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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자로 ‘세월x’ 4시16분 공개 “마티즈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

    세월호 자로 ‘세월x’ 4시16분 공개 “마티즈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SEWOLX)’가 25일 오후 4시 16분 유튜브에 공개된다. 이 영상은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9분, 세월호 사고 시각과 같은 8시간49분 분량이다. 자로는 전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를 통해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알려진 세월호 사고 원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새로운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세월호 침몰원인은 외부 충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규연 탐사보도국장은 “자로의 영상은 단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의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됐다”면서 “세월호 침몰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겠다고 나선 자로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응원과 함께 그의 신변을 걱정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재 도중 만나야 할 사람들이 모두 사망해 있거나 행방불명이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로는 블로그에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습니다.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입니다.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라면을 먹지 말라’는 말은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영수씨가 산속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된 후, 이 사건의 증인인 황모씨가 라면을 먹다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실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마티즈를 타지 말라’는 것은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의 실무자로 알려진 임모 과장이 빨간색 마티즈에 탄 채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사건을 두고 ‘자살 당했다’는 의혹을 의식해 한 말로 풀이된다. 한편 자로는 2012년 국가정보원 직원의 트위터 계정을 찾아내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인터넷이나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모아 공개해 자진 사퇴를 이끌기도 했다. 자로는 자신의 신상과 관련해 2012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 “40대 남성”이라고만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서울 근대의 풍경을 찾아… “마포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서울 근대의 풍경을 찾아… “마포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진행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지난 3일 마포대로 일대 답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5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나선 여정에는 서울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횟수로는 20회를 진행하면서 서울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372개 중 150여개를 찾아다니며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났다. 답사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및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함께 서울의 큰길과 골목을 누볐다. 미래유산은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말한다. 비록 지금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미래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답사를 주관한 문화지평이 답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답사 후기를 받아 본 결과 대부분 그런 가치를 충분히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와 페이스북 그룹 ‘문화지평’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는 또 내년에도 더 깊고 촘촘한 역사탐방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충정로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를 예부터 애오개로 불렀다. 애오개란 이름 유래는 매우 다양하다. 모두 그럴 듯한 해설이 붙어 어떤 게 정설인지 모를 정도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애오개역에서 시작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애오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전상봉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는 “애오개는 인근 만리재에 비해 고개가 아이처럼 작다는 뜻의 아이고개가 변한 것이라든지, 옛날 도성에서 어린아이가 죽으면 서소문을 통해 이 고개 밖으로 묻어서 ‘아이고개’라고 했던 데서 유래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운을 떼면서 답사를 시작했다. 이날 답사 주제는 ‘마포대로 위에 남은 근대 서울의 풍경’이다. 마포대로 주변에 있는 60년이 넘은 노포 음식점과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 등 근대 역사를 담은 서울미래유산을 중심으로 둘러봤다. 마포대로는 교통이 발달하기 전 도성에서 남대문을 지나 배가 있는 삼개(마포) 나루를 가려고 발달된 길이다. 현재는 마포대교 북단부터 아현교차로까지 길이 2.8km에 달하는 도로다. 마포대로는 과거 ‘귀빈로’라는 별명이 있다. 외국 정상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국빈 방문을 하면 마포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에 진입했다. 이때 도로 인근에 있는 초·중생들이 연도에 나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정상을 맞이했다고 한다. 인근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한선영(46) 씨는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때 불려나가 작은 국기를 흔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 방한 때가 아니었나 싶다”고 회상했다. 카터 대통령이 오기 전 VIP들은 한강대교를 건너 지금의 한강로를 통해 도심으로 들어왔다. 1975년 방한한 아프리카 가봉의 봉고 대통령은 김포가도, 제2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 신촌로터리를 통해 시청으로 진입했다. 1979년 6월 29일 방한한 카터 대통령은 이튿날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시민환영행사를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마포대로를 거쳐 청와대로 향했다. 귀빈로는 사실 카터 대통령 때문에 만들어졌다. 서울시민환영대회뿐 아니라 다음날 여의도침례교회와 국회 방문 일정 등 두 차례나 마포대로를 지났기 때문에 귀빈로 중에서도 특히 이 구간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마포대로가 귀빈로를 대표하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카터 대통령 방한 전인 1979년 5월 공항에서 여의도, 서울대교(지금의 마포대교), 마포로, 서소문, 시청 간 총연장 20㎞에 달하는 길을 귀빈로라 명하고 환경정비를 명한다. 시야에 들어오는 상가, 빌딩, 심지어 개인 주택까지 건물, 간판, 담장 등을 자비로 고쳐야 했다. 물론 시예산도 2억 6200만원을 배정했다. 이때 신민당사, 마포중고등학교 등이 재개발됐고 아현초등학교, 마포경찰서는 제외돼 지금도 볼 수 있다. 마포대로 일대에는 마포옥,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3개의 식당 ‘노포’(鋪)가 있다. 마포옥은 1949년경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설렁탕 전문점이다. 1970년 리모델링해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음식 맛은 그대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대포집은 1955년 공덕로터리 인근에서 처음 문을 연 돼지갈비 전문식당이다. 역전회관은 서울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62년 용산역 앞에서 창업주 홍종엽씨가 ‘역전식당’으로 개업한 바싹불고기 전문식당이다. 2012년 현 위치로 이전해 창업주 대를 이어 2대 김도영 씨가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창업주는 전라도 순천에서 불고기, 수육을 팔았던 호상식당 김막동이란 할머니에게 전수받았다고 한다. 답사 날 잠시 들른 역전식당엔 김도영 대표가 없었다. 김 대표는 요즘 미슐랭가이드에서 발표한 빕 구르망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이날도 답사팀이 방문했지만 명동교자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오느라 자리에 없었다. 대신 박덕자(63) 역전식당 매니저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후 이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다”며 “종업원들이 선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름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들 서울미래유산 마포지역 식당 노포들은 반세기를 꾸준하게 한결같은 입맛으로 식객들을 사로잡았고 그 맛은 현재진행형이다. 마포대로를 걷다가 마포트라팰리스 2차 길 건너편 언덕바지를 보면 고색창연한 돔 지붕을 가진 교회건물이 보인다.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다. 안토니우스 임종훈 신부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한국정교회 한국 관구의 중심이 되는 교회로 1903년 고종이 하사한 정동 땅에 축성한 것을 1968년에 지금 장소로 옮겨 신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교회는 1899년 대한제국에 진주해 있던 러시아군과 러시아 외교관들을 위해 러시아정교회에서 신부를 파견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 볼셰비키혁명과 한국전쟁 등으로 한국정교회는 그리스정교회 산하로 소속이 바뀐 뒤 뉴질랜드 그리스정교회 대주교청 관할기를 거쳐 2004년 6월 한국 대교구로 독립했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1968년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비잔틴 양식의 국내 유일의 정교회 성당으로 종교사적, 건축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종교시설물이다. 안토니우스 신부는 “현재 한국정교회는 서울에 1곳을 포함 전국에 7개 교회 건물이 있으며 3000여명의 신자가 있다”고 말했다. 정동에서 지금 자리로 이전한 원인은 고종이 하사한 땅을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수탈당하고 해방 후에는 정부에 귀속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부지반환 소송을 벌이면서 승소했다. 하지만, 막대한 소송비용 감당하기 어려워 땅을 팔아서 소송비용을 제하고 남는 금액으로 현재 터를 샀다. 지금 자리는 경성감옥 교도소장 관저가 있던 자리다. 경성감옥은 마포경찰서 건너편 지금의 서부지방법원이 있는 자리다. 전 해설사는 “일제는 경성감옥에서 1㎞ 정도 떨어진 마포연와공장에 죄수들을 데려가 강제 노역을 시켰다”며 “연와공장은 지금 삼성마포아파트 자리”라고 설명했다. 옛 신민당사가 있었던 자리에는 현재 SK허브그린 빌딩이 들어서 있다. 이 빌딩 앞 인도에는 신민당사 터 황동표지판이 박혀 있다. 삼각형 표지판에는 ‘1979. 8. 11 야당 당사에서 농성하던 YH무역 노동자 김경숙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망’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도화동에 살았던 이봉규(55) 중산고 역사교사는 “당시 전투경찰 차가 즐비했는데 11일 아침에는 모두 사라지고 소방차가 물청소를 하고 있었다”며 “신문에는 여공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각형은 국가폭력을 의미한다. 원형은 시민저항, 사각형은 제도 내 폭력이란 의미로 인권과 관련된 표지판이 서울에만 38개소에 설치돼 있다. 청계천 피복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에 이어 김경숙의 희생으로 노동운동이 민주화운동을 견인하는 기폭제가 됐다. 아현중학교 자리는 조선시대 가난한 전염병자를 치료하기 위해 도성 밖 서쪽에 설치했던 의료기관 ‘활인서’ 터다. 공덕동 396-4번지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인 아소당(我笑堂) 인근에 설치된 ‘공덕리 금표’ 표지석이 있다. 아소당은 대원군이 권력 무상을 스스로 비웃으면서 지은 이름이다. 공덕리 금표에는 아소당에 120보 내 접근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답사팀은 마포내로 남단 한강변에 이르러 강변한신코어, 마포타워를 끼고 옛 마포장터에 올랐다. 오르막을 오르며 만난 안정호(78)씨는 “지금도 일주일에 1회씩 현장을 나가 역사 공부를 한다”며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답사 후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마포장은 현재 마포동 419번지 벽산빌라 일대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해방 후 귀국해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대단원의 막은 마포종점에서 내렸다. 마포어린이공원에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노래비가 서 있다. 대학 간호학과 동기인 유은주·변선주·이현주 씨와 함께 나온 김묘경(49) 씨는 “서울신문을 보고 친구들과 같이 나오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모두 참여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IOC “난민 선수와 선수 전직 지원 등에 2020년까지 5900억원 풀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올림픽 솔리대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에 5억 928만 5000달러(약 590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금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수익에 해당돼 IOC가 올림픽 운동 확산의 열매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IOC는 설명했다. IOC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배정했던 예산 4억 3987만달러에 견줘 16%가 증액된 것이다.    올림픽 솔리대리티는 전 세계 NOC에 21개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모두 선수들의 발전과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여기에 2017~2020 4개년 계획은 두 가지 새 프로그램을 제안하는데 난민 선수 지원과 선수 전직 프로그램이다.   IOC는 리우올림픽에서 10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을 사상 처음 출전시켰는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각국 NOC가 자질을 갖춘 재목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조직화해 훈련시키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권장한다. 선수 전직 프로그램은 NOC들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제대로 된 직업 전환을 꾀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도록 권장한다.    지난 4년 동안 올림픽 솔리대리티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IOC는 자평했다. 예를 들어 171개 NOC 22개 종목의 815명 올림픽 장학생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들은 금 33, 은 26, 동 42개 등 101개 메달을 땄다. 이렇게 해서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땄고, 두 NOC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했다. 또 팀 서포트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20개 팀이 금 4, 은 2, 동 2개 등 8개의 메달을 챙겼다.    또 172개 NOC의 코치들이 국제연맹(IF)가 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988개 테크니컬 코스의 혜택을 누렸고, 641명의 코치가 개인적 학위를 취득했다. NOC들은 스포츠 행정가들을 위한 429개 코스를 개설하는 한편 230개 NOC 간부들과 매니저들이 스포츠 행정 학위를 따기 위한 장학금을 수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달러 팔까, 金 살까… 트럼프 쇼크에 불난 투자자들

