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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밀워키로 이적한 ‘NBA 1호’ 하승진

    [스포츠 라운지] 밀워키로 이적한 ‘NBA 1호’ 하승진

    초등학교 4학년이었지만 그에게 ‘꼬마’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컸던 그에게 농구를 시키자는 코치들의 유혹은 끊이지 않았다. 꼬마도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농구선수였던 아버지는 일찍 시작하면 무릎을 다치기 쉽다는 걸 알기에 말렸다. 다만 취미로 하게 했다.10년이 흘렀다. 지난 2일 부천 소사체육관에서 국가대표선수로서 만난 그는 223㎝의 당당한 센터로 변해 있었다.‘공룡센터’ 샤킬 오닐(34·마이애미)을 동경하다 같은 코트에서 뛰게 된 한국 유일의 미프로농구(NBA) 선수인 하승진(21)이 바로 그다. ●트레이드는 새로운 도전 하승진은 지난 1일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두 시즌을 보냈던 포틀랜드를 떠나 섭섭하진 않았을까.“보도가 나오기 3∼4일전 에이전트로부터 들었는데 담담했어요. 밀워키엔 빅맨들이 적어 기회는 더 많을 것 같아요. 다른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라고 말했다. 밀워키는 2005드래프트 전체 1순위 앤드루 보거트(214㎝)가 버티고 있는 팀. 하승진은 “보거트와 경쟁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조금 밀리겠지만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일부에선 하승진이 웨이버로 공시될 것이란 소문도 돌고, 몇 년 더 하다 안 되면 돌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하승진은 단호했다.“저 이제 스물한 살 밖에 안 됐어요. 뭐가 걱정이에요. 남들 대학 졸업할 나이도 아직 안 됐는데요.”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또 “복귀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미국에서 승부를 내야죠. 스물여섯 살에 전성기가 올 겁니다.”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아직 팀내 입지는 불안하지만 전세계에서 ‘NBA 드림’을 품고 몰려든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그 정도만으로도 대단한 일. 포틀랜드는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 경쟁의식이 넘치다 보니 주먹다짐도 다반사란다. 하지만 아시아의 낯선 나라에서 온 그는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았다. 그가 워낙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보니 팀동료들까지 ‘전염’돼 구슬땀을 흘리게 된 것. ●농구가족으로 산다는 것 아버지는 70년대 후반 대표팀 센터를 지냈던 하동기(200㎝)씨, 누나는 지난 1일 신한은행에 입단한 하은주(202㎝)다. 농구엘리트 가족인 셈. 누나의 존재는 특별하다. 농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로 뛴 하은주의 영향이 컸다.‘2m 남매’의 정은 각별하다. 서로 떨어져 살지만 1주일에 한 번씩은 연락한다.“부모님과 다퉜을 때 누나랑 통화하면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평화유지군 역할을 해준다.”며 정을 내비쳤다. 삼일상고 3학년 때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단 하승진에게 대표팀은 낯선 곳이 아니다. 자신의 최연소 대표발탁 기록을 갈아치운 김진수(17·사우스켄트고) 덕에 막내도 면했다.“형들이 잘해주고 최부영 감독님도 무섭기만 한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면도 있더라고요.”라며 의젓한 티를 냈다. 하승진은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11∼15일)가 끝난 뒤 밀워키로 떠날 예정이다.“득점이나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확실한 백업센터로 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대해 주세요.”라며 코트로 뛰어들어 갔다. 부천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yja@seoul.co.kr
  • ‘금연’ 美대학 획기적 치료제 개발

    “죽어도 담배는 못 끊겠다.”는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치료제가 곧 국내에도 보급될 것으로 보여 금연운동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리건 헬스&사이언스대학교 데이비드 곤잘레스 박사팀은 2003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금연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고 하루에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1025명을 대상으로 금연 약제인 바레니클린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기존 금연제제를 훨씬 뛰어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저널(JAMA)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임상연구에 사용한 금연제제 바레니클린은 파이저가 개발한 도파민 촉진제로, 기존 금연제제와 달리 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흡연욕구를 줄여주며, 동시에 체내에서의 금단현상을 억제해 금연에 이르게 한다. 이 약제는 국내에서도 이르면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에게 12주간 매일 2회씩 바레니클린과 또 다른 금연제제인 부프로피온SR와 위약을 투여한 뒤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금연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9∼12주 기간에 나타난 금연 효과는 바레니클린이 44%로 부프로피온SR의 29.5%나 위약군의 17.7%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9∼24주의 금연 지속률도 바레니클린이 29.5%로 부프로피온SR(20.7%)나 위약군(10.5%)보다 최고 19%포인트나 높았다. 미국 위스콘신의대 더글러스 조렌비 박사팀이 수행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제시됐다.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이 임상연구에서도 9∼12주간에 나타난 바레니클린의 지속적인 금연율이 43.9%로 부프로피온SR의 29.8%나 위약의 17.6%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해마다 41%에 이르는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해 고작 10%만 금연에 이르는 국내 사정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높은 성공률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소속지역신문들, 하승진 방출설 제기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한국인 NBA 1호’ 하승진(21)이 부진해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리건주 지역신문들이 잇따라 방출설을 제기했다.
  • 17세 김진수, 농구대표에 최연소 발탁

