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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전 개막 역도 첫날부터 ‘다관왕 잔치’

    ‘힘차게 미래로, 하나되어 세계로’를 주제로 17일 경북 김천에서 개막한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역도에서 ‘다관왕’이 줄줄이 탄생했다. 이정주(충북체고)는 포항 해양과학고에서 벌어진 역도 남자고등부 62㎏급에서 인상 115㎏과 용상 145㎏을 들어올려 합계 260㎏을 기록, 합계 254㎏에 그친 최규태(강원 횡성고)를 제치고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56㎏급에 출전한 정광교(17·포항해양과학고)도 인상 96㎏, 용상 132㎏으로 합계 228㎏을 기록, 용상과 합계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다.정광교의 강력한 라이벌로 기대를 모은 노국기(부산체고)는 인상에서 103㎏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고생 사이클러’ 김원경(16·대구체고)은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전 충북 음성군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고등부 500m 독주 결승에서 38초530을 기록, 나아름(전남·38초926)을 따돌렸다.3위는 정은송(강원·39초222). 대구 서남중 때까지 육상 단거리 선수로 뛰다 대구체고 진학 이후 사이클로 종목을 바꾼 김원경은 올해 두번째 출전한 500m에서 탁월한 스피드로 전국체전 정상에 올라 한국 사이클을 이끌 기대주로 떠올랐다. 여자일반부 500m 독주에서는 유진아(나주시청)가 37초516으로 우승했다. 볼링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김정연(제주 남녕고)이 877점으로 874점에 그친 조현정(경주여자정보고)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제주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김천 체전은 이날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7일간의 열전에 본격 돌입했다.강화도와 독도에서 각각 채화돼 지난 13일 합화된 성화 ‘경북의 불’은 최종주자 김건우(26·포항시청·육상)-이신미(23·경북체육회·펜싱)의 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돼 김천벌을 환히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 전국체전 최종 성화봉송에 김건우·이신미

    ‘힘차게 미래로, 하나되어 세계로.’ 국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인 전국체육대회가 17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87회째. 체전 사상 인구 15만여 명의 중소도시가 주개최지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16개 시·도와 15개 해외지부에서 2만 3319명의 선수단이 참가, 육상과 수영 등 41개 정식종목에 걸린 8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접전을 벌인다. 16개 시·도 가운데 5연패를 벼르는 경기도가 이번에도 우승후보 1순위. 서울과 주최 도인 경북이 가세, 치열한 3파전이 점쳐진다. 김천체전 성화는 두 군데에서 채화됐다. 지난달 21일 마니산에서 ‘체전의 불’이 채화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독도에서 ‘경북의 불’이 타올랐고, 둘은 13일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합쳐졌다. 합화된 성화는 최초주자인 안순옥(경북도청 세팍타크로)에 의해 첫 발을 내디딘 뒤 경북 87개 구간 총 758.3㎞의 봉송길에 올랐다. 개막식장인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 도착, 최종주자인 김건우(26·포항시청·육상)-이신미(23·경북체육회·펜싱)에 의해 점화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5년 뇌졸중 아내 “죽여달라”에 우울증 앓아오던 남편이 살해