    달러 팔까, 金 살까… 트럼프 쇼크에 불난 투자자들

    불확실성 커져 안전자산 급등세 연말까지는 ‘강달러’ 분할 매도 “주가 빠진 지금이 매수 타이밍 브렉시트 때처럼 빨리 회복될 것” ‘트럼프 쇼크’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9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달러를 팔아야 하나”라는 고객 문의가 폭주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공포감과 혼란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를 찾은 한 50대 남성은 “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 공모청약 배정을 받았는데 당장 공모가보다도 주가가 떨어져 남는 게 없을 것 같다”면서 “국내 주식 시장이 외국인 자금 이탈로 한동안 맥을 못 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 동맹 균열 등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당장 12월로 예정된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주가 급락까지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동요하지 말고 현금을 확보해 주식을 사두라”며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조언했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팀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공포 심리 때문에 위험자산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옮겨와 당분간 채권과 금값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주가가 빠진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1900포인트 정도가 저가 매수 지점이라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학습효과’에서 보듯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에서 배웠듯 단기간에 회복할 것으로 본다”면서 “정치는 트럼프 혼자만이 아니라 정당과 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코스피 밴드는 1850~2050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단기적으로는 연말까지 ‘강(强)달러의 귀환’을 예측하는 의견도 많다. 일부는 달러당 1200원선까지 오를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현조 팀장은 “달러를 갖고 있다면 연말까지 절반 정도는 분할 매도하고 현금 여력이 있다면 조금 더 사 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弱)달러 기조로 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2월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 입장에서 반대하는 태도라 이를 일정 정도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50원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의 ‘대출 죄기’ 정책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정기예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 한국도 영향을 받아 금리가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확연히 높아졌다. 순금 3.75g(1돈)은 전일 대비 7200원 이상 올랐다. 황선구 한국거래소 금시장팀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값이 올랐다”며 “당분간 금값과 금거래량 모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도 ‘흐림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시장 불안은 보통 부동산에 전이되는데 정부 규제와 맞물려 매매시장에서는 거래 및 상승세가 둔화되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민연금 운용규정 위반 무더기 적발

    국민연금 운용규정 위반 무더기 적발

    자체감사서 32명 주의·경고 533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해외 투자를 하면서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운용보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는 등 각종 규정을 위반해 무더기로 주의·경고 처분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본부와 준법지원실의 기금운용실태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여 27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32명에게 주의·경고 조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부감사 결과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주식·채권 분야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분야, 운영전략과 내부통제 분야 등에서 다수의 투자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운용실 일부 운용역은 국내주식위탁 예비운용사를 전체 정규운용사의 일정 비율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예비운용사를 초과 선정했다. 해외대체실 일부 운용역은 해외사모펀드 위탁운용사와 추가 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운용보수 면제 조건을 투자위원회의 승인 조건과 다르게 체결했다. 때문에 운용보수가 추가로 지급될 가능성이 생겼다. 계약 관련자는 경고, 사후 부실 검토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또 공단 감사는 위탁운용사 추가약정 절차를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위탁투자지침을 위반한 위탁운용사에 대한 조치에서도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지침상 수익률이 저조해 전액 회수 대상이 된 펀드에 대해서는 위탁자금 전액을 회수해야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복적으로 회수하지 않거나 일관된 기준 없이 감액해서 회수했다. 국내주식을 직접 투자하거나 위탁 운용하면서 제한규정을 어기고 특정 주식을 초과해서 보유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채권위탁운용사가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기준’에 따른 위탁투자지침을 어기면 경고나 추가자금 배정 제한 등의 단계별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추가 자금을 배정하고 나서 뒤늦게 자금배정 제한 조치를 한 사례도 있었다. 정보보안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기금운용본부 일부 직원은 준법감시인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채 외부 상용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정보보안 업무 전반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를 점검한 결과 USB포트 봉인, 문서편집 프로그램 설치, 윈도 암호 설정 등 11개 보안사항이 모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국내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시하면서 기업 주주총회에 올라가지도 않은 일부 안건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한 것으로 실제와 다르게 공시하기도 했다. 기금운용본부는 1999년 국민연금 기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리스크관리센터, 운용전략실,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대체투자실 등에서 지난 4월 기준으로 319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블라터 “유로 조 추첨 조작 목격” 폭로

