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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구민 40명에 포토샵 무료 강좌

    중구(구청장 정동일) 동국대학교에서 ‘하계 구민 정보화교실’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포토샵’이다. 오는 30일부터 8월10일까지 동국대 정보문화관에서 열린다. 교육인원은 40명.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에서 접수한다. 전산정보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2260-1104)로도 신청할 수 있다. 동국대에서 제작한 교재를 무료로 제공한다. 출석률 80% 이상인 수강생에게는 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 조각가 이환권 두번째 개인전

    조각가 이환권 두번째 개인전

    길게 늘어나거나 짜부러진 인물 조각들이 어딘지 기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2점의 작품이 예상가의 10배가 넘는 7500만원에 각각 팔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끈 이환권(33)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02-822-3457)은 다음달 12일까지 ‘바람부는 날’이란 제목으로 이환권의 조각전을 연다. 합성수지인 FRP로 정감있게 빚어 낸 이환권의 인체는 심하게 왜곡돼 있지만, 어떤 특정한 몸짓을 간직하고 있다. 의자에 앉아 독서를 하거나(‘책이 되다’), 책상에 엎드려 있고(‘오늘은 공부하기 싫어’), 혹은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바람부는 날’) 등 평범하고 일상적인 동작들이다. 작가는 지인들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뒤에 포토샵을 이용해 일정한 비례로 가로 또는 세로의 방향으로 늘인다. 만들어진 사진을 조합해 흙으로 빚고 다시 FRP로 떠내는 작업은 적지 않은 노동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길쭉해진 이웃의 모습은 어딘지 애련한 모습이다.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가 연상되기도 하고,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길쭉한 검은 인물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시각적으론 즐거우면서도 괴로움을 안겨주는 작품들이다. 대학로의 공공미술 작업 ‘낙산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그의 조각작품 ‘앉아 있는 민형’은 담벼락 위에 오도카니 앉아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의 조각 작품은 지난해 2억 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각광받았고 올해는 홍콩 소버린 아트파운데이션, 타이완 아트센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애드윈갤러리 등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작품을 주문받은 상태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뒤셀도르프 안데스 갤러리에서 첫 해외 개인전도 열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eoul In] 창업희망자에 전자상거래 교육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8일부터 22일까지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신내2동 중랑구관상복합청사 지하 1층 전산교육장에서 전자상거래 교육을 한다. 지역내 상공인,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5일까지 선착순 50명을 신청받는다. 강의는 ▲전자상거래 이론 ▲사진 촬영 기법 ▲포토샵 기초 이론 ▲마켓플레이스 성공사례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지역경제과(490-3365)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 진화하는 대학생 자원봉사

    진화하는 대학생 자원봉사

    대학생 자원봉사가 진화하고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린 전문성 있는 활동으로 봉사 대상자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안겨주는가 하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외계층에게 편안하고 따뜻하게 다가가기도 한다.‘요즘 젊은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취업 준비에만 몰두한다.’는 주위의 편견과 달리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세상을 바꿔 나가는 대학생들을 만나봤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로 산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언제 이렇게 맛있는 도시락을 싸올 수 있었을까요?” 지난해 8월 2박3일 생태학 캠프가 열린 전남 장성군 장성 캠프장에서 들었던 민석(가명·11)이의 말을 대학생 이유경(25·여)씨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작은 배려가 민석이에게는 큰 추억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데 놀랐다. 민석이는 현재 광주광역시 동림동의 한 보육시설에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 이씨는 전남대 생물학과 봉사동아리 ‘토리토리 도토리’에서 선후배 5명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자는 취지로,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살거나 부모를 여읜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 누나와 형이 되어주고 체험학습도 함께한다. 특히 곤충과 식물을 함께 채집하거나 전남대 동물자원화실, 공룡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씨는 “식물분류학이나 식물 형태학·곤충학 과목을 이수한 사람만 회원으로 받아들인다. 전공 지식을 응용해 아이들에게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체험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형극 보여주고 미술 가르치고… 대전 보건대 장례지도과의 ‘메멘토모리’는 생활지원 봉사, 장례미용 봉사, 영정사진 촬영 등 3개 학과 내 전공학습 동아리가 연합한 모임이다.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이나 생활보호대상자에게 화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어주고,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깔끔한 효도사진을 만들어 드린다.1년 동안 3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 학과 과정과도 연계돼 참가자가 40∼50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크다. 회장인 김준구(24)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마지막에 호강한다고 좋아하실 때, 염습 및 입관을 하고 나서 유족들이 고마워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학생들의 모임인 ‘CO-끼리’도 전공을 십분 활용한 봉사 동아리다. 고아원이나 분교, 장애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인형극 공연과 장애인식 개선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러브 아트’(Love Art)는 숭의여대 아동미술디자인과 동아리로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1대 간호과의 ‘안산1대 발사랑 모임’은 경기도 지역 요양원·복지원 등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발마사지 봉사활동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봉사 기발한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봉사활동으로 주변에 참신한 행복을 나누는 대학생들도 있다. 덕성여대 보드게임 봉사팀 ‘We즐’은 지역사회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다. 부모가 맞벌이를 나가 방과후 혼자 방치되거나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들곤 했던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사회성도 기르도록 돕는다. 서은혜(22) 팀장은 “처음에는 경쟁에만 열중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 친구들을 도와주는 등 달라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했다. ‘BJPP’(BJers of Passionate Pioneers)는 선한 부자가 되자는 기치 아래 모인 ‘서울대 부자동아리’ 회원들 가운데 일부가 만든 봉사팀이다. 주로 서울 관악구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민희(21) 팀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경제 흐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이들이 돈을 아껴쓴다.’며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외에 대학 연합 동아리인 ‘H.U.G.’(History of Unhistorical Generation)는 2005년 8월부터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두! 드림’(Do! Dream)은 이달부터 경기 안산 코시안의 집에서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강현(62) 사무총장은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활동은 대체로 잘 되고 있지만 창의적인 봉사활동은 아직 부족하다. 기업과 시민단체가 봉사활동에 파트너십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아연 정서린기자 arete@seoul.co.kr ■ “봉사활동 인증시스템 체계화를”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정무성 교수는 요즘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의 특징으로 ‘창의적이면서도 전문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대학생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꼽았다. ▶대학생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대학생들이 연령·소득계층이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사회 지도자적 자질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을 통해 졸업 후 사회진출을 위한 직업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대학생 봉사활동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면. -초창기 순수했던 목적이 점점 상업화·수단화되는 경향이 있다. 봉사 동아리가 얼마나 많은 기부금을 받았는지, 취업에 얼마만큼 도움이 됐는지 등 부쩍 실적을 중시하고 있다. 후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소외 이웃에게 도움을 준다는 봉사활동의 순수한 취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 -대학생 봉사활동 인증시스템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봉사활동 인증제도가 있으나 변별력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과 단순히 취업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구별해야 한다. ▶최근 SKT가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전을 여는 등 대기업들이 봉사활동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기업들의 참여가 사회적으로 봉사활동의 인식을 높인 것이 사실이다. 양적으로 상당한 발전도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을지 걱정된다. 기업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우리나라의 봉사활동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온세상 얻은 듯 기쁨 느껴요” “봉사활동이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인선(사진 오른쪽·22·삼육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씨는 자신있게 말했다.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면 떨려서 말을 더듬고 생각도 막히곤 했지만, 이젠 무대에 올라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술술 말할 수 있게 됐다. 조씨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4년 서울 강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1대1 멘토링을 해주면서부터다. 친구처럼 공부도 도와주고 떡볶이도 같이 사먹으면서 봉사의 보람을 느끼게 됐다.2005년에는 새터민 관련 학교 봉사동아리 ‘하늘샘’에 가입, 탈북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면서 본격적으로 봉사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처음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접촉 자체가 어려웠죠. 아예 만나주질 않으니 함께 하자고 설득할 기회조차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서도 그 친구들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고 어렵사리 마련한 약속도 일방적으로 깨버리기 일쑤였죠.” 그러나 왕복 4시간 거리를 마다 않고 1년여 동안 꼬박꼬박 만나러 다녔다. 마침내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을 때, 그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 조씨는 현재 경기 남양주 금곡고에서 매주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써니(Sunny)’ 회원으로도 2년째 활동하고 있다. 하늘샘 활동까지 합치면 주요 봉사활동만 3개에 이른다. “힘들다고 연락하면 무조건 내 편이 돼 주는 사람이 전국에 있고,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뛰어와줄 수 있는 사람이 전국에 있다는 생각에 언제나 든든합니다.” 그는 “앞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지역사회 지원 활동도 함께 해나가는 학교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빨리 먹기? 빨리 그리기!

