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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과 APEC(뉴욕에서/임춘웅칼럼)

    이번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회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태평양시대」를 앞두고 태평양연안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지역의 번영과 질서문제를 논의한다는 평면적 의미 외에도 미국,그것도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다는 의미도 새겨볼만 하다. 인구 2백50만의 미국 최서북단 국경도시인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비미국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어떤 사람들은 시애틀의 이런 특이성을 『덜 대서양적』이라고 표현한다.우선 인구분포면에서 아시아계가 전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다.백인을 제외하면 소수계중 아시아계가 가장 많은 미국 최초의 도시다.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동부 불신」의 뿌리가 있다.동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역적 거리감이 이런 성향을 조성했는지 모른다. 「덜 대서양적」이란 말은 「더 아시아적」이란 말이 될지도 모른다.시애틀은 미대륙에서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대서양이 아닌 태평양연안 도시다.그런데 시애틀의 「더 아시아적」현상은 최근들어 급격히 깊어지고 있다. 불과 2백여㎞ 북방에 위치한 캐나다 밴쿠버의 「아시아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캐나다가 투자이민의 문호를 넓히면서 홍콩의 중국인들이 그렇지 않아도 아시아계가 많은 밴쿠버로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밴쿠버의 아시아계 인구는 이미 30%를 넘어섰다.그래서 일부 캐나다사람들은 밴쿠버를 「홍쿠버」라고 부른다.이 일대의 아시아계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연히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미국의 시애틀,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잇는 캐스케이드 산맥지대는 역사적으로도 서로간 오랜 연고를 가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캐스케이드지역이 앞으로 북미대륙의 「아시아 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지역의 아시아화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이달초에 있었던 선거에서 시애틀근교 킹 카운티(군)의 행정관(군수격)에 아시아계가 당선됐다.사상 처음있는 일이다.밴쿠버를 안고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부지사자리도 홍콩에서 온 이민1세가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더 깊은 뿌리가 내려지고 있다.워싱턴주가 지난해 1년동안 동북 아시아지역과가진 교역량이 7백40억달러에 이르렀다.한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주의 근로자 5명중 1명은 아시아지역과 관련된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다.밴쿠버에는 지난 8년동안에만 홍콩에서 무려 1백억 달러의 돈이 들어왔다.돈많은 홍콩사람들이 홍콩의 중국귀속에 대비해 돈을 빼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계가 주류를 이루는 잡종사회.캐스케이드는 앞으로 미대륙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수많은 인종이 섞여 사는 대륙이긴하나 아시아계가 중심권에 선 특정지역이란 미국 역사상 처음있는 실험이다. 미국사람들의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은 복잡한데가 있다.대단히 조심스런 표현으로 아주 「이국적」인 아시아인은 그들에게 때로는 경멸의 대상이었고,때로는 위협의 대상이었다. 시애틀과 APEC는 미국의 대아시아관의 변화,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지역국가들간 협력의 가능성을 함께 말해주고 있다.태평양에 수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 세기의 여성악가 앤더슨 타계/“1백년만의 목소리” 토스카니니 극찬

    ◎흑인 첫 백악관공연… 민권운동 앞장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AP 연합】 미국이 낳은 금세기의 가장 위대한 성악가 가운데 한 사람인 마리안 앤더슨이 8일 향년 96세로 타계했다. 지난달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앤더슨은 이날 그녀의 조카인 오리건 교향악단 음악감독 제임스 디프리스트의 집에서 사망했다고 한 의사가 밝혔다. 콘크랄토 음역으로서 두 음정을 뛰어넘는 폭넓고 완벽한 목소리로 대 지휘자 아르투르 토스카니니로부터 「1백년만에 듣는 목소리」라고 극찬을 받았던 앤더슨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극동지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혔던 금세기 전반기의 대 성악가로서 그리고 미국내 소수민족의 권익 보호를 위한 민권활동가로서 헌신적 노력을 보인 예술가로서 전세계 음악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1897년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3세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6세때 교회성가대원이 된 앤더슨은 8세때부터 노래를 불러 돈을 벌기 시작했다. 19세때 쥬세페 보게티의 제자로 들어간 앤더슨은 4년후 3백여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발탁됐으며 20년대 유럽에 유학,본격 성악수업을 받았다. 이후 앤더슨은 30여년간 미국과 유럽,아시아등 전세계에서 활동했으며 슈베르트,핸델,멘델스존등 고전 가곡과 오페라는 물론 크리스마스 캐럴과 흑인영가,미국민요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가수로서 명예를 떨쳤다. 어린시절 흑인이라는 이유로 심한 사회적 차별을 받았던 앤더슨은 구호가 아닌 흑인영가등 음악을 통해 인종차별을 비판한 민권운동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으며 39년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흑인으로서는 사상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이어 53년에는 일본 왕궁에서 초청 공연을 갖기도했다.