    블라터 “유로 조 추첨 조작 목격” 폭로

    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제프 블라터(80·스위스)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조 추첨 조작을 목격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블라터 전 회장은 14일 아르헨티나 언론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 추첨에서 조작 행위를 목격했다”며 “조 추첨에 사용하는 공을 미리 얼려놓는 수법으로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FIFA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조작이 없었다”며 “아르테미오 프란키(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전 회장 재임 당시 (부정행위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란키 회장은 1972년부터 1983년까지 UEFA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조 추첨 조작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 추첨 당시 브라질 언론은 프랑스와 중국이 개막전을 갖도록 FIFA가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체코, 미국, 가나와 함께 ‘죽음의 조’에 배정됐던 이탈리아의 공영방송이 조 추첨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채널 스카이 이탈리아는 “추첨자로 나온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이탈리아를 죽음의 조에 빠뜨리려고 조작했다”며 “4그룹 포트 안에 있는 공의 온도를 다르게 해 구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이탈리아의 주장은 미친 짓”이라며 격분했고 블라터 전 회장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블라터 전 회장은 퇴임 후 “조 추첨 부정행위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이며 직접 목격했다”고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한편 블라터 전 회장은 부패 혐의로 스위스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블라터 전 회장에게 6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9대 후반기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9대 후반기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성북4, 더불어민주당)이 14일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등록을 마친 이 의원은 “의회-집행부 간 사전 논의 부족과 소통 부재로 인해 많은 정책이 엇박자를 내왔다”며,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당정협의회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할 권리를 당 내부는 물론, 서울시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많이 누리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남은 2년은 그 동안 고생한 노력의 결실을 맺는 동시에, 시민의 준엄한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강한 행동력과 열정을 가진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의회-집행부 간 당정협의회 정상화 약속 이외에도, ‣의원당 최소 5억원의 특별교부금 배정, ‣당내 1급 포상의 시의원 우선배정 추진, ‣공천심사 시 다면평가 폐지, ‣중앙당 및 시당 내 1의원 1당직 제도 정착, ‣공천심사위원회 등에 시의회 몫의 인사추천권 확보 등 핵심목표를 공약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의회 안팎에서는 이승로 의원이 비록 초선이지만 그 동안 기초의회와 다양한 당직을 섭렵하며 쌓은 경험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다양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오랜 기간 시당과 중앙당을 오가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위에 초선다운 신선한 열정을 얹어, 의원들의 앞이 아닌 옆과 뒤에서 서포트하는 행동형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들은 선배, 동료 의원들의 절실한 충고와 조언을 바탕으로 내건 공약들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 몰리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 낮으면 재미 못 본다?

    돈 몰리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 낮으면 재미 못 본다?

    이번 여름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 들어온 해태제과는 상장 직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공모가(1만 5100원)보다 4배 가까이 오르면서 ‘대박’을 쳤다. 워낙 저금리인 데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상장 직후 상한가를 노리고 공모주 청약 신청을 하려는 개미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직접 청약을 해 주식을 배정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모주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쌈짓돈으로는 1주 배정받기도 쉽지 않다. 자신이 ‘돈이 좀 있는’ 개미라고 생각한다면 ①번으로, 그렇지 않다면 ②번으로 가라. ① 경쟁률 100대1 보고 들어가라 증권업계의 한 투자 고수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공모주가 뜰 때마다 청약을 신청한다. 증권사 리포트 같은 것은 별로 믿지 않는다. 상장되지 않았던 기업이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분석을 잘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비교 분석이 됐을 리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신청 물량이나 수량을 조절하는 기준은 있다. 그는 “경쟁률이 100대1이 넘으면 할 만하고, 50대1 이하면 별로 재미가 없는 편”이라며 “잘 모를 땐 잘하는 놈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을수록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줄어든다. 예컨대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호텔롯데의 공모가가 주당 10만원으로 정해진다고 치자. 경쟁률이 100대1이라면 청약증거금(50%)으로 500만원을 넣고 100주를 신청한다고 해도 겨우 1주가 떨어진다. 물론 주식으로 배정받지 못한 돈은 2~3일 내에 환급되지만 개미들이 공모주 청약으로 큰돈을 끌어들여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 투자 고수는 “대개는 하루이틀 만에 되파는데 1주일 수익률을 0.3~0.5% 수준으로 본다”면서 “공모주는 큰 손해 없이 괜찮은 수익을 얻는 정도로 보고 너무 욕심부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② 개미 투자자는 공모주 펀드가 안전 직접 투자가 어려운 사람들은 간접 투자 방식인 공모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펀드는 전문가들이 분석을 통해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로 채권 혼합형인 공모주 펀드는 주식형이 10~30%가량 포함돼 있다”면서 “금리보다 조금 높은 ‘플러스 알파’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도 인기다. 특히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 대신 원천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하지만 회사채 등 채권을 투자 대상에 포함시킨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펀드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연초 이후 국내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3일 기준)은 1.00% 수준으로 높지는 않다. 1년 수익률은 평균 1.86%, 2년 수익률은 6.08%, 3년 수익률은 8.24%였다. 이민홍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IPO가 주로 연말에 많기 때문에 수익률도 1분기에는 비수기일 수 있다”면서 “6월부터 하반기에 기대되는 IPO 물량이 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③ 일정 챙기고 펀드 가입 서둘러라 공모주 청약 일정과 방식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공모주 청약 정보 사이트 아이피오스탁(ipostock.co.kr) 등을 참고할 수도 있다. 공모주 펀드에 관심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소프트 클로징’(잠정 판매 중단)에 들어가는 펀드들도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사마다 청약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자금이 들어오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더이상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 모든 주식 투자가 그러하듯 대박에 대한 신화는 접고 시작해야 한다. 공모가를 상회할 것이라는 투자자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해 공모주 절반 가까이는 연말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에 처음 나오는 만큼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수요 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수익률도 높은 양상을 보여 수요 예측 결과를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프트뱅크 손정의, 알리바바 지분 4% 매각…왜 지금일까

