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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민생 행보로 국면 바꾸기…비명계 “사퇴하라” 균열음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정치개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무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나,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보낸 이 대표는 앞으로 민생 이슈 부각을 당 운영 최우선 순위에 놓을 방침이다. ‘난방비 폭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한 것은 물론 이 대표의 대표적 정책 구상인 ‘기본 사회’를 구체화할 당 기본사회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 영위를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는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안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의 2월 임시국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해야 한다는 쪽에 (당의) 무게중심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수사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도 검찰 소환 조사를 “망신 주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박 대변인은 “검찰은 소모적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수사 목적이 윤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방탄’ 비판을 의식해 지난 28일 검찰 출석 때는 변호사만 대동했지만, 조사 이후 귀갓길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함께 응원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 80조 ‘부패연루자 제재’에 위배되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KBS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계속 ‘정치 탄압’이라고만 주장하면 다음번 총선에서 우리를 뽑아 주겠나”라며 “대표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재명, 다시 ‘민생’ 앞세워 국면전환…당내선 ‘사퇴론’ 불거져

    이재명, 다시 ‘민생’ 앞세워 국면전환…당내선 ‘사퇴론’ 불거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정치개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무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나,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공개 일정없이 휴식을 보낸 이 대표는 앞으로 민생 이슈 부각을 당 운영 최우선 순위에 놓을 방침이다. ‘난방비 폭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한 것은 물론 이 대표의 대표적 정책 구상인 ‘기본 사회’를 구체화할 당 기본사회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 영위를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는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안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의 2월 임시국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해야 한다는 쪽에 (당의) 무게 중심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수사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도 검찰 소환 조사를 “망신주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소모적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수사 목적이 윤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방탄’ 비판을 의식해 지난 28일 검찰 출석 때는 변호사만 대동했지만, 조사 이후 귀갓길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함께 응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 80조 ‘부패연루자 제재’에 위배되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KBS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계속 ‘정치 탄압’이라고만 주장하면 다음번 총선에서 우리를 뽑아주겠나”라며 “대표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재명 檢출석에 與 “방탄 종합세트” 野 “없는 죄 씌워”

    이재명 檢출석에 與 “방탄 종합세트” 野 “없는 죄 씌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28일 여당은 “방탄 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은 “조롱에 날을 지새우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이 두렵기는 두려운 모양”이라며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를 전담하는 ‘거짓말 제조기’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새로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흑색 선생’다운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동을 전담하는 ‘선동 머신’ 김용민 의원은 아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을 겨냥한 특검법 발의에 나섰다”며 “이미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드러난 ‘채널A 사건’까지 특검 대상에 억지로 구겨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돌격대장’ 트로이카를 자처하는 정청래, 장경태,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혼자 보내는 것이 안쓰럽다’며 ‘검찰 출정식’ 동원령을 내렸다”며 “정말 눈물겹고 안쓰럽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을 선택한 것도, 9시 30분을 거부하고 10시 30분을 고집한 것도 모두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다”며 “혼자 가겠다는 말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 때문에 검찰청은 이번 토요일에 굳이 안 해도 될 난방을 하게 생겼다. 날씨도 추운데 난방비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에 절망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운 게 그렇게 뿌듯한가”라며 맞섰다. 박 대변인은 “표적·조작 수사로 대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검찰 포토라인에 앞세워 망신 주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민주화 이후에 이렇게 비정한 정권은 없었다. 민주화 이후에 이렇게 뻔뻔한 여당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본분과 국민에 대한 의무는 제쳐두고 오직 야당 공격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국민이 부여한 책임은 다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라”고 쏘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처럼 계속 이 대표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감추면서 국민의 지탄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 [속보] ‘檢출석’ 이재명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정적 제거 위해 국가권력 사유화”

    [속보] ‘檢출석’ 이재명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정적 제거 위해 국가권력 사유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9월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을 동행한 채 도착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리 나와 있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악수를 했다. 지난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던 이 대표는 18일 만에 다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 이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 헌정질서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 달라.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며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감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의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주어진 소명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 與, 검찰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에 “조용히 수사 받으라”… 친명계 “안쓰러워” 동행 예고