    지난 8월2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70대 여인 변사사건은 오랜 병구완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리던 남편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15년간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74·무직·포항시 북구)씨에 대해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8월25일 오후 1시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누워 있던 아내 김모(71)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을 못하는 아내를 지난 15년간 병구완하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려 치료를 받아왔다.”며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김씨는 자신이 용의선상에 오르는 데다 살해에 대한 죄의식 등으로 최근 자해를 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김씨는 수도권 등지에 자녀 3명을 두었으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어렵게 지내왔다.”면서 “하지만 자녀들이 부모를 수시로 찾아 위로하는 등 무관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숨진 아내가 남편에게 순간적으로 ‘죽여 달라.’고 말하자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근혜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박지연 특파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의 한계’를 거론하며 대권 도전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피력했다. 그동안 야당 대표로 숱하게 선진국이 되는 방안을 놓고, 정부 여당 정책에 반대도 했지만, 뜻대로 안 됐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정권을 재창출해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의 이번 유럽순방은 유럽의 경제·안보 상황은 물론이고, 독일의 통일 과정과 후유증을 상세하게 전수받는, 본격적인 ‘첫 대권 행보’였다. 이번 후보경선 출마 선언은 미리 염두에 둔 ‘작품’으로 보인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메르켈 총리와 단독면담하고,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함보른 탄광 ‘눈물의 연설’을 기억하는 파독 광부·간호사를 만나는 이벤트로 분위기를 잡은 뒤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선점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관측이다.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간의 공조·연대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서로 추진하는 정책이 맞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개편의 가능성을 묻자 “여당 주장대로 정계개편을 한다면 한나라당 중심으로,(오히려)한나라당 의원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고, 그렇게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데 여당에서는 많이 느끼니, 이럴 때 한나라당으로 오고 싶은 분은 전부 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여당처럼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로 치르자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진국으로 가는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는 원칙이나 룰이 정해졌으면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9개월 동안 당원들과 토론해 만든 지금의 경선방식을 당시 운영위에서 수정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소장파 일부가 ‘손톱 만큼이라도 바꾸면 탈당하겠다.’‘정풍운동을 벌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바꾸려면 당원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당원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가 이처럼 대권경선 참여를 공식화하자 역시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이날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이 전시장은 포항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후보끼리 서로 상처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면서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후보든 경선에 참여한다면 당연하지 않으냐.”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당내 핫이슈가 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당이 (도입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며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서 당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박 전대표와는 다른 뉘앙스의 견해를 표출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anne02@seoul.co.kr
  • 막 오르는 ‘용의 전쟁’

    막 오르는 ‘용의 전쟁’

    내년 대선이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1일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선언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 동참 의사를 피력하는 등 한나라당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이와 함께 독일에 체류 중이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의장도 귀국해 정치할동 재개에 들어가고, 정치권 내부에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조기에 대선정국이 막이 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선 예비주자로 거론 돼 온 정치인 가운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여권의 예비 대선주자들이 가세할 경우 대선레이스의 조기 과열은 물론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촉진될 전망이다. 독일을 방문 중인 박 전대표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의 한 한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갖고 있지도 않고 국회 안에서 숫자가 적다 보니 야당의 한계를 느꼈다. 이제는 정권을 재창출해 잘 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며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려 한다.”고 공식 대선 출사표를 올렸다. 이 전 시장도 이날 포항시내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대표는 이 전시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내륙운하 건설 공약에 대해 “운하가 과연 필요한지 좀 더 조사하고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박 전대표가 반대 의사를 밝힌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대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 당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편 독일에 체류 중이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의장도 이날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작은 것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예고했다. 정 전의장의 귀국에 따라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논의 돼온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이나 범보수신당 창당론 등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 경쟁 조기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대선이 1년 이상 남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대권 경쟁이 시작되면 우리 주자들이 서로 상처만 입게 되는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일만 전광삼기자·프랑크푸르트 박지연 특파원 oilman@seoul.co.kr
  • 男유도 일본 제쳤다

    한국 남자유도가 최강 일본을 제치고 세계 단체 3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남자유도대표팀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단체선수권 패자부활전 결승(3위 결정전)에서 3연패를 노렸던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2-2(3무)로 비겼으나, 전체 포인트에서 17-13으로 앞서 프랑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전날 한국 여자대표팀이 패자전 결승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 일본을 제친 한국 남자 유도는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수확했다.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메이저급으로, 한국은 2002년 스위스 대회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2라운드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패자전으로 밀린 일본과 맞닥뜨렸다. 조남석(60㎏급·포항시청)이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노무라 다다히로와, 김광섭(66㎏급·KRA)이 지난 2월 그루지야 오픈 우승자 아키모토 게이지와 연달아 비기며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73㎏급·KRA)가 다카마쓰 마사히로를 절반으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권영우(81㎏급·KRA)가 오노 다케시를 한판으로 제압, 승기를 잡았다.하지만 황희태(90㎏급·KRA)가 아테네 은메달리스트 이즈미 히로시와 무승부를 이룬 뒤 장성호(-100㎏급·수원시청), 김성범(+100㎏급·KRA)이 전일본선수권자 이시이 사토시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무네타 야스유키에게 거푸 무릎을 꿇어 아쉽게 동률을 허용했다. 한국은 앞서 4강전에서 복병 그루지야에 3-4로 아쉽게 졌고,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꺾고 깜짝 우승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정보제공 SMS 뜬다