    소프트뱅크 손정의, 알리바바 지분 4% 매각…왜 지금일까

     부채 11조 9224억엔(2016년 3월말), 일본 국내에서도 빚 많기로 톱 클래스인 소프트뱅크 그룹(이하 소프트뱅크). 해마다 부채가 팽창하는데도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은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구사하고 있는 것에 더해서 “여차하면 알리바바 주식을 판다”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선택지가 처음으로 실행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1일 중국의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이하 알리바바) 주식의 일부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소프트뱅크의 지분법 을 적용받는 회사로 중국 전자상거래(EC) 사이트 중 가장 큰 업체를 산하에 거느린 지주회사이다.  보유주식 총액은 6.7조엔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의 32.2%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대한 총투자액은 105억엔이지만 보유 주식의 시가는 대략 6.7조 엔에 이른다. 이번에 파는 것은 79억달러어치(약 8600억엔)의 알리바바 주식(29억달러어치의 매각과 50억달러어치의 담보 제공). 매각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출자 비율은 28%로 낮아지지만 지분법을 적용받는 회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은 부채 상환과 사업에 활용한다. 구조는 복잡하지만 중요한 점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을 해둔다. 먼저, 29억달러어치의 매각. 이 가운데 20억달러어치는 알리바바가 사들인다. 4억달러어치는 알리바바의 파트너(알리바바의 이사 임명권의 과반을 가진 28명으로 구성된다)에, 나머지 5억달러어치는 정부 계열의 대형펀드(어느 나라의 펀드인지는 비공개)에 매각된다. 매각 예정일은 알리바바와 정부계열 펀드가 6월 10일, 파트너가 6월 1일로부터 약 45일이 경과한 뒤다. 다음으로 50억달러어치의 담보 제공. 담보 제공처는 금융 기관인 것만 알려졌지 이름은 비공개이다. 50억달러의 알리바바 주식은 3년 뒤 상환을 맞는 구조화 채권의 담보로 제공한다. 이 금융상품을 산 투자가들은 상환을 맞는 3년 뒤 ▲현금 ▲알리바바 주식 ▲현금과 알리바바 주식의 조합 중 한가지를 선택해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 상환에 대비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50억달러어치의 알리바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 즉, 이 금융상품에 인기가 몰리면 금융기관은 추가로 10억달러어치의 알리바바 주식의 담보 제공을 소프트뱅크에 의뢰할 수 있다(이 권리를 금융 전문용어로 초과배정 옵션이라고 말한다).  강고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강조는 하지만.....  이번에 소프트뱅크는 총 79억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지만 매각 이익은 29억달러어치뿐이다. 담보로 제공한 50억달러어치는 3년 후 매각 이익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5억엔의 투자가 6.7조엔으로 커졌기 때문에 29억달러어치의 알리바바 주식의 원가는 거저나 마찬가지다. 29억달러어치의 매각 이익이 제1분기(4~6월)에 계상될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법 적용 회사의 주식 매각은 영업이익이 아닌 순이익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주식매각 뒤에도 손정의 사장은 알리바바의 이사를,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도 소프트뱅크의 이사를 각각 맡는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은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핵이며, (알리바바와)강고한 관계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알리바바의 주가 하락이 소프트뱅크의 주가 하락과 직결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손 사장은 2000년, 창업 2년째의 마 회장과 중국에서 면담하고 5분만에 출자를 결심했다.“1억~2억엔정도면 된다”는 마 회장에게 “20억엔, 어쨌든 받아달라, 돈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로부터 16년. 소프트뱅크는 추가로 출자해왔지만, 알리바바 주식을 단 1주도 매각한 적이 없었다. 2014년 9월에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을 때도 손 사장은 “주식을 팔 의사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지금 소프트뱅크의 보유자금은 윤택하고,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채에 의한 자금조달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왜 이 시점에서 처분하는가. 소프트뱅크는 “이전부터 알리바바와 함께 알리바바 주식으로 전환되는 금융상품의 조성을 협상해왔으며, 그것이 정리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경영 악화 스프린트 지원 종잣돈 마련하나  동시에 손 사장은 “알리바바의 앞날에는 장대한 성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라고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배경에는 소프트뱅크 산하의 미국 대형 휴대전화업체인 스프린트의 부진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스프린트는 오랫동안 경영 부진에 허덕여왔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에 직접적인 융자를 한 적이 없었지만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프린트에 던질 자금을 모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 스프린트는 2016년 3월 9분기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단말기의 리스 판매를 추진하는 등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에도 제동이 걸렸다. 스프린트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상품 조성의 이야기도 함께 진행되어 온만큼 이제 와서 중단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이번 매각의 진상인지도 모른다.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향후 6개월간 주식매각제한(로크업)에 들어간다. 추가 매각을 제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뒤집어 보면 6개월이 지나면 알리바바 주식을 추가로 내놓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과연 추가 매각이 있겠는가. 알리바바 주식의 시세 차익은 한때 10조엔을 넘던 것이 점차 줄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알리바바 주식이 있으니까”라는 말도 점차 먹혀들지 않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알리바바 주식이 소프트 뱅크로선 황금알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현 시점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추가로 알리바바의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기사:야마다 유이치로 도요케이자이 기자 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6월 2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단독]이재용 결심했나…삼성重, 대우조선 인수설 솔솔