    與, 검찰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에 “조용히 수사 받으라”… 친명계 “안쓰러워” 동행 예고

    與 “결백하다며 지켜달라 하나”… 대표직 사퇴 공세野, 혼자 출석 李 방침에도 서초동 현장 집결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은 “조용히 수사 받으라”면서 이 대표를 압박했고 야당은 “정치 기획 수사”라고 반발했다. 지난 소환 조사와 달리, 이 대표는 검찰 출석에 변호사 한 명과 조용히 나가서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출석 현장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2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한다. 1차 소환과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듯하다”면서 “조용히 조사에 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하다면 뭘 지켜줘야 하나”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정정당당하고 조용하게 수사받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지지자들 집결 동원령을 내렸다”며 “(민주당이) 검찰 겁박에 혈안이 됐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지지자들을 모아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제발 그만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민생에 힘쓰도록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 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수사와 재판을 통해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위한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 기획 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출석도 하기 전에 오락가락하는 진술과 왜곡된 일방 주장을 흘리는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고 했다. 그는 “사상 유례없는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서 먼지털이식 강압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번 조사는 변호인과 둘이 가겠다고 언급했지만 친명계 의원들은 중앙지검 앞에 지지자들과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의원 40명을 대동해 ‘방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SBS에서 “지지자분들이 많이 나와 주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참석 의지를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포토라인은 제가 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위원들도) 많이 가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BBS에서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 [사설] “정치검찰의 함정”이라는 피의자 이재명

    [사설] “정치검찰의 함정”이라는 피의자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도 했다. 이날 성남지청 앞은 당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50여명과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에워쌌다. 제1야당의 현직 대표로서 검찰 출석도 최초이거니와 갖가지 의혹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를 받는 것도 처음이다. 이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의 토지 용도 변경 등 특혜를 준 대가로 그가 구단주로 있던 성남FC가 18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가성이 입증되면 명백한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한다. 그의 말대로 설령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진위는 수사와 재판으로 떳떳이 가려내면 될 일이다. 자신이 성남시장일 때의 개인 사건에 소속 의원들을 수십 명이나 대동해 제1야당의 모양새를 더 한심하게 찌그러뜨렸다. 의원들을 병풍 삼아 10여분이나 입장문을 읽는 그의 모습도 당당하기는커녕 비굴해 보였다. 2년 전 무혐의 처리된 의혹을 ‘정치검찰’이 새삼 뒤져 정치 탄압을 한다고 강변한다. 정치 공방으로 몰아가려는 억지다. 전 정권의 경찰이 뭉그적댄 것을 검찰이 재수사해 미심쩍은 부분들이 드러났다면 백번이라도 의혹은 소명돼야 한다. 지금부터가 더 걱정이다. 어제도 검찰청 앞은 지지세력과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로 시끄러웠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에도 놀란다. 본질과 상관없이 진영 싸움으로 내몰아 나라를 두 쪽 냈던 조국 수사 때가 떠올라 가슴 철렁했을 사람이 많다. 이 대표는 “총구는 밖으로”라는 유튜브 메시지로 ‘개딸’들을 대놓고 부추겼다.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 수사가 줄줄이 남았다. 공당의 대표로는 믿기 힘든 처신을 보이니 앞이 더 캄캄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대표 방탄’의 유불리에 매사를 저울질하는 행태다. 1년 365일 대표의 사법 처리를 막는 방탄 국회를 여는 게 목표라면 민생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만이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 최선의 해법이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한 점 의구심 없는 공정한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만 한다.
  • [마감 후] 능력주의 준법 사회/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능력주의 준법 사회/강병철 사회부 차장