    ‘한국농구의 미래’ 김진수(17·205㎝·미국 사우스켄트고)가 역대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미프로농구(NBA)에서 뛰는 하승진(21·221㎝·포틀랜드)이 삼일상고 3학년 때인 200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은 있지만, 고교 2학년이 성인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농구의 센터 계보를 잇는 서장훈(32·삼성)과 김주성(27·동부)도 대학 1학년(19세) 때야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부영 국가대표 감독은 5일 “김진수를 이번 스탄코비치배와 월드바스켓볼챌린지는 물론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도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전해들은 김진수는 “뽑힐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수는 매산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삼일중을 3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타고난 농구센스는 물론,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성과 스피드가 좋아 일찌감치 한국농구의 미래로 꼽혀왔다. 지난 200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NBA 스타플레이어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배출한 ‘아디다스 농구캠프’에 초청받았고, 최연소(15살)로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김진수는 오는 20일부터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열리는 스탄코비치대회에서 국가대표 신고식을 치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최희섭 마이너서 2호포… 김병현은 4실점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 소속인 최희섭은 20일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8회 초 우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그러나 허벅지 통증으로 2번째 재활 피칭에 나선 김병현은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속으로 포틀랜드(샌디에이고 산하)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4실점으로 부진, 마이너리그 방어율이 4.91로 치솟았다.
  • [하프타임] NBA하승진, 빅리그 복귀

    하승진(21·포틀랜드)이 빅리그로 복귀했다.12일 미프로농구(NBA) 하위리그인 D-리그에 따르면 하승진은 마르티나스 안드리우스케비치우스(클리블랜드), 브레이시 라이트(미네소타)와 함께 빅리그로 올라갔다. 하승진은 D-리그 포트워스 플라이어스에서 5경기에 나와 평균 14분을 뛰며 2득점,3.8리바운드에 그쳤다.
  • 해비탯 마을의 원어민 선생님들

    저소득층 거주지인 충남 아산 도고면 해비탯 ‘화합의 마을’에는 요즘 영어강의를 듣는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인근 순천향대에 재학하는 영어권 교환학생 8명이 일주일에 4일, 하루 1시간씩 이 마을 아동센터에서 초·중교생에게 영어 특별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11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영어권 교환학생들이 강의가 있는 날이면 오후 6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이 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이 강의는 회화 위주로 이뤄지며 초등생 37명과 중학생 16명 등 모두 53명이 이들로부터 배우고 있다. 이 마을은 2001년 5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집을 짓는 데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곳.100여가구 376명 주민의 자녀 135명이 학생이지만 형편이 어려워 과외나 학원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도고중 1년 김모(14)군은 “학원에서는 선생님 1명이 여러명을 가르치는데 이곳은 2대1로 가르쳐 영어회화를 배우기가 무척 좋다.”며 “원어민과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도록 영어를 열심히 배우겠다.”고 즐거워했다.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학생 케니는 “열심히 가르쳐 소외계층 학생들이 영어를 잘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방학 때를 제외하고 이 마을에서 연중 영어과외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성적이 좋은 학생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영어캠프에 무료로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하프타임] 하은주, WNBA 진출

    미프로농구(NBA) 포틀랜드에서 뛰는 하승진(21·226㎝)의 누나인 하은주(23·200㎝)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했다.3년전 일본에 귀화해 일본여자농구(WJBL) 샹송화장품에서 뛰는 하은주는 1일 LA 스파크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에이전트 존 김이 2일 밝혔다.
  • 北, 미국인에 첫 국가훈장 구호단체 대표 故컬버씨