    패스트푸드를 이용한 색다른 스피드 페인팅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피드 페인팅이란 별도의 스케치나 수정 작업 없이 한번에 빠르게 그려내는 그림으로, 최근 YouTube에 올려진 미국 드라마 LOST의 캐릭터들을 스피드 페인팅으로 그리는 동영상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스피드 페인팅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8일 YouTube에 게시된 이 동영상은 EclecticAsylumArt라는 아이디의 미국 네티즌이 올린 4분 길이의 스피드 페인팅 모습이다. 다양한 스피드 페인트 동영상 중에 이 동영상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펜이 아닌 패스트 푸드를 이용해 스피드 페인팅을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림의 내용이 패스트 푸드의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수퍼사이즈 미 (Supersize me)’의 포스터여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프랜치프라이와 10개의 케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소개한 이 동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부분 ‘놀랍다’, ‘신기하다’며 감탄을 표하고 있지만 일부는 ‘어떻게 50분이나 케첩 냄새를 맡을 수가 있어?’(cheshiregrins), ‘저걸 먹고 싶어?’(LiLBat757) 라며 패스트 푸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 동영상은 3일만에 약 66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4600여개의 댓글, 20여개의 관련 동영상을 이끌어냈으며 그중 그래픽 프로그램 포토샵(Photoshop)을 이용해 따라 그린 영상은 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혼의 ‘컴퓨터 도사’

    “아유, 미국에 있는 우리 애한테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요?” “자, 인터넷을 열고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아이디를 만들고….” “선생님! 화면이 없어졌어요.” “여기 아래에 숨겨져 있네요. 가끔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1일 마포구청 2층 전산교육장. 강의가 끝난 지 30분이 넘었는데도 3∼4명의 ‘학생’들은 집에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고 컴퓨터와 씨름 중이다. 두꺼운 돋보기를 쓰지 않으면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선생님’을 외치며 질문해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도 희끗한 머리, 인자하게 주름진 얼굴에 커다란 금테 안경을 낀 나이 지긋한 신사다. 마포구의 ‘어르신 정보화 교육’에서 보조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박경영(60·마포구 신수동)씨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기초 강의를 배우던 박씨는 지난해 7월 어엿한 강사의 자리에 올랐다. “정년을 넘기니 할 일이 없더라고요. 놀면 뭐 하나 싶어서 젊은이들처럼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죠.” 자판에서 기역(ㄱ)자를 찾기도 힘들어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단다. 그만 두려는 그에게 강사가 “컴퓨터는 기계일 뿐이다. 사람이 기계를 다루는 게 뭐가 어렵냐.”면서 의지를 북돋워 주었다. 이제는 파워포인트, 포토샵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인터넷 웹페이지를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지난해 컴퓨터활용능력 3급 자격증을 손에 쥐고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하며 어려워하는 다른 수강생들을 위해 보조강사로 나섰다. “80세 어르신이 컴퓨터를 배워보겠다고 왔는데 강의를 쉽게 따라갈 수 있겠어요. 그래서 옆에서 끈질기게 알려주는 나같은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았죠.” 2급 자격증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요즘은 나이 지긋한 분들을 가르치면서, 손자손녀 못지않은 컴퓨터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게 더욱 보람있다고 했다. “나도 처음에는 ‘내가 나이가 들어 이렇게 못하는구나.’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이가 별건가요. 용기를 갖고 생각했던 걸 실행에 옮기는 거죠. 무엇을 하던 실력뿐만 아니라 매사에 자신감도 덤으로 얻게 될걸요.”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연10회 전시회 여는 정연두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연10회 전시회 여는 정연두

    끌과 망치로 조각을 했으나 이제는 카메라를 들고 조각한다. 시각적 아이디어가 있다면 작가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를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보라매 댄스홀’ ‘원더 랜드’ ‘로케이션’ 등의 연작으로 한국에서 가장 바쁜 젊은 작가로 떠오른 정연두(37)씨 이야기다. 보라색 셔츠에 염소 수염을 기른 작가는 엊그제 뉴욕 맨해튼에서 돌아왔다고 한다. 예술가 거주 프로그램에 참여해 맨해튼에서 5개월간 머무르며 사진작업을 했단다. 그의 사진은 얼핏 보면 “뽀샵(포토샵편집 프로그램) 한번 잘됐네.”란 말이 나오지만 알고 보면 철저한 가내 수공업이다. 흑백영화속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의 드라이브 장면쯤 될까.‘로케이션 #12’는 실제 변산반도까지 가서 40m의 천조각을 깔고 찍었다. 서울의 야경이 빛나는 전망 좋은 남산에 무대를 설치하고, 인공암벽과 가짜 눈더미를 만드는 등 단 한장의 사진을 위해 소위 ‘노가다’를 감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극적 목적은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심상의 풍경을 실제 자연속에서 담아낸 창의적 풍경화를 찍는 것입니다.” 작가 스스로도 ‘바보 같다.’고 표현하는 철저한 장인 정신에 입각한 사진들은 그래서 더 완벽한 디지털 사진처럼 보인다. 실제 풍경인지 가짜 풍경인지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더욱 재미있어 한다. ‘원더랜드’ 시리즈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작가가 사진으로 재현한다. 1년에 10여차례 이상 전시회를 갖지만 그중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한번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1년에 8∼10개월은 외국에 머물 정도로 해외 활동으로 바빠 그의 아내를 미술계 지인들이 걱정할 정도다. 내년 5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미술계에 오래 몸담은 원로들이 회고전을 하던 공간에서 30대 작가가 개인전을 하게 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CBS 女앵커 ‘망신살’

    미국 CBS 방송이 막대한 돈을 들여 영입한 유명 여자앵커 케이티 쿠릭(48)을 홍보하기 위해 웹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포토샵’ 기술로 몸매를 줄인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CBS가 홍보 차원에서 발간하는 잡지 ‘워치(Watch!)’에 실린 쿠릭의 모습은 대강 짐작해도 종전보다 9㎏ 정도는 줄어든 날씬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는 다이어트가 아닌 사진 조작 덕이었다. 쿠릭을 빼앗긴 NBC를 비롯, 뉴욕 포스트 등은 포토샵 감량으로 9㎏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현지시간) 비꼬았다. 원본 사진의 촌스러웠던 회색옷도 명암이 짙어져 검정 톤으로 깔끔하게 바뀌었다. 원본은 지난 5월 CBS 행사 때 촬영된 것인데, 여기저기 배포되는 바람에 쉽게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CBS는 포토샵 처리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사자인 쿠릭은 “난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조작 사진에) 좋아할 만한 구석은 있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쿠릭은 연봉 1500만달러(약 140억원)에 NBC에서 영입됐으며 5일부터 저녁시간대 뉴스를 단독 진행한다. 미 방송 사상 여자앵커가 이 시간대 뉴스를 혼자 진행하는 것은 쿠릭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방송사들의 앵커 홍보 경쟁이 가열되면서 빚어진 촌극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CBS는 이달부터 뉴욕 시내를 오가는 모든 버스에 쿠릭의 얼굴이 들어간 홍보물을 부착하기로 했다. 그녀의 홍보를 위한 예산만 1000만달러가 넘는다는 추산이다.미 방송사 저녁 뉴스는 매일 2500여만명이 시청하고 4억달러의 광고 수입이 발생하지만 CBS는 지난 10년간 한번도 시청률 3위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사진 합성하기 #3

    [배지환의 DICA FREE oh~] 사진 합성하기 #3

    소품을 이용한 인물 사진편에서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반사판이나 거울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이는 인물 위주나 부피가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인물과 풍경 또는 빛의 느낌을 그대로 촬영하려는 경우 작은 반사판을 사용하기엔 무리일 뿐더러 아무리 뛰어난 사진가 혹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하늘의 빛과 구름, 색감, 인물의 형태 등을 모두 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입니다. 이럴 경우 필자는 가끔 편집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습니다. 좀 더 완벽한 사진을 위해 하늘에 노출을 맞춘 사진 한 장과 인물에 노출을 맞춘 한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두 장의 사진을 포토샵이나 기타 편집프로그램 등에서 불러내어 레이어를 이용합니다. 두 장의 사진을 놓고 각각 느낌을 살리고 싶은 부분을 지워주거나 덮어씌우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는 합니다. 지금처럼 디지털카메라가 발전하기 전에는 필름으로 촬영하여 각각의 사진을 필름스캔이나 평판스캔작업을 하여 디지털 편집작업을 통해 다시 프린트를 하거나 이미지 파일로 만드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간단한 디지털 촬영을 통해 좀 더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에 늘 새롭고 신비할 따름입니다. 물론 후반 작업은 디지털 이미지 관련 책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방법을 익힐 수 있는데 작업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물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아래 사진은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찍은 것으로 셔터스피드 1/200초에 조리개는 f5.0, 감도(iso)는 400으로 세팅했습니다.
  • 강원 횡성 천문인 마을