    지자체 정보제공 SMS 뜬다

    # 사례1 광주 북구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 640여종 모두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행정서비스한다. 때문에 민원인은 휴대전화 번호만 남기면 민원 신청에서 처리, 결과에 이르는 단계별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정기검사일·세금납부일·예방접종일 등 각종 생활정보에 대한 사전안내도 이뤄진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휴대전화로 통보되는 것처럼 인감증명을 대리발급할 때도 적용해 인감증명 도용에 대한 불안감도 씻어냈다. 광주 북구청 관계자는 “종합민원처리시스템에 SMS를 연동한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민원을 신청할 때 휴대전화번호만 남기면 이같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례2 서울 강남구의 경우 민원 현장에 출동하는 공무원 손에는 개인정보단말기(PDA)가 쥐어져 있다.PDA는 소음·청소·광고물 등 모두 13개 생활불편민원을 현장에서 처리한 뒤 해당 민원인에게 곧바로 결과를 알려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장비다. PDA는 위생업소 등에 대한 현장지도점검에도 활용되고 있어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대폭 줄였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PDA나 SMS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서비스에 통지문과 같은 종이 대신 SMS와 PDA 등을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17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5년도 지자체 정보화 평가결과’에 따르면 SMS를 활용하는 지자체 업무는 평균 12.3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7.1개보다 5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주민들의 민원 신청 및 처리에 대한 단계별 안내서비스를 비롯, 문화정보 및 재난상황 안내서비스, 지방세·공과금 납부 안내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또 PDA를 활용하는 업무도 2004년 2.0개에서 지난해 2.5개로 증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 업무의 78% 이상이 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정보시스템실 운영기반시설 수준이나 정보시스템 구축실적 등에서 지자체간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제주시 ▲경남 하동군 ▲서울 강남구 등 5곳을 정보화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또 ▲대전시와 ▲경남도 ▲수원시 ▲과천시 ▲포항시 ▲진해시 ▲평창군 ▲청원군 ▲괴산군 ▲증평군 ▲서울 도봉구 ▲광주 동구·북구·광산구 등 14곳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포항 건설노사 공멸로 가는가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그제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조합원의 64.5%가 반대, 합의안이 부결됐다.78일째를 맞고 있는 분규로 이미 건설회사 3곳이 폐업신고를 냈다. 분규가 장기화되면 건설업체들이 속속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노조원들은 물론 ‘여름 특수’를 놓친 지역경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층 더 깊은 시름에 잠기게 됐다. 당초 통과가 유력시되던 잠정합의안이 거부된 이유는 노조원을 우선 채용한다는 ‘노무공급권’이 약화돼 노조원의 고용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도 68명에 달하는 구속자의 선처, 포스코의 손해배상 소송(16억 3000만원) 철회 등 노조측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도 반대의견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규가 장기화되면 포항 지역 건설노조원, 지역 건설업체, 지역 경제가 함께 쓰러지게 된다. 노조가 적극 타협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용자측에도 당부하고자 한다. 노조의 요구 가운데 사용자가 도울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 자세를 보여야 한다. 노조원들의 불만을 사는 불합리한 하청 구조의 개선책도 내놓아야 한다. 사태의 장기화를 수수방관한 정부의 책임 또한 작지 않다. 특히 시위 도중 사망한 노조원 하중근씨의 사인을 사망후 60일이 넘은 지금까지 밝혀내지 않는 소극적 수사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사인 규명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포항시와 함께 중재에 나서 하루라도 빨리 사태를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 포항 건설파업 다시 원점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의 노사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 등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이에 따라 70여일간 끌고 온 건설노조의 장기 파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역 건설업노조는 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조합원 2056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가 전체의 64.5%인 1325표로 합의안 수용을 부결시켰다. 찬성은 714표, 무효는 17표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노조 분열과 조합원 생계문제, 지역경제 위축, 시민여론 외면 등으로 합의안 수용이 가결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이날 부결은 무엇보다도 노조원들 사이에 노사 잠정합의안이 노조에 유리한 것이 없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하중근 노조원 사망원인 규명 및 노조 집행부 등 구속자 58명 전원 석방, 포스코측의 16억 3000여만원 손배소 철회 등 노조가 임단협 복귀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각종 요구조건이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그러나 앞으로 노사협상은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을 접한 원청회사인 포스코건설과 사측인 포항전문건설협회는 일순간 큰 충격에 휩싸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계약해지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이같은 강경대응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더 이상 자금난을 버틸 수 없는 전문건설업체들의 사업포기 속출과 노조원 및 일반 직원들의 대량 실직 등 ‘공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가뜩이나 침체된 포항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건설노조 파업 드디어 끝내나