  • 미,대러 10억불 지원 제시/클린턴­옐친회담/북한핵문제도 논의한듯

    【밴쿠버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하오(한국시간 4일 상오)캐나다 밴쿠버에서 이틀간의 미·러시아 정상회담을 개막하고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경제지원 방안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회담 첫날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 산업의 민영화 ▲귀향 군인들에 대한 주택건설 사업 ▲에너지 개발사업등을 위해 10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미국의 종합지원방안을 제시했다.이와함께 서방선진7개국(G­7)외무·재무장관회담등을 통해 국제적인 경제지원책이 동시에 추진될 것임을 통보했다. 회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일 환경회의 참석차 방문중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옐친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에 제의할 약 10억달러상당 원조의 윤곽을 설명했으며 이에대해 옐친은 『만족했다고』고 한 미국관리가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에 한반도문제가 포함돼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군축방안 논의때 북한핵에 대한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외국 영화제/한국영화 출품요청 쇄도/2∼3월 참가 의뢰만도 10곳

    ◎「은마는…」·「하얀 전쟁」 등 유명작 지명/스위스 등서 감독특별주간 초청도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각국영화제의 출품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영화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영화의 출품을 요청한 영화제는 2월중에 스웨덴의 제16회 괴테보그 국제영화제,미국의 제16회 포틀랜드 국제영화제,프랑스의 제10회 아노네이 국제영화제등 3개 영화제. 또 3월에는 아일랜드의 제8회 더블린 국제영화제,핀란드의 제23회 템페레 국제단편영화제,미국의 93NAATA국제영화제,벨기에의 제10회 시네마누보 국제영화제,터키의 제12회 이스탄불 국제영화제,이탈리아의 제36회 산레모 국제영화제,프랑스의 제15회 국제여성감독 영화제등 2∼3월에만도 10개 영화제에 달한다. 이들 영화제에 출품을 요청한 영화는 박광수감독의 「베를린 리포트」,장길수감독의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그리고 92년 몬트리올과 하와이영화제에서 제작자상과 동서문화상을 수상한 박종원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지난해 동경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정지영감독의 「하얀전쟁」등 주로 사회성 소재의 유명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영화진흥공사는 이들 지명요청작외 2∼3편을 추가선정,출품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각국의 출품요청은 4월에도 이어져 미국의 제36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제17회 홍콩영화제,제17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등 3개 영화제로부터 참가요청을 받아 놓고있는 상태이다. 이밖에 5월에 열리는 제14회 뉴욕인권영화제에 「개벽」(임권택감독)이 지명 초청됐다.한국영화의 이같은 출품요청과는 별도로 한국의 특정감독을 선정,그의 대표작을 집중 소개하는 「특별주간행사」에 대한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의 경우 스위스의 프리보그 영화제에서 「이장호감독 특별주간」을 마련,감독초청과 함께 그의 대표작 5편을 소개하는 한편 감독과 작품세계에 대한 분석및 비평작업이 열린데 이어 이달 23일 일본의 나라영화제에서 정지영감독을 초청,그의 대표작「하얀전쟁」에 대한 특별시사회를 갖는다. 