    강원 횡성 천문인 마을

    “인간이 모두 잠든 깊은 밤중에는 또다른 신비로운 세계가 고독과 적막속에 눈을 뜬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샘물은 훨씬 더 맑은 소리로 노래부르고, 못에는 자그마한 불꽃들이 반짝이는 것입니다.”-알퐁스 도데의 ‘별’중에서. 밤하늘이 주는 낭만에 젖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바쁜 도시인들에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여유조차 없다. 본다한들 가로등과 네온사인 등 밤하늘을 가린 빛만이 가득하다. 이젠 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은 곳이 계수나무 아래였는지 조차 불분명할 지경이다. 밤이 되면 지구는 참 산책하기 좋은 별이 된다. 낮엔 폭염이 맹위를 떨쳐도, 해가 지고 나면 다소 시원해지는 요즈음, 별자리를 찾아 ‘별스런 여행’을 떠나는 이유다. 맑기로 치자면 겨울하늘이 최고. 그러나 편안하게 밤하늘의 별자리를 살피며 꿈과 낭만에 젖기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오히려 부담이 없다. 도심에서도 1등급의 밝은 별을 볼 수는 있지만, 신화가 살아있는 별자리를 보기엔 광해(光害)가 없는 교외가 좋다. 수도권 주변에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밤을 별스런 여행으로 식혀보는 건 어떨까. 글 횡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사진제공:이건호> 별빛이 곱기로 소문난 강원도 횡성의 천문인 마을(www.astrovil.co.kr)을 찾았다. 횡성군에서 ‘별빛보호지구’로 지정한 곳이다. 미술가인 조현배(53)관장이 “도시의 아이들에게 우주와 별에 대한 꿈, 동경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해발 650m의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무엇인지 궁금”할 만큼 시원하단다. 먼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딥 스카이(deep sky)용 망원경, 태양 등의 행성을 살펴볼 수 있는 행성관측용 망원경, 천체사진 촬영이 가능한 사진촬영용 망원경 등 10여대의 천체망원경을 운용중이다. 조 관장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초신성이 폭발할 때, 즉 별이 죽음을 맞이할 때 방출되는 물질들이 인간의 몸을 이루는 물질과 아주 흡사하죠. 그래서 인간의 고향은 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라며 “도시에서 땅만 바라보고 사는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가를 생각해보면 별자리 찾기 여행의 중요성을 알게 되죠.”라고 강조했다. ★ 화려한 여름철 별자리 어느덧 해도 지고 시간은 벌써 오후 8시3분.“와 ∼저기 목성이 보이네.”‘청소년 과학동아리를 위한 천문교육 심화캠프’에 참가한 이우리(15·둔내중 3년)양의 탄성이 어두운 밤하늘을 갈랐다. 천문대 옥상의 돔에 설치된 14인치 천체망원경을 통해 목성을 관찰하던 다른 학생들의 입에서도 “신기하다”는 감탄사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지금 보고 있는 목성의 빛은 4∼50분전에 출발한 것”이라는 정병호(39)천문대장의 설명을 듣던 학생들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밤이 깊어갈수록 마치 팝콘처럼 별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여름철은 일년중 별자리들이 제일 화려하다. 천체사진 전문가 이건호(39)씨는 “우리 은하의 중심인 궁수자리를 비롯해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등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보석창고로 만든다.”고 말했다. ★ 견우성와 직녀성은 어딜까 칠월칠석날엔 거문고자리의 직녀성(베가)과 독수리 자리의 견우성(알타이르)을 관찰하는 것이 인기. 멀리 떨어진 두 별 사이로 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견우와 직녀 설화의 오작교가 놓여지는 시기에 특별한 천문현상이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지만, 은하수를 오작교처럼 생각한다면 지나친 견강부회일까. 오는 30일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잠깐이라도 밤하늘을 바라보자. 머리 바로 위쪽 하늘에서 견우와 직녀, 그리고 은하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디카로도 별들의 일주 찍어요 천체사진의 매력은 행성이나 성운, 성단 등의 제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것. 천체망원경을 통해 나타나는 흑백의 영상과 달리 화려하고 현란하기 그지없다. 카메라 등의 장비를 구입하는 데 적잖은 돈이 들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 흠. 하지만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도 튼튼한 삼각대만 있으면 별들의 일주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다. 또, 창고에 묵혀뒀던 니콘 FM2와 같은 낡은 필름카메라도 렌즈만 있으면 언제든지 OK다. 이건호씨와 함께 천체사진 찍는 법을 알아보자. 이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20년 가까이 천체사진을 찍어온 베테랑. 준비물은 렌즈 탈착이 가능하고 B셔터가 있는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 릴리즈 등이다. 좀더 멋진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적도의와 천체망원경, 어댑터 등이 필요하다. ★ 촬영방법은? ●고정촬영-삼각대 등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촬영하는 방법. 1)점상촬영:반짝이는 별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는 촬영법이다.50㎜렌즈 기준으로 15초 정도 노출을 준다.30초이상 노출시키면 지구의 자전 때문에 별들이 궤적으로 나타난다. 2)일주촬영: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별의 일주운동을 표현하는 촬영법. 노출시간이 길어질수록 별의 궤적이 원형으로 표현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5분이상 노출을 주면 노이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장을 찍어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합성한다. ●가이드촬영-항성 추적모터가 장착된 적도의와 천체망원경 등을 이용한 촬영법. 별들의 이동속도와 같이 움직이는 적도의 덕분에 장시간 노출이 가능하다. 1)성야촬영:적도의 위에 카메라를 얹고 일반 렌즈를 장착해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2)어포컬 촬영:천체망원경에 나타나는 행성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는 가장 쉬운 촬영법.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3)직초점 촬영:성운이나 성단, 은하 등 어둡지만 화려한 대상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천체사진이 이 방법으로 촬영된다. 가이드 망원경 등 많은 주변장비를 필요로 한다. ★ 카메라는? 필름카메라의 경우 장시간 노출을 줘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적은 기계식 카메라가 좋다. 디지털카메라는 캐논 300D나 350D, 니콘 D70 등이 흔히 사용된다. ★ 렌즈는? 렌즈수차가 적은 단렌즈가 좋다. 표준렌즈(필름카메라의 경우 50㎜)는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 등 별자리 하나하나를 촬영하는 데 주로 쓴다. 넓은 영역의 은하수를 촬영하거나 사찰, 나무 등 배경을 넣고자 할 때는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망원렌즈(200∼300㎜)는 오리온 대성운 같은 별자리속의 성운, 성단을 클로즈업할 때 유용하다. ■ 이곳도 좋아요 ★ 자연과 별 천문대(www.naturestar.co.kr) 경기도 가평군 백둔리의 청정지역에 위치해 별을 관측하기 좋은 하늘조건을 갖고 있다.16인치 막스토프 천체 망원경이 자랑거리. 이밖에 355㎜ 카세그레인 망원경,8∼10인치 반사망원경 등 총 16대의 천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의 생성과정 등 생생한 천문영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330인치 대형스크린도 자랑거리다. 문의 (031)581-4001. ★ 세종천문대(www.sejongobs.co.kr) 경기도 여주에 자리하고 있다.26인치에 달하는 대형 ‘불곡천체망원경’이 자랑거리.‘불곡(佛谷)’은 세종대왕 때 ‘혼천의’제작에 참여한 이천 선생의 호를 딴 것이다.4∼12인치 굴절망원경 등 여러 종류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우천시에는 물론, 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별자리 재현시설)도 갖추고 있다. 문의 (031)886-2200. ★ 코스모피아(www.cosmopia.net)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주망원경인 16인치 반사굴절 망원경과 4∼5대의 중소형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이어서 여름밤을 수놓는 반딧불이의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16만평 규모의 산림욕장이 또한 자랑거리. 문의 (031)585-0482. ★ 안성천문대(www.nicestar.co.kr) 5m 원형돔에 보고자 하는 천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400㎜ 전자동 반사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300㎜,150㎜ 중대형 망원경을 비롯, 다수의 교육용 망원경도 갖추고 있다. 참가자들이 동시에 여러대의 망원경을 활용해 관측할 수 있는 12m 자동 슬라이딩 방식의 돔도 갖추고 있다. 문의 (031)677-2245. ★ 중미산 천문대(www.astrocafe.co.kr) 경기도 양평의 해발 435m높이에 자리잡은 중미산 천문대는 중미산 자연휴양림과 맞붙어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다.360도 회전하는 6.6m원형돔에 12인치 반사망원경,100㎜쌍안경 등이 갖춰져 있다. 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문의 (031)771-0306. 이외에 강원도 영월 별마루 천문대(033-374-7460,www.yao.or.kr), 경남 김해천문대(055-337-3785,www.astro.gsiseol.or.kr), 대전 시민천문대(042-863-8763,star.metro.daejeon.kr) 등도 가볼 만한 천문대들이다.
