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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메머드급 1,700여 세대 지역주택조합 관심

    포항시, 메머드급 1,700여 세대 지역주택조합 관심

    -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전용면적 59㎡, 74㎡, 84㎡, 총 1,700여 가구 구성 - 토지확보로 안정적 사업진행이 가능한 포항 남구 최대 단지 - 포스코, 블루밸리,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등 직주근접형 신주거지로 건설 포항시 남구에서 올해 최대 규모 아파트로 선보여질 지역조합아파트 ‘포항 리버카운티(가칭)’가 포항지역 하반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포항시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BL (남구 오천읍 원리 524-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오는 10월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총 1,700여 가구로, 포항시 남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74㎡, 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다수의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토지비 상승 및 토지 매입 장기화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의 리스크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항 리버카운티’는 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에 입지해있는 만큼 여타 조합아파트보다 안정적이며, 이로 인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리스크에서 벗어나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 지난 5월 송도국제신도시 택지개발지구 6·8공구 내 A3블록에서 추진된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지역조합아파트의 경우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이 단지는 토지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조기에 100% 조합원 모집에 성공했으며 이후 3개월 이내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가 들어서는 원동지구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현재 벽산엔지니어링이 지난 5일 토지구획정리사업 토목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면 금주 중 착공 신고 및 공사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입지적인 장점 또한 보유하고 있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원동지구는 자연환경과 교통이 뛰어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포항의 히든 플레이스라 할 수 있다. 우선, 원동지구 주변으로 포항-울산 구간 고속도로(2015년 말 예정), 포항-대구 고속도로, 국도 31호선, 지방도 929호선 확장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더욱 편리해진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냉천은 생태하천 정비사업 (2017년 예정) 진행을 통해 자전거도로·산책로·테마공원·수변공원을 갖춘 명품생태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으며, 도보 생활권 내에는 인덕초·오천중·오천고교가, 사업지 북측에는 이마트가 위치하는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원동지구 주변에는 현재 운영 중인 포스코·철강 1~4단지와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개발 중인 약 611만여㎡ 규모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광명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포항 리버카운티’는 포항 최대 직주근접의 배후 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포항 리버카운티’의 홍보관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104번지에 위치한다. 문의전화 : 054-240-27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협력사 추가 압수수색… 정준양·이상득 사법 처리 임박

    포스코 협력사 추가 압수수색… 정준양·이상득 사법 처리 임박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8일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다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정 전 회장은 2008년 취임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근 소유 업체 등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현재로서는 추가 소환 필요성이 적어 보인다”고 말해 정 전 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후 정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친이(이명박)계인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한 수사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와 거래하는 조명 수리 업체 S사의 경북 포항 소재 본사 사무실과 전기배선 공사 업체인 P사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하며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S사의 대표이사 한모씨는 이 의원 지역구 내에서 3선 포항시의원(3∼5대)을 지냈으며 이 의원이 졸업한 동지상고 총동창회장을 맡았다. P사 대표 박모씨는 이 의원과 같은 포항영흥초등학교 출신이다. 검찰은 이들이 이 의원과의 친분이 있는 점을 이용해 포스코에서 사업상의 특혜를 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음] 김대식(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전 중앙대 부총장)씨 별세 외

    ●박분노미씨 별세, 남종구(전 거평프레야 대표이사)·종철(대동직물 대표)·종문(윈데코 대표)·종석(부일 대표)·후선(대경대 교수)·희철(남양상사 대표)씨 모친상, 박영석(전 대구MBC 사장)씨 장모상 = 30일 오후 10시, 대구의료원 국화원 특실 202호, 발인 2일 오전 7시, 053-560-9571. ●김대식(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전 중앙대 부총장)씨 별세, 박원실(주부)씨 남편상, 김의태(자영업)·정태(삼성자산운용 과장)씨 부친상 = 9월30일 오후 8시43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63. ●나천봉 씨 별세, 고창윤(전 철원경찰서장)씨 모친상 = 1일 오전 0시5분, 정선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10-5368-2031. ●김병규씨 별세, 김두일(전 육사 교수)·두하(법무사)·두진(현대전기산전 대표)·두봉(포항항운노조)·두영(전 IBK캐피탈 부사장)씨 부친상 = 1일 오전 9시, 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54-253-4444.
  • [부음] 신현석(현대캐피탈 배구단 단장)씨 장인상 외