    [단독]이재용 결심했나…삼성重, 대우조선 인수설 솔솔

    부실 기업 떼내 정부는 재정 부담 덜고 삼성은 승계 과정서 정부 지원 요청 전망 산업부 “기업끼리 논의할 수는 있을 것” 합병 기대감에 대우조선 주가 4% 급등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대우조선의 마땅한 인수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이 대우조선을 사들이면 정부로선 골칫거리를 덜게 된다. 삼성그룹은 대우조선 인수 대가로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의 승계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조선업계 권위지인 ‘트레이드윈즈’는 ‘한국 조선업의 위기가 깊어진다’는 제목의 톱기사에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 가능성을 보도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통한 회생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경영 정상화 이후 매각’에서 ‘조기 매각’ 방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조선사가 경남 거제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으며 구매력을 한층 높여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의 승계를 준비하는 삼성그룹 입장에서도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 나쁠 것 없다고 분석했다. 승계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삼성그룹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그룹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대가로 정부 측에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동의를 전제로) 세 감면 및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일단 부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산업부 내부에서는 대형 조선사의 수주 물량이 2년치 일감 이하로 떨어질 경우 도크(선박 건조시설) 효율성이 떨어져 조선사 간 합병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가 삼성에 대우조선을 인수하라고 제안한 적이 없지만 민간 자율적으로 논의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은 방위산업 부문도 맡고 있어 매각 과정에서 산업부가 의견을 낼 수 있다”며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실제 조선업계는 내년 말부터 조선소 도크가 비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당분간 수주절벽이 지속될 경우 수주 물량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주 잔고 중 일부는 이미 매출로 인식돼 사실상 2년치 일감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도크가 비는, 상상도 못할 일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버티다 못한 조선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 2000년 이후 12개 조선사가 사라졌다. 업계에서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대우조선을 인수한 뒤 삼성중공업과 합병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에 사들인 것처럼 삼성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대우조선 주가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합병 시나리오를 흘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SK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뉴스에 대우조선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도 대우조선 주가(8일 종가 5060원)가 전일 대비 4.44% 오르며 액면가 수준인 5000원대를 회복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규제혁신기획관 길홍근△규제심사관리관 민용식△안전환경정책관 송경원△공보기획비서관 양홍석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훈련 김상욱△관광레저정책관 이우성△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박용철◇과장급△국방대 교육훈련 강성태△국립외교원 교육훈련 정향미△뉴미디어홍보지원과장 윤종석△정책포털과장 장경근△국립국어원 한국어진흥과장 김동안△국립국어원 교육연수과장 정시화△한국정책방송원 과장직위 임성환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권재한◇3급 승진△운영지원과장 이영식◇과장급 전보△농촌정책과장 강형석△농협경제지원팀장 김민욱△축산경영과장 김상경△유통정책과장 김종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박성택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박선호△건설정책국장 김재정△주택정책관 이문기△물류정책관 주현종△항공정책관 권용복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정책관 배영수△카르텔조사국장 김성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박재규△국방대 신영호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김수익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 승진△이동희◇과장급 전보△처장 비서관 이호동△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파견 조건창△의약품정책과장 김상봉△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 황인진△경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한운섭△대전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동욱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이종건<전보>△남부지방산림청장 김현수◇과장급△운영지원과장 김형완△창조행정담당관 안병기△국유림관리과장 염종호 ■기상청 △강원지방기상청장 육명렬△국가기후데이터센터장 이재원△총괄예보관 장재동△지진화산감시과장 유용규△전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박종찬 ■대구시 ◇3급△정책기획관 홍성주◇4급 직무대리△녹색환경국 물관리과장 최영환 ■한국국제교류재단(KF) △감사실장 김회길 ■한국교직원공제회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신현태△The-K예다함상조 대표이사 김형진 ■하이투자증권 ◇선임 <이사>△기업금융Ⅱ본부장 박정근△프로젝트금융담당 박인준◇승진 <부서장>△부동산금융팀장 안지혁△프로젝트금융팀장 오재용 ■엔씨소프트 ◇부사장 승진△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김택헌△최고재무책임자(CFO) 윤재수◇상무 승진△엔씨웨스트 코퍼레이트 플래닝 총괄 김미연△LE개발실 테크니컬 디렉터 김진태△MXM개발실 디렉터 이지호△재무전략실장 최규담△엔씨웨스트 모바일게임 총괄 제시 테일러△엔씨웨스트 신사업발굴 총괄 마이클 창◇신규 임원 <상무>△IT인프라 구축 및 운영 김헌준△사업 배정용 ■아주산업 △상무 권오영 ■아주캐피탈 △상무 고장현△상무보 문병기 ■아주저축은행 △전무 김성헌 ■아주네트웍스 △상무보 권기오 ■아주큐엠에스 △상무보 김길효 ■금호타이어 ◇승진△대표이사 사장 이한섭△전무 이호△상무 김영진 김인수 오약전 ■아시아나항공 ◇승진△전무 구자준 장영일△상무 류재훈 이명규 ■금호건설 ◇승진△전무 김춘근 최락기△상무 박병균 임재호 홍두표 ■금호고속 ◇승진△상무 서승혁 ■아시아나IDT ◇승진△상무 이경수 ■아시아나에어포트 ◇승진△상무 정성수 ■금호리조트 ◇승진△상무 이계홍 ■아시아나세이버 ◇승진△상무 윤상철
  •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 중장년층 노후준비·절세 ‘평생연금저축’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 중장년층 노후준비·절세 ‘평생연금저축’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자산 마련 목적의 연금에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없다는 염려 때문이다. 퇴직을 조금 일찍 하면 국민연금을 받는 65세가 될 때까지 ‘소득절벽’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평생연금저축’은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시장 상황 등 대내외적 요건을 고려해 고객의 투자 성향, 투자 목적, 연령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또 계좌 내에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펀드에 원하는 비율로 투자할 수 있다. 펀드 간 이동 수수료는 없다.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연간 납입금액 400만원 한도에서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이면 납부금액의 16.5%(66만원)를, 연소득 5500만원 초과이면 납부금액의 13.2%(52만 8000원)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 펀드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도 미룰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도 유리하다. 지난해부터는 납부 한도가 분기 300만원에서 연 18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노후 대비뿐 아니라 과세이연에 따른 절세 혜택도 커졌다. 이 상품의 최소 적립기간은 5년이다. 적립기간 만료 후 만 55세부터 연간 수령한도 내에서 연금으로 받을 경우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 연이율 3.0%로 최장 1년 동안 연금저축 담보대출이 가능하고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자에 한해 종합소득세와 증여세 신고 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공모주 우대 배정 혜택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엔딩’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중 연금저축 또는 IRP 최초 개설 후 월 10만원 이상 3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1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받는다. 연금저축 계좌의 순증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된다.
  • [2015 불륜 리포트] 1학년 7반 ○○엄마 30대 벤츠女…가끔 남편을 버리고 싶다

    [2015 불륜 리포트] 1학년 7반 ○○엄마 30대 벤츠女…가끔 남편을 버리고 싶다

    “오빠 호구조사해?” 거듭된 사적인 질문에 퉁명스럽게 반응한 여성은 아홉 살짜리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가정주부였다. 성인나이트클럽 룸 안에서 이름이나 가족관계 등을 묻는 일처럼 어리석은 건 없다고 옆에서 훈수를 뒀지만 취재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 그녀를 처음 본 건 3시간 전, 이 나이트클럽 입구에서였다. 친구와 함께 벤츠 E클래스 세단에서 내린 그녀는 익숙하게 현관 직원에게 차 열쇠를 넘겼다. “남편과 아들만 여행 보내고 내 시간 즐기려 온 거예요. 나이트는 3~4년만이구요.” 3시간여 동안 10차례 이상 갈린 파트너들은 “나이트에 자주 오냐”는 질문에 모두들 ‘간만에’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이 말에 한 웨이터는 “다들 한 달에 몇 번씩은 보는 단골 누님들”이라고 귓속말을 전하며 피식 웃는다. 3시간 전인 17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 L호텔 나이트클럽.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현관에서 기다리던 웨이터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형님, 죄송해서 어쩌죠. 큰 방은 벌써 꽉 찼버렸네요.” 강남 30~40대의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 곳은 올 들어 성인나이트클럽으로 리모델링한 후 예약이 쉽지 않다. ‘물이 좋다’는 소문에 원정 손님까지 더해져 주초에도 손님이 넘쳐난다. 취재에는 이 일대에서 이름깨나 날린다는 ‘선수’ 3명이 동행했다. 방으로 이어진 미로 같은 복도 끝 40번 방을 겨우 배정받았다. 메인 스테이지를 찾았지만 무대는 썰렁하다. ‘강남 최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좁은 자리에서 남녀 10여명이 1990년대 댄스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손님이 별로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웨이터가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형님은 나이트 잘 안 오시는구나. 누가 여길 춤추러 오나요.” 잠시 후 선문답 같은 웨이터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클럽 내 남녀의 성비가 대략 맞춰졌다 싶었는지 웨이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즉석만남의 시작이다. 웨이터에게 손목을 잡힌 30~40대 여성들이 룸으로 하나둘씩 밀려 들어온다. 인원에 맞춰 여성 파트너를 룸으로 넣는 모습이 마치 달궈진 풀빵기계 밀가루 반죽 위에 팥소를 밀어 넣는 듯하다. 30대 후반 벤츠녀와 동행한 친구는 맞은편 남자 파트너의 품에 기댄 채 휴대전화 속 아들 사진을 보여 줬다. 한동안 아들과 카톡을 주고받기도 했다. 내용은 극히 일상적이다. ‘숙제 다 했으면 30분만 게임하고 먼저 자. 이 닦는 거 잊지 말고… 사랑해 아들.’ 아들에게 허락한 게임 30분은 일탈을 즐기고 있는 엄마가 건네는 일종의 보상일까. 주말부부라는 그녀는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남편이 올라오는 주말만 빼면 별일 없으니 연애할 생각 있으면 평일 낮에 만나자고 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입력한 이름은 ‘1학년 7반 ○○엄마’였다. 만난 날짜와 상대 남성의 이름을 꼼꼼히 적으면서도 의심을 피하는 그녀의 노하우였다. 자정이 지나자 나이트클럽은 한바탕 물갈이가 시작된다. 자정 이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 맘’과 통금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의 ‘교대 시간’인 셈이다. 나이트를 찾은 이유를 실현하는, 즉 연락처를 주고받는 남녀들의 문자질이 바빠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후반전이 시작됐다. “전반이 탐색전이었다면 후반은 골 결정력의 싸움이에요. 홈런(원 나이트 스탠드)을 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해요.” 동행한 선수의 귀띔이다. 구면인 여성 3명이 들어온다. 앞서 짧은 만남을 통해 이미 안면을 튼 여성이 다시 남자들의 룸을 찾아오면 마음이 있다는 얘기다. 노는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진다. 동행한 선수 한 명이 장난스럽게 조명을 어둡게 하자 기다렸다는 듯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30대 후반 여성이 파트너의 무릎 위에 걸터앉는다. 나이트클럽을 찾은 지 3시간. 룸 안에는 내숭을 떨 시간은 이미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 높아진 혈중 알코올 농도만큼이나 스킨십의 강도도 세진다. 옆자리의 시선 따위는 이미 신경 끊은 지 오래다. 어디까지 취재를 해야 하나 당혹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새벽 2시 기자들은 3명의 선수는 방에 놔둔 채 나이트클럽을 빠져나왔다. 휴대전화에는 아내의 부재중 통화 3통과 함께 낯선 번호로부터 들어온 문자가 떠 있다. 룸 안에서 정신없이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던 5, 6명의 주부 중 한 명이다. “건너편 해장국 집에서 친구와 해장하고 있어요. MT(모텔을 뜻하는 약어)갈 생각 있으면 건너 오세요.” 새벽 2시가 넘은 강남의 밤거리에선 그렇게 잘못된 만남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글 사진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그리스 등 글로벌 불확실성 큰 시기… “홈런보다 번트 노려라”