  •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빈부 격차가 벌어지면서 교육 양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쪽 아이들은 여러 개의 전문화된 학원 수업에다 수백만원대 과외까지 받고 있지만 다른쪽 아이들은 몇만원대의 학습지조차 받아보기 버겁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회 복지로 다가가는 제도적 장치. 교육 양극화 해결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서울 중계평생학습관의 ‘학습도움방’을 참관해봤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3동 중계평생학습관 제4강의실. 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중학교 1학년생 18명이 모여 중원중 오진주(27·여) 교사가 내준 수학 쪽지 시험지를 열심히 풀고 있다. 이날이 학습도움방이 열린 첫날이기 때문에 오 교사는 아이들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위해 정수의 덧셈과 문자의 계산, 방정식 등 수학의 기초를 가늠하는 문제가 담긴 쪽지 시험을 냈다. 하나도 풀지 못하는 아이부터 그럭저럭 풀어내는 아이까지 다양한 수준이 모였다. 오 교사가 “여러분이 학교 수업시간에 설명이 너무 빨라서 따라가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서 충분히 복습할 수 있을 겁니다. 학교보단 인원이 적으니까 나도 최대한 많이 봐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같은 시간 제2강의실.24명의 중1년생들이 모여 상계중 박민선(49·여) 교사의 수학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제2강의실 수업은 옆교실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더 뜨겁다. 박 교사가 “방정식이 뭐예요.”라고 물으니 학생들이 입을 모아 “미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는 식”이라고 또박또박 답한다. 이 학생들은 제4강의실 학생들보다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더 우수한 아이들이다. 박 교사는 “학교 수업보다 약간 더 느리게 진행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 테니 잘 따라와라.”고 충고한다. 중계평생학습관 학습도움방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예·복습을 도와줌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인근 중원중, 중평중, 하계중, 한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 가운데 기초생활보호대상자나 중식지원대상자, 결손가정 자녀 50명을 추렸다. 상계중 김부용(41·여) 교사와 상경중 양상순(43·여) 교사, 중원중 김희진(41·여) 교사와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 등 6명의 현직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EBS교재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가르친다.50명의 학생들을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절반씩 월수금-화목금 두 반으로 나눈 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하루 3교시 수업을 연다. 수업만이 아니다. 소속 학교들과 연계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 시기에 겪을 어려움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저녁 식사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강의실 문을 언제나 열어두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계 학습도움방은 서울시교육청 예산 4000만원을 지원받아 서울 시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12일에는 용산도서관도 인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도움방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2개 학습도움방의 운영 상태를 살핀 뒤 내년부터 시립과 구립도서관 등에 학습도움방 개설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 중계평생학습관 구희석 관장은 “한번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연달아 학습 의욕을 잃게 되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움방을 꾸렸다.”면서 “특기 적성 교육이 중심이 된 방과후 학교와는 달리 일단 정규 수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 하계중 1학년 조모(13)군은 “이제까지 제대로 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는데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니까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천중 1학년 임모(13)양은 “학교 수업이 따라가기 벅찰 때가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핵심만 짚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서관·복지관 운영 배움터 곳곳에 학습도움방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지만 서울시내 도서관과 수도권 각종 시설에는 갖가지 배움터들이 운영되고 있는 교육의 장이 많다. 서울 강동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10분부터 50분 동안 중국어 교실 ‘니하오 차이나’를 연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와 중국노래 배우기, 중국문화 알기 등의 커리큘럼으로 중국을 가르친다. 이 도서관은 또 ‘타임머신 역사기행’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첫째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역사 기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칫 딱딱하게 접하기 쉬운 역사를 구연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8월까지 열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동시를 통한 어린이 독서지도’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있다.(02)483-0178,0728. 정독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교 4∼6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논술 기초 및 글쓰기 지도’ 프로그램을 연다. 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서울예대와 중앙대, 명지대 등에 출강하고 있는 김두임씨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또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학생 관련 우수영화감상’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한다.(02)2011-5771. 종로도서관에서는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 중학교 1∼2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02)737-1704. 강남도서관에서는 매월 첫번째 토요일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선정릉 기행’ 프로그램을 연다. 고등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정확한 역사 지식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02)3448-4744. 인천시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일 방과 후 인근 연수초등학교의 저소득층 가정 5∼6학년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에듀피아 클래스’를 열고 있다. 전액 무료 교육으로 개인별 능력 차이를 고려한 국·영·수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미술과 영어, 일본어와 한자, 독서지도 등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032)813-2791∼4. 인천시 북부교육청에서는 GM대우가 참여하는 무료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근 청천중학교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50분부터 1시간여 동안 GM대우측에서 초빙한 강사들이 영어회화와 독해, 포토샵 등을 가르친다.(032)503-3902.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학습도우미 중계중 박윤우교사 “넘치는 의욕에 비해 집안 사정 탓에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이렇게 나왔습니다.” 중계평생학습관이 개설한 학습도움방의 학습도우미로 나선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는 지난 2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다음달 일선 학교에 부임한 ‘초보’ 선생이다. 학습도우미 교사 6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 교사는 ‘짧지만 길었던’ 지난 석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다 학습도우미 자원봉사로 나서게 됐다. 영어 과목을 맡고 있는 박 교사는 대학 시절 야간 학교나 공부방에서도 자원봉사를 했다. 석달 동안 학교에서 만난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습 의욕에 비해 수업 진도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그 아이들을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 계획도 짰다. 이때 마침 학습도움방이 생긴다는 서울시 북부교육청의 공고가 학교에 나붙은 걸 보고 선뜻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강북 속의 강남’이라는 노원구에는 저소득층 자녀도 많기 때문에 교육 격차가 큽니다. 넉넉한 집안 아이들에 비해 수업시간에도 왠지 모르게 적극성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 보충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죠.” 박 교사는 학습 분야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또래 상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학습도움방이 공부 분야에만 매진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공부하려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꾸준히 가르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합니다. 또 학습도움방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어야 교사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간시대] 빛나는 아이디어…600,000,000원 절감