    ●김인영씨 별세, 신현석(현대캐피탈 배구단 단장)씨 장인상 = 30일 오전 3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월2일 오전 6시. 02-2650-5121. ●김종국(DGB생명 부사장)씨 빙모상= 경북 포항시 E병원 특1호실, 발인 10월1일 오전, 054-272-4414. ●이유인(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씨 부친상 = 29일 오후 6시30분,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10월1일. 010-2974-5359.
  • 이외수문학관·객주문학관 年 2만~3만명 발길… 지역경제 활기

    “형님, 고향으로 내려오시지요.” 2011년 초에 충남 논산 탑정호 주변 찻집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은 박범신 작가 부부에게 간청했다. 황 시장은 수시로 박 작가를 만나 낙향을 애원했고, 작가는 장고 끝에 홀로 내려왔다. 논산시는 작가가 낙향을 결정하자 탑정호가 한눈에 보이는 2층짜리 주택을 사들여 창작실 등으로 바꿨다. 황 시장은 “군부대 등 삭막한 지역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품격을 높이고자 한국의 대표 작가를 고향에 모시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작가는 낙향 후 갖가지 문학 관련 행사를 열어 황 시장의 노력에 보답했다. 강원 화천군은 지난 10년간 이외수 작가가 화제에 오를 때마다 감성마을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이외수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만 연간 3만명이 넘는다.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는 문하생만도 한 달에 70명이 넘는 등 전국 문인들의 순례지로 변했다. 조용하던 시골이 인기 작가의 낙향으로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군은 감성마을에 문학관 말고도 문학공원, 집필실, 도서관과 강의실이 있는 모월당, 방문객센터 등을 지었고, 이외수 담당 공무원을 아예 따로 두고 있다. 전종성 감성마을 실장은 “관람객이 화천에 뿌리는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다”면서 “최근 오감체험장, 사랑 고백실, 도자기 제작 체험장을 짓고 있고,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작가가 산문집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를 내는 등 문학적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 있다. 건강이 좋아지면서 지난달부터 대외 활동에도 나서고 있어 감성마을과 화천이 또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 청송군 ‘객주문학관’도 개관 1년여 만에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문학관을 찾은 발길이 인근 시장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도 살아났다. 경북도와 군은 내년 말까지 240억원을 들여 진보면 진안리에 객주문학관, 객주문학마을, 객주문학길로 구성된 객주문학관광 테마타운을 조성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제 객주문학관은 청송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가 됐다”고 침이 마르게 자랑했다. 청송군도 객주 담당 공무원을 따로 배치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기념관 건설에서 살아 있는 예술가를 유치(?)로 바뀐 것은 예술가를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각종 문화행사로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 고장이 작품의 배경이 되면 직간접적인 혜택이 있다. 포항을 배경으로 한 성석제의 장편소설 ‘단 한번의 연애’에는 포항을 대표하는 동빈내항,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고래고기, 물회, 과메기, 모리국수 등이 소개됐다. 성석제는 포항에서 다섯 달 동안 이 작품을 썼다고 했다. 윤영란 경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이 소설로 전국의 독자들이 포항과 구룡포의 역사와 숨겨진 스토리를 알고 포항이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장순철(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씨 부친상 외

    ●장순철(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명수(㈜경일이사)씨 부친상 = 13일 오후 7시, 포항시민장례식장 VIP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010-3521-4462, 054-253-4444. ●노진수씨 별세, 노윤훈(농협 근무)·용훈(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동훈(신우종합상사 대표)·정훈(광주지방경찰청 근무)씨 부친상 = 13일, 전남 장흥군 장흥 중앙장례식장 1빈소, 발인 16일, 061-863-4444.
  • 포항 롯데마트 사실상 입점 무산