    그리스 등 글로벌 불확실성 큰 시기… “홈런보다 번트 노려라”

    “홈런보다는 번트를 노려라.”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올 하반기 재테크 전략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부, 그리스 부도 등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위험을 줄이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서울신문이 1일 시중은행 및 증권사 개인 자산관리 전문가(PB) 6명에게 올 하반기에 꼭 담아야 할 ‘잇(it) 펀드’를 추천받은 결과 ▲국내 중소형주 펀드 ▲채권혼합형(배당주) 펀드 ▲공모주 펀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미국·일본 등 선진국 중소형주 펀드가 꼽혔다. 대부분 중위험 중수익 펀드다. 서재연 대우증권 PB 이사는 “중국 본토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과거 높은 수익률에 매달리지 말고 더 떨어지기 전에 투자 자금을 빼 국내 중소형주 펀드 등으로 자산 배분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미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국내 중소형주 펀드에 ‘뭉칫돈’을 넣기 시작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5591억원이 몰렸다. 올해 순유입액 7762억원의 70%가 넘는다. 평균 수익률이 25%(연초 대비 기준)를 넘어서자 시중에 풀려 있던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조재영 NH투자증권 PB 부장은 “가격 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탄탄한 실적을 보이는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지만 개별 기업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는 말리고 싶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분할 매수하는 간접투자 방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기상 미래에셋증권 부장은 “코스닥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소형주 펀드 비중을 10%로 제한하고, 정해 놓은 목표수익률(연 10~15%)에 도달하면 분할매도 방식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도 ‘잇 펀드’다. 투자금의 70%는 안전 자산인 채권에 묻어 두고 나머지 30%로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올리는 전략인데, 주식 하락장에서도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이태명 하나은행 PB 팀장은 “지난 4월 코스피가 2100 중반까지 올랐다가 100포인트 급락했을 때 다른 주식형 펀드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 쪽에서 이익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었다”며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 연 5~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펀드도 요즘 몸값이 높다. 대박을 터트린 SK D&D,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이노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다만 PB들은 “공모주 펀드로는 큰 돈을 벌기 어렵다”고 말한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모 물량을 따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PB 과장은 “안전 자산으로서는 매력적이지만 연평균 수익률 4~5%에 만족해야 한다는 게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한때 큰 인기였던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투자 의견이 갈렸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코넥스에 3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10%대 수익률을 올리며 약 3조원을 끌어들였지만 올해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이 1%대로 저조하다. 서재연 이사는 “상반기 공모가 거의 없어 수익률이 높지 않았지만 하반기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도 아시아나항공, 이랜드 등 특정 채권 한 종류만 편입하기 때문에 위험이 높지 않다”고 추천했다. 반면 이태명 팀장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만류했다. 정부가 해외 주식형 펀드에 한시적으로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하면서 ‘해외펀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PB들은 비과세라고 무턱대고 해외펀드에 가입하기보다는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나 선진국 펀드(중소형주 위주)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특정 지역에 쏠리지 않고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연 5~6%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3년 이상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1~2년 단기로 자금을 굴리려면 미국·일본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과장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미국 펀드에 70%, 일본 펀드에 30%가량 자금을 넣어 두는 게 유리하다”면서 “지난 3년간 73% 오른 미 대형주 펀드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소형주(바이오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그리스 파장’이 불확실한 만큼 당분간 유럽 펀드는 쳐다보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동두천에 다연장로켓 1개 대대 추가 배치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포병 위협에 대비해 주한 미군에 다연장로켓(MLRS) 1개 대대를 증강한다. 미국이 일선에 배치된 주한 미군 포병 전력을 증강한 것은 2003년 이라크전쟁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 미군에 다연장로켓 1개 대대 400여명을 9개월 동안 순환 배치시키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이번에 순환 배치되는 다연장로켓 대대는 미국 텍사스 포트후드에 주둔한 20야전포병 2대대”라고 밝혔다. 이 대대는 5월 경기 동두천시 캠프케이시의 미 2사단 예하 210포병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10포병여단은 북한이 전면전을 감행하면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진지를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210포병여단에는 현재 다연장로켓 2개 대대가 배치돼 있다. 미 8군은 다연장로켓 대대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는 대신 각 대대에 배정된 발사 장치 수는 줄인다. 결과적으로 210화력여단이 보유한 다연장로켓 수는 현재 30여문에서 40여문으로 25%가량 늘어나게 된다. 북한은 5500여문의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보유한 데 비해 한국군은 200여대에 불과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본토 사드 수시간 내 한반도 배치 가능”