    경북 포항 건설노조가 노사간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건설노조 파업사태가 주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건설노조측에 따르면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해 13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에서는 ‘한국노총 산하의 새 노조가 출범 직전에 있고, 추석을 앞두고 파업상태를 더 이상 끌어서는 안 된다.’는 조합원들의 분위기가 우세한 점을 감안하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투표에서 가결되면 70일 이상을 끌어온 파업사태가 사실상 끝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종결되면 노조 파업 이후 중단돼 온 포항제철소내 파이넥스 공장 등 34개 현장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9일부터 협상을 벌여 임금 5.2% 인상 등 지난달 12일의 노사 잠정합의안에 가까운 새로운 합의안에 서명, 파업사태 해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노조는 11일 원청회사인 포스코건설을 방문, 포스코 본사 점거에 따른 사과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포스코측의 손배소 철회, 출입자 제한 최소화 등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 관계자는 “교섭위원들이 새로운 잠정합의안에 서명했고, 대다수 조합원들도 더 이상 파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여서 찬반투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파업후 2억이상 손실 자금난 심각”

    “공사 포기로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을 버린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하지만 회사와 노조가 공멸할 수는 없다는 고뇌 끝에 부득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 오세현(51) 세일엔지니어링 대표는 4일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회사를 그냥 방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에 포항제철소 3고로 돔 교체작업 공사계약 해지요청서를 냈다. 어렵게 따낸 공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파업이 지속되면서 회사가 부도의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공사를 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세일엔지니어링 근로자의 파업으로 제때 시설공사를 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것도 공사 포기의 배경이다.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해서라도 제때 공사를 하라는 배려의 의미도 있다. 그는 “노조 파업 후 지난 2개월 동안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현장관리자 인건비와 경비지출 등으로 2억 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면서 “밀린 자재비 3억 5000만원까지 갚다 보니 회사가 도산 직전에 처해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되는 우리 회사의 피해보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의 피해가 실로 엄청나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인간적으로 공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때 노동운동가였다는 그는 이번 파업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지난 5년 동안 임금 등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맞추는 등 근로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결과가 이것이라니 무척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파업은 노동자 권익향상 등 순수 노동운동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개입, 불법파업을 주도하는 등 변질된 노동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 파업에 따른 포항시 등의 중재부재 여론에 대해 “노사문제는 노사가 상식선에서 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구속자 해결 및 포스코 손배소 문제 등이 노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현재 전문건설협회 소속 100여개 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면서 “회사와 근로자들의 상생을 위해 노조는 하루빨리 조건없이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2006 광주 국제 금형산업 전시회 ‘2006 광주 국제기계·금형·자동화산업전´이 다음달 27∼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외 15개국 150개 업체가 참가할 이번 전시회에서는 금형과 기계, 공장자동화 분야 등이 선보인다. 금형의 경우 가공·성형기계, 재료, 부품, 공구 등이며 기계는 공작, 포장, 식품, 물류, 일반산업 등이다. 공장자동화 분야는 기계분야, 산업용로봇, 유공압기기, 제어계측기기, 공정제어시스템 등이다. 부대행사로는 수출 및 구매 상담회, 금형포럼, 기계심포지엄, 신제품 신기술설명회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내버스 임산부 좌석 설치 빠르면 오는 9월부터 부산 시내버스에 임신부 전용좌석이 생긴다. 부산시는 28일 임신부들이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신부 전용좌석’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내버스에 설치돼 있는 7∼8개의 노약자석 중 2∼3개를 임신부 전용좌석으로 변경한다는 것. 버스조합과 협의해 스티커 교체 등의 준비를 거친 뒤 빠르면 9월 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좌석 등받이 색상은 일반용은 청색, 노약자용은 노란색으로 구분돼 있는데 임신부용 좌석은 분홍색을 사용할 방침이다. 전주시 16개 재개발지구 승인 전북 전주시에서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을 추진중인 28개 지구 가운데 16개 지구 36만평이 승인을 받았다. 이중 서신동 바구멀지구, 감나무골지구 등 10개 지구는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재개발지구는 늦어도 내년까지 조합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2008년부터 아파트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도심에 1만 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구룡포해수욕장등 자연친화 변신 경북 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이 자연친화형 해양관광지로 탈바꿈한다.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구룡포해수욕장 등 7개 해수욕장을 호미곶과 110㎞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계, 자연친화적인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구룡포해수욕장의 경우 민박촌 정비와 오징어잡이 어촌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구해수욕장은 해병대 병영체험 등 문화체험의 장으로 개발하는 한편 연오랑세오녀 전설지 등 주변 문화유적지와 연계, 관광루트화할 계획이다.
  • 포항 “희망 건설”