    북한이 미국인에게 국가훈장을 처음으로 직접 수여했다. 15일 미국에서 발행되는 동포신문 ‘민족통신’에 따르면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지난 10일 포틀랜드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대신해 고 엘스워즈 컬버씨의 미망인 에스머 조씨에게 국가훈장인 친선메달을 전달했다. 지난해 8월 78세로 별세한 컬버씨는 생전에 개발도상국 구호단체인 머시재단 대표로 평양을 20여차례 방문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각종 지원을 한 인물이다.한 대사는 유족들이 참석한 만찬회에서 “고인은 조(북)·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물질적으로 많이 기여한 사람이며, 조·미관계가 정치적으로 악화됐을 때도 변함없이 민간관계를 증진시켜 온 훌륭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에스머 조씨는 한 대사에게 고인이 간직했던 서적 한 권을 답례로 선물했다. 한 대사는 “조·미 국교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포틀랜드까지 여행은 미 국무부의 허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NBA] 아이버슨-코비 득점왕 시소경쟁

    [NBA] 아이버슨-코비 득점왕 시소경쟁

    “코비도 득점왕 할 때가 됐지.”“천만에 아이버슨이 뒤집을 걸.” 미프로농구(NBA) 관련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은 요즘 코비 브라이언트(28·LA 레이커스)와 앨런 아이버슨(31·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팬들이 펼치는 입씨름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두 슈퍼스타가 펼치는 득점왕 경쟁이 소수점 이하의 시소게임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 출발은 아이버슨이 좋았다. 크리스 웨버와 짐을 나눠 지면서 부담을 덜은 아이버슨은 꾸준히 34점대를 찍으며 경쟁자 브라이언트와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보다 평균 3점가량 줄곧 앞섰다. 그때만 해도 아이버슨이 마이클 조던(10회)과 윌트 챔벌레인(7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5차례 이상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전설’의 반열에 오르는 데 큰 장애물은 없을 듯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가 뒤늦게 발동이 걸리면서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브라이언트는 챔벌레인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4경기 연속 45점 이상을 쓸어담는 등 최근 못 말리는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선 아이버슨의 눈 앞에서 48점을 쓸어담아 득점 1위를 빼앗았다. 브라이언트로선 지난시즌 3.1점 차로 아이버슨에게 득점왕 자리를 내준 것을 설욕할 기회를 잡은 셈. 아이버슨과 브라이언트는 수많은 별들을 쏟아낸 96년 NBA 드래프트 동기생이다. 당시 조지타운대 출신의 아이버슨이 전체 1순위로 뽑혔지만, 역대 최연소로 NBA에 입성한 브라이언트(18순위)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두 선수는 10시즌 동안 줄곧 필라델피아와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고, 동시에 최강 클러치슈터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12일엔 두 별이 나란히 40점대를 터뜨렸다. 아이버슨은 유타전에서 46점, 브라이언트는 포틀랜드를 상대로 41점을 올리는 ‘난형난제’의 실력을 과시한 것. 이로써 브라이언트와 아이버슨의 평균득점은 각각 34.3점과 33.7점이 돼 하루 만에 0.8점차에서 0.6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레이커스는 103-113으로 졌고, 필라델피아도 102-1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5) 신비의 5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5’는 신비의 숫자였다. 사람의 한 손 손가락 수가 다섯개이고 당시 알려진 행성의 수가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 등 다섯개였다. 게다가 대개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식물의 꽃잎이 다섯장이라는 사실에서 그들은 ‘5’가 생명을 주는 숫자라고 여겼다. 올 한 해 스포츠에서 신비의 숫자 ‘5’와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 있다. ●한국인 최초 NBA 무대 서다 한국농구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 지난 1월8일 있었다.223㎝의 장신 센터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이날 포틀랜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자신의 등번호 ‘5번’을 달고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교체 출장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에 발을 내디딘 것. 비록 아무 기록도 남기지 못했고 팀도 졌지만, 한국인에겐 불가능하리라던 빅리그 무대에 서게 된 것만으로 충분했다. 하승진은 이후 04∼05시즌에 18경기를 더 나와 평균 1.4점 0.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도 8경기에서 2.1점 2.0리바운드로 ‘빅리그급’ 기량을 키워갔다. ●리버풀, 기적같은 유럽 챔프 등극 지난 5월26일 터키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은 붉게 물들었다. 붉은 유니폼을 차려입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마법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춘 것. 리버풀은 이날 전반에만 AC밀란에 3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9분부터 5분 동안 기적같은 3골을 몰아치며 동점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예지 두덱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3-2로 승리, 우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984년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푸홀스,4전5기 끝에 리그 MVP 지난달 16일에는 미국프로야구에서 ‘5’와 관련된 소식이 날아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천재’ 1루수 앨버트 푸홀스(25)가 4전‘5기’끝에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오른 것. 푸홀스는 올시즌 타율 .330,41홈런,117타점 등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에다 출루율과 장타율, 득점과 볼넷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들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임을 뽐냈다. 그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타율 .329 30홈런 130타점을 올렸지만 같은해 한시즌 최다 홈런(73개)을 갈아치운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밀려 MVP 투표에서 2위에 그친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본즈의 그늘에서 눈물을 흩뿌려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하승진, 3득점 1리바운드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19일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나서 11분24초 동안 3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2쿼터 7분여 만에 자크 랜돌프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처키 앳킨스의 파울로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했다. 포틀랜드는 후안 딕슨(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7-92로 승리했다.
  • [NBA] 하승진, 올 첫대결 야오밍 9득점으로 묶어