    미국이 한반도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텍사스 군기지에 본토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해 놨다고 미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 업데이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육군이 한반도 비상 상황 때 전개할 본토(CONUS) 기반의 사드를 배정해 놓았다”면서 “불과 수 시간 내에 이 같은 작전을 전개하는 계획도 수립돼 있다”고 전했다. 디펜스 업데이트에 따르면 한반도에 전개될 사드는 텍사스 포트블리스 육군기지에 배치돼 비상 상황 때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이용해 한반도로 옮겨진 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은 2013년 북측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BM-25)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알파 포대를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의 긴장을 우려해 사드 미사일의 영구적 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의 모호한 태도와 사드의 일시적 배치 가능성이 한국 정부의 자체 미사일방어체계인 KAMD와 사드의 전면적 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의 입장을 옹호했다. 아울러 한국이 사드에 장착된 미사일 조기경계 장비인 고성능 엑스밴드 레이더의 영구 배치에도 반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중견기업 사장 A(72)씨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남들에게 ‘혈색이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지금까지 감기 등 잔병 치레도 거의 안 했다. 체력 역시 웬만한 40대에 뒤지지 않는다. 헬스 등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그만의 건강 관리 비법은 따로 있다. 줄기세포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 것이다. 그는 한두 달에 한 번씩 부인과 함께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를 탄다. 입국장에 도착하자마자 줄기세포 클리닉 관계자가 미리 잡아 놓은 택시를 탄다. 10분 정도 이동해 클리닉에 도착한 뒤 병실 침대에 누워 배양줄기세포 주사를 맞는다. 1억~2억개 정도의 세포를 투여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해외로 이동해야 하지만 시간 부담은 크지 않다.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가 오후 4~5시 비행기로 귀국하는 당일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가 줄기세포 주사를 처음 맞은 것은 4년 전. 친구를 통해 줄기세포 주사 알선 업체를 소개받았다. 한 차례 맞을 때마다 드는 비용은 비행기 요금을 포함해 500만~1000만원 정도다. 배양줄기세포의 개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A씨 부부는 지금까지 30번 정도 주사를 맞았다. 최근 4년간 부부는 줄기세포 주사 맞는 데만 5억원 가까이 썼다.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관절염이 심했던 부인은 주사를 몇 번 맞더니 통증이 싹 사라졌다. 만병통치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효과는 분명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주변 자산가들에게도 종종 권한다. A씨는 “내가 가는 오사카의 병원에 가면 암 환자도 일부 있지만, 나처럼 아픈 데가 없어도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돈이 있으면 (생존의) 시간까지 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줄기세포 주사 알선 업체 관계자는 “많게는 하루에 30명 가까운 국내 부자들이 외국 병원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도 한다”면서 “요즘은 부유층 사이에서 줄기세포 주사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해외 병원과 자산가들을 연결해 주는 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들이 맞는 줄기세포 주사는 혈액이나 골수 등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배양한 것이다. 태아의 탯줄에서 추출하는 제대혈과는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제대혈을 그냥 주입받는 건 합법이다. 하지만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라도 이를 배양해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임상시험에는 일반적으로 4~5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보다 규제가 약해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가 훨씬 간편하다는 얘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양 줄기세포 주사가 ‘불로초’로 알려지면서 위험성과 높은 단가, 불투명한 효과 등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일본 등에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음성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했다. 상위 1%는 정기 건강검진도 일반인들의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 이들이 대표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는 VVIP 검진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웬만한 대학병원들이 모두 내놓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사장 부인 C(60)씨는 모 대학병원의 프리미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건강검진뿐 아니라 병원 측에서 제공하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 관리를 받는다. 먼저 1년 중 하루를 잡아 집중 건강검진을 받는다. 개인이 직접 검사실을 찾아다녀야 하는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달리 20평 크기의 VIP 병실(독방) 안에서 대부분의 검진이 이뤄지는 ‘황제검진’이다. 침대에 누워 쉬고 있으면 간호사가 들어와 혈압이나 혈액 등의 검진을 진행한다. MRI나 CT 등 특수의료 장비가 필요한 검사를 받을 때만 해당 검사실을 찾는다. 건강검진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면 1년간 C씨를 담당할 전담 주치의와 간호사를 배정받는다. 이들로부터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은 물론 직통 전화번호도 따로 받아 365일 항상 문의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영양사와 운동 코디네이터 등으로부터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해외 여행 때 현지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 헬기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쓰는 비용은 1년에 1900만원이다. 매달 150만원씩 내고 전담 건강관리팀으로부터 의료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한 대학병원 VVIP 검진팀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110명의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원래 바빠서 건강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산가들도 부부가 같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메디컬 리조트’ 형태의 호텔도 제주도 서귀포에 등장했다. W호텔에서는 오전에는 제주 천연수를 이용해 ‘수(水)치료’를 받고 오후에는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다. 한라산이 보이는 힐링센터에서는 요가로 몸을 단련할 수도 있다. 미용성형과 항노화 클리닉, 맞춤식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도 갖추고 있어 국내 부자뿐 아니라 외국 부자들에게도 인기다. 이 리조트의 회원 가입 보증금은 1억~2억원대다. 상위 1% 부유층은 운동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서울 논현동에 사는 자산가 D(42)씨는 신사동에 위치한 고급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한다. 기존 헬스 시설에 종합격투기(MMA), 복싱, 스턴트 액션 등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명 무술감독과 방송인이 함께 세운 곳이어서 여기서는 치이는 게 연예인이다. 그는 이곳에서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강사로부터 1대1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는다. 비용은 시간당 10만원이다. 일주일에 3번 정도 이용한다. 그가 이곳에서 ‘몸짱’이 되기 위해 쓰는 비용은 한 달에 150만원 정도다. D씨는 “똑같이 한 시간을 운동하더라도 별다른 지도 없이 할 때와 PT를 받을 때의 몸 상태가 확연히 다르다”면서 “운동으로 1년에 차 한 대 값을 쓰지만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C씨도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1대1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는다. 역시 한 시간에 10만원, 주 5회를 한다. 한 달에 200만원 정도 쓰지만 만족도가 높다. C씨는 “한때 골프도 배웠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덕분에 허리와 부인병이 좋아진 것은 물론 취미인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체력도 생겼다”고 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피트니스 클럽도 상위 1% 부유층이 많이 찾는 운동 장소다.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6성급 리조트형 호텔의 피트니스 클럽 보증금은 1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연 500만원의 회원비가 추가된다. 이 클럽은 강남의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다. 엄마가 운동하는 동안 자녀를 돌봐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스키, 승마 등 강습도 무료로 시켜주기 때문이다. 인근의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역시 1인당 보증금 7000만원에 연 회원비가 400만원이다. 이곳은 돈만 있다고 회원이 될 수는 없다. 기존 회원 2명이 추천을 해 줘야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원들이 친구 등을 불러 가벼운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장소와 뷔페식 음식도 제공한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중소기업 사장 E(53)씨는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사람들이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사교 클럽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남산 인근 특급호텔 피트니스 클럽도 부유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클럽은 조지 소로스, 잭 웰치 등 억만장자들이 애용하는 미국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해 화제를 불렀다. 여기서 제공하는 ‘시타라스 프로그램’은 먼저 고객이 개인 트레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을 정한다. 이후 체형과 신체 특성 등을 상세히 측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개인 트레이너가 설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운동 효과와 향후 건강관리 계획 등을 조언받게 된다. 청담동에 거주하는 변호사 F(47)씨도 이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이다. F씨는 “4000만원 정도인 보증금을 한 번에 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수영장 수질이나 운동기구의 질이 다른 헬스클럽보다 월등하다”면서 “사람들과 부딪치지도 않고 조용한 편이라 일주일에 2번 정도 가서 운동한다”고 했다. 목동에 사는 자산 50억원대의 교수 G(57)씨는 사이클 마니아다. 그는 완성품 사이클을 사는 게 아니라 전문업체에 의뢰해 고가의 외제 부품을 수입한 뒤 스스로 조립한다. 부품값은 프레임 500만원, 크랭크 200만원, 휠세트 500만원 등 총 1200만원이 넘는다. 스위스(스캇)와 프랑스(마빅) 브랜드들이다. G씨는 “자칫 내리막길에서 체인이라도 끊어지면 큰 사고로 연결되는 만큼 자전거의 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7>절대빈곤층의 건강관리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이광종호 中·요르단·사우디 만나면 ‘최악’