    죄에 비해 과한 벌을 받는 자에게 사람들은 연민을 느낀다. 그가 권력도, 재력도 없다면 더할 나위 없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처럼 최근 ‘따방’ 미화원 사건이 그랬다. 서울 동대문구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미화원 A씨는 뒷돈을 받고 종량제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를 치우는 속칭 따방을 했다가 해고됐다. A씨는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나 노동청은 거부했다. ‘공금 횡령·배임으로 해고된 자’라는 게 이유였다. 고용보험심사관도 재고 요청을 기각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실업급여 박탈이 적법하다고 했다. 그가 따방으로 챙긴 돈은 1만 6000원이었다. 많은 미화원과 상인들이 따방의 유혹을 받는다고 한다. 미화원들이 몇만원을 따로 받고 쓰레기를 걷어 가면 업주는 종량제봉투값을 아낀다. 쓰레기 수거라는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이익을 취득했으니 따방은 형법상 배임수재에 해당한다. 재벌처럼 있는 자들의 범죄로 알았던 배임이 미화원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범죄 금액에 견줘 노동청과 법원의 엄격함에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적발 금액이 적다는 점만으로 원고의 행위가 회사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행위가 아니라고 보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 그 말대로 금액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수백억원 횡령·배임에도 다시 경영권을 휘두르는 기업인은 대한민국에 수두룩하니. A씨가 따방을 한 건 국가의 폐기물 수거 시스템을 붕괴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었을 거다. 따방을 맡은 미화원도, 맡긴 상인도 치사한 생계를 위해 몇 푼 더 벌자고 그 일을 했을 게 분명하다. 나은 생계를 위해 한 일이 결국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행위가 됐으나 노동청도 법원도 추상같기만 하니 A씨는 더 호소할 곳이 없을 것이다. 정부와 법원은 수시로 이런 결정을 내린다. 오석준 대법관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800원 횡령’으로 해임된 버스기사 판결로 진땀을 뺐다. 죄에는 벌이 따르는 게 원칙이고 법규가 그러하니 1만 6000원도 배임수재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이런 원칙을 앞세워 힘없는 사람들에게 엄벌을 내리기에 민망한 모습 아닌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 94억원, 횡령 252억원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데, 13년이 걸렸다. 그는 지난달 사면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경찰이 3년 넘게 뭉개다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일이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김건희 여사 사건은 어떤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10년 전 일이다. 이런 사건들이 1만 6000원짜리 배임수재로 생계가 막막해진 A씨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거기에 과연 정의는 있는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출신과 신분에 따른 차별은 능력주의란 이름으로 수용된 지 오래다. 권력자들과 A씨의 사건을 병렬해 보면 대한민국은 법의 심판도 능력껏 피하고 감당하는 ‘능력주의 준법 사회’가 돼 가는 게 아닌가 싶다. 다만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 묵은 사건이 여럿이고 앞으로 5년간 산 권력이 얽힌 사건도 계속 벌어질 것이다. 검찰과 법원의 엄정함이 부디 약자들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 주길 기대한다. 약자에게만 엄격한 법이라면 그 권위가 한 줌이나 되겠는가.
  • “당 대표 홍위병 자처할 만큼 한가한가” 與, 李대표 동행 野 지도부·의원 비판

    “당 대표 홍위병 자처할 만큼 한가한가” 與, 李대표 동행 野 지도부·의원 비판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출동한 것을 두고 ‘홍위병’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법 문제는 사법으로만 봐야 한다. 진영의 문제나 숫자 논리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이재명 검찰 출석까지 함께하며 대놓고 당이 당대표 개인의 들러리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숱한 민생과 행정을 제치고 당대표 홍위병을 자처할 만큼 한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포토라인에 섰다”며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무치(無恥)의 ‘이재명 출두’를 보며 제가 되레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의 사법 리스크로 치환하면서 이미 민주당은 ‘레밍 정치’의 늪에 빠졌다”며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서 지금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당권 주자들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윤상현 의원은 이 대표가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찾아 “어느 역사를 통틀어 봐도 세상에 어디를 살펴봐도 이런 어마어마한 줄줄이 비리 세트가 있었느냐”며 “어느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같은 당 지도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호위무사로 대동하느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민주주의 정치인답지 않았고, 이 대표 주변에서 병풍을 쳤던 민주당 의원들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피의자가 이렇게 뻔뻔하게 국민 앞에서 조작수사 운운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포토라인 선 이재명 “답정 기소·사법 쿠데타”

    포토라인 선 이재명 “답정 기소·사법 쿠데타”