    ‘한·중 장대 충돌’ 하승진(20·22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5·228㎝·휴스턴 로키츠)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기대를 부풀렸다. 하승진은 12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3쿼터에 출전, 한결 안정된 골밑플레이를 펼치며 3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86-100으로 졌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위저즈와 대결 이후 올시즌 5번째 코트를 밟은 하승진은 이날 9분24초를 뛰며 야오밍과 대등한 골밑 대결을 펼쳤다. 야오밍은 하승진의 거침없는 플레이에 눌려 9득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승진은 1쿼터 2분30여초를 남기고 포틀랜드 주전 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교체 투입돼 야오밍과 치열한 리바운드 쟁탈전을 벌였다.3쿼터에서는 휴스턴의 14년차 베테랑 디켐베 무톰보와의 덩치 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승진은 이날 공·수는 물론 동료의 득점을 돕는 스크린 플레이도 자주 선보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1쿼터 후반 후안 딕슨이 3점슛을 쏘도록 완벽하게 스크린을 쳐주는가 하면 종료 9초 전에는 상대 골밑슛을 깔끔하게 블로킹했지만, 아쉽게 파울 판정을 받았다. 또 3쿼터 들어서는 수비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통쾌한 원핸드 덩크를 작렬시키기도 했다. 끌려가던 포틀랜드는 3쿼터에 51-53,2점차까지 근접했지만 ‘득점기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5점·7리바운드)의 포화를 앞세운 휴스턴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힘이 모자랐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는 발목 부상을 털고 1달여 만에 복귀한 샤킬 오닐(10점·11리바운드)과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드웨인 웨이드(41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연장끝에 워싱턴 위저즈를 104-101로 제쳤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하승진 첫출발 ‘덩크슛’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 하승진(20·221㎝·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05∼06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 처음으로 출전,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승진은 이날 MCI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장해 3분35초 동안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89-96으로 졌다. 깜짝 출전이었다.지난 시즌이었던 4월21일 LA 레이커스전을 끝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하승진은 지난달 26일 12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뒤, 벤치만 지키다 이날 1쿼터 2분6초를 남기고 센터 조엘 프르지빌라 대신 코트를 밟았다. 하승진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세르게이 모니아의 슛이 실패한 것을 그대로 잡아 덩크슛을 터뜨리며 시즌 첫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동시에 기록했다. 하승진은 2쿼터 1분29초를 남기고도 프르지빌라와 교체 출전했으나 두드러진 활약없이 짧은 출장을 마쳤다. 하지만 하승진은 팀의 또 다른 센터 테오 래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져 주전 센터 프르지빌라의 교체 멤버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NBA ‘꿈의 리그’가 온다