    경북 포항시가 건설노조 장기 파업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K-리그 후기 홈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26일을 ‘포항시민 화합의 날’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최근 열린 지역 기관·단체장 간담회에서 건설노조의 장기파업과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제안해 성사됐다. 특히 포항스틸러스도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행사 당일 경기장 입장료를 일반 50% 할인,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은 무료 입장시킨다. 는 또 다음달부터 범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이웃·지역사랑 등 3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명칭은 노사분규 등으로 실추된 포항의 부정적 이미지를 몰아내고 희망찬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 단 ‘희망 포항 건설’ 등 3단어 이내여야 한다. 포항시청 홈페이지(www.ipohang.org)를 참고하면 된다. 박 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화합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포항건설노조·경찰 충돌 40명 부상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1만여명이 9일 포항건설노조원 하중근(44)씨 사망 사건과 관련 대규모 집회를 갖고 포스코 본사까지 거리행진을 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포항시 북구 죽도2동 동국대병원 앞에서 하씨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포스코 손해배상소송 철회,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진 뒤 오후 6시쯤 포스코 본사까지 거리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83개중대 9000여명을 동원해 형산로터리와 1㎞가량 떨어진 섬안큰다리 등 2개소에서 물대포를 쏘며 저지선을 뚫으려는 노조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등 40여명이 다쳤으며 경찰차량 3대가 파손됐다.이날 집회로 동국대병원 앞 도로가 2시간가량 통제된 데 이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형산로터리 일대 차량통행도 전면 중단돼 주변도로와 시내 주요도로 등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 3명을 연행하고 트레일러 등 노조원들의 시위용품을 압수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노동계 “대량구속 노조 무력화 겨냥”