    롯데그룹 계열사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롯데마트의 경북 포항 입점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포항시는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이 계속돼 온 북구 두호동 롯데마트의 입점 불가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의 유통상생발전협의회 심의에서 위원 9명 중 7명이 반려의견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주변 영세상인들의 상권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개설 등록 신청을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이 2013년 2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시에 냈던 두호동 복합상가 내 7만 1000여㎡ 크기의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은 모두 반려됐다.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은 시가 재량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행정소송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여부는 지방자치단체 재량”이라며 포항시의 손을 들어 줬다. 롯데쇼핑은 시행사, 채권단 등과 논의를 거쳐 사업 철수 또는 재추진 등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도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시가 민자를 유치해 두호동 복합상가 등의 건축허가를 내줬다가 상인 등의 반발이 계속되자 롯데마트 입점을 불허해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린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시가 최근 롯데마트 입점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터지자 태도를 갑자기 바꿔 소신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최종 결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국장급△공공혁신기획관 이승철 ■보건복지부△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관 조남권 △인구정책실 아동복지정책과장 설예승 ■논산시◇서기관 승진△행복도시국장 우종만△의회사무국장 김헌익 ■포항시△남구청장 장종두 △북구청장 박제상 △건설안전도시국장 양원대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 허용섭 △도시건설사업소장 이흥수 △맑은물사업소장 박정숙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 창조혁신국장 최영주 ■위키트리△전무이사 김광현 ■인하대△공학대학원장 황원섭 △교육대학원장 김영순 △정책대학원장 김진영 ■건국대△교학부총장 민상기 △대학원장 유재원 △정치대학장 권용수 △글로벌융합대학장 구남서 △교무처장 강황선 △ 학생복지처장 김종진 △글로컬캠퍼스 기획조정처장 김보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무처장 이용훈
  •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84% ‘안전시설 미비’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84% ‘안전시설 미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동명초교와 사상구 엄궁동 학진초교, 전남 나주시 금천면 금천초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30건을 웃도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초교, 전남 고흥군 고흥동초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증안초교의 스쿨존은 20건 이상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스쿨존 1곳당 평균 10건이 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민안전처는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지정된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43곳을 점검한 결과 개선할 사항 443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1곳당 평균 10.3건꼴이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은 전국 스쿨존 1만 5799곳 가운데 한 해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사망 교통사고가 난 곳을 말한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에선 지난해 교통사고가 90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표지 미설치(80건), 스쿨존 표시 등 각종 노면표시 미설치(65건), 횡단보도·과속방지턱 미설치(64건), 노면표시 퇴색(61건), 교차로 구조 부적정(34건), 차선 퇴색과 신호등 미설치(이상 14건) 등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안전시설 미비가 372건으로 84%를 차지했다. 피해자 기준으로 본 사고 유형은 ‘도로 횡단 중 사고’가 55건으로 가장 많고 ‘보도 통행 중 사고’가 4건이었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정비뿐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 대상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조국 교수 “혁신안에는 의원수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

    조국 교수 “혁신안에는 의원수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

    조국 교수 조국 교수 “혁신안에는 의원수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회 활동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혁신위는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을 통한 당 혼란 극복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혁신안이 발표될 때마다 친노(친노무현)-비노, 주류-비주류 간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런 양상은 외형상 혁신안에서 비롯됐지만 근원에는 내년 총선을 앞둔 새정치연합의 고질병인 계파 간 힘겨루기와 주도권 다툼이 자리잡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29일에도 혁신위가 발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수 증원 문제를 놓고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390명 증원론을 거론했다 비난의 표적이 된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만류로 이틀째 ‘신중 모드’였지만 비주류 조경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혁신위를 정면 겨냥했다. 조 의원은 “혁신위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국회의원 숫자 늘리기,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최고위원회 폐지 등 논란거리만 제공하고 있다”며 비례대표제 폐지, 의원정수 축소, 혁신위 폐지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 “더이상 공천권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내년 총선에 승리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려면 문 대표부터 모범을 보이라”며 총선 불출마 선언을 접고 부산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조 의원은 최고위원까지 하신 분이라 당이 이런 사태로 온 데 책임이 있다. 그런 발언은 경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다만 혁신위 의원정수 증대안에 대해서는 “369명이라는 숫자도 선관위의 (지역구 대 비례대표) 2:1을 지역구로 맞추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게 아니라 충분히 고심해보자는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도 “혁신안에는 증원을 요구한 것이 없다”면서 “(혁신안에는) 지역구 수를 유지하면 늘려야 하고, 동결하면 어떻게 한다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혁신안 중 권역별 비례대표제 대신 정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비난을 받는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표현한 것이지만 당시 발표안에는 ‘의원 정수 증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촉구한다’는 문구가 있었다. 대의원 강모 씨 등 당원 333명은 당 윤리심판원에 “조 의원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혁신위를 문 대표의 친위부대라고 폄하했다”며 징계를 청원했다. 또다른 당원 10명은 “문 대표가 세월호 동조단식을 해 선거참패의 원인이 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주선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일부 혁신위원은 의원 수 증원을 고리로 야당에 맹폭을 가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반격에 나섰지만 당의 내분 탓에 별로 힘을 못받는 형국이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 글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택하지 않으면 망국적 지역주의가 계속된다”, “농어촌 지역구를 유지하려면 비례대표를 대폭 줄여야 하고,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을 위한 자리는 사실상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인 최인호 부산사하갑 지역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거부하는 것은 대선 때 영남 표 잠식을 싫어하는 ‘정권유지용 표계산’이 작용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가 조만간 인화성이 강한 사안인 공천제도 개혁안을 발표하면 주류, 비주류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당의 원심력이 가속화할 공산이 커보인다. 이달초 호남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당직자 출신 당원 등 100여명이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한데 이어 이날에는 작년 지방선거 때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선미씨 등 영남 당원 115명은 탈당과 함께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신당 창당 작업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말쯤 구체적 계획을 밝히겠다며 “어느 순간에 가면 현역 정치인들 중에도 함께 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신당론에 군불을 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포항제철소 피어오르는 검은 구름 “사고 원인은 대체 무엇?”