    “적극행정” 제3자 뇌물혐의 부인12시간 조사 뒤 “진실 가려질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후원금 모금은 ‘적극행정’이라며 제3자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론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본관 앞에서 “오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소환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선 내란음모죄라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의 모략으로 고통당했다”며 “이분들이 당한 일은 사법 리스크가 아닌 검찰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는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라며 수익을 개인이 착복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사는 12시간가량 이어졌다. 이 대표는 조사가 끝난 뒤 본관 앞에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게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을 많이 느꼈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으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는 유민종 형사3부장이 직접 진행했다고 한다.
  •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답정기소, 법정서 진실 가려질 것” [포착]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답정기소, 법정서 진실 가려질 것” [포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2시간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도착,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밝히고 10시 47분쯤 건물 입구로 들어간 이 대표는 12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10시 42분쯤 지청 건물을 나섰다. 이 대표는 지청 건물을 나서면서 “늦은 시간까지 관심 가져주신 우리 언론인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또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사 조사하는 우리 검찰 측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늦은 이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또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입니다.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전에도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 답정기소”라며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성남지청 앞에선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길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규탄단체의 고성전이 이어졌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 후 입장 표명 과정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김건희를 특검하라, 이재명은 죄가 없다’고 했고, 보수단체 등은 이 대표를 향해 ‘고개 숙여’라고 외치기도 했다. 양측의 고성이 오가자 이 대표는 발언 도중 말을 멈추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6∼2018년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에게 각종 인허가를 대가로 후원금 170억여원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걸로 알려졌다. 또 이들 기업이 성남시로부터 제2 사옥 건축, 옛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변경 등에 대한 인허가 편의를 받았다는 부분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기업 현안해결 목적이 ‘후원금’이 아닌, 계약에 따른 ‘광고비’라는 주장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진술 거부를 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억지 여론 조장을 하는 것은 무리한 검찰수사라는 사실을 방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오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이 대표가 법률적 반박 논리를 정리한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더 말할 게 없다”며 사실상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 검찰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에 與 “당대표 홍위병 자처” 맹폭

    검찰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에 與 “당대표 홍위병 자처” 맹폭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출동한 것을 두고 ‘홍위병’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법 문제는 사법으로만 봐야 한다. 진영의 문제나 숫자 논리로 볼 일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이재명 검찰 출석까지 함께하며 대놓고 당이 당대표 개인의 들러리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숱한 민생과 행정을 제치고 당대표 홍위병을 자처할 만큼 한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포토라인에 섰다”며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무치(無恥)의 ‘이재명 출두’를 보며 제가 되레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의 사법 리스크로 치환하면서 이미 민주당은 ‘레밍 정치’의 늪에 빠졌다”며 “피리 부는 사나이에 따라서 지금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당권주자들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윤상현 의원은 이 대표가 출석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찾아 “어느 역사를 통틀어봐도 세상에 어디를 살펴봐도 이런 어마어마한 줄줄이 비리 세트가 어디 있었느냐”라며 “어느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같은 당 지도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호위무사로 대동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민주주의 정치인답지 않았고, 이 대표 주변에서 병풍을 쳤던 민주당 의원들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피의자가 이렇게 뻔뻔하게 국민 앞에서 조작수사 운운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쫄았습니까” 항의에 이재명 “쉿”…“‘답정기소’ 당당히 맞설 것”