또 오는 7월 프랑스의 라로셀영화제에서는 이두용감독주간을 계획,그의 대표작 8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도 29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각국의 주요감독들의 작품을 집중소개하는 감독중심의 비경쟁영화제로 지난해에는 92년 배창호감독의 대표작이 초청 출품되어 호평받은바 있다. 세계각국의 크고작은 영화제로부터 이처럼 한국영화의 출품요청및 감독주간행사요청이 쇄도하기는 한국영화사상 처음 있는 일.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데다가 그동안 세계 유명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지닌 잠재력과 작품성을 평가받은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 56년 미 입양 흑인혼혈교포/생모 찾아달라 외무부에 호소(조약돌)

    ○…지난 56년 미국으로 입양된 박대지씨(40·미국명 로저 더스톤 버크)가 지난달 18일 시애틀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에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모를 찾아달라고 호소해왔다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아 박씨는 입양전 주소가 서울시 중구 필동 3가 79번지,여권상 주소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1가 34번지로 돼있다. 박씨는 자신이 4살때인 지난 56년 10월22일 감리교단에 의해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입양후에도 생모의 부탁으로 자신의 사진과 소식을 전달했으나 57년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생모가 영어를 잘 구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박씨의 사연을 접수한 외무부는 감리교단및 경찰청등을 통해 박씨의 생모를 수소문했으나 박씨가 생모의 성명과 생년월일등 기본적 인적사항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일단 박씨의 생모 찾는 일을 중단한 상태이다. 외무부는 박씨의 여권에 박씨 대신 서명한 당시 감리교단에 관계한 것으로 보이는 홍옥순씨 또는 생모가 신문기사를 보고 스스로 나타나기 전에는 박씨의 생모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연락처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503­232­2642 또는 외무부 재외국민1과 720­2345.
  • 한국∼대만 항공로 오늘부터 끊겨/대북행 6개외국항공편 이용해야

    ◎한국기 대만영공 통과도 금지 한국과 대만의 단교에 따라 양국간의 항공노선이 15일부터 끊긴다. 대만정부는 이날부터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의 서울 취항중단조치와 함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타이베이 취항을 거부함에 따라 양국 4개항공의 서울∼타이베이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이번조치로 타이베이를 경유해온 서울∼홍콩·방콕·싱가포르·마닐라·콸라룸푸르·자카르타 등 6개노선은 타이베이를 거치지 않고 직항하며 제주∼부산∼오사카∼타이베이노선은 단축운항된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항공기의 대만영공통과도 금지돼 그동안 이쪽으로 비행하던 모든 비행기는 전보다 6∼24분이 더 걸리는 상해 또는 오키나와∼마닐라상공을 이용해야 한다. 노스웨스트항공은 디트로이트∼서울∼타이베이노선을,유나이티드항공은 호놀룰루∼도쿄∼서울∼타이베이노선을,델타항공은 포틀랜드∼서울∼타이베이노선을 각각 매일 운항하고 있다.이밖에 캐세이퍼시픽·싱가포르·말레이항공이 이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 미 메인주 공화당 예선/부시,부캐넌 압도

    【포틀랜드(메인주) 로이터 연합 특약】 미대통령선거 후보지명을 위한 메인주 코커스(주당원집회)의 잠정집계 결과 공화당에서는 조지 부시 현대통령이 90%에 육박해 4%에 그친 패트릭 부캐넌 후보를 압도했다.민주당 코커스에서는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폴송거스 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각각 29.5%를 차지,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메인주의 대통령후보 지명대회 참석 대의원 비중은 공화당 1%,민주당 0.5%씩이다.