    포항제철소 피어오르는 검은 구름 “사고 원인은 대체 무엇?”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 피어오르는 검은 구름 “사고 원인은 대체 무엇?” 29일 오전 11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외벽의 가스배관이 터졌다. 사고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형산발전소까지 연결된 직경 2.2m의 부생가스(FOG) 배관에 구멍이 생겨 압력이 분출하면서 일어났다. 조업하지 않는 곳이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한동안 검은 연기가 치솟아 제철소 자체 소방차 등 10여대가 출동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직원 1명이 폭발음에 귀가 멍멍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관계자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외부로 연결된 배관 가스를 빼내고 철거하고 있었는데 배관 일부 낡은 부분에 구멍이 생기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 파이넥스 1공장과 관련 설비는 가동을 하지않아 사고가 조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제철소 가스배관 폭발 “특별한 부상자 없어” 사고 원인은?

    포항제철소 가스배관 폭발 “특별한 부상자 없어” 사고 원인은?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 가스배관 폭발 “특별한 부상자 없어” 사고 원인은? 29일 오전 11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외벽의 가스배관이 터졌다. 사고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형산발전소까지 연결된 직경 2.2m의 부생가스(FOG) 배관에 구멍이 생겨 압력이 분출하면서 일어났다. 조업하지 않는 곳이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한동안 검은 연기가 치솟아 제철소 자체 소방차 등 10여대가 출동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직원 1명이 폭발음에 귀가 멍멍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관계자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외부로 연결된 배관 가스를 빼내고 철거하고 있었는데 배관 일부 낡은 부분에 구멍이 생기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 파이넥스 1공장과 관련 설비는 가동을 하지않아 사고가 조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제철소 가스배관 폭발 “사고, 조업과는 관계 없다”

    포항제철소 가스배관 폭발 “사고, 조업과는 관계 없다”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 가스배관 폭발 “사고, 조업과는 관계 없다” 29일 오전 11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외벽의 가스배관이 터졌다. 사고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형산발전소까지 연결된 직경 2.2m의 부생가스(FOG) 배관에 구멍이 생겨 압력이 분출하면서 일어났다. 조업하지 않는 곳이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한동안 검은 연기가 치솟아 제철소 자체 소방차 등 10여대가 출동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직원 1명이 폭발음에 귀가 멍멍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관계자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외부로 연결된 배관 가스를 빼내고 철거하고 있었는데 배관 일부 낡은 부분에 구멍이 생기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 파이넥스 1공장과 관련 설비는 가동을 하지않아 사고가 조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제철소 피어오르는 검은 구름 “가스 배관에 구멍 생겨 분출”