    “쫄았습니까” 항의에 이재명 “쉿”…“‘답정기소’ 당당히 맞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어내려가는 도중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이 “쫄았습니까?”라고 소리치자, 이 대표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하는 소리를 냈다. 지지자·반대자 몰려들어 검찰청사 일대 소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청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이 마련한 포토라인에서 걸음을 멈췄다. 함께 온 민주당 지도부 등 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이 대표의 뒤에 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이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이 대표는 성남지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자신의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성남지청 본관 건물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성남지청 정문 인근에 이 대표 지지자와 취재진 등이 뒤엉키면서 이 대표가 100여m를 이동하는 데에만 15분가량 소요됐다. 지지자들은 성남지청 정문 좌·우측에 자리를 잡고 “이재명 무죄”를 외쳤고, 보수단체는 12차 도로를 사이에 둔 맞은편 인도에 모여 “구속 수사”라고 소리쳤다. 이 대표가 포토라인에 도착해 걸음을 멈춰 선 뒤에도 주변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이 대표는 10초가량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소란이 다소 가라앉자 이 대표는 외투에서 준비해 온 입장문 원고를 꺼냈다. 이 대표가 입을 떼려고 하자 한 시민이 “목소리가 작습니다. 쫄았습니까?”라고 외쳤다. 이 대표는 이 시민을 향해 검지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고 “쉿” 하는 소리를 냈다. 다른 시민들도 “조용히 하세요”라며 소리친 시민을 자제시켰다. 李 “성남시민 세금 아낀 일이 비난받을 일인가” 이 대표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꺼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며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제3자 뇌물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대기업에 대한 미르·K재단의 후원 강요 혐의와,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이어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 성남시민들의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라는 것을 모를 리 없음에도 검찰의 왜곡과 조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적법한 광고계약을 하고 받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우긴다. 적법한 행정과 정당한 광고계약을 서로 엮어 부정한 행위처럼 만들고 있다”고 검찰의 논리를 비판했다. 또 “성남FC 운영비가 부족하면 시 예산을 추가 편성해 지원하면 그만인데 시장과 공무원들이 성남시 예산을 아끼려고 중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것이 상상이 되느냐”며 “아무런 개인적 이익도 없는데 왜 그런 불법을 감행했다고 생각하느냐.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무혐의로 종결한 사건의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에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앞두고 과거 제3자뇌물죄 판례를 모두 검토·분석하며 이 대표 측과 치열한 공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선 사건을 맡은 유민종 형사3부장이 참석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물을 제시하며 기업 후원금 배경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전망이다.
  • 이재명 “정치검찰, ‘답정 기소’ 목표… 검찰공화국 횡포 이겨내겠다”

    이재명 “정치검찰, ‘답정 기소’ 목표… 검찰공화국 횡포 이겨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19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했다.이 대표는 성남지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자신의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성남지청 본관 건물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성남지청 정문 인근에 이 대표 지지자 600여명과 취재진 등이 뒤엉키면서 이 대표가 200여m를 이동하는 데에만 15분가량 소요됐다.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라며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이 대표는 또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 기소를 목표로 두고 수사를 맞춰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라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속보] 이재명, 검찰 출석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 당당히 맞설 것”

    [속보] 이재명, 검찰 출석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 당당히 맞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10시 19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 정문 앞 도로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자신의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성남지청 본관 건물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며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

    이재명, 오전 10시 30분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가 출석하는 성남지청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70억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직접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조사실로 향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는 이 대표가 어떠한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된다. 이 대표가 조사를 받을 예정인 성남지청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측과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집결해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단체들이 신고한 인원은 2300명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시민촛불연대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가 500명 규모로 집회신고를 했다. 또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시민단체로 애국순찰팀이 500명, 신자유연대가 300명이 참석한다는 신고서를 냈다. 지지자 측과 반대 단체는 성남지청 앞 왕복 12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정문 앞 인도와 1개 차로를, 반대단체는 같은 도로 건너편 인도와 2개 차로를 중심으로 이른 아침부터 집결해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기동대 12개 중대, 900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질서 유지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앞과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 3·4번 출구로, 반대 단체는 맞은편 도로와 남한산성역 1· 2번 출구 쪽으로 분산 유도해 충돌을 방지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尹정부 무능 질타·이재명 불사론… 野 지지층 결집하며 총력 여론전

    尹정부 무능 질타·이재명 불사론… 野 지지층 결집하며 총력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불사론’을 내세우며 ‘단일대오’를 과시하는 등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중엔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고 한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막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국민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 여당은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고 날을 세웠다.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자제함으로써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정치적 부담을 희석하고, 민생에 전념하는 대안 정당의 수장 이미지를 강조한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 사수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도 국회에서 잇달아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 인식은 개인 수사가 아닌 야당 탄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 다음날인 11일에는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경청투어를 재개하고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열어 정국 현안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탄압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여론전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출석 당일 총동원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단 이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 尹정부 무능 질타...지지층 결집 여론전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 尹정부 무능 질타...지지층 결집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자신의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삼가고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불사론’을 내세우며 ‘단일 대오’를 과시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중엔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고 한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막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국민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 여당은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고 날을 세웠다.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자제함으로써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정치적 부담을 희석하고, 민생에 전념하는 대안 정당 수장 이미지를 강조한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며 적극적으로 이 대표 사수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 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도 국회에서 잇달아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에 당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검찰 수사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 인식은 개인 수사가 아닌 야당 탄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검찰 소환 다음 날인 11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경청투어를 재개하고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열어 정국 현안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탄압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출석 당일 총동원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단 이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날 세운 檢… ‘제3자 뇌물’ 입증에 자신감