    ‘꿈의 리그’가 돌아왔다.05∼06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밀워키 벅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씩 6개월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NBA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양강 독주 체제 올시즌 NBA는 싱거울지도 모르겠다.‘디펜딩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스타군단’ 마이애미 히트가 쟁쟁한 선수들을 보강해 더욱 굳건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삼총사가 챔프 반지에 입을 맞춘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 두 번의 올스타에 빛나는 슈팅가드 마이클 핀리(통산 평균 19득점)와 클러치 슈터 닉 밴 엑셀(15.1득점 6.9어시스트)을 영입해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우승 청부사’ 필 잭슨 감독이 돌아와 코비 브라이언트-라마 오덤 듀오와 호흡을 맞출 LA레이커스와 야오 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맥밍 콤비’가 건재한 데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까지 데려온 휴스턴 로키츠, 지난 시즌 막판 18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못하다. 동부콘퍼런스엔 ‘최강 원투 펀치’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티는 마이애미가 군계일학이다. 마이애미는 수비의 귀재인 베테랑 가드 게리 페이튼(17.6득점 7.2어시스트 1.97스틸)과 올스타 포워드 앤트완 워커(19.8득점 8.7리바운드),‘매직핸드’ 제이슨 윌리엄스(11.7득점 6.8어시스트)까지 보강해 빈틈없는 팀을 만들었다.03∼04시즌 우승 영광 재현을 노리는 ‘배드 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챔프전에서 마이애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갈 각오지만 명장 래리 브라운 감독을 잃은 점이 아쉽다. ●포스트 조던은 누구 ‘포스트 조던’ 자리는 치열하다.1순위 후보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앤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아이버슨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29득점으로 여전히 폭발력을 과시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적한 ‘명품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팀 적응을 마치면서 수비 집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시즌 그를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코비 브라이언트도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시범 경기에서 평균 22.2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NBA 홈페이지가 지난 23일부터 각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와 ‘승부처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선수’ 두 부문에서 단연 1위로 꼽혔다. NBA 3년차에 접어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제 ‘지존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22득점으로 3위에 오른 제임스는 3년차 때 평균 37.1득점으로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한 우상 마이클 조던과 닮음꼴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제임스의 라이벌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도 주목해볼 만한다. ●하승진은 어찌 되나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하승진(221㎝·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올시즌에도 ‘유망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와 평균 5.5분을 뛰며 1.4점,0.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2년차 하승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나와 8분 동안 3.5점,2.7리바운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리빌딩’에 들어간 팀의 미래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은 닦아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테오 래틀리프에 이은 팀의 세 번째 센터로서 출장 시간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 때문에 하부리그인 NBDL을 오가며 경기 경험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하승진 7분출장 4리바운드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27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분 동안 출장해 득점 없이 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이날 1차례 필드슛과 자유투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고 팀은 78-100으로 졌다.
  • [해외화제 2제]지문 증거 “100% 믿지마”

    ‘지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진실에도 불구하고 지문을 범죄의 증거로 100% 확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사이먼 콜 교수는 “지문을 분석, 대조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커 지문 증거의 오류 가능성을 배제한 수사 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않기 때문에 범죄 증거와 출입통제 시스템 등에 적용되고 있다. 콜 교수는 “범죄의 증거로 채택된 지문은 부분적이거나 뭉개져서 왜곡된 형태를 띨 수 있지만, 법정에서 지문의 오류 가능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한해 1000명 이상이 잘못된 지문 대조로 억울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콜 교수는 논문에서 지문 증거가 억울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간 22건의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이 중에는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열차역 폭파사고의 피의자로 지목됐던 ‘브랜든 메이필드 사건’도 포함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메이필드는 지난 10년간 해외에 나간 적도, 여권도 없었지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 때문에 폭파범으로 지목됐다. 메이필드는 스페인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에 보다 정확하게 들어맞는 다른 사람을 찾아내 혐의를 벗기 전까지 범죄자의 누명을 써야만 했다는 것이다. 특히 메이필드를 지문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과거에도 2차례 지문의 주인공으로 엉뚱한 사람을 지목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콜 교수는 “지문 증거 때문에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난 뒤 누명을 벗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지문 증거의 잘못이 밝혀진 것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가 아니라 진범의 자백 등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야구·농구 ‘승리 달마중’