    포항 포스코 본사 건물을 8일간 불법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인 포항 건설노조 집행부 등 58명이 전원 구속됨에 따라 향후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지난 23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58명 전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 참여정부 출범 이후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의 구속자 수를 기록했다. 구속대상은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이지경(39·포항시 북구) 포항건설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7명을 비롯한 선봉대·실천단원 등 파업주동자 56명과 이들과 함께 농성을 벌인 민노총 경북본부 간부 2명이다. 참여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는 2003년 11월 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113명이 연행돼 56명이 구속된 것이 가장 많았다. 또 지난 5월 평택사태 때 법원이 영장이 청구된 60명 가운데 16명만을 구속, 영장기각률이 73%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 주동자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한 정부의 입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민노총 경북본부 등 노동계는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대거 구속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했다. 민노총 경북본부 관계자는 “노조 간부들에 대한 무더기 구속영장 발부는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포항철강공단내 한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와해 직면에 놓인 건설노조 등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노동계 등의 반발이 한층 심해지고, 노사·노정간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일용직 근로자들의 열악한 현장실태와 건설현장의 잘못된 노동관행이 드러난 데 따른 제도개선 여지가 생긴 점은 이번 사태의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노조폭력과 언론폭력/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이번 포항지역 건설 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에 관한 보도에서 우리 언론의 해묵은 관행 하나를 재확인할 수 있다. 관심의 초점이 ‘어떻게’에 맞춰졌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른바 6하 원칙 가운데 우리 언론은 ‘어떻게’에 대해서만 유난히 집착한다. 건설노조원들은 어떻게 했는가? 1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지난 13일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어떻게 했는가? 자진해산을 촉구하다 16일 밤에 강제진압을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 이에 노조원들은 어떻게 맞섰는가? 경찰이 쳐들어오자 뜨거운 물세례를 퍼붓고 자체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불을 뿜어내 경찰 4명이 화상을 입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농성은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그로 인해 포스코 주변은 무법천지가 되었다.20일, 포스코 건물 변두리는 노조원들이 버린 쓰레기로 온통 뒤덮였다. 누군가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비닐봉지가 날아와 펑하고 터졌다. 그 뒤 어떻게 됐는가? 경찰과 포스코는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과 전기 공급을 끊었고 노조원들에게 음식물을 대는 것까지 막았다. 이런 조치로 포스코 본사 건물은 전기, 에어컨, 환풍기, 승강기, 수도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 모두 가동할 수 없게 되었다. 단전·단수 조치에 대해 노조원들은 건물 옥상에서 음식물 오물 등을 던지며 항의했다. 외부의 반응은 어떠하였는가? 초기에는 일부 세력이 건설 노조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산업연맹 등 노동단체들은 16일 포항 형산강 둔치에서 노동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노당 간부들도 포스코사태 해결을 위해 포스코와 전문건설 업체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원의 투쟁은 곧 국민적 저항에 휩싸였다. 포항시민 1500여명이 18일 지역 이미지 훼손과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며 농성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포항상공회의소 등 20여개 경제·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도 포항 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어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사태는 어떻게 귀결됐는가? 지도부의 과격한 투쟁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고 자중지란까지 일어나 이번 사태는 노조의 참담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일이 이렇게 마무리되자 관련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노조원들은 “자기네들이 살려고 노조원들을 못 나가게 했다.”며 지도부를 비난했다. 포항지역 시민 사회단체들도 한결같이 점거사태가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렇듯이 보도내용은 그야말로 온통 ‘어떻게’ 천지다. 그러나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은 더 있다. 건설노조원들이 ‘왜’ 포스코 건물에 들어갔는지,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정부나 포스코, 노조 측의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하는 게 그것이다. 그런데 ‘왜’나 ‘무엇’에 관한 내용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피상적이다. 점거농성이 끝나는 시점을 기다려 ‘왜’와 ‘무엇’에 관한 기획물을 쏟아낼 법도 한데 주요 신문에서 그런 기획은 눈에 띄지 않는다. 물난리가 나 온 국민이 시름에 차 있는 시점에 노조원들이 그럴싸한 이유도, 변변한 요구사항도 없이 묘한 짓거리를 저지른 것으로 묘사해놓고, 그들이 백기투항한 것을 보며 쾌재(快哉)를 부르는 일로 언론은 이 사태 보도를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보도방식은 포스코 사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에 관해서도 ‘어떻게’에 치중했고,FTA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어떻게’에 매달렸다. 언론은 ‘왜’와 ‘무엇’이 없는 보도관행이야말로 간접폭력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 안이함은 사회의 약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폭력을 꿈꾸게 한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포스코 점거’ 주동 58명 전원 구속

    ‘포스코 점거’ 주동 58명 전원 구속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사태와 관련해 137명의 건설노조원과 민노총 간부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3일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이지성(39)씨와 민노총 경북지역 간부 김모(45)씨 등 주동자급 58명을 구속했다. 이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법원은 경찰이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설노조원 58명에 대해 전원 영장을 발부해 최근 정부가 밝힌 ‘법과 원칙’에 따른 사회갈등 해결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찰은 또 점거농성을 벌인 노조원 7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를 불법 점거한 뒤, 농성을 벌여 포스코 업무에 차질을 주고 건물 사무실과 집기 등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포스코 본사 현장을 빠져나간 지모(40) 건설노조 부위원장과 최모(47) 사무부장 등 지도부 간부 4명을 수배했고 연행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쓸고…닦고…퍼내고…전국이 ‘휴일 구슬땀’