    날 세운 檢… ‘제3자 뇌물’ 입증에 자신감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10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이 기업의 민원 해결을 위한 대가였다고 보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후원금과 특혜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복수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출석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으로 대신했다. 제3자 뇌물 혐의는 공무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뇌물을 주도록 할 때 성립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대가로 기업의 부지 용도 변경, 용적률 상향 등을 해결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은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내고, 성남시로부터 두산그룹 소유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39억원, 차병원은 33억원을 각각 후원하고 인허가 편의를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성남FC 사건과 과거 검찰이 기소했던 제3자 뇌물 사건 구조가 비슷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16개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지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2021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형을 받았다. 묵시적 의사 표시로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법리도 이때 세워졌다. 이외에 진경준 전 검사장은 대한항공 측에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 주게 한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도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지인이 토지를 싸게 넘겨 받도록 했다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성남FC 사건에서는 시민구단의 후원금을 누구의 이득으로 봐야 하느냐를 두고 법리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표 측은 “후원금을 받았더라도 성남 시민의 이익”이라며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해 왔다. 김정철 변호사는 “후원금과 용도 변경에 대한 연관성이 관건”이라며 “후원 기업의 의도, 성남시와의 공문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10일 소환…‘제3자 뇌물죄’ 성립이 최대 쟁점

    이재명 10일 소환…‘제3자 뇌물죄’ 성립이 최대 쟁점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10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이 기업의 민원 해결을 위한 대가였다고 보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후원금과 특혜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복수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출석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으로 대신했다. 이 대표에게 적용된 제3자 뇌물 혐의는 공무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뇌물을 주도록 할 때 성립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대가로 기업의 부지 용도 변경, 용적률 상향 등을 해결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은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내고, 성남시로부터 두산그룹 소유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39억원, 차병원은 33억원을 각각 후원하고 인허가 편의를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성남FC 사건과 과거 검찰이 기소했던 제3자 뇌물 사건 구조가 비슷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16개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지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2021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형을 받았다. 묵시적 의사 표시로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법리도 이때 세워졌다. 이외에 진경준 전 검사장은 대한항공 측에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 주게 한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도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지인이 토지를 싸게 넘겨 받도록 했다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성남FC 사건에서는 시민구단의 후원금을 누구의 이득으로 봐야 하느냐를 두고 법리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표 측은 “후원금을 받았더라도 성남 시민의 이익”이라며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해 왔다. 김정철 변호사는 “후원금과 용도 변경에 대한 연관성이 관건”이라며 “후원 기업의 의도, 성남시와의 공문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이기영 “경찰에 마지막 선물”…전문가 “상황 즐기고 있어”

    이기영 “경찰에 마지막 선물”…전문가 “상황 즐기고 있어”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은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 발언을 두고 “경찰의 수사가 자신의 진술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거녀 시신을 강가에 버렸다고 진술했던 이기영은 검찰 송치 하루 전인 지난 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 “이기영 행동과 말에서 ‘허세’ 특징적”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기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곽 교수는 이기영이 진술을 바꾼 것을 두고 “자신의 진술로 경찰의 수사가 좌우되는 상황을 즐기는 측면이 있다”면서 “검찰에 송치가 되기 전 본인 나름대로 성의를 표시할 목적에서 땅에 묻었다고 번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진행자가 이기영의 ‘경찰에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발언의 의미를 묻자 곽 교수는 “이 사람의 행동과 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허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가 사건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려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자기가 굉장히 센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보면 강도살인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여러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 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다” 주장 이기영은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송됐다. 이날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이씨는 패딩 점퍼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가렸다. 취재진이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냐”고 묻자 이씨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무엇이 죄송하냐”는 추가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추가 피해자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충분히 주겠다며 60대 택시 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동거녀와 택시 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됐었으나, 택시 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씨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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