  • 30여 정상급 외국악단 몰려온다/올 음악무대 “풍성”

    ◎「동구권 편중」 탈피 다양한 음악세계 펼쳐/세종회관·예술의 전당 대관일정 “만원” 92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해외의 뛰어난 음악가와 단체의 내한연주를 즐길 수 있는 해가 될 것같다.20개에 육박하는 국제수준의 교향악단과 10개를 넘는 1류급 실내악단,그리고 전성기에 있는 솔리스트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또 동구권 연주단체의 편중현상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한예정인 동구권 연주단체의 수가 지난 해보다 늘어났음에도 다른 지역 연주단체의 초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아직 성사가 불투명한 공연도 있지만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의 대관일정을 중심으로 올해 예정된 해외 음악가의 초청현황을 알아본다. ▷1월◁ 빈 국민가극장 관현악단이 19,20일 신년음악회를 갖는다.이 관현악단은 60여명의 단원이 오페레타를 중심으로 빈 특유의 정서를 표출하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2월◁ 파리오페라관현악단의 수석주자로 구성된 라주모프스키 현악4중주단이 내한한다. ▷3월◁ 르네상스다성음악에 뛰어난데다 폴 사이먼의 유행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킹스 싱어즈를 비롯,피아니스트로 더욱 유명한 필립 망트르몽이 지휘하는 빈 쳄버오케스트라와 자그레브 솔리스티,필하모니아 현악4중주단 등 실내악단이 줄을 잇는다. ▷4월◁ 몬트리올·이무지치 실내악단과 미국의 포틀랜드 청소년교향악단이 연주회를 갖는다. ▷5월◁ 브룸스테트가 지휘하고 바이올린의 린초량이 협연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가 지휘하는 몬테칼로필하모닉,밤베르크심포니 등 교향악단과 부다페스트실내악단,콘센루스 헝가리쿠스,빈필하모닉솔리스트라,노르웨이 국립음악원 실내악단이 잇따른다.또 부친 다비드의 대를 이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고르 오너스트라흐 독주회와 카를로스 보넬의 기타독주회도 예정되어 있다. ▷6월◁ 소련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게나리 로체스트벤스키가 지휘하는 스톡홀름필하모닉과 체코심포니,헝가리 국립교향악단이 내한하며 함부르크 모차르트오케스트라와 키예프 쳄버오케스트라 등 실내악단,그리고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인 앙드레 와츠의 독주회와 크리스티나 오르티즈의 서울시향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7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에서 이름을 바꾼 성페테르부르크필하모닉의 내한이 추진중에 있고 뉴욕 팝스오케스트라와 롱아일랜드 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확정됐다. ▷8월◁ 우리 청소년 연주자가 대거 참여할 아시안 유스오케스트라와 1백5명의 남성으로만 구성된 소련 적군합창단도 내한한다. ▷9월◁ 런던 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호주 실내악단에 이어 피아니스트 라자 베르만이 아들 파벨과 듀오콘서트를 가지며 세계적인 클라리넷주자인 제르바스 드 페이에도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10월◁ 「환상의 지휘자」로 불리는 세르주 첼리비다케의 뮌헨필하모닉과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가 지휘하는 러시아 국립교향악단이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이란 어떤 수준인가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또 바르샤바심포니와 로열필하모닉 팝스오케스트라,폴란드 국립오페라단,빈 소년합창단,산도르 베그가 리드하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가 내한하며 테너 페터슈라이어도 리트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월◁ 「4계」로 유명한 클라우디아 시묘네가 지휘하는 이 솔리스티 베네티 외에 헝가리 라디오심포니와 바덴바덴심포니 등 교향악단,파리 나무십자가와 스윙글 싱어즈 등 합창단이 공연한다.이밖에 체코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셉 수크도 독주회를 갖는다. ▷12월◁ 「4계」에 있어 이 솔리스티 베네티와 또 하나의 쌍벽인 이 무지치와 클리블랜드 현악4중주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 “통일은 역사의 필연”/출국인사

    ◎남북한,유엔헌장 준수·인류공영 참여/노 대통령,시애틀 안착/24일 유엔연설·25일 멕시코 방문 【시애틀=이경형특파원】 유엔총회 참석길에 오른 노태우대통령내외는 20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1시30분)경유지인 미국서부 시애틀의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노대통령내외는 이날 현홍주주미대사와 오스트그렌 워싱턴주 의전장대리의 기상영접을 받으며 트랩에서 내려 환영나온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곳에 환영나온 시애틀 타코마 포틀랜드지역거주 교민들 앞으로 가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낮 호텔2층 스튜어트 룸에서 베풀어질 교민대표초청 고창수주시애틀총영사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1일 휴식을 취한뒤 22일상오(한국시간 23일새벽)뉴욕으로 향발,유엔총회연설등 본격적인 뉴욕일정에 들어간다. 노대통령은 23일낮 한­말레이시아정상회담을 시발로 하오엔 한­뉴질랜드,한­미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오는 24일 상오11시(한국시간 25일 0시)유엔총회에서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게된다. 