    ■ 제모습 찾는 포스코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포스코와 포항지역이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골이 깊었던 시민들간 갈등도 봉합되고 있다. 포스코는 24일부터 직원들이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다.23일 복구작업에는 포스코 직원 300명, 자원봉사자 100여명, 용역사 직원 380여명 등 모두 780여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건설노조가 해산한 다음날인 22일부터 이틀 동안 건설노조원들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본사 5층부터 12층까지 쓰레기를 치웠다. 그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5t트럭 70대 분량에 달했으며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쓰레기 발생량까지 합하면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점거 당시 가장 많은 노조원들이 머물렀고 훼손 정도가 심한 5층은 직원들이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방치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물 벽면과 통신망 등을 완전히 보수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복구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내일부터는 직원들이 정상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 노조파업으로 피해액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방침이다. 포스코는 본사 점거사태의 장기화로 파이넥스 공장 등 24개 공사가 차질을 빚어 하루 평균 100억원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00억원이라는 액수가 직접적인 판매나 생산차질이 아니어서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구나 노조 집행부가 배상 능력이 없고 새로운 충돌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북부해수욕장 등 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도 손님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2일 송도해변 축제가 열린 송도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포스코 사태가 해결돼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9일 ‘포항해양축제’가 열리는 구룡포해수욕장 주변과 ‘북부해변축제’가 열리는 북부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축제를 전후해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 사태가 해결된 직후인 21일부터 ‘2006 포항 바다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해맞이 공원과 중앙 아트홀 주변의 상인들은 나름대로 수익을 올리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포항시민들은 지역 발전을 목표로 포스코 사태로 갈라졌던 여론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시민들은 포스코 점거 때 시내 곳곳에 내걸었던 ‘파업 중단 촉구’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노조의 자진 해산 이후 곧바로 철거했으며, 점거 기간 이어졌던 건설노조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자제하고 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너나 없는 수해복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강원도 수해지역의 응급복구가 평균 97% 이뤄진 가운데 휴일을 맞아 주민들과 군인, 전국에서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파손도로 264곳 중 240곳 복구 23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14만 8000여명,1만 5000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와 철도, 상수도, 전기, 통신 등 주요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도로는 246곳 가운데 240곳이 복구됐고, 인제 원통∼양양, 평창 진부∼정선 부평 간 도로 등 6개 구간만 전면통제되고 있다. 5개 시·군 26곳의 지방상수도가 피해를 입어 주민 5만 6123명이 급수난을 겪었지만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으며 인제 1곳만 미복구상태다. 정전지역도 99.7%가 복구됐다. 정선선과 영동고속도로도 정상운행되고 있으며,67개 마을 7744명의 주민이 고립됐으나 대부분 외부 연락이 가능해졌다. ●인제·평창등에 2만 9600여명 복구 참여 군장병과 소방·경찰 자원봉사자 등 2만 9600여명은 이날 중장비 2200대를 동원해 인제와 평창 등 수해지역의 도로와 유실 매몰된 농경지를 복구했다. 국토대장정에 나선 ‘국토지기’8기 대학생 98명도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지난 2일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을 출발해 22일 강원도 평창에 도착한 이들은 최종 목적지인 고성 통일전망대를 눈 앞에 두고 행군을 멈췄다. 삼성병원과 안양·영등포 성심병원 등 18개 병원 167개 의료지원반도 수해지역에서 환자들을 진료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1650명은 24∼29일 평창 인제 양양 홍천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전국종합·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건설노조 포스코 불법점거 8일째…포항 ‘경제 공황’

    건설노조 포스코 불법점거 8일째…포항 ‘경제 공황’