    [인간시대] 빛나는 아이디어…600,000,000원 절감

    ‘내 사전에 눈 먼 돈이란 없다.’아이디어만으로 6억 4400만원을 아낀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강북구 꾀돌이 4인방´인 신경철(38·기획예산과·통신7급), 정경미(36·기획예산과·기능9급), 한종두(44·사회복지과·행정8급), 이재남(40·세무과·세무7급)씨.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벌어들이는 돈(세금)이 가장 적은 강북구로서는 ‘예산 절감’이야말로 절실한 과제다. 이들은 “세금을 내 돈처럼 여긴다면 아낄 방법을 찾는 것이 당연한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파견 근무 중인 이씨를 제외한 3명을 만나봤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장애인 시설등 통합 건립- 사회복지과 한종두씨 지난 2월 강북구 번동에는 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과 구립자원봉사센터가 함께 들어선 건물이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두 시설을 따로따로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애인 시설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아예 두 건물을 같이 지으면 어떨까. 자원봉사센터의 취지가 사회적인 약자를 돕는다는 것인데 바로 옆에 장애인 시설이 있으면 연계 프로그램도 잘 짜여질 테고….’ 바로 한종두씨가 이런 생각을 했다. 예상대로 두 건물을 합치니 주민들의 반대가 덜했다. 무엇보다 설계비·감리비 등 4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화장실, 강당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입주한 지 2개월째를 맞는 장애인보호작업장에는 현재 장애인들이 컴퓨터를 세척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웃(?)인 자원봉사센터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앞두고 있다. 작업을 하더라도 비장애인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씨는 “서로 돕고 사는 정신도 실천하고 덤으로 예산도 아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홍보·보고용 동영상등 직접 제작 - 기획예산과 정경미씨 강북구의 웬만한 대외홍보물은 정경미씨의 손을 거친다. 정씨는 기획예산과에만 10년째 몸담고 있는 ‘기획통’. 정씨의 원래 업무는 월간·연간업무계획을 짜고 관련 문서를 편집하는 것이다. 구정 업무 설명회마다 관련 프리젠테이션·동영상 등의 자료를 외부 업체에 맡겼는데 한 편당 500만원 안팎이 들었다. 아까웠다. 정씨는 그길로 영상편집학원에 등록했다.‘기술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인데 돈이 새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수강생은 대부분 방송계 지망생이었고, 공무원은 정씨가 유일했다. 학원에 다니면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하면 할수록 필요한 기기와 기술들이 늘었다. 일러스트, 포토샵, 애프터이펙 등의 프로그램도 혼자서 공부했다. 정씨는 삼각산 포럼, 각 동사무소 업무보고, 주민 대상 신년 인사회, 구정 홍보 간담회 등 연간 20∼30편의 자료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업무 외에 자료 제작이라는 업무도 생겼다.“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혹 하나 더 붙인 꼴 아니냐.”고 물었더니 정씨는 “집에서 맛있는 밥을 알뜰하게 지을 수 있는데 비싼 밥을 사먹을 필요가 있냐.”며 웃었다. ■ 다른 기관 통신망 활용 이끌어- 기획예산과 신경철씨 예산 절감 액수로만 따진다면 신경철씨가 단연 1위다. 다른 기관의 통신망을 쓰는 방법으로 무려 5억여원을 아꼈기 때문이다. 신씨는 지난해 강북구청∼강북구보건소의 3.5㎞ 구간에 땅을 파고 초고속 광통신망을 묻기로 했다. 강북구보건소의 통신망 속도가 느려져 통신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이었다. 예산은 8억원. 서울시에서 재정자립도 꼴찌인 강북구로서는 만만치 않은 액수였다. 그러던 중 한 통신사의 기존 전산망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담당 직원을 설득하는 것이 1차 관문이었다. 그는 ‘우리 회사가 돈들여 설치한 전산망을 왜 공짜로 쓰려고 하느냐.’면서 거절했다. 신씨는 술 한잔·차 한잔 하면서 ‘공적인 목적으로 쓰는 것’이라면서 줄기차게 설득했고 몇년 전 해당 통신사와 강북구청이 맺은 업무 협력 협약서를 들이대기도 했다. 이같은 ‘양동작전’을 구사하기를 꼬박 4개월. 결국 담당 직원은 ‘그러면 공문을 한 번 보내봐라. 본사와 협의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결국 별도로 땅을 파는 공사를 하지 않고 기존 통신사의 전산망을 쓸 수 있었다. 이같은 ‘노하우’가 알려지자 다른 지자체에서도 통신사의 전산망을 공짜로 쓰게 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져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 동네 취업강좌 활짝 열렸다

    동네 취업강좌 활짝 열렸다

    “우리집에 해뜰 날이 올까.” 봄날이 성큼 다가왔지만 빠듯한 살림살이만큼은 예외다. 자녀 교육비, 생활비, 은행 대출 이자, 각종 세금…. 도무지 햇빛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동네마다 숨어 있는 취업 강좌에 눈을 돌려보자. 주민자치센터, 구민회관, 여성발전센터(서울시 지원), 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가족부 지원) 등에서 기술을 가르쳐주고, 해당 직종에 일자리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교육비가 사설 학원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알뜰파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집안에 틀어박혀 신세한탄만 하지 말고 두 주먹을 쥐고 문을 두드리자.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항상 열려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미아 6·7동 사랑의 도배교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몸만 건강하다면요.” 지난 3일 강북구 미아 6·7동의 주민자치센터.‘사랑의 도배교실’에 주민 10여명이 모여들었다.60대 노인부터 20대 여성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도배 강사 김경숙(57)씨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루 12만원 소득 우선 김씨는 도배의 장점으로 ‘고정 소득’을 꼽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사갈 때마다 새로 도배를 하잖아요. 봄·가을 이사철이면 일거리가 쏟아집니다. 겨울에도 너무 추워서 풀만 얼지 않으면 일할 수 있습니다.” 도배교실은 ▲기초반(4개월) ▲자격증반(4개월)으로 나뉜다. 기초반만 끝내도 건축 현장에 곧장 투입돼 하루 4만∼5만원 벌이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강사가 소개시켜 주지만, 점차 지물포·인테리어 사무실 등에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기술이 숙련되면 하루 12만원까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김씨는 “아파트 신축 현장 등 건축 현장의 일거리를 맡으면 한달에 25일을 고정적으로 하고, 그날그날 다른 곳의 일을 맡아도 한달에 20일 정도는 하는 편”이라면서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 조절도 자유로운 편”이라고 소개했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일당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사고나면 산재처리를 받을 수 있고 ▲나중에 강의도 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의 공사 입찰시 3명 이상이 자격증이 있다는 조건이 있어 유리하다. ●백수 면하게 해 준 ‘고마운 도배’ 지난해 6월 도배교실을 찾은 박모(45)씨는 도배로 ‘가장의 자존심’을 세웠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사업이 부도가 났고, 줄곧 실업자로 가족들에게 ‘못된 아빠’였었지요. 구청 자활후견기관에서 한달에 70만원을 받으면서 집수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도배가 같은 시간을 하면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마침 도배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자마자 수강 신청을 했다. 차근차근 배워 지난해 11월 자격증까지 땄고, 자활후견기관의 일자리에 비해 2∼3배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도배는 건강하게 땀흘려 삶의 밑천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데도 육체 노동을 경시하는 풍조 속에서 도배를 하다 그만두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면서 “도배로 돈벌어 자식들을 다 키워냈다는 ‘제자’들의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고 흐뭇해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도배교실에는 그동안 20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20여명은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기본 과정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 2∼5시, 국가자격증반은 화·목요일 오후 2∼3시에 열린다. 문의 (02)980-0857.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불광3동 미용 기술반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불광3동주민자치센터는 ‘미용실’을 방불케 했다. 수강생 박현숙(35)씨는 가발의 머리카락을 몇가닥씩 롤에 감아 힘을 줬다.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을 곱슬거리게 하는 ‘롤 파마’를 하기 위해서다. 박씨의 옆 자리 강금숙(35)씨는 로션을 가발에 여러 차례 바른 뒤 빗으로 웨이브를 주고 있었다. 3개월 남짓 교육을 받았지만, 손놀림은 전문가 수준이다. ●“미용실, 평생직장 삼을래요” 이들은 다음달 치러질 ‘이·미용사 시험’을 앞두고 각자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미용사 자격증 시험 내용은 롤파마, 커트, 신부화장, 퍼머넌트 파마, 웨이브 등으로 복잡하다. 그런데도 이들이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는 뭘까. 유승미(32)씨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시어머니의 ‘가업’을 잇기 위해 배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 머리를 땋아주거나 묶어주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당장 창업하기는 어렵지만 시어머니 미용실에서 열심히 훈련받아 어엿한 헤어디자이너가 될 겁니다. 미용실은 한 번 차려놓으면 ‘평생 직장’이잖아요.” 전업주부인 박현숙(35)씨 역시 비슷한 이유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집에 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특히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추세여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미용실에 가도 내가 원하는 머리 모양이 안 나와서 답답한 나머지 직접 배워본다.’거나,‘주변 사람들의 머리를 다듬어주면서 대화도 나누고 머리 깎는 비용도 아끼겠다.’는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 ●시간도 절약, 비용도 절약 미용 기술을 배우는 사연이야 어찌됐든 수강생들은 자치센터 강좌에 대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3개월 기초반을 기준으로 시중 미용학원의 경우 90만원 이상은 들지만, 이곳에서는 절반에도 못미친다. 가발·미용도구 등 재료비 40만원은 시중 학원이나 자치센터나 비슷하지만 수강료에서 차이가 난다. 시중 학원의 수강료는 50만원이지만, 주민자치센터의 수강료는 3만원이다. 또 동네에 있는 주민자치센터의 특성 때문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격증을 따면 ‘연구반’ 과정에서 실습을 통해 경험을 더 쌓은 뒤 실전에 나가게 된다. 대부분 창업이 아닌 취업을 선택하며, 미용실 보조(스태프·중상) 등을 거쳐 헤어 디자이너가 된다. 보조가 되면 월 60만∼90만원을 번다. 조혜숙(55) 강사는 “오랜 불황 탓에 미용실이 예전만큼은 못하겠지만 자라나는 머리카락은 자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용업은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직종”이라면서 “경기(景氣)보다도 본인이 유행에 맞춰 미용 기술을 어느 정도 연마해 나가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사단체 프로그램 한눈에 ‘여성발전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구민회관·주민자치센터….’ 여성 교육기관들이 너무 많아 헷갈릴 수도 있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운영하는 ‘서울여성교육포털(www.swedu.or.kr)’에 들어가면 각종 여성 교육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사설 단체에서 마련한 강좌까지 검색된다. 포털은 특히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하기도 한다. 이달의 프로그램 가운데 ‘포토샵-초보자 탈출하기(중부발전센터)’는 홈페이지를 색다르게 꾸미거나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반(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은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부터 병원비 수납·진료계획·병원홍보 등 병원 운영의 기초를 가르쳐준다.‘비즈공예 강사반(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는 구슬을 이용해 액세서리를 만드는 법을 배워 각 주민자치센터 강사, 초등생 특기적성 교육 강사 등으로 나설 기회를 마련해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움직이는 피사체엔 패닝 촬영을