    고향가는 길에 흐뭇하게 나눌 얘깃거리가 하나 늘었다. 한국 야구와 농구가 한가위를 기다리는 고국 팬들에게 나란히 승리 소식을 전해온 것. 한국야구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36회 야구월드컵에서 숙적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농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난적 이란을 꺾고 함께 대회 4강에 올랐다. ■ 일본 꺾고 7년만에 4강 진출 김정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 투수 최대성(20·롯데)의 쾌속투를 앞세워 우승 후보 일본을 5-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부산아시안게임 9-0 승리 이후 빠졌던 일본과의 국제경기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1998이탈리아대회 이후 7년 만에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새벽 예선전에서 2-6 역전패의 아픔을 안겼던 개최국 네덜란드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이변이었다.A조 4위로 간신히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B조 1위 일본에 객관적 전력에서 밀렸다. 하지만 한국에는 최대성이 있었다. 지난해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2차 9순위로 입단한 우완 정통파 투수 최대성은 최고 구속 151㎞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예리하게 꺾이는 변화구로 8이닝동안 9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일본타선을 막아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국은 2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상무)이 사카모토 다모쓰의 공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연속안타로 2점을 더보태 3-0으로 앞서갔다. 일본은 3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최대성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고 한국은 8회초 또다시 2점을 보탰다. 한국은 9회말 일본에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내줬지만 구원 등판한 장원삼(경성대)이 후속 타자를 삼진과 병살타로 막아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누르면 미국을 11-3으로 누르고 4강에 오른 ‘디펜딩챔프’ 쿠바와 니카라과를 2-1로 물리친 파나마전 승자와 대회 패권을 두고 다투게 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디펜딩챔프 중국과 한판승부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새벽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 8강리그 1조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맏형’ 문경은(34·전자랜드)의 슛이 폭발하며 난적 이란을 87-75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카타르(3승)에 이어 조2위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6일 새벽 2시45분 ‘디펜딩챔프’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 3위까지 쥘 수 있는 2006일본세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데다 야오밍(229㎝·25·휴스턴 로키츠)에 맞설 하승진(223㎝·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선전이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힘든 승부였다. 지면 아시아선수권 출전 45년 역사상 최초로 4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게 되는 한국은 초반 슛 난조로 한때 8점차까지 뒤졌다. 한국의 구세주는 문경은(26점 3점 7개). 문경은은 4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3쿼터 종료 3분전 3연속 3점포를 작렬시키며 13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또 ‘포인트포워드’ 현주엽(18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과 ‘성실맨’ 추승균(18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도 4쿼터 막판 위기상황에서 중장거리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문경은의 분전을 거들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98-10이라는 기록적인 점수차로 가볍게 일축하고 2조 1위로 4강에 선착했고 레바논도 일본을 77-59로 누르고 2승1패로 중국에 이어 2위로 4강행 막차를 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민항기 조종사 64% ‘실수투성이’

    민항기 조종사들은 60% 이상이 조종석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지만 시간당 임금 수준은 직업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지난 1995년부터 전세계 21개 항공사 조종실에 탑승해 1만여명의 조종사와 탑승 엔지니어를 관찰한 결과, 운항시 64%가 어떤 형태로든 실수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잘못된 운항속도 및 진행방향 또는 보조날개나 기어가 비정상 상태인 경우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근할 때 10∼20%는 고도가 너무 높거나 낮고 혹은 속도가 너무 빨랐다. 조종석의 실수는 관제탑의 지시를 놓치거나 이착륙시 체크리스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대부분 경미한 것들이지만 실제 사고를 부른 사례도 많다. 한 예로 1995년 콜롬비아 칼리 인근에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 757기의 경우 조종사가 자동비행으로 전환하면서 항로를 산 쪽으로 잘못 선택한 것이 원인이었다.1978년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DC-8기는 탑승 엔지니어가 연료 부족을 알고도 사고가 임박해서야 기장에게 알렸기 때문이다. 조종사들은 그러나 지난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당 평균임금을 받았다고 미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WSJ가 전했다. 이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13.82달러로 2003년에 비해서도 15.6% 증가했다. 경제학 교수와 의사는 57.90달러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물론 조종사는 안전운항을 위해 비행시간이 법으로 제한되면서 주당 평균 비행시간이 20.5시간에 불과해 주급으로 볼 때는 의사나 경제학 교수와 비슷하다. 공무원은 22.77달러, 전체 평균은 18.09달러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런던서 심리학 석사과정 등록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스캔들을 일으켰던 모니카 르윈스키(32)가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의 사회심리학 석사과정에 등록했다고 학교측이 7일 밝혔다. 백악관 인턴이던 르윈스키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클린턴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고 갔었다. 르윈스키가 등록한 1년짜리 석사과정 학비는 유럽연합 국가의 학생이 아닐 경우 1만 2000파운드(2261만원)에 이르지만, 그녀에게는 큰 부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학기는 10월에 시작한다. 르윈스키는 클린턴과의 추문으로 유명세를 타기 전인 1995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루이스앤드클락 대학을 졸업,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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