    포항제철소 피어오르는 검은 구름 “가스 배관에 구멍 생겨 분출”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 피어오르는 검은 구름 “가스 배관에 구멍 생겨 분출” 29일 오전 11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외벽의 가스배관이 터졌다. 사고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형산발전소까지 연결된 직경 2.2m의 부생가스(FOG) 배관에 구멍이 생겨 압력이 분출하면서 일어났다. 조업하지 않는 곳이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한동안 검은 연기가 치솟아 제철소 자체 소방차 등 10여대가 출동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직원 1명이 폭발음에 귀가 멍멍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관계자는 “파이넥스 1공장에서 외부로 연결된 배관 가스를 빼내고 철거하고 있었는데 배관 일부 낡은 부분에 구멍이 생기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 파이넥스 1공장과 관련 설비는 가동을 하지않아 사고가 조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꼭 살아서 갈게요. 어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꼭 살아서 갈게요. 어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6·25 전쟁. 우리에겐 너무나 아픈 역사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을 시작으로 낙동강 방어, 서울 수복, 평양 탈환, 다시 1.4후퇴와 서울 수복으로 이어진 공방전은 한반도에 결코 지울 수 없는 생채기를 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국민들의 관심사에서 사라지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우리 장병 전사자만 16만명. 여전히 유해조차 발굴하지 못한 전사자가 13만명에 달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발굴한 전사자 유해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군 8477명, UN군 13명, 북한군과 중공군 등 적군 1189명 등 9500여명에 불과합니다. 정전협정일(7월 27일)을 맞아 저마다 아픔을 간직한 그들의 사연을 되돌아 봤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가면 특이한 묘비가 하나 있습니다. 이른바 ‘이름없는 묘’라고 불리는 묘비인데요. 묘비에는 ‘육군소위 김○○의 묘’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름 부분은 지워진 것이 아니라 아예 새긴 흔적조차 없습니다. ‘김 소위’의 묘라니, 무명용사의 묘비를 직접 보면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는데요. 현충원에서 유일한 이름없는 묘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애틋한 사연이 있습니다. ●14년 만에 찾은 전우 故 김수영 소위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선의 동쪽 지역인 안강지구의 도음산(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북한군 12사단은 이 지역을 돌파해 포항을 손에 넣으려 했고, 수도사단이 주축이 된 우리 군은 병력을 정비해 맹렬하게 반격했습니다. 당시 한 부대의 소대장이었던 황규만 소위는 이 치열한 전투의 중심에 있었죠. 전투로 녹초가 되다시피한 어느 날, 다른 부대의 소대장 김모 소위가 지원 병력으로 도착했습니다. 가뭄의 단비와 같았고, 장병들의 사기는 크게 올랐습니다. 두 사람과 소대 장병들은 힘을 합쳐 싸웠지만, 27일 안타깝게도 김 소위는 적의 총탄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정식으로 매장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황 소위는 김 소위의 주검을 능선 아래쪽 소나무 밑에 가매장한 뒤 돌로 표시하고 전투를 계속했습니다. 전투가 벌어진 지 14년이 지난 시점에 황 소위는 진급을 거듭해 어느새 대령이 돼있었습니다. 1군 사령부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전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직접 도음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산속을 헤맨 끝에 다행히 유해는 찾았지만 전우의 이름을 알 길이 없었죠.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육군참모총장에게 청원한 끝에 1964년 5월 29일 국립묘지 제54묘역 1659호에 이름없는 전우의 유해를 안장하게 됩니다. 황규만씨는 준장까지 오른 뒤 1976년 예편했지만, 단 한시도 이름없는 전우의 묘비를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1990년 11월 드디어 가족과 이름을 찾았습니다. 고(故) 김수영 소위. 비극적인 역사와 전우애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그의 묘비는 지금도 여전히 ‘육군소위 김○○의 묘’로 남아있습니다. 6·25 전쟁에 형제가 나란히 참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례도 있습니다. 전사한 지 60년 만에 만나 현충원에 묻힌 고 이만우 하사와 이천우 이등중사, 65년 만인 올해 나란히 묻힌 고 강영만 하사와 강영안 이등상사가 그들입니다.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이만우, 이천우 형제는 낙동강 전투가 한창이던 1950년 8월과 9월 차례로 자원입대했습니다. 형과 동생의 나이는 각각 21세와 18세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한창 공부에 매진하거나 한껏 젊음을 누릴 나이지만, 형이 먼저 입대한 뒤 홀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7남매의 막내인 동생도 기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뒤를 따랐습니다. ●홀어머니 만류도 뿌리치고 형과 함께 군으로 형은 1사단, 동생은 7사단 소속으로 두 사람 모두 서울 수복에 이어 북진 선봉에 서서 평양탈환작전에 참여하는 등 혁혁한 무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51년 5월 경기 고양지구 봉일천 전투에서 형이 먼저 전사한 데 이어 9월에는 동생도 강원 양구군의 백석산 탈환을 앞두고 무명 901고지 부근 능선에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이들이 1년 남짓 참전기간 동안 군화를 신고 걸었던 거리는 3400km. 서울과 부산을 4번 가까이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두 형제는 싸우고, 또 싸우며 걸었습니다. 형은 1960년 5월 서울현충원에 몸을 누일 수 있었지만, 동생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동생은 그렇게 강산이 여섯 번 바뀔 동안 쓸쓸히 차디찬 땅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먼저 현충원에서 안식처를 찾은 형조차도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원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족들은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다음해 두 사람은 현충원에 나란히 묻혔고, 가족들도 소중한 유품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호국형제의 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강영만 하사와 동생 강영안 이등상사의 합동안장식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 형제의 묘입니다. 