    [배지환의 DICA FREE oh~] 움직이는 피사체엔 패닝 촬영을

    주로 촬영하는 사진은 고정되어있는 피사체이지만 때로는 순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기도 한다. 물론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한다면 배경과 피사체 모두가 선명하게 잘 나오겠지만 그런 결과는 마치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보다 생동감있는 사진을 위해 셔터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조절한 후 피사체를 따라 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데, 이를 패닝촬영 기법이라 한다. 패닝촬영을 하기 위해 삼각대가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지만 밝은 날씨에서는 삼각대가 없이도 촬영이 가능하다.AV(조리개우선)보다는 TV(셔터스피드우선)를 사용한다. 주로 1/125초 이하로 셔터스피드를 조절하고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며 촬영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와 다르게 이미지 저장 지연시간(lag time)이 문제이긴 한데, 최근에 나오는 카메라들은 이 지연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커다란 문제는 없다. 때론 포토샵에서 모션블러(motion blur)효과를 주어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하고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편집작업은 패닝촬영이 조금이라도 적용된 사진에 효과를 보충한다는 의미로 작업하는 게 좋다. 억지로 편집을 통해 작업한다면 어색한 결과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패닝촬영에 있어 몇 가지 주의할 점은 움직이는 피사체와 같은 속도로 카메라를 이동하며 촬영하거나 좌에서 우, 혹은 우에서 좌로 움직일 때 가능한 한 최대한 직각으로 움직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을 응용해 아이들이 그네를 타는 장면이나 자전거를 타는 장면, 혹은 도심의 달리는 자동차를 촬영해보는 것도 재미날 듯싶다. 위 사진은 TV모드, 셔터스피드 1/125초, 조리개 8.0, 감도 100으로 설정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촬영했다. 이후 포토샵에서 모션블러 효과를 보충 사용해 완성한 사진이다. ■ Q & A 겨울철 디카관리●디카도 추위를 탄다 배터리는 보통 영상 10∼25℃ 수준에서 최적의 전압을 방출한다. 겨울철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거나 수명이 급속히 짧아지는 것은 대부분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에 배터리의 매개체가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대비책은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해 외투 주머니 속이나 보온이 되는 곳에 보관해 번갈아 사용하는 것. 차가워진 배터리를 따뜻하게 보관하면 매개체가 다시 활성화되어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렌즈의 김서림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로 카메라 렌즈에 이슬이 맺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휴지나 옷을 이용해 렌즈를 닦는 것은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나거나 휴지의 먼지가 렌즈 틈에 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저절로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온풍기 등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으로 서서히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렌즈를 닦는 전용 융을 사용해 밖에서 안으로 둥글게 돌리며 부드럽게 문질러야 렌즈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다. ●겨울철 디카의 보관 건조한 겨울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정전기는 디카의 메모리에 특히 위험하므로 메모리의 삽입, 제거 시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강한 자기장과 정전기는 고정밀 LCD나 기계 내부의 회로적인 부분에 문제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보관할 때는 통신기기나 전자제품의 주변이나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스웨터나 목도리, 장갑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편이 좋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배지환의 Dica Free oh~] 트리밍(크로핑) 사진작업

    [배지환의 Dica Free oh~] 트리밍(크로핑) 사진작업

    우리는 촬영한 사진을 보며 그것이 풍경사진이건 인물사진이건 불필요하게 포함된 사물이나 배경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확대해서 원하는 부분만을 인화해 얻어내거나 포토샵같은 편집프로그램으로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걸 트리밍이라 한다. 가장 좋은 건 본인이 처음 의도한 대로 촬영을 하는 것이지만 촬영한 뒤에 생각지 못했던 구도나 표현들을 살리고자 할 때는 트리밍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트리밍에 익숙해지다보면 좋은 구도를 살려 의도한 대로 사진을 찍기보다는 후작업에 더 신경을 쓰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원본이미지를 원하는 부분만 드래그해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압축파일인 JPG나 GIF의 경우엔 화질이 깨질 위험도 있다. 트리밍은 어디까지나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2차적인 작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트리밍을 하기전 충분히 알맞은 구도와 본인의 의도를 고려한 후 촬영에 임하는 것이다. 또한 피사체를 여러 번 촬영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사진은 민속촌에 앉아 있는 사람을 촬영했는데 불필요한 배경이 너무 많아 인물이 배경 속에 묻혀버렸다. 그래서 포토샵에서 트리밍을 했다. 불필요한 배경을 잘라냈더니 처음의 이미지보다 휠씬 좋은 결과(큰 사진)를 얻게 됐다. 이런 방법을 물론 좋은 습관이라고는 할 수 없다. www.cyworld.com/pewpew Q ISO 란A ISO는 한국말로 하면 감도로, 같은 말이다. 감도란 필름이 빛에 대해서 민감한 정도를 일컫는다. 사진을 쵤영한다는 것은 피사체에 반사되어 오는 빛을 필름에 저장하는 것이다. 빛의 양이 적을 경우는 첫번째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로 조절하지만 그 한계가 명확하다. 그럴 경우 다음에 이용하는 것이 ‘감도’다. 감도를 50,100,200,400으로 높이면 빛에 대해 민감해지므로 필요한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자동카메라인 경우 감도를 200이나 400짜리 필름을 쓰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 필요한 노출(조리개, 셔터스피드값)을 얻을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디카는 필름을 CCD가 대신한다. 예전에는 DSLR급 디카에서만 ISO 800이상의 초고감도를 지원했으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급형 디카에서도 초감도를 지원하고 있다. 점점 감도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감도를 높일수록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기는 좋지만 단점도 있다. 입자가 거칠어지고 노이즈가 심하게 생겨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광량이 풍부한 실외에서는 감도를 가장 낮게 설정해야 노이즈가 없는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야경 촬영때에도 감도를 높여주는 것보다는 노이즈를 적게 하기 위해 감도를 낮추고, 삼각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고정시킨 후 셔터스피드를 늘려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감도는 셔터스피드에 비례하고 화질에 반비례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탈영상사업부
  • [배지환의 DICA FREE Oh~]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배지환의 DICA FREE Oh~]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그동안 사진과 글을 연재하면서 사진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번 주부터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나 포토에세이, 유익한 촬영정보, 그리고 포토샵으로 좋은 사진을 찍고 만드는 데 필요한 상식 등을 소개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생활하고 또 업무에 쫓기다 보면 자연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생업을 포기하고 떠날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꼭 멀리 떠나야만 아름다운 풍경, 포토제닉한 피사체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서울 도심속에도 우리가 모르는 많은 휴식공간과 볼거리가 적지 않다. 정보가 없어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사진 찍기 좋은 서울 시내와 근교의 휴식공간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가장 카메라에 담을 만한 휴식공간은 단연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이다. 나 자신도 계절마다 한번씩은 꼭 들러보는 서울 도심의 명소가 바로 하늘공원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과연 이런 곳이 서울에도 있었던가.”하는 것이다. 예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해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에 정상에 올라선 기분은 말로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 이맘때면 하늘공원은 억새풀 천국이다. 봄이면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해 형형색색의 꽃바다를 이루고 거대한 바람개비 모양의 풍력발전기는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억새는 아침 일찍이나 해질녘에 역광으로 찍으면 매우 정적인 사진이 되지만 위 사진처럼 오전 11시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는 것도 참 아름답다. 또 카메라를 삼각대에 받치고 1/15초 이하로 셔터 스피드를 낮춰 흔들리는 억새의 모습을 운동감있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저녁에는 하늘공원의 야경과 함께 억새를 표현할 수도 있다. 알프스 언덕을 연상케 하는 하얀 풍력발전기와 푸른 초지 사이로 난 길은 사진을 찍은 뒤 포토샵에서 필터로 작업해 약간 환상적인 느낌을 주었다. 참고로 하늘공원은 저녁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www.cyworld.com/pewpew
  • 청각장애인 ‘소통의 벽’ 사투리 ‘手話’ 없어진다