약25분간에 걸쳐 진행될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은 같은 시간에 국내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공항서 환송식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유엔의 남북한 의석도 멀지않아 하나가 될 것이며 그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지상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질서 자체를 바꾸는 이 큰 변혁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일뿐 필연적인 역사의 순리』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하고 멕시코를 국빈으로 방문하기 위해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출국하기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우리의 유엔가입은 우리 겨레분단과 전쟁의 엄청난 비극을 가져다준 냉전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역사의 전환점에 섰다』고 말하고 『남북한은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할 것을 규정한 유엔헌장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잠정적인 단계이며 또한 이 과정이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고 『남북한은 교류협력하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관계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성원으로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을 충심으로 황영한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고 자주의 시대가 열렸을뿐 아니라 우리는 세계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발언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뉴욕에서 부시미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등 세계 여러나라와 유엔의 지도자들도 만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멕시코방문과 관련,『한­멕시코 양국관계발전은 물론 중남아시아지역과 우리나라간의 관계를 가일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은 선거」의 큰 의미/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추운 겨울인데도 창호지가 뚫린 데를 버선으로 막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이 되자 그 농부는 그 버선을 빼내어 신고 일터로 나갔다. 아마 그런 식으로 겨우내 창호지를 다시 바르려 하지 않을 것같았다』 어느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작은 일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를 지적한 글중의 한 대목이다. 지방의회의원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 들었으나 대부분의 합동연설회장의 청중은 전체 유권자의 3∼4%선에 머무는 등 썰렁한 분위기라는 소식이다. 지금껏 프로정치인들이 총선이나 대선유세장에서 내거는 「커다란」 구호에 익숙해진 유권자들에게는 「자그만한」 살림살이를 논하는 이번 선거가 흥미롭지 못한지도 모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북 고창의 기초의회 선거후보 매수사건을 놓고 여야는 장군멍군하는 식의 뜨거운 공방전까지 펼쳤다. 평민당측은 민자당적 후보가 평민당적 후보에게 사퇴를 전제로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주장했고 민자당측은 평민당적 후보가 먼저 자신의 사퇴를 미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한바탕 이전투구를 벌여서로 망신만 당했다. 경위야 어쨌든 이같은 추한 꼴들이 정당공천이 배제된 기초의회 선거에서 일어나 더욱 유권자들의 정나미를 떨어뜨리고 무관심하게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평민당은 22일 총재 기자회견때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추천에 의한 참여가 배제된데 대해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 정당 「참여」 「배제」 문제는 각국의 실정에 따른 선택의 문제일 뿐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미국의 경우 정당추천제를 배제시킨 기초자치단체가 주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통계까지 나와있고 포틀랜드시처럼 정당공천과 정당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곳도 많다. 일반적으로는 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는 대범함은 미덕이지만 그것이 무신경과 소홀함으로 이어질땐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작은 「마을선거」이지만 유세장의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투표율의 저하로 계속 이어지고 유권자의 무관심이 자칫 마을대표를 대권경쟁의 선거운동원으로 착각하는 정치꾼이나,부동산투기로 떼돈을 번 졸부들만 당선시키는 불상사를 초래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유권자들은 대선때 보다 더욱 신중히 마을대표를 선별해야 하고 정치권은 이번 선거전에서 손을 떼 기초자치단체라는 작은 민주화의 꽃이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한다. 영국 경제학자 슈마허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설파한 말을 유권자나 정치권이 모두 곱씹어야할 시점이다.