    21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종목별 조 추첨을 앞두고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대 구기종목 대표팀의 조 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시드를 받은 남자 축구는 다른 시드국이자 2010년 광저우대회 8강 팀인 일본·북한·이란·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오만·태국과는 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포트2에는 중동의 강호 카타르와 쿠웨이트, 중국이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포트3의 요르단, 포트4의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쉽지 않은 상대다. 대표팀이 예선부터 힘을 빼지 않으려면 포트2에서는 몰디브나 홍콩, 포트3는 방글라데시나 싱가포르, 포트4는 동티모르나 인도네시아 등과 배정되면 좋다. 16개 팀이 참가한 남자 농구의 경우 광저우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8개 팀에 시드를 줘 12강 리그에 직행시켰다. 시드를 받지 못한 나머지 8개 팀은 21일 조 추첨을 통해 2개 조로 나뉜다. 광저우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은 이미 12강 리그 D조에 배치된 상태라 이날 조 추첨과는 상관이 없다. 12강 리그에서 한국은 광저우대회 7위 요르단과 함께 속했으며, 조 2위까지 오르는 8강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이후에는 중국, 이란, 필리핀, 카타르 등 강팀과 본격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이 8개에 불과한 야구는 별도의 조 추첨을 하지 않고 2012년 아시아선수권 성적을 기준으로 2개 조로 나눌 예정이다. 1위와 4위, 2위와 3위를 붙이는 방식인데, 한국은 당시 3위를 차지해 2위 타이완과 함께 B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회 1위 일본은 A조로 가 준결승 라운드 이후 만날 전망이다. 남자배구는 개최국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카타르와 A조에 배치됐고, 같은 조에 속할 나머지 두 팀은 21일 조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일단 예선 통과는 무리없어 보인다. 종목별 조 추첨은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배드민턴-체조(이상 대진 순서)-카바디-세팍타크로-수구-럭비-핸드볼-배구-농구-축구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정현 순천 곡성 ‘예산 폭탄’ 당선 즉시 시동

    이정현 순천 곡성 ‘예산 폭탄’ 당선 즉시 시동

    이정현 순천 곡성 ‘예산 폭탄’ 당선 즉시 시동 ”제 손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를 꼭 갚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보수정당 후보로는 26년 만에 전남지역에서 당선되며 ‘선거 역사’를 다시 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당선 사흘째인 1일에도 선거운동 기간과 다름 없이 주민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정현’ 이름 석자가 적힌 빨간 조끼에 남방, 면바지 차림으로 새벽 3∼4시께 공중목욕탕, 가스충전소, 기사식당을 찾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 늦게까지 자신의 ‘애마’ 중고자전거와 유세차를 타고 순천과 곡성 마을을 분주히 돌며 당선사례를 했다. 선거가 끝났는데도 ‘머슴으로 부려달라’는 구호가 적힌 유세차를 타고 시커멓게 탄 얼굴로 연방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에게 주민들은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려 반갑게 말을 걸고 경적을 울려 축하했다. ‘호남의 남자’라는 별명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마을 저 마을 옮겨다니는 그를 쫓아다니다 기자는 한 시간 만에야 겨우 그를 따라잡았다. 이 의원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 즉석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고착화되다시피 했던 지역구도가 깨졌으니 ‘혁명’이 맞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 이곳 지역민들은 이미 ‘(기호) 2번 시장’과 ‘2번 국회의원’을 두번 연속 거부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주권의식을 발휘해왔다”면서 “적어도 이분들은 당보다 지역발전, 정치발전을 위한 인물을 선택할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그 확신이 실제 현실이 됐기 때문에 이것은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높은 주권의식에 의한 정치 혁명으로 봐야 한다”며 “순천, 곡성 유권자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선거는 끝났고 유권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의 심정과 뜻을 잘 알기 때문에 모든 걸 헤아릴 것이며, 저를 지지해준 사람도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한번 기회를 준 것이므로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 보답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최근 잇따라 열린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원총회의 ‘축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의원은 “예산 폭탄”을 실현하려고 벌써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할 지역 예산 챙기기에 들어갔다. 이날도 오후 7시께 순천시청에 들러 실무자에게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 시간가량 즉석 토론을 했다. 때마침 지역공약 이행에 유리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의원은 호남으로 예산을 끌어올 묘안을 묻자 “예산은 힘으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논리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족한 지역을 챙겨야 한다는 분명한 논리를 갖고 (호남) 예산을 분명하게 요구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지역 현안 사업, 지역 정서 문제는 누구보다 내가 호남 사람 입장에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며 “당내에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해 반영되게 하는 부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힘 있는 후보’와 ‘지역발전론’이 표심 공략에 주효했지만 1년8개월 임기 동안 가시적 성과를 내 20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 돌아온 답변은 이랬다. “이제 당선된 지 겨우 이틀 지났다”면서도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고 얼마나 효율적, 적극적이고 의욕을 갖고 일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얼마든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이 의원은 청와대에서 정무·홍보수석을 맡았던 만큼 국회 입성 후 당청 간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런 역할에 적극 나설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연히 저는 청와대에서 수석으로 근무했고 수많은 당정청 회의를 했기 때문에 청와대와의 소통, 정부와의 소통에 있어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제 스스로 어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준비된 링커론’을 강조했다. ‘대야 관계’ 이야기도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꺼냈다. 그는 “호남 출신인 제가 정무수석도 했고 정치권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야당 의원 대부분과 친분도 있으므로 대야 소통 역할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일각에서 비주류 좌장 격인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 의원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벌써 내놓는 데 대해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그런 문제제기 자체가 당을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며 “김무성 대표는 누가 봐도 친박인데 그걸 부인하는 엉터리 관측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이정현 의원의 여의도 첫 출근은 내주 중반이 될 전망이다. 그는 “형언할 수 없는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유권자들에게 우선 인사부터 충분히 하려고 한다”며 “9월 정기국회에 대비해 각종 지역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선 직후 ‘첫 외부 행보’로 지난달 31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찾아 가족을 만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을 수행하고 현장에 두 번 다녀온 적 있지만 이번엔 국회의원으로서 다녀왔다”며 “국회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전남에서 사고가 난 사안이기도 해서 직접 가서 여러 상황이나 실종자가족이 원하는 것을 조용히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의 당선으로 최근 6·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 의원에게 선거 기간엔 ‘격려’ 전화를, 당선 이후엔 ‘축하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순천·곡성 주민들이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정치권과 국민은 이들의 어려운 선택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것이 완전히 결실을 보도록 도와서 불씨를 살려나아가야 하며, 그렇게 된다면 ‘제2, 제3의 이정현’은 호남에서도 다시 나올 수 있고 경상도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하반기 가계재정 부양정책 개시… 재무설계 컨설팅으로 기회 잡아야

    정부, 하반기 가계재정 부양정책 개시… 재무설계 컨설팅으로 기회 잡아야

    정부가 가계소득 확대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내수활성화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및 소상공인 공제제도 강화와 같은 취약계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00만 명의 비정규직 문제가 지속되면서 가계가 활력을 잃고 있고,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면서 투자가 둔화되고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있다”며 종합적이고 과감한 정책대응으로 움츠러든 경제주체의 기를 살리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만 의존했다가는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펼쳐지더라도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재무설계를 세워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재무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압박, 주택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조기 퇴직, 실업난 지속 등 근본적인 악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체계적인 재무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종합재무컨설팅 기업 한국FP그룹에서 전문가들이 개개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한 맞춤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은행, 증권, 보험, 세무에 관한 모든 지식 및 재테크 스킬 등을 중심으로 명확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한국FP그룹의 전문가들은 고객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모색한다. 투자성형분석, 장기투자분석, 금융상품분석, 재무구조분석, 개인재무컨설팅, 은퇴재무컨설팅, 기업컨설팅 등의 다채로운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FP그룹은 현재 무료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finance119.com)에서 원하는 분야의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정부의 가계재정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정됐기 때문에 이 시기를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사에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최적의 재무계획을 세워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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