    청각장애인 ‘소통의 벽’ 사투리 ‘手話’ 없어진다

    지난 14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경기도농아인협회 사무실에 청각장애인 박모(63·여)씨와 비장애인 수화통역사 김모(28)씨가 찾아왔다. 김씨는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수화로 받아 비장애인들에게 목소리로 전달해 주는 사람. 웬만한 수화는 다 이해하는 그였지만 박씨의 손짓은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결국 김씨는 협회의 농인수화통역사 한정훈(27)씨를 찾았다.‘수화 사투리의 해결사’로 통하는 한씨는 할머니가 이웃 사람에게 300만원을 빌려줬지만 6개월이 넘도록 돌려받지 못했다고 알려 줬다. 한씨는 “수화로 뜻이 안 통해 협회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세대별, 지역별, 교육수준별로 표현법이 달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수화가 표준화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농아인협회는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수화사전’을 이달 말 발간한다. 사전에는 청각장애인들이 지역마다, 연령대마다 다르게 사용해 온 7000개 단어의 표준수화법이 수록된다. 각 단어의 어원도 담긴다.2000년 한국표준수화규범 제정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편찬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그동안 수화에는 표준화된 체계가 없었다. 경찰서, 동사무소, 병원 등에서 청각장애인의 민원이 발생했을 때 장애인과 수화통역사간 대화를 또 한번 ‘번역´해 주는 농인수화통역사를 부르는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20,30대 장애인들은 ‘화장실’을 표현할 때 수세식 화장실 영문표기(Water Closet)의 줄임말인 WC 모양으로 손가락을 구부린다. 그러나 40,50대는 양손을 비벼 손 씻는 행동을 한다. 60대 이하는 통상 ‘요리’를 왼손 검지와 중지로 도마를 만들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칼을 만들어 도마질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반면 60대 이상 노인들은 오른손을 완전히 펴서 무채를 썰 듯 손놀림을 크게 해 표현한다.‘윈도’ ‘모니터’ ‘포토샵’ 등 컴퓨터 관련 용어들은 사용하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이렇다 보니 청각장애인들이 정보 습득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립국어원 최혜원 연구원은 “비장애인들은 수화통역사가 나와 전달하는 TV 뉴스를 장애인들이 모두 알아들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30∼40%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수화도 하나의 언어라는 점을 인정하고 표준 수화를 널리 전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별 표현 방식도 달라 직장을 찾거나 학교에 들어갈 때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농아인협회 안석준 사회교육부장은 “일본은 청각장애인들만을 상대로 수화 개그를 펼치는 배우가 있을 정도로 관계기관마다 표준 수화를 전파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청각장애인들의 언어를 표준화하지 않으면 이들은 끊임없이 정보습득 과정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측광모드로 빛살리기

    [배지환의 DICA FREE Oh~] 측광모드로 빛살리기

    가끔 길을 가다 예쁜 하늘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꺼내들어 촬영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올 때가 있다. 분명 내가 본 것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있는 풍경이었는데 사진상에는 구름이 하얗게 날아가고 하늘 또한 파란 하늘이 아닌 연한 하늘색으로 나온다. 대부분 측광모드를 잘못 설정해 놓은 경우이거나 노출을 잘못 맞춘 경우에 이렇게 된다. 정확히 눈에 보이는 구름과 하늘, 혹은 빛의 모양을 그대로 담으려 한다면 측광모드를 잘 선택하거나 정확한 노출을 측정해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M(매뉴얼)모드 같은 완전 수동으로 일일이 노출을 측정해 촬영한다면야 측광모드가 필요없겠지만 자동이나 반자동일 경우 측광모드를 어떻게 설정해 놓느냐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측광모드는 간단히 말해 빛의 양을 측정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방식이 다른 평가측광, 중앙부중점측광, 스팟측광 등으로 나뉘게 된다. 평가측광의 경우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드로 다분할측광, 멀티패턴측광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평가측광 방식은 카메라가 자동으로 화면전체를 35개 이상의 부분으로 나누어 골고루 측광하고 피사체와 상관없이 빛의 양을 측정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대부분의 자동모드가 평가측광을 기본으로 삼는데 이 경우 원하지 않는 결과물을 초래할 수 있다.) 중앙부중점측광의 경우 뷰파인더 화면안의 원형을 중심으로 노출을 측정하게 되는데 원형안을 기준으로 삼아 70∼80%(카메라기종마다 조금씩 다름)의 노출을 기준으로 삼으며 원형 밖의 노출을 20∼30% 참고해 빛의 양을 재는 방식이다. 촬영자가 가운데에 초점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만든 방식인데, 스팟측광보다는 정확하지 않지만 평가측광보다는 의도한 대로의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팟측광의 경우 뷰파인더 화면안의 원형안을 기준으로 삼아 90∼100% 의 노출을 기준으로 삼으며 원형 밖의 노출을 10% 미만으로 참고해 측광하는 방식이다. 정밀한 촬영을 할 때 쓰이는 측광방식으로 보통 역광의 경우 사람 얼굴의 노출을 측광할 때 쓰이거나 빛의 방향이나 그 모양을 표현하고자 할 때 자주 쓰인다. 보통 스팟측광이나 중앙중점측광으로 노출방식을 바꾸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노출을 잰 다음 그 값을 약간 가감해서 찍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 사진의 경우 빛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감도를 200으로 하고 스팟측광으로 하늘의 노출을 측정했더니 250분의1초에 F22가 나왔다. 모델이 완전 검은 실루엣으로 나오는 걸 피하기 위해 셔터스피드만 180분의1로 조절했다. 조리개를 조여서 그런지 크로스필터를 쓰지 않았는데도 태양이 멋지게 나왔다. 느낌을 더욱 살리기 위해 포토샵으로 하늘 주변부를 약간 검게 만들어 멋진 사진을 만들었다. (www.cyworld.com/pewpew) Q. 카메라 렌즈는 인간의 눈에 해당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각 업체마다 슈나이더, 칼자이즈, 라이카라는 회사의 렌즈를 썼다며 선전을 한다. 이 렌즈들이 과연 얼마나 다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자. A. 슈나이더 렌즈는 주로 코닥카메라에서 쓰고 있는데 묘사력이 뛰어나다. 사진의 가장자리까지 뛰어난 선명도와 이미지 왜곡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슈나이더 렌즈는 최대 심도 및 밝기를 일관되게 표현해내 전문가들이 최고로 꼽는 렌즈다. 칼자이즈 렌즈는 150년 전통의 독일 렌즈기업인 칼자이즈사에서 만든다. 주로 소형렌즈군에 강해 쌍안경, 확대경, 카메라 렌즈, 안경 렌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선명한 해상력과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력,T*(티 스타) 다층막 반사방지 코팅이 장점이다. 라이카 렌즈는 카메라로 더 유명한 독일의 에른스트 라이츠사에서 만든다.35㎜ 고급 카메라의 대명사인 라이카를 만든 유명세를 타고 렌즈뿐 아니라 여러 광학 기계들을 만든다. 연마기술이 뛰어나서 굉장히 밝은 렌즈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이번 주는 주제가 있는 연출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흔히 인물사진에는 꼭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정관념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 전에도 말했듯이 사진이란 기록적인 면 이외에 주제를 통해 촬영자 본인이 나타내고 싶은 느낌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기록적인 부분에만 치우치면 식상한 결과물이 나오기 십상이다. 물론 촬영자의 자기만족을 위한 촬영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좀 더 좋은 사진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위 사진은 대관령삼양목장의 광대한 초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피사체가 되는 모델에게 달리면서 뛰어오르는 포즈를 취해달라 요구했다. 때론 간단한 소품들이 멋진 역할을 해주기도 하는데, 위 사진의 경우 자동차 안에 있던 우산을 소품대용으로 사용해 그 느낌을 더해주고자 했다. 달리는 피사체를 촬영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위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자동모드나 AV(조리개우선)모드 등으로 촬영할 때는 노출의 변화가 우려된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뛰어오를 위치에 모델을 세워놓고 노출을 측정했다. 모델이 뛰어오르는 순간을 포착하려면 셔터 스피드가 빨라야 하므로 1/500초로 고정했고, 푸른 초원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렌즈는 광각계열의 28㎜를 썼다. 조리개값은 f:5.0, 감도는 100, 촬영모드는 매뉴얼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맘에 드는 사진 한장을 건졌다. 하늘에 구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사진은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이라 가끔 본인의 주제를 벗어나 다른 의미로 보여질 때가 있지만 위 사진을 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시원해지거나 자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여러분도 가을이 가기 전 대관령의 맑은 공기와 넓은 초원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www.cyworld.com/pewpew) ■ Photoshop 끝장내기 이미지 중에서 특정 색상을 강조하거나 혹은 색상을 보정할 때 쓰는 기능을 알아보자. 포토샵의 중요한 툴 가운데 하나다. 1.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불러온다. 2. 사진1과 같이 포토샵 메뉴의 Image에서 adjustments로 hue/saturation(ctrl+u)를 선택한다. 3. 그러면 사진2와 같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창이 뜬다. 4.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색상을 선택한다. 여러 색의 송편 중에서 빨간색을 보정하려면 레드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마우스로 움직이면 된다. 5. 사진3이나 4번처럼 빨간색만 흐리게 하거나 강조할 수 있다. Hue는 색상, 즉 색깔을 말하고,Saturation은 채도, 어떤 색상의 선명도.Lightness는 명암, 즉 밝기를 뜻한다. 채도를 조절하여 사진의 색감을 흑백에 가깝게 만들거나 완전히 흑백톤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레이어를 활용하여 원하는 색만 컬러로 남겨둔 채 나머지 부분만 흑백으로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 툴로, 묘한 색감을 내기 위한 첫단계에서 주로 사용된다. ■ [Q&A ]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Q. 인터넷 쇼핑몰에서 같은 기종의 디카라도 병행수입, 내수품, 정품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하던데 혹시 물건이 다른가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내수품과 병행수입은 한마디로 정식 절차로 수입을 하지 않은 제품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A/S, 제품교환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정품과 내수품의 차이 ‘정품’은 정식 수입회사가 지정된 관세를 지불하고, 자사의 이윤 및 A/S비용을 소비자가에 반영해 판매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반면 ‘내수’나 ‘병행수입’은 해외 카메라 생산회사에서 자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물량을 업자들이 국내로 반입한 제품입니다. 정품과 내수품의 가장 큰 차이는 A/S에 있습니다. 정품일 경우 수입사에서 안전하게 서비스를 무상 1년에서 많게는 2년까지 받을 수 있지만 내수품의 경우 제품이 고장나면 국내 수입업체의 A/S를 제공받을 수 없거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정품에는 MIC(한국전파인증)마크가 부착돼 있으며, 한글 설명서가 있고, 한글 메뉴가 지원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월드제품이라고 해서 한글이 지원되는 내수품도 있고,MIC마크까지 감쪽같이 위조하여 내수를 정품인양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고 하니 수입사에 전화해 일련 번호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을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20&30] 30대 童顔의 ‘얼굴이야기’