  • “후세인,전선 시찰중 공습… 위기 모면”(걸프전쟁현장)

    ◎인천상륙이래 최대 선단 걸프 집결/인,미군 수송기에 재급유 돌연 거부 ○경호원들만 피격 사망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일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거의 죽음 일보직전이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바스라 북쪽 1백60㎞ 지점의 최전선을 시찰하고 돌아오던중 2대의 F16기로부터 폭격을 당했으나 경호원들만 죽었을뿐 후세인 자신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50대의 차량대열을 폭격한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폭격한 차량대열에 후세인 대통령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후세인은 이날의 위기를 모면한 후 『다시는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을 만큼 숨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걸프지역으로 향하거나 걸프지역에서 나오는 미군 수송기들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했다는 찬드라 셰카르 인도총리가 17일 밝혔다. 셰카르총리는 미국 수송기에 대한 인도의 재급유 제공과 관련,인도내에 반발이 커져 이를 중단했으며 부시 미 대통령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PTT통신은 말했다. ○3곳은 전면 가동 중단 ○…일본 석유업계는 1개월 동안 계속된 걸프전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석유정제 시설(총 설비능력 일산 1백35만배럴)의 90%가 파괴돼 석유제품 공급이 마비됨에 따라 석유제품의 가격앙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쿠웨이트의 경우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일산 30만배럴의 「미나알아마디」 제유소 등 3개 제유소(총 일산 75만배럴)의 정제시설이 파괴돼 전면가동이 중지됐으며 이라크도 「사라딘」 제유소 등 10개 시설(총 일산 60만배럴)의 상당수가 파괴돼 간신히 일산 11만배럴의 생산에 그치고 있는 상태이다. ○미,“방공호 폭격은 오폭”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들은 지난주 수백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 바그다드의 대피소에 대한 다국적군의 폭격은 실수였다고 사적으로 시인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방부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대피소가 이라크 군지휘본부로 쓰였다는 미군당국의 정보는 너무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매코널 미 합참정보국장은 16일 이라크당국이 스스로 민간건물을 파괴해 놓고 이를 보도진에게 공개,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인한 피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 ○상대국 정상 암살 경고 ○…미국민의 60%가 걸프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암살할 것을 지지한다는 미국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라크의 이슬람교지도자들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의무에 따라 부시 미 대통령과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아랍국지도자들을 암살하라고 모든 이슬람교도들에게 촉구했다. ○…자나바 바그다드시장은 17일 영국 인디펜던트 TV와의 회견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도시전체가 파멸돼가고 있는데도 시장으로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절망스럽기만 하다』면서 티그리스강이 오염되고 상수도 정수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기 때문에 장티푸스와 콜레라 등 전염병 창궐을 우려. ○상륙정등31척 대기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미 상륙함정단이 앞으로 있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전에 대비,걸프해역내 한 지점에 집결 대기중이라고 미군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미 상륙함 포틀랜드호의 마이크 팰키 함장은 현재 집결해 있는 상륙함정수가 31척에 달해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상륙전단이 대기중이라고 밝히고 『이 상륙전단은 해상의 미군전력을 지상에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걸프전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륙전단에는 헬기와 제트전투기를 탑재,자체 공중공격능력도 갖춘 4척의 상륙작전용대 형공격함이 배속돼 있고 M60,A1탱크 등 장비와 3만여 병력을 해안에 올려놓게 될 소형 상륙주정들이 다수 실려 있다. ○아지즈 안전 보장 못해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17일로 예정된 모스크바 방문을 위해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할 경우 항공기가 격추당하는 『극도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군 장교들이 16일 밝혔다. 미군 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은 16일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쟁중이고 모든 이라크 항공기는 적대적인 것이다. 나는 이라크의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의 승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첼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7일 반이라크 연합군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원문에 충실하게 집행해야 하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복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날 발행된 이탈리아의 일간라 레푸블리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첼리스장관은 『유엔결의안을 존중한다는 의미는 쿠웨이트가 해방된다면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는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세계의 독재자를 전복시키기 위해 연합군을 구성해야 하는 악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라크,“화학무기 사용” 거듭 경고/걸프전 17일 상황▷상오3시15분◁ 이라크,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스커드미사일 2발 발사,사상자 없음. ▷상오4시25분◁ 부시 미 대통령,소련이 이라크의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미­소간의 유대관계에 변함이 없음을 다짐해왔다고 강조. ▷상오4시30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다국적군의 폭격이 계속되면 이라크도 화학무기 사용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 ▷하오7시◁ 인도,페르시아만지역에 드나드는 미군 수송기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 ▷하오9시10분◁ 소련은 이라크에서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축출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고할지도 모른다고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우려. ▷하오10시5분◁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개시일자를 이미 확정했다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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