강 하사는 중공군 공세가 한창이던 1951년 1월 자원입대해 횡성전투,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8월 북한군 1만여명과 일주일 동안 치열한 고지전을 벌인 2차 노전평 전투에서 장렬하게 산화했죠. 동생인 강영안 2등 상사는 6·25 전쟁 발발 전인 1949년 1월에 입대해 2사단 소속으로 옹진반도 전투, 경북 상주 화령장 전투,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였습니다. 1952년 10월 강원 철원군 김화읍 부근에서 벌어진 저격능선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고지를 빼앗으려는 중공군의 파상공세를 저지한 저격능선전투는 백마고지전투와 함께 6·25 전쟁 2대 격전으로 불리는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동생 강 이등상사의 유해는 전투 직후 수습돼 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었지만 형의 유해는 찾지 못해 위패만 있었죠. 형제는 65년 만인 올해 현충원에서 유골로나마 서로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박격포탄 들고 육탄으로 백마고지 탈환에 나서다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 들어가면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육탄 3용사상’이 있습니다. 9사단 30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장인 고 강승우 소위와 부하였던 오규봉·안영권 일병은 395고지(백마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적의 기관총 진지로 접근했습니다. 오규봉 일병이 먼저 대공포판을 등에 메고 돌격했고, 안 일병과 강 소위가 엄호사격을 했습니다. 강 소위는 직접 박격포탄과 TNT를 들고 기관총 진지 7m 지점까지 접근했고, 폭발물을 던지는 순간 총상을 입었지만 안 일병이 다시 주워 진지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후 오 일병도 진지 안에 수류탄을 던졌고, 세 사람은 현장에서 산화했습니다. 9사단은 그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지를 탈환했죠. 이후 강 소위는 중위로, 오 일병과 안 일병은 각각 하사로 추서됐습니다. 강 중위와 안 하사는 고향과 모교에서 추모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직계 자손이 없었던 오 하사의 상황은 좀 달랐습니다. 국가 유공자 보상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은 물론 변변한 추모비조차 없었죠. 뒤늦게 유일한 혈육인 동생으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9사단 관계자와 전우회 등이 2013년 1월부터 모금활동을 벌이고 고향인 천안시에서 부지를 제공해 그 해 오 하사 추모비를 건립했습니다. 정규군조차 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영웅적인 전투를 벌인 학도병의 슬픈 사연도 많습니다. 특히 1950년 8월 포항여중 전투에서 산화한 학도병들의 이야기는 2010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수도사단 김석원 준장의 명성을 듣고 온 학도병 수백명 가운데 71명은 김 준장이 3사단으로 옮기자 함께 싸우겠다며 8월 8일 포항으로 왔습니다. 이들은 변변한 무장도 하지 못한 빈몸이었습니다. 3사단은 학도병 1명당 미 해병대에서 받은 M1 소총 1정과 실탄 250발을 지급했죠. 이들은 9일부터 사단 후방지휘소가 있는 포항여중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연락장교와 소규모 지원인력만 있었을 뿐 전투병은 모두 전방에서 북한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당장 지휘소로 적군이 몰려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내용은 일부 각색돼 영화 ‘포화속으로’의 소재가 되기도 했죠. 일부 학도병은 소년원에 가기 싫어 끌려온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비록 군번은 없었지만 모두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스스로 찾아온 이들이었죠.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학도병들의 비극 비극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11일 새벽 4시 30분부터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고, 진격해오는 북한군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적이 학교 앞 50m 지점까지 다가오자 학도병들의 사격이 시작됐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20여명을 잃은 북한군은 해가 뜨자 전열을 정비해 공격했고, 학도병들의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복을 거부하고 실탄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무기 창고를 부순 뒤 수류탄 약간과 실탄을 다시 확보해 물러서지 않고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러자 북한군은 장갑차 5대를 동원해 전진했고, 그 중 2대가 학교 정문으로 돌입하며 기관총을 난사했습니다. 실탄이 떨어진 학도병들은 적이 눈 앞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려 수류탄을 던지며 분전했지만 결국 48명이 전사했습니다. 6명은 부상당했고 4명이 실종, 13명은 포로가 됐습니다. 포로가 된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탈출했지만 2명의 행방은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3사단 지휘부와 포항 시민들은 학도병들이 전투를 벌이는 사이 무사히 남쪽으로 대피했고, 14일 전열을 재정비한 1군단이 다시 포항을 탈환하게 됩니다. 전사한 서울 동성중 3학년 이우근 대원의 옷속 수첩에서는 영화에서처럼 부치지 못한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절절한 내용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아래는 편지 내용입니다.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입니다.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어제 내복을 빨아 입었습니다. 물내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왜 수의(壽衣)를 생각해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어머니!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산먼지 규제 강화땐 조업중단 15조 손실”