    [20&30] 30대 童顔의 ‘얼굴이야기’

    “20대 땐 괜찮죠. 푹 자고 나면 좋아지니까. 문제는 30대부터예요.” “30대 여성의 65%가 잔주름을 고민한다.” 대한민국 30대 여성들의 고민을 드러내는 화장품 CF의 내레이션들이다.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클레오파트라는 독사에게 물리면 영원한 젊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독사에 손목을 내밀었다. 젊음은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가치인 것이다. 또래보다 적게는 5년, 많게는 10년 이상 어려 보이는 동안(童顔)을 가진 4명의 30대. 얼굴과 피부는 타고난 것이라고 말하지만 몸도 마음도 20대로 살고 있는 그들의 봄날 같은 ‘얼굴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 얼굴은 아직 봄날…“얼굴은 자신감의 표현” 결혼 10년차 주부이자 초등학교 2학년 가영이의 엄마인 윤상화씨는 지난 7월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영진약품이 주최한 동안선발대회에서 1등을 했다. 그녀에게 37세란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다. 상화씨는 30대 주부로 인생의 전환기를 찾고 싶어 대회에 출전했다.‘어린 얼굴’은 그녀에게 모델이라는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부여했다. 상화씨는 “광고사진을 찍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됐다.”면서 “어린 얼굴이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나를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1972년생 쥐띠인 김수진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린 티가 팍팍 난다. 그녀 역시 같은 대회에서 2위를 했다. 패션 코디도 소녀풍이다.‘얼짱·몸짱’에 유난히 관심이 많아 인터넷 얼짱카페의 운영자로, 잡지의 주부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커리어 우먼이자 네 살된 아들을 둔 30세 김지영씨도 주위로부터 ‘공인’받은 동안.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그녀를 20대 초반의 미혼으로 오해하는 직장 동료도 많다. 세 사람 모두 출산 후에도 몸 만들기에 적극적이었다. 매일 배를 중심으로 온몸에 마사지 크림을 바르고 스트레칭 등 단 하루도 허리살과 뱃살을 빼는 운동을 거르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실제 동안의 비밀은 ‘얼굴 비율’. 얼굴 각 부분의 비율이 어린 아이와 비슷할수록 어려 보인다. 어린이의 얼굴은 가로대 세로의 비율이 1대1이다. 동안인 어른의 얼굴도 대체로 어린이와 비슷해 동그란 얼굴형이다. 보통 성인 여성은 1대 1.30∼1.32, 남성은 1대 1.32∼1.34다. 일반적으로 볼이 홀쭉할수록 나이가 들어 보인다. ●그들만의 ‘얼굴’ 관리법 태어날 때부터 동안이라고 해도 꾸준한 관리는 필수적이다.‘얼굴=건강’이라는 이들에게 세안과 식단, 운동 모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수진씨는 한방 위주로 관리한다. 세안은 한방 비누로 한다. 그리고 삼백초·귤껍질 등의 재료를 직접 사다가 달여 마신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매일 1시간씩 운동을 거르지 않는 것도 얼짱·몸짱이 되는 비결이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방지 크림을 바르고 아침 식사는 절대로 거르지 않는다. 직장생활을 하는 지영씨는 퇴근 후 아무리 피곤해도 클렌징을 거르지 않는다. 매주 2차례씩 요구르트, 율무가루, 한방팩으로 마사지를 하고 얼굴 각 부위를 가볍게 꼬집으며 마사지를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정기적인 운동보다는 매일 20분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그녀는 사우나를 적극 추천한다. 매주 수요일·금요일에 30분씩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몸에 탄력을 불어넣는다. 상화씨는 아침·저녁 녹차 세안을 빠뜨리지 않는다. 아침 식사는 과일이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절대로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탄산음료와 기름진 음식도 먹지 않는다. 39세로 꽉 찬 30대인 미혼남 윤광원씨의 아침은 한 잔의 물과 비타민으로 시작된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신체 구석구석에 작용하는 항(抗)노화 물질이다. 샤워할 때는 보디로션을 바르고, 매주 한번씩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영업직인 그의 ‘청춘 관리’의 최대 적은 술. 술을 많이 마시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몸도 마음도 청춘…삶은 도전이다 어려보이는 얼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젊음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진 열린 가슴에서 젊음이 나오기 때문이다. 광원씨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외모 때문에 부부동반 모임에서 친구들의 와이프들로부터 부러움 반, 질투 반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마음도 청춘이다. 찢어진 청바지를 즐겨 입고 댄스 음악을 듣는다. 자기보다 14세나 어린 여자친구와 취미생활을 공유한다. 나이 든 티는 결코 내지 않는다.20·30대 회원들이 대부분인 산악동호회 활동을 통해 젊은 인생을 꿈꾼다. 지영씨는 회사 인근의 댄스스쿨에 가입, 살사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살 정도로 스노보드 마니아다. 피어싱에도 도전해 볼 참이다. 이들 모두에게는 어린 얼굴 외에 공통점이 있다. 각자 취미 활동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이라는 점이다. 독학으로 포토샵(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을 배워 인터넷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는 ‘호기심 천국’ 수진씨. 그녀는 얼짱 카페를 통해 늘 20대와 어울린다. 상화씨는 쇼핑호스트라는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계획이다.‘건강한 얼굴’은 스스로 알지 못했던 끼를 발견케 했다.“아름답게 늙고 싶습니다.”아름답게 나이 먹는 것, 그들에게 삶이 축제가 되는 또다른 이유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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