    포스코 사태로 포항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건물을 불법점거, 농성을 벌인 지 20일로 8일째. 점거가 장기화되면서 포스코의 생산차질은 물론 지역 상가에도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고 있다. 또 노동단체들의 건설노조 동조 시위도 이어지면서 거의 매일 도로 마비사태가 발생하는 등 포항시내가 ‘준 경제공황’ 상태를 맞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건설노조원들의 파업과 포스코 본사 점거로 하루 100억원씩 모두 2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대외신인도 하락 등 무형의 손실을 합치면 피해액은 엄청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점거사태가 더 이어질 경우다. 포항경제는 포스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코가 지난해 포항시에 낸 지방세만 해도 전체의 28.8%인 740억원에 달한다. 더구나 포스코의 고용창출을 보면 협력회사 42개사에 8900여명, 포스코 제품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포항지역 회사는 231개사에 1만 5457명에 이른다. 이른바 포스코가족이 15만명을 헤아린다. 생산차질이 빚어지면 이들 업체와 가족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결국 인구 51만의 포항경제가 마비되는 사태로 전개된다. ●파리 날리는 상가 포항 죽도시장은 장마와 건설노조사태가 겹치면서 개점휴업 상태다. 이곳은 회가 싸고 싱싱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주말에는 대구 등지에서 5000여명씩 몰려와 북적거렸다. 죽도시장상가연합회 박세영(56)회장은 “장마의 영향도 있지만 건설노조 파업 이후 찾는 손님이 없다.55개 횟집중 대부분 하루 한 팀도 받기 힘들다. 이로 인해 현재 10여개 점포는 아예 점포문을 닫은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포스코가 있는 남구 해도동 일대 상가도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다. 포스코가족이 매월 받는 급여는 총 500억원가량. 이 중 상당비중이 소비지출로 이어져 파업이 길어질수록 시민들의 씀씀이는 줄게 마련이다. 인근 식당 정모(52)씨는 “포스코 직원들의 단체 회식이 주수입원이었다.”면서 “건설노조 파업 이후 단체손님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일제히 개장한 포항지역내 7개 해수욕장 번영회측도 걱정이 태산이다. 칠포해수욕장 번영회측은 “파업이 장기화되고 노동단체들의 시위로 도로가 마비되면 피서객들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민 분노 폭발 지난 19일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 노동자들의 집회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격노하고 있다. 시민들은 노동계가 진행하는 있는 대부분의 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된 마당에 이들이 진압경찰에게 사제 화염방사장치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퍼붓는 등 점차 과격해지는 것과 비례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모(31)씨는 “포항은 전형적인 산업·생산도시인데 도로를 점거해 물류를 마비시키는 노동계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임모(45)씨는 “계속된 경기침체로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인데 건설노조가 이런 식의 불법행위를 계속한다면 노조원은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은 물론 엄청난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물폭탄’ 이번엔 남부지방 비상

    ‘물폭탄’ 이번엔 남부지방 비상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과 호남, 영남 등 남부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오후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 남부지역은 중부지역에 비해 피해는 적지만 18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강, 대청댐 홍수위에 근접 17일 오후 현재 대청댐과 금강하류의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금강하류인 논산 강경지점 수위가 6.26m로 경계수위 7m에 육박하고 있다. 대청댐 수위도 71.1m로 상시만수위 76.5m에 근접했고 계획홍수위 80m를 향해 치솟는 상태다. 충남도는 천안시 입장면 사방공사지대와 태안군 소원면 하천 및 임야 인접지역 등 19곳을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 부여군 반산면 등 상습침수지역 45곳에 대해 ‘주민대피계획’을 세워놓았다. 도와 시·군은 금강변인 이곳 배수장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배수장은 가동중이다. 충남은 이날 오후까지 금산군에 최고 208㎜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80㎜의 비가 내렸다.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신암면 탄중·조곡리의 수박재배 비닐하우스 85채가 물속에 잠기는 등 농경지 수백㏊가 침수됐다. ●무주, 진안 호우경보 무주, 진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16일 오후 11시쯤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앞 양학천에서 이모(24)씨가 하천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앞서 오후 10시에는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양명마을 고모(46)씨의 인삼밭 460평이 물에 잠기는 등 이 일대 인삼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진안군 주천면 신양리 금평마을 진입로 교각이 붕괴위험에 처해 소방당국과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17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무주와 진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진안 주천 195㎜를 비롯해 무주 198㎜, 익산 여산 90㎜, 군산 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 진안지역은 전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밤 늦게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주민들은 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7일 장마전선의 남하에 대비, 상습침수지역을 점검하는 등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광주시재해대책본부는 북구 용두동과 광산구 도산동 등 상습침수 피해지역에 대해 일선 자치구와 공동 점검한 데 이어 광주천 주변 하수구와 주택가 배수로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벌였다. ●농경지 침수피해 잇따라 경북지역에는 이날까지 울진군 온정면에 248㎜의 비가 내려 농경지 32㏊가 침수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농경지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포항시 기북면 당곡저수지의 제방 일부가 붕괴돼 하류 용곡리 주민 43가구 96명이 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새벽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낙동강 상주 낙동지점(주의보 수위 7.5m)의 수위가 시간당 5∼10㎝가량 계속 상승, 낮 12시 현재 7.83m로 높아지는 등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관리단은 오전 10시부터 초당 500t을 방류, 낮 12시30분 현재 155.15m의 수위를 기록해 잠정 관리수위(154m)를 약간 웃돌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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