    “비산먼지 규제 강화땐 조업중단 15조 손실”

    “원료 야드를 대체할 밀폐 시설을 설치하는 게 마땅하지만 당장은 제철소 안에 유휴 부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상당 기간 조업 중단이 불가피합니다.”(포스코 직원) “주민 건강을 위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시설의 설치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지만 지역경제 여건과 세계 철강업계의 불황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포항시 공무원)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규제개혁위 관계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규제 심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공장 내 곳곳에 쌓여 있는 ‘원료 야드’의 덮개를 들춰 보며 상황을 확인했다. 원료 야드란 제철에 필요한 철광석이나 석탄이 항만을 통해 입고되는 대로 쌓아 둔 것을 말한다. 워낙 양이 많은 데다 생산작업 효율성을 위해 대형 덮개와 방풍 설비 등만 갖췄다. 포항제철소에는 연간 수입되는 4000만t 이상 원료가 200여곳에 나뉘어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지난 5월 규제가 필요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시멘트 제조업 등 5개 업종 외에 제철·제강업을 포함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강화를 추진하면서 포항제철소 등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제철소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되면 밀폐화 설비 투자에 2조 8000억원, 조업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이 15조 6000억원 등 18조 4000원의 비용이 든다”면서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원료 야드에 살수, 표면경화제 살포, 복포 등 가능한 모든 기법을 동원하고 있는 만큼 비산먼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은 신규 시설에만 적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의 환경·대기오염을 단속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지만 법으로 규제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거들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규제 심사를 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심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위는 16일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소를 찾았고, 대기업만이 아니라 협력업체 목소리도 확인했다. 2차 심사는 오는 9월 열린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1만 5000여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해 규제 입법이 도입되는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는 영문 규제정보 포털사이트인 ‘I-옴부즈만 포털’(i-ombudsman.or.kr)을 오는 27일 개통한다. 신설되거나 강화되는 규제 법안을 조회한 뒤 사이트의 신문고에 의견을 올리면 14일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동해 연안 암반 62% 사막화… 생물 서식지 위협

    동해 연안 암반 62% 사막화… 생물 서식지 위협

    동해 연안의 바다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암반면적의 62%에서 바다사막화가 진행돼 연안 생태계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지난해 8~12월 첨단 항공영상기법을 활용해 동해 연안을 대상으로 바다사막화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바다사막화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해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현상을 말한다. 연안생태계를 파괴해 수산생물 서식지를 감소시킨다. 이미 사막화돼 버린 면적은 6079㏊(35.6%)로 진행 중인 면적 4438㏊(26%)를 합치면 절반을 훌쩍 넘긴다. 정상 면적 비율은 38%(6536㏊)에 불과하다. 포항시(64.1%), 울산시(46.5%), 영덕군(38.6%) 등의 연안은 심각한 사막화 상태를 보였다. 속초시·동해시·고성군도 사막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지역으로 꼽혔다. 천연해조장이 잘 보존되는 지역은 울릉군·강릉시·양양군이었다. 해수부는 해조장 복원이 시급한 강원 고성군과 경북 영덕군 등에 해조류를 옮겨 심는 바다 숲 조성사업비 8억원을 우선 투입해 복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올해 남해 연안을 모니터링하고 해마다 350여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5만 4000㏊의 바다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업부·한국수력원자력 등 10곳 자체 감사 우수 기관

