부국의 기초를 다져 놓았다.일본과 독일의 철강산업은 항공 우주 조선자동차 기계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사 일본법인은 얼마 전 ‘아시아시장,협력에서 경쟁시대로’라는 보고서에서 “포철은 설비확장과 인원합리화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킨데다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업체는당분간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갈파했다.메밀린치증권사는 일찌기 반도체 폭락을 예언했던 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자부해왔던 신일본제철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음은 물론이다.메릴린치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달러당 650원이 된다해도 포철은 흑자를 낼수 있다고 했다.달러당환율이 1천원을 넘나드는 상황이 돼버린 요즈음 포철의 잠재적 경쟁력이 얼마나 위력적인 가를 짐작할 수 있다.심지어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있는 세계 40대 투자종목으로 선정하고 “경쟁업체들이 포철을 모방하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까지 했다. 73년 조강생산 능력 1백3만t의 포항1기 설비준공으로 시작된 포철의 성장은 광양4기가 완공된 92년 세계 3위로,93년 이후에는 신일본제철에 이어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2위의 글로벌기업으로 이어졌다.포철은 올해 조강생산(2천6백67만9천t)에서 일본 신일본제철(2천6백만~2천7백)을 마침내 따라잡았다.단일 제철소로도 광양제철소가 세계 1위,포항제철소가 2위.그러나 포철은 이러한 큰 덩지에도 불구,경영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날렵하게 세계 철강업계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포철이 그동안 값싸고 질좋은 철강재를 관련산업에 공급,자동차와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을 세계 10위권내로 끌어올리고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철을 생산하기 시작한 73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지난 해에는 8조4천4백억원의 매출과 6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올 매출은 9조5천억원,세후 순이익만 1조4백억원으로 사상최대가 기대된다.이는 기업으로도 최대(이제까지 사상 최대 흑자기록은 95년 삼성전자의 2조5천억원).올 매출증가가 12.5%,순이익증가율이무려 67.6%로 12월 상장법인의 지난 상반기 실적(매출증가 14%,순이익증가율 마이너스 32.2%)과 비교하면 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이적이다. 각종 재무지표에서도 경쟁기업을 앞선다.부채비율만 보자.포철의 그것은 96년말 기준으로 115.4%.30대 그룹은 부채비율이 평균 397.2%다.이 때문에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무디스사 평가에서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한단계 앞서있다.88년 국민주 1호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증시에 상장된데 이어 94년 11월엔 뉴욕증시에,95년 11월엔 런던증시에 상장됐다.뉴욕증시에 상장됐을 땐 31.5%라는 고프리미엄이 붙었다.김만제회장이 94년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선임된 것도 높아진 포철의 국내외 위상때문이다.48개국 181개 철강회사와 철강관련단체가 회원인 국제철강협회 회장직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권위직.김회장의 피선은 67년 협회창립이래 철강후발국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포철은 포항제철소에 열연 냉연 후판 선재 스테인레스 등 다품종 소량체제를,광양제철소에는 열연과 냉연제품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국제 철강가격에 막강파워를 행사하는 철강메이저로 부상했다.일본의 철강업체들은 분기별로 가격조정을 할 때 포철과 협의를 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만족시켜 주는 회사가 포철이다.열연제품의 가공수율은 일본산에 비해 우수하고 중국산에 비해서도 5~6% 이상 높다.냉연제품도 ‘그레이드 업’해서 사용할 수 있어 중국 수요자들이 포철제품을 선호한다.고급강의 경우 일본이나 서구 회사들은 물건을 인도하고 난뒤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지만 포철은 사후에도 대리상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이다”(삼성물산 북경지사 유홍렬 부장).꼭 우리기업인의 평가라서가 아니다.세계 철강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이쯤이라면 세계 최고로 손색이 없다.
  • 군복무중 폭약 빼돌려 해병대출신 4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박영수)는 20일 김원묵씨(21·무직)와 김영호씨(21·무직) 등 4명을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원묵씨는 해병대 사병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8월17일 낮 12시쯤 경북 포항시의 부대로 면회를 온 최발휘씨(21·구속 기소)에게 훈련장에 몰래 감추어 두었던 폭약 40g과 연습용 전기뇌관 2개,도폭선 4m를 건네 부대밖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역시 해병대 사병 출신인 김영호씨는 지난해 7월 포항시 야산에서 훈련을 받는 도중 몰래 감춰두었던 폭약 900g을 같은 해 10월 휴가를 나오면서 유출했다.폭약 900g은 3층 건물을 폭파시킬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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