    조직 내부를 단속하는 감사 활동을 잘한 공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10곳이 선정됐다. 해외 자원 개발이나 원전 관련 비리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감찰 활동이 강화된 요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감사원은 153개 공기관의 지난해 성과를 기준으로 ‘2015 자체 감사 활동’을 심사한 결과 24곳을 ‘우수 등급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실적이 더 뛰어난 산업부와 경찰청, 경남도, 포항시, 전남도교육청, 한국수자원공사, 한수원, 국민연금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10곳이 우수 기관으로 뽑혔고 우수 직원 22명이 감사원상을 받았다. 산업부의 경우 6개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기획한 뒤 1만 5242개 업체를 상대로 사전 설문조사를 했고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24개 업체를 적발했다. 우수 기관을 제외한 우수 등급 기관은 국토교통부, 교육부, 관세청, 통계청, 경기도, 전남도, 용인시, 화성시, 경북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코레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다. 감사원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망라해 감사 노력과 처리의 적정성, 조치에 따른 성과, 인력의 전문성, 결과 공개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포항시, 롯데마트 허가 움직임… 전통 상권 반발

    경북 포항시가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해 놓고도 결국 이를 허가해 줄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포항 지역 전통시장과 중앙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포항시전통상가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시가 북구 두호동 복합상가 내 롯데마트 입점에 대해 ‘원천 반대’라던 당초 입장을 바꿔 허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가 최근 두호동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젠가는 (입점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 현재 그 시기와 입점 후의 상권 보호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두호동은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옛 북부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인근에 장량시장과 두호시장 등 전통시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포항의 영세상가 중 가장 큰 중앙상가와도 직선거리로 3㎞ 남짓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포항시전통상가상인연합회는 지난 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포항시청 등 주요 도심지에서 항의 집회에 들어갔다. 상인연합회는 호소문에서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포항의 전통시장 60여곳에서 일하는 7만~8만명 모두가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은 2013년 2월 시에 연면적 4만 6926㎡, 매장면적 1만 7179㎡ 규모의 대형마트 입점을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유통산업발전법 및 관련 조례 등을 근거로 롯데마트 입점을 반려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수차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매번 “반려 결정은 지자체 재량권”이라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두호동 등 일부 주민은 생활의 편리성과 도심공동화 해소 등의 이점이 있다며 마트 입점을 촉구해 민·민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포항시가 서민경제 보호를 위한 대규모 점포 입점 불허 입장을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시의회에 출석, 입점 찬반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순 포항중앙상가상인회 회장대행은 “시가 법원에서 두 번이나 이긴 결정을 뒤집으려 한다. 이는 시가 영세 상인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롯데마트를 편들려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생업을 제쳐 놓고 입점 불허 결정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맺힌 恨 못 풀고… 같은 날 떠난 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

    맺힌 恨 못 풀고… 같은 날 떠난 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

    30분 간격을 두고 두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한 맺힌 생을 마감했다. 여성가족부는 경북 포항에 사는 김달선(왼쪽·91) 할머니와 경기 광주의 김외한(오른쪽·81)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달선 할머니와 김외한 할머니는 각각 11일 오후 9시 15분, 오후 8시 40분에 눈을 감았다. 두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50명만 남게 됐다. 김달선 할머니는 1925년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에서 3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세 때인 1943년 어머니를 따라 흥해읍에서 청어를 팔던 중 일본 경찰에 의해 미얀마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무참히 성을 유린당하며 자궁 수술을 두 차례 받고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방이 된 뒤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위안소에서 받은 고초로 평생 병원과 요양원을 전전했다. 고인의 여동생 김만금(73)씨는 “생전에 ‘일본놈들이 우리가 가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하는 데 죽기 전에 자꾸 이야기를 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자주 말하셨다”면서 “언니는 평생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 정부를 증오했다”고 전했다.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서 생활해 온 김외한 할머니는 1943년 위안부로 끌려가 일본 훗카이도에서 혹독한 생활을 했다.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병을 앓아온 김외한 할머니는 1998년 12월 공식 피해자로 등록됐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후 김외한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안동의료원 장례식장과 김달선 할머니 빈소인 포항시민장례식장을 각각 찾아 조문했다. 김 장관은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은 피해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의 사과는 의미가 없다”면서 “생전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또 한 번의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로 인류사에 기억될 것임을